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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대표음식’ 만든다

    고령 ‘대표음식’ 만든다

    “전주비빔밥, 춘천닭갈비 같은 지역 대표 먹거리가 개발되기를….”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지역대표 음식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9월 예상되는 대가야고분군(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관광 활성화 자원으로 삼기 위해서다. 고령군은 오는 6월 24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고령군 대표음식(메뉴) 개발을 위한 전국요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신청은 다음달 8일부터 26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맛난 고령! 멋진 고령! 밥 먹고 놀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고령군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 국, 탕, 찌개, 볶음, 찜, 전골, 면 요리 등을 1만원 내외 가격의 단품 메뉴와 반찬, 후식을 3~5가지 곁들인 한상 메뉴를 만들면 된다. 1차 서류와 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16팀을 선정한다. 대회 날 2개 조로 나눠 경연을 벌인다. 군은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대상(1팀) 1000만원, 최우수상(2팀) 각 200만원, 우수상(3팀) 각 100만원, 장려상(10팀) 30만원 등이다. 특전도 부여된다. 수상자 중 청년(만 19~45세)에게는 고령 대가야시장 상가 창업공모에 응할 시 가점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고령군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이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음식이 개발돼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고령군은 10여년 전 16가지 별미로 구성된 대표음식 ‘대가야진찬’을 개발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DC 프레스룸 심야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음료수를 드시려고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윤 대통령이 적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사파이어는 김 여사의 생일인 9월 탄생석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액자에 야구 글러브와 배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보석으로 장식된 족두리, 주전자와 컵으로 구성된 은자리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이날 총 1시간 30분 동안 친교 행사를 가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백악관을 떠날 때 배웅을 나선 것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였다”며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있는) 내일이 본선인데 예선에서 이미 두 정상 내외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의 어록인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도 화두에 올랐다. 바이든 여사는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다”며 “힘들 때마다 원칙으로 삼으면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를 ‘박사’라고 호칭하자, 바이든 여사가 “편히 불러달라”며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양 정상간 별도의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 고령군, 대표음식 개발…전국 규모 요리 경연대회 개최

    경북 고령군, 대표음식 개발…전국 규모 요리 경연대회 개최

    “전주비빔밥, 춘천닭갈비 같은 지역 대표 먹거리가 개발되기를…”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지역대표 음식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오는 9월 예상되는 대가야고분군(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주비빔밥, 춘천 닭갈비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들어 지역관광 활성화 자원으로 삼기 위해서다. 고령군은 오는 6월 24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고령군 대표음식(메뉴) 개발을 위한 전국요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참가자를 다음달 8일부터 26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맛난 고령! 멋진 고령! 밥 먹고 놀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고령군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 국, 탕, 찌개, 볶음, 찜, 전골, 면 요리 등을 1만원 내외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단품 메뉴와 반찬, 후식을 3~5가지 곁들인 한상 메뉴로 만들면 된다. 먼저 참가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와 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 16팀을 선정한다. 대회 당일은 2개 조로 나눠 8개팀씩 경연을 벌인다. 군은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대상(1팀) 1000만원, 최우수상(2팀) 각 200만원, 우수상(3팀) 각 100만원, 장려상(10팀) 30만원 등이다. 특전도 부여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중 청년(만19세~45세)에게는 고령 대가야시장 상가 창업공모에 응할 시 가점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고령군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서도 다운 받을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이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음식이 개발돼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고령군은 10여년 전 16가지 별미로 구성된 대표음식 ‘대가야진찬’을 개발했으나 관광객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 정현, 31개월 만에 단식 라켓 ‘꽉’

    정현, 31개월 만에 단식 라켓 ‘꽉’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7)이 2년 7개월 만에 단식 라켓을 움켜쥔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의 토너먼트 디렉터(T/D)를 맡은 유진선 전 의정부시청 감독이 “정현이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단식에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예고한 건 지난 18일이었다. 엿새 뒤인 24일 대진이 확정되면서 정현은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이틀째 두 번째 단식경기에서 호주의 조던 톰프슨(29·세계 91위)을 상대로 단식 복귀전에 나선다. 정현은 몸 상태에 따라 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정현이 단식경기에 나서는 건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매년 5월에 열리던 프랑스오픈은 그해 코로나19 탓에 9월로 미뤄져 치러졌다. 복식 출전도 권순우(26·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춘 지난해 9월 ATP 투어 서울오픈(준결승)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정현은 그다음 주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허리 부상이 도지면서 불발됐다. 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4강에 오른 정현은 이후 고질인 허리 부상 등으로 투어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부친 정석진(전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씨는 “지금도 재활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최근 올라온 몸 상태를 테스트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ATP 챌린저는 ATP 투어의 아래 등급 대회로 세계랭킹 100위권 안팎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톰프슨을 비롯해 맥스 퍼셀(88위·호주), 크리스토퍼 유뱅크스(90위·미국) 등이 나선다.
  • 정현 “이번엔”, 프랑스오픈 이후 31개월 만에 단식 노크

    정현 “이번엔”, 프랑스오픈 이후 31개월 만에 단식 노크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27)이 2년 7개월 만에 단식 라켓을 움켜쥔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의 토너먼트 디렉터(T/D)을 맡은 유진선 전 의정부시청 감독은 지난주 “정현이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단식에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예고했다. 24일 대진이 확정되면서 정현은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리는 대회 이틀째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 호주의 조던 톰프슨(29·세계 91위)을 상대로 단식 복귀전에 나선다. 정현은 몸 상태에 따라 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정현이 단식 경기에 나서는 건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탈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매년 5월에 열리던 프랑스오픈은 그 해 코로나19 탓에 9월로 미뤄져 치러졌다. 복식 출전도 권순우(26·당진시청)와 호흡을 맞춘 지난해 9월 ATP 투어 서울오픈(준결승)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정현은 그다음 주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허리 부상이 도지면서 불발됐다.201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4강에 오른 정현은 이후 고질인 허리 부상 등으로 투어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부친인 정석진(전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부회장)씨는 “지금도 재활 중이다. 다만 최근 올라온 몸 상태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ATP 챌린저는 ATP 투어의 아래 등급 대회로 세계 랭킹 100위권 안팎의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톰프슨을 비롯해 맥스 퍼셀(88위·호주), 크리스토퍼 유뱅크스(90위·미국) 등이 나선다.
  • 클린스만호 6월 A매치 상대는 페루·엘살바도르

    클린스만호 6월 A매치 상대는 페루·엘살바도르

    ‘클린스만호’의 6월 평가전 상대가 페루와 엘살바도르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27위인 한국보다 6계단 높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5차례 진출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미 최강을 가리는 코파아메리카 2021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페루를 상대로 한국 축구는 각급 대표팀 경기를 통틀어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A매치에서는 두 차례 겨워 1무1패에 머물러 있다. 1971년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졌고, 2013년 8월 수원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는 U-17(17세 이하) 팀이 2007년, U-15 팀이 2014년 한 차례씩 맞붙어 모두 패했다. FIFA 랭킹 75위의 엘살바도르는 한국이 처음 맞붙는 상대다. 월드컵 본선에는 두 차례 진출했으나 41년 전인 1982년 스페인 대회가 마지막이었다.최근 미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의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2021년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페루는 9월부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엘살바도르는 6월 24일 개막하는 북중미 골드컵을 앞두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팀 모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최종 시험 무대로 한국 원정을 택했다. 실전에 가까운 강도 높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루와 엘살바도르는 모두 6월 A매치 기간 일본과도 경기를 갖는다.
  • [길섶에서] 인생 리바운드/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인생 리바운드/박현갑 논설위원

    지인이 영화 ‘리바운드’를 봤다며 연락해 왔다. “모교 농구부 영화 아니냐”면서 일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더 흥미진진했단다. 관객들 사이에 좋은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난 5일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는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6명의 선수로 결승까지 간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8일간의 기적 같은 투혼을 담고 있다. 12명의 등록 선수를 가진 팀들이 선수를 바꿔 가며 뛰는 데 비해 이들은 리그 예선전은 물론 토너먼트 방식의 본선까지 쉬지 않고 코트를 뛴다. 본선 8강전부터는 선수 한 명의 쇄골 부상으로 5명이 버틴다. ‘농구 명문’ 용산고와의 결승전 후반에는 체력 한계 등으로 3명이 고군분투한다. 우승은 못 했지만 우리도 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우승 이상의 빛나는 패배다. 고난 속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얘기는 늘 감동이다. 6명의 선수들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저마다 ‘인생 리바운드’를 해 보자.
  • 9명 상 주는데 신청 7명뿐…썰렁한 ‘영양 사투리 경연’

    9명 상 주는데 신청 7명뿐…썰렁한 ‘영양 사투리 경연’

    두메산골 경북 영양군이 사라져 가는 지역 사투리의 보존과 활성화 등을 위해 전국 규모로 마련한 행사가 외면받고 있다. 영양군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영양산나물축제의 주무대인 영양읍 복개천에서 ‘제1회 영양말(사투리) 이야기 경연대회’(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예산은 1300만원이며,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격과 장르에 제한은 없다. 다음달 3일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예선 현장 심사를 해 본선 진출자 9명을 가린다. 군은 본선에서 대상 1명(팀),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인기상 2명씩 총 9명을 선정해 20만~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가 넘도록 신청자가 7명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군청 및 6개 읍면 공무원을 독려하거나 지역 학교에 학생들의 참가 신청을 읍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대회 홍보를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해 난감하다”고 했다. 영양 지역에서는 졸속 행사로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민 박모(66)씨는 “영양군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사투리 경연대회 흥행을 막무가내로 쫓아가는 것 같다”면서 “올해 축제 때 산나물가요제도 새로 개최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했다. 영양군은 다음달 12~14일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일월산 일대에서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군은 같은 달 11일 이를 기념하는 제1회 산나물가요제를 여는 데 예산 3000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1년 ‘경북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 뒤 낮은 호응도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
  • ‘제1회 영양 사투리 경연대회’에 무슨 일이?

    ‘제1회 영양 사투리 경연대회’에 무슨 일이?

    두메산골 경북 영양군이 사라져 가는 지역 사투리의 보존과 활성화 등을 위해 전국 규모로 마련한 행사가 외면받고 있다. 영양군은 오는 5월 12일 영양산나물축제 주무대인 영양읍 복개천에서 ‘제1회 영양말(사투리) 이야기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예산은 1300만원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20일까지 영양문화원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격 및 장르 제한은 없다. 다음달 3일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예선 현장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9명을 가린다. 군은 본선 대회에서 대상 1명(팀),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인기상 각 2명씩 총 9명을 선정해 각 150만~2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가 넘도록 대회 참가 신청자가 7명에 그쳐 행사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군청 및 6개 읍면 공무원들을 독려하거나 지역 학교에 학생들의 참가 신청을 읍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 신청자가 저조할 경우 예선없이 바로 본선을 치를 계획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대회 홍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해 난감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영양지역에서는 벌써 졸속 행사로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민 박모(66)씨는 “영양군이 일부 지자체들의 사투리 경연대회 흥행을 막무가내로 쫒아 가는 것 같아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축제때 산나물가요제도 새로 개최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했다. 군은 ‘제1회 영양 산나물 가요제’ 개최를 위해 예산 3000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오는 5월 12~14일까지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일월산 일대에서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경북도는 2021년 한차례 ‘경북 사투리 경연대회’를 개최한 이후 낮은 호응도 등을 이유로 대회를 열지 않고 있다.
  • 김은중호, 남미로…U20 월드컵, 5월 아르헨티나 개최

    김은중호, 남미로…U20 월드컵, 5월 아르헨티나 개최

    올해 5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새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확정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올해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며 “본선 24개국 조 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5월 20일 개막하는 올해 U20 월드컵은 원래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자 인도네시아 내에서 반이스라엘 여론이 거세졌다.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위협도 잇따르자 FIFA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다. 신태용 감독이 성인 대표팀과 U20 대표를 모두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원래 2021년 U20 월드컵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대신 2023년 대회 개최권을 받았지만 끝내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됐다. 또 개최국 자격도 잃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반면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남미 U20 선수권대회에서 상위 4개국에 주는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우승을 비롯해 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준우승하며 FIFA 주관 남자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 전통주 누가 잘 빚었나...15일 경남 창원에서 제2회 전국 전통주 대회

    전통주 누가 잘 빚었나...15일 경남 창원에서 제2회 전국 전통주 대회

    전통주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빚은 전통주를 대상으로 ‘최고 명주(名酒)’를 뽑는 전통주 대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경남 창원에서 전통주 복원·계승을 위한 연구·교육 활동을 하는 동호회 ‘전통주 이야기’는 15일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운암서원에서 제2회 창원 전통주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회는 청주와 탁주 2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전통주에 관심있는 일반인(외국인 포함)이 직접 빚어 출품한 전통주를 대상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분야마다 금·은·동상을 뽑는다. 전통주를 상업적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상업 양조자는 참가할 수 없다. 대회 출품 전통주 제조 조건은 쌀과 누룩, 물 3가지 재료만으로 빚은 고유의 전통술이어야 한다. 효모나 효소제, 감미료 등 인공첨가물은 넣어 담근 술은 참가 할 수 없다. 출품 양은 2l이며 출품한 술 제조 내용을 기록한 제조공정서도 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탁주 분야에 58명과 청주 분야에 49명이 정성껏 빚은 전통주를 출품했다. 대회 주최측은 1차 예선을 거쳐 탁주 18명과 청주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에 오른 전통주는 대회 당일 전통주 전문가인 심사위원 3명이 색깔, 향기, 맛, 상품화·대중화 가능성 등 대한민국 명주대상 심사기준에 맞춰 엄격한 심사를 해 입상 전통주를 선정한다. 상금은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이다. 본대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대회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물공연과 시음회도 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전통주 이양기 허승호 대표는 “창원 전통주 대회가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주 복원·확산 등 대중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9세 ‘샛별’ 김민별, 폭풍 버디로 단독 선두

    19세 ‘샛별’ 김민별, 폭풍 버디로 단독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9세 신인 김민별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폭풍 버디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민별은 1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와 3타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김민별은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김민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쳤다. 2021년에는 선발전 1위로 국가대표에 뽑힌 기대주다. 김민별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투어로 진입했다. 김민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면서 “그래도 샷감은 지난 대회부터 나쁘지 않아 퍼트가 잘 따라 주면 타수를 꽤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해 “꼭 버디를 해야겠다고 욕심낸 것은 아니다. 그런데 퍼트하기 전에 캐디가 이번에 버디를 기록하면 코스레코드를 경신한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의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이주미와 노승희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간 박현경은 이날도 4언더파 6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다. 또 전지훈련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면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KLPGA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와 박도은, 하민송, 이가영은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주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예원은 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선 서요섭과 배용준, 장희민 등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현금 뿌려 인구 불리기는 ‘제로섬’… 지역 뭉쳐 ‘플러스 게임’ 만들자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일어난 일이다. 미국 농구팀은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스타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모두가 미국이 금메달을 딸 것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했다. 예선전에선 약체 푸에르토리코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도 패했다. 가까스로 본선에 올라간 미국 대표팀은 동메달을 땄지만 구겨진 체면을 만회하진 못했다. 비슷한 일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 평균 연봉 280억원에 가까운 스타 선수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프랑스에 패했다. 가까스로 미국 농구팀이 우승하긴 했지만, 미국 대표팀이 보여 준 악전고투에 팬들은 적잖이 실망했다. 미국 드림팀의 굴욕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서, 그 팀이 반드시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로 회자되고 있다.‘개체’의 특성이 ‘전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이걸 ‘구성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라고 한다. 물론 개인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이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맞다. 구성의 오류가 문제가 되는 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결과가 전체에 큰 해를 주는 경우다. 경제학에서 흔히 설명되는 ‘저축의 역설’을 보자. 저축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 도움을 준다. 개개인은 저축을 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저축 없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힘들고, 종잣돈 없이 부유한 삶을 살긴 힘들다. 개인이 저축한 돈은 은행을 통해 기업의 투자 자금이 된다. 기업이 투자를 통해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는 다시 개인의 부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저축에 목을 맨다면? 전국적으로 침체된 소비가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저축에 집착한다면 경기가 침체돼 실업자가 늘고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구성의 오류는 타인과의 ‘경쟁적 관계’ 속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경쟁 상황을 보자. 구름 관중의 함성이 뒤덮은 야구장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몇몇이 흥분해 일어난다. 그러면 그 뒤에 앉아 있던 사람의 시야가 가려진다. 그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연달아 일어선다. 결국 모두가 서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지만, 모두가 앉아 있을 때와 시야는 비슷하다. 더 좋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달라진 건 오직 하나다. 이제는 모두가 불편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경쟁의 결과가 파멸적일 때도 있다. 보디빌딩 대회가 그렇다. 보디빌딩계에서 도핑은 고질적인 문제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적발된 불법적 약물 사용 건 중 60% 정도가 보디빌딩계에서 나왔다. 보디빌더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단기간에 근육을 붙게 하는 약물이다. 2019년엔 불법 약물 사용을 폭로하는 ‘약투’운동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후에는 거짓말탐지기와 도핑검사를 엄격히 하는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가 주목받았는데, 이 대회에서도 약물 복용자들이 계속 발견되자 인기가 주춤해졌다. 보디빌더 대부분은 도핑 유혹에 시달린다. 도핑이 경기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실로 치명적이다. 대표적 부작용은 심장 비대증인데, 이로 인해 많은 보디빌더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모두가 도핑을 피하는 상황과 모두가 도핑하는 상황. 경쟁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모두가 약물을 복용하는 상황에선 선수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이다.●인구 소멸 우려하는 지자체 과속 질주 이러한 ‘파멸적 경쟁’ 상황은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烏瞰圖)를 떠올리게 한다. 오감도 시제 1호에는 질주하는 13명의 아이를 그리고 있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오.) 제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2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제1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13인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와 그렇게뿐이 모였소.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길은 뚫린 골목이라도 적당하오.)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소.” 나는 시인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다. 이상의 불가해한 시를 해석할 능력도 없다. 다만 질주하는 개인들이 서로에게 ‘무서운 자’가 되기도 하고, 또는 ‘무서워하는 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무서움의 실체를 뚜렷하게 특정할 수 없는 현실에 공감할 뿐이다. ‘오감도’에서의 아해를 ‘지자체’로 바꾸어 다시 한번 읽어 보자. 지금의 인구소멸 위기에 ‘무서운 지자체’와 ‘무서워하는 지자체’가 뒤섞여 질주하는 공포스런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가. 우리 국토 공간을 둘러싼 구성의 오류는, 지자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노력이 아무런 성과 없이 수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지자체 간 인구 유치 경쟁이 대표적인 예다. 인구 유치 경쟁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선 한 지자체가 인구를 얻으면 다른 지자체는 인구를 뺏겨야 한다. 이웃 지자체의 성공은 자신들의 실패와 맞물린다. 지자체 간의 인구 늘리기 경쟁은 종종 도를 넘는 ‘낭비적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지자체들의 낭비적 경쟁은 ‘출산장려금 지출 경쟁’이다. 출산장려금은 말 그대로 아이 낳는 걸 북돋기(?) 위해 지급하는 돈이다. 지역 주민들의 출산을 늘려 인구를 확보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장려금을 통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발을 묶거나 다른 지자체 젊은이를 끌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22곳의 지자체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지자체 모두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 지자체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가구에 평균적으로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은 5641만원이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장려금 액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둘째는 평균적으로 7423만원, 셋째는 1억 1445만원,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아이당 1억 4000만∼1억 5500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지자체들은 아무리 살림이 쪼들려도 출산장려금만은 없앨 수 없다. 모든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한 지자체만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주변에 인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구 한 명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출산장려금을 없애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 문제는 가난한 지자체일수록 더 많은 출산장려금을 내거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를 세 명 낳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전남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강진군이다. 무려 1억 5120만원(첫째 5040만원, 둘째 5040만원, 셋째 5040만원)을 지급한다. 영광군 4700만원(500만원, 1200만원, 3000만원), 진도군 4000만원(1000만원, 1000만원, 2000만원), 고흥군 3240만원(1080만원, 1080만원, 1080만원)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산장려금에 목매고 있는 이들 지자체의 공통점은? 대부분 가난하다. 재정자립도가 10% 이하인 곳들이 대다수다. 더 큰 문제는 인구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더욱 격화된 형태로 변화돼 왔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 평균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가 158만원, 둘째가 164만원, 셋째는 444만원이었다.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각각 533만원, 546만원, 550만원, 555만원이었다. 불과 9년 만에 장려금은 첫째는 158만원에서 5641만원으로, 둘째는 164만원에서 7423만원, 셋째는 444만원에서 1억 1445만원으로 뛰었다. 첫째 아이 장려금 기준으로 지난 9년간 약 3500% 정도 증가했다. 연평균 약 50%씩 출산장려금이 증가했던 셈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0년 후 첫째 아이에게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은 3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 출산장려금이 다는 아니다. 여러 지자체가 창의적 방법으로 현금복지 정책을 추가하고 있다. 어떤 지자체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부모에게 20년간 10만원씩 20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지급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결혼 후 가구의 주택자금 빚을 최대 5000만원까지 대신해서 갚아 주는 정책도 내놓았다. 심지어 한 지자체는 다른 지역 주민을 데려오는 주민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도 한다. ●상한선 효과 있지만 손실 막기는 미흡 2021년 광주시가 출산장려금을 올리자 주변 지자체의 출생아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광주시 주변 지자체들은 하나같이 출산장려금 올리기 경쟁에 나섰다.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한 한 지자체 공무원의 말이다. “다른 지자체보다 저희 지원금이 많으면 주민들이 주소를 옮기지는 않겠죠.” 하지만 출산장려금에 대한 대부분 공무원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 공무원 80% 이상이 출산 및 결혼 지원에 관한 현금복지에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는 ‘출혈적 경쟁’을 꼽았다. 무분별한 경쟁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도 크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는 안 나오지만 표는 나오는 정책이라 하거든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실링(상한선)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제안처럼 상한선을 설정하면 출혈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한선이 낭비적 경쟁을 막을 수 있을까? 모두가 상한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의 결과는, 모두가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를 탓하는 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가진 대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지자체들이 열심히 돈을 살포하고 있는데, 자신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아마 인구는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갈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뛰지만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의아해하자, 이상한 나라의 여왕인 레드퀸이 한 조언처럼 “지금 그 상태로 머물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하고, 어디든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한다. 우리네 삶 곳곳에서 이를 느끼고 있지 않은가. 이 모양 이 꼴로라도 살기 위해선 남들만큼은 뛰어야 한다. 남들이 이를 악물고 뛴다면, 나도 그렇게 뛰어야 한다. 아니면 죽거나 사라질 수 있다. 낭비적 경쟁은 공멸을 부른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조건이 있다. 좀 구태의연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서로 협력하며 공생을 모색하면 된다. 앞서 얘기한 예로 돌아가 보자.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을 모두 모아 팀을 짠다고 해서 그 팀이 무적이 되는 건 아니다. 무적이 되는 조건은 팀 내 협력과 조화다. 그래서 상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야구 관람석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가 사전에 소통하면 된다. 운동경기에서 낭비적이고 파멸적 경쟁을 막기 위해 약물복용을 금지한 것도 같은 이치이다. 연계와 협력은 지방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지 않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지방은 연대해야 한다. 낭비적 현금복지 경쟁을 자제하도록 서로 소통해야 한다. 출산장려금에 쓸 돈이 지역 활력에 도움이 되는 효과성 높은 사업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가 서로 연대해 출산지원금과 같은 보편적 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쇠락해 가는 지자체가 살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함께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KLPGA 샛별 김민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단독선두

    KLPGA 샛별 김민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단독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9세 신인 김민별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폭풍 버디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민별은 1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위와 3타차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김민별은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김민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쳤다. 2021년에는 선발전 1위로 국가대표에 뽑힌 기대주다. 김민별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투어로 진입했다. 김민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면서 “그래도 샷감은 지난 대회부터 나쁘지 않아 퍼트가 잘 따라주면 타수를 꽤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해 “꼭 버디를 해야겠다고 욕심낸 것은 아니다. 그런데 퍼트하기 전에 캐디가 이번에 버디를 기록하면 코스레코드를 경신한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의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이주미와 노승희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박현경은 이날도 4언더파 6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다. 또 전지훈련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면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KLPGA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와 박도은, 하민송, 이가영은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주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예원은 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선 서요섭과 ·배용준, 장희민 등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 매킬로이 PGA 특급대회 두 번째 결장… 무슨 일이지?

    매킬로이 PGA 특급대회 두 번째 결장… 무슨 일이지?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해 충격을 줬던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도 불참하기고 했다. 특히 정확한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아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에선 RBC 헤리티지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도입된 PGA투어 ‘특급대회’ 중 하나다. PGA 투어는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을 도입하며 올해부터 4대 메이저대회 외에 13개 특급대회를 지정하고 PIP 상위 선수가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만들었다. 다만 13개 대회 중 1개 대회는 불참해도 된다. 그런데 직전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 탈락으로 충격을 줬던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지 않아, 이 대회까지 빠지게 되면 두 번째 특급대회 불참이 된다. PGA투어는 선수들이 부상 등 합당한 이유 없이 ‘특급대회’에 두 차례 이상 불참하면 선수 영향력 지수에 따른 보너스를 받을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선수 영향력 지수 2위에 올라 1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RBC 헤리티지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불이익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앞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해 골프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1 US오픈, 2012 PGA 챔피언십, 2014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 몸살 앓는 연령별 월드컵…U20 이어 U17 대회도 개최지 변경

    몸살 앓는 연령별 월드컵…U20 이어 U17 대회도 개최지 변경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개최지를 돌발 변경하는 데 이어 U17 월드컵도 개막 7개월 전 기상 이변 여파로 개최지를 바꾸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루의 축구 인프라가 제시된 기준에 미치지 못해 U17 월드컵의 개최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오는 11월 U17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었다. FIFA는 “페루 정부와 협업해도 개막 전까지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새 개최국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루축구협회는 별도 성명을 내고 개최권 박탈 배경에는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국가적 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페루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은 스포츠 인프라 건설 작업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기상 여건과 이에 따른 국내 시설 피해가 발생한 일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페루 북부 지역은 사이클론과 폭우, 지진이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한국 대표팀은 오늘 6월 태국에서 열리는 U17 아시안컵에 출전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4강에 들면 티켓을 따낸다. 앞서 FIFA는 지난달 29일에도 인도네시아의 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다. 이스라엘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자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위협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반이스라엘 여론이 형성됐다. 이를 우려한 FIFA는 결국 개최권 박탈을 결정했다. U20 대회는 현재 아르헨티나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 김은중호가 지난달 U20 아시안컵 4강에 들며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 “승부조작 사면 못 막아”…이영표·이동국·조원희 ‘사퇴’

    “승부조작 사면 못 막아”…이영표·이동국·조원희 ‘사퇴’

    대한축구협회 이영표, 이동국 부회장이 승부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돌연 사면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영표 부회장은 4일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 팬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 축구협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합니다”라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 부회장 또한 SNS를 통해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들, 동료 선후배들,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올해 2월 축구협회의 제의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업무를 배우고 파악하는 시기였고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안건이었지만 경기인 출신으로서 경험을 자신 있게 말씀드려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수로서 받은 많은 사랑을 행정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협회에 들어왔지만, 부회장으로서 제 임무를 해내기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을 통감하며 현 시간부로 해당 직을 내려놓으려 합니다”라고 했다. 이사회 일원인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도 같은 시간 “물러나겠다”고 전했다.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 직전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이 포함됐다. 협회는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승부 조작 가담자 등을 갑작스럽게 사면한 데 대해 축구계 안팎에선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사흘 만에 사면을 전면 철회했고, 정몽규 회장도 사과했다.
  • 토트넘에서 다시 무뎌진 손흥민, EPL 100골은 언제…

    토트넘에서 다시 무뎌진 손흥민, EPL 100골은 언제…

    손흥민이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에서의 활약을 소속팀 토트넘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섰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EPL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슈팅 0개로 침묵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A매치 휴식기 직전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데 이어 강등권 언저리 팀을 상대로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승5무9패(승점 50점·골득실+12)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22)와도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그러나 맨유와 뉴캐슬은 두 경기를 덜 치러 4위 경쟁에서 토트넘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4위는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18위였던 에버턴은 이날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6승9무14패(27점)를 기록, 1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케인-데얀 클루세브스키와 스리톱을 이룬 토트넘은 점유율만 60%로 높았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프리롤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하던 손흥민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더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며 고전했다. 에버턴은 페널티 박스 근처 수비를 두텁게 하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나마 전반 43분 클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공식 기록에서는 제외됐다.후반 12분 에버턴의 압둘라예 두쿠레가 신경전을 주고 받던 케인의 얼굴을 가격한 뒤 퇴장당해 경기가 요동쳤다. 수적 우위에 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마이클 킨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키키로 나서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22호 골. 손흥민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으나 6분 뒤 모라가 상대 선수 발목을 향한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흐름이 바뀌었다. 선제골 빌미를 제공했던 킨이 후반 45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현재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에 무엇을 기여했는지 기억하기 어렵다”며 평점 4점을 줬다. 이브닝스탠다드는 5점. 후스코어드닷컴은 6.3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상대 레드 카드 이후 주도권을 쥘 기회가 있었으나 우리는 허둥대고 서둘렀다. 이런 측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도전! K-스타트업 혁신창업리그’ 참가자 모집

    창조경제혁신센터, ‘도전! K-스타트업 혁신창업리그’ 참가자 모집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전 K-스타트업 2023’ 예선리그 중 하나인 혁신창업리그(일반리그)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찾는다. ‘도전 K-스타트업 2023’혁신창업리그(일반리그)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 및 포상하는 대회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다. 혁신창업리그(일반리그)는 11개 예선리그 중 하나로, 통합본선에 진출할 39팀을 선발하며, 진출팀을 대상으로 후속지원 및 종합예선 우수 5팀에게 상금·상장이 수여된다. 종합예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후속지원은 창업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IR피칭 컨설팅, 피치덱 디자인 등과 통합본선 진출팀 대상으로 지역 센터별 지원사업이 연계될 예정이다. 선발방식은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모집한 후 지역예선 평가(서류·발표평가)를 진행하고, 종합예선에 진출할 78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예선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며, 발표평가를 통해 통합본선에 진출할 최종 39개팀을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오는 27일 오후 4시까지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혁신창업리그(일반리그)는 역대‘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가장 많이 배출한 리그”라며 “올해도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기업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통합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다닐 메드베데프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번째 정상

    다닐 메드베데프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번째 정상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메드베데프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11위의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물리쳤다.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1000 시리즈에서 메드베데프는 2021년 8월 로저스컵 이후 1년 8개월 만에 5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26만 2220 달러(약 16억 5000만원)도 챙겼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회에 이어 ATP 네 번째 단식 우승을 신고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24승 1패를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는 29승 3패의 성적을 냈다. 올해 메드베데프 다음으로 투어 단식 본선에서 많이 이긴 선수는 신네르와 캐머런 노리(13위·영국)의 21승이다. 메드베데프는 신네르와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승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 대회 결과로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메드베데프는 4위, 신네르는 9위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이번 주 랭킹에서는 현재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위로 올라가고, 1위였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위로 내려오는 등 자리를 맞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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