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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런던올림픽 D-100] 마린보이·인간탄환… ‘별들의 전쟁’ 新 나겠네

    [2012 런던올림픽 D-100] 마린보이·인간탄환… ‘별들의 전쟁’ 新 나겠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눈이 집중되는 2012 런던올림픽. 최고의 스타들이 맞붙는 세기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명승부를 꼽아봤다. ●‘은퇴’ 펠프스, 유종의 미 거둘까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출전하는 육상 남자 100m는 단연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전체 금메달(302개)의 약 6분의1인 47개가 걸려 있어 단일 종목으로 최대 규모인 육상은 원래 여름올림픽의 꽃이다. 올해에는 볼트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100m와 200m, 400m계주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낼지와 본인의 100m 세계기록인 9.58초(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경신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8월 5일(현지시간) 치러질 100m 결승전 티켓을 구하기 위해 100만명 이상이 몰려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세바스티안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볼트가 런던에서 9.4초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볼트는 지난달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기록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다’(Anything is possible)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올여름을 기다려왔고 올림픽의 모든 순간들을 즐길 것이다. 특히 런던에 살고 있는 많은 자메이카 동포들을 위해서라도 멋진 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볼트는 9일 200m 결승, 11일 400m 계주 결승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출전할 남자 자유형 200m도 ‘별들의 전쟁’이다. 베이징 8관왕에 빛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와 세계기록(1분 42초)를 갖고 있는 파울 비더만(26·독일), 펠프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라이언 록티(28·미국)가 자존심을 건 레이스를 벌일 전망. 지난 대회에서는 펠프스가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에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분 44초 80)을 갖고 있는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실력보다 당일 컨디션과 운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0m에서는 비더만, 록티, 펠프스와 경쟁할 것 같은데 그 선수들보다 뒤처지는 전반 100m를 보완, 100m 랩타임을 50초에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록티에게 뒤져 2위에 그친 펠프스는 은퇴 무대가 될 런던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5관왕 기염을 토하며 국제수영연맹(FIN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록티가 펠프스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m 자유형 결승은 7월 30일 펼쳐진다. ●英 축구 52년만에 단일팀 출전 남자 축구는 올해 개최국 영국 덕분에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 축구협회가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는 복수의 축구협회가 관할하는 국가의 출전을 불허해 영국 축구는 그동안 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자국 올림픽에 축구 종주국이 빠져선 안 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해 6월 4개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 예비 엔트리에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과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웨일스 출신 긱스는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EURO)가 열릴 때마다 “나와 상관없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왔다. 와일드카드로 베컴과 긱스가 함께 뛰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좌 긱스, 우 베컴’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축구 본선은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7월 26일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개막경기가 열린다. 오는 24일 본선 조추첨이 열려 한국 등의 조별리그 대진이 결정된다. 8강전부터 토너먼트 대결을 벌이며 결승은 8월 11일. ●페더러, 올림픽 징크스 깰까 남자 테니스에서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6·스페인), 로저 페더러(31·스위스). 앤디 머리(25·영국) 등 코트를 누비는 톱랭커들이 모두 나선다. 홈 코트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머리와 단식 금메달에 네 번째 도전하는 페더러가 기대된다. 수많은 대회를 휩쓴 페더러지만 유독 올림픽에서 약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그나마 복식에서 금메달 한을 풀었는데, 런던에서 꿈에 그리던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승은 8월 5일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기자는 종종거리며 뛰다시피했다.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었다. 체력엔 자신있었는데 오후쯤 되자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차 마시며 편안하게 인터뷰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런던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을 하루 쫓아다닌 소감이다. 지난 12일 박 촌장은 쉼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현장을 봐야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촌장의 ‘분(分)치기 삶’을 옮긴다. ●AM 6 새벽훈련 선수로, 감독으로, 촌장으로 40여년을 태릉에서 보낸 박 촌장은 에어로빅과 러닝으로 아침을 연다. 졸린 눈의 선수들과 달리 오전 5시 30분이면 선수촌을 도는 촌장의 눈빛은 살아 있다. 비가 와 새벽훈련이 취소돼도 우산을 들고 뛴다고.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108배를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로 뒤 불암산을 오른다. ●AM 9 간부회의 매일 아침 유정형 운영본부장, 윤옥상 훈련지원팀장, 송상우 관리팀장이 촌장실에 모여 크고 작은 안건을 다룬다. 이날은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레슬링 런던대책회의-역도 아시아선수권 결단식 등 일정은 물론, 올림픽 D-100 일정까지 미리 챙겼다. 촌장은 “요새 OO종목 애들 표정이 어둡더라. 전과 다르다.”며 감독에게 물어 사기 진작책을 알아오라고 했다. ●AM 10 언론 인터뷰 대사를 앞둬서인지 사흘 연속 인터뷰가 잡혀 있다. 박 촌장은 “내 기사가 많이 나와 민망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방해될 수 있으니 나라도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응했다. ●AM 11 태권도 대표선발전 올림픽 본선만큼 힘들다는 국내선발전. 발차기 한 번에 운명(?)이 좌우되는 치열한 현장에서 박 촌장도 “애들 실력은 백지장 차이인데.”라며 마음을 졸였다. 태권도협회 임원들과 만나서는 “다른 건 안갯속이어도 태권도는 (금메달이) 확실하잖아요.”라고 압박을 듬뿍 줬지만, 선수들 앞에선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낮 12 점심식사 선수촌을 찾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양사부터 식사 중인 직원들까지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 박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사는 선수들과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다 외운다. ●PM 1 회의 박 촌장은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했다. 탁자에 둘러앉아 1시간 회의가 이어졌고, 다음 1시간은 문제의(?) 현장을 돌았다. 사소한 농담부터 선수단 현황보고, 다소 무리한 부탁까지 민원이 넘쳐났다. ●PM 3 역도 결단식 런던에 나설 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대회(24~30일·평택)를 앞두고 역도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박 촌장도 당연히 참석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재밌냐?”고만 물었고 “세계정상이 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다. ●PM 4 선수촌 순회① 본격적인 ‘현장 방문’. 박 촌장은 여자단체전 훈련이 한창인 리듬체조를 먼저 노크했다. 매트의 청결상태부터 연습장 온도, 선수들 컨디션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여자레슬링, 여자핸드볼, 배드민턴, 남자레슬링, 복싱 연습장을 차례로 돌았다. 선수들은 늘 그랬다는 듯(!) 살갑게 인사했다. 복싱 신종훈은 “촌장님이 아빠같이 잘해주셔서 꼭 금메달 따야 돼요.”라고 잽을 날렸다. ●PM 5:30 선수촌 순회② 이번에는 여자유도장을 찾았다. 이원희 코치에게 선수들 컨디션을 묻고, 몇몇에겐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승리관 지붕 아래 새로 지어진 탁구장도 둘러봤다. 박 촌장은 “(5월 초 입촌할) 탁구선수들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체조연습장까지 둘러보고 이날의 현장방문은 끝났다. 일정을 함께한 이옥자 지도위원은 “매일 이렇게 훈련장을 둘러보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PM 6:30 저녁식사 배식 전에 밥 먹는 선수들 사이를 쭉 돌았다. 땀에 전 선수에겐 두툼한 옷을 억지로 입혔고, 밥맛이 없는 선수에겐 고민을 물었다. 배드민턴 이용대에게는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이 한가해진 7시 30분을 넘겨 들어온 여자 유도팀까지 모두 살핀 뒤에야 자리를 떴다.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세계 각국 선수촌장들과 경쟁한다. 1등이 되겠다.”던 약속은 허풍이 아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어느 소가 싸움 잘할까

    어느 소가 싸움 잘할까

    전국 싸움소들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2 청도 소싸움 축제’가 막을 올린다. 경북 청도군은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화양읍 삼신리 소싸움 전용경기장에서 소싸움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힘찬 도전, 정직한 승부’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주중 전통 소싸움(18~20일), 주말 갬블 경기(21~22일) 등 두 가지 방식의 소싸움 경기를 선보인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싸움소 190마리가 출전한다. 올해부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통 소싸움에서는 본선에 오른 96마리가 6개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할 싸움소를 선발한다. 결승전은 21일 갬블 경기가 끝난 뒤 야간경기 6게임에서 우승 소를 가린다. 대회 총상금은 1억 3000만원으로 체급별 우승 상금은 700만~500만원. 갬블 경기는 이틀간 총 20경기가 진행된다. 관객들은 우권(牛券)을 구입해 베팅할 수 있으며, 1인당 10만원이 상한액이다. 축제 참가자들은 올해 첫 개관하는 소싸움 테마파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테마파크는 1층에 소싸움 역사관과 4D 영상관이 설치됐고, 2층은 소와 연관된 민속과 청도 소싸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기간인 20~22일 야간에는 청도 화양읍 유등지에서 ‘제6회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文 vs 金 ‘낙동강 패권전쟁’ 점화?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12월 대선을 향한 민주통합당 내 패권 경쟁이 뜨겁다. 특히 부산 사상에서 당선된 문재인 상임고문과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 두 사람에게 민주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협력과 경쟁 관계인 두 사람 간 이른바 낙동강벨트 패권 전쟁이 점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문 고문은 낙동강벨트의 초라한 성적표 때문에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약화돼 자숙모드에 들어간 기류다. 조기 대선캠프 구축설도 나돌지만 지역구 일정 소화를 앞세워 잠행하고 있다. 대선 경쟁의 거점인 부산에서 지지세를 구축한 뒤 본선 무대에서 공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고문의 고민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특히 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도 나온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조작경선 논란 때 이 대표의 서울 관악을 후보 사퇴와 이상규 당선자로의 공천 승계 때 문 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무원칙한 결정으로 총선 패배의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저질 막말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그가 한명숙 대표에게 전화를 해 파문 당사자인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를 감싼 것으로 알려지며 “접전지역 패배를 안겼다.”는 원성도 들린다.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대선주자라는 분이 그렇게 감이 없느냐. 문 고문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책임론이 일고 있다. 반면 조용하던 김 지사 측에서 대권행보를 타진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논평을 내 “국민들은 야당을 먼저 심판한 것이다. 야당에도 성찰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야권이 기대했던 의석수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 문 고문을 겨냥한 듯한 인상까지 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남 16개 선거구에서 야권연대 후보들이 1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기 때문에 김 지사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직자로서 지원할 수 없었다지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지난 2월 민주당에 입당해 평당원인 김 지사는 야권의 다른 대권주자에 비해 총선 책임론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래서 타격받은 ‘문재인 대체재’로 급부상한다는 얘기까지 있다. 공교롭게도 측근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 측근이나 지지자들이 서울에 자생적으로 사무실을 내고 전국단위 조직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들린다. 자연스레 문 고문과 김 지사는 협력보다는 경쟁 관계가 부각되고 있다. 긴장감마저 돈다. 낙동강벨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일본통신]이대호, 유일하게 장타 없는 4번타자

    [일본통신]이대호, 유일하게 장타 없는 4번타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11경기째 장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팀 무홈런에 그쳤던 오릭스 타선은 12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T-오카다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첫 손맛을 봤다. 11경기 만에 나온 팀 첫 홈런포였으며 오카다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타점, 2득점) 기록하며 타율 역시 .333로 끌어 올렸다. 반면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홈런 없이 타율 .220(41타수 9안타)로 떨어졌다. 오카다의 홈런포가 터지자 일본 언론에서는 타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주로 6번 타순에 배치됐던 오카다를 4번 자리에 넣을수도 있다는 뜻이다. 오카다는 2010년 홈런왕(33개)을 차지했을 당시 이미 4번타자로서 위용을 과시한 바 있고 오릭스 역시 오랜만에 출현한 팀 토종 거포에 대한 기대치가 컸었다. 지난해의 부진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지만 오카다의 나이(24살)와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보면 오릭스의 주포이자 4번 타자감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이대호와 오카다는 개막 전부터 4번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선수들이다. 물론 이대호가 먼저 4번 자리를 꿰 찼지만 부진할시 언제라도 오카다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될듯 싶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빈타를 보이고 있는 오릭스(팀 타율 .220)는 그 원인 중 하나가 이대호의 부진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이자 팀의 상징적인 4번타자의 부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퍼시픽리그 4번타자들의 성적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장타가 없는 4번타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리그 최강의 팀인 소프트뱅크는 중심타선에 강타자들이 즐비해 있다. 지금은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타율 .256 2루타 1개)가 4번타순에 배치 돼 있지만 지난해 4번타자였던 코쿠보 히로키(1홈런)와 마츠다 노부히로(2홈런)는 이미 손맛을 봤다. 소프트뱅크는 어느 누가 4번타순에 배치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타선이다. 니혼햄은 유망주 나카타 쇼(23)가 올 시즌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선수 역시 부진한 타율(.111)이지만 이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카타 앞 뒤에 배치된 타나카 켄스케와 코야노 에이치 역시 홈런 맛을 봤다. 세이부의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는 두말이 필요없는 슬러거다. 나카무라는 현재까지 홈런1개를 기록중이지만 올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다. 라쿠텐의 4번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역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지바 롯데의 조쉬 화이트셀은 홈런은 없지만 2루타가 있다. 종합해 보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떠뜨리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이대호 뿐이다. 현재 이대호는 출루율(.289)보다 장타율(.220)이 더 낮은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오릭스가 타순 변경을 해도 이상할게 없는 성적표다. 오릭스의 시즌 초반 빈타는 중심타선의 타순 배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상당했다. 고토 미츠타카 - 이대호 - 타카하시 신지 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당초 기대했던 타순 배치가 아니다. 타카하시(타율 .205) 이후에 6번과 7번 타순에 T-오카다, 아롬 발디리스가 있는데 이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타력을 감안하면 다소 이해할수 없는 타순이다. 원래대로라면 고토 미츠타카 -이대호 - T 오카다의 지그재그 중심타선과 6번은 발디리스가 들어서야 정상이다. 지난해 팀내 최다 홈런(18개)을 쏘아 올렸던 발디리스가 타카하시의 등장으로 7번 타순에 배치돼 있다는 건 이해할수 없다. 타카하시는 니혼햄 시절(2009) 4번타자 였지만 당시 3할(.303)의 정교한 타격에 비해 장타력은 기대 이하인 선수다. 2009년 4번 타순에 있으면서도 고작 8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타카하시가 지금 오릭스에서 지명타자를 맡고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모순이다. 하지만 이대호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T-오카다와 이대호의 타순을 변경하며 발디리스가 타카하시 자리를 대신 할수도 있다. 현재 오릭스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오카다 감독의 타순 배치는 실패한 것이다. 물론 이대호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보여줬다면 다행이었겠지만 T-오카다가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만큼 4번자리는 물론 전체적인 타순 변경 역시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 되는 이유다. 분명한 것은 지금이 이대호 입장에선 위기라는 사실이다. 4번타자라는 책임감은 논외로 치더라도 타순과 상관없이 9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라는 점은 실망스럽다. 더군다나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타자라는 것도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야구는 토종거포라 할만한 선수들 중에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토종거포의 흐름을 이어갈만한 선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 중엔 나카무라 타케야와 T-오카다 그리고 니혼햄의 나카타 쇼 정도만 거론될 뿐 각 팀마다 홈런타자의 출현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자 영입한 게 바로 한방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타자다. 시즌 전, 아키야마 코지(소프트뱅크) 감독이 언급한 ‘안타는 일본선수가 칠테니 홈런은 외국인 타자가 쳐야 한다.’ 라는 말도 바로 이러한 일본내 현상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대호에게 필요한 것은 높은 에버리지도 필요하지만 홈런이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이 터지고 있다면 평가가 좀 더 낫겠지만 지금은 타율도 낮고 장타 역시 없다. 지금 이대호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주 이대호는 금일(13일) 하루를 쉬고 주말 2연전에서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를 펼친다.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고대했던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질지 그리고 타순 변경은 어떻게 이뤄질지가 궁금하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피쉬와 칩스(KBS1 오후 1시 30분) 머레인은 피쉬에게 광고지에서 본 파마기를 구해 달라고 부탁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가져다주지 않으면 앞으로 공기 방울을 주지 않겠다는 말에 다급해진 피쉬는 바트와 함께 육지로 가서 파마기를 찾아 나선다. 한편, 이 광경을 몰래 엿보던 칩스는 롤프와 짜고, 롤프의 미용실로 피쉬를 유인해서 뼈를 뺏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15분) 트로트 대중화에 앞장선 젊은 피 장윤정과 박현빈이 무대 위에서 만난다. 기존의 음악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그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무대가 있다. 바로 ‘청실홍실’이 아닌 아이유의 ‘잔소리’. 맑은 목소리의 아이유는 장윤정이, 감미로운 임슬옹의 목소리는 박현빈이 대신했다. ●TV 속의 TV(MBC 낮 12시 10분) 연예계는 지금 만능 엔터테이너 전성시대다. 배우가 음반을 발매하고 무대에서 노래하는가 하면, 가수들은 연기와 예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만능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노래와 연기, 그리고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TV 프로그램들을 종횡무진하고 맹활약했던 원조 만능돌을 만나 본다. ●궁금한 이야기Y(SBS 밤 8시 50분) 2010년 10월, 충주의 한 교회에서 백골이 발견됐다. 마룻바닥이 썩어 무너지고, 지독하게 풍겨오는 악취를 견디지 못한 신도들은 참다 못해 마루 공사를 새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의심이 단 한 사람에게 주목되기 시작했다. 바로 교회 마룻바닥 공사를 심하게 반대했다는 원로 목사인데…. ●오프사이드(EBS 밤 12시 5분) 이란과 바레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축구경기를 보려는 여성 축구팬들의 이야기다. 이란은 남녀가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규율에 따라 여성의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여성 팬들은 남장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결국 군인들에게 발각되고, 임시 구치소에 갇히고 만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영원한 뽀식이 코미디언 이용식이 한층 더 풍만해진 체구로 풍부한 인생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날 이용식은 인생 중 가장 보람된 일로 ‘희극인의 날’을 만든 것을 꼽는다. 또한 ‘남북 코미디 합동공연’이 자신의 꿈이라며 남다른 포부도 밝혔다. 한편 그는 스타의 건강검진코너에서 중증도의 ‘안검하수증’의 진단을 받으며 충격을 더한다.
  • ‘서민’ 오바마 - ‘경제’ 롬니 붙는다

    ‘서민’ 오바마 - ‘경제’ 롬니 붙는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롬니 전 주지사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롬니 전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경선 중도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끝났으며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권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은 이날 “8월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 언론은 “두 사람이 판세를 뒤엎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오늘부터 오바마 대 롬니의 본선 국면이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따라서 이제 관심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최초의 모르몬교 대통령이 탄생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와 롬니는 둘 다 하버드대를 나왔다는 점을 빼고는 닮은 점이 거의 없다. 오바마는 흑인 비주류 출신인 반면 롬니는 백인 부유층의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오바마는 선거구도를 ‘부유층 대 서민·중산층’, ‘1% 대 99%’로 몰아가면서 롬니가 서민 정서와 동떨어진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바마 재선캠프 책임자인 짐 메시나는 이날 롬니가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직후 “롬니는 부자의 세율이 중산층보다 계속 낮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롬니 자신도 세금을 공정하게 내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공격했다. 오바마도 “현재 특정 자리에 오르려고 뛰는 일부 인사가 공정하게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억만장자인 롬니를 우회 겨냥했다. 반면 롬니는 사업가로서 성공한 자신의 경력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오바마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장기 경기침체를 유발하고 있다는 논리로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이날 “오바마의 공정 과세 주장은 성장엔진을 훼손시켜 일자리 창출을 억누를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일단 현재 지지율에서는 오바마가 앞서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롬니에 51% 대 44%로 앞섰다. 지난해 후반기만 해도 롬니가 앞섰으나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오바마가 앞서는 양상이다. 유권자 눈에 비치는 롬니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경제 전문가’ 이미지이기 때문에 경기상황에 지지율이 직결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실제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결과를 항목별로 보면 오바마는 다른 부문에서는 모두 롬니를 앞서지만 경제 부문에서 롬니에 뒤진다. 결국 롬니의 입장에서는 끝내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재역전의 기회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기회가 희박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밋 롬니(64)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출생,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거주, 베인캐피털 대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매사추세츠 주지사, 부인 앤과의 사이에 자녀 5명, 모르몬교.
  • [골프소식] 영종 스카이72 챔피언십 개최

    영종 스카이72 챔피언십 개최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이 MFS골프와 함께 ‘MFS배 OZIK 스카이72 챔피언십 2012’를 개최한다. 만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ky72.com)에서. 예선전은 6월 3일까지. 136명을 추려낸 본선은 6월 20일 열린다. MFS드래곤 드라이버를 비롯해 연 12회 무료 이용권 등 모두 6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걸려 있다. (032)741-8601. 핑골프, i20 아이언 출시 핑골프가 i20 아이언을 출시했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하는 ‘핫리스트’ 아이언 부문에서 1순위에 선정된 이 제품은 상급자는 물론 초·중급자 모든 골퍼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샤프트는 국내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NS PRO 950GH를 장착했다. 번호별 특성에 맞춘 새로운 어드레스 설계로 실수하기 쉬운 ‘얼라인먼트’(정렬)에 도움을 줬다. (02)511-4511. 휠라 고기능 골프의류 론칭 휠라골프가 프로골퍼들을 위한 고기능성 의류라인 ‘챔피언십 콜렉션’을 새로 내놨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완벽한 기능에다 젊은 감각까지 더했다. 휠라골프는 박세리(KDB산업은행)와 유소연(한화금융), 한희원(KB금융그룹)을 비롯한 9명의 국내외 선수들과도 후원 계약을 모두 마쳤다.
  • 공항철도 청라·영종역 내년 개통

    공항철도 청라·영종역 내년 개통

    공항철도 청라역과 영종역이 각각 내년 6월과 12월에 개통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존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이들 두 개 역을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안으로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청라역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주변에, 영종역은 금산IC 주변에 들어선다. 청라역사(2만 1850㎡)는 LH가 건설 사업비 496억원을 전액 부담하고, 영종역사(1만 4830㎡) 사업비 430억원은 LH와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가 63대37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설치비(100억원) 부담을 놓고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이견을 보였던 부본선(두 열차의 운행시간이 겹칠 경우 열차가 피해 있기 위해 만드는 선로)은 영종역에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사업비는 LH가 내놓기로 했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청라역은 내년 6월, 영종역은 내년 12월에 각각 완공할 방침이다. 청라역은 실시설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입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이들 역 신설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비 분담을 놓고 사업주체 간에 이견이 있어 착공이 지연돼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 역이 생기면 청라·영종지구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면서 “청라·영종지구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만 부분 개통됐다가,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전 구간(58㎞)이 개통됐다. 구간에 역이 많지 않아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짧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도로통행료 인상 절차위반 논란

    광주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제2순환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 인상이 관련 조례개정에 앞서 발표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라 운전자들의 불만까지 사고 있다. 광주시의회 강은미 의원은 5일 “통행료를 인상하려면 지난 1월 공포된 ‘유료도로통행료 징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데도 집행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제2순환도로 민자사업자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통행료 인상을 요청해 옴에 따라 소형기준으로 3-1구간(효덕IC~풍암택지)과 4구간(마륵동~신가택지)은 당초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200원) 인상하고 4구간 유덕구간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중형의 경우 1구간(두암동~소태IC)과 3-1구간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21%, 4구간 본선은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4구간 유덕구간은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1% 인상하며 대형은 1구간과 3-1구간, 4구간 모두 2900원으로 16∼26% 인상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관련 조례상 통행료 조정은 의회 심의를 받도록 돼 있으나 광주시는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인상안을 공표했다.”며 ”사후에 후속 절차를 밟더라도 이는 절차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례에는 감면대상 자동차의 종류와 감면비율이 명시돼 있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는 조례에 규정된 물가대책심의위에서 통행료 인상을 결정한 만큼 결코 절차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상안을 시민들이 미리 알도록 사전에 홍보했을 뿐이며 요금인상이 단행되기 전 조례개정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2 이형택’ 정석영 한국 PO행 이끌까

    호주를 넘어야 월드그룹이 보인다. 남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Ⅰ그룹 2회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6일부터 사흘 동안 호주와 맞붙는다. 윤용일 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제2의 이형택’으로 불리는 정석영(건국대·세계 729위)과 나정웅(부천시청·841위), 설재민(산업은행), 조민혁(상무) 등과 함께 지난 1일 브리즈번 퀸즐랜드 테니스센터로 날아갔다. 호주는 세계 36위 버나드 토미치를 비롯해 매슈 에브덴(78위), 마린코 마토세비치(122위), 크리스 구치오네(382위) 등이 나선다. 대회 포맷은 4단 1복식. 세 경기를 먼저 이기면 2008년 이후 처음 본선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지난 2월 경북 김천코트에서 난적 타이완에 신승을 거둔 한국이지만 전력은 그때만 못하다. 주장 임용규(한솔 테크닉스)가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로 빠진 것. 국가 랭킹도 호주 18위, 한국 36위로 열세다. 2001 US오픈, 2002 윔블던 등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레이튼 휴이트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하다. 신예 토미치는 지난해 윔블던 8강에 진출했고, 단식 주자로 유력한 에브덴 역시 까다로운 상대로 알려져 있다. 정석영이 임용규 몫을 대신한다. 타이완전에서 감춰진 기량을 드러냈지만 대표팀의 진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배구대표팀 ‘홍삼스폰’ 받는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는 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건강식품업체인 순우리인삼과 후원조인식을 가졌다. 순우리인삼은 2012 월드리그,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하는 남자배구 대표팀에 약 1억 7000만원 상당의 순우리인삼천삼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경우 그때까지 제공 기간을 늘린다고 밝혔다.
  •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2일 오전 울산 북구 출근길. 현대자동차 명촌 출입문 일대에서 새누리당 박대동(60) 후보 측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현대차 4공장 출입문 일대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창현(49) 후보 측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의 거리유세는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내 접전)만큼이나 팽팽했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이 빠진 가운데 경제관료 출신의 박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직을 던지고 뛰어든 단기간의 선거운동에서 2만 1313표를 획득(41.37%)했다. 그러나 2만 5356표(49.20%)를 얻은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에게 패해 분루를 삼켰다. 당시 같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헌 후보가 4848표(9.41%)를 얻으며 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바뀐 상대를 대상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그는 “북구가 ‘진보의 메카’로 일컬어지지만, 보수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박맹우 울산시장이 53.1%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것이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번 선거가 처음은 아니다. 민선 초대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 출마를 위해 북구로 옮겨 출사표를 던졌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일찌감치 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눌러 진보세력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김 후보는 “시장선거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뤘다.”면서 “진보진영의 표를 결집했고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진보진영이 장악한 점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자신했다. 화봉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42)씨는 “남편은 현대자동차 노조원이라 한·미 FTA 철회를 주장하는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미 FTA 최대 수혜자는 현대자동차 아니냐. 그동안 진보진영 후보를 찍어줬지만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 이번에는 보수진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강모(38)씨는 “진보진영 후보만이 비정규직 철폐 등 근로자들을 대변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 줄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한 것 없는 MB 정부와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진영 후보를 반드시 찍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탁구 팀세계선수권대회] 미리 온 만리장성

    탁구 팀세계선수권대회 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남자대표팀이 4강에 오르면 바로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난다.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5라운드에서 헝가리를 3-1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경기 직후 벌어진 8강 대진 추첨에서 중국과 같은 그룹에 묶였다. 남자 8강 대진은 지난 대회 성적에 의해 이번 대회 각각 1, 2번 시드를 받은 중국(A조)과 독일(B조)이 각각 2개 그룹을 이끌고 C, D조 1위팀(한국·일본)은 추첨을 통해 양쪽 그룹에 편입된 뒤 각각 8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2, 3위팀 중 하나와 8강전을 갖는 등 다소 복잡하게 이뤄졌다. 세계랭킹을 유난히 중요시하는 탁구의 성격상 1, 2번 시드에게 추첨을 면제해 주고 4강 그룹의 리더 역할을 부여하는 특혜를 준 것이다. 이날 추첨은 C조 1위의 한국과 D조 1위의 일본이 과연 2개의 4강 그룹 가운데 어느 쪽으로 가느냐를 뽑은 것인데, 불행히도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과 같은 4강 그룹에 편입되는 바람에 중국과의 대결을 결승이 아니라 4강전에서 일찌감치 갖게 된 것이다. 한국은 30일 홍콩-타이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홍콩과 나란히 4승1패를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이날 오후 8강 진출을 위한 한 차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더 가진 여자대표팀은 김경아-석하정-당예서 등을 투입, 전통의 강호 헝가리를 3-0으로 따돌렸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일본과 본선 8강전을 벌인다. 도르트문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女농구 대표팀 감독 뽑아주세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48) 감독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국민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얘기가 아니었다. 임 감독은 지난 26일 챔프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할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명단과 감독 후보 발표와 관련, “내가 대표팀 감독인 줄 알고 각국에서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아 감독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일일이 답장하느라 난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덕화 국민은행·김영주 KDB생명·이호근 삼성생명 감독과 함께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여자 농구인들은 “올해는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본선 진출을 위해 감독이 빨리 선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해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비슷한 처지의 12개국 대표팀이 5장의 티켓을 놓고 오는 6월 25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런던올림픽 여자농구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르는데 한국도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나라들은 감독과 선수 명단을 이미 확정하고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데 우리만 챔프전이 끝날 때까지 쳐다보고 있는 거냐는 볼멘소리인 셈이다.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시즌 중에도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수 있지만 보통 시즌이 끝난 뒤 강화위원회가 추천하는 인물을 이사회에서 뽑고 있다. 올해도 전례에 따라 챔프전이 끝난 뒤 결정할 요량이다. 협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매년 국제대회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대회 3~4개월 전 참가 결정을 내리지만 시즌이 끝난 뒤 선임하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며“아무래도 챔프전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감독을 뽑아 잡음을 없애려다 보니 조심스럽다. 남자농구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았다. 협회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설 대표팀 24명의 예비 엔트리를 지난 9일 발표했다. 그러나 여기에도 맹점이 도사리고 있다. 여러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다수 망라됐지만 감독이 생각하는 선발 명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누가 맡든 올해 대표팀 감독의 운신 폭이 좁아 이래저래 골치 아프게 생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팀세계선수권] 4연승 男탁구 8강 직행

    남녀 탁구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남자는 8강에 직행했지만 여자는 조 1위를 놓치는 바람에 본선길을 돌아가게 됐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경기장에서 열린 팀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오스트리아와의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 타이완전 3-2 역전승을 시작으로 덴마크(3-0승), 프랑스(3-0승)를 상대로 무실세트 연승행진을 벌인 대표팀은 이날 약체인 오스트리아까지 어렵지 않게 제쳐 조 1위를 확정했다. 중간전적 4전 전승. 남은 헝가리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른 한국은 30일부터 12개팀이 겨루는 본선에서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과 2008년 대회에서 내리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남자와 함께 3연승으로 순항했던 여자대표팀은 D조 4차전에서 난적 홍콩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중간전적 3승1패가 된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오스트리아전 결과에 따라 각조 2, 3위 8개팀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벼른다. 도르트문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CJ “비즈니스 슈퍼스타 뽑아요”

    CJ “비즈니스 슈퍼스타 뽑아요”

    CJ그룹이 방송가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형식을 도입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CJ그룹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신개념 아이디어 공모전인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4~6월 진행되는 공모전은 아이디어를 출품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심사 방식과 멘토제를 도입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종 우승팀이 받는 특전 또한 파격적이다. 상금 1억원과 CJ그룹의 창업 지원을 받으며 원하면 CJ그룹 계열사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공모 분야는 젊은 세대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식품(식음료·외식서비스) ▲엔터테인먼트(방송·음악·영화·게임) ▲유통(홈쇼핑·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등 4개 부문이다. 20~39세(1974~1993년 출생자)로 3인 이하 팀을 이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cj.net/dreamidea, 문의 dreamidea@cj.net)에 사업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 심사는 ▲소비자 결핍 해소 ▲창의성 ▲현실성 ▲열정 등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평가에는 CJ 임직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한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CJ 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약 1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각 팀은 다듬어진 사업 계획을 가지고 오는 6월 27일 벌어지는 최종 결선에서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벌여 대망의 ‘비즈니스 슈퍼스타’에 도전하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또 웃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자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자가 너무 일찍 만나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바르셀로나와 AC밀란과의 1차전 얘기다.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기록으로만 봤을 땐 7회 우승을 경험한 AC밀란이 4회 우승팀 바르셀로나보다 우위다. 그러나 전력으로 보면 리오넬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포진한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강이다. 바르샤는 2연패 달성도 넘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두 킬러 간의 자존심 격돌이기도 하다. 메시는 지난 레버쿠젠에 7-1로 승리한 경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 득점 선두다. 그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다골(55골)까지 기록하는 등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한때(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이브라히모비치도 올 시즌 성적이 만만찮다. 리그 22호 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다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인 25골(2008~09 시즌)에도 3골 차로 다가서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2월 아스널과의 16강 1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현재 5골. 그는 이번 8강전을 앞두고 “멋지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강이고,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잃을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담감은 바르셀로나가 느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샤가 만약 AC밀란을 꺾고 4강에 오르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1956년부터 1960년까지 세운 5회 연속 준결승 진출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운다. 그러나 AC밀란이 지금까지 홈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10승 4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이 기록 달성이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얼굴이 벌게졌다. 유연한 드리블도, 재치있는 페인트도 안 통했다. 여러 차례 고개를 저으며 화를 냈고 나중엔 뛸 의욕을 잃었다. 한국과 비겨도 나란히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악바리처럼 뛰었고 끝내 이겼다. ‘게임메이커’ 피구를 꽁꽁 묶은 송종국(33)이 일등공신이었다. 히딩크호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송종국이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01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했다. 설기현(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았다. 2005년 K리그 수원으로 복귀했고 2008년엔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68경기 출전에 3골.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당했던 발목 부상 후유증에 내내 시달렸다. 송종국은 지난 시즌 톈진 테다(중국)와 계약을 해지한 뒤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은퇴를 택했다. 그는 “지난달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의욕이 꺾인 게 사실이다. 날 원하는 국내팀 몇 곳이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살 딸 지아와 5살 아들 지욱이는 아빠가 축구하러 안 간다니 좋아한다고. 은퇴 후에는 유소년을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2002월드컵 스타 이천수(31)는 무적 신분으로 전락했다. K리그 외국인선수 및 자유계약선수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전남이 임의탈퇴 공시를 풀 의지가 없어 K리그 복귀는 막힌 상태.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있지도 않은 계약조항을 거론하며 코칭스태프와 충돌한 끝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전남은 “이천수는 구단의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외면했다. K리그 전체와 축구팬들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천수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끝난 뒤 2010년 일본 J리그 오미야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이듬해엔 1년 계약을 맺으며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그러나 무릎부상과 부진으로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팀을 찾지 못한 이천수는 지난 겨울부터 중국과 일본, K리그 등을 노렸지만 결국 어느 곳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지금은 고향 인천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亞 최초 유럽배구 챔스리그 우승·MVP·득점왕 싹쓸이 김연경

    26일 새벽, 전화기 너머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의 목소리는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듯했다. 명문 클럽들이 모두 출동한 2012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까지 거머쥔 직후였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사상 최초다. 198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었던 김호철(57)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2009년 독일에서 활약한 문성민(26·현대캐피탈)이 챔스리그에 나선 적은 있지만 김연경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아주 행복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리그 RC 칸을 3-0(25-14 25-22 25-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두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중계 캐스터들은 “페네르바체가 지더라도 김연경은 당연히 MVP를 받아야 한다.”며 그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3세트 매치포인트에서 팀 동료 클라우디노 파비아나(27·브라질)가 백토스로 넘겨준 공을 김연경이 상대편 코트에 꽂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비아나의 백토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공을 내게 넘겨줄 줄 몰랐다. 경기가 끝난 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 보니 ‘당연히 네가 끝내야 하는 공이었다. 오늘부로 너의 팬이 됐다’고 말해 주더라. 세계적인 선수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뿌듯했다. 팀원들이 나를 해결사로 믿고 의지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김연경은 전했다. 터키 리그에서도 김연경은 팀의 22전 전승을 이끌었다.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배구를 알리는 게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나를 킴이라고 부르는데, 나로 인해 이곳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배구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기쁘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쓰는 등 국내 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임대 형식으로 2009년부터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유럽으로 옮겨 갔다. 192㎝, 73㎏의 완벽한 체격과 타고난 운동신경에다 이젠 노련미까지 갖췄다. “준결승(러시아 디나모 카잔)에서는 떨렸는데 오늘은 마음을 고쳐먹고 들어간 게 주효했다. 감독님의 주문을 코트에서 이행하는 방법이나 큰 경기에서 마인드컨트롤하는 법을 이번 대회에서 배웠다.”고 했다. 아직도 김연경은 갈 길이 멀다. 다음 달 2일부터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가 있고, 곧바로 같은 달 14일쯤 귀국해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당연하다.”며 한숨을 푹 쉬다가 올림픽 얘기에 목소리가 달라졌다. “내가 힘들다고 예선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올림픽 본선 진출은 또 다른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종목에 견줘 관심을 덜 받는 것이 아쉬웠을까. 김연경은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힘이 나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결승전도 밤늦게까지 응원해 준 한국 팬들 덕분에 잘 치를 수 있었다.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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