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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서적 4만권 무단복제/인쇄업자등 넷 구속

    【인천=이영희기자】 인천지검 형사1부 한봉조검사는 19일 미국출판사의 의학전문서적 1백79종 4만여권(시가 8억여원상당)을 무단 복제,판매해온 오세광씨(26·부천시내동56)와 인쇄업자 임영기(45·서울강남구신사동200),부산지역판매책 이용이(68·부산시암남동28),대구지역판매책 김경호씨(33·대구시수성구범어2동222)등 4명을 저작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제본업자 안진찬씨(38·서울마포구북아현동1)를 불구속 입건하고 복제서적 전문출판사인 강문사대표 안희섭씨(40·서울종로구이화동133)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엔저 파고”…수출전선에 먹구름/엔약세ㆍ달러강세의 파장

    ◎엔화, 올들어 대달러 절하행진 계속/업계,환율대책 호소…기술혁신만이 해결책/자동차ㆍ전자ㆍ철강제품등 큰 타격 엔화 약세가 국제경제를 교란시키고 있다. 더욱이 일본과 수출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은 엔화약세에 따른 경쟁력의 급격한 약화로 엔저몸살을 앓고 있다.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지난해 이어 올들어서도 절하행진을 계속,3월7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달러당 1백50엔을 넘어섰으며 지난 2일에는 한때 1백60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가 심연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일부 성급한 논자들은 멀지않아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70∼1백80엔대에 오르리라고 진단할만큼 엔화 약세현상이 올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이처럼 약세기조를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분석이 아직 내려져 있지 않지만 무엇보다 일본경제의 내재적인 요인에 눈을 돌리는 분석이 있다. 일본 내부에서 설득력있게 제기되는 논리 가운데 하나는 현란하던 일본경제가 마침내 하강국면을 맞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최근 3년동안 일본경제를 떠받쳐 온 엔고ㆍ저원유가ㆍ저금리의 3대호재가 가시고 엔저ㆍ고원유가ㆍ고금리의 악재가 새롭게 나타남으로써 경기가 기본적으로 하강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외 금리차로 생명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가 계속 늘면서 달러화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근원적인 이유로는 서방 선진국과의 환율협조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않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기조의 저변에는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지만 미국이 국내인플레를 피하기위해 달러화강세를 은연중 선호하고 있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85년 플라자회담이후 달러약세를 시현해보았지만 미국의 대일무역수지를 개선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데 따라 미국이 엔화약세에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엔약세를 가져온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엔화약세와 함께 주식값이 폭락하자 자금의 대외 유출방지를 위해 국내금리를인상한데 이어 기관투자가들로 하여금 대외투자를 줄이도록 창구지도를 펴는 한편 그동안 미국과 통상마찰을 불러온 백화점시장개방 등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며 엔화약세방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오는 7일 열릴 선진7개국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담(G7)에서도 엔화방지에 대한 뚜렷한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엔화환율의 「운명」은 매우 불투명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G7회의를 앞두고 1백62∼1백63엔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G7에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할 경우 다음주중 1백65엔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엔화의 약세기조가 심화됨에 따라 원화절하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출업체들은 어느때보다 엔저에 시달리고 있다. 올들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오름세로 수출신장에 다소 기대가 일었으나 일본 엔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더 큰 폭으로 절하됨으로써 동남아ㆍ구주ㆍ미국등 해외시장에서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엔화환율은 올들어 11%가량 절하된 반면 원화는3일 현재 절하율이 3.6% 수준에 그쳐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오히려 절상돼가는 양상이다. 이에따라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지난해말 4백72원6전에서 3일 현재 4백42원9전으로 6.8%나 절상돼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전자,철강 등 국내수출업체들의 경우 대일수출은 물론 일본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원화가치로 따져 9백원짜리 상품이 있다면 현재 환율수준으로 국내수출업체들이 달러표시로 2.84달러에 수출해야 하나 일본업체의 경우 1.27달러를 받고도 수출할 수 있을 만큼 일본업체들은 엔화약세만으로도 앉아서 가격경쟁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VTR만해도 중간급 모델의 일제대미수출가격이 지난해말 1백45달러(2만1천엔) 가량이었으나 최근 엔화표시가격을 그대로 두어도 1백32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제품은 1백50∼1백53달러나 되고 있어 미국시장에서 국산제품의 진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이처럼 약화됨에 따라 수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환율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시장평균환율제 아래에서는 외환당국도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환시장에 외환당국이 지나치게 개입하게 되면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큰데다 대엔화환율은 국제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세에 따라 그대로 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길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게 공통된 인식이다.
  • 대 엔화 원 절상 가속화… 수출 비상/1백엔당 4백40원대 육박

    ◎자동차ㆍ전자ㆍ철강업계 큰 타격/대일 무역수지 악화 부채질 올들어 원화가 일본엔화에 대해 급격히 절상되고 있어 대일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더구나 엔화에 대한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대폭절하에 따른 것이어서 일본과 수출경쟁품목인 전자ㆍ철강ㆍ자동차등 수출업계전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23일 외국환은행들이 고시한 1백엔당 원화환율은 4백50원89전으로 전날보다 47전이 떨어지면서 1백엔당 4백50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화환율은 지난 88년 1월4일 6백53원87전으로 한때 최고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계속 절하되면서 88년말 5백47원72전,지난해말에는 4백72원6전으로 떨어졌으며 올들어서는 무려4.6%(21원17전 하락)의 절상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환율이 이처럼 급락함에 따라 엔화 결제비율이 높은 대일수출업체들이 큰 환차손을 입고 있으며 일본업체와 수출경쟁부담이 큰 전자ㆍ철강ㆍ자동차 등 수출주력상품의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외환당국은 이달초 시장평균환율제를 시행하면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국내외환시장의 달러수급에 따라 결정되고 이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산정됨으로써 엔화 급락현상을 어느정도 피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엔화절하세가 두드러짐으로써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급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절하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절하폭이 더욱 커 대일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엔화절하추세에 맞게 원화가 절하되지 않는한 대일수출업계의 수지악화가 심화되고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NICS 상품,일 시장서 인기 시들/한국 도쿄무역관 동향 분석

    ◎값은 뛰고 질은 제자리… 소비자 외면/인빅스사 등 대형 전문점 잇단 폐쇄/의류 등 일용소비재 고급화로 활로 찾아야 일본은 NICS(신흥공업국) 상품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직은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무역센터 도쿄무역관(관장 이은식)이 최근 조사한 「일본시장에서의 NICS제품 동향 분석」 결과 밝혀진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4개국은 한 때 발전도상국가의 「4소룡」으로서 세계경제를 위협할 듯이 보였었다. 그러나 세계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시장 일본에서 NICS 상품은 통용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일본시장에서는 『NICS는 이미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굳어져 가고 있다. 한때 붐을 이루었던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이 잇따라 폐점,일본진출의 발판을 읽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도쿄에서는 지난 87년 9월부터 시나가와(품천)구 힌아시 고단다(동구반전)에서 연간 20억엔어치의 NICS 상품을 취급해오던 대형전문점 인빅스(INBICS)사가 지난해 11월30일을 기해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는 한국ㆍ대만ㆍ싱가포르의 가전제품 40∼50%,한국ㆍ대만ㆍ중국 식품 25∼30%,한국ㆍ대만의 섬유ㆍ잡화 20∼35%를 취급해 왔으며 전성기에는 13개의 협력관계 점포망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국별 취급률은 한국 60%,대만 30%,홍콩ㆍ싱가포르 각 4%,중국 2%였었다. 이곳의 폐쇄이유는 NICS 제품의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판매량 저하,가전제품의 아프터 서비스 미비,각 협력점의 NICS 제품 취급량 감소 등이었다. 이같은 인빅스사의 폐쇄로 도쿄 일대에서는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은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 지방에서는 나고야(명고옥)의 워치맨(WATCHMAN) 마루토미(환부),오사카(대판)의 코리아 플라자 등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NICS 전문점의 잇단 폐점은 아직까지는 NICS 생산품이라는 추상적인 브랜드만으로는 독자적인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질은 그대로인데 그동안 제품가격은 뛰었다. 그 가격도 일본 소비자를 납득시킬 수 없는 급격한 상승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신개발품이 없다. 게다가 아프터 서비스는 전혀 실시되고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NICS 상품 취급전문점은 보급ㆍ확장은 커녕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시장내에서 NICS 상품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낙관적이다. 그것은 일본의 산업구조가 기술집약적산업,정보ㆍ서비스산업 분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용품의 계속 수입전망은 밝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이후 88년까지 일본의 수입은 엔화 강세에 의한 가격효과,내수확대 및 일본기업의 경영전략 변화,특히 해외현지생산에 의한 역수입ㆍ개발수입ㆍ해외조달 증가 등의 요인을 반영,급격한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 89년 9월까지는 전년 대비 11.8%의 증가에 그쳐 과거의 수입증가율 보다는 현저하게 둔화됐다. 이는 88년까지의 엔화강세,달러약세의 추이에서 89년 엔화약세로의 전환,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원유수입액 감소 등을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한국ㆍ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일본의 대NICS 수입액은 지난 87년 전년대비 50.2% 증가를 고비로 그 증가율이 감소경향을 나타내고 있고 89년에는 9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일본의 전체수입 증가율을 다소 밑도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ICS 4개국의 일본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7년 12.6%,88년 13.3%,89년 1∼9월은 12.9%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것이 최근들어 뚜렷해지기 시작한 NICS 전문점의 폐쇄경향에도 불구하고 일본시장에서 NICS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NICS 국가 가운데서도 한국과 싱가포르의 대일수출은 지난해에도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89년도 국가별 수입증가율은 대만과 홍콩이 각각 6.2%,6.7%로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12.6%로 일본의 전체적인 수입증가율 11.8%를 상회했다. 싱가포르만은 대폭증가한 24.2%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수입액수 면에서는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일본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95억2천8백만달러인데 비해 싱가포르는 21억6천2백만달러에 불과하다. 품목별로는 한국으로부터의 섬유류 수입증가율은 21.5%로 일본의 총수입 증가율 27.4%를 밑돌고 있으나 피혁 및 모피류의 대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완구류는 대일수출에 강세를 보여왔던 대만과 홍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한국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 전기제품도 음향기기를 제외하고는 NICS 4개국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발류의 대일수출은 홍콩의 증가세를 제외하고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NICS 4개국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케미컬 신발류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수입상대국이 중국과 동남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안정적인 일본의 수입동향에도 불구하고 NICS 상품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 87년말부터 시작된 NICS 붐은 한때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충동시키기에 충분했었다. 가격이 같은 종류의 일본제품보다 30∼40%나 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NICS 상품을 실제로 구입,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저가격의 메리트가 품질의 조악성을 보완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붐은 불과 1년 남짓 계속됐을 뿐이다. 소비자들의 의식은 상품에 따라 다르나 의류나 완구 등은 저가격제품에도 만족하는 경우가 있고 내구성 소비재인 가전제품은 NICS의 품질이 저가격과 상쇄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금 일본의 소비자들은 다양성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한다. NICS 상품 전문취급점 가운데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업소는 실패했으나 「일본제품 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점포는 성공했다는 사실은 충분한 교훈이 된다. 한국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NICS 전문점의 동향을 파악.재빨리 대처하기 시작해 현재는 일본의 기존 유통구조를 활용하는 방법과 자사에서 직접 판매ㆍ재고관리 및 아프터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NICS 전문점의 출현은 단기적 붐을 활용하려 했던 일본업체의 상술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으며 이 NICS 전문점을 활용했던 한국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면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얻었지만 이를 통해 대일수출 확대를 위한 경험과 방법을 체득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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