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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청소년 어려움 덜 수 있도록”… 여가부, 특별지원 사업 안내 간담회

    “위기청소년 어려움 덜 수 있도록”… 여가부, 특별지원 사업 안내 간담회

    #강모(19)씨는 아버지의 대출과 어머니의 파산으로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오른팔 뼈의 종양 제거 수술 후 손발에 포진이 생기며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강씨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특별지원을 신청했고, 7개월 간 210만원의 생활지원을 받았다. 강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면서 자존감을 회복했고, 검정고시 합격 후 보건대학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및 시·도 청소년 부서 과장들과 만나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의 변경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청소년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강씨처럼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만 9∼24세 위기청소년에게 생활, 학업, 자립 등에 필요한 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생활·건강 분야의 경우 중위소득 65% 이하다. 학업·자립·상담 분야의 경우 중위소득 72% 이하의 청소년이다. 여가부는 지자체에서 위기청소년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생활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지원·사후 심의하도록 독려하고 특별지원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특별지원을 신청하려면 청소년 본인이나 보호자, 또는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알고 있는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교원 등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후 시·군·구가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한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지역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자체, 청소년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가수 영탁, 유튜버 이진호 ‘형사 고소’ 했다

    가수 영탁, 유튜버 이진호 ‘형사 고소’ 했다

    가수 영탁 측이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상황 및 민사 조정결과에 대해 밝혔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현재까지의 법적 대응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공식 팬카페를 통해 22일 공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고의로 녹취 파일을 조작하고 편집해 영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했다는 식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에 영탁 측은 녹취 파일을 고의로 편집해 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동참한 것처럼 보이게 조작했다며 지난 1월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영탁 측은 “저희는 수많은 허위 방송 내용 중에서도 총 7건의 고소 사실만을 추리고 추려 고소했으며, 저희 측에서 제기한 고소 사실 중 1건을 제외한 총 6개의 고소 사실 모두 피의자(이진호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로의) 송치가 결정됐다는 통지(2022년 8월 26일)를 받았다”고 알렸다. 또한 이씨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 소송의 조정 절차에 대해선 “소속사는 금전적 손해배상이나 형사 처벌보다는 아티스트의 명예회복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유튜버 이진호씨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실을 밝힐 것, 해당 내용이 담긴 사과 방송을 진행할 것, 허위 사실이 담긴 아티스트와 관련 모든 영상의 삭제 등을 진행’한다면 손해배상은 물론 모든 민,형사 상의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한발 물러선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상대방 측은 본인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결국 저희 측의 제시한 조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받게 되었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유튜버 이진호씨가 기한까지 조정안대로 이행할 지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추가로 예천양조 측이 오히려 우리 측을 사기, 사기미수,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로 고소한 건과 관련해서는 모두 각하, 죄안됨, 혐의없음 등의 사유로 불송치 됐다는 사실 또한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 18세에 ‘재산 1.4조’…넥슨 故김정주 차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됐다

    18세에 ‘재산 1.4조’…넥슨 故김정주 차녀,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됐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지분 상속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와 두 살 위 언니는 각각 가치 25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 포브스는 자매의 상속세를 각각 15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를 제한 뒤에도 두 자매가 보유한 순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종전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달 20세가 된 독일 청년 케빈 다비트 레만이다. 그는 14살 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 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포브스는 18세인 김 창업자의 차녀가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넘겨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고(故) 김정주 NXC 이사는 지난 2월 별세했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지분율은 김 창업자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가진 지분 0.68% 등으로 일가 지분이 98.28%였다. 유 감사는 13만 2890주를 상속받아 NXC 보유지분이 29.43%에서 34.00%로 늘어나 최대주주이자 넥슨 총수가 됐다.
  • 美뉴욕서 ‘한미 여성기업인 컨퍼런스’… 중기부 장관 “한미 여성기업인 교류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한미 여성기업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여성 기업인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한국 여성 기업이 미국에서 보다 원활히 기업 활동에 나서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다. 컨퍼런스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과 핀테크, 자율주행 기반 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등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20여개사와 미국 기업 13여개사가 참여한다. 또 양국 여성 기업인 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여성들이 참석하여 본인의 성공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및 극복 방법 등을 나눌 계획이다. 특별강연도 열린다.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하고 현재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으로 있는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장이 ‘여성기업인으로서 경험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다. 대학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간 뒤 노스먼그러먼 등 미국 유수 대기업을 거쳐 헬스케어 정보기술(IT)기업인 ‘코그노상트’를 창업한 미셸 강 대표도 강사로 선다. 이날 컨퍼런스를 계기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여성 기업인 단체인 전미여성기업인협회와 한국의 여성 기업인 단체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한미 3대 여성 기업인 단체가 양국 여성 기업 간 정기 교류와 상호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양국 여성 기업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자신의 역량과 기업을 발전시킬 지혜를 찾길 기대한다”면서 “특히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 여성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미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여성 기업인 간 교류가 이번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중기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재원 “국민의힘, 나사 너무 많이 빠졌다…이준석 도와”

    김재원 “국민의힘, 나사 너무 많이 빠졌다…이준석 도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 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해 “나사가 빠져도 너무 많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되지도 않을 일을 시작했다. 제가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걸 보면서 이 전 대표를 뒤에서 돕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쓸데없는 일을 만들고 자신이 없으니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하는 등 요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정공법으로 한판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이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다”며 “정상적으로 하면 좋은데 불안하다. 윤리위원회를 갑자기 연 것도 그렇다. 28일이라고 고지를 하지 말든가 원래대로 하지 부랴부랴 18일 열어서 이 전 대표를 도왔다. 나사가 빠져도 많이 빠져서 당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같은 당 내 판단이 ‘지연전술’이라는 이 전 대표의 주장에는 “그런 전술을 쓸 사람이 당 내에 없다. 빨리 처리하고 싶을 것이다”라며 “판단을 잘못했던 것이다. 윤리위는 소집 과정에서 공정성·중립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나 이전의 당 대표가 극렬히 저항하는 상황, 징계 관련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것, 징계 개시 일정을 앞당긴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만들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징계 관련해 윤리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과 대화한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것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가 이미 앞서 어떠한 메시지가 오갔다고 격앙된 상태로 말한 적이 있다. 그러니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현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통난 셈이다. 유 의원이 윤리위원으로서 책임지고 사퇴를 했으니 불똥 튀는 것을 차단했다고 본인들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라고 했다.
  • 이수정 “전주환 범행동기 ‘원망’ 발표, 피해자 탓 유감…‘앙심범죄’”

    이수정 “전주환 범행동기 ‘원망’ 발표, 피해자 탓 유감…‘앙심범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범인 전주환(31)의 범행동기를 ‘원망’이라고 한 경찰 발표에 “정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원망 때문에 죽였다’라고 발표를 하더라. 수사관이 원망 때문에 죽였느냐 이렇게 물어봤던 것 같다. 그 부분에 시인을 하니 똑같게 발표한 것 같다. 경찰에서 원망과 앙심도 어찌 구분을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사건은 앙심에 의해 살해한 일이다”라며 “의지를 가지고 본인만의 판단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현재 범인은 여성을 자신을 이 지경에 빠뜨린 문제의 시작점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자기가 한 살인에 대한 통찰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본인이 불법 행위를 하고 스토킹을 하고 사람을 위협을 하고 죽이겠다고 하면서 결국에는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라며 “경찰의 발표는 피해자 탓으로 들린다. 굉장히 부적절하다.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미친 짓을 했다’는 말은 속빈 강정 같은 느낌이다”라며 “피해자한테 죄송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이 사건 전체가 다 유감이다’로 이야기하는 느낌이라서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굉장히 치밀하고 이성적인 합리적 판단에 의한 계획살인을 해놓고 이제 와서 ‘미친짓 했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전주환의 태도나 노려보는 눈빛이 죄책감을 느끼고 회개하는 자의 모습인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가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았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여가부 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도 여자 화장실에서 비상벨까지 눌렀다. 마지막 순간까지 처참하게 저항했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 갈 때까지는 5분 이상이 걸렸다. 정말 죽일 의지를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한 스토커한테는 아무리 피해자를 보호한다 해도 보호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에 대한 가장 안전한 보호는 가해자를 감시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구속하는 것이다”라며 “ 여가부에만 맡겨놔서는 또 어리석은 희생이 나올 수도 모른다는 게 저의 전문가적 입장이고 결국 법무부·법원·경찰이 움직이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앙심 범죄’를 막으려면 ‘반의사 불벌죄’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주환도 스토킹 재판에 대해 합의를 안 해 준다고 앙심을 품고 간 것 아니냐”라며 “경찰도, 가해자도 피해자 입만 들여다보고 피해자가 포기하는 순간에 ‘너만 조용히 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반의사 불벌죄’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정책이 있었을까. 정책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거나, 비록 실패했어도 아쉬워하며 정책 결정자를 위로했던 정책이 있었을까. 독일은 지난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독일 전역의 버스와 기차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9유로(약 1만 2500원)에 판매했다. 일명 ‘9유로 티켓’으로 불리는 이 실험적 정책에 독일 시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삼삼오오 시내버스와 기차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유행했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비싼 가격으로 이용하기 힘들었던 철도를 취약계층도 이용하게 됐고, 자동차 이용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상당했다고 한다. 3개월 동안 독일 전체 인구 8300만명의 63% 정도인 약 5200만장의 9유로 티켓이 판매됐다. 9유로 티켓 정책은 원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자 서민들의 생활비를 다소나마 낮추고자 독일 정부가 한시적으로 고안한 정책이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9유로 티켓 정책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으로 인한 생활비 감소 효과 이외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탄소배출 저감, 저소득층의 이동권 보장, 교통정체 해소 등 많은 부수적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독일 정부는 내년에 후속 정책으로 ‘9유로 티켓 시즌2’를 준비한다고 한다. 물론 정부 재정의 이유로 티켓 가격은 49~69 유로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필자는 독일이 9유로 티켓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일 사람도 아닌데 괜히 신났다. 한국에서도 1만 2500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한 달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신났다. 공짜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소득은 얼어붙은 서민의 삶을 정부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어루만져 준다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아 신났다. 또한 자가용 이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며 꿈과 희망을 키울 우리 젊은이들을 상상하며 신났다. 사실 그간 한국의 교통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크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든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것 등은 모두 공급자 중심의 반쪽 사고였다. 전국 도로망과 교통망 확충도 좋지만, 정작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높은 요금 등의 이유로 이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한 예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연결한다던 신분당선은 그 비싼 요금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KTX 편도 요금은 5만 9800원으로 4인 가족이면 왕복 47만 8400원이다. 한 가족이 부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 한번 다녀오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정부 재정 운영 방향을 건전재정에 두고 있지만, 고물가 시대 속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건전재정은 서민들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를 건네주고 있는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이다. 이들은 본인들을 어루만져 줄 정책에 목마르다.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상상해 본다. 청년들은 싼 요금에 전국을 여행하며 젊은 날의 낭만을 누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가족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국 여행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지역경제는 활성화될 것이다. 누가 알까. 여행하다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하는 인구가 늘고 자연스레 지역균형발전이 될지.
  •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에 ISA·저쿠폰 채권 투자 도움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에 ISA·저쿠폰 채권 투자 도움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50대 근로소득자인 A씨는 몇 년 전부터 부동산 매각자금으로 예금에 가입 중이다. 최근 금리가 올라 연간 이자소득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자소득이 늘어나 기쁘지만 세금이 걱정된다.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는데, 관련 내용과 절세 방안에 대해 궁금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면 세금과 건보료가 늘어날 수 있다. 개인의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금융기관이 원천징수하는 15.4% 세금만 내면 된다. 하지만 A씨 사례처럼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배당소득과 근로, 사업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을 합하여 다음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개인의 소득세율 구간에 따라 추가세금도 발생할 수 있다. 절세를 하려면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 가입을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낮은 세율로 과세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절세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ISA는 해당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되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다만 ISA는 가입 직전 3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됐다면 가입이 안 된다. 향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예상된다면 미리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저쿠폰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절세에 도움이 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저금리 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 채권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액면가 대비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져 매매차익이 커져 있다. 소득세법상 매매차익은 개인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절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금융자산을 증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금융소득은 개인별로 과세된다. 즉 본인의 금융소득이 배우자, 기타 가족의 금융소득과 합산돼 과세되지 않는다. 증여세법에서는 가족 간에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증여공제제도를 마련해 두고 있다. 증여공제 및 낮은 증여세 구간을 활용해 금융자산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한다면 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으며 추후 상속증여세 절세도 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절세를 통해 세후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절세의 옷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똑같은 기성복이 아니다. 각자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절세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또 기강 잡는 시진핑[특파원 생생리포트]

    “부자 되려면 공직 떠나라”… 또 기강 잡는 시진핑[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당 간부의 가족이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사업을 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 모두가 원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워 시 주석의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은 다음달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파격적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원칙이 골자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도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연공서열’(성과와 관계없이 연차 순으로 승진하는 구조)을 깨뜨리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새 인사 규정은 독특한 ‘퇴출 항목’을 담고 있다.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배제될 수 있고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을 해도 공직에서 쫓겨날 수 있다. 사실상의 연좌제다. 가족과 재산을 미국 등으로 옮겨 놓은 뒤 본인만 중국에 남아 사회주의자로 행세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들’을 걸러내겠다는 속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지난 6월에는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쉽게 말해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신호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수천명의 고위 관리를 축출했다. 중국인들이 그에 대한 이미지로 ‘부패 척결’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라는 설명이다.
  •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 공개변론한다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 공개변론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출석해 직접 변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의 위헌성을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설명하고 위헌 판단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헌재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에 직접 나서는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21일 “잘못된 의도로, 잘못된 절차를 통해서, 잘못된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시행돼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와 국민께 가장 효율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장관이 직접 변론기일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6월 국회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이 내용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위헌적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의원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편법으로 입법이 강행됐고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 훼손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국회 측은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을 규정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법률에 따라 수사권의 범위는 조정 가능한 것이고 입법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이후 “효율적인 설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10번이고 나가겠다”며 공개변론 출석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공개변론에는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석우 법무부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 팀장 등도 함께한다. 법무부와 국회 양측은 대리인과 참고인 선임도 마쳤다. 법무부 측에서는 강일원 전 헌재 재판관과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대리인과 참고인을 맡았다.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인 장주영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참고인에는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이번 심판은 헌재 재판관 9명 전원이 심리한다. 재판관 과반인 5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용 혹은 기각, 내지는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 공개변론한다

    한동훈 ‘검수완박’ 헌재 공개변론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출석해 직접 변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의 위헌성을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설명하고 위헌 판단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헌재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에 직접 나서는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21일 “잘못된 의도로, 잘못된 절차를 통해서, 잘못된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시행돼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와 국민께 가장 효율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장관이 직접 변론기일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6월 국회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이 내용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위헌적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의원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편법으로 입법이 강행됐고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 훼손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국회 측은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을 규정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법률에 따라 수사권의 범위는 조정 가능한 것이고 입법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이후 “효율적인 설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10번이고 나가겠다”며 공개변론 출석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공개변론에는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석우 법무부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 팀장 등도 함께한다. 법무부와 국회 양측은 대리인과 참고인 선임도 마쳤다. 법무부 측에서는 강일원 전 헌재 재판관과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대리인과 참고인을 맡았다.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인 장주영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참고인에는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이번 심판은 헌재 재판관 9명 전원이 심리한다. 재판관 과반인 5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용 혹은 기각, 내지는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거부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거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사건의 심리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서울남부지법에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남부지법 내 신청 합의부가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외에 민사52부(부장 이영풍)도 있음에도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사건을 51부에만 배당하는 것은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재배당을 요청했다. 또 5차 가처분(비대위원 직무정지)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대위원이 황 수석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재배당 요청 사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요청서에서 “현 재판부인 민사51부가 절차적 위법 판단에서 더 나아가 ‘당 비상상황 해당 여부’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도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재판부에서 다시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대로 담보하기 어려워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주혜 의원과 재판장이 서울대 동기라서 교체해 달라’, 이건 애초에 말도 안 되지만 신청해도 제가 신청할 때 해야지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으레 ‘지연전술’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잡기’ 할 시간에 물가와 환율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도 입장문을 내고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함으로써 사법부를 시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기존 재판부에서 계속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재배당할 방법이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기존 재판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다시 입장을 내고 “민사51부에서 민사52부로 재배당을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복수의 민사합의부가 사건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공식 답변을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YTN에서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라 면죄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윤리위는 법적 차원보다 엄격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불송치가)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블랙박스에 입모양 찍혀”…주차선 밟아놓고 ‘침 테러’

    “블랙박스에 입모양 찍혀”…주차선 밟아놓고 ‘침 테러’

    주차선을 밟고 주차한 차주가 되레 옆 차량에 테러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달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고의 침 테러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주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 볼일이 있어서 공영주차장을 찾았는데, 주차 자리가 여의치 않아 주차선을 침범한 차량 옆에 주차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행을 먼저 내리게 한 뒤 주차했고, 혹시 모를 접촉 사고에 대비해 주차 사진을 찍어뒀다”고 말했다. 사진 속 옆 차량은 주차선을 밟은 채 주차한 상태였다.볼일을 보고 돌아온 A씨는 “누가 차에 침을 뱉어 놓았더라”며 “처음에는 조수석 창문 쪽에만 침이 있어서 그냥 닦을까 했더니 앞 범퍼에도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침 테러의 소행은 옆 차량의 차주였다. 그는 침을 뱉고, 자신의 차량에 흠집 난 게 없는지 샅샅이 살펴보고선 현장을 떠났다. A 씨는 “본인이 주차하고 선만 잘 지켰으면 운전석에 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놓고 침 뱉으면 되겠냐. 본인부터 주차 똑바로 하고 문콕 확인해라”라고 덧붙였다.
  •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퇴짜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퇴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사건의 심리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서울남부지법에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국민의힘은 서울남부지법 내 신청 합의부가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외에 민사52부(부장 이영풍)도 있음에도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사건을 51부에만 배당하는 것은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재배당을 요청했다. 또 5차 가처분(비대위원 직무정지)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대위원이 황 수석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재배당 요청 사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요청서에서 “현 재판부인 민사51부가 절차적 위법 판단에서 더 나아가 ‘당 비상상황 해당 여부’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도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재판부에서 다시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대로 담보하기 어려워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주혜 의원과 재판장이 서울대 동기라서 교체해 달라’, 이건 애초에 말도 안 되지만 신청해도 제가 신청할 때 해야지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으레 ‘지연전술’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잡기’ 할 시간에 물가와 환율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도 입장문을 내고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함으로써 사법부를 시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기존 재판부에서 계속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재배당할 방법이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기존 재판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다시 입장을 내고 “민사51부에서 민사52부로 재배당을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복수의 민사합의부가 사건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공식 답변을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YTN에서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라 면죄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윤리위는 법적 차원보다 엄격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불송치가)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잡기…“가족 해외에 두려면 공직 떠나라”

    시진핑, 3연임 앞두고 기강잡기…“가족 해외에 두려면 공직 떠나라”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성사시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당 간부의 가족이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사업을 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국민 모두가 원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워 시 주석의 장악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은 다음달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파격적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원칙이 골자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에서도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연공서열’(성과와 관계없이 연차 순으로 승진하는 구조)을 깨뜨리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새 인사 규정은 독특한 ‘퇴출 항목’을 담고 있다.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배제될 수 있고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을 해도 공직에서 쫓겨날 수 있다. 사실상의 연좌제다. 가족과 재산을 미국 등으로 옮겨 놓은 뒤 본인만 중국에 남아 사회주의자로 행세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들’을 걸러내겠다는 속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 내부 지침을 통해 장관급 이상 고위 인사와 가족이 해외 부동산과 외국 기업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게 했다. 지난 6월에는 ‘지도 간부의 배우자 및 자녀의 경영·기업 관리 규정’을 통해 고위 관리 가족의 사업 활동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투자하거나 민간 및 외자 기업의 고위직을 맡을 수 없다. 쉽게 말해 ‘출세하고 싶다면 부를 탐하지 말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벼슬을 탐하지 말라’는 신호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탐관오리와의 전쟁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을 통해 수천명의 고위 관리를 축출했다. 중국인들이 그에 대한 이미지로 ‘부패 척결’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됐다. 다만 일각에선 ‘시 주석 장기집권 시도에 대한 반대파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자신의 3연임 도전에 비판적인 이들은 누구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묵시적 경고라는 설명이다.
  •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70대 남성이 21일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총리 관저 근처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국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목숨을 바칠 각오까지 해가며 반대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 오는 27일 국장을 앞두고 여론과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BBC의 오이 마리코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쏟아진 추모 열기에 견줘 아베 국장에 대한 일본인들의 싸늘한 반응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많은 일본인들이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국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60.8%로 찬성(38.5%)을 크게 웃돌았다. 국장이란 절차가 일본에서 정착된 관행도 아니며, 16억 5000만엔(약 16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기에다 민주적 선거 결과를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뒤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한 미얀마 군부 대표단을 버젓이 초청 명단에 올려놓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베 내각이 사사카와 재단을 통해 미얀마 군부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집권 자민당 간부들이 논란 많은 통일교의 뒷배를 활용했다는 점을 기시다 총리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도 야당의 반대 기조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판국에 일본 적군파 출신이 아베 암살을 영웅적인 행동으로 포장하는 영화를 제작해 다음주에 개봉할 예정이다. 문제의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오전 6시 50분쯤이었다. 그는 “국장 반대”라고 말한 뒤 몸에 불을 붙였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흐릿하게 의식이 있는 채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한둘이 불을 끄는 과정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으며 70대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총격을 받고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경호 체계 등을 한층 강화했으나 국장을 불과 엿새 앞두고 총리 관저 근처에서 다시 돌발 사건이 벌어지자  당황하고 있다. 27일 국장을 계기로 여러 나라 정상급과 사절단 등 700명 남짓이 일본을 찾는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앞서 각의(閣議)는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일부의 지적이 제기됐는데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내각의 지지율까지 급락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장례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민단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실행위원회’는 국장이 열리는 시간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 한동훈, ‘검수완박’ 권한쟁의 헌재 공개변론 직접 출석

    한동훈, ‘검수완박’ 권한쟁의 헌재 공개변론 직접 출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출석해 직접 변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의 위헌성을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설명하고 위헌 판단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헌재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에 직접 나서는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21일 “잘못된 의도로, 잘못된 절차를 통해서, 잘못된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시행돼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와 국민께 가장 효율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장관이 직접 변론기일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6월 국회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이 내용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위헌적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의원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편법으로 입법이 강행됐고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 훼손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국회 측은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을 규정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법률에 따라 수사권의 범위는 조정 가능한 것이고 입법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이후 “효율적인 설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10번이고 나가겠다”며 공개변론 출석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공개변론에는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석우 법무부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 팀장 등도 함께한다. 법무부와 국회 양측은 대리인과 참고인 선임도 마쳤다. 법무부 측에서는 강일원 전 헌재 재판관과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대리인과 참고인을 맡았다.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인 장주영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참고인에는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이번 심판은 헌재 재판관 9명 전원이 심리한다. 재판관 과반인 5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용 혹은 기각, 내지는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의 단속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감시망도 촘촘해지는 분위기다.경남경찰청은 경남 전역에서 지난 8월 한달동안 112신고를 통해 음주운전 의심신고 1305건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195건을 단속한 결과 174명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거나 측정을 거부해 먼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또 21명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민 신고로 하루 평균 6.5건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진 것이다. 단속된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 사이가 86건이었다. 요일별로는 월·토·일요일 순으로 많았고 모두 94건(48%)이었다. 경찰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경찰의 음주단속이 없거나 일제 단속을 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시민들이 24시간 음주운전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경남도내 전역에서 밤낮 구분없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휴양시설 주변을 비롯해 고속도로 진출입로, 도심 유흥·음식점 주변 등을 중심으로 경남 모든 경찰서 교통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
  • ‘완도 섬&산 트레킹 챌린지’ 11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열려

    ‘완도 섬&산 트레킹 챌린지’ 11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열려

    난대 숲으로 형성된 완도의 섬과 산을 트레킹하며 힐링할 수 있는 ‘완도 섬&산 트레킹 챌린지’ 행사가 11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완도군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BAC(이하 BAC)와 함께 진행하는 챌린지는 ‘BAC’ 앱에 가입 후, 완도군이 지정한 20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5좌를 인증한 회원에게 선착순 1,000명에게 인증 마크가 새겨진 자수 패치를, 10좌는 선착순 5백명에게 자수 패치와 배지, 20좌는 선착순 200명에게 자수 패치와 메달, 인증서를 지급한다. 트레킹 챌린지 20곳은 완도의 진산 상왕봉을 비롯해 격자봉, 매봉산, 상산, 삼문산, 백운산, 삼랑산, 여호산 이정목, 가학산 등 9곳의 산과 완도타워, 완도수목원, 생일도의 케이크 조형물, 금곡 해변, 보길 세연정, 동천석실, 망끝 전망대, 청산 서편제길, 범바위, 장도, 장보고 동상 등 11곳의 명소이다. 기념품 신청은 챌린지 종류 후 앱에서 별도로 신청해야 하며, 인증 일자가 아닌 신청 기준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챌린지 활성화를 위한 SNS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챌린지 인증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완도 트래킹 챌린지)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면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완도 바다를 테마로 만든 ‘힐링 캔들’을 증정한다. 오현철 완도군 관광과장은 “완도는 난대 숲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이다”면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참여자들이 완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하나 마나 한” “정상화 선언” 여야, ‘尹 유엔 연설’ 반응 엇갈려

    “하나 마나 한” “정상화 선언” 여야, ‘尹 유엔 연설’ 반응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유엔(UN)총회 기조연설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추상적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여당은 윤 대통령의 소신이 잘 녹아있는 연설이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대해 “외교의 시험대인 유엔에서의 첫 연설은 너무 추상적이고 하나 마나한 한가롭고, 공허한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윤건영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이했다”며 “자유와 연대라는 키워드로 연설을 했는데 울림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때마다 ‘한반도 평화’를 언급했던 것을 들어 “국제무대에서 한국 외교가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얘기할 때”라며 “(윤 대통령 연설은) 그런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탈탄소를 강조하며 신재생 에너지 기술 지원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내년도 예산에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예산은 3000억원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며 “유엔에서, 전 세계에서 왜 국민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나.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연설에 호평을 내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자유, 연대 등 (윤 대통령)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호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정상화 선언’”이라며 “대한민국의 탄생을 지원한 유엔에서 자유의 기치를 높이 올리며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유엔에서 자유와 연대의 상징이었다”며 “윤 대통령 유엔 연설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의 의지”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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