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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농업6차산업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은 천춘진 대표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농업6차산업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은 천춘진 대표

    ”농업을 사랑하고 우리네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합이름을 ‘애농’으로 정했습니다.” 멀고먼 옛날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했다고 한다. 왜 그들이 종살이를 했을까. 종살이의 시작은 식량 때문이었고 더 중요한 건 식량을 구하러 이집트로 넘어갈 때 금은보화를 갖고 갔다는 사실이다. 농업이 없는 경제대국은 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한다. 농산물은 우리의 혈액과도 같다. 환자를 위해 수혈을 한 사람이 죽는다면 진정한 수혈의 의미가 있을까. 농업은 국가의 근간산업이요, 국민의 건강은 국력이기에 흙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흙을 살리고 우리의 건강을 살리는 마음으로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후세에게 뜻있는 유물을 남겨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애농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12일 농업의 6차산업화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열린 ”제3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애농영농법인’의 천춘진 대표를 만나 그의 남다른 우리농산물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본 유학까지 했는데 어떻게 새싹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나. ― 1993년 일본 유학 당시 단 한 번의 냉해로 일본 내 식량파동이 발생했다. 이 냉해로 일본 전 국민은 쌀을 구하려고 슈퍼 앞에 50m, 100m씩 1만엔짜리를 들고 줄을 서게 되었고, 쌀이 부족해지니 일본 정부는 태국산 쌀을 수입하여 일본 국민들에게 공급했지만 밥맛이 좋지 않아 어렵게 구한 쌀을 검은 봉투에 싸서 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단 한 번의 냉해로 쌀값은 폭등하고 사람들의 심리는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식량이 무기화될 수 있음을 목격한 후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 그후 농학박사를 받고 일본 민간연구소에서 친환경자재를 개발하다가 우리 농업의 현장에서 우리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자 12년간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2004년 3월에 귀국 및 귀농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어린잎채소’ 를 도입하여 전북을 시작으로 국내에 보급하였고, 진안군 내 생산량 100%를 수매, 판매대행을 하던 중 잉여물량에 대한 손실 발생이 매년 너무 커져서 가공을 고민하게 됐다. → 애농영농조합의 주생산작물 ‘새싹’이란 무엇이고 그 효능은. ―애농의 주생산 품목은 “어린잎채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성장한 채소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이 3~5배 많은 기능성 채소다. 귀농 당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농업을 고민하다가 일본에서 우연하게 어린잎채소를 발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생산기술 확립 후 지역을 비롯해 국내에 보급하게 됐다. 어린싹채소 재배는 모두 100% 유기농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면적은 전북 진안에 1만여평이다. 어린잎채소 효능으로는 브로콜리새싹의 경우 일반 브로콜리보다 항암효과가 있는 ‘설포라페인(Sulforaphane)’ 함량이 30배 정도 많다. 이외에도 항비만 효과(다이어트), 항당뇨 효과, 함염증 효과, 항산화 효과,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 → 농식품부 6차산업 대상을 받기까지 잇단 실패와 시련의 연속이었다는데. ― 일본에서 귀농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만난 어린잎채소의 씨앗을 들여와 친환경 농법으로 상품개발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실험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재배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판로였다. 식단이 서구화되는 한국에서 샐러드용 마이크로 채소가 통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다. 가격이 문제였다. 다시 원가를 낮추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수백 번의 실험 끝에 판매가를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낮출 수 있었고 이때부터 매출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첫해 20평에서 시작한 비닐하우스는 어느새 80여동(1만평 규모)으로 증가했고, 400만원이던 첫해 매출은 10년이 지난 2014년도 27억원을 기록했다. 2004년 이후 엄청난 성장을 이뤘지만 어김없이 큰 시련은 있었다. 2007년도에 태풍이 불어 농장이 무너지고, 안정적 판로 및 지역농산물 소비를 목적으로 시작한 첫 음식점 사업인 농가 레스토랑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단순한 수익을 위한 농가 레스토랑 개설이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100% 친환경채소로 만든 100%친환경샐러드, 녹즙, 샌드위치 등을 메뉴로 하여, 애농의 철학인 “우리 농업을 지키고 고객님의 건강에 일조”하려는 마음으로 시도했으나 준비와 경험 부족, 더 나아가 상권분석 실패 등의 이유로 끝내 문을 닫아야 했다.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지역의 조직화 및 여러 농민들과 다양한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국 유통을 개척해주지 않으면 와해될 수밖에 없었기에 지역 농산물 소비 위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다시 농가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운영시스템이 잘돼 있고, 서울에서 유명세를 타는 모 프랜차이즈의 카레전문점을 전주에 최초로 오픈하였으나,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실패하게 됐다. 결국 직접 농가레스토랑을 다시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지역에서 생산된 새싹을 활용한 “보리새싹카레”를 개발하여 자체 브랜드를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카레팩토리’다.연이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농가레스토랑 ‘카레팩토리’는 현재 순항 중에 있으며, 전국에서 6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6개 매장에서는 100% 지역 친환경 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양파, 고추, 새싹 및 어린잎채소를 소비하고 있다. 양파는 진안군에서 최초로 작목반을 결성해 생산한 전량을 2013년 30여톤, 2014년 50여톤을 100% 소비했다. 이 양파는 주로 보리새싹카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쌀시장의 개방과 관세문제 등으로 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이 정해져 외국쌀이 수입되면서 수입쌀과 국내산 쌀의 재고가 늘어나게 돼 우리쌀, 지역 진안쌀의 소비를 증가시키는 일에 앞장서고자, 100% 유기농 쌀로 만든 영유아 과자 및 100% 무농약 쌀로 만든 쌀케이크, 쌀조청 등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밀 수요를 늘리고자 100%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쿠키도 생산하고 있다. 이 모든 가공품을 자체 운영 중인 카레팩토리 매장에 ‘Shop in Shop’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역농가와 우리 농산물에 소비촉진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공,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홍보 확산을 위해 새싹 키우기, 새싹 소시지, 새싹 케이크, 새싹&야채잼 만들기 등 다양한 새싹&어린잎 체험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초등학생 및 중학생, 더 나아가 소비자 분들께 ”우리 농업의 중요성 및 식량의 무기화” 조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3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받고, 2014년 1월에는 스타 팜에 또 한 번 인증받았다.또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현장 지도교수로 임명을 받아 농업계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아 2015년 5월 기준 4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농업의 가능성과 현주소”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새싹채소농업의 성공요인과 농업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한마디로 바른귀농 목표와 소비자맞춤 시장으로 공략하라는 것이다. 2004년 귀농당시 수중에는 800만원밖에 없었다. 12년간 일본 유학 중 부모님께 200만원 지원 외에 더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유학중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야만 했다. 새벽 2시50분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음식점 배달 등을 통해 학비 및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었던 어려웠던 유학생활이 한국에 귀국해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귀농하면서 3가지 목표를 가지고 매사에 정진했다. 첫 번째는 절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을 한다. 두 번째는 어려워도 유통은 직접 한다. 세 번째는 생산비를 최소화해 못팔아 갈아엎어도 손해보는 것을 최소화한다. 귀농 당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린잎채소’는 처음에는 생산기술이 없어 매우 힘이 들었다. 또한 생산비가 너무 비싸서 유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 효소와 토착미생물을 직접 만들고 마늘진액을 활용하여 병해충 예방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산비 또한 절약했다. 이로 인해 판매가가 낮아지면서 하나 둘 거래처가 생기기 시작했으나, 유통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기에 전주에 있는 음식점에 샘플을 만들어 돌리기 시작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년간 토양관리 및 영농일지를 작성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아 2005년부터 “한국생협연대”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전주 음식점도 하나 둘 거래처가 늘어났으며, 한 번 거래가 성사 되면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불편사항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어린잎채소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전식시스템’을 통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노지재배의 10배가량 올리기도 했다. 이 재배 방법을 수년간 활용해 많은 거래처를 더욱 확보했으나, 기계의 잦은 고장과 높은 수리비용의 단점으로 이를 보완한 ‘선반식 모판재배방식’으로 또 한번 재배기술을 개선했다. 특히 겨울철 온도를 동일조건 하에 노지의 3~4배 정도의 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노지에 비해서 생육기간이 짧아서 생산비 절감과 높은 생산량으로 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1차는 20여종의 어린잎 채소와 새싹을 1만평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요약하면, 1차산업의 성공 포인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생산비를 최소화했고, 직접 유통을 통한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였던 것이 고객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2차 산업 성공 포인트는 타깃을 세분화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있었다. 보관기간이 짧은 어린잎채소를 분말로 가공한 뒤 가공하여, 영유아 및 청소년의 영양 보충을 위한 쿠키 및 쌀 과자와 잼으로 식품개발과 성인의 채소 섭취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새싹 차 개발이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편리성까지 고려한 티백으로 가공한 유기농 차가 있으며, 이 제품을 카레팩토리 후식상품 등 유통전략과 연계 및 선물세트로 소비자 맞춤형으로 상품개발 및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보리새싹 등 7가지 새싹과 지역산 양파 등 지역산 농산물을 활용하여 “보리새싹카레”를 개발했고, 이것을 활용한 농가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한 것이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3차산업 성공 포인트는 단체급식부터 전국 700여개의 레스토랑 및 예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마련돼 있다. 첫 번째 판로는 직접 가공한 “보리새싹카레”를 활용한 농가레스토랑 ‘카레팩토리’ 운영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판로는 단체급식, 전국 700여 레스토랑 및 예식장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유통라인을 확보해 현재까지 철저한 AS를 하며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판로는 친환경인증 획득으로 생협연대와의 거래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시스템으로 구축돼 현재 연간 5억원 이상 소득을 보장해 주는 귀중한 판로가 됐다. 그리하여 매출액은 2004년 400만원에서 2014년 28억원으로 700배가 증가했으며, 일자리는 2004년 1명이었던 게 2014년 55명으로 늘었다. → 국민먹거리를 위해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 애농은 1차 농산물 생산에서 2차 및 3차 산업을 주도적으로 해왔으나, 지난 3년 동안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농가 레스토랑인 카레팩토리를 통해 소비를 시도해 왔다. 그래서 앞으로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해 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농가 레스토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지역 농산물 소비에 앞장서 일조하고자 한다. 지난 올해들어 5월까지 카레팩토리 농가레스토랑이 2개 지점(전북 도청점 & 천안 불당점) 오픈하였고, 앞으로 가맹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농은 2차산업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명절선물 시장과,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유통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다. ■ ‘애농’의 천춘진(45세) 대표는 누구? 카레팩토리 가맹점 사업 통해 이웃농가 주민 소득증진에도 앞장 천춘진(45세) 대표는 12년간의 일본 유학 및 연구원 생활을 접고 2004년도에 고향인 전북 진안에서 귀농을 시작했다. 일본 유학 당시 단 한 번의 냉해 피해로 일본 내에 식량파동을 직접 접하고 우리 농업에 일조하고자 귀농을 결심하게 되어 고향에 왔지만 귀농 초기 ’해외 박사 실업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귀농 당시 그의 손에는 일본에서 가져온 어린잎채소 씨앗들과 단돈 800만원이 쥐어져 있었다. 사업 초기에 교실 한 칸도 안 되는 공간에서 국내에는 없던 어린잎채소를 수확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하였지만 1년에 걸쳐 100번이 넘는 실험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소득은 없었고, ‘실업자’ 박사라는 꼬리표가 달리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어린잎채소 재배에 집착했던 이유는 시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적인 R&D 및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라인 구축,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린잎 및 새싹 재배의 1차산업, 1차 농산물을 활용한 잼, 쿠키, 카레 등 가공식품 생산 및 판매의 2차산업, 1차 농산물과 2차 가공식품이 카레 및 shop in shop 형태로 고객 서비스로 이어지는 농가 레스토랑 운영의 3차산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국내 6차 산업화의 선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제3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의 6차산업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카레팩토리’ 가맹점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 수매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요 국민 건강은 국가의 미래다” 라는 사훈과 함께 흙을 살리는 농업과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천 대표는 차후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지역 관광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포부를 갖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현대중공업, 스마트십으로 육·해상 물류관리

    현대중공업, 스마트십으로 육·해상 물류관리

    현대중공업은 17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와 ‘커넥티드 스마트십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액센츄어사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선박 운항과 적재 화물, 항만 물류정보 등을 연결해 ‘운항 최적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예측 정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스마트십이 선박과 운항 데이터, 기상·해류 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의 친환경성, 안전성, 운항 경제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선박과 항만, 육상 물류 등 화물 운송상의 제반 정보를 선주사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현대중공업은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운항 최적화 서비스’를 통해 운항 선박이 항만의 하역 현황, 선박의 대기 상황 등 항만물류 정보에 따라 선박의 속도와 항해 일정을 조정해 선박의 항만 대기 시간 최소화 및 선박 운항 효율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 “반도체에 46조원 등 공격적 투자”

    SK “반도체에 46조원 등 공격적 투자”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 활성화와 경영 정상화를 실천하기 위한 광폭 행보로 연일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주요 임원들과 함께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반도체 분야에 46조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에너지화학·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전략위원회 위원장,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내가 (사면을 통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투자 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당장 이달 말 준공되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 생산라인의 장비투자 이외에 두 개 반도체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 데 4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SK 계열 중 대규모 투자와 고용이 가능한 곳이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특사 취지인 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또 “내가 앞장서 비바람을 다 맞을 각오로 뛸 테니 수펙스 의장과 각 위원장, 각사 CEO,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산하 7개 위원회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도 투자 활성화와 관련된 각 사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문석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선배 세대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18일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방문을 시작으로 대외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열리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 라인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준공식은 26일 고 최종현 선대회장 추모 행사와 연계해 사업보국(事業報國) 의미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방문 계획도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출근 전에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년 7개월간 복역하며 허리디스크 등에 시달렸으나 대체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0시 의정부교도소 출소 이후 병원 대신 서린동 본사를 찾은 데 이어 15∼16일 연휴에도 연일 출근하며 업무를 챙겼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료 짓밟고 고자질 권장… 아마존의 눈물

    동료 짓밟고 고자질 권장… 아마존의 눈물

    “회사의 인재상은 ‘아마봇’(AMABOT) 즉 아마존 로봇이다.” “동료의 아이디어를 물어뜯어 공격하는 게 미덕이다.” “찰스 다윈의 적자생존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기업이다.” ●美 온라인 유통업체 가혹한 기업문화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아마존)이 고객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직원들에게 혹독한 근무환경 감수를 강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6일자(현지시간) 1면에 배치한 이 기사의 제목을 ‘가혹하고 소름끼치는 직장’으로 뽑고, 수많은 아마존 전·현직 직원 인터뷰를 전했다. 호텔 케이터링급 구내식당과 직원 맞춤용 휴식공간을 갖춘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와 다르게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철저하게 직원의 감정을 무시하고 비용 절감에 경영 목표를 맞춘다고 NYT는 전했다. 아마존 기업문화 안에서는 새벽에 직원에게 이메일 업무지시를 보낸 상사가 즉시 회신을 받지 못하자 재차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유를 캐묻는 일, 상사에게 동료의 근무 태만을 비밀회선으로 고지하는 일, 회의에서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가혹하게 비판해 채택되지 못하게 하는 일이 미덕으로 여겨진다는 게 이들의 증언이다. 이에 직원 대부분이 자신의 책상에서 흐느껴 운 경험을 갖고 있고, 입사자 15% 정도만 5년 이상 근무하는 풍토가 조성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유산 이튿날 출장… 5년 근속 15% 안 돼 직원들이 고발한 아마존의 문제점 중 하나는 곤경에 처한 직원을 밀어붙이는, 비 올 때 우산 뺏는 방식의 평가 시스템이다. 출산 이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탄력근무를 하던 여직원은 그녀의 조기 출근 여부를 알지 못한 동료가 보낸 “너무 빨리 퇴근한다”는 투서에 해명해야 했다. 자녀 셋을 둔 여직원은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란 질책을 받았지만, 실상 주당 85시간을 일하고 있었다. 갑상선암 수술 뒤 복직한 직원은 최하 인사평점을 받았고, 쌍둥이 유산 이튿날 출장을 가는 직원에게 상사는 “개인적인 일 때문에 업무 일정을 바꾸긴 어렵다”고 통보했다. NYT는 혹독한 인력관리의 원인으로 아마존 창업자이자 대표이며 NYT의 경쟁지인 워싱턴포스트 사주인 제프 베조스를 지목했다. 열 살 무렵 “계속 흡연하면 수명이 9년 단축될 것”이란 계산을 제시해 친할머니를 울린 사례에서 보듯 인간관계에 무심하고 숫자와 비용을 중시하는 베조스가 ‘인정없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에 베조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NYT가 묘사하는 것은 내가 아는 아마존과 매일 함께 일하는 배려심 많은 직원들이 아니다”며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아마존 인사팀 간부도 “몇몇 돌출적 소재를 뽑아내 회사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고 트위터로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으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으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으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주목을 받았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롯데홀딩스가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은 주총 결의 후 롯데홀딩스를 통해 낸 발표문에서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로써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도쿄 롯데 본사가 아닌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 시작해 약 30분 만에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구축…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주목을 받았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롯데홀딩스가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은 주총 결의 후 롯데홀딩스를 통해 낸 발표문에서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로써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도쿄 롯데 본사가 아닌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 시작해 약 30분 만에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잊은 최태원 회장, 경영복귀 잰걸음

    연휴 잊은 최태원 회장, 경영복귀 잰걸음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소하자마자 연일 출근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몸을 추스른 뒤 회사에 나올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영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광복절인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집무실을 찾아 업무 현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4일 0시 경기도 의정부교도소에서 나온 직후 SK본사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경영진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가족들을 만난 데 이어 주말이자 광복절 연휴에도 연일 출근해 업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 상황을) 파악하러 나왔다”며 향후 대외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얘기해 보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 측은 “최 회장은 하루속히 경영 정상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할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이같이 바라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본격적으로 경영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업무를 파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2년 7개월 동안 옥중에서 생활했지만 그의 그룹 지배력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는 옥중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서신 형식으로 경영 상황을 꼼꼼히 챙겨 왔다. 지난해 12월 단행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 CEO 인사도 그의 의중에 따른 것이다. 한 임원의 측근은 “임원들이 업무보고 이외에 회사 상황 등을 알리는 개인 손 편지까지 최 회장에게 보냈을 정도”라고 전했다. 특히 이달 1일자로 SK C&C와 합병된 통합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은 한층 강화됐다. 합병을 통해 ‘최 회장→SK C&C→SK㈜→자회사’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최 회장→SK㈜→자회사’로 단순화되면서 최 회장의 직접 지배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그룹 전반에 대한 최 회장의 장악력이 높아진 만큼 연내 그의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직 회복을 위한 임시 주총이 소집되거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 특사 취지에 맞춰 정체된 그룹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쏟을 것이란 설명이다. SK의 주력인 에너지·통신·반도체 사업은 모두 급변하는 환경을 헤쳐 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주에도 본사로 출근하면서 SK하이닉스 공장,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경영 복귀를 알릴 방침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반기문 테마주’ 조작해 30억 이득…일반 투자자들 1000여명만 손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이용해 블록딜(시간외 주식 대량매매) 형식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원과 주가조작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조작 세력에게 돈을 받고 블록딜을 성사시켜 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로 모 증권사 법인영업부 본부장 신모(49) 상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회사 주가를 조작해 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닥 상장사 CCS그룹 최대주주인 유홍무(56) 회장을 비롯해 전문 주가조작 브로커 양모(44)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 등은 2011년 12월~2012년 3월 CCS 주식을 1300여회에 걸쳐 조작, 주가를 주당 964원에서 3475원까지 끌어올려 총 32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상무는 2012년 2월 유 회장의 재산관리인인 전직 증권사 직원 박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자신이 관리하던 기관투자가인 A자산운용사의 펀드 자금을 이용해 주식 3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CCS 주식을 추격 매수했던 개미투자자와 더불어 A자산운용사에 간접 투자했던 1000여명의 일반투자자들도 손해를 떠안았다. CCS 충북방송 등을 자회사로 둔 CCS그룹은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했을 때 본사가 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체제’ 승리… “가족과 경영 혼동해서는 안 돼”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주목을 받았던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롯데홀딩스가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은 주총 결의 후 롯데홀딩스를 통해 낸 발표문에서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로써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은 도쿄 롯데 본사가 아닌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 시작해 약 30분 만에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비밀 병기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 공식 확인

    애플, 비밀 병기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 공식 확인

    구글에 이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에 의하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자동차 시험 운행 도로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무인자동차 시험을 실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이 확보한 관계자들의 이메일 등 문서에 의하면 애플은 그동안 이 시험장에서 자신들의 비밀 병기인 ‘무인 전기자동차’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고멘텀 스테이션’으로 알려진 이 자동차 시험장은 2차 세계대전 시절 사용되던 미 해군 기지에 있는 약 8.5㎢ 규모의 부지로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용 시설 등 제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 개발하고 있는 차의 테스트 도로로 사용됐다. 애플은 이 자동차 시험 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들에게 새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의 시험 운전이 가능한지와 무인 자동차의 테스트 일정 등을 조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그동안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애플의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애플은 본사에서 약 6km 떨어진 지역에서 비밀리에 무인 전기자동차 개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관계 직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2020년경에는 소비자를 위한 무인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감시 강화되자… 날고 기는 ‘대포통장’

    감시 강화되자… 날고 기는 ‘대포통장’

    대전에 사는 4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급전이 필요해 지난 6월 여러 금융사 문을 두드렸다. 며칠 뒤 “대출을 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씨의 사정을 꿰고 있던 사기범들은 금융사 직원을 사칭, 이씨에게 거래 내역이 있는 통장 사본과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했다. 이어 “대출이 힘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순서가 뒤로 미뤄질 수 있으니 서울로 직접 올라오면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급한 마음에 이씨는 구반포역에서 A저축은행 영업담당이라는 젊은 남성(인출책)을 만났다. 이 남성은 “대출을 받으려면 해당 은행 고객이어야 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이 먼저 생성돼야 한다”면서 “시범적으로 본사에서 2000만원을 이씨 계좌로 입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금 목적을 영업점 직원이 물어보면 ‘지방에서 서울로 물건을 떼러 왔는데 그때 지급할 돈이라고 답하라’며 요령까지 귀띔했다. 이씨는 이런 방식으로 두 군데 지점에서 총 3000만원을 찾아 인출책에게 건넸다. 이제 거래내역이 생겼으니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은행으로 발길을 향했지만 돈은 없었다. 인출책 역시 종적을 감춘 뒤였다. 그제서야 이씨는 자신의 계좌에 들어온 돈이 또 다른 피해자의 돈임을 직감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출금해 주며 범죄에 동참한 셈이다. 갈수록 ‘대포통장’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감시가 강화되자 사기범들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만일 이씨처럼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계좌는 당분간 쓸 수 없게 된다. 해당 계좌에 입금한 사기 피해자의 신고를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에 근거, 지급 정지 조치가 이뤄져서다. 피해자는 이씨에게 피해액을 돌려받기 위해 계좌주의 권리를 없앨 목적으로 ‘채권소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김용실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은 “이씨 계좌에 원래 들어있던 돈까지 피싱 사기 피해자에게 반환될 수 있는 만큼 법원에 ‘지급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원래 자신의 돈을 방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의의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범행에 계좌가 이용된 만큼 이씨가 충분히 소명하지 못하면 공범으로 몰려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민사상 손배해상 책임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신종 사기수법도 있다. 이달 초 한 청소대행 업체는 벼룩시장, 가로수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계좌번호를 올렸다가 낭패를 봤다. 계약금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계좌를 올렸는데 어느 날 각 3만원씩 2명에게서 모르는 돈이 입금된 것이다. 입금자는 금융사기에 이용된 통장이라며 은행 측에 지급정지를 신청했다. 계좌로 들어온 계약금을 찾을 수 없게 된 업체 측이 난색을 표시하자 입금자는 “지급정지를 풀어 줄 테니 600만원을 달라”고 되레 협박했다. 금융 당국은 “모르는 돈이 입금됐을 때는 당사자와 해결하려 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금융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면서 “선의의 피해자라도 범죄에 이용되면 거래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좌 노출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덫은 대출을 받을 때 걸리기가 더 쉽다. 예를 들어 사기범들은 500만원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물색해 5000만원을 입금하고 나서 “실수였다”며 4500만원을 되돌려받는 수법을 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감시 강화되자… 날고 기는 ‘대포통장’

    감시 강화되자… 날고 기는 ‘대포통장’

    대전에 사는 4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급전이 필요해 지난 6월 여러 금융사 문을 두드렸다. 며칠 뒤 “대출을 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씨의 사정을 꿰고 있던 사기범들은 금융사 직원을 사칭, 이씨에게 거래 내역이 있는 통장 사본과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했다. 이어 “대출이 힘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순서가 뒤로 미뤄질 수 있으니 서울로 직접 올라오면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급한 마음에 이씨는 구반포역에서 A저축은행 영업담당이라는 젊은 남성(인출책)을 만났다. 이 남성은 “대출을 받으려면 해당 은행 고객이어야 하기 때문에 ‘거래내역’이 먼저 생성돼야 한다”면서 “시범적으로 본사에서 2000만원을 이씨 계좌로 입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금 목적을 영업점 직원이 물어보면 ‘지방에서 서울로 물건을 떼러 왔는데 그때 지급할 돈이라고 답하라’며 요령까지 귀띔했다. 이씨는 이런 방식으로 두 군데 지점에서 총 3000만원을 찾아 인출책에게 건넸다. 이제 거래내역이 생겼으니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은행으로 발길을 향했지만 돈은 없었다. 인출책 역시 종적을 감춘 뒤였다. 그제서야 이씨는 자신의 계좌에 들어온 돈이 또 다른 피해자의 돈임을 직감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출금해 주며 범죄에 동참한 셈이다. 갈수록 ‘대포통장’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감시가 강화되자 사기범들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만일 이씨처럼 계좌가 범죄에 악용됐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계좌는 당분간 쓸 수 없게 된다. 해당 계좌에 입금한 사기 피해자의 신고를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에 근거, 지급 정지 조치가 이뤄져서다. 피해자는 이씨에게 피해액을 돌려받기 위해 계좌주의 권리를 없앨 목적으로 ‘채권소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김용실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은 “이씨 계좌에 원래 들어있던 돈까지 피싱 사기 피해자에게 반환될 수 있는 만큼 법원에 ‘지급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원래 자신의 돈을 방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의의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범행에 계좌가 이용된 만큼 이씨가 충분히 소명하지 못하면 공범으로 몰려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민사상 손배해상 책임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신종 사기수법도 있다. 이달 초 한 청소대행 업체는 벼룩시장, 가로수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계좌번호를 올렸다가 낭패를 봤다. 계약금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계좌를 올렸는데 어느 날 각 3만원씩 2명에게서 모르는 돈이 입금된 것이다. 입금자는 금융사기에 이용된 통장이라며 은행 측에 지급정지를 신청했다. 계좌로 들어온 계약금을 찾을 수 없게 된 업체 측이 난색을 표시하자 입금자는 “지급정지를 풀어 줄 테니 600만원을 달라”고 되레 협박했다. 금융 당국은 “모르는 돈이 입금됐을 때는 당사자와 해결하려 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금융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면서 “선의의 피해자라도 범죄에 이용되면 거래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좌 노출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덫은 대출을 받을 때 걸리기가 더 쉽다. 예를 들어 사기범들은 500만원 대출이 필요한 사람을 물색해 5000만원을 입금하고 나서 “실수였다”며 4500만원을 되돌려받는 수법을 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본사손님]

    ●현기환(청와대 정무수석)씨 신임 ●전광삼(청와대 춘추관장)씨 인사
  • 케리 “북핵 협상은 실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설명하면서 북한과의 핵협상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협상에 주력한 나머지 북한과는 더이상 협상을 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케리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뉴욕 톰슨로이터 본사에서 해럴드 에번스 선임에디터의 사회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보면서 (우라늄 농축 제한 합의 기간인) 15년 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다”며 “이란은 15년간 저농축 우라늄을 300㎏ 보유하고 우라늄 농축도 3.67% 이하로 하겠지만 (15년 후) 그들이 핵프로그램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4일 타결된 핵협상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15년간 농축 수준 및 재고를 감축하고 10년간 원심분리기 운영 개수도 제한해야 한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확대하려고 할 때면 (이란과 합의한) 추가의정서(AP)가 존재하고 작동한다”며 “이 같은 추가의정서는 북한 (협상) 프로젝트의 실패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의정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강력한 핵시설 및 관련 인력의 사찰·감시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북핵 협상은 6자회담을 통해 2008년 12월까지 이뤄졌으나 북한이 제출한 핵신고서 검증 합의 실패로 좌초됐다. 케리 장관이 북핵 협상을 실패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또 “북한은 우리가 이번에 이란과 도출한 것과 같은 합의에 들어오지 않았고 사찰을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이 이란 핵합의가 잘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과의 협상에는 관심이 없음을 방증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 지역대표로 날아오르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에어부산이 국제노선 등 외연을 넓히면서 지역 대표항공사로 자리잡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15번째 정기노선인 부산~괌 국제노선에 취항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들어 에어부산의 4번째 신규 취항이다. 괌 노선은 매주 1편씩 월 4편을 운항한다. 2008년 초 부산~김포 간 국내선으로 첫 운항에 들어간 에어부산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노선 등으로 국내노선을 확장한 데 이어 2010년 국제노선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그해 3월 첫 국제노선으로 부산~후쿠오카 취항을 시작으로 부산~오사카, 부산~도쿄 등 일본 정기운항 노선을 늘렸다. 2011년에는 중화권 공략에 나섰다. 그해 1월 부산~타이베이 취항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부산~홍콩, 부산~칭다오, 부산~시안, 부산~옌지,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부산- 장자제 등 6개 노선을 확충했다. 또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대만 가오슝,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 5개 노선에도 정규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일부터 부산과 중국 쿤밍, 대구∼장자제를 연결하는 부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9일 취항한 세계 4대 휴양지로 손꼽히는 다낭 노선은 최근 국내에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 좌석이 거의 차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메이저 항공회사 등에 비해 항공료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출범 후 2010년 37억원의 흑자를 내기 시작해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20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보유 항공기도 14대로 늘어났으며 연말에 추가로 1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처럼 에어부산이 외연을 확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지역항공사의 역할을 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1200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와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에어부산은 직원 채용 시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 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730여명 중 절반이 이 지역 출신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 부산 지역 상공인 등이 출자해 만들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우조선 “비핵심 자산 모두 매각” 임원 30% 감축… 연봉도 삭감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임원의 30%를 감축하고 비핵심 자산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안 후속 조치를 11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선 이번주까지 전·현직 임원 30%를 감축하는 임원 인사를 할 방침이다. 또 조직 슬림화, 자원 재배치 등을 통해 9월 1일까지 부문·팀·그룹 숫자를 30%가량 줄인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부터 현직 임원의 임금도 반납받기로 했다. 올해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연봉 대비 35~50%가량 삭감되는 셈이다. 조선·해양과 무관한 자회사는 전부 정리하고, 비핵심 자산은 본사 사옥을 포함해 100% 매각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본에도 공개안한 일본사학자의 독도자료 전시회

    국회 동북아역사왜곡 대책 특별위원회와 독도재단이 오는 13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신사료에 의한 독도 올바른 역사인식’을 주제로 독도 자료 전시회를 연다. 10일 개막한 전시회에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역사학자 구보이 노리오(久保井規夫)씨가 소장한 고지도, 고문서 등 9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구보이씨는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증언해 왔으며 ‘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조선 고지도인 해좌전도(海左全圖·19세기 초), 독도를 조선 영토로 처음 표기한 유럽 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1700년대부터 지금까지 일본이 독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했다가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영토로 표기한 고지도와 고문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사료가 대부분이다고 구보이씨는 설명했다. 구보이씨는 “연구로 확인한 유럽 지도 가운데 90%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한국)영토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시대] 정에 푹 빠져 버린 터키 하숙생활/김창후 LG전자 고문·전 터키법인장

    [글로벌 시대] 정에 푹 빠져 버린 터키 하숙생활/김창후 LG전자 고문·전 터키법인장

    터키 하숙 생활은 날이 갈수록 점점 나를 새로운 정(情)에 푹 빠져들게만 했다. 일류 호텔을 뛰쳐나와 불편한 중산층의 작은 가정집에 기거한다는 것에 처음에는 마을 주민들은 잘 이해가 안 가는 기행(奇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글로벌 한국기업의 터키 대표로서 일한다는 나의 신상이 점점 알려지고 나서는 달라졌다. 한국에서 왔다는 것이 알려져서인지 마주칠 때 동네 사람들이 보여주는 친밀감은 피부에 닿았고, 2002년 월드컵에서 패한 한국 팬들이 터키 대표팀에 보여준 진한 감동의 응원 기억이 살아나서인지 대부분 축구를 화제로 말을 건네며 흥미를 갖고 가까이 대해 주었다. 이후 나는 ‘코레리 암자’(터키말로 한국서 온 아저씨)로 통하기 시작했다. 3개월 내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하라는 본사의 지시로 늘 새벽에 일어나 주인아주머니 펠다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저녁 늦게 파김치가 되어 귀가하는 힘든 일과를 보냈다. 집에 오면 저녁상을 잔뜩 차려 놓고 숟가락 하나 안 대고 전 식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향에 내려가면 어머님이 자식을 위해 산해진미 차려 놓고 기다리며 안겨 주는 풍경처럼 찡하는 정을 느끼곤 하였다. 아직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하다. 펠다의 식단은 내 입에 맞았다. 특히 반찬 중에서 우리나라의 김치에 해당하는 투르슈 (소금에 절인 오이지 같음)는 내가 좋아함을 알고는 식탁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가족 중심적인 터키 가정문화는 친척 간의 강한 의리가 부럽다. 주말이면 가끔 특별 메뉴를 위해 주인아주머니가 친정엄마와 식구들을 부르곤 한다. 온 식구 모두 정성 들여 만든 요리로 큰 식탁을 가득 채우고 식사를 할 때면 유교 문화처럼 연장자를 존경하는 경로사상이 행동에 배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웃 간의 정 또한 우리나라의 시골 마을의 전통과 흡사하다. 주말에 저녁상을 받을 때쯤 누군가가 자주 집 대문을 두드리곤 한다. 영락없이 이웃집에서 찾아온 것이다. 한번은 옆집 아주머니가 먼 “흑해에서 잡아온 신선한 고기로 만든 요리”라면서 킴베이(터키 말로 ‘김씨’ 즉 나를 지칭)에게 주라고 접시에 담아 들고 온 것이었다. 아주 맛있어 게 눈 감추듯 접시를 비워버리니 주인아저씨가 큰 미소를 보이며 흡족해했다. 우리의 이웃 사촌 같은 분위기였다. 축구는 터키인의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전통 가훈처럼 지지해온 프로 축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동네 공터가 있는 곳이라면 옹기종기 모여 공을 찬다. 프로 축구 팀의 순위야 변하지만 역대 가장 강하고 앙숙관계인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를 관전하러 주인아저씨를 따라가곤 했다. 스탠드를 빈틈없이 꽉 채운 양팀의 팬들은 전후반 한숨도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고 카드 섹션을 보여 준다. 그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에 놀랐다. 한번은 우연한 기회에 사무실의 한 여직원과 점심을 먹으면서 터키의 결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인 여직원이다. 궁금하여 결혼계획에 대해 물어 보았다. 사실 몇 년간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가 있어 집안 어른께 선을 보였다고 실토하면서 남자 친구네 가족이 원수지간인 축구팀을 지지하기 때문에 여자네 집안 어르신들이 뜨악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의 결혼에 이런 이슈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처럼 축구가 국기이지만 지지 팀에 대한 광적인 응원과 배타적인 믿음은 거의 종교적 신념처럼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재벌 개혁, 지금이 기회다] (중) 日 재벌 흥망성쇠에서 배워라

    #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을 중시한다. 일가를 회사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창업주의 장남 히로토시는 자동차 튜닝업체 ‘무겐’의 대표다. 무겐은 혼다의 일개 거래처에 불과하다. # 1989년 3월. 일본 도쿄 급행전철의 고토 노보루 회장이 작고했다. 이사회는 고토 회장의 장남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자는 안을 묵살했다. 당시 도큐 그룹의 한 관계자는 “고토 집안의 주식은 1% 이하다. 장남이 대표가 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유력한 후계자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교묘하게 걸쳐 있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일본 ‘재벌’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옥상을 차지하는 호텔롯데는 지분(99.28%) 대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롯데 계열사나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일부 여론이 롯데그룹을 일본에 본사를 둔 비상장 기업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그러나 롯데는 한국 재벌의 특수성을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도큐 그룹이나 혼다 그룹의 일화는 롯데와 일본 재벌 간의 절대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일본 재벌은 군국주의에 협력하면서 막대한 부를 이뤘지만 패전 후 전쟁 전범으로 지목돼 해체 수순을 밟았다. 때문에 일본의 그룹은 ‘자이바쓰’(財閥)로 대변되는 전쟁 전 구 재벌과 이후 ‘게이레쓰’(企業集団)로 나뉜다. 자이바쓰는 한국 재벌과 거의 유사하다. 일본경제사 연구가 모리카와 히데마사는 자이바쓰를 “부호의 가족·동족의 폐쇄적인 소유·지배 아래 성립된 다목적 사업체”로 정의한다. 구조 역시 비슷한데 자이바쓰는 창업주 일가족이 최상위에 있고 그 아래 본사가 직계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형태다. 이들 직계회사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한·일 재벌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총수 일가의 소유 지배 정도다. 학계는 자이바쓰에 비해 한국 재벌 가족들의 소유 지배 정도가 훨씬 강하다고 분석한다. 한국 재벌들이 개개인에 대한 상속의 개념으로 기업을 인식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기업을 가족 공동의 산물인 ‘가산’으로 다뤄 왔다. 승계자는 기업을 차지하는 승리자가 아니라 가족의 재산을 맡아서 ‘보호’ 하는 ‘당번’이 됐다. 때문에 형제끼리 회사를 나눠 갖는 분할의 개념이 자이바쓰에는 거의 없다. 더구나 자이바쓰는 총수의 재산 처분권, 경영 재량권 등에 엄격한 틀을 적용했다. 기업의 개인 소유 자산을 제한하는 식이다. 가장의 권한이 제약돼 있는 일본은 이 같은 배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이뤄졌다. 일본 특유의 양자 문화 또한 총수의 독식을 견제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기업을 ‘아버지가 물려주는 재산’ 정도로 인식해 온 한국은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본의 자이바쓰는 패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연합군은 동양의 작은 나라인 일본이 어떻게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원인 규명에 집중했고 ‘돈 많은 재벌에 부가 집중됐고, 그들이 전쟁 수행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결론 냈다. 연합군의 재벌 해체 방침에 따라 재벌 본사가 독점했던 주식은 시장으로 흩어졌다. 재벌 본사가 산하기업을 강력하게 지배하던 구조가 붕괴된 셈이다. 재벌 관련 기업들도 ‘과도 경제력 집중 배제법’에 따라 규모가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끼리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일본 그룹 특유의 수평적 결합관계가 탄생했다. 바로 ‘게이레쓰’의 탄생이다. 도요타자동차, 도시바 등이 전쟁 전 3대 재벌 중 하나인 미쓰비시 그룹에 속해 있는 식이다. 현재 일본은 한국의 재벌과 같이 단일 집단으로의 결속력은 거의 없는 상태다. 사장단 등 동족 친목 모임이 겨우 남아 있는 정도다. 전문가들은 일본 재벌을 통해 소유와 경영의 바람직한 분리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 사태를 두고 “일본 재벌의 역사 속에는 창업주가 아닌 근대적 기업의 기반을 구축한 경영진이 있다”면서 “한국 재벌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 일본 재벌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유와 경영이 일치한 총수 중심의 기업 지배가 위력을 발휘했으나 앞으로는 롯데 사태처럼 한계에 봉착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곳이 도요타다. 도요타 일가는 3~4% 정도 밖에 지분이 없지만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도요타에 있어 창업주 일가는 오너로서의 영향력보다는 사내 파벌 다툼을 견제하는 ‘천황’과 같은 역할로 존재한다.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학연이나 지연 등 회사 내 파벌 싸움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1980년대 후반 도쿄대 출신 간의 파벌 싸움으로 경영 에너지를 낭비한 사례를 놓고 비교하면 도요타 일가의 역할은 눈여겨볼 만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마트 “세상에 없던 상품·가격 만든다”

    이마트가 6일부터 시작한 ‘52주 발명 프로젝트’로 성장 정체기 상황에서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52주 발명 프로젝트란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고객에게 이마트가 항상 기대가 되는 곳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업계 1위 이마트가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놓여 있어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과 해외직구 등에 고객층을 뺏기면서 기존 대형마트의 최대 가치였던 가격 할인으로는 더이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을 느껴서다. 이마트는 이런 위기 의식을 담아 새로운 형태의 대형마트인 이마트타운을 지난 6월 18일 열었다. 이마트타운은 기존의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 가전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등이 결합된 대형마트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993년 창동점 개점 이래 그간 새로운 쇼핑 문화와 가격이라는 장점으로 대형마트가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위원회’를 구성했다. 발명위원회는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매주 분석·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로서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발명하는 공간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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