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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글꼴모음」이용 확산/소프트웨어용 한글꼴 표준화 작업 활발

    ◎휴먼사 개발/45종의 글씨체,SW 1개로 맘껏 활용/DOS와도 호환 가능… 사용업체 증가세 한글날을 맞아 컴퓨터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용 한글의 글자모양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산돌글자은행,태시스템·서체,안그라픽스,민글씨방 등 글자 디자인 업체들은 최근 한글서체 전문업체인 휴먼컴퓨터사가 개발한 「통합글꼴모음」을 컴퓨터용 표준 글꼴로 정하고 이의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글서체는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일본업체에 의존해왔다.즉,우리나라에서 글자의 원도를 그려주면 일본업체가 이를 사서 식자화한 뒤 국내 인쇄출판업계에 비싼 값으로 되파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휴먼컴퓨터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컴퓨터용 한글서체 개발을 시작,현재 명조·고딕은 물론 샘물체·물결체·필기체 등 다양하고 예쁜 글자도 우리 기술로 만들고 있다. 휴먼컴퓨터가 개발한 통합글꼴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간 같은 서체를 사용토록 지원하고 컴퓨터 운영체계인 「DOS」나 「윈도우즈」에서도 호환성을 가진다. 따라서 통합글꼴을 사용할 경우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더라도 통합글꼴에 수록된 45종의 한글서체(한자 30종)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업체도 별도의 글꼴을 만들 필요가 없어 중복투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통합글꼴은 글자를 여러개의 연속점으로 표현한 비트맵(bit map)이 아닌 임의의 크기에서도 균일한 글자모양을 내는 윤곽선 글꼴(outline font)을 사용,글자 확대시 획이 없어지거나 계단형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완전히 없앴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아래아한글 2.1」이나 「사임당프로」,「하나그림워드」등 몇몇 소프트웨어에서는 이미 통합글꼴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도 글꼴통합 운동에 활발히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먼컴퓨터의 박찬종개발실장은 『통합글꼴의 개발로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마다 원하는 서체를 별도로 살 필요가 없고 같은 서체의 중복 설치에 따른 컴퓨터 하드디스크용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컴퓨터용 한글의경우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고딕·명조체 외에 다양한 서체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모두 활용함으로써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당통한「정치이상」구현에 보람”/「자원봉사20년」60대드레인여사

    ◎주검찰총장후보 선거망 구성에 바빠/최근 젊은층의 활동 활발해져 큰 위안 『20여년간 이상을 공화당에 몸담아 오면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직 변호사로 일하면서 오는 11월2일 버지니아주지사및 검찰총장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짐 길모어 검찰총장후보의 선거참모장을 맡고 있는 패트리셔 드레인여사는 자신의 자원봉사활동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본업이 변호사로 매우 바쁠텐데 어떻게 정당의 자원봉사자로 일을 할 수 있나요. ▲패어팩스 카운티 공화당의 자원봉사자는 모두 자신들의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학교 등 각종 시설에서 무료봉사를 해본 경험이 있듯이 자원봉사정신이 일반화돼 있지요.정당에 자원봉사 한다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은 아니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당을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구현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입니다. ­미국정당의 활동적인 당원들은 대개 노년층이 많다는데 공화당은 어떻습니까.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은 오히려 젊은이들의 정당활동이 더 활발합니다(정치평론가 윌리엄 글라이더는 「미국민주주의의 배반」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에 헌금을 기탁하는 10만여명의 평균연령은 70세라고 적고 있다). ­이번 버지니아주의 정·부지사및 검찰총장선거를 앞두고 패어팩스 카운티당에서는 무슨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당후보를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며 말단 지역선거구당의 간부나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패어팩스당차원에서 각 후보를 일괄지원하지 않습니까. ▲공통적인 지원도 하지만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후보별 선거대책기구가 각기 운영되지요. 나는 모어총장후보의 이 카운티 선거조직을 구성하고 조정하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선거가 끝나면 이 모든 조직은 없어지며 따라서 당선자도 선거후 그같은 조직을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 수출입 기본업무 연말까지 전산화/처리기간 4∼7일로 단축

    연말까지 수출입승인업무와 신용장의 개설·통지 등 수출입기본업무가 전산으로 자동화된다.또 내년말에는 해상수출통관과 화물선적업무가,95∼96년에는 해상수입통관과 항공수출입통관업무가 전산처리된다. 상공자원부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무역정보망을 구축하고 96년까지 전국 3만여 무역업체와 은행·수출입조합·세관·선박회사 등 2천5백여개 무역유관기관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업무를 처리하는 종합무역전산망도 갖추기로 했다.이를 위해 매년 1백억원을 투자,우선 올해말에 33개 외국환은행에 무역업무자동화망을 까는 등 무역업무자동화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무역자동화망이 완성되는 96∼97년부터 전체 무역업무의 처리비용이 20%이상 줄게 돼 2000년까지 총2조3천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며 무역업무처리기간도 현행 19∼28일에서 4∼7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엔고에 울고 덕보고…/1불 백엔시대의 명암

    ◎일관광 외국인 줄어 여행사 울상/미자동차사 혼다등 안팔려 희색/외국주재 일상사원은 거꾸로 풍족한 생활 계속 치솟는 엔화의 강세로 일본의 수출업자들 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상사주재원들도 애를 태우고 있다. 18일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엔에 근접,6개월전의 1백20엔에 비해 20엔쯤 내렸다.실제 은행에서 바꿀 때는 달러당 1백엔도 못 받는다.가뜩이나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의 물가가 외국인들에게는 피부적으로 반년만에 20%나 오른 셈이다. 나리타공항에 내리는 외국인 관광객은 도쿄시내까지 가는 택시비에서부터 주눅이 든다.2만엔,한화로 반년전에는 약13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6만원이다.임페리얼 호텔 숙박료는 하루에 4만엔(약32만원)이고 호텔내 세탁비도 양복 한벌당 1천5백엔(약1만2천원)이다.약5백㎞ 거리의 도쿄∼교토간 기차요금은 편도 1만2천5백엔(약10만원)이고 자동차로 갈 경우 고속도로 이용료가 1만2천엔(약9만6천원),휘발유는 ℓ당 1백30엔(약1천40원)이다.영화관람료도 1천5백엔(1만2천원).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온 한 관광객은 도쿄시내의 백화점을 둘러본 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비싸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을 처음 방문한 뉴질랜드인 돈 찰스워드씨는 도쿄시내 상점에서 골프채 한세트 값을 물었다가 까무러칠뻔 했다.뉴질랜드에서 1천달러(약80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미국 P사제품의 아이언 골프채 한세트 값으로 자그마치 32만4천엔(약2백60만원)을 부르더라는 것이다. 이같은 엔고로 일본 주재 외국인 상사원들의 냉장고는 점점 비어만 간다.개당 2백(약1천6백원)∼3백엔(약2천4백원)씩이나 하는 토마토 사과 복숭아 등 과일을 사기가 여간 겁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한송이에 1천엔(8천원) 하는 포도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1.5ℓ짜리 생수도 병당 3백엔이고 주식인 쌀은 10㎏당 7천엔(약5만6천원)이나 한다. 주택 임대료는 달러로 환산할 때 비싸지더라도 엔화기준으로 본국에서 송금받으면 그만이지만 대부분 자국화폐 기준으로 책정된 일반 체제비는 상당기간후에야 조정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본내 여행사들도 죽을 맛이다.일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숫자는 지난 90년 9%,91년에 14%씩 각각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밖에 늘지 않았다.엔화의 계속되는 강세로 인해 아시아를 찾는 여행자들이 앞으로 더욱 일본을 피하고 보다 돈이 적게 드는 방콕,홍콩,서울 등으로 행선지를 바꿀 것으로 여행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들은 국내에서야 예전과 다를게 없지만 해외여행을 나갈 경우 같은 액수의 일본돈으로 보다 풍족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 91년 2만7천달러였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은 엔화의 강세에 따라 현재는 3만6천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업계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23.6%로 3.2% 떨어진 만큼 점유율을 높인 미국의 자동차업계도 이른바 엔고로 웃고 있다.
  • 유통시장 개방…업계 비상/오늘부터 3단계/일 상사·양판점 상륙채비

    7월1일부터 유통시장 3단계 개방이 시작되고 일본 종합상사들의 국내법인 설립도 전면 허용됨에 따라 업계는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선진 외국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몰려올 것에 대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매장면적 1천㎡ 이내의 10개 점포까지로 제한됐던 국내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허용 범위가 매장면적 3천㎡ 이내의 20개 점포까지로 확대된다.도매업은 외국인투자 제한업종인 연쇄화사업의 인가기준이 소매업의 개방수준과 같은 정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가전과 의류 등에서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전문점 형식의 양판점이 들어와 전문성과 애프터 서비스측면에서 뒤지는 국내 업체의 시장기반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옥스와 베스트전기 등 일본 가전양판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 대한 상권조사를 마쳤으며,최근엔 리바이스,유니레버,랑콤,다이알 등 외국의 유명 생활용품·의류업체들이 국내 업체와의 합작 또는 제휴관계를 끊고 속속 독자진출에 나서고 있다. 무역업의 경우 국내에 진출한 21개 일본 종합상사중 자본금과 매출액이 적은 12개 상사에 대해서만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업에 한해 개방이 이뤄졌으나,1일부터는 미쓰비시·미쓰이·이토추 등 나머지 9개 대형 상사에 대해서도 국내법인 설립이 허용돼 수출업이 가능케됐다.때문에 업계는 지난 28일 「상사협의회」 사장단회의를 갖고 ▲종합상사를 별도의 주력업종으로 선정해 줄 것과 ▲자기자본 지도비율의 적용을 제외하거나 대폭 완화해 줄 것 ▲물류·창고·운수업에 대한 신규 참여를 허용해 줄것 등 8개항의 규제완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 전국약국 일제 휴업… 국민 큰 불편/「한·약분쟁」 갈수록 악화

    ◎“살시 계속땐 강력조치”/병원·보건소에 진료연장 긴급지시/당국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한의사와 약사들간의 업권분쟁은 한의대생들의 집단수업거부파동에 이은 전국약사들의 전면휴업돌입으로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전국 2만여 약국은 25일 약사법 시행규칙개정움직임과 관련,약사들의 로비의혹이 있다는 한의사측의 주장등에 집단항의키로 한 대한약사회의 결의에따라 27일까지 3일동안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이날 약을 구하러 급히 인근 약국을 찾았던 시민들은 병원이나 보건소등으로 몰리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 대부분의 약국들은 이날 아침 일찍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라는 대한약사회 명의의 사과문을 내걸고 문을 닫았다. 또 휴업을 한 약사들은 소속 시·군·구 약사회분회별로 모임을 갖고 향후대책을 논의했으며 권경곤회장등 집행부전원은 3일간의 시한부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지역 약사1천여명은 이날 상오11시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무원칙한 정책을 비난하고 약사법시행규칙처리를 촉구했다. 대한 한의사협회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약국의 집단휴업에 대응,한의사면허반납운동을 중단키로 하는 한편 전국 한의원의 진료시간을 하오7시까지에서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키로 했다.협회측은 이와함께 약사들의 조속한 본업복귀와 한의대생의 수업거부를 중지토록 권고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편 보사부는 대한약사회측에 휴업중지를 촉구하고 전국일선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생활약품을 확보,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긴급지시했다.또 양측간의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한의사들도 포함시키는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시키기로 했다.
  • 경기회복국면 “찬물” 우려/현대그룹 분규

    ◎타업계 파급 불보듯… 쟁의 확산 “불씨”/자동차만 하루 매출손실 1천억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새정부 출범이후 모처럼 형성되기 시작한 업계의 고통분담 분위기를 한꺼번에 휩쓸 기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현대정공 창원공장과 현대중장비,현대중전기가 쟁의행위를 결의한데 이어 현대강관,인천제철,현대종합목재,현대케피코 등 현대 계열사들이 속속 분규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도 조만간 쟁의발생 신고를 낼 움직임이고 19일에는 「대우노조협의회」제2기 출범식이 예정돼 있어 사업장간 연대투쟁의 소지마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의 쟁의는 그동안 어렵사리 유지돼온 산업현장의 노사균형을 깨뜨려 80년대 후반의 노사대치 국면으로 몰고갈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엔고의 어부지리에 힘입어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하청기업에 연쇄 조업중단의 위기를 불러옴으로써 가까스로 살아나려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울산사태의 배경은 해고근로자의 복직문제나 「무노동 부분임금」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오락가락해 증폭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여기에 노총이 노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경총과 임금협의를 마친 것이나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억제책이 가세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대 계열사가 쟁의를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정주영 전 회장의 대선출마때 근로자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한 현대 경영진의 무성의를 규탄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분규의 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분규가 몰고올 경제적 파장이 크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현대차만해도 하루 조업중단시 4백75억원의 매출손실(부품업체손실 포함)이 발생한다는게 상공자원부 분석이다.임직원 4만명은 물론,2천6백여 협력업체와 구매업체 16만명의 고용도 불안해진다.부품업체의 조업중단은 다른 자동차업체에까지 파급효과를 줄게 자명하다.자동차업계가 하루 조업을 중단하면 완성차업계는 하루 6백억원(8천대),부품업계는 3백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게 된다. 자동차 생산과 수출 차질은 엔고로 고전하는 일본업체에 다시없는 시장탈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실제 현대차는 86년 미국에 포니 엑셀을 처녀 수출,88년에는 57만5천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그러나 87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규에 따른 품질저하와 가격경쟁력 상실로 대미 자동차수출이 90년에는 34만6천대로 격감했다.91년이후 수출이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출은 45만6천대로 여전히 8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그나마 수출이 되는 제품이 자동차다.4월까지 중국특수와 엔고 덕분에 무려 1백7%라는 수출증가율을 기록,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그러던 것이 지난달 범퍼제조업체인 아폴로산업의 조업중단사태 하나로 수출증가율이 46.5%로 뚝떨어지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는 자동차산업,나아가 국가경제의 사활과 직결돼 있어 신경제의 시험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영창악기 신디사이저 “세계석권”/첨단 전자피아노… 악기쇼서 선풍

    ◎1대 3천불… 일제보다 비싼값에도 불티 지난 1일 아침 청와대에서의 일이다. 기술개발에 공이 큰 중소기업인과 대통령과의 조찬자리가 갑자기 박수로 뒤덮였다.대통령이 영창악기 남상은 사장의 설명을 듣고 『훌륭한 일을 했다』며 박수를 제의했던 것이다. 화제는 영창악기가 차세대 악기로 개발한 「신디사이저」 K­2000에 관한 것이었다.K­2000은 피아노 등 2백가지 기본음에다 한번에 24가지의 소리를 합성,현존하지 않는 「미래의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최첨단 전자악기.「신이 내린 최고의 소리」라는 호평 속에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야마하의 아성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가 대당 2천7백달러인 반면 「K­2000」은 대당 3천달러이다.청와대의 갈채는 바로 K­2000을 위한 박수였다. 전통 피아노를 고집해온 영창이 전자악기에 눈을 돌린 것은 80년대 중반.전자화 추세 속에서 전통 악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술이었다.손재주에 의존해온 악기산업에 첨단 전자기술이 있을 리 없었다.사장이 직접 일본 전자악기 메이커를 찾아다녔으나 곳곳에서 문전박대였다.『전자악기용 반도체 칩을 사다 쓰라』는 식이었다.그것도 한물 간 것이었고 값도 터무니 없이 비쌌다. 미국과 유럽으로,연구소까지 돌아다녔으나 여의치 않았다.그 즈음 82년에 전자악기를 처음 개발한 미국의 쿼즈와일 박사가 전자악기의 심장에 해당하는 「음원 칩」의 사업화에 손댔다가 연구비와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사장은 즉시 쿼즈와일 박사를 만났다.『손잡고 일합시다.우리가 연구소를 인수하고 당신을 기술회장으로 앉히겠소』 90년 여름 보스턴에는 쿼즈와일 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연구원 30명 규모의 영창악기 기술연구소가 세워지고 이듬해 1월 전자악기의 꽃으로 불리는 신디사이저용 칩 개발에 성공한다.이를 내장한 신디사이저가 KOREA 2000년을 뜻하는 K­2000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온다. 이 제품은 곧 세계 2대 악기쇼의 하나인 미 악기상협회 주관의 NAMM쇼에 대당 3천달러에 출품됐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와 같은 값이었다.야마하의 전속모델 칙코리아(전자악기 연주자)조차 『차세대를 이끌 환상의 사운드』라며 K­2000에 격찬을 보냈다.이틀후 야마하 제품의 값은 2천7백달러로 떨어졌다.1천5백여 메이커가 참가한 쇼에서 K­2000은 「빅히트 제품」의 영예를 안았다.7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메세쇼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K­2000은 지난해 9천대나 수출됐다.올해엔 3만대 가량 팔릴 전망이다.요즘은 거꾸로 일본업체들이 기술을 달라고 사정한다. 영창은 65년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맺고 71년부터는 수출에도 나섰다.「YOUNG CHANG」브랜드로 수출하려 하자 야마하가 『그 상표로 팔리겠느냐.야마하로 붙여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재섭사장(현 회장)이 『그렇게 되면 일본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만다』며 영창 브랜드를 고집했다.그래서 국제 시장에서는 「양창」「융창」 피아노로 불린다.야마하는 이 일로 76년 영창과의 기술제휴를 연장하지 않고 발을 뺀다. 영창은 피아노 생산규모가 세계 1위다.재무구조가 건실하며 회장의 친인척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남사장도 27년 전에 입사한 전문경영인이다. 84년 기업공개 후 지금까지 고률배당(소액주주 15%)을 해왔지만 김회장은 배당금을 한푼도 갖고 가지 않았다. ◇회사개요 ▲매출액:1,539억원(92) ▲당기순이익:21억원(92) ▲부채비율 224%,유보율 362%,종업원 4,597명 ▲56년 창립,84년 기업공개 ▲시장점유율:캐나다 26% 미국·EC 12% ▲인천공장,중국에 프레임공장,미국목재 가공공장.
  • 외제담배 판매 1위/마일드세븐 니코틴합량 높다

    ◎1개비 0.8㎎… 엑스포마일드의 2배/초코향 사용… 과다경품 등 무차별 공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제담배는 일제 마일드세븐이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1백3종의 외국산 담배 7천26만7천갑 가운데 마일드세븐이 전체의 30%인 2천1백8만갑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미국산인 버지니아 슬림이 1천6백2만갑(22.8%),말보로 1천4백61만갑(20.8%),벤테이지 3백86만갑(5.5%)의 순이다. 마일드 세븐은 지난 해에도 전체 판매량 2억6천6백만갑 가운데 22·4%인 5천9백74만갑이 팔려 버지니아 슬림을 제치고 처음 외국산 담배 판매량중 1위를 차지했었다.올들어 시장점유율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지난 88년 7월 외국산 담배의 수입과 판매가 완전 자유화된 이후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입셍로랑(89,90년)말보로(91년)등 미국산 제품은 마일드세븐에 완전히 밀려났다.양국 담배의 이같은 희비를 업계에서는 『재주는 곰(미국)이 부리고 잇속은 여우(일본)가 챙긴다』고 비유한다. 마일드세븐을 찾는 사람들은 특유의 순한 맛을꼽는다.타르와 니코틴의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그러나 단순히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이 적다고 순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마일드 세븐 1개비에 함유된 타르는 9㎎,니코틴은 0.8㎎이다.타르의 경우 미국산 켄트(13㎎),말보로라이트(15㎎)보다 적고 니코틴 역시 이들의 1.1㎎보다 적다.그러나 88라이트(8.5㎎,0.7㎎)나 엑스포마일드(1.9㎎,0.36㎎)등에 비해서는 훨씬 높다.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마일드세븐이 국산보다 더 순한 것으로 착각한다. 담배 맛의 차이는 주 원료인 엽연초와 향료에 의해 좌우된다.모든 담배들이 자국산 및 수입산 엽연초를 적절하게 배합해서 사용한다.마일드세븐은 단 맛이 나는 초콜레이트 향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향료 때문에 맛이 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담배산업(JTI)국내지사의 관계자는 『마일드세븐은 일본인 입맛을 겨냥한 제품인데,쌀을 주식으로 하는 공통점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연간 1백40만명의 일본인과 70만명의 한국인이 양국을 왕래하는 것도 판매 증가의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JTI 국내지사는 지난 89년 국내진출 이후 적자를 감수해가며 매출액(92년 4백53억원)의 20∼30%를 광고판촉비로 쓰는 한편 무료로 간판 달아주기,주방기구와 라이터등 경품제공,할인판매 등으로 대도시의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출하는 영업전략을 폈다. 일본업체는 담배값의 10%를 마진으로 받는 연초 소매상 15만명 중 3만명을 확보한데다 자판기도 1천3백여대나 설치,신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이들은 또 불법 판매도 서슴지 않는다.지난해 7월 판매허가가 없는 유흥·오락업소를 상대로 마일드세븐을 팔면서 거래가의 10%로 제한된 경품기준을 어기고 10갑에 1만원짜리 만년필을 제공,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올들어서도 지정도매인이 아닌 다른 도매상에게 불법유통시키다가 세차례나 경찰에 고발됐다.
  •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창기씨(파수꾼)

    ◎“공해방지시설융자 올 2배 증액”/중기에 연리 7%­3년거치 7년상환으로/폐수처리장 증설·기술개발에도 힘쓸터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환경의식수준에 처지지 않도록 환경을 훼손시키는 오염물질이나 쓰레기처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8일 환경관리공단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창기신임이사장(58)은 앞으로는 공단의 기본업무인 환경기초시설의 확충과 원활한 운용은 물론이고 기업들 스스로가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는 여건조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때 융자해주는 오염방지기금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6백61억원을 지원하고 대상도 중소사업장및 농공단지 폐수처리장외에 하수종말처리장및 오수정화시설설치와 환경기술개발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징수하는 환경개선부담금으로 융자해주는데 조건은 농공단지및 하·오수처리장은 연리7%에 3년거치 10년상환으로 하고 중소기업체의 경우에는 같은 이자에 3년거치 7년상환이다. 『기업들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폐수처리부담을 다소나마 줄여주기 위해 진주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5천t규모의 공단폐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여천에는 공단크기등을 감안,5만t규모의 시설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진주지역은 오는 11월에 준공할 계획이고 여천은 95년까지는 완공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환경관리공단은 환경기술개발을 위해 올해초 설립된 환경기술개발원을 비롯한 관련연구기관에 모두 53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동하고 있는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위탁운영도 계속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하루 1만t규모의 대전 3.4공단의 폐수종말처리장과 3천t규모로 오는 6월 준공예정인 전주 제3공단 폐수처리장도 우리가 맡아 운영해 나가기로 합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환경관리공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환경기초시설은 모두 16개소.공단측은 이같은 위탁운영외에 우리공단의 기술진을 파견하거나 순회기술지원반을 편성해 지원을 해주는 방안도 강구중에 있다. 『그리고 우리공단내에 있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도 환경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현재 13개 과제를 선정,연구작업을 벌이고 있고 지난3월에는 한국폐기물학회등 국내 24개 환경관련학회에도 가입해 기술교류측면에서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단은 이외에도 환경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위해 보유기술정보를 전산화하는 한편 선진국의 환경관련연구소들과도 정보교류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는등 이이사장을 중심으로 국내환경보전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 도·산매 판매액지수 기준연도 90년으로/85년에서

    통계청은 27일 도·산매 판매액 지수의 기준연도를 지난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는 개편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산매 판매액 지수의 기준연도를 90년으로 바꾸면서 조사대상 표본업체 수를 도매는 2천개에서 2천3백70개,산매는 2천개에서 2천1백30개로 모두 5백개를 늘렸다.가중치도 도매업은 종전의 50.86에서 50.33으로 낮춘 반면 산매업은 49.14에서 49.67로 늘렸다.
  • 해외증권투자 새달부터 허용/3개 투신사 5천만불한도 펀드 발행

    국내 투자가들이 투자신탁사를 통해 내달부터 외국의 채권이나 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재무부는 이달부터 대한·한국·국민등 3개 투신사에 해외증권 투자펀드 설정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21일 이에 따른 기본업무지침을 제정,사당 5천만달러까지의 펀드설정을 허용했다. 이 펀드의 유형은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환매를 제한하는 단위형으로 정했으며 기관및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하는 모집식을 원칙으로 했다. 해외 유가증권의 투자대상은 주요 선진국의 국·공채와 상장된 우량증권으로 제한,수익성과 안정성을 꾀하도록 했다. 펀드설정 금액은 최저 1천만달러에서 1천만달러 단위로 5천만달러까지이고 신탁기간은 최단 5년이며 투자후 2년동안은 환매할 수 없다.
  • 수원 대희전자(앞서가는 기업)

    ◎CRT소켓 첫 국산화에 성공/공정의 절반이상을 자동화/제품값 일산보다 78% 싸게 공급/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 설립도 우리 주위에서 보는 성공한 기업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성공의 단서를 발견한 경우가 많다.그들은 남들도 똑같이 수없이 목격하고 경험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성공의 단서들을 집어내는 것이다.대규모의 자본력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원에서 조그마한 전자업체인 대희전자공업을 경영하는 이세용씨(44)가 바로 그런 경우다.그도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 78년까지는 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였다.그러나 당시 설계실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선배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불합리와 비효율의 현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오늘의 성공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인터체인지를 막 벗어나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대희전자공업이란 간판을 내건 아담한 3층건물이 서있다.외부에서 얼핏 보면 사무실 건물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무게가 2∼3t은 됨직한 각종 자동화기기들이 쉴새 없이 돌아가며 전자부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공장을 첫눈에 느낄 수 있다.전자부품업이 근로자들이 기피한다는 소위 3D업종의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이지만 그는 일찌감치 자동화투자에 눈을 돌려 공장에는 종업원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현재 전체 공정의 절반 이상을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기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나머지 공정들도 자동화 투자가 진행중에 있습니다』이사장은 지난 몇년 사이에 급속히 이루어진 고임금 구조를 극복하는 길은 지속적인 자동화투자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업가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게된 계기는 CRT소켓이다.이 부품은 TV나 컴퓨터모니터의 브라운관과 회로 사이에 위치하는 달걀크기의 연결소자다.브라운관으로부터의 이상고압 발생과 이로 인한 회로의 파손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삼성전자의 TV설계실에서 일하는 동안 이 부품이 매우 간단한 형태의 전자기기 접속구류인데도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다 쓰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이사장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과 적금,개인빚을 합쳐 3백만원을 손에 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수원시 영화동에 15평짜리 땅을 임대하고 직원 7명으로 시작했으니 「사업」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었다.좋은 직장 팽개치고 미친 짓을 한다고 주위의 동료 친지들이 말렸다.그로부터 2년후 그는 CRT소켓의 국내 첫 국산화에 성공했다.그동안 말못할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적지않았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업체들의 방해공작이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이 부품의 국산화로 당시 개당 1달러 40센트하던 것을 30센트 수준으로 값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자부품업계에는 대희전자공업이 불황을 모르는 기업으로 통한다.국내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에 빠지고,무너지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매출액이 오히려 50%나 늘었다. 전자부품업계에 본격적인 불황이 몰아닥친 89년말에는 업계를 놀라게 만든 한가지 「사건」이 벌어졌다.전국 2천여개의 부품업체중 매출액 규모가 중위권에 불과한 이 회사가 그것도 불황기에 동남아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종업원수 80여명에 연간 매출액이 40억원에도 못미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 말레이시아에 현지부품공장을 세운다는 것은 업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종업원 수만명을 거느린 대형전자업체들이 이제 막 해외진출을 시작해 한참 고전하던 시절이었다. 『기술력과 자금력에다 동남아의 저임금을 결합시킨 일본업체를 상대로 국내의 생산시설만으로는 도저히 경쟁해 볼 도리가 없다는 판단이 섰었습니다』이사장은 국내의 기업경영 여건이 임금급등에다 인력난으로 일본과 유사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임금이 싼 동남아로 진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본업은 코미디(외언내언)

    지난달 미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장에서 톱스타 리처드 기어는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을 거명,「끔찍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티베트주둔 중국군의 철수를 요구하여 식장을 긴장시킨 일이 있다.불교신자인 그로선 불교국인 티베트의 독립을 지원발언한 셈이었다. 가수·배우·감독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여성차별적 현실」비판,「인디언 차별대우」에 항의하여 73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거부한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랜도 등등… 연예인과 정치관련 에피소드는 얼마든지 있다. 자신과 이웃을 위한 권리,또는 인류의 이익을 위한 이런 주의·주장은 연예인이자 국민,인류의 한사람이란 이름으로서의 의사표시이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톱스타라는 대중적 영향을 배경삼아 정치적 발언이나 일삼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다.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 정주일이 연예인 이주일로 돌아가면서 남긴 말이다.그는 「이해할 수 없는 면이 너무나 많은 정치판」은 실망·환멸·염증 뿐이었으며 「나같은 사람이 발붙일 곳이 아니었고」「내가 할일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는 있다.내가 몸담고 있는 현실이 어떤 정치적 상황에 놓여있는가를 알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상식적이고도 말초적인 시각으로 아무나 정치적 흐름을 판단하거나 읽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시행조오의 거듭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국회의원 자리는 1년쯤 견습이나 수습을 거쳐 뒤늦게 깨달아 선택하는 자리는 아닐 것이다.한 코미디언의 뼈저린 상실감에서 나 자신의 적성과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일이다.또 국회의원이 되면 「떼돈」을 버는 것으로 안다든지 「떼돈」을 벌어 금배지를 달고 싶은 사람들도 귀기울여 봄직한 대목이다. 부동산업이 적성에 맞으면,연예가 적성에 맞아 눈부시게 발전할 소지가 보이면 처음부터 이를 천직으로 알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적성의 직업과 본업에 충실한 것이 사회에 이익을 주는 일이다.
  • 상공자원부의 중소기업정책(국정탐방)

    ◎경쟁력 강화 추진책/“신경제 중추” 견실중기 10만개 육성/공장설립 등 쉽게 특별법 월내 제정/98년까지 수출비중 50%이상 제고 엄밀히 말해 중소기업만을 위한 정책은 없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물건이 잘 팔려야 살아남을 수 있듯 전체 경제가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되는 것이다.따라서 경제를 잘 되게 하는 정책이 바로 중소기업정책일 수 있다. 그러나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장경제에서 자금이나 기술·정보력에서 대기업에 뒤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다양한 보호시책을 펴오고 있다.물론 중소기업 자체로도 육성할만한 가치는 있다.대기업이 하기 어려운 소량 다품종 산업의 조립이나 가공분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효율도 높고 또 제격이다. 정부도 일찍이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나름의 지원시책을 펴왔고 또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궤도수정도 해왔다. ○조립·가공분야 유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정책이 시동을 건 것은 60년대초.61년 중소기업 사업조정법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66년엔 중소기업기본법이 만들어졌다.그러나 정책의 기본틀이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에 기초한 것이어서 70년대까지 중소기업의 지원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80년대 중소기업진흥 장기계획이 수립되고 80년대 후반 이후 중소기업 구조조정 시책이 추진되면서 정책기조가 잡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연쇄부도와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생기게 됐다. 지난달 24일 상공자원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때의 일이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국장들이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다 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화가 됩니다.민주화는 정치의 꽃이에요.중소기업 육성은 바로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길입니다.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립관계가 돼서는 안되고 공정한 협력관계가 돼야 합니다.대기업이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먹힐까 걱정하지 않고 기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중소기업들 역시 이제 의타심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각종규제 크게 개선 대통령의 언급에서 읽을 수 있듯 신경제는 중소기업 문제를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또 발상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한 룰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나 획기적 자금지원 약속,기업활동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의 과감한 개선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새 정부는 가칭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4월중 제정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를 돕고 법정 의무고용 인원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자금 면에서도 1조원을 새로 조성,중소기업의 신용지원에 쓸 생각이다.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현재 3백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리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도 당초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해 보증지원을 4조5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도 유사한 조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엄격한 도덕성을 중소기업에 요구하고 있다.예컨대 일과 중에 골프를 즐기면서 정책자금에 목을 대는 중소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기업의 98% 차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일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중소기업 가운데 기업주의 호화사치 생활이 드러난 18개 업체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시범사례의 하나다.이들 기업주는 낮에 골프를 치거나 사우나에 드나들면서 경영안정 자금을 신청했다가 중진공 실사에서 부도덕성이 적발됐다.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수는 줄잡아 1백40만개 정도.이중 5인 이상 3백인 이하의 제조업만 7만여개에 이른다.중소업체의 비중이 전체 기업의 98% 이상이지만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신경제는 각종 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을 10만개 정도로 키우고 40% 수준인 부가가치와 수출의 비중을 9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중기국과 역대국장/68면 과에서 국승격… 금진호씨 등 거쳐가/새정부 출범후 활기…육성방안짜기 골몰 상공자원부 중소기업국.이름만으로도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부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무시한 경제정책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국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소기업국의 역사는 긴 편이다.60년 공업국 중소기업과로 출발,8년 뒤인 68년 중소기업국으로 승격됐다.이름의 부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소홀해지기 쉬운 약자(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에서 탄생됐다고 보면 정확하다. 출범 초기 기획과와 지도과 2개과였으나 지금은 중소기업정책과 진흥과 지도과 창업지원과 지방중소기업과등 5개과로 몸집이 커졌다. 중소기업정책과는 중소기업정책 전반과 금융·세제 지원을 총괄하고 진흥과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이양과 사업조정,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의 업무를 한다.지도과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연수,정보화·협동화 사업을,창업지원과는 중소기업의 창업시책을 추진하며 지방중소기업과는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각각 맡는다. 중소기업국은 요즘 전과 다르게 활기에 차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 지난 연말 한국기체공업 구천수사장을 필두로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 이어지자 한동안 「내우외환」에 시달려야 했다.위에서는 자살의 이유를 파악해 올리라는 지시가 득달같았고 언론들은 중소기업 정책이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상부 지시로 중소기업국장이 직접 자살한 사장의 문상을 다니기도 했고 파악하기 어려운 소기업 사장의 자살원인을 알아내느라 사무관들이 밤을 새워야 했다.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나름의 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정책추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쉽게 얘기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이라는 본업에 충실하기가 어려웠던 게 현실이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중소기업 쪽에 쏠리면서 중소기업국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획기적인 금융지원과 납품부조리등의 비리근절,기업환경규제 완화등 중소기업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했다. 요즘 과천청사에서 평일은 물론 휴일의 야간에도 불빛이 새어나오는 몇 안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중소기업국이다.그만큼 일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정부가 예산절감으로 생기는 1조원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물품구매에 쓰기로 한데 따라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고 법정의무고용 완화등 중소기업의 규제완화를 위한 법안과 지방중소기업 육성특별법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부쩍 늘었다. 역대 중소기업국장은 현 이건우 국장을 포함,모두 18명.금진호 전상공장관이 4대,임인택 전교통부장관이 9대 국장을 역임했고 상공자원부 박삼규 제2차관보(13대) 한덕수 청와대 비서관(14대) 황두연 한국무역통신감사(16대)와 국방대학원에 파견된 김효성국장(17)등이 차례로 거쳐갔다. ◎“「기술집약형」 창업 적극지원”/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 뒤따라야/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인터뷰) 상공자원부 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은 요즘 몹시 바쁘다.그러나 20여년 관리생활에서 요즘처럼 신바람나는 때도 없다. 신경제의 정책기조가 중소기업 육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욕적으로 할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기업환경 규제완화와 1조원 규모의중소기업 자금지원,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신경제의 굵직한 일들이 소관이다. 중소기업의 당면문제와 이에 대한 처방을 들어보았다. ­좀 우스운 질문같지만,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 ▲신경제가 목표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사회는 소득균형 사회입니다.중소기업은 전체 제조업체의 98%,생산액의 42%,부가가치의 44%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40만∼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합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기계·부품분야의 조립,가공,생산과 기술개발을 그들이 하고 있습니다.경제력집중 완화와 같은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도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요합니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도 중소기업이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애로의 실체는 무어라고 보십니까. ▲경쟁이 원리인 시장경제에서 약자인 중소기업은 자금이나 기술 경영 정보등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뒤지게 마련입니다.신용과 담보력이 약해 늘 자금부족에 시달려야 하고 인력확보 면에서도 급여수준이나 작업환경,복리후생이 대기업보다불리해 어려움이 크지요.어렵사리 확보한 기술인력도 대기업에 빼앗기기 일쑵니다.최근엔 판매부진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대기업의 납품부조리와 같은 횡포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지요. ­이제까지의 정책에 문제점이 있다면. ▲중소기업 지원책이 경제논리 외에 정치·사회적 요구로 시혜형태로 운영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지원제도가 복잡해 내용을 알기 어렵고 활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기업환경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신경제는 경제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생력 배양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애로를 극복하도록 지원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조개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끝나는 98년에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명실상부한 주역으로서 제조업체 수만 10만개 이상,부가가치와 수출비중이 50% 이상을 점할 것입니다. ­더 구체적인 지원책은 없습니까. ▲기술개발과 자동화·정보화 사업전환등 구조개선을 계속 추진해 전문화를 유도하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자금 인력 입지 정보등 생산요소를 원활히 공급하고 각종 규제와 불건전 관행을 과감히 개선할 생각입니다.지원제도도 이용에 편리하게 고치고 지원 행정조직도 보강하겠습니다』 ­중소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일부 중소기업은 아직도 정부가 개별 중소기업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지원엔 한계가 있으며 기술개발과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기업가다운 도전적 정신과 고통분담 차원의 땀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 포스코휼스(앞서가는 기업)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꾼다/반도체 핵심소재 「웨이퍼」 국산화/첨단설비 도입 4,16MD램용 생산/기술개발 전력… 이젠 미·일 추월 채비 세계 최대의 반도체소재 공장을 일군다.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에서 준공된 포스코휼스(사장 심인보)는 반도체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이다.국내 반도체 업계가 계속 세계 정상에 머물도록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이다.앞으로 일본·미국·독일등 경쟁국 업체를 최단 시일에 따라 잡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반도체의 회로를 그려넣는 얇은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공정재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이다.이를 생산하려면 전자·기계·재료·금속·화학등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고도의 기술과 초순수·초청정·초정밀을 위해 50단계의 독립된 첨단공정을 필요로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4메가디램 이상의 집적도를 가진 첨단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품질,대구경 웨이퍼의 생산은 현재 미국·일본·독일등 7∼8개 업체가 과점하며 기술이전을 꺼리는 대표적인전략 제품이다.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일본업체가 차지한다. 국내 반도체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웨이퍼 수요도 크게 늘어났으나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포스코휼스는 지난 90년 12월 포항제철과 미국의 MEMC사 및 삼성전자가 각각 40대 40대 20의 지분을 갖고 총자본금 3백60억원으로 설립됐다.기술을 제공한 MEMC는 독일 휼스사의 자회사로 세계 시장의 20%,한국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이탈리아·말레이시아등 4곳에 6개 공장을 갖고 있다. 포스코휼스 천안공장은 최신 설비와 함께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공장 가동 초기부터 4메가 및 16메가 D램용 대구경 웨이퍼를 생산 중이다.1백50㎜ 및 2백㎜ 웨이퍼가 주 생산품목이다.CIM(ComputerIntegratedManufacturing)과 최근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는 JIT(JustInTime)기법을 통해 사무실 안에서도 단말기로 전 생산공정을 점검할 수 있고 재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생산규모는 연간 6천만평방인치이나 앞으로 1억평방인치까지 늘릴 계획이다.이 공장 가동으로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대구경 실리콘 웨이퍼의 70%를 자급,연간 1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전략제품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심사장은 『웨이퍼를 생산하는 선진국들이 수출을 고의적으로 기피할 경우 우리 업체들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없다』면서 『소재의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우리 업체들도 이제 16메가디램 분야에서 일본 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휼스가 가동에 들어가자 약싹빠른 일본 업체들은 웨이퍼의 가격을 20%나 인하하는 덤핑공세에 나섰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어차피 경쟁에서 이기려면 고품질,싼 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품질」「고객」「안전」「청결」을 4대 지표로 삼은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첨단공장답게 전체 공정면적의 80%가 청정실이다.40억원을 들여 설치한 폐수처리 설비는 고탁도 폐수,불산이 섞인 불산 폐수,유기물을 함유한 일반 공정 폐수,생활오수등 4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하루 처리능력은 1천5백40t이며 폐수 발생원부터 구분해 수집한 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처리한다.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ppm으로 관리 중이다. 현재 기술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3∼4% 가량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5년안에 기술자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최병두 전무는 『아직은 기술자립도가 초보단계이나 우수한 인력이 많아 몇년만 갈고 닦으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세계 최상의 공장에 걸맞는 제품으로 웨이퍼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회사인 포항제철이 영일만에서 「쇳물 신화」를 일궈 냈듯 포스코휼스도 천안에서 같은 신화를 만들기 위해 5백여명의 전 사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 뮤지컬 「샐러리맨의…」 일서 선풍/승진 좌절 한 부장의 애환

    ◎작년 9월 초연… 관객 9만 직장인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그린 뮤지컬 「샐러리맨의 금메달」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이시즈카 가쓰히코가 작품을 쓰고 연출까지한 이 뮤지컬은 지금 전국을 순회공연중. 극단 「후루사토 캬라반」이 지난해 9월 오사카에서부터 공연을 시작한이래 모두 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 작품은 오사카,도쿄뿐만 아니라 지방도시등 가는 곳마다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샐러리맨,직장여성,주부,학생등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뮤지컬 무대는 어느 제약회사.주인공은 직장인들의 꿈인 중역을 바라보는 영업부장.이 제약회사는 본업인 제약부문은 부진한 반면 새로 진출한 식품부문의 영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주인공은 중역이 될것이 확실해 보였으나 실제로 중역이 된 사람은 제약부 부장.주인공은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충실하게 직장생활을 해나간다.회사와 상사에 불평불만이 있지만 쉽게 직장을 바꿀수 없는 일본 직장인들의 애환을 노래와 무용으로 코믹하게그리고 있다.이 뮤지컬은 전후 일본경제성장의 신화창조에 중요한 부문을 담당한 일본인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 아시아 문화교류 연구소장 강우현씨(파수꾼)

    ◎생활속의 폐지재활용 “솔선수범”/재생공책쓰기 등 각종운동 적극 추진/“당국·국민 모두 적극적 환경의식 절실” 강우현씨(40·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장)는 그래픽디자이너이자 그림동화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하고있는 일이 여럿인만큼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지만 오히려 본업은 환경보호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일은 매일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 폐지 재활용부문. 『하고있는 일이 그림이나 디자인계통이라 매일 종이를 쓰게되는데 다시 사용할수있는 종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폐지재활용에 관심을 갖게됐죠』 그러나 그가 하고있는 재활용운동은 폐지를 모아 원료로 다시쓰는 재활용이 아니다.이것이 단순재활용이라면 그의 시도는 창조적 재활용이다. 『재생용지가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그러나 이를 각종 디자인이나 그림으로 충분히 상쇄할수 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 훌륭하게 사용할수가 있습니다.플라스틱이나 비닐대체품으로도 가능합니다』 그가 처음 시도한것은 재생공책.지난91년 아름답게 표지 디자인을 한 공책을 만들어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다쓴 공책 5권을 가져오면 재활용공책 1권을 주는 재활용 공책쓰기운동을 벌였으며 지금도 계속하고있다.현재 메모지 봉투꽂이 수첩용지갑등 56종을 개발해놓고있다. 『맨처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책부터 시작한 것은 환경이 백년대계인 만큼 어릴때부터 이에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누가라도 반드시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이밖에 그는 사재를 털어 국내외 재생종이비교전 제1회 한국종이미술공모전등의 전시회와 재생종이 명함쓰기 재활용촉진시범코너운영 종이재활용캠패인등 숱한 행사를 가졌다.앞으로도 이와관련한 행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그가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특선,국제피처북원화비엔날레 김비상,올해의 디자이너상등을 수상했고 한국도로공사 민정당 민주당등의 마스코트 국내 유수정당이나 단체,기업의 마스코트를 제작해온 정상급 그래픽디자이너지만 항상 운영난에 시달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모백화점내에 다소 싼가격으로 재활용품코너를 운영했는데 연말이 되니 백화점에서 연말연시특수를 위해 자리를 구석으로 옮겨달라고 요구를 받은적도 있었다고 했다. 『당국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말로만하고있는듯한 환경행정,형식에만 치우친 대국민환경보전홍보 및 교육방식부터 개선돼야합니다. 그리고는 국민들도 재활용쓰레기의 분리수거만 잘하는 소극적인 재활용이 아니라 버리기전 스스로 다시 사용할 수 없는가를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재활용에 나서야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 일 기업에 D램기술 첫 제공

    ◎삼성전자,계약체결… “시장석권 발판 구축” 삼성전자는 22일 일본의 유명 전자업체인 오키(충)사에 차세대 반도체인 16메가 싱크로너스 D램 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내용의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키사와의 기술협력계약이 D램 분야의 강자인 일본업체에 삼성이 자체개발한 16메가 싱크로너스 D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D램분야 세계시장의 업계 표준화를 유도,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기술이 기술선진국인 일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반도체기술의 일대 개가로 평가된다. 일본에 수출되는 삼성전자의 16메가 싱크로너스 D램기술은 기존의 16메가 D램 방식보다 정보처리속도가 4배이상 빠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 미,「한국 반도체덤핑관세」에 양론/월 스트리트 저널지 보도

    ◎“4천명 일자리 보호위해 불가피”/반도체업계/“D램값 올려 일 기업만 반사이익”/컴퓨터업계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19일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덤핑관세 부과가 미국 반도체메이커들에게는 이익이 될지 모르나 수입반도체를 사용하는 컴퓨터 메이커들에는 타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산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컴퓨터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결국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키틀리 기자가 쓴 이 기사는 미국정부의 반덤핑관세 부과가 갖는 부작용을 「두개의 날을 가진 칼」이라고 비유,미국정부의 조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요지를 간추려 본다. 미국업계의 어느 한 그룹에는 반가운 일이 다른 그룹에는 골칫거리가 될수있다.어느 업체에 대한 일자리 보호는 다른 업체에 위협이 되고 소비자 가격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한국산 반도체사례가 이를 입증해주고있다.문제의 컴퓨터칩은 대부분 컴퓨터장비의 기본부품인 D­램이다. D­램에 대한세계 컴퓨터산업의 수요는 엄청나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8억달러어치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했다. 몇안되는 미국 D­램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사는 한국의 경쟁업체들이 미국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4월 상무부에 덤핑제소를 했다. 상무부는 한국산 D­램에 대해 최고 87%까지의 반덤핑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내렸고 오는 4월 확정판결이 내려지게 돼있다. 전례에 비춰볼때 최소한 어느정도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것은 확실해보인다.마이크로 테크놀로지사의 부사장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부과가 미국전자산업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의 경영과 4천명에 이르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어빈에 있는 AST 리서치사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컴퓨터 메이커인 이 회사는 D­램의 상당부분을 한국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AST의 한 간부는 『D­램은 상호교환성을 갖고있어 어느 칩이 어느나라에서 수입된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은불필요한 비생산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특히 마이크로사가 한국산 칩을 사용하는 수입 중간조립품에도 별도의 관세를 부과시키려는데 대해 더욱 놀라워하고 있다. AST로서는 한국산 칩에 대폭적인 관세가 부과되면 컴퓨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 중간조립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수밖에 없게돼 7백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 칩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결과적으로 일본업체들만 득을 보게된다.일본메이커들은 이미 미국 D­램 시장의 53%를 점유하고 있다.보복관세가 한국산 칩 가격을 높이게 되면 일본메이커들의 이익은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미국이 마이크로사와 같은 회사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한 전직 정부관리는 『덤핑관계법들이 미국기업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마이크로사 같은 것이 필요없다』고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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