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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등가:하(서울 6백년 만상:31)

    ◎퇴폐 극성… 10대매춘 사회문제로/미아리·천호동일대 텍사스촌 유명/30∼50대여인 시중 「과부촌」도 등장 서울의 홍등가에는 서비스산업이 다양하게 발전되기 시작한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래의 창녀와는 다른 「겸업」과 「프리」창녀가 등장했다.호스티스·마사지걸·안마사·면도사등이 당시 생겨난 새로운 직종으로 종사자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크게 늘었다. 이들 환락업소들은 한결같이 시설은 고급화하면서 내용은 퇴폐로 줄달음쳐 몸을 파는 여성들을 양산했다. 청량리「588」,서울역·영등포역·「종 땡땡」(종삼)주변등 사창가의 매춘부도 기존 포주에 고용돼 있는 윤락녀와 독립해서 영업을 하는 「프리」(프리랜서에서 따온 말)로 나뉜다.이 둘은 모두 「벌집」이라 불리는 방을 얻어 호객행위를 했다.「프리」가 되면 5∼6명이 돈을 갹출,벌집의 방을 2∼3개 빌려 장사를 할 수도 있다.반면 방을 얻지 않고 사창가 주변을 서성대며 남자를 유혹,인근 여인숙으로 유인해 영업하는 「개인택시」들도 있었다. 여관에서도 매춘은 성업중이었다.손님이 요구하면 조바는 「보도집」이나 「밥집」에 전화를 걸어 속칭 여관발이(콜걸)를 불러준다.서울의 봉천동이나 회현동·장안동의 여관촌들은 매춘영업이 본업인 경우가 많았다.이런 여관들은 물침대에 회전침대를 비치해 놓았는가 하면 침대위에 대형거울을 걸어 놓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미아리 텍사스촌이나 천호동「423」,청계천·대지극장 뒷골목의 술집등에선 「즉빵」 혹은 「즉석불고기」라는 이름의 매춘행위가 술집내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90년대에 들어 서울 홍등가의 「퇴폐 메뉴」는 끝없이 개발·확산된다. 「과부클럽」「과부촌」이란 상호의 술집이 속속 등장했다.주변에 뿌려지는 안내문은 「미인과부 ○○명,독신녀 ○○명,이혼녀 ○○명,팁 절대사절」이란 문구아래 친절하게도 약도까지 그려놓고 있다.이런 술집에서는 30∼50대의 꽃뱀들이 술시중을 들어주며 노골적으로 외박을 나가자고 유혹한다. 향락업소의 급격한 번창은 10대의 매춘이라는 중병을 앓게 한다.「10대는 그랜저,20대는 르망」.10대를 고용한 포주는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20대를 고용하면 르망밖에 타지 못한다는 얘기다. 업소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젊고 예쁜 아가씨를 고용하다보니 생긴 현상이다.10대 매춘이 성행하면서 18세이상 「영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풋살구」로 불리는 17세 미만이라야 대접받는 요지경 세상이 됐다. 이들 미성년자 매춘은 무허가 변태업소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미아리 대지극장 뒷골목의 술집과 천호동 423일대 화양동등지가 「영계촌」으로 유명하며 회현동·신설동에도 10대 소녀들이 많다. 이처럼 정도이래 서울의 풍류와 향락의 변천사는 미성년자 인신매매까지 나돌며 성병 확산,범죄의 증가등으로 격세지감을 느낄만큼 어두운 얼굴을 갖고 있다.
  • 20년뒤엔 안방까지 대량정보제공/오늘 체신의날 윤동윤장관에 듣는다

    ◎전화요금 합리적 조정… 통신개방 능동대처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제39회 체신의 날을 맞아 『체신부의 업무는 우정등 고유분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첨단통신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체신부가 21세기 국가사회 정보화의 기반을 닦는데 중추 역할을 다 하도록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66년 진해우체국 업무과장(행정고시 3회)을 시작으로 29년간을 체신부에서만 근무,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오늘의 체신부를 있게한 주역중의 주역이다. ­올해부터 20년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추진되는데 이것이 단계적으로 완성되면 국민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요. ▲21세기에는 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정보유통망이 도로·항만 등 물류유통망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 자리잡게 됩니다.초 고속망을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초 고속망 구축은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되며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쯤이면 공공기관과 대학,각종 연구소,주요기업 등이 하나의 광케이블망으로 연결,음성 뿐만아니라 영상,컴퓨터자료등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주고받게 되지요.또 이 통신망이 가정과도 연결돼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통신사업구조개편을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그동안 여론수렴 결과 큰 골격은 세운것 같은데요.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통신사업구조 조정은 UR협상 타결로 급변하는 통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의 사업영역을 조정,현행 일반사업자와 특정사업자를 한데 묶어 유무선사업의 진입조건을 대폭 완화할 방침입니다.뿐만아니라 시설과 서비스면에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대형 사업자를 적극 육성,개방에 대비할 생각입니다. ­통신사업구조개편 및 시장개방과 관련,먼저 시내·외전화와 국제전화의 요금체계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만. ▲전화요금중 시내요금은 원가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시외요금은 다소 비쌉니다.이같은 불합리한 통화요금 문제는 올해안에 장기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점차 조정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 경쟁도입은 여론수렴을 거쳐 결정할 것입니다.국제전화요금은 데이콤이 한국통신 보다 3% 낮은데 이것도 경쟁이 본궤도에 오르면 요금차를 없애 공정한 여건에서 경쟁토록 할 방침입니다. ­지난 92년 선정번복 등 우여곡절 끝에 포항제철을 중심으로한 제2이동전화사업 단일컨소시엄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앞으로 제2이동통신출범에 문제점은 없습니까. ▲전경련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구성과정에서 대주주 자리를 놓고 힘든 고비를 여러번 맞았으나 재계가 끝까지 자율조정 능력을 발휘해 준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현재로선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앞으로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법절차에 따라 심사,오는 6월까지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우리 통신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컸습니다.장관께서도 4차례나 양국을 방문하며 애를 쓰셨는데 중국의 시장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통신산업체들은 통신망 건설분야에 상당한 국제경쟁력을 갖고있습니다.중국에서 일본의 차관으로 추진된 북경∼하얼빈간 광케이블공사를 일본업체가 아닌 우리 기업이 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또 중국이 이번에 북경∼광주간 광케이블사업과 호남성 통신망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원한 것도 국내 기업이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중국은 기간통신시설이 11억 인구에 비해 크게 부족해 시장은 무척 넓습니다.정부는 중국진출 기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진출기업도 중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끼리의 과당 경쟁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체신의 날인데도 늘 말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우정분야입니다.날로 적자가 늘어나는 우정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은 없습니까. ▲우정사업은 국민들의 고급화·다양화되는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외국에서는 민간 사송업체의 등장으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우리는 정부 직영이어서 한계가 많습니다.오는 7월부터는 우편물 송달체계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으로나눠 우선 서비스부터 향상시키고 97년에는 우정사업을 공사화,합리적인 경영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 미산업 경쟁력 되살아난다/포천지,컴퓨터 등 유망산업 8개 선정

    ◎자동차·반도체등서 「일·독 공포증」 해소/정부개입 줄고 달러화약세 반영 평가 추락을 거듭하던 세계경제의 헤비급 미국이 최근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근착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는 미국의 경제는 자동차·반도체·컴퓨터등 핵심산업에서 라이벌 일본업체를 밀어붙이는등 매우 생동감 넘친다고 평가했다.포천지는 경제회복이 전 산업에걸쳐 일관된 것은 아니라고 보면서 미국의 생활수준과 국제적 경쟁력에 중요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식품가공·자동차·공작기계 및 설비·반도체·소프트웨어 및 컴퓨터,그리고 금융서비스업등 8개 분야를 선정했다. 이 잡지는 미국의 경제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에서 외국부품 사용의 증가로 적자를 보는등 우려할 부분이 있지만 대외경쟁의 전망은 일반적으로「밝은」것으로 내다 봤다. ○GDP도 일에 앞서 우선 미국은 구매력 지표인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통독(미국의 71%),일본(미국의82%)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데다 생활수준의 원동력인 생산성에서도 서독(90년기준 미국의 86)과 일본(76%)를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외무역이 미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채못돼 지난해 1천3백25억달러의 무역적자는 GDP의 1.7%에 머물러 「경보」를 발할만한 것이 못되며 미국의 생활수준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지적했다.오히려 GDP의 12.4%에 불과한 낮은 공공 및 민간저축률이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이 무역흑자를 보든 적자를 보든 미국의 수출입은 중요기술과 응용과학분야에서 미국의 지위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중요한 지표가 된다.다행히도 미국의 수출품은 과거 수년동안 「기술스펙트럼」에서 최상위 및 중간에 더욱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따라서 최첨단 및 중간급 기술산업이 흑자감소부문을 상쇄하느냐의 여부가 문제로 등장한다. 포천지가 지목한 8개산업중 제일 먼저 꼽힌것은 식품가공분야이다.이 산업은 규모면에서 가전제품시장의 16배인 4천40억달러에 이른데다 노동자의 1인당 생산성도 90년 기준 구서독(미국의 76%)과 일본(33%)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컴퓨터칩 70% 점유 93년 4백40억달러의 적자를 본 자동차산업은 달러화약세와 승용차 및 경트럭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일제차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반도체칩과 칩 생산설비분야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43.3%,컴퓨터 92년 70%(85년 59%)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금융분야에서도 독일과 영국의 시중은행은 생산성에서 월스트리트 증권사의 3분의2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미국의 금융기관들은 국내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운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미국경제 재기의 특징은 정부개입이 적었다는 점이다.그리고 80년대 후반부터 계속된 달러화 약세의 덕도 봤다.앞으로 미국경제의 과제는 정부개입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환율이 아닌 기술적 우위를 갖추는 일이 될 것이다.
  • 일 휴대폰개방 최종합의/먼데일 미대사/미 기업에 동등기회 부여

    【도쿄 로이터 AP 교도 연합】 월터 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는 12일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일본 휴대용 전화기 시장 개방을 위한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먼데일 대사는 미대사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도쿄­나고야간 휴대용 전화기 시장에서 미국업체에게 일본업체들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일본정부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데일 대사는 이날 밤 간자키 다케노리(신기무법) 우정상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일본 우정성도 이날 밤 같은 내용의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미 모토롤라사의 일본시장 접근문제는 지난 달 15일 모토롤라사와 일본이동통신(IDO)간 협상 실패 뒤 양국 무역마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으며 미행정부는 이 문제가 오는 17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일 양국정부는 IDO의 합의 이행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정기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IDO는 이번 합의로 현재의 무선주파수를 8MHz에서 모토롤라 및 일본전신전화회사(NTT)와 같은형식인 6·5MHz로 변경할 예정이다.
  • 정치범 15만… 12곳에 강제수용/미인권보고서 북한부분 요약

    ◎주민 30% 「불순분자」로 낙인찍어 차별/북체제 비판한 러 언론사의 지국 폐쇄 미국무부는 1일 연례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다음은 이 가운데 북한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은 세계에서 인권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의 하나로 김일성이 56년간 통치하고 있다.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안급수가 매겨져 있고 이에 따라 직장·교육·의료등 모든 것이 차등화되어 있다. ▲지난해는 식량부족으로 인해 산발적인 소규모 소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식량·의복·전력등이 배급제로 지급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반대자나 본국으로 송환된 망명자는 즉결처형된다.감옥에 있는 죄수들은 고문을 당하거나 질병·기아로 죽는 경우가 많다.가장이 정치범으로 몰리면 배우자·자녀들을 포함한 전가족이 집단수용소로 보내진다.강제수용소에서는 3년에 옷 한벌밖에 지급하지 않고 있다.징벌방은 설 수도 누울 수도 없도록 되어있다. ▲귀순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북한에는 현재 약 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12개 수용소에 수용돼있다.과거에는김일성 사진이 든 신문을 깔고 앉는 행위조차 정치범으로 처벌되기도 했다. ▲월남자의 가족등 소위 「불순성분자」들이 북한주민의 25∼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차별이 지속돼왔으나 근년에 와서 다소 완화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정치범에 대해서는 재판없이 처벌하고 있으며 일반범죄자에 대한 재판에서도 변호인은 피고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 입장에서 피고인이 자백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기본업무로 하고있다. ▲체제를 비판하는 언론이나 출판은 예외없이 처벌된다.지난 91년에는 북한을 비판한 기사를 실은 러시아 매체들의 지국이 폐쇄됐다. ▲지난 53년 한국전 휴전이후 지금까지 해외로 탈주한 사람은 약 1천명에 이르며 지난 91년 처음으로 북한주민 1명이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여행을 허가받았으나 그는 미국에 머무르는 2주 동안 북한감시원 2명과 늘 동행했어야 했다. ▲북송 일본인에 대한 처우는 과거보다 좀 나아지고 있다.그 이유는 외환부족에 시달리는 북한당국이 이들의 재일연고자들이 북한에 보내는 연간 6억달러의 송금을 지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 작년 제조업체 임금 인상률 87년이후 최저 8.2%

    ◎상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제조업체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87년 이후 가장 낮았다.또 학력간,남녀간 임금수준 격차가 매년 좁혀지면서 고졸남자 생산직의 초임이 대졸남자 초임의 92.3% 수준에 달했다. 대한상의가 31일 전국의 1천6백9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93년 표준자모델 임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8.2%로 92년에 비해 2.7%포인트 낮아졌다.87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기업의 지불능력이 떨어지고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가 확산된 데 힘입은 것이다. 부문별 임금수준은 대졸남자 사원의 사무직 초임이 60만2천3백원,4년 근속사원이 76만5천2백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1% 올랐다.
  • 경찰이 도둑을 못잡다니(사설)

    떼강도가 대낮에 서울시내를 누비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경찰의 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27일 하루에만 주택가에서 3건의 떼강도사건이 발생했다.그중 한 건은 이달초부터 시작돼 연쇄적으로 발생한 3인조 강도의 15번째 범행에 해당된다. 홍길동의 시대도 아니고 도대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비슷한 수법의 3인조 떼강도가 15차례나 출몰할수 있다는 것이 말이나 될법한 일인가.결국 이틀에 한번꼴로 발생한 떼강도사건에 대해 경찰은 아직 단서조차 잡지못하고 있다니 수도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여론의 호된 질타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지난 13일부터 경찰은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정부가 정한 올해 생활개혁 10대과제에도 「민생침해범죄 소탕」이 들어 있다.민생치안은 국민들로 하여금 사회의 안정도를 피부로 실감케 하는 요체이다.민생치안이 불안정해지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결국 사회의 안정이 흔들리게 마련이다.이것은 대단히 중대한 문제이다. 국민들이 민생치안을 믿지못할 정도로 경찰 수사능력의 한계를 보였다는 점에서 떼강도 사건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대낮에 주택가에서 떼강도의 흉기에 위협을 당하고 재산을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민들이 치안일선을 맡고 있는 경찰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3인조강도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은 통합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내근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하여 일제검문검색을 실시하는등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전경찰력을 총동원하여 범인들을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내무장관의 결연한 의지표명도 있었다. 우리는 일선경찰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사생활이 거의 희생될 정도로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그뿐 아니라 인력의 태부족,낙후된 장비와 기동력,전문성의 부족등 구조적인 취약성이 수사력 저하의 중요원인이 되고 있음도 이해하고 있다. 그에 반해 현대사회의 범죄는 날로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수사력 대응을 앞질러 가고 있는 실정이다.그러한 범죄의 변화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경찰수사력의 제고,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가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경찰 내부의 어려운 사정들을 백번 이해한다 하더라도 최근 벌어진 3인조 떼강도사건 발생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역시 경찰에 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해이해진 복무자세는 없었는가,초기에 안이한 수사태도는 없었는가,원활한 공조체제는 이루어졌는가 등에 대한 깊고 철저한 자성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경찰은 도둑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업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일반종이 쓰는 팩시밀리 개발/삼성전자,일 이어 두번째로 성공

    ◎크기 일제의 70%… 화질 빼어나/관련기술 57건 미·일에 특허출원 세계 최소형,고화질,저가격의 일반 용지 팩시밀리가 개발됐다.삼성전자는 6일 감열 용지 대신 보통 용지를 쓰면서도 크기가 일본 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업체가 독점하던 보통 용지 팩시밀리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추월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의 레이저 프린터 엔진 대신 자체 개발한 팩시밀리 전용 엔진을 사용,성능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화상 처리용 반도체로 화질도 혁신했고 전송속도도 4배 이상 빨라졌다. 일본의 샤프나 파나소닉 제품보다 부피는 50%,무게는 70% 수준으로 줄여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이미 5만여대의 수출계약이 이뤄졌으며 57건의 관련기술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5개국에 출원한 상태. 회사측은 『질경영에서 추진하는 월드 베스트 제품으로 개발한 만큼 조만간 세계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제품의 절반 쯤인 2백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 기업들 환경정책에 불만/“규제강화땐 안지킬것” 43%/산업연 조사

    ◎단속위주 행정 개선 촉구 우리나라 기업체들은 정부의 환경행정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벌금을 물거나 업종을 전환할 계획이어서 환경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산업연구원이 전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등 3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기준에 대한 업계의 인식도」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환경처 직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지도·단속업무가 지나치게 단속일변도라고 응답한 업체가 2백3개나 돼 전체의 72.5%에 이르렀다. 반면 지도와 단속업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지도·단속의 횟수도 기본업무에 지장을 주지않는 수준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2.9%에 지나지 않았다. 또 환경처나 유관단체로부터 받은 기술지원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는데 조사대상 기업가운데 환경기술을 지원받았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15.7%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들은 그나마 지원받은 기술중에서 상당부분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한 산업연구원 김준한산업환경에너지연구실장은 『이러한 사실은 환경처의 환경행정이 지원을 통한 환경기준 준수율을 높이기보다는 단속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또 정부의 환경관련 지도·단속업무에 있어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도·단속업무 공무원들의 환경관련법규의 자의적 해석·적용(39.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지도·단속업무의 부서간 중복(24.9%) 시료채취및 객관성확보(24%) 지도단속의 횟수와 배출부과금 산정의 합리화(9.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환경기준이 현재보다 2배 강화될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설문에 57.1%만이 대폭적인 공해방지투자로 환경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했을뿐 42.9%는 「배출초과부담금을 물겠다」「조업을 단축하겠다」「업종전환을 하겠다」는등 잠재적인 비준수의사를 나타냈다.
  • 당정 사실상 “새 판짜기”/내각·민자 개편방향

    ◎개혁실세등 정상… 내무 최형우씨 물망/내각/김 대표는 유임 가능성… 개편폭엔 이견/민자/새수석 신설에 경질·자리바꿈 등 예상 내주초 대규모 당정개편이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정·관가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회창총리의 전격기용에 이어 당정과 청와대비서진에 대해서도 얼마나 파격적 인사가 단행될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내각◁ 내각은 24개 부처의 절반에 가까운 각료들이 교체돼 전면개각이 될것이라는 예상이 우세. 1차 경질대상으로 꼽히는 부처는 경제기획원·농림수산·건설부와 환경처등 경제부처 다수.쌀시장개방에 대한 문책성 인사인 만큼 경제부처장관이 집중 교체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 여기에 통일원·내무·국방·교육부및 총무·과학기술처 장관등이 포함돼 모두 10∼12개 부처의 장들이 바뀌리라고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전언.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오리무중이어서 구체적 경질인사와 후임을 정확히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부처별로 조심스러운 관측은 나오고 있다. 경제기획원장관후임에는 정재석교통장관의 승진이동설과 함께 김선홍기아회장,김기환무공이사장,강경식민자의원,한승수주미대사등이 물망. 그외의 경제각료후보로는 서상목민자정조실장,김동규전민자의원,배순훈대우전자사장,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수휴국방차관등이 거론. 통일부총리는 교체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지면서 후임에 대통령의 측근이 오리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으며 교통부장관이 갈린다면 이필곤중앙일보사장의 입각예상이 나오기도.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내무장관의 경질여부이며 민주계 실세들은 공무원사회의 무사안일을 근본적으로 퇴치하고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인사가 내무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무장관이 경질된다면 최형우민자의원이 가장 유력시. 민주계 실세들은 집권 2년째의 개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수 개혁세력이 당뿐 아니라 내각·청와대에도 포진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이미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자당의 김정수·문정수·서청원·김봉조·강삼재·백남치의원들의 각료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외무·재무·법무·상공자원·문화체육·정무2장관등은 유임이 확실시. ▷민자당◁ 개편의 시기와 폭,하마평등에 대한 설왕설래로 술렁이는 분위기. 이날 김덕용장관은 강삼재정조실장,백남치기조실장등 민주계 당직자들과 조찬을 나누며 당직개편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본인들은 일체 함구.김장관은 이어 김영구원내총무,황명수사무총장등 주요당직자들과 일련의 접촉을 가져 그의 행보에 눈길. 특히 이날 하오 김대통령과 김종필대표간의 주례회동에서 당직개편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표가 논의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모든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18일이나 20일 사표를 제출하는 쪽으로 결론. 개편시기에 대해서는 다음주초 개각이 완료되고 청와대 진용이 짜여진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당직자들의 견해가 일치. 그러나 개편의 폭에 대해서는 대폭개편설과 부분개편설이 교차. 황총장은 전날까지도 『당직개편은 내년 5월 전당대회라는 기회가 있지 않느냐』면서 대폭 개편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이날은 『새해부터 새 분위기에서 개혁작업을 추진하려면 당정의 모습이 일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대폭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그러나 강삼재정조실장은 『94년 5월 전당대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폭 개편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개편의 폭에 대해 민주계안에서도 주장이 갈리고 있는 듯한 인상. 당의 한 관계자는 또 『김대표가 입각설과 경질설등이 나오고 있는 당직자들이 바뀔 경우 당무집행의 어려움을 들어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이 김대표의 이같은 의사를 존중하게 될 경우 전면개편보다는 부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당직후보와 입각대상에 대해 당내에서는 민주계 인사들이 당정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황총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된다면 후임에는 민주계내에서 4선인 김정수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3선급으로 내려올 때는 문정수·서청원의원등이 유력하다는 관측. 원내총무는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후임으로는 4선급인 박정수·나웅배·정순덕(이상 민정계)·서청원·정재문의원(이상 민주계)중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김종호정책위의장의 경우도 유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질될 경우 김봉조·나웅배·이승윤·김중위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당정개편과 함께 김대통령을 직접 보좌할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이뤄질 전망.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따라 「농수산수석」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중론. 현재로는 박관용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기본 골격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다만 박실장이 최근 일부 수석들의 업무태도에 대한 질타에서도 드러나듯 2∼3 자리는 경질이 예상.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번 비서진 개편과정에서는 기능및 조직에 대한 개편도 아울러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쇄신에 중점을 두는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 우선 경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수석은 박재윤 경제수석.쌀문제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전면개각이 이뤄진 만큼 비서진에서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는 분위기 때문에 경질이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단계.그러나 설사 몇명의 비서진이 바뀌더라도 「본업」을 버린 점을 감안,관련 정부부처로의 자리 이동설이 지배적. 박수석 후임으로는 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과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 차동세산업연구원장등이 조심스럽게 거명.또 서석재전의원의 수석비서관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 총선 앞두고 텅빈 크렘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각료들 선거구서 “잿밥 찾기” 12일의 총선을 수일 앞두고 러시아정부는 사실상 국정운영이 중단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대행인 총리,제1부총리등 정부의 책임인사들이 거의 모두 선거운동에 뛰어들거나 무슨무슨 이유로 크렘린을 거의 비워놓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7일 느닷없이 오세티야공화국내전을 중재한다고 헬기를 타고 현지로 날아갔다.오세티야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최근 특별히 사태가 악화된 것도 아니다.총선과 새헌법채택 국민투표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호소를 위해 갔을 것임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일이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이날 신장결석이 생겼다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옐친측근들과의 불화설이 나도는 가운데의 일이라서 그의 입원은 여러 억측을 자아내고있다.가이다르,슈메이코,추바이스등 부총리 3인은 선거운동을 위해 7일자로 무급휴가를 떠났다. 이들은 모두 곧바로 자신의 선거구인 지방으로 떠났다.샤흐라이부총리는 이들보다 앞서 자신이 이끄는 「통일화합당」선거운동을 위해 역시 무급휴가를 떠났다.공식휴가를 떠나기 전부터도 이들은 사실상 선거운동에만 매달려왔다.다만 관용차량,인력을 선거운동에 이용한다는 야당측 비난 때문에 새삼스레 무급휴가를 신청한 것일뿐이다. 정부각료들만 일손을 놓고있는 게 아니다.은행·기업을 포함한 각종 사업체들은 정치혼란기에 확실한 「줄」을 잡기 위해 나름대로 후보지원에 나서 본업은 뒷전이다.현행 선거법상 선거자금공개의무 규정이 없어 어떤 단체에서 얼마만한 돈을 어떤 당에 대주는지 알수도 없고 그걸 문제삼는 사람도 없다.각당별로 받을수 있는 기부금 상한액이 1억5천만 루블(한화 1억2천만원 상당)이고 후보별로도 1백50만 루블까지 기부금을 받을수 있게 돼있다.서방의 기준으로 본다면 많은 선거비용은 아니지만 현재 러시아 경제현실에 비추면 엄청나게 많은 액수이고 공개되지 않은 비용은 이의 수십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들이다. 보다 큰 문제는 총선이후에도 정치혼란이 개선될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러시아선택당」은 선거만 치르면 깨질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고 샤흐라이부총리,체르노미르딘총리등이 제2의 하스불라토프,루츠코이로 변신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벌써 나돌고 있다.이번 총선 역시 각종 후유증만 남긴 채 실속없는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 수출입 무역업무 내년부터 전산화

    내년부터 무역업체들은 신용장이 도착했다는 통지와 수출입 승인신청 및 승인,신용장 개설 등 수출입 기본업무를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3일 연말까지 전국 33개 외국환은행의 2천2백여 본·지점에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이 갖춰지는 1단계 무역자동화를 완료,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통해 무역업체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무역업체는 은행간 국제통신망(SWIFT)을 통해 전송된 신용장을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직접 받아볼 수 있고 수출승인도 신용장에 나타난 정보를 활용해 컴퓨터로 은행에 신청할 수 있다.
  • 쌀개방 관련 「소신발언」 자제(국무회의:2일)

    ◎“정부제안법률 43%가 국회통과” 보고/공무원들 장병위문금 38억목표 달성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외자도입법개정공포안등 37개의 많은 안건이 처리됐으나 심의사항이 적어 1시간여만에 간단히 끝났다. 최대현안인 쌀시장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입불가방침을 재확인하는 황인성국무총리의 원론적인 입장표명만이 있었다.국정전반을 논의하는 국가최고회의지만 어느 장관도 소신있게 속내는 털어놓지 않았다.지금과 같은 미묘한 시점에서 굳이 「뇌관」을 건드리는 발언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조심스러움이 회의장에 가득했다.「입바른 소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H장관 역시 이날만은 조용했다. ○문화사업치중 지적 ○…한완상통일부총리는 「서울정도6백년 기념사업」에 대한 이원종서울시장의 보고를 들은 뒤 『지나치게 문화사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 『국무위원의 자격으로 얘기하겠다』고 입을 뗀 한부총리는 『서울이 6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하나 교통난과 공해의 도시로 외국에 더 알려져 있다』면서 『역사성과 문화를 강조하는 사업도 좋지만 긴 역사에 걸맞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보완을 촉구. 이에대해 이시장은 『시예산의 46%를 교통분야에 투입하는 등 시민생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제,『교통문제등은 시의 기본업무이기에 정도6백년사업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쾌적한 도시이미지를 되살리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봉급 0.7% 공제 ○…한편 이날 국무회의실에는 평소와 달리 TV와 VTR,과자상자등이 전시돼 눈길.이는 연말 국군장병들에게 전달될 정부위문품 표본들로 이와관련,이병대보훈처장은 『전 공무원들의 봉급에서 0·7%씩 공제해 모금한 장병위문금이 현재 목표액인 38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세부적인 위문계획안을 총리에게 보고. ○12월 개혁점검의 달 ○…황길수법제처장은 정기국회 법안처리상황과 관련해 『정부제안 1백69건 가운데 74건이 처리됐다』고 밝히고 나머지 법안들도 상임위 심의가 진행중에 있어 통과에 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보고. 황총리는 『정부가 국회에 상정한 법안들은 모두 개혁을 제도화하고 국민생활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한 것들』이라면서 『자칫 내년도 임시국회로 처리가 연기되면 뜻하지 않은 사정이 생겨 법안이 수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각 부처장관들은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황총리는 또 『모든 장·차관들이 정기국회답변과 추곡수매안·쌀시장개방문제등 당면현안들을 처리하느라 노고가 큰 줄 알고 있다』고 위로한 뒤 『그러나 12월은 지난 1년동안의 정책을 총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달』이라면서 『심도있는 평가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보다 개혁적인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 ▲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
  • 불혹은 커녕 입지도…/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옛어른들은 인생10에 입지하고,20에 약관,30에 이립,40에 불혹이라하였고,50은 지천명이라하여 인생을 의미있고 내용있게 살았던 것 같다(이는 우리시대 누구나가 맹신하고 있는 권력 금력 승진 땅투기 등 물욕·탐욕의 배타적·이기적 독선주의를 배격한 삶이었다).깨끗한 명예·사회정의·도덕·윤리규범을 스스로 지키며 생명처럼 아끼는 사회적 공동선을 추구하며 삶을 슬기롭고 여유있게 향유한 것이었으리라. 그런데 오늘날의 굶주린 세대는 무언가에 쫓기듯 허겁지겁 허둥대며 살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나 역시 불혹과 지천명의 문턱에서 소슬바람같은 충격에도 인생관과 가치관이 뿌리째 흔들린다.출퇴근 버스에서 높은 명상 대신 택시 앞자리에 허벅지까지 올라온 스커트를 입은 미지의 여인을 몰래 훔쳐보는 추로를 보이며 산다. 하늘의 소리를 알기는 커녕 상사의 교훈어린 충고나 가까운 동료의 흉허물없는 질책에도 귀먹은지 오래다.후배직원들의 건의는 꾀부리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거북스런 말로 치부하고 무시하여 버린다. 잠자고 있던 지성과 감성을 일깨울 전문교양서적을 안 읽는 것은 물론이고,이성을 번뜩일 참회와 사색을 포기한지 오래다. 학술회의에 가서는 심오한 학문 업적에는 관심이 없고 뒤풀이 술판이나 힘있는(?)인사와의 사교나 생각하는 한심한 군상이 되었다. 기관의 책임을 맡다보니,언제부터인가 육체적으로는 병들어 있고 정신적으로는 황폐화되었으며 사회적으로는 기관발전의 손익 계산을 따지며 살고있다.시간을 아끼며 조사하고 연구하던 병아리 연구원 시절에는 참으로 순수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인력난,연구시설난,재정난이라는 삼란삼재를 떨치려는 기초적 업무가 나와 직원들의 본업처럼 되었다.21세기 국제화시대의 문화전쟁에 대비할 긴급한 학문자료 축적이라는 국가적 명제는 부업으로 전락했다.문화기관의 장이라는 의자가 아깝고,주인을 잃고 먼지에 싸여있는 책이 불쌍할 뿐이다.불혹이나 지천명은 커녕 입지라도 제대로 세워져 있는지 뿌리부터 점검해 보아야겠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 한기종 고수 중기가 장수한다/기업은,거래30년이상 업체 조사

    ◎86%가 “사업확장 생각 않고 한우물 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보통 한해에 1만여개씩 도산하고 이보다 약간 많은 수가 창업된다.그러나 30년이상 장수를 누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업종이나 규모,경영전략 등이 각양각색이지만 몇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중소기업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1일 중소기업은행이 여신거래업체 가운데 거래기간이 30년이상인 1백3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자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주들은 장수 비결로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한정된 영역에서 전문성을 추구했다는 점을 꼽았다.조사대상 기업의 86%가 창업때의 업종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데 비해 도중에 업종을 바꾼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들 장수기업의 71.6%가 세분화된 사업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는 독자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28.4%는 가공조립형의 하청생산을 하고 있다.대기업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분야나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특화해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독자적인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장수기업의 72.2%가 매년 또는 2∼3년마다 신제품을 개발해 내고 있는 반면 27.8%는 신제품 개발 실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다양화 하고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적기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데 대해 「본업에만 전념하겠다」(43%)와 「본업에 주력하면서 신사업을 개척하겠다」(51.9%)는 응답이 전체의 94.9%이고 「본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장수기업들은 본업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사업다각화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장수기업들의 47.8%가 일찍 후계자를 결정해 기업경영에 참여시키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는 반면 46%는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후계자 대상으로는 「직계 가족」이 61.8%로 압도적이었으나 「유능한 종업원」을 꼽은 기업도 20%에 달했다.
  • 각국시장 점유율 1위 한국상품 늘고있다

    ◎자동차·가전품 곳곳서 일제 제쳐 최근 세계 각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효도 상품들」이 늘고 있다. 선진국과의 경쟁이 비교적 치열하지 않고 저임의 후발 개도국도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중남미,유럽,아시아의 일부 지역 등 이른바 「틈 시장(니치 마켓)」에서의 시장공략에 성공한 탓이다. 엔화강세로 대일경쟁력이 강화된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와엑셀이 각각 호주,싱가포르에서 올들어 일본 자동차를 따돌리고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도 올들어 칠레·페루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8개국에서 소형차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헝가리에서 TV가,스페인에서 VCR가,인도네시아에서 냉장고가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선 전자레인지가 수위를 지키고 있다. 선경도 세계 최대의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생산회사인 일본의 TDK사를 제치고 SKC 상표로 쿠웨이트 시장 70%,사우디아라비아 40% 등을 점하며 올해 1위로 올라섰다. 대우전자의 공기방울세탁기는 대만에서 인기를 끌어 올들어 10월말까지 시장점유율 14%로 1위가 됐으며 일본업계가 방치하고 있는 소형 TV시장의 틈을 공략,14인치 컬러TV가 일본시장점유율 20%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또 프랑스에선 전자레인지가 점유율 13%로 수위를 지켰고 베트남에선 컬러TV가 25%의 점유율로 선두를 고수했다.
  • EC,일 TV카메라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최고 97%까지 부과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소니,히타치,마쓰시타등 일본업체들의 ENG 카메라에 대해 최고 97%까지의 덤핑방지 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EC 관리들이 3일 밝혔다. EC 집행위는 이케가미 쓰신키(지상통신기)사제품에 86.4%,소니사 제품에 70.8%,히타치(일립)전자 제품에는 49.9%,마쓰시타(송하)계열 2개사의 제품에 9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토록 잠정 판정했다.
  • 무허접객업소 단속실태 조사/공무원 영업묵인 등 점검

    ◎총리행조실/6대도시 1백40곳 선정,현지확인 정부는 서울과 5개 직할시등 6대도시의 무허가 식품접객업소 단속에 문제가 많다는 판단 아래 대형 무허가 접객업소 단속실태등을 확인하는 기획사정에 착수했다.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실은 3일 그동안 일제단속에서 적발된 전국 6대도시 3천4백65개 무허가 일반·유흥음식점 가운데 서울지역 40개업소를 비롯,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5개 직할시 각 20개업소를 표본으로 선정,개혁차원에서 단속실태와 조치여부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표본업소를 대상으로 각 시도의 무허가업소 단속상황을 비롯,▲고발조치상황 ▲폐쇄조치및 설치물 강제수거실태 ▲단속공무원의 영업묵인등 부조리와 무사안일 행태등을 중점 확인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그린벨트단속대장과 같은 형식의 「무허가업소관리대장」을 작성,무허가업소에 대한 확인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무허가업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현장폐쇄하고 봉인훼손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죄」를 적용,사법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수출입 자동처리/무역 전산시스템 구축

    오는 연말까지 무역업무 전산처리 시스템이 구축돼 내년부터 수출입 승인과 신용장 개설 및 통지 같은 수출입 기본업무가 전산으로 자동 처리된다.내년부터는 무역업체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수출입 신청과 신용장 관련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96년까지 전국 3만여 무역업체와 은행·수출입관련조합·세관·선사 등 2천5백여 무역유관기관과 해외를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종합 무역전산망이 완료되면 무역업무 처리기간이 현행 3∼4주에서 1주일 이내로 줄고,무역업무 처리비용도 20% 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25∼30일을 EDI(전자문서 교환)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 아시아 국가간 무역정보의 교환을 위해 EDI 국제행사인 「아시아 EDIFACT 이사회」와 「아시아·태평양지역 EDI 국제회의 및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UN 중심으로 개발해 온 EDI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실제로 운영되는 사례가 소개돼 일반 제조업계와 금융계·운송업계·유통업계에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실명화율 예상보다 높다” 부처 만족/실명전환 마감날 각계 표정

    ◎가·차명 정리 매듭… 비상자금 확보도/재계/급등락 주가·거래량 정상수준 회복/증시/종소세율 대폭 인하 등 세제개편 촉구/학계/차명계좌 전환 부진… 장기채 매각 적어/금융 차명 및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감일인 12일 각 금융기관 창구에는 고객들이 평소의 1.5∼2배나 몰려 다소 붐볐다.그러나 초기와 같은 혼잡은 없었으며 고객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통장을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실명확인을 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율은 각 점포마다 하오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90%를 넘어서는 등 실명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창구가 크게 붐빈 것은 가·차명 계좌를 실명전환을 하려는 고객들보다 마감일 이후에 언제든지 확인만 하면 되는 실명통장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실명제에 관한 홍보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관계◁ ○…재무부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12일 마감되면서 가명계좌의 실명 전환율이 90%를 웃돌자 『실명제의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만족.한 관계자는 『실명전환율이 당초 예상치 80%를 넘은 것은 실명제 초기의 충격과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흡족해 하며 『실명제의 정착에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 ○…경제기획원도 우려와 달리 금융실명제가 매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 이경식부총리는 『중소 상공인이 그동안 자금난과 거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으며 실명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자금흐름의 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민간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대형 공공사업의 집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며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국세청은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국세청은 실명전환한 계좌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보다는 본업인 세수확보에 신경을 더 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금융계◁ ○…은행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 주변 점포들은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 이날 밤늦게까지 창구가 크게 붐빈 반면 명동과 무교동 소공동 등 중심가의 점포들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차분한 모습. 조흥은행 K지점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주변 공단 입주기업 직원과 근로자·주부들이 몰려 대기번호가 2백번을 넘었다. ○…장기 산업채권의 청약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모두 21건에 42억5천만원으로 지난 9일의 10건·11억원에 비해 하룻동안 11건·31억5천만원이 늘었다. ○…실명제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단자사는 외형적으로는 지극히 정상.8일까지의 실명확인율은 85.2%로 12일까지 95%는 무난하고 비실명 계좌의 실명전환도 9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어음매출액도 실명제 전인 8월초보다 2조8천억원 정도 증가,실명제가 뿌리를 내리는 조짐이 역력. 그러나 당초 전체 계좌의 20∼30%를 웃돌 것으로 생각했던 차명계좌가 1%도 안돼 은닉성 자금의 포획에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차명계좌가 차명인 상태로 실명확인을 거쳐 인출되면 뭉칫돈의 유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아직은 기명식 장기 산업채권에 대한 문의도 거의 없다고. ○…실명제 이후 약 20일동안 급등락을 거듭한 증시는 정부의 안정화 의지와 보완책에 따라 기관이 적극 개입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실명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특히 고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실명제 전보다 도리어 2천5백억원이나 증가. 실명제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던 주식 외상매입분인 신용융자 잔고와 미수금 역시 실명제 전보다 오히어 늘어 예상보다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장세의 기대로 11일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기 시작한 점을 지적,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시로 돈이 몰려 주가를 최소 7백60선까지 밀어올리는 금융장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재계◁ ○…삼성·현대·럭키금성 등 대그룹들은 이미 지난 주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시적 어려움에 대비,단기자금까지 확보한 상황. 이들은 증시가 활성화되면 자금문제는 오히려 전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당초 회사채를 발행해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몇몇 기업들은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자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는 반응. 가·차명 계좌로 관리하던 비자금은 대부분 통장정리를 통해 실명으로 바꿨으며 은행의 요청으로 만들었던 차명 계좌도 1백% 정리. 실명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파급효과가 점차 누적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돼야 그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 ▷학계◁ ○…최광 외국어대 교수등 재정학자 11명은 12일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의 대폭적인 개선을 청와대·국회·정부 등에 건의. 이들은 『세제의 대폭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실명제의 정착과 국민 경제의 체질개선,국제경쟁력 강화,분배정의의 실현 등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건의 내용은 납세의무자의 수정신고 기간을 늘려주고 사후 구제청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개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35%로 내리라는 주장이다.또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전산망 준비를 서둘러 96년이 아닌 95년부터 시행하고 재정은 균형에 얽매이지 말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역설.이밖에 부가세의 한계세액 공제안을 철폐하고 경유의 특소세율을 1백%로 올려 휘발유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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