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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외국인 상표권분쟁 급증/올 10월까지 1백44건…작년수준 육박

    국내에 등록된 상표를 둘러싸고 내·외국인간의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등록 상표권에 대한 내·외국인간의 분쟁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1백44건이 발생,지난해 한햇동안의 1백65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상표권 분쟁은 이미 등록된 상표와 유사한 점을 들어 무효화 해줄것을 청구하는 바람에 빚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정당한 사유없이 등록된 상표를 사용치 않아 취소를 요청한데 따른 것도 부쩍 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상표권을 둘러싼 내·외국인간의 분쟁이 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표출원이 1만2백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의 소시에테프로듀이네스트사는 최근 국내의 삼양식품공업을 상대로 라면·국수 등의 연합상표가 자사상표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특허청에 무효청구를 제기,이유있다며 받아들여졌다. 삼양식품도 일본업체의 사이다 등의 상표가 자사가 이미 등록한 상표와 유사하다며 이의를 제기,특허청으로부터 일본의 등록상표가 무효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 신흥공업국 전문점/일 시장서 자취 감춰

    【도쿄 연합】 엔화 상승에 힘입어 2∼3년전 수입붐을 일으켰던 한국,대만 등 신흥공업국지역(NIES)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떨어져 가전제품 및 카메라 등 전문점이 이제는 일본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6일 밝혔다. 원래 일본제품보다 싼데다 엔화 상승으로 실질가치가 하락하자 이들 국가의 제조업자들은 일본기업과 손을 잡고 국내시장에 침투,한때는 일본 주요도시의 교외도로 연변에 전문점을 개설하는 등 힘찬 기세를 보였으나 많은 제품이 쉽게 망가지고 애프터 서비스가 충분치 못해 일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됨에 따라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현재 일본에 거점을 둔 한국의 가전제품 메이커 등은 일본을 겨냥한 전문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애프터 서비스망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88년 일본국내에 처음 본격적으로 NIES상품 전문연쇄점을 낸 구두 소매상 「구두의 마루토미」(본사 명고옥)는 최근 전국각지의 NIES점 12개를 포함한 가전판매점 50개를가전제품 대량판매점인 베스트 전기(본사 복강)에 팔아넘겼다. 나머지 NIES점 15개 점포도 불과 2년만에 본업인 구두소매점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 “늘어나는 무역적자”… 수출항로 먹구름

    ◎「전환기의 대외통상」 현황과 문제점/자동차·전자 등 수출주종품목 계속 감소/높아가는 무역장벽에 신기술 뒤져 고전/인력난도 한몫… 구로공단서만 1년새 1만여명 떠나 오는 30일은 제27회 무역의 날이다. 지난 64년 수출 1억달러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무역의 날이 제정됐으나 올 무역의 날은 쓸쓸하기만 하다. 올 연말까지 수출은 6백40억달러,수입은 6백90억달러로 전망돼 약 50억달러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내년에는 수출 6백90억달러,수입 7백65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가 75억달러에 이르는등 무역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환기에 처한 「수출한국」의 현주소와 문제점,업종별 실태를 진단해 본다. 우리나라의 「수출1번지」로 불리는 서울 구로동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요즘 찬서리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중 한국수출공단의 수출실적은 당초 계획의 69.9%에 그친 4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4.2%나 뚝 떨어졌고 올들어 10월말까지 수출실적누계는 당초 계획의 64.2%에 불과한 42억3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7% 수준에 불과한 부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의 역군인 근로자들이 부족해 생산성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수출공단내 근로자는 10월말 현재 9만8백42명으로 지난해보다 9천1백91명이 줄어 들었다. 기업들이 임금과 원자재값 상승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터에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제조업체 근무기피성향이 커짐에 따라 수출공단에 불황의 안개가 자욱하다. 정도는 다소 다르지만 구미공단을 비롯,울산공단 포항철강공단 창원공단 마산수출자유지역 부산·경인지방 등 각 지방의 수출상품생산현장에서는 한국수출공단과 마찬가지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그결과 무역업체의 창업부진 및 자격취소가 늘어나 올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신규창업한 무역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겨우 4.2% 증가한 4백96개사에 불과하다. 서비스업(57.5%)과 건설업(41.0%)등에 비교해보면 무역업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된다. 수출신장률은 지난해가 2.8%,올들어 이달 23일 현재로 3.1%에 그친반면 수입신장률은 13.5%에 이르고 있어 수출부진의 심각성이 잘 나타난다. 수출부진은 업종별로 자동차·섬유·전자 등의 주종품목에서 한국제품이 해외시장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 10대 대종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 88년 57만5천대로 최고로 내리막길에 들어서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보다 15.5%나 감소했다. 지난해 35만4천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그보다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수출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10월말 현재 선적대수는 16만5천여대로 올 목표 24만대 달성은 이미 포기한 상태이며 대우자동차 르망의 경우는 수출목표가 6만7백여대이나 연말까지 잘해야 목표의 84%선인 5만1천여대에 그칠 것같다는 설명이다. 지난 8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총아였던 섬유제품 수출도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는등 휘청거리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제품수명이 짧고 패션이 다양해져 과거와 같이 어느 품목이 잘된다고 해도 소나기식 수출이 이제 불가능하며 품질향상을 통해 고가품생산체제로 바뀌지 않는한 사양산업을 면할 길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에어컨등 냉방기기류의 경우 히타치(일립)와 마쓰시타(송하)등 일본의 가전업체들은 우리나라보다 임금이 훨씬 싼 말레이시아·태국등 동남아지역에서 과거 일부 부품만 생산,일본으로 가져갔다. 이제는 부품은 물론 완제품을 현지에서 대량생산하기 시작,한국 가전제품의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업체들은 포터블에어컨을 개발,미국등 선진국시장에 내놓아 아직 재래식 에어컨 생산단계인 한국가전기기의 설땅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신발등 일부 품목은 호황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 한국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신발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한 것을 비롯,선박과 일반기계,타이어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조선은 세계적인 조선경기의 호황에 힘입어,신발은 외국의 일시적인 수요증가가 수출호황의 큰 원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발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에서한국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신발수출가격이 혁제 운동화의 경우 켤레당 13달러선이나 이탈리아등 선진제국제품에 비해 30% 이상 낮고 수출품의 대부분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이기 때문에 국제시장여건이 나빠지면 당장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약점이다. 이같이 수출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물론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따른 미국등 선진국의 성장둔화와 전자·섬유 등 한국의 수출주종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 등이 한 요인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원인은 자체기술개발력 부족 등 대내적 요인에 서 찾아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때 수출역군이었던 산업근로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잃고 있다. 수출상품의 불량률은 지난 88년까지만 해도 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2%,금년 상반기에는 5.8%로 훨씬 높아졌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에게 잔업,즉 시간외 근무를 시킨다는 것은 이제 「그림의 떡」이 됐으며 낮 12시에 퇴근하는 토요일의 경우 아예 아침부터 등산·낚시복차림으로 출근하는근로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장근로자들의 장인정신·책임의식이 떨어져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자탄들이 산업현장에서 새 나오고 있다. 금년들어서는 생산현장에서의 기술 및 기능인력부족이 날로 심각해져 해외에서 주문을 받고도 생산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수출품 불량률도 높아져 최근 상공부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부족과 근로시간부족 등 노동정책에 관련된 애로가 각각 18%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종전의 최고 애로사항이던 금융·외환제도와 산업정책관련 사항은 각각 13% 및 12% 정도로 떨어졌다. 이밖에 도로·항만 등의 수용능력마저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활한 수출상품수송을 가로막는 한편 운송비부담을 높이고,선적지연으로 말미암은 바이어들로부터 클레임 발생비율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우리나라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는 87년 46.6%,88년에는 32.6%나 됐으나 89년 마이너스 31.2%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6개월동안에는 3.7%에 그쳤다. 우리 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수출이 89년이후에는 오히려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멍뚫린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허리띠를 좀더 졸라매고 활력을 잃어가는 제조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각적인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 매출 늘어도 수익률은 감소/외부차입ㆍ환차손으로 재무구조 악화

    ◎1천개 업체 조사 지난 상반기중 국내 기업들은 외형면에서는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환차손 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증권시장의 침체에 따른 직접금융조달의 차질로 외부차입이 크게 늘어 재무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1천1백43개 제조업체,69개 건설업체,1백18개 도산매업체등 1천3백30개 기업을 표본업체로 선정,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추계한 결과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5.5%로 지난해 상반기의 5.6%에 비해 괄목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매출액신장률은 지난 86∼88년의 호황기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노사분규 진정에 따른 생산호조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증가에 힘입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총매출액은 수출의 증가율은 2.4%에 그친 반면 내수증가율이 22.7%나 돼 올들어 내수부문의 시장확대가 가속화 됐음을 보여주었다. 또 이 기간중 기업의 설비투자도 활발해 유형고정 자산증가율이 8.0%를 기록,전년동기 7.2%를 웃돌았다. 건설업도 주택경기의 호황덕에 매출신장세가 전년동기 7.6%증가에서 36.1% 증가로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매출액영업 이익률이 전년동기 6.6%에서 7.1%로 다소 높아졌으나 외환차손과 금융비용부담의 증가로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같은기간 3.2%에서 2.8%로 떨어졌다. 특히 이들 기업은 상반기동안 3천8백40억원정도의 환차손을 보고 환차익규모는 2천5백억원규모에 그쳐 외환부문에서 1천3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계됐다.
  • 일 기업,기술연수 기피/국내기업들/경쟁력 강화ㆍ품질개선에 애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의 습득을 위해 사원들을 해외로 많이 내보내려 하고 있으나 기술해외연수의 주대상국인 일본이 이를 기피,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직접 일본 기업체들과 해외연수를 교섭하던 종전의 방식을 지양,연수전문기관들을 통해 해외연수 기회를 확보하려 하지만 일본업체들이 워낙 견고하게 문을 닫는 바람에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31일 재계 및 경영교육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업들의 기술연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종전에는 노사화합을 위한 노사합동 해외연수나 경리ㆍ회계ㆍ구매 등 관리부문의 연수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으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 및 품질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기술관련연수에 비중을 두기 시작,앞으로는 기술분야의 장기해외연수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그동안 기술제휴등 협조관계에 있던 일본기업들에 기술연수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근 조선용접부문에서 일본 업체에 연수를 받을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이 일본기업체들에서 연수를 받고자 하는 분야는 조선 뿐만 아니라 자동차ㆍ전자 등 제조업과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밀수 급증… 골머리 않는 중국ㆍ홍콩(세계의 사회면)

    ◎올 상반기 6천건 6천만불 적발/담배서 포르노필름까지 들여와/뇌물받은 세관원 극형에 처하기도 중국 복건성의 어느 해안마을은 1백여척의 어선과 함께 헝클어진 머리에 남루한 옷을 입은 어부들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그러나 이 어촌 주민들은 보통의 어부들이 아니다. 그들은 고기잡이 보다는 오히려 밀수품 운반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이 복건성마을 사람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으로 밀반입 되는 밀수품 운반책중의 일원이다. 이들은 모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만큼 홍콩을 통한 밀수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밀수는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만은 아니다. 수세기동안 밀수꾼들은 중국의 해안을 배회해 왔다. 공산당 통치기에는 강력한 폐쇄정책으로 밀무역이 한때 퇴조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개방정책 이후 밀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의 긴축 경제정책으로 수입쿼타가 줄어들고 관세장벽이 높아지자 밀수는 더욱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중국인들이 서방상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때문이다. 홍콩 관리들도 중국인들이 자국 상품에 싫증을 느끼고 외국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으로 밀반입되는 외국 상품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도 VTR,TV,담배 등이 인기 품목이다. 최근에는 포르노필름류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고 심지어는 벤츠자동차의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세관은 지난 89년 1만2천여건의 밀수를 적발하고 1억1천5백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을 압수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6천여건의 밀수가 적발되었고 6천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이 압수되었다. 홍콩 관리들은 그러나 이같은 적발건수는 전체 밀수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밀수가 크게 성행하자 홍콩과 중국은 밀수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운 중국 부총리는 지난해 『밀수는 국가이익과 경제질서를 파괴하고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안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검문에 불응하는 선박에 대해 발포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또 밀수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중국은 최근 밀수에 대한 하나의 경고로 24세의 광동세관 관리를 뇌물수뢰죄로 처형시켰다. 그는 월급이 32달러에 불과한데도 호화주택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밀수꾼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한 경제학자는 『중국은 모든 밀수를 근절시킬 만한 경찰력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밀수가 일상화돼 이제는 생활의 한부분이 되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전자전람회 개막/22일까지 6일간

    제21회 한국전자전람회가 17일 상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22일까지 6일동안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선진국 등 19개국에서 5백25개의 유명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여,최근에 개발한 신제품을 비롯한 4백75종 8만2천여점을 선보여 국내외 첨단전자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금성그룹의 19개사를 포함,산업용기기ㆍ가정용기기ㆍ부품 등의 분야에서 모두 3백14개사가 참여하며 외국업체로는 도시바등 일본업체 56개사,ITT 캐논 등 미국업체 18개사 등 18개국 2백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기간 중에는 외국인 6천2백명을 포함,모두 26만6천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전시기간동안 약 10억5천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석탄·철·아연등 지하자원/북한,일에 공동개발 제의

    ◎수교협상 진전 따라 구체화 가능성/아사히신문 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일본 정부와 대기업·비철금속 메이커들에 대해 석탄·철광석·아연 등의 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하자는 제의를 비공식으로 해왔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8일 경제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업계는 북한의 경우 이자를 포함,8백50억엔이라는 거액의 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국교가 없기 때문에 거액의 개발투자비가 소요되고 회수도 장기간을 필요로 하는 자원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국교정상화 교섭의 진전에 따라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북한은 이미 일본에 무연탄은 연간 50만t가량,아연은 극소량을 수출하고 있지만 개발자금과 기술부족으로 개발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광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후세인,용모닮은 대리인시켜 “언론플레이”

    ◎이라크 침공 3주일새 직접출연은 한번 뿐/40대 앵커 TV에 내세워 이미지제고 총력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강점한 후 3주가 지나는 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대미 대화제의 등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라크 관영 TV를 이용,대외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해왔다. 그러나 그가 직접 TV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3일 바그다드 억류 영국인 접견(?)이 처음이었고 억류 인질가족에 대한 연설이나 대미 비난성명 등은 모두 다른 사람을 통해 발표했다. 그 다른 사람이 바로 40대 초반의 현역 방송인인 마크다드 무라드이다. 그도안 이라크 TV를 잡아 재방해온 미 CNN­TV 화면을 통해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도 낯이 익은 무라드는 용모마저 후세인을 빼어 닮아 『혹 후세인의 동생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있긴 하지만 혈연에 관한한 후세인과는 전혀 무관한 사이. 항상 검정 양복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TV에 출연,사담 후세인의 「입」역할을 하는 그의 본업은 이라크 관영 TV 앵커로 평상시에는 이라크TV의 뉴스방송을맡고 있다는게 주미 이라크 대사관측의 귀띔이다. 미국쪽으로 말하면 백악관의 공보비서인 말린 피츠워터에 견줄만한 인물인셈. 그러나 공식 대변인이 아닌 까닭에 일부로부터는 미 CBS방송의 앵커 댄래더와 말린 피츠워터 중간쯤 가는 존재라는 평을 듣고 있다.
  • 30인치 이상 브라운관/국산화에 3백억 지원/일서 기술이전 기피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30인치이상 대형컬러브라운관의 국산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자금 8백억원 가운데 3백2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현재 30인치이상 대형컬러TV용 브라운관은 기술이 부족한 국내업체들이 전혀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공부는 22일 국내 브라운관 제조업체들과 기술제휴를 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대한 기술이전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최근 발족한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중심으로 공동개발체제를 구축하고 미국디스플레이학회등 외국 전문기관과의 정보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또 자금과 세제,기술인력 및 정보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갖추는 한편 국내 컬러브라운관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ㆍ산업피해구제제도등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관ㆍ금성사ㆍ오리온전기 등 3개사가 연간 2천7백40만개의 컬러브라운관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수요 9천9백50만개의 27.5%를 차지하고 있으나 30인치이상은 기술부족으로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 「증안대출금」2조 상환 논란/투신­은행

    ◎“매입당시가격으로 주식 상환하겠다”투신/“말도 안되는 일… 이자유예는 긍정검토”은행 증시침체의 불똥이 마침내 은행에까지 튀었다. 은행들이 본업을 소홀히 한 채 주식투기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았다면 별문제지만 요즘 은행권에 튀는 주가 폭락의 불티는 잘못된 증시정책의 뒷처리과정에서 파생되는 전례없이 판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불똥의 내용은 다름아닌 지난해 12월 7개 시중은행이 국민ㆍ대한ㆍ한국투신 등 3개 투신사에 지원한 2조2천억원의 「증시안정대출금」의 처리문제. 재무부는 증시침체로 투신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2조2천억원에 대한 막대한 이자부담으로 극심한 경영압박을 받게 되자 투신사의 빚을 청산해주기 위해 얼마전부터 투신과 은행에 대해 빚청산을 유도해 오고 있다.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3개 투신사들이 어떻게든 빚문제를 마무리지어야 겠다고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함으로써 가시화된 것으로 알려진 빚청산작업은 이제 해당 은행들의 선택만 남아 있을 정도로 압축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3개 투신사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5대 시중은행과 신한ㆍ외환은행등 7개 은행에서 끌어쓴 돈은 모두 2조7천6백92억원. 이 가운데 은행들이 그동안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매수와 증자참여형태로 대출금의 일부를 상계처리해 현재 2조2천억원이 남아있다. 대출금을 수익증권 매수나 증자참여로 대체상계 한것은 정상적인 일처리가 아니었지만 나머지 2조2천억원에 대한 재무당국의 처리안도 편법으로 지적될 만큼 궤도를 이탈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재무부와 한은은 그동안 빚청산을 위해 몇차례 업무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의초기에 제시된 안은 이른바 「옵션부 선물매매방식」. 이 방식은 투신사가 7개 은행에 대해 지고있는 2조2천억원의 대출금과 관련,보유주식을 은행에 팔아 상계처리키로 하고 주식현물은 3년후에 인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3년후 청산조건은 투신사가 매각주식에 대해 연 10%의 투자수익을 보장해 주고 투자수익이 연 10%를 초과할 경우 해당금액을 반분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은 투신보유주식의 매매가격을 매입당시 장부가격에 근접해야 한다는 투신사의 주장과 시가로 해야 한다는 은행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양기관의 이해상충으로 접근을 보지 못했다. 초안의 현실성이 희박해지자 재무부는 최근 한은과의 협의에서 대출금에 대해 3년간 이자를 유예해 주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이자부담을 없앰으로써 투신사에 월 2백억원정도의 주식매입 여력을 증대시켜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자유예방안」은 월 2백억원이 넘는 이자를 3년간 유예해주되 연 11.5%로 돼있는 대출금리를 연 12.27%로 높여준다는 내용이다. 연 12.27%는 은행이 연 11.5%의 이자수입으로 운영해 얻게되는 이익을 3년간 복리로 계산한 금리. 여기에 3년간 이자를 받지 못함에 따라 결산기때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 은행회계기준을 개정,미수이자를 3년간 균등분할,장부상 당기이익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안에 대해 아직 투신사들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지만일부 시중은행들은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2ㆍ12증시부양조치 당시 서민들의 대출몫까지 제한해 가며 올 3∼6월까지를 대출기간으로 했던 지원자금이 계속 연장돼가는 것이나 3년후 주식값이 오르지 않을 때 이 거액의 자금이 부실채권으로 변해버릴 소지 또한 크다는데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당장의 이자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가상승을 전제로한 대응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투신사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격적인 증시부양조치와 함께 정부의 「강제명령」에 따라 마지못해 주식을 사들였다가 부실덩어리를 안게됐으니 말이다. 발전력동원을 운운해가며 취했던 정부의 증시부양조치가 폭락의 부메랑이 되어 엉뚱하게 투신사와 은행들을 때리고 있는 형국이다.
  • 학력별 임금격차 줄어/6백50개 업체 조사/올 평균 9% 인상

    학력별ㆍ직급별 임금격차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이 6백5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0년 임금조정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올해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할때 전문대졸 초임은 83.7%,고졸은 66.7%,중졸 이하는 6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금격차는 전문대졸이 1%포인트,고졸이 3.4%포인트,중졸 이하가 6.1%포인트씩 각각 준 것이다. 직급별 격차도 대졸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할때 부장은 6.6%포인트,차장은 4.2%포인트,과장은 4.8%포인트,대리는 1.1%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한편 올해 평균임금인상률은 5월말 현재 9.3%로 집결계 지난해의 19.3%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재벌의 부동산 선호와 규제(사설)

    48대 재벌사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35%가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동산이라는 사실은 재벌의 부동산에 대한 선호와 투기의 심도를 확인해 주고 있다. 재벌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의 확대보다는 부동산투기에 열중했다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재벌들의 부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상황에서 부동산투기로 부를 축적했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어 안타깝기도 하다.중소기업도 아닌 재벌그룹 기업들이 그토록 부동산투기에 열중해야만 하는가에 대하여 강력한 의문과 함께 아연스러운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부동산투기는 망국병임을 모르는 국민이 없고 그것에 대하여 여기서 재론이 전혀 필요치가 않다. 더구나 투기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과 지탄을 모를 리 없는 대기업들이 누구보다도 투기에 집착했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국세청이 대기업들에 대한 비업무용 부동산 소유여부를 가리는 조사를 펼치자 재벌그룹 경제단체인 전경련은 비업무용 판정기준을 완화하고 제3자명의부동산에 대하여 증여세 부과를 면제토록 건의하는 이기주의적 사고와 행동을 서슴없이 드러내었다. 19조원의 은행 빚을 갖고 있는 재벌들이 그 많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데 대하여 자기반성은 커녕 자기합리화에 급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이유야 어떻든 소유부동산 가운데 3분의1이상이 비업무용이라는 객관적 수치는 무슨 논리로도 합리화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심한 경우는 그룹의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은 92.9%에 달했다. 이 재벌의 본업이 부동산투기가 아닌지 착각할 정도이다. 또한 이번 국세청 발표는 금융기관의 여신관리기업에 대한 부동산 취득심사가 얼마나 부실했었는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국세청의 조사로는 비업무용 비율이 35.3%인데 은행감독원의 자료로는 2%에 불과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현행 여신관리규정으로는 재벌들의 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법적 뒷받침이나 제도의 개선이 없이는 재벌들의 부동산 선호현상을 차단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여러번강조한 바와 같이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소유를 근본적으로 금지하는 특별법의 제정이 없이는 대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난 6월 차관회의를 통과했으나 어떤 영문인지 몰라도 국무회의 심의가 보류된 기업의 부동산 취득등에 관한 여신운용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를 촉구한다. 지난번 임시국회의 일정이 촉박하고 보완점이 필요해 국무회의 심의를 보류했다는 정부의 공식해명을 우리는 믿고 싶다. 만약에 이번 정기국회에도 이 법안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재벌들의 로비에 밀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정부의 부동산투기 척결의지가 퇴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밝혀진 비업무용 부동산은 현행의 여신관리규정대로 6개월내 자진매각토록 유도하고 기업이 이에 불응할 때는 대출금 회수등의 적법절차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이번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리과정을 많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 2년새 73억 챙긴 “부동산 큰손”/구속된 목영자씨의 투기수법

    ◎병원경영 돈벌어 전국돌며 “사재기”/1백20평 아파트 살며 90억대 땅 소유/증여위장등 탈법 총동원,법망 빠져나가 70년대 산부인과 의사로 이름을 날렸던 목병원 원장 목영자씨(57ㆍ여)가 본업을 제쳐두고 온갖 지능적인 수법을 총동원해 부동산 투기에 골몰하다 검찰에 구속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투기풍조실태를 생생하게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목씨는 지난 80년대 초부터 병원수익금과 은행대출금 등으로 전국 각지의 임야ㆍ대지ㆍ전답 등을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무더기로 사들인뒤 되파는 수법으로 거액의 전매차익을 챙기다 검찰에 적발됐다. 목씨가 자신과 가족들의 명의로 구입한 부동산은 서울과 수도권일대,충남ㆍ제주 등 전국 9개지역의 금싸라기땅 7만7천여평. 목씨는 이 가운데 3만7천여평을 지난 87년과 올해초에 미등기전매 또는 허가없이 되팔아 2년동안의 땅투기로만 73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씨는 이 과정에서 ▲증여로위장 ▲등기일 소급기재 ▲소유권이전등기를 낸뒤 판결전에 의제화해하는 방법 등 온갖 지능적이고 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목씨는 지난해 5월 토지거래허가지역인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임야 3천7백여평을 매입하면서 소유자 송모씨(38)와 짜고 토지소유권 소송을 제기,송씨를 법정에 출두하지 말도록 해 승소판결을 받아 이전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목씨는 또 신고지역이라도 증여일 경우는 신고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악용,지난해 4월 충남 서산군 임야 5천여평을 원소유자와 짜고 증여로 위장 매입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왔다. 목씨는 이밖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의 동인학교법인까지 투기에 끌어들여 이 법인 이사 민모씨(47ㆍ불구속)로 하여금 부동산을 관리하게 하는 등 「투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목씨는 현재에도 충남 서산,경기 포천 등 전국 각지역에 9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 4만여평과 목병원 건물을 비롯,강남구 대치동 삼보빌딩 등 10여채의 각종 건물을 자신과 가족들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살고있는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는 60평짜리 두채를 터서 만든 1백20평짜리로 집값만도 1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지난 5월11일 국세청이 발표한 부동산 상습투기꾼 1백68에 포함돼 8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각각 3억원,2억5천만원의 대출금을 회수당하는 한편 대출금지조치가 내려졌다. K대 의대를 졸업한 목씨는 전문의 자격도 없이 의사면허증만으로 지난59년 용산구 동자동에 산부인과 전문인 동인의원을 개설한뒤 78년 지금의 갈월동 자리에 목영자의원을 열었으며 85년에 종합병원 목병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목씨는 현재 모정당의 후원회원으로 있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고 최근 경쟁병원인 강남의 C병원이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아지자 이를 따라잡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에 40여억원을 들여 병원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씨는 이달초부터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잡자 지난 11일부터 잠적,20일 가까이 도망다니다 이날 검찰에 자진출두,10여년 동안의 투기행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 20층규모 정보센터 일 후쿠오카에 건립/대우

    대우그룹이 일본 후쿠오카시에 추진되는 21세기정보ㆍ통신사업 연구개발단지건설에 일본업체와 공동 참여,7백억원을 들여 지상 20층ㆍ지하1층ㆍ높이 1백m의 대규모 쌍둥이 빌딩인 정보교류센터(조감도)를 짓는다. 후쿠오카시가 국제화ㆍ정보화를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아시아ㆍ태평양정보교역의 거점도시건설에 해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우가 참여케된 것. 이 거점도시는 6개 지구로 분할,정보교역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우는 이중 2천4백여평인 D지구를 건설키로 최근 후쿠오카시와 계약했다.
  • 작년 제조업매출 6% 증가/80년대 최저치

    ◎1인당 생산액 1천5백만원 지난해 국내제조업체의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1천4백95만원,1인당인건비는 8백만원으로 노동분배소득률이 5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15.9%에서 6.3%로 크게 둔화돼 80년대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29일 산업은행이 2천2백65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89년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를 비롯,광업 전기가스업 종합건설업 등 거의 모든 업종의 매출신장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종만이 전년 19.5%에서 20.0%로 소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종별 매출액신장률이 이처럼 저조했던 것은 원화절상과 기술개발투자부진 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선진국의 수입규제강화와 인건비상승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의 수익성도 떨어져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전년의 3.8%에서 2.5%로 낮아졌고 경상이익률도 같은기간 9.7%에서 7.4%로 줄어들었다.
  • “인재의 산실”… 고도성장에 기여/“불혹” 맞은 한은

    ◎통화가치 안정ㆍ중립성확보가 과제 한국은행이 12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50년 중앙은행으로 태동한지 40성상이 흘러 불혹의 나이로 접어 들었다. 창립당시만해도 조선은행법등 일제시대의 금융법령이 잔존,그대로 통용되고 있던데다 미군정과 신정부에 의해 발효된 행정명령과 통첩까지 혼재돼 금융질서가 극도로 문란했던 상황이어서 자주적 금융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설립이 절실히 요청되던 때였다. 당시 구용서 초대한은총재가 한은창업사에서 『한국은행은 그 기본구상이 경제적 민주주의와 국민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지향하는 헌법의 기본정신을 창달하는데 있다. 한은은 국가의 기관이면서도 어떠한 정치적 압력으로부터도 초연할 수 있는 참된 국민의 기관으로 경제안정에 획기적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한 것은 한은의 창립정신을 잘 말해주고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 한은은 이같은 초기창업정신에 얼마만큼 부응하고 있는가. 한은이 통화가치의 안정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온 점은 일단부인키 어려운 사실로 평가될만하다. 창립 10여일만에 6ㆍ25동란을 맞아 전시인플레수습에 나서야 했고 전후에는 경제재건을 위한 자금의 효율적 지원에 힘썼다. 60년대들어 정부가 경제개발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가 성장과 고용확대에 두어짐에 따라 성장에 필요한 자금동원과 배분의 효율화에 금융정책의 역점을 두었다. 70년대에는 석유파동이후 내외경제여건의 급격한 변동에 대처하기위한 선별금융지원과 더불어 수출산업과 중화학공업등 성장주도부문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금융등 각종 정책금융을 도입ㆍ운용함으로써 연평균 8%를 상회하는 고도성장을 달성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하기도 했다. 80년대 들어서도 고도성장과정에서 누적된 부작용을 극복하고 시장기능을 존중하는 민간주도의 경제운용으로 정책기조가 바뀌면서 한은의 정책은 이에 부응,물가안정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통화안정등 경제안정화시책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앙은행으로서 정치적 중립내지는 독립성확보문제가 불혹의 나이를 맞는 오늘에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그것은 중앙은행으로서의 한은이 내외의 간섭과 압력없이 통화신용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에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거슬러 갈것 없이 지난해 12ㆍ12증시부양조치때 발권주체인 한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려 2조8천억원의 돈이 증시에 지원됨으로써 올들어서도 두고두고 통화정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한은의 독자성과 중립성문제는 지난해 국회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기약없이 개정이 유보되고 말았다. 중앙은행으로서 한은은 그 초기 입법정신과 다르게 지난 62년 군사정권하에서 결정적으로 권한이 축소되고 기능이 약화됐다. 62년 5월24일 한은법 1차개정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통화운영위원회로 개칭되고 기능도 통화신용 및 외환정책의 수립에서 통화신용의 운영관리에 대한 정책수립으로 권한이 대폭 축소되고 금통운위의 결정사항에 대한 재무부장관의 재의요구권이 신설되는등 금융정책에 대한 최종결정권이정부로 귀속됐다. 이후 82년12월까지 4차례개정이 더 있었지만 골격은 그대로 존속돼 왔다. 한은은 그러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 뿐아니라 인재의 산실로도 국가경제에 이바지 했다. 그동안 한은을 거쳐간 사람은 4천여명으로 배출인재 가운데 금융계ㆍ경제계ㆍ관계ㆍ정계에까지 진출한 인사가 많았다. 6대 총재를 지낸 유창순씨,12대 신병현씨,13대 김준성씨가 부총리를 역임했고 15대 최창락씨는 동자부장관을 지냈다. 장기영씨가 50년대 부총재를 거쳤고 정춘택은행연합회장,정인용 전재무부장관이 은행감독원장 출신이다. 이밖에 김재윤 신한은행장,송병순 광주은행장ㆍ황창기 외환은행장ㆍ전영수 주택은행장ㆍ이상근 한미은행장 등이 한은출신이다. 나웅배 전부총리ㆍ이경식 전대우자동차사장(현 금통운위원)ㆍ이만기 한양증권사장 등은 57년 공채1기로 입행동기이다. 그간 한은총재로는 초대 구용서,2대 김유택,3대 김진형,4대 배의환,5대 전예용,6대 유창순,7대 민병도,8대 이정환,9대 김세련,10대 서진수,11대 김성환,12대 신병현,13대 김준성,14대 하영기,15대 최창락, 16대 박성상씨 등이 거쳐갔고 17대 김건 총재가 임기 4년중 2년을 맞고 있다. 창립 당시 4부6국1실,7개 국내지점 및 1개 해외지점에서 현재 17부3실11국에 국내지점과 사무소 27개,해외사무소 8개로 기구가 확대됐고 임원 6명,직원 1천1백22명에서 임원 13명,직원 4천84명으로 늘어났다. 조직이 커지고 하는 일도 많아졌지만 중앙은행의 본업이랄 수 있는 통화신용정책의 결정권한은 오히려 축소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한은의 오늘이다.
  • 일 재계서도 투기자성론/경제동우회,「기업혁신」 제언

    ◎“본업은 뒷전,주식ㆍ땅투기” 경영자세 비판/과성장보단 형평 추구… 새 가치관 확립 촉구 【도쿄 연합】 『지가 앙등은 기업의 책임』이란 자성론이 일본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일본 경제동우회(대표간사 석원준)는 8일 하오 발표한 제언에서 최근의 땅값과 주가상승은 기업의 지난친 투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본업을 망각한 채 토지투기 등의 수익에 의존하려는 일부 기업의 경영자세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90년대의 기업 행동혁신」이라는 제목의 투기자숙 제언을 통해 경제동우회는 우선 일본국민의 가치관이 과거의 경제성장지상주의에서 공정 공평추구로 변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이러한 새로운 가치관에 입각하여 사회와의 조화있는 행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크루트사건을 기업과 사회가 공통으로 지닌 병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 이 제언은 구체적인 내용으로 지난친 투기행위를 시정하고 신체장애자 고용에 있어 법에 정해진 전체 종업원의 1.6%선을 지키며 종업원들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언이 밝힌 「기업행동의 9개지침」은 다음과 같다. ①안이한 행정의존 탈피 ②정치헌금의 창구 일원화 ③정보 등의 적극적인 공개 ④폐쇄적인 거래관행 시정 ⑤세제 및 기업관련법의 개정 ⑥투기억제 ⑦인간성에 바탕을 둔 소비자보호 ⑧환경보전과 자원절약 ⑨기업의 사회 융화력 발휘
  • “재벌 땅투기 봉쇄”초강경처방/「5ㆍ8부동산대책」배경과 전망

    ◎투기열풍 재우게 산업ㆍ금융자본 유입 차단/담보활용가치 제한,과다보유 원인제거/비업무용의 한계모호… 일부 반발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했던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대해 큰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이 「칼」이 재벌의 투기행위를 뿌리뽑는 데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8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발표내용만을 놓고 볼 때 과거의 부동산 대책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고단위 처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책은 정부의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49대 재벌그룹과 증권ㆍ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그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큰손」들이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주체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투기억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본업인 생산활동보다는 투기를 통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겨온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큰손들은 빠져나가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불신과 대기업등에 대한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시화 하지 않고는 만연된 투기심리를 붙들어 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에서 동원되고 있는 정책수단은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과 「부동산 담보취득의 부분적 제한」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 보유량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고 후자는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할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대기업의 부동산 보유욕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민간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강제매각 방식을 동원한 것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신관리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보유를 금지해왔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 6개월이내에 이를 처분토록 하는 강제규정도 두고 있다. 그러나 강제처분권이 행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제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합법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강제매각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강제매각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자체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위임」하는 요식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여신을 쥐고 있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처분 위임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라서 강제매각 방식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제외하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상수단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상조치에 대해 재계 일부에서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당수준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미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잇단 재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재벌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톤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잡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가운데 기업(계열및 비계열 포함)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의 사치성토지(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및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인 유휴토지,대출받는 사람과 담보부동산의 소유자가 다른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금지된다. 이는 부동산의 담보활용 가치를 상당부분 제한하는 것으로서 부동산의 과다보유 동기를 제거함으로써 투기억제에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는 현재의 담보대출 중심에서 점차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금융관행의 선진화를유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담보 취득제한조치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제3자 명의인 부동산을 담보롤 한 대출이 금융기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당장에는 상당한 대출압박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그 대부분은 담보능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번 「4ㆍ8 투기억제 대책」은 산업ㆍ금융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금흐름의 왜곡」 현상은 우리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땀흘려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부동산투기로 앉아서 손쉽게 떼돈을 벌려고 하는 풍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그 하나는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기여」하지 못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다. 「5ㆍ8대책」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기업은 생산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이 적용대상으로 49대 재벌기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은 생산활동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도 갖지도 말라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지만 어디까지가 「업무용」이고 어디까지가 「비업무용」인지를 구분짓는 한계는 기업당사자가 아닌 한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기업가들의 각성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대책 주요내용 ◇대기업 보유부동산 관련 ●대책내용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 -판정기준 90년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적용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 제출 -국세청 내무부 은행감독원 실태전면조사 ㆍ5대계열 기업군 5월중 조사 ㆍ44개 계열 기업군 6월중 조사 -해당기업 비업무용 판정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내 자체매각 또는 성 업공사에 매각위임,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 청 ㆍ토개공 택지개발 가능토지를 감정가격으로 채권매수 ㆍ기타 토지 건축물 부속토지는 성업공사 경쟁입찰 매각(6개월내 미조치시 신규부동산 취득전면 금지,신규여신 금지) -해당기업군 기업체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비업무용 판정기준 정비강화 -8월말까지 새로운 판정기준 강화정비(91년1월 시행) ㆍ생산에 직접 사용되지 않은 부동산 비업무용 판정기준강화(연수 원등) ㆍ현행 법인세법 지방세법 토초세법상 판정기준 통일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91년6월말까지 생산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부동산만 취득 허용(공장부지,창고,연구시설,주택건설용토지 등) -콘도업,전문휴양업(민속촌 해수욕장온천장 수영장 등),오락업 신규진출금지(골프장,스키장,목장,조림용 임야 등은 90년1월에 신규진출금지조치) -구체적 판정기준 은행감독원이 제정 주거래은행 부동산취득 승인시 은행감독원과 사전협의(내무부 국세청은 관련자료 협조) -주거래은행승인 없이 부동산 취득시 ㆍ취득가액상당 대출금에 연체대출금리(19%)적용 ㆍ규정위반정도따라 신규취득 금지 또는 신규대출중단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제한 -비업무용 부동산 금융기관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ㆍ담보취득 금지대상 ①계열및 비계열기업포함한 법인및 개인기업 비업무용부동산 ②별장,골프장,고급주택,고급오락장 등 사치성재산 ③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 -제3자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준용) *금융기관 담보취드중인 비업무용및 제3자명의 예외인정 기업부동산 세제혜택 축소 -특별부가세 과세범위 확대 ㆍ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 조세감면범위 대폭축소(예:2년 이상 가동공장등) -차입금 과다기업 부동산매입시 지급이자 손비부인범위한정 ㆍ상품전시장 판매장등 취득시 지급이자 손비부인 제3자명의 부동산 실태조사 및 처분 촉구 -30대 계열 기업군 제3자명의 부동산 5월중 자진신고 ㆍ국세청 전면 실태조사 병행 -제3자명의 업무용 부동산 3개월내 기업명의 전환 -제3자명의 보유 비업무용 처분 증여세 추징 -임직원 개인목적 취득경우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집중조사 ㆍ대기업 개발예정지 주변지역 구입사례조사 추진체계의 일관성 확립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 억제대책 계속 보완 -일선집행기관 집행상태 철저 감독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 집행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금융기관 관련 증권ㆍ보험사의 과다보유 부동산매각 -89년1월1일이후 취득한 다음 부동산중 투기성향 또는 과다 인정되면 매각 ㆍ점포용 사옥용으로 구입후 미착공상태 부동산 ㆍ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이외 부동산 ㆍ상당부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신축중 건물포함) -88년말이전 취득한 다음 부동산도 매각 ㆍ취득후 3년 경과되고 2년이내 당초 취득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 는부동산 ㆍ개발제한지역등에 소재,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부동산 -구체적 매각대상 증권 보험감독원 조사후 확정 -처분대상 부동산 3개월내 자체매각 -처분기간중 매각되지 않으면 성업공사 매각 위임 ㆍ택지개발 가능 토지는 토개공에 매각 또는 매수의뢰 -처분대상 보유시 성업공사와 별도 협약체결(공개경쟁 입찰) -해당 계열기업군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금융기관 점포신설 동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 금년중 점포신설동결 ㆍ신설금융기관경우 별도기준에 의해 최소한 신설허용 -91년부터 금융기관 점포설치에 관한 새로운 기준설정 ㆍ은행 증권 보험감독원등 3개 감독기관 금융기관 점포 협의회 설치 운용 ㆍ적자점포 매각합병및 교환유도 금융기관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별도기준 정해 필수적 부동산만 취득허용
  • 최근 망명한 북한 유학생 회견

    ◎“소 거주 북한인,본업보다 외화벌이 급급”/물건 「되팔기」 성행… “장사 잘됩니까” 인사/소련 제품 북한 반입땐 뇌물만 주면 통과/김책공대 컴퓨터 대부분 재일동포가 작동 소련에 유학중 지난 2일 한국으로 망명한 남명철씨(25ㆍ레닌그라드대학 자동계산기술학과)와 박철진씨(25ㆍ〃)는 23일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소련에 있는 북한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은 거의 외교업무나 공부보다는 「장사」를 해서 외화를 버는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남군 등은 북한의 경제현실에 대해 김정일이 집권한 지난 70년대초부터 경제상황이 나빠졌다는 얘기가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으며 이같은 경제난때문에 북한 인민들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의심하기 조차 한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이나 유학생들은 인삼제품등 북한의 특산물이나 제3국의 물건들을 싸게 구입해 소련 국내로 들여와 비싸게 판 뒤 그 돈으로 북한에서 필요한 소련물건을 사서 이를 다시 북한에서 수십배의 이익을 남기고 파는 「장사」로 돈을 벌고 있으며 소련에 있는북한사람들끼리 만나면 「장사 잘 되십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는 것이다. 남군 등은 동구공산권 국가들의 개혁물결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대해 소련 등지의 유학생이나 외교관들이 북한에 들어가서 외국사조와 민주화 소식이나 남한의 경제발전에 대한 전파행위를 못하도록 김정일은 『말을 막하고 돌아다니는 자들은 용서치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련에는 모스크바 2백∼3백명,레닌그라드와 키예프에 각각 1백명,오데사에 40명등 약 5백명의 유학생들이 있으며 여기에 연구생ㆍ실습생 등의 자격으로 소련내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모두 1천여명의 북한사람들이 소련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는 유학생자격으로 소련에 와서 북한유학생 조직을 관장하는 전문조직사원이 파견돼 있으며 이들은 학생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도착한뒤 21일 지났는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떤가. ▲소련 중앙제1TV방송 기자들이 지난해말 한국에 다녀온 뒤 제작한 프로그램 「내가 몰랐던 조선」과 88년도 레닌그라드에서 열렸던 한국전자제품전시회 등을 보고 남한의 공업수준에 관해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수원의 삼성전자등을 돌아보면서 첨단기술이 결집된 제품이 대량생산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최근 소련과 북한과의 관계는. ▲소련출판물이 너무 노골적으로 북한을 비판해 북한사람의 입장에서 난처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소련사람들이 북한체제에 관해 물어오면 『정치문제는 그만두자』며 얼버무리곤 했다. 김정일은 최근 국제사회의 급변과 관련한 북한의 외교정책에 대한 발언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순치의 관계이고 소련과는 1대1관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연회를 실시하면서 동구권의 자유선거에 대해 『일하기 쉽게 선거하면 되지 뭣하러 자유선거를 실시하는가』『소련은 명백히 자본주의 길로 나가고 있다』는 등으로 최근 소련의 개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자신들의 직책상 그렇게 얘기하지만 소련사회 개방에 대해서는 내심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련주재 북한대사관의 분위기는 어떤가. ▲완전히 장사판이다. 대사관내에는 영접부여관이라는 곳이 있어 소련에 들르는 북한사람들을 재워주는데 이곳에서 북한사람들이 외국물품을 사들여 와서 대사관직원들에게 팔면 대사관직원들은 유학생이나 연구생들에게 다시 얼마쯤 이득을 남기고 판다. 유학생들은 이것을 또다시 소련사람들에게 이익을 남기고 파는 것이다. 이것은 북한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판다」는 뜻의 「되거래」로 통한다. 지난 87∼88년에는 제13차 평양청년학생축전 준비를 하던 북한이 준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무원 무역부직원들을 제3국에 보내 시계를 몇만개쯤 사다가 소련에서 북한유학생들에게 배당을 주면서 팔아오도록 했다. 나(남명철)는 대사관에서 이 시계를 1개에 25루블씩 4개를 사다가 레닌그라드에서 소련사람들에게 개당 35루블씩 팔았다. 30루블은 대사관에 주고 5루블씩 남겼다. 이밖에도 소련에 있는 북한사람들은 대부분 특권층이므로 보통사람들이구입하기 어려운 인삼등 북한특산물들을 싼값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북한 가족들이 소련에 이같은 물건을 사서 보내주면 유학생이나 대사관직원들은 그것을 소련에서 비싼값에 팔고 그 돈으로 사진 인화지등 북한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사서 북한에 보내 되팔게 한다. 예컨대 북한에서 70전에 살 수 있는 인삼은단은 소련에서 대개 1루블 65카페이카를 받을 수 있는데 그것으로 인화지 한장을 살 수 있다. 그 인화지를 북한에 있는 사진관에 팔면 50원을 받을 수 있어 70전이 50원을 낳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련에 3년동안 있으면서 이같은 장사로 대략 2천∼3천루블(미화 약3천2백96∼4천9백44달러)정도를 벌었다. 그러나 대사관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더 큰 장사를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액수를 벌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 세관에서는 이같은 소련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면 어떻게 하는가. ▲물건 운반에 가장 편리한 교통편은 일주일에 2회 왕복하는 열차이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과의 국경지대를 지나면 보위부원들이 열차에 올라와 검사를 하는데 대개 카셋1개등 뇌물을 주면 그대로 통과시킨다. ­현재 북한의 컴퓨터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교수들은 대개 북한이 소련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보며 소련은 또 일본보다 10여년 정도 떨어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에서 전자계산기학과에 다닐때 3학년까지 배운것이라고는 컴퓨터의 기초언어인 「포트란」정도였다. 김책공대에는 대형 컴퓨터 1대와 퍼스널 컴퓨터 20대정도가 있고 중앙무역은행,철도부계산실,국가계획위원회,평양시설계사업소 등지에 1∼2대씩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않아 그냥 서있는 컴퓨터들이 많고 나머지는 재일동포들이 대부분 컴퓨터운용이나 작동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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