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본선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잣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심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배회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개발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42
  • 가시와만 만나면… ‘가시밭길’ 전북

    가시와만 만나면… ‘가시밭길’ 전북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5 시즌 개막전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로 돌아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홈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최근 이 대회에서 가시와에 당한 4연패 수모를 털어내는 데도 실패했다. 전북은 가시와에 2012년 조별리그 두 경기, 2013년 16강전 홈·원정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다. 에두를 최전방에 세우고 에닝요, 한교원으로 좌우 날개를 펼친 전북은 초반부터 가시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잇단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돌아섰다. 초반 이재성의 헤딩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바람에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공세는 계속됐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1분 정훈 대신 레오나르도를 넣어 공세를 강화했지만 가시와의 골문을 여는 데는 별무소용이었다. 37분 레오나르도가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이 허공으로 치솟고 에닝요가 41분 때린 중거리포도 골대를 외면했다. 슈팅 수 16-5, 유효슈팅 9-1로 가시와에 앞서고도 무려 13차례의 오프사이드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성남FC는 태국 부리람의 뉴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F조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복귀한 성남은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부리람에 초반부터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연속골을 내줬다. 성남은 후반 42분 황의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의 발을 맞고 자책골을 되면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F조의 광저우 부리(중국)는 일본 오사카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2-0 승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닥공으로 ‘가시와 악몽’ 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가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2014시즌 국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이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4위 가시와 레이솔과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전북에 가시와는 껄끄러운 상대다. 전북은 대회에서 가시와를 만나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때의 기록으로 최 감독은 공격 축구로 가시와를 잡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현재 전력을 놓고 볼 때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에두와 에닝요는 선발”이라며 새로 영입한 두 선수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F조의 성남FC는 24일 태국 부리람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를 2시즌 연속 제패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AFC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골 세례, 골 세배…FC서울, 하노이에 7-0 대승

    [AFC 챔스리그 플레이오프] 골 세례, 골 세배…FC서울, 하노이에 7-0 대승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말 FC 서울에 돌아온 정조국(31)이 최용수 감독이 다짐한 화려한 공격축구를 실현했다.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조국은 골 욕심이 지독하고 슈팅에 거침이 없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그런데 서울은 윤일록, 에스쿠데로, 고요한처럼 상대를 교란할 수 있는 요원은 많지만 데얀과 같은 해결사는 없어 지난 시즌 고전했다는 분석을 들어야 했다. 정조국이 1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클럽 하노이 T&T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두 골에 도움 하나로 7-0 대승을 이끌었다. 4-2-3-1 전술 대형의 최전방에 나와 과감한 슈팅과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정조국은 전반 29분 왼쪽 풀백 김치우가 올린 공중 패스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멋지게 뚫고 노마크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분에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이석현이 내준 패스를 과감하게 감아 차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패트리어트’란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정조국은 2012년 12월 2일 부산전 이후 무려 807일 만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서 골 맛을 봤다. 서울은 이로써 2013년 대회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등 강적들과 H조로 묶여 오는 25일 광저우 원정을 시작으로 본선 조별리그에 나선다. 한편 장현수가 풀타임, 박종우가 71분을 뛴 중국프로축구 광저우 푸리는 앞서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PO에서 3-1로 이겼다. 광저우 푸리는 K리그 성남FC, 감바 오사카(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F조에 묶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FC서울 “PO 뚫고 아시아챔프로”

    프로축구 개막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축구공에 불을 댕긴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노이 T&T(베트남)와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서울은 K리그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를 물리치고 3위에 올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서울은 H조에 편성돼 오는 25일 광저우 원정을 시작으로 본선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H조는 2013년 대회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등 강적들이 잔뜩 몰려 있는 ‘죽음의 조’다. 서울은 번번이 첫 우승컵 앞에서 돌아섰다. 2013년에 결승에 올랐지만 광저우에, 지난해 4강전에서는 시드니에 패해 눈물을 삼켰다. 지난 8일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에는 누구도 못 말리는 화끈한 축구를 펼치겠다”고 다시 우승컵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서울은 K리그에서 수비수 5명을 포진시키는 스리백 전술로 일관해 ‘버티기 축구’라는 비난을 받았다. 최고의 골잡이 데얀, 플레이메이커 하대성 등이 중국 리그로 빠져나가 어쩔 수 없는 대안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지난 시즌 말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는 등 형편이 훨씬 나아졌다. 에스쿠데로, 몰리나 등 다른 공격수들도 겨울 훈련을 통해 발끝을 더욱 날카롭게 했고 캡틴 고명진, 외국인 부주장 오스마르 등도 중원에서 공수를 연결하기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최근 호주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국가대표의 불꽃을 태운 차두리는 이번에도 여전히 든든한 오른쪽 풀백을 자임하고 나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 꿈 향한최초의 점프!

    평창 꿈 향한최초의 점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제27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사상 첫’이라는 수식어가 쏟아지고 있다. 메달 20개와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김광진(단국대 입학 예정)은 지난 11일 그라나다의 시에라 네바다에서 끝난 대회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71.60점을 기록, 존 레너드(미국·81.60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U대회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광진이 처음이다. 김광진은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더블콕’(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회전)과 ‘프런트사이드’(몸을 앞으로 해 두 바퀴 반 회전), ‘백사이드’(몸을 뒤로 해 두 바퀴 반 회전)를 과감히 구사했다. 세계선수권 4위의 실력자 브로비 리즈(미국·62.2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아 이 종목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은 “슬로프스타일을 연습하다 넘어져 경기 출전을 포기할 만큼 무릎이 좋지 않았다. 국제대회 첫 입상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김희우(고려대)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스페인을 4-3으로 꺾고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12일 체코와의 8강에서는 0-12로 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평창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최대 이벤트로, 한국은 평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본선에 출전한다. 스노보드에서도 새로운 유망주가 출현했다. 최보군(한국체대)이 지난 10일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 2011년 터키 에르주룸대회(제25회)에서 김상겸이 금메달을 딴 이후 동계U대회 이 종목 두 번째로 나온 메달이다. 지난 5일에는 서지원(이화여대)이 여자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손에 넣기도 했다. 같은 종목 서지원(서던캘리포니아대)과 김지헌(송호대)도 4위에 올라 입상에 근접했으며,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와 신다혜(연세대)는 남녀 평행대회전에서 각각 6위와 8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우재원(중앙대) 역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7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 쇼트트랙 선수들은 잇달아 금빛 레이스를 펼쳐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박세영(단국대)과 김아랑(한국체대)이 11일 각각 남녀 1500m를 석권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한국은 폐막을 사흘 앞둔 이날 금 2, 은 4, 동 1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 살 ‘덜’ 먹는 새해 음식, 뿌리채소 활용한 ‘회춘떡국’ 화제

    한 살 ‘덜’ 먹는 새해 음식, 뿌리채소 활용한 ‘회춘떡국’ 화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정월 초 하루 설날에 전통 음식인 떡국을 먹곤 한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은 희고 길어 순수와 장수(長壽)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새해에 먹기 때문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이러한 떡국을 재해석한 레시피가 등장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덜’ 먹는다는 일명 ‘회춘떡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회춘떡국은 그 의미뿐 아니라 맛과 모양 또한 우리가 알고있는 기존의 떡국과 달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회춘떡국은 레드비트, 보라당근, 우엉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뿌리채소즙을 떡 반죽에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뿌리채소에는 사포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 독소 배출 등의 효능을 지닌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 속도를 더디게하며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다양한 뿌리채소 중 특히 레드비트는 회춘떡국의 탄생에 가장 큰 공을 기여했다. 둥그렇고 순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진한 자줏빛의 뿌리채소인 레드비트는 특유의 고운 색깔로 인해 천연 색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에 떡 반죽에 고운 레드비트즙을 넣으니 분홍빛의 예쁜 떡 반죽이 만들어진 것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뿌리채소즙이 함유된 떡 반죽으로 만들어진 떡국은 설날 식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회춘떡국의 핵심은 이처럼 떡 반죽에 뿌리채소즙을 넣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즙을 내기가 번거롭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해당 원료가 첨가된 뿌리채소 주스를 섞어도 충분히 예쁘고 맛깔스러운 회춘떡국을 만들 수 있다. 뿌리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일명 ‘회춘주스’라고도 불리는 ‘하루야채 뿌리채소’ 제품을 활용한 내 생에 봄날 찾아주는 건강요리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한국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하루야채 뿌리채소를 구입한 후, 회춘떡국처럼 요리에 활용하여 요리이름, 레시피, 과정을 설명한 이미지를 본인의 블로그나 SNS에 올린 후, 하루야채 뿌리채소 사이트(www.haruyachae.co.kr/rootrecipeevent)에 등록하면 된다. 온라인 예선은 2월 6일부터 28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정해 오프라인 본선을 진행한다. 본선진출자 전원에게는 뿌리채소 요리모자와 앞치마 등 10만원 상당의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고, 1~3등에게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마크로비오틱 요리전문가이자, ‘하루야채 뿌리채소’ 모델 이와사키 유카가 심사위원을 맡는다. 이와사키 유카는 SBS ‘100세 건강 스페셜’, KBS ‘생로병사의 비밀’ 등에 직접 출연하며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인물로, 땅에서부터 나온 에너지와 기운을 중요시하여 식재료의 뿌리와 껍질을 살린 마크로비오틱 요리전문가다. 마크로비오틱은 마돈나,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먹는 건강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님 리더십? 내년 리우 갈 때까진 없다”

    “형님 리더십? 내년 리우 갈 때까진 없다”

    스포츠에서 ‘스타 출신 감독은 실패한다’는 속설은 곧잘 들어맞는다. 대표적인 예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들 수 있다. 야구와 농구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선동열 전 KIA 감독, 허재 전 KCC 감독도 한때의 성공을 뒤로 한 채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한국 핸드볼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윤경신(42·두산) 신임 남자 국가대표 감독도 이런 속설이 부담스러웠나 보다. 윤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스타가 감독이 된 뒤 힘들어하는 걸 자주 봤다. 나도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부담도 있다. 하지만 깨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1986~2002년 아시안게임 5연패 금자탑을 이룬 남자 핸드볼은 자타 공인 아시아 최강이었지만 최근 사정은 다르다. 오일머니로 유럽과 아프리카 선수를 대거 귀화시킨 중동에 맹주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해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바레인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안방에서 열려 각오가 남달랐던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카타르에 금메달을 넘기고 은메달에 그쳤다.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잡는 윤 감독의 가장 큰 목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 핸드볼 변방인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단 한 장뿐이다.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승해야만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카타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달 초 수도 도하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윤 감독은 “힘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중동이 유럽 수준으로 올라왔다.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와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선수들은 프로 의식을 가져야 하고 코치진도 마음가짐을 새로 해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한 윤 감독은 오성옥(핸드볼), 이은철(사격)과 함께 하계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감독으로서 여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윤 감독은 김연빈(부천공고)과 박재용(대전 대성고) 등 고교생을 국가대표로 발탁하는 파격을 보였다. 김연빈과 함께 회견에 나온 윤 감독은 “핸드볼도 축구의 이정협 같은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 고등학생이 지금 당장 대학이나 성인 선수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형님 리더십’으로 통하는 윤 감독이지만 “훈련장에서는 ‘형님’이 될 생각이 없다. 혹독하게 조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산에서 윤 감독의 지휘를 받고 있는 정의경은 “지금도 많이 힘들고 지치는데, 더한 훈련을 하겠다고 하니 벌써 겁난다. 그러나 중동을 꺾기 위해 이겨내겠다. 중동에 빼앗긴 아시아 최고 자리를 되찾는 그날까지 투혼을 발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3㎝의 탁월한 체격 조건을 갖춘 윤 감독은 1995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3년간 개인 통산 최다득점(2905골), 한 시즌 최다 득점(324골) 등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2001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은 오는 11월 9~20일 도하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처럼 vs 아사다같이

    연아처럼 vs 아사다같이

    ‘연아 키즈’와 ‘포스트 아사다’, 누가 더 컸을까. 12~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는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와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를 꿈꾸는 한·일 유망주들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 싱글에서 한국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한층 성장한 박소연(위·18·신목고)과 김해진(18·과천고)이 가능성을 시험한다. 특히 박소연은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져 내심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소연은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해 모두 5위의 성적을 내며 ‘포스트 김연아’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박소연은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2.71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의 개인 최고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176.61점. 아직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박소연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해진은 최근 부상이 겹치며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그랑프리 2차와 3차 대회에 출전했으나 각각 9위와 8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종합선수권에서는 5위에 그쳤다. 부상을 털고 얼마만큼 기량을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박소연과 김해진 외에도 채송주(17·화정고)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혼고 리카(18)와 미야하라 사토코(아래·16) 등 아사다의 뒤를 잇는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혼고는 올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우승해 러시아의 독주를 저지했으며,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펼쳐진 파이널에도 초청받았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상위 6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랭킹 7위였던 혼고는 그레이시 골드(20·미국)의 부상으로 대신 참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야하라는 올 시즌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12월 아사다가 빠진 일본선수권에서 정상에 섰다. ISU는 미야하라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에서 다섯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 싱글 19명, 남자 싱글 27명, 페어 20명(10개조), 아이스 댄스 28명(14개조) 등 15개국 9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슈틸리케식 소통 ‘원 팀’ 만들 것”

    “슈틸리케식 소통 ‘원 팀’ 만들 것”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병마와 싸우는 이광종 감독님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으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광종(51)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5일 급히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45) 신임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이 끝나고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이 전 감독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대표팀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고 제안했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 대해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올림픽 목표는 아직 생각도 못해 봤다. ‘8강 진출’이나 ‘동메달’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새로 출범한 ‘신태용호’는 당장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H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A조부터 J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국 그리고 개최국 카타르 등 16개 국가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U23 챔피언십 본선을 치른다.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3위까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가진다. 신 감독은 “일본, 중국, 북한,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8개국과 홈 이점을 가진 카타르가 난적”이라고 전망했다. 신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기존 코치진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나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코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처럼 실점하지 않고 1골만 넣어도 이긴다. 그러나 나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2골, 3골 넣어 이기고 싶다”면서 “즐겁고, 재미있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슈틸리케 감독처럼 스스럼없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태국 킹스컵에 나선 22세 이하 대표팀(U22)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신 감독은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은 못하지도 않지만, 잘하지도 않는다. 강한 인상을 주는 선수가 없다”면서 “차차 내 색깔을 입혀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뉴스 분석] 다시 친노…“박근혜정부와 전면전 시작”

    [뉴스 분석] 다시 친노…“박근혜정부와 전면전 시작”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이끌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8일 선출됐다. 문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지켜 내기 위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하겠다”고 ‘선명 야당’을 선언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감스러운 말”이라고 언급, 여야 관계가 급속 냉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당심)과 일반당원·여론조사(민심) 합산 45.30%의 득표율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제쳤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가리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이상 득표순)가 선출됐다. 이 중 진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오·유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당내 입지를 넓히고 대여 관계를 압박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 정치에 입문한 지 33개월 만에 제1야당을 이끌게 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계 수장이자 차기 대권주자 1순위로 꼽히는 문 대표는 당권·대권을 동시에 거머쥔 ‘강한 대표’ 체제를 예고했다. 취임 후 첫 일정으로 9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로 한 것도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야당에 우호적인 정치 지형에서 첫발을 떼게 됐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균열 조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29%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당 지지율은 지난해 말 20%대에서 최근 30%대로 회복세이고 차기 대권주자로서 문 대표의 지지율 역시 상승세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압박하는 한편 실기한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상징되는 ‘여의도 정치’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는 연설에서 “소득 주도 성장의 구체적 방안을 내놓으며 우리 스스로 대안이 되고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확 바꿔 박근혜 정권을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전면전의 첫 시험대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가 박 대통령과 ‘각 세우기’에 나서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야당의 대통령 때리기에 여당이 정권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총선 부담감을 키울 수 있고, 반대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면 존재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표가 여권발 정국 혼란을 활용해 반사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선도 많다. 박지원계 등 당내 군소 계파가 당 밖 신당 논의에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월 보궐선거도 문 대표가 넘어야 할 관문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친노계 후보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지, 공천 과정에서 문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 당내 경쟁을 뚫은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지 등에 따라 문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문 대표는 총선부터 대선까지 사실상 ‘외길 수순’이라는 점에서, 여당은 ‘정권과의 거리감’ 측면에서, 박 대통령은 ‘강력한 견제세력’과 마주하게 됐다는 면에서 각각 기회와 위기 사이의 줄타기를 시작하게 됐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완치되면 다시 축구협회 복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완치되면 다시 축구협회 복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완치되면 다시 축구협회 복귀”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급성 백혈병 증세로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광종(51) 감독의 치료와 현역 복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비록 이광종 감독과의 계약이 해지됐지만 협회 차원에서 계속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치료뿐만 아니라 완치됐을 때 다시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복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28년 만의 우승을 지도한 이 감독은 2015 킹스컵 참가차 U-22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22일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고열 증세로 29일 귀국했다. 이 감독은 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뒤 축구협회에 사의를 표명했고, 축구협회는 3월 시작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에 대비해 급히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를 후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3개월여 만에 뜻하지 않게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로 돼 있지만 계약해지 사유가 질병인 만큼 축구협회로서는 잔여 연봉을 지급할 의무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 감독이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22년 만에 8강에 이끌었고,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시킨 데 이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조련하는 등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것을 고려해 계약에 상관없이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재임 기간에 병을 얻은 만큼 축구협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한국 축구에 이바지한 공로를 고려해 축구협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 빛낼 군데렐라

    아시아 빛낼 군데렐라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선도 잡아끌었다. FIFA는 3일 호주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빛낼 새 스타 5인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이정협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이정협은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데 이어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FIFA는 이정협을 “2015아시안컵에 나타난 뜻밖의 스타”라고 소개한 뒤 “올해 전까지는 국가대표로 뛴 적이 없었고 그저 그런 상주 상무에서도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국이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공격진에서 갑작스럽게 중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그러면서 “2골을 넣고는 군대식 경례로 자축했다”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의 결승골, 이라크와의 4강에서 터뜨린 선제골은 구자철(마인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한 한국에 중요한 골이었다”고 그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정협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의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 개최국 호주를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이란에서 2골을 터뜨린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사드) 등이 아시아의 또 다른 샛별로 FIFA의 주목을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원박(원조 박근혜계)’으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의 3선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2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비박근혜계)로 간주되는 경기 출신의 4선인 원유철 (경기 평택갑)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3선 중진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현재 친박 주류측과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탈박(탈 친박)’ 꼬리표가 붙기도 한다. 정치적 활동기와 칩거기의 명암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굴곡진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측 지원을 받은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당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관계를 비롯해 당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개혁 작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의원은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987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전격 발탁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선생님’이자 최측근으로서 2002년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대선 패배 후 1년여 공백기를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사퇴후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로 배지를 갈아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야당 시절의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는 대표와 비서실장 사이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본선만큼 치열했던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정책 공약을 성안한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 전략도 최선봉에서 진두지휘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장기간 정치적 칩거를 이어가다 2011년 전당대회에서 친박 대표주자로서 홍준표 당시 대표 최고위원 당선인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입성, 화려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넉달만에 같은당 최구식 당시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유도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후 특별한 당직은 맡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 취임 후엔 사무총장을 맡아달라는 김 대표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사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현재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개혁 성향 목소리를 선명하게 내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측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울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도 비슷한 시기다. 올해 초에는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진 청와대 문건유출 ‘KY(김무성·유승민)’ 배후설 파문에 휘말려, 청와대 일부 비서진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한때 자신의 휘하에 있었던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 “얼라들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0월 새누리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과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고, 스스로는 한결같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주류측에도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평이다. 유수호 전 의원(13·14대)의 차남. 배우자 오선혜(56)씨와 1남1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 ‘그린 한류’

    최·고 ‘그린 한류’

    2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선 최나연(28·SK텔레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앞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오른쪽·18·고보경·캘러웨이), 박세리 이후 한국선수 중 LPGA 투어 개막 데뷔전 최고의 성적을 낸 장하나(왼쪽·23·비씨카드) 등이 LPGA 투어 2015시즌 한 해도 거센 ‘한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나연은 1일 플로리다주 골든오캘러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코츠골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2타 뒤진 3위에서 선두 리디아 고와 2위 장하나를 1타 차로 제친 역전 우승이다. 최나연은 이로써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 4000만원)다. 프로 입문 이전부터 최연소 기록을 줄줄이 써내려 갔던 리디아 고는 이번에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랭킹 2위로 시즌을 출발, 이번 대회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에 올라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대회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에 그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끌어내리고 당당히 ‘지존’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만 17세 9개월 7일이 되는 리디아 고의 세계 1위 등극은 역대 남녀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이루어지는 것.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이다. 여자 선수로는 신지애(27)의 22세 5일이었다. 최나연, 리디아 고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겨뤘던 장하나도 개막 데뷔전에 나섰던 역대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2015시즌 신인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6위로 통과, 시드에서 밀리는 바람에 출전이 불확실했던 장하나는 ‘월요 예선’까지 거뜬히 치르면서 본선 대회에 출전, 2라운드에서는 코스 레코드(7언더파)까지 세우며 2위에 4타나 앞선 단독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최나연과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했던 경기였다. 최나연은 1타 앞서가던 15번홀(파3) 리디아 고의 무려 10m짜리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들어 가면서 역전당했다. 그러나 17번홀(파4) 리디아 고가 벙커샷 실수로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타를 잃으면서 최나연은 다시 선두를 틀어쥐었다. 장하나는 경기 내내 최나연과 리디아 고를 1~2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1타가 부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新나는 사업으로 행복 서초 ‘디자인’

    ‘내가 제안한 사업이 현실로’ 서초구가 직원들이 제안한 정책 사업 8개를 설명하고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구는 27일 오후 3시 30분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 대강당에서 ‘2015 서초정책 콘테스트’를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新)나는 상상으로 행복 서초를 디자인하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콘테스트에는 8개 사업이 진출했다. 올해 구 각 부서·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제안한 52개 사업을 엄정하게 심사, 민선 6기 핵심 공약을 포함한 안전·복지·보육 등 다양한 내용의 19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선정심사위원회가 1차 예선을 열어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 발표 사업 8개를 뽑았다. ▲청렴 서초! 하이파이브(H-5) ▲떴다! 아동·여성·어르신을 지키는 정보기술(IT) ‘수호천사’ ▲서초형 여행(女幸)프로젝트 ▲노풍당당 효의 도시 서초 ▲‘비·채 안전거리’ 조성 ▲민간인프라를 활용한 ‘문화 복합존’ 추진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 원년 만들기 ▲양재드림클래스 운영 등이다. 이들 8개 사업은 ‘서초정책 콘테스트’를 통해 다시 경쟁하게 된다. 2015년 중점 추진할 창의적이고 주민친화적인 정책사업을 발표, 선정하는 이 자리는 전문가평가단과 지역주민전문가를 포함한 28명의 현장평가단이 점수를 매긴다. 발표하면 즉시 전자채점기로 평가한다. 또 뮤지컬 공연, 댄스 등의 문화공연이 준비돼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개 사업 중 현장평가단 평가에 따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을 준다.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은 부서에는 배낭여행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조은희 구청장은 “2015 서초정책 콘테스트는 새롭게 시작하는 구 정책 소개의 첫걸음”이라면서 “주민 행복을 위한 공감행정 소통의 장으로 다양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이 사업의 실현을 통해 주민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귀 기울이기 보다 내 길에 집중”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무엇이 그를 빛나게 했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들뜨지 않고 내 갈 길 간다”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들뜨지 않고 내 갈 길 간다”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차두리 드리블·손흥민 골 합작 “언론보도 들뜨지 않고 내 갈 길 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손흥민 어시스트 “언론보도 신경안써. 내 갈 길 간다”

    차두리 손흥민 어시스트 “언론보도 신경안써. 내 갈 길 간다”

    차두리 손흥민 어시스트 차두리 손흥민 어시스트 “언론보도 신경안써. 내 갈 길 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FC서울)가 팀이 원하는 순간에 소금 같은 활약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축포를 마련했다. 차두리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이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연장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폭풍 같은 드리블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렸다. 5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거리를 내달려 페널티지역까지 올라온 차두리는 중앙에 있던 손흥민(레버쿠젠)을 발견했고, 정확한 패스를 보내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도록 도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이 득점은 손흥민의 해결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도 하지만,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 덕에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이 한 장면으로 다시금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결심하고 대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34세 178일의 나이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아시안컵 본선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고, 그 기록은 대회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차두리는 선발로 나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도와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때도 ‘명불허전’ 돌파에 이은 ‘택배 크로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조별리그가 끝난 이후 차두리는 AFC가 선정하는 조별리그 전체 베스트 11 뽑혀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 투입돼 수비진을 이끌면서 결정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차두리는 경기를 마치고 “교체 투입될 때 슈틸리케 감독님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오라고 주문하셨다. 공격에 도움이 되라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그는 어시스트의 시작이 된 드리블 돌파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후반전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었고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져서 탈락했다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차두리는 마지막 순간에 불꽃을 태우는 듯한 드리블로 승리에 이바지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국가대표 차두리’의 마지막을 한층 빛낼 아시안컵 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가 남았다.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31일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팬들의 응원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제도 개선 논의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체육발전위원회를 열고 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연내 대의원 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기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경기단체 대표 등 59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범위를 시도체육회와 체육유관단체 대표, 직능대표(선수·지도자·심판협의회)로 확대(300명 규모)하는 것이 골자다. 진종오, 국제사격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6·KT)가 국제사격연맹(ISSF)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사수로 뽑혔다. ISSF는 20일 진종오를 2014년 ISS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선수위원과 코치진, 기자들의 투표에서 113점을 얻어 소총 선수인 나자르 루기네츠(러시아·46점), 양하오란(중국·83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진종오는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0m 공기권총, 50m 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50m 권총 본선에서는 583점을 기록해 34년 묵은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