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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의회,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이천 유치 결의문 채택

    이천시의회,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이천 유치 결의문 채택

    경기 이천시의회는 25일 이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천지역에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발표 따르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민간이 내년부터 10년 간 1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참여하며 신규 반도체 공장 부지를 수도권정비법에 묶여 더 이상 이천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어 다른 지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이천시의회가 나섰다. 이천시의회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다른 지역에 조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지역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헌표 시의회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36 년을 이천시에서 기업을 운영해 오는 동안 법정관리와 구리공정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이천 시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투쟁하며 어렵게 지켜온 이천 시민 기업”이라며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 건립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정부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이천지역에 조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들호2’ 박신양 VS 고현정, 심상치 않은 눈빛 충돌 “팽팽 긴장감”

    ‘조들호2’ 박신양 VS 고현정, 심상치 않은 눈빛 충돌 “팽팽 긴장감”

    박신양이 고현정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린다. 오는 2019년 1월 7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에서 박신양(조들호 역)과 고현정(이자경 역)의 팽팽한 긴장감이 서린 조우 현장이 포착됐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소시민을 대변했던 조들호(박신양 분)가 동네 변호사의 울타리를 넘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거악 이자경(고현정 분)과 치열하게 맞서며 우리 삶을 깊숙이 관통하는 정의의 가치를 담아낼 드라마다. 이런 가운데 박신양과 고현정의 심상치 않은 눈빛 충돌 현장이 포착, 거침없이 들이대는 박신양에게 고현정의 시선이 고정된다고. 이내 외면해버리며 무시해도 아랑곳 하지 않은 탓에 고현정의 걸음을 멈춰 서게 만든다고 해 박신양이 고현정을 찾아온 이유가 주목된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극 중 이자경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는 국일그룹 본사 로비다. 와인에 떡볶이와 순대 등을 펼쳐놓은 채 로비 한 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은 조들호의 면모가 역시 괴짜 변호사 조들호 다운 엉뚱함이 돋보여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가하면 조들호의 갑작스런 등장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자경의 표정에서는 어딘지 모를 서늘한 기류가 감돌아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된 것인지 사연이 궁금해진다. 과연 거침없는 언변으로 핵사이다를 선사한 조들호는 이자경 앞에 나타나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두 사람은 어떤 관계로 엮이게 될지 첫 방송을 향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지수가 높아진다. 박신양과 고현정의 연기가 기다려지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2019년 1월 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제2의 BMW’ 막을 징벌적 손배제 도입 서둘러야

    독일차 BMW의 화재 원인은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냉각기 안에서 흘러나온 냉각수가 끓는 현상 때문이며, 이는 EGR 설계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어제 발표한 최종 결과다. 조사단은 또 BMW가 결함 사실을 미리 알고도 은폐·축소하다가 늑장 리콜을 했다고 결론 냈다. BMW는 지난 7월에 EGR과 화재 간 상관관계를 인지했다고 밝혔지만, 3년 전인 2015년 10월 독일 본사에서 EGR 냉각기 균열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설계변경 등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도 화재 원인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는커녕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BMW는 7월 1차 리콜 때 EGR을 사용하는 일부 차종을 대상에서 뺐다가 두 달 뒤인 9월에 추가로 늑장 리콜했다. 소비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회사의 이익에만 골몰한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국토교통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했다. 결함 은폐·축소 및 늑장 리콜이라는 사태의 심각성에 비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행 법규에 따라 2016년 6월 30일 이후 출시된 2만 2600여대 매출액의 1%까지만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한계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9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자동차리콜 대응체계 혁신방안’ 입법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월 국회에 발의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은 아직 법안소위원회 안건 심사에도 오르지 못했다. 개정법을 적용하면 BMW에 부과될 과징금은 2600억원이다. 제2의 BMW 사태를 막으려면 징벌적 처벌이 필요하다. 국회는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 관련법 개정에 조속히 나서길 바란다.
  • “설계결함·늑장리콜 아니다”… 조사단 결과에 반기 든 BMW

    국토부, 17만여대 전면적인 재리콜 요구 “화재 가능성 배제 못해… SW조작은 없어” 국토교통부가 24일 BMW에 잇단 화재 사고로 리콜했던 차량을 대상으로 사실상 전면적인 재리콜을 요구했다. 흡기다기관을 추가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교체하라는 것이다. BMW코리아는 엔진 부품 설계 결함이 화재 원인이라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설계 결함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이날 리콜 대상 전체 차량인 65개 차종 17만 2080대에 대해 흡기다기관 추가 점검 및 교체를 권고했다. 또 1차 리콜 당시 부적합한 신품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로 교체된 차량 850여대에 대해서는 EGR모듈을 재교환하도록 했다. 국토부 BMW 리콜 전담 태스크포스(TF)의 이상일 과장은 “기존 리콜 대상 차종의 점검 부위를 확대한 것”이라며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은 EGR모듈 교체와 흡기다기관 점검을 동시에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서비스센터 기록 등을 통해 추가 리콜 대상 차량을 수배하고 점검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리콜로 사고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지만 다시 화재가 생길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심수 민관합동조사단장은 “EGR모듈을 교체해도 EGR 용량을 키우지 않거나 유입되는 배기가스의 양을 줄이지 않으면 화재 시간만 늦출 수 있을 뿐, 불이 날 가능성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는 이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국토부와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EGR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이라는 본사의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이 EGR의 설계 결함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냉각수 누수는 쿨러의 크랙(균열)으로 인한 것이지 설계 결함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EGR쿨러의 누수 없이 기타 정황 현상만으로는 차량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하드웨어 문제로, 결함이 있는 EGR쿨러 교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의 늑장 리콜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BMW코리아는 “화재의 근본 원인이 확인된 시점에 지체 없이 리콜 조치를 개시했다”고 해명했다. 정부의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므로 확정적인 것은 없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EGR쿨러 설계 잘못돼 화재”… BMW, 2015년 알고도 ‘쉬쉬’

    “EGR쿨러 설계 잘못돼 화재”… BMW, 2015년 알고도 ‘쉬쉬’

    균열로 인한 냉각수 보일링 처음 확인 獨본사, 3년 전 TF 꾸려 설계변경 정황 의무자료 제출 153일간 미뤄 은폐의혹 해당 엔진차종 52개 ‘늑장리콜’도 비난올해 집중적으로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설계 결함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는 BMW가 이러한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은폐·축소한 것으로 보고 112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더불어 검찰에 고발했다. BMW 화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핵심 원인은 EGR쿨러 균열로 인한 냉각수 누수다. EGR은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EGR쿨러는 재순환 과정에서 유입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냉각시킨다. 조사단은 EGR쿨러 내 냉각수가 비정상적으로 끓는 현상(보일링)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이는 EGR 설계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GR쿨러 용량이 너무 작거나 EGR을 과다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보일링이 지속되면 EGR쿨러에 열 충격이 가해져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 틈으로 새어 나온 냉각수가 엔진오일과 섞여 침전물로 굳어졌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불이 붙는 것이다. 박심수 조사단장은 “화재 근본 원인은 제작사의 설계 용량 부족에 기인한다”며 “이렇게 발생한 화재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52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BMW 측은 냉각수가 누수되더라도 높은 누적 주행거리, 운행 조건(고속·정속 주행), 바이패스 밸브 열림 등의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화재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화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오히려 EGR밸브 열림 고착이 관련됐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EGR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거나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단은 BMW의 결함 은폐·축소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다수 확보했다. BMW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7월 20일 EGR 결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이미 3년 전인 2015년 10월 BMW 독일 본사는 EGR쿨러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TF가 화재 위험을 줄이고자 설계 변경 등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조사단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BMW가 속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BMW 같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정확한 원인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BMW는 올해 상반기까지 정부에 내야 했던 ‘EGR 결함 및 흡기다기관 천공 관련 기술분석자료’를 무려 153일 늦게 제출했다. BMW는 또 1차 리콜 대상 차량과 같은 엔진 및 EGR을 사용한 52개 차종 6만 5700여대에 대해 리콜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조치를 취했다. 국토부가 결함 은폐·축소로 판단하고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을 결정한 이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75m 굴뚝 위 409일 ‘슬픈 신기록’

    75m 굴뚝 위 409일 ‘슬픈 신기록’

    “극한의 투쟁뿐이라는 노동 현실 참담” 단식 동참 줄이어… 시민들 격려가 큰 힘‘고공 농성 세계신기록.’ 파인텍 해고 노동자 홍기탁(45) 전 노조 지회장과 박준호(45) 사무장이 75m 높이 굴뚝에서 버틴 지 25일로 409일째가 된다. 크리스마스에 세계 최장기 고공 농성이라는 슬픈 신기록을 쓴 것이다. 홍 전 지회장은 24일 통화에서 “408일을 넘기지 않길 바랐다”면서 “이 슬픈 기록은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기록인 408일은 동료인 차광호 현 지회장이 가지고 있었다. 차 지회장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정리해고 및 공장 가동 중단에 반발해 2014년 5월 27일부터 2015년 7월 8일까지 경북 구미의 스타케미컬(현 스타플렉스) 공장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그의 농성 이후 노동자들은 공장 정상화 및 단체협약 체결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지난해 11월12일 스타플렉스 본사가 보이는 서울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다시 올랐다. 굴뚝 위 두 노동자는 요즘 폭 80㎝, 길이 5m 남짓한 천막에서 핫팩에 의지해 잠을 자고 물티슈로 세수를 한다. 408일에 또 다른 408일의 고통이 덧대어졌지만 고용 승계와 단협 이행 요구는 찬 공기 속에 흩어질 뿐 아무런 메아리도 얻지 못하고 있다. 홍 전 지회장은 “김세권 스타플렉스 회장은 해외 출장을 빌미로 사실상 도피한 채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런 극한투쟁뿐이라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그는 토로했다. 굴뚝 아래에서 두 사람을 지켜 온 차 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끝장 단식’에 돌입했다. 차 지회장은 “408일 이상을 버텨내는 두 동지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걱정”이라면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당 정치인 4명이 농성장을 방문했지만, 홍 전 지회장은 “국회가 탄력근무제 연장 등 노동 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상황에서, 파인텍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에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굴뚝 노동자들에겐 시민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다. 매일 10여명씩 찾아와 하루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송경동 시인, 나승구 신부, 박승렬 NCCK인권센터 목사 등 4명은 끝장 단식에 동참했다. 24일 저녁에는 집회를 열고 목동 스타플렉스 서울사무소 앞에서 굴뚝 농성자들이 있는 열병합발전소까지 약 2㎞를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MW코리아 “화재 원인은 EGR 쿨러 냉각수 누수…소프트웨어 문제 아냐”

    BMW코리아 “화재 원인은 EGR 쿨러 냉각수 누수…소프트웨어 문제 아냐”

    BMW코리아는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해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냉각수 누수가 근본 원인이라는 본사의 조사 결과와 일치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가 EGR의 설계 결함과 소프트웨어 설정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라고 반박했다. BMW코리아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BMW그룹의 기술적 조사 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EGR 쿨러의 누수 없이 기타 정황 현상만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EGR 쿨러에 균열이 생겨 냉각수가 누수되고 엔진오일 등과 섞여 EGR 쿨러 및 흡기다기관에 엉겨붙어 있다가 섭씨 500℃ 이상 고온의 배기가스가 유입되면서 과열·발화돼 화재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실제 차량 시험 과정에서 EGR 쿨러 내 냉각수가 끓는 현상(보일링)을 처음 확인했으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EGR 쿨러에 반복적으로 열충격이 가해져 균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이 EGR의 설계 결함과 소프트웨어 설정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하드웨어 문제”라고 재차 반박했다. 조사단은 보일링 현상은 EGR 설계 결함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EGR 설계 당시부터 열용량이 부족하게 설정됐거나 열용량보다 과다 사용하도록 소프트웨어 등 장치가 설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라면서 “결함이 있는 EGR 쿨러 교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으며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사단은 BMW가 지난 2015년 10월 독일 본사에 관련 TF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는 등 EGR 쿨러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는 BMW가 올해 7월 EGR 결함과 화재 간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는 설명과 다르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당시에는 흡기다기관 천공 자체만으로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유관 부서에서 조사를 통해 지난해 7월 개연성을 최종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BMW를 차량 결함을 은폐 및 축소하고 늑장리콜을 했다고 판단하고 BMW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빠른 시일 내 리콜 조치를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진행중인 조사에 협조하고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BMW, 결함은폐·늑장리콜…형사고발, 과징금 112억원”

    국토부 “BMW, 결함은폐·늑장리콜…형사고발, 과징금 112억원”

    국토교통부가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결함 은폐·축소 및 ‘늑장 리콜’ 의혹을 받는 BMW를 검찰 고발하고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한다. 국토부는 BMW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8월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로부터 조사 결과를 제출받아 이렇게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단은 화재 원인 조사 과정에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내 냉각수가 끓는 현상(보일링)을 확인, EGR 설계 결함이 보일링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EGR 밸브 반응속도가 느리거나 완전히 닫지 못하는 현상(일부 열림고착)과 이에 대한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EGR밸브 열림 고착이 화재와 관련돼 있다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사단은 BMW가 결함은폐·축소, 늑장리콜을 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앞서 BMW는 지난 7월 20에야 EGR결함과 화재간 상관관계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년 전인 2015년 10월 BMW 독일본사에서는 EGR쿨러 균열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설계변경 등 화재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일부 BMW 디젤차량이 당초 리콜대상 차량과 같은 엔진·동일 EGR을 사용했지만, 지난 7월 실시된 1차 리콜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결함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된 BMW를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늑장리콜에 대해서는 BMW에 대상차량 총 39개 차종, 2만 2670대에 해당하는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했다. 또 BMW 측에 리콜대상 차량 전체(65개 차종, 17만 2080대)에 대한 흡기다기관 리콜(점검후 교체)를 요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떠오른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떠오른 중국

    중국의 데이터분석 알고리즘 전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4패러다임’(4Paradigm·第四範式)이 중국 ‘유니콘 기업’ 반열에 합세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출신 엔지니어들이 3년 전 공동 설립한 4패러다임은 1억 5000만 달러(약 168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기업가치를 1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4패러다임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상(工商)은행, 중국은행(BOA)과 건설은행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교통은행과 농업은행까지 끌어들이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이다. 4패러다임은 AI 부문의 다른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소비자 앱과 안면인식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복잡한 알고리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 것이 성공의 주요인으로 꼽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몸값이 비싼 고급 엔지니어를 쓰지 않고도 4패러다임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싼 가격에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해 왔다. 이 덕분에 중국 5대 국유은행들이 4패러다임 시스템을 통해 사기사건을 적발해내고 소비자들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 부문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이 미국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유니콘 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10억 달러(1조 1245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SCMP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의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은 모두 560억 달러(63조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국 유니콘 기업들은 420억 달러를 유치하는데 그쳐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321개 가운데 중국 기업은 98개사(전체의 30.5%)인 데 비해 미국 기업은 162개사(50.5%)를 차지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가 훨씬 적은 데도 투자 유치액에서 많다는 것은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더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데카콘’(Decacorn)으로 불리는 100억 달러(약 11조 245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 10개 가운데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계열 금융업체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 등 중국 유니콘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임원 레이먼드 찬은 “중국은 유니콘 기업 배출과 관련해 점점 더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R&D) 투자액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까지 5년간 중국의 R&D 투자액 증가율은 연평균 9.88%인 반면 미국은 2.01%에 머물렀다. 중국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산실’로 떠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정부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덕분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5년 3월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革新)’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간 주도의 창업 붐이 일도록 정부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창업 전도사’를 자임한 리 총리는 세수정책, 금융정책 등 창업 관련정책을 과감히 추진했다. 2015년 400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감세와 면세 범위를 확대해 소규모 스타트업에 대한 감세 규모를 최대 1000억 위안까지 끌어올렸다. 스타트업 등기비용을 없애고 창업 행정절차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면서 기업등록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개혁 조치도 실시했다. 이때부터 새롭게 문을 여는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하루 1만 6000개를 넘어섰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 1위는 마이진푸이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무려 9600억 위안(약 156조 48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설립된 마이진푸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 Pay)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들어 싱가포르투자청과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미 칼라일그룹 등으로부터 140억 달러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텅쉰(騰訊·Tencent)의 계열사인 위쳇페이(Wechat Pay)와 치열한 점유율 전쟁을 벌이며 수익을 나눠먹기하는 바람에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다. 사용자 취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사용자들이 읽었던 뉴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가치 평가액은 4875억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표 상품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더우인(抖音·틱톡뉴스)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무려 2억명에 이른다. 유니콘 기업 3위는 4차산업으로 각광받는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클라우드(阿里雲)다. 기업가치 4220억 위안으로 평가되는 알리클라우드는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세계 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47.6%까지 끌어올렸다. 자신감이 넘친 알리바바는 알리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부문 세계 1위 아마존과 맞붙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평안(平安)보험의 계열사인 P2P대출 업체 루진쒀(陸金所·上海陸家嘴國際金融資産交易市場公司)는 기업가치가 3900억 위안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루진쒀는 올해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온라인 대출관리 강화로 IPO가 연기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나며 평안보험 전체 순이익에 7% 넘게 이바지하고 있다.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3900억 위안)도 유니콘기업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 시가총액 1위인 텅쉰이 2005년에 설립한 텅쉰뮤직(騰訊音樂·1625억 위안)은 6위,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은 징둥디지털기술(1330억 위안)과 징둥물류(871억 위안)를 각각 8위와 12위로 동시에 두 회사를 상위권에 올렸다. 중국 유니콘 기업들은 베이징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등 4개 도시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베이징 70개사와 상하이 36개사, 항저우 17개사, 선전 14개사 등이다. 이 지역에 유니콘 기업들이 몰려있는 것은 인재들이 모여 있고 민간펀드 역시 활발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까닭이다. 베이징의 경우 북서부에 칭화(淸華)대와 베이징대 등 중국 최고 명문대와 중국과학원 등 연구소가 모여 있어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때문에 대학과 연구소의 협력에서 태어난 스타트업의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로봇택배 업체인 전지즈넝(眞機智能·Zhenrobotics)는 2016년 창업한 두살배기 스타트업이지만 석사에게 연봉 30만 위안을 주는 등 파격적인 대우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여기서 파생된 금융 및 물류,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스타트업이 속출하고 있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는 알리바바그룹의 신규 사업을 분사한 곳이 많다. 전자결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알리페이도 항저우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전자결제와 관련된 P2P 대출이나 기업간 송금을 다루는 핀테크 기업이 앞다퉈 창업하고 있다. 민간 펀드 역시 활발한 만큼 항저우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알리바바 출신들이 창업을 하면 알리바바그룹의 직원들이 출자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vs스타벅스, 올해 승자는?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vs스타벅스, 올해 승자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으로 불린다. 제3의 공간이란 집, 사무실 이외의 또 다른 공간이라는 의미로 단순히 커피를 파는 상점이 아니라 고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때문에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커피 시장의 약 59%를 점유, 명실상부한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 국산 커피 전문 브랜드 ‘루이싱(瑞幸)’이 커피 시장에서의 강세를 보이며 스타벅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싱’은 올 1월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국산 커피 전문 브랜드다. 실제로 올 4분기 중국 내 스타벅스 매출 증가율은 1%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중국 스타벅스가 밝힌 올해 매출 증가 예상치와 비교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면, 중국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산 커피 브랜드 ‘루이싱’은 같은 기간 B시리즈 투자로 총 2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한 사실이 일반에 공개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루이싱vs스타벅스’ 대결에서 자국 브랜드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들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루이싱은 창업 후 불과 10개월 만에 전국 21개성에 1700여 곳의 지점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며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루이싱의 빠른 성장세가 가능했던 원인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유효했다는 분석을 내놓는 양상이다. 사장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는 경쟁업체인 스타벅스와 비교해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업체 측은 올 초 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첫 잔 무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원 가입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첫 주문 무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또, 친구, 직장 동료, 가족 등 지인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이에게는 1잔 구매 시 한 잔 무료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장 개업 시 오피스 지구와 번화한 상업 구역 등 커피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로 밀집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소비자 확대를 위해 전략적인 창업을 지속해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배달 문화가 만연한 중국에서 루이싱이 운영하는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해당 업체 측은 창업 초창기부터 줄곧 매장 내 바리스타의 업무량을 덜기 위해 각 지역에서 주문하는 배달 업무 일체에 대해서는 본사의 각 지점 사무실에서 담당해왔다. 이를 통해 커피의 질을 높이는 한편, 빠른 배달 서비스의 활성화 등을 현실화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경쟁 업체 스타벅스와 비교해 아메리카노 21위안, 카페 라떼 24위안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중국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27위안, 카페 라떼는 30위안 선이다. 더욱이 커피 주문 시 지나치게 많은 수의 메뉴 가운데 선택해야하는 중국인 소비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루이싱’은 단순화된 메뉴판을 제공해온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루이싱에서 판매하는 커피 메뉴는 계절 한정 메뉴를 제외하고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기타 등 단순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스타벅스 측이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과 큰 차이다. 커피 문화보다 차 문화에 익숙했던 중국인들에게 단순화된 형태의 메뉴판을 제공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 베이징 차오양취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 씨(37세)는 “최근 들어와 길거리 광고나 버스 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광고판 등을 통해 루이싱 홍보물을 쉽게 접하고 있다”면서 “경쟁 업체인 스타벅스의 광고물은 접한 기억이 없는 반면, 루이싱 커피의 경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베타 광고와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방면을 통해서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에게 커피 전문점의 제품은 밥 값 보다 더 비싼 고가의 제품이라는 인상이 짙었으나, 루이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마케팅을 접하면서 친숙한 음료라는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녀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2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명희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범행에 일조한 대한항공 법인에도 벌금 3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6명, 조현아 전 부사장은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 지점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선발한 뒤 대한항공 소속 현지 우수 직원으로서 본사의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며 일반 연수생(D-4) 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항공이 필리핀 지점에 재직 중인 외국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경우로 제한돼 있다. 검찰은 이명희씨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약식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지시로 불법 초청에 관여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기소유예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5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대는 이명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모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명희씨는 이밖에도 운전기사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때려서 다치게 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명희씨에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뒤 지난 7월 기소 의견으로 이명희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사회적 기업 해외성공사례는 지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단체로 출발해 성공한 기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 유형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살리기형’,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봉사형’,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활용형’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2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의 사회적경제 기업 45개는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에서 성공한 기업모델로 탈바꿈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저성장·저고용에 대한 해법으로 ‘사회적 경제’ 개념을 도입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쓰레기 매립지를 탈바꿈시켜 ‘태양의 서커스’ 본사까지 이전해오도록 한 ‘지역살리기형’을 들 수 있다. 캐나다의 세인트 미셸 지역은 광산업이 쇠퇴하고 황폐화 되면서 석회석 채석장이 쓰레기 매립지로 전락한 곳이다. 한 여성무용가가 이 지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이에 ‘라토후’라는 사회적경제 기업은 재활용 원자재를 이용해 360도 서커스 원형극장과 학교를 세웠다. 이후 세인트 미셸은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도시로 부상했고, 관광객이 몰려들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태양의 서커스’의 본사도 이전해 왔다. 다음으로는 남는 식자재를 노숙자나 영세 소상공인에 제공해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데 힘쓴 ‘사회봉사형’이다. 미국의 사회적경제 기업 ‘디씨 센트럴 키친(D.C. Central Kitchen)’은 워싱턴 지역 음식점에서 팔지 못한 음식을 기증받거나, 등급 제외 등으로 상품성 없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에서 출발했다. 로버트 에거라는 자원봉사자가 일회성으로 제공되는 노숙자 급식 프로그램을 영구적인 방식으로 바꿀 수 없을지 고민하던 중 창업했다. 소비되지 못한 음식이나 농산물이 건강한 요리로 재탄생돼 취약계층에게 제공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도 진행된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키우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거듭난 ‘투자활용형’이다. 이탈리아의 ‘라이프게이트 그룹’은 친환경과 유기농에 대한 개념이 전무했던 시절에 환경운동에서 시작해 현재 ‘지속가능한 경영’ 컨설팅 회사로 더욱 유명하다. 자체 웹 사이트, 라디오, 매거진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회적경제 관련 지원 제도와 생태계 발전에 초보 단계다. 정부 주도 하에 사회적 경제 기업의 양적 확대는 이뤄지고 있지만, 사회적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EU의 사회적경제 기업 고용비중은 전체 고용 대비 6.5%인 반면 우리는 1.4%에 불과하다. 김종춘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정부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모델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바꾼 관광산업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바꾼 관광산업

    싫든 좋든 인구 대국인 중국 관광객이 세계 관광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앞으로도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세계 최대 해외 관광객 배출 국가인 중국 뒤에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씨트립의 직원은 모두 3억 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을 빅데이터를 이용해 응대하고 있다. 소비자 한 명이 구매 결정을 하면 씨트립 본사에 있는 거대한 중국 지도에서 하나의 불빛이 반짝인다. 상대적으로 발전한 중국 동부 해안은 많은 불빛으로 밝지만 서부 지역은 암흑에 머물러 중국의 지역에 따라 불평등한 발전 상황을 보여준다. 씨트립의 직원 숫자는 4만 명으로 콜센터에서 일하는 1만 4000명은 점점 채팅 로봇으로 대체 중이다. 현재 중국 13억 인구 가운데 여권을 소지한 비율은 6%에 불과하며 중국 정부는 매년 1000만 개의 신규 여권을 발급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의 관광 수요 증대는 폭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중국인의 출국 횟수는 7130만회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성장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쓴 돈은 약 2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국내 수요는 더 커서 지난해 중국인의 국내 여행 횟수는 50억회에 쓴 돈은 7200억 달러에 이른다. 홍콩,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태국의 해변 등은 이미 넘쳐나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씨트립 측도 중국인 관광객이 무례하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혐오 대상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더 많이 떠날수록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임스 량 씨트립 회장은 “씨트립에서 예약 등은 80%가 모바일로 이뤄지며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씨트립은 여행지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소개한 팸플릿을 여행 정보와 함께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년 전 중국이 처음 해외여행을 허가했을 때는 단체여행을 떠나는 중장년층이 많았지만 이제는 에펠탑에서 셀피를 찍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외국어에 능숙한 젊은이들이 해외로 떠난다. 7일에 3개국을 도는 것보다 한여름 내내 한 장소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여행 문화가 확산하면 중국 관광객에 대한 편견도 해소될 것이라고 씨트립 측은 내다봤다. 씨트립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미국행을 택한 중국인 숫자는 올 상반기에 전년보다 9% 감소했다. 단체관광을 국가 정책의 무기로 쓰는 것도 씨트립 측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지만 한국, 필리핀 등은 중국의 관광제한 정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씨트립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몇 시간 만에 취소한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남권 소형 펜트하우스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 복층오피스텔 분양

    강남권 소형 펜트하우스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 복층오피스텔 분양

    강남권 소형 펜트하우스에 관심 있는 투자가들을 위한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 복층오피스텔이 분양소식을 알렸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되는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는 강남권 및 인접지역으로의 사회생활에 바쁜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주거겸용 복층오피스텔로서 직업, 생활, 주거를 위한 소형 펜트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근무지와 주거지 사이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좁혔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시간 단축 및 교통비 절감, 단축된 시간과 비용만큼의 자기계발과 취미, 여가활동 투자가 가능해 바쁜 고소득 직장인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대가 복층으로 이루어진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는 현재 청약이 마감되어 분양계약이 진행 중이다.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 10%만 납입하면 입주 시 까지 추가납입금은 없다. 1인 가구 비율이 약 30%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되는 ‘웅진쁘띠뜨 펜트하우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 50실, 도시형생활주택 25실로 공급되며 입주는 내년 8월이다. ‘웅진쁘띠뜨 펜트하우스 오피스텔’은 펜트하우스를 표방한 럭셔리 거주생활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1~3인 거주 가능토록 설계되었다. 또한 강남의 뱅뱅사거리 중앙에 위치하여 강남의 인프라를 용이하게 누릴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했으며, 현재 서울 교대역 웅진본사에서 분양가 10%의 계약금으로 동·호수 지정 직접 선착순 분양중이다. 분양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연간 임대수익률 7%를 기록하고 있는 오피스텔이 1~2인 가구 등 혼족 증가추세에 따른 임차수요 증가 양상을 기반으로 선호되고 있다. 강남 중심에 위치해 큰 미래가치 보유한 강남 웅진 쁘띠뜨 펜트하우스 복층오피스텔은 지역 내 복층 오피스텔 공급이 전무한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 책정이 예상되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기대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 기사, 내후년부터 정규직 전환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 기사, 내후년부터 정규직 전환

    지난 19일 조합원 89% 찬성...노조 “고용 안정 이뤄” 원청 아닌 자회사 편입·비정규직 절반 제외...“절반 성공”LG유플러스 협력업체(홈서비스센터)에 소속돼 인터넷 설치, 수리 업무 등을 맡아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20년부터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 다만 LG유플러스 소속이 아닌 별도 자회사에 편입된다는 점, 전체 비정규직 2600명 중 1300명만 자회사 직접고용 대상이란 점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사측과 ‘홈서비스센터 고용형태 개선’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합의안에는 홈서비스센터 운영 주체를 기존 하도급 업체에서 자회사로 전환하고, 2020년 1월 비정규직 직원 814명에 이어 2021년 1월 486명을 직접고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19일 비정규직지부가 노사간 체결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706명 중 633명이 찬성(89.7%)했다. 일부 조합원은 원청업체인 LG유플러스가 아닌 자회사로 고용되는 것에 반발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유곤 지부장은 “해마다 하청업체 30%가 사라지면서 월급은 물론 퇴직금도 못받은 채 직장을 잃었다”면서 “무엇보다 고용 안정이 시급했기 때문에 자회사의 정규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직접고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1300명에 대해서도 향후 사측과 추가 전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인터넷 설치·수리 기사들은 2014년부터 4년 넘게 직접고용을 주장해 왔다. 지난 10월 노숙농성에 이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고공농성을 벌인 끝에 사측과 자회사 직접고용안에 잠정 합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독일 잡지 슈피겔 14건 기사 멋대로 쓰고 가공 인물 지어낸 기자 해고

    독일 잡지 슈피겔 14건 기사 멋대로 쓰고 가공 인물 지어낸 기자 해고

    독일 잡지 슈피겔이 기사를 멋대로 지어내 쓰고 가공의 인물 인터뷰를 작성한 잘못을 물어 기자를 해고했다. 잡지는 여러 차례 언론 관련 상을 수상한 클라우스 렐로티우스(33) 기자가 적어도 14건의 기사에서 상황을 마음대로 꾸미고 가공의 캐릭터를 만들어내 인터뷰를 딴 것처럼 꾸민 사실을 인정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와 함께 일해본 동료들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회사에 알렸으며 회사는 광범위한 조사 끝에 그가 저지른 잘못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렐로티우스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 지난주 어떤 기사들은 아예 전체를 가공으로 지어냈다고 실토했다. 그는 만나거나 얘기를 나누지 않은 인물들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거나 하는 것으로 꾸며냈다고 털어놓았다. 잡지는 “그가 실토한 기사가 적어도 14건”이라며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꼬리가 밟힌 것은 미국-멕시코 국경에 몰려든 이민자들의 행렬을 미네소타주의 한 마을 주민들이 손글씨로 “멕시코인들 꺼져”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는 기사였다. 또 미군의 관타나모만 감옥에 갇힌 죄수의 얘기,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으로 무릎꿇기 시위를 벌인 콜린 캐퍼닉에 대한 얘기를 꾸며낸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부터 프리랜서 기자로 슈피겔과 인연을 맺은 그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60여편의 기사를 써왔는데 나머지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슈피겔은 독자에게 사과드리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70년 역사에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이라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늘어나는 장기간 檢 압수수색 관행 어찌하오리까

    늘어나는 장기간 檢 압수수색 관행 어찌하오리까

    수일째 지속하는 검찰 압수수색 늘어 서버자료 내려받는데 물리적 시간 필요 최소침해원칙·인권 보호위해 줄여야하나의 영장으로 수일에 걸쳐 진행되는 검찰 압수수색 관행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각에선 수사 편의주의라고 지적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압수수색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삼성물산, 그리고 삼정·안진 등 회계법인 4군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왔다. 검찰은 삼성물산 등 일부 장소에서 서버 포렌식이 끝나지 않아 지난 주말에 휴식을 했다가 17일부터 재개했다. 검찰은 당일 압수수색을 마치면 담당자로부터 ‘압수수색 중지 확인서’를 받고 관련 서버를 봉인한 뒤 돌아갔다가 다시 오는 방식을 취했다.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압수물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 당일 수색을 중지하고 영장 기재 기간 내에 다시 집행할 수 있다. 실제로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대법원 법원행정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삼성전자 본사, 그리고 과거 대우조선 수사에서도 중지 확인서를 받아가며 장기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올 초 강원랜드 수사 당시에도 대검찰청 반부패부 압수수색에 수일 걸리기도 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하나의 영장으로는 단 한 차례만 집행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중지 확인서에 피압수수색 대상자의 서명이 들어갔다면 위법 수집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압수수색 관행은 인권 보호 차원에서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진녕 변호사는 “영장에 적시된 기간, 장소 범위 내에서 진행한다면 위법이라 보긴 힘들다”면서도 “1주일 내로 집행하라는 영장을 받고 1주일 내내 매일 집행하는 것은 최소침해원칙에 반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압수수색은 한 차례만 집행하는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서버 압수수색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검찰 출신 구본승 변호사는 “단순한 장소 압수수색을 수일에 걸쳐 진행하면 당연히 위법이지만, 서버 자료를 내려받는데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 번에 끝내겠다고 밤새 집행한다면 교대가 가능한 수사관들과 달리, 참관 때문에 내내 머물러 있어야 하는 피압수수색 대상자 입장에선 곤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LA 교통체증 해결”… 머스크, 고속 지하 터널 공개

    “LA 교통체증 해결”… 머스크, 고속 지하 터널 공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보링 컴퍼니가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길이 3.2㎞의 고속 지하 교통터널 ‘루프’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시승식에서는 테슬라의 개조된 전기차 ‘모델 X’가 시속 64㎞의 속도로 LA국제공항까지 연결된 지하 9m 깊이의 루프 내부를 달렸다. 머스크는 2016년 LA 지역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겠다고 공언했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 산은 찬성에 한국GM ‘R&D법인 분리’ 급물살

    이동걸 회장 “노조도 진지한 협의 했으면” 한국GM노조는 오늘 8시간 부분 파업 한국GM이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생산법인·연구법인 분리가 속도를 내게 됐다. 그동안 R&D법인 분리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던 2대 주주 KDB산업은행도 사업계획서 검토 끝에 ‘찬성’ 의견을 내면서 GM의 방침에 힘을 실어 줬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18일 “한국GM의 법인 분리 타당성 검토와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법인 분리에 동의했다”면서 “오는 26일로 예정된 4045억원 출자도 예정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파업을 결의한 한국GM 노조에 대해서는 “(법인 분리가) 잠재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반대만 하기보다는 진지한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을 상대로 소송을 이어 가던 산은이 입장을 선회한 것은 법인 분리가 결국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산은은 최근 한국을 찾은 GM본사 배리 엥글 사장과 면담 후 법인 분리 효과를 담은 자료를 제출받아 외부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다. 진인식 산은 투자관리실장은 “한국GM과 신설 연구법인의 영업이익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기업 가치가 증가할 뿐 아니라 한국GM의 부채 비율이 개선돼 재무안정성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은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산은은 GM 측과 맺은 새로운 합의 내용도 공개했다. 그중에서는 신설 연구법인을 GM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중점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GM의 관련 연구가 국내에 있는 신설 연구법인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연구개발 후 차를 한국에서 생산하면 생산법인도 유리해지고 부품업체들도 개발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면서 “부품업체의 경우 엔지니어를 새로 뽑는 등 고용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GM과 산은이 맺은 ‘향후 10년 생산·투자’ 계약도 신생 연구법인에 그대로 적용된다. 산은은 법인 분리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G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8시간 부분 파업을 포함한 투쟁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GM노조는 19일 전체 조합원 1만 1000명이 전반조와 후반조로 나눠 4시간씩 파업을 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최대 공유자전거 오포의 몰락…실패 원인은?

    18일 오전 10시 베이징 시 하이뎬취(海淀区) 중관촌(中关村)에 소재한 오포(ofo) 본사 안팎으로 수 십 명의 인파가 몰렸다. 매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는 이들 인파 행렬은 99~199위안에 달하는 보증금 명목의 금액을 환불 받기 위해 찾아온 유료 회원들의 모습이다. 오포(ofo)는 중국 최대 자전거 공유 업체로 지난 2015년 베이징대학 캠퍼스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3년 동안 유럽과 미국 등지로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최근 긴급 자금 확보에 실패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회원 모집 시 보증금 명목으로 받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제때 각 회원에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연일 해당 본사 건물에는 현장에서 보증금을 회수하려는 회원들의 발길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현지 유력 언론은 중국정법대학 전파법연구소센터 주웨이(朱巍) 교수의 발언을 인용,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가 쓰러진 이유는 자금 문제 외에도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풀지 못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주 교수는 업체의 파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금 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 공유 산업이 처음 등장했을 시 정부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 폭발적인 규모의 자금이 이 시장에 몰려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공유 자전거는 베이징 시 기준 연평균 최대 7곳의 신생 업체가 등장하는 등 빠른 보급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해당 사업 연수가 3~4년 지속되면서 공유 자전거 차체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시기가 돌아왔고, 자전거 한 대당 최소 900위안대에 이르는 원가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 파산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나친 간섭도 파산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주 교수는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해 8월 들어와 교통운수부, 중앙선전부, 국가개발위원회, 산업정보화부, 공안부, 주택도시건설부, 인민은행, 질검총국, 여유국 등 무려 10여곳에 달하는 정부 부문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만 해당 공유 업체의 사업 실행 및 자본 확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신설했다”면서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간섭이 업체의 유동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포의 경우 정부에서 금지한 자전거 차체 내의 광고 금지 정책에 따라 높은 광고비용 지속적으로 지출해왔다”면서 “사실상 타사 업체로부터 벌어들일 수 있는 차체 내 광고 수익이 금지된 상황에서 해당 업체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오직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것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하지만 오포의 경우 이미 앞서 대거 모집한 회원들의 보증금 명목의 대규모 자본을 엄격하게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부분의 스타팅 업체가 저지르는 실수인 반드시 확보해야 할 보증금 명목의 자금과 사업 확충 비용 등을 분별하지 않고 사용한 것이 업체가 자금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오포의 파산이 곧 공유 경제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오포가 지난 3년 동안 시장 내에서 차지했던 공유 산업의 파급력은 단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거품이 많이 낀 이 분야 시장에 대해 각자가 반성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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