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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올인’… 원주, 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올인’… 원주, 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강원 원주시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시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민생 부담이 늘고 있어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기 처방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첨단산업 육성 등의 중장기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제 중심도시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원강수표’ 시정을 평가할 잣대가 될 주요 사업과 정책을 짚어 봤다.●단기·중기 처방 동시 투트랙 전략으로 원주시가 민선 8기 들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원 시장의 핵심 공약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내세운 대표 공약이기도 해 원주시는 강원도와 협력하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은 ▲인력 양성▲기반 조성▲기업 유치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앞선 지난 1월 원주시와 강원도는 문막읍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반도체교육센터를 임시 개소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교육센터는 2026년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000㎡이다. 신축 이전에는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60억원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200억원은 올해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이후 1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강원대·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상지대·연세대 미래캠퍼스·한라대·한림대, 강릉중앙고·원주공고·춘천기계공고 등 7개 대학, 3개 특성화고와 함께 하반기부터 반도체공유대학도 운영한다. 공유대학은 학교별로 개설한 설계, 공정, 소자, 패키징 등의 수업을 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강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원주시와 강원도는 3월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에도 물꼬를 텄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원주와 화성, 수원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반도체 첨단소재와 부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내년 9월까지 문막 공장을 증설한다. 반도체 대기업 공장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는 폐수 배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조성할 방침이다. 이주헌 원주시 미래산업유치TF팀장은 “인력을 비롯한 기반이 갖춰져야 대기업 공장이 들어올 수 있다”며 “교육센터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할 최적의 입지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첨단산업 육성에도 공 들여 원주시는 반도체 외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심축이 될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는 지정면 가곡리에 2025년 4월 건립된다. 원주시는 2월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7월 마무리하고 연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9500㎡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2층은 기업지원실과 창업보육실, 체험·홍보실,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이뤄지고, 3~5층에는 기업이 입주한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141억원, 시비 99억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민병인 원주시 첨단산업과장은 “센터가 준공되면 그동안 입주 공간이 적어 원주 이전을 미뤄 왔던 관련 기업 유치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도 한라대 캠퍼스에 지상 2층 연면적 2640㎡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부품 설계, 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등 첨단 장비가 들어서고, 2층은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국비 60억원, 도비 58억원, 시비 58억원 등 모두 176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중기 ‘이자 차액 보전율’ 한시적 확대 원주시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시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원주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이자 차액 보전율을 3%에서 최대 6%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해 7월부터 분기별로 지급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화폐인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도 6%에서 10%로 높였다. 올해 총발행액도 당초 6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확대가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엔티엘, 베트남 ‘동남제약’과 MOU 체결…“베트남 여성 건강증진 이바지할 것”

    엔티엘, 베트남 ‘동남제약’과 MOU 체결…“베트남 여성 건강증진 이바지할 것”

    엔티엘(NTL) 그룹(이사장 신현수, 대표 김태희)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엔티엘 그룹은 8일 베트남 동남제약(회장 LE THI GIAU)과 ‘베트남 여성 건강증진을 위한 양 사간 의료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엔티엘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베트남 동남제약 회장 레 티 지아우(Le Thi Giau), 법무대리인 데일 에드워드 워싱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 경제적이고 정확도 높은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시스템(써비케어 AI)을 공급함으로써 베트남 전역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이고 베트남 여성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써비케어 AI는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를 5초 이내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검진 시스템이다.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산부인과학 진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3등급 허가를 받았다. 엔티엘은 동남제약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써비케어 AI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제약은 회장 레 타이 지아우의 경영철학에 따라 베트남 63개 도시 가운데 우선 10개의 대도시를 선정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인공지능(AI) 검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4만여개의 클리닉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학술 연구 및 세미나도 기획 중이다. 신현수 엔티엘의료재단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베트남의 자궁경부암 검사 수검률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엔티엘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엔티엘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으며,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인허가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는 “써비케어 AI는 국경과 지역에 구분 없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근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에 써비케어 AI 서비스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은 1996년 국내 자궁경부 확대 촬영 검사를 도입한 기업으로, 독자 기술로 개발된 자궁경부암 원격 진단 시스템은 국내 검증을 거쳐 세계 각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노숙자들이 눈앞에서 약탈좀도둑과 마약의 도시로 ‘흑화’유통·식품업체들 잇달아 폐점첨단기업도 창업·이전 꺼려프로스포츠마저 연고지 이전원격근무 직업 많아진 시대도시 공동화 둠 루프에 빠져리더십 부재·정치 실종도 겹쳐‘안전’이 ‘평등’보다 중요해져 “눈앞에서 4초 만에 털어 갔어요. 제가 보고 있었는데도 털어 갔습니다. 카메라와 여권도 훔쳐 갔어요. 경찰에 전화해도 오지도 않아요.” 지난 4월 30일 늦은 저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왔다는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렌터카가 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통을 터뜨리며 물어 왔다. 성공리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다음날 출국하려던 차에 장비와 가방을 털린 것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익숙한 장면이다. 관광객이나 출장 온 사람들은 ‘자유와 낭만’, ‘혁신의 수도’ 이미지가 강한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위험한 도시가 됐는지 알지 못한다.화창한 날씨와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소살리토 등의 세계적 관광지에 취해 있다가 좀도둑들에게 당하면 그제야 위험천만한 현실을 깨닫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좀도둑에게 당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노숙자에게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리가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면식범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다는 점이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영화나 소설,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구의 모습)를 느낀다”고 말했다.실제 대낮에 샌프란시스코 현장을 둘러보면 머스크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느낀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트위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에 있다. 트위터 본사 인근 지역은 이미 노숙자가 점령하다시피 해서 대낮에도 인적을 찾을 수 없다.급기야 5월 들어서 버티지 못한 유명 유통 상점들도 ‘철수’를 선언했다.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소매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유니언스퀘어 앞 매장 두 곳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각각 오는 7월 1일과 8월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매장책임자 제이미 노드스트롬은 “35년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지역 사회에 투자했지만 지난 몇 년간의 극적인 상황 변화는 이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마켓스트리트가 만나는 중심가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 홀푸드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폐점을 선언했다. 홀푸드가 샌프란시스코 매장 철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안전 때문이었다. 노숙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거나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홀푸드도 공식적으로 이 매장을 폐쇄하는 이유로 “매장 주변의 마약 사용과 범죄로 인한 거리 상황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장 오픈 1년도 안 돼 직원들이 경찰에 부랑자, 마약, 폭력 사건에 대한 긴급 전화를 560건 이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가을엔 유니언스퀘어에 있던 삭스 피프스 애비뉴도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떠나면 세금이 줄어들고 시 재정이 타격을 받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약 8억 달러(약 1조 616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시 재정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과 치안,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이는 또 다른 ‘이탈’을 초래하게 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고려한다고 해도 직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창업이나 이전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폭력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40% 높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19.2%나 폭락했으며, 공실률은 30%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둠 루프’(파멸의 고리)에 빠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뉴욕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듯 샌프란시스코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안전과 치안’ 문제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이것이 또다시 치안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 프로퍼티클럽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111%,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91% 높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이웃 도시인 오클랜드도 범죄와 치안 문제로 지역의 유명 프로 스포츠 구단이 속속 떠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국의 3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MLB), 미식축구(NFL), 농구(NBA) 구단을 보유했을 정도로 번성했던 오클랜드는 ‘범죄와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모두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중 미식축구와 야구는 ‘범죄와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 리조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됐다. 혁신과 자유, 낭만의 상징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급격히 빠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불안한 치안과 안전 문제 외에 ‘원격 근무’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 혁신 기업의 메카이자 테크 기업의 수도인 샌프란시스코는 기술의 영향으로 본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컴퓨터, 공학,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7% 이상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요식업에서 55%, 서비스업에서 34%, 영업직에서 33%의 종사자가 떠났거나 직업을 잃었다. 물론 이는 근본적 원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문제로 ‘정치의 실종’, ‘리더십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주의 문화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좌파보다 더 왼쪽인 ‘근본 좌파’ 정치인이 많다. 시의회는 물론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모두 근본 좌파가 장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이제 ‘평등’보다 ‘치안과 안전’을 원한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과 ‘보모 국가’(Nanny state)를 추구하는 샌프란시스코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은 지역 내 노숙자 및 범죄 문제를 “백인 우월주의로 본 인종 차별적 시각”으로 간주한다. 경찰력 확대가 샌프란시스코를 자유와 낭만의 도시가 아닌 ‘경찰 도시’, ‘감시 도시’로 만들 것을 우려한다. 중도 좌파 성향의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현재 경찰력은 1630명을 넘는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50명이 적고, 필요한 수보다 540명이 적다”며 “사무실 복귀와 관광객이 증가하면 경찰 인력이 더 부족해진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 규모와 관련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시의회 등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드 시장은 전임 에드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브리드 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상황에 좀도둑과 마약이 기승을 부리고 인구 유출에 따른 공실률이 급격히 늘면서 시장직조차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범죄와 치안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리더십 부재와 정치의 실종, 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의 발전, 이 모든 것이 맞물린 모습이 바로 ‘혁신의 루프’가 아닌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의 오늘이다. 더밀크 대표
  •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환원 카드’ 싸늘한 김익래, 배당·퇴직금만 80억 받는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와 주식 매각 대금 사회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십억원의 배당금 이익은 물론 향후 수령할 퇴직금까지 감안하면 올해 예정된 급여 외 소득만 8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7일 키움증권 종목 토론방에선 ‘(비록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김 회장과 키움증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는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사태의 몸통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의 연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폭락 사태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그의 불통 기자 회견은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당시 라덕연 대표와의 관계, 과거 매매 시점에 대한 논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당장 18년 연속 국내 업계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 대한 파장을 차단하는 데만 골몰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다우키움그룹 내 다우데이타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 시총이 5000억원가량 증발했는데 이 가운데 키움증권 시총만 4000억원(매도 사태가 벌어진 21일 10만 7400원에서 지난 4일 8만 9000원으로 17.1% 하락)이 날아갔다. 금융당국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면서 그룹이 추진해 온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및 신사업 확장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룹 지배구조상 총수 역할을 하면서 보유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매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퇴 이후 복수의 회사에서 상당한 액수의 퇴직금 또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우키움그룹 내 7개 상장 계열사(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한국정보인증·와이즈버즈) 중 김 회장이 직접 의결권 유효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다우데이타·다우기술·사람인·키다리스튜디오 등 4개 회사인데, 이들 회사에서 올해 받는 배당금 총액만 36억 2929만원에 달한다. 아직 금액이 산정되진 않았으나 임원으로 재직했던 회사로부터 받을 퇴직금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가장 오래 임원으로 재직했던 키움증권의 경우 월별 기본급(7750만원)과 기타수당, 상여금 등을 대입했을 때 김 회장은 퇴직금으로 약 25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의 경우 보수가 연간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진 않지만 양사에서 10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배당금과 퇴직금 등을 합산해 올해에만 80억원가량의 수익이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1986년 다우기술을 창업한 벤처 1세대 출신이다. 이후 다우엑실리콘, 다우인터넷 등을 설립한 그는 2000년 키움증권을 설립하며 금융업에 진출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터·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어지며, 김 회장 일가가 다우데이타 지분 66.91%를 보유하고 있다.
  • ‘투자의 신’ 버핏,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 “○○만은 하지 말았어야”

    ‘투자의 신’ 버핏,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 “○○만은 하지 말았어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저지른 큰 실수로 애플 주식을 매도한 것을 꼽았다. 6일(현지시간) 버크셔 본사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투자와 관련해 “2년 전 애플 주식을 매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인정하면서 “우리가 보유한 어떤 기업 주식보다 나은 기업이 애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이 발언은 올해 들어와 애플 주가가 30% 넘게 급등하는 등 투자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버핏은 “이변이 없는 한 애플은 버크셔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라면서 애플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지분의 약 6%가 애플 주식으로, 이 기업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최대 투자종목은 단연 애플이 꼽혔다. 그 이유로 버핏은 애플이 내놓는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남다른 충성심과 이를 통해 애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비중을 가졌다는 점 등에 집중했다. 그는 아이폰과 함께 가정에서 2대의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의 예를 들어 애플이 가진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가 2년 전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그 당시에는 세금 문제 등으로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바보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은 끝까지 들고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지난 2022년 애플 주가가 20.99% 하락하는 동안 버크셔는 오히려 애플 주식 766만 7000주를 사들었고, 그 덕분에 지분 보유액은 최대 1163억 1000만 달러(약 154조 3433억 원)를 기록해 전체 주식 중 애플 주식이 약 38.9%를 차지하기도 했다.  덕분에 올 상반기 애플 주가가 크게 상승, 3.79%나 오른 상황에서 5일 기준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 7300억 달러(3622조 7100억 원)까지 치솟아 3조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는 등 버크셔의 애플 투자 결정은 큰 성공을 거뒀다.  또, 지난해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상상하며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버크셔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상당한 이자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구글 본사 14층에서 서른한 살 엔지니어가…감원 바람 영향일까

    구글 본사 14층에서 서른한 살 엔지니어가…감원 바람 영향일까

    미국 뉴욕 첼시 지구에 있는 구글 본사 건물의 14층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서른한 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투신해 숨졌다고 뉴욕경찰청(NYPD)이 확인했다고 일간 뉴욕 포스트가 6일 맨먼저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한 바에 따르면 경찰은 4일 밤 11시 30분쯤 의식을 잃은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911 신고를 받고 맨해튼 웨스트 15번가 도로의 에이트스 애버뉴 111번지 현장에 출동했다. 벨레뷰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곧바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알리는 절차가 진행 중이란 이유를 들어 숨진 이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알렉스 조지프 구글 홍보국장은 “직원 중 한 명과 관련한 이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회사는 다음날 직원들의 심리를 돌보는 상담사를 조직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상담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족들과 마음을 함께 할 것이며 그들과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포스트는 지난 2월에도 구글 본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한 직원의 죽음을 보도한 일이 있다. 당시 이 직원의 가족은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활용하기도 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직장과 관련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이는 307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번에 숨진 이의 동기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에 잇따르는 감원 바람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50) 최고경영자(CEO)는 1월 20일에 인력의 6%를 감원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1만 2000명에 해당한다. 이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은 링크드인(LinkedIn)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원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진행되는 데 대해 절망한다는 속내를 털어놓곤 했다. 피차이는 지난해 연봉으로 모두 2억 2600만 달러(약 3010억원)를 챙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말 보도했다.
  • 광양시의원들, 포스코 상생협력 촉구 1인 시위 ‘연장’···6월 13일까지

    광양시의원들, 포스코 상생협력 촉구 1인 시위 ‘연장’···6월 13일까지

    포스코에 지역 균형을 요구하는 광양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광양시의회가 기간을 한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시의원들이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포스코의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과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추진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포스코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역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시의원들이 직접 나섰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당초 한 달간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포스코가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 등에 따른 지역 사회 우려와 관련해 아직까지도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다며 다음달 13일까지 시위를 연장하기로 했다. 서영배 광양시의장은 “포스코가 자회사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납품업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포스코 등이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상생협력 합의문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상생협력협의회 탈퇴는 물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해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단체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광양경제활성화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영업이익의 60%를 광양제철소에서 달성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계열사를 포항에 본사를 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다”고 주장하는 등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광양지역 시민들의 반발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美 지역 은행주 급락에 시장선 “연준, 7월에 금리 인하” 기대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는 미국 ‘은행 리스크’가 미국 내 지역은행들로 번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또는 7월에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SJ “미 지역 은행주 급락은 연준에 대한 분노의 발작” 4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과 현재(5.00~5.2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각각 49%대로 대등한 수준이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동결 가능성이 53.0%,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34.6%였다.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전까지는 11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빠지면서 시장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이어 4일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자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의 확대와 경기 침체를 점점 더 우려하면서,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에 이어 9월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가 4.50~4.75%일 확률은 41.2%로, 불과 1주일 전(3.1%)보다 급등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는 미국 내 지역은행의 건전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4일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약 70개 점포를 갖고 있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한때 60% 가까이 떨어졌다. 이 회사가 매각 및 자본금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회사 전체 또는 일부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26% 하락했고, 트레이크시티의 자이언즈 뱅코프는 12%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다”라고 일축했지만, ‘은행 리스크’가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제2, 제3의 SVB에 대한 우려는 연준의 피벗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은행주의 급락이 “연준을 향한 분노의 발작”이라고 전했다. “은행 리스크에 금리 인하 앞당길 것” vs “시장의 기대 과도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3일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까지 두번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남아있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소폭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6월부터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국채 금리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후 1~2차례 FOMC까지는 추가 인상과 관련한 긴장감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당국자들이 높은 물가 등을 이유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세종로의 아침] 문화에 ‘동맹’이 가능할까/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문화에 ‘동맹’이 가능할까/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거론하며 “문화동맹이 한미동맹의 한 기둥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문체부는 한미 문화동맹 태스크포스를 꾸린다고 보도자료를 냈던 터다. 보도자료를 훑다가 문화에 동맹이 가능한 것인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됐다. 동맹(同盟)은 사전에 ‘두 나라 이상이 일정한 조건으로 서로 원조를 약속하는 일시적 결합’, ‘둘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 또는 국가가 공동의 목적을 위하여 동일한 행동을 취하기로 한 약속’이라고 정의돼 있다. 물론 장관의 발언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다. 지난달 문체부 보도자료를 보면 ‘한미문화동행(同行) 70년’이라고 돼 있던 것을 ‘문화동맹’으로 격상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맹이란 규정은 제3자를 고립시키거나 배제하려 한다는 오해를 사기 쉽고, 문화의 근본 속성이 맹약(盟約)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넷플릭스가 4년 동안 3조 3000억원을 우리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을 방미 성과라고 한 데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피땀 흘려 이룬 K콘텐츠에 대해 그들이 높은 신뢰를 갖고 이렇게 투자액을 확정해 발표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정부가 콘텐츠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 호소를 못 들은 척하다 넷플릭스의 투자 계획을 덥석 방미 성과라고 하는 것을 허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야당에서 “예정된 투자액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우려를 표하고 “대통령실이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고 지적한 것은 당연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고도 매출의 80% 넘게 본사에 수수료로 송금하는 꼼수를 쓴다는 지적은 늘 있어 왔다. 지난해 국내 매출 7733억원을 기록했는데 법인세 납부액은 33억원에 그쳤다. 국세청은 2021년 세무조사를 통해 넷플릭스에 8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는데 넷플릭스는 그마저 내지 않겠다며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인터넷망 사용료를 미국에는 납부하는데 국내에는 내지 않아 2심이 진행 중이다. 직접 투자한 우리 콘텐츠의 지식재산권(IP)도 꼭 붙들고 있다. 윤 대통령이나 박 장관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넷플릭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유도해 이런 투자 계획을 얻어냈다면 모두가 두 손 들어 환영했을 것이다. 문체부가 나중에라도 한국이 국내 OTT 시장을 40% 가까이 과점한 넷플릭스의 콘텐츠 하청기지로 전락하거나, 우리 콘텐츠를 독점해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데 재투자할 위험을 인지하고 이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으면 문화동행의 실체가 더욱 피부에 와닿았을 것이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영화와 문화의 세계 단일시장 편입을 위해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것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해외 콘텐츠 업체들이 편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정부가 앞장서 닦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해서 우리 콘텐츠 업계는 불편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이렇기에 문체부가 만든다는 태스크포스의 할 일도 분명해진다. 우리 콘텐츠 업계의 얘기에 우선 귀 기울여야 한다. 구호를 앞세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 우리 창작자와 제작사에 제 몫을 돌려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프랑스는 넷플릭스로부터 3년 안에 IP 권리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니 그런 노력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또 넷플릭스 등이 국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해 법적 제도적 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짜 문화동행이 된다.
  • ‘이차전지’ 한발 앞선 포항… ‘기술 강국’ 대한민국 100년 이끈다

    ‘이차전지’ 한발 앞선 포항… ‘기술 강국’ 대한민국 100년 이끈다

    총 100여개 기업 9조원 투자 유치산업 고도화 ‘3+1신경제지도’ 구상양극·음극재부터 리사이클링까지배터리 산업 전주기적 생태계 구축포스텍 등 연구·기술 개발 최적지매년 5600여명 맞춤형 인재 양성‘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력전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 첨단전략 신산업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차전지·바이오·수소·로봇 분야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전략산업이 국가 경쟁력은 물론 ‘기술 주권’의 핵심 열쇠로 자리잡은 가운데 포항이 인프라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미 각국에서는 기술 개발과 선점을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9년간 R&D 인프라·기업 투자 환경 조성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9년 동안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국가 정책을 한발 앞서 살펴보고 있다. 시는 국내 최초의 연구 중심 대학 포항공대(포스텍),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반을 토대로 포항만의 강점과 경쟁력을 꽃피우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14년 이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안전로봇실증센터, 애플 R&D지원센터 등 약 20개에 이르는 R&D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배터리) ▲강소연구개발특구(바이오신소재) ▲영일만관광특구(도심해양관광지) ▲포항벤처밸리(스타트업·벤처창업) 등 ‘국가전략 특구’에도 연이어 지정되면서 신산업 이노베이션을 위한 기반을 넓혀 가고 있다. 시는 지난 9년간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총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9조여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신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 중이다. 이 시장은 “철강에 치우쳤던 산업구조를 신산업으로 다변화해 흔들림 없이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핵심 전략인 ‘3+1신경제지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산업 생태계와 핵심 기반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등 소중한 결실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1신경제지도는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 분야와 철강 분야의 고도화를 통해 포항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포항시의 밑그림이다.●안보·전략 자산… 세계 20% 점유 목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리나라의 안보와 전략 자산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 시가 거둔 성과가 눈에 띈다. 포항은 2014년 이 시장 취임 이후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배터리 산업의 잠재력을 일찍이 파악하고 배터리 관련 기업 육성에 행정력을 결집했다. 2017년 세계적인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 유치에 이어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이 포항에 4조원 이상 투자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를 필두로 음극재 등 각종 소재에 들어가는 원료 가공, 리사이클링까지 전 주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생산하는 양극재 18만t은 전기차 약 2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량을 100만t으로 늘려 세계시장의 15~20%를 점유하는 게 목표다. 같은 기간 리튬, 전구체 등의 소재도 연간 120만t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한다. ●기술·인프라·인력 글로벌 경쟁력 확보 무엇보다 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 포항’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기술·인프라·인력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 시는 30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산학연관과 함께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는 등 특화단지 유치에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연구기관과 R&D 실증 인프라가 밀집해 이차전지 분야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최적지다.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며 최근 개원한 포스코의 미래기술연구원도 포항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학과 마이스터고 2개교에서 매년 배출되는 5600여명에 더해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 기업이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다. 또한 동해안 유일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해 항만을 활용한 원료, 소재 유통이 수월하고 동해선 철도,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등 광역교통망도 장점이다. 이 시장은 “포항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K배터리가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이 더해진다면 포항이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심장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사과학자 양성… 바이오헬스도 성과 세계시장 규모가 2600조원에 이르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윤 대통령이 최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을 지시한 분야이기도 하다.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인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 포스텍, 세계 세 번째로 설립된 신약 개발의 중심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의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보유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K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등 정부 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유망 기업들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투자협약도 이어지며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사과학자’를 지자체 주도로 양성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모범 모델’ 제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할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양대 축으로 순항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수소를 주거·교통 등 생활 전 분야에 적용하는 미래형 수소도시를 구축할 발판과 친환경 수소경제를 선도할 기반을 다졌다. 시는 클러스터 구축사업 지정에도 성공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여㎡에 총사업비 1890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부품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집적화 단지와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는 2017년 영일만산업단지에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 안전로봇실증센터 건립 등 각종 실증·시험 인프라를 집적하면서 로봇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로봇 관련 국가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 또 강소 로봇기업 뉴로메카가 수도권에서 포항으로의 이전을 확정했고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분야 전문기업으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그래핀스퀘어도 2021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옮기는 등 신산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이 시장은 “신산업과 첨단 기술, 혁신적인 연구 인프라를 융합해 지방 소멸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 내고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고개 숙인 김익래 “회장직 사퇴”

    고개 숙인 김익래 “회장직 사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605억원을 현금화해 사회적 지탄을 받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허리를 숙인 뒤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 주장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키움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 김 회장이 검찰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도해 약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대량 매도 사태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김익래 키움 회장 “회장직 사퇴…주식 매각 대금 사회 환원”

    김익래 키움 회장 “회장직 사퇴…주식 매각 대금 사회 환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605억원을 현금화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등장한 김 회장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악의적 주장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저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태로 모든 국민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40년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해 준 임직원들께 항상 감사하다”면서 “이제 저는 물러나지만 다우키움그룹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앞서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김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 금액을 실제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돈을 받지 않고 주식만 오갔다면 무차입 공매도를 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도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며 공매도 의혹을 제기한 라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개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매매 대금 605억 4300만원(주당 4만 3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지고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24일 입금됐다. 김 회장 측 관계자는 “4월 20일 낮 12시 해외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면서 당일 장 종료 뒤 블록딜 거래가 성사됐다”며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키움증권은 전일 거래일보다 1.22% 떨어진 8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키움증권이 9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1월 3일 이후 처음이다.
  • 파업 이틀째 미국작가조합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범죄 현장”

    파업 이틀째 미국작가조합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범죄 현장”

    할리우드 영화·방송업계에서 일하는 작가들이 가입한 미국작가조합(WGA)이 파업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본사 앞에서 업계의 스트리밍 경쟁을 촉발시켜 노동 환경을 나쁘게 만든 원흉으로 이 회사를 지목했다. 파업에 참여한 작가들은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건물을 “범죄 현장”(the scene of the crime)이라고 묘사하기까지 했다. WGA 작가 수백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넷플릭스 본사 앞에 모여 “탐욕은 나쁘다”, “당신을 위한 대본은 없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회사 측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쳤다. WGA와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이 지난 1일 밤 고용 협약 만료를 앞두고 최종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되면서 WGA 소속 작가 1만 1500여명은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협약 대상인 AMPTP에는 여러 기업이 속해 있지만 작가들은 스트리밍 시대를 본격적으로 도래시키면서 작가들의 직업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여건으로 몰아간 넷플릭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작가들은 특히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앞서 기획 단계에서 작가들을 고용하는 방식이 악명을 떨친다고 지적했다. 작가들은 이렇게 고용된 그룹을 ‘미니룸’(mini-room)이라는 은어로 지칭하는데, 공식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내용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공식적인 제작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보수가 적고, 제작 승인을 의미하는 ‘그린라이트’(greenlight)가 떨어지지 않으면 일을 중단하게 된다.짧게는 10주 정도만 일을 하고 기획이 엎어져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작가들은 전했다. 또 ‘그린라이트’가 켜져 제작에 들어가더라도 참여하는 작가 수가 줄어 일거리가 사라지는 일도 많다고 한다. ‘그레이스 앤드 프랭키’ 등 넷플릭스 시리즈 대본을 집필한 작가 앨릭스 레비는 “지금 많은 작가가 그런 것처럼 당신이 10주짜리 일만 구할 수 있다면 일을 시작하자마자 새로운 일을 또 구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나는 몇 달간 일을 구할 수 없어서 집 임대료를 내기 위해 가족에게 돈을 빌려야 했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인공지능(AI)이 작가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기업들이 거부한 데 대해서도 분노를 표시했다. 기업들은 작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기술 발전에 관한 연례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더 멘탈리스트’의 작가 톰 센트기오르기는 “스튜디오들이 그렇게 나오면서 작가들이 훨씬 더 단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들의 파업이 장기화한다고 해도 AMPTP와의 협상 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CNN은 지적했다. 지난 몇 년간 구독자 증가를 목표로 했던 스트리밍 전쟁이 이제는 비용 절감과 미래 수익성 싸움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임금 인상과 고용 기간 확대 등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방송사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들은 케이블 가입자가 줄어들어 수익원이 감소하고 있어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미 디즈니는 이번 파업이 시작되기 전 7000명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등 미디어·기술 기업 전반에서 대규모 해고가 시작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인 데이비드 멈프파워는 “작가조합도 지금 역학 관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 파업 때만큼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이 지금 버티지 않으면 장기적인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번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들의 태도에 달렸다고 짚었다. 시청자들이 파업 기간 중 서비스되는 기존 콘텐츠에 만족한다면 파업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어 매우 길고 고통스러운 파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세패턴 이음매 없이 붙이는 기술 세계최초 개발...창원대 연구팀

    미세패턴 이음매 없이 붙이는 기술 세계최초 개발...창원대 연구팀

    창원대학교 연구팀이 물결모양의 간섭무늬인 모아레 (Moiré) 패턴 분석을 이용해 이음매 없이 미세패턴을 손쉽게 이어 붙이는 공정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창원대는 기계공학부 스마트제조융합전공 조영태, 김석 교수와 김우영 박사과정 연구팀이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음매를 없앨 수 있는 ‘정렬마크없는 미세패턴 정렬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대 등 공동연구진은 이음매 없는 미세패턴 정렬법을 통해 이음매를 최소화한 기능성 표면필름 대면적 대량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모아레는 간섭무늬, 물결무늬, 격자무늬라고도 하며,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모양이 여러 차례 거듭해 합쳐졌을 때, 주기 차이에 따라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줄무늬를 말한다. 단순한 주기적인 패턴을 서로 겹치는 것만으로 간섭에 따른 전혀 다른 기하학적 패턴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디지털 사진이나 TV 화면 등에서 나타나는 모아레 패턴을 분석해 미세패턴을 고도로 정확하게 정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에 젖지 않는 발수성을 지닌 표면이나 위조방지 필름과 같은 기능성 필름, 반도체 소자 등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패턴이 표면에 형성돼 있다. 이를 실제로 응용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대면적의 마스터 패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옷감을 짜깁기하듯이 조그마한 조각을 이어 붙여 넓은 면적의 마스터 패턴으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이어 붙이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정렬마크’가 필요했다.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음매 때문에 기능적으로 불완전하거나 시각적으로 이른바 ‘칼자국’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창원대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로 이어 붙일때 이음매가 생기는데 따른 단점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영태 교수는 “나노·마이크로 미세패턴을 저비용 고효율로 보다 넓은 면적에 빠르게 형성하는 나노생산 고도화에 진일보한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개발된 정렬마크 없는 정렬방법은 미세패턴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포토 리소그래피(미세한 패턴을 만드는 가공기술) 공정이나 디지털 리소그래피 공정 등 정렬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대학은 이번 기술개발 연구에는 창원대 연구팀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MIT, 홍콩대(HKU)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사업, BK21 지역혁신성장주도 스마트산업단지 선도인력 교육연구단사업, 한국기계연구원 기본사업 등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4월 18일자에 게재됐다.
  •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4년 만에 어린이날 행사 준비했는데...하늘이 야속한 기업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외부 홍보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야외 행사를 마련했지만, 어린이날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일대를 놀이동산으로 꾸며 현지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가족 등 60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장 내부에 놀이기구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 만들기와 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 등에도 놀이공간을 조성해 가족 동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하는 ‘엔트럴 키즈 파크’를 운영한다. 서울 본사 파크원, 대전 기술연구원, 오창 에너지파크 등 사업장에서 열리는 행사로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했다. 문제는 어린이날 당일 날씨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온난전선 영향권에 놓이는 중부지방,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날씨 탓에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외부 공지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지만 폭우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라면서 “많은 비에 강풍까지 분다면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 당일 행사를 취소하고 이달 중 추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업 분위기를 전했다.
  • 강원도에 ‘첨단’ 입히는 김진태

    강원도에 ‘첨단’ 입히는 김진태

    양자기술 혁신연구센터 유치 도전장 강원도가 규제 완화를 내걸고 내달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앞세워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인 양자(Quantum)기술의 기초연구 핵심 거점인 혁신연구센터(IRC·Innovation Research Center)를 구축하는 것이다. 과기부는 이달부터 평가에 들어가 오는 8월 사업을 수행할 대상을 선정한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487억원을 지원받아 혁신연구센터를 구축한다. 도는 한림대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고려대, 연세대 등에 소속된 양자 분야 전문가들을 공동연구진으로 구성해 ‘양자컴퓨팅 개방형 국가연구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에는 서울대, 성균관대가 자문그룹으로 참여하고, SKT·IDQ컨소시엄과 네이버클라우드, 더존비즈온, 아이팝, 이와이엘 등의 기업들이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도는 앞선 2021년 6월 양자기술강원연구소 운영을 시작으로 강원양자정보기술 자문단 발족,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양자분야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양자분야에 많은 노력을 한 만큼 혁신연구센터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혁신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양자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이전 및 산업화를 통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반도체 클러스터·이모빌리티 역점 도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인 이모빌리티 산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정부가 공모한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자동차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지난달 초 선정됐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도로 기반 자율주행 차량 운전능력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비 117억원, 지방비 81억원 등 198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차산업 기술개발사업은 국비 43억원, 지방비 48억원 등 91억원을 들여 전기차 충돌시험을 연계한 배터리팩·모듈, 부품의 화재·변형 등 시험·인증평가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운영을 위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현대자동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횡성군과 지난달 체결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와 기관, 기업이 함께 탄소중립,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차 산업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도는 김진태 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원주 문막읍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반도체교육센터를 임시 개소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반도체교육센터는 2026년 학성동으로 신축이전해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축이전에는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60억원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되고, 신축규모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000㎡이다. 도는 지난달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에도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서 반도체 첨단소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의 방향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산업 규제를 해소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GH,10일부터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매입 공고

    GH,10일부터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매입 공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3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매입공고를 하고, 오는 10일부터 매입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사업’은 매입주체인 공사가 설계단계부터 참여하여, 공사가 제시한 설계기준 적용 등을 확인하고, 건설공사 진행 중 사업단계별 품질점검을 실시하여, 우수한 품질의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사업방식이다. GH는 본 사업방식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주택설계를 적용하여 커뮤니티시설 등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함으로써 공간복지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신청접수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GH 본사에서 진행하며, 대중교통 접근성 등 입지여건과 주택계획 등 생활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매입심의(6월 예정) 후, 최종 약정 매입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경기도 내 저소득층 및 청년들의 공공임대주택 주거환경 및 거주성 향상을 위해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여 설계 및 시공품질이 우수한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 일본지사 설립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 일본지사 설립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은 지난달 28일 일본지사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 지사장으로는 사이버 에이전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소프트 뱅크를 거쳐 스타트업 ‘ODD FUTURE’에서 최고 관리자로 경험을 쌓은 에비나 쇼가 선임됐다. 일본지사는 디지털 광고,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PR, 브랜딩 팀 모두 해당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크리에이팁은 한국 및 글로벌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일본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및 글로벌 기업들의 일본 마케팅은 물론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지사장 에비나 쇼는 “먼저 아시아를 대표하는 뉴미디어 마케팅 기업이라는 큰 비전으로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는 크리에이팁의 일본 법인 대표가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크리에이팁 본사의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실행력을 일본 지사의 현지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전문성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 이것을 무기로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득일 크리에이팁 대표는 “일본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시장이지만 막상 진입하면 특유의 문화와 미디어 환경으로 어려워한다”며 “크리에이팁 본사가 보유한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및 실행 능력과 일본 지사의 탁월한 전문성이 만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감도 높은 일본 맞춤형 마케팅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팁은 일본 지사 설립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진출의 시작을 알렸으며 향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지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력과 직결되는 각 영역별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상장된다더니 80% 손실…비상장주 5000억 불법 다단계 판매 적발

    상장된다더니 80% 손실…비상장주 5000억 불법 다단계 판매 적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엄선했다며 투자자들을 속이고 다단계 형태로 비상장주 52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미인가·무등록 금융투자업체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박현규 부장검사)는 3일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미인가·무등록 금융투자업체 A그룹(이하 본사) 회장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판매법인 대표 등 36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융투자업 인가나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17년부터 지난 3월까지 투자자 4만6500명에게 비상장주 5284억원 상당을 판매·중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와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판매법인 5개를 이용해 비상장주를 싸게 매입하고, 일반인에게 최대 2배 가격으로 매도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은 본사와 판매법인이 4대6 비율로 나눠가졌다. 특히, 판매법인은 팀장, 이사,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이상 직급체계를 갖추고, 상위 판매원이 하위 판매원을 모집한 뒤 판매원의 매출 수익 일부를 상위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형식으로 운영됐다. 비상장주를 판매하는 6년 동안 활동한 판매원은 5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심사로 유망한 비상장법인을 엄선하고, 상장될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홍보했지만, 비상장 기업의 사업 전망에 대한 검증을 하지 않고 과장된 홍보를 하며 인터넷에서 여론 조작까지 하며 주식을 팔았다. 실제로 이들이 판매한 주식이 상장된 경우는 없었다. 유일하게 배터리 사업을 하는 B기업의 주식만 비상장주 장외거래시장인 K-OTC 거래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 회사는 배터리를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지 못했으면서도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처럼 허위로 홍보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B사 임직원 10명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기소됐고, 주식도 K-OTC 지정 종목에서 해제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을 이들을 믿고 전세 보증금이나 자녀 결혼자금까지 투자한 경우도 있는데, 현재 이들이 판매한 주식은 장외가격이 판매가의 10~20% 사이로 형성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하다.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일당이 보유한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으며, 비상장주식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악용해 자본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서민다중피해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美 JP모건, FRB 인수…금융혼란 급한불 껐다

    美 JP모건, FRB 인수…금융혼란 급한불 껐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에 인수된다. 로이터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은 예금보험 한도에 따라 보호되며, JP모건과 자산·부채이전 방식의 계약을 맺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3월 말 기준 2330억 달러(약 312조원)로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라고 AFP는 전했다. SVB와 뉴욕 시그너처 은행에 이어 올 들어 사라진 세 번째 미국 주요 은행이 됐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매각되면서 미국 내 8개 주에 있는 이 은행 지점 84곳은 이날부터 JP모건 체이스 은행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 스타트업에 자금을 대던 SVB가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으로 무너지자 뉴욕 시그너처 은행도 그 여파로 파산했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미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은 연쇄파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위기를 느낀 지역은행의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나섰다. 예금보호 상한선인 25만 달러 이상을 은행에 예치했던 고객들이 돈을 빼 가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JP모건 등 미국 11개 대형 은행이 300억 달러를 긴급 지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3월 초만 해도 120달러 정도였던 주가가 98% 폭락해 3.5달러까지 곤두박질치자 결국 금융 불안 확산을 우려한 당국에 의해 강제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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