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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에 한국이 속했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조별리그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 팀 모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대표팀은 2년 전 U-17 월드컵 대회에서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조에 속해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홈 이점을 살린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인 8강 진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상대인 기니는 지역 예선으로 열린 2017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에 1-3 패배, 이집트에 1-1 무승부, 말리에 3-2 승리를 거둬 4강전에 진출했다. 기니는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 승리를 거둬 3위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니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부터 차근차근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조직력을 쌓았다. 포르투갈 FC 아로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 공격수 나비 방구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기니는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팀으로 꼽히지만, 한국 대표팀에겐 익숙한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10월 21일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 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후반 47분 오세훈(당시 울산 현대고)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 전을 경험한 선수 중 다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김진야(인천), 김정민(금호고), 장재원(울산대), 이승모(포항) 등 적잖은 선수들이 기니를 경험했다. 5월 23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한 (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 전통의 강호다. 다행인 점은 2007년 우승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은 지난 4번의 대회에서 2차례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지역 예선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브라질전 후반 50분에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든 뒤, 베네수엘라에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력은 만만치 않다. 대다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라싱 클루브), 토마스 코네츠니(산 로렌스)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양발을 사용하는 빠른 공격수로서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스널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다. U-20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대 난적은 잉글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조별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대회 멤버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U-17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도미닉 솔랑케(첼시)는 이번 대회 경계대상 1호다. 그는 유럽예선 프랑스와 네덜란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사야 브라운(첼시)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U-17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당시 2승을 거두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이승우를 뺀 가운데 유주안, 이상헌을 투톱으로 기용했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김승우, 황태현 등을 투입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에 잉글랜드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지만 안정된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U-20 월드컵 조추첨…한국·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죽음의 조’

    U-20 월드컵 조추첨…한국·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죽음의 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속했다. 우리 대표팀은 남미의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기니와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15일 수원 아트리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3팀 모두 강팀으로 쉬어갈 곳이 없다. 신태용호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다. 역대 U-20 대표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 3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1무로 우위를 지켰다.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했고 한국과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신태용호는 뉴질랜드나 바누아투, 코스타리카, 남아공 등 비교적 약체팀들을 기대했으나 최악의 조 편성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도 유럽 예선 2위 팀 이탈리아, 남미 1위 우루과이, 남아공과 C조에 묶이면서 치열한 조별리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E조는 유럽 예선 1위 프랑스가 온두라스, 뉴질랜드, 베트남과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표를 받았다. B조에는 베네수엘라, 독일, 바누아투, 멕시코가 속했다. F조는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이 묶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공정한 대선 관리 중요”

    황교안 대선 불출마 선언···“공정한 대선 관리 중요”

    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주자로 거론돼 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국 대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낮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실시되는 조기 대통령선거일을 오는 5월 9일로 지정하면서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 헌법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고,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대선 후보자 등록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사흘 간 대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오는 16일 합동연설회를 거쳐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상위 3명으로 컷오프한 뒤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이 문제가 됐다. 당은 오는 17일 예비경선에서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할 예정이지만, 특례 규정을 적용받으면 예비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황교안 특혜’, 즉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염두에 둔 특혜 규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 규정에 불만을 가진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13일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날 황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 입장을 표명하자 후보자 추가등록 특례조항을 없애고,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을 16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7년 만에 재회한 ‘태권 축구 악연’

    7년 만에 재회한 ‘태권 축구 악연’

    ‘태권 축구’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7년 만에 재회했다.15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 조 추첨 때문에 2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14일 경기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대회 사전 이벤트인 풋살 게임 등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선물 받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 도중 허정무(62) 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사진이었다. 순간 당황한 것 같았던 마라도나는 곧 밝은 표정을 되찾고 “모든 부상 장면은 다 기억난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라며 “큰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하고 있다”라고 선뜻 대답했다. 별명이 ‘진돗개’였던 허 부총재는 끈질기고 거친 수비로 마라도나를 막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태권 축구’라며 흥분했다. 두 사람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와 한국 감독으로 격돌했는데 당시에도 이때의 일에 관련한 질문이 쏟아져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날은 만남 자체를 즐기는 듯했다. 일정 때문에 자리를 일찍 떴던 허 부총재는 나중에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도나에게 ‘날 기억하느냐’고 물었는데 여전히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듣더라”며 “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때보다 배도 많이 나오고 체형이 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는 기자회견 도중 “유년 시절 싸구려 축구공을 사서 놀았다. 그렇게 축구와 인연을 이어왔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FIFA가 많이 바뀌고 있다. 그 과정에 U-20 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파블로 아이마르(38)는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민의당 대선 경선,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자 대결’

    국민의당 대선 경선,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자 대결’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경쟁하는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전날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경선 예비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안 전 대표와 손 전 민주당 대표, 박 부의장(이상 등록순)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지금 경선이 아닌 본선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제 생각을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일자리공약을 발표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주식회사 로컴 사장인 양필승씨, 세무사 김원조씨, 서울 양천구의 통장을 지낸 이상원씨가 등록해 입후보자는 모두 6명이 됐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등록하지 않았다. 후보들은 당에 경선 기탁금으로 각각 5000만원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대선출마에 이정미 “자유한국당은 철면피 집합소”

    김진태 대선출마에 이정미 “자유한국당은 철면피 집합소”

    친박계 핵심 의원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94명의 의원을 둔 자유한국당 안에서만 벌써 여덟 번째다. 이에 정의당의 이정미 의원이 “이러다 자유한국장 전 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면서 “철면피 집합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질보다는 양이냐’는 식의 지적인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진태 의원까지, 이러다 자유한국당 전 의원의 대선후보화 하겠습니다. 철면피 집합소”라면서 “게다가 경선 규칙에 황교안 대행 출마 길 열어 놓아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 자해 소동에 이어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할 총리까지 불러들여 대선 훼방이라도 놓을 심보입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전날 대선 후보자 등록에 들어갔다. 오는 15일까지 사흘 간 대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오는 16일 합동연설회를 거쳐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상위 3명으로 컷오프한 뒤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당은 오는 17일 예비경선에서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를 컷오프할 예정이지만, 특례 규정을 적용받으면 예비경선에 참가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황교안 특혜’, 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특혜 규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규정에 불만을 가진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날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탄핵된 지 이틀 뒤에 경선룰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대선판에 기웃거리기 전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을 박탈하고 엄정한 검찰수사부터 촉구해야 한다. 공공연히 헌법을 부정하고 피의자를 대변하는 친박 의원들을 출당시키는 것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라도나 22년 만에 방한

    마라도나 22년 만에 방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13일 아르헨티나 전 국가대표인 파블로 아이마르(38)와 함께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며 환영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방문은 보카 주니어스 시절인 1995년 이후 22년 만이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15일 경기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둘은 14일 낮 12시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20분간 미니 축구 경기인 ‘레전드 매치’도 벌인다. 연합뉴스
  • 安·孫 ‘룰 협상’ 또 파행… 국민의당 경선 일정 불투명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대통령 후보를 다음달 5일 선출하는 경선 일정을 확정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또다시 파열음이 나왔다. 대선 후보 경선을 놓고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경선 시작도 전에 피로감만 쌓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안 전 대표 측 이용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닌,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선 룰 협상을 지휘하던 이 대변인과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 김철근 대변인 등이 협상 난항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안 전 대표 측은 6회의 현장투표를 거쳐 다음달 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다음달 3일 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주목을 끌 수 있고, 본선 준비 시간을 하루라도 빨리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였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은 좀더 많은 국민의 참여 보장 등의 이유로 현장투표를 8회 실시하고 4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당 선관위가 중재안으로 이날 최종 결정을 했지만 안 전 대표의 반발로 또다시 경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박지원 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일부 후보측은 이의 제기를 하지만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 34.5% > 安 33.3% > 李 11.5%… 野 대권 판도 흔들리나

    文 34.5% > 安 33.3% > 李 11.5%… 野 대권 판도 흔들리나

    탄핵으로 정권교체 가능성 커져 安, 1위 文에 오차범위 맹추격 지지율은 文이 10%P 이상 앞서 ‘중도’ 안철수 약진 여부 큰 관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탄핵 불확실성이 걷히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도 성향의 야권 후보인 안 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의 약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11~12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전국 성인 2046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2% 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는 34.5%, 안 지사는 33.3%를 기록했다. 안 지사가 오차범위 내로 문 전 대표에 근접한 것이다. 직전인 지난달 5~6일 같은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36.9%, 안 지사가 26.2%로 10.7% 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된다. 탄핵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40.1%를 기록했다. 반면 안 지사는 5.9% 포인트 오른 31.9%로 문 전 대표를 한 자릿수대(8.2% 포인트) 간격으로 추격했다. 다만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당내 경선 참여 의향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적합도 조사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민주당을 대표해 대선 본선에 나갈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조사다. 하지만 실제 경선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다. 여론조사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두 후보가 박빙으로 나와도,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경우는 59.0%로 안 지사(20.8%)와 이재명 성남시장(14.1%) 등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코리아리서치센터)에서도 여전히 문 전 대표가 29.9%로 17.0%를 기록한 안 지사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9.1%, 이 시장은 9.0%, 안 전 대표는 8.4%를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야권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인지 유권자들이 본격적으로 비교분석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측 “대선후보 선출일 4월 5일 수용 못 해”

    안철수 측 “대선후보 선출일 4월 5일 수용 못 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이 13일 당 선관위가 4월 5일을 당 후보 선출일로 제시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 경선캠프 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건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니며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경선룰 협상 과정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당의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룰 협상을 지휘하던 이 의원과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협상난항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확정했다. 순회경선은 7회 실시하며, 첫 경선은 3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 전 대표 측은 6회 현장투표를 하고 4월 2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4월 9일까지 총 8회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관위 발표에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반적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손 전 대표가 광주에서상경한 뒤 캠프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4월 5일 대선후보 선출…예비후보, 안철수 등록 마쳐

    국민의당, 4월 5일 대선후보 선출…예비후보, 안철수 등록 마쳐

    국민의당이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각 후보 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그동안 안철수 전 대표 측은 6회 현장투표를 하고 4월 2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4월 9일까지 총 8회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당 선관위는 최종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하고 현장투표를 7회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결국 이날 회의에서 이 안이 받아들여졌다. 오는 25일 치르는 첫 경선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됐다. 국민의당은 또 13일 부터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 나설 예비후보자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대선 후보자 선출 규정 제정의 건, 대선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오후 6시 기준 접수를 마친 예비후보는 2명이다. 양필승(60) 로컴 사장이 오전 11시 첫 번째로 등록했고 이어 오후 3시 안철수(55) 전 대표가 경선캠프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을 통해 접수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영등포경찰서에서 예비후보등록을 위한 서류를 뗀 뒤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지금 경선이 아닌 본선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제 생각을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 천정배(63) 전 대표, 박주선(68) 국회부의장은 접수 마감일인 14일 등록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13일 경남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출마를 이번주 중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직과 관련해 “(대통령) 본선에 나가게 되면 사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 사퇴하면 된다”며 경선기간에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장소로 “대구 서문시장도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는 홍 지사가 고등학교(영남고) 3년을 비롯해 청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홍 지사는 “19대 대선은 조기대선이든 연말대선이든 좌파 2명과 중도 및 우파 각 1명 등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좌파와 우파의 일대 일 구도가 되면 우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순탄한 대선이었다면 기회가 오기 어려웠는데, 천하대란이니까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용맹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편들 이유는 전혀 없지만 순수 헌법 재판에서 볼때 부끄러운 판결”이라며 “압수수색영장을 거부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떻게 탄핵 사유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일부 좌파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소통과 경청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그런 국가적 난제가 쌓여 있다”면서 “지도자가 유약할수록 나라 혼란은 더 심화해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세계 4강과 대화도 할 수 없게 되고 고립무원에 빠지게 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좌파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황 대행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충분히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 최고의 비보이 부천서 자웅 겨룬다

    한국 최고의 비보이 부천서 자웅 겨룬다

    경기 부천시는 제4회 부천전국비보이대회가 봄꽃축제 개막과 함께 오는 4월 8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7 BOMB JAM’ 월드 파이널 출전권과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대회는 2대2 팀 배틀 형식으로 열린다. 대회 당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예선전을 거쳐 16개팀을 선발한 후, 오후 7시 본선에서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올해는 여자부인 비걸 1대1 배틀이 신설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해외팀에게도 참가권을 주고, 해외심사위원 초청과 전년도 우승팀인 리버스크루와 여성락킹팀 립펑크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사전 또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사전 접수는 다음달 7일까지 홈페이지(https://goo.gl/forms/VVV5aqchDwUnWdw33)에 접수하면 된다. 진조크루는 비보이 역사 40년 최초로 세계 5대 메이저 비보이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 최정상의 팀이다. 2012년 부천시문화예술홍보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진조크루는 부천을 비보이 메카도시로 만들기 위해 ‘2016 부천세계비보이대회’등 비보이대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천마루광장에서 비보이 주말공연과 라온 멘토로 활약하며 건전한 비보이 문화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배부른 한국 야구, WBC 참사 불러”

    “아무래도 헝그리 정신이 아쉬웠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시절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요구할 수도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피눈물을 흘린 한국 대표팀을 둘러싸고 이런 이야기가 1라운드에서 탈락한 지 사흘째를 맞은 12일까지도 심심찮게 나돈다. 형편이 나아졌다고 어려웠던 시절 헝그리 정신을 발휘할 수 없지는 않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한국은 2연패로 다음 대회 본선행 희망마저 꺼져 가다 막판 대만과의 경기에서 마무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호투로 겨우 1승을 건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웹 스포티바’는 지난 11일 ‘KBO리그 융성으로 몰락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한국 야구가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렸다”는 게 핵심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2009년 WBC 준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체는 이어 “당시 속도·파워라는 뚜렷한 장점을 뽐내며 강력한 무기로 국제대회를 사로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매체는 “세대교체를 제대로 못 이뤘고 잠재력을 갖춘 선수를 키우는 데도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재능 있는 선수는 ‘좋은 대우’라는 미끼 때문에 싸울 의욕마저 잃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봤다. 올해 KBO리그 1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억 4000만원이다. ‘웹 스포티바’는 “이쯤이면 (한국 선수가) 외국인으로 굳이 일본에 가지 않고, 다치지만 않으면 한국에서 고생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저절로 ‘안전 지향’의 선수가 늘었다. 국제무대에서 ‘무리하더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취재기자는 “오래전부터 KBO리그를 지켜봤는데 언제부턴가 재미를 잃었다”고 썼다. 똑같이 홈에서 B조 1위(3승)를 꿰찬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과 대조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전열 정비… ‘장미 대선’ 불붙었다

    [3·10 탄핵 이후]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전열 정비… ‘장미 대선’ 불붙었다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60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정국에 드리워졌던 안개는 모두 걷혔고, 탐색전의 시간은 모두 끝이 났다. 각 정당은 경선 일정과 규칙을 속속 확정하면서 본선에 내세울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 경선 선거인단 166만명 돌파… 과반 획득 후보 새달 3일 확정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일 2차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12일 166만명을 넘어선 선거인단 규모는 최종적으로 200만명을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22일 전국 250곳서 동시 투표 민주당은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호남권(25~27일), 충청권(27~29일), 영남권(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3일) 순으로 각각 ARS와 순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있으면 다음달 3일 당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과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결선 투표를 통해 다음달 8일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당 대선주자들은 2차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경선 흥행을 통한 정권교체 ‘우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현재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는 지지세를 당내 경선으로 이어간다면 경선 흥행이 결코 문 전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선거인단이 늘어나는 것은 문 전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1차 모집 때에는 탄핵을 앞둔 만큼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전화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반 획득 후보 없을 땐 새달 8일 결론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가 200만명을 넘어서면 당외 일반 참가자들의 참여로 인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안 지사 측 정재호 의원은 “안 지사가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로 앞으로 열흘간 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제는 조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숫자는 넘어섰다. 안 지사가 인물 경쟁력으로 돌파해야 할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 측도 탄핵 정국을 이끌었던 ‘촛불민심’을 원동력으로 첫 경선 지역인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여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한 촛불민심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예정된 방송 토론회를 통해서도 이 시장 지지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당 중심의 체계적인 대선공약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중순 정책위원회에서 분야별로 검토한 대선공약 초안을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고, 상임위별 회의를 통해 내부 의겸수렴 절차를 거쳤다. 당시 논의에서는 법인세·소득세 등 세제개편 문제, 중소기업·자영업자 상생협력과 4차 산업혁명 등 전 분야를 주제로 삼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자유한국당 - 홍준표·황교안 대선 출마 길 열려… 31일 최종 후보 선출자유한국당은 ‘탄핵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해 당을 발 빠르게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여당의 지위를 잃은 데 이어 ‘불임 정당’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되면 당이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유력한 대선 후보를 배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홍준표 ‘당원권 정지’ 해제 의결 그 첫 단추로 한국당 지도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두 사람에게 대선 출마의 길을 열어 주는 ‘특례’ 조치를 내렸다. 먼저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대법원 판결 때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됐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조만간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천명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면 피할 수만은 없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31일 직전까지 黃 ‘추가 등록’ 가능 한국당은 이날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규칙도 확정했다. 최종 대선 후보 1인은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특히 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추가적인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제도를 도입했다.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이달 31일이 되기 직전까지 대선 출마의 문을 열어 놓겠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황 권한대행을 배려한 ‘경선룰’로 인식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달 18일 컷오프(경선 배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시 후보 등록을 받겠다는 의미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길을 열어 준다는 취지일 뿐 특정인을 감안한 규칙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당 차원의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 지지층과 중첩되는 ‘박근혜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국민의당 -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 경선룰 합의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최근 난항 끝에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골자로 한 대선 후보 경선룰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투표소 설치 여부 등을 놓고 12일 또 충돌했다. ●안철수·손학규 측, 경선 일정 등 충돌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최고위원은 이날 “경선 일자가 오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시행되고, 투표소 설치가 각 시·군·구와 선거구별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기획단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그리고 손학규 후보에게 경선에 참여하지 않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측 “불참 건의” vs 안 측 “구태 안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시행 세칙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 측은 총 6회 경선을 시행해 다음달 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제안했고, 손 전 대표 측은 8회 경선을 시행하는 한편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주장했다. 반면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사사건건 경선 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높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바른정당 - 4차례 슈스케식 토론… 28일 후보 확정 오는 28일까지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바른정당은 19일부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슈퍼스타 K’(슈스케)식 토론회에 들어간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반영 슈스케식 토론회는 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이 도입을 주장했던 방식이다. 당 후보자들이 수도권, 충청, 경상, 호남 4개 권역을 돌며 정책토론회를 벌이면 권역별로 1000명씩 구성된 국민정책평가단이 이를 보고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투표를 실시해 당일 결과를 공개한다. 각 1000명의 평가단은 3개 여론조사기관이 선정한다. ●당원투표·여론조사 각각 30% 반영 바른정당은 19일 광주(호남권)를 시작으로 21일 부산(영남권), 23일 대전(충청권), 24일 서울(수도권)에서 ‘슈스케’ 토론회를 연다. 28일엔 서울에서 후보지명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40% 반영할 계획이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각각 30% 반영해 경선을 치른다. 당원투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구분 없이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문자투표 방식으로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후보자 지명대회 당일인 28일에는 대의원 3000명이 현장투표를 한 뒤 후보를 확정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경선은 4월 2일이 바람직…본선 경쟁력 높일 시간 필요”

    안철수 “경선은 4월 2일이 바람직…본선 경쟁력 높일 시간 필요”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측은 12일 경선 라이벌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이 최종 후보선출일을 4월 9일로 하자고 압박한 데 대해 “경선은 4월 2일에 치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철근 캠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당 후보는 현실적으로 추격하는 후보이고 본선 후보 확정 후 당의 후보로 활동함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높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중앙당의 실무적 준비 차원에서도 최소한 본선 후보등록일 2주 전에는 후보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른 정당들도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본선 후보들이 선출되는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9일 후보선출과 시군구별 투표소 설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불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사사건건 경선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우리가 지양해야 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면서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진지하게 경선룰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손 전 대표 측의 투표소 확대 주장에 대해선 “투표소 설치는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설치함으로써 국민과 당원들의 투표참여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투표소 설치 축소 운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결선투표 시 4월 8일에 끝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만약 우리가 9일에 할 경우 밴드왜건(편승 효과)으로 완전히 문재인 대세론이 굳혀진다면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스타임을 지켜보는 레드벨벳 아이린 반응

    키스타임을 지켜보는 레드벨벳 아이린 반응

    야구장 키스타임을 지켜보는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귀여운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되는 영상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2017’ 본선 1라운드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교대시간에 찍힌 것이다.이날 아이린은 키스타임이 시작되자(영상의 31초부터) 전광판을 빤히 바라보다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는가 하면 쑥스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어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트리다가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아이린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에서 시타를 맡았다. 사진·영상=Red Velvet Updat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천공항행 공항철도 고장…1시간 30분만에 운행 재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 고장…1시간 30분만에 운행 재개

    대전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나 공항철도 하행선(인천공항 방향)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1시간 30분만에 재개됐다. 11일 오전 7시 51분쯤 대전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고장 나 인천 중구 영종역 전인 영종대교 구간에 멈춰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공항철도는 고장난 KTX 열차를 인천 서구 검암역의 부본선(정차대기선)으로 옮기고 공항철도 열차 운행을 1시간 30분만에 재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이 상처 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보듬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난적 대만과의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사투 끝에 11-8로 이겼다. 그러면서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만에 졌다면 조 최하위로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 할 처지였다. 이겼는데도 이미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달래고 아쉬움으로 가득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돌직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답답해하던 팬들은 그의 ‘사이다’ 같은 투구에 환호했다. 그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대만전에서 양의지(두산)가 결승점을 뽑고 김태균(한화)이 2점 쐐기포를 날렸지만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오승환이었다. 그는 8-8이던 9회 말 무사 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고 10회에도 무실점 역투했다. 오승환은 앞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도 1-1이던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서 삼진으로 불을 끈 뒤 9회를 2탈삼진 등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2경기(3과 3분의1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빛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오승환이 등장하자 날카로웠던 대만의 스윙이 멈췄다”며 “세계 최정상급 구원 투수의 위력”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환상투’에 매료된 국내외 팬들은 한국의 이른 WBC 퇴장이 그래서 더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통령의 딸 → 첫 탄핵대통령… 몰락한 20년 정치인생

    대통령의 딸 → 첫 탄핵대통령… 몰락한 20년 정치인생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대통령’이라는 오명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딸’에서 ‘대통령’까지 올랐던 화려한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쓸쓸하게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박 전 대통령은 1952년 2월 2일 경북 대구 삼덕동의 한 셋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맏딸로 태어났다. 당시 35세였던 아버지 박정희는 육군본부 정보국 제1정보과장이었고, 27세의 어머니 육영수는 중등학교 교사 출신이었다. 그녀의 평범한 삶은 10세가 되던 1961년 5월 16일 완전히 달라졌다. 아버지 박정희가 군사정변을 일으키면서 제5대 대통령이 됐고,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딸, 영애(令愛)가 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은 1974년 또 한 번 뒤바뀌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그해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육 여사가 조총련계 재일교포 문세광에 의해 저격당해 서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비극의 첫 시작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영문도 모른 채 급히 서울로 돌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자서전 등을 통해 “온몸에 수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쇼크를 받았다. 날카로운 칼이 심장 깊숙이 꽂힌 듯한 통증이 몰려왔다”고 당시 심정을 회상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발단이 된 최태민씨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였다. 최태민은 당시 ‘구국여성봉사단’ 활동에 주력하던 박 전 대통령에게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근혜양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편지를 쓰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9년 10월 26일, 이른바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서거하면서 그녀는 또다시 비극을 맞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피 묻은 아버지의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직접 빨면서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렸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 재임 당시 측근들이 하루아침에 자신과 동생들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것도 이때부터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적은 일기들에는 특히 사람들의 배신에 대한 언급이 많다.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모든 것을 슬프고 우울하게 만든다.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달리 먹고 배신을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진정으로 충성을 맹세했지만 어차피 약한 인간이기에 차츰 권세와 명예와 돈을 따라 마음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1981년 8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 대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에 40년 가까이 자신의 곁에 두고 의지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님이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한 분이었기 때문에 제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대국민 담화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순식간에 ‘야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18년간 은둔 생활을 했다. 이후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1998년 4월 대구 달성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의도로 입성했으며 19대 때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2009∼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원안을 고수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키면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년 3개월 동안 한나라당 대표를 지내며 정치인으로서 ‘승승장구’했다. 또 대표 시절 치른 거의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며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직전 서울 신촌에서 유세를 하던 중 습격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 의식을 회복한 직후 꺼낸 “대전은요?” 발언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우뚝 선 박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과 17대 대선에서 두 차례 대권에 도전했지만 매번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며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2007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최태민 스캔들’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8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2월 25일 야심 차게 임기의 첫발을 뗐다. 하지만 임기 내내 끊임없는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국정운영에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취임 첫해에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후보들이 사퇴하거나 낙마하면서 ‘인사 난맥’을 겪었다. 같은 해 5월 미국 순방 도중 벌어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는 정국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번 탄핵 사유에도 포함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롯해 정부의 무능한 대처는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해 11월에는 최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의 비선 실세 의혹이 터진 데 이어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논란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찌라시’ 수준으로 규정했지만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2015년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위기대응능력 부재로 질타를 받았다. 또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형성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를 방문해 ‘개헌 카드’까지 꺼내며 국면 전환을 노렸지만, 비선 실세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대국민 담화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 왔다”면서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풍문으로 나돌던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최씨의 태블릿PC 등으로 드러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적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야 3당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234표로 가결됐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 칩거 생활 속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총력 대응했다. 탄핵 소추 의결 이후 92일 만에 열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파면’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총 5년의 임기 중 1년에 조금 못 미치는 351일을 남겨두고 대통령의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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