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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 구자열 체제로… 아름다운 ‘사촌간 승계’

    LS 구자열 체제로… 아름다운 ‘사촌간 승계’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LS그룹 회장직을 물려받는다. 대기업에서 보기 드문 사촌 간 경영권 승계다. LS그룹은 11일 구자홍(66) 회장이 오는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59) LS전선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이양 공식 발표가 이뤄진 이날은 LS그룹 창립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LS그룹을 새로 이끌게 된 구자열 회장은 구자홍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0일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새해에 회장직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신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관례에 따라 내년 1월 2일 이·취임식이 열린다. 구자홍 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직을 맡아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구자홍 회장은 “그룹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임을 다했다.”면서 “LS가 출범 당시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은 더없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S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더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경영인이 제2의 도약을 이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구자홍 회장은 2003년 LS가 LG에서 계열분리하면서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그룹의 기틀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그룹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3형제가 만들었다. 지난해 매출 29조 1850억원으로 재계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본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쳐 계열분리 당시보다 매출은 4배, 이익은 3배가 늘어났다. 현재 계열사는 40여개로 ㈜LS 산하의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 E1, 예스코, 가온전선 등이 주력이다. 신임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장과 올 초 울산과학기술대 이사장에 취임할 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사이클을 좋아해 출퇴근을 자전거로 할 때도 있다. 2009년부터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아 아마추어 선수 육성에도 열심이다. 1953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LG상사에 입사한 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과 분리된 이후 LS전선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혜선 “틀 안에 가두고 싶지 않아요… 병행하면 더 발전하니까”

    구혜선 “틀 안에 가두고 싶지 않아요… 병행하면 더 발전하니까”

    예쁘게만 생긴 ‘얼짱’일 거란 선입견은 몇 분 만에 깨졌다. 영화와 인생에 대한 생각을 조곤조곤 풀어냈다. 하긴, 그는 감독이다. 수십명의 스태프, 배우들을 다부지게 주무를 때는 그만의 마법이 있을 터. 게다가 본업인 연기는 물론 그림과 음악, 소설까지 보폭을 성큼성큼 넓혀 온 그가 아니던가.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작은 10월 31일 개봉)를 내놓은 감독 구혜선(28)을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복숭아나무’는 몸은 하나에 머리는 둘인 샴쌍둥이 상현(조승우), 동현(류덕환) 형제 얘기다. 보통 등이나 배가 붙어 있는 샴쌍둥이와 달리 동현의 뒤통수에 상현의 머리만 얹혀 있는 형태다. 수술을 받으면 동현은 평범하게 살 수 있지만 아버지는 세상과 담을 쌓고 30년 동안 형제를 키운다. 동화책을 쓰고 싶어 하는 동현을 위해 아버지가 캐리커처를 그리는 승아(남상미)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두 형제의 운명은 엇갈린다. 왜 샴쌍둥이에 끌렸을까. 힌트는 그가 쓴 동명소설 ‘복숭아나무’(웅진지식하우스 펴냄)에서 찾았다. ‘현대인의 이중적인 삶이, 몸은 하나에 얼굴은 두 개 달린 괴물 인간(샴쌍둥이)의 삶과 결코 다르지 않을 거라는…사람들도 드러내는 선과 숨기며 사는 악이 따로 존재하잖아요…보통의 사람들이 머리가 두 개 달린 그들만 괴물로 생각하는 것이 불편했어요’. ●데뷔작 ‘요술’ 찍고나서 연출에 대한 확신 생겨 구 감독은 “시나리오를 고민할 때 인간이란 존재,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을 했다. 한몸에 붙어 있는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사람은 다칠 수도 있는, 그런 양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샴쌍둥이는 곧잘 호러영화의 소재로 쓰인다. 하지만 구 감독은 판타지와 멜로를 섞은 동화로 풀어냈다. “형제는 애증의 관계죠.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가족이나 부부를 생각해 보세요. 사랑하지만 때론 짜증 나고 괴롭기도 해요. 그렇다고 떼어 버릴 순 없잖아요.” 젊은 음악가의 경쟁과 사랑을 그린 장편 데뷔작 ‘요술’(2010)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신인 감독 중 10~15%만 두 번째 영화를 찍는다는 충무로의 속설을 떠올리면 그는 행운아인 셈이다. 신인 꼬리표를 떼고서 달라진 점은 뭘까. 구 감독은 “칭찬받으면 나태해지고 깨지고, 넘어지면 외려 자신감이 붙는다. ‘요술’을 찍고 나서 연출에 대한 확신이 생겨 현장에서 고집이 세졌다. 스태프들과도 많이 싸웠다.”고 털어놓았다. 부서질 듯 여린 외모에 숨겨진 강단이 느껴졌다. 사정을 들어 보니 그럴 법했다. 10여개 관에서 상영했던 ‘요술’의 흥행이 신통치 않았던 탓에 ‘복숭아나무’는 투자를 받는 게 여의치 않았다. 직접 구혜선필름을 차리고 그동안 드라마와 광고를 통해 모은 돈 1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고민도 많았다. 구혜선이 데뷔한 건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에서였다. 그의 나이 스무 살 때다. “그해 수입은 0원”이라고 했다. 2006년 첫 드라마 주연작인 KBS ‘열아홉 순정’ 때 몸값은 회당 15만원. 그 돈을 소속사랑 나누고 의상비를 빼고 정산한 결과 1년 동안 200만원을 벌었다. “(나중에 개런티는 올랐지만)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돈을 ‘복숭아나무’에 투자했죠. 가족에게는 미안한 결정이지만 내 돈을 투자 못 하면 남들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죠. 돈을 품고 있으면 집을 살 수도 있겠지만 멀리 보고 무모한 결정을 했다. 언제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랑 해 보겠느냐는 생각도 있었다.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저질렀어요.” 그는 30%대 시청률을 찍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로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작 ‘요술’을 찍은 건 이듬해였다. 영화 현장 경험도 부족한데 서둘러 연출에 도전한 까닭은 뭘까. 감독 구혜선의 출발은 ‘왕의 남자’ ‘님은 먼곳에’ 등을 제작한 영화사 ‘아침’의 고(故) 정승혜 대표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인생 멘토였던 故정승혜 대표 덕분에 연출 시작했죠” “인생에 대해 한참 고민하던 23살 때 한 모임에서 알게 됐어요. 우연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읽어 보시더니 엄청 혼내면서도 한편을 끝낸다는 걸 기특해하셨죠.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단 걸 아시고는 시나리오에 맞춰 콘티를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또 고1 때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는 걸 아시고는 음악을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숙제처럼 하나씩 했더니 ‘왜 이걸로 감독 할 생각을 안 해?’라고 되물으시던걸요.” 마침 영화사 아침에는 ‘왕의 남자’ 스태프들이 들락거렸다. 정 대표는 조감독과 스태프들을 예비 감독 구혜선에게 붙여줬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단편 ‘유쾌한 도우미’(2008)였다. 2009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을 받기 하루 전날, 인생의 멘토였던 정 대표는 3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에서 울진 않았어요. 죄송한 일이 많아서 못 울겠더라고요. 이준익 감독님하고 한쪽 편에서 울음을 눌렀어요.” 그의 나이 스물여덟. 감독, 배우는 물론 지난 9~10월에만 두 번째 개인전을 연 화가이자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가수(겸 작곡가), 두 번째 소설을 펴낸 작가로 대중과 만났다. ‘팔방미인’이란 평가와 ‘한우물을 파야 할 때’란 시선이 공존하는 게 사실이다. 구혜선은 “틀 안에 가두고 싶진 않다. 연출을 하면 연기가, 연기를 하면 연출을 하고 싶다. 병행하면 서로 역할을 이해하고 더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분야도 영화(혹은 연기)만큼 의미 있다. 요즘은 융합, 통섭의 시대다. 음악과 그림, 소설이 별개가 아니다. ‘복숭아나무’는 영화음악 작업도 했고 소설로도 냈다.”고 덧붙였다.“다재다능한 건 잘 모르겠다. 그저 인생을 잘 살아가려고 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이다. 하고 싶다고 해서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훗날 무엇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지금은 계속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내 놓는 과정이다.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면 더 보람 있을 것 같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최근 한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종전의 집행유예 선고 석방이라는 면죄부 부여의 관행과는 달라 크게 주목을 끈다. 한국의 간판기업인 일부 재벌대기업의 모럴 해저드 현상의 만연과 심각성은 조속히 치유해야 될 병폐다. 한국은 세계 7번째 ‘20-50클럽’에 올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20K)와 인구 5000만명(50M) 이상을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단 6개국에 불과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서울대 석좌교수는 “기적의 한국 경제를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가 세계 유례 없는 초고속성장을 이룩한 저변에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과 같은 탁월하고 선견적인 경영자들과 이들의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 발전의 초석이었다. 근자에 재계에서 연이어 터진 대기업 및 그룹 오너들의 비리와 작태는 더 이상 선대의 모습이 아니다. 형제간 유산상속 분쟁, 자금 유용과 거액 해외 은닉, 저축은행의 고객예금 횡령과 유용 등은 대기업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단초다. 프랑스 기업인들이 ‘부자세’ 신설로 증세를 주장하고, 미국에는 ‘워런 버핏세’로 기업인들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모습들과 비교해 볼 때 사뭇 대조적이다. 양(洋)의 동서를 막론하고 자본주의사회의 기업은 그 역할이 매우 크다. 경영의 구루(Guru) 피터 드러커가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은 가장 대표적·지배적인 기구”라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기업과 경제발전의 주역인 공인으로서의 CEO가 본업으로부터 일탈된 행태를 보일 때 대다수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촉발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더욱 증폭시킨다. 재벌 대기업들은 최대의 지원자이자 최대의 고객인 국민을 존중하며 어렵게 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재벌 대기업은 권위주의나 비민주적 요소를 청산하고 의식개혁, 도덕성 회복을 통해 기업, 사회 및 국가에 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권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며, 기업이 매출을 많이 올리고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CEO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윤의 극대화만을 추구해서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 미국의 경우, 사랑받는 기업들의 지난 10년간 평균수익률은 미국 500대 기업 평균 수익률의 9배에 달했다고 하니 사랑받는 기업이 돈도 많이 버는 것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주요 투자기관들이 세계기업들의 매출, 경영관리,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삼성전자는 36위에 올랐다. 한국의 재벌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창의와 혁신만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의 오늘은 기업주의 노력, 정부의 지원, 국민의 희생, 임직원의 헌신이라는 4자의 공동작품임을 명심하고, 기업과 CEO들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존재로 거듭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때 비로소 한국경제는 세계 속에서 지속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경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커버스토리] 우울한 ‘축제 공화국’

    [커버스토리] 우울한 ‘축제 공화국’

    전국이 축제에 빠졌다. 올해 개최되는 축제는 정부 공식 집계로 758개나 된다. 가히 ‘축제공화국’이라고 할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대표 축제라고 올린 것만 따져도 이런데 읍·면 또는 마을에서 열거나 하루짜리 등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100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축제 대부분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는 것은 고사하고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5년 지방자치 이후 축제 홍수 1995년에 시작된 지방자치가 축제 홍수 시대를 열었다. 단체장이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데 축제만큼 좋은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 군의 한 공무원은 “축제는 마을 주민, 관련 단체 또는 지자체가 기획하고 개최하는데 어떤 형태든 단체장 선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체장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마을 주민이나 지역단체에서 개최해도 해당 지자체에서 보통 수천만원씩 지원해 주니 서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어서 축제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는 질적 하락과 부패로 이어진다. 권력화된 시민사회단체들이 선거를 빌미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경기 고양시에서 지난 6~7일에 열린 ‘대한민국막걸리축제’의 경우 주요 인사들이 선거 때 최성 시장을 도운 대가로 예산을 지원받았고, 시와 고양가구박람회를 공동 주최한 고양가구공단 조합은 최 시장과 동향인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라는 축제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것이다. 참담한 실패로 끝나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도 부지기수다. 제주도가 해상 왕국 탐라의 부활을 내걸고 지난달 13~19일에 개최한 ‘탐라대전’은 25억원을 태풍에 날려보냈다. 태풍이 잦은 시기라는 지적에도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욕심으로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기간에 행사를 강행한 탓이다. 인천시가 2009년 8월 7일부터 80일간 연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지자체 재정까지 뿌리째 흔든 축제로 회자된다. 대전엑스포 이후 최고인 675만명이 찾았다고 자랑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실적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지고 특혜와 횡령으로 얼룩진 복마전이었다. ●일부 특혜·횡령 얼룩 ‘복마전’ 상황이 이런데도 재정이 형편없는 시·군마저 축제를 개최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재정자립도가 16.8%밖에 안 되는 충남 논산시는 ‘강경젓갈축제’에 7억 5000만원 등 5개 축제에 모두 9억 40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올겨울 2억원을 들여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얼음축제는 이미 인근 청양군 칠갑산에서 열리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축제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본업은 뒷전이다. 지난 8일에는 경북 영주시의 공무원이 전날 메뚜기 잡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화부 2008년 축제 통폐합 문화부가 칼을 빼든 것도 이 때문이다. 문화부는 2008년 축제 통폐합을 추진했다. 당시 928개에 달하던 전국 축제 중 170개 가까이가 사라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방 공무원들과 워크숍을 할 때마다 ‘축제 좀 줄이라’고 권고하다 지난해부터 단체장 인사말 등에 감점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사, 중복 축제가 많다.”고 그는 전했다. 사시사철 전국이 축제로 흥청거리지만 스페인 토마토 축제, 독일 옥토버페스트(맥주), 일본 삿포로 눈축제 같은 세계적인 축제는 거의 없다.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은 “지금처럼 놀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끝나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없다.”면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Weekend inside] 日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Weekend inside] 日 대부업체의 한국 점령사

    대부업계 1위인 일본 회사 러시앤캐시가 지난 13일 6개월의 영업정지를 면했다. 그동안 턱밑까지 추격해오던 또 다른 일본업체 산와머니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두 회사 모두 법정 최고이자율(39%)을 위반, 기존 최고금리인 44%를 받아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러시앤캐시는 신규대출이 아니라는 점이 받아들여져 영업정지를 피했다. 두 업체를 떨게 했던 법정 최고 이자율은 그러나 한때 없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대부업계는 정부로부터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았다. 이자율 최고 상한선인 연 40%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효율적 재원 배분’이라는 명분 아래 폐지됐다. 하지만 IMF가 고금리 정책을 요구했지, 이자 상한선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당시 일본의 법정 최고 이자율은 29.5%였다. 일본 정부의 감독도 엄격했다. 일본 대부업체로서는 ‘탐스러운 새 시장’이 바로 옆 나라에 생긴 셈이다. 러시앤캐시(회사명 A&P파이낸셜)는 최고 이자율 폐지 이듬해인 1999년 10월 한국에 상륙했다. 일본 법인인 J&K캐피털이 99.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미즈사랑, 원캐싱 등이 자회사다. 국내 대부업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처음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9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491억원, 이자수익 142억원, 순이익 23억원이었다. 가장 최근 감사보고서인 2011년 9월 말 기준으로는 자산이 2조 955억원으로 43배 급증했다. 이자수익은 66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7배,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41배 늘어났다. 12년 사이에 4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순익만 놓고 따져도 러시앤캐시는 12년 동안 총 6231억원을 벌어들였다. 산와머니는 9년여 동안 6524억원을 벌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대출금 상환이나 이자 지급 등을 통해 일본으로 흘러들어갔다. 여기에는 앞서 말한 이자제한법 폐지가 1등 공신 역할을 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의 이자제한법은 1962년 처음 제정됐다. 당시에는 최고 한도가 연 20%였다. 이후 최고 한도가 오르내렸지만 외환위기 직후에도 연 40%로 유지됐다. 이자제한법 폐지는 사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사채시장이 일본 대부업체의 상륙으로 전국을 상대로 영업하는 법인 시장으로 바뀌었다. 대출과 추심(빚 회수) 기법이 선진화돼 있는 일본 대부업계는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갔다. 내수 확대를 위해 장려된 신용카드 사용도 빼놓을 수 없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은 신용카드를 사실상 무제한 발급했다. 신용카드사는 1999년 영업정보 유출을 이유로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정보공유를 거부했다. 2003년 ‘카드 대란’이 터지고서야 4장 이상 카드 소지자의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지금은 2장 이상 보유자의 정보가 공유된다. 카드 거품이 터지면서 ‘돌려막기’가 시작됐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은 대부업체를 찾았다. 이자제한법 폐지와 신용카드 정보 미공유라는 두 개의 정책 공백은 국내 금융시장에는 독이 됐지만 일본 대부업체에는 비약적인 발전의 토양이 됐다. 러시앤캐시에 이어 2002년 8월 또 다른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가 한국에 진출했다. 그해 10월 최고 이자율을 66%로 정한 대부업법이 시행됐다. 국내 토종업체로 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웰컴론)도 이때 세워졌다. 2003년 2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산와머니는 지난해 4509억원을 벌며 17배 성장했다. 최대주주는 일본 산와그룹이 출자한 페이퍼컴퍼니 유나이티드(지분 95%)다. 러시앤캐시가 언론 인터뷰나 대부업협회 업무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산와머니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편이다. 일본 대부업체들은 정보기술(IT)에 적극 투자, 1시간 안에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누가 더 빨리 대출해주느냐의 경쟁이었다. 서울 강남·잠실 등에 세련된 사무실도 갖췄다. 돈을 빌릴 때마다 시중은행들의 고압적인 자세에 굴욕감을 느껴야 했던,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그 대가는 높은 이자였다. 이들은 마케팅에도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유명 연예인에게 억 단위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케이블방송에 엄청난 광고를 했다. 러시앤캐시는 최근 1년간(2010년 10월∼2011년 9월) 595억원, 산와머니는 지난 한해 534억원을 광고선전비에 썼다. 지나친 물량 공세라는 지적에 러시앤캐시 측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얼른 기억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케이블방송의 광고 가운데 대부업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는다. 이들의 성장에는 제1금융권의 도움도 작용했다. 러시앤캐시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 금리 연 7.5%로 50억원, 우리은행은 8.43%로 10억원, 신한은행은 6.41%로 4억 9475만원을 이 회사에 대출해줬다. 하나은행은 2001년 러시앤캐시에 10.5% 금리로 10억원을 빌려주는 등 초기 진출을 도왔다. 국내 은행에서 저금리로 종잣돈을 빌려 급전이 필요한 개인 고객에게 20~30%대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익이 많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은행만 대부업체에 돈을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산와머니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메릴린치에서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에 4.5% 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540억원을 대출받았다. 시중은행의 해외 차입 금리는 리보+1% 포인트 안팎이다. 저축은행들도 10%대 금리로 대출해줬다. 전주(錢主)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거래처이기 때문이다. 최윤(재일교포) 러시앤캐시 회장도 8.5∼10.0%에 160억원을 자사에 대출해줬다. 일본 업체들의 성공으로 토종 대부업체도 늘어났다. 법인 대부업자는 2008년 말 1199개에서 지난해 말 1625개로 3년 사이 35.5% 늘었다. 물론 1, 2위 일본 업체의 아성은 굳건하다. 토종인 웰컴론은 격차 큰 3위다. 실적이 두 업체의 절반 수준이다. 고리대금업의 피해와 극복 사례 등을 담은 책 ‘머니 힐링’(가제)을 준비 중인 조성목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은 “자본력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일본계 대부업체의 독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이성원기자 lark3@seoul.co.kr
  •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ℓ당 2000원이 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디젤승용차 라인업에 나서고 있다. 디젤차의 장점은 휘발유 엔진보다 가속력과 힘이 뛰어나다는 것. 여기에 최근 기술 개발을 통해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떨림이 개선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 개발로 소음·떨림 개선 국내 디젤차 시장은 선두주자인 BMW와 더불어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차 3인방이 이끌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업체로는 처음으로 닛산이 인피니티 M30d디젤 세단을 출시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오는 17일 새롭게 선보일 K3에 디젤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열흘 뒤인 27일 한국지엠도 말리부 디젤모델을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뒤 한국시장에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독주를 막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일본차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하반기 내수시장은 디젤 승용차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차 인기, 급상승… 올 디젤차판매 12%↑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21.7%)보다 4%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국산 승용차 판매는 5.2%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디젤차는 17만 3623대로 12.2%나 늘었다. 반면 휘발유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감소한 38만 9388대, 비중은 8.4% 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이 대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모델이 48.8%를 차지, 휘발유 모델(46.9%)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월 판매에서 휘발유 모델이 62.3%, 디젤 모델이 34.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디젤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휘발유 모델에 크게 뒤져 있던 디젤 모델 판매가 단 1년 만에 추월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먼저 고유가를 꼽았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동차를 선택할 때 연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휘발유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디젤차가 주목받는 것이다. 또 실용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다목적차량(CDV)이 꾸준한 인기를 누린 영향도 있다. 올해 내수시장 위축에도 SUV와 CDV 판매는 각각 0.6%, 5.3% 성장해 디젤차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 “시장 보면서 생산라인 확대” 현대차는 i40, i30, 엑센트 등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i40의 디젤 모델인 ‘i40 살룬’은 계약률이 70%를 웃도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디젤 승용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과 소비자 요구를 보면서 디젤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오는 17일 선보일 준중형 K3의 디젤 모델에 대해서도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 초기엔 휘발유 모델만 출시키로 했으나 최근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격적으로 1.6 VGT 디젤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지엠도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2 파리국제오토살롱’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공개한다. 하반기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말리부 디젤 모델은 출력과 연비가 개선된 2000㏄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164마력에 39.4㎏·m의 토크를 낸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일본 첫 디젤 세단인 닛산 인피니티 M30d도 인기다. 인피니티는 3000㏄ 엔진으로 독일차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2000㏄ 엔진이 대세인 가운데 엔진을 더 키워 운전의 재미를 더하겠다는 시도다. M30d는 3000㏄ 엔진에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m를 갖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벌 내부거래 급증] “내부 거래 표현부터 잘못 경영효율 위한 계열사간 협력”

    “내부 거래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 기업들이 계열사를 왜 두는가.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재계 관계자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묻고 따지지도 않고’ 계열사 간 거래면 무조건 내부 거래로 못 박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LG전자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옵티머스G’는 그룹의 총역량을 결집해 나온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게 무엇인가.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높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업종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열사 간 협력을 내부 거래로만 깎아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동차·반도체 등 중후장대한 산업이나 식품 등 일부 업종은 특성상 수직 계열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가령 현대차그룹이 본업만 놔두고 다른 분야를 다 외부에 주면 원활한 부품의 납품이 어렵고 해외 기업들에 영역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심화됐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답답해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 과정 없이 친인척 회사라는 이유로 거래를 했다면 업체에도 당연히 문제가 된다.”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기업이 그토록 한가하게 사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도나 장기 계약 등의 관점에서 계열사가 비계열사보다 단가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불법·탈법적인 내부 거래는 문제가 있으며, 이를 시정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공정위 감시로도 내부 거래의 성격을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기업별로 내부거래방지위원회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몽구 회장 “확실한 품질로 美서 제값 받자”

    정몽구 회장 “확실한 품질로 美서 제값 받자”

    ‘일본 차의 파상적인 물량 공세를 엄격한 품질로 막아내라.’ 공장 설립 이후 7번째로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을 찾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특명’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제값 받기’였다. 그동안 방문 때마다 각종 주문이 있었지만 ‘제값 받기’에 방점을 둔 것은 처음이다. 품질관리로 일본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와 유로존 재정위기 파고를 넘고, 제값도 받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조지아공장을 둘러보며 “미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공급물량 부족을 해소하는 데 조지아공장의 정상적인 차량 공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확실한 품질 점검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차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미국시장에서 ‘제값 받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면서 “3교대 등으로 생산물량이 늘어나는 것만큼 품질 수준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품질을 한층 더 강조한 것은 자칫 물량 확대 과정에서 품질이 저하돼 제값 받기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림픽 미녀 단골 선정…파라과이 창던지기 선수

    올림픽 미녀 단골 선정…파라과이 창던지기 선수

    2012 런던올림픽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으며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육상도 차례차례 진행되고 있다. 그런 육상 선수들 가운데 전 세계에서 수차례 ‘가장 아름다운 선수’에 뽑힌 미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레린 프랑코(30). 미녀의 나라로 유명한 파라과이의 여자 창던지기 선수다. 창던지기 선수라고 하면 남성적인 강인함만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프랑코는 실력과 함께 여성미가 돋보이는 빼어난 몸매를 과시하고 있어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랑코 선수는 전문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런웨이 무대에서 번 돈을 창던지기 경기와 훈련 경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2006년 미스 유니버스 파라과이 대표 선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0년 미국 유명 스포츠 매체인 ‘블리처 리포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가 인정한 미모의 소유자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본업은 선수. 훈련으로 단련된 아름다운 근육과 창을 꽉 쥔 채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연상케 한다. 프랑코는 이번 런던올림픽이 아테네,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출전이다. 비록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적이 부진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창던지기 여자 예선은 오늘(7일) 오후 7시 25분께부터 시작된다. 사진=레린 프랑코 페이스북 및 공식 홈페이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與, 국회의원 겸직금지 강행

    새누리당이 2일 당내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회의원의 영리 목적 겸직 금지’를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회의원은 본업과 관련해 무보수로 공익활동에 한해서만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당은 특임장관에 한해 겸직을 허용한다는 예외조항을 두기로 했다. 새누리당 국회 쇄신 의원겸직금지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여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겸직 범위를 공익 목적의 변호사, 비영리공익 법인·단체의 임원, 기타 공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직 등으로 한정했다. 예를 들어 변호사 출신 의원은 국선변호인이 지정하는 무상 공익활동, 비영리 공익법인에 무료로 제공되는 법률서비스만 수행할 수 있다. 의사나 교수는 위급 상황 시 무보수로 의료 활동을 하거나 무보수로 특강을 하는 것만 가능하다. 또한 교수 출신 의원은 소속 대학의 학칙에 따라 휴직 또는 사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국회의원의 총리·장관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국무위원 중에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특임장관만 겸직을 허용키로 했다. 다만 특임장관은 오로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무보수 활동만 허용된다. 여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은 의원들의 공동발의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라면서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에서 다양한 찬반 의견을 들었기에 더 이상 의견 수렴은 없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당내 반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특히 국무위원의 인재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오히려 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할 목적으로 정권에 기대어 정부 견제를 소홀히 하는 게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정 소통 부재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특임장관 겸직을 허용하도록 보완했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초고령 사회 日, 슈카쓰 유행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초고령 사회 日, 슈카쓰 유행

    일본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는 슈카쓰(終活·임종을 준비하는 활동)가 유행이다.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죽음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 본다는 데서 노년층이 적잖이 공감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노인들이 자신의 앞날에 대해 크게 걱정할 게 없는 사회였다. 장례를 지역사회에서 함께 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일본인들에게 죽음은 가족, 형제, 부부의 공동 문제가 됐다. 가족뿐만 아니라 남에게 폐를 끼치는 ‘메이와쿠’(迷惑)를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 죽음은 오랜 시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의 문제로 떠올랐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폐가 안 될까를 오랫동안 고민한다. 무덤을 남기면 남겨진 사람들이 그것을 관리하고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어디에 무덤을 남겨야 하는지, 어떤 형태로 자신의 시신을 처리하고 뼈를 관리하는 것이 좋을지를 몇년 동안 숙고한다. 특히 가족이 없는 고령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누가 해 줄지, 이생에 남기는 자신의 짐들은 어떻게 처분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최근 들어 슈카쓰를 배우는 강좌도 늘어나고 있다. 슈카쓰 카운슬러협회, 시니어라이프매니지먼트협회 등은 고령자가 직면한 간병·의료·상속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가르치는 과정을 개설했다. 슈카쓰와 관련된 지식을 측정하는 ‘검정시험’도 실시 중이다. 서점에서는 ‘엔딩노트’를 판매한다. 이 노트는 병이 급격히 악화돼 의식이 없어졌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지에서부터 장례절차와 장례식 참석자 명단,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일기를 쓰듯이 작성하면서 자신의 노후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엔딩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도 곳곳에 개설돼 있다. ‘나 혼자 준비하는 임종’, ‘슈카쓰 핸드북’, ‘인생의 막을 내리는 준비장’ 등 슈카쓰와 관련된 책도 10여종이 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團塊)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슈카쓰 관련 상품들과 업체도 성황이다. 특히 증권회사와 신탁은행이 치열한 고객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상속업무는 신탁은행이 중심이었지만 2004년 규제 완화로 증권사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퇴직 후 자산 운용, 유언장 작성법과 같이 세세한 조언을 하는 세미나를 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SMBC닛코증권은 영업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상속지식에 관한 사내자격증을 따도록 했다. 슈카쓰가 본업 격인 신탁은행은 유언서 작성 및 보관은 물론 유언대로 자산을 배분하는 유산정리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는 매년 상속되는 자산 규모가 50조엔(약 7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들어서는 무덤을 납골당처럼 간소화하거나 ‘데모토 구요힌’(손이 닿는 공양품)이 인기다. 데모토 구요힌은 화장 후 남은 뼈를 곱게 갈아 작은 동상 안에 보관해 가정집 내의 불단 위에 놓거나, 십자가 등 여러 가지 모양의 팬던트(보석을 달아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에 담는 물건들이다. 일본인들은 죽음을 치밀하게 준비하지만 이미 곁을 떠난 사람들도 오랫동안 기리는 문화가 일반화돼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새누리 無勞 - 無賃 결의, 야권도 동참하라

    지난 5월 30일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6월 5일)을 훌쩍 넘긴 채 표류하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다음 달 10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사법부도 파행 운영될 판이다. 그런 가운데 원 구성조차 못한 의원들은 오늘 첫 세비를 타는 날을 맞았다.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등 3부 가운데 2부를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세비를 타 가겠다니 혈세를 내는 국민 눈에는 여간 낯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민망했던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6월 세비를 반납하는 결의를 했다. 하지만 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세비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데 어쩌란 말이냐.”라는 볼멘소리를 내뱉었다고 한다. ‘원 구성이 지연된 만큼, 예산안 통과가 늦어진 만큼’ 세비를 반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의원들이 공약집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딴소리를 한 꼴이다. 논란 끝에 전원이 6월 세비를 반납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무노동 무임금은 새누리당이 연찬회까지 열어 다짐한 6대 쇄신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었던가. 물론 애당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세비 반납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적어도 법에 정해진 회기는 지켜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절충해 민생을 돌보라는 게 유권자들의 소박한 염원이라고 본다. 더구나 19대 국회는 소수파의 무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보장하는 ‘몸싸움 방지법’ 등 제도적 인프라까지 갖춰 놓은 채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19대 의원들은 이미 호화판 제2의원회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가. 정작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 않으면서 1인당 월평균 1031만원의 세비를 챙기려 하니 염치없어 보이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본업이 아닌 장외활동을 내세워 “우리는 ‘유노동 유임금’을 하고 있다.”며 꽁무니를 빼는 꼴은 참 가관이다. 의원의 세비는 본래 회기 중에 지급하는 활동비 개념이라는 기초 상식조차 망각한 것 같다. 차제에 새누리당은 약속대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도화해야 한다. 여든 야든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벌써 해고됐을 수도 있는 태업을 하고도 그 기간의 세비와 온갖 특권을 챙기며 국회 쇄신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 여당의 무노·무임 결의에 야권도 더는 모르쇠로 버티지 말고 동참하기 바란다.
  • [길섶에서] 시간 쪼개 쓰기/주병철 논설위원

    달이 바뀌면 다짐하는 게 있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자는 거다. 자연스레 휴대전화 달력으로 눈길이 간다. 한 달 스케줄을 죽 훑어보면 빈 공간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런데 한 달을 알차게 보냈느냐는 스케줄 사이에 낀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큰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투리 시간은 정말 많다. 출근하기 전,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아침 회의가 끝나고 점심 먹기 전, 점심 먹은 뒤, 기사 마감한 뒤, 운동한 뒤, 저녁 약속 하기 전, 귀가해서 취침하기 전 등등. 따지고 보면 하루 일과 가운데 본업을 빼놓고는 거의 자투리 시간이다. 입이 떡 벌어진다. 우연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준석씨가 TV에 나와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해 특강한 걸 본 적이 있다. 이씨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하루 24시간을 20분 간격으로 쪼개 놓은 일정표를 학내 문구점에서 구해 이용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쪼개고, 또 쪼개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時)테크의 정수를 보는 것 같았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CJ그룹, 에버랜드 주식 전량 매각

    CJ㈜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 에버랜드 주식 5만 8823주(2.35%)를 11일 매각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CJ는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107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CJ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업무용 자산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2.3% 정도의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CJ의 본업과는 전혀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자산 효율성을 위해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이번 주식 매각 대금을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꿈장학재단도 기부받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10만 2000주(4.12%)를 되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유학길, 해외여행에 오르거나 본업으로 돌아가는 등 야인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대선을 전후해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상수 서초동에 변호사사무실 6월 초 영국으로 떠나는 원희룡(오른쪽) 의원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다. 최근 케임브리지대학의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2곳으로부터 방문연구원 승인을 받았다. 원 의원은 이곳에 적을 두면서 독일 아데나워재단, 노르웨이 노르딕아시아연구소 등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 정부·정당들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당장 당 내 역할에 연연하기보다 사회 양극화, 보수의 사회적 가치 등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방문연구원 승인 소식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 후 인생 하프타임의 재충전 시간”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세훈(왼쪽) 전 서울 시장도 26일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영국의 국제관계 등 각종 포럼에 참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중국 유학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이후 시장직에서 물러나 외부 행보를 끊은 채 조용히 칩거해 왔다. 지난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에서 낙천한 안상수 전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분간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낙선의원들 美서부 버스투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안경률·조전혁·정옥임·안형환 의원 등은 6월 초 미국 버스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를 보름 정도 여행하며 18대 국회 임기를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르코지, 변호사 복귀?

    57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전직이 되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빌 클린턴(65) 전 미국 대통령이나 토니 블레어(59) 전 영국 총리처럼 대외 활동을 이어갈까? 사르코지의 친구들은 그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업인 변호사로 법조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르코지는 9일(현지시간) 마지막 각료 회의를 주재하며 차기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유럽1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10일 각료들의 사직서를 사르코지에게 제출했다. 사직서는 16일 프랑수아 올랑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발효된다. 앞서 사르코지는 7일 열린 대중운동연합(UMP) 간부회의에서 “다음 달 10일과 17일 실시되는 두 차례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정치 복귀의 뒷문을 닫았다. 사르코지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두면 돈을 벌겠다.”고 말해 왔다. 이에 따라 블레어나 클린턴처럼 수백만 달러짜리 강사나 국제 문제 해결사로 나설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그의 영어 실력이 걸림돌이다. 한번 강의로 25만 파운드(46억원) 이상을 받는 강연자가 되기에는 영어가 발목을 잡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사르코지는 재산법을 전문으로 하는 파리의 로펌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르코지의 친구이자 정치 자문위원인 프랑크 루브리제는 르파리지앵에 “사르코지는 변호사이며 법률회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모델 출신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44)는 올 크리스마스쯤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이상돈·김종인 등 6인의 외인구단, 역풍 뚫고 당 쇄신… 총선승리 견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9일 ‘오찬 회동’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5·15 전당대회를 통해 탄생할 차기 지도부에 당권을 넘겨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27일 공식 출범했다. 홍준표 대표 체제가 5개월 만에 와해된 직후였다. 특히 전체 비대위원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외부 인사였다.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출범 초기만 해도 정치 경험이 없는 외부 비대위원들이 박 위원장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비대위가 4·11 총선을 겨냥한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명박 정권 실세 용퇴론’을 제기한 이상돈 위원, 당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 개념을 전진 배치시킨 김종인 위원 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이·김 위원에 대한 사퇴 압박 등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비대위는 지난 4개월여 동안 활동을 통해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부수익도 챙겼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올 초만 해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총선을 계기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비대위원들에게 ‘점심을 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외 체류 중인 김종인 위원과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주광덕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오찬장에 들어서며 “그동안 (비대위원들이) 애쓰신 데 대해 감사하는 자리”라고 답변했다. “비대위 활동을 마친 소감이 어떻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가벼운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학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회동 후 “(박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들 모두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남은 관심은 외부 비대위원들의 향후 행보다. 김종인 위원은 지난 3월 일찌감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고, 나머지 5명도 비대위 활동 이전의 본업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상돈·조동성·이양희 위원은 몸담았던 대학으로, 조현정·이준석 위원은 자신의 회사로 각각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시 정치권으로 컴백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대선캠프 합류 등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상돈·이준석 위원은 입당 절차도 완료했다. 비대위에서 ‘악역’을 도맡았던 김종인 위원 역시 앞으로도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동성·조현정·이양희 위원은 당의 입당 제의를 사양한 만큼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여의도 못간 폴리페서들 또 학교로

    여의도 못간 폴리페서들 또 학교로

    본업인 강의를 뒤로하고 금배지를 달기 위해 4·11 총선에 대거 출마한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의 폐해가 선거 이후 또다시 나타났다. 교수들의 현실정치 관련 활동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들이 여의도행 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이는 동안 학생들의 수업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게 문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한 현직교수 29명 중 20.6%인 6명이 당선됐고 비례대표는 9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이중 새누리당은 12명, 민주통합당 3명이고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는 없었다. 낙마자는 23명으로 나타났다. 당선된 후보들은 장기 휴직에 들어갔고, 낙선한 교수들은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학교로 복귀하고 있다. 당선자 가운데 총선 이전 휴직계를 제출한 인사는 6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당선 여부를 저울질하며 낙선시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휴직계 제출을 미룬 것이다. 피해자는 애꿎은 학생들뿐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다른 교수에게 수업을 맡기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교수가 낙선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휴강한 만큼 보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권을 신경쓰는 ‘폴리페서’들은 많지 않다. 당선자 중 선거운동 이전에 휴직계를 제출한 사람은 새누리당 박인숙(서울 송파갑), 이종훈(성남 분당갑), 김현숙(비례대표), 이에리사(비례대표), 민주통합당 홍종학(비례대표), 새누리 신경림(비례대표) 교수 정도다. 휴직계를 냈다가 다시 복직한 경우도 있다. 새누리당 당선자인 박인숙 울산대 의대 교수는 3월 말 휴직계를 냈다가 총선이 끝난 12일 복직계를 냈다. 울산대 측은 “밀린 환자들이 많아 불가피하게 다시 복직계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대학들도 낙선한 뒤 학교로 돌아오는 폴리페서들의 처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곳은 많지 않다. 참여연대 이재근 팀장은 “국회의원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지만 우선 출마 전에 휴직을 해야 한다.”며 “4월이면 학생들이 수강신청도 해야 하는데, 수강신청은 받아놓고 떨어지면 수업하겠다고 하는 것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페서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여야는 교수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교수직을 자동 사퇴하거나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 휴직을 의무화하는 ‘폴리페서 방지법’을 만들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현정·이범수·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1) 현대건설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1) 현대건설

    “한국업체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브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BNPP)를 뺏긴 유럽이나 일본업체는 물론 중동 인접국까지 세계가 우리의 공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UAE 아부다비에서 만난 권오혁(57) 현대건설 UAE BNPP 현장 소장의 얘기이다. 현대건설이 제2중동붐을 타고 해외건설의 명가(名家)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46억 달러를 수주, 시공능력 평가 1위 업체로서 체면을 구겼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만 벌써 30억 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10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 해외부문 본부장의 얘기다. 지난달 말부터 10여일 동안 중동 현지를 돌며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현장 세 곳을 둘러봤다. ●우려와 달리 원전 공사 진행 빨라 중동에서 가장 대표적인 현대건설의 공사 현장은 다름 아닌 UAE 원자력발전소다. 일본과 프랑스 등 선진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국내 업체가 따낸 이 공사의 규모는 모두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시공부문 총금액은 56억 달러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몫은 30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3배쯤 되는 1250만㎡(380만평)의 부지에 1400㎿급 원자력 발전기 4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기는 2010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22개월. 이 중 1호기는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당초 이 공사는 한국업체가 맡으면서 ‘제대로 공사를 수행할 수 없을 것’, ‘공기 준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등 경쟁업체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됐지만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권 소장은 “원전의 안전성 때문에 공사에 과속은 금물이지만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공사 일정을 4개월가량 앞당겨 시공하고 있다.”면서 “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건설은 이미 국내에서 원전 설계에서 시공, 시운전까지 3개 과정을 다 해본 업체”라면서 “브라카 원전을 제대로 시공해 세계 원자력 발전의 모범 현장이자 국내 원전 시공 인력 양성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국내 21기의 원전 가운데 13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브라카 원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한국에 건설된 신고리 3, 4호기를 그대로 옮겨온 한국형 원전인 만큼 자재도 한국 것을 많이 사용한다. 권 소장은 “주요 자재의 경우 현재 70%는 한국제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주변 중동국가들의 원전 시장 진입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기 이상, 700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UAE 원전 건설을 제대로 수행할 경우 추가 수주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진국 따돌린 가스처리 공장 아부다비에서 모래바람을 뚫고 140㎞쯤 달리자 사막 한가운데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합샨 가스 유틸리티 공사(IGD-5)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2009년 7월 착공,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이 현장은 현대건설이 아부다비 국영가스공사(GASCO)로부터 17억 200만 달러에 따냈다. 가스처리에서부터 전기 생산, 가스 및 물 배관망 건설 등을 수행하는 복합공사다. UAE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도 현대건설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었다. 현대건설 외에 다른 시설은 일본의 JGC와 이탈리아 테크니몽 등이 맡고 있지만 이들은 공기를 맞추는데 버거워하고 있었다. 특히 테크니몽의 경우 현대건설에 비해 공기가 3~4개월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를 끝으로 테크니몽은 UAE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시장에서 퇴장했다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소장은 “현재 공기는 1개월가량 앞당겨진 상태로 다른 회사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공사 진행 속도를 조절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발주처로부터 “벡텔이나 플루어, 테크닙 등이 공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현대건설은 전혀 차질이 없다. UAE 현장 중에 현대건설만 한 곳이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효자 현장 카란 올 봄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현장에서 14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알루미늄 처리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를 따낸 데에는 숨은 일화가 있다. 발주처인 마덴사는 수주에 앞서 사우디 국영 정유회사인 아람코에 ‘현대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아람코는 주저 없이 “현대건설에 맡기면 믿을 수 있다.”고 답했고, 결국 이 공사는 경쟁업체가 1억 달러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현대건설에 대한 아람코의 신뢰는 어떻게 쌓인 것일까. 지난 2006년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발주한 8억 900만 달러 규모의 쿠라이스 가스처리 공사를 따냈다. 당시 아람코는 현대건설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지어 아람코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장정모(53) 현대건설 사우디 지사장은 “당시 쿠라이스 공사를 현대건설이 제대로 해내면서 국내 업체들이 사우디 EPC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됐다.”면서 “현대건설 또한 이를 계기로 카란 현장 공사에 이어 마덴 알루미늄 공장 건설공사까지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와 바레인 국경 근처에 있는 알코바에서 2시간가량 달리자 거의 공사가 마무리된 카란 현장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미 1, 2단계는 완공해 발주처에 넘겼고 3단계는 시운전을 하고 있었다. 양희창(53) 상무는 “적정 이윤을 남기면서도 불평 한마디 안 하고 발주처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현대건설에 대해 발주처도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마덴 알루미늄 공사 수주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장 지사장은 “앞으로 사우디에서만 2030년까지 6000억 달러의 공사가 쏟아질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선별 수주하더라도 수주 목표 22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글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카란(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2중동건설 붐’ 현지를 가다] 현장식당 손님절반 韓人… 짐싸는 日·유럽업체

    [‘제2중동건설 붐’ 현지를 가다] 현장식당 손님절반 韓人… 짐싸는 日·유럽업체

    “삼성전자 스마트폰, LG전자 텔레비전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의 건설기술도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입니다.”(김면우 현대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합샨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소장) “중동 건설시장에서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 수주 방식)만큼은 한국업체들의 독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물론 일본업체들도 한국업체들과 경쟁이 버겁다며 발을 빼고 있어요.”(안국기 GS건설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현장소장) 고유가와 아랍의 봄 이후 아랍 국가들의 각종 플랜트 및 사회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건설업체들이 중동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철저한 공기 준수를 무기로 주요 공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1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북방향으로 2시간쯤 달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창고처럼 서 있는 사각형 5층짜리 다나 호텔에 들어섰다. 조그만 뷔페식당에 한국 사람이 절반 가까이나 있었다. 이 일대에 한국 업체들의 건설현장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현재 이 호텔을 기준으로 반경 100㎞ 거리에서만 6개 한국 업체들이 7개의 대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에서 140㎞ 지점에 있는 현대건설의 합샨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을 비롯해 삼성물산·두산중공업·대우건설의 알슈웨이핫 2·3단계 발전소 및 담수화 플랜트 현장, GS건설·SK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4개사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현장이 있다. 여기서 서북쪽으로 70㎞를 더 가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UAE 원자력 발전소를 시공 중이다. 7개 공사 금액만 합쳐도 150억 달러를 넘는다는 게 안국기(56) GS건설 상무의 얘기다. 비단 UAE뿐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캬얀도 마찬가지다. 주베일 반경 200㎞ 거리에 5개 한국업체가 공사를 하고 있다. 중동공사는 한국업체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중동 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드(MEED)지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만 발주되는 공사의 규모가 89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의 한 지사 관계자는 “한국건설업체의 독무대가 되다 보니 이제는 중동에서 한국업체끼리 과당경쟁을 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동은 한국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카란(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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