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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청소년대상 시상식/서울신문사주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농림수산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 14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시상식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과 이한수 서울신문 사장,최동호 한국방송공사 부사장,김광희 농촌진흥청장,이희수 수산청장,송찬원 축협중앙회장,이방호 수협중앙회장,한성희 농협중앙회 부회장,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상인 농림수산부 장관상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채 4­H회(대표 김하겸)가,특별상인 서울신문사 사장상은 진명호씨(34·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6리)가 각각 받았다.본상인 농촌진흥청장 및 수산청장상은 류기행씨(29·전북 장수군 계남면 화양리 825) 등 12명이,공로상인 한국방송공사 사장상은 윤경석씨(46·충북 농촌진흥원 농촌지도사) 등 2명이 각각 받았다.
  • 농어촌역군들께 격려 보낸다(사설)

    농어촌을 지키고 가꾸며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우리를 감동시킨다.서울신문사가 제정한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올해는 50년만에 처음이라는 혹독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농어촌이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었다.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드는 데 헌신해온 수상자들의 업적과 공로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빛난다. 도시화·산업화의 영향으로 우리의 농어촌은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특히 젊은이들은 농어촌을 버리고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게 오늘의 세태다.그 결과 우리농어촌은 노령인구와 부녀자들이 많은 청년일꾼부족의 공동화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농어촌을 지키겠다고 남아 있는 젊은이들이야말로 농어촌의 미래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역군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의 역경을 이긴 굳센 의지와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노력은고무되어야 한다. 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채4H회는 자연산 비듬나물종자를 채취하여 인공재배하는데 성공,농가의 소득을 크게 올리는 데 기여했다.특별상과 본상을 받은 13명도 각각 소득향상을 위해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농어촌생활환경의 개선을 위해 남다른 실적을 쌓은 젊은이들이다. 오늘의 우리농촌은 농산물의 수입개방화정책으로 경쟁력을 잃고 침체와 실의에 빠져 있다.어촌의 경우도 외국산 수산물의 대량수입으로 농촌과 똑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런 악조건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농어촌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위축된 현실에 도전하고 있는 농어촌 젊은이들은 부박한 도시 젊은이들에게 크나 큰 교훈을 주고 있다.도시의 향락문화에 도취해 안락만을 추구하는 그들에 비해 농어촌 젊은이들은 얼마나 당당하고 믿음직한 역군들인가. 쇠퇴해가는 농어촌에 남아서 과학화·기계화된 영농·영어법을 도입하여 농어촌을 개혁해나가고 농어업의 경제성을 높여나가는 것이 이들 앞에 놓여진 과제들이다.이런 사명감에 불타는 농어촌 젊은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이들이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동작업을 펼쳐나갈 때 우리농어촌은 개혁과 발전의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또한 대외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기반도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수상자들은 모두가 농어촌의 미래의 지도자들이다.우리 농어촌의 장래가 이들의 어깨에 놓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국 농수산물과 맞설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일도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라 하겠다.영예의 수상자들에게 보다 큰 결실을 당부하면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올해의 히트상품/대상에 대우전자 「입체냉장고 탱크」

    ◎능률협회,본상 12·특별상 2개 선정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에 대우전자의 「입체냉장고 탱크」가 선정됐다.삼성전자의 그린컴퓨터 등 12개 상품은 본상을,경상남도의 「경남관광상품」과 유공의 「팡이제로」 등 2개는 특별상을 받았다.한국능률협회는 최근 2년간 출시된 상품중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및 소비자의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한 히트상품을 1일 발표했다.성장성·기획성·고객만족성·마케팅능력을 종합평가했다. 대우의 「입체냉장고 탱크」는 2개의 전용냉각팬이 냉동실과 냉장실을 별도로 제어하는 등 기술을 끌어올린데다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본상을 받은 제품은 ▲엑센트(현대자동차) ▲아트비전 그린TV(금성사) ▲컨디션(제일제당) ▲마몽드트로픽 오렌지캠페인(태평양) ▲교직원 연금보험(대한생명) ▲위니아 에어컨(만도기계) ▲비락식혜(비락) ▲고드름(롯데제과) ▲컨셉트가구(동서가구) ▲와이드그릴 가스레인지(동양매직) ▲1백20㎜ 스텐 컬러새시(서울경금속)다. 경남의 관광상품은 행정기관으로는 최초로 여름휴가철에 관광경남을 광고,7∼8월의 관광객수가 전년보다 1백32%나 늘어난 점이 평가됐다.
  • 시인 미당 서정주(이세기의 인물탐구:61)

    ◎팔순에도 샘 솟는 시정… 문단의 거봉/새로운 언어­독특한 깊이로 감동의 운율빚어/어릴적 가난­방랑 벽이 창작욕이 밑거름으로/“내 숨결 그칠 때까지 시어 더듬고 또 더듬겠다” 1948년 선문사가 발행한 미당의 두번째 시집 「귀촉도」에서 김동리 발사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나의 유일한 정신상의 재보로서 쌓아왔다. 그의 뇌락불기한 인격과 자유분방한 시혼은 그 처녀시집 「화사집」을 통하여 이미 세상에 그「비늘을 번득인」바 있지만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건 싫어하는 사람이건 적어도 이 땅에서 시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늘날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이 혹성의 찬연한 광망과 위치에 등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평자들이 미당을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용되는 명평이다. 「뇌락불기」란 「마음이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고 남에게 구속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그만큼 미당의 문학적 족적은 광활하고 높고 깊다. 그리고 훨훨 나는 그의 두루마기 차림처럼 시에 관한한 무장무애하고 무소불위하다. 지금은 문단의 거봉으로 우뚝 서 있지만 미당의 지난 세월은 가난과 슬픔과 방황과 방랑벽으로 그 인생의 절반이 혹독하게 얼룩져 있었다. 어릴 때는 당시를 배울수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만14세 되던해 서울 중앙고보에 입학해서 광주학생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적이 있고 고향의 고창고보에 편입했다가 식민지 교육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으로 또 한번 퇴학을 당했다.다시 서울로 올라와 극예술연구회 연극배우노릇, 마포 도화동 빈민촌에 입주하여 넝마주이 행색으로 쓰레기를 줍기도 했고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교장이며 존경하는 스승인 석전 박한영을 만나 안암동 개운사에서 능엄경을 공부하게 되었다. ○어릴때는 당시배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만주로 건너가 만주곡량주식회사 연길지점에서 경리과직원이 되는가 하면 김좌진장군과 이승만대통령의 전기집필,「옥루몽」등 옛소설 번역으로 생계를 잇다가 인촌 김성수 집안과의 인연으로 동아일보 사회부장 학예부장을 지내는 등 그의 인생역정은 파란이 깊고 다양하기만 했다. 이토록이나곡절이 심한 방만한 생활덕분에 한때는 자살을 기도하다 미수에 그치고 생명의 존엄을 체험하고 나서야 미당은 비로소 삶에 대한 의욕과 생명의 활기가 몸속에 용솟음치게 되었다. 그는 마침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주 무등산 자연속에서 「난생 처음 보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들과 조우하게 되었고 이무렵 「무등을 보며」「학」「상리과원」같은 명품을 연달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그의 시들은 끊일줄 모르는 시심과 계류와도 같은 운율의 감동을 자아내면서 마치 가을 한낮 거문고 소리처럼 청랑한 운기로 흥취와 운치를 자아내는 것이 일품이다. 그의 탁월한 시업은 과거로의 관념적 도피나 신비주의에 탐닉한 시절이 있었고 영원의 생명에 대한 명상으로 온자하고 정밀한 내면을 구축하면서 「육체적 인간의 본원적 충동을 순화시켜 어느 순간엔가 숭고한 정신적 표현의 극에 도달」한 것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최근 「시와 시학」지에서 시인들이 「교과서에 실리고 싶은 시」로 추천한 「무등을 보며」는 명편중의 명편으로 미당이 아직 38세이던 19 53년 「현대공론」에 발표한 것이다. 그때 이 시를 읽은 젊은 이들은 「구구절절 감명을 사로잡는 명구」라든지 「화살처럼 꽂히는 충격」으로 이를 극구 찬양해 마지 않았다.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저 눈부신 햇빛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있는/여름 산같은/우리들이 타고난 살결/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수 있으랴/청산이 그 무릎아래 지란을 기르듯/우리는 우리의 새끼들을 기를 수 밖에 없다…」 미당의 주옥같은 시들을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다. 단지 그가 낳는 시마다 절륜의 절창으로 평가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평론가 유종호는 「창의성 있는 언어구사와 독특한 깊이와 지혜, 상당량의 시편이 그릇 큰 시인의 구비조건이라면 20세기 우리 시인 가운데서 이러한 조건을 가장 보기좋게 구비한 이로 미당」을 드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과연 언어를 부리는 장인적 기술에서나 직관과 상상의 능력에 있어서나 만인이 칭송하는 대가의 반열에 선 그는 한국적 릴리시즘의 탁월한 정형을 만들어냈고 안주를 모르는 시정신으로 한국의 운치와 위엄을 어느 시에서나 감동적으로 증명해 왔다. 해인사 체류시절 미당을 사로잡은 소쩍새 울음소리는 그에게 불치의 슬픔을 느끼게 하는 음향으로 다가와 저 유명한 「귀촉도」와 「국화 옆에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국민학교 시절에 벌써 일본여선생을 흠모하는가 하면 불혹의 나이때도 때때로 여난을 겪게 되어 「나 바람나지 말라고/아내가 새벽마다 장독대에 떠놓는/삼천 사발의 냉숫물」은 미당을 엿보게 하는 낭만시인의 일면이기도 하다. ○속과 선을 아는 성품 만년의 그는 인생을 관조하는 허허로운 마음과 가족을 거느린 가부장적 자세를 빌리고 있으나 「속도 알고 선도 아는 복합적인 성격」과 대체로 괴팍과 까다로움이 승한 편이다. 그 한 예로 70년대 초반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초청으로 영국시인 스티븐 스펜더가 한국에 왔을때 그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미당은 취중이었는지 한국의 정상다운 자존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팡이를 휘둘러 「TS 엘리엇이 아니면 돌아가라」고 외친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시인 고은이 한때 주란과 폭소버릇으로 위아래없이 오만방자하게 굴자 처음에는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어지로운 헛웃음으로 바라보기만 하다가 가족회의끝에 그를 공덕동에서 추방하고 「고은출입금지령」을 내린 일도 있다. 그의 풍류는 나무와 돌과 침향(심향)과 글씨 그림외에도 난취미가 으뜸이다. 지난 70년 25년간 살아온 공덕동을 떠나 관악산밑 사당동으로 거처를 옮기고는 택호를 쑥 봉자 마늘 산자를 따서 봉산산방으로 붙여놓고 그는 한동안 나무심기와 난수집에 주력했다. 시암 배길기와의 광동보세며 삼중당 일력에 자필 시를 써주고 받은 제주한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류시인 김양식과의 중국춘란에 얽힌 대화는 난향같은 일화다. 당시만도 그가 지닌 서른분쯤의 난들은 「겨우 여중 2학년 정도의 잎만 여남은게 솟아올린채 꽃필날이 아득하기만 한데」 난화부재의 겨울날 김양식이 불쑥 전화를 걸어 「대만에서 구해온 중국춘란이 아주 썩좋게 한송이 피었다」고 자랑삼았던 모양이다.이때 미당의 대답이 걸작이다. 「이웃하나가 명주바지를 입으면 여러 가호가 두루 따뜻한거라는데 나도 그 푼수니 염려말고 잘 만끽하시라」고 했다. 그러자 김양식은 가족들과 휴가를 가게되니 「그 사이 며칠만 돌보아주시며 즐겨보시는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미당은 그제서야 눈이 번쩍 띄게 반가워했고 비록 빌렸을 망정 책상위에 난을 놓고 보고 또 보고 난향을 맡으며 「시의 감동이란 것도 내 생애에서 항용 이런 식으로 일어났다. 내가 소유하는 것에서보다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간절해지는 감동으로 시를 쓴 것이 많았다」고 한 산문에 적고있다. ○커피보다는 맥주 즐겨 그의 정열과 의욕은 식을 줄을 몰라 한때는 영어단어를 하루에 수십개씩 외는가 하면 70년 초반부터는 세계를 두루 일주하며 끝없는 여행길에 오르더니 최근엔 세계의 산봉우리를 높이순으로 1천6백여개나 줄줄이 기억해내는 독특한 취미를 보이고 있다. 미당은 올해 팔순이지만 아직도 그 시작은 그의 방창앞에 심은 소나무처럼 청청한 천뢰의 소리를 잃지 않는 기상이다.요즘도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커피보다는 맥주」를 권하고 제자들이 마련한 시낭독회나 남을 축하하는 자리에 자주 모습을 나타낸다. 지난 9일에는 송파문화원에서 열린 국선문학회에 나와 「국선(국선)」이란 모임이름을 지어주고 후배들의 회장추대를 극구 사양하여 주변을 송구스럽게 했었다. 이제 자기자신을 홀연히 내쳐버리는 무집착의 상태에서 그의 최근의 시들은 글맛이 한층 무르익어「아무 말이나 붙들고 놀리면 그대로 시가 되는 경지」다. 산다는 것이야말로 사변의 연속이었던 시대를 거치면서 일찍이 김동리가 지적했듯이 미당은 지금도 「내 숨결이 아주 내 육신을 떠날 때까지는 더듬어보고 또 더듬어」 새로운 시에 대한 분방한 광망을 접어두거나 조금도 늦추려들지 않는다. ▷연보◁ ▲1915년 5월18일 전북고창 부안면 선운리 질마재 출생.서광한씨와 김정현여사의 2남2녀중 장남 ▲1929년 부안 줄포보통학교 졸업.서울 중앙고보 입학 ▲1931년 전북 고창고보2학년 편입,권고자퇴,서울 상경 ▲1935년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입학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시 「벽」당선 ▲1936년 시전문지 「시인부릭」편집인겸 발행인 ▲1941년 처녀시집 「화사집」(남만서고)1백부 한정판 출간 ▲19 48년 동아일보 사회부장 및 학예부장,문교부산하 예술과 초대과장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 위원장 ▲1952년 광주 조선대학 부교수 ▲1954년 대한민국예술원 초대회원 ▲1955년 미국아세아재단 자유문학상 ▲1960년 동국대 부교수 ▲1961년 제1회 5.16문예상 ▲196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75년 서울 신문회관서 회갑연 ▲1976년 미당시를 주제로한 시화전 서울서 제주까지 6개월간 전시 ▲1977년 한국문인협회 회장 ▲1979년 동국대 정년퇴임,대우교수로 대학원 강의 ▲1980년 동아일보 문화대상 개인상부문 본상 「귀촉도」「서정주시선」「신라초」「동천」「질마재 신화」「안 잊히는 일들」「늙은 떠돌이의 시」「산시」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전5권) 「서정주 시선집」(전2권)등 시 8백여수와 「서쪽으로 가는 달처럼」등 산문집과 여행기가 있음.
  • 신인가수 등용문 잇따라 열린다

    ◎아남델타 가요제/톰보이 록 컨테스트/MBC 대학가요제/유재하 음악경연/예년의 2배… 기업서 입상자 음반제작자 지원/아남/4백여팀 참가신청,높은 관심도 보여/MBC/가요제 사상 첫 대학캠퍼스에서 개최 화려한 무대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들은 요즘 몸과 마음이 무척 바쁘다. 신인가수의 등용문인 각종 가요제가 이달들어 잇따라 열리고 있기 때문.10월 중 개최되는 가요제는 톰보이 록 콘테스트,아남델타 가요제,MBC 대학가요제,유재하 음악경연대회등 모두 4개.예년에 비해 2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톰보이 록 콘테스트와 아남델타 가요제는 지금까지 협찬이나 후원에 그쳤던 기업들이 직접 주최자로 나선 기업 홍보형 행사로 이들 가요제의 성공여부가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반시장 개방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가 발등의 불이 된 우리 대중가요계는 역량있는 신인 발굴에 기업의 자금력이 유입되기를 원하고,기업들은 대중문화 발전을 앞세워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가요제가 갑자기 늘어나자 재능있는 신인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주최측간의 경쟁도 치열하다.각 가요제는 입상자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상금은 물론 본상 입상자의 음반을 제작해 주고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 8일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톰보이 록콘테스트에는 4백여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록 그룹 10팀과 솔로가수 5명이 참가,열띤 경연을 벌였다.학력·연령에 제한없이 음지에 가려진 로커들을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대상 1천만원,금상 3백만원 등 신예 로커들에게 총 2천2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본상 입상자들의 음반도 곧 선보인다. 「아남델타 가요제」(30일·과천 서울랜드 삼천리 극장)에는 대상 1천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2천만원의 장학금과 상위 입상자 10위까지 음반제작과 음악활동 지원이 보장된다. 전문대학 이상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달 12∼27일 접수를 받은 결과 4백여팀이 참가를 신청,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이 가운데 25팀이 본선에 오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MBC 대학가요제는 오는 15일하오 5시부터 3시간동안 고려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다.지금까지 연말에 개최되던 행사를 2개월정도 앞당긴 것은 올해 신설된 여타 가요제에 신인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려있지만 『대학인의 의미있는 축제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라고 MBC측은 설명한다. 대학가요제 사상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해외지역 참가자 대신에 지역 예선을 부활,지방대학 재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시켰고 경연의 선발기준도 「기성가수 뺨치는 가창력과 매너」보다는 「대학생다움」을 최우선으로 두기로 했다.대학생 싱어송 라이터를 대상으로 한 「제 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오는 29일 하오 서울 계몽문화센터 영아트홀에서 열린다.지난 87년 세상을 떠난 가수 유재하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가 못다한 꿈을 계속 펼쳐나가기 위해 설립된 「유재하 음악장학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실험성 강한 대중음악을 하는 대학생 싱어송 라이터 발굴을 목표로 한다.참가희망자는 12일까지 장학회 및 각대학 방송국 혹은 학생과에 참가곡 악보 및 녹음테이프 등을 제출하면 된다.
  • 제5회세종대왕상 튀니지 여성련 수상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지난 89년 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 공로상의 하나로 창설한 「세종대왕상」의 제5회 시상식이 지난 8일 파리에서 열려 여성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튀니지여성연맹」이 본상(상금 3만달러와 메달)을 받았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가작상(상장과 메달)은 나이지리아의 「성인및 비정규교육을 위한 기관」과 우루과이의 「점자재단」이 수상했다.
  • 일,중고설비 해외수출“피치”/제철·섬유등 2백억불어치 중·인니등에

    ◎엔고 불황 뚫기 일환 유흥시설 대량 처분 일본이 아시아 경쟁국에 유휴설비 매각에 한창이다. 일본은 정부와 기업체및 기업연합체 산하기관까지 동원해 중고 기계설비의 대외판매에 열중하고 있다.현재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는 매물로는 섬유기계에서 시멘트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2백억달러어치의 중고품들.미쓰비시 제철,스미토모 금속산업,가와사키 제철등 일본굴지의 대기업들이 내놓은 것들이다. 현재 일본제지는 자사의 핵심적인 제지기계 60개와 코팅,스풀링 설비를 매각할 예정이며 소니는 이미 기판에 회로를 인쇄하는 설비 12개를 인도네시아 합작사에 매각했다. 이같은 매각바람에는 일본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일본 통산성은 유휴 석유화학 시설을 중국에 매각하기 위해 작업중인데 업계소식통에 따르면 미쓰비시 화학의 에틸렌 플랜트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단연 산하기구인 일본국제개발기구(JIDO)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에 3천만달러어치의 방사기계류를 판매하기위해 도요 레이온사와 협의중이다. 기업도 중고설비 매각중계같은 수지맞는 장사를 위해 나름대로 작업을 추진중이다.스미토모는 올해초 피츠버그 티핀스와 합작사를 설립,제철설비를 매입,수리해 되팔고 있다.스미토모측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20개의 제철소가 설비를 매각하거나 해체하고 있다고 밝혔다.스미토모는 이밖에 자동차 조립라인에서부터 화학제품 플랜트까지 매각하기를 원하는 기업체들로부터 활발한 문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중고품 매각은 엔화강세가 수출주도 성장을 둔화시켜 획기적 처방이 요구된데다 국내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성숙단계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유휴설비가 급증한 탓이다.또 90년들어 거품경제가 사라지고 대규모 자본투자가 중단돼 유휴설비가 대량발생한 것도 한 요인이다. 유휴기계류의 대외매각은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먼저 과거 대규모 설비에 자본을 투자하던 관행의 획기적 변화다.일본의 경제성장이 더뎌짐에 따라 앞으로 인접국을 앞설 수있게 했던 빈번한 시설개선의 관행은 종지부를 찍게됐다.둘째는 일본의 국제화다.과거 섬나라 기업체라는 정서를 극복할 수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유휴시설 매각을 위한 정부와 기업체의 공조체제에도 불구하고 플랜트매각은 일본인들에게는 이 설비들이 경쟁국들에 팔려가서 다시 일본내에서 일본상품과 경쟁할 수있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점과 일본의 산업공동화현상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매년 3백60억달러의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이같은 우려는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현재 제조업의 공장가동률이 70%에 불과한 상태에서 앞으로 탈제조업현상이 가속된다면 유휴설비는 대폭 증가할 것이다.따라서 유휴설비의 해외매각에 대한 금기는 점차 그 힘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심천 배우라」는 김정일이면…/이재근(서울광장)

    북한·미국 3단계회담 중간결과는 산술적으로는 일단 북한 김정일체제를 굳히는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김일성이 이루지못한 미국과의 외교관계개선과 경수로건설이라는 합의를 얻었고 그것은 김정일외교의 「성과」로 주민들에게 선전될 것이다. 김일성사망후 안팎에서는 이제 김정일이 경제재건을 위해 개방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아직도 안개속에서 김왕조의 구중궁궐에 앉아있는 김정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중국의 북한전문가들이 『그가 매우 유연하며 개방지향적』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며 그 근거를 몇가지 들고있다. 김정일은 지난 83년 중국을 비공식으로 방문했다.그가 심연경제특구를 살펴본뒤 귀국해서는 측근들에게 「심천시찰과 학습」을 강력히 지시했다.이듬해에는 그의 주도아래 한정적인 경제개혁안이 만들어졌다.심천특구 시찰단은 몇차례 이어졌으나 86년이후엔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전문가들은 김일성이 중단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또 지난 90년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김일성과의 회담에서 중·한간 국교수립방침을 전달하자 아버지옆에서 침묵을 지키던 김정일이 돌연 『남조선과의 국교수립을 조금만 늦춰달라.남조선과의 공식접촉도 북경을 피하고 홍콩등 제3국에서 해달라』고 요청해 중국측을 당황케했다.김일성보다 훨씬 유화적이고 긍정적인듯 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 고위간부는 상해의 한 백화점에 들렀을때 『물건이 풍부하다.이야말로 사회주의다.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고 감탄했고 또다른 사람은 『우리도 생산성을 제고해야한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예찬했다.김정일은 그런 보고를 들었을 것이다.언젠가 한 측근이 한국상품의 유통을 놓고 상표를 떼거나 대신 일본상표를 붙이자고 했을때 김정일이 『그럴 필요없다.남조선 물건이 좋은것은 세상이 다 아는일 아닌가』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얘기다. 넥타이를 매지않는 제복,곱슬머리,비만의 단신,무례한 몸짓,술에 취한듯 벌겋게 상기된투의 얼굴,짧은 말 그리고 지난번 장례식때 보인 초췌한 모습등 뭔가 이상하고 불안한느낌을 주는 인상과 개방지향적 성향을 구태여 연관시킬 필요는 없지않을까 하는것도 김정일평가의 한 측면일 수 있다. 현재로서 김정일체제의 북한변화는 대체로 3단계과정을 거칠 것이다.주석직을 언제 갖게되든 제1단계는 물론 김정일중심의 과도체제다.기존의 권력서열에 큰 변동없이 새로운 집권세력이 형성되어 김일성이 막판에 열어놓은 개방지향 노선을 확충해 나가는것을 의미한다.다음으로,김정일과도체제가 개방 또는 개혁정책을 구체화할때 시작되는 단계­제2단계는 노선투쟁 단계이다. 김정일정권의 새로운 정책은 보다 철저한 개혁을 바라는 진보세력및 일부 대중과 이에 반대하는 기득권세력·특권계층및 보수세력의 대립을 야기한다.이것을 김정일체제가 여하히 수습하느냐가 과제로 된다.지난 60년대 중국의 문화혁명이나 91년 러시아의 쿠데타와 같이 노선투쟁이 권력투쟁의 양상을 띨 경우 문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새로운 집권세력이 등장하거나 아니면 구동독처럼 붕괴되는 국면에 이를지 모른다. 마지막 단계는 체제의 장기안정기이다.김정일이 제2단계의 노선투쟁에서 많은 도전과 장애를 극복하는 경우이다.그 반대로 김정일로서는 최악의 사태,즉 그가 실각하고 다른 유능하고 능률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혼란을 수습할때도 이 단계는 거치게 된다.어떤 경우이건 체제의 장기안정기가 시작되면 중국식 개방개혁의 가능성을 안게된다. 안팎의 정세추이나 객관적인 여건에 비추어 김정일로서는 개방과 개혁의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노선투쟁단계에서 혼란을 극복하지못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렇지않고 예상보다 쉽게 장기안정기에 들어선다면 그만큼 한반도 통일은 천연될 수 있다.장기적으로는 남북간의 힘의 균형이 이뤄져 또다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그것이 바로 김일성사후 한반도변화의 전환기적 요소이기도 하다. 북한의 고립을 바라지않고 흡수통일도 원치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김영삼대통령은 지난 8·15연설에서 『북한이 안정속에서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정부와 국민은 같은 민족으로서 할수있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통일은 예기치않은 순간에 갑자기 다가오는 수도 있다』는 것이 또한 우리쪽의 인식이다.「갑자기 다가오는 통일」의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저쪽의 「붕괴」와 이쪽의 「흡수」라고 할때 그것이 민족사적인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한 통일은 아니라고 본다.김정일의 「개방지향적 성향」에 어떤 가능성을 두고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 「한국뮤지컬 대상」 신설/뮤지컬협,운영위원회 구성

    ◎국내공연 창작·번안·기획물 대상/극본·연출 등 10개분야… 11월 첫 시상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부문에 대해서만 최고작을 엄선해 시상하는 「한국뮤지컬대상」이 생긴다.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최창권)는 최근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컴」「한국뮤지컬프로덕션」등을 주축으로 「한국 뮤지컬대상 운영위원회」를 구성,오는 11월초 시상식을 갖는다는 일정을 확정하고 시상규정,심사위원단 구성,자금운영 등의 세부계획을 마련했다.시상은 1년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번안,기획물을 대상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극본상 연출상 연기상 안무상 음악상 미술상 신인상 인기상 기술상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한다.미국의 「토니상」에 견줄만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행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운영위측의 입장.심사위원단은 김복희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이사장,임영웅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작곡가 김희조씨등 10명으로 구성되며 심사는 대회 2주전부터 시작,만장일치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대회진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돼 온 자금조성 문제는 기업체나 문화관련 인사들의 지원을 유도,장기기금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현재 김성원·유인촌·임동진씨등 중견연기인 3인은 공동으로 CF에 출연하기로 하고 광고주를 물색중인 상태다. 「한국뮤지컬대상」은 지난해 10월26일 「뮤지컬 데이」축제때부터 거론되기 시작한 것으로 최근 국내 뮤지컬 붐과 맞물려 결실을 보게됐다.
  • 신원 에벤에셀 디자인 콘테스트/유경연씨 대상 차지

    기업차원에서는 유일하게 실시되고 있는 (주)신원의 제5회 에벤에셀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유경연씨(23·국제패션디자인 연구원)가 대상을 차지했다. 12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가을·겨울 패션쇼와 함께 개최된 이 대회에는 남성복 여성복 포함,총 5백12명 출전자중 최종 진출자 53명의 아마츄어 디자이너들이 참가,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대상1명,본상 3명,울마크상 1명,특선 6명,장려상·한국패션협회상 각 1명이 선정됐다. 박윤정 에스모드서울 교장과 디자이너 이영희·홍미화·박항치씨,공석붕 한국패션협회장,배천범 이대 장식미술학과 교수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세계패션트렌드의 이해및 표현력,독창성,상품화를 고려한 실용성,실험적 소재·부자재사용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유씨는 『헌 군복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에 동양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낡은 것과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고 버려진 아이가 아무옷이나 걸쳐입은 듯한 자유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미,대일무역제재 검토/「조달개발」 협상 타결 어려워 월내착수

    【워싱턴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의 정부조달분야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라 이번달중 대일 제재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행정부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정부조달 시장개방협상과 관련,일본이 양보를 통해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고 미행정부가 어떤 제재조치를 모색할 것인지 아직 최종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미관리들은 협상의 시한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달 일정부조달시장 개방협상시한을 오는 7월말까지로 못박았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우리가 지금 제재목록을 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아직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일본측과의 협상에서 아직 어떤 타협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추가협상일정도 잡혀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협상의 시한내 타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 “협상철수” 위협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미국이 협상촉진을 위해 일본에 제재위협을 사용한다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거부할지도 모른다고 지지통신이 19일 일정부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일본정부는 미국이 일본상품의 수입금지 조치의 첫 단계로 불공정무역국가로 일본을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제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상거부 가능성이 일본정부 협상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정일,“한국상표 그대로 부착”

    ◎“남조선상품 좋은것 인민들 다안다”/수입상에 지시 【홍콩 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한국에서 수입하여 평양등 북한전역에서 유통되는 각종 한국상품에 대해 원산지인 한국상표를 그대로 부착하도록 지시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김정일은 지난달말 경제일꾼들에게 『남조선상품이 좋은 것은 인민들이 다 알고 있다.구태여 지금처럼 남조선상표 대신 일본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 없이 들여올 필요가 없다』고 지시했다고 북한 고위관리들이 밝혔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김이 이 지시에서 또 『남조선상표를 그대로 부착해도 좋으니 지금부터 시행하라』고 밝혀 『경제일꾼들도 크게 용기를 얻었다』고 북한 고위관리들이 밝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지시에 따라 『일부 남조선상품은 이미 남조선상표가 부착된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북한관리들이 밝혔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에서는 자동차·TV·냉장고·전기세탁기·라디오·의류등 모든 한국상품들이 일제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 없이 유통됐다.
  • K­1TV 「사건25시」/인권침해 역기능 심각

    ◎사실확인 소홀… 흥미위주 제작… 제3자 명예훼손/강간장면 등 방영… 모방범죄 촉발 위험/초상권도 침해… 방송위서 3차례 경고 일부 텔레비전의 사회고발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제작과 방송이 개인의 명예훼손과 인권을 침해하는등 역기능이 심각하다. 이런 흥미위주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높이기위해 자극적인 내용에 치중,사실 위주의 정밀한 확인을 거치지않고 추측과 추론에 근거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크다. 특히 K­1TV의 「사건 25시」(책임 프로듀서 문수복)의 경우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지녀야할 기본상식도 무시하고 자의적이며 단정적인 표현으로 인권침해를 범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적 됐다. 「사건 25시」는 지난 5월14일 토막시체사건을 방영하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의 이름을 알리고 피해자 어머니의 얼굴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시켰으며 잔인하고 혐오감을 주는 장면을 여과없이 노출,모방범죄의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5월20일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사건 25시」는 이보다 앞서 4월30일에도 강간사건을 방영하며 흉기를 입에 물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장면을 장시간 내보냄으로써 충격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모방범죄의 동기를 유발하여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었다.또 「사건 25시」는 지난 2월 26일에도 모회사 사장을 인터뷰하면서 처음에는 화면을 모자이크로 처리하다가 후반부에는 얼굴정면을 노출,초상권을 침해했다고 지적됐다. 일부 프로그램들의 이같은 명예훼손및 인권침해는 방송위원회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K­1TV의 「사건 25시」등 방송 3사의 7개 사회고발성 프로그램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K­2TV의 「추적 60분」의 경우 지난 2월27일 서울 방배동 호텔방 취재시 『김4숙 011­2X7­X1X4 20 01호…전화주세요』를 그대로 방영시킨 것이 명예훼손 사례로 방송위원회의 엄중한 지적을 받았다. 방송위의 분석에 의하면 사회고발성 프로그램중 일부는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사건이나 이슈를 다루면서 당사자뿐아니라 그와 관련없는 사람의 이름과 얼굴등을 공공연히 노출시켜 제3자에대한 명예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흥미를 끌기 위한 ▲ 유인 취재와 ▲ 함정 질문 ▲ 몰래 카메라의 사용은 개인의 사생활을 무참히 파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재의 기본원칙인 공개취재를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지난 4월 3일 방송된 KBS『추적 60분』이 동거학생의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물의를 일으켜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방송을 한 것은 조작및 왜곡의 우려가 높은 대표적인 유인 취재의 사례로 꼽혔다. 또 단정적,자의적 표현 및 취재원에 대한 무례함 등을 일삼는 행위와 진행자 및 PD들의 기본 소양 부족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입증된 자료나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진행자가 고의적으로 단정 표현하고,불명예스러운 사건에 관련된 취재원을 범죄자나 아랫사람 대하듯이 질문하는 등 위압적 행위는 공정하고 진실된 사실전달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 조사에 의하면 객관적 입증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짓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 뜨리고 있을뿐아니라 시청자들로부터 외면까지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자체 심의기능 및 제작요원에 대한 교육강화 ▲소재의 다변화와 소재선택의 신중 ▲인권침해요소 근절 ▲전문적인 진행자의 기용등을 제시하고 있다.
  • 지나친 대미 무역흑자가 주인/엔화강세 원인과 영향 문답…

    ◎미 금리인상 가능성·일 수출타격 예상 【뉴욕 AP 연합】 일본 엔화는 50년전 현대적인 환율체계 수립후 처음으로 1달러당 1백엔대 아래로 내려갔다.엔화의 대달러화 강세 및 그 영향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 원인은 무엇인가. ▲한가지 원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엔화의 최근 강세는 주로 일본의 지나친 대미무역초과에 기인한다.일본과 미국이 무역초과분을 줄이는 방안에 합의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강세 및 달러의 약세현상이 불가피했다. ­달러화의 약세로 일본의 무역초과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이론적으로는 일본상품이 미국시장에서 더욱 비싸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엔화를 기준으로 볼 때 상품의 가치는 변화지 않음에도 불구,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수입 일제자동차가 최근 몇년간 비싸진 이유도 오직 엔화강세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 왜 일본의 무역흑자가 여전히 높은가. ▲몇가지 이유가 있다.환율이 무역흐름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미국 수출업자들은 일본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기 시작한다.많은 일본 수출업자들은 미국내 자사 상품의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윤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엔화 강세의 영향을 흡수한다.또한 다른 업자들은 제조활동을 아예 미국현지로 옮겨 부분적으로는 환율문제를 비껴간다. ­엔화 강세 및 달러화 약세의 위험은 무엇인가. ▲일본의 경우 수출상품 및 그 이윤의 감소가 우려된다.일본 경제가 계속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엔화 강세로 수입상품 가격이 저렴해지더라도 소비자들의 이들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미국은 외국인들의 투자의욕이 감소,월가에 충격을 주면서 금리의 대폭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그럴 경우 미국인들의 대출비용이 비싸져 경제성장은 불가피하게 둔화된다. ­일본과 미국,기타 국가들은 이같은 위험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미국은 지난 24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개입,달러화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달러화의 하락을 둔화시키도록 하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주도했다.그러나 달러화 가치는 세계 금융거래자들의 예상대로 여전히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금리가 낮게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리가 높은 국가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본 경제에 타격을 가할수도 있다.
  • 활용해야할 「엔고」 호재(사설)

    일본 엔화가 초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백엔선이하로 떨어질 정도의 강한 가치상승을 기록했다.이에따라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환율도 오르게 됐으며 비록 미국등 선진국들의 외환시장개입으로 어느 정도의 변동은 있겠지만 상당기간 「1엔=1센트=8원」의 등식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새 환율구조의 시대가 지속될 것 같다. 이처럼 새로운 엔고시대가 열리는데 대해 우리가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엔화와 우리경제는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고 그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경제에 호재인 이른바 3저현상가운데 국제유가와 금리는 반등세가 심해져 이점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오직 저달러로 표현되는 엔고가 계속되는 사실은 이의 활용문제와 관련,결코 가볍게 지나쳐 버릴수 없는 일이다. 때문에 엔화가치의 오름세가 우리경제에 안겨주는 득과 실의 양면성에 대한 부문별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쟁력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엔화가치가 올라가면 당연한 결과로 그만큼 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커져서 일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하는 셈이 된다.뿐만 아니라 일본상품과 경쟁상태에 있는 수출시장에서 우리쪽의 점유비율을 높여나갈 수 있고 채산성개선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증대등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일수입품가격의 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물가인상등의 마이너스영향을 기대한 만큼 극소화하지 못하면 엔고의 호기를 헛되이 보내게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이와함께 엔가치상승의 이점을 우리뿐 아니라 경쟁국인 중국등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함께 누릴 수 있음을 기업주나 근로자는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실 엔고는 새로운 움직임이 아니며 이미 지난 70년대부터 시작된 것임에도 우리는 기계류·전자제품 및 자동차부품과 같은 자본재의 대일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게을리해온 점을 부인할수 없다.때문에 새로운 엔화가치의 상승국면을 맞이하면서 우리업계는 특히 각종 중간자본재의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이다.이들 자본재는 값이 오르더라도 수입해서 쓸수밖에 없어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으므로 국산화가 더욱 시급하다.이러한 노력과 병행해서 일본에 치우친 자본재 등의 수입선을 다변화,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현상을 해소해나가고 국내물가의 안정에도 기여해줄 것을 촉구한다.물가의 경우 연초의 오름세가 모처럼 진정된 실정이므로 행여 엔화 강세로 대일수입품 가격상승이 국내물가를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 미,아주진출기업 지원 강화/APEC회담후 동아시장 주지

    ◎각국대사관에 상무관 증원/상의 관리들 밝혀 【워싱턴 AP 연합】 작년11월 시애틀에서의 APEC(아·태경제협력체)회담 이후 미국정부가 동아시아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진출한 자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상공회의소 아·태 위원회 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이 위원회의 토마스 피난스키 변호사는 이날 위원회와 관련,국회의원들과의 연례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작년 APEC 회담을 통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한국 관리들에게 한국이 더욱 빨리 국제화와 시장개방으로 나가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대통령의 귀국이후 한국의 「국제화」기치가 나라 전역에 울려퍼졌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의 헹크 위원은 클린턴 행정부가 APEC 회담이후 동아시아 각국 대사관에 상무관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또 중국의 인권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함으로써 최혜국(MFN)대우를 연장키로 한 클린턴 대통령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토머스 F 조단 위원은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전제,『이 문제는 일본상품에 대한 구매거부등이 아니라 개별 상품별 접근방식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 상의 아·태 위원회는 한국과 스리랑카·인도·중국·베트남등지의 미국 상공회의소 관리들로 구성돼 있다.
  • 상품정보 노트북PC로 소개/삼성데이터,「화상검색 시스템」 개발

    생산업체가 판매하려는 상품 등 영업에 필요한 종합상품정보를 노트북 PC로 소개하는 「상품 화상검색 시스템」이 나왔다. 삼성데이터시스템(사장 남궁석)은 최근 MS윈도우 3.1 환경에서 상품에 대한 데이터·화상 등 기본상품정보와 협력업체정보,상품납품정보 등을 노트북 PC(486DX급)로 받아 활용할수 있는 정보검색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영업사원들은 모뎀을 통해 본사로부터 영업활동에 필요한 상품데이터와 전달사항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또 본사의 수주담당자는 수주내역을 다시 입력할 필요없이 일선 영업사원들이 노트북 PC에 입력한 수주정보를 그대로 통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 연기파 중견탤런트 안방극장 누빈다

    ◎이정길 김영애­김무생 김윤경­백윤식 윤미라 등 커플연기 일품/탄탄한 연기력 바탕 극중역 무리없이 소화/신세대 스타들의 튀는연기에 진정제 구실 요즘 안방극장을 휩쓰는 스타들은 단연 신세대 탤런트들이다.하지만 연기력으로만 평가해도 이들 신세대 탤런트들이 안방극장의 스타들일까. 유감스럽게도 대답은 「아니다」인 것같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스타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제작진에서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기력으로 본 안방극장의 스타는 누구일까.신세대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역시 중견 탤런트들이라는 평이다.중견 탤런트들이 일반 드라마는 물론 신세대 스타를 앞세워 간판드라마로 선전하고있는 드라마에서도 활력을 불어넣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TV가 대표적인 신세대 탤런트 이병헌과 최진실을 거액에 스카우트해 간판드라마로 내세우고 있는 주말드라마 「사랑의 향기」를 보자.주인공은 물론 이병헌과최진실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 드라마의 「향기」는 중년 탤런트 김영애와 이정길의 잔잔한 사랑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있다.준호(이병헌)의 고뇌와 영진(최진실)의 감성적인 사랑이 다소 과장되거나 어색하게 소화되는 데 비하면 중년 특유의 조심스러움 속에서 조용히 전개되는 명희(김영애)와 진형(이정길)의 원숙한 사랑연기는 돋보인다.극본상의 구성보다는 극중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력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K-1TV가 내세우는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경우 이사장역의 김무생과 서여사로 분한 김윤경의 가장 부부연기가 홈드라마로서의 위상을 빛내주고 있다.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역할도 실감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최근 방송위원회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뽑힌 K-2TV의 월·화드라마 「한명회」의 경우도 중견 탤런트 이덕화의 연기력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M-TV의 주말 드라마 「서울의 달」의 주인공은 영숙(채시라),홍식(한석규),춘섭(최민식).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야망,그리고 좌절이 이 드라마의 줄거리.하지만 요즘은 다소 따분하고 유치하기도한 주인공들의 사랑옆에서 「덜 떨어진」사랑을 나누는 미술선생님 백윤석과 이혼녀 카페주인 윤미라가 드라마의 양념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M-TV의 「전원일기」도 최불암과 김혜자,유인촌등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탤런트들이 이끄는 대표적인 장수 인기드라마이다. 이러한 중견 탤런트들의 돋보이는 연기력은 이들이 극본에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는 지적이다.또 한때는 청춘스타였던 이들이 중견 스타로 성장한 바탕에는 연기력의 뒷받침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연기력이 단순히 연륜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K-TV의 한 드라마 제작 CP는 『요즘 신세대 스타들은 한때의 인기와 수입에만 연연해하는 것같다』면서 『결국은 연기력이 탤런트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신세대 스타들이 중견 탤런트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제4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 인천지검마약수사반 오해균주임검사/“외국산마약 중계기지화 차단”/직원5명으로 1년간 7백16명 검거/마약대용 의약품 유통 단속에도 앞장 『우리나라가 외국산 마약의 중간공급기지및 새로운 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근절시키기 위해 마약사범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4회 마약류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수사반의 진두 책임자인 오해균검사는『최근 마약대용품의 상습복용사례까지 늘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그러나 철저한 기획수사와 끈질긴 추적으로 마약사범을 뿌리뽑겠다』고 수상소감에 대신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인천지검의 마약단속반은 5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동안의 단속실적은 눈부실 정도다.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조직인 「양평농장파」 45명을 적발한 것을 비롯,대만산 히로뽕의 밀수입·판매망검거,운전사등의 마약류대용품 상습복용자 대거 검거등 각종 향정신성사범 2백5명과 대마사범 4백33명 그리고 마약사범 78명등 모두 7백16명을 직접 단속·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이중 지난해 9∼10월 한달동안의 수사끝에 양평농장파를 적발,검거한 것은 수도권일대는 물론 부산·인천등지의 광범위한 마약시장에 결정타를 가한 개가로 국내 히로뽕사범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80년대이후 크게 감소한 헤로인사범이 지난해부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사실을 중시하고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미얀마·라오스등과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지역인 태국에서 이를 들여오던 외국인과 한국인등 모두 22명을 검거해 헤로인에 관한한 한국은 넘볼 수 없다는 명성을 얻었다. 『헤로인은 그 폐해가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한국에서는 발을 절대로 붙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오검사와 김성태·장운복계장등 단속반들은 인천을 수입마약으로 병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신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을 상습복용하는 사범의 단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부터 단속반원들은 전문 마약사범이 아닌 병원전문취급 약품을 빼돌리는 조직망과 이를복용하는 이들을 검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에는 G제약회사의 창고에서 이 약품을 털어간 사건도 이들 약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범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계자들은 수사여건이 아직 충분치 않은게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원의 부족은 언제나 그래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날로 전문화되고 각종 장비를 갖추는 이들 조직망에 비해 가스총 1정으로 이들과 대치해야 하는 현실이 검거에 점차 어려움을 더해 준다는 것. 『또한 마약조직범이나 복용자들은 수사시에 거칠게 자해하는 상습범들이 많아 피의자 인권보호란 차원에서 억울하게 우리가 누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수사관들이 이런 기회에 하고 싶은 여담이라고 소개했다. ▷본상 단속부문 서울세관◁ ◎박종권 서울세관장/사상최대규모 헤로인 밀수단 적발 지난해 6월 4일 우리나라 사상최대규모인 22.295㎏의 헤로인 밀수를 적발,국제 마약밀매조직을 일망타진했다.태국 방콕으로부터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헤로인을 발견,미국마약청및 홍콩세관과 공조수사를 편 끝에 미국인 2명,홍콩인 2명 등 4명을 검거했다. 이는 평소 마약전담요원 뿐만아니라 전직원이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밀수되는 마약은 내가 잡고야 말겠다』는 자세로 근무한 결과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했다. 서울세관은 직원들의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3차례의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93년 2월 마약기동반을 설치,마약밀수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마약전담반 4명을 마약계 7명으로 확대개편,적발능력을 높였다. ▷본상 치료부문 대구의료원◁ ◎김영식 대구의료원장/우수의료진 확보·시설현대화 노력 수준높은 마약환자치료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1명,간호사 6명,작업치료사 4명 등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병동을 건축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노력했다. 또 마약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입원환자 감시장치인 CCTV및 약물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인 TDX를 갖추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93년 1천8백7명,94년 5월 현재 1백12명의 치료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지난봄 대구직할시 의사회가 발간하는 「시민을 위한 건강가이드」에 청소년의 약물중독에 관한 글을 실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일깨워주는등 홍보를 통한 마약퇴치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본상예방부문 보건사회부 마약괸리부장◁ ◎장영수 보사부과장/전국 생활지도교사 대상 순회강연 마약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마약류 불법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규제·감시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추진된 마약법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개정작업에 실무진으로 참여,지난해말 통과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비디오테이프·포스터·만화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개발,대국민홍보·계몽활동을 전개했고 특히 청소년층 약물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전국 중·고등학교 생활지도교사 4천명을 상대로 직접 순회강연을 실시,청소년 생활지도에 필요한 약물지식을 강의했다. 마약류중독자에 대한 전문적·효율적인 치료와 재활훈련을 위해 95년말 완공목표로 경남부곡에 2백 병상 규모의 국립 마약류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건립토록 유도하는데도 적지않은 공적을 유도했다. ▷본상 학술부문 한국청소년학회◁ ◎차경수 청소년학회장/청소년 약물류·남용 예방에 최선 91년 창립이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실태조사,학술토론회 개최,비디오 제작보급,청소년 유해환경 고발센터운영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약물오·남용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92년 6∼12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집단교육과 또래교사활용 연구,92년 5∼12월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와 개선대책 연구,93년 7∼12월 청소년 약물남용실태및 개선대책 연구 등이 꼽힌다. 93년 7∼12월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용 비디오를 제작,일선학교에 배포해 큰 교육효과를 거두었다. 93년 5월부터는 청소년 유해환경고발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고발사안을 관련법령및 제도의 개선,정책대안의 제시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기자◁ ◎김승일 한국일보기자/국제히로뽕 유통망 집중취재 공로 89년 6월부터 법조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 등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히로뽕 남용의 실태와 문제점,히로뽕의 국제유통 구조변화,마약류사범에 대한 치료 등 단속후 관리문제 등을 심층보도하는 등 5년여동안 지속적으로 히로뽕퇴치에 기여해 왔다. 특히 한국수사기관의 국내 히로뽕 제조책등에 대한 단속강화로 변화된 국제 히로뽕 유통구조를 집중취재,「한국 이젠 히로뽕 수입국」「히로뽕 일본서 밀려든다」등의 기사를 통해 마약류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고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92년 제주에서 열린 히로뽕 확산방지와 국제단속협력강화를 위한 마약류 단속 국제협력회의에 참석,중국산 히로뽕의 국제적 유통문제를 보도함으로써 현재 국제적 골칫거리인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 마약퇴치대상/인천지검 마약수사반/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본상엔 서울세관 등 선정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진로문화재단이 협찬하는 제4회「마약류퇴치대상」수상자가 7일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인천지검 마약수사반 이 차지했다. 또 본상 수상자로는 ▲단속부문에 서울세관(세관장 박종권)이 선정됐고 ▲치료부문에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원장 김영식)이 ▲계몽·예방교육부문에 보사부 약정국 장영수마약관리과장 ▲학술·연구부문에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학회(회장 차경수) ▲보도·국제협력증진부문에 한국일보 사회부 김승일기자가 각각 뽑혔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백만원이,본상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2백만원씩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하오 3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리는 「94 마약류퇴치를 위한 국민대회」대회때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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