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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리’ ‘아름다운 시절’ 등 5편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경합

    ‘8월의 크리스마스’(우노필름),‘아름다운 시절’(백두대간),‘쉬리’(강제규필름),‘미술관옆 동물원’(씨네2000),‘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등 5편이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됐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장)는 최근 제36회대종상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발표했다. 감독상에는 ‘8월의…’의 허진호,‘아름다운…’의 이광모,‘쉬리’의 강제규,‘미술관옆…’의 이정향,‘강원도의…’의 홍상수 등 최우수작품상 본선 진출작의 감독이 모두 후보로 올랐다.각본상에는 ‘8월의…’의 오승욱,‘아름다운…’의 이광모,‘미술관옆…’의 이정향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팬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 주연상 후보로는 한석규(8월의…),이정재(태양은 없다),신현준(퇴마록),박신양(약속),최민식(쉬리)과 이미숙(정사),심은하(미술관옆…),윤소정(올가미),전도연(약속),김혜자(마요네즈)등이 각각 뽑혔다. 연일 한국영화 최고 관객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쉬리’와 해외영화제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절’은 각각 최우수작품상 등 11개 부문의 본선에 진출,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4월8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29)

    반민특위 ‘검거 제1호’ 박흥식(朴興植)이 특위로 잡혀온 것은 1949년 1월8일 오후 4시30분.특위 부위원장 김상돈(金相敦)의 지시를 받은 조사관 김용희(金容熙)와 서기관 박희상(朴喜祥)은 특경대원 7명을 데리고 서울 종로 네거리 화신백화점 사장실을 급습하였다.당시 특위가 박흥식을 첫 검거대상자로 지목한 것은 그가 미국도피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특위 조사관 일행이 화신 사장실을 급습할 당시 박흥식은 외무부 관계자들과 미국여행권(여권번호 00130호)관계로 대화를 나누고있었다.신분을 밝히고 동행을 요구하자 박흥식은 영국제 고급담배를 꺼내 조사관들에게 권하며 “정리할 서류가 좀 있으니 5분만 시간을 주시오”라며지연작전을 폈다.‘독안에 든 쥐’라고 판단한 조사관들이 이를 허락하자 박흥식은 옆방으로 들어가더니 1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그새 비밀문을 통해 박흥식은 다른 방으로 가서는 모처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그의 구원요청은 허사로 돌아가고 그의 양손에는 마침내 수갑이 채워졌다. 한 때 ‘조선 제일의 부자’로 불리던 박흥식(1903∼1994)은 평남 용강군에서 소농의 자식으로 태어났다.그곳에서 소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족 부양을위해 진남포에서 미곡상을 시작으로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천부적인 상술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그는 1924년 고향에서 불입자본금 10만원으로 선광당인쇄소를 시작하였다. 2년 뒤 그는 사업무대를 서울로 옮겨 선일지물을 창립하였다.그때 그의 나이 26세였다.자본금 25만원인 이 회사에 그는 6만5,000원을 불입하였는데 이 돈은 토지를 담보로 식산은행에서 대출받은 5만원과 나머지 일부를 그가 부담한 것이었다.그는 주로 총독부 당국과의 친교를 바탕으로 식산은행·한성은행 등의 은행돈을 최고 수 천만원까지 끌어다가 사업자금으로 활용하였다. 당시 금융가에서 그는 최고대우를 받고 있었다. 한편 종로 네거리에서 공동경영하던 금은방·잡화상을 매수,1931년 화신백화점을 설립하였는데 이 회사가 그의 모기업이 되었다.화신백화점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사은경품판매,연쇄점 운영 등의 경영기법을 도입,승승장구하였다.이어 1936년에 설립한 화신연쇄점은 최고 번성기를 구가하던 37년경에는 전국에 연쇄점 수만 350개가 넘었다. 당시 그는 총독부의 도움으로 식산은행에서 3,000만원을 대부받았는데 그로서는 자본과 신용만 중요할 뿐 자본의 성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화신의 자본을 두고 ‘매판적 상업자본’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자본의 성격과 함께 사업방식도 그렇다.화신백화점과 함께 화신연쇄점은 일본 오사카(大阪)의 영업소를 통해 일본상품을 다량 수입,국내에 살포함으로써 국내시장을 일제상품의 소비처로 전락시켰는데 이는 당시 일제의 대표적인 식민지 지배정책이었다.이 때문에 그는 총독부로부터 은행대출과 관련,하등의 통제도 받지 않았었다. 한편 반민특위에 검거된 그는 제3조사부의 예비조사를 마치고 특별검찰부로 송치되었다.검거된지 47일만인 3월22일 기소되었는데 검찰측 조사기록은 무려 6,000 페이지에 달했다.그의 기소장에 나타난 죄명은 반민법 제4조 7항(비행기·병기·탄약 등 군수공업을 책임경영한 자)·제7조(범죄자 옹호·도피 협조자)위반이었다. 반민특위에서 지목한 그의 대표적인 반민족행위는 일제말기 비행기공장을만들어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조한 점과 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한 점이었다. 태평양전쟁이 결정적인 단계에 이르렀을 때인 1944년 2월 그는 일본의 항공전력 증대를 목적으로 조선비행기공업(주) 설립허가를 총독부와 일본내각에제출하였다. 수차례 일본을 다녀온 끝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회사 설립허가를 받은 그는 그 해 10월 자신이 대표가 되어 주식을 공모하였다.그는 총독부의 힘을빌어 조선직물회사와 동양방적 안양공장을 접수하였고 인근 토지를 몰수하여비행기공장을 건설하였다.비행기 생산시설은 조선군사령부 병참부의 중개로관동군의 지원을 받았는데 대가로 조선의 해산물·직물 등을 송출하였다. 공장의 노무인력은 전적으로 징용자였다.44년 11월부터 총4회에 걸쳐 1,717명을 선발한 후 1개월간 경기도 광주에서 조선군의 지도로 기본훈련을 시킨후 다시 일본 나고야(名古屋)나 만주로 보내 실습을 시킨 다음 안양공장이나만주비행기공장으로 보내 비행기 제조에 종사시켰다. 흔히 박흥식의 조선비행기(주)는 비행기를 만들려다 일제 패망으로 그만둔것으로만 알려져 있다.그러나 특위의 조사내용에 따르면,45년 5월 당시 제1호기의 주익(主翼)·동체를 위시하여 대부분의 작업을 마치고 8월에 시험비행을 하였으며 2·3호기도 부분품 제작중에 있었으며 9월말 작업을 완료할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흥식은 자신이 경영하던 광신상업학교를 조선비행기공업학교로 개편,비행기 기술공을 양성하려 했던 사실도 조사과정에서 새로 밝혀졌다.실제로 전장에 투입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비행기제조계획은 거의 완성된 단계였다. 일제패망후 그는 조선군사령부로부터 조선비행기에 투자한 금액과 격려금까지 받았으나 이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고는 대부분 착복하였다. 한편 그의 친일은 각종 친일단체 활동에서도 두드러졌다.30년대 후반 그는조선총독부 주최 산업경제조사회와 시국대책조사회에 조선대표로 참여하여일제의 시국대응책에 대해 자문역할을 하였다.또 각종 전쟁협력행위에 가담하였는데 국민정신총동원연맹 이사·배영동지회 상담역을 비롯해 임전대책협의회·조선임전보국단의 간부로 활동하였다. 특히 임전대책협의회 발족시 민규식(閔奎植) 김연수(金秊洙) 등과 함께 각각 20만원씩을 기부하였으며 전시채권 가두판매에 나서기도 했다.징병제 찬양이나 학병 권유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총독부 고관을 비롯해 군부 경찰 금융계 등 광범위한 권력층과 사귀면서 이들의 비호를 받던 그는 제6대 조선총독 우가키(宇垣一成)와 각별한 사이였는데 특위 조사과정에서 우가키를 ‘숭배’하였다고 실토한 바 있다. 바로 우가키가 총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화신백화점·화신연쇄점이 최고의전성기를 누린 점은 두 사람의 친분관계와 무관치 않다.미나미(南次郞)총독과도 유착관계가 남달라 그가 조선총독에서 이임,귀국하자 ‘영원히 못잊을자부(慈父)’라는 담화를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특위가 그를 ‘검거대상 1호’로 지목한 것은 그의 미국 도피음모 이외에도 그가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하려 했기때문이었다.특위의 활동개시가 예견되자 그는 반민특위의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장직상(張稷相) 등과만나 모종의 음모를 꾀하였다.그는 당시 수도청 수사과장으로 있던 친일경찰 최란수(崔蘭洙)에게 수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특위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기소 1주일만인 3월 28일 반민특위의 첫 공판이 서울지방법원 대법정에서열렸다.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의 재판은 구속 103일만인 4월20일 그의 병보석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특별재판부가 병보석으로 그를풀어주자 당시 특별검찰부 검찰관 9명은 전원 사표로 이에 맞섰고 사회·정당단체에서도 격렬한 성명으로 특별재판부를 비난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해 9월26일 그는 ‘공민권정지 2년’이라는 가벼운 구형에이어 당일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났다.이유는 그가 군수공장을 경영하였지만 실질적으로 비행기를 제작,일제에 지원하지는 않았고,또 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한 것은 피동적으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특별재판부가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판결을 내린 데는 속사정이 있었다.친일경찰의 반민특위습격사건(일명 ‘6·6사건’)에 이어 ‘국회프락치사건’으로 특위의 중심인물이었던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제거된데다 6월29일 백범 김구선생의 피살로 친일파척결의 정신적 기둥마저 상실한 상태였다.법적으로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그는 여전히 ‘유죄’로 남아있다. 해방후 그는 사업재기를 노렸지만 80년 화신산업의 부도로 마침내 막을 내렸다.부채청산을 위해 자신이 수십년간 살아오던 집까지 내놓았지만 ‘물길’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종로 네거리 옛 화신백화점 자리에는 어느새 새 임자가 나타나 그의 부(富)를 되살리려는듯 현재 빌딩공사가 한창이다. 정운현
  • 日 4대 경제단체 통합할까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경영자단체연맹(日經連·닛케렌)의 차기회장에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내정된 것을 계기로 일본 경제단체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단렌) 회장 시절 ‘경제단체 통합론’을 주창한 적이 있어 ‘도요타패밀리’인 오쿠다 사장이 5월 닛케렌회장에 취임하면 통합론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게단렌,경제동우회,일본상공회의소,닛케렌 등 4대 경제단체가 있다. 당시 도요타 게단렌 회장은 “경제계가 단지 모여서 진정서만 내는 것으로는 안된다”면서 별도 조직을 만들어 이들 경제단체를 통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닛케렌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었다. 재계에선 4대 경제단체의 업무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해외에 경제사절단이파견될 때 각 단체에서 유사한 팀이 중복돼 나가는 등 비효율성과 폐해가 지적돼왔다. 경제단체 통합론과 관련,오쿠다 도요타 사장은 11일 “도요타는 닛케렌의존재 의의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일단 부정했다. 재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게단렌의 이마이 다케시(今井敬) 회장도 “각 단체마다의 역할이 있다”면서 “닛케렌은 사단법인 게단렌과 달리 임의단체로 성격이 다르다”며 통합론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도요타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것으로 알려진 오쿠다 사장이도요타자동차 경영에서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계 재편을 주도할 경우 ‘태풍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marry01@
  • 친일의 군상:19/을사5적 李根澤 일가(정직한 역사 되찾기)

    ◎代이어 日帝에 충성한 을사 5적 집안/한때 친러파… 大勢 기울자 日에 영합/을사조약 체결 앞장 공로로 요직 역임/충주로 피신한 명성왕후에 생선 잡아바치며 환심 사/왕후 死後 고종에 접근 경찰·군부 실력자 부상/을사조약 체결 과정 자랑 곁들여 설명/부엌서 듣고있던 하녀 식칼내던지며 “흉적” 호통 반민특위가 해산을 1개월 정도 앞둔 49년 7월 하순 어느날.당시 공주중학교 현직교사 한명이 반민특위로 붙잡혀 왔다.이름은 李元九,나이는 37세,죄명은 반민법 제4조 2항 위반.그는 부친 李昌薰이 일제로부터 받은 자작(子爵)작위를 물려받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조사결과 그의 부친 이창훈은 해방후인 1947년 4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그가 일제때 부친의 작위를 습작하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결국 그는 불기소로 풀려났다. 벌써 50년도 넘은 이야기다. 지난 가을 ‘공주갑부 金甲淳’ 취재차 공주를 방문한 기자는 우연히 공주에서 이들 부자(父子)를 만나게 되었다.두 사람 뿐만 아니라 이창훈의 부친을 비롯해 이 집안 4대를 한꺼번에 만났다.그리 호화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후손이 제법 잘 단장한 자리에 차례대로 모두 누워 있었다. 그러면 이 집안의 ‘자작 벼슬’은 원래 주인공이 누구인가? 이창훈인가? 그의 부친인가? 그의 부친이다.‘을사오적’ 가운데 한 사람인 이근택이 바로 이창훈의 부친이자 자작의 주인공이다.부자가 자작을 지낸 이 집안의 친일내력을 더듬어 보자. 李根澤(1865∼1919)은 원래 충북 충주사람으로 집안은 대대로 무인가문이었다.본관은 전주(全州).이근택이 출세 줄을 잡은 계기는 좀 특이하다.그가 아직 서울로 올라오기 전인 1882년 임오군란(壬午軍亂)이 터지자 민비(명성왕후)는 고향인 충주로 피난을 갔다.마침 이근택은 민비의 친정 이웃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매일 민비에게 생선을 잡아다 바쳤다.당시 피난생활을 하고 있던 민비로서는 이 일을 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환궁후 민비는 이듬해 그를 파격적으로 발탁,‘남행선전관’에 임명하였다.1884년 무과에 합격한 이후 그는 10년간 지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중앙무대 진출을 모색하였다. ○명성왕후 유품 우연히 얻어 이근택이 대한제국기에 중앙무대에서 요직을 역임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 고종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한번은 그가 우연히 일본상점에 들렀다가 비단으로 만든 띠(帶) 하나를 발견하였다.화려한 수를 놓아 만든 것이 첫 눈에 보아도 기품이 있어 보였는데 군데군데 검붉은 흔적은 핏자국이 완연했다.순간 그는 이 허리띠가 민비의 것이라고 판단하고는 거금 6만냥을 주고 사서 고종에게 바쳤다.고종과 태자는 비명에 간 민비를 다시 만나기라도 한듯이 반가워 했다.이 일로 그는 고종의 총애와 신임을 독차지하였고 날로 벼슬은 높아졌다.대한제국기에 그는 경무사·경위원 총관·헌병사령관·원수부 검사국장 등을 지내면서 경찰·군사부분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행세했다. 한편 대한제국 초창기 이근택은 친러파에 속하는 사람이었다.우선 출세의 은인인 민비를 일본사람들이 시해했기 때문에 일본과는 개인적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또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러시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본 까닭도 있었다.조선내에 친일세력부식에 혈안이 돼 있던 일본측으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급기야 일제는 대한제국 정부내 친러파 대신들을 매수·회유키로 방침을 세웠다.여기에 제일 먼저 걸려든 사람이 ‘한일의정서’ 체결 당시 외무대신 서리였던 李址鎔이었다.그는 단돈 1만원에 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林權助)에게 매수돼 궁중의 비밀을 낱낱이 하야시에게 보고하는 첩자노릇을 했다.일제는 회유와 협박이 통하지 않은 李容翊을 일본으로 납치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산이 보이자 한국내에서 그들의 기세는 갈수록 당당해졌다.정부대신들 가운데서도 일본쪽으로 기우는 자가 하나 둘씩 늘어갔다.이근택 역시 친러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일본세력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그는 대세가 기울고 있다는 감을 잡고 이를 틈타 또다른 출세를 계획하였다.당초 친러파였던 그는 친일파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친일활동을 하였다. 그는 일본공사관으로부터 기밀비로 30만원을 받고 그 댓가로 궁중의 기밀사항을 정탐하여 이를 일본측에 제공하였다.1905년 9월 ‘을사조약’ 체결을 앞두고 그는 군부대신직에 올랐다.이무렵 그는 완전한 친일파가 되어있었다. 마침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그는 그 공로로 이듬해 일본정부로부터 훈1등(勳一等)과 태극장을 받았다. ○잠자다 자객에 피습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퇴궐한 이근택은 집안식구들을 불러모아놓고 조약체결 광경을 설명하면서 “내가 오늘 을사5조약에 찬성을 했으니 이제 권위와 봉록이 종신(終身)토록 혁혁(赫赫)할거요”라고 자랑하였다.순간 부엌에서 식칼(饌刀)로 도마를 후려치는 소리가 나더니 한 계집종이 마당으로 뛰쳐나오며 호통을 쳤다.“이 집 주인놈이 저렇게 흉악한 역적인 줄도 모르고 몇 년간 이 집 밥을 먹었으니 이 치욕을 어떻게 씻으리오”하고는 그 길로 집을 나가버렸다.계집종이 집을 나가자 이어 오랫동안 같이 지내오던 침모(針母)도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대한매일신보’,광무 9년 11월 25일자·제86호). 일개 계집종이 이러했을 진대 민중들의 분노는 말할 것도 없었다.조약체결 이듬해 2월 그는 취침중 자객들의 습격을 받고 13군데나 자상(刺傷)을 입었으나 겨우 목숨은 건졌다.거의 회를 쳐놓다시피 한 그를 한성병원에서 한 달만에 살려낸 것이다.그를 치료한 주치의는 나중에 2등 태극장을 받았다. 한번 친일로 들어선 그의 친일행각은 1910년 ‘한일병합’때까지 지속됐다. 병합후 일본정부는 공로자들에게 공적에 따라 작위와 ‘합방은사금’을 공채(公債)로 주었다.이근택은 같은 을사오적인 權重顯·朴齊純 등과 함께 훈1등 자작(子爵,4등급)과 매국공채 5만을 받았다.병합후 그해 10월 중추원 고문으로 취임한 그는 1919년 12월 17일 사망하였다.그의 작위는 장남 李昌薰이 이듬해 2월 20일 습작(襲爵),해방때까지 유지하였다.그 역시 일제하 몇몇 친일단체에서 활동했는데 말하자면 대(代)를 이어 ‘황국신민(皇國臣民)’이 된 셈이다. ◎’3형제 매국노’/李根澔­李根澤·李根湘/日帝시대 통틀어 최초/죽은뒤 자식이 작위 습작 이근택은 형 李根澔와 동생 李根湘 등 3형제가 ‘한일합병’후작위를 받았다.이근택은 자작,형과 아우는 각각 남작을 받았다.일제시대를 통털어 3형제가 작위를 받은 경우는 이 집안이 유일하다.또 이들의 사후 작위는 모두 자식들이 습작하였다. 이 집안의 ‘스타’는 단연 이근택이다.이근택이 출세길에 들어서자 형제들이 뒤이어 벼슬길에 올랐다.1892년 진사에 급제한 동생 이근상은 군부 주사를 거쳐 1906년 궁내부 대신이 되었다.다시 시종원경과 구한국 중추원 부의장을 지낸 그는 ‘한일병합’때 훈2등 남작 작위를 받았다.일제하에서는 중추원 고문과 식산은행 감사를 지냈다.1920년 1월 사망하자 그의 작위는 장남 李長薰이 그해 5월 10일자로 습작하였다. 이근택의 형 이근호는 1878년 무과에 급제하여 경무사,충청·전라·경기 감사,교육참모장,법부대신을 역임하고는 1906년 시종무관장을 지냈다.병합때 훈1등 남작을 받았다.그의 작위는 아들 李東薰이 습작하였다.습작자까지 포함하면 한 집안에 귀족이 6명이나 나온 셈이다. ‘조선귀족열전’을 편찬한 오무라(大村友之丞)는 이들을 두고 “3형제가 모두 왜목림(倭木林) 가운데 3회(會)로서 대신에 올라 일문의 성망을 현양하고 권세를 장악했으니 영광이 이보다 더할 수 있겠는가”고 했다.그러나 당시 세인들은 나머지 두 형제를 포함해 이 집안 5형제를 ‘5귀(鬼)’라고 불렀다고 한다.
  • 광고대상 상금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金在烘 담배공사 사장

    金在烘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은 17일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한 ‘98서울 광고대상’ 잡지부문 본상 수상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본사에 기탁했다.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 서울광고대상 수상 상금 전액도 독도경비대에 전달했었다.
  • 교통봉사상 대상 崔大鳳씨/대한매일신보사 제정

    ◎白南出·卓榮命씨 등 18명 선정 대한매일신보사가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제정한 교통봉사상 올 수상자 18명(대상 1,본상 5,장려상 10,특별상 2)이 14일 확정됐다. 올해로 8회째인 교통봉사상 대상은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18년째 문화방송 교통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안전운전 계도에 앞장서 온 崔大鳳씨(51·서울 은평구 증산동 162­22)에게 돌아갔다.수상자 전원에게는 상금과 함께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이 주어진다. 올해에도 건설교통부를 비롯,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단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고속철도건설공단 신공항건설공단 홍익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공항진흥협회 전국화물차운송사업공제조합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교통관련 단체가 행사를 후원했다.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대한매일·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崔大鳳(개인택시 기사 문화방송 교통통신원회 회장) ●본상 ▲도로 白南出(47·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철도 卓榮命(57·서울지방철도청) ▲육운 朴云洙(57·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공제조합 총무부장) ▲안전 李重宰(36·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항공 姜相俊(47·한국공항공단 전파탐지부)●장려상 ▲도로 元根寧(33·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공사과) 金顯世(39·건교부 도로심의관실 도로구조물과) ▲철도 李大山(54·철도청 서울기관차사무소) 宋壽浩(47·철도청 안전관리관실) ▲육운 金容昊(51·서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운전기사) 姜永植(48·동부고속 여객운송팀) ▲안전 魯允泰(광신고속 운전기사)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 ▲항공 李根成(49·대한항공 운항본부 운항훈련원 선임기장) 金炳喆(45·아시아나항공 운항관리팀장) ●특별상 申永煥(65·서울 서초구 반포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河濟俊(59·한국정보통신주식회사 대표이사)
  • 의용소방상 시상/공로대원·방화관리자 27명

    행정자치부는 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 등 소방관계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경기 의정부 소방서 가산면 의용소방대 趙挑行 대장(43)과 울산고려종합화학 방화관리자 金石鐸씨(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의용소방대원 15명,방화관리자 10명이 본상을 수상,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趙대장은 26년간 의용 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 화재예방과 진압,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발전에 헌신했고,金씨는 17년간 방화관리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며 회사를 10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의용소방대◁ ●서울 성동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金永姬 ●부산 사하소방서 명지지역 의용소방대장 千東植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蔡鍾河 ●인천 서부소방서 검단지역 여성의용소방대장 趙貞分 ●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趙庚淪 ●대전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宋熙中 ●울산 중부소방서 방어진지역 의용소방대장 金萬植 ●강원 홍천소방서 인제읍 의용소방대장 崔炳九 ●충북 충주소방서 노은면 의용소방대장 金永大 ●충남 논산소방서 부여읍 의용소방대장 李七元 ●전북 군산소방서 옥구읍 의용소방대부대장 金相基 ●전남 광양소방서 제1지역 의용소방대장 白亨來 ●경북 김천소방서 농소면 의용소방대장 崔大君 ●경남 밀양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李泰順 ●제주 제주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林連秀 ▷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 ●서울 국기원 방화관리자 金奉基 ●부산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 〃 朴昌洙 ●대구 대동공업 〃 金大實 ●광주 전일빌딩 〃 金允洙 ●대전 서부병원 〃 李章源 ●충북 동일 패부릭 〃 趙虔善 ●충남 도고 컨트리클럽 〃 尹東先 ●전북 대한방직 전주공장 〃 李愚誠 ●전남 고흥제일병원 〃 尹濠植 ●경북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 〃 成樂春
  • 대한매일 제정 제14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정읍문화원장 崔玄植씨

    ◎본상 전통문화부문·현대문화부문 3명씩 선정/새달 4일 본사 19층서 시상식… LG화재 협찬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향토문화대상 제14회 수상자가 19일 결정돼 崔玄植 정읍문화원장(76)이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전통문화 부문에 李性榮(75·향토사학자) 李在豊(61·강원 양양군 한남초등 교장 )許百榮씨(62·의령문화원장) ▲현대문화 부문에 柳在用(62·송파문화원장) 金泰勳(56·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 鄭英禮씨(47·여·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를,본상 수상자는 20돈쭝 메달과 상패를 받게 된다. 향토문화대상은,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에 애쓰는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를 찾아 격려하고 나아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81년 제정했다. 올해도 LG화재가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천한 2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심사는 任東權(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車凡錫(문예진흥원장) 崔賢(무용가) 鄭永鎬(한국교원대 교수) 李世基씨(대한매일 논설위원)등 5명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4일 하오 3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상 崔玄植 정읍문화원장/동학혁명 연구에 한평생 헌신/역저 ‘갑오동학혁명사’는 국내 사학계서 고전으로 평가/동학100주년 기념탑 건립 주도 역사현장 보존 힘쏟아 “제게 있어 향토는 거의 신앙에 가깝습니다. 실로 우연한 기회에 張奉善씨가 쓴 ‘전봉준 실기’(1936년 간행)를 읽고 40여년간 갑오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답사,‘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니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4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석씨(76 정읍문화원장)는 조금 쑥스러운듯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3년 고향인 전북 고창을 떠나 정읍에 정착,이곳의 각종 향토사 연구와 동학혁명에 관한 자료수집과 현장답사로 거의 반평생을 보낸 향토역사가다. 뿐만아니라 갑오동학기념사업회장직을 맡아 정읍 황토현에 갑오동학선열사우건립과 동학100주년기념탑건립등을 펼쳐 자라나는 후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았다. 최씨는 또 향토사와 관련한 18권의 저서와 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의 ‘갑오동학혁명사’는 학자들사이에서도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판된 이 저서는 지금까지 3판을 낼만큼 동학혁명을 연구하는 국내 사학계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학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10여년간 직접 답사,희생인물과 그 행장을 찾아낸 최씨는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인 황토현사당에 위패를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씨는 동학혁명이 60년대부터 동학난에서 동학혁명,동학운동,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등 정권의 부침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안타까와했으나 지난 8월 金大中 대통령의 전북도 방문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국비지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육관’을 건립하게 돼 큰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연간 5∼6차례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향토사강좌와 사적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2남4녀중 장녀인 길순씨(풍남중 역사교사)가 고적답사나 유적지탐방을 자주 다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듯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상 6명 공적 ◎이성영 향토사학자/은평구 일대 지명유래 모아 책 발간 조선 중기 명신인 오성 이항복의 13세 손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다. 남다른 향토사랑으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지명,전설,구전동화 등을 꾸준히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은평구의 지명유래를 모아 지난해 ‘재미 있는 은평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난 95년에는 일흔이 넘어 연세대 대학원 사회교육원에 진학,향토사 연구에 학문적 기반을 닦기도 했다. 또 집에서 전해내려온 270여년전의 관찬 지도,1795년산 물레를 비롯해 생활용품·농기구 등 전통물품 200여점을 소중히 보관해왔다. ◎이재풍 한남초등학교 교장/교육계 일선서 향토사랑 일깨워 교육계 일선에 있으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을 일깨운 것은 물론 양양군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68년 양양향토지 발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 고장 이야기’‘襄州野錄(양주야록)’‘방언 자료집’등을 편찬·제작했다. 초등학교 4군데에 사물놀이반을 조직,육성했으며 재직 중인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군내 초등학교 5·6학년생 중에서 50명을 뽑아 2박3일동안 유적지 답사,민속놀이·농악 교육을 하는 ‘청소년 향토문화 수련회’도 매년 연다. ◎허백영 의령문화원장·향토사연구회장/자연마을 260곳 향토사료 수집 지난 86년부터 의령군내 자연마을 260곳을 돌며 향토사료를 수집해왔다. 지명유래라든지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채록해 ‘의령월보’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냈다. 93년 군립박물관을 세울 때는 소장한 유물 16점을 쾌히 내놓았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유물 및 민속자료 600여점을 모아 전시토록 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95년 의령군민대상 향토문화예술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한 뒤로‘의령문화’를 연 2회 발행하고 ‘의령문학회’를 조직했으며 8가지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유재용 송파문화원장/임경업장군전등 현대어로 다듬어 중진 소설가로 문화원장을 맡자마자 계간지 ‘송파문화’를 발간,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송파구와 관련 깊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인 ‘임경업장군전’을 비롯 ‘흥부전’‘심청전’등 고전들을 현대어로 다듬어 ‘송파문화’에 게재함으로써 고유의 충효사상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민담과 전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이를 모은 ‘송파설화집’을 지난해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인 ‘송파 다리밟기‘송파 백중놀이’‘송파 산대놀이’ 내용을 한데 묶어 책을 펴냈다. ◎김태훈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기도 민속예술 발굴·전승에 앞장 지난 76년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을 맡은 뒤 20년 넘게 경기도 문화의 조사·수집·연구·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부천에 ‘복사골’이란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케 함으로써 부천이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민속예술 경연대회’‘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경기도 학생농악 경연대회’등을 열어 경기도 민속놀이를 발굴,전승하기에 주력했다. 전통 민속놀이 자료를 모은 ‘경기도의 민속예술’(1∼2집),연구논문집인 ‘경기향토사학’(1∼2집)을 발간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정영례 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지방도시 무용발전·후진양성 기여 무용공연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창작무용 발전과 무용교육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74년 무용학원을 연 이후 많은 후진을 길러냈으며 목포시립무용단 창단,서울시립무용단과 합동으로 광주 서울 인천 등지 순회공연,정영례 무용단 창단 등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왔다. 93년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창작품 ‘땅으로 불’을 발표해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받아 목포 무용계의 성가를 드높였으며 78년과 85년에는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목포문화예술회관 건립 때는 이벤트를 벌여 기금 조성에 큰 몫을 했다.
  • 제18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발표/농업 金旻秀·수산부문 蔡在鴻씨

    ◎대한매일·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 제정 우리 농어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농어촌후계자를 육성 발굴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와가 마련한 제18회 농어촌청소년 대상에 金旻秀씨(26·충남 부여군 은산면 신대리 123)와 蔡在鴻씨(29·전남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421) 등 18명이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金旻秀 ▲특별상 梁在晩(28·충북 영동군 학산면 용산리) ▲본상 高沃錫(28·전남 무안군 운남면 연리) 韓基願(29·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 柳忠賢(34·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洪元述(29·경남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朴宗姬(24·여·울산 울주군 두서면 차리) 金炯權(26·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1리) 林憲相(33·대전 유성구 안산동) 金善植(32·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공로상 姜一聖(42·전남 농촌기술원 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蔡在鴻 ▲특별상 金炳俊(33·경북 경주시 내남면 화곡리) ▲본상 金要俊(34·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李정환(33·경남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李相玟(31·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曺成煥(33·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공로상(한국방송공사사장상) 蔡善基(50·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어촌지도소 어촌지도사)
  • 임대주택사업 새 재테크 ‘각광’/부동산

    ◎시세차익·고정 임대수입 장점/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5가구 이상 되면 사업자 등록 금리가 10% 전후로 낮아지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신규 미분양아파트 시장에 집중되고 있어 임대주택사업이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대주택 사업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을 경우 어느정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뿐아니라 고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임대주택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임대주택 취득시 납부해야 하는 취득세 등록세의 경우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은 100% 면제되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주택일 경우에는 25% 감면된다. 보유시 과세되는 재산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50% 감면되며,전용면적 12평 이하는 100% 감면되며 이는 동일 단지내에서 5가구 임대주택사업시에 적용된다. 종합토지세의 경우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0.003% 세율을 적용하며 이역시 동일단지내 5가구 임대주택사업시에 해당된다. 임대소득시 전세보증금은 비과세지만 월세는 과세이며,월세 임대소득은 표준소득률 38%를 적용한다. 양도시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신규주택을 5년임대 후 양도할 때 100%,기존주택을 5년 임대후 양도할 때 50% 각각 감면된다. 기존주택을 10년 임대 후 양도할 경우에는 100% 감면된다. 이러한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거주지 관할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임대개시한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주택임대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식적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려면 임대주택자로 등록해야 하는데 본인 명의로 된 등기부등본이나 매매계약서(분양계약서)등을 합해 5가구 이상이 되면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 공동으로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등록요건이 까다롭다. 공동명의로 된 매매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등기부등본상에도 공동 소유주로 명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사업의 목적은 최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입대주택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기투자 비용을 줄여 수익을 최대한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초기투자 비용을 줄이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어 다른 임대주택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메리트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유자금이 있거나 앞으로 2∼3년 후 임대사업을 할 투자자라면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신규,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대주택사업은 주택의 입지가 매우 중요한데 요즘과 같이 경제가 침체인 시기엔 지하철 역세권이나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교통비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업체나 회사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인근이나 대학가 주변이 사업지로 제격일 것이다. ◎전원주택/장기투자 원하면 지금이 매입 적기/김포·용인 등 도심인근 지역이 유망/가격싸고 도로와 인접한 곳 골라야 IMF이후 전원주택지의 인기는 급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원주택에 투자하려면 지금이 매입하는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지로 유망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을 꼽을 수 있다. 경기도 김포,용인,양평,강화,구리,안성 등이며 이들지역은 서울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는 등 2∼3년 후엔 땅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MF이후 땅값이 하락하고 정부에서도 토지거래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투자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지 구입 방법에는 단지형 전원주택지 구입,농가주택개발,준농림지를 구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 구입은 완공된 주택을 매입하거나 필지를 분할한 땅을 매입해 직접 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이다. 농가주택은 대부분 지목이 대지로 되어 있는 작은 텃밭을 끼고 있어 약간의 개·보수로 전원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준농림지 구입은 대지에 비해 땅값이 30∼40%에 불과하며 지목변경이 가능해 전원주택으로 개발하는 방법이다. 전원주택은 일반주택과는 달리 향후 발전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다. 자신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고 자신이 구입 할 전원주택지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해 보아야만 한다. 교통여건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외진 곳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도로와 인접한 곳이 좋으며 각종 근린시설은 자동차로 10분∼20분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가격이 저렴한 전원주택지를 구하도록 한다. 아울러 주택의 위치나 방향 등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만일 자신이 매입하고자 하는 전원주택지가 공동지분일 경우에는 계약된 면적이 분할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계약하기 전 토지관련서류를 확인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향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부터 고르면 값싸고 살기 좋은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가/IMF이후 투자메리트 크게 감소/황금상권도 매물 홍수… 권리금 추락/서두르지 말고 수익률 꼼꼼히 따져야 상가의 경우는 우리 경제상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수익성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상가는 지금까지 경기침체시기에도 가장 각광받는 부동산 종목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하게 이어지자 상가의 투자 메리트가 현격히 감소한 것이다. 대학가나 종로,명동 등지의 황금상권에서 조차 많게는 50% 정도 상가들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최근에는 권리금 없는 상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심화된 내수경기의 침체로 구매력은 바닥을 치고 있어 상가들은 수익성은 커녕 현상유지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과 같이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선 내수경기가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으며,가계에서도 줄어든 수입에 맞게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일반 상가들은 가격경쟁에서 현격히 처지면서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 상가 투자는 수익성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을 때만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총투자비 대비 매달 1%의 수익성은 확보되어야 투자처로서 매리트를 갖는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수익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경우라면 파격적인 가격할인이 된 상가를 얻어야만 초기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주변지역의 상권은 얼마나 형성되어 있는지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고 고정인구는 얼마나 되는지,고객확보는 가능한지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상가를 임대하거나 매입해 직접 운영할 경우에는 아무리 많은 수익을 올렸던 상가라 해도 주인이 바뀌고 나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이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지,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요즘 그나마 수익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상가라면 연건평 1만평 이상의 대형 빌딩의 독점 상가나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단지내 독점 상가,역세권 주변에 상권이 형성된 상가 등을 들 수 있으며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빌딩상가의 경우 30∼40% 공실을 보이는 곳이라면 생각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 보아야 할 것이다. 상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당장 결론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기다리는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입에 맞는 떡이 나오기를 기다리는게 낫다.
  • 올 소방안전봉사상 대상/군산소방서 崔在熙 소방장

    행정자치부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5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을 갖고 崔在熙 전북 군산소방서 지방소방장(50)에게 대상을,朴元佑 서울 강남소방서 지방소방장(40) 등 16명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대상 및 본상을 받은 17명은 1계급 특진되며 상패와 함께 대상은 300만원, 본상은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본상 수상자 명단. ▲朴元佑 ▲鄭鍾元(43·양천소방서) ▲崔文浩(39·북부소방서) ▲全元植(37·달성소방서) ▲張潤秀(35·북부소방서) ▲朴鍾煥(38·동부소방서) ▲金秉起(42·중부소방서) ▲李寅東(36·〃) ▲金希錫(42·안양소방서) ▲閔甲植(39·원주소방서) ▲宋南憲(40·청주소방서) ▲李在麒(45·서산소방서) ▲金鍾焙(38·나주소방서) ▲李炳泰(33·밀양소방서) ▲宋龍周(35·서귀포소방서) ▲林昌炫(36·경북소방본부)
  • 13개 투자기관/내년 인건비 4.5% 삭감

    ◎상여금 기본급 기준 지급·각종 수당 폐지/예산청,내년도 예산 편성지침 확정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총인건비가 4.5% 삭감된다. 기본상여금의 지급기준을 통상임금에서 기본급으로 대폭 낮추고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이 폐지된다. 예산청은 30일 安炳禹 예산청장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의 99년도 예산편성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인건비는 올해보다 4.5%(661억원)를 삭감한다. 정원도 5,538명(2,338억원) 줄인다. 이들 기관은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올해 7,091명에 이어 2001년까지 총정원의 23%에 해당하는 1만6,367명을 줄이게 된다. 예산청은 또 경상경비를 내년에도 10% 이상 절감하고,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와 주택대출금 학자금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를 대폭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한 1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실시되고,계약직을 포함한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을 폐지해 현재 32% 수준인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건물관리 전산운영 등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했다. 기본상여금은 기본급의 300%로 계상하고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500%로 편성했다. 인센티브 상여금의 경우 실제 지급액의 70% 이상을 직원들에게 차등 지급해야 하며,계획보다 정원을 더 줄이는 기관은 절감인건비 1년치를 인센티브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회사 출자와 과도한 외부차입을 억제하도록 했다.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 기타 공기업의 예산편성에도 적용된다.
  • 대형 창작발레 ‘바리’ 선보인다/새달 6∼8일 국립중앙극장서

    ◎설화 ‘바리공주’ 길놀이 형식으로 최태지 안무 1920년대 월북 무용가 한동인이 서울발레단을 창설,발레를 처음 소개한 이래 우리나라 발레역사는 70여년.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지만,이 기간 우리 안무자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발레는 몇안된다.임성남씨가 안무한 국립발레단의 ‘지귀의 꿈’‘처용’‘배비장’‘춘향의 사랑’,광주시립무용단의 ‘우수영의 원무’(안무 박금자),‘황진이’(안무 장선희)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빈약한 발레 창작풍토에서 국립발레단이 오랜만에 대형 창작발레를 무대에 올려 관심을 모은다.11월 6∼8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바리’(안무 최태지)는 국립발레단으로서는 93년 ‘에테르니테’ 이후 5년만이다. 모두 16경으로 이뤄진 ‘바리’는 ‘심청’과 함께 우리나라 서사무가의 쌍벽을 이루는 ‘바리공주’ 설화를 토대로한 환상발레.바리공주는 사람이 죽은지 49일만에 지내는 사령제(死靈祭),즉 지노귀굿을 할때 무당이 모시는 무조신(巫祖神)이다.그녀는 공주로 태어났지만 단지 딸이라는 이유만로 버림 받는다.그러나 자신을 버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저승세계까지 찾아가 약령수(藥零水)를 구해온다. 작품은 로드 플레이(Road Play)형식으로 전개된다.이와 관련,대본과 연출작업을 맡은 원로무용인 박용구씨(84)는 이렇게 말한다.“바리공주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을 편력하는 나그네길,이른바 길놀이 형식을 취한다.그런 만큼 서양식의 닫힌 공간,즉 극장과 길놀이의 동양적 열린 공간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 발레 공연사상 처음으로 회전무대를 사용,복잡한 무대전환을 간결하고 기능적으로 처리해 눈길을 끈다.무대 위에는 또 여섯마리의 말 조각상을 세워 우리민족의 뿌리인 북방 기마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도록 했다.지금까지 우리 창작발레에서는 한국무용에서 빌려온 동작과 치마·저고리로 대표되는 의상에 토슈즈를 신는 것이 보통이었다.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와 같은 화석화된 ‘창작관행’에서 탈피,전통적인 치마나 저고리 형태의 옷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바리,구지산의 동자로 위급할 때마다 도깨비로 변신해 바리를 돕는 개비,버려진 공주 바리를 데려다 키운 어부 하라방,산성 전쟁터에서 바리와 함께 살아 남은 농기구 판매상 무장생 등.주인공 바리 역엔 98USA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본상을 받은 김지영,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인 김주원씨가 발탁됐다.이번 공연의 작곡과 무대장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윤정섭 교수가 각각 맡았으며,의상은 뮤지컬 ‘명성황후’로 성가를 높인 김현숙씨가 맡았다.6일 오후 7시,7일 오후 3시·7시,8일 오후 3시 공연.(02)274­1172
  • 제2 환란 철저 대비를(사설)

    해외경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부치 내각 출범이후 일본 엔화(貨)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중국도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은 새로운 환란(換亂)발생 가능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기가 냉각국면에 접어든 조짐도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무엇보다 일본이나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이에 따른 금융불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우리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뿐아니라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전대비책이 철저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특히 중국전체 농·공업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양쯔강유역의 범람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은 수출증대를 통한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위안화 절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최근 올 성장목표 8%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국가계획위원회측은 일본 엔화약세가 중국제품의 대일수출을 막아 무역흑자를 감소시킨다며 엔화가치가 계속 급락하면 중국의 위안화도 절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상하이(上海)에서는 이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정도 절하(환율인상)된 암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 이러한 해외경제상황의 변화에 대해 우리는 우선 해당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함께 고려한 최적(最適)의 정책수단을 택하길 기대한다. 일본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의 태풍이 그렇잖아도 탈진상태인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을 감안해서 각국과의 정책협조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출상품의 40%정도가 일본상품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우리의 경우 지금까지의 엔저(低)현상에 이어 위안화마저절하되면 설상가상으로 거의 대부분 중저가(中低價)상품은 수출길이 막힐 것이다. 게다가 엔화 약세로 금융불안이 심화된 일본 은행들이 돈줄을 조일 경우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환사정은 또 다시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된 원화가치를 적정수준으로 인하,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조치가 시급하다. 외자유치등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데 더욱 힘쓰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하루 빨리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한다.
  • ‘백색공포’ 없는 건강사회로/98마약퇴치 국민대회 기념식·시상식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한 ‘98 마약 퇴치 국민대회 기념식 및 시상식’이 9일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車一錫 서울신문 사장 閔寬植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金慕任 보건복지부장관 金泰政 검찰총장 嚴洛鎔 관세청장 朴鍾世 식품의약품안전청장 金炯鎭 경찰청 차장과 서울시 약사회등 보건의료단체 회원,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마약퇴치 결의를 다졌다. 시상식에서는 마약류 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대검찰청 文孝南 마약과장)이 대상을 받았다.본상은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마약수사반(반장 李기동 검사·단속 부문)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崔東甲 경사(단속 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청 金炳昱 마약관리과장(계몽·예방교육 부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마약분석과(과장 鄭熙仙·학술·연구 부문) 조선일보 사회부 方聖秀 기자(보도 부문)가 차지했다.관세청 특수조사과(과장 孫政準)은 특별상을 받았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600만원,본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50만원을 주었다. 車사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IMF 체제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마약류 수요 계층이 자영업자 직장인 주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마약류 퇴치에 앞장 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 대상에 ‘유관기관’ 시무대책반’/8회 마약퇴치대상 발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본상 ·단속 부문:서울 지검 의정부 지청 마약수사반·부산서부서 형사과 崔東甲 경사 ·계몽·예방:식약청 金炳昱 마약관리과장 ·학술·연구:국립과학수사연 마약분석과 ·보도 부문:조선일보 方聖秀 기자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 서울신문사와 스포츠 서울,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안전기획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8회 마약퇴치대상은 마약류 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대검찰청 文孝男 마약과장)이 차지했다. 유관부처와 민간단체 실무자들로 구성된 대책반은 89년 4월부터 달마다 회의를 열어 효과적인 마약정책 수립 및 마약류 퇴치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 가운데 단속 부문은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마약수사반(반장 李기동검사)과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崔東甲 경사에게 돌아갔다. 계몽·예방 부문은 식품의약품안전청 金炳昱 마약관리과장,학술·연구 부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마약분석과(과장 鄭熙仙),보도 부문은조선일보 사회부 方聖秀 기자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관세청 특수조사과(과장 孫政準)가 받는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600만원,본상 및 특별상은 상패와 상금 350만원을 준다.9일 상오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열리는 ‘98 마약퇴치국민대회’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진품 문화재 해외전시(쟁점)

    우리의 진품 문화재들이 6월7일부터 열리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실 개관기념전에 선보이기 위해 22·23일 나들이에 나섰다.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문화재의 특성.따라서 관련 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는 것이 주최측인 국립박물관의 입장.任孝宰 서울대 교수와 鄭良謨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의견을 들어본다. ◎찬/鄭良謀 국립중앙박물관장/문화유산은 나라의 자긍심 선진국들 상호 교류전 빈번/해외 문화투자 뒷날 빛 발휘 문화우수성 적극 홍보해야 문화재는 문화의 근간으로 한 나라의 정통성이며 자긍심이다.그 나라의 정신이 살아 숨쉬며 그 나라의 개성과 특성이 규정 지어진다.따라서 우수한 문화유산일수록 그 나라를 지탱해 나가는 위대한 힘의 원천이며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자극과 감동을 줄 수가 있다. 선진국들은 벌써 몇백년전부터 수많은 박물관을 설립하고 자국의 문화재는 물론이고 방대한 양의 외국 문화재를 수집·전시하고교육·홍보해왔다.자국문화재를 다른 나라 박물관으로 옮겨 빈번한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를 통해자국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자 함이며,외국 문화재를 자국에 전시하는 것은 자국 문화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루블의 모나리자 그림이 일본에서 전시되었고 일본의 백제관음이 프랑스에서 전시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선진 각국에서는 매년 수십 회의 문화재 교류전이 열린다. 일본은 19세기말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파크에 조그마한 일본의 정통정원을 개설하였다.지난 79년 현지에서 느낀 것은 문화투자야말로 먼훗날 큰 빛을 발휘한다는 점이다.그 조그만 일본 정원에 매일 물밀듯 관람객이 몰리고 미국 도처에 일본 정원이 생기고 일본 무사도를 소재로 한 영화가 번창하고 있었다.일본상품 전시를 선전하기 위한 가면극이 인산인해를 이루는가 하면 개인주택에도 일본정원이 등장하고 일식 스시가 최고의 요리로 대접을 받고 있으며 거리에도 일본상가와 훌륭하게 건설된 일본 문화 선전 빌딩이 줄을 잇고 있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단연 세계 제일의 박물관이다.우리는 미국측과 벌써 20년 전부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심도있게 협의해 왔으며,양측의 진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는 6월7일 한국실이 개관하게 된다. 미인선발대회에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아름다운 후보가 나와야하며 납인형을 아무리 이상적인 미인으로 만들어 등장시켰다 해도 사람들의 감흥을 불어일으킬 수 없다.문화재를 전시할 때는 박물관내에서도 모든 스탭이 온갖 정성과 재능을 발휘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하물며 해외전시는 말할 것도 없다.우리 뿐 아니라 상대 나라에서도 우리 못지 않은 정성을 쏟는다.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주의와 점검,포장과 운송 방식에 의해 전시회가 이루어진다.이번 전시회는 절대 안전하게 치루어질 것을 확신하며,온 국민들과 더불어 성공적인 민족문화 과시의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 ◎반/任孝宰 서울대 교수/문화재 출토지 전시때 진가 관리·보존높은 철학 가져야/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어 장기간 나들이 재고 바람직 대규모의 우리나라중요문화재가 미국으로 나들이를 떠났다.뉴욕 중심가에 있는 유서깊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오는 6월7일부터 내년 1월까지 한국관 개관기념 전시를 위해서다. 필자는 그 박물관을 여러번 방문 하였고,그때마다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받고 왔었다.아침부터 저녁까지 세계에서 온방문객들이 들끓고 있었지만,그 훌륭한 중국관이나 일본관을 나온 후 한국관이 어디인지 찾다보면 갈 곳을 잃었다.한국유물이 내쪼ㅈ겨나다시피 복도변에 있는 것을 보고는 서글픔이 더해졌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한국관을 새로이 만들어 세계속에 한국문화를 알릴 기회가 만들어졌으니,여간 경하할 일이 아니다.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야스퍼스가 일본에서 한국계 목조미륵반가사유상을 보고‘인간이 창조한 최대의 걸작품’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이 생각난다. 이번 나들이에는 야스퍼스가 그처럼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목조미륵반가사유상과 쌍둥이라 할 수 있는 금동미륵보살반가상(국보83호)과 조선시대 최대의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 등을 포함한 국보 9점등모두 121점이 특별대여 형식으로 나선다.엄청난 대규모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다.아무리 중요한 의미가 있는 행사라 할지라도,이들 모두가 한국인의 얼이 새겨진 진품이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지난 90년 서울서 개최되었던 옛 소련의 시베리아 맘모스전시회도 이번에 못지 않게 의미가 큰 양국의 행사였지만,전시된 유물의 대부분이 복제품이었다. 금년 1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중국문화대전’에서는 1,200여점의 전시품 중 걸작품으로 소개되었던 것은 모두 복제품으로 무려720여점이 복제품이었다.이번처럼 대규모 진품의 해외전시는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우리도 당연히 중요문화재는 복제품으로 대신했어야 했다. 문화재는 출토지에서 전시되고 이를 찾아가볼 때,그 높은 가치를 이해할수 있게 마련이다.이런 면에서도 우리문화재의 장기간 해외 나들이는 앞으로 다시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문화도이에 걸맞는 위치를 찾아야 할 때다.우리문화를 우리 자신이 가꾸고 관리·보존하는 높은 철학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정치권력의 한 도구로써 우리 문화재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이제 막아야 하겠다.
  • “재소자 재활부축 헌신” 격려/16회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6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과 金泰政 검찰총장,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과 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李秉根 심사위원장(변호사),수상자와 교정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車사장은 식사를 통해 “교정행정이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범죄 없는 밝은 사회가 이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고 지적하고 “창의성과 효율이 강조되는 선진교정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朴장관은 치사에서 “다양한 사회현상에 비추어 볼 때 교정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재소자에 대한 교정교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우며 유능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30년 9개월 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가 대상을 받았으며 16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 교정공무원 격려를(사설)

    우리 사회에는 아무나 선뜻 하기 어려운 업무를 천직(天職)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적지 않다.일의 어려움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누가 특별히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일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일까지 하는 자랑스러운 분들이 있다. 22일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6회 교정대상(矯正大賞)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과 본상,특별상을 받은 17명의 수상자들이 바로 그 대표적인 분들이다.축하와 함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한다.수년동안 가혹한 여건속에서 직접 복역해보아 누구보다도 교도소의 실정과 교도관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는 金大中 대통령이 수상자들을 위해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교도행정의 개선을 약속한 것도 수상자들은 물론 1만2천500여명에 이르는 전국의 교정공무원들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교정행정의 중요성은 새삼 예기할 필요도 없다.그러나 사회와 격리된 재소자들과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들을 교화하고 선도해야하는 교정공무원들의 어려움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교도소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상적인 생활의 제약은 물론 긴장과 격무를 이겨내야 한다.그야말로 수인(囚人)아닌 수인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교정대상의 참 뜻은 수상자들을 비롯하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소리없이 맡은 임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는 모든 교정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재소자들을 새 사람으로 만드는 것 못지않게 이들을 사회에서 알아주는 일도 중요하다.오로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재소자들의 교화는 물론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정성으로 뒷바라지해주고 있는 종교위원·교정위원들의 희생과 노고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는 재소자들에게 가구제작과 자수등 전문기술을 가르쳐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에 그치지않고 이들이 사회에 나가 정착하는 데까지 정성을 쏟았다.삭막한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로부터 형님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모든 교정공무원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 재소자들을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교정공무원이나 종교위원·교화위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란 사실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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