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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로 시정 사업 고른다… 대구시 25일까지 주민제안사업 시민투표

    투표로 시정 사업 고른다… 대구시 25일까지 주민제안사업 시민투표

    대구시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해 시민투표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8일부터 25일까지 시민투표가 진행되며,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와 행정복지센터 등 현장투표를 병행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도 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규모는 170억원으로 시정참여형(80억원)과 청년참여형(10억원), 구·군참여형(40억원), 읍·면·동 참여형(40억원)으로 나뉜다. 온라인 투표는 시정참여형 사업에 한해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https://jumin.daegu.go.kr)에 접속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현장투표도 시정참여형에 한해 8일부터 18일까지 시나 구·군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현장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투표 대상 사업들은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 사업 아이템 중 사업담당 부서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것들이다. 총 76개 사업이 투표 대상에 올랐으며 최종 18개 사업을 선정한다. 투표는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시 산하 공무원 및 산하 출연·투자기관 종사자는 참여할 수 없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사업과 별도로 청소년 참여예산사업도 8일부터 18일까지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투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을 발표, 시 의회 예산심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예산 편성 전과정에 직접 참여해 대구시 예산을 손수 만들어가는 제도”라며 “시민이 필요로 하고 유익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BTS 정국 “난 아직 아마추어” 자책... 왜?

    BTS 정국 “난 아직 아마추어” 자책... 왜?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콘서트에 특별출연자로 참석한 정국이 무대에서 가사를 실수해 속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5일 정국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에서 본인이 특별출연자로 참석했던 슈가 솔로 콘서트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슈가는 송파구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어거스트 디 투어 디에이 앙코르 콘서트 더 파이널’을 열었다. 이날 정국은 깜짝 특별출연자로 출격해 슈가의 믹스테이프 ‘Burn it’을 열창하며 슈가를 응원했다. 문제는 정국이 오랜만에 만난 팬클럽 아미들의 함성에 놀랐는지 가사 일부를 실수한 것이다. 사실 말하지 않으면 모를 만큼 사소한 실수였지만 정국은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는지 결국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하...’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켠 그는 시작과 동시에 “너무 긴장했나 봐요”라며 “윤기형 공연을 망치면 안 되는데...”라고 했다. 이어 “오래간만에 그렇게 많은 아미를 보는 게 오랜만이라 긴장했나 봐요”라면서 “그래서 가사를 절어버렸어요”라고 말하며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아미와 슈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그는 “이렇게 실수하면 안 되는데. 너무 아쉽다. 이런 나 자신 용서하지 못해”라며 “나도 아직 아마추어인가보다”라고 말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슈가도 채팅으로 참여했다. 정국은 슈가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내일 기회를 달라. 내일 다시 가면 안 돼요 형?”이라며 재공연을 요청했다.
  • “오송참사 직무유기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추진”

    “오송참사 직무유기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추진”

    친일파 발언과 오송참사 부실대응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주민소환이 추진된다. 김영환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 사상 처음으로 지사를 주민소환해 심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지사는 오송참사 전날 비상3단계 상황에서 충북을 벗어나 서울에서 업자와 만찬을 즐겼고, 참사당일 상황을 보고 받고도 현장으로 바로 가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 3월 7일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으로 애국충절의 고장인 충북의 명예를 짓밟았고, 3월30일에는 제천 산불당시 충주 술자리 파문으로 도민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김 지사를 탄핵해 충북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명예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준비위 이현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반당원이지만 순수한 도민의 한 사람으로 주민소환을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광역단체장 주민소환 성공사례가 없지만 김 지사처럼 많은 질타를 받은 지사가 없었기에 도민들 마음이 주민소환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준비위는 민주노총, 전교조, 농민회 등과 연대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이날 오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청구서를 제출했다. 선관위가 7일 이내 검토를 통해 주민소환청구 대표청구서를 발부하면 도민 서명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김 지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하려면 청구서 발급일로부터 120일동안 19세 이상 유권자의 10% 이상(지난해말 기준 13만 5438명)을 서명받아야 한다. 주민서명이 정족수를 채우면 선관위가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고, 김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 채 주민소환 투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전체 유권자의 3분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김 지사는 직을 잃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김 지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도가 무너져 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충북 정상화와 도민 안전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주민소환 추진과 사퇴촉구와 관련, 국민의 힘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 뻔히 보이는 집단행동과 선동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야당들은 악의적 정치공세로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주민소환 시행에 필요한 수십억원은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며 “본인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이름 세글자 알리고자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모습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 ‘무차별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위한 조례 제정안’ 발의

    김동욱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 공격을 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위협을 일으키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예방, 서울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무차별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 전국 최초로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무차별 범죄로 큰 피해를 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해 서울시민의 안전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지원을 마련하고자 발의된 것이다”라고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무고한 시민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무차별 공격해 큰 피해를 보아 정신적인 두려움을 넘어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아무 이유 없이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며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최근 일어난 무차별적 공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가해자를 규탄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무차별 범죄 가해자의 인권은 존중될 필요가 없으며, 조속히 상위법령에서 강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피해자분들의 억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무차별 범죄에 관한 정의 및 신고체계와 지원사업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으며,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다 유기적인 무차별 범죄 예방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규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 발의됐으며, 관련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사기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담당 판사 기피를 신청하고 재판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배당받은 판사로부터 내가 공평한 재판을 받을 길은 전혀 없다”면서 “모든 사람은 이것을 알고 있으며, 판사 본인도 그렇다. 우리는 즉시 판사 기피 신청을 진행할 것이며, 워싱턴DC 이외 지역으로 재판지 변경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검찰은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선거 사기라는 거짓을 미국인에게 유포하고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개표 방해 등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그는 지난 4일 워싱턴DC 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이번 기소와 관련해 ‘마녀 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정성을 문제 삼은 타냐 처트킨 판사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강력히 처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법무부 검사들의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자주 내렸으며, 의회 폭동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소 38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중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이가 19명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처트킨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기도 했다. 20201년 11월 그가 하원 조사위의 의회 폭동 관련한 백악관 문서 확보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을 기각한 당사자다. 일부 경선 주자를 비롯한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CBS와 CNN에 잇달아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며 필요시 증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펜스 전 부통령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반대 증언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증언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법을 따라야 하며, 그런 시점이 온다면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 사회를 맡았던 인물로,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타깃이 되기도 했으며,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재임 당시 회의에서 메모하지 않았지만, 이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약간의 기록을 했다”며 메모의 존재도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당시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선동해 의회로 몰려가게 하고는 본인도 갈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겁쟁이이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역시 경선 주자인 윌 허드 전 하원의원도 “사람들은 멍청이가 아니고 인종주의자가 아닌 후보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빌 바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의 반대편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일본 소도시 여행이 부활했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소도시 여행이 부활했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최근 여름휴가로 일본 시코쿠 지방의 작은 섬에 다녀왔다. 이번 휴가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사람이 적고 조용한 곳에서 보내기. 하지만 이런 바람은 실패로 끝났다. 일본인들도 너무 더워서 꺼리는 이곳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무려 세 팀이나 봤다. 청소년 기독교 선교팀, 지역 비영리단체, 어머니들 모임 등이었다. 35도가 넘는 이 무더운 곳에서, 이동 수단도 불편한 지역에서, 그것도 철저하게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되는 미술관 등에서 어떻게 한국인을 단체로 볼 수 있는지 신기했다. 사방에서 들리는 한국어에 여기가 일본인지 아니면 한국의 작은 섬인지 구별조차 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사라졌던 일본 소도시 여행 열기에 최근 불씨가 붙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은 뒤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일본 소도시들의 어려움은 컸다. 하지만 소도시 여행이 부활하고 있다. 휴가에서 돌아온 뒤 기사를 찾아보면서 일본 저비용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만큼 수요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이 빗장을 풀면서 재개한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건 사실상 한국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은 29.2%를 차지했다. 일본 내 관광객 3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인이라는 이야기다. 그 반대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6만 2000명으로 전체 한국 내 관광객의 19.5%에 불과했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30%도 안 되는 숫자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에 대한 수요는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전통적 유명 관광지만이 아니라 소도시 등 다양하다. 반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소도시 여행이 인기라는 이야기는 듣기 어렵다. 한국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는 일본인 지인들조차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일본 소도시 여행의 인기에는 가성비, 편의성 등이 작용했다. 지인도 왕복 25만원 비행기표에 끌려 일본 소도시 여행을 계획했다고 한다. 일본도 여름 성수기에는 숙박시설이 비싸지만 평소에는 1박 10만원대에 소도시 숙박이 가능하며 바가지요금의 식당은 찾기 어렵다. 일본 정부도 여행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말 국내 유입 관광객 확대 실행 계획을 세웠다. 특히 소비 성향이 큰 비즈니스 목적 일본 외국인 여행객의 소비액을 2019년 7200억엔에서 2025년 8600억엔으로 20%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꼼꼼한 계획하에 움직인 덕분에 일본은 관광대국으로 불리게 됐다. 마찬가지로 관광대국을 꿈꾸는 우리나라도 왜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가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살펴봤으면 한다. 단순히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더 많다는 것에 혀를 찰 일은 아니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 휴가 마친 이재명, ‘애물단지’ 혁신위·사법리스크 타개책 내놓나

    휴가 마친 이재명, ‘애물단지’ 혁신위·사법리스크 타개책 내놓나

    지난 1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당무에 복귀한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당 혁신위원회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고,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대표 소환 방침을 세웠다. 돌아온 이 대표가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타개책을 내놓을지, 대여 공세로 우회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혁신위는 (이 대표가 해야 할) 사태 봉합이랄 게 있겠나”라며 “주된 임무가 쇄신안을 만들고 당에 건의하는 것이니 (혁신위가) 잘 마무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휴가 기간 수도권 근교에서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정국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나흘 만에야 뒤늦게 김 위원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박광온 원내대표 등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겠다’며 민주당의 혁신 구상을 처음부터 주도했던 만큼 이 대표 또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은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본인의 사법리스크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하기로 하면서다. 또 검찰이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국회 비회기 기간에 재청구했고, 윤 의원이 구속되면서 야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 국면도 급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가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의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맞서서 결백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에도 이 대표가 응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는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사법 절차를 다 따르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내 5개 시, 생활고 중장년 및 가족돌봄 청년에 ‘일상돌봄서비스’ 제공

    경기도내 5개 시, 생활고 중장년 및 가족돌봄 청년에 ‘일상돌봄서비스’ 제공

    경기도내 5개 시가 9월부터 혼자 일생생활이 어려운 중장년층이나 부모나 형제, 자매 등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돌봄과 가사 등을 지원하는 ‘일상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 6월 일상돌봄서비스 수행 시군을 모집한 결과 용인시, 남양주시, 광명시, 광주시, 이천시 등 5곳을 서비스 제공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존 돌봄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청년, 중장년을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이 곤란하거나 가족·친지로부터 돌봄을 받기 어려운 만 40~64세 ‘중장년’, 부모·조부모·형제자매·친척 등을 돌보는 만 13~34세 ‘청년’이다. 이들에게는 ‘기본서비스’와 이용자 수요에 맞춘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서비스는 ▲돌봄(안부 및 말벗, 가정 내 생활 안전지원) ▲가사서비스(청소, 설거지, 식사 준비) 등이다. 특화서비스는 ▲식사·영양관리(식사배달 주 3회 식품 제공, 질환 및 신체특성별 식사요법) ▲병원 동행 ▲심리·신체 운동지원 ▲가족돌봄청년 독립생활지원(재무설계, 진로설계 등) ▲경기도만의 특화된 대형세탁물 세탁서비스 등이다. 이용자는 A형(기본 월 24시간, 특화 1개), B형(기본 월 12시간, 특화 2개), C형(기본 월 36시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소득이 아닌 돌봄이 필요한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선정되지만 서비스 이용 가격에 대한 본인부담금은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된다. 예를 들어 기본서비스 비용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무료이지만 중위소득 120% 이하는 이용 금액의 10%, 120~160%는 20% 등을 자부담하는 방식이다. 특화서비스의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이용 금액의 5%를 부담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는 이용 금액의 20%, 120~160%는 30% 등 자부담을 한다. 기본 서비스 가격은 1일 사용시간에 따라 다르며 3시간 기준 5만 3000원(36시간 월 63만 6000원)이고, 특화 서비스는 서비스 종류에 따라 월 12만~25만원 수준이다. 경기도는 5개시에서 총 471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일정은 ▲광주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광명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용인시, 이천시 8월 7일부터 이용자 모집까지 ▲남양주시 8월 21일부터 모집까지 등으로 각각 다르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돌봄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웠던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들이 일상돌봄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수행 지역을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방암 연구 힘쓰고 환자들 따스하게 대했던 뉴욕 여의사 왜 이런?

    유방암 연구 힘쓰고 환자들 따스하게 대했던 뉴욕 여의사 왜 이런?

    유방암 연구와 환자들을 따듯하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국 뉴욕의 한 의과대학 부교수 겸 의사가 생후 5개월도 안된 것으로 보이는 딸을 총기로 쏘고 스스로도 극단을 선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마운트 시나이 의대에 재직 중이며 마운트 시나이 퀸스 융합센터를 운영하며 유방암 임상실험을 많이 진행했던 크리스탈 카세타(40)가 5일(현지시간) 아침 7시쯤 웨스터체스터 카운티 소머스의 자택에서 딸과 함께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장을 살펴볼 때 살해 후 극단을 선택한 정황이 일치돼 보인다”고 밝혔다. 2019년 그는 영양 바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팀 탈티와 결혼했는데 의학 고문으로 연을 맺어 사랑을 키웠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크리스탈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뼛속까지 의사란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스탈 본인도 기억하는 한 오래 의사로 기억되길 원한다. 어릴 적부터 그는 인형들을 거즈로 감곤 했다”고 기록돼 있다. 8학년이 됐을 때 엄마의 절친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등졌고, 크리스탈은 산부인과 의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온라인 선물 등록 사이트에 남겨진 기록을 볼 때 카세타의 딸은 지난 3월 중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비극이 발생했을 때 남편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끔찍한 짓을 저지른 동기 등에 대해선 수사 진행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얼바니 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환자들과 공감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로로 수상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노스쇼어 대학병원에서 레지던스로 근무하면서도 비슷한 상을 받았던 기록이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 측은 아직 그의 죽음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잼버리 학생들 안타깝다”면서 ‘벽뷰’는 왜? 정태영 발언 추측 무성 [넷만세]

    “잼버리 학생들 안타깝다”면서 ‘벽뷰’는 왜? 정태영 발언 추측 무성 [넷만세]

    현대카드 부회장 페북 글 온라인서 논란 “좋은 인상 받고 가면 한국의 자산인데…1명만 벽에 시야 가려도 뉴스 되는 나라서”잼버리와 ‘벽뷰’ 사건 연결에 네티즌 의아“억울했나” “무료 공연인 줄” 비판 많아 말 많고 탈 많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결국 파행 수순을 맞은 가운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안타깝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런데 여기에 얼마 전 논란이 됐던 현대카드 주최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에서의 ‘벽뷰’ 사건을 함께 언급해 그 의도를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이 무성하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부회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잼버리 대회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 많은 숫자의 프랑스 보이스카우트 학생들이 같이 타서 한국이 정말 유행을 제대로 타는구나 생각했었다. 인천공항에는 이스라엘이며 여러 국가 학생들이 100명 이상의 무리로 움직이며 즐겁고 설레는 모습들이었다”면서 “이들이 지금 한국에서 생존 훈련을 겪고 있다니 안타깝다”고 적었다. 폭염 속에 개막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을 겪는 참가자들이 속출하고, 벌레 물림과 피부 발진 등에 시달리며,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부실한 식사 등 미흡한 운영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데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그러면서 “(잼버리 참가자들이) 좋은 인상을 받고 갔으면 두고두고 한국의 자산이 되었으련만. 5만명 대형 공연에 1명만 벽에 시야가 가려도 다음날 뉴스가 되는 나라에서”라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9년 만의 내한공연에서 주최사인 현대카드 측이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벽뷰’ 시야 제한 좌석을 판매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이후 환불 요청을 한 해당 관객에게 티켓값을 환불해줬다. 네티즌들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상황과 당시 ‘벽뷰’ 논란을 연관 지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정 부회장의 의도를 궁금해하면서 불필요한 발언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에는 “1명만 벽에 시야가 가려도 뉴스가 되는 나라가 불만인 건가 아니면 그 정도로 민감한 한국 사회에서 국제적 행사를 제대로 준비 못한 지금의 사태를 비판하는 건가”, “뭔가 억울한 경험을 한 것처럼 마지막 줄을 썼다”, “마지막줄 3번 읽었는데 의도가 궁금하다”, “그 뉴스 난 걸로 꽁해 있었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4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무료 공연이었는 줄 알겠다”, “잘못해서 욕먹은 걸 부당 대우 받은 것처럼 써놨다”, “본인이 그 자리에 앉았으면 누구보다 난리쳤을 것 같은데”, “재벌들은 원래 저렇게 뒤끝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밖에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자기는 성공적으로 행사했다고 뿌듯했는데 저 사건으로 기사 도배돼서 수습하느라 짜증났나 보다”(클리앙), “좋은 글을 쓰면 두고두고 현대카드 회원이 될 텐데 그걸 못 하시네”(루리웹), “현대카드의 경영철학이 보인다”(엠엘비파크) 등 비판이 나왔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전날 영국에 이어 이날(5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각국 대표단 간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철수 결정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스카우트연맹과의 회의를 거쳐 오후에 대회 축소 운영 등에 관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내 몸은 내가 지켜야”…강력 범죄 급증에 호신용품 판매 불티

    “내 몸은 내가 지켜야”…강력 범죄 급증에 호신용품 판매 불티

    “수도권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난무하는데, 이제는 누구도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에 휴대용 삼단봉을 샀는데 배송이 늦어진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남성 A(48·서울시 강서구)씨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흉기 난동 관련 뉴스에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호신용품 3개를 주문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칼부림 난동 사건이 벌어진 지 13일 만인 지난 3일 경시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백화점에서 또다시 무차별 범죄가 일어나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 호신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전날에만 총기 소지 또는 흉기 관련 범죄 사건만 5건이 발생하는 등 하루종일 포털 뉴스에는 수백~수천건의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덩달아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제 외출하거나 출근할 때 방검복이라도 입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호신용품 관련 검색이 급증하고 일부에선 품절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5일 오전 9시 현재 네이버 쇼핑 트렌드 순위에 따르면 쇼핑 검색 키워드 1위는 호신용품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삼단봉, 호신용 스프레이, 전기충격기, 가스총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호신용품 관련 품목 검색,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2주간 호신용품·삼단봉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3%와 303% 급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호신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주머니 등에 가볍게 휴대하기 편해 사건 발생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 스프레이가 6배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범죄가 발생하면 일반인이 호신용품을 꺼낼 틈도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범죄 현장에선 즉시 도망치는 것을 권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반인이 호신용품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범인을 더 자극해서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우선 현장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도망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 우루과이, 남미 최초로 트랜스젠더 전용 교도소 세운다

    우루과이, 남미 최초로 트랜스젠더 전용 교도소 세운다

    남미 최초의 트랜스젠더 교도소가 우루과이에 들어선다. 현지 언론은 “수도 몬테비데오에 건립될 교도소에 트랜스젠더 수감자를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테비데오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건립될 계획인 교도소는 원래 여자교도소로 기획됐었다. 우루과이 정부는 “여자교도소를 세운다는 기본계획을 유지하겠지만 교도소 내에 트랜스젠더 전용 건물을 두거나 공간을 설치해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안 미겔 페티트 교정본부장은 “성소수자(LGBT), 특히 트랜스젠더는 교도소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할 취약 그룹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간 미처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라 의견을 반영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국가로 평가되지만 교도소 수감자는 비율적으로 남미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인구 350만 명인 우루과이에서 인구 10만 명당 교도소 수감자는 408명으로 남미에서 가장 많다. 교정본부에 따르면 8월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람은 남자 1만3855명, 여자 1110명 등 모두 1만4965명이다. 인구수에 비해 수감자가 많아 교도소 인구는 정원의 130%에 달하고 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도소가 옛날에 지어져 남자교도소가 여자교도소보다 훨씬 많아 여자교도소 신설의 필요성은 제기된 지 꽤 오래됐다”고 말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트랜스젠더는 여자 트랜스젠더 28명, 남자 트랜스젠더 9명 등 모두 37명이다. 교정본부가 특히 신경을 쓰는 그룹은 여자 트랜스젠더다. 생물학적으론 남자로 태어났지만 후천적 결정으로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들을 남자교도소에 수감해야 할지, 여자교도소에 수감해야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트랜스젠더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다. 본인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트랜스젠더는 법적으로도 성(sex)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어 원칙적으론 여자교도소에 수감하는 게 맞지만 여러 가지로 고려할 점이 많아 선택권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트랜스젠더 대부분은 여자교도소를 선호해 원하는 대로 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지만 여자 수감자들 일부는 반발하기도 한다. 트랜스젠더 수감자들도 일정 기간 적응이 필요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대전 대덕구 교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 검거

    대전 대덕구 교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용의자 검거

    4일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은 사건 접수 2시간 17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사건이 벌어진 학교에서 서남쪽으로 7∼8㎞ 정도 떨어진 중구 태평동의 한 도로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학교 정문에서 본인을 ‘졸업생’으로 소개하고 교내로 들어온 뒤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 B(49)씨를 찾았다. B씨가 ‘수업 중’이라고 전해 들은 A씨는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B씨를 흉기로 찌르고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이후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긴급수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무동기 범죄와 같은 유형은 아니다”라며 “서로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A씨의 졸업생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러 출신 래퍼 부부, 비트코인 5조 8711억원 훔쳐 돈세탁한 혐의 인정

    러 출신 래퍼 부부, 비트코인 5조 8711억원 훔쳐 돈세탁한 혐의 인정

    2016년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를 해킹해 비트코인 11만 9754개를 훔쳐 돈세탁한 사이버범죄꾼 부부가 유죄를 인정하고 재판을 받기로 했다. 래즐칸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꽤 전도 유망한 래퍼로 인정받던 헤더 모건과 남편 일야 리히텐슈타인이 장본인. 이들이 비트코인을 훔쳤을 때는 7100만 달러 어치로 평가됐는데 지난해 2월 미국 법무부가 뉴욕에서 이들로부터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때는 36억 달러 상당, 현재는 45억 달러(약 5조 8711억원) 어치로 평가돼 미국 법무부 역사상 단일 압수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동안 모건은 래퍼 겸 테크 기업인으로 자신을 포장하며 추적을 따돌려 왔다. 두 사람은 유죄를 인정하는 과정에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이 해킹 배후였음을 인정했다. 부부 모두 돈세탁 유죄를 인정했다. 모건은 이에 더해 미국 정부를 속이려 한 혐의까지 인정했다. 모건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뉴욕 주변 명소들을 돌며 쌍소리가 넘쳐나는 뮤직 비디오와 랩 송 영화들을 촬영해 배포했다. 그녀가 작사한 노래 가사 중에는 “망할 놈의 머니 메이커(money maker)”와 “월가의 악어” 같은 것도 있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던 모건은 성공한 테크 사업가로 포장하고 “이코노미스트, 연쇄 사업가(serial entrepreneur), 소프트웨어 투자자 겸 래퍼”를 자칭했다. 이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남편은 징역 20년형, 아내는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법원 문서를 보면 부부가 어떻게 비트코인 수백만 달러어치를 정교한 기술을 동원해 감시망에 남겨둔 채로 전통적인 화폐로 바꿨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작은 양으로 쪼개 가짜 신원으로 개설한 수천 개의ㅏ 지갑으로 옮긴 뒤 다크넷 시장인 알파베이(Alphabay)에서 다른 범죄 수익, 다른 가상화폐 수익들과 뒤섞었다. 그 뒤 골드코인들을 구입하고 비트코인 자금을 합법적인 것으로 위장할 수 있는 유령업체를 설립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기법도 발전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렛저(ledger)에서 일어난 거래들을 일일이 분석할 수 있는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부부의 결정적인 실수가 더해졌다. 월마트에서 쇼핑하면서 기프트카드로 결제했는데 해킹한 자금에서 나온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가상화폐 추적장치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창업자 조너선 레빈이 말했다. 경찰이 부부의 맨해튼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텅 빈 책 속에 휴대전화들을 감춘 것을 찾아냈다. 수십 대의 대포폰(burner handset)과 USB 스틱 여럿, 현금 4만 달러도 발견했다. 부부는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암호화했는데 경찰은 다 풀어냈다. 두 사람은 미국을 떠나 조국 러시아로 이주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성공했더라면 억만장자로 떵떵거리며 미국 당국에 체포될 염려 없이 안전하게 살아갔을지 모른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이 코인을 해킹할 때 비트파이넥스 고객들은 자산의 36%를, 이른바 ‘헤어컷’ 당했다. 2019년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손해본 만큼 배상했는데 지금은 비트코인을 회수하면 그때마다 일부 고객에게 횡재맞은 것처럼 손실액을 보상해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분당 흉기 난동범 “정신질환” 주장

    분당 흉기 난동범 “정신질환” 주장

    3일 분당 백화점에서 흉기로 묻지마식 난동을 부린 최모(22)씨가 자신이 과거 정실질환을 앓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최씨는 경찰에서 스스로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이후 정신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특정 질환 진단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2020~2021년쯤 최씨가 이 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관련 의약품을 복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의 병력은 최씨 측 진술로만 나온 것이어서, 추후 경찰 수사에서 명확히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최씨는 고교 자퇴 후 집에 있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일하면서 보내다가 얼마 전부터는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최씨는 지난 2일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뒤 이튿날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향해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최씨는 어머니 소유의 모닝 차량을 끌고 범행 장소인 백화점 앞으로 간 뒤,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고는 차량이 더는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붙잡힌 최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그들이)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
  • ‘사야♥’ 심형탁, ‘日처갓집 빈손 방문’ 지적에 “괴물 만들지 말라”

    ‘사야♥’ 심형탁, ‘日처갓집 빈손 방문’ 지적에 “괴물 만들지 말라”

    배우 심형탁(45)이 일본 처갓집에 빈손으로 방문했다는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심형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처갓집 선물이요? 많은 분들이 욕하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가지고 가서 ‘결혼 때는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해 안 가져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장인어른께) 선물을 받았고, 이번에 선물 준비 못 했다고 말한 것”이라며 “따듯한 가족들 만나서 이제 상처 치유하고 있다. 괴물로 만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신랑수업’에선 결혼식 하루 전 심형탁·사야 커플이 처가댁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는 심형탁은 아내 사야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케이크, 아이언맨 피규어 등 선물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장모는 “42년 전 친할머니가 사줬다. 나의 보물”이라며 1세대 게임기를 건넸다. 이에 심형탁은 “난 준비 안 했는데… 가족한테 이렇게 선물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다. 진짜 잘해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후 일부 시청자들은 ‘처갓집에 왜 빈손으로 갔느냐’며 심형탁을 비난했다. 한편 심형탁은 18세 연하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4년 열애 끝에 부부 연을 맺었다. 지난달 8일 일본에서 결혼식을 했고, 한국에선 오는 20일 식을 올린다.
  • 윤봉길·이봉창 의사 유품 특별공개

    윤봉길·이봉창 의사 유품 특별공개

    광복절을 맞아 이봉창(1900~1932)과 윤봉길(1908~1932) 의사의 유품이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일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 ‘이봉창 의사 선서문’과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를 특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이봉창 의사가 일왕을 저격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작성한 것이다. 한인애국단 1호 입단 선서문이자 조국 독립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는 1932년 훙커우 공원 거사 직전 공책에 쓴 것으로, 상해에 오기 전까지 본인의 삶을 요약한 이력서,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 김구(1876~1949)에게 남기는 시 등이 적혀 있다. 특히 강보에 싸인 두 아들에게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라고 당부하는 유서는 24세 청년 윤봉길의 독립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생생히 전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보물 ‘데니 태극기’도 함께 전시된다. 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언 데니(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데니의 후손이 1981년 기증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아무것도 안 해 걱정이라는 환자에게/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아무것도 안 해 걱정이라는 환자에게/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A씨, 짧은 진료 시간에 못 했던 말씀을 하고 싶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맞는 걸까요? 남들은 암을 이겨 내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고 난리거든요”라고 하셨죠. 아무것도 안 하다니요. 힘든 암 수술 받고, 회복 전 항암치료도 시작했잖아요. 큰 부작용 없이 견뎌 내고 있고요. 치료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단계인데요. 이때가 환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병원 치료는 끝났으니 스스로 뭔가 해야 할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 때문이지요. ‘아무것도 안 한다’는 말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완대체요법을 안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글루타치온이 도움이 될까요?”라고도 물었지요. 저는 인터넷 포털에서 글루타치온 광고를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답니다. 저와 환자들이 대화해야 할 몇 분 안 되는 귀중한 시간을 의미 없이 앗아 가서요. ‘건강에 좋다’, ‘암 치료에 좋다’고 광고하는 보완대체요법들은 유행이 있답니다. 얼마 전에는 그라비올라, 한동안은 개똥쑥이었지요. 영원한 스테디셀러 상황버섯과 차가버섯도 있네요. 젊은 시절 그런 말씀을 하는 환자들을 만나면 지친 표정이 되곤 했어요. 너무 자주 듣는 질문에 “드실 필요 없어요”라고 반복 대답해서요. 보완대체요법 중 암의 재발이나 진행을 막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진 건 없답니다. 요즘은 그런 질문들이 자녀의 선행학습을 고민하는 제 마음과 다르지 않은 불안의 발로라는 것을 느껴요. 남들 다 하는 것을 나만 안 하고 있어도 될까?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지만, 아주 작은 차이로 나에게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지요. ‘자기 관리’ 잘하고 건강보조식품 먹으면 건강해지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까요. 오히려 이런 분들 중에는 불안 수준이 높고, 삶의 질도 낮은 경우가 많아요. 보완대체요법 이용 환자 중 재발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우울증 위험과도 연관 있다는 국내 연구도 있어요. 투병 결과는 권고하는 치료 다 받았다면 환자 본인 부주의나 게으름 때문에 나빠지는 경우는 드물어요. 아무리 치료를 잘 받아도 일부는 재발합니다. 그럼에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 “아무거나 먹어서”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워요. 환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운동 규칙적으로 하고,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겁니다. 많은 환자들이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인 특유의 자력갱생 정신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가만히 있으면 얻어지는 것이 없으니 스스로 찾아서 쟁취해야 한다는 마음. 그런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으세요.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같은 기본 생활습관을 잘 유지해도 최선을 다한 것이에요. 그걸 잘 하기도 매우 어렵답니다. 많은 환자들을 봐 오며 닮고 싶은 분은 암과의 싸움에서 이긴 분들만은 아니었어요. 재발도 했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결같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 것이 진정한 인생 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오늘의 눈] 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왜 배우자·직계존비속은 빼나요/김가현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왜 배우자·직계존비속은 빼나요/김가현 정치부 기자

    최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초래한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세간의 강한 비판을 받으면서 국회는 2가지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첫번째는 ‘재산등록제도 개선’이다. 가상자산을 재산으로 여기는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제2의 김남국을 막겠다며 국회는 지난 5월 가상자산도 등록 재산에 포함하도록 공직자윤리법과 국회법을 개정했다. 또 기존 재산공개 기준처럼 가상자산도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포함토록 했다. 둘째는 국가권익위원회가 진행하는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다. 재산등록제도와 관련한 법 개정의 효력이 오는 12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국회의원들이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수조사는 시작부터 난관이다.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에서 국회의원 ‘가족’들이 보유한 가상자산도 조사하도록 동의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자 여야는 “이번엔 ‘국회의원 본인’만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권익위가 조사 범위를 임의로 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국회가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한 취지를 생각해 보면, 국회의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국회는 이미 재산등록공개제도에서 국회의원의 가족들에 대해 가상자산을 공개토록 했다. 따라서 ‘국회의원의 재산 투명성 및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하려는 권익위에 가족 조사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모순적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도 독립된 생계를 갖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계존비속도 재산을 공개한다”며 “가상자산이라고 다르게 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이 재산공개 때 가상자산 보유 현황도 알려야 하는 만큼 국회는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진전을 만들어야 한다. 재산을 소유한 자는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있고, 내년부터 가상자산은 재산으로서 공개된다. 여야는 지난해 말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한 2030 유권자들을 의식해 가상자산의 과세를 2025년으로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가상자산 과세 시점은 올해 1월부터였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미 가상자산에 대해 과세를 하고 재산공개 목록에 가상자산을 넣고 있다. 더구나 정치권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들이 발의에 동참해 이해충돌 논란까지 빚고 있다.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 어느 때보다 가상자산 관련 논의가 활발한 지금이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할 적기다.정치부 기자김 가 현
  • 학생인권·교권조례 두고 오세훈 조희연 설전…“분리불가”vs“물타기”

    학생인권·교권조례 두고 오세훈 조희연 설전…“분리불가”vs“물타기”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조례를 통합하는 방안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충돌했다. 교권 회복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는 않았지만 조 교육감이 방송에서 오 시장의 제안을 비판하자 오 시장이 페이스북 글로 맞받으면서 설전을 벌였다. 조 교육감은 3일 오 시장이 학생인권과 교권을 합친 ‘혼합’인권조례를 만들자는 제안에 반대하면서 현행 학생인권조례를 존치하고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 시장의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폐지의 변형 발언같이 저는 느꼈다”고 일축했다. 그는 오 시장의 제안에 대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 뒤 종합한 조례를 만들자는 것이라면 물타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히려 학생인권조례를 존치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저희도) 보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의) 폐지에 저는 단호히 반대한다. 그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또 “(서울시의회의) 국민의힘에서 새롭게 제안한 교권보호조례, 교사의 교육활동 보장 조례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고의 형태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하더라도 ‘체벌 금지 조항’은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학생 인권은 철저히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도입으로 교권이 약해졌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특집 대담에서 “두 개(학생인권과 교사인권)를 합해 교육 조례를 같이 만들자는 제안을 의회 쪽에 했다”면서 “교권이 바로 서야 학생 인권도 바로 세울 수 있으니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교권 확립과 학생 인권 확립 내용을 함께 담는 교육 조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학생 교육’이 본질이라면서 학생인권과 교권은 분리될 수 없고 기존의 학생인권조례로 많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맞받았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갈등 조장이냐 해결이냐, 고민해 봅시다’라는 글을 올려 조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갈등의 증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학생 인권도 존중하고 동시에 교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으면서도 유독 학생 인권과 교권을 함께 세우는 조례를 만들자는 저의 제안에 대해선 ‘폐지의 다른 언어’라고 불신 가득한 해석을 내놨다”며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조례를 각각 만들자는 주장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조례를 분리해서 만들자는 주장은 대립과 갈등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장에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충돌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각각을 규정한 조례를 만드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조례를 각각 만드는 것은 갈등의 불씨를 그대로 둔 채 미래의 갈등 가능성을 배태하는 것”이라며 “교권도 학생의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애당초 학생 인권과 교권은 분리될 수 없다. 이미 억지로 분리하는 바람에 수많은 문제를 초래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학생 인권과 교권을 모두 세워 하나의 조례 안에서 조화롭게 체계를 갖추는 것이 이미 무너진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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