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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중국 양대 광고제 석권

     제일기획이 중국 내 자회사 펑타이(鵬泰)를 통해 중국 양대 광고제를 석권했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ROI 광고제’에서 금상 7개 등 총 19개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광고회사’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 최대 규모의 광고제인 중국 국제광고제(CIAF)에서도 대상 등 총 34개 본상을 휩쓸며 ‘올해의 디지털 광고회사’로 선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제2 밀양 송전탑 사태’를 막으려 힘쓴 충남도 주사(6급·공업직)가 올해 민원봉사대상 최고상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대상 수상자인 남승홍(48)씨 등 15명에게 시상한다. 남 주사는 도내 송전선로 주변지역 현황을 조사하고, 한전 등 관계기관과 환경단체·주민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등 주민 권익과 갈등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발전소 소재 5개 시·도 실무회의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또 어려운 가정에 쌀 보내기, 청소년 선도활동, 지역하천 청소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공직사회의 모범을 보여 왔다. 주변에선 “무릎 수술로 장애등급을 받은 장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면서 태안군 유류 유출사고 피해 어민들의 생계를 돕는 특별공공근로를 추진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 현장에서 주민 편익 증진에 헌신하고 나눔 활동과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 가운데 체납세금 납부를 돕는 데 쓰이는 자동응답 서비스(ARS)를 개발한 청주시 서원구 박진호(55) 주사와 전·월세와 같은 부동산 민원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에세이와 소설로 만들어 제공한 경기 고양시 조정남(45) 주사보, 암에 걸리고도 무료 급식봉사와 독거노인 도우미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박부남(55·여) 주사 등 공무원 11명은 본상을 받는다. 민원서류를 농협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는 ‘어디서나 민원처리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농협직원 3명에겐 특별상이 주어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분쉬의학상’ 본상에 조은경 교수

    ‘분쉬의학상’ 본상에 조은경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5일 ‘제2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본상에는 조은경 충남대 교수가 선정됐다. 조 교수는 비타민D가 유도하는 자연 항균 단백질 ‘카텔리시딘’이 결핵균을 사멸시키는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결핵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의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 ‘분쉬의학상’ 본상에 조은경 교수

    ‘분쉬의학상’ 본상에 조은경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5일 ‘제2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본상에는 조은경 충남대 교수가 선정됐다. 조 교수는 비타민D가 유도하는 자연 항균 단백질 ‘카텔리시딘’이 결핵균을 사멸시키는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결핵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의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 여성이 화내면 ‘영향력’ 줄어든다…이유는?

    여성이 화내면 ‘영향력’ 줄어든다…이유는?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데 있어 분노를 드러내면 그 주장은 설득력을 잃기 마련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은 다소 억울하게도 여성에게만 적용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캠퍼스 공동 연구팀은 21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의재판에 배심원으로 참가했다. 해당 모의 재판은 아내를 살해한 한 남편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만든 것으로, 참가자들은 먼저 스크린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제시되는 재판과정 전체를 17분 동안 시청했다. 그 다음에는 다른 배심원들과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만의 유·무죄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 받았다. 이후 온라인으로 본격적인 토론 채팅이 진행됐다. 그러나 사실 이 토론에 참가한 다른 5명의 배심원들은 연구팀이 사전에 준비한 각본에 맞춰 의견을 내놓는 인물들이었다. 각본상 이들 중 4명은 참가자의 의견에 찬성했으며 남은 1명만 홀로 반대하도록 했다. 이 때 4명의 ‘찬성 배심원’들은 본래 성별을 알 수 없는 모호한 아이디를 사용한 반면 1명의 ‘반대 배심원’의 경우 성별을 드러내는 아이디(제이슨, 알리시아 등)를 사용했다. 이 반대 배심원 1명은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분노나 공포, 혹은 중립적 태도 중 하나를 ‘확연히’ 드러내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다른 5명과 상반되는 의견을 펼쳤다. 연구팀은 이 토론 와중에 주기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이 반대자의 의견을 들은 이후 당초 자기 판결에 대한 자신감을 잃거나 얻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반대의견을 제시한 배심원이 화를 내는 남성일 경우, 참가자의 자신감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정 반대로 화를 낸 배심원이 여성일 경우, 참가자의 자신감은 오히려 더욱 강화됐다. 이 현상은 참가자의 성별과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보통 남성의 분노는 이성적 근거에 의한 것이지만 여성의 분노는 ‘감정 통제력 상실’ 등 개인의 내적문제로 인해 나타난다는 선입견이 존재한다”며 “이번 실험의 결과는 이 같은 편견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배심원 판결뿐만 아니라 기타 집단토론을 통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각 참여자 모두가 유념할 만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법과 인간행동(Law and Human Behavior)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여성들 화내면 ‘영향력’ 줄지만 남성은 정반대…이유는?

    여성들 화내면 ‘영향력’ 줄지만 남성은 정반대…이유는?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데 있어 분노를 드러내면 그 주장은 설득력을 잃기 마련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은 다소 억울하게도 여성에게만 적용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캠퍼스 공동 연구팀은 21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의재판에 배심원으로 참가했다. 해당 모의 재판은 아내를 살해한 한 남편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만든 것으로, 참가자들은 먼저 스크린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제시되는 재판과정 전체를 17분 동안 시청했다. 그 다음에는 다른 배심원들과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만의 유·무죄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 받았다. 이후 온라인으로 본격적인 토론 채팅이 진행됐다. 그러나 사실 이 토론에 참가한 다른 5명의 배심원들은 연구팀이 사전에 준비한 각본에 맞춰 의견을 내놓는 인물들이었다. 각본상 이들 중 4명은 참가자의 의견에 찬성했으며 남은 1명만 홀로 반대하도록 했다. 이 때 4명의 ‘찬성 배심원’들은 본래 성별을 알 수 없는 모호한 아이디를 사용한 반면 1명의 ‘반대 배심원’의 경우 성별을 드러내는 아이디(제이슨, 알리시아 등)를 사용했다. 이 반대 배심원 1명은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분노나 공포, 혹은 중립적 태도 중 하나를 ‘확연히’ 드러내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다른 5명과 상반되는 의견을 펼쳤다. 연구팀은 이 토론 와중에 주기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이 반대자의 의견을 들은 이후 당초 자기 판결에 대한 자신감을 잃거나 얻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반대의견을 제시한 배심원이 화를 내는 남성일 경우, 참가자의 자신감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정 반대로 화를 낸 배심원이 여성일 경우, 참가자의 자신감은 오히려 더욱 강화됐다. 이 현상은 참가자의 성별과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보통 남성의 분노는 이성적 근거에 의한 것이지만 여성의 분노는 ‘감정 통제력 상실’ 등 개인의 내적문제로 인해 나타난다는 선입견이 존재한다”며 “이번 실험의 결과는 이 같은 편견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배심원 판결뿐만 아니라 기타 집단토론을 통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각 참여자 모두가 유념할 만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법과 인간행동(Law and Human Behavior)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고] 이인호 前 LG애드 사장

    [부고] 이인호 前 LG애드 사장

    이인호 전 LG애드(현 지투알) 사장이 4일 별세했다. 73세. 이 전 사장은 1970년 금성사에 입사해 그룹 최초의 홍보과장을 거쳐 기획조정실 광고홍보담당 상무를 지냈다. 이후 1996년부터 LG애드 사장을 맡았다. 이 전 사장은 1994년 ‘사랑해요 LG’ 광고 캠페인을 이끌어 국내 광고회사 최초로 해외광고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민간 광고회사 최초로 제15대 대통령취임식 행사를 진행했다. 1999년 광고의 날에 국민훈장동백장을 수훈했고 한국광고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이미자 전 정신여고 교장과 아들 이용상 나노픽시스 대표, 이상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 사위 정진욱 두산 퓨어셀 BG 부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 30분이다.
  • 라디오스타 박휘순, 프로골퍼 이보미 짝사랑? ‘일본상금 랭킹 1위+연예인급 미모’ 누군가 보니

    라디오스타 박휘순, 프로골퍼 이보미 짝사랑? ‘일본상금 랭킹 1위+연예인급 미모’ 누군가 보니

    라디오스타 박휘순, 프로골퍼 이보미 짝사랑? ‘일본상금 랭킹 1위+연예인급 미모’ 누군가 보니 ‘라디오스타 박휘순’ 개그맨 박휘순이 프로골퍼 이보미를 향한 사심을 내비쳤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함께 수다떨면 감칠맛 나는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장훈, 배우 정경호, 그룹 SG워너비 김용준, 개그맨 박휘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박휘순이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짝사랑을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휘순은 당황하며 “짝사랑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활동하는 골프선수 이보미다”고 말했다. 이어 박휘순은 “사적으로 모른다. 최근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팬으로서 좋아하는 거다. 만나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박휘순의 말에 김국진과 김구라는 “(이보미는) 일본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강원도 인제 출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MC들은 박휘순에게 영상편지를 권했고, 박휘순은 이보미를 향해 “골프를 시작한 지 두 달 됐는데 혹시 내가 시간이 되면 꼭 일본으로 건너가 경기를 응원하겠다. 화이팅 하시라”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박휘순의 영상편지에 MC들은 “영상 편지에 진심이 느껴진다”면서도 “예능에서 필요한 재미가 없다. 재미있게 다시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휘순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사랑해 보미야, 일본에서 만나요”라면서 꽃받침 애교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일기획 亞 광고제 2관왕

    제일기획 亞 광고제 2관왕

    제일기획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모바일과 공공관계(PR) 2개 부문 그랑프리를 석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그랑프리 2관왕을 차지한 작품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룩앳미’ 캠페인이다. 룩앳미는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자폐 아동은 앱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의 눈을 맞추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이 앱을 사용한 자폐아 중 60%가 눈맞춤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스파익스 아시아 PR 부문 심사위원장 발레리 핀토는 “룩앳미 캠페인은 자폐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향후에도 지속 가능성이 큰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제일기획은 그랑프리 2개 외에도 금상 3개, 은상 8개, 동상 6개 등 총 19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2년…서울시 문제점·개선책 토론회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발생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하루 3181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해 2013년 하루 배출량 3070t보다 오히려 배출량이 증가했다”면서 “토론회를 통해 현재 시행 중인 음식물쓰레기 정책의 문제점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시의 음식물쓰레기 정책 방향을 소개한 뒤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자치구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현황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노원구와 송파구 등의 종량제 전환에 따른 성과와 주변 환경 변화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자유 토론을 한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종량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더 효과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 방안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태원 형기 64%만 복역… 한때 ‘부정기류’, 김승연·LIG 3부자, 초안부터 이름 없었다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잔형 면제 사면과 특별복권이 이뤄진 최태원 SK그룹 회장만 사면심사위원회 초안부터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조율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안 초기부터 최 회장을 뺀 다른 그룹 총수들의 이름은 아예 오르지 않았던 셈이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면심사위에 올린 사면안에는 재계 총수 중 유일하게 최 회장 이름만 있었다. 한 사면심사위원은 이날 “언론에서 사면 유력 대상으로 거론됐던 경제계 인사 중 최 회장만 초안에 이름이 있었다”며 “사면위원 간에도 최 회장을 최종 사면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사면된 경제인 14명 중 이름이 알려진 인사는 최 회장과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홍동욱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정도가 꼽힌다. 최 회장이 가석방 요건은 충족했지만 형 집행을 면제하는 요건에는 부족해 부정적 기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법조계 내에서도 최 회장의 잔형이 면제되고 복권까지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전체 형기의 64%인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가석방 요건(형기 3분의1 이상)은 충족하지만 사면심사위가 형 집행을 면제해 주는 통상 요건(3분의2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 과거 두 차례 받았던 사면 혜택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처음부터 사면 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초범인 두 명의 한화 전문 경영인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구자원 LIG 명예회장과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 삼부자는 분식회계와 함께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한 게 사면 대상에서 누락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사면 발표 직후 “청와대로부터 (사면 대상자) 명단이 내려오지 않은 사면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말을 실무자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을 언론에 슬쩍 흘렸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번 사면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별다른 ‘외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한술 더 떠 “(사면 과정에) 경제 5단체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왔고 본인이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면서도 “과거에는 청와대 비서실 쪽에서 쪽지가 내려왔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혀 없었다”며 적극적으로 과거 정부의 사면 관행과 차별화하고 나섰다. 한 법조계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에 대해) 형 집행을 면제하는 특별사면뿐 아니라 복권까지 시켜 주는 등 한 큐에 (민원을) 해결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면의 중심에 최 회장을 뒀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 재벌 총수 최소화·생계형 사범 집중… ‘국민통합’ 취지 살렸다

    [광복절 특별사면] 재벌 총수 최소화·생계형 사범 집중… ‘국민통합’ 취지 살렸다

    ‘명분(법치주의)과 실리(경제 살리기)의 조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의 키워드다. 재벌 총수들의 사면은 최소화하되 중소·영세 상공인 등에 대한 관용의 폭은 최대한 넓힌다는 취지다. 이번 특별사면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안은 재벌 총수가 어느 정도 포함될 것이냐였다.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확대 등을 통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재벌 총수들을 경영 현장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와 재계에서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은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 당초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됐던 재벌 총수들 중 최 회장만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에서 “부패 범죄와 강력 범죄,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사범 등은 제외했고 경제인의 경우 최근 형이 확정됐거나 추징금을 내지 않은 사람 등은 철저히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사면해 달라는) 민원은 많았지만 ‘쪽지사면’이 없는 유일한 사면이었다”고 말했다. 쪽지사면이란 ‘높은 선’으로부터 “특정인을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며 전달되는 요구를 뜻한다. 사회지도층에 대한 면죄부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정치인은 이번에도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다. 대신 서민생계형 사범과 중소·영세 상공인 등을 대거 사면 대상에 포함하면서 국민 대통합과 국민 사기 진작이라는 특사 취지에 충실한 모양새를 취했다. 행정처분 등 특별감면 혜택자는 220만 6924명으로 역대 6번째 규모다. 박 대통령이 기업인 사면을 최소화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밝혔던 ‘대기업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해 사면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한다’는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 시점을 전후해 경기가 활기를 띤다는 게 불분명한 상태에서 경제 살리기를 재벌 총수 사면의 명분으로 삼는 건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거치며 사면권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여론이 상당한데도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중 정치인으로서는 위험한 행위”라고 잘라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최태원 등 220만명 광복절 ‘민생 특사’

    최태원 등 220만명 광복절 ‘민생 특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14일 0시를 기해 자유의 몸이 됐다. 모범수 588명도 가석방됐으며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3650명에 대한 관찰도 임시 해제됐다.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과 건설 분야 입찰 제한 등 행정제재를 받은 220만 6924명도 제재에 대한 특별감면이 이날부로 이뤄졌다. 특별사면은 현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지난해 1월 생계형 사범 5925명에 대해 특별사면이 단행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행정제재 감면자를 포함해 규모가 200만명을 넘는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규모 면에서 역대 여섯 번째다. 정부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안을 확정했다. 경제인 중에서는 최 회장이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가 형선고 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대상자에 포함됐다. 이들을 포함해 대기업 등에 속한 경제인 14명이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자가 됐다. 최 회장은 회사 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죄로 지난해 2월 말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해 왔다. 2013년 1월 1심 판결에서 법정구속된 이후 형기의 64%가량인 2년 7개월 가까이를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지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규모를 크게 잡았지만, 부패 정치인·공무원을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엄정한 기준에 따랐다”고 밝혔다. 경제인 중에서도 최근 6개월 내에 형이 확정됐거나 형 집행률이 부족한 사람, 5년 이내에 특별사면을 받았던 사람 등은 제외됐다. 이 기준에 따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나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대상에서 빠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은 생계형 사면을 위주로 해 다수 서민들과 영세업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했고, 당면한 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설업계, 소프트웨어업계 등과 일부 경제인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면서 “모쪼록 이번 사면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시킴으로써 새로운 70년의 성공 역사를 설계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광복절 특별사면] 김현중 한화 부회장 포함 홍동옥 여천NCC 대표도

    ‘광복 70주년 사면’에서 대기업 총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최 회장은 특별사면과 함께 특별복권도 이뤄져 곧바로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면안에서 주요 경제인은 최 회장을 비롯해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 등 14명이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2년 7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잔여 집행 면제와 함께 복권까지 이뤄지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을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 특경가법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 ‘징역형 집행이 끝난 뒤 5년간’은 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사면 발표 직후 이뤄진 일문일답에서 “경제 살리기라는 사면 취지를 살리기 위해 두 개(특별복권과 잔여 집행 면제)를 분리하지는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김 부회장은 2006년 2월 한화유통으로부터 매수한 경남 김해시의 토지 및 건물을 개발 가치를 부풀린 상태로 매수 가격을 산정해 부실 위장 계열사에 재산상 이익을 얻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여천NCC의 홍 대표이사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한화증권에 개설된 차명 계좌 등을 이용해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관리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형이 확정됐다.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은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고] 서양화가 김형구씨

    [부고] 서양화가 김형구씨

    서양화가이자 교육자인 김형구씨가 지나 6일 별세했다. 93세.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난 김씨는 1944년 동경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미술대학)를 졸업하고 동성고등학교 미술교사를 거쳐 1976~1985년 세종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고인은 1966년 서울신문회관 화랑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9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20여 차례의 국제전에 참가했다. 1985년 교육공노 국민훈장 동백장, 1992년 예총 예술문화상, 1996년 문화훈장 모란장, 2004년 이동훈미술상, 2005년 한국가톨릭미술가회 본상을 수상했고 한국미술협회 이사와 고문을 역임하는 등 평생 교육자와 화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빈소는 분당요한성당 영안실 3호, 발인 8일 오전 8시, 031-780-115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 위 꿈 담은 교실 ‘박스쿨’

    오지 위 꿈 담은 교실 ‘박스쿨’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43) 교수팀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과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이스트는 “배 교수팀이 ‘2015 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어워드’에서 61개국 4680개 출품작과 경쟁을 벌여 대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와 두 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는 디자인과 디자인 콘셉트, 제품디자인 등 3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인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아직 생산되지 않은 창의적 디자인 콘셉트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 수상작은 컨테이너로 소외 지역에 스마트 교실을 만들 수 있는 ‘박스쿨’이다. SK텔레콤과 함께 만든 박스쿨은 컨테이너에 태양광 패널과 빗물 정수시스템을 설치해 운용하는 학교시설이다. 특히 스마트 교실은 컴퓨터, 전자칠판, 프로젝터 등을 갖추고 있어 소외지역 아이들이 첨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와 같이 만든 자가발전 인터렉티브 텐트 ‘차세대 텐트’, 온도 차로 발전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가발전식 휴대용 램프 및 스마트 기기 충전기 ‘스노우 에너지’는 각각 본상에 뽑혔다. 배 교수는 “좋은 아이디어는 머릿속에만 머물지 않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朴대통령 사면 언급] 최태원 형제·구본상 유력 거론… 김승연도 사면 대상

    [朴대통령 사면 언급] 최태원 형제·구본상 유력 거론… 김승연도 사면 대상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언급하며 정·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설 특사 당시 ‘서민생계형’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방향으로 잡아 재계와 정계에서 모두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재계에서는 횡령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이 유력 특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최 회장은 징역 4년이 확정돼 2년 6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고, 최 부회장은 같은 해 9월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돼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둘 모두 형기의 60% 이상 복역한 상태다.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가능성이 더 높다.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2012년 10월부터 수감 생활을 하고 있어 형기의 70% 이상을 복역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대상으로 거론된다. 상고심이 진행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특사 대상이 아니다. 법무장관이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의결을 통해 정해진 대상자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게 된다.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공포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 심사는 형기의 30% 이상 복역을 요건으로 하고 있고, 실제 70% 이상 복역한 경우에 실시됐지만 특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형이 확정된 경우 복역 기간과 상관없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출마를 가르는 복권 여부가 관심사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각각 벌금형과 실형이 확정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5년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복권되면 당장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기업인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할 필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정부패와 사회지도층 범죄를 제외하고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를 대상으로 하라고 했던 지난해 1월 첫 특별사면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언급이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일 30대 그룹 사장단이 수감 중인 기업인들의 사면을 요청한 후에 나온 것이어서 기업인 특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줄곧 제한적인 행사를 강조해 왔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사면권 행사에 부정적이었고 ‘대기업 지배주주·경영자의 중대 범죄에 대한 사면권 행사 제한’은 대선 공약에도 들어 있다. 현재 수감 중인 주요 기업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다. 박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엄격한 잣대 때문에 이들에 대한 사면 논란은 논란으로 그칠 때가 많았다. 어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사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은 박 대통령이 견지하고 있는 원칙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지론대로 재벌이나 권력자에 대한 사면권은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이 있듯이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른 잣대를 대선 안 된다. 수사와 판결뿐만이 아니라 사면과 가석방에서도 누구에게나 똑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마땅하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기업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는 일은 국민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 줄 것”이라고 한 야당의 반응도 그런 점에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 특사는 엄격한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도 될 이유가 있다. 우선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경제난에 봉착한 현실이다. 투자 등에서 오너의 과단성 있는 결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들의 죄는 용서할 수 없지만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뛸 기회를 주는 것도 또 다른 속죄의 길이라고 본다.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사상 최악의 가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으로 한국 경제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국난에 가까운 위기를 극복하려면 온 국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고 이념과 빈부가 중요치 않다. 기업인 특사가 ‘유전무죄’ 논란을 또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의(大義)를 위한 것이라면 다수의 국민이 동의하리라고 본다.
  • [朴대통령 사면 언급] 전경련 “기업인 사면, 어려운 경제에 새 활력”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에게 ‘8·15 사면’ 검토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는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한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 조치는 어려운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앞서 재계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 결집을 위해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기업인 사면·가석방을 요청했다. 재계의 공동 성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인 외에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이 재계 특사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2013년 1월 말부터 복역 중이다. 가석방은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1을 채운 모범 수형자가 대상이어서 최 회장은 사면은 물론 가석방 요건도 갖췄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2년 6개월 이상 묵묵히 수형 생활을 해 왔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자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현재 재판 중으로 관례상 직접 사면 대상은 아니지만 기업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통합 ‘광복절 특사’ 카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관련 수석께서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대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이른바 ‘생계형 사면’을 한 차례 단행한 것 외에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 사면의 전제조건에 대해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대통합을 위한 사면’이어서 일각에서는 정치인과 경제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인사로는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SK의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LIG 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그리고 집행유예 상태여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여야 정치권에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을 비롯한 이명박·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이 거론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삼성과 현대차 등 30대 그룹 사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옥중 기업인의 석방을 요청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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