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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무난”…서울 “험난”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무난”…서울 “험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비교적 편안한 길을 걷게 됐다. 반면 간신히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손에 넣은 FC 서울은 PO를 통과해도 과거 악연을 지닌 팀들과 만나고, 대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한 성남 FC도 난적과 맞닥뜨린다. 전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2015년 대회 조별리그 조추첨 행사에서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산둥 루넝, 베트남 챔피언 빈 즈엉, 동아시아 PO2 승자와 E조에 묶였다. 2006년 우승하며 이동국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던 전북은 2011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최강희 감독 복귀 이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내년 대회 우승을 노려볼 만하게 됐다. 서울은 PO1에 배치돼 하노이 T&T(베트남)-쁘르십 반둥(인도네시아) 승자와 내년 2월 17일 맞붙어 이기면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광저우 헝다, 호주 리그 준우승팀 웨스턴시드니, 일본 3번 시드팀과 만난다. 13일 일왕배 결승 결과에 따라 3번 시드팀은 달라진다.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가 몬테디오 야마가타를 누르고 일왕배를 차지하면 2번 시드에 리그 준우승팀 우라와 레즈, 3번 시드에 리그 3위 가시마 앤틀러스가, PO2에 리그 4위 가시와 레이솔이 차례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몬테디오 야마가타가 우승하면 2번 시드를 차지하고 우라와 레즈 등은 한 계단씩 밀린다. 2001~02시즌과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서울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우승컵을 품기 위해 K리그 다른 팀보다 더 힘든 길을 걷게 됐다. 대회 악연이 장난 아닌 광저우 헝다, 웨스턴시드니와의 처절한 사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1995년과 2010년 두 차례 우승에다 1996~97시즌과 2004년 두 차례 준우승했던 성남은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첫해,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지만 감바 오사카, 태국 챔피언 부리람 유나이티드 등 만만찮은 상대를 만난다. 2001~02시즌과 다음 시즌 2연패 뒤 12년 만에 우승을 겨냥하는 수원은 호주 챔피언 브리즈번, 일본 2번 시드팀, PO4 승자와 G조에 편성됐다. 국가별로 본선에 직행하는 최대 팀 수가 4팀에서 3.5팀으로 줄어든 내년 대회부터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졌던 16강전과 결승이 단판 승부로 돌아간다. 동아시아 지역의 본선 및 4강전까지는 수요일에 펼쳐지고 서아시아 지역은 화요일에 열리는 것도 달라지는 점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 간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출전의 꿈을 마침내 현실로 만들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집행위원회는 19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8년 평창대회 아이스하키의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 한국 남녀대표팀에 개최국 자격의 본선 출전권을 부여했다. 이로써 한국 아이스하키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대회 남자부 본선에는 총 12개 팀이, 여자부에는 8개 팀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개최국 한국과 2016년 IIHF 랭킹 1~8위 팀이 직행하고 남은 3개 팀은 IIHF 랭킹에 따라 단계별 예선전을 거쳐 결정된다. 여자부의 경우 개최국 한국과 2016년 IIHF 랭킹 1~5위 팀에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고 올림픽 예선을 통해 2개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지난해 1월부터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이끈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경기력 향상을 전제조건으로 2010년 밴쿠버대회부터 없어진 개최국 자동출전권 부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 왔고, IIHF는 평창올림픽 준비에 한층 힘을 실어주겠다며 이날 자동출전권 부여를 전격 결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예선 한국 내년 6월 시작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경기가 내년 6월 11일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5∼18년 예정된 AFC 주관 대회 일정을 23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다. AFC에 따르면 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 2차전은 2015년 6월 11일과 16일에 열린다. 그런데 러시아대회 예선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치러진다. AFC는 지난 4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2019 아시안컵 예선을 일부 통합하기로 해 두 대회 예선이 함께 치러진다. AFC는 우선 2015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47개 회원국 가운데 1차 예선을 치를 하위권 국가를 결정한다. 1차 예선을 통과한 팀과 2차 예선에 자동 진출한 팀을 합쳐 모두 40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2차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 팀(8개)과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을 추려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12개 팀을 결정한다. 이 12개 팀이 2019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함께 가져가게 된다. 최종 예선에 나선 12개 팀은 6개 팀씩 2개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 간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남미 예선 5위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게 된다. 월드컵 예선 방식의 변화에 따라 한국이 치러야 할 경기 수도 늘었다. 종전에는 10개 팀 두 개조가 팀당 8경기만 치르면 됐지만 규정이 바뀌면서 10경기로 늘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역풍 맞을라”… 여야, 조용한 선거운동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선거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상황에 당내 경선과 선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애도 분위기 속에 선거운동을 했다가 자칫 민심으로부터 역풍을 맞을까 봐 경쟁 후보와 여론의 추이를 ‘좌고우면’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의 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시험 치르는 기분”이라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으면 지더라도 후회가 없을 텐데 이겨도 기뻐할 수 없고, 만약 진다면 패배에 승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투표권을 갖고 있는 당원들과 대의원들을 일대일로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합동연설회 등이 모두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다른 지역 경선 후보들도 표의 이탈을 단속하는 선에서 ‘조용한’ 선거 운동을 했다. 선출대회 당일 허용한 ‘홍보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 후보도 있었다. 여론의 호된 비난을 받아서인지, 선거운동 문자 발송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본선에 직행한 후보들은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 점퍼’조차 입지 못해 애가 탔다. “이러다 ‘선거송’, ‘유세차량’, ‘거리유세’ 없는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29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세월호 참사 애도 국면 속에 치러지는 TV토론회다 보니 상호 비방보다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안전 대책들을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김진표·원혜영·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서로 눈치만 보며 ‘복지부동’했다. 세 후보 측 모두 “5월이 돼야 선거 운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대부분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다 보니 언행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야심차게 출마했는데 얼굴 알릴 기회조차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이날 새정치연합의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 공천 면접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측 공천관리위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공천관리위원과 예비후보들이 옛 민주당 출신과 안 대표 측 옛 새정치연합 출신으로 나뉘다 보니 서로 편파적이라며 시비를 건 것이 빌미가 됐다. ‘구 민주당’이라며 편을 가르는가 하면, 면접심사 비중을 놓고도 양측의 견해가 엇갈렸다. 결국 애도 분위기 속에서 집안 싸움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겨우 봉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전북지역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이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기로 급선회하자 공약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 캠프마다 경선과 본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 새로운 공약을 쏟아내며 정책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선 직행을 준비했던 전북지역 시장·군수·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은 대대적인 전열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단계적인 공약을 발표하며 피 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샅바 싸움을 하랴 주민들의 눈길과 관심을 붙잡는 공약을 개발하랴 눈 코 뜰 새 없는 상황이다. 도지사 선거보다 관심이 높은 전주시장 선거전은 ‘공약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병석, 김병수, 김승수, 임정엽, 유대희, 장상진, 조지훈, 진봉헌 등 8명의 예비 후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새누리당 김병석 예비 후보는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산업단지 조성 등 12개 공약을 내걸었다. 새정연 전주시장 예비 후보들은 차별화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하고 있다. 김병수 예비 후보는 종합경기장을 순환경제 플랫폼으로 전환, 구도심 재개발 예정지의 ‘시민활력지구’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또 전주 도심에 33만㎡(10만평) 규모의 시민 어울림 농장 조성도 약속했다. 김승수 예비 후보는 사회복지와 교육문제에 주안점을 뒀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학생 외국연수와 대학생·청년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원비나 학비를 마련하려고 생업 현장에 있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보건소, 의료생협, 의료봉사단체 등과 연대해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완주군수 시절 로컬푸드를 확산시킨 임정엽 예비 후보는 ‘공유 경제’를 들고 나왔다. 임 예비 후보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시간, 공간, 재능, 물건, 정보 등을 공유하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1석 3조 효과’의 공유 경제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단지별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한 정보공개 ▲공동계약 정보공유 활성화·관리전문성 강화 ▲원가계산 표준 지침 제시·공동전기료 절감 ▲주민조직 자치관리 확대 ▲아파트 협동조합 설립·공유경제 활성화 등 5가지 시책을 추진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2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부시장을 지낸 장상진 예비 후보는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방안을, 변호사인 진봉헌 예비 후보는 전통·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했다. 변호사 출신 유대희 예비 후보는 시 산하 체육시설 무료 개방, 에코시티 조기 완공, 여성발전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익산시장 선거전도 옛 민주계인 이한수 시장에 맞서 안철수계 예비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은 익산의 꿈을 키울 기분 좋은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일자리 7만개 창출, 고루 잘사는 강중(强中)도시, 국가 식품클러스터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배승철 예비 후보는 문화관광진흥재단 구성, 익산발전연구원 설립, 신흥정수장 레저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 정헌율 예비 후보는 보육, 교육, 생계, 노후, 일자리 걱정 없는 지역공동체 복원을 공약으로 내놨다. 따뜻한 자본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장한다. 변호사인 양승일 예비 후보는 부채 해소, 악취문제 해소, 인구감소 대책 마련 등 9대 비전을 발표했다. 박경철 예비 후보는 학연, 지연을 초월한 대 탕평책과 사회적 약자와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 출신 박종열 예비 후보는 도농 연계지역 무상버스 운행과 오지 주민을 위한 ‘기쁨 100원 택시’ 공약을 제시했다. 완주군수 선거는 새정연 예비 후보 4명이 각축전을 벌인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 운동으로 지명도를 높인 국영석 예비 후보는 무상버스 단계적 실현, 노인체육시설 확충, 명품 교육도시 육성 등 민생공약 시리즈를 발표했다. 박성일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재래식 농경지 구획정리, 조경수 거점유통단지 조성, 인문계고 유치 등 청사진을 밝혔다.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소병래 예비 후보는 테크노밸리 조성, 국가군수품성능시험원 유치, 완주교육청 이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를 제시했다. 이돈승 예비 후보는 삼봉택지개발 완공, 중·고교 설립을 내세웠다. 고창군수 선거전은 지역 농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대결이 한창이다. 박우정 예비 후보는 관광레저휴양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이에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유기상 예비 후보는 품격 있는 관광도시 개발, 농어업과 식품·정보·문화가 결합한 10차 산업 육성으로 맞불을 놨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낸 정학수 예비 후보도 첨단농식품산업을 육성하고 명품 생태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장재영 군수가 3선으로 물러나는 장수군은 7명의 예비 후보가 대결한다. 공교롭게 같은 이름인 새누리당 김창수(39) 예비 후보와 새정연 김창수(60) 예비 후보가 맞붙었다. 새누리 김 예비 후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새정연 김 예비 후보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관광객 200만 시대를 제시했다. 도의원을 지낸 장영수 예비 후보는 말산업 융복합화와 연간 예산 5000억원, 인구 3만 시대 건설을 밝혔다. 최용득 전 군수는 차별화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전국 최고의 힐링 휴양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근 예비 후보는 산지 직거래장터 운영, 문화유적 개발, 말산업 민간수익 창출 등을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치권, 무공천 공방 접고 6·4선거 앞으로] 與, 제주부터 경선 일정 ‘출발’

    새누리당이 11일 제주지사 경선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향식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일정은 12일 세종·울산 경선, 14일 경남, 18일 대전, 20일 대구·강원,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5일 경기, 30일 서울 순이다.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는 이미 단일 후보가 확정됐다. 광주는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 전북은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전남은 이중효 가천대 겸임교수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13일로 예정됐던 경북지사 경선은 예비 후보들의 잇단 중도 사퇴로 김관용 현 지사가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역시 윤진식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됐다. 12일 경선을 치르는 울산과 세종은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 예선전이 곧 본선인 울산은 3선의 김기현·강길부 의원이, 세종은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선이 예정된 경남은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2012년 10월 도지사 보궐선거 국민경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17개 시·도 중 마지막인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3:3:2(대의원:당원:국민경선선거인단: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가린다. 당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 등 5명의 공동위원장이 참여하는 ‘지도부급 총동원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브라질월드컵 H조 전력 해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러시아

    잘 안다는 것이 함정일 수도 있다. 홍명보호가 잘 꿰어야 할 첫 단추, 내년 6월 17일 쿠이아바에서 맞설 러시아 대표팀 얘기다. 16강행을 이루려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연수한 인연으로 낯설지 않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스승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감독은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전에 네덜란드 출신의 젤레 고에스(44)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평가전을 치러 1-2로 역전패한 경험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 국가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을 것이란 점도 우리로선 걱정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평가전을 치렀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우리만큼이나 상대도 우리를 파악했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더 알아 갔다”고 경계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67)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얼굴이 떠올랐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가 뛰어나 역습 전술에 맞춤인 알렉산드르 코코린(22·디나모 모스크바)과 알란 자고예프(23·CSKA모스크바). 코코린은 유럽예선 8경기 503분을 뛰며 4골을 넣어 원톱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1·제니트)의 10경기 819분 5골보다 더 효율적이었다. 카펠로의 스승인 아리고 사키는 “그에겐 승리가 전부”라며 “그의 축구에는 아름다움이 없다”고 짚었다. 4-3-3이나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한다. 카펠로 감독은 국내파만 중용하고도 유럽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비결은 10경기에서 5골만 내준 수비벽이었다. 그 핵심이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7·CSKA모스크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점찍었을 정도.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러시아의 키플레이어로 그를 지목했다. 중앙 수비수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1),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와는 10년째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약점은 남미는커녕, 유럽 무대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대다수란 것. 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쿠이아바의 무더운 날씨와 72%의 습도에 적응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알프스 넘은 여세 몰아 러시아도…

    알프스 넘은 여세 몰아 러시아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평가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왕립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가진 이틀째 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강한 상대에게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한 것은 이제 어느 정도 ‘힘’이 붙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위스전 다음 날 비행기에 올라 10시간 비행 끝에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두바이의 낯선 기후에 적응해야 한다. 러시아 대표팀이 15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적응한 것에 견줘 상황은 좋지 않다. 홍 감독은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것도 필요하다”며 “악조건 속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점검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는 골키퍼와 관련, “러시아전에서는 판단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속내를 숨겼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테크닉과 피지컬이 모두 뛰어난 팀”이라고 호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해외파가 한 명도 없이 전원 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된 대표팀. 지난 1월부터 5개월 동안 러시아 클럽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홍 감독은 그러나 이들이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그의 말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팀내 최다 득점(5골)을 올린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네르부르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신예’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한국으로선 유럽 예선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강팀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는 셈이다. 홍명보호의 공격과 수비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 다만 2선 중앙 공격수로 스위스전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후반 투입된 이근호(상주)가 부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 볼란테’로는 박종우(부산)가 장현수(도쿄) 대신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축구 강호들이 플레이오프(PO)라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유럽과 남미,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이 16일 막을 내려 이미 진출을 확정한 14개국에 더해 7개국이 추가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럽에선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잉글랜드, 스페인 등이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미에선 칠레가 에콰도르를 2-1로 따돌리며 각각 3위와 4위로 브라질 직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는 온두라스가 3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PO로 내려앉았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나 혼신의 힘을 다해 3-2로 이겼으나 골 득실이 0에 그쳤다. 칠레에 무릎을 꿇은 에콰도르와 승점은 25로 같았으나 골 득실이 4나 되는 에콰도르에 본선행을 양보하고 만 것.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다음 달 13일과 20일 아시아 5위 요르단과 대륙 간 PO를 치른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직행 티켓은커녕 대륙간 PO에도 못 나갈 뻔했다. 코스타리카에 1-2로 졌고, 온두라스가 자메이카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4위에 주어지는 PO행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같은 시간대 파나마가 미국에 2-1로 앞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에서 앞선 파나마가 PO 진출권을 따낼 상황.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미국이 기적처럼 두 골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둬 멕시코에 PO 티켓을 안겼다. 유럽예선 각 조 2위를 차지한 9개국 중 가장 승점이 적은 덴마크를 제외하고 8개 나라가 PO를 치르게 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물론 크로아티아, 그리스,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루마니아 등이다.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대진 추첨이 이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 8개팀을 17일 발표되는 10월 FIFA 랭킹 순으로 정렬한 뒤 상위 4팀에 시드를 배정, 하위 4팀과 맞대결을 펼치도록 대진을 정한다. 이에 따라 시드 배정이 유력한 포르투갈과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프랑스가 PO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겨 흥미를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스타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팀을 구해주는 선수다.” 이는 축구만이 아닌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전반에 걸쳐 통용되는 격언이다. 그리고, 축구계에서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뽑는다면, 적어도 잉글랜드와 EPL에서는 웨인 루니 이상의 선수는 없다. 루니는 12일 몬테네그로 전에서의 골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제외하고, 국가간 경쟁대회(월드컵, 유로 등)에서 기록한 골에 관한 기록이다. 루니가 27골을 기록 중이며, 오웬이 26골을 기록했고, 게리 리네커가 22골, 앨런 시어러가 21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더하더라도, 루니는 37번째 골을 기록해, 잉글랜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보비 찰튼의 49골에 다가서고 있다. 루니의 나이와, 앞으로의 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보비 찰튼의 기록도 루니가 깰 수 있을 것으로 잉글랜드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그의 ‘스타’로서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루니가 이 말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먼 과거로 돌아갈 필요도 없다. 이적설이 난무했던 지난 여름과 이번 시즌 그의 활약으로도 충분하다. 모예스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루니는 반 페르시 다음 옵션’이라고 말했을 때,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끊기지 않았을 때 루니에게는 ‘정말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EPL 최강의 2선을 자랑하는, 그러나 원톱 공격수가 항상 아쉬운 첼시로 건너가서 무리뉴의 지휘 아래 바로 원 톱 스트라이커로 뛸 수도 있었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해외 명문 구단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루니는 묵묵히 맨유에 남아서, 실력으로 그가 ‘진짜 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리그에서 몇 십 년 만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를 지탱하고 있는 선수가 루니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그의 ‘스타 본능’이 제대로 발휘된 것은 12일 열린 잉글랜드와 몬테네그로 전에서였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났을 때, 잉글랜드의 팬들과 언론은 극도의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었다.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2008 유로 본선 탈락 이후, 잉글랜드는 자타공인 모든 국제대회에서 가장 높은 부담감을 갖고 임하는 팀이다. 그에 대조되게 성적은 늘 신통치 않다. 몬테네그로 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호지슨 감독에 대한 신임도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잉글랜드가 운명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스타는 위기에서 나타나 팀을 구하는 선수”라는 말처럼, 등장한 스타는 이번에도 루니였다. 영어식 표현을 쓰자면, “루니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루니는 자신 앞으로 튕겨나온 공을, 골키퍼와의 간격이 넓지 않았고, 퍼스트터치가 다소 엉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0-0 상황의 엄청난 부담감이 사라지자, 잉글랜드 전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어섰다. 과거 베컴이 그리스 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잉글랜드를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듯이, 루니가 슈퍼스타로서의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 전이 그것이다. 폴란드는 유로, 월드컵 등의 대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호이며, 잉글랜드가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조 2위 우크라이나는 마지막 대전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무승부도 안 되는, 승리만이 필요한 마지막 대결이 루니 앞에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잉글랜드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 잉글랜드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그 골 장면을 진두 지휘해야 할 선수는 누가 뭐래도 잉글랜드의 ‘진짜 스타’ 웨인 루니다. 사진출처:웨인루니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하프타임] 정현, 새달 성인무대 데뷔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한 정현(17·삼일공고)이 와일드카드로 성인 무대에 데뷔한다. 정현은 다음 달 21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말레이시안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한다고 매니지먼트사인 IMG가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현은 예선 없이 바로 본선에 직행한다.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 진출도 기쁜 일이었는데 이런 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 우즈베크 자책골 2개, 벼랑 끝 한국 살렸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8회 연속 월드컵 행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지난 11일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우즈베크의 아크말 쇼락흐메도프다. 우즈베크는 지난해 9월 안방경기(2-2 무)에서도 자책골로 승점을 헌납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우즈베크는 골득실에서 한국보다 한 골이 적어 2014브라질월드컵 직행에 실패했다. 태극호는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며 총 13골을 터뜨렸다. 이근호(상주)가 3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보경(카디프시티)이 2골, 이동국(전북)·김치우(FC서울)·곽태휘(알샤밥)·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손흥민(레버쿠젠)·김신욱(울산)이 한 골씩 보탰다. 골득실차 승부에서 이근호가 본선 진출의 1등 공신이 됐다. 대표팀은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는 단조롭고 투박한 롱볼패스가 굳어지다 보니 최종예선 막판에는 지독한 골 기근현상에 시달렸다. 최종예선을 돌이켜보면 가장 중요한 득점은 역시 지난 11일 우즈베크의 자책골. 한국은 일주일 전 레바논 원정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1-1)를 거둬 본선행이 불투명한 처지였다. 각종 ‘경우의 수’가 등장했고, 선수들은 우즈베크전 필승의지를 다졌다.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로 쉼 없이 두드렸지만, 촘촘하게 늘어선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42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띄운 크로스를 수비수 쇼락흐메도프가 커버한다는 게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깔끔한 헤딩슛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승점 3을 챙기고, A조 선두를 꿰찼다. 결과론적이지만, 이 자책골 없이 승점 1을 우즈베크와 나눠 가졌다면 한국의 본선 직행은 무산됐을 수도 있다. 얄궂게도 지난해 우즈베크 원정에서는 곽태휘의 헤딩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판독 결과 우즈베크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래저래 우즈베크가 헌납한 2득점 때문에 한국축구는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년 전 ‘도하의 기적’이 떠오를 법하다. 한국은 미국월드컵을 준비하던 1993년, 움란 자파르(이라크)가 일본전에서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터뜨리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자파르는 ‘은인’으로 불리며 한국 행사에 초청되는 등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이란과의 수중전,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

    이란과의 수중전,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

    18일 오후 9시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이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이 수중전으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면서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조 1위인 한국은 이번 경기서 5골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이란 보다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 이란전 성적이 신통치 않은 한국팀으로선 이란을 안방에 불러들인 만큼 확실한 승리를 거둬야 할 이유가 있다. 우선 앞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전과 레바논전에서 보여준 졸전의 이미지를 씻어 대표팀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불식해야 한다. 한국팀은 지난 4일 레바논전에서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1-1로 비겼다.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상대팀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팀 선수들은 아울러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둠으로써 가라앉았던 자심감을 회복할 수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은 브라질 본선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수중전이다. 이날 경기시간엔 오후 9시에는 장맛비가 예정돼 있다. 수중전에선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정확한 드리블과 패스를 주무기로 하는 팀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런 점에선 이란이 약간 유리할 수 있다. 이란은 평소에도 짧은 패스 보다는 긴 패스를 많이 활용하는 팀이다. 한국은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조화시킨 경기가 특징이다. 또 하나의 수중전 특징은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젖은 그라운드에선 러닝 이 힘들고, 공의 반발력도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력이 강하면 그만큼 수중전에서 더 유리하다. 이런 점에선 한국팀이 원정팀인 이란팀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미 수중전을 치렀던 경험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수중전은 한국과 이란팀중 어느 한팀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간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간다

    결국 갈 데까지 갔다. 한국 축구의 운명과 A조의 희비가 18일 최종전에서 정해진다. 이란은 12일 테헤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차전에서 레바논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13(4승1무2패)이 된 이란은 한국(승점 14·4승2무1패)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이날 이란이 졌다면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결국 브라질 티켓은 이란과의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한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무대 본선에 직행하는 1, 2위 자리를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카타르(승점 7·2승1무4패)와 레바논(승점 5·1승2무5패)은 탈락이 확정됐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18일 울산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행이 확정된다. 지더라도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1)과의 득실 차가 커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국이 이란에 대패하고, 같은 시간 우즈베크가 카타르에 대승을 거둬 골득실차(6골)를 뒤집으면 한국은 조 3위로 밀린다. 브라질행 티켓이 눈앞에 있는 이란과 우즈베크는 애가 탄다. 18일 동시에 열리는 한국-이란, 우즈베크-카타르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우즈베크가 카타르를 꺾고 한국이 이란을 이기면, 우즈베크는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이 지거나 비긴다면 골득실 차가 커 우즈베크의 2위 탈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우즈베크는 절박하게 한국만 보고 있다. 11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중 어느 팀과 함께 본선에 오르면 좋겠느냐”고 애타게 물었던 것도 같은 맥락. 최강희 감독이 “이란에 반드시 아픔을 주겠다. 원정 푸대접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자 화색이 돌았다. 한국이 본선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찜찜함은 남는다. 승점 1만 추가해도 브라질에 가지만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진다는 자체로 씁쓸하다는 분위기. 최종전까지 확정짓지 못했던 건 ‘도하의 기적’을 썼던 1993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은 1998프랑스, 2006독일,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때는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본선진출을 확정하고 느긋하게 최종전을 치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14브라질월드컵] 헌납받은 결승골… 가까워진 브라질

    [2014브라질월드컵] 헌납받은 결승골… 가까워진 브라질

    브라질행 티켓이 거의 손에 들어왔다. 한국 축구가 8회 연속 월드컵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14(4승2무1패·득실차 +7)로 A조 1위를 지킨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에서 이란에 대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른다. 레바논전 무승부 악몽을 잊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던 태극전사들은 강한 압박을 기본으로 길고 짧은 패스를 효과적으로 섞어 상대를 밀어붙였다. 비가 내려 더욱 위협적이었다.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턴) 등 공격진이 초반부터 시원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완벽한 기회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상암벌을 찾은 붉은악마 5만 699명의 뜨거운 응원이 기름을 부었다.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 아크말 쇼라크메도프(분요드코르)의 자책골이 터졌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영권 (광저우)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완벽한 헤딩골이 됐다. 부담감을 털어낸 한국 화력은 더 뜨거워졌다. 김신욱이 큰 키(196㎝)를 이용해 제공권에서 압도했고, 손흥민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좌우 날개 이근호, 이청용도 전반 후반부터 자리를 맞바꾸며 수비진을 교란했다. 후반 20분 이근호 대신 이동국(전북)이 들어가고 손흥민이 왼쪽 날개로 자리를 바꾸면서 공격 옵션은 한층 다양해졌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허정무 MBC 해설위원은 “우즈베키스탄은 장기간 조직력을 다져온 만만찮은 팀이다. 득점까진 연결되지 않았지만 완벽한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며 합격점을 줬다. 경기마다 얼굴이 바뀌었던 포백 라인도 모처럼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치우(FC서울)-김영권-곽태휘(알샤밥)-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볼 키핑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숨통을 틔웠다. 대표팀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해 6월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레바논전(3-0) 이후 8경기, 약 1년 만이다. 한국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을 준비한다. 이날 옐로카드를 받은 박종우(부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백업 자원이 두둑해 큰 전력 누수는 없을 전망이다. 12일 새벽 레바논과의 경기를 치른 이란은 전세기편을 이용해 13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란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결전을 닷새나 앞두고 서둘러 입국하는 것은 그라운드에 빨리 적응하며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으로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지며 최종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수모를 안겼던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 등 베테랑 주전들이 건재하다. 거친 플레이 스타일과 ‘침대 축구’도 껄끄럽기만 하다. 한편 호주는 11일 멜버른에서 열린 B조 7차전에서 요르단을 4-0으로 제압하고 2승4무1패(승점 10)로 오만(2승3무2패·승점 9)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서 18일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날아다오, 손흥민

    날아다오, 손흥민

    결전의 날이 밝았다. 11일 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나서는 ‘최강희호’가 필승 카드로 손흥민(함부르크)을 꺼내 들었다. 반드시 승점 3을 쌓은 뒤 레바논이 12일 0시 30분 시작하는 테헤란 원정 경기에서 이란을 꺾어 주면 한국은 월드컵 8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 뒤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에 부담 없이 나서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전술을 다듬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경기를 두고 따로 말이 필요 없다. 준비는 잘됐다. 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을 대동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활약했다”며 “부담스러운 경기지만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할 것이고 그간의 (출전 부족과 같은) 아쉬움을 털어버릴 것이다.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진작에 왼쪽 날개를 이근호(상주), 오른쪽은 이청용(볼턴)에게 맡기기로 한 최 감독은 김신욱(울산)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선발 출전시킨 뒤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손흥민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옵션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이동국-김신욱 투톱에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내세우는 방안은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은 그동안 즐겨 쓰던 4-2-3-1을 버리고 4-4-2를 택했다. 투톱을 세우면서 중앙 미드필더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공격형인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수비형인 김남일(인천)과 박종우(부산)로 하여금 포백 라인을 감싸도록 했다. 포백 라인에는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곽태휘(알샤밥)-김창수(가시와)를 세우기로 했다. 김영권과 김창수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이다. 최종예선 여섯 경기에서 매번 다르게 운용했던 실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삐끗하면 본선 직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의 비중을 감안해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조합을 택했다. 김남일과 박종우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아딜 아흐메도프 등 상대 미드필더들의 개인기를 어떻게 눌러 압박할지가 관건이다. 김치우와 김창수가 윙백인 자수르 하사노프와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돌파와 위협적인 크로스를 철저하게 막아낼지도 변수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서 이들의 오버래핑에 아찔한 순간들을 경험했다. 곽태휘와 처음 중앙 조율을 맡은 김영권이 알렉산더 게인리히나 울루그베크 바카예프처럼 ‘한방’을 갖춘 골잡이들을 길목마다 차단하는 것도 승점 3을 쌓기 위해 꼭 필요하다. 최 감독은 거듭 약점으로 지적된 세트피스 대책에 대해 “선수들에게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히딩크의 특급 미드필더 아프메도프 ‘초특급 경계령’

    [2014 월드컵 최종예선] 히딩크의 특급 미드필더 아프메도프 ‘초특급 경계령’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브라질행 굳히기’에 나선다. 최강희호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A조 선두(승점 11·득실차 +6)인 한국이 우즈베크(승점 11·득실차 +2)를 꺾으면 본선행이 사실상 확정된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 중인 대표팀은 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 투톱의 4-4-2전술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9일 오후 한 차례 훈련을 하며 컨디션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태극전사들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믿어 달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대표팀은 상대 전력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즈베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로 한국(40위)에 뒤지고, 상대전적에서도 1승2무7패로 밀린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최종예선 3차전 때는 2-2로 비기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후 최종예선 3연승으로 기세도 좋다. 가장 경계 대상인 선수는 오딜 아흐메도프(26). 우즈베크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2009·2011년)이나 받은 멀티플레이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안지 마하치칼라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유로파리그를 뛰며 축구지능이 부쩍 높아졌다. 부상 때문에 지난해 9월 한국전에는 결장했지만 올해 복귀한 뒤 한층 진화한 경기력으로 안지의 주전 미드필더를 꿰찼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는데 최근 소속팀 안지에서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미를 봤다. 대표팀에서는 공격포지션으로 뛴 적이 없지만 A매치 47경기에서 7골을 넣을 정도로 ‘한 방’까지 갖췄다. 아흐메도프가 어느 위치에 설지 파악되지 않아 대표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헤딩력과 패싱력, 파워까지 두루 갖춘 우즈베크의 에이스”라면서 “아흐메도프가 어느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우리 전술과 중원 조합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우즈베크 팀에는 지한파(知韓派)도 수두룩하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주장 세르베르 제파로프(31·성남)와 골잡이 알렉산더 게인리히(29·전 수원)가 특히 껄끄럽다. 제파로프는 지난 6일 중국과의 친선경기(2-1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앞서 3월 26일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도 1-0 승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제파로프는 “꼭 이겨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겠다”고 말했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의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 역시 한국팀을 꿰뚫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성남을 탈락시켜 K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1-1 무승부… 브라질 월드컵 예선 단 2경기 남아

    [2014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1-1 무승부… 브라질 월드컵 예선 단 2경기 남아

    한국 축구, 이번에도 ‘경우의 수’다.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고 안방에서 8연속 월드컵행을 자축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11일), 이란전(18일)까지 벼랑 끝 승부로 내몰렸다. 최강희호가 1승을 챙기면 큰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행 티켓을 쥐게 된다. ‘승점 3’이 축구대표팀에 주어진 최대 과제다. 한국은 5일 현재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승점 11)에 올라 있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1), 3위 이란(승점 10)과 안방에서 치르는 2연전 결과에 운명이 걸렸다.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일단 조 3위는 확보했다. 3위는 B조 3위, 남미 예선 5위와 차례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험난하다. 2연승을 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은 승점 17로 브라질행을 찜한다. 1승1무로 승점 4를 챙겨도 조 1위가 확정된다. 포인트는 이란과의 최종전이다. 우즈베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18일 이란을 누르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무조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크를 잡으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우즈베크전에서 승점 3을 따고 이란에 진다고 해도 본선행은 청신호다. 우리가 이란에 대패하고, 같은 날 우즈베크가 카타르에 대승하지 않는 이상 한국의 골득실을 따라잡기 힘들다. 다만 한국이 우즈베크·이란과 모두 비기면 조 3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입국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을 결승처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11일 먼저 상대하는 우즈베크를 잡으면 흉흉한 분위기도 반전시키고 자신감도 충전할 수 있다. 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운명의’ 이란전에 나설 수 있는 것. 다음 주 격돌하는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과거엔 ‘승점 자판기’라고 부를 정도로 약했으나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2무8패로 열세지만, 최근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3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한국과도 지난해 9월 최종예선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선수단이 한국을 잘 아는 것도 달갑지 않다. 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의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성남의 발목을 잡아 K리그 팬들에게 악명이 높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알렉산더 게인리히(전 수원) 등 K리그를 누빈 ‘지한파’가 있다는 것도 껄끄럽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A조 2위 최강희호, 3·4위와 승점 같아져

    한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가 됐다. 최강희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란을 1-0으로 격파하고 2승2무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2승1무1패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3위 이란과 4위 카타르(이상 2승1무2패)와 승점 7로 똑같아 본선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5위 레바논도 카타르에 0-1로 져 1승1무3패를 기록, 한국과의 격차가 3이 됐다. 1위와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 5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젊은 수비수들의 기량을 점검,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던 최강희 감독은 수비 불안으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평가전을 이기려고 했다면 최상의 전력을 꾸렸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무대였다.”며 “미드필더 이승기를 비롯한 풀백 김기희, 최재수 등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앞으로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우호적 협의 통해 단일화”… 文 실무팀 이번주 회동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갔다. 문 후보 캠프의 기본적인 단일화 전략은 안 원장의 지지율을 흡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최대한 경쟁률과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캠프 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우호적 협의를 통한 단일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 이목희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했던 것처럼 문 후보와 안 원장의 우호적 협의를 통한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경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결국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안 원장과 비슷해지거나 추월할 수도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안 원장의 고민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문 후보는 최근 대선 후보 지역순회 경선에서 10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회복하자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고민 행보도 그만큼 빨라졌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16일 서울 경선에서 최종 후보 결정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대해 캠프 실무팀들이 각자 진지하게 고민한 뒤 이번 주 내에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면서 안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일경제신문·한길리서치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3.1% 포인트) 결과 야권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안 원장은 42.0%로 문 후보의 38.9%를 오차 범위인 3.1% 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문 후보의 고민은 어떻게 당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당내 화합을 이끌 것인가이다. 하지만 문 후보 캠프와 손학규·김두관 후보 캠프 간에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갈등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김 캠프는 현재 선거인단이 30만명이나 되는 수도권(서울·경기) 경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며 벼르고 있다. 한편 2012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이날 각 언론사에 감사편지를 보내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며 문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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