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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로 11일 검찰 송치…‘특수폭행’은 없던 걸로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로 11일 검찰 송치…‘특수폭행’은 없던 걸로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11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이달 4일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폭행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를 제기(기소)하기 어렵다는 등의 사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또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다만 조 전 전무가 위력을 행사해 광고업체의 동영상 시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청자미디어재단 ‘비전선포식’

    시청자미디어재단은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8 비전선포식’을 열고 국민의 미디어 교육과 참여를 확대해 시청자 권익을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방송 EBS와 청소년들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한국형 스튜던트 리포터’를 도입한다. 전국 100여개 학교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그 결과물을 EBS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과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체계를 마련해 지역 특산물 홍보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장애인용 VOD 서비스의 수요를 조사해 정책에 반영한다.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의 역할과 세부적인 실행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친환경’ 팔걷은 맥도날드

    ‘친환경’ 팔걷은 맥도날드

    무항생제 이어 원두·포장재 교체 한국맥도날드가 맥도날드의 글로벌 사회적 책임 캠페인인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을 국내에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전날 전국 매장의 점장과 본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제2회 푸드 세이프티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식품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맥도날드도 ‘스케일 포 굿’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케일 포 굿’은 맥도날드가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 ▲친환경 포장 ▲청년 고용 ▲기후변화 대응 등을 실천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열대우림동맹’(RFA) 인증을 획득한 원두만을 매장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열대우림동맹인증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되는 국제 인증제도다. 내년 1월부터는 포장재 50여종을 자연 친화적으로 관리되는 숲의 목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올 1월부터 업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주요항생제리스트’(HPCIA)에 포함된 항생제를 사용한 닭고기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범생’ LG마저… 오너家 100억 탈세 혐의

    ‘모범생’ LG마저… 오너家 100억 탈세 혐의

    계열사 주식 양도소득세 탈루 “구본무 회장은 조사 대상 아냐” 사주 일가 겨냥 첫 수사 ‘긴장감’ 검찰이 LG그룹 사주 일가의 100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LG는 2003년 대선자금, 2016년 국정농단 등 권력형 비리 의혹 규명 과정에서 수사 선상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룹 내 불법 의혹으로 사주 일가를 겨냥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 사주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했다는 고발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검찰은 LG그룹 재무팀 등에서 세무, 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세청은 조사4국을 투입해 LG상사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면서 LG그룹 오너 일가가 구본무 회장의 양자이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인 구광모 상무 등에게 지분을 매각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정황을 파악했다. 국세청은 LG그룹 오너 일가가 대주주 간 특수관계인 거래를 일반 장내 거래로 가장해 막대한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보고 있다. 대주주의 경우 일반 주주와 달리 주식 거래에서 양도차익의 20%를 소득세로 내야 한다. 하지만 LG그룹 오너 일가는 주식을 매도하면서 증권거래세(0.5%)만 납부하고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본능 회장은 피고발인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검찰의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 LG그룹이 지주사 체제 개편 등을 선제적으로 이행해 재계의 모범생으로 통하지만, LG상사의 비상장 물류 회사인 판토스 등에 일감을 몰아주며 오너 일가가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LG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주식 거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LG그룹은 검찰 수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갑작스런 압수수색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알려진 LG그룹마저 압수수색 대상이 되자 재계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LG그룹 관계자는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고 납부한 세금의 타당성에 관해 과세 당국과 이견이 있어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MBC 측 “‘전참시’ 세월호 보도 인용, 긴급조사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

    MBC 측 “‘전참시’ 세월호 보도 인용, 긴급조사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

    ‘전지적 참견 시점’측이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제작진에 이어 MBC 측이 공식 사과했다.9일 MBC 측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중 세월호 관련 보도 화면이 사용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에 이어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한다”며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측은 “본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며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어묵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해당 장면을 뉴스 보도 형식으로 패러디했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이 사용됐다. 제작진 측은 보도 화면을 흐리게 처리, 이영자의 얼굴을 합성한 뒤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는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슬픔을 웃음을 목적으로 한 예능에 패러디 화면으로 사용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고, 이 같은 사실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발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하 MBC 측 공식입장 전문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본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위해 北적십자와 긴밀히 협력”

    “이산가족 상봉 위해 北적십자와 긴밀히 협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8일 “조만간 개최될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남북의 주요 인도주의 현안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적 본사에서 열린 제71회 ‘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반도에서 인도주의 적십자 운동이 큰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와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적십자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의 생각을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북한 적십자사와의 대화와 존중으로 채워 나가고자 한다”며 “(북측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8000만 우리 겨레의 염원인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남북의 인도주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남북) 적십자회담이 끝나고 난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한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린데만은 지난해 말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피아노 공연 등 재능 기부에도 참여했다고 한적은 소개했다. 이외에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온 한적 봉사원과 직원, 청소년 적십자 지도자와 단원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적 회장 표창을 받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백운규 장관, 손정의 회장과 4차 산업혁명 논의

    백운규 장관, 손정의 회장과 4차 산업혁명 논의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일본 도쿄 소재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을 만나 재생에너지 협력,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네슬레 캡슐로 마시는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 스타벅스 커피가 담긴다. 스위스의 식품그룹 네슬레는 71억 5000만 달러(약 7조 7055억원)에 스타벅스의 커피 제품 판매권을 구매해 ‘글로벌 커피 동맹’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이에 따라 슈퍼마켓과 편의점, 식당 등에 스타벅스 리저브,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스타벅스 비아, 토레파치오네 이탈리아 등 스타벅스 커피와 차 브랜드인 티바나를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네슬레는 내년부터 자사 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용 스타벅스 커피를 선보인다. 스타벅스도 네슬레의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 및 수익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이번 글로벌 커피 동맹은 네슬레의 명성과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 가정에 스타벅스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네슬레가 거액을 들여 스타벅스 브랜드를 사들인 것은 미국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네슬레 브랜드인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계 투자회사 JAB홀딩스가 큐리그와 피츠커피, 카리부커피 등 커피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맹추격해 오는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사업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시애틀 본사 직원 500명을 네슬레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차 브랜드인 타조를 3억 8400만 달러에 유니레버에 매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찰청장 “조현민 ‘갑질 의혹’ 증거인멸 우려에 영장 신청”

    경찰청장 “조현민 ‘갑질 의혹’ 증거인멸 우려에 영장 신청”

    이철성 경찰청장은 ‘물벼락 갑질’ 피의자로 입건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최근 검찰이 기각한 데 대해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 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자료에서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지만 관련자 진술과 녹음파일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디지털포렌식 결과 대한항공 측에서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측과 접촉 및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증거인멸 우려뿐 아니라 ‘갑질’ 횡포 근절을 위한 엄정 대응 차원에서 혐의의 상당 부분을 입증하고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횡포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리면서 회의를 중단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종이컵에 든 음료를 뿌린 행위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반의사불벌죄인 폭행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1972년 운전면허 취득 기념으로 먹은 뒤 365일 만에 1000개2016년 8월 2만 8788개로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신기록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제품 ‘빅맥’(Bic Mac)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으로 공인받은 미국 위스콘신 주 60대 남성이 새로운 기록을 세워 화제다. 8일 시카고 트리뷴과 피플 매거진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중부 폰듀랙 시에 사는 은퇴한 교도관 도널드 고스키(64)는 지난 주말, ‘46년 전 처음 빅맥을 맛본’ 자택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호기심에 찬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3만 개째 빅맥을 주문해 먹었다. 고스키는 18세이던 1972년, 운전면허증 취득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에 단 하나 있던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빅맥을 사먹은 것을 계기로 빅맥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영수증과 포장용기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는 365일 만에 첫 1000개 기록을 세웠고, 2016년 8월에는 2만 8788개째를 먹어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고스키는 햄버거 과다 섭취를 우려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와 눈폭풍으로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점했을 때 등 8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46년간 매일같이 이 햄버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섭취량은 하루 평균 2개. 그는 “끼니의 약 90%를 빅맥으로 해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지역방송 WISN은 이 추세대로라면 고스키가 78세 되는 2023년 4만 개 기록이 나온다고 추산했다. 고스키는 2004년 모건 스펄록(47) 감독이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에 등장, 자신의 강박적 식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레이첼 레이 쇼·지미 키멜 라이브·로페즈 투나잇 등 유명 토크쇼에도 잇따라 출연했다. 그는 맥도날드의 ‘충성 고객’답게 청혼도 매장 주차장의 노란색 M자 로고 ‘골든 아치’(Golden Arch) 아래서 했으며 경쟁사인 버거킹의 대표 제품 와퍼(Whopper)는 평생 딱 한 번 먹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고스키는 “내 식습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최근 건강 검진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었고 혈압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본사 측은 고스키의 새 기록과 관련 “맥도날드의 상징 빅맥 햄버거에 대한 열정과 변함없는 충성도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복병 만난 ‘대고려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복병 만난 ‘대고려전’/황성기 논설위원

    올 연말 전시를 앞두고 있는 ‘대고려전’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대고려전은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세계사적으로 ‘KOREA’를 널리 알린 고려(918~1392년)를 고찰해 보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심 찬 기획이다. 첫째 복병은 해외에 있는 고려 문화재를 빌려 오는 게 순탄치 않은 점이다. 한·일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지만 우리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 측이 마음을 열지 않고 임대를 꺼리고 있어서다. 교류가 있는 국공립박물관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사립박물관, 사찰로부터 빌리려는 고려 불화·불상, 나전칠기 등은 대전고법에 계류 중인 ‘도난 불상 사건’ 여파로 애를 먹고 있다.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지심체요절’(1337년 간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프랑스 측은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가 한국 내에서 전시되는 동안 우리 정부가 한시적으로 압류나 몰수를 금지한다’는 압류면제법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반드시 직지를 돌려준다는 ‘보험’을 프랑스가 요구한 셈인데, 국회에서 논의하다가 지금은 답보 상태다.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직지를 국내에서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른 복병도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전시 기간(12월 4일~2019년 3월 3일) 중 서울에 모셔 온다는 계획이지만 그리 간단치 않다. 해인사 본사와 말사의 주지 회의가 조만간 열리는데 여기서 승인하지 않으면 대장경 반출은 어렵다. 해인사 대장경은 두 차례 바깥나들이를 했다. 1993년 ‘한국의 책문화 특별전’에 대장경 2매, 2010년 ‘국제기록문화전시회’에 1매가 바깥 바람을 쐰 것이다. 밝은 소식도 있다.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에 물꼬가 트인 것은 숱한 복병 속에 다행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북한 국보 ‘고려 태조(왕건)상’ 등 50점을 임대한다는 방침이다. 50여점에는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한 개성 만월대에서 나온 금속활자 등이 포함돼 있다. 박물관은 대고려전에 ‘국제도시 개경과 고려 왕실의 미술’ 코너도 두는데, 북한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4월 3일 평양에서 만난 박춘남 문화상에게 대고려전에 북한의 참여를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역사적인 ‘고려 1000년’ 1918년은 일제강점기로 어떤 기념행사도 치르지 못했다. ‘고려 1100년’ 2018년은 남북이 고려를 통해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고려전이 불교가 꽃피운 고려 문화의 정수, 팔만대장경의 출품 등으로 더 풍성해졌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월드 Zoom in] 펜디 주방·구찌 카페…럭셔리의 ‘외도’

    [월드 Zoom in] 펜디 주방·구찌 카페…럭셔리의 ‘외도’

    웰빙, 음식·패션 교류로 이어져 식당서 새 시즌 컬렉션 공개도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인 ‘주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로 옷과 가방을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고가의 주방용 가전제품 디자인에 참여하고, 새 컬렉션을 패션쇼장이 아닌 레스토랑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적으로 탄력을 받아 온 ‘웰빙 열풍’이 음식·패션 간 교류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업체 펜디는 밀라노 본사 인근에 ‘펜디 주방’을 만들기 위해 유명 건축가 마르코 코스탄치를 영입했다. 최근 공개된 이 주방의 인테리어는 펜디 특유의 호화로운 느낌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대리석은 기본이고, 문은 최고급 가죽으로 덮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주방 진출은 2016년 돌체앤가바나가 이끌었다. 돌체앤가바나는 이탈리아 주방가전 브랜드 ‘스메그’(SMEG)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 냉장고 ‘FAB28’을 출시했다. 냉장고 외관은 시칠리아 장인들이 직접 그린 중세 분위기의 그림들로 채워졌다. 하나를 완성하는 데만 240시간이나 걸려 100대 한정으로 시장에 나왔다. 가격은 3만 3000달러(약 4000만원)에 달했지만 냉장고가 “소장 가치가 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이후 두 업체는 소형 주방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했다. 구찌, 버버리, 랄프 로렌 등의 브랜드들도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한다. 일반 매장보다 고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제품을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이패션은 음식에도 침투하고 있다. 1만 2000달러짜리 ‘나나백’으로 유명한 미국 명품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올 시즌 여성용 컬렉션을 뉴욕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허스트는 “옷을 디자인하는 것은 마치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패션 디자인을 하는 데 좋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올해 ‘보그 디자이너 상’을 수상해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런던의 신예 디자이너 몰리 고다드도 지난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 자신의 옷을 입은 톱모델 에디 캠벨에게 레드 와인이 채워진 와인 잔을 손에 들고 각종 식재료가 놓인 주방 콘셉트의 런웨이에 서도록 했다. 고다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즐거움을 얻는 공간은 결국 주방인데,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파티를 위해 옷을 갖춰 입는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가정에서의 즐거움이 중요해진 만큼 음식을 만드는 가정 생활 공간은 패션을 위한 풍부하고 강력한 틀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년차 기자→초짜 PD…전보 스트레스는 산업재해

    업무 미숙으로 잇단 징계·마찰 봄 개편 앞두고 쓰러진 뒤 숨져 민원 많은 보직 발령된 공무원 불안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 기존에 맡았던 업무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 뒤 과중한 업무 부담을 느끼는 스트레스로 결국 사망하게 된 근로자들에게 법원이 잇달아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사망 당시 56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1990년 한 방송국에 입사해 20년간 주로 기자로 일했다. 그러다 2013년 6월 서울 본사로 전보되면서 아무런 교육 없이 생방송 라디오 PD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자동화 오디오방송 디지털 장비의 사용을 몰라 젊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생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전씨는 여러 차례 방송사고를 내 회사에서 징계를 받았고 인사고과도 하위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2014년 12월 가을 개편부터는 아침과 저녁 생방송 두 개를 맡게 됐고, 초과근무가 반복됐다. 전씨는 근무 시간에 “힘들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는 등의 혼잣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봄 개편을 앞두고는 전씨에게 생방송 기획 업무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전씨는 학교 후배이지만 직속 상사인 국장과의 의견 충돌로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망 전날에도 국장과 마찰이 있었다. 사망 당일 전씨는 안색이 매우 안 좋은 상태로 출근했고 회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전씨의 가방에는 전보된 지 보름 만인 2013년 6월 작성한 사직서가 담겨 있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씨에게 기저질환으로 고지혈증 등이 확인되는 반면 업무량이 사망하기 전 급격히 증가했거나 만성적으로 과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지혈증이라는 요인이 있었다 해도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질병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나이가 많았던 전씨가 최신 장비 조작 등 업무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하루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하는 업무는 이례적인 것으로 동료들도 업무가 과중하다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함상훈)도 법원 공무원 박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순직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2년 7월부터 법원서기보로 일한 박씨는 사무국 총무과, 종합민원실, 형사단독과, 형사합의과에서 일을 해 왔다. 박씨는 2016년 7월 민사집행과 경매계로 보직 발령을 받았는데, 통상 경매 업무는 근무시간이 길고 민원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해 법원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직이 바뀐 뒤 퇴근 후에도 경매 관련 공부를 했지만 불안감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는 등 심한 부담감을 겪었다. 그는 고충을 토로해 9일 만에 다른 보직으로 옮겼고 상사로부터 휴직 권유를 받았지만,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하다가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박씨가 경매 업무를 담당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해 약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새 업무로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맞다며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대만 국가로 표기 말라” 협박…韓항공사 검토 중

    국내 항공사 “외교 문제 수정 논의” 일부 ‘동남아→중국’ 분류 변경 中 “외국기업 사업하려면 따라야” 중국 민항총국(CAAC)이 중국 내 36개 외국 항공사에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 별개의 국가로 인식되는 표현을 삭제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은 이 요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AAC는 두 차례에 걸쳐 외국 항공사들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표기법 수정을 요청했다. 지난달 25일 2차 요청 대상에는 한국 항공사들도 끼어 있어 관련 공문을 받았다. 일부 한국 항공사는 CAAC의 요청을 따라 대만과 관련된 정보 분류를 모두 ‘동남아’에서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으로 수정했다. 한 국내 항공업체 관계자는 요청 사실을 확인하고 “본사와 대만 등 표기법 수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체 관계자는 “표기법 수정은 외교 문제가 걸려 있는 등 다양한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중국 측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주 우한(武漢)에 이어 이날 충칭(重慶) 지역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도 허용하는 등 관광 활성화 조짐이 보이는 터라 괜한 문제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자본력과 거대한 시장을 무기로 전 세계 기업들에 ‘갑질’하는 행태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물론 중국 네티즌도 전 세계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조사하면서 갑질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메리어트가 자사 VIP 회원에게 설문조사 문항을 보내면서 티베트, 대만, 홍콩,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 호텔의 중문 사이트는 폐쇄됐고 사과글까지 올렸다. 미국 델타항공이나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도 웹사이트에 대만과 티베트를 국가로 표기했다가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일 직접 성명을 내 중국의 항공사 표기 수정 요구를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은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려면 중국의 주권과 법률, 중국인민의 민족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년차 기자→초짜PD…전보 스트레스는 산업재해

    기존에 맡았던 업무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 뒤 과중한 업무 부담을 느끼는 스트레스로 결국 사망하게 된 근로자들에게 법원이 잇달아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사망 당시 56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1990년 한 방송국에 입사해 20년간 주로 기자로 일했다. 그러다 2013년 6월 서울 본사로 전보되면서 아무런 교육 없이 생방송 라디오 PD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자동화 오디오방송 디지털 장비의 사용을 몰라 젊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생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전씨는 여러 차례 방송사고를 내 회사에서 징계를 받았고 인사고과도 하위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2014년 12월 가을 개편부터는 아침과 저녁 생방송 두 개를 맡게 됐고, 초과근무가 반복됐다. 전씨는 근무 시간에 “힘들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는 등의 혼잣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봄 개편을 앞두고는 전씨에게 생방송 기획 업무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전씨는 학교 후배이지만 직속 상사인 국장과의 의견 충돌로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망 전날에도 국장과 마찰이 있었다. 사망 당일 전씨는 안색이 매우 안 좋은 상태로 출근했고 회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전씨의 가방에는 전보된 지 보름 만인 2013년 6월 작성한 사직서가 담겨 있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씨에게 기저질환으로 고지혈증 등이 확인되는 반면 업무량이 사망하기 전 급격히 증가했거나 만성적으로 과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지혈증이라는 요인이 있었다 해도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질병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나이가 많았던 전씨가 최신 장비 조작 등 업무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하루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하는 업무는 이례적인 것으로 동료들도 업무가 과중하다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함상훈)도 법원 공무원 박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순직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2년 7월부터 법원서기보로 일한 박씨는 사무국 총무과, 종합민원실, 형사단독과, 형사합의과에서 일을 해 왔다. 박씨는 2016년 7월 민사집행과 경매계로 보직 발령을 받았는데, 통상 경매 업무는 근무시간이 길고 민원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해 법원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직이 바뀐 뒤 퇴근 후에도 경매 관련 공부를 했지만 불안감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는 등 심한 부담감을 겪었다. 그는 고충을 토로해 9일 만에 다른 보직으로 옮겼고 상사로부터 휴직 권유를 받았지만,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하다가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박씨가 경매 업무를 담당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해 약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새 업무로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맞다며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SK하이닉스, 이천시에 지방소득세 1903억 납부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시에 올해 법인 지방소득세 1903억을 납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납부액 352억원보다 5.4배 증가한 규모다. 법인 지방소득세는 12월 말 기준 법인 소득에 대해 4개월 이내에 법인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납부하는 세금으로 SK하이닉스는 본사와 반도체 공장이 이천시에 있다. 지난 한 해 매출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최근 3년치 법인 지방소득세 1611억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올해 이천시에 납부했다. 이천시에 납부한 1903억원은 지난 2일까지 시에 신고된 3507건의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 2214억원의 85%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1996년 이천시에 107억원을 낸 이후 계속된 적자로 지방소득세를 내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납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경찰청, 태양광 마을 무자격 업체 선정관련 공무원·시의원 4명 송치

    경찰이 울산 남구의 태양광 발전마을 조성사업에 무자격 업체를 시공업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연루 공무원과 시의원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해당 업체 대표와 울산지사장, 남구청 공무원, 현직 시의원을 입찰 방해와 허위 공문서 작성,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A씨와 울산지사장 B씨는 지난해 2월 남구가 시행한 ‘삼호동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입찰에 참여해 허위로 작성한 문서 등을 이용해 사업권을 따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입찰 자격요건은 ‘울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업체로 제한됐다. 그러나 이들은 울산에 업체 지사가 없는데도 지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지사계약서와 임대차계약서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찰 자격 기준일이 지난 후에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담당 공무원 C씨는 이들로부터 허위 문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받아 울산지사의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 심사를 통과시킨 혐의다. 울산시의원 D씨는 사업 기간 A·B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았고 이들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와 향응을 받아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가 주관한 사업에 무자격업체가 선정되면서 다른 업체가 피해를 봤다”며 “입찰 제도의 공정성과 공공기관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을 나무라면서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그동안 이씨를 상대로 벌여온 경찰의 내사도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여러 명에게서 피해 진술을 받고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이씨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일부 언론은 이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되던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나무라는 몸짓을 하는 제보 동영상을 공개했다.중년 여성이 여성 작업자를 계속 몰아가며 어깨를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이른바 ‘갑질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만 검찰 송치 아울러 경찰은 이씨의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검찰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이르면 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의혹이 제기돼 큰 논란이 일었다.그는 이때의 행동으로 광고업체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업무방해는 물론 폭행 혐의도 인정된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폭행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해 폭행 혐의와 관련한 공소를 제기하기 어렵고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촛불 든 대한항공 직원들 “조양호 일가 퇴진하라”

    촛불 든 대한항공 직원들 “조양호 일가 퇴진하라”

    계열사 직원·시민 500여명 집회 참여 사측 불이익 우려에 가면·마스크 써 ‘물벼락’ 피해자들 처벌 원하지 않아 檢 “폭행죄 안 돼”… 조현민 영장 기각경찰이 ‘물컵 투척’ 의혹이 제기된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4일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신영식)는 이날 “경찰의 영장 신청 이후 폭행 피해자가 추가로 조 전 전무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피해자 2명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폭행 혐의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고,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진 것은 법리상 폭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이어 검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조 전 전무가 광고주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면서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고 현장 녹음파일 등 관련 증거가 이미 확보돼 증거인멸이나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가 피해자 측과 접촉해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근절과 경영 퇴진 촉구를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사회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맡았다. 이들은 ‘조씨 일가 OUT’, ‘대한항공 갑질 근절’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물러나라 조씨 일가. 지켜내자 대한항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뿐만 아니라 진에어를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까지 가세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회사 측이 투입한 요원에게 색출 당하지 않으려고 ‘가이 포크스’(벤데타)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쓰고 나왔다. 오후 7시쯤 ‘가면·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7시 30분쯤에는 350명까지 늘어났다. 가면을 쓰지 않은 일반시민까지 포함해 500여명이 운집했다. 집회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일주일 내에 2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 사무장이 “회사가 채증할 수 있으니 개별적으로 귀가하라”고 하자 참가자들은 노래 ‘아침이슬’을 합창하며 해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조현민에 구속영장 신청…폭행·업무방해 혐의

    경찰, 조현민에 구속영장 신청…폭행·업무방해 혐의

    경찰 “증거인멸 우려 있다”특수폭행 혐의는 적용 안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물벼락을 맞게 한 혐의를 받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사람을 향해 물컵은 던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특수폭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달 1일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으며 음료수가 든 종이컵을 손등으로 밀쳤을 뿐 사람들에게 뿌리지는 않았다며 특수폭행과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도 회의를 중단시킨 것은 자신의 권한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피의자는 범행에 대해 변명하는 등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녹음파일 등 수사사항을 종합 검토한 결과, 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 결과, 대한항공 측에서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측과 접촉,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이유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그리고 조 전무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그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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