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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제·외국인공무원 나온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시간제 공무원제도와 외국인을 계약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계약직공무원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도입 취지= 시간제 공무원제도란 통상적인 공무원의 근무시간보다 짧은 주당 15~32시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제도다. 각종 창구업무나 도서관 등 특정 시간대에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 제도로 국제변호사와 공인회계사, 각종 과학기술 전문가 등 우수 전문인력이 본업을 수행하면서도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또 육아.가사.학업을 병행하며 정부기관에서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외국의 우수 전문인력을 충원함으로써 행정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보안 및 기밀에 관계되는 분야가 아닌 연구.기술.교육.자문 등에 외국인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외국인 채용공고시 내국인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외국인의 채용을 최소한의 경우로 한정했다. 계약제로채용되는 외국인은 주로 해외 홍보담당이나 외교통상부의 해외 법률검토, 각급 행정관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위한 외국어 강사 등으로 활용된다. ●기대효과= 행정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시간제 인력을 활용, 배치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여성,장애인,노령 인구 등의 고용이 확대돼 국가인력 활용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 공무원이나 가사와 육아문제로 인해 정규직에 근무하기 어려운 여성 인력을 채용하는 근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향후 운영방안= 정부는 특별채용때도 임용 직급,응시 자격,시험 방법 등에 관한 공고를 의무화해 전문인력의 공직 유치를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시간제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채용기관의 장이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 박창수 인사정책과장은 “”시간제 공무원제도의 도입으로 전문인력을 공직에 충원하는 데 탄력성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외국의 경우에도 육아나 학업을 병행하는 공무원들이 시간제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신농정 현장을 가다] (5)지리산 고사리 작목반

    지리산 노고단을 떠난 능선이 남서쪽으로 한참을 달리다가 섬진강을 앞에 두고 다시 산세를 틀어 생긴 전남 구례군 문척면의 오봉산(五峰山) 기슭.밭 한뙈기 일구기도 힘들만큼 가파르고 거친 산사면으로 둘러싸여 있던 이곳이 요즘 옥토(沃土)가 부럽지 않은 소중한 땅이 됐다.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한 생(生)고사리가 엄청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지리산 신선대 고사리작목반’ 강명수(姜明秀·67) 회장은 “쓸모없이 버려진 야산에서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작목반 38농가가 지난해 45㏊(13만 5000평)에서 70t을 생산,2억 7000여만원을 벌었다.농가당 700만원꼴이다. 지리산 고사리 채취기간은 4월 초순부터 6월 중순까지의 농한기.고사리 재배농가 모두 양잠·고추·밤·감 농사 등 본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이어서 넉넉해진 살림이 더욱 실감난다.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15% 정도 소득이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야생고사리 서식지역인 이 곳은 90년대 중반 이후 밤나무 등이 우거지면서 고사리가 멸종 직전까지 갔다.주민들은 야산의 잡초를 없애고 새로 땅을 일궈 고사리 줄기를 심었다.그러면서 주민들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물에 삶아 말린 건(乾)고사리가 아니라 캐낸 상태 그대로 팔기로 한 것이다.건고사리 가공에 드는 수고를 줄일 뿐아니라 갈수록 늘고 있는 중국산 ‘가짜 국산 고사리’에 맞서자는 목적이다. 출하가격은 건고사리(생고사리 6∼7㎏를 말린 것이 3만원)쪽이 생고사리(㎏당 4000원)보다 높지만 인력절감으로 원가면에서 생고사리가 더 이익이었다.생고사리가 서울 경동·가락시장 등에서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자 작목반은 지난 4월 ‘신선대 고사리’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까지 했다.재배기술 보급에 적극 나섰던 구례군농업기술센터에는 각지에서 재배문의가 잇따르고 있다.061-782-2044. -고사리- 아스파라긴·글루타민산 등 몸에 좋은 아미노산과 비타민B·C가 많이 들어있다.해열·이뇨 및 설사·황달·대하에도 효과가 있다.정력감퇴를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비타민B1을 파괴하는 아노이리나제라는 효소 때문에 생겨난 말로 이 효소는 열에 약해, 데쳐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구례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8강 이끈 두 책사/가삼현 축구협 국제국장-이용수 기술위원장

    꿈으로만 그리던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루기까지는 그라운드 밖에서 한국 축구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빈틈없이 실행한 두 사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국제국장.두 사람은 한국축구가 애벌레에서 황금나비로 거듭나기까지 버팀목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발굴한 사람이다.체력과 골 결정력 부족,수비 불안이라는 한국 축구의 고질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로 ‘히딩크 영입작전’을 진두지휘했다. 93년부터 축구협회 국제부에서 일한 가 국장은 한국 축구의 ‘국제통’으로 중요한 국제회의는 모두 그의 몫이다.그는 2000년 말 히딩크 감독을 영입할 때는 현지에서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설득,결국 성공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아무 이유없이 나무위로 올라가라면 한국 선수들이 올라가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가 국장은 당시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대답해 ‘OK 사인’을 받아냈다.백지상태에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 것이다. 이용수 위원장도지난 1년 반 동안 본업(세종대 체육학과 교수)을 중단한 채 한국팀 수준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자칫 국내 축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와 외국인 감독 사이에 생길수 있는 갈등을 사전 조율하면서 히딩크호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었다.준비과정에서 일희일비하는 언론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어벽이 되기도 했다.그 결과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고 착실히 조련됐고,결코 길지 않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대표팀은 북중미 골드컵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한국축구,테스트만 하다 날샌다.’며 뭇매를 맞았다.그러나 그는 “히딩크호를 믿어달라.” “골드컵은 월드컵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며 굳은 방어벽을 쳤다.결국 당시 언론의 뭇매는 성급한 판단으로,변명같이 들린 이 위원장의 말은 진실로 판명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 16강전 한국-이탈리아, ‘혈투116분’ 로마를 함락시켰다

    더 이상 탐색은 필요 없었다.무조건 골만 넣으면 됐다.어차피 1-1무승부 끝에 맞은 연장전. 이탈리아는 힘이 없었다.좌우와 중앙을 정신없이 휘젓는 한국의 공략에 이탈리아 선수들의 몸은 힘겨운 듯 흐느적 거렸다. 전반 5분 안정환의 페털티킥 실패 이후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때의 이탈리아가 아니었다.후반 43분 설기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이탈리아는 사실상 패배를 자인했어야 했다.이탈리아로서는 이긴 듯 자만심을 보인 게 실수였다. 태극전사들의 집요함은 그런 이탈리아의 예상을 빗나갔다.끊임없이 몰아치는 태극전사들의 공략은 극적인 정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윽고 연장 마저도 종료 4분을 남기고 있던 연장 후반 11분.문전을 쇄도하던 이영표가 아크 왼쪽에서 양팀 선수들이 뒤엉킨채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대편 골마우스를 향해 긴 센터링을 올렸다.무리 사이에서 갑자기 쏫아오른 흰색 유니폼이 4만여 관중들의 눈에 들어왔다.번개같은 헤딩슛.공은 오른쪽 모서리 하단을 향해 내리 꽂혔다.경기를 끝내는골든골.주인공은 안정환이었다.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과정은 험난했다.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기회는 한국에 먼저 찾아왔다.전반 6분 이탈리아 문전에서 혼전 중 수비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그러나 키커로 나선 안정환의 힘없는 슛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거미손에 걸려 밖으로 퉁겨나갔다. 노련한 이탈리아는 한국의 낙심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할 줄 알았다.전반 1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세트플레이를 펼친 비에리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엮어냈다. 이후 조직력과 개인기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부터 강력하고도 정확한 태클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게임을 리드했다.조별리그 때 최전방을 맡았던 것과 달리 본업인 게임메이커로 돌아온 프란체스코 토티의 폭넓은 활약도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1골차 패배가 한발한발 현실로 다가오던 후반 중반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빼고 황선홍 이천수를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한 뒤 안정환 황선홍 등이 잇따라 골문을 노렸다.후반 37분엔 수비의 핵인 홍명보를 빼고 차두리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의 극대화를 꾀했고 종료 2분전 설기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대전 이동구 박준석기자 yidonggu@
  • 댄스그룹가수 연기자변신은 생존전략?

    댄스그룹 가수들의 ‘따로 또 같이’전술은 생존전략(?). 댄스그룹 가수가 연기자로 본격 데뷔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핑클의 성유리는 SBS TV 미니시리즈 ‘나쁜여자들’에 출연중이며,같은 그룹의 이진은 MBC TV ‘시트콤 뉴논스톱'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샤크라 맴버인 정려원의 얼굴은 KBS1 아침드라마 ‘찹쌀떡과 색소폰’에서 볼 수 있다. 각자 활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던 SM의 간판 그룹 S.E.S의 유진은 지난달말 SBS 단편극 ‘남과 여’에 주인공으로 나온 데 이어 오는 7월중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인어공주’에도 출연한다. 그룹 가수들이 각개약진하는 요즘 가요계의 이같은 신풍속도를 놓고 대중문화계의 의견이 분분하다.연기자 뺨치는 미모와 연기를 굳이 썩힐 순 없지 않으냐는 주장과,가수라기보다는 단기간의 기획 상품으로 키워진 아이돌 스타의 단면에 대한 비판이 팽팽한 것이다. 가요평론가 강헌 씨는 “수명이 짧은 ‘아이돌 스타’란 상품가치의 유무와 함께 명멸하면서 동시에 대중음악이 철저히 기획상품으로 취급되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한다.미국의 가수들처럼 가수를 본업으로 한다면 40이 되든 50이 되든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요평론가 임진모씨는 “팀은 인기가 있는데 음반 시장은 어렵다보니 인기유지를 위해 방송 쪽에 힘을 가진 매니지먼트사들이 내놓는 타개책”이라고 분석했다.인기 유지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기획사가 연예인을 스타로 키우는 목적인 만큼 노래를 부르든 토크쇼나 드라마에 출연하든 모두 수익을 내기 위한 방편이란 얘기다.때문에 연기를 본업으로 하다가 가창력을 인정받아 가수로서의 수명도 길게 유지하는 몇 몇 재주꾼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반면 방송계 한 편에선 이같은 현상을,가수로서 생명이 끝난 듯하면 그동안 (기획사가)투자한 것과 (가수가)쌓아놓은 재능을 살리기 위해 다른쪽으로 돌리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Multi Use)현상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연예인은 원래 대중의 인기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직업이므로 능력만 따른다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든 연기를 하든 대중의 욕구에 부합, 새로운 시도가 당연하다는 견해다. 아무튼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은 음반시장 불황 탓에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주현진기자 jhj@
  • 첫승뒤엔 숨은 조연 있었다

    한국팀의 감격적인 첫 승리의 뒤편에는 빛나는 ‘조연’들이 있었다. 김현철(40) 주치의와 김대업(29)주무,전한진(30) 통역 등 국가대표팀의 스태프들이다. 이들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발’이 되어주었고 결국‘월드컵 첫 승’으로 보상을 받았다. 김현철박사는 지난해 말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뒤 올 초부터 주치의로 일했다.족부정형외과 전문의로 부상선수의 치료는 기본업무.여기에 도핑관리와 경기를 전후한 식이요법 강의까지 도맡아왔다. 올초 골드컵 대회가 열리던 미국의 로스엔젤스에서 이민성을 시작으로 이천수 최태욱 박지성 등 팀의 주축이 잇따라 부상으로 서울행 비행기를 탔을 때는 속이 숯검뎅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폴란드에 승리를 거두는 순간 대학 교수직을 포기한 자신의 결정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김대업(29)주무도 경기가 끝난 뒤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그의 역할은 대표단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주는 것.해외전지훈련이 있을 때는 팀이나 개인사정으로 뒤늦게 합류하는 선수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이 공항 저 공항을 찾아 다니는 일이 다반사다.선수들의 손발이 되기 위해 한해의 4분의 3은 출장이다 보니 성수동 전세방은 비어 있기 일쑤다. 히딩크 감독의 ‘입’인 전한진 통역도 기쁨은 컸다.히딩크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파란 눈’의 코칭 스태프에게 이국의 문화를 설명하고,선수들에게는 이방인 감독의 속마음까지 전달했다. 감독과 선수가 장난까지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감독의 개인면담때도 곁에 있다보니 선수들의 비밀을 본의 아니게 많이 알아버려 마음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씨는 공식 직함이 대한축구협회 경기부 과장.캐나다 토론토에서 중고교를 다니며 익힌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97년 대한축구협회에 발탁됐다.전씨는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다고 말하는 결혼 4년차 아내에게 비로소 체면이 섰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韓日 가전대표 격돌

    ‘가전업계도 한·일전 킥오프’ 월드컵을 맞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 가전업체들이 상대국 안방을 겨냥한 쟁탈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일본의 캠코더 시장에,일본은 한국의 PDP-TV(일명 벽걸이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일류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경쟁국의 안방부터 차지해야 한다는 전략에서다. ●일본을 넘어야 월드베스트= 삼성전자는 사실 캠코더 시장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캠코더를 제조하는 8개 업체 가운데 7개가 일본회사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1일 캠코더의 본고장인 일본에 진출하는 특단의 전략을 마련했다.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아야만 세계시장 석권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삼선전자가 최근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도쿄 시부야역 앞에 대형 색변환 복합네온 광고판을 설치한 것도 캠코더의 마케팅 강화를 고려해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일본 7개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는 성공했다.올해 점유율 50%의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2위 업체인 JVC를 잡고 이를 발판으로 소니의 아성을무너뜨리는 것이 일본 시장 진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소니,JVC,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한국의 PDP-TV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PDP-TV는 화질이 뛰어나고 두께가 얇은 반면 가격이 1000만원 내외여서 일반인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제품이다.일본 가전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자제해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 몇달 전부터 한국 PDP-TV 판매량이 월 1000대를 웃도는 등 성장세를 보이자 앞다퉈 한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JVC코리아는 최근 고선명(HD)급 50인치 PDP-TV를선보였다. 소니코리아도는 국내 처음 42인치 PDP-TV 플라즈마 베가 모델을 내놓고 대대적인광고를 내보내고 있다.조만간 50인치 PDP-TV도 선보일 예정이다. 파나소닉,도시바도 이달말이나 다음달부터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가전업체들이 한국 진출에 나서는 것은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프로젝션 TV의 경우 일본업체가 국내 시장의 64%까지빼앗은 적이 있지만 현재는 23% 수준으로 밀려났다.”면서 “삼성과 LG전자의 PDP-TV 기술력이 일본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쉽게 안방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연기자로 꼭 성공할게요”

    “우리 연기자로 전업해요.” 그룹 샤크라의 정려원(20)과 슈퍼모델 이종희(30)가 연기자로 변신한다.새달 3일부터 방영되는 KBS2 아침 드라마‘색소폰과 찹쌀떡’(월∼토 오전9시)에 출연,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가수와 모델이 본업이고 좋아하는 장르지만,다른 세계의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삶 영역도 넓히고 싶은 욕심에서 연기에 도전했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은다. 샤크라 멤버인 정려원은 “김지호 언니처럼 상큼하면서도 선후배를 잘 챙길 수 있는 넉넉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그녀가 맡은 역은 찹쌀떡집 막내딸 자남 역.평소 밝고 명랑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해 첫 배역 치고는 큰 부담이 없다고 말한다. 동아리 선배인 노랑머리 청년 오재기와 대책 없는 삼각사랑을 나누다가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70세 시부모를 모시고 시집살이하는 귀여운 며느리로,극의 감초역을 톡톡히해낼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주 시민권을 갖고 있는 그녀는 현재 호주 그리피스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중이다.지난해 교환학생 자격으로 고려대학교 정경학부에서 1년을 공부했다.3집 발표와 연기활동을 위해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 늦깎이 연기자로 거듭나는 이종희는 MBC TV ‘호랑이 선생님’ 등에 출연했던 아역 탤런트 출신. 당초 대학에 진학하면 계속 연기를 할 생각이었으나 178㎝의 장신 미녀로 자라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마땅한 상대배역이 없어 뜻하지 않게 수퍼모델이 돼버렸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시대가 바뀌면서 ‘색소폰…’에서는 아내가 있는 남자 이영범의 키다리 여자친구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말 SBS ‘도전 100곡’에 출연한 게 연기에 대한미련을 푸는 계기가 됐다.강석무 프로듀서가 노래하며 춤추는 그녀의 끼를 발견하고는 출연제의를 해온 것. 그는 “17년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지만 믿기지 않을만큼 떨리지 않아,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생겼다.”면서 “우머 서먼,카메론 디아즈,엘리자베스 헐리 등 외국의 유수한 모델 출신 배우들처럼 연기자로서도 성공하고 싶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新농정 현장을 가다] (2)강화 인산작목반

    “머지않아 우리의 ‘사자발 쑥’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해질 겁니다.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약쑥을 3년동안 정성껏 말려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 대형 약쑥건조창고에서 만난 전동봉(全東鳳·45)씨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전씨는 강화군내 13개 약쑥 작목반 중 하나인 ‘인산작목반’의 총무. 인산작목반은 갓 따낸 약쑥을 꼬박 3년간 해풍과 해무(海霧)속에 건조시켜 높은 약효와 향기를 지닌 최상급 제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1년 숙성 쑥 판매가가 ㎏당 5000원 정도인데 반해 3년짜리는 3배 이상 높은 1만 5000∼2만원으로 뛴다.인산작목반 회원 7명이 지난해 8000여만원어치인5t을 생산했다.더구나 회원들은 모두 논농사나 과수재배를 본업으로 하면서 쑥 재배를 부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자발 쑥은 쌀,인삼만큼이나 유명한 강화도의 명품이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사자족애’(獅子足艾)로 자세히 소개됐을 정도.하지만 7∼8년전까지는 이곳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소득증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던 중 사자발 쑥의 약효가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시장규모가 커졌고 야생 쑥을 직접 재배하는 농가가 늘기 시작했다.특히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어서 재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부업으로 적합한데다 농산물 치고는가격변동도 거의 없어 재배농민이 급증했다.재배면적이 지난해 19㏊(5만 7000여평)에서 올해 25㏊로 늘어난데 이어2004년에는 40㏊에 이를 전망이다. 강화군은 2000년 강화인삼을 대체할 제2의 특화작물로 사자발 쑥을 선정,‘강화약쑥품질보증위원회설치 및 운영에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명품화 작업에 착수했다.같은해 11월에는 ‘강화사자발약쑥’을 군수 명의로 상표등록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생산지증명띠제’를 도입했다.수확한 약쑥을 묶을 때 수확시기별로 노란색(단오 전후 수확) 흰색(중복 전후 수확) 녹색(상강 직전 수확)의띠를 따로 사용,정통 강화산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약쑥의 등급도 정확하게 매기고 있다.가장 먼저 수확하는 노란색 띠 제품이 최상품이다. 가공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기존 건조약재,뜸쑥,차 외에 농축액,비누,담배,향수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다.인산작목반에서 약쑥을 납품받아 농축액을 생산하는 ‘인산식품’ 김종빈(金鍾彬·46) 사장은 “지역 특산물을 지역에서 가공 판매함으로써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이은용(李殷龍) 기술보급과장은 “지금은 강화도 관광객에 대한 직접판매 및 농협을 통한 위탁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형 유통회사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판매처를 다양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 50∼100㎝에 잎 모양이 사자 발바닥모양으로 갈라져 끝이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오므라든 형태의 약쑥.수확한뒤 3년간 건조한 쑥을 최상품으로 친다. 비타민 A·B·C가 많고 각종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를내는 약리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근육통 신경통 두통 복통 설사 위장병 피부병 감기 등에 효과가 좋고월경불순등 부인병 계통의 질병에도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강화 김태균기자 windsea@
  • 철강업계 ‘핫코일 전쟁’ 재연

    냉연강판과 냉연강판 소재인 열연강판(핫코일)의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포스코와 냉연강판 제조업체들이 또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계약분부터 냉연강판 가격을 38만 9000원에서 40만 9000원으로 올렸다.냉연강판 소재인 열연강판 가격도 28만 5000원에서 30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가뜩이나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냉연업체들은 “냉연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냉연과열연 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바람에 냉연강판을 만들어 봤자남는 게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냉연업체들은 포스코가 냉연강판 가격 인상폭을 최소한 핫코일보다 높게 책정하기를 기대했다.그럴 경우 비슷한 수준의 냉연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더욱이 냉연업체들은 핫코일 주요 수입국인 일본 철강업체들로부터 오는 하반기 이후 핫코일 가격을 현재 t당 21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아놓은 상태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일본에서 핫코일을 수입하려면 t당250달러에 관세·운반비를 더한 270달러를 내야 한다.t당 가격이 34만 3000원(1달러 1270원 기준)에 이른다. 냉연업체 관계자는 “핫코일과 냉연강판은 1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나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일본업체들이 핫코일 수입가격을 올리면 포스코에서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냉연 가격 인상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냉연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을 경우국내 냉연업체들은 하반기부터 출혈 판매를 감수해야 하는등 심각한 경영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냉연강판의 경우 전반적인 공급과잉을빚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더이상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며 “냉연업체들의 요구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담합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시인 해양탐험가 채바다씨

    채바다(58)씨는 시집 ‘파도가 바람인들 어쩌겠느냐’로 잘 알려진 제주 시인이다.그러나 그의 명함에는 ‘시인 채바다’는 온데간데 없고 ‘한국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 채바다’다. 시를 먼저 탐닉하게 됐지만 몸으로 부딪치는 바다와 파도가 너무 좋아 항해탐험이 아예 본업이 돼 버렸다는 그다. 본명 채길웅(蔡吉雄)도 바다 탐험과 추구에 더욱 충실하기위해 10년 전 ‘채바다(波多)’로 아예 바꿨다. 문약한 ‘백면서생’과 터프한 ‘인디아나존스’와의 절묘한 조화,그것이 ‘채바다’의 진면목이다. 그의 본격적인 해양 탐험은 지난 96년 5월 시작됐다.다섯명의 대원과 함께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를 타고 제주도 성산포에서 일본 오도열도(五島列島)까지 간 6일간의 탐험이었다.원시배 형태인 떼배로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문화 이동 경로를 직접 답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자신감을 얻어 97년 10월에는 2명의 대원과 11일에 걸쳐 성산포∼오도열도∼나가사키간 탐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또지난해 4월 전남 영암군 ‘왕인문화축제’때는 백제제14대왕인 근구수왕(近仇首王) 당시 천자문과 논어 10권을 갖고일본으로 간 왕인(王仁)의 항로를 되밟았다.영암군 삼호면대불항∼진도 울돌목∼완도∼거문도∼이끼섬∼가라쓰(唐津)시에 이르는 대탐사였다. 채씨가 타고 탐험한 ‘천년 1호’와 ‘천년 2호’ 등 떼배들은 지금 서귀포시 천지연 입구와 성산포 오조포구 등에 전시돼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떼배를 수상 레포츠와 관광용 문화체험 상품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실용신안특허를 받기도 했다. 남제주군 성산일출봉 앞 오조리 포구에는 그 자신이 직접짓고 꾸민 40평짜리 보금자리겸 찻집인 ‘시인과 사람들’이 있다. 장식이라고는 자신의 탐험 기사를 실었던 국내외 신문과 잡지의 글,그리고 관련 사진들을 확대해 붙여 놓은 것이 전부다.그는 이곳에서 떼배 제작비와 탐험비용 등을 조달한다. 짬이 없는 채씨지만 성산일출봉을 찾는 신혼관광객들에게는 곧잘 ‘결혼훈’을 써준다.가장 아끼는 결혼훈은 ‘신뢰와존중’‘처음 시작처럼’. 그의 외줄타기식 아슬아슬한 생활에 애간장이녹아 서울로가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써주노라 했다. 채씨는 94년 월간 ‘한국시’에 ‘밤하늘에는’‘타향’‘풀꽃의 노래’ 등 3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파도가 바람인들 어쩌겠느냐’‘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어머니 눈물은 아니시겠지요’‘일본은 우리다’ 등 3권,수필집으로는 ‘일출봉에 해뜨거든’ 등이 있다. 논문도 다수다.‘한국해양문화의 시원과 떼배의 역사적 고찰’‘해양역사의 뿌리와 해양한국의 미래’‘하멜표류기의역사적 재조명과 표착지에 관한 연구’ 등이다.재작년에는두 차례에 걸쳐 ‘떼배 항해기록 사진전’도 열었다. 공교롭게도 대학에서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다.하지만 섬인제주 성산포에서 태어나 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입대한 것 등 모두 바다와의 끈끈한 인연 때문이라는 그다.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한줄의 시를 쓰는 문학정신으로일본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찾는 일을 탐험이라는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글·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與 ‘장외투쟁’ 성토/ ‘昌장남 항공료’ 맞불공세

    민주당은 26일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전략적 술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집중 성토했다. 한편으론,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홍걸씨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를 겨냥한 맞불공세를 시도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 사람들은 장외집회가 본업”이라고 꼬집은 뒤 “검찰조사에 따라 차별없이 조치가 내려질 텐데 왜 성급하게 그러느냐.”고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대통령 후보의 경선 실패와인기하락을 호도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어설픈 장외투쟁에많은 국민이 식상해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이어 “주가가 9·11 미국 테러사태 직후를 빼고는 최대 낙폭을 기록할 만큼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행태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시켰기 때문”이라며‘경제불안론’을 들고 나왔다. 이 대변인은 또 설훈(薛勳)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정계은퇴 요구에 대해 “설 의원 주장은 검찰수사를 통한 사실 여부 확인과정이 남아있지만 한나라당은 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권철현(權哲賢) 이주영(李柱榮) 이부영(李富榮) 최병렬(崔秉烈) 주진우 김무성(金武星)의원 등 거짓말을 하고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며 이들 의원의 대여 공격 발언내용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도 “설훈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이번 사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대통령 3남 홍걸씨가 수시로 입출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이회창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9차례나 국내를 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천만원으로 추정되는 항공료는 어디서 조달된 것이냐.”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2000년 이후 28개월간 모두 17차례입출국했으나 이중 13차례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에 근무하면서 한국과 관련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경비도 이들 기관이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그룹가수들 줄줄이 외도?

    ‘뭉쳐서는 노래를,헤쳐서는 개인기를!’ 핑클,클릭B,1TIM,신화,SES 등 최고 인기 그룹들이 본업아닌 분야에서 개별로 솜씨를 뽐내고 있다. 핑클 경우 옥주현은 MBC AM ‘별의 빛나는 밤에’ 진행자로, 이효리는 MBC의 다큐멘터리 재현 프로그램인 ‘타임머신’의 MC로 나섰다.또 성유리와 이진은 오는 5월부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쁜 여자들’과 MBC 시트콤 ‘뉴 논스탑’에 각각 출연해 연기자로 변신할 예정이다.가요 그룹으로 수렴됐던 멤버들의 방사선같은 개인별 발산이 확연해진다. 1TIM의 멤버 송백경 또한 이 달부터 MBC FM ‘송백경의 더블 임펙트’를 맡았다.클릭B의 김태식 유호성 둘은 SBS FM‘클릭B의 영스트리트’를 진행 중이다.NRG의 이성진은 MBC의 ‘목표달성 토요일’에서 ‘주접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앞서 문희준,강타,전진,SES의 유진은 SBS의 ‘토요일의 온다’를 진행햇다. 예전에는 멤버의 개별 활동은 곧 팀의 해체를 뜻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요즘에는 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전술적 방편으로 유지되고 있다.노래를 통해서 보여 줄 수 있는 이미지변신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또 그룹 중에 한 명만 대중적인 지지도를 얻어도 팀의 존속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보편화된 일이다.10대에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 30이 넘는 나이에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일본의‘스마프’가 대표적인 예.각기 광고 모델,배우 등으로 스스로의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가수들의 다양한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방송국의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가수 활동 인기에 힘입어 다른 연예 자질이 없는 가수들을 무분별하게 진행자나 연기자로 이용한다는 것이다.송백경보다 앞서 더블 임팩트를 진행한 문희준의 경우에는 불과 여섯 달도 진행하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녹음이 많았을 뿐 아니라 진행도 매끄럽지 못해 청취자의 빈축을 샀다.또 SM기획사 소속의 종합 선물 세트처럼 강타,문희준,전진,유진 등을 MC로 내세웠던 ‘토요일이 온다’는 불과 5개월만에 MC를 대폭 물갈이하면서MC에 따라 코너도 모두 바꿨다. 방송국과 기획사의 얄팍한 상술이 없어져야 그룹 가수들의개별적인 연예인 끼가 제대로 개화할 것이다. 이송하기자
  • 과학기술계 “지금은 선거수업중”

    오는 5월18일 임기만료되는 정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소의 차기 원장 공개모집 경쟁률이 최고 8대1에 이르는 등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신임 기관장 후보들간 치열한경쟁이 벌어지면서 본업인 연구는 뒷전으로 제쳐둔 채 줄서기와 편가르기 등으로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과학기술계가 어수선하다. 21일 과학기술부와 각 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8개 정부출연연구소의 원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직 연구원장중 6명이 재임에 도전했다.현 원장 가운데 공모를 포기한 사람은 해양연구원장과 천문연구원장 2명뿐이다. 특히 공개모집 두번째인 이번 연구원장 공모는 현 원장을 포함해 내부 공모자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동료들간 경쟁이 치열해 자리를 지키려는 현 원장들과 내부 도전자들간의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경쟁률 8대1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왕성한 대외활동을 보인 복성해 원장과 이대실이영익 유익동 김승호 민병길 박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6명이 내부인이며 이 중에는 지난 99년 공모에 나섰던 인사도 포함돼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KIST의 경우 박호군 현 원장 외에 정형진 김영하 김광웅홍성안 권오관 김윤호 박사 등 공모에 응한 7명이 모두 내부 인사다. 경제사회연구회 소속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차기원장에 8명이 지원했으며 강광남 현 원장,신태영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해 3명이 내부 지원자다.한정길 전 차관,전의진 전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등 과기부 고위직 출신들도 가세,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인 전기연구원의 경우 7명중 4명이,화학연구원은 4명중 3명이 원내에서 원장에 도전하고 있다.공공기술연구회 소속 해양연구원은 7명중 6명이 모두 연구원 소속 책임연구원들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내부 공모자가 많다는 것은 공개경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편가르기나 상호비방 등 연구 분위기를 해치는 부작용도우려된다.”면서 “경쟁적으로 후보에 나서기보다는 유능한 인사들이적소에 배치돼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독려해 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국무조정실 산하 각 연구회는 23일을 전후해 1차 서류심사를실시,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에서 면접을 거쳐 5월중 신임 원장들을 최종 선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포커스 이사람/ 벤처기업 ‘랩프런티어’사장 박종세 前식약청장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복용 혐의를 밝혀내 금메달을 박탈시켰던 분석화학의 대가.98년 특별한 경쟁자없이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오른인물. 벤처기업 ‘랩프런티어’의 박종세(59) 사장을 일컫는 말이다.그는 지난 2000년 9월 랩프런티어를 차렸다. 10여년동안 정부부처에서 연구만 했던 그에게 갑작스러운변신의 이유를 묻자 “본업은 각종 유·무기질을 분석하는것입니다.이 작업을 대학에서 하면 교수,국가기관에서 하면공무원,회사를 세워서 하면 사업가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다.남들이 기업가라고 부를 뿐 자신은 여전히 연구만 한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에 대한 분석을 국가기관이 도맡을 수는 없습니다.선진국은 민간기관이 대행하고 있죠.우리도 이런 추세로 갈 것입니다.” 그는 곧 국가가 전담하는 식품·의약품 분석작업이 민간기관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최초의 유·무기물 분석기업을 차렸다.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일년에 한두차례 특정 성분을 분석하자고 몇십억원짜리분석장비를 사는 것은 비경제적입니다.이런 분석작업을 대행하는 틈새시장이 뒤따르기 마련이죠.” 박 사장은 “신약을 개발하려는 제약회사나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화장품 및 화학회사는 대부분 원료 및 성분의 유해성 여부 등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사업전망도 밝다고 설명한다.최근에는 이들 기업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자체 연구소를없애고 분석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어 수요는 더욱 많다.예측대로 박 사장은 얼마전부터 정부와 대기업의 분석업무를맡고 있다.지난해 1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올해 1·4분기에만 1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예상매출은 40억원이다.직원이 4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그는 20여년전 지금과 비슷한 일을 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지난 79년 미국 제약회사인 스미스클라인에 입사,워싱턴 지사장을 맡으면서 분석사업을 총괄했다는 것이다. “그때는 미 정부의 분석업무가 민간으로 이관되는 시기였습니다.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시기였죠.” 당시그는 10명의 직원으로 6000만달러(약 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사업가로서의 자질은 이미 검증받은 셈이다. 박 사장은 “남들이 공들여 분석한 객관적 데이터를 공짜로 얻으려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러한 풍토만 개선되면 분석 전문업체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사장보다는 아직까지도 박사라는 호칭이 더 좋다는 그는 “분석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공기업도 문어발 잘라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기업들에 종전 ‘30대 기업집단’에적용하던 각종 규제를 가하기로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공기업들은 덩치나 행태가 재벌에 버금간다는 지적이적지 않았다.따라서 공정위의 이러한 조치는 공기업 체질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공기업의 출자와 채무보증을 감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대기업 규제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정부내에서뿐 아니라 재계에서 제기된 공정위 역할 시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다. 올해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출자총액 제한이나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 등의 감시를 받게 된 공기업은 한국전력과 도로공사 등 8개에 달한다.물론 공정위가 올해 규제 대상 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선별기준을 종전 자산순위에서일정 자산 규모 이상으로 바꿔 예상외로 상당수의 공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공기업들은 비대해졌으며 계열사를 늘려왔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다.한전이 삼성,LG와 SK 등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등장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웬만한 공기업들의 자산도 내로라하는 재벌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문어발 확장이나 계열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등 재벌 뺨치는 행태가 공기업에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업의 공공성과 독과점 성격을 악용한 일부 공기업들의 폐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사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공정위는 공기업들의출자총액과 상호출자 등을 철저히 감시해 문어발 확장과계열사에 대한 부당한 지원행위를 막아야 한다. 공기업들은 이제 자신들이 다른 재벌처럼 감시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스스로 기업개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본업과 관련없는 문어발 계열사를 떼어내고 부당한 내부거래를 없애 경영을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민영화를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업별로 분사(分社)시키는 방법도적극 검토해야 한다.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기도 이천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가 주최한 제3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발표회가 지난달 14,15일 열린 결과 성공적인 행정혁신을 이룩한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주요 수상 자치단체의 혁신사례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흙·정성으로 빚어낸 利川신화 '세계도자기 엑스포'. ‘밥집 하루 매상이 1000만원을 넘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주행사장이 마련된 이천시 관고동설봉공원 주변 음식점들의 환호성이다. 유래없는 흑자 행사로 꼽히는 도자기엑스포는 실제로 행사가 벌어들인 액수만큼 경제파급효과도 큰 행사로 각인되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한 80일간의세계도자여행은 지난해 8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열려 무려 606만 865명의 입장객을 끌어들였다.이 수치는 당초 500만명이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도자기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20만 9999명으로 역시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국내용 잔치’라는 오명도 말끔히 씻었다.교과서 왜곡문제로 일본업체들이 대거 참가를 포기해 예상 외국인 관람인원인 20만명에 못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조명한 ‘세계도자문명전’과 20세기 도자문화의 대가들이 참여한 ‘세계현대도자전’,‘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끈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수장 행사에는 사랑을 담은 연인들의 글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다.당초 이 행사는 개인 및 단체가 소중한 메시지나 물건을 타임캡슐에 직접 담아 엑스포 폐장과 동시에 봉인해10년 후에 개봉,본인이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것.그러나 의외로 연인들의 편지가 다수를 차지하는 에피소드를낳았다.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확보해 관람객들에게 참된 볼거리를 제공했다.행사장내무분별한 상행위를 말끔히 제거하는 등 엑스포의 취지에충실했다는 평가다.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보험에 가입됐다는 중국의 루야오쭌(汝窯樽)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유명박물관 소장작 430점이 전시됐고 적극적인 해외홍보활동으로 비엔날레행사에는 무려 69개국 2019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행사기간에 맞춰 국제도자학술회의를 연 것도 대회성공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발적인 시민참여는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행사장 및 외곽지역에서 교통,안내,통역 등 모두 138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했다.홍보활동에는 지역사회단체들까지 가세,자체 교류단체들과 연락을 취해 방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와 행사장의 청결,개최시기의 적절성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행사 자체의 이득보다는 도예산업 전반에 큰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특히 인근 숙박시설과 관광지,음식점은 기간내내 유래없는 특수를 맞았다.이천시는 자체 조사결과 행사장 인근 밥집들의 경우 하루 매출 1000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고 밝혔다. 연계관광상품도 호황을 누렸다.엑스포기간과 겹쳐 열린장호원 복숭아축제와 모가면 원두막 축제에는 예년에 견줘 두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려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부풀렸다. 이천시와 엑스포조직위원회는 도자기엑스포가 당초 986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 1687명의 고용효과를 거둘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1조 47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만 895명의 고용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도자기 업체별로 평균 5000만원씩 모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며 일부 도자업체의 경우 3년치 재고분이 바닥나 위탁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소의 흠도 지적됐다.환율 정보나통역서비스 등이 부족해 외국인들이 불편을 호소했고 행사를 앞두고는 입장권 강매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행사장의 사후관리도 과제다. 이천시는 행사장내 시설과 건축물들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도자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이천시는 매년 열리는 국내 도자기행사를 이곳에서 치르는 한편 세계비엔날레 개최와 상설 도자전문박물관으로 꾸며 개관한다는 복안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2차전지 ‘두번 실패 없다’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하고 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사업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알고 지난 99년 이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적자를 낸 LG화학,삼성SDI 등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재기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SKC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고 있다. 특히 올해는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휴대폰,노트북의 필수품인 2차전지 세계 시장 규모가 9조원대로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있다. ♣모토로라,에릭슨도 인정한 LG화학. 지난 99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전지 양산체제를 갖춘 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에서 200억원대의 적자를 봤다. IT 경기침체에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산요, 마쓰시타,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저가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LG화학은 올 초부터 LG전자에는 물론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인 모토로라,에릭슨에도 납품하고 있다. 앞서 지난 99년 말 타이완 갤럽와이어사와 1억달러 규모의 노트북용 2차전지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꾸준히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올해는 R&D에만 42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20여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기술력으로 반전 노리는 삼성SDI. 2000년 9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삼성SDI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리튬폴리머전지의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데이어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이륨이온전지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 미 컴팩사에는 PDA(개인휴대단말기)용 2차전지를, 타이완 심플로사에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수출했다. 내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해 22개 라인에서 1억 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연구인력도 박사급 30명을 포함해 300여명을 확보했다.특히 세계 2위인휴대폰 액정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액정과 2차전지를 패키지로 묶어 휴대폰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들은일본과 대등해진기술력과 핸드폰 수출강국 이점을 살려 세계 시장 석권을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려는 SKC.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온 SKC는 올해 상반기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을 시작으로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휴대폰산업/ 든든한 수출 버팀목, 3년후 위기 가능성

    휴대폰은 올해도 ‘수출효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1·2월 수출이 전년보다 22.8% 증가하면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휴대폰 산업은 수출액이 수입액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알짜배기’다.그러나 이런 호조세도 2∼3년간은 유지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동전화 단말기분야에서 11억 75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11억 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2.8% 늘어났다.수입도 87.1% 증가했지만 규모는 1400만달러에 불과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85억 2000만달러를 수출했다.정통부는올해 목표치를 이보다 58.5% 더 많은 135억달러로 잡았다. 세계적인 IT(정보기술)산업의 회복세와 중국 특수 등 긍정적 요인을 감안한 규모다. 반면 1·2월 반도체 분야의 수출은 22억 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1.6% 감소했다. 수입도 19.3% 줄어든 24억 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억 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둘 다 수출주력 품목이지만 휴대폰은 ‘덩치’만 큰 반도체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안겨주고있는 것이다. 한편 같은 기간 휴대폰을 포함한 IT산업은 20억 82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63억 1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2.4% 줄었다.수입은 42억 1900만달러로 16.6%감소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21억 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수출은 40억 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반면 수입은 18억 1500만달러로 12.8% 줄어 IT경기가 회복세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휴대폰산업 2~3년후 위기 온다.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액은 1997년 8억 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85억 2000만달러로 늘어 반도체·자동차·컴퓨터에이어 4위의 수출주력 품목으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4위,LG전자가10위에 올랐으며 팬택·세원텔레콤·텔슨전자 등 중견기업들도 20위 안에 포진했다.특히 지난해는 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포화 여파로 세계 단말기시장의 성장률이 3% 정도줄었는데도 유독 국내 휴대폰 생산업체들만 약진세를 보였다. LG경제연구원 조준일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향후 2∼3년은 경기 회복세와 선진기업의 구조조정,중국 특수에 힘입어 성장세를 타겠지만 현재와 같은상태라면 해외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배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내 단말기 기업들의원천기술력 부족에 따른 로열티 부담 증대,핵심부품의 대외 의존도 심화,브랜드파워와 유통기반의 열세를 근거로들었다.일본업체들이 화상전화가 가능한 3세대 단말기를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는 데다 휴대폰이 음성중심에서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소로 지적됐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조속히 생산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고객별로 시장을 세분화하며,디자인 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고령군의회의장 기세록씨 불출마선언… “농사 전념”

    “이제 농사꾼으로 돌아갑니다.” 기세록(奇世祿·47)경북 고령군의회 의장이 28일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본업인 농사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기 의장의 불출마 결심은 최근 한나라당 고령군수와 도의원 후보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일부지역 인사들의 행태 때문이다. 공천신청했던 후보자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자를 결정하는 방식에 모두 동의했고,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각서까지 썼다.그러나 막상 공천자가 결정되자 각서를 쓴 대부분의 탈락자들이 출마를 선언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것. 기 의장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뢰성까지 저버리는 이같은 상황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2선인 그는 고령군의원 8명중 가장 나이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장을 맡을 정도로 동료들에게 신망을 받고 있다.한때는 고령군수 출마를 생각할 정도로 정치적 야심도 있었다. 기 의장은 “땀흘린 만큼 결실을 가져다주는 농사에만 매달리겠다.”며 “지방선거 불출마가 지역 정치인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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