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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직 사퇴 관철시킨 이낙연 승부수… 호남 경선 판 ‘요동’치나

    의원직 사퇴 관철시킨 이낙연 승부수… 호남 경선 판 ‘요동’치나

    李 전 대표 “저를 던져서 정권 재창출 결심”전북도의회 현장 의원단 회의 지지 호소“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 만들어 달라” 李지사도 3박4일 호남 방문해 표심 잡기선관위, 정세균 전 총리 얻은 표 무효 처리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관철시키면서 추석 연휴 이후 호남권 경선에서 정치적 승부수로 펼친 ‘배수의 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의원직 사퇴는 지난 8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쳐 총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 전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 의원직 사퇴서를 금일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하는 데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각자 판단에 따라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상발언에서 “꽤 오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사직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동료 의원과 서울 종로구민, 보좌진에게 사과의 이야기를 전하다 목이 메는 듯 울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사직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가진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호남권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 7만 5000여명인 전북 표심이 정세균 전 총리 사퇴 후 유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을 하면서 호남권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의원단 회의를 갖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 회의에는 설훈 선거대책위원장, 박광온 총괄본부장, 이개호 조직총괄본부장 등 당내 국회의원 20여명과 ‘신복지 전북 포럼’ 수석 상임대표인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후보 사퇴를 결정한 전북 출신 정 전 총리와의 25년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태어나고 자랐다며 전북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당내 경선이 봄바람이라면 본선은 겨울바람”이라며 “추석 전후 경선에서 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지사도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호남 방문 일정에 나서는 한편 국회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캠프 의원단도 17일 광주에 총집결해 ‘호남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당 선관위는 이날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 3731표(4.27%)를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각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조정돼 이 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소폭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이낙연, 의원직 사퇴…“정권 재창출 위해 저를 던지겠다”

    이낙연, 의원직 사퇴…“정권 재창출 위해 저를 던지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관철시키면서 추석 연휴 이후 호남권 경선에서 정치적 승부수로 펼친 ‘배수의 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의원직 사퇴는 지난 8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쳐 총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 전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 의원직 사퇴서를 금일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하는 데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각자 판단에 따라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상발언에서 “꽤 오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었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사직안 처리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동료 의원과 서울 종로구민, 보좌진에게 사과의 이야기를 전하다 목이 메는 듯 울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사직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가진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호남권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이재명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 7만 5000여명인 전북 표심이 정세균 전 총리 사퇴 후 유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을 하면서 호남권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의원단 회의를 갖고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장 회의에는 설훈 선거대책위원장, 박광온 총괄본부장, 이개호 조직총괄본부장 등 당내 국회의원 20여명과 ‘신복지 전북 포럼’ 수석 상임대표인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후보 사퇴를 결정한 전북 출신 정 전 총리와의 25년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태어나고 자란 전북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당내 경선이 봄바람이라면 본선은 겨울바람”이라며 “추석 전후 경선에서 호남이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지사도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호남 방문 일정에 나서는 한편 국회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캠프 의원단도 17일 광주에 총집결해 ‘호남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당 선관위는 이날 정 전 총리가 얻은 2만 3731표(4.27%)를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각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조정돼 이 지사의 본선 직행 가능성이 소폭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맥베스가 알려 주는 대선 감상법/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맥베스가 알려 주는 대선 감상법/북유튜버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이 한창이다. 당선자는 또다시 본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임기 내내 여론조사라는 시험의 연속이다. 종국에는 역사의 시험대에 끝없이 호출되는 것이 권력자의 운명이다. 학교 시험만도 지긋지긋한데 왜 평생 테스트를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일까. 삶의 은밀성이 사라지면 괴물이 된다는데 이름이 좋아 공적 검증이지 사실상 사생활 사찰을 감수하면서까지 권력을 잡으려는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서 실마리를 찾아보자. 장군 맥베스는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덩컨 왕으로부터 작위를 받는다. 하지만 세 마녀에게서 왕이 되리란 예언을 들은 뒤 부인과 짜고 자신의 성을 방문한 왕을 살해했다. 피의 왕좌에 올랐지만 자책감과 공포로 이상행동을 일삼고 다시 운명을 점치러 간다. 여자가 낳은 사람은 누구도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는 장담에 마음을 놓지만 마지막 결투에서 제왕절개로 출생한 적장의 칼에 숨이 끊어졌다. 마녀의 예언이 예상 밖의 방식으로 실현된 셈이다.  가장 충성스런 심복이 보스를 죽이는 일은 흔하다. 1인자가 되려는 인간의 야심은 끝없는 배신과 보복의 권력사를 연출했다. 겉으로 복종하되 속으로 흑심을 품은 기회주의자들이 우글거리는 권력현장에서 반역의 유인은 상존한다. 머리통을 깨부수지 않고 머릿수를 세는 선거 민주주의에서도 배반과 복수는 영원한 테마다. 딸들에게 권력을 다 내주는 순간 버림받은 리어왕은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 부지기수다. 그렇다고 누구나 맥베스처럼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배은망덕이라는 부실한 토대는 언제든 붕괴할 수 있기에 개인의 생존과 출세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인의 부추김이 맥베스의 시역을 가능하게 했을까. 왕은 맥베스의 친척이기도 하고 집을 방문한 손님이다. 인륜과 관습에 따라 절대로 해치면 안 되는 상황인데도 악의 꾐에 쉽게 넘어가는 그의 성격이 패가망신을 불러왔을 수 있다. 충동질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밑바닥을 보인다. 평소라면 상상하기조차 힘든 간교하고 비열한 공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권력의 유혹이다. 하지만 후회와 고통은 저지른 자의 몫이다. 맥베스는 유령을 보고 전혀 안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죄의 대가를 톡톡히 지불해야 했다. 전당포 노파를 도끼로 내려찍은 라스콜리니코프가 인류로부터 떨어져 나온 듯한 고립감과 죄책감에 시달린 것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마녀의 예언이다. ‘왕이 되시리라’는 요언에 맥베스의 뇌는 마비됐다. 요즘으로 치면 대선후보 여론조사와 한몫을 노리는 측근들의 쑤석거림에 ‘구국의 결단’으로 출마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신탁은 이중적이다. 마녀들은 선이 악이고 악이 선이라는(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화두를 제시한다. 반역자를 베던 충신의 칼이 군주를 해치니 과연 그렇다. 자연분만이 아닌 남자 의사의 손에서 태어난 맥더프는 맥베스를 무찔렀다. 결과적으로 예언이 맞았다기보다는 예언을 대하는 태도가 예언의 자기실현을 가져왔다. 대수롭지 않은 말장난을 실제로 인식한 맥베스는 신하와 영주로서의 자기동일성을 해체하고 자발적으로 왕권을 향한 패역의 길에 나선 것이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필멸의 인간에게 최고의 적은 방심이라고 단언한다. 만물이 무상한 세상에서 문제없다고 자만하는 자신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다. 선과 악, 미와 추는 맥베스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도 종이 한 장 차이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그러니 참과 거짓을 멋대로 재단하고 함부로 강요하는 흑백 논리의 허망한 선동에 넘어가지 않게 깨어 있어야 한다. 정의를 독점하고 분노를 쏟아내는 번지르르한 언술에 현혹되지 말고 그것이 놓인 맥락을 살펴보라. 그럴 때 사건과 현상은 저절로 속내를 내비치는 법이다.
  • 이재명 “전북서 정치 철학 태동”… 이낙연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이재명 “전북서 정치 철학 태동”… 이낙연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광주·전남 공약에 이어 14일 전북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사수를 통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격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한부모·청소년 부모 공약을 발표하고 의원직 사퇴 의지를 강조하며 맞불을 놨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열린 캠프’에서 줌(zoom)을 통해 “(전북은) 저의 정치 철학이 태동한 곳”이라면서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사상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이재명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앞으로 걸어갈 사회적 삶의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이날 발표한 6대 공약에는 ▲자동차·조선산업 부활 및 금융·탄소 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 뉴딜 중심 지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등이 담겼다. 이 지사는 “장밋빛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약속을 지킬 적임자는 본인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하고 있는데 호남에서는 과반을 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압도적으로 경선을 조기에 끝내야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읍소하는 게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젊은 여성암 환자들의 에프터케어를 연구하는 사단법인 쉼표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고 국회에서는 한부모·청소년 부모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해 양육 의무자가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원하고, 나중에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이를 회수하는 ‘양육비 대지급제’ 도입 등이 공약에 담겼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본소득 비판론자인 이상이 교수의 영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기본소득은 철회돼야 맞다. 본선에 가기 전에 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의원직 사퇴 안건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도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사퇴서를) 처리하려면 이번 주 금요일쯤에는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전 의원직 사퇴 처리로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MBC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에서 첫 일대일 토론 대결도 펼쳤다. 한편 이날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이 마감된 가운데 총선거인단 수는 216만명을 넘어섰다.
  • [시론] 이재명의 선택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이재명의 선택은/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설과 추석은 정치판에서 대목이다. 이때 여론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과 추석이 정치적 여론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과거에는 설이나 추석에 정치 정보와 의견을 가족 간에 교환했지만, 지금은 굳이 가족들을 통하지 않고서도 각종 언론 매체나 유튜브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정보를 습득하고, 지인들 간에 의견을 교환할 기회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양분화돼 있어 가족 간에도 정치에 관한 얘기는 일부러 피하는 경향마저 생겼다. 그럼에도 추석과 설이 정치판에 주는 영향력은 지금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 아무리 상황과 여건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가족 간에 의견 교환을 하는 경우는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첫 번째 슈퍼위크를 치렀다. ‘일반 당원, 국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51.09%를 획득해 1위를 했고, 이낙연 후보는 31.45%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3위는 추미애 후보로 11.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누적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 51.41%, 이낙연 후보 31.08%, 그리고 추미애 후보 11.3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의 대선 경선 투표율을 기준으로 이번 경선을 예상하면 전체 선거인단을 210만명 정도라고 할 때, 140만명 정도가 투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런 가정에 입각하면 이재명 후보는 70만표 이상을 획득해야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확보한 표가 28만 5800표 정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 42만표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명맥을 이어 가게 됐다는 점은 추석 밥상의 주인공이 이재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추석 이후 치러질 호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좀더 유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가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 같다.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넉넉하게 과반을 넘긴 것이 아니라 과반을 겨우 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보면 결선 투표로 갈 가능성을 쉽게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은 이재명 후보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지난 9일 발표된 SBSㆍ넥스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6~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 응답률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1.8%이고 반대로 정권 재창출을 선택한 이들은 39.3%인 것으로 나타났다. PNR의 여론조사(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더라도 정권 재창출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39.2%,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자는 52.1%로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응답보다 훨씬 많고, 50% 이상의 사람들이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재명 지사는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본선을 생각하면 현 정권과의 차별화를 추구해 야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본인을 선택하면 정권 교체나 마찬가지라는 인상을 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만일 섣불리 그런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가는 당내 경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 친문들이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추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자칫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가 결선 투표라도 치르는 날엔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추미애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관계가 그리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재명 후보가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경우 추미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선 투표가 없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본선에 대비한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경선만을 위해 뛸 것인지 그 선택은 이재명 후보 오로지 본인의 몫이다.
  • 추미애 “양자구도 깨지고 3자 구도…이재명표, 秋로 와야”

    추미애 “양자구도 깨지고 3자 구도…이재명표, 秋로 와야”

    “3위 자리 안정적 구축, 2위 추격 발판”“‘막무가내 이재명 표’, 김대중 정신 어긋”“내 진가 알고 표 결집해주면 재밌는 판 될 것”‘박지원 고발사주 음모론’엔 “시점 안 맞아”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이번 경선에서 양자구도가 깨지고 3자 구도로 재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면서 “‘추미애의 표’는 추미애에게 가야지 이재명에게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4연승의 과반을 차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추 전 장관이 각각 20% 포인트 격차로 두며 뒤를 이었다. “국정 잘 이끌 후보 추미애라면서1등 지킨다고 이재명에 표 줘선 안 돼”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권역별 투표에서 세 번 연속 3위를 해 안정적으로 3위 자리를 구축했고, 2위 추격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낙연 후보에 대한 불가론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분도 있고, 언론이 막무가내로 키워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위협을 느낀 분들의 ‘막무가내 이재명 표’도 많다”면서 “우리 후보를 지키자는 소위 ‘몰빵론’은 김대중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개혁을 잘하고, 국정을 잘 이끌어갈 거 같은 후보가 추미애라고 하는데 1등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재명을 지킨다고 말한다”면서 “개혁 대 개혁이라는 경선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추미애의 표는 추미애에게 가야지 이재명에게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미애의 진가를 알아보고 결집해주면 재밌는 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강원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51.09%의 과반 득표로 압승하며 본선 직행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 지사는 “기대보다 많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31.45%로 2위를 유지했고 이어 추 전 장관이 11.67%로 정세균(4.03%)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尹 ‘고발 사주’ 의혹에 “국기문란 사건”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도저히 있어선 안 될 국기문란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을 갖고 선거를 개입하는, 있어선 안 될 검찰발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안 보냈고,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당당히 휴대전화를 제출하거나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고발 사주 의혹이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박 원장은 지난해 7월 임명받았고,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초 고발 사주가 있었다”면서 “국정원장발 음모, 게이트라고 하는 건 시점이 말이 안 맞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는 이번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언급을 해 논란이 일었다.조성은 “9월 2일 朴과 내가 원한 날 아냐”김기현 “박지원-조성은 내밀 관계, 공작” 조씨는 지난 12일 SBS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탓에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날짜나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뉴스버스) 이진동 기자가 ‘치자’ 이런 식으로 결정한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일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날짜다. 조씨는 이보다 20여 일 앞선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났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지원 국정원장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국회 출석을 공식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씨가 어제 인터뷰에서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하는 날짜가 아니다’라는 해괴망측한 발언을 했다. 박 원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면서 “선거일이 다가오자 국가기관, 수사기관을 장악한 문재인 정부는 야당 대선후보 죽이기와 선거 개입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박 국정원장과 조씨의 관계에 대해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파악된다”며 두 사람의 과거 당적과 역할, 보도 사진, 페이스북 글 등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지원-조성은 사이의 커넥션, 이 ‘박지원 게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진 배경에 강한 의심이 간다”면서 “정치 공작, 선거 공작의 망령을 떠오르게 하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사건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 야권을 향한 이런 공작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주도돼 진행되는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관권 선거, 선거 공작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尹 “정상 절차 안 거친 의혹제기는 사기”“정치공작, 신빙성 없는 괴문서”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혹제기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면서 “정치공작을 하는 것은 내가 무서운 것”이라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바닥부터 왕좌까지 10경기 올킬… 19세 여왕, 자비는 없었다

    바닥부터 왕좌까지 10경기 올킬… 19세 여왕, 자비는 없었다

    결승전서 동갑내기 페르난데스 물리쳐메이저 첫 예선 챔프… 20세트 전승 ‘위업’44년 만에 英 선수 정상… 상금 29억여원영국 여왕 “다음 세대에 좋은 영감” 축전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테니스 메이저 사상 최다 경기 무실점 세트승을 거두면서 ‘10대 결승전’의 승자로 우뚝 섰다. 라두카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1시간 51분 만에 2002년생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자력으로는 출전이 불가능했던 세계랭킹 150위의 라두카누는 메이저 남녀 단식을 통틀어 처음으로 ‘예선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그는 예선 3경기를 포함, 이날 결승까지 본선 7경기 등 모두 10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1968년 ‘오픈시대’가 열린 이후 올해 US오픈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중 무실세트 우승을 거둔 이는 이본느 굴라공(남아공·1969년 프랑스오픈) 이후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예외 없이 본선 7경기만 치렀다. 반면 예선부터 시작한 라두카누는 10경기에서 20세트를 전부 따냈고 세트당 게임 득실에서도 121승 50패로 70%의 득실률을 과시했다. 영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 정상에 선 것은 1977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버지니아 웨이드(76·은퇴) 이후 무려 44년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라두카누에게 메시지를 보내 “US오픈 우승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이뤄낸 결과물”이라면서 “당신과 페르난데스의 결승은 다음 세대에 좋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축하했다. 만 18세 10개월에 ‘메이저 퀸’에 오른 라두카누는 메이저대회 본선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윔블던 예선으로 시작, 2년 연속 예선 1회전에서 떨어졌지만 와일드카드로 나선 지난 6월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올라 세계 테니스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US오픈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트레이시 오스틴(미국·1979년·16세 9개월), 메이저 역대 최연소 로티 도드(영국·윔블던·15세 6개월)의 기록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라두카누는 1999년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2004년 윔블던의 마리야 샤라포바(17세) 이후 US오픈과 전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어린 우승자가 됐다. 라두카누는 지금까지 자신이 벌어들인 30만 3376달러(약 3억 5500만원)의 8배가 넘는 250만달러(약 29억 25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매니지먼트 전문 인터탤런트의 조너선 샬리트 대표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1억 파운드(약 1617억원) 이상의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잠룡들의 ‘배지 반납’… 靑으로 가는 길 열어주나

    잠룡들의 ‘배지 반납’… 靑으로 가는 길 열어주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3~4일 민주당 대선 경선 첫 지역인 대전·충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압승을 막지 못하고 패배한 이 전 대표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역전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동반 사퇴를 결심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자 “제가 정권 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이 전 대표와 윤 의원은 각각 정권 재창출,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한편에서는 두 사람을 선출한 국민에게 임기 끝까지 봉사해야 하는 ‘책임’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불리한 국면 전환 위해 차별화로 시작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 주자들 중에서도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또는 역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사례가 있었다. 1992년 대선을 두 달여 앞둔 10월 13일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선 후보는 국회 대표연설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민자당에서 김 후보와 갈등을 빚던 노태우 대통령과 박태준 최고위원이 탈당하자 수세에 몰린 김 후보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선 경쟁자인 김대중 민주당 후보와 정주영 국민당 후보가 의원직을 고수하던 것과 차별화하는 효과도 노렸던 김 후보는 대권을 거머쥐었다. 2012년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둔 11월 25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 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안 후보가 같은 달 23일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 정국이 안갯속에 빠지자 박 후보가 의원직 사퇴 카드를 통해 선제적으로 반전을 시도한 것이다. 반면 부산 사상구 의원이었던 문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의원직을 유지했으며 안 후보의 공식 지지도 얻어 냈지만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반면 1997년과 2002년 대선에 도전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도 두 번 모두 의원직을 던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 후보는 199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불복해 제3후보로 나선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에 의해 지지율을 잠식당하고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도 받는 상황에서 그해 11월 전국구(현재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후보는 2002년 3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본선 경쟁력에 대한 비판을 받자 총재직을 내려놓았다. 이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3주여 앞둔 11월 25일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 단일화를 하자 이 후보는 의원직을 또 한 번 던졌지만 대선에서 낙선했다. 2017년 대선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3위에 그쳤다.●제적·출석의원 과반 찬성 얻어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의원들도 여러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곤 했으나 실제 사퇴한 경우는 드물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퇴하기 위해서는 제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의 의결을 얻어야 하고, 국회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사직을 허가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18~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5명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사퇴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다만 2005년 박세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의결을 우회해 의원직을 던졌다.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박 의원은 여당 열린우리당과 야당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무산에 따른 행정도시특별법을 합의 처리한 데에 반대하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회에서 사직이 허가되기 어려워 보이자 박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규정을 이용, 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직을 내려놓았다. 이처럼 의원직 사퇴가 어려운 정치 구조하에서 의원직 사퇴 선언은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상대 당을 견제하고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진정성 없이 의원직 사퇴만 선언한다는 것이다. 2019년 당시 야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강행 처리하자 자당 의원 전원의 총사퇴를 결의했지만 총사퇴는 실현되지 않았다. 10년 전에는 정당만 바뀐 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당시 야당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여당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고, 장세환·최문순·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퇴는 무산됐다. ●진정성 보여주기냐… 책임정치 저해냐 의원직 사퇴의 진정성 논란을 넘어 의원직 사퇴 자체가 책임 정치를 구현하는 것인지, 오히려 저해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소신에 반하는 정책을 저지하지 못해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렸을 때, 자신의 과오로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을 때 의원직 사퇴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와 헌법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있다. 아울러 대선에 뛰어든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에 전념하느라 의정·지방행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에 직무를 유기를 하는 것보다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유권자가 특정 임기 동안 권한을 부여해 주겠다고 선출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이 임기 중간에 자신만의 판단으로 권한을 내려놓는 것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것이며,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대선에 출마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는 선거 과정에서의 권력 남용 우려까지 겹치면서 사퇴 여부를 두고 논란이 더욱 가중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국회의원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인사 등의 자원을 자신의 선거에 활용할 수 있어 대선 본선 또는 경선에서 ‘불공정’ 또는 ‘불법’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이 대선 후보자가 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직을 사퇴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지방자치단체장의 관권 선거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1명이 사퇴하더라도 다른 의원들에 의해 의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퇴할 경우 지방행정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기에 단체장이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더이상 약발 안 받는 ‘정치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선에 출마한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의정·지방행정 활동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직을 사퇴할 경우 누가 의정·지방행정을 맡을 것인가의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직의 유지와 사퇴 중 어떤 선택이 유권자에게 더 피해를 주는지 측정하기 어렵기에 현재는 의원·단체장 등 당사자에게 판단을 맡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직 사퇴가 자신의 진정성과 책임성을 국민에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직 사퇴 선언이라는 이벤트보다는 사퇴 선언 이후 구체적인 행보와 정책 등의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해서 즉시 사퇴가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과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사례가 많기에 의원직 사퇴의 충격파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세에 몰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할 경우 궁여지책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국민은 의원직 사퇴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사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매직넘버 41만명’… 격차 줄인 이낙연 ‘호남 배수진’

    이재명 ‘매직넘버 41만명’… 격차 줄인 이낙연 ‘호남 배수진’

    이재명, 140만명 가운데 절반 지지 얻으면 결선투표 없이 10월 10일 최종 후보 낙점 이낙연, 1차 선거인단 투표서 5%P 좁혀호남서 40%대 기록 땐 결선투표 가능성李지사 과반 무너뜨리고 역전 기회 노려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지역순회 경선에서 네 번 연속 과반승을 거둔 데 이어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승리를 이어 가며 대세론을 다시 증명했다. 다만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와의 격차를 줄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서 이 지사의 과반을 무너뜨려 역전 기회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네 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51.41%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 31.0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1.35%,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7%, 박용진 의원 1.25%, 김두관 의원 0.63% 순이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55.36%를 기록해 지난 4일 대전·충남(54.81%), 5일 세종·충북(54.54%), 11일 대구·경북(51.12%)에 이어 지역 경선 과반 득표 행진을 이어 갔다. 대구·경북이 이 지사의 고향(안동)인 만큼 격차를 더 벌릴 주요 승부처였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 차례 모집한 선거인단 중 규모가 가장 큰 1차 선거인단(64만명) 투표에서는 이 지사 51.09%, 이 전 대표 31.45% 득표로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투표율 77.37%로 49만 6672명이 투표한 만큼 1차 선거인단의 선택이 1, 2위 간 누적 득표율 차를 5% 포인트 줄였다. 1차 선거인단 투표가 합산되기 전인 지난 11일까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득표율 차는 25.74% 포인트였으나, 1차 슈퍼위크 결과 누적 득표율 격차는 20.33% 포인트였다.이 지사가 이날까지 거둔 누적 득표는 28만 5856표다. 14일까지 모집하는 3차 선거인단까지 더해 총 선거인단 규모는 210만명으로 예상되고, 이날까지 누적 투표율은 74.03%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최종 투표자 수를 140만명으로 예상한다. 140만명 중 절반인 70만표 정도를 얻으면 결선 투표 없이 10월 10일 최종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이른바 ‘매직넘버’인 약 41만표를 추가하면 과반으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날 추격의 불씨를 마련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안방인 호남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전략적 지지’ 경향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이 전 대표가 1차 슈퍼위크에서 추격의 가능성을 보여 준 만큼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낙연 캠프의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지사의 지지는 빠지는 추세”라며 “호남에서 이 지사가 40%대 후반, 이 전 대표가 40%대를 기록하면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호남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이재명 대세론에 더 큰 힘을 실어 줄 가능성도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차피 이재명이 후보 되는 거 아냐?’ 하는 순간 승리는 날아간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함께해 달라”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 이재명 ‘TK 과반’… 대세론 굳히기

    이재명 ‘TK 과반’… 대세론 굳히기

    더불어민주당 순회 경선이 2주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얼굴) 경기지사가 과반을 얻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과반 승리를 이번에도 막지 못했지만 ‘험지’로 예상됐던 영남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 1735표 중 5999표(51.12%)를 얻었다. 이 전 대표는 3284표(27.98%)로 2위에 올랐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741표·14.84%), 정세균 전 국무총리(423표·3.60%), 김두관 의원(151표·1.29%), 박용진 의원(137표·1.17%)이 뒤를 이었다. 12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는 강원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 1만 6293명과 1차 국민 선거인단 64만 1922명의 표가 공개되는 ‘1차 슈퍼위크’로 치러졌다. 이 지사는 대전·충청·대구·경북 누적 득표율에서 53.88%로 과반을 지키며 대세론을 이어 갔다. 다만 캠프에서 자체적으로 전망했던 대구·경북 득표율 6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 충청 경선에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로 뒤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이 전 대표는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에게 대구·경북 경선에서 크게 뒤질 것으로 예상해 호남에 공을 들여 왔으나 충청에서보다 격차가 줄어들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원주 합동연설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모두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견제했다. 이 지사는 “지금, 전 지역에서, 전 연령대에서, 진보 중도 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며 상대적 우위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불안한 후보가 아니라 안전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 국내외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여야 본선에서 이긴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경선에서 반환점을 돌아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경선을 마무리한다.
  • 연애 경험 털어놓은 尹·개그맨 될 뻔한 洪…친근감 부각한 국민의힘 주자들

    연애 경험 털어놓은 尹·개그맨 될 뻔한 洪…친근감 부각한 국민의힘 주자들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올데이 라이브 방송’러브스토리·학창시절 일화…친근감 앞세웠지만긴장감 없어…토론회 없는 아쉬움도 여전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들이 12일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인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에 나섰다. 후보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키 위한 행사인 만큼 가벼운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패널로는 ‘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교수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나섰다. 후보들은 자신들의 가족, 학창시절 일화, 경쟁력 등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듯 라방에 임했다. 친근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였음에도 그에 걸맞은 긴장감이 없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애 경험 말한 윤석열·‘MZ’ 경쟁력 자신한 홍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라방에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씨와 처음 만났을 때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검사가 사람 감옥에만 넣는 줄 알았는데 저에 대한 인상이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연애 경험을 두고는 “주로 차였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둘러싸고 이제까지 나온 논란 중에서 가장 억울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못사는 사람이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좀 그렇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불량 식품은 유해 식품이고 부정 식품은 정부가 어느 정도 선으로 규제해 놓은 식품”이라면서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거기 맞추려 하다 보면 그 사람들도 힘드니 불필요하게 과다 규제하는 게 안 좋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하기도 했다.이날 대구 일정을 소화하느라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라방에 참여한 홍준표 의원에게는 부인과의 첫 만남, 개그맨 시험에 응시할 뻔한 일화, 젊은 층 사이에서의 인기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근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등 젊은 층에 자신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정직하고 거짓말 안 하고 솔직하고 말 빙빙 돌리지 않고 자기 소신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들과 제가 가진 캐릭터가 우연히 맞아떨어져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까칠하다는 건 오해” 유승민·미담 뒷이야기 풀어낸 최재형 유승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어필’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상대로) 올라온다면 저는 이 지사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에 대해서는 “차갑고 까칠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데, 지난 5~6년간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늘 카메라에 심각하게 잡혀서 그렇다”면서 “알고 보면 재미있고 농담도 잘한다. 억울하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자신을 향한 배신자 프레임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영상편지를 써달라는 요청에는 “최순실, ‘진박’ 이런 사람 말씀 듣지 마시고 저 같은 사람의 말씀을 좀 더 귀 기울여 주고 했다면 어땠을까”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잘못된 길 가기 전에 모두 다 던지고 더 강하게 옳은 길로 갈 수 있게 얘기했음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딸 유담 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유담 씨는 지난 2016년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유 전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서면서 화제를 모았고, 유 전 의원은 ‘국민장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유 전 의원은 “공천학살 당했을 때니까 예비 사윗감들에게 사위 공천권 제가 행사한다며 농담한 적이 있다”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돼 본선에 가면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학창시절 친구인 강명훈 변호사를 업고 다닌 일화 등 미담에 집중된 질문이 나왔다.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서는 “자랑할 게 많지만 내세우지 않은 겸손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감사원장직을 던지고 대선 출마한 것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점에 대해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마음은 변함없고, 배신한 적 없다”면서 “(배신을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충성의 주체를 잘못 생각하신 것”이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후보들, 1차 컷오프 전 무산된 토론회 아쉬움은 여전 이날 후보들은 앞선 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면접관으로 나선 국민면접과는 전혀 다른 편안한 분위기에서 라방에 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라방을 두고 1차 컷오프 전 마지막 이벤트에 걸맞은 긴장감은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도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인간적 면모 부각을 위한 이벤트였다고 설명했지만, 1차 컷오프 전 토론회가 무산되고 마련된 자리인 만큼 각 후보의 경쟁력과 매력을 부각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패널들이 던진 질문은 대부분 가족 등 사적인 부분에 집중돼 있었다. 유 전 의원도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코너를 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진 않지만 1차 컷오프 전 후보들 간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토론회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전 원장도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등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터치하는 인터뷰였다”면서 “앞으로 토론을 통해 저의 달라진 모습,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박찬주, 홍준표 지지 밝히고 사퇴…1차 컷오프, 15일 발표한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날 라이브방송 이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대장은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울 분이 필요하다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는데, 홍 의원님이 강단 있게 하실 것”이라면서 홍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도 화답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국충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잘 모시고 반드시 정권을 쟁취해 함께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의 사퇴로 11명이 된 대선 예비 후보들이 8명으로 좁혀지는 1차 컷오프 결과는 13~14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5일 발표된다.
  • 4연승 굳힌 이재명, 1차 슈퍼위크 51% 압승 “과반 지지 감사”…이낙연 31% (종합)

    4연승 굳힌 이재명, 1차 슈퍼위크 51% 압승 “과반 지지 감사”…이낙연 31% (종합)

    李, 파죽지세로 본선 7부 능선 가볍게 넘어추미애 4%, 박용진 1.2%, 김두관 0.6%이재명, 강원 권리당원서 승리…55.9% 득표 이낙연 27%, 추미애 8.6%, 정세균 6.3%장기표 ‘아들 의혹’ 제기에 “너무 터무니 없어”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당 경선레이스 ‘1차 슈퍼위크’에서 51%의 과반 득표로 압승, 본선 직행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 지사는 “기대보다 많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발표된 민주당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1.09%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31.45%로 2위를 유지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67%), 정세균 전 국무총리(4.03%), 박용진 의원(1.16%), 김두관 의원(0.60%)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함께 발표된 강원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득표율 55.36%를 기록, 대전·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 대구·경북(51.12%)에 이어 4연속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1차 슈퍼위크’에서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3연승을 따낸 이 지사는 이로써 본선 직행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1차 선거인단은 총 64만 1922명에 달하고, 투표율 역시 이틀 간 시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만 70.3%를 기록했다. 이상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11일)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ARS 투표까지 반영한 1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5%를 넘었다고 언급했다.이재명 “공정 규칙 작동 사회 만들 것” 이 지사는 이날 강원도 순회 경선 및 1차 슈퍼 위크에서 각각 50% 넘는 득표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에게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해 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한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겠다”면서 “제 장점과 과거 성과를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팬데믹, 디지털 및 에너지 전환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세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면서 “성장사회로 나아가고 공정한 규칙이 작동되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아들이 경기 성남시의 개발 수혜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면서 “너무 터무니없다. 4대 보험 가입한 것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강원서도 승리… 민주 경선 최종 득표 55.3% 압승

    [속보] 이재명, 강원서도 승리… 민주 경선 최종 득표 55.3% 압승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강원 경선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종 득표 55.3%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벨리 리조트에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열고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했다. 강원도 경선에서 이 지사는 권리당원 55.9%의 과반 득표를 받았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2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8.6%, 정세균 전 국무총리 6.3% 순으로 득표했다. 이 지사는 1차 선거인단에서도 과반인 51.09%를 득표했다. 이 전 대표는 31.45%로 2위로 추격했다. 추 전 장관(11.67%), 정 전 총리(4.03%), 박용진 의원(1.16%), 김두관 의원(0.60%) 순이었다. ‘1차 슈퍼위크’에서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3연승을 따낸 이 지사는 이로써 본선 직행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1차 선거인단은 총 64만 1922명에 달하고, 투표율 역시 이틀 간 시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만 70.3%를 기록했다. 이상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11일)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ARS 투표까지 반영한 1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75%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 [속보]이재명, 51.12%로 TK도 완승…이낙연과 2배 격차

    [속보]이재명, 51.12%로 TK도 완승…이낙연과 2배 격차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세 번째 승부처인 대구ㆍ경북(TK)에서 과반인 51.1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대전ㆍ충남, 5일 세종ㆍ충북 경선에 이어 ‘과반’ 3연승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사는 대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51.12%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확보하면 대세론을 굳혀 ‘무결선’ 본선행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 “부정부패 없다” “정치 세대교체”...TK표심 호소한 與 주자들

    “부정부패 없다” “정치 세대교체”...TK표심 호소한 與 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세 번째 순회지역 경선 지역인 대구·경북(TK) 표심을 놓고 막판 호소전을 벌였다. 11일 6명의 주자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도덕성과 본선 경쟁력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이재명 후보는 “유능하고 청렴한 정치인을 응원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며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재명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46년 전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 코찔찔이 가난한 소년이 여당 1위 후보가 돼 돌아왔다”고 말했다.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씨가 피의자가 됐고 홍준표 씨는 점점 큰소리를 친다.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라며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를 세워야 본선에서 이긴다. 전 도덕적 흠이 적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걸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하고 의원직을 내려놨다”고 강조했다.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후보로도 홍준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자신을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소개한 대구 출신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일당은 민주적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으로, 추미애의 깃발이 윤석열 검찰의 쿠데타를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진 후보는 “정치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다는 것에 뼈저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한편, 당 선관위는 방역을 고려해 이번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ARS 투표로 전환하고 미리 신청한 국민·일반당원(42명)에 대해서만 현장 투표를 허용했다.
  • “파리올림픽도 접수하길”…비보이 ‘저스트 원 크루’, 최대호 안양시장 예방

    “파리올림픽도 접수하길”…비보이 ‘저스트 원 크루’, 최대호 안양시장 예방

    안양시는 부천 세계 비보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저스트 원 크루가 전날 안양시청을 찾아 최대호 시장을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천 세계대회 진출을 축하한다”며 “열심히 연습해 3년 후 열리는 파리올림픽도 접수하길 희망한다”고 격려와 응원을 했다. 최 시장은 “안양의 멋진 청년들로서 세계무대로 비상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거리의 춤꾼으로 불리는 ‘저스트 원 크루’(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411-1)는 안양의 대표 비보이다. 단원 7명으로 구성된 저스트 원 크루는 10~12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2021 부천 세계 비보이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단체전인 올 장르 퍼포먼스와 4대4로 겨루는 쇼 컨테스트에디션 2개 부문에 출전해 춤 실력을 펼칠 예정이다.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안양시의 지원 속 실력을 닦는 저스트 원 크루는 2019년 전국 비보이 경연대회 1위,대한민국 비보이 선수권 선발전 4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공연수입이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10시간 넘게 연마하면서 한국 최고의 춤꾼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특히 2024년 파리올림픽은 바로 비보이들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파리올림픽은 비보이를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 홍준표, 윤석열에 “호통개그” 이재명엔 “쌍욕후보”

    홍준표, 윤석열에 “호통개그” 이재명엔 “쌍욕후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이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한테 자료를 주고 그 자료 주는 데 검찰 총장이 양해했느냐가 팩트”라며 “그 팩트만 가리면 될 걸 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반박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민상대로 호통이나 치는 모습은 보기 참 안타까웠다. 호통개그로 성공한 사람은 박명수씨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갑자기 중대 발표할듯이 언론 앞에 나타나, 메이저 언론도 아닌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조직을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 할 때 버릇 그대로다”라며 “옛날 버릇이 나온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막말 vs 쌍욕… 막말이 이긴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당의 본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일 좋은 구도라고 생각한다”며 본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쌍욕 프레임’하고 ‘막말 프레임’하고 붙으면 쌍욕하는 사람을 뽑겠느냐.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빗대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 난 나라를 더 거덜 내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 성동구,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성동구,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서울 성동구가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5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일자리 창출 분야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12회째를 맞이하는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 공유, 학습, 확산하는 대회다. 지방선거가 없는 해에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구는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분야에 ‘성동에서 출발해서 1호 법안이 되다, 성동구의 선도적인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정책’사업을 공모했다. 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 ‘성동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필수노동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 국회, 서울 인권 컨퍼런스 등 각종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는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을 이끌어 조례 제정 이후 8개월만인 지난 5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또 74개 지자체에서 조례가 잇달아 제정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표준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376개 사례를 응모했다. 1차 심사(서류심사) 결과 209개 우수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는 시민사회, 학계, 언론인 등 지방자치 전문가로 위촉된 심사위원 평가와 경진대회 참여 지자체의 온라인 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을 반영한 차별화된 혁신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도시, 스마트 기술과 지식기반 도시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19세 라두카누, 페르난데스 이어 4강행예선 통과 선수로는 대회 역사상 처음“마지막 기회라 생각… 매 순간 즐길 것”2002년생 ‘동갑내기’들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성사 여부에 세계 테니스가 잔뜩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만 18세 10개월의 에마 라두카누(영국)는 9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2-0(6-3 6-4)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에콰도르와 필리핀 부모를 둔 만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도 전날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잡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150위에 불과해 예선을 거쳐야 했던 라두카누는 생애 두 번째로 나선 메이저 대회에서 7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이기고 본선 4강까지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예선을 거친 선수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 네 번째.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이변을 예고했다. 당시 랭킹 300위에 불과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윔블던에서 영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16강까지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선이 끝난 다음 날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해 뒀었다”며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 못했다고 밝힌 라두카누는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한 건 없다. 다만 메인 코트에서 뛸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10대가 나란히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두 명 모두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 더 주목된다.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라두카누는 오른손잡이로 대조적이지만 키는 175㎝인 라두카누가 7㎝ 더 크다. 이번 대회 둘의 서브 최고 시속은 라두카누(177㎞)가 페르난데스(172㎞)보다 더 빨랐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특유의 각도 깊은 샷 등 코스 공략에서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라두카누는 10일 오전 9시 15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 페르난데스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8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난 진보보다 법치주의자… 기본소득 반대 국민도 설득 자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경선지인 충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 경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가 변화하면 좋겠다는 기대와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겹쳤다”며 “지역, 연령, 진영 확장력이 높다고 당원들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진보주의자보다는 “법치주의자”라고 명명한 이 지사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한다”면서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충청에서 압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반발과 저항이 있어도 당위성이 있고 국민이 원하는 일은 시행해 왔다. 계곡에 자릿세 내지 않고 돗자리를 펼 수 있게 했고, 교복도 주고, 청년 소득도 주고, 지역화폐를 활성화해 장사도 잘되게 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시끄러워도 지지한다. 기득권이 반발해도 ‘이재명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확장력이 더 있나. “지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다른 후보도 고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이 (대통령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제가 확장력이 더 있다. 보수진영 지지율도 더 높고, 연세 있는 분들도 많이 지지한다. 보수 정당 지지자인데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게 확장력이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후 원팀을 이루기 위한 복안이 있나. “경선은 대표 선수 한 명 선발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이 아니고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다. 최종 공격수를 정하는 것뿐이다. 수비수도, 골키퍼도 필요하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야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은 격렬한 경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오는 감정 상태다. 우리 당원들이 특정인을 숭배하거나 팬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고 공적 사고를 한다고 믿는다.” -문재인 정부의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단절할 것인가. “부정·부패가 없다는 점, 선진국으로 공인받았다는 점, 방역과 남북 관계 성과 등에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기대치가 높으니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인데, 그건 우리가 채우겠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게 한다고 했는데 관료 저항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집이 필요해서 사는 사람한테 돈을 빌려주기보다 집을 사 모으는 사람한테 돈을 더 많이 빌려줬다. 고위 관료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게 바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였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 고위공직자는 집 한 채만 가져야 한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정책 집행이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라고 하는데 저는 법치주의자다. 법대로, 합의된 대로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계곡인데 왜 자기들이 점거하고 물에 못 들어가게 하나. 불공정, 불법이다. 경기도에서는 불법 고리 사채, 가짜 앰뷸런스가 사라졌다.” -언제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생각인가.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정하겠다. 도지사는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누구는 지사 찬스라고 하는데 지사 리스크가 더 크다. 그럼에도 책임을 이행하는 게 온당하다. 사퇴하지 말라는 도민이 훨씬 많다. 선장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 선장이라도 있는 게 낫다.” -찬반 논란이 큰 기본소득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나. “당연히 안 한다. 다만 설득하고 설명해서 동의받을 자신이 있다. 경기도에서 이미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재명 공약인데 왜 경기도가 광고하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던데 경기도 핵심 정책이 기본소득이다. 청년, 농민 기본소득 이미 시행 중이고 농촌, 예술인 기본소득도 준비 중이다. 세금 내고 기본소득을 실시하면 전체의 85~90%가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 똑같이 받는데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기 때문이다.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언론중재법에 적극 찬성했는데. “언론에 속아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알았고, 2차 가해를 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아닌 것을 알았다. 수치스럽고 죄스러워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일베(일간베스트)가 헛소문 내는 것은 조금 혼내면 된다. 그러나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받는 만큼 제재도 더 커야 한다. 다만 고의적이냐 악의적이냐를 따져야지 중과실을 징벌 대상으로 삼으면 안 된다. 중과실 추정 조항은 문제가 있다. 실수를 과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논평이나 비평의 경우 악의적인 것까지 다 허용해야 한다. 제재 범위는 좁히고 제재 강도는 높여야 한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홍준표 의원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유세차에서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틀고 다니면 이 지사는 3일을 못 버틴다고 했다. “욕한 게 사실인데 감수해야 한다. 내가 잘못했으니 국민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결격 사유라고 보면 안 뽑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상대 김영환 후보가 유세차에서 틀고 다녔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라고 비판한다. “홍 의원은 우익 포퓰리스트다. 표가 되면 핵무장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합의 사항이다. 저는 국민이 원하는 합당한 일을 해냈을 뿐이다. 합당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다. 제가 한 일 중에 부당한 게 있었나. 청년기본소득, 군 상해보험 확대, 지역화폐 등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전국에 퍼져 있다.” -이번에 유독 경기도에서만 시행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포퓰리즘 아닌가. “그게 왜 부당한가. 지난해 2~4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지원했지만 모래밭에 물 뿌린 것처럼 사라졌다. 현금을 지원하면 빚 갚고 밀린 임금 주고 월세 내고 끝이다. 지역화폐로 주면 통닭을 사 먹는다. 그럼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닭 사료를 사야 하고, 수송해야 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생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은 신규 소비 창출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경기동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캠프에 한총련 출신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수많은 사람 중에 특정 사례를 갖고 전부인 것처럼 한다. 인사 원칙은 명확하다. 성과 잘 내려면 인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제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지금까지 성과를 어떻게 냈겠나. 친소나 지연 고려하지 않고 실력으로 평가한다. 젊은 사람을 많이 쓸 것이다. 나이가 유능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유교적 생각이 있다. 상처 안 난 유능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윤 전 총장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방임주의자다.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말했는데,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다. 전에는 그래도 적폐 청산 의지가 있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의를 가장한 적폐인 것 같다.” -여전히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이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나.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절반이 민주당 지지자다. 결국 야권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이 정한다. 그걸로 보면 윤 전 총장이 압도적이다. 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겠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심판 심리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반사경이 가장 큰 ‘반사체’가 윤 전 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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