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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상차림/제수용품값 전반적 오름세

    ◎과일류 강세… 체감물가 40% 상승/기본상차림 9만1천원선 예상□경동시장 소매가 배=1개1천∼1천5백원 귤=5∼7개 1천원 김=1속5천원∼6천원 조기=1만∼1만5천원 도라지=상품1㎏ 3천원 약과=7백∼9백원 닭고기=1㎏ 2천5백원 달걀=10개 9백원 설을 일주일 앞두고 재래시장과 각 백화점등이 본격적인 대목경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얼굴표정은 어둡기만하다. 3일기준 올 차례 상차림 비용은 쇠고기·돼지고기 각 2근,닭 3㎏,계란 10개,사과·배·단감 각 5개,곶감10개,김20장,북어포·조기·동태 각 1마리,밤·대추 1되,도라지등 나물류와 과자 한봉지씩을 했을때 약 9만1천4백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번주 시장을 찾은 주부들은 오름세의 지속으로 대목 피크인 이번 주말정도에는 가계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차례상차림에서 가장 많은 인상폭을 보이고 있는 품목은 과일류.일조량 부족,이상저온등으로 지난가을 과일이 흉작을 보인탓에 지난해대비 30∼50%이상올랐다.서울 경동시장에서 사과의 경우 차례상에 올릴만한 상품이 개당 8백∼1천원선이며 배는 신고품종 상품이 개당 1천∼1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15㎏ 상자는 1만원정도 올랐다.곶감은 상주·안동산 상품햇곶감이 3∼4개 1천원이며 대추는 1되 4천∼5천원.지난해 4천원하던 특품이 6천원선이다.밤의 경우 지난해보다 1백%나 올라 1되 2천원하던 공주밤이 4천원이며 단감도 30%올라 큰것이 개당 7백원,5개들이 한줄에 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딸기는 1상자에 1천원,2천5백원씩이며 귤은 5∼7개 1천원선. 주부 김효숙씨(42·서울 상계동)는 『지난해보다 40%정도는 비용이 더들것 같다』며 『특히 사과 배등의 기본 과일류와 양파 마늘등 기본 양념류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말했다. 수산물의 경우 김이 1속(1백장)에 5천∼6천원,북어포가 중품 1마리 2천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는 편이고 조기는 상품(25㎝) 1만∼1만5천원,굴비가 상품(30㎝)이 2마리 3천원,중품 1두름(20마리)에 1만2천원선이다.지난해 대비 10%정도 올랐다. 나물은 도라지를 제외하고 가격오름세가 없다.껍질을 벗기지 않은 도라지의 경우 상품이 1㎏ 3천원으로 지난주 대비 5백원정도 올랐고 고사리(마른것·1백40g)는 중국산이 1천원,한국산이 2천원이다.숙주는 1근에 5백원. 과자류도 가격변동이 없다.옥춘사탕이 한봉지에 4백∼8백원,약과가 7백∼9백원,유과및 젤리가 1천원,색과지가 1천원이다.찹쌀가격 상승으로 산자가 봉지당 5백원이 올라 1천5백원.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가 5백g당 8천3백50원으로 변동없으나 돼지고기가 2천9백원으로 지난해 대비 23%정도 올랐다.닭고기는 지난해보다 ㎏당 7.4%내려 2천5백원선이며 달걀은 10개 9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 북 러잠수함 구입/해군력 강화 포석/북 잠함 부품조달 목적인듯

    ◎NYT 보도 요약 다음은 뉴욕 타임스지가 20일 보도한 북한의 러시아 잠수함 구입에 대한 기사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북한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있던 구형 공격잠수함 40대를 한 일본 무역회사를 통해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한·미·일 당국자들이 밝혔다. 일부 군사·정보분석가들은 북한이 소련제 잠수함들을 구입,해군력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들 잠수함들을 해체해 기존 잠수함 등을 위한 부품을 조달할 목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클린턴 정부는 보다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에 추가확인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이번 잠수함 거래는 사기업들이 북한의 거대한 군부와 얼마나 부산히 거래하고 있는지를 드러냈다는 면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에 경제제재를 취하게 될 경우 부딪치게될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간의 중개상역할을 한 일본기업인 토엔사 사장은 『잠수함들이 아무 손도 대지 않은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인근 항구인 북한의 나진항으로 예인돼 갔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본정부의 한 정보관계자는 『고철용으로 잠수함을 가져간다는 것은 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수입해 간 잠수함들은 거의가 20∼30년된 디젤잠수함으로 실전배치용으로는 성능등에 의문이 제기되는 잠수함들이다.나토암호명으로는 「폭스트롯」으로 불리는 이들 잠수함들은 최고 21개의 어뢰를 발수할 수 있으며 기뢰부설용으로도 사용할수 있다. 미버지니아주의 해군전문가인 노먼 폴마씨는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잠수함전력은 기계적인 문제점으로 절반밖에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제 잠수함을 새로 구입한 이유는 부품확보를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대부분 중국제인 24대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다 유사시 남한항구에 잠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제작한 소형 잠수정 48척을 더 갖고 있다. 8백만달러에 이르는 이번 거래는 여전히 북한과 러시아 군부사이에는 밀접한 상업적 거래라인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이번 잠수함 거래를 추적해온 한 미국관리는 19일 『우리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관련인사들이 「프리랜서」식으로 장사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거래에서는 왜 일본기업이 중개상으로 끼게 됐는지가 분명치 않다.일부 일본 정부관계자들은 러시아측이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과 직접거래한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한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측이 북한에 거래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일본상사를 끼워넣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 철저한 한국인 먼저 되자/한영우(일요일 아침에)

    UR태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국가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그 방법으로서 국제화,세계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세계인이 되자는 캠페인도 일어나고 있다. ○설부른 국제화 경계 경제의 국경이 없어지는 시대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그런데 그 방법이 국제화,세계화요,세계인이 되자는 주장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이제는 국가니 민족이니 우리 것이니 하는 것들을 모두 걷어치우고 외국의 흉내나 내면서 살자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UR로 상징되는 세계질서의 새로운 개편이 우리에게 희망과 기회를 키워주는 측면도 있지만 아직 경제,기술분야에서 뒤져 있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제국주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더 크다.특히 초강대국 일본·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경제블록에 묶이게 될 가능성이 큰 우리의 경우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존전략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이러한 시기에 섣부른 국제화,세계화는 제2의 망국으로 갈 위험성도 적지않다. 밖으로 나갈수록 집안단속을 잘하고 철저한 정신무장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상대를 잘 알고 나를 잘 알아야 백전백승한다는 손자의 병법도 있지 아니한가.원심력이 커질수록 중심을 잡아주는 구심력이 똑같은 비중으로 커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구심력에 대한 방안은 없이 원심력만 키워 놓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진단할 때 흔히 빠지는 오류는 구심력의 바탕이 되는 민족문화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간과하는 일이다.다시 말해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처럼 전통문화가 심하게 파괴된 나라가 없다.이는 유물의 파괴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전통문화에 별 가치를 두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법고창신정신 필요 새로운 것은 옛 것을 배우는 데서 나온다는 것이 철칙이다.이것이 이른바 법고창신이요,서양식 말로 르네상스다. 우리가 지금 전세게를 무대로 열심히 뛰면서도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법고창신의 정신이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일본이 앞서가고 있는 것은 일본상품 밑에 일본혼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일본처럼 전통문화가 잘 보전되어 있고 그것을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문화,특히 민족문화를 소홀하게 생각하면서 과학과 기술을 장려한다고 갑자기 창의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세계인이 되기 전에 먼저 철저한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세계가 따로 있고 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한국속에서 세계를 찾아야 한다.세계는 공간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며 그 내용은 여러민족,국가의 다양한 특수성의 복합체일 뿐이다.그 특수성이 공간을 초월하여 공감을 얻을 때 세계적인 것이 된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특수하면서도 세계적 공감을 얻을 것들이 무수히 많다.우리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강대국 중심으로 개편될지도 모를 세계질서를 정의롭게 바로잡을 새로운 가치관의 창조까지도 내다보아야 한다. 사람은 배고플 때는 빵을 그리면서 살지만 생활이 넉넉해지면 이상을 찾아서 산다.지금은 이상을 세울 때다. 강대국을 쫓아가는 것이 반드시 이상은 아니다.그 이상의 모델은 조그만 나라에서도찾을 수 있고 가까이 우리 조상으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 ○문화복흥 서두를때 우리는 이웃 나라와 평화공존하면서 당당하고 선진적인 문화국가로 살아온 역사전통이 있다.천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문화자산을 물려받고도 이를 활용할 줄 모른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UR태풍이 몰아닥친다 해서 국제화,세계화를 서둘 일이 아니다.오히려 신토불이의 정신을 농산물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 각 방면에 확산시켜야 한다.이제야말로 민주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즉 문화경제가 뿌리를 내려야 할 때이다. 그리고 법고창신의 문화복흥을 서두를 때이다.
  • 선경의 글로벌전략(국제화 앞서간다:6)

    ◎“해외경영 현지두뇌에” 외국인 중용/선진기업 노하우 소유자 과감히 채용/미주기획실 22명중 한국인은 2명 얼마 전 선경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선경 아메리카는 금융 노하우 하나만으로 1백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미국 금융계에서 통용되는 파이넨셜 엔지니어링(Financial Engineering)기법을 활용한 결과다. 그 과정은 이렇다.파이넨셜 엔지니어링을 하는 선경 아메리카의 에코반사는 멕시코와 오랜 관계를 가지는 과정에서 멕시코 개발은행이 자국의 수출업자 지원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러나 멕시코 개발은행은 대외 신용도가 낮아 돈을 구하기 힘들었다. 이에 에코반은 멕시코에 진출한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 등 일본계 상사로 하여금 일본 수출입은행에서 2천만달러를 얻게하는 한편,멕시코의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해 멕시코 개발은행과 긴밀한 관계인 미티 보험회사에 국가리스크 보험을 가입토록 했다. ○단숨에 백만불 수입 일본 수출입은행은 자국의 상사에게 빌려주는 돈이라 안심할 수 있었고 일본상사는 보험이 담보됐기에 부담이 없었다.또 미티 보험회사는 프리미엄을 받아 불만이 없었기에 이 돈은 멕시코은행으로 전달될 수 있었고 결국 수출지원 금융으로 사용됐다. 에코반은 멕시코 개발은행의 필요를 일본계 상사,일본 수출입 은행,그리고 미티 보험회사를 입체적으로 결합하는 국제금융사업을 통해 해결해줬고 그 대가로 1백만달러 이상의 사례비를 받은 것이다. 이는 선경그룹이 국제화의 제1목표로 삼는 현지 우수인력 채용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경영자원 초국적 활용 「글로벌리제이션」으로 대표되는 선경의 국제화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향후 세계시장은 영토의 경계는 있을지 몰라도 경제의 경계선은 없어져 자금·기술 등 모든 경영자원의 초국가적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현지 시장에 뿌리 내리기 위해선 현지사정에 정통한 인재를 적극 등용해야 한다」는 최종현 회장의 「글로벌」철학은 설비투자 등과 같은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인재관리의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이다. 지난86년 뉴욕 맨해턴 55번가에 선경그룹 미주경영기획실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현재 이곳은 최회장의 해외 두뇌집단이자 그룹 국제화전략의 산실이다.근무인원은 22명.이중 한국인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미국인이다. ○실질경영권한 부여 선경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선경 아메리카에 소속돼 이 회사의 김영만 부회장이 실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운영은 인사담당 부사장 로널드 올슨씨와 재무담당 부사장 안토니 트라파니씨가 맡는다. 또 나머지 구성원 19명은 모두 금융·재무·기획·인사·조직관리·컴퓨터 통신·기업합병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다.우수 인력을 확보한 탓에 지난 91년 국제금융 및 무역 전문회사인 에코반사를 기업 흡수·합병(M&A)을 통해 인수했고,정보통신 전문회사인 유크로닉스사를 미국에 설립,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무한경쟁시대 대비 선경은 글로벌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적자원의 관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우수인력의 양성도 중요하지만 선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외국인을 과감히 채용하는 열린사고방식이 국제화의 선결요건이라고 믿는다.도이치 뱅크가 미국에서 현지인을 최고 경영자로 임명해 월스트리트의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세계를 상대로 금융사업을 전개한 것처럼 선경도 과감한 인력의 현지화를 통해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벽안의 경영인들/능력따라 국내계열사도 맡겨/M&A·금융전문가 등 각분야 망라 선경그룹은 국내 기업중 해외의 첨단두뇌를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이다.해외법인 최고경영자중 80% 가량이 현지인이다. 미국 현지법인 선경 아메리카의 대표이사 사장은 미드렉셀러사 부사장 출신인 제임스 드미트리우스다.미공인회계사이며 기업 인수·합병의 전문가이다. 지난 90년 선경 아메리카에 수석 부사장으로 입사한 후 선경의 기업문화를 익혀 지난 해 9월 사장으로 부임했다.외국인이 국내기업의 사장으로 임명된 최초의 사례다. 드미트리우스사장은 또 자신이 직접 기업 M&A를 통해 인수한 에코반사의 대표이사 사장직도 아울러 맡고있다. 유공해운의 일본 현지법인(YKL저팬)사장은 이토추상사 출신의 히카사 타추지(일립달이)이다.그는 지난해 11월 이토추에서의 25년 대간 생활을 청산하고 자리를 옮겼다.선박 및 해운분양의 베테랑이다 ○일류기업서 경력닦아 미주경영기획실의 로널드올슨 인사담당부사장은 뉴욕대 노동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미IBM사에서 10년간 인사담당 이사를 지냈고,일본 IBM의 창설멤버로 활약한 인물이다. 또 안토니 트라파니 재무담당부사장 역시 미딜로이사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금융은 물론 기업합병 부문의 전문가이다. 미주경영기획실의 인적구성은 직원들의 경우도 화려하다.예를들어 제이 창씨는 컴퓨터와 통신분야의 전문가로 미위성통신회사에서 비용분석 업무를 맡았다. 찰스 문씨는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씨티은행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에서 프로젝트담당 매니저로 일한 관리의 베테랑이다. 이 뿐이 아니다.유능한 인력은 국내기업의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선경유통의 래리 라이트 부사장은 미도매물류회사인 플레밍사의 이사로 근무하다 92년부터 선경유통의 식품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그는 지금 경영 컨설팅을 하며 선경의 유통시장 진출계획을 수립한다. 워커힐 호텔 부총지배인 버나드 브렌더씨는 세라톤 홍콩에서 근무하다 91년부터 이곳에서 객실 운영담당 부총지배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 북핵과 미사일 일본이 만드나(사설)

    작년 5월 북한이 사정 1천㎞의 중거리미사일 노동1호 발사실험에 성공했을때 가장 충격을 받고 위협을 느꼈던 것은 일본이었다.핵을 개발중이며 엄청난 양의 화생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1호보유는 북한이 그들 무기로 일본도 공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본의는 아니지만 북한의 그 미사일개발이 결국은 일본의 지원으로 이루어진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미사일의 조준정도를 높이는 필수부품인 주파수분석기를 일본상사들이 북한에 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이 부품은 서방의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인 코콤(COCOM)의 엄격한 규제대상 전략품이다.그것이 한번도 아니고 수년전부터 여러차례 북한에 불법 밀수출되어 온것으로 판명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파탄의 공산후진국 북한이 엄청난 비용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핵과 미사일을 어떻게 개발하는것일까 의아해한 적이 있다.이번 사건은 그러한 의문에대한 해답의 하나라 할 수 있다.북한 미사일은 옛소련의 스커드가 모델이다.소련붕괴는 북한미사일개발의 후퇴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었으나 반대로 발전을 보였으며 그 비밀의 일단이 일본기술 밀수입에 있었다는 사실이 판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우려하고 경계하는 것은 일본이 대북한 군사기술및 자금공급원이 될수 있다는 가능성이다.옛소련 붕괴및 중국의 개혁등으로 군사자금과 기술의 주공급원이 소멸 또는 축소된 이후 북한은 일본에서 대안을 찾고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기 때문이다.이미 문제의 요코하마기계무역은 주파수분석기 외에도 많은 코콤규제 전략물자들을 북한에 수출해왔을 것이라는 혐의도 받고있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요 기술의 보고일뿐 아니라 스파이천국이기도 하고 지리적으로도 북한에 가깝다.조총련이라는 합법적인 친북한 교포단체도 있다.기술과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최적지라할 수 있다.작년 11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이점을 주목한 보도를 한적이 있다.조총련계 파칭코의 연간 매상이 북한 총국민소득(GNP)의 2배나 되는 3백60억달러내지 4백50억달러나 되고 연간 6억달러나 북한에송금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한의 핵개발자금으로 쓰이는 것같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물론 우리도 일본이 갖는 대북한 군사기술및 자금원으로서의 의미를 깊이 숙고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다.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대미일 수교도 이루어진다.일본은 수십억달러의 배상도 하게될 것이다.북한이 이 돈과 기술을 민생등 평화목적에 쓴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 않는가.
  • 향토문화대상 시상식/3·1민속문화향사회에 상금 3백만원

    ◎본사제정·금성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의 전승과 지방문화의 계발을 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이 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사위원장인 원로시인 구상씨를 비롯,심사위원·수상자가족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여받은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에는 상패와 부상 3백만원이 주어졌다. 이와함께 본상 수상자인 전통문화부문의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 ▲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와 현대문화부문의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에게는 상패와 부상 2백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서울신문사 이한수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문화는 정체성에 있어서 손상을 너무 많이 받고 있은 무분도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가장 충실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정통성과 일체감을 보존하고 전통문호를 유지하는 길』이라며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 대상에 해운부문 최병호씨/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3명 선정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해운·항공등 4개 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한 이번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최병호씨(59·울산지방해운항만청 기능직 6등급 등대장)가 차지했다. 본상은 이천세씨(42·영주지방철도청 영월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이문희씨(57·부산지방철도청 부산기관차사무소 기술계장)등 7명이,그리고 특별상은 이종훈씨(34·어업)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 1백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본사 20층서 9일 시상식 시상식은 9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최병호 △이천세 △금기중(46·동양고속 안전차장)△양도식(59·대아고속훼리 선장)△김윤태(54·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이문희△장석영(44·순천전기사무소 철도원)△김정번(53·대한손해보험협회 이사대우)△김원구(54·서울지하철공사 운수과장)△장의섭(59·조양상선 기관장)△안효중(39·우양상선 선장)△손표순(45·한국공항공단 사원) △이종훈 ◎대상 최병호씨/울산해운항만청 기능직 6급/등대지기 38년6개월… “뱃길안전이 보람” 『보잘것 없는 일을 하는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93년도 교통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지방해운항만청 간절갑항로표지관리소 최병호소장(59·부산시 남구 민락동 129의16). 최소장은 지난 55년 부산교통고교 항로표지과를 수료한뒤 같은해 5월 부산지방해무청 관내 절영도등대의 등대원으로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그후 부산의 가덕도·오륙도·서이말도와 마산의 소매물도,울산의 울기·화암추 등 8곳의 등대에서 일해왔다.세상 욕심없이 바다만 보며 살아온 38년6개월의 고독한 등대지기 삶이었다. 최소장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그를 등대원의 본보기로 평가한다.인화단결은 물론 항로표지 발전과 해상교통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등대의 고장난 시설물을 손수 보수해 2천8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을 비롯,관광객들이 찾아올 때마다 등대 주변의 송림 보호를 위해 극성스러울 정도로 홍보한 것도 직책에 대한 그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최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아내 강난희씨(58)와 함께 2남2녀를 대학과 여고까지 가르쳐 출가시킨 자랑스런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년이 1년만 더 연장될 수 있다면 「뱃길 안전」을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을 수 있으련만…』.내년 6월말 정년을 앞두고 등대와 헤어질 일을 못내 아쉬워하는 최소장은 영원한 「바다의 파수꾼」이었다. ▷본상◁ ◎항공분문/김윤태씨 서울지방항공청/관제업무 효율화 기여 서울지방항공청 직원으로 20년을 넘게 근무해오며 항공관제에 관한 업무효율화에 큰 공로를 세웠다. 지난 82년에 제주국제공항이 개설되면서 레이더 운용요원이 시급히 요구되자 이를 위한 교육에 착수,제주공항 전직원을 레이더요원화해 항공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88올림픽때에도 폭주하는 항공량에 대비,효율적 관제를 도맡아 해냈고 항공정보간행물(AIP)을 발간했다. ◎해운부문/양도식씨 대아고속훼리/11년간 무사고 운행 대아고속훼리선의 선장으로 11년을 근무하면서 울릉도민의 수송은 물론 생필품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까지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승객 87만4천여명,환자 2백97명을 수송한 경력을 쌓았다.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특히 지난해 10월 오징어잡이어선 제3준양호가 침몰했을때 선원을 구해내 또한번 칭송을 듣기도 했다. ◎철도부문/이천세씨 영월역장/승객 만족 캠페인 벌여 승객을 위한 「고객만족 운동」을 전개,철도의 이미지를 높였다. 역 대합실에 사전 서예작품을 유치해 역사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주민과 먼저 인사하기」운동을 벌여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음악이 있는 역으로 만들기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했으며 역 주변의 게시물도 고객위주로 바꿨다. 또 철도의 날에는 승객에게 꽃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모범을 보였다. ◎공로부문/금기중 동양고속/속도제한운동에 앞장 고속버스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속도 1백㎞제한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으로 대형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5억3천만원의 사고비용이 절감됐다. 속도제한운동은 현재 10개 고속버스회사 2천대가 동참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려상◁ ◎특별상/이종훈 부안 위도어민/격포 조난자 44명 구조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살면서 고기잡이배인 동국호선장으로 생업을 유지해오다 지난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 44명을 구해냈고 사체수색작업에도 자신이 참여했다. ◎항공/손표순씨 한국공항공단/심야 여객수송 체계화 한국 공항공단 직원으로 11년7개월을 근무하며 공항내 교통체계개선과 화물처리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앞장서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심야항공여객의 연계수송대책을 체계화,공항이용객편의에 큰 활약을 보였다. ◎해운/안효중씨 우양상선/20년경력 항해 베테랑 73년 부산해양고를 졸업한뒤배를 타 항해사로 15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90년 마침내 선장으로 승진,철저한 근무방침아래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다른 해기사에 모범이 돼왔다. ◎해운/장의섭씨 조양상선/해상오염 방지에 힘써 해양대를 졸업한뒤 27년동안 배를 타며 무사고 무재해 운항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유수분리기·폐유소각기 정비기술이 뛰어나 해상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로/김원구씨 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안전요원 운영 1백6개 지하철역에 청소원 1천5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질서안내원 6백89명을 러시아워때 투입,승객안전수송에 크게 기여했다.역장실을 시민상담실로 운영,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공로/김정구씨 대한손해보헙협회/어린이 윤화예방 교육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교통안전표지판·도로반사경·머릿돌 충격완화시설 등을 설치,교통사고예방에 힘을 쏟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철도/이문희씨 부산지방철도청/구포사고 복구에 큰공 29년6개월동안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ATS장치등 첨단장비 검수기술 방안을 고안해 고장사고를 줄였다. 구포열차사고때에는 신속히 사고복구 방법을 제시,조기개통에 기여했다. ◎철도/장석영 순천전기사무소/신호보안기 철저 관리 신호직무교육장을 4개월만에 설치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건널목 경보장치 78곳을 특별점검,폭우등으로 망가진 29개 신호보안장치를 교체해 열차안전운행에 기여했다.
  • 대상에 창녕 3·1 민속문화회/7일 시상식

    ◎제9회 향토문화대상 7명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9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눠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경남 창녕의 3·1민속문화향상회(회장 전병우)가 선정됐다. 또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서는 ▲김기복씨(64·안성남사당보존회 상쇠) ▲안동문화연구회(회장 권오기) ▲고경재씨(60·양양문화원장)▲양인식씨(51·논산문화원 사무국장)등 4명이 뽑혔다.현대문화부문에서는 ▲정용채씨(67·해남문화원부설 문화학교교장) ▲이종찬씨(71·천안문화원장)등 2명에게 돌아갔다.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수상단체및 개인에게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여석기(고려대 명예교수·영문학)·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 교수·역사학)·이중한씨(서울신문사사사편찬위원장)등 5명이 맡았다.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7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 「3·1 민속문화회」/경남 창녕·전병우 회장/매년 문화제 열어 민속놀이 재현/영남지역 만세발상지… 61년에 발족/쇠머리대기등 행사통해 전통 계승 『이번 수상을 계기로 3·1민속문화향상회는 더욱 훌륭한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 「3·1민속문화향상회」 전병우회장(49)은 수상의 영광을 모든 창녕군민들에게 돌리며 앞으로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향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창녕군 영산지역은 1919년 당시 서울의 3·1독립만세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중회,장진수,김추은,남경명 등으로 조직된 22인의 결사대를 중심으로 3월13일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만세의 함성이 울렸던 곳이다.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같이 영남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인 창녕군 영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전통민속놀이를 계승하자는 온 군민들의 뜻이 한데 모아지면서 군민 전체를 회원으로 삼아 지난 61년 발족됐다.이같은 취지에 따라 발족된 3·1민속문화향상회는 61년 발족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3월1일을 전후해 창녕군의 문화행사인 3·1민속문화제를 주최하면서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향토문화 전승의 장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이 3·1민속문화제의 각종 행사가운데 특히 중요행사로 매년 열리는 무형문화재 제25호 쇠머리대기와 무형문화재 제26호 줄다리기는 창녕 지역의 향토색이 짙게 담긴 고유의 민속놀이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를 통해 길러진 단결력과 정의감·용감성은 과거 임진왜란의 항쟁을 비롯해 3·1독립항쟁등 조국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의 밑거름이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산쇠머리대기는 영산지방의 마주보고있는 두 산을 힘센 황소로 형상화해 생소나무와 짚줄로 나무소를 만들고 동·서 양군으로 나누어진 수백여명의 장정들이 그쇠머리위에 각각 장군을 태워 메고 함성을 지르면서 부딪치거나 밀치는 가운데 상대편 쇠머리를 땅에 꽂아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보다 앞서 깃발과 서낭대를 들고 펼치는 진잡이 놀이및 서낭대싸움과 함께 부상자가 생길만큼 박진감 넘치고 실전을 방불케 한다. 벼농사의 풍요를 비는 의례에서 기원된 줄다리기도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해마다 계속 이어가고있는 창녕지역 고유의 대규모 민속놀이다.이밖에 논매기와 관련해 노래와 춤과 농악을 엮은 괭이말타기 놀이나,수호신을 숭상하는 뜻의 토속민속놀이 행사인 호장굿,골목줄다리기등도 창녕지역에서만 볼 수있는 향토민속놀이다. 전통문화를 발굴해 계승하고자하는 군민들의 뜻이 모인 3·1민속문화향상회는 이러한 여러가지 지역 특유의 향토민속놀이를 전승해 해마다 재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참여와 화합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향토사교실 운영/안동문화연구회 권오기회장 지난84년 창립된 이래 매월 문화강좌및 문화유적현지답사를 계속해 왔으며 86년 이후 매년 「안동문화연구」를 발간하는등 안동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원발표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업적을 보였다.88년부터는 중학교3년∼고등학교2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향토사교실을 운영해 오면서 교재로 쓰이는 「안동문화의 이해」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안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현판 1백10여점을 탁본,내년 2월에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며 올 9월에는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전국향토사연구회세미나를 안동문화회관에서 가지는등 지역문화단체로는 보기 드문 활동상을 보여온 점을 높이 샀다. ◎현산문화제 정착에 힘써/고경재씨 양양문화원장 양양문화원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다.설립후 초창기부터 16년동안의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향토문화사업을 천직으로 삼고 일하며 지역문화의 파수꾼노릇을 해냈다. 양양군의 유일한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를 주관,범군민적인 행사로 정착시켰으며 고유의 민속놀이인 패다리놓기,귀애파기놀이,탁장사뽑기등을 발굴했다.또 현산문화제의 인기종목인 양주방어사행차와 신석기인가장행렬등을 발굴·고증·연출하는등 1인3역을 담당한 재주꾼이기도 하다. 향토사연구회,청소년윤리교실,노인회,노인학교등을 조직하거나 구성토록 주선해 문화의 지방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천회이상의 각종 행사에 초청강사로 나가 지역문화홍보에도 이바지했다. ◎해남문화유산 발굴 40년/정용채씨 해남문화원 문화학교장 46년 옥천국교 교사에서 시작,지난해 화산국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때까지 40여년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해남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계승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명랑대첩을 조사해 「울돌목」을 펴냈으며 임진왜란때의 충신 정운장군의 전기인 「구국의 횃불」,해남군 금호도의 자연환경과 미풍양속을 수집한 「금호도」,「내고장 해남」「고산 윤선도」를 발간하는등 해남지방의 묻혀 있던 향토사발견에 앞장섰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해남문화원 지역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국민학생 43명에게 매주 글짓기지도를 해오는등 퇴직이후에도 후진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성남사당 재건에 큰공/김기복씨 안성남사당보존회 17살때 6·25이후 맥이끊길 위기에 처해 있던 이원보남사당패에 들어가 기예를 익힌뒤 82년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경기농악의 대명사격인 안성남사당을 재건하는등 남사당의 계승·보존에 기여했다. 86년에는 철도부지였던 안성읍 석정리에 전수장을 건립,88년부터 전승학교로 지정된 서운중학교 학생들에게 남사당풍물놀이를 전수하는등 후진양성에도 정열을 쏟았다. 89년 경남 마산에서 열린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영예의 대통령상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안성남사당의 명성을 드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구전 「천안삼거리」 소설화/이종찬씨 천안문화원장 천안로터리클럽회장,한국반공연맹천안시·군지부장,선거관리위원,도·시정자문위원,의료보험조합이사장,도체육회부회장등 천안지역의 사회일꾼으로 일해온 인물. 특히 85년부터 천안문화원장을 맡아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안문화원이 22만 천안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천안삼거리」로 구전돼 오던 천안의 전설을 책으로 엮어내는 한편 연극으로도만들어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국내외에 알렸다. 지난해에는 총25억원의 경비를 들여 2천여평의 부지위에 초현대식 음향시설과 완벽한 공연장·이동벽면·조명이 설치된 전시공간등을 갖춘 전국최대규모의 문화원을 건립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예산향토사 체계적 발간/양인식씨 논산문화원 사무국장 지난84년부터 논산문화원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논산문화의 발굴과 계승 및 발전에 헌신해온 공로.부족한 예산속에서 원고료한푼없이 「놀뫼의 문화­사적지편」등 11권에 달하는 각종 논산문화향토지를 혼자서 자료수집·정리·집필해 발간한 것을 비롯,「내고장소식」「향토연구회지」를 각각 통권43호와 6집까지 펴내는 저력을 보였다.각 1백40페이지짜리 9개읍의 읍면지발간도 그의 작품.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에는 전국문화원발간물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논산의 민속」「논산지역의 독립운동사」등 2권을 기증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등 논산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 「델마와 루이스」/남성본위 사회구조 비판

    ◎흥미에 끌리다 여권문제 절로 반추 「델마와 루이스」를 보고나면 역시 좋은 감독은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괜찮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SF영화의 교과서」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에이리언」「블레이드 러너」를 연출했던 리들리 스코트가 페미니즘류의 이 영화를 어떻게 그처럼 포장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남편에게 기대 살던 평범한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독신생활을 즐기는 웨이트리스 루이스(수잔 새런든)가 주말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여행도중 들른 시골 술집 주차장에서 델마가 한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루이스가 남자를 권총으로 살해하고 경찰에 쫓기게 된다. 델마는 쫓기는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힌 남성이 저질렀던 강도짓을 태연히 재연해가며 여비를 보탤만큼 남자들로부터 독립된 자유의식의 희열을 맛보는 여성으로 깨어간다.결국 이들은 이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누리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던 삶의 방법,즉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행복해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영화가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무겁고 딱딱하기 쉬운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있게 진행시킨다는 점이다.페미니즘과 대중성 또는 상업성과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종래 영화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재미에 이끌려 영화를 보다가 여성과 가정주부,성폭행등의 문제를 반추하고 뒤돌아보게 만든다. 델마와 루이스가 경찰에 쫓기는 장면은 아카데미각본상을 탄 작품답게 황량한 미국 남서부의 광야와 그랜드캐니언등을 배경으로 서부극·갱스터무비·자동차레이스·코미디와 멜로적 요소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들은 포위망이 압축돼 경찰에 잡힐 위기에 놓이자 승용차와 함께 그랜드캐니언의 절벽아래 강물로 뛰어든다.이는 남성위주의 사회구조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이 마지막 신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갱으로 분한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군인들에게 포위돼 무수한 총구를 향해 뛰쳐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남자는 바보나 멍청이,여자를 섹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속물들로 그려지지만 이들을 쫓는 형사 할(하비 키텔)이 가슴이 따뜻한 남자로 나와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 일서 먹는 피부병약 부작용/14명 사망

    ◎시판 한달만에 23명 치명적 사고/후생성,즉각 판매중지­전량회수 【도쿄=이창순특파원】일본에서 새로 개발돼 시판된지 1개월밖에 안되는 피부병 치료약을 먹고 사망한 환자가 14명에 달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신약은 암환자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생기기 쉬운 수포성 피부병인 대장포진을 치료하는 내복약 「소리부딘」(Sorivudine 약품명 유스비르정)으로 일본상사가 제조승인을 얻어 일본 에자이 제약회사와 판매제휴를 한 뒤 지난 9월3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것이다. 일본 후생성 중앙약사심의회 부작용조사회는 25일 『조사결과 소리부딘의 복용으로 부작용을 일으킨 사람이 23명 이상에 달했다』면서 『이중 항암제와의 겸용에 따른 상호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 21명 가운데 14명이 사망하고 7명이 회복중이나 중증』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약이 발매된지 1개월만에 이처럼 부작용에 의해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부작용문제가 심각해지자 후생성은 사태를 중시,약의 판매를 즉각 중지시키는 한편 의약품에 첨부된 「사용상의 주의」를 일부 개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제조회사는 약을 전량 회수했다. 이 약은 임상실험 단계에서도 항암제와의 병용에 의해 사망자가 생긴 일이 있었으나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않은채 그대로 제조승인을 신청,후생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약의 설명서는 항암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않고있다.더욱이 사망자중 4명이 같은 병원에서 소리부딘과 항암제의 동시사용을 처방받은 것으로 밝혀져 병원의 약제업무와 의사의 책임문제도 아울러 제기되고 있다.
  • 농어촌 가꾸고 지킬 청소년들(사설)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농어촌청소년대상」시상식이 19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상기후로 풍작과 흉작이 엇갈린데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시한이 한달도 채 못 남아 우울한 올해 우리 농어촌에 여전히 희망의 등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시상식장에 선 농어촌청소년들은 농어촌의 미래만이 아니라 이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당당한 젊은 역군들이다.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굳센 의지와 남다른 노력으로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고 있는 희망의 등불들인 것이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경북 달성군 논공면 토마토 4­H회원들은 공동구판 및 공동작업활동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 경로사상 고취와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앞장 서서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운 젊은이들이다.특별상과 본상을 받은 13명도 각각 소득향상을 위해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생활환경의 개선을 위해 남다른 실적을 쌓은 이들이다.거듭된 시련을 안고 영광을 안은 사람,재래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과학적인 영어로연간 2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람등 하나같이 농어촌 사회의 주역으로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지니고 있다.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자리에 아직 서진 못했으나 미래의 수상자가 될 농어촌의 땀흘리는 청소년들에게도 더욱 힘찬 정진을 격려하는 박수를 보낸다. 지난 30여년간 한국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생활여건이 뒤떨어지게 됐고 그 결과 농어촌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게 됐다.안이하고 화려해 보이는 도시의 삶을 동경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노인과 부녀자들이 농어촌을 지키게 된것이다. 이런 농어촌에 꿋꿋이 남아서 과학화되고 기계화된 영농·영어법을 도입하여전체 농어촌을 개혁해 나가고 농어업이 경제성에 있어서도 타직종에 뒤지지 않는 하나의 산업임을 확인해 보여준 젊은이들이야말로 빛나는 보배들이다.지혜롭고 땀흘리는 이 젊은이들이 있는한 우리의 농어촌,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그들로 해서 도시의 부박한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주어진다.우리 농수산업은 현재 취약한 생산기반과 영세한 경영규모 아래서 대외적으로 불가피하게 밀려오는 농수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극복해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국제화 개방화에 대응하여 외국 농수산물과 당당하게 맞서 국내시장을 지키고 우리의 농수산물도 해외시장에 진출할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시상식장에 선 젊은이들과 미래의 수상자가 될 농어촌 청소년들에게 이같은 과제의 해결을 당부하며 거듭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달성 토마토 4H회 대상수상/본사 주최/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식

    서울신문사·한국방송공사(KBS)·농림수산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3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식이 19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대히 베풀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한수서울신문사사장,손영호한국방송공사부사장,이판석농촌진흥청장,박광훈수산청차장,천경옥농협중앙회부회장,안중철수협중앙회부회장,박철우축협중앙회부회장 등 각계 인사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인 농림수산부장관표창은 경북 달성군 논공면 토마토 4­H회 대표 심대보씨가 수상했으며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사장상은 전남 진도군 의신면 만길리 박정원씨가 받았다. 또 공로상인 한국방송공사사장상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2리 이진호씨와 전남 여수시 군자동 정갑수씨 등 2명이 받았으며 본상인 농촌진흥청장상 및 수산청장상은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 대표 김성규씨 등 12명이 받았다. 이한수서울신문사사장은 식사를 통해 『국제적인 농수산물 개방 압력에다 냉해까지 겹친 어려운 여건을 딛고 농어촌 발전을 위해 힘쓴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하고 『젊고 유능한 농촌지도자들이 우리 농어촌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대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EC “환영” 일·호 “우려”/NAFTA통과 각국 반응

    ◎가·멕시코, “보호무역 철폐” 축제 분위기 ▲캐나다=로이 맥클레런 캐나다 무역장관은 이날 『미하원의 대외지향적인 태도와 보호주의 경향에 대한 거부결정을 환영한다』며 장 크레티엥 신행정부출범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대미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크레티엥 신임총리는 무역보조금 규제와 분쟁해결을 위한 보다 강력한 기구운용을 요구하며 캐나다 상·하원을 통과한 NAFTA의 공식선포를 늦추고 있는데 맥클레런장관은 『우리가 가까운 장래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업계 지도자들은 이날 크레티엥 정부에 대해 NAFTA를 조속히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멕시코=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은 이날 표결직후 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오늘의 결과는 비준을 향한 마지막 단계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보호주의적 견해에 대한 거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멕시코 TV들은 미하원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표결상황을 직접 중계했으며 특히 미국무역회관에 마련된 대형 TV앞에 모인 멕시코와 미국의 기업가들은 찬성표가 가결정족수인 2백18표를 넘는 순간 환성과 함께 축배를 들며 기뻐했다. ▲EC=EC는 NAFTA가 미하원을 통과한 뒤 즉각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구의 대외문제위원장인 레온 브리튼경은 워싱턴에서 성명을 통해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고 밝히고 『나는 항상 NAFTA를 바깥세계에 대해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북미시장을 열겠다는 한 협정으로 이해해왔다』고 말했다. ▲일본=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우리나라는 NAFTA 찬성결정을 환영하며 만일 부결이 됐더라면 보호주의자들에게 승리가 돌아갈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전문가들과 업계 분석가들은 NAFTA가 일본에 미칠 영향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한편 NAFTA가 자동차부문 등에 규정하고 있는 원산지규정과 관련,미국시장에서 일본상품들이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호주=피터 쿡 호주 무역장관은 NAFTA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클린턴대통령이 약속한 「측면흥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NAFTA의 통과가 가져오는 잇점에 가려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측면흥정은 무역의 시각에서 볼 때 우려를 주지 않을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NAFTA가 부결될 경우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만 셈이라고 지적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대상에 달성 토마토 4H회/서울신문사·KBS·농림수산부 공동제정

    ◎19일 시상/13회 농오촌청소년 대상 16명 발표 서울신문사·한국방송공사(KBS)·농림수산부가 복지농어촌건설과 후계자육성을 위해 공동제정한 농어촌청소년대상 제13회 수상자 16명이 4일 확정됐다. 올해 대상은 경북 달성군 논공면 토마토 4­H회(대표 심대보·26·논공면 위천리 186)가 선정됐고 특별상은 박정원씨(33·전남 진도군 의신면 만길리 2)에게 돌아갔다. 또 본상은 박춘기씨(24·경북 봉화군 봉화읍 도촌2리 18)등 12명이,공로상은 이진호씨(47·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2리 75의7)등 2명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은 상금 2백만원,특별상에는 1백50만원씩이 주어지고 본상과 공로상에도 각각 상금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또 수상자 전원은 농림수산부가 주선하는 해외농업연수에 우선적으로 갈 수 있는 혜택을 받게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수상자명단◁ ▲달성군 논공면 토마토 4­H회. ▲박정원. ◇농업부문=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대표·김성규·28·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237) ▲박춘기) ▲이대성(25·청주시 율량동 955) ▲이정린(27·전북 남원시 고죽동 207) ▲양희렬(27·전남 보성군 벌교읍 칠동리 1057) ▲심차관(28·경남 김해군 장유면 무계리 419의1) ▲도정선(34·충북 청원군 낭성면 호정리 92) ▲전성택(27·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546) ◇수산부문= ▲박준식(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258) ▲김철호(30·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1902) ▲김선기(28·경남 거제군 동부면 가배리 589) ▲최동환(34·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129). ▲이진호 ▲정갑수(48·전남 여수시 군자동 145>
  • 방화 해외수출 전망 밝다/국제영화제 잇단입사에 출품요구 쇄도

    ◎「…일그러진영웅」 등8편 외국서 더 인기/문화체육부,“홍보기여” 우수작에 연말부터 격려금 우리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입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화의 출품을 요구하는 국제영화제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또 몇몇 작품은 국내보다 국제영화제에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해외수출 길이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우리 영화가 출품된 국제영화제는 제1회 상해영화제와 제18회 모스크바영화제등 모두 56곳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41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85년 24곳,86년 25곳,87년 27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88년과 89년에는 33곳,90년과 91년에는 39곳과 40곳에 출품했다. 출품 작품수 역시 85년 48편에서 91년 1백17편,92년 1백3편,93년 10월말까지 1백1편으로 점차 늘고 있다.아직 금액은 미미한 편이지만 수출편수도 85년 2편에서 90년 16편,91년 21편,92년 14편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처럼 우리 영화가 출품되는 영화제가 늘고있는 것은 주로 주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입상한 작품을 또다른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우수영화로 초청하거나 비경쟁부문에 출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지난 90년 제12회 낭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주연여우상을 받은 박광수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은 그 직후부터 출품요청이 잇따라 최근까지 무려 27곳의 국제영화제에 출품했다. 지난해 제16회 몬트리올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제작자상을 받은 박종원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지금까지 19곳에 출품했으며,앞으로도 출품 요청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상해영화제에서 임권택감독과 오정해양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서편제」도 오는 7일과 23일에 열리는 제13회 하와이영화제와 제15회 낭트영화제등 3곳으로부터 출품요청을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입상한 이명세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첫사랑」,박광수감독의 「베를린 리포트」,변혁·이재용씨의 단편영화 「호모비디오쿠스」,장길수감독의 「은마는 오지 않는다」,정지영감독의 「하얀전쟁」등도 적게는 3곳 많게는 10곳으로부터 출품요청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공사 진흥부 국제담당 홍성표차장은 『최근 2∼3년사이 우리 영화가 국제영화제 수상성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출품의뢰를 받는 예도 부쩍 늘었다』면서 『이제 우리도 우수한 소재와 연출력으로 영화를 제작하면 최소한 국제적으로 인정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는 우리 영화의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을 더욱 지원·독려하는 한편 올해말부터 비경쟁부문이라도 해외영화제 출품요청을 많이 받아 우리 영화의 홍보에 기여한 작품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해외에서 연 한국영화주간이 우리 영화를 알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내년 2월 중국의 북경영화주간을 비롯,영국의 런던,미국의 뉴욕과 스위스·독일·오스트리아등 독어권 국가를 순회하며 열릴 한국영화주간사업에 더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 훈훈한 감사현장/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문화에 대한 관심은 국력및 민족 자긍심과 직결된다. 그런면에서 12일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립부여박물관,부여문화재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는 잊혀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문공위의 여야의원들은 모처럼 서울을 벗어나 부여 외곽의 금성산 자락에 위치한 부여박물관에서 민족의 뿌리를 찾았다. 지난 8월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은 은은한 백제의 유적이 되살아나는 듯한 모습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본상을 받은 미려한 건물이다. 여야의원들은 이같이 고요한 백제의 분위기에 젖어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 문화복원에 대한 관심과 격려로 감사에 임했다. 특히 이날의 감사는 눈에 익은 비리추궁이나 여야가 정치쟁점을 내세워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피감기관인 박물관이나 문화재연구소측도 의원들의 질타에 대답이 궁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었다.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박물관이 유물전시만 하는 죽은 전시관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계승하고 널리 전파할수 있도록 살아있는 박물관이 되도록개선해 나가야한다』고 격려했다. 민주당의 박계동의원도 『백제문화권은 일본고대문화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문화권으로 한·일관계를 재조명한다는 차원에서도 서둘러 개발이 이루어 져야한다』면서 『백제권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부여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오히려 박물관측의 애로사항을 대변했다. 김용태,김기도,강인섭의원(민자)채영석,국종남의원(민주)도 『적은 인원과 많지않은 예산으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느라고 노고가 많다』며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여야의원들의 이같은 관심과 격려에 대해 신광섭박물관장은 『인원과 예산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해 고대문화유적의 발굴과 보존,문화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쫓고 쫓기는 그러한 비리감사가 아니라,훈훈한 인정과 관심을 나누는 그러한 감사장의 분위기였다. 의원들은 감사가 끝난뒤 버스로 공주의 백제 무령왕릉을 돌아보았다. 감사를 마치고 떠나는 의원들의 모습은 마치 먼 옛날의 백제인을 만나고 가는 듯했다.비리감사만 감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국감현장이었다.
  • 삼성전자,내년 10월 첫 단편영화제 개최(영화가)

    ◎“영화업 진출 교두보”… 신진작가 발국 기대 영화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삼성그룹이 영화업계에 한발짝 더 깊숙이 발을 내디뎠다.삼성전자 광소프트웨어 사업팀 나이세스는 최근 내년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나이세스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측이 이처럼 「단편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것은 독자적으로 젊은 영화인들을 양성,본격적인 영상산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삼성물산이 CATV 영화부문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된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즉,CATV에서 방영할 엄청난 물량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상업계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며 자체적으로 보다 많은 영화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삼성의 「단편영화제」가 자사 이기주의적인 상업성에 치우치지 않는 한 우리 영화계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감독들 가운데 상당수가 단편 영화로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작부터 권위있는 단편영화제 행사가 있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이번 영화제의 출품자격은 60분 이내의 16㎜ 또는 35㎜ 필름으로 완성된 단편영화이다.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20편은 서울시내 3개 극장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하고 본심에서 8편을 뽑아 시상한다.대상은 2천만원,감독상·각본상·촬영상은 1천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영상세대를 위한 비디오 카메라 축제」 「단편영화 심포지엄」 「외국 영화작가 초청」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문의 425­28 15.
  • 「살어리랏다」/신분 뛰어넘는 비련 다룬 수작(영화 초대석)

    ◎망나니와 양반집딸 사랑에 관객들 눈물 우리 관객들은 왜 국산 영화를 외면하는 걸까.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영화가 외화에 비해 재미가 없고 감동도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물론 그같은 답은 상당부분 타당하다. 그러나 그 답이 우리 관객들이 방화를 외면하는 이유를 충분하게 설명하는 것일까.그같은 답의 내면에는 알게 모르게 우리 것을 얕잡아보는 의식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외국에 대한 동경심,나아가 문화 사대주의가 잠재해 있는 것은 아닐까.외화를 볼 때는 리얼리티가 부족하더라도 그나라 문화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만큼 억지로라도 이해를 하려고 애쓰는 반면 우리에게 익숙한 방화를 볼 때는 오히려 더 시시콜콜 따지고 리얼리티가 부족하다고 매도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 우리나라 영화계를 보면 종종 그런 생각을 떨칠수 없게 된다.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입상한 우리 영화들이 외면을 받는 것을 볼 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87년 베니스 영화제,89년 모스크바,88년과 91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획득한 「씨받이」,「아제 아제 바라아제」,「아다다」,「은마는 오지 않는다」와 지난해 몬트리올과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제작자상과 작품상을 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지난해 동경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하얀전쟁」 가운데 어느 하나도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오히려 국내 흥행에 실패하고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탄뒤 그 영화를 찾는 사람이 느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국제영화제에서 형편없는 영화에 상을 주었다는 것인가.아마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남우주연상,각본상,음악상등 3개의 상을 탄데 이어 제18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이덕화씨에게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윤삼육감독의 「살어리랏다」가 대한극장과 씨네하우스에서 상영되고 있다. 정변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의 목을 쳐온 망나니 만석(이덕화분)은 어느날 아버지를 곱게 죽여달라며 찾아온 대갓집의 딸(이미연분)을 범한다.그는 약속대로 그녀의 아버지를 칼등으로 쳐 죽인뒤 그녀가 관노로 팔려가게 되자 거액을 들여 구해내 사랑을 바친다. 신분을 뛰어넘는 두 남녀간의 사랑과 이를 막는 인습의 벽을 그린 이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을 훔치게 만든다.실제로 주말인 지난 21일과 22일 이 영화를 본 관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눈물을 닦아냈다. 사람을 쳐죽일 때의 이덕화의 연기,특히 살아있는 듯한 눈 연기가 일품이다.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던 이미연 또한 이덕화 못지 않은 절제된 내면의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 8·15 광복절 때 아버지 윤봉춘씨가 뒤늦게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린 윤삼육감독은 『일제때와 해방후 어려웠던 시절에 가난했지만 끈질기게 민족영화를 연출해왔던 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관객들과 젊은 영화인들도 외국의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사편찬위원 청와대오찬 대화요지

    ◎“한국병,민족정기 바로잡지 못한탓”/김 대통령/한국학 해외자료수집등에 투자 필요/국사 대학필수과목으로 부활 시켜야/편찬위원 다음은 김영삼대통령과 국사편찬위원들이 23일 청와대 오찬에서 나눈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김대통령=나는 역사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왔다.역사는 우여와 곡절이 있지만 마땅히 흘러야 할 방향으로 흐른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해방이후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5·16,10월유신,12·12,광주민주화운동등에 대해 나름대로 새정부는 정치적평가를 내린바 있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국사편찬위 같은데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역사적평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 역사만이 아니라 가까운 역사에 대해서도 자신있는 평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여러분들이 현대사를 재조명 정리해 주어야 한다. 최근에 읽은 폴 케네디의 「21세기 혁명」은 60년대에 소득이 비슷했던 아프리카의 케냐와 한국이 지금은 몇십배 차이가 나는데 가장 큰 이유가 교육이라고 지적했다.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상운위원(전성신여대총장)=일본은 상품진출에 앞서서 문화·예술을 소개한다.문화행사뒤엔 또 꼭 일본상품을 내놓는다.우리도 측우기·도자기 같은 옛 과학기술을 먼저 소개하고 상품을 소개하면 전통있는 기술에 의한 상품으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박영석위원장=편찬위가 옛날 왕조의 춘추관때 처럼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지금은 사료편찬에 치중하고 있다.사료를 수집하고 한국역사를 연구하는데까지 기능이 보강돼야 한다. ▲고병익위원(전서울대총장)=편찬위가 각대학의 대학원들과 연계를 갖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김석희위원(부산대)=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중·러·일의 한국학 해외자료들을 수집,연구해야 한다.그런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정배위원(고려대 부총장)=지난 6공정부는 대학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에서 제외시켰다.이를 필수로 다시 살려야 한다. 국사교과서를 다양한 역사관을 키울 수 있도록 검인정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이재용위원(숭실대)=국사교과서의 검인정화에 동감이다.해방후의 역사정리가 안돼있다.문민정부에서 군사문화 청산작업을 해야할 것이다.일제 식민지시대도 정리해야 한다.총독부건물을 빨리 옮기자. ▲정영호위원(한국교원대)=향토사연구가 대단히 중요하다.70년대에 각시·도에 문화재과를 신설해 향토사연구에 중추적 역할을 했는데 80년대 초에 이를 없애버렸다.그뒤 89년에 다시 문화예술과가 설치되었으나 전문요원이 없다.시·군단위에도 문화예술을 담당할 요원을 1명쯤 두도록 하자. ▲차문섭위원(단국대)=모든 대학에서 국사를 필수로 해야한다. 향토사개발도 중요하다.일본이 인간개조운동이 향토사연구에서 시작됐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15년전 일본서 정신대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었을때 우리교포들이 우리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워 거리를 나다니는 것 까지 싫어한 적이 있었다.부끄러운 식민지시대를 자꾸 들추는 것이 열등감만 심어줄 수도 있다.중국도 치욕적인 역사를 갖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런 부분을 덮어 나가고 있다. ▲한영우위원(서울대)=우리나라는 문화대국의 자존심이 있다.세종때의 문예전성기,정조때의 문예부흥시대에 이어 지금 문민정부가 왔다.이는 3백년주기로 문화의 전성이 오는 것으로 봐야하고 그런 점에서 새정부가 문예부흥시대를 열것 같아 기대가 크다. ▲김대통령=한국병도 해방이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한 탓이다.이런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다면 현대사가 이렇게 왜곡되지 않았을 것이다.역사바로잡기를 더 연구해서 광복절 이후에 한번 더 이야기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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