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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벼락 갑질’ 대한항공 조현민 오늘 경찰 출석

    ‘물벼락 갑질’ 대한항공 조현민 오늘 경찰 출석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경찰에 출석한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 전 전무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업체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당시 문제가 됐던 광고업체와 회의에서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당시 회의 참석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다만 이에 관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전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혈세 쏟아붓고, 실사 때 GM 눈치 본 산은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돌입한 한국GM 실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GM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돈놀이를 하고, 과도하게 기술개발비를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고, 이것이 부실을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중간보고서는 이와는 정반대였다. 한국GM의 경영 부실이 GM 본사의 글로벌 경영 전략과 한국GM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나온 것이다. 우선 GM 본사와 한국GM의 이전가격과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약대로 본사와 해외의 완성차·부품 거래 가격을 적용한다”는 GM의 주장을 뒤집지 못했다. 연 4∼5%의 차입금 금리도 GM 본사가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수준이었단다. GM 본사는 이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은과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고 한다. 실사 과정에서 GM이 자료 제공에 소극적이었고, 16만명에 달하는 고용 문제가 걸려 있어 산은이 협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는 지난 27일 한국GM 최대주주(지분율 83%)인 GM과 2대 주주(17%)인 산업은행이 맺은 조건부 금융제공확약(LOC)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에는 산은의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 등 1, 2대 주주가 70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투입한다. 그런데 GM은 신규 투입금을 전액 대출로 처리해 이자까지 챙기는데, 산은은 투입금을 모두 출자로 처리해 부도 시 날릴 수 있는 구조를 낳았다. 중요 경영 행위에 대한 산은의 ‘거부권’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하더라도 균형이 맞지 않는다. 나아가 한국GM의 대출금 이자 부담은 또 어떻게 하나. LOC를 맺기에 앞서 이번 실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 설령 글로벌 기준이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는 국책은행이 80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투입하고, 외투지역 지정 등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수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세금도 투입되는 협상이라면 당당해야 한다. 아울러 본계약에 앞서 실사 과정을 점검해 보고, 한국GM의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하기로 결정해 놓고 구색 맞추기 실사를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 中 파고든 두산인프라코어 ‘왕좌탈환’ 시동

    中 파고든 두산인프라코어 ‘왕좌탈환’ 시동

    굴삭기 월 판매량 7년 만에 최고 中점유율 4위… 1분기 깜짝실적 현지딜러 영업망 재편 매출 견인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3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3288대를 판매, 2011년 3월 이후 7년 만에 월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전달(1018대)보다는 3배나 늘었다. 올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50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8대)보다 57% 뛰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3월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은 4위(9.0%)다. 1위는 현지기업인 중국 사니다. 2위는 세계 전체 시장 1위인 미국 캐터필러, 3위는 중국 XCMG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4t급 중형 굴삭기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3.4%로 1위를 지키며 ‘왕의 귀환’을 노리고 있다. 제품이 클수록 수익도 크기 때문이다. 중국 굴삭기 제조사가 전무했던 1994년 옛 대우종합기계(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진출해 10년간 1위를 고수하다 로컬업체 성장에 왕좌를 내줬다. 그러나 최근 중형 제품 호황과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2416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나 늘었다. 가장 큰 비결은 ‘중국 현지 대리상(딜러) 키우기’다. 본사가 중간상인인 대리상에게 굴삭기를 팔면 대리상이 다시 현지에서 제품을 파는데 실적이 부실하면 본사가 직접 대리상에게 경영관리부터 수리기술, 영업 비결 등을 전수한다. 대형업체 위주로 대리상 영업망을 재편해 고객 신뢰도도 끌어올렸다. 일부 현금 결제 비중을 늘린 덕도 있다. 장비 구매 시 현금을 받거나 30% 이상 선수금을 받고 판매한 비중이 84%로 지난해 55%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기존엔 캐피탈로 자동차를 팔듯이 외상으로 굴삭기를 팔았다가 떼먹히기 일쑤였다. ‘두산케어’(DoosanCARE)도 한몫했다. 고장이나 부품교체 시 며칠 만에 수리해주느냐가 고객 만족도를 좌우하는데 두산인프라코어 대리상은 수리센터를 갖춰 곧바로 고객 불만을 해결한다. 김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깜짝 실적을 끌어낸 견인차는 중국 시장”이라며 “전체 건설기계 매출액에서 중국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분기 15.1%에서 올해 1분기 23.3%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은 여전히 개발 수요가 많아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라면서 “민간과 기관의 투자도 활발해 건설기계 장비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産銀 실사, GM에 면죄부 줬다

    産銀 실사, GM에 면죄부 줬다

    ‘뉴머니’ 한국GM 이자 부담 늘어 출자전환 우선주는 배당 우선권한국GM 부실 경영의 원인을 검증하겠다던 산업은행의 실사가 결국 GM에 ‘면죄부’만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작성된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GM의 고금리 대출 ▲연구개발(R&D)비 과다 책정 ▲GM의 높은 거래가격(이전가격) 등 3대 의혹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실사 결과로 인해 한국GM 지원 협상에서 정부·산은의 협상력이 떨어졌고, GM 측에 유리하게 결론이 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30일 정부와 산은, GM 등 한국GM 실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작성된 한국GM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혹들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실사 관계자는 “GM이 구멍가게도 아니고 글로벌 대기업인데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면서 “정부와 산은도 노조와 정치권에서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실사에서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실사 결과 GM이 한국GM에 4~5%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이자 장사를 했다는 의혹의 경우 한국GM과 신용등급이 비슷한 국내 업체들도 이 정도 이자를 내고 은행에서 대출받고 있었다. GM은 다른 해외 자회사에도 유사한 이자율을 매긴 것으로 확인됐다. GM도 대출을 받아 한국GM에 빌려줬는데 조달금리가 4~5%대로 비슷했다. GM이 한국GM에 R&D 비용을 과다 책정했다는 의혹도 문제가 안 된다는 판단이 나왔다. GM이 싱가포르에 신차 개발 연구를 하는 R&D 센터를 두고 있고, 여기서 나오는 R&D 비용을 전 세계 자회사에 매출액 비율로 안분하고 있었다. GM이 한국GM에 부품 등 원재료를 비싸게 팔아 수익을 빼돌렸다는 지적도 사실과 달랐다. 한국GM이 본사에서 사오는 원재료 자체가 많지 않았고, 가격도 다른 해외 자회사가 GM에 내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산은 관계자는 “실사에서 한국GM 경영 악화의 주원인은 매출 감소로 결론 났다”고 말했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는 높은데 차가 잘 안 팔려서 손실이 났다는 것이다. 산은과 GM은 실사 중간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 26일 한국GM에 총 70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조건부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신규 투자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GM에 유리한 결과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뉴머니’(신규자금) 43억 5000만 달러 중 7억 5000만 달러는 산은이 출자하지만, 나머지 36억 달러는 GM이 순수 대출 27억 달러, 조건부 대출 8억 달러, 회전 대출 1억 달러로 공급한다. 차입금에 연 4~5%의 이자율이 계속 적용돼 한국GM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GM이 한국GM으로부터 회수할 차입금인 ‘올드머니’ 27억 달러도 문제다. GM이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는데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다. 의결권이 없어 지분율(GM 83%, 산은 17%)은 유지되지만 수익이 나면 GM이 배당 우선권을 갖는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 관계자는 “GM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출자전환으로 다 받으면 산은 지분율이 확 떨어진다”면서 “이러면 GM의 ‘먹튀’를 막을 비토(거부)권도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 1.2%↓ 26개월 만에 최악 투자 7.8% 급감… 6개월 만에↓ 소비는 2.7% 늘어 3개월째 증가 자동차 수출 3.7% 줄어 직격탄자동차 수출 부진과 건설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소비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 갔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1월 1.0% 증가했다가 2월 0.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2% 감소폭은 2016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산업생산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제조업 경기를 지탱해 주는 광공업 생산이 2.5%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3.0% 하락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광공업은 반도체(1.2%)에서 늘었지만,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에서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우리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북미 지역인데 최근 미국 수출이 만만치가 않다”면서 “완성차 수출이 부진하니 생산이 안 되고 부품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사태가 자동차 수출 감소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3월 GM의 생산이 0이었지만,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군산공장 폐쇄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한국GM이 미국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판매 부진을 겪은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홍역을 앓았던 2009년 3월(69.9%)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7.8% 급감하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도 2016년 7월(-8.3%)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지난 2월(-4.9%)에 이어 3월에 4.5%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를 합친 내수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감소세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59.1% 증가했다. 어 과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삭제된 위챗 살려 부패사범 처벌… 10억 사용자 전전긍긍

    위챗, 모바일 결제 등 생활필수품 삭제 기록 감찰에 中네티즌 쇼크 중국 정부가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해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위챗의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해 부패사범 처벌 증거로 사용했다고 밝히자 위챗 이용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챗의 운영사인 텐센트는 채팅 기록을 보관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만 남는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위챗의 공식 계정은 지난 29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채팅 기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는 중국 안후이성 차오후시 기율검사위원회가 지난 28일 부패 용의자의 삭제된 채팅 기록을 복구했다고 밝힌 다음날 텐센트의 채팅 기록 저장에 대한 해명이 나왔다고 30일 보도했다. 부패한 공산당원을 처벌하는 차오후시 기율검사위는 지난 1~4월 삭제된 위챗의 메시지를 복구해 63명의 고위 간부를 처벌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기율검사위의 ‘실적 자랑’ 게시물은 중국 네티즌들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널리 확대됐으나 돌연 다음날인 29일 모조리 삭제됐다. 차오후시는 지난해 12월 정보기술 조직을 새롭게 편성해 감찰 조사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후시 기율위의 이례적인 게시물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제 왜 미국이 중국산 휴대전화를 금지했는지 알게 됐다”고 썼으며, “채팅 기록을 완전히 없애고 싶으면 휴대전화를 박살내야 한다는 뜻인가?”란 글도 있었다. 광둥성 선전에 본사가 있는 텐센트가 2011년 선보인 위챗은 지난해 9월 기준 이용자가 9억 8000만명에 이른다. 메신저 기능뿐 아니라 앱스토어를 대신하는 미니 프로그램과 모바일 결제 및 신분 확인 기능으로 중국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1일 중국 최대 토종 자동차업체인 지리자동차의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이 매일 위챗을 통해 우리를 지켜보고 원하는 것은 뭐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텐센트는 강력하게 사용자 기록 보관 의혹을 부인했지만, 서버 용량을 늘려 기록 보관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중국공산당 인터넷 영도소조는 6개월간 인터넷 및 전화 통신 기록을 보관하도록 했다. 중국의 한 인터넷 전문가는 사용자의 기록을 보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범죄자나 테러리스트의 채팅 메시지를 제출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따를 수 있겠느냐며 텐센트의 해명에 의문을 표시했다. 텐센트와 중국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화웨이도 지난해 이용자 정보 수집에 따른 권리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장착된 위챗의 사용자 기록에 대한 권리는 누구에게 있느냐를 놓고 벌어진 분쟁이었는데, 당시 중국 신식산업부는 두 회사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결론지었다. 강력한 반중정책을 벌이고 있는 호주의 국방부도 지난 3월 위챗 사용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세종의 부민고소금지법

    [역사 속 행정] 세종의 부민고소금지법

    ‘수령 고소 금지법’ 만든 세종 주민권리 침해인 줄 알면서도 소신행정 도와 국가 안정 도모1420년(세종 2년)에 만들어진 ‘부민고소금지법’은 모반이나 역모를 제외하고는 지역 주민이 관찰사나 수령을 고소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기고 고소한 자는 장 100대, 노역형 3년이라는 중형에 처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애민군주’ 세종이 이런 법을 시행했다는 것에 많은 연구자들이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이 법은 그저 엄포용이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세종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법을 그렇게 쓰면 법의 권위와 준법문화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고민하던 이가 세종이었다. 그러면 세종은 왜 주민의 권리를 이토록 무시하는 법을 만들었을까. 세종도 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 세종이 추구하는 최대 목표는 지역 수령을 성공적인 군현의 경영자로 만드는 것이었다. 15세기 조선의 시대적 과제는 요즘 말로 ‘작은 정부론’이 아니라 ‘큰 정부’였다. 국가 기능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기능을 국가가 흡수하는 것이다. 부민고소금지법은 이런 시대적 과제를 풀고자 나왔다. 조선은 수령에 대한 감찰과 견제가 상당했다. 수령은 사소한 일로도 파면되곤 했는데, 수령 임기 6년은 고사하고 3년을 채우는 이도 많지 않았다. 수령이 어떤 행정을 하든 임지 내부의 지역과 마을, 토호세력을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항상 갈등과 불만이 튀어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마저 수령의 잘못이나 실수를 고발하면 수령은 향리와 주민에게 휘둘리며 소신행정을 펼칠 수 없게 된다. 더욱이 향리의 배후에 권력자가 있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었다. 수령이 임지에서 무언가 개혁을 시도할 때 늘 걸림돌이 되는 세력은 토호가 아니라 권세가였다. 수령이 권세가와 결탁해 부정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부민고소금지법은 적폐 고발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이 법은 수령을 보호하거나 타락시키는 양면을 모두 갖고 있었다. 판단은 ‘장기적으로 어느 쪽이 국가에 이익인가’를 따져보고 내릴 수밖에 없다. 세종은 국가건설기 조선이 추진하는 모든 제도개혁이 성공하고 자리를 잡으려면 수령의 임기와 통치를 보장하고 이를 통해 군현 제도와 경영법을 매뉴얼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주민 고소가 없더라도 관찰사와 어사를 이용한 지속적인 감찰과 과거제를 통한 관리의 자질향상, 엄격한 고과제도 등을 통해 수령의 부정을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막을 수 있었다고 믿었다. 게다가 조선은 농본사회였다. 사회구성이 비교적 단조로웠고 이해관계도 덜 복잡했다. 현상에 대한 예측성, 유사성이 상당히 높았다. 주민 고발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군현 경영이 뭔가 문제가 생기면 쉽게 드러날 것으로 판단했다.16세기부터 수령의 자질이 하락하고 부정부패가 증가했지만 그럼에도 부민고소금지법은 계속 유지됐다. 이를 관리의 타락과 악질 제도가 결합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선 정부는 생각처럼 무도하고 백성의 고통과 불만, 저항을 무시하는 국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예민해서 작은 스트라이크만 발생해도 해당 수령은 영원히 관계에서 추방되곤 했다. 수령제가 전반적으로 타락해도 부민고소금지법이 유지됐다는 것은 이 법이 소신껏 일하는 일부 수령을 지켜주는 순기능이 있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이 성군이라는 명성을 얻고 조선이 500년이라는 유례없는 장기 왕조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시대상황에 맞는 최선의 역할과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한 모험적 시도 덕분이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임용한 대표(KJ&M인문경영연구원)
  • [In&Out] ‘한국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껍데기를 깨자/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

    [In&Out] ‘한국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껍데기를 깨자/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국장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일자리 150만개 창출, 연매출 100조원을 넘어서며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성장통도 적지 않다. 가맹본사와 오너들의 갑질이 끊임없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회자되고 있다. 복제 가능성이라는 프랜차이즈 속성상 일단 성장을 시작할 경우 사람의 성장속도에 비해 너무 빠르고, 그 과실이 주로 오너에게 집중되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견제할 장치는 미흡하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우리 사회는 가맹본사를 합리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불공정 문제에 대한 개선책으로 법령을 개정하고, 감독기능을 강화하며,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가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가맹점주에게 단체구성권과 거래조건협의요청권을 부여해 가맹점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본래 프랜차이즈란 우수한 노하우·기술·브랜드 등 무형적 가치를 가진 본사와 소자본을 가진 점주가 결합해 우수모델 보편화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사는 제공한 무형적 가치에 대한 대가로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가맹금)를 받아 주 수익으로 삼는 구조다. 그러나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의 주된 수익이 유통과 인테리어 공사 마진에 있어서 사실상 유통업, 인테리어 관련업 성격이 강하다. 이는 산업에서 발생한 수익귀속의 왜곡을 낳았다. 프랜차이즈 문제의 본질에는 성숙하지 못한 산업구조와 그에 따른 불공정한 수익배분 구조가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연의 무형적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경쟁력을 한 단계 상승시켜야 하는 이유다. 유통마진·인테리어 공사 중심의 수익구조를 매출에 근거한 로열티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이들을 통한 왜곡된 수익 배분구조를 바꿔 주요 구성원인 점주들도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맹본사 측은 노하우·기술개발·브랜드 등 무형가치를 한 단계 높여 경쟁력을 갖춰 가야 할 것이다. 점주들도 본사를 합리적으로 견제해 힘의 균형 속에 본사가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독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국회 등 기관은 로열티 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 정비를 해야 한다.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을 본사에서만 공급받아야 하는 필수물품이라 지정하여 과도한 유통마진을 취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부당한 필수물품 강요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산업. 이제 껍데기를 깨고 밖으로 나갈 때이다. 원부자재 유통, 인테리어 공사를 투명하고 합리적인 구조로 진행해야 한다. 점주들이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본사까지 함께하는 구매협동조합 등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당한 로열티 문화를 정착시켜 본사와 가맹점이 경제적 공동 운명체가 돼야 한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 본사의 유통마진 독점으로 인한 가맹점의 수익 악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후 진통 끝에 1980년대 말 버거킹을 필두로 구매협동조합을 통해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했다. 국내에서도 2012년 편의점주의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24시간 영업시간 제한 등을 모색하자 업계에서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제도 개선 5년여가 지난 지금 편의점은 사상 유례없는 활황을 맞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위험이 사라지자 적극적인 창업이 이어졌고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의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산업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껍데기를 벗고 다음 단계로 나가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효성, ‘1사 1묘역’ 결연·국가 유공자 집 고쳐주기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효성, ‘1사 1묘역’ 결연·국가 유공자 집 고쳐주기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특히 호국·보훈 분야에 역점을 둔다. 1926년 6·10만세운동의 주동자로 지목돼 퇴학을 당했던 조홍제 창업주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취지에서다. 효성은 2015년 북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 당시 침착하게 대응했던 비무장지대 수색팀의 정신을 기념하는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내 ‘평화의 발’ 조형물 제작비도 전액 지원했다.2014년부터는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두 차례씩 헌화와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 임직원은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에서, 충청 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과 구미공장 임직원들은 각각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활동한다. 이 밖에 효성은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집을 고쳐 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0명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또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에 ‘사랑의 독서카페’를 기증하고 위문금을 전달, 서초구 거주 국가유공자 대상으로는 호국보훈 감사 위로연을 개최했다. 국립영천호국원 호국문화예술제도 후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현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

    조현민, 다음달 1일 피의자로 소환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다음달 1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조현민씨에게 5월 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조씨 측은 출석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대행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 물을 뿌리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8∼19일 A광고업체와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광고업체 직원들의 녹음파일과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펴왔다. 경찰은 광고업체 직원 등 참고인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우선 조 전 전무에게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전 전무 소환 조사를 통해 그가 물을 뿌렸는지,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없는 대한항공” 퇴진 촉구 집회

    “조양호 없는 대한항공” 퇴진 촉구 집회

    물벼락 갑질에 이어 해외 물품 밀반입 의혹 등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일반직노조와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합동 집회를 열고 조 회장 일가 퇴진과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Live]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북한 주민들도 볼까

    [Live]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북한 주민들도 볼까

    (※실시간 영상은 크롬으로 설정하면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이 역사적인 장면을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을 지 관심이다.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대내용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한 김 위원장 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남측 땅을 밟는 최고지도자의 동선을 시간대까지 구체적으로 사전에 공개한 것도 북한 매체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보도로, 김 위원장의 ‘과시형’ 스타일과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동일한 내용의 ‘본사정치보도반’ 명의의 기사를 1면 톱으로 게재했다. 대내용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평양 출발 및 남측에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알린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런 점에서 북한도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로 생중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조선중앙TV는 전날 방송 마감시간에 공지한 27일 방송 순서에서 통상 평일과 같이 오후 3시 30분부터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별도 순서를 편성하지도 않았으나, 북한 매체 특성상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시차를 두고 보도했었다. 2007년 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노 대통령은 오전에 평양에 도착했지만, 북한 매체들은 이를 오후에 보도했다. 한편 국내외 주요방송사들은 오전 9시 30분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는 김 위원장과 그를 맞이하는 문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을 실시간으로 생생히 전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관세청-대한항공 유착 ‘셀프 감찰’ 믿을 수 있나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과 관련해 유례없는 재벌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대한항공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내부 감찰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 물품에 대해 세관 검사를 하지 않고 눈감아 준 것은 30년 넘게 이어져 온 커넥션”이라고 한다. 사실이라면 압수수색이든 감찰이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나 다름없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탈세 의혹이 짙은 명품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는 포함됐지만 관세를 납부한 통관 내역에는 누락된 물품들이라고 한다. 세관 직원들의 묵인 또는 협조가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제보방에 올라온 세관 직원과 대한항공 간 유착 폭로는 매우 구체적이다. “패밀리(조 회장 일가) 짐은 그냥 입국장 통과다. 세관 직원과 눈짓을 주고받고 그냥 통과한다”, “큰 짐은 직원 전용 통로의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하기 어려워 일반 입국장을 통해 나가는데 이때 세관 직원들이 검사 없이 통과시켜 준다”고 했다. 세관 직원이 항공기 좌석 변경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천본부세관 과장이 항공기 좌석을 맨 앞자리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했고, 좌석 담당 직원은 “요청 사항을 반영했다”는 답신을 보냈다. 조 회장이 몰래 반입한 고급 양주를 세관 직원들 회식용으로 제공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러니 관세청의 셀프 감찰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인천세관본부가 제보용으로 개설한 익명 대화방은 “누가 누구를 조사하느냐”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심지어 “제보하면 증거 은폐 가능성이 있다”며 제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까지 일부 직원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검사 출신 김영문 관세청장은 직을 걸고 이번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또는 관세청 내부 승진자가 관세청장을 맡으면서 조직 내부의 관행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측면이 없지 않았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혹여 제 식구 감싸기식 감찰 꼼수를 부린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불행한 사태를 자초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 ‘법적구속력 없는 투자확약서(LC)’ 27일 발급한국GM 정상화에 총 70억 5000만달러(약 7조 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막판 3대 쟁점이던 한국GM ‘10년 이상 유지’와 산업은행의 ‘비토권’도 합의됐다. 산업은행과 GM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26일 조건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확약서(LOC)’를 27일 발급한다. GM의 댄 암만 총괄사장이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를 추인했다. 한국GM에 대한 총 투입 자금 70억 5000만달러 중 GM이 63억달러(6조 8000억원), 산업은행이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다.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를 자본금으로 투자(출자전환)한다. 여기에 GM이 신규자금으로 36억달러를 투입하고, 산업은행이 지분율에 따라 7억 5000만달러를 보탠다. 당초 GM이 제시했던 금액은 출자전환이 27억달러, 신규투자가 GM과 산업은행을 합쳐 28억달러였다. 양측의 투입 자금이 15억 5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GM이 협상 막판 창원 공장 업그레이드와 희망퇴직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13억달러를 더 넣겠다면서 산업은행에 자금 증액을 요구하자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액은 4억 6000만달러(5000억원)에서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로 증가했다. 출자전환 등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GM이 지되, 신규 투자에 대해선 GM과 산업은행이 지분율만큼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M은 신차 배정 등으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산업은행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을 비토권도 주주 간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만료된 비토권(한국GM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의 처분·양도 등 중요 결정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복원한 것이다. 이는 정부·산업은행의 동의 없이 GM이 한국시장을 떠날 수 없는 효과가 있다. 한국GM 정관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17개 사항)에 대한 비토권도 유지된다. 정부는 5월초 마무리되는 한국GM에 대한 실사 결과가 중간보고서와 일치하면 산업경쟁력장관회의를 거쳐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GM에 발급할 예정이다. GM 본사는 이날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 못 들어왔다?”…팩트로 반박한 역사학자 전우용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 못 들어왔다?”…팩트로 반박한 역사학자 전우용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교수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TV조선을 비판했다.TV조선의 최모 기자는 지난 18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주동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근거지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태블릿PC, 스마트폰, USB메모리 등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5일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TV조선 기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집행하지 못했다.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들의 시위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김민배 TV조선 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일제 때도 경찰이 조선일보 편집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의 발언이 사실과 어긋난다며 정면 반박했다. 그는 “경성지방검사국 나카노 검사와 마츠다 검사가 종로경찰서 형사 수 명을 대동하고 시내 견지동 조선일보사로 가서 논설반실을 엄중히 수색한 후 조선일보 편집인 백관수씨를 검사국으로 소환, 취조…”라는 글귀를 인용했다. 전 교수는 해당 문장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으나 1928년 1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전 교수는 “일제 경찰도 조선일보에 못 들어왔다구요? 자기네 역사조차 허위보도하는군요”라고 비꼬았다. 전 교수의 트윗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동조의 뜻을 표현했다. 또 한 네티즌은 “‘일본도 못 들어왔는데 감히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느냐’는 생각으로 던진 발언인가”라며 TV 조선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최 덕에 우승…슬램덩크 ‘할아버지 감독’ 같은 덕장 꿈꾼다”

    “3최 덕에 우승…슬램덩크 ‘할아버지 감독’ 같은 덕장 꿈꾼다”

    7년 전 첫 사령탑 “팀 변화 특명” 김민수 바뀌니 다른 선수 따라와 오늘 라틀리프 드래프트 참가 매번 흔들리는 제도 부끄러워“지금껏 들은, 이런저런 좋지 않은 얘기들을 한 방에 날린 느낌입니다.” 만화 같았던 한 시즌이란 얘기를 들었던 2017~18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을 2연패 끝에 4연승을 거두며 만화처럼 마무리해 ‘초짜’ 딱지를 뗀 문경은(47) SK 감독이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무려 1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끈 문 감독은 25일 “시기와 질투를 많이 받는 사람이었다. 작전이 없다, 좋은 선수 많은데 그것밖에 못하냐,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 그런가 등등. 연구하는 척하고 고민하는 척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혼자 보듬고 많이 울었다. 그런 것 때문에 (DB와의 6차전 직후) 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전날 SK 본사 사옥에서 구단주에게 우승을 신고하며 비로소 우승을 실감했다고 털어놓았다. 값진 우승의 주역을 꼽아 달라고 주문하자 “최부경, 최원혁, 최준용” 셋이라고 답했다. 최부경은 모든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종합 사고처리반’ 역할을, 최원혁은 DB 주포 디온테 버튼을 저지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역할, 최준용은 김민수와 더불어 골밑을 든든히 지켰기 때문에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문 감독이 3년 전 재계약하면서 최부경이 돌아와 한 시즌을 통째로 뛰어 주면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실제로 이번 시즌 약속을 지키게 된 것도 “그의 공헌이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상상 이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감독은 7년 전 처음 사령탑에 올랐을 때 “우승하라고 감독 맡긴 게 아니었다. 모래알 조직이란 소리를 들은 팀의 주축 선수였던 날 감독 시켰을 때는 팀을 변화시키라는 것이었다”며 “게으르고 우리 문화를 모르는 김민수를 가장 먼저 변화시켰다. 미국프로농구(NBA) 한 구단의 수석코치가 김민수 내보내고 젊은 선수로 바꾸라고 했지만 난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봤다. 김민수와 오랜 대화를 나눠 그를 바꾸니 김선형, 최부경, 변기훈 이런 식으로 조금씩 감독의 의도를 알고 바뀌더라. 천하의 최준용도 금세 말귀를 알아듣더라”며 웃었다. 어떤 감독이 되고 싶냐고 질문했더니 “지금으로선 복이 많은 장수, 나중엔 만화 슬램덩크의 할아버지 감독처럼 덕장이란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26일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특별 드래프트에도 참가하는 등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신장 2m 제한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부탁했다. 의외로 선선히 답을 내놨다. “제발 좀 바뀐 제도를 한동안은 정착시켜 우리 리그만의 컬러로 했으면 좋겠다. 매년 드래프트한다고 미국 가서 에이전트와 선수들에게 올해는 이렇게 바뀌었다고 설명하는 것도 창피하기 이를 데 없다. 그렇게 매번 바뀌는 제도에 적응하는 우리 감독님들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가히 세계 최고의 전략전술가들이 아닌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본사손님]

    ●문경은(프로농구 SK 감독)전희철(코치)김선형(선수)장지탁(구단 사무국장)이재호(운영부장)씨 우승 인사
  • [비즈카페] 남북회담 날 ‘오너家 규탄 집회’ 연다는 대한항공 노조

    [비즈카페] 남북회담 날 ‘오너家 규탄 집회’ 연다는 대한항공 노조

    대한항공 내 3대 노조(노동조합, 조종사노동조합, 조종사새노동조합)가 27일 정오부터 약 40분간 김포공항 본사 건물 앞에서 오너가(家)의 갑질 행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너일가의 갑질과 비리 폭로에 한창인 직원이라면 쌍수 들어 환영할 일로 보이지만 정작 내부 반응은 이상할 정도로 싸늘하기만 합니다. 오히려 참가 거부를 선언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정오 집회는 언론 피하기용? 카카오톡 제보방을 중심으로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은 현 노조가 준비하는 집회를 ‘어용노조의 물타기 집회일 뿐’이라고 비난합니다. 실제 직원들은 ‘남북 정상회담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27일 정오에 집회를 잡은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입을 모읍니다. 일부러 언론의 주목을 피할 의도가 아니라면 굳이 남북 정상의 만남이 생중계될 시간, 그것도 점심때 김포공항에 숨어서 집회를 할 이유가 뭐냐고 반문합니다. ●직원들 “어용노조 집회 참가 안 할 것” 목적과 취지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노조의 요구는 ‘경영정상화 촉구’와 ‘재발방지 약속’, ‘2017년 임금문제 조속 해결’ 등 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 직원들의 목소리는 ‘조씨 일가의 일괄 퇴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2014년 땅콩회항 때와는 또 다른 양상입니다. 총수 일가의 갑질과 폭언, 이로 인한 회사 전체 이미지 추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외칩니다.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엔 회사 노조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우리 회사 노조는 어용”이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입니다. 아이디 ‘(객실)바꾸자’는 “2000년도를 전후로 회사가 노조 주동자를 해고하고 비행 자체를 못 하게 만들어버리는 지독한 탄압이 있었다”면서 “그런 시간이 누적되면서 사측 대의원이 노조원 전부를 이루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말합니다. 직원들은 지금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고 봅니다. 한 객실 승무원은 “적지 않은 노조원이 자신이 속한 노조를 부끄러운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집행부가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M 본사, 10년 이상 한국에 체류…자산 처분 거부권도 수용 ‘급물살’

    “관철 안 되면 정부 지원 불가능 GM도 상당 부분 수긍 분위기” 한국GM 새달초 본계약 가능성 GM 본사가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지원 선결 요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한국시장 체류와 자산 처분 등에 대한 거부(비토)권 조항 등을 수용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M과 산은의 한국GM 정상화 협상이 늦어도 27일까지 가계약 형태로 이뤄지고, 다음달 초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GM은 정부·산은이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체류(지분 매각 제한) ▲한국GM 총자산의 20% 초과 자산의 처분·양도 등에 대한 비토권 요구 등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산은은 GM이 지원금만 받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직간접적 일자리 15만 6000개가 달린 만큼 최소 10년 이상은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져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한 정부 관계자는 “두 사항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 관철되지 않으면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라면서 “이에 대해 GM 측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M은 신차 2종을 배정하겠다고 밝힌 데다 정부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 앞으로 10년(2018∼2027년)간의 생산 및 사업계획을 담은 만큼 10년 이상 체류 조건과 비토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GM은 한국GM에 대한 차등감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정부와 산은도 이 카드는 접은 분위기다. 정부와 산은은 당초 28억 달러로 설정했던 신규자금 투입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GM과 협의 중이다. 이 경우 정부 몫 신규자금 투입 금액도 기존 5000억원에서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GM 측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 앞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의 2인자인 댄 암만 총괄사장이 26일 방한한다. 암만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와 면담을 가진 뒤 산은 및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주 비리 의혹 현대건설 압수수색

    수주 비리 의혹 현대건설 압수수색

    서울 반포 재건축 수주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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