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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농구 “강호 스페인 꺾고 리우로”

    예상대로 위성우호가 8강에서 강호 스페인과 맞붙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65로 제치고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D조 1위 스페인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8강에서 이기면 곧바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고, 준준결승에서 패한 네 팀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5∼8위전을 치른다. 8강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2위인 한국과 3위 스페인, 터키(공동 10위)-쿠바(13위), 중국(8위)-벨라루스(공동 10위), 프랑스(4위)-아르헨티나(15위)의 대진으로 짜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77-43으로 가볍게 제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으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본선 티켓을 거머쥐지만, 지더라도 터키-쿠바 패자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위 감독은 전날 첼시 리 사태를 염두에 둔 듯 “한국 여자농구 분위기가 안 좋은 때라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선수들 눈빛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진종오 “부담도 즐긴다” 김장미 “내 피는 맛없어”

    진종오 “부담도 즐긴다” 김장미 “내 피는 맛없어”

    “모기보다 낯선 조명, 산만한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더 급선무인 것 같다.”(진종오) “4월 프레올림픽 때 한 방도 안 물렸다. 내 피가 맛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장미) 개막이 50일도 남지 않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격 대표팀의 두 기둥이 모기에 대한 두려움부터 털어냈다. 2004 아테네 은 1개, 2008 베이징 금 1개·은 1개, 2012 런던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진종오(38·kt)는 16일 충북 진천 제2선수촌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도중 “4년마다 돌아오는 부담 아닌 부담을 이젠 즐기게 됐다”며 특유의 여유를 부렸다. 그는 오는 8월 7일(이하 한국시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한국에 첫 금빛 낭보를 전할 작정이다. 이 금메달만으로도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올림픽 사격 최다 메달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나흘 뒤 50m 권총까지 우승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3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진종오는 “재미있을 것 같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즐겨보고 싶다”고 했다. 두 달 전 리우 경기장을 체험한 그는 “그곳이 가을이라 모기는 긴팔, 긴바지 단복으로 대비하면 그만이고, 이번 대회부터 결선뿐만 아니라 본선부터 음악을 크게 틀 수 있는 데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에어컨 바람을 쐬러 와 떠들곤 할 것이다. 그래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상순(57) 대표팀 총감독은 “새로 지어진 리우 경기장의 천장이 이곳 선수촌 높이의 곱절이고 LED 조명이라 선수촌 조명도 바꿨다”며 “아제르바이잔 바쿠월드컵과 다음달 청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를 마친 뒤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는데 런던 때 금 3개, 은메달 2개보다 나은 성적, 한국 메달의 30~40%를 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4년 전 여자 25m 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김장미(24·우리은행)는 “내려올 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연패를 목표로 잡았다”면서 프레올림픽에서 입상에 실패한 것과 관련, “올림픽을 목표로 길게 달린다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노랑머리였다가 최근 검정색으로 바꾼 이유를 묻자 “평상시 은색보다 금색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 17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데 한국 속사권총 첫 메달을 겨냥하는 김준홍(26·KB국민은행), 한국 소총 첫 2연속 메달을 꿈꾸는 김종현(31·창원시청), 여갑순과 강초현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박해미(26·우리은행) 등이 주목된다. 진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농구 벨라루스 꺾고 극적 8강행

    전날 1점 차로 눈물을 떨궜던 위성우호가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낭트의 라 트로카디에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아정(KB스타즈)의 18득점과 김단비(신한은행)의 17득점 활약을 엮어 벨라루스를 66-65로 제쳤다. 박지수(분당경영고)는 13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벨라루스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투는데 스페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5위까지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데 8강전을 이긴 네 팀이 곧바로 티켓을 얻고 8강전에서 패한 팀끼리 남은 한 장의 주인을 가린다. 대표팀은 56-55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박지수와 이승아(우리은행), 김단비, 강아정이 고르게 득점해 64-5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그 뒤 5분 가까이 지독하게 무득점에 시달린 틈을 타고 벨라루스가 쫓아왔다. 경기 종료 2분42초를 남기고 리크타로비치에게 3점슛을 허용해 64-6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막내 박지수는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나이지리아전 16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더블더블’을 기록해 수비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를 얼렸다

    호날두도 밀집 수비 못 뚫어 국민 3%가 경기장 찾아 환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가 강호 포르투갈과 비기며 산뜻하게 첫 단추를 끼웠다. 아이슬란드로선 이날 경기가 첫 주요 대회 득점이자 승점을 기록한 날로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의 3%가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에 왔다. 15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은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슈팅만 27번을 때리고 공격 점유율은 66%나 될 정도로 아이슬란드를 압도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는 전반 30분 나니(페네르바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을 내준 포르투갈은 공격을 강화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첫 유로 출전이라는 부담감에다 국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국가별 순위가 8위와 34위로 큰 차이가 나는 강호와 맞붙는 현실을 감안한 듯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보여 줬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지역예선에서 터키와 네덜란드를 이기고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킨 복병이다. 면적은 10만㎢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인구는 33만명으로 이번 대회 출전 국가 중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다. 경기가 끝난 뒤 포르투갈 공격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경기가 끝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마치 유로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을 들은 아이슬란드 수비수 카리 아르나손(말뫼)은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다이빙만 했다”고 맞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더민주 대표 경선 3명만 본선행…권역별 대표, 시도당위원장 호선

    더불어민주당이 8월 27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출마하면 예비 경선을 거쳐 3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존 최고위원제 대신 대표위원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예비 경선 원칙을 확정했다. 권역별 대표위원 5명은 시도당위원장끼리 호선하기로 했다. 또 여성, 노동, 청년, 노인, 민생 부문에서 부문별 대표위원 1명씩 5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교 유망주 박지수, 여자농구 살렸다···벨라루스 꺾고 8강 진출

    고교 유망주 박지수, 여자농구 살렸다···벨라루스 꺾고 8강 진출

    브라질 올림픽 최종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고교생 박지수(18·분당경영고3·195cm)의 ‘더블더블’ 활약 속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대65로 간신히 꺾었다. 이로써 최종예선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 따라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전날 나이지리아에 69대70으로 패한 한국은 이날 벨라루스에게까지 지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이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이긴 4개국이 올림픽에 나가게 되고, 준준결승에서 패한 국가들은 남은 한 장의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고 패자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박지수는 벨라루스의 장신센터들을 상대로 1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벨라루스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던 박지수는 4쿼터 7분 파울 4개째를 범해 퇴장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상대 슛을 블록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어 박지수는 대표팀이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박지수는 과거 남자실업농구 명문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활약한 박상관(42) 전 명지대 감독의 딸이다. 박지수 외에도 강아정(국민은행)과 김단비(신한은행)도 각각 18득점과 17득점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D조 1위와 4강 진출을 겨루게 된다. D조에서는 스페인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은 중국을 34점차로 대파했다. 대표팀이 8강에서 이기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패할 경우 5∼8위전에서 5위를 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 축구 잉글랜드와 러시아 2차전 앞둔 랑스와 릴에서는?

    유로 축구 잉글랜드와 러시아 2차전 앞둔 랑스와 릴에서는?

     팬들의 폭력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잉글랜드와 러시아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러시아(1무)가 우리 시간으로 15일 밤 10시 프랑스 북부 릴에서 슬로바키아(1패)와 B조 2차전을 벌인다. 16일 같은 시간에는 랑스에서 잉글랜드(1무)와 웨일스(1승)가 대영제국의 전통적 앙숙으로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다른 날, 다른 곳에서 경기하는데 무슨 걱정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경기를 펼치는 랑스는 릴에서 남서쪽으로 30여㎞ 밖에 떨어져 있다. 많은 잉글랜드 팬들이 훨씬 큰 도시인 릴을 찾아 묵을 것으로 예상된다. 릴은 랑스로 가는 길에 들러야 하는 곳이다. 프랑스 당국은 이에 따라 릴에 배치되는 경찰 인력을 4000명으로 늘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술을 판매하는 가게들은 17일까지 문을 닫고 350곳의 주점은 이날 오전부터 다음날까지 폐업하기로 했다. 방송에 따르면 전날부터 거리 곳곳에서 경찰에게 항의하는 축구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릴 도심의 한 바 앞에서 러시아 서포터들이 의도적으로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들에게 시비를 걸어 격분한 남성이 의자를 집어던지며 다투는 장면도 목격됐다.    BBC의 한 기자는 릴의 분위기가 폭풍 전야처럼 고요한데 이날 정오를 넘겨 러시아 서포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릴이나 랑스에 가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러시아는 나흘 전 선수들이 잉글랜드와 1-1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것보다 경기장 안에서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서포터들을 폭풍처럼 진압(?)해 유명세를 떨쳤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서포터들이 또다시 그 같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자동으로 실격패를 선언,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자국 팬들에게 “법에 복종하고 상대 팀과 팬들을 존중하라”고 당부했다.    옛소련은 1960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는 단 4팀만이 본선을 치렀다. 최근 대회 성적 중 가장 뛰어났던 것이 2008년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었다.    체코와 분리된 이후 처음 유로 대회에 나선 슬로바키아는 첫 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두 나라는 진땀 나는 명승부를 연출한 최근의 흐름을 갖고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이뤘고, 6년 뒤 유로 2012 예선에서도 각자 원정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2년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슬로바키아를 1-0으로 꺾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프리카 요리, 누가 잘 하나?…내달 5일 요리대회

    파프리카 요리왕을 뽑는다. 식감이 좋고 영양이 많아 최근 인기 요리재료로 떠오르고 있는 파프리카만으로 일반인 등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요리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콘테스트는 새달 5일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2016 참·참·참 맛있는 파프리카 레시피 콘테스트’가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박중묵) 주최로 열린다. 이번 콘테스트는 ‘참(Safety)·참(Healthy)·참(Delicious)한 파프리카 요리’를 슬로건으로, 파프리카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가 참여 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0일까지로 자조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전용 메일 계정으로 발송하면 된다. 참가신청서 외에도 레시피 설명서, 부정 행위 등에 대한 서약서 등을 발송해야 하며 레시피 설명서에는 재료 분량과 조리방법, 요리 사진 등을 포함하면 된다. 출품작들은 오는 21일~24일 동안 레시피 파워 블로거, 요리칼럼니스트, 식품조리관련 대학 교수, 초청 셰프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최종 본선에 진출할 10개팀을 가린다. 심사기준은 예선의 경우 창의성과 편리성(간편성), 적용성(실용성)과 건강성(파프리카의 특장점 잘 살렸는가) 등이 각 25점씩 반영된다.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은 오는 27일에 자조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되고, 본선 &셰프쿠킹쇼 및 시상식은 7월 5일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구성과 조화(25점), 조리기술(25점), 파급성(20점), 창의성(20점), 플레이팅(10점) 등이 반영된다. 콘테스트 참가팀은 1인~4인까지 1팀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본선에서는 40분 안에 2인분의 레시피를 만들어야 한다. 육수와 반죽을 가져가는 것은 허용되지만 날 채소는 30% 정도만 손질해야 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야 한다. 이 외 육류·가금류·생선·해산물은 사전에 손질 또는 트리밍(Trimming)이 가능하다. 이번 콘테스트 대상 1팀은 자조회장 상패와 15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팀은 100만원, 우수상 1팀 50만원, 장려상 7팀 1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의 아이슬란드 성토가 온당치 못한 이유 다섯 가지

    호날두의 아이슬란드 성토가 온당치 못한 이유 다섯 가지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아이슬란드에게 꽁꽁 묶였다.    호날두는 15일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고 쏘아붙였다. 아이슬란드의 이날 볼 점유율은 27.7%에 머물렀다. 이어 “그들은 90분 동안 딱 두 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며, 모든 선수가 공을 뒤로 숨겼다”라면서 “골문에 버스를 세워놓은 듯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33만여명으로 이번 대회 출전 국가 중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 실내 경기장에서 축구 훈련을 하는 나라, 대회 본선에 처음 진출한 나라에게 호되게 당한 것을 먼저 돌아봤어야 하지 않을까? 현지 언론은 그가 경기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맨십에 어울리지 않은 행동을 한 것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영국 BBC는 아이슬란드의 저력을 다섯 요인으로 분석했다.  먼저 두꺼운 팬층. 아이슬란드 인구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북아일랜드(180만여명)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대회 응원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팬이 2만 7000여명에 이른다. 총 인구의 8%니까 10명 중 한 명 정도가 프랑스로 떠나는 셈이다. 만약 잉글랜드 총 인구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 420만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프랑스 경기장들을 점거해야 한다.    둘째 열악한 훈련 여건을 열정으로 극복한다. 일년의 대부분은 땅이 얼어붙는다. 영하 10도에서 영하 25도가 평균 기온이다. 대표팀에 소집돼 봐야 훈련할 시간이 제한되기 마련이다. 이 나라 프로축구 1부리그는 5월부터 9월까지 딱 5개월 동안 열린다. 그래서 폭풍설이 몰아치고 흙이 얼어붙는 나머지 7개월 동안에도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여러 곳의 실내 축구경기장을 건설했다.   셋째 특이하게도 두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한다. 라르스 라거르바크(67)는 5개 메이저대회를 섭렵한 베테랑 선수 출신이며 스웨덴과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반면 하이미르 할그림손(49)은 파트타임 치과의사다. 그는 1부리그 팀인 IBV을 지휘한 적이 있다. 둘이 협력해 지난 5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을 100계단 이상 올려놓았다. 넷째 축구가 지금처럼 인기를 끌기 전 역도가 아이슬란드에서 최고의 스포츠로 대접받았다. 하프토르 뵈른손은 세계스트롱맨 대회를 다섯 차례나 제패한 인물로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장 인물 중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최강 기사 산도르 클리게인 ´더 마운틴´으로 분한 배우로 우리에게도 낯익다. 2m20의 거구인 그는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네가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 뭐 이런 으름장이었다.    마지막으로 37세 레전드를 과감히 기용했다. 2014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에이두르 구드욘센을 다시 급하게 모셔왔다. 유럽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그의 커리어를 마감하라는 배려(?)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었던 그는 대표팀으로 86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 최근에도 노르웨이 몰데에서 뛰었는데 유로 2016에서는 미드필더로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에 화난 호날두 “아이슬란드, 공격 안 하냐”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에 화난 호날두 “아이슬란드, 공격 안 하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아이슬란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유로 2016’(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라며 불만을 던졌다. 이날 호날두는 슈팅 10개를 시도했으나 아이슬란드의 ‘빗장 수비’에 막혀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발언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전·후반 90분 동안 딱 두 번의 찬스를 만들었으며, 모든 선수가 공을 뒤로 숨겼다”라면서 “골문에 버스를 세워놓은 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이슬란드는 운이 좋았다. 우리는 3점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이날 상대의 약 두 배인 66%의 볼을 점유했고 무려 2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가 시도한 슈팅 횟수는 4회에 불과하다. 아이슬란드는 이번 유로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이번 대회 출전 국가 중 가장 인구(32만명)가 적다. 현지 언론은 화가 난 호날두가 경기 후 아이슬란드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호날두가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라면서 “내가 본 것은 호날두가 경기 후 포르투갈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산토스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첫 경기는 항상 힘들다”라며 “남은 2경기를 통해 순위표에서 제자리를 찾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美의 선택] 경륜 내세운 클린턴… 막말 앞세운 트럼프

    [2016 美의 선택] 경륜 내세운 클린턴… 막말 앞세운 트럼프

    ‘네거티브냐, 서브스턴스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 캠페인 전략은 이렇게 요약된다. 트럼프는 아웃사이더 후보답게 기존 정치권에 실망하고 일자리 상실 등에 따른 분노로 가득 찬 백인 중하층 유권자들을 겨냥, 막말을 일삼으며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비난하는 ‘네거티브·막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클린턴은 전직 퍼스트레이디·상원의원·국무장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인 외교정책 등을 강조하는 ‘서브스턴스·경륜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2월 1일 시작돼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경선에서는 네거티브 전략이 서브스턴스 전략을 누르고 더 큰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미 언론과 선거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오는 11월 대선까지 펼쳐질 본선 캠페인에서 트럼프와 클린턴은 같은 전략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전략을 펼칠 것인가. 12일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린턴이 최근 각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이들 캠프의 선거 캠페인은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각 당 소속 유권자에게만 치중했던 경선과 달리, 본선은 모든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해 트럼프의 네거티브·막말 전략과 클린턴의 서브스턴스·경륜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성과 히스패닉, 무슬림 등에 대한 막말로 성·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히며 대통령 자질을 의심받아 온 트럼프는 지난 10일 자신의 캠페인 구호를 보완한 ‘모두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for everyone)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단지 특정 한 그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멕시코계 판사 비난 역풍 등을 수습하며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썼다. 트럼프가 차별적 막말을 자제하고 당 안팎의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캠페인 구호만 있을 뿐 구체적 의제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트럼프 캠페인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캠프와 당 지도부 등 주류층이 협력해 본선에 대비한 의제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트럼프의 백악관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지난 9일 행사에서 “트럼프와 의회가 협력할 길을 모색할 것이다. 특히 트럼프에게 제대로 된 외교·안보 참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의 클린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사업을 할 때부터 함께 일해 온 로비스트이자 ‘네거티브·공작의 달인’ 로저 스톤 등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스캔들과 월스트리트 유착, 클린턴재단 비리,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스캔들 등을 계속 들쑤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도 지난 7일 연설에서 “13일부터 클린턴 가족의 각종 비리를 낱낱이 폭로하는 발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캠프도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경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3차례 TV토론 등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정책 어젠다와 비전 등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네거티브에 반격하기 위해 트럼프의 자질론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의 막말을 모아 비판한 TV 광고를 제작, 16일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클린턴은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과 14일 만난 뒤 최대 약점인 젊은층 유권자를 껴안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전략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집토끼’인 여성과 히스패닉·흑인 유권자를 위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트럼프에게 비호감인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굿 와이프’ 레이양, 치명적인 수영복 자태 “애플힙의 정석”

    ‘굿 와이프’ 레이양, 치명적인 수영복 자태 “애플힙의 정석”

    ‘굿 와이프’로 본격 연기자 데뷔를 앞둔 레이양이 스포츠브랜드 화보를 통해 완벽한 수영복 자태를 드러냈다.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13일 레이양의 워터핏 수트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레이양은 시원한 해변을 배경으로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워터핏 수트를 입고 요가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명품 몸매를 선보였다. 특히 레이양은 군살을 찾아볼 수 없는 탄탄한 몸매 라인과 탄력 넘치는 애플힙을 과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미스코리아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레이양은 ‘2015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들과 엠넷 ‘프로듀스 101’ 참가자들의 바디 멘토로 활약했다. 현재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며,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닥터 지바고’의 MC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줄리안 어산지 “힐러리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 폭로할 것”

    줄리안 어산지 “힐러리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 폭로할 것”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부채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는 영국 ITV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새로 공개될 이메일의 규모나 폭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발언을 아꼈다. 장관 시절 송수신한 이메일 중 나중에 기밀로 분류된 것들이 상세하게 공개된다면 대선 본선을 준비하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의 새 폭로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판하는 공화당 대권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추가로 ‘실탄’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보안 등급이 낮은 시스템을 통해 1급 비밀인 파키스탄 드론 공습 계획을 개인 이메일로 받은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고 있다. 어산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동안 진보 진영에서 전쟁을 옹호하는 논객으로 활동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만류에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타도한 장본인이 클린턴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메일은 이미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다피를 제거한 뒤에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이 중동 전체를 뒤덮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 관리들이 이미 아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주에 국적을 둔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배된 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 신청자로 머물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정부가 지정한 서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서버를 이용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때문에 기밀이 해킹될 우려가 있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밀이 없었다고 항변한 말이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문제의 이메일 가운데 나중에 기밀로 지정된 것들을 제외한 3만여건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인 서버로 송수신된 이메일 중에는 1급 비밀이 22건, 2급 비밀이 65건, 3급 비밀이 2028건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산지 “클린턴 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로 폭로”

    어산지 “클린턴 장관 시절 이메일 추가로 폭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부채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어산지는 영국 ITV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새로 공개될 이메일의 규모나 폭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 발언을 아꼈다. 장관 시절 송수신한 이메일 중 나중에 기밀로 분류된 것들이 상세하게 공개된다면 대선 본선을 준비하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의 새 폭로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비판하는 공화당 대권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추가로 ‘실탄’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보안 등급이 낮은 시스템을 통해 1급 비밀인 파키스탄 드론공습 계획을 개인 이메일로 받은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고 있다. 어산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동안 진보진영에서 전쟁을 옹호하는 논객으로 활동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의 만류에도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타도한 장본인이 클린턴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메일은 이미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다피를 제거한 뒤에 권력 공백에 따른 혼란이 중동 전체를 뒤덮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 관리들이 이미 아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주에 국적을 둔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배된 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신청자로 머물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정부가 지정한 서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서버를 이용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때문에 기밀이 해킹될 우려가 있어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밀이 없었다고 항변한 말이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문제의 이메일 가운데 나중에 기밀로 지정된 것들을 제외한 3만여건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인 서버로 송수신된 이메일 중에는 1급 비밀이 22건, 2급 비밀이 65건, 3급 비밀이 2천28건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산지는 민주당 행정부의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부 장관이 클린턴 전 장관을 공직 이메일과 관련한 범법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소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이 차기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뭔가를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테러대응 vs 총기규제 어디에 방점?…올랜도 사건에 美대선 요동(종합)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 대선 정국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선 국면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선 대결을 준비 중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서는 이번 사건을 어떤 식으로든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공방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그 성격과 원인이 어떻게 규정되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의 관측이다. 이번 사건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가 나와 있지 않지만 일단 급진 이슬람주의에 경도된 20대 아프가니스탄계 청년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을 가한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일으킨 차르나예프 형제나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사건의 총기난사범 사이드 파룩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29)이 총격 직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 맹세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미국 내 테러 대응체계에 또다시 중대한 ‘구멍’을 드러낸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일차적으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특히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직접 연계된 ‘증거’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임기 후반에 예기치 못한 큰 악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써온 공화당의 트럼프로서는 정치적으로 이득을 노릴 수 있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건을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 테러 정책이 실패한 근거사례로 활용하며 오바마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선명히 드러내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본선의 맞상대가 될 클린턴을 향해 ‘오바마=클린턴’이라는 식의 프레임을 내걸어 보다 효과적인 공세를 펼 수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급진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축하하는 지지자들에 대해 “감사한다”며 “나는 축하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강인함과 경각심을 원한다. 우리는 현명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3일 예정된 뉴햄프셔 연설의 초점을 애초 클린턴 부부의 스캔들에 맞출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계획을 변경해 테러리스트 공격과 이민문제, 국가안보에 맞추고 대여 총공세를 펼 것이라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클린턴은 정치적 대응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주요 국내외 어젠다를 놓고 오바마와 정책적 동조화를 꾀해온 클린턴으로서는 현 정부의 테러대응 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낸 이번 사건이 자신의 선거캠페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클린턴은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서 플로리다의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며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러한 끔찍한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내 마음은 함께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클린턴으로서는 테러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총기규제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무분별하게 총기판매와 소지를 허용한 것이 무려 50명의 목숨을 야기한 대형참사로 이어진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샌버너디노 사건 후 “테러에 대응하는 것과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것 사이에 어떠한 충돌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총기규제 강화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는 미국총기협회(NRA)의 공식 지지를 받는 트럼프에 맞불을 놓는 의미가 있다. 클린턴은 총기 소지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신원조회 자체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올랜도 총격사건 직후 “의회가 더는 총기규제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트럼프는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당시 “만약 더 많은 사람이 총을 갖고 있었으면 (사건을) 피할 수도 있었다”며 총기 소유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물론 “정직하지 않은 힐러리가 집권하면 여러분의 총을 빼앗을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3선 상원의원 출신인 래리 프레슬러(사우스 다코다)는 “테러와 관련한 이처럼 폭발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보다 클린턴이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클린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만약 이번 올랜도 총격 사건이 급진적 이슬람주의와 연계된 테러로 귀결된다면 단순히 총기를 막으면 테러를 막을 수 있다는 식의 총기규제론은 먹혀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공포증’(이슬라모포비아·Islamophobia)이 미국 사회 내에 번지게 된다면 대선민심에 어떤 식으로든 투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트럼프로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슬림 일시 입국금지’와 같은 기존 공약의 정당성을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최근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인종 편향적으로 비난한 것처럼 또 다른 역풍을 자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 [클린턴 美 민주 대선후보 이정표 세운 날] 비난한 트럼프 “축재가 예술”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개인 축재의 정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7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등 5개 지역 경선이 끝난 후 뉴욕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웨스트체스터에서 한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부를 (개인 축재를 위한) 사적인 헤지펀드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이 수백만 달러를 받고 국무부 관계자에 대한 접근권, 정부 계약 등을 팔아넘겼다”며 “특히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이 클린턴에게 돈을 주고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 모든 행위를 은폐하고자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턴은 오는 13일 클린턴에 관한 중대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클린턴 부부를 둘러싼 모든 일을 거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는 이날 ‘부정 축재’라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본선 라이벌 클린턴 때리기에 열을 올렸지만, 평소 즐겨 쓰던 ‘사기꾼(crooked) 힐러리’와 같은 모욕적인 언사는 삼갔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멕시코계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으로 당 안팎의 비난이 높아지자 이를 의식해 이날 연설에서는 어조와 내용을 다소 누그러뜨렸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나는 대선후보로서 수행해야 할 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일부는 나를 싸움꾼이라고 하지만 나의 목표는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는 “트럼프가 적어도 이날 밤 연설에서는 대선 후보답게 행동했다”고 논평했다. 트럼프가 이미지 변신에 나선 까닭은 인종차별 발언 이후 당 지도부의 비난과 더불어 현역 의원의 지지 철회 선언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앞서 트럼프는 ‘트럼프대학’ 사기 사건을 맡은 곤살레스 쿠라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가 멕시코계라서 자신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해 비난을 자초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발언은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으로 완전히 거부한다”고 말했으며,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가 대선 후보라는 자리를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첫 ‘마담 프레지던트’ 될까

    11월 트럼프와 ‘세기의 대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가 주요 정당에서 탄생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미국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지 96년 만에 백악관에 입성할 기회를 잡았다. 클린턴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69)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클린턴이 본선에서 승리하면 부부가 대통령이 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린턴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매직넘버’(2383명)에서 한 명을 넘긴 2384명을 확보했다. CNN은 “클린턴이 일반 대의원 1812명과 슈퍼대의원 572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자체 집계 결과 클린턴이 매직넘버를 확보해 ‘아웃사이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4) 버몬트 상원의원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한때는 불가능해 보였던 여정의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고 CNN, AP 등이 전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획득한 것은 1920년이다. 240년 미국 역사상 대통령은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부통령도 없었다. 클린턴은 이날 매직넘버 달성 보도가 나온 뒤 “역사적 순간을 맞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크 선대본부장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남은 6개 주 경선에서도 모든 표를 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7일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6개 주 경선 직후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조만간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본격 지원에 나선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전 클린턴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을 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도 7일 5개 주 경선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고 본선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첫 여성 대선후보] “샌더스 주저앉혀라”… 민주당, 압박 총력

    [美 첫 여성 대선후보] “샌더스 주저앉혀라”… 민주당, 압박 총력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최종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2383명)를 초과한 것으로 보도된 6일(현지시간)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향한 전방위적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역전 가능성이 없기에 완주를 고집하지 말고, 클린턴이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를 이길 수 있게 힘을 보태라는 이유에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클린턴이 캘리포니아주 컴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일은 내가 (경선에서) 물러나 오바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한 지 8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당시 선거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그래도 (오바마 지지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샌더스에게도 조속한 후보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클린턴은 정확히 8년 전인 2008년 6월 7일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후보직을 내려놓고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별도로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샌더스 의원에게 전화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선이 클린턴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바마 대통령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선 레이스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샌더스에 사퇴를 종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클린턴에 대한 공식 지지의사를 밝히기 위해 민주당과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그는 샌더스가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완주를 고집하지 않고 알아서 경선을 포기하길 원하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샌더스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공화당이 트럼프를 중심으로 대오를 단일화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비해 민주당은 여전히 두 후보 간 진흙탕 싸움으로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만 커지고 있음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샌더스가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그를 러닝메이트로 낙점해 경제 불평등 해소를 원하는 샌더스 지지자들을 흡수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클린턴은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정환 9단 31개월째 랭킹 1위

    박정환 9단 31개월째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31개월 연속으로 한국 바둑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 5월 한 달 동안 4승2패를 기록한 박정환 9단은 랭킹 점수가 2점 오른 9869점을 기록, 2위 이세돌 9단(9835점)을 34점 차로 제쳤다. 박정환 9단은 중국갑조리그에서 랭킹 1위 커제 9단과, 2위 스웨 9단, 10위 구리 9단을 꺾은 데 이어 제21회 LG배 기왕전 본선 32강에서 랭킹 9위 장웨이제 9단에 불계승했다. 이 기간에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대결 이후 9연승 행진을 이어 갔지만 LG배 기왕전 본선 32강에서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리 9단에게 불계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문창진 골로 90분까지 앞서다 추가 시간 동점골 내줘 준우승 신태용호가 덴마크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를 1-1로 비기며 1승2무를 기록, 덴마크(2승1무)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과 겨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덴마크와는 독일과의 대결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문창진(포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을 돌파하며 김승준(울산)과 감각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보다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도 쉴 새 없이 덴마크 문전을 괴롭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정규시간 막바지 세 명의 공격수가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괴롭혔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2분 니콜라이 복메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들과 문전에서 경합하던 중 마틴 빈고의 패스를 받은 복메슨이 수비수와 충돌하며 튕겨나온 공이 골키퍼 구성윤(삿포로)의 키를 넘어 그물을 출렁였다. 어린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갈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고, 경기 흐름의 중심을 잡아줄 와일드카드의 중요성을 곱씹게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를 3-1로 제쳤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1로 밀렸지만, 후반 16분 오케척구 갓슨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두 골을 더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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