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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중증 장애인 월 10만원 저축하면 10만원 지원 ‘장애인 누림통장’ 첫 도입…24개월 만기때 원금·이자 500만원

    경기도, 중증 장애인 월 10만원 저축하면 10만원 지원 ‘장애인 누림통장’ 첫 도입…24개월 만기때 원금·이자 500만원

    경기도는 만 19세 중증 장애인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저축지원사업인 ‘장애인 누림통장’을 처음 도입한다. ‘장애인 누림통장’은 24개월간 매달 10만원 범위에서 장애인의 저축 액수만큼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2년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2003년생)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도는 만기 시 학자금과 창업 등에 저축액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령 기준을 만 19세로 정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운데 만 19세는 1464명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다.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본인, 직계존속 또는 동일가구원 등이 대리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지원사업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청년의 자산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철 장애인복지과장은 “도내 중증 장애인에게 보탬이 되고자 누림통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장애인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개인정보 처리 쉬워져

    앞으로 개인정보 ‘영구삭제’ 외에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 정보로 처리해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해도 개인정보 파기로 인정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이달 중 공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시행령에서는 개인정보 파기 방법으로 ‘영구 삭제’만을 허용했다. 금융·에너지·헬스케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는 블록체인에는 개인정보 저장 위치 값이 암호화해 저장되는데, 다른 곳에 저장된 개인정보 자체가 영구 삭제돼도 블록체인을 없애지 않는 한 해당 위치 값은 삭제가 불가능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정보 처리도 쉬워졌다. 시행령 개정안은 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감경하거나, 위반 행위의 심각성이 낮은 경우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 처리자의 경제 상황, 피해배상 정도, 부담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 과징금의 최대 90%까지 추가로 감경할 수 있게 했다. 객관적으로 과징금 납부 능력이 없는 경우,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가 경미하거나 소액인 경우, 본인의 행위가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인식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행령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과징금 감경과 면제에 관한 개정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3개월 후에 시행한다.
  • 나경원 “내년 당대표 역할 잘할 수 있으면 전대 출마”

    나경원 “내년 당대표 역할 잘할 수 있으면 전대 출마”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내년 선거 내년 당대표가 해야 할 역할과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맞는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판단은 조금 더 두고 보겠다”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전당대회 때 당대표를 나간 이유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로 언급됐던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포용할 줄 알고 조율할 줄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전당대회에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이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결정낸 것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여당으로서 혼란과 갈등을 매끄럽게 아주 단시간만에 수습했다는 점에서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앵커가 ‘이준석 대표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까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질문하자 “이준석 대표가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결정에 불복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좀 잘했으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재기하기 위해서는 이럴 때 승복하는 것이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강하게 맞붙은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을 조금씩 조정해가면 긍정적 측면이 많다. 살려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단하거나) 그러면 예전 제왕적 대통령제와 달라질 게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과감하게 옮겼다.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 두 번째 행보가 도어스테핑이다. 그런데 차단한다면 불통 대통령이라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바 없고 대통령실과 교감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 [속보] 코로나 걸려도 ‘본인부담’…신규 확진 ‘4만명’ 육박

    [속보] 코로나 걸려도 ‘본인부담’…신규 확진 ‘4만명’ 육박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맞물려 일간 확진자 수가 1주만에 2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 개편에 따라 코로나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 약제비 등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12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7360명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오후 9시 기준으로도 4만명에 육박해 지난 11일의 1만2213명의 2배를 훌쩍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000여명)의 2배 이상이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격리를 한 사람은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10만~15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받았지만, 이제 생활지원비는 최근에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된다. 모든 중소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던 하루 최대 4만 5000원, 최장 5일의 유급휴가비도 종사자 30명 미만 사업장으로 축소된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줄어든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소염진통제 등 일반약 처방비와 같은 재택치료비를 환자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고액인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치료제나 주사제 비용과 입원치료비는 정부가 계속 지원한다.
  • 하루 확진 ‘4만명’ 육박… 이제 코로나 걸리면 ‘본인부담’

    하루 확진 ‘4만명’ 육박… 이제 코로나 걸리면 ‘본인부담’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맞물려 일간 확진자 수가 1주만에 2배씩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 개편에 따라 코로나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 약제비 등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12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오후 9시 기준으로도 4만명에 육박해 지난 11일의 1만2213명의 2배를 훌쩍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000여명)의 2배 이상이다. 이미 한번 확진된 사람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는 3∼6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3월 확진된 1246만 3895명은 7월을 전후로 재감염 위험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A.5 변이에 감염된 경우 목 통증이 심하고 코막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임상적 특징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BA.5 변이는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면역 회피 성질이 센 특성을 갖고 있다. 방역당국은 BA.5 확산에 따라 재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 중이다. 재택치료비 본인이 부담해야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격리를 한 사람은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10만~15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받았지만, 이제 생활지원비는 최근에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된다. 모든 중소기업에 정부가 지원하던 하루 최대 4만 5000원, 최장 5일의 유급휴가비도 종사자 30명 미만 사업장으로 축소된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줄어든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소염진통제 등 일반약 처방비와 같은 재택치료비를 환자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고액인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치료제나 주사제 비용과 입원치료비는 정부가 계속 지원한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받을 수 있다. 그 외의 경우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집에서 자가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해야 한다. 비용은 5000원이다.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유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모두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 차 자정(24시)까지 격리해야 한다. 해제 전 검사는 추가로 하지 않는다. 모두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확진자는 KF94나 동급의 방역 마스크를 착용한 후 약국에 갈 수 있으며, 약을 받은 후엔 즉시 귀가해야 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동거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자가격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수동감시란 PCR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자택에서 대기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보건소에서 안내한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따르는 것을 뜻한다. 확진자의 검사일 기준 3일 이내에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거나,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때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10일 동안은 수동감시가 필수다. 해외입국자는 국내 입국 전 출발일 0시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받거나,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입국 후에는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아베 저격범과 통일교 연관성, 일본 내 혐한 빌미 될 수 없다

    아베 저격범과 통일교 연관성, 일본 내 혐한 빌미 될 수 없다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통일교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그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무척 긴장하며 걱정하는 눈치였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나라 시에서 저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일본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없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곤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도였지만 지금은 관계를 끊은 것으로 일본 통일교 쪽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와 전화를 끊고 몇 시간 뒤 국내 언론에서도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였다는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통일교가 발빠르게 야마가미의 모친이 과거 신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그만큼 불필요한 정보가 범람해 결과적으로 통일교에 대해 좋지 않은 보도나 주장이 판치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통일교 일본 지부는 11일에야 공식적으로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국내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지금도 신자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재산 헌납에 분노해 아베를 저격하기에 이르렀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직접 통일교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풍문이 나도는 기관에 쌓인 울분이 저격으로 이어졌다는 식으로만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종교 집단이라면서 그의 어머니가 가산을 탕진했던 것이 범행 동기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 통일교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도라고 인정하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녀가 얼마 만큼의 재산을 헌납했는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몇몇 사람이 관대한 기부를 하지만 절대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언론 보도는 의혹에 불과하며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나카는 “어떻게 그런 증오심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완전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베 전 총리는 이 교회 신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나카는 연결된 집단이 개최한 몇몇 행사에 그가 초대돼 연설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회견을 시작, “종교 지도자로서 난 이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며 난 깊은 분노를 느낀다. 일본이 사랑받고 존경받는 지도자를 잃은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AP는 이런 절 인사가 일본인이 유감을 표하는 의례적인 동작일 뿐 죄책감을 드러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나카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모친은 1990년대 말 통일교에 합류했으며 교회 행사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참여했다. 간혹 몇년 동안 교회에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기부와 관련해 추문이 일어 상응하는 조치가 2009년에 취해져 그 뒤로는 대형 사고는 없었다는 것이 다나카의 주장이다. 그는 “기부금 액수는 개인의 의사에 달렸다. 우리는 많은 금액을 기부한 이들에게 감사해 한다. 하지만 강요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모친은 2002년에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다나카는 20년 전의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파산을 둘러싼 구체적인 일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야마가미는 구금돼 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 문선명 교주가 1954년 설립한 통일교는 수백개 기업과 병원, 대학, 신문, 발레단까지 거느리고 있다. 다른 나라 신도들을 점지하듯 집단 결혼해 다문화 종교세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은 논란을 낳는다. 일본에서는 유명 여배우들과 정치인들이 막강한 교단의 영향력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쌓는다. 일본 통일교는 1959년 창립됐으며 안호열 대변인에 따르면 일본 신도는 30만명으로 한국의 15만~20만명보다 많다. 교파의 믿음은 하느님이 세계평화와 조화를 원하기 때문에 사랑으로 결혼해 가정을 이루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인 다수는 그러나 토속 신앙인 신도와 불교가 뒤섞인 믿음이 주류를 이룬다고 AP는 지적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11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 어머니가 활동한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한이 적혀 있는 노트를 확보했다”며 “야마가미가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며 범행 동기를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보고 경찰이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기 다섯 정과 컴퓨터 등도 압수했다고 했다. 야마가미는 “우리 집을 망친 종교단체를 일본에 초대한 사람이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다. 그래서 그의 외손자 아베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가정은 부유한 편이었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을 물려받은 어머니가 특정 종교에 돈을 많이 쓰며 가세가 기울었다. 주간 분?(文春)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남매의 삶이 어려워졌으며 명문 고등학교에 다녔던 야마가미는 (일반 대학 대신) 전문학교에 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전문학교를 자퇴한 뒤 해상 자위대에 자원해 2005년까지 복무했다. 이 와중에 병을 앓고 있던 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수사 관계자는 “(형의 극단적 선택이) 야마가미에게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야마가미도 자위대 시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풍비박산 난 집안 형편이 한 인간을 저격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특정 종교에 대한 울분이 마찬가지 명분이 될 수도 없다. 이런 두 가지 불충분한 이유로 행해진 암살이 정당화될 수 없듯 일본의 보수 우익이 이를 빌미 삼아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일이 정당화될 수도, 그래서도 안된다.
  • 母 재산탕진, 兄 극단선택…고액헌금에 분노한 ‘아베 총격범’[사건파일]

    母 재산탕진, 兄 극단선택…고액헌금에 분노한 ‘아베 총격범’[사건파일]

    지난 8일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불우한 삶을 살았고, 그 원한을 아베 총리에게 품고 총을 겨눴다. 야마가미는 “우리 집을 망친 종교단체를 일본에 초대한 사람이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다. 그래서 그의 손자 아베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 전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외할아버지다. 야마가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 재산을 물려받은 그의 어머니는 종교에 빠져 헌금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했다. 이 때문에 전문학교에서 자퇴하게 된 야마가미는 해상 자위대에 자원입대했다. 형은 정신병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여동생은 모친과 함께 사라져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일본 주간문춘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특정 종교에 많은 돈을 쓰면서 삼남매의 삶이 어려워졌으며 명문 고등학교에 다녔던 야마가미는 (일반대학 대신) 전문학교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수사 관계자는 “(형의 극단적 선택이) 야마가미에게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야마가미도 해상자위대 시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애초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 야마가미의 집에서는 어머니가 활동하던 특정 종교에 대한 원한이 적힌 노트와 총기 5정 등이 추가 발견됐다. 차에서는 탄흔이 있는 나무 판자 등 수제 총을 시험삼아 쏴 본 흔적들이 발견됐다. 야마가미는 범행 전날, 자신의 어머니가 빠져 원한을 품었다는 종교단체 건물에 시험발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하며 범행에 사용한 총을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동영상을 참고로 총을 반복해서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종교에 빠진지 4년 만에 파산 스포니티아넥스는 어머니가 입회한 지 불과 4년 만에 야마가미의 가정이 파산한 배경에는 고액 헌금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옛 통일교 일본 교회는 1980년대 이후 신자들의 고액헌금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월례헌금, 예배 때의 예배 헌금, 무기명 현금, 십일조 헌금이 존재한다. 다나카 회장은 “헌금은 본인의 신조에 근거한다. 강제성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고액헌금으로 인한 파산이 동기라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야마가미 용의자의 어머니에 대해선 98년쯤부터 신자가 됐고 두 달 전 행사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길섶에서] 불청객/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불청객/박현갑 논설위원

    연쇄반응이었다. 점심 때 냉면집에서의 일이다. 손님들이 갑자기 의자를 움직이며 뭔가를 찾는 눈치다. 바퀴벌레였다. 목숨에 위협을 느꼈는지 녀석은 잽싸게 옆 테이블로 달아난다. 그러자 이 테이블에 있던 여자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며 의자 위로 후다닥 올라간다. 한낮 불청객의 출현에 식당 주인도 당황한다. 테이블에 냉면을 내려놓다 손님 바지에 육수를 쏟는다. 소동은 종업원이 바퀴벌레를 잡으면서 끝났다. ‘불청객’을 다루는 일본인의 자세에 대한 의견이 흥미롭다. 일본에서 지내다 온 지인이 말한다. 일본 여성이라면 조용히 바퀴벌레를 잡거나 동료 남성에게 잡아 달라고 귓속말을 할 거라고. 의자에 올라가며 난리법석을 피우진 않을 거란다. 어떤 게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러니다. 난리법석 덕분에 일자리가 생겼다. 해충이 늘수록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약속하는 해충 방역 전문업체들은 바빠진다. 이러다 더 큰 해충의 등장을 기다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표현 단어가 자주 안 떠오른다고?… 깜빡 잊는 증상 잦으면 치매 의심

    표현 단어가 자주 안 떠오른다고?… 깜빡 잊는 증상 잦으면 치매 의심

    30대 A씨는 최근 들어 70대 친정어머니의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낀다. 한 시간 전에 들은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묻거나 종종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는다. 가끔 약속을 잊고, 약속이 있다고 알려줘도 오히려 신경질을 낸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운동도 못 다니고 친구들과의 교류도 줄어든 영향이 아닐까 A씨는 짐작했다.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고 여겨 무심히 넘겼던 A씨는 어머니가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계산을 하기 어려워지고, 외출한 뒤 물건을 한 가지씩 빠트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대부분 당장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에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예전보다 단기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경우 치매 초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잊은 것을 스스로 먼저 알면 건망증 치매는 기억력 장애를 비롯해 집중력·언어능력·계산능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4월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1’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노인 813만명 가운데 83만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고령층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136만명, 2040년엔 2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타우 단백질 등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죽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기억력 저하나 언어 장애 등 증상이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하기에 초기에는 본인이나 가족들이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반면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혈관성 치매는 크고 작은 뇌혈관이 반복적으로 막혀 뇌조직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증상이 비교적 급격하게 악화되거나 계단식으로 악화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30%는 혈관성 치매를 동반한 혼합성 치매를 보인다.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의 가장 앞부분인 전두엽에 먼저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전두엽 치매나 혈관성 치매는 성격이 바뀌거나, 우울증이나 언어 장애가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치매의 대부분인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이 먼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억력이 뚜렷하게 저하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가 아니라고 방심하지 말고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는 1년 뒤 치매로 진단받고, 6년 이내에 80%가 치매로 진행된다.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도 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매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단 음식 피하고 채소·단백질 많이 섭취 그렇다면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는 어떻게 구분할까. 노화의 한 현상인 건망증은 여러 가지 일을 한번에 기억해야 할 때 용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을 가리킨다.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는 점에서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치매와 차이가 있다. 김희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잊어버린 것을 본인이 먼저 알면 건망증이고, 남이 먼저 알면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야 한다”면서 “건망증의 경우 스스로 메모를 하면서 가능한 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치매 초기인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고 덧붙였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이나 금연, 금주처럼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 한번에 격렬하게 장시간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매일 40분씩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 비만뿐만 아니라 저체중도 모두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음식은 피하고 야채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젓가락질·음식 씹기도 뇌 자극에 좋아 사회활동이나 여가 활동도 늘리는 게 좋다. 친구나 가족, 친척을 한 달에 한 번 보면 치매 위험이 15%, 매일 보면 40% 정도 낮아진다고 알려졌다.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읽고, 외국어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도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젓가락질을 하고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만으로도 뇌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울감은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나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뇌에도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경증 치매일 때는 인지 기능을 가능한 한 유지하고 말기 치매를 늦추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 많은 혈관성 치매는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고, 치매 환자의 40%가 겪는 우울증 등도 약물 치료로 조절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인지기능개선제를 복용하고 중단하지 않는 것도 관건이다. 당장은 효과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약을 끊으면 1년 뒤 인지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다시 약을 쓰더라도 약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최근 인지 기능 개선 비약물 치료 많아 이진산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물치료는 질병의 경과를 완화해 일상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비약물 치료 활동도 많아지고 있다. 치매 진단을 받고 자포자기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지만, 치매는 관리할 수 있는 병”이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만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로기 치매는 45~65세에 발병하고 노인성 치매보다 증상이 조금 더 빠르게 악화된다. 부모나 형제 가운데 치매 환자가 있거나 각종 성인병 등이 있다면 초로기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습관적으로 과음할 경우 뇌세포가 파괴돼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 독거노인 반려식물 된 서초구청장 취임축하 화분

    독거노인 반려식물 된 서초구청장 취임축하 화분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취임 축하로 받은 화분들을 독거 어르신의 정서 지원을 위한 반려식물로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서초구에 따르면 전 구청장은 서초어르신행복e음센터를 통해 화분 수십개를 전달했다. 기부된 반려식물은 생활지원사가 각 가구를 방문해 전달한다. 센터 측은 어르신들의 안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 구청장이 구청장 당선 이후부터 취임 때까지 받은 수십개의 화분을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기부하는 것”이라며 “본인 소신인 나눔 행정의 뜻을 담은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구 역시 하반기에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우울감·고독감을 달래고 정서적 안정감을 돕기 위해 반려식물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달하는 반려식물들은 공기정화와 기분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물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화분 전달과 함께 식물관리 요령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온라인에 수행평가 점수 공개는 인권 침해”

    “온라인에 수행평가 점수 공개는 인권 침해”

    교사가 온라인 학습 관리 및 활동 시스템에 학생의 과제 점수를 공개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에 학생들이 제출한 조별 수행평가 과제의 점수를 공개한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당 학교장에게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 교사는 지난해 9월 구글 클래스룸에 ‘모둠’(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생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수행과제를 제출하게 하고 학생들이 서로 합의해 수행 과정에 참여한 정도에 따라 점수를 주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참여한 모둠 과제가 아니더라도 열람이 가능했고 점수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한 학생의 부모는 같은 해 10월 A 교사에게 수행과제 점수를 비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A교사는 두 달이 지나서야 해당 수행평가 자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인권위는 “개인의 성적과 점수는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개인정보로 다른 이에게 공공연히 알려질 때 사회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수행평가 점수를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SNS 속 내 사진 지워 주세요”… 아동이 직접 삭제 요청할 수 있다

    “SNS 속 내 사진 지워 주세요”… 아동이 직접 삭제 요청할 수 있다

    최근 한 유명 배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녀의 알몸 사진을 무심코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이가 좀더 크고 나서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에 노출된 아동의 개인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범죄자가 SNS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9세 여아에게 접근해 유괴한 혐의(미성년자 약취 유인)로 구속되기도 했다. 부모가 자녀 사진을 본인 동의 없이 자신의 SNS 등에 올리는 행위를 제한해 아동과 청소년의 개인정보 권리를 강화한다는 정부 정책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자신이나 부모, 친구 등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 등 개인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자신이 올린 게시물 삭제 또는 가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에는 ‘잊힐 권리’를 제도화한다. 삭제 대상 게시물 범위를 확대해 본인뿐만 아니라 제삼자가 올린 정보까지 삭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연령대별 보호 내용을 차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14세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게 취급했다. 아동 규율 범위는 유럽연합(EU)은 16세 미만, 영국은 18세 미만 등이다.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도 개선한다. 앞으로는 법정대리인이 없는 아동은 학교, 지방자치단체, 위탁부모 등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이 개인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게임, SNS, 교육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특성에 맞는 보호 조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14세 미만 아동임을 알고 있는 사업자가 광고를 보내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것도 제한한다. SNS나 게임 등에서 벌어지는 계정 판매 같은 불법거래 게시물은 신속하게 삭제해 아동·청소년 접근을 방지할 계획이다. 14세 미만 아동에게 자신의 권리를 알리기 위해 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한 ‘아동용 개인정보 처리방침’ 표준안도 보급하기로 했다. 처리방침은 의무적으로 공개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이용·제공됐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개인정보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신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베의 꿈’ 개헌 향해 직진하는 기시다… 거센 반대는 산 넘어 산

    ‘아베의 꿈’ 개헌 향해 직진하는 기시다… 거센 반대는 산 넘어 산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지난 1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일본 안팎의 관심은 개헌에 쏠리고 있다. 개헌을 그토록 바랐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이루지 못한 개헌 발의 의석수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확보했지만 개헌 반대 여론도 많아 실제 개헌까지 넘을 산은 만만찮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열정을 쏟아 온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개헌 등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난제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추진하려는 개헌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시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추가, 참의원 선거구 조정, 교육 환경 충실화 등 4개 항목이 있는데 문제는 자위대 부분이다. 패전 후 일본은 헌법에 군대를 둘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이를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면 일본이 ‘교전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한 보통국가’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보수·우익 세력은 개헌을 주장해 왔지만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중의원 3분의2(310석), 참의원 3분의2(166석)의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데,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의석수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모두 개헌 발의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개헌을 위한 여건이 만들어졌다.국회 내 개헌 반대 세력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전체 의석수는 39석으로 이전보다 6석이나 잃었다. 개헌 반대에 앞장서 온 사민당은 이번에 가까스로 1석을 확보하며 존립 위기에 놓였다. 반면 우익 성향을 보이는 일본유신회는 개헌에 가장 적극적인데 이번 선거에서 6석이나 늘리며 전체 21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개헌을 준비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성사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개헌에 부정적인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 내부에도 개헌 반대 여론이 있기 때문이다. NHK는 “개헌에 긍정적인 4당(자민당·공명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 안에서도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는 의견 차이가 있다”며 “자민당 내에서는 ‘개헌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국민은 자위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도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것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전범국이란 점을 들어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 권성동 “이준석 수사 결과, 지도체제 결정 중요 기준 될 것”

    권성동 “이준석 수사 결과, 지도체제 결정 중요 기준 될 것”

    “이준석, 당 명운·앞날 위해 심사숙고할 것”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향후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가 앞으로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이 대표가 경찰 조사를 통해서 기소라도 된다면 궐위 상태로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내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 “각 의원이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특별한 연락은 받은 것은 없고 아마 이 대표도 본인의 진로와 당의 명운을 위해서 당의 앞날을 위해서 심사숙고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불러일으키는 새 바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원, 당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끼친 그런 긍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계승해서 발전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대선 직후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합당하면서 내세운 조건이고 약속”이라며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우선 최고위원들과 논의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지난 주말 1100명 규모의 외곽 지역 조직을 재가동하며 장외에서 세를 과시한 것을 두고는 “지구당 차원에서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사항이고 이 대표의 징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며 “거기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여권 지지율 회복 방안에 대해선 “당내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조속한 원 구성을 통해서 민생을 챙기는 그런 모습, 또 국민을 낮고 겸손한 자세로 받드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면 언젠가는 지지율이 회복,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베의 꿈’ 개헌…기시다가 이어받기에는 산 넘어 산

    ‘아베의 꿈’ 개헌…기시다가 이어받기에는 산 넘어 산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10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크게 승리하면서 일본 안팎의 관심은 개헌에 쏠리고 있다. 개헌을 그토록 바랐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이루지 못한 개헌 발의 의석수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확보했지만 개헌 반대 여론도 만만치않아 실제 개헌까지 넘을 산은 만만찮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의 뜻을 이어받아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열정을 쏟아온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개헌 등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난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빨리 (개헌안을) 발의하기 위해 노력해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아들여 여야가 활발하게 논의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민당이 추진하려는 개헌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시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추가, 참의원 선거구 조정, 교육 환경 충실화 등의 4개 항목이 있는데 문제는 자위대 부분이다. 패전 후 일본은 군대를 둘 수 없도록 헌법상 돼 있는데 이를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시하면 일본이 ‘교전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한 보통 국가’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보수·우익 세력은 개헌을 주장해왔지만 개헌 발의에 필요한 의석 수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중의원 3분의 2(310석), 참의원 3분의 2(166석)의 찬성으로 개헌안이 발의될 수 있는데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의석 수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 체제로 치러진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모두 개헌 발의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개헌을 위한 여건은 만들어진 상황이다. 국회 내 개헌 반대 세력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17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체 의석수는 39석으로 이전보다 6석이나 잃었다. 개헌 반대에 앞장서온 사민당은 이번에 가까스로 1석을 확보하며 존립 위기에 놓였다. 반면 우익 성향을 보이는 일본유신회는 개헌에 가장 적극적인데 이번 선거에서 6석이나 늘리며 전체 21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개헌을 준비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성사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개헌에 부정적인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 내부에도 개헌 반대 여론이 있기 때문이다. NHK는 “개헌에 긍정적인 4당(자민당,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안에서도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는 의견 차이가 있다”며 “자민당 내에서는 ‘개헌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국민은 자위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도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것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로 추정되는 아들에게 “초등학생 되면 들어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여탕 출입을 부추긴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한테 범죄 가르치는 애 아빠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찜질방 갔다가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는데 문 열고 나오니까 10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이에게 “엄마 기다려? 엄마 불러줄까?”라고 말을 걸었으나 아이는 카운터 쪽에 있던 자신의 아빠에게로 도망갔다. A씨에 따르면 아빠는 아이에게 “넌 괜찮다니까. 아빠가 여탕 들어가면 아빠는 경찰한테 잡혀간다”며 “빨리 들어가서 엄마 데리고 나와. 너 초등학생 되면 여탕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 마지막 기회야. 빨리 다녀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보아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7세로 추정된다. 아이 아빠는 등을 떠밀었으나 아이는 쭈뼛거리며 여탕에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아이의 아빠가 분실물 보관함에 있던 장난감을 갖고 놀게 했다고도 전했다. 찜질방 구석에는 분실물 보관함이 있었고 아이는 이곳에 있던 공룡 인형을 보더니 “나도 공룡 좋아하는데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괜찮아. 가지고 와. 아빠 말 좀 믿어. 분실물은 누가 잃어버린 거야. 너도 전에 물건 잃어버렸을 때 못 찾았지? 잃어버린 물건은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인 거야”라며 아이를 떠밀었다고. 이에 아이는 공룡 장난감을 분실물 보관함에서 꺼내 가지고 놀았다. A씨는 카운터에 이를 알렸으나 찜질방 측은 “분실물에 대해 언제, 어디에, 누가 두고 간 건지 하나하나 알 수가 없어서 본인 거라 우기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분실물을 아무나 가져가라고 방치하는 태도였다”며 “카운터에 말하고 오니까 그새 애 엄마가 나왔는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아이 아빠를 향해 “저기요. 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치십니다. 애가 어떻게 자랄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했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목욕장 남녀 동반 출입 제한 연령은 기존의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48개월) 이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만 4세 이상 남자아이는 엄마를 따라 여탕 목욕실과 탈의실에 입장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만 4세 이상 여자아이는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갈 수 없다. 해당 아이의 아빠는 자신의 아이에게 불법을 부추긴 셈이다.
  •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안철수 의원도 차기 당권에 관심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연히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조기 전당대회 시 안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높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안철수) 본인이 당대표에 함께하는 파트너 이 부분이 누구냐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파트너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중요할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이 최소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과 손을 잡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다만 권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제보자 장모씨에게 써준 ‘7억원 투자 각서’가 대선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보도에 대해 “후보 양자 간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첫 민·당·정 토론 모임을 개최한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민간 전문가, 의원, 관료가 토론하고 입법과제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모임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다. 조기 전당대회를 대비해 안 의원이 세 모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상대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종합)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상대 10억원 손해배상 소송(종합)

    서울남부지법에 10억원 손해배상 소송 제기횡령 전 직원에 대한 형사 재판도 1심 진행 중오스템임플란트가 20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직원 이모(45)씨와 그 가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와 그의 아내·여동생·처제 부부 등 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건은 남부지법 민사12부(부장 이영풍)에 배당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회사가 피해 입은 사실에 대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금액을 산정했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배상 규모를 증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사 소송과 별개로 이씨와 가족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은 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회사 자금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15차례에 걸쳐 이체하고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아내와 여동생, 처제와 적극 공모해 범죄 수익금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이들과 함께 추가 기소됐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금괴 690억원 상당을 회수했고 252억원가량의 증권 계좌도 동결했다. 이씨는 횡령금 2215억원 중 335억원을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62억원가량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 인권위 “온라인서 학생 과제 점수 게재는 인권침해”

    인권위 “온라인서 학생 과제 점수 게재는 인권침해”

    “개인 점수는 제3자 공개 않는 개인정보공개 시 사회 평판에 영향 미칠 수 있어”교사가 온라인 학습 관리 및 활동 시스템에 학생의 과제 점수를 공개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에 학생들이 제출한 조별 수행평가 과제의 점수를 공개한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해당 학교장에게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 교사는 지난해 9월 구글 클래스룸에 ‘모둠’(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생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수행과제를 제출하게 하고 학생들이 서로 합의해 수행 과정에 참여한 정도에 따라 점수를 주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참여한 모둠 과제가 아니더라도 열람이 가능했고 점수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한 학생의 부모는 같은 해 10월 A 교사에게 수행과제 점수를 비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A교사는 두 달이 지나서야 해당 수행평가 자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부모는 해당 기간 학생의 점수가 반 전체 학생에게 노출돼 학생이 수치심을 느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 교사는 “구글 클래스룸은 점수 게시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수행평가 작업을 위해 활용하는 공간”이라면서 “학생들이 타 모둠에서 게시한 자료를 들어가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특정 학생의 점수가 공개될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개인의 성적과 점수는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개인정보로 다른 이에게 공공연히 알려질 때 사회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수행평가 점수를 개인적으로 확인하는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습이라는 목적을 넘어 피해 학생의 인격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에게도 ‘잊힐 권리’ 생긴다

    아동·청소년 시기에 자신이나 부모 등이 온라인에 올린 사진을 비롯한 개인 정보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가 제도화된다. 현행법상 개인정보 보호 대상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여성가족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기본계획을 11일 합동으로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자신이 올린 게시물의 삭제(또는 블라인드)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 ‘잊힐 권리’를 제도화한다. 삭제 대상 게시물 범위를 확대해 본인뿐만 아니라 제삼자가 올린 정보까지 삭제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대상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고, 연령대별 보호 내용을 차등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만 14세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게 취급했다. 아동 규율 범위는 유럽연합(EU)의 경우 16세 미만, 영국은 18세 미만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수집 시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도 개선된다. 법정대리인이 없는 아동은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위탁부모 등이 동의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만 14세 미만 아동임을 알고 있는 사업자가 상업용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일도 제한키로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등에서 이뤄지는 계정 판매 등 불법거래 게시물은 신속하게 찾아낸 뒤 삭제해 아동·청소년의 접근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아동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동용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를 의무화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이용·제공됐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현 아동·청소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체계를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개인정보 중요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신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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