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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에 이용당했다”…눈물 삼킨 707 특임단장 “부대원들 용서해달라 벌은 제가 받겠다”

    “김용현에 이용당했다”…눈물 삼킨 707 특임단장 “부대원들 용서해달라 벌은 제가 받겠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병력을 국회에 투입했던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대령)이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계엄 해제 정족수인 국회의원 150명 소집을 막으려했다는 것과 실탄이 준비됐었다는 사실도 증언했다. 김 단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섰다. 군 관계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근무지 이탈까지 불사한 자리였다. 앞서 지난 6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상부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양심 고백을 한 바 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리면 가서 증언하려고 했던 그는 국방위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기자회견을 결심하고 입장문을 적어 내려갔다. 새벽까지 다듬은 입장문에는 “부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국민 여러분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반복해서 모든 일이 자신의 책임이며 잘못임을 언급했다. 707특임단은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등 건물 봉쇄 지시를 받았고 김 단장은 티맵을 켜고 국회 구조를 파악해 임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곽 전 사령관은 30차례 정도 김 단장에게 전화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시를 내렸다. 김 단장은 “1~2분 간격으로 계속 이야기했다. ‘국회의원들이 150명이 모이면 안 되니 막을 수 있겠나, 안 되면 끌어내는 게 가능하냐’ 물었고 ‘진입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령관은 장관 지시를 그대로 지시했다.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사령관은 ‘무리하지 말고 국민과 부대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처음부터 ‘북한’이라는 말은 전혀 없었다. 빨리 가서 국회를 봉쇄하고 확보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계엄군 부대원들이 당시 상황을 대북작전으로 알았다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헬기 1대에 탑승하는 8명의 실탄을 통합 보관했으며 분량은 개인별로 5.56㎜ 10발, 9㎜ 10발이었다고 전했다. 별도로 나무 상자에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도 실었다고 했다. 부대가 갖춰야 하는 기본 장비가 혹시라도 쓰이는 일 없게 통합 보관해 관리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김 단장은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계엄 상황에서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모르는 것 또한 제 책임이라 생각하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을 사죄드린다”고 털어놨다. ‘계엄 해제 결의안이 조금 늦었으면 국회의원을 끌어냈겠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실탄을 쓰는 것밖에 없는데 상상도 하지 않았고 지시했더라도 따를 부대원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김 전 장관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음을 분명히 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처음에는 본인이 다 책임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사령관께서 부대원들을 구하고자 고백한 것을 보고 같은 심정으로, 사령관께서 못 막는다면 저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을 향해 “많이 원망스럽다”고 말한 그는 “사과 같은 거 받고 싶지도 않고 오직 부대원들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도중 김 단장은 부하들을 언급할 적마다 여러 차례 눈물을 삼켰다. 그는 “짊어져야 할 벌이 있다면 제가 받고 그게 끝나면 전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원들이 처벌받지 않고 자신이 온전하게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원점 타격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북한의 풍선 살포 상황 당시 김 전 장관이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작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비상계엄 관련자들을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한 것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작년 5월에 ‘윤석열을 탄핵하고 징역 100년형으로 감옥에 보내자’라고 주장하는 등 202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70번 이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피고발인 이재명이 북한의 탄핵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여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의 활동을 동조하는 것’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제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법원 판례는 일관되게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고,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탄핵을 통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고, 100번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 본인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벌이고 있는 쿠데타입니다. 이번 계엄 사태가 있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북한은 줄기차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심지어 일부 좌파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문재인 정부 비리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감사원장 탄핵, 언론 장악을 위해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는 등 민주당의 헌법 유린이 극에 달했다. 이재명 개인 영달과 북한을 돕기 위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쿠데타는 결코 우리 국민과 헌법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탄핵 찬성 번복’ 조경태 “尹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탄핵 찬성 번복’ 조경태 “尹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번복하고 표결에 불참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의 탄핵안 표결 불참에 대해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여당 중진 의원들이 너무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1도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조기 퇴진과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체포 대상 명단’에 있던 한동훈 대표 역시 국정의 혼란스러움을 최소화시키 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빠른 직무 정지가 시급하다”면서 “직무 정지의 방식은 본인 스스로가 사퇴하는 것과 탄핵이 있다”면서 “(직무 정지의) 그 시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한 달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으니 그 시점보다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조 의원은 “그렇게 하게 되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됐다고 해서 안심하는 건 무책임하고 안일한 생각이다.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재차 윤 대통령에 대해 “한 달 내에 조기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중진 의원 회동을 마치고 한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시기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 부분은 아마 한 대표께서 판단할 것이고,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 처음으로 ‘탄핵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자 퇴장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민생 예산이 아닌 치적 쌓기인가”

    지난 11월 21일 박승원 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시장연설을 통해 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5년도 예산안은 민생예산보다는 홍보성 사업이나 실효성이 부족한 기후위기 대응 예산 등 본인의 업적을 부각하려는데 예산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광명시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된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한 상황과 관련된 예산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025년 광명시 예산을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양 정당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생 예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히 살펴 시민의 세금을 시민의 삶을 위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尹, 사퇴않고 버티면 환율·주식 돌이킬 수 없는 지장 초래”

    이재명 “尹, 사퇴않고 버티면 환율·주식 돌이킬 수 없는 지장 초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 시장,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분야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 등급에 미치는 폐해가 너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외환 시장과 주식 시장은 계엄선포 이후 계속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연기금 같은 공공 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외교도 완전 마비 상태”라며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망치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여당도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적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광고한 트럼프와 함께 있는 女 정체 보니

    “적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광고한 트럼프와 함께 있는 女 정체 보니

    미국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신발 등을 판매하는 등 소셜미디어(SNS)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향수를 광고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리고 자신의 새 향수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싸우라는 의미)를 사라고 광고했다. ‘파이트’ 표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13일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로 귀에 총상을 입었을 때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그는 향수의 이름에 대해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그것은 우리에게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면서 “가족들을 위한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 자신과 질 바이든 여사가 대화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 하단에는 향수 제품의 모습과 함께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는 문고를 달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그의 2기 행정부에도 ‘인플루언서 형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중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일반적인 정치인의 SNS 활동을 넘어 개인의 인지도를 활용한 영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로렌 보버트(콜로라도) 하원의원은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메시지를 유명 인사가 동영상으로 찍어주는 애플리케이션 ‘카메오’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버트 하원의원은 자신의 메시지에 최소 가격 250달러(약 35만원)를 매겼는데, 이는 유료 출연을 금지하는 하원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의 계정은 이틀 만에 삭제됐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가 논란 끝에 사퇴한 맷 게이츠도 최근 같은 플랫폼에서 500달러(약 70만원)에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WP는 이런 현상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 주변의 유명 인사들이 SNS의 인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준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최초의 ‘인플루언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정부가 매일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해충돌 논란에도 이런 경향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 본인부터 틱톡 팔로워가 1400만명에 이르고 아예 직접 SNS 플랫폼(트루스소셜)을 차리기까지 한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이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몇 달 동안에도 SNS를 통해 성경, 신발, 포토 북, 자기 얼굴이 새겨진 시계, 친필 사인 기타 등을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 윤상현 “국민 달라져…욕하다가도 다 찍어주더라”

    윤상현 “국민 달라져…욕하다가도 다 찍어주더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는 김재섭 의원에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윤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김 의원과의 대화를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김 의원은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다. 이에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그런 소리를 하며)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도 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나름”이라는 단서를 달았다지만, 유권자들의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처럼 말한 것이다. 윤 의원은 또 김 의원에게 “(우리가 윤) 대통령을 모셔 왔다. 그래서 지금 손절하고 용도폐기하고 버리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분이 명예롭게 이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의원 본인에 따르면 그는 전날 열린 비공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본인(윤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해명하고 법적 심판대에서 확실히 (판단을) 받으면서 정말 명예롭게 이 상황을 정리하게 도와드리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박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려 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려 한다”고 했다. 1962년생인 윤 의원은 2008년 총선 때 인천 남구을에서 당선돼 정치를 시작한 5선 의원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에 반대했다. 2020년 열린 21대 총선에서는 인천동구미추홀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1987년생으로, 지난 4월 총선 때 서울 도봉구갑에서 당선되며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지난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자 100만(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국회 앞을 뒤덮었다. 특히 투쟁가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촛불 대신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밤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 및 국민의힘 당사로 진격하는 일은 없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오늘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결 무산 이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국회 앞을 떠나지 못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비롯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아이돌밴드 데이식스의 ‘웰컴투더쇼’ 등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가득했다.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유모(18)씨는 “오늘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어렵게 됐다”며 “또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대형 전광판이나 휴대전화로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보던 시민들도 한숨을 내뱉었다. 부산에서 온 황덕숙(56)씨는 “서울까진 못 오더라도 지역에서 열심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차에 26개월 아이를 태우고 집회 현장을 찾은 김모(39)씨는 “의원들이 정당과 본인들 안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8일에도 국회를 중심으로 촛불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대로에는 시민들이 모여 다시 “탄핵”을 외쳤다. 이날도 주최 측 추산 10만명, 비공식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국회 앞을 메웠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9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소리쳤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상황상 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BoA “9일 장 열리면 원화 급락 가능성”… 전문가들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

    BoA “9일 장 열리면 원화 급락 가능성”… 전문가들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

    ‘1450원 선’ 뚫리면 경제 위험신호피치 “장기화 땐 신용 하방 위험”트럼프 2기와 협상도 어려워질 듯박 탄핵 때보다 경제 여건 더 취약예산안 개점휴업… 준예산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시도와 탄핵 정국으로 한국 경제에 드리운 불확실성과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내년, 내후년 1%대 저성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대통령 본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입증하고 부채질해 자칫 원달러 환율 급등과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은 8일 경제학자 7인과 함께 이번 사태가 원달러 환율과 대외신인도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칠 파장을 분석해 봤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다르쉬 신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핵마저 실패해 9일 장이 열리면 원화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 불안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도 원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41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한 주간 24.5원 뛰었다. 지난주 상승폭은 지난 1월 15~19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주 원화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가장 약세였다. 원화는 지난주 달러 대비 1.86% 평가 절하됐다. 반면 유로화(+0.03%), 엔화(+0.10%), 파운드화(+0.26%) 등은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뚫는다면 우리 경제에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향후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엔 불안을 느낀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수입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통화정책이 묶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도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외국인 투자가 중단되고 국내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환율 위기’가 올 수 있다”며 “기업이 도산하고 주가가 폭락해 ‘금융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흔들림이 없던 국가신인도의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2015년 12월부터 세 번째로 높은 Aa2로, S&P도 2016년 8월부터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으로 평가해 왔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는 지난 6일 “정치적 위기가 장기화돼 정책 결정의 효율성과 재정이 약화될 경우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도 “비상계엄 후폭풍이 길어지면 국가신용등급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환율과 국가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자금 조달 비용과 투자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정부가 각종 펀드를 동원해 유동성을 공급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금융자산을 정리할 기회가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직접 투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통상 압력이 거세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국민 다수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행정부는 움츠러든 모양새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앞으로 극도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대외적으로 책임 있는 협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표성을 잃으면 협상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한국 경제에 전방위적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팀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탄핵 정국과 달리 한국 경제가 처한 안팎의 여건이 취약해 탄핵 정국이 길어진다면 경제적 파장은 훨씬 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다. 허준영 서강대 교수는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경쟁력이 나쁘지 않았던 2016년과 달리 한국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해 부정적인 여파가 더 길고 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교수도 “탄핵소추가 단번에 이뤄졌던 2016년과 달리 지금은 정부의 대표성이 약해진 가운데 불안정이 길어지고 자본 흐름이 둔화해 경제 침체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봤다. 기준금리만 봐도 2016년엔 1.25%였지만 지금은 3.00%의 고금리인 만큼 소비심리가 더 움츠러들 가능성이 높다. 예산안 통과는 향후 탄핵 정국의 전개에 달려 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까지 예산안 관련 합의를 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지만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논의는 개점휴업 상태다. 일각에선 오는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해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 與 퇴장 후 돌아온 김예지·김상욱…가결 뜻 끝까지 철수 안 한 안철수

    與 퇴장 후 돌아온 김예지·김상욱…가결 뜻 끝까지 철수 안 한 안철수

    ‘계엄 비판’ 김예지, 찬성표 가능성김상욱은 당론 따라 반대표 던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소신 투표’를 한 여당 의원 3명을 두고 정치권 내에서 여러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부결 당론에 따라 투표 자체를 하지 않는 ‘표결 보이콧’에 동참했지만 이들 의원은 본회의장을 끝까지 지키거나 고심 끝에 되돌아와 표결권을 행사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왼쪽) 의원은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안건으로 올라오자 본회의장을 나갔다가 약 35분 만에 되돌아왔다. 김 의원은 표결 후 별다른 말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비상계엄 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온 점으로 미뤄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담장을 넘지 못해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김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몸은 장벽으로 본회의장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찬성 버튼을 100만 번은 더 눌렀다”고 규탄했다. 변호사 출신 김상욱 의원도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 후 서울역까지 갔다가 1시간 만에 되돌아와 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눈물을 흘리며 “표결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그를 둘러싸고 격려하던 야당 의원들은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는 말에 대부분 얼굴이 굳어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원은 8일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빠진 ‘보복 정치’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며 “정치적으로 고립될 각오로 (여야 모두에 반하도록)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져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만들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거국중립내각을 일관되게 주장한 안철수(오른쪽) 의원은 여당 의원 중에선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안 의원은 표결 뒤 “제가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시기, 국정 운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했지만 모두 당에 위임했다”며 “당은 시간에 맞춰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 세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원외 인사는 “의원 개인이 본인 양심껏 투표한다는데 뭐라 하겠느냐”고 했다.
  •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檢특수본 “직권남용 혐의, 엄정 수사”김용현 檢출석 전에 휴대전화 교체긴급체포…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어 이들 기관에서도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은 8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했고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공관,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과 경찰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최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현(서울고검장)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많이 접수됐고 절차상으로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검찰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청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처럼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죄와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렛대’ 삼아 내란죄까지 검찰이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도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장관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6시간 만이다. 통상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커지자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비상계엄 발표 직후 김 전 장관이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한 정진팔 합동참모차장(중장)과 국회로 출동한 2개 대대 중 하나인 1공수여단을 지휘하는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인 본인이 수사 보고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과 관련해 “검찰 특수본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도 이날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전 장관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PC, 노트북 등 18점을 확보했다. 검찰과 경찰이 같은 날 김 전 장관의 소유이거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며 수사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국수본은 통화 내역을 분석해 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수본은 서울경찰청 무전 기록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국회 봉쇄 경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과정 등도 조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기존 안보수사단 인원 120여명 외에 서울 내 사건에 대한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린 상태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사자인 만큼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앞선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섰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검찰에 이어 특검에서도 불발됐고 탄핵 이후 이뤄졌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박 전 대통령과 달리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만큼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범죄에 대해 기소되지 않는 불소추 특권을 갖는다. 이를 근거로 뇌물·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은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소는 물론 체포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내란죄를 저지른 경우 예외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켜려고 했는지가 내란죄의 중요 쟁점”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점거와 정치인 체포 등에 대한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특수본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검찰 특수본 “尹대통령 내란 혐의 피의자 입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두번째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어 이들 기관에서도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은 8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 체포했고,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공관, 국방부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과 경찰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계엄 사태 최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이 많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며 “고소·고발이 되면 절차상으로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검찰이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검찰청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을 포함,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의 경우에는 당연히 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내란죄까지) 두 가지 혐의 모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죄와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렛대 삼아 내란죄까지 검찰이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 체포도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상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장관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국민적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6시간 만이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시점으로는 닷새만이다. 통상적으로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커지자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법무장관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인 본인이 검찰 수사 보고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과 관련 “검찰 특수본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도 이날 김 전 장관의 공관과 집무실,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검찰과 수사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김 전 장관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은 국수본은 통화 내역을 분석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수본은 서울경찰청 무전 기록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대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국회가 봉쇄된 경위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이 투입된 과정 등도 조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기존 안보수사단 인원 120여명 외에 서울내 사건에 대한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와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린 상태다. 계엄 수사 주도권 놓고 검·경 경쟁…공수처까지 가세여기에 공수처까지 나서 검찰·경찰에 비상계엄 선포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등 수사 경쟁에 가세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10일 상설특검을 처리할 방침이라 수사 기관 간 경쟁 구도는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사자인만큼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수사가 시작되자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섰다. 결국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검찰에 이어 특검에서도 불발됐고, 탄핵 이후 이뤄졌다. 다만 윤 대통령의 경우 박 대통령과 달리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는 만큼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범죄에 대해 기소되지 않는 불소추특권을 갖는다. 이를 근거로 뇌물·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은 박 대통령 측은 기소는 물론 체포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내란죄를 저지른 경우 예외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켜려고 했는 지가 내란죄의 중요 쟁점”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점거와 정치인 체포 등에 대한 지시가 실제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 9연승 비결은 ‘슈터’ 워니?…3점 침묵한 안영준 “상대가 제 슛 철저히 대비, 고민 많아”

    SK 9연승 비결은 ‘슈터’ 워니?…3점 침묵한 안영준 “상대가 제 슛 철저히 대비, 고민 많아”

    3점슛을 1개만 넣은 안영준은 돌파로 18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12개의 자밀 워니는 3점슛 5개로 27점을 기록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센터 워니의 3점으로 이긴 건 잘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주축 선수들의 다채로운 활약에 웃음 지었다. 다만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에 맞서 안영준의 외곽 공격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전 감독은 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92-81로 승리한 뒤 “지난 시즌까진 공격 시간 7초 전에만 공을 던져달라고 말했었는데 이번 시즌엔 워니에게 3점 기회가 생기면 슛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오늘 전반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상대 슛이 잘 들어가 밀렸지만 3쿼터 외곽 쇼 다운에서 밀리지 않아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SK는 이날 외곽의 팀인 소노를 상대로 화력 대결을 펼쳤다. 특히 3쿼터 시작과 함께 정희재, 이재도가 3점슛을 꽂았고 안영준과 워니가 곧바로 응수하면서 승부에 불이 붙었다. 앨런 윌리엄스까지 정면에서 공을 던져 백보드를 맞추고 림을 갈랐다. 이에 김선형이 연속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날 SK는 27개 중 13개의 3점을 넣으면서 48.1%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32개 중 9개(28.1%)를 성공한 고양 소노를 압도했다. 그러나 주포 안영준은 상대 수비가 강하게 압박 수비하자 외곽슛을 2개만 시도해 1개 성공하는 데 그쳤다. 대신 워니가 5개, 김선형이 4개로 지원 사격했다. 안영준은 “모든 팀이 저한테 슛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해서 고민이 많다”면서 “그래서 슛보다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서 기회를 얻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도 “안영준이 워낙 돌파를 좋아하는데 특히 신인 이근준을 만만하게 본 것 같다. 본인의 힘이 강하니까 부수고 싶은 의욕이 강했다”며 “오늘은 그나마 많이 성공한 편이다. 안 돼도 계속 시도할 때가 있다”고 웃었다. 이어 “경기 전엔 기본적인 포인트만 잡아주고 많은 얘기를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전했다. 과제도 남았다. SK는 전반 수비 약속에 혼선이 생기면서 계속해서 외곽 실점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소통이 어긋나서 상대에게 슛을 내주면 순간적으로 화를 낸다. 3개, 4개를 맞아 8점을 밀리면 뒤집기 어렵다”며 “평소 잘 안 나오는 실수를 많이 범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경기보다 다른 쪽에 신경을 팔고 있다고 판단했다. 집중력을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시즌엔 12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에 사령탑은 연승이 깨지는 순간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지금 보면 선수들에게 여유도 생겼지만 느슨해지기도 한다. 방심하면 연승이 연패로 이어진다”면서 “승패보다 선수들이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 “물러날 때까지 집회 나오겠다”…형형색색 촛불 뒤덮인 국회

    “물러날 때까지 집회 나오겠다”…형형색색 촛불 뒤덮인 국회

    지난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자 100만(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국회 앞을 뒤덮었다. 특히 투쟁가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촛불 대신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밤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 및 국민의힘 당사로 진격하는 일은 없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오늘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결 무산 이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국회 앞을 떠나지 못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비롯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아이돌밴드 데이식스의 ‘웰컴투더쇼’ 등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했다.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유모(18)씨는 “오늘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어렵게 됐다”며 “또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대형 전광판이나 휴대전화로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보던 시민들은 한숨을 내뱉었다. 부산에서 온 황덕숙(56)씨는 “서울까진 못 오더라도 지역에서 열심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차에 26개월 아이를 태우고 집회 현장을 찾은 김모(39)씨도 “의원들이 정당과 본인들 안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8일에도 국회를 중심으로 촛불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대로에는 시민들이 모여 다시 “탄핵”을 외쳤다. 이날도 주최 측 추산 2만명, 비공식 경찰 추산 1만명이 국회 앞을 메웠다. 국회 앞 촛불은 9일부터 매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소리쳤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상황상 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텔레그램 탈퇴’ 김용현 전 국방, 한밤중 전격 검찰 출석

    ‘텔레그램 탈퇴’ 김용현 전 국방, 한밤중 전격 검찰 출석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이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새벽 검찰에 전격 자진 출석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5일 만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김용현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형법상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김용현 전 장관은 오전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왔다. 검찰은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장 계엄군이 진입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진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김용현 전 장관 측과 일정 조율 끝에 이날 자진 출석 형태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비상계엄 실행 과정을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분석한 뒤 피의자 등 관계자 조사에 나서는 것이 통상 검찰의 수사 절차다. 그러나 특수본이 출범 이틀 만에 김용현 전 장관을 전격 소환한 배경에는 사건 주요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실체를 규명하려면 핵심 당사자인 김 전 장관의 진술을 먼저 확보할 수 있느냐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에 투입된 군 지휘관들은 앞다퉈 언론이나 야당 의원들과 인터뷰에 나서며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 지시가 위법이라고 판단해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종근 사령관의 지휘를 받은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곽종근 사령관이 “(상부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를 두고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역시 주장이 서로 부딪치고 있다. 홍장원 전 1차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했고, 이를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또 홍장원 전 1차장이 자신으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렇게 관련자들의 진술과 주장이 서로 엇갈리자 특수본은 비상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장관부터 진술을 확보한 뒤 관계자들의 진술과 물적 증거를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용현 전 장관이 보안성이 강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계정을 전날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증거인멸 의혹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김용현 전 장관 텔레그램 계정은 7일 오전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김용현 전 장관이 있던 기존 대화방은 대화 상대 이름이 사라진 채 ‘탈퇴한 계정’이라고만 표시됐다. 김용현 전 장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휴대전화 기기를 바꿨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재가입으로 김용현 전 장관의 기존 계정에 있던 대화 내용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텔레그램 기존 계정의 대화방에 계엄 모의 정황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김용현 전 장관이 본격적인 수사 등에 앞서 증거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지난 4일 오후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와 텔레그램 등으로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자유 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 등 메시지를 언론에 보내며 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김용현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 계정 탈퇴 등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김용현 전 장관은 조사 도중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검찰은 지난 4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을 형법상 내란죄 등 혐의로 고발하자 사건을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튿날 김 전 장관이 전격 면직되자 검찰은 즉시 그를 출국금지했다. 6일에는 검사, 수사관, 군검찰 파견인력 등 60여명이 넘는 대규모의 특수본을 출범하고 곧장 수사에 돌입했다. 김용현 전 장관 측은 대형 로펌 변호인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싹 잡아들여” 폭로 홍장원 “尹,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거친 말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다 때려죽여’ 등 거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2차 계엄’ 사태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전날 전화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현직이 아니어서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용, ‘계엄 의결’ 국무회의 참석 사실 숨겨”홍 전 차장은 7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보고를 하러 (대통령실에) 들어갔을 때 윤 대통령이 ‘다 때려죽여’, ‘핵폭탄을 쏘거나 말거나’ 등의 말을 해서 많이 놀랐다”면서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할 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굉장히 격앙돼 있었으며,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이켰다.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꼭 나에게 보고를 하라 했고 술자리에도 몇 번 부르셨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믿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이 조 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지시를 보고했고, 조 원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3일 계엄령 발표 이후 11시 30분쯤 국정원 대책 회의가 끝난 뒤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조 원장은)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하자’고 했다.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분위기였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3일 밤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도, 그날 “비상계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답한 뒤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후 6일 국정원 간부들과의 티타임에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대해) 제가 반대까지는 못했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제까지도 ‘2차 계엄’ 가능한 상태였다”홍 전 차장은 “계엄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체포 명단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등을 주장하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까지만 해도 ‘2차 계엄 사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홍 전 차장은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임명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는 김 전 장관과 뜻을 같이 해온 인물”이라면서 “핵심 인물이 군에 그대로 있었지만, 결국 폭로 이후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이 직위 해제된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이 조 원장에게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가정보원은 7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6일 홍 차장이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7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 차장은 조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무회의에서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고 주장했다. 또 홍 차장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고 국군방첩사령부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도 (조 원장은)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이야기 합시다’가 유일한 지침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파행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개의와 동시에 국민의힘 신성범 정보위원장이 비공개로 전환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미 공개돼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을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국민과 전 세계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안보에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응하는 정보기관인 국정원과 방첩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조직”이라며 “조직 내용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여야 의견이 엇갈리자 전체회의는 중단되고 양당 간사가 공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통에 결국 그대로 파행한 채 끝났다. 이날 정보위 전체 회의에는 조 원장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홍 차장은 건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그는 전날 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앞 집결 발걸음…50대男 분신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너를 본인 머리에 뿌리다 저지 당했다. A씨는 분신 시도 전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며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경찰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경비 근무자로부터 A씨를 인계 받아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결집하고 있다. 사전 신고 인원만 21만명에 달한다.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2시부터 촛불행동과 공공운수노조의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각각 시작됐다. 전국 31개 대학도 오후 1시30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국대회 후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와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로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 “보려고 켰는데 끝났다” “쇼츠냐”…尹, 단 2분 대국민담화에 시민 ‘부글’

    “보려고 켰는데 끝났다” “쇼츠냐”…尹, 단 2분 대국민담화에 시민 ‘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나흘 만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사과한 가운데, 2분 남짓의 짧은 담화에 시민들이 황당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국민담화’, ‘우리당’, ‘담화 내용’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대국민 담화가 언제부터 2분짜리 쇼츠였냐”, “봐야지 하고 켰는데 이미 끝났다”, “컵라면도 안 익었다”, “본인 때문에 며칠째 고생하는 사람이 몇 명인데 2분도 안 되는 걸 사과라고 했냐”, “유튜브 광고 보고 나니 퇴장하더라”며 짧은 분량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 네티즌은 “엑스에 영상 올릴 때 무료 버전은 최대 길이가 2분 20초다. 2분 20초 넘으면 잘리는데 대국민 담화는 잘리지도 않고 올라갔다”고 황당해했다. 또한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내용이 길어지면 ‘전체보기’를 클릭해야 하는데, 이번 대국민 담화는 전문을 붙여넣어도 한 번에 볼 수 있다며 “담화가 얼마나 짧은지 체감할 수 있다.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이를 여당에 일임한 것을 두고는 “대국민담화가 아닌 ‘대국힘’담화”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임기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라고 밝힌 것이 ‘탄핵에 동참하지 말아달라’는 국민의힘을 향한 메시지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국회는 7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다음은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꼐 책임지고 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 이준석, 국민의힘에 직격…“尹 동조하면 정당해산 심판”

    이준석, 국민의힘에 직격…“尹 동조하면 정당해산 심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윤석열 대통령 규탄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상 사형으로 규정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에게 해명이나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다녀온 사람으로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검찰 엄벌주의를 도입했던 본인들이 세운 기준을 스스로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안에 있는 검사 한 명은 직권남용 혐의로 대통령에게 30년형을 구형했던 사람이다. 직권남용이 30년이라면 내란죄에는 어떤 형량이 나올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법대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일당에게 내란죄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자랑하던 사람이 현실에서 본인이 저지른 내란에 대해 무엇을 구형해야 할지 명확히 알 것”이라며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모면하려 한다면 이는 대통령 이전에 윤석열 개인에 대한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은 이에 단 한 명도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2013~2014년 통합진보당이 압력밥솥으로 폭탄을 만들어 내란을 획책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정당해산 판결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헌법 8조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경우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을 제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동원하고 국회를 점령하려 했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동조하거나 가볍게 넘기려 한다면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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