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본업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박훈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모모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7
  •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재계 블로그] 아마존 꿈꾸는 쿠팡 김범석, 3가지 장애물 넘을 수 있을까

    “아마존을 뛰어넘는 한국형 다이렉트 커머스를 만들겠다.” 최근 ‘쿠팡플레이’를 앞세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까지 선언한 쿠팡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몸집을 키우면서 창업자 김범석(42) 대표의 ‘빅 픽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7조 1530억원보다 약 40% 증가한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본업인 온라인 쇼핑 외에도 배달앱, OTT, 택배, 중고차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지난 10년간 조 단위 영업손실을 봤음에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계획된 적자’일 뿐”이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한 김 대표가 기업가치 극대화를 노리고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치학과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에 다니다가 2010년 하버드대에서 알게 된 윤선주 이사, MBA 동문인 고재우 부사장과 함께 쿠팡을 설립했다. 사업 10년 만에 전국 170여개 물류시설을 마련해 ‘로켓배송’ 신화를 쓰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3조원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쿠팡을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킨 김 대표는 우주산업, 드론, 자율주행 등에도 손을 뻗은 아마존처럼 향후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해 쿠팡을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지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처럼 성공 신화를 쓰기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아마존은 1994년 불모지에서 경쟁자 없이 온라인 쇼핑 사업을 시작했지만 쿠팡은 경쟁자가 많다. 마켓컬리, 위메프 등 기존 이머커스 업체는 물론 신세계SSG, 롯데온 등 대기업들과도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 스토어와 대기업 브랜드 스토어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한 공룡 플랫폼 네이버의 기세가 무섭다. 쿠팡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선 ‘키 플레이어’이지만 배달 앱(쿠팡이츠) 시장, OTT 시장 등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에선 ‘후발주자’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0% 이상을 지배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OTT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절대 강자 넷플릭스의 입지를 흔들 수 있는 카드도 명확하지 않다. 아마존은 2017년 한 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4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조직 관리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대표는 당초 자체 배송기사인 쿠팡맨이 6개월 근무하면 정규직 전환 심사를 하고 이 가운데 60%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쿠팡맨의 정규직 비율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무 환경, 임금 등 노동 관련 리스크 관리가 쿠팡에게 향후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취미생활서 국가대표로… 생활체육이 인생 바꾼다

    취미생활서 국가대표로… 생활체육이 인생 바꾼다

    주1회 생활 체육 5년간 12%P 늘어나 스포츠혁신위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생활-학교-엘리트 체육 균형발전 노력2023년 국립체육박물관 건립도 앞둬지난해 900만 관중을 돌파한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를 피해 고층빌딩으로 올라가 생존을 모색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이 초능력을 통해 건물과 건물을 오간다면 ‘엑시트’의 두 주인공은 대학시절 산악동아리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건물을 오간다. 생사가 걸린 중대한 상황에서 두 청춘남녀의 목숨을 구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생활 체육’에서 나온다. 취미로 하던 운동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은 영화의 일만은 아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금메달리스트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의 본업은 내과 의사다. 같은 대회에서 펜싱 동메달을 목에 건 게릭 마인하트(미국)는 컨설팅회사의 애널리스트로 새벽에 2시간씩 펜싱을 단련했다. 체육 중심이 ‘엘리트 체육’에 있던 우리나라에선 이런 사례가 흔치 않다. 스포츠 선진국이라 불리는 독일은 1960년대, 일본은 1970년대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생활 체육을 활성화했지만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생활 체육 발전에 관심을 갖고 정책 지원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초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주 1회 생활 체육 참여율’은 2014년 54.8%에서 2019년 66.6%로 최근 5년간 11.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올해 체육 예산을 지난해 대비 15.2% 증가한 1조 6878억원으로 편성해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스포츠클럽 육성 등 생활 체육 기반을 확대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을 준비했다. 그러나 생활 체육 활성화는 아직 엘리트 체육 발전과 우수선수 양성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 단위 체육업무의 분산과 학교 체육,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 단체가 각자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데서 그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정부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발전하는 선진형 체육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노력을 시도해왔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문체부가 발족한 ‘스포츠혁신위원회’다. 체육인과 인권전문가로 구성된 스포츠혁신위는 7차례에 걸친 권고를 통해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이 상호 유기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하는 선진형 체육시스템을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2차 권고는 공부하지 않는 학생선수와 운동하지 않는 일반학생으로 나뉘어 굳어졌던 것을 바로잡고자 했다. 학생선수의 학습권 등 인권 보장을 토대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체육특기자 선발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국가대표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위해 선수촌에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해 49% 수준에 머물던 주말대회 비중도 60%대까지 끌어올려 평일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권고했다. 3, 4차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스포츠 기본법의 제정과 ‘모두를 위한 스포츠’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5차 권고에는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클럽법을 제정해 스포츠클럽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일은 지역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독일인 대부분이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있다. 클럽 활동을 통해 우수선수가 클럽 대표, 지역 대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역시 생활 체육의 보급은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생활 체육에서 엘리트 선수가 선발된다. 종목별 경기단체는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 체육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제공한다. 6차 권고는 국가대표에만 적용하던 스포츠과학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렸다. 연간 약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7차 안에서는 체육단체 구조 개편을 통해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4일 “생활체육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일 뿐 아니라 엘리트 체육을 넘어 스포츠 수준을 올릴 수 있는 기반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생활 체육 활성화와 맞물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3년 국립체육박물관 건립도 앞두고 있다. 체육박물관을 통해 스포츠 발전 역사와 주요 이벤트의 유산을 수집·보존하고 누구나 체육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활 체육 문화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악 성적’ 정유 4사 CEO, 내년엔 실적 개선 노린다

    ‘최악 성적’ 정유 4사 CEO, 내년엔 실적 개선 노린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국내 정유업계 수장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내년 실적 개선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3분기까지 4조 8074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 2439억원으로 가장 컸고 에쓰오일 1조 1808억원, GS칼텍스 8680억원, 현대오일뱅크도 51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일부는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 4개 업체의 올해 누적 적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적표 속에서도 연말 인사에서 살아남은 4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핵심 먹거리인 정유업에 대한 변화를 통해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정유를 담당하는 조경목(57) SK에너지 사장은 그룹 차원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 전략인 ‘그린밸런스 2030’의 안정적 추진에 방점을 찍는다. 최근 사내 조직 개편에서 SK에너지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았다. 관련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도 구축했다.허세홍(51) GS칼텍스 사장은 최근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확대에 주력한다. 본업인 주유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카셰어링과 같은 모빌리티, 물류 거점 역할 그리고 생활편의시설까지 접목시킨 일명 미래형 주유소로 변신하는 것이다. 관련 ‘굿즈’(상품)도 출시하는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후세인 알 카타니(54) 에쓰오일 CEO는 최근 회사를 친환경 화학회사로 탈바꿈시킨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제시했다.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업의 비중은 줄이고 석유제품에서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내는 화학사업의 비중은 키운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한다.강달호(62)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가장 선방 중이다. 앞으로도 비정유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최근 밝힌 수소충전소 사업 확대와 함께 탄소 저감이 중심이 된 친환경 석유화학 사업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보단 조금 낫겠지만 내년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각 사 전략이 다르게 보이지만 핵심은 정유업 비중을 줄이고 다른 곳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예능으로 자신감 얻었다” 본업으로 돌아온 가수 출신 배우들

    “예능으로 자신감 얻었다” 본업으로 돌아온 가수 출신 배우들

    이승기, 5년 만에 정규 7집‘집사부’서 노래 장면 화제“좋은 가수라는 말 듣고 싶다” ‘환불 원정대’ 흥행 엄정화3년 만에 디지털 싱글 발매 연기에 몰두했던 가수들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다. 공통점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발매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예능에서의 흥행만큼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준다는 각오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가수 이승기는 지난 10일 5년 만에 정규 앨범인 7집 ‘더 프로젝트’(THE PROJECT)를 발매했다. 선공개곡 ‘뻔한 남자’와 타이틀곡 ‘잘할게’ 등 4개의 신곡과 리마스터링 5곡을 담았다. 오랜만의 음악 작업에 윤종신, 용감한 형제, 넬의 김종완, 에피톤 프로젝트 등 동료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승기는 지난 17일 앨범 발매를 기념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가수도 한다는 성의 표시가 아니라 좋은 보컬리스트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데뷔 17년차인 그는 “군 제대 후 음악에 대한 열망은 컸지만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5년만의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기 시간에 노래 연습을 할 정도로 가수 활동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뜻밖의 일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난 7월 SBS TV ‘집사부일체’에서 부른 ‘금지된 사랑’이 화제가 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내 목소리를 아직 많은 분이 사랑해주고 가수 이승기를 기다려주시는구나 싶었다”면서 “고등학생때와 달리 지금은 음악이 뽐내기가 아닌 내 몸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해 더욱 기본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던 가수 엄정화도 신곡을 낸다. 오는 22일 발매 예정인 디지털 싱글 ‘호피무늬’다. 2017년 정규 10집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를 다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했던 그는 환불원정대를 통해 보컬 레슨을 받는 등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년만의 신곡은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프로듀싱을 하고 환불원정대에 참여했던 가수 화사와 디피알 라이브(DPR LIVE)가 피처링을 했다. 안무는 리아킴이 맡았다. 앨범 제작을 맡은 아메바컬쳐 측은 “긴 공백기를 거친 만큼 이번 신곡은 더 농익은 엄정화만의 스타일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집대성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친환경 기업에 대출 금리 우대… 지구의 내일 만드는 ‘에코 금융’

    글로벌 금융사 ‘탄소 제로’ 선언에 첫 동참20년 내 그룹사 탄소 배출 88%까지 감축고탄소 배출 고객사엔 고금리·대출 제한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자산 확보에 앞장ESG펀드·그린본드 등 기후변화에 대응기후 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하며 ‘탄소 제로’를 선언하자 대형 금융사들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탄소 제로’를 선언했다. 최근 경제계의 키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해 경영하거나 투자하는 것)를 의식한 조치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 역할”이라고 밝혔다. 금융 본업에 기반을 둔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금융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13일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하면서 2050년까지 그룹 내부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여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스, 호주와 뉴질랜드의 ANZ 등 글로벌 금융사들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사업 내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한 것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담당하는 이상은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차장은 14일 “세계적으로 금융 부문과 정부의 친환경 움직임이 법제화가 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열리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석탄 아웃’…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달성 신한금융은 지난 10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분기별로 각 그룹사의 탄소배출 감축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 관리를 하고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움직임이다.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활용해 그룹 인력 운용과 자원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체적인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에는 46.2%, 2040년까지 88.2% 감축할 예정이다. 또 각 그룹사에서 대출해주거나 투자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도 2030년 38.5%, 2040년 69.6%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대상은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등 모두 1042곳이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00억원인 고탄소 배출 기업에 100억원을 대출해주면 신한은행은 그 업체의 10%만큼의 탄소배출량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 누적치 기준으로 2030년까지 38.5%를 줄이겠다는 얘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로 감축해야 하는 배출량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38%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해서 자연스럽게 저탄소·친환경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더 낮게, 고탄소 기업에는 대출이나 투자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저금리 대출과 지원을 받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게 돼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신한금융은 기대한다. 또 신한금융은 친환경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목표도 세우고 있다.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나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 글로벌 금융시장 경쟁력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강조하는 신한금융의 움직임은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미 2018년에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 등 세 가지를 강조한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이라는 그룹 차원의 경영비전도 선포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 대비 20% 감축하는 게 핵심 내용으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의 발판이 됐다. 특히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평가하고 관리해 여신 정책에 반영한다. 예컨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업, 석유정제, 석탄가공 등 12개 영역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을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규 석탄발전 건설이나 환경에 유해한 활동을 하는 기업의 경우 조건부 금융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라며 “필요하면 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금융계약을 체결할 때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16조원 규모의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해왔다. 친환경 전용상품, 보증 대출과 관련한 신규 취급 누적 금액은 9091억원,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1조 9414억원을 취급했다. 또 ESG 펀드 조성, 친환경 건축물 인증 사업 활성화 등 에너지·친환경 관련 사업의 경우 올 3분기만 1조 806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ESG 관련 투자와 금융 지원의 목적으로 지속 가능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18년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올 11월 기준 총 3조 7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 금융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한카드가 ESG채권 100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등 그룹사별로 본업에 맞는 ESG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 국제표준 인증인 ISO14001을 운영하고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 원칙’에 가입했다.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 2015년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이사회 소위원회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2005년부터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 이후 기후변화 재무영향공개(TCFD) 기준,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지표 등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지난 10월 31일 치러진 2020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의 응시생이 역대 최대인 34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입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큰 규모의 시험이 됐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장인과 주부 등 본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설명회 ‘15분 공인중개사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는 12월 16일(수) 오후 9시,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휴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휴넷의 자격증사업팀 최태순 선임연구원은 “바쁜 직장인과 워킹맘, 주부들의 경우 1,000시간에 육박하는 공인중개사 수업을 모두 듣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휴넷은 이들을 위해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 단기간에 공인중개사합격의 성과를 얻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에서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휴넷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 80여 개를 엄선, 1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구성해 293시간 만에 완성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핵심 내용 위주로 다뤄 공부 시간은 줄이고 합격률은 높이는 전략인데, 50대 수험생이 3개월 만에 1,2차 동시 합격하거나 40대 워킹맘이나 직장인이 다수 합격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휴넷의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참여 후 수강신청을 하는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갤럭시 워치 등을 선물한다.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라이브 시간에 맞춰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명회를 시청하고 참여 댓글을 달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인 9만 5000명, 작년 한해 1조 8000억 벌었다

    종교인 과세 시행 2년째인 지난해 종교인 9만 5000명이 본업으로 총 1조 8000억원을 벌었다고 신고했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귀속분 소득을 신고한 종교인은 9만 4700명, 금액으로는 총 1조 7885억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157만원으로 지난해 최저임금(월 174만 5150원)에 못 미친다. 종교인소득은 종교인으로서 활동에 따라 벌어들인 소득을 말하며, 근로소득과 기타소득으로 구성된다. 신고자 중 9만 200명은 종교인소득만 있다고 신고했으며, 신고한 지급총액(총급여액)은 1조 6723억원이다. 이들이 필요경비로 인정받거나 근로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을 제외한 소득에 대해 납부한 세액은 139억원이다. 나머지 4500명은 종교인소득 외에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을 더해 종합소득을 신고했다. 다른 소득이 있는 종교인 소득자가 신고한 종교인소득은 1162억원으로, 1인당 평균 2582만원이다. 종교인 과세는 2018년 귀속분부터 도입됐으며, 종교단체에 소속된 일반 행정직원 등을 제외한 성직자의 종교 활동과 관련한 종교인소득 통계가 추출된 것은 2019년 귀속분이 처음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포토] ‘39인치 애플힙’ 미스맥심 뮤아

    “성수역 개인사물함을 열면 선물로 가득해요.” 2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기모델 뮤아(24)의 지하철 개인사물함에는 항상 정성으로 가득한 팬들의 선물로 꽉 차 있다. 많은 팬들은 뮤아의 SNS 등을 통해 그녀가 성수동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아내 지하철 사물함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모델, 파워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DM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높은 친화력을 갖게 된 것이 배경이다. 뮤아는 “팬들이 메신저를 통해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는 얘기를 해 내가 성수역 지하철 사물함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사물함이 가득 찼다.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사물함이 꽉 차 너무 감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뮤아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35-23-39라는 완벽한 호리병 몸매와 백치미와 고혹미와 뒤섞인 표정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는 남성잡지 맥심이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해 7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뮤아는 일본에서 국제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본업을 대학생, 부업을 모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학구파이다.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학업과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 공부하랴, 촬영하랴 1년 365일이 꽉 차있는 뮤아를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뮤아라는 이름이 궁금하다. 본명이 유아인데 인스타그램을 개설할 당시에 친구에게 닉네임을 무엇으로 할까 물었더니 ‘유아니까 뮤아가 어때?’라며 추천했다. 생각 없이 지은 이름인데 본명과 어울리는 데다 느낌도 좋아 계속 사용하고 있다. - 팔로워가 20만 명이다.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올린다. 특히 화보촬영은 할 때 마다 올려 팬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포징과 표정 등 많은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항상 고맙다. - 올해 미스맥심에 도전했다. 팬들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SNS를 통해 팬들이 남성잡지로 맥심이 가장 유명한데 마침 콘테스트를 한다며 나가보라고 해서 출전하게 됐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참가자들을 만나게 됐다. 순위를 떠나 좋은 언니, 동생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스포츠서울
  • ‘사위 경영’ 신세계 열리나

    ‘사위 경영’ 신세계 열리나

    신세계 정유경(48) 총괄사장의 남편 문성욱(48) 신세계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최근 단행된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정기인사를 통해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성공한 ‘사위 경영인’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문 부사장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묵직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월 출범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기업형 밴처캐피탈(CVC) 신설법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신세계센트럴시티가 20% 등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VC는 롯데그룹의 롯데액셀러레이터, CJ그룹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과 같이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업체다. 문 부사장은 신세계의 본업인 유통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찾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바람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유례없는 위기를 맞아 임원 수를 대폭 줄이는 상황에서 신세계는 ‘사위 경영인’에게 회사의 미래를 맡기며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정 총괄사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받아 신세계 지분율이 18.6%로 확대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굳혔다. 이에 따라 문 부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1년 초등학교 동창인 정 총괄사장과 결혼한 문 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SK텔레콤 전략기획실, 소프트뱅크 벤처스코리아 투자기획 차장을 거쳐 2004년 신세계에 합류했다. 그룹 내에선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 전략사업본부장, 이마트 중국본부 전략경영총괄, 해외사업총괄 등을 맡아 장모인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체로 IT를 접목한 경영 분야에 경험이 많고, 전략적 사고와 추진력이 좋다는 평이나 문 부사장이 총괄했던 이마트 중국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2017년 완전히 철수하면서 경영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문 부사장에게는 경영 능력 평가 시험대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안용찬 전 애경그룹 부회장 등과 같이 독보적 입지를 굳힌 성공한 ‘사위 경영인’ 대열에 오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방카, 첫 여성 대통령 노릴까

    이방카, 첫 여성 대통령 노릴까

    “이방카 첫 여성 대통령이 되고 싶어할 것”“공직과 정치는 다른 영역”… 상반된 전망보수언론들 2024년 대선 후보에 포함시켜 트럼프 같은 야망에 일자리·여성 정책 경험뉴욕으로 돌아가 하원의원 도전 가능성에자신의 패션업체 복귀나 방송인 될 수도다만 트럼프 탈세 혐의 등 법적 문제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이 4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방카의 정치 입문을 전망하면서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이방카가 백악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딸이었다”고 평가했다. 광고제작자로 2년간 트럼프 곁에서 일했던 마리사 벨레즈 크랙스버거는 WP에 이방카와 트럼프는 같은 성향을 지녔다며 “나는 이방카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직 백악관 관리는 “이방카가 정치를 하고 싶어 한다면 다들 두팔을 벌려 환영하겠지만 공직과 정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이방카의 정치행보에 무게를 크게 두지 않았다.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에 입성한 이후 이방카가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란 야망을 품고 있다는 뉴스는 심심찮게 등장했다. 이에 트럼프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은 그녀에 대해 “벽돌처럼 멍청하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방카가 정치에 도전하겠다는 언급을 직접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보수언론인 뉴스맥스는 최근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율 설문에 그를 포함시켰다. 뉴욕포스트도 4년 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아버지 트럼프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이방카를 리스트에 올렸다. 이방카 역시 정치라는 선택지를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미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서 여성·일자리 분야를 총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등 외교 사절로 활약했다.이번 대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자신을 “국민의 대통령의 자랑스런 딸”이라고 지칭하는 등 유세에도 적극적이었다. 지난 10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와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실용주의자라고 칭한 뒤 “포퓰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듯한 답변도 했다. WP는 이방카가 맨해튼으로 돌아가 뉴욕 12선거구 하원의원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물론 이방카가 본업인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돌아가거나 트럼프 대통령처럼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는 방송인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탈세·보험사기 등 각종 금융 범죄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사가 뉴욕 맨해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길이든 쉽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보조금 의혹까지 불거진 트럼프 ‘셀프사면’ 법적 공방

    코로나보조금 의혹까지 불거진 트럼프 ‘셀프사면’ 법적 공방

    NBC “트럼프 기업 보조금 받고 고용유지 안지켜”폴리티코 “부동산사업 복귀 땐 잠재적 이해충돌” “누구도 자신을 판결할수 없다” 셀프사면 불가론 “대통령 사면권은 절대적이다” 옹호론 공방 격화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가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이용해 수혜를 받고도 고용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본업인 부동산 사업에 관여할 경우 이해상충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에 미리 자신의 죄를 없애는 ‘셀프사면’을 단행하는 것에 대한 법적 공방도 심화되고 있다. NBC는 2일(현지시간) 중소기업청(SBA)의 PPP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그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일가가 소유한 건물에 주소를 둔 기업에 25건 이상이 지원됐다. 액수로도 총 365만 달러(약 40억원)를 넘는다. 하지만 이중 15곳은 대출 뒤 직원을 한 명만 유지하거나 아예 한 명도 유지하지 않았으며, 고용 인원을 당국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뉴욕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은 약 216만 달러의 대출금을 받았으나 고용 유지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PPP는 1%대 초저금리 대출이지만 고용 유지, 급여 지급, 임대료 등에 쓰면 보조금으로 전환돼 갚지 않아도 된다. NBC는 PPP 대출의 분배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폴리티코도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부동산 개발사업을 재개한다면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500개 이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경우 잠재적인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에서 연설을 한 대가로 100만 달러를 받은 것이 논란을 불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행 여성에 대한 입막음용 금품 제공 및 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의혹이 나오면서 셀프 사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USA투데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법조계에서 찬반이 팽팽하다. 로런스 트라이브 하버드대 법대 교수 등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사례를 지지한다. 법무부는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 며칠 전인 1974년 8월 5일 “누구도 자신을 판결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으로 볼 때 대통령은 자신을 사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존유 전 법무부 차관보 등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사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얼마 전에 새로 바뀌었다. 전임자의 위원장 임기 6년이 다 돼서가 아니라 대법관 임기 6년이 끝났기 때문이다.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장은 후임자로 다시 현직 대법관을 지명했고, 늘 그래왔듯이 그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러자 여러 언론들은 최초로 여성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나왔다며 반겼다. 그러나 3권분립의 원칙 등을 적용하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헌법 제114조 제2항은 중앙선관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대법원장은 어김없이 현직 대법관을 위원으로 지명해 왔고, 위원장을 호선(互選)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간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위원이 된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는 게 당연한 관행인 양 되풀이돼 왔다. 권력분립 원리에 뒤따르는 주된 내용이 삼권 간의 겸직 금지다. 특히나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해야 할 대법관이나 법관이 법원이 아닌 다른 국가기관의 위원이나 장을 겸직하는 게 마땅한지가 의문시된다. 게다가 법원장들도 각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죄다 맡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법은 더욱 황당하다. 시도 선관위 위원으로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2인을 명시하고 구시군 선관위에도 법관이 포함되게끔 정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몫에 스스로를 자천한 뒤 해당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맡는 것이다. 선관위가 마치 법원의 산하기구 같다. 심지어 지난 총선 직전에 그랬듯이 검찰도 엄정한 선거관리를 마치 본업인 양 자임하고 나선다. 선관위의 주된 업무들 가운데 하나가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를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것인데, 고발이 있고서 검찰이 기소한다면 결국 토지관할에 따라서 고발 주체인 법원장이 속하는 법원에서 재판이 벌어지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즉 “누구도 자기의 사건에서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오랜 법격언이 그렇듯이 이로써 또한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달의 연원은 1960년에 개정된 제2공화국헌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전에 관권선거의 대표적인 사례인 3ㆍ15부정선거가 있은 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헌법에서 따로 중앙선거위원회를 설치하는데, 제2공화국헌법 제75조의2에는 “중앙선거위원회는 대법관 중에서 호선한 3인과 정당에서 추천한 6인의 위원으로 조직하고 위원장은 대법관인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고 규정돼 있다. 권력분립원리에 따른 원칙적인 겸직 금지에도 불구하고 헌법에서 떡하니 이렇듯 겸직을 정하고 있으니 딱히 위헌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의 개헌 과정에서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의 위원으로 겸직하게끔 정하는 헌법의 규정이 사라졌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줄곧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위원 3인 중에 으레 현직 대법관을 포함시키고, 관행상으로 그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도록 해 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심지어 ‘관습헌법’이라고도 하는데, 그저 위헌적인 헌법관행에 불과하다. 지난 사법농단 사태만 하더라도 수동적으로 제기된 소에 대해서만 재판을 맡게 되는 법원이 재판권(사법권)과는 무관한 사법행정권을 무기로 다른 국가기관과 재판 거래를 하거나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한 것이 문제로 불거진 사안이다. 특히 상고심 접수사건이 폭증해서 대법관 1인이 매년 평균 4000여건의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현직 대법관이 따로 중앙선관위의 위원장을 겸직으로 맡는 게 그것의 당부를 떠나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은 의문도 든다. 어찌됐든 선관위는 행정기관이다. 권력분립 원리상 법관의 외부겸직이 당연히 금기시되고, 또한 대법관이나 법원장이 선관위의 장을 맡지 않으면 아니 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인다. 선관위 구성에 법관을 포함시키는 데에 정치적 중립성의 확보가 그 나름의 이유로 짐작되지만, 이로써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법 위반사건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재판해야 할 법원이 오히려 정치에 휩쓸릴 위험성이 더욱 크다. 그러니 현직 대법관을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지명해 온 그간의 위헌적인 관행을 그만두고 법관을 시·도 및 구·시·군 선관위의 위원으로 정하고 있는 위헌적인 선거관리위원회법은 하루빨리 개정돼야 마땅하다.
  • [포토] ‘변호사 출신’ 송서윤, 비너스 탄생

    [포토] ‘변호사 출신’ 송서윤, 비너스 탄생

    효심(孝心)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지난달부터 ‘피트니스모델’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송서윤(27)은 연예인 뺨치는 화려한 용모와 S라인을 소유한 미녀다. 운동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여성스러움이 가득하지만 그녀의 피트니스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10월 ‘2020 머슬마니아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해 커머셜모델 미디움 4위, 미즈비키니 미디움 2위, 비너스상을 수상한 데 이어 11월에 열린 ‘2020 머슬마니아 제니스 챔피언십’에서는 미즈비키니 미디움 2위에 이어 피트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랑프리의 영광까지 안았다. 운동이 취미여서 요가자격증까지 땄지만 송서윤의 본업은 변호사.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변호사로 일한지는 1년 반 정도가 됐다. 송서윤과는 접점이 없을 법한 피트니스에 입문한 계기는 어머니의 열정 때문. 어머니인 유효숙씨는 네 자녀를 키우느라 건강이 나빠진데다 50대를 훨씬 넘어선 중년의 여성이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버킷리스트로 가족들 앞에 내놓은 것이 머슬마니아 입상이었다. 어머니가 보여주는 각고의 노력에 첫째와 셋째인 송서윤과 송서현은 팔을 걷어 붙였고, 그러한 노력은 세모녀에게 피트니스여왕, 피트니스패밀리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 셋째인 송서현은 ‘2020 머슬마니아 코리아챔피언십’에서 커머셜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류효숙씨는 피규어 2위와 시니어모델 1위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송서윤도 11월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본업인 변호사일과 피트니스를 병행하느라 매일 쪽잠으로 견뎌야했던 송서윤을 만났다. - 운동과는 다소(?) 거리가 먼 여린 용모다. 대회 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하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낯가림도 꽤 많은 편인데, 스스로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여,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처음 출전한 대회는 10월 25일에 개최된 머슬마니아 코리아 챔피언십이었다. 당시 커머셜 모델 4위, 미즈비키니 2위, 특별상인 비너스 상을 받았는데, 준비한 기간에 비해 많은 상을 받기도 하였고, 1등을 한 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동생이라 아쉽지도 않고 마냥 기뻤다. 지긋지긋한 식단에서 해방된 것도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일주일가량 자유를 누리다보니 어느 순간 아쉬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첫 대회라 긴장을 했는지 표정도 많이 굳어있고 포징도 어색해 보였다. 적어도 이것보다는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난 3달가량 1등하겠다는 각오로 처절하게 운동했던 게 많이 생각났다. 마침 운 좋게도 2주 만에 열리는 제니스 챔피언십이 있어서, 이렇게 자꾸 마음 한켠에 담아둘 바에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뿐인 인생에 미련은 없어야한다는 생각에, 인생 마지막 대회라는 각오로 출전하였는데 그랑프리라니, 너무 만족스럽다. - 머슬마니아가 선사한 것이 있다면?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대체 언제 끝날까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과정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대회 직전에 식단에 지쳐서 대회 끝나면 먹을 음식들을 수 십 개 씩 적어두고, 엄마와 여동생과 나중에 먹으러가자는 얘기를 적어도 40~50번은 한 것 같다. 셋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은 지금은, 셋이 맛집투어도 하고 제주도 여행도 다니며, 불과 몇 주 전 모습을 회상하며 재미있어 한다. 또한 대회 준비를 같이한 다른 선수 분들과도 서로서로 자극 받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며 동고동락하였는데, 대회 끝나고 보니 그동안 정이 든 것 같다. 대회 날 함께 준비했던 선수 분들이 상을 타면 내가 다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좋았다. 그 동안의 시간들이 힘들게 운동과 식단하며 몸만 키운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이겨내고 대회준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알게 될 기회조차 없었을 것 같은 좋으신 선생님들, 다른 선수 분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특별한 경험이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정말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일 수도 있겠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맞다. 스포츠서울
  • “비대면 콘텐츠 확대… 온라인 공연, 세계시장 선도할 기회로”

    “비대면 콘텐츠 확대… 온라인 공연, 세계시장 선도할 기회로”

    코로나19로 문화계는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동시에 한류의 확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도 거뒀다.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개 부문 석권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가 대표적이다. 팬데믹 장기화 속에 비대면 공연 등 새 돌파구도 모색 중이다. 한류의 분기점을 맞은 시기, 성장과 확산을 위해 어떤 전략과 정책이 필요할까. 지난 3일 ‘비대면 시대의 신한류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사회를 맡고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대담에 참석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국내 드라마가 흥행하는 등 ‘3차 한류’ 라는 말도 나온다. 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김치호 교수 현장에서 소비하는 콘텐츠에 큰 타격이 있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문화 관련 시설을 폐쇄했다. 국내의 경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집계를 보면 올 상반기 행사 취소 2500여건, 피해금액이 500억원 이상이다. 예술인 90%가 수입이 줄었다. 반면 반사 이익을 얻은 곳도 있다. 방탄소년단과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콘서트로 큰 수익을 거뒀고 CJ 케이콘도 열렸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도 커졌다. 다만 SM이나 방탄소년단과 달리 원천 지적재산(IP)이 없는 경우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이다.김현환 국장 공연계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었다. 초반에는 비대면 공연을 오프라인 대체재로 고려했지만,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로 변하면서 비대면 공연에 대한 정책도 적극 강구하게 됐다. 비대면 공연 중 일부는 새로운 장르가 되어 공존할 것으로 본다.심상민 교수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과 애착이 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 문화의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과 방향을 깊이 고민할 시기다. -위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나 업계 노력은 무엇인가. 김 국장 큰 틀에서 콘텐츠를 잘 키우기 위한 제작 지원과 함께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 소비에 대비하는 정책이 있다. 내년 예산 중 290억원을 비대면 공연장 리모델링과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다. 온라인 공연에 대한 준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된다고 본다. 심 교수 현 시기가 한류의 큰 분기점이다. 지난 20년간 한류가 틈새시장 공략이었다면 올해는 아카데미, 빌보드, 그래미 등 주류 시장 진입의 문턱을 넘었다. 긍정적 흐름 속에 코로나가 터져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슈퍼 플랫폼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 구글 등 해외 플랫폼 종속이 크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과 소비재, 유통, 서비스 영역이 결합할 수 있는 길을 찾느냐 여부가 미래를 가를 것이다. ‘융합 한류’가 앞날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김 교수 내년에는 해외 슈퍼 플랫폼의 성장과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른다. 디즈니플러스와 HBO맥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 OTT 사업자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물론 콘텐츠 사업자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시청자가 채널을 기억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어 콘텐츠가 좋으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한국 콘텐츠의 아시아 시장 경쟁력은 뒤지지 않는다. 더불어 미디어 커머스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텐센트가 동남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플릭스를, 쿠팡이 훅을 인수했다. 미디어 커머스 확산을 염두에 둔 것이라 생각한다. 콘텐츠는 다른 산업과 연계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 관련 지원이나 투자는 어떻게 보나. 김 교수 공연장 같은 인프라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온라인 콘텐츠 투자를 늘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감형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생동감은 아무리 기술이 진보해도 전달할 수 없다. 게다가 온라인 공연은 방송 콘텐츠와 정체성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 단순한 영상 전달에서 발생하는 식상함, 지루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김 국장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업계도 코로나 이후 온라인 공연 형식이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 공연장은 리모델링이라 방향을 선회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프라인과 달리 팬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온라인만의 강점이 있다. 다만 시각효과 등 제작비가 많이 들어 팬덤이 강한 팀이 아니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력이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게 정책 취지다. 심 교수 미국 뉴욕은 온라인 공연을 포기한 분위기라고 한다. 순수예술을 온라인으로 보는 데 대한 심리적 거부감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문화 엔진이 꺼졌다”고 표현했다. 반면 한국은 공연, 케이팝 등 대부분 영역에서 여러 테스트를 하고 있다. 5G 등 통신 인프라와 디바이스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모델이 나올 수 있고 정책 역시 이를 응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다만 사회적 실재감이 없어 관객과 가수 모두 낯선 부분이 많다. 결국 민관이 연구개발(R&D)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가 신한류 진흥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한류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일까. 심 교수 한류라는 말을 계속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할 시기가 왔다. 해외에서 한류, ‘케이’(K)에 대해 두루 알고 있지만, 내셔널리즘에 대한 반발과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앞으로는 ‘졸 한류’, 즉 한류를 졸업해야 한다. 국적성을 마케팅에서 숨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시아 문화 기반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시안 밸류’, 아시아의 고유 가치를 활용해 공감하는 방향으로 백년대계를 이룰 수 있다. 세계인들이 한류를 수용한 건 문화적 횡단성 덕분이다. 한국 드라마가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다. 동시에 문화 정책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 정책의 본업은 ‘만드는 손’에 대한 지원이다. 독립영화, 외주 제작사를 보호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유통 등의 분야는 범정부적인 과제로 하고 문체부는 이 손에 집중해야 한다. 김 교수 최근 큰 인기를 끈 관광공사 홍보영상 ‘범 내려온다’(이날치 밴드·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좋은 사례다. ‘K’가 붙어서가 아니라 재밌어서 보는 것이다. 콘텐츠가 다양해 지고 있다. 넷플릭스 상위권 콘텐츠 100개 중 한국 드라마가 8편이나 포함되는 등 해외에서 한국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 올라가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국장 문화 정책의 기본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어서다. 해외에서 종종 나오는 반한, 혐한 심리도 염두에 둬야 한다. 양방향 교류와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 시대 한류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면. 심 교수 생존이 어려운 영세 기업과 예술가가 많다. 미래 비전, 국가 전략은 소득과 같은 현실 문제 해결을 절대 놓쳐선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창의적이고 긴급한 정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국부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도 있다. 김 교수 비대면 콘텐츠는 대면 콘텐츠와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 한류에서는 팬덤, 소비자 니즈가 상당히 중요하다. 나아가 콘텐츠를 만들 때 소비자와 함께 향유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김 국장 영상물 선지급, 짧은 영상(숏폼) 제작지원, 교육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당장 소득이 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11월 16~23일 온라인으로 여는 ‘온 : 한류축제’도 한국 콘텐츠를 알릴 기회다. 신한류 정책의 추진 방향에 따라 비대면 한류 확산, 한류 연계 마케팅, 정부 간 문화 교류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장이 되리라 본다. 정리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1번째 연임 실패… 66.8% 최고 투표율… 1억 5980만명 투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역대 최다 득표로 막을 내린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적지 않은 기록들을 쏟아냈다. CNN,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의 대선 득표 통계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8일(현지시간) 현재 바이든 당선인은 약 7550만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 7100만표로 각각 승자와 패자로서 역대 최다표를 얻었다. 승자의 직전 최고 기록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6950만표, 패자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6590만표였다. 또 이번 대선에서 1억 5980만명이 투표한 것으로 추정되며 투표율도 6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사전투표(우편·조기현장투표) 규모도 이날까지 약 1억 100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때 78세로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에 오른다. 70세에 취임해 직전까지 최고령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이번에는 124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한 대통령이 됐고, 역대 11번째로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작문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질 바이든 여사는 본업을 계속 이어가 역대 최초로 직업을 가진 영부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첫 여성·흑인 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 된다. 그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도 첫 세컨드 젠틀맨에 오르게 된다. 이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은 첫 대통령이었지만 바이든 후보는 입양한 두 마리의 셰퍼드를 데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계 블로그] 총수 후계자 대결로 압축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재계 블로그] 총수 후계자 대결로 압축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총수일가 세대교체가 한창인 현대중공업과 GS건설이 최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맞붙으며 후계자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총 6곳이 의향서를 냈고 이달 중순쯤 본입찰이 진행된다. 산업은행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중공업이 압도적이었으나 거물급 GS건설이 합류하면서 양강구도가 치열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연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을 유력 총수일가 후계자 간 대결구도로 본다. 두 곳 모두 경영 승계를 앞두고 오너 3, 4세가 수업을 한참 받고 있는 중이라서다. 현대중공업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3세) 정기선(왼쪽) 부사장, GS건설에선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4세) 허윤홍(오른쪽) 사장이 유력하다. 재계 유력 후계자는 주로 회사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일을 담당한다.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으로 로봇 등 현대중공업 신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에서 15년 몸담으며 신사업부문 대표의 직책을 맡은 허 사장도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다. 이런 점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는 두 사람 모두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2위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다. GS건설도 본업인 건설업과 관련이 큰 건설기계 업체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으며 추후 경영 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계열 분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규모의 경제, GS건설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두 회사 젊은 후계자 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회사의 실리는 물론 신경전이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두산그룹의 매각 의지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두산인프라코어를 내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매각 등 올해 계획한 자구안을 거의 이행해 당장 유동성이 급하지 않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손주들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바이든, 부인 질과도 의미있는 사진

    손주들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바이든, 부인 질과도 의미있는 사진

    손녀손자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조 바이든(7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영락없이 손주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할아버지다. 손녀딸 나오미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후보가 가족과 포옹하며 대선 승리를 기뻐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020년 11월 7일을 뜻하는 “11.7.20”이 설명으로 달렸다. 바이든에게 승리 소식을 알려준 건 손녀들이었다고 CNN 방송이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나오미는 1972년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함께 세상을 떠난 첫딸의 이름을 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7년 전 판문점을 찾았을 때도 손녀 피네간과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인인 질 바이든(69) 여사도 남편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바이든 후보가 ‘바이든 박사와 바이든 부통령이 이곳에 거주한다’(Dr.& Vice President Biden Live Here)는 표지를 들고 있고, 질 여사가 손으로 ‘부’(Vice)를 가리고 있다. 남편의 직함이 ‘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바뀐 점을 표현한 것이다. 질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영어 교수로,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아 박사라고 쓴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방금 해냈다. 4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 것을 알린 것이다. 질 여사는 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그녀는 남편의 대선 유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NOVA에 휴직계를 제출했는데 남편의 취임과 함께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정규직 본업과 백악관 내조를 겸업하는 첫 퍼스트 레이디가 된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채식주의 여성들이 갑자기 바이든 후보에게 달려들었을 때 경호원 마냥 남편을 보호하는 등 참모형 퍼스트 레이디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낳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정간편식 주력으로… 송현석 대표, 신세계푸드 살릴까

    가정간편식 주력으로… 송현석 대표, 신세계푸드 살릴까

    국내 주요 식자재(급식·외식) 업체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송현석 신세계푸드 신임 대표가 주력 사업으로 가정간편식(HMR) 등 B2C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송 대표가 취임한 이후 신세계푸드는 본업인 급식 및 식자재 유통 등 B2B 사업보다 자사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올반’, 프랜차이즈 매장인 ‘노브랜드 버거’ 등 B2C 분야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핫도그, 만두 등 올반의 제품 수를 지난해 200개에서 최근 250개까지 늘렸다. 론칭 1년 만에 전국 매장 수를 50개까지 확장한 노브랜드 버거는 이달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하며 공격 경영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급식 등 기존 사업은 회사가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송 대표 체제 이후 회사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식으로 B2C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수립됐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2018년 신세계푸드에 합류하기 전 피자헛, 맥도날드 등에서 이름을 알린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다. 송 대표가 ‘제품 브랜딩’으로 눈을 돌린 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존 전략이란 설명이다. 올 상반기 신세계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61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수지는 손실 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그나마 ‘집콕’ 현상 덕분에 HMR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올반의 매출이 34% 늘었다. ‘가성비’ 버거로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노브랜드 버거는 코로나 기간 오프라인 외식업이 사실상 전멸했음에도 ‘테이크아웃’으로 버거를 팔아 매출을 유지했다. 올반과 노브랜드버거 덕분에 상반기 신세계푸드 직원들이 월급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관계자는 “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식자재 업체는 원재료 구매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B2C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광동제약은 ‘무늬만 제약회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메가 히트 상품 출시를 주도하며 광동제약을 음료회사로 키운 오너 2세 최성원(51) 부회장이 최근 본업인 제약·바이오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의 80%를 비제약분야인 음료 및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MRO)이 차지해 신약 개발이라는 제약업의 본질을 버리고 유통업으로의 ‘외도’로만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미래 비전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바이오벤처 ‘바이넥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벤처기업이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와 협력함으로써 ‘음료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제약·바이오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고 최수부 회장이 1963년 창립한 광동제약은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을 히트시키며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최 부회장의 1남 3녀 중 외아들인 최 부회장은 2013년 최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타계하자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부회장은 2001년 전무이사 당시 비타500의 출시부터 마케팅·홍보 전 과정을 주도해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을 연이어 내놓은 데 이어 제주 삼다수를 유통하면서 ‘매출 1조원’ 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아버지가 한방의약품 중심으로 광동제약의 기반을 다졌다면 아들은 음료사업으로 외형성장을 이끈 셈이다. 반면 광동제약은 제약사 이미지에 기대 유통사업을 확장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받는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거의 없고 연구개발(R&D)비도 전체 매출에 1%에 불과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광동제약을 사실상 제약회사로 분류하지 않는다”면서 “업계 평균 R&D 비용이 평균 10%에 육박하고 중소 제약 업체도 최소 5% 이상을 R&D에 쓰고 있는데 광동제약의 규모에 R&D 비용을 1%만 쓴다는 것은 사실상 본업인 신약 개발을 포기했단 뜻”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광동제약의 바이오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투자한 곳이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가 아닌 위탁생산업체라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파이프라인이 있거나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요즘 ‘돈이 된다’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업체에 단순히 투자한 것”이라면서 “광동제약이 음료로 얻은 수익을 제약·바이오로 돌리겠다는 말은 늘 해왔지만 연구비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의사와 한의사가 본업으로 벌어들인 사업소득 신고액이 2018년 기준으로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업소득이 가장 많은 전문직은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순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업종별 종합소득에 따르면 의료업의 2018년 귀속분 신고한 사업소득은 16조4639억원, 신고 인원은 7만 2715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2억 2641만원의 사업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1인당 평균 2억 919만원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의료업 사업자에 속하는 전문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의료업 다음으로 2018년 1인당 사업소득이 많은 전문직은 변호사로 평균 1억 1578만원을 신고했다. 변호사의 1인당 사업소득은 2017년 1억 1676만원보다 0.8% 감소했다. 이밖에 회계사는 평균 9830만원, 변리사는 평균 792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세무사 7230만원, 관세사 5360만원, 건축사 3870만원, 법무사 381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기준 종합소득의 사업소득은 매출에 해당하는 ‘사업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이 같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의 고소득 사업자 순서는 2015~2018년 귀속분을 기준으로 2016년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화가 없다. 2016년에는 변리사의 사업소득이 회계사를 앞섰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