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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규’의 화가 뭉크 명작, 내년 서울서 만난다

    ‘절규’의 화가 뭉크 명작, 내년 서울서 만난다

    ‘절규’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역작들이 내년 서울에 온다. 서울신문이 내년 창간 12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응시하는 뭉크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내년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어질 전시에는 세계 각지 미술관뿐 아니라 개인 소장자들을 설득해 가져온 뭉크의 회화 70여점과 판화 27점 등 100여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조억헌 부회장, 곽태헌 사장, 이종락 콘텐츠본부장 등 서울신문 경영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사옥에서 전시 기획을 맡은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 미국 뉴욕의 미술 전문 로펌 ‘댄지거, 댄지거&무로’의 공동 설립자 찰스 댄지거와 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신문을 찾은 부흐하르트 큐레이터는 “뭉크는 그간 불우한 유년 시절과 공포, 불안 등의 경험, 이런 영향을 받은 작품들로 주목받아 왔지만, 살아생전 유명세를 누린 드문 화가이자 다양한 방식과 소재를 활용한 실험으로 미술사에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전에서는 한국 관람객들이 작품 자체에 집중하며 뭉크의 새롭고 다채로운 면모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예술로 공감할 수 있고, 젊은 창작가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미 최대 경제국’ 과테말라도 FTA 참여

    ‘중미 최대 경제국’ 과테말라도 FTA 참여

    중앙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과테말라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루스 페레스 과테말라 경제부 장관이 화상회의를 열고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협상 최종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3월 한국과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 5국 간 FTA가 발효됐는데 이번에 과테말라가 추가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과테말라는 중미 6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2%(936억 달러), 인구 37%(1871만명)를 차지하는 중미 최대 시장이다. 과테말라는 자동차 부품, 섬유, 철강 등 우리 측 수출 관심 품목 대다수를 개방하기로 하는 등 95.7%의 품목을 개방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커피, 설탕 등 과테말라 측 관심 품목을 포함해 95.3% 품목을 개방하되 쌀, 참깨, 천연꿀 등 일부 민감 농산물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 협상으로 중미 6개국 간 원산지 누적 인정에 따른 원부자재와 중간재, 관세 혜택 등을 볼 수 있게 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류 분야의 원료 조달 등 공급망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의 과테말라로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경유, 화물차 등이다. 과테말라의 대한국 주요 수출품은 커피류, 니켈광, 과실류 등이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8년 2억 37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2300만 달러로 늘었다. 정부는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을 위해 연내 정식 서명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과테말라의 가입을 계기로 한·중미 FTA가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검찰,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청구

    검찰,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펀드 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 장하원(64)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5일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로 장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디스커버자산운용의 김모 전 투자본부장, 김모 전 운영팀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특정 채권에 투자하면서 펀드를 운용한 혐의도 있다. 이들에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무등록 금융투자업 등)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이 적용됐다. 최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31일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디스커버리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오피스텔 건설 사업 발주 업체와 서울도시주택공사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앞서 1000억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후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 [속보] 검찰,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속보] 검찰,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영장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사 환매 중단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한 혐의로 장하원(64)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하 디스커버리)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의 김모 전 투자본부장, 김모 전 운영팀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사기적 부정거래·무등록 금융투자업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특정 채권에 투자하면서 펀드를 운용한 혐의도 있다.
  • ‘중미 최대경제국’ 과테말라도 한·중미 FTA 참여… “커피 열고 쌀·꿀 제외”

    ‘중미 최대경제국’ 과테말라도 한·중미 FTA 참여… “커피 열고 쌀·꿀 제외”

    중앙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과테말라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루스 페레스 과테말라 경제부 장관이 화상회의를 열고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협상 최종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3월 한국과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 5국 간 FTA가 발효됐는데 이번에 과테말라가 추가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과테말라는 중미 6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2%(936억 달러), 인구 37%(1871만명)를 차지하는 중미 최대 시장이다. 과테말라는 자동차 부품, 섬유, 철강 등 우리 측 수출 관심 품목 대다수를 개방하기로 하는 등 95.7%의 품목을 개방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커피, 설탕 등 과테말라 측 관심 품목을 포함해 95.3% 품목을 개방하되 쌀, 참깨, 천연꿀 등 일부 민감 농산물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이번 협상으로 중미 6개국 간 원산지 누적 인정에 따른 원부자재와 중간재, 관세 혜택 등을 볼 수 있게 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류 분야의 원료 조달 등 공급망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의 과테말라로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경유, 화물차, 석유제품, 의약품, 건설중장비, 면사 등이다. 과테말라의 대한국 주요 수출품은 커피류, 니켈광, 과실류(바나나), 금속 스크랩 등이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8년 2억 37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 2300만 달러로 늘었다. 정부는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을 위해 연내 정식 서명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과테말라의 가입을 계기로 한·중미 FTA가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과테말라의 가입을 계기로 한-중미 FTA가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북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미주 지역 진출이 본격 확대되는 계기로 작용하도록 우리 기업의 적극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취약계층 위한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사업…“철저한 추진 당부”

    남궁역 서울시의원, 취약계층 위한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사업…“철저한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4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의 업무보고에서 ‘기후위기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의 목표감소에 대해 질의, 적기에 시공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기후환경본부는 지난 추경예산으로 본 사업예산 15억원을 편성했으며,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동행일자리 인력을 모집했고, 고효율 창호를 원하는 가구의 신청을 받았다. 지난 제319회 정례회 업무보고에서는 목표치 5000가구, 동행일자리 인력 150명이었으나, 이번 임시회 업무보고에서는 목표치 2500가구, 동행일자리 100명 운영으로 많이 감소했다. 이에 남궁 의원은 목표가 감소한 이유와 8월에 마감된 신청 건에 관해 확인했다 기후환경본부장은 본 사업의 신청접수는 약 1150건으로 마감됐으며, 동행일자리 인력은 재산기준 등이 있어 적합한 인력을 모집하다 보니 100명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남궁 의원은 목표가구수의 절반도 안 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 사업은 시공인력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창호의 규격 등을 실측개별 - 맞춤제작 - 다시 가구를 방문해 시공하는 사업으로 일반인이 교육받아서 하자 없이시공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따라서 실내건축, 창호시공 등에 관한 기술을 가진 인력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낭궁 의원은 “신청한 가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투입된 효율적인 인력운영이 필요하며, 겨울이 오기 전에 시공이 완료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 목표치에 50%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향후 계획도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 내년에 이 사업을 추진할 때는 좀 더 자세히 검토해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젊고 팔팔한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라… 한라산 대표 구상나무 선발대회

    젊고 팔팔한 ‘크리스마스 트리’ 찾아라… 한라산 대표 구상나무 선발대회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한라산의 대표 구상나무가 가려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올해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학적 기준목을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구상나무의 모양이 정확히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지닌 기준이 되는 나무들을 찾는다. 유전체인 게놈(Genom)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구상나무를 선발하는 것으로 생물주권과 유전다양성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내년부터 서울대, 충남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유전체 분석의 일환으로 서울대와 함께 구상나무 군락별 유전다양성 분석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사는 “숲 안보다 숲 밖이나 독립수로 나온 나무만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삼각형 모양을 지니는데 나무도 건강하고 젊어야 기준목으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며 “구상나무는 살아 100년, 죽어 100년이라는 말이 있지만, 금방 죽을 나무를 기준목으로 선정할 수는 없으며 보다 팔팔하고 젊은 나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선정기준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기준표본으로 1920년에 최초로 신종을 발표한 어니스트 헨리 월슨(E. H. Wilson)의 기재문에 기록된 대상목의 형태를 기준으로 국내외 수목도감에 표현된 구상나무의 형태와 수령, 자생지 환경이나 접근성 등을 종합해 정립할 계획이다. 한라산 자생지에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구상나무 후보목 10개체, 예비후보목 5개체를 선발하고 생육정보를 취득한다. 이후 분류, 유전, 생태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서면과 현장심사를 거쳐 기준목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한라산에는 총 12만그루 정도 구상나무가 식생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띠고 있는 나무는 몇 만 그루 밖에 안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정확한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지닌 나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사는 “기본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나무를 복원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놈지도가 만들어지면 종 보전을 위한 유전학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후변화에 강한 나무를 보존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주로 해발고도 1600~1700m에 많이 분포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윗세오름 위쪽과 성판악 진달래밭 위쪽에 특히 건강한 구상나무 숲이 형성돼 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에는 영국 식물학자인 윌슨이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확인해 세상에 알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구상나무 기준목으로 유전적 구조를 밝혀 연구를 활성화하고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중국 경제 위기의 뿌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 현대사는 대체로 홍(紅·이데올로기)과 전(專·실용주의)이 반복된 역사였다. 홍의 추종자들이 공산당 내부 권력을 장악하는 시기 중국의 경제는 침체했고 전을 중시하는 테크노크라트들이 득세할 경우 경기가 활기를 되찾는 식이었다. 이른바 공산당 내부의 ‘홍전(紅專) 투쟁’이다. 계급투쟁을 앞세운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중국 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뒤 실용주의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중국 경제를 다시 일으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은 마오쩌둥 신봉자답게 경제보다 사상을 중시하는 홍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집권 이후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중화부흥을 앞세워 강력한 내부 통제에 나섰고, 경제는 뒤로 밀렸다. 덩샤오핑의 유훈인 경제제일주의 노선은 급격한 퇴조를 맞았고 그 여파로 민영기업의 연쇄도산과 외자기업 철수, 직접투자 위축, 수출입 급감, 소비 회복 부진, 대규모 실업 등이 복합위기로 진행 중이다. 중국이 직면한 경제위기의 핵심은 부동산이다. 중국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고 가계자산의 70%, 전체 은행 대출의 30%를 차지한다. 2년 전 굴지의 부동산 업체인 헝다를 신호탄으로 최근 매출 기준 업계 1위 비구이위안마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졌다. 지난 6월 청년(16~24세) 실업률이 21.3%(6월 기준)로 집계된 이후 공식 발표조차 포기할 정도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5%대 경제성장은 대규모 경기부양 없이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4%대 턱걸이 성장을 점치고 있다. 중국발 ‘잃어버린 10년’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이유는 시진핑 체제의 조급한 좌편향 정책에서 기인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5세대 지도자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전임자들이 유지했던 정책의 근간, 즉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猫白猫)론과 능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라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뒤집었다. 총체적 난국이다. ‘미국과 맞서지 말라’는 현실주의 노선은 중화부흥을 앞세운 시진핑 체제의 경직된 이데올로기 강화 정책에 밀려났다. 무역전쟁에 이어 패권을 둘러싼 미중 체제 우월경쟁 속에서 경제적 역동성이 희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공산당 정권에 쓴소리 한마디했다고 글로벌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고 기업은 쪼개졌다. 일국의 외교장관(친강)조차 하루아침에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에는 외국과의 모든 교류를 엄격히 감독하는 ‘반(反)간첩법’을 발효시켜 중국 거주 외국인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스파이로 강제 구금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다수의 외자기업이 철수를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인 독재의 길에 들어선 시진핑 체제의 비이성적 극단성은 과거 마오쩌둥의 극좌노선 시대를 연상시킨다. 실사구시 정신을 토대로 주요 2개국(G2) 경제대국의 토대가 됐던 생산력 우선 정책을 질식시켰다. 지난 3년간의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은 미중 간 체제 우월경쟁에서 비롯된 정책 실패라는 진단이다. 최소 3000만명을 굶어 죽게 했던 마오쩌둥의 극단적인 대약진운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현재 중국의 경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초입에 서 있다. 자칫 위중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으로 진행될 경우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그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 정책당국의 정밀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경찰청 “수사 인력 안 줄일 것”… 조직 개편 앞둔 내부는 뒤숭숭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 축소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인력 재배치,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인 경찰청은 이달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 재도입 방안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고, 이후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 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 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의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교통국이나 외사국 등이 인력 감축 부서로 거론된다. 인력 증원 없이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특정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고 이후 일이 많은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순찰 강화 등 치안 관련 인력의 단순 증원보다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치안 인원을 늘려서 흉악 범죄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 ‘벌 쏘임’ 주의…벌초 안전사고 조심을

    ‘벌 쏘임’ 주의…벌초 안전사고 조심을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초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총 38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고 유형은 벌 쏘임 사고가 69.1%(26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초기와 낫으로 인한 부상 5.6%(22건)을 비롯해 뱀에 물리거나 탈진, 낙상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를 당한 연령대는 주로 중·장년층이 많았다. 60대 136명(34.6%), 40대 132명(34%), 50대 72명(18.7%) 순이다. 전북소방본부는 벌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에 쏘이면 얼음찜질, 호흡곤란시 즉시 119 신고, 예초기 칼날에 보호덮개와 안전판 부착, 보호안경·안전화·안전장갑 착용 등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경찰, “조직 개편으로 수사 대응력 낮아지지 않아”…내부는 뒤숭숭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등 연이은 흉악 범죄 이후 ‘치안 중심’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인 경찰이 일부 수사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사 대응력이 낮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끔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수사 인력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구조가 확정된 이후에는 수사 현장에서의 대응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재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중으로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의무경찰(의경)을 재도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8000명 수준의 인력을 치안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가 다음 날 “경찰 인력을 재배치한 뒤 필요시 의경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치안 중심으로 경찰 인력 재편을 적극 추진하다”고 주문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망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기능 중복 또는 필요성이 감소한 부분을 조정하고 통합하겠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내부회의에서도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히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없는 상황에서 순찰 등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늘리고 치안 관련 업무를 강화하려면 시도청이나 본청은 물론 교통이나 외사 등 일부 부서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추가 인력 투입 없는 조직 개편은 특정 부서 업무 과부하와 기피 현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단순히 치안 관련 인력을 늘릴 것뿐 아니라 흉악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전제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도청이나 인력이 줄어드는 부서에 남게 되면 업무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고 전했다.
  •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중대재해 비상 현장 관리자 ‘긴급 안전보건교육’

    최근 중대재해가 증가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노동부는 4~22일까지 3주간 전국 48개 지방관서별로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와 건설업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감축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8명)과 비교해 9.1%(29명)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과 기타 업종의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각각 7명, 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의 경우 1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사망자가 83명으로 2021년(71명), 2022년(76명)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재사고는 상대적으로 3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 원년’인 올해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증가 추세를 보이자 비상이 걸렸다. 고용부는 지난 1일 대형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아이에스동서·우미건설·반도건설의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뒤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엄중 책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긴급 교육에 나섰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언제 어디서든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책임자·담당자는 다양한 안전 기법과 각종 안전 수칙을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내·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IAA]LG마그나, 헝가리에 유럽 첫 공장 세운다… 유럽 수요 대응

    [IAA]LG마그나, 헝가리에 유럽 첫 공장 세운다… 유럽 수요 대응

    LG전자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이 유럽에 첫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늘어나는 유럽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LG마그나 헝가리 미슈콜츠 공장을 2025년까지 연면적 2만 60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신규 공장 설립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LG마그나의 성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설립된 LG마그나는 전기차의 동력 전달 장치를 만드는 법인으로, 지난 2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업계는 양산 물량 증가로 올해 연간 실적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천 본사를 비롯해 중국 난징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뒤 처음 구축한 해외 공장인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은 이달 모터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LG마그나는 LG전자 전장사업의 세 핵심 축 중 하나를 담당한다. VS 사업본부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맡고, ZKW가 차량용 조명 시스템을 맡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유럽 공장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혁신적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 디바 일룽가 마그나 파워트레인 사장은 “유럽에 구축하는 첫 생산공장은 합작법인의 핵심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규제조정실장 양성호 ■행정안전부 ◇전보 △차관보 구만섭 △안전예방정책실장 이용철 △국가기록원장 하병필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최훈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전선용 ◇승진 △대변인 이동옥 △기획조정실장 김민재 △디지털정부실장 서보람 △자연재난실장 김광용 △사회재난실장 진명기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김하균
  •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줄지 않는 산업현장 사망사고… 근로자도 안전의식 몸에 익혀야”

    2021년 683명, 2022년 644명, 2023년 상반기 289명. 최근 3년간 출근 후 귀가하지 못한 근로자 숫자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중대한 인명 피해를 내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나아가 정부는 타율적 규제에서 탈피해 안전 주체의 책임에 기반한 자율규제 예방체계로 전환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놨다. 안전 의식 제고 등의 변화가 감지되지만 현장의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중처법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 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에 과징금을 물리는 등 책임 강화를 통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이런 상황에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까지 포함하는 중처법 확대 적용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줄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 및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산재 조사 및 감축 대책을 총괄하는 공기업과 산업계,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오일만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장 사회로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CSO), 정재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이 현장의 실태를 진단했다.맹인영 HJ중공업 건설부문 상무작년 사망사고 96%가 하도급서안전관리 주체 협력사로 전환을소기업 안전 전담자 갖추게 지원 정재희 안전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사망 재해 건설 분야가 50% 이상영세건설사에 기술 등 집중 지원근로자 위험 행동 안 하게 관리를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50인 미만 기업 후진적 사고 여전근로자 행동·심리 반영 제도 개선위험 작업 2인1조 등 기본 지켜야 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기업 생산성 우선시해 안전 소홀건설·조선업 공정·안전교육 보완‘코샤코드’가 법 이상 효력 갖도록 -산업 현장 사망사고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3으로 높은 수준이다. 안종주 이사장 1970년대 영국 수준이다. 그동안 경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산재는 완만하게 천천히 내려왔다. 기업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산재에 대한 처벌이 미약해지면서 경각심이 낮아졌다. 중처법이 시행됐지만 안전 투자에 견줘 보상비용이 낮다는 잘못된 인식과 오랜 관행 때문에 투자를 게을리하고 있다. 50인 미만 기업에서는 여전히 후진적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근로자의 행동·심리까지 반영한 시스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백종배 회장 압축 성장 시기 생산에 집중하고 안전보건을 등한시한 결과다. 구조적으로 보면 기업이 생산성을 우선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이 소홀해졌다. 중소기업에는 더 큰 한계가 있다. 안전규정 준수나 시설 투자가 부담되는 자원의 문제다. 사고가 집중되는, 건설업이나 조선업과 같이 야외에서 이뤄지는 생산 공정의 특성, 형식적인 안전교육과 훈련이 개선돼야 한다. 고용불안성이 높아지면서 근로자들이 안전보다 생계를 우선으로 여기게 된 환경도 사망사고만인율이 정체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늘었다. 정재희 대표 건설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하나 사망 재해는 50% 이상을 차지한다. 건설업에 산재 예방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기금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중소영세건설업체에 기술 지도와 시설 개선, 안전장비 지원, 위험성평가 가이드 등을 종합적으로 5년 정도 집중 지원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대기업이 협력 업체를 지원하고 키워 주는 상생 협력의 확대도 필요하다. 현장에는 시설적 위험도 있지만 사람에 의한 불안 요인이 많다. 사고의 96%에 인적 위험 요인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가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위반 시 현장에 투입될 수 없게 하는 스마트안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맹인영 상무 건설 현장 사고의 40%가 기계·장비로 인해 발생한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많다. 이전에 보조 역할을 맡던 외국인 근로자가 위험도가 높은 주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사망 사고의 96%가 하도급에서 발생했다. 안전관리 주체가 원청에서 협력 업체로 전환돼야 한다. 기초 체력을 기르듯 전문건설업도 스스로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 매일 바뀌는 건설 현장에서는 원·도급사뿐 아니라 기계·장비 임대 사업주에 대한 책임도 필요하다. 정부가 주도해 확인하고 결함 있는 장비를 퇴출시키는 사전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재희 대표 위험성평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이자 산재를 줄이기 위한 큰 줄기다. 현장에서 누구나 쓸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한다. 빈도·강도 등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위험하면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작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사뿐 아니라 협력 업체 모두가 참여하고 반드시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만능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수시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종주 이사장 위험성평가의 핵심은 근로자가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확인할 내용이 어렵거나 10~20개가 되면 포기한다. 전체 사고의 80~90%에서 공통적인 요인이 발견되는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3~7개로 정리했다. 20년 경력의 안전보건관리자가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위험도를 가장 잘 안다. 맹인영 상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치와 과거 재해 사례 등이 필요하다. 더욱이 현장에는 불규칙한 게 많다. 정형화된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불규칙한 환경과 근로자의 행동이 제때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험 요인 도출과 점검, 개선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가 요구된다. -내년 50인(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을 유예해야 하는가. 안종주 이사장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을 때 문제점을 부각하며 반대하는 일은 늘 있었다. 의약분업 당시 큰 문제가 생길 것처럼 우려했고, 시기상조라 했지만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여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이 부족하고 재정도 취약하기에 2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더 미룬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예정대로 시행한 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면 보완하고 정부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 생산과 관련이 없어 무관심했던 소기업들이 설비 개선과 안전 교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백종배 회장 산재 사망자의 약 62% (올해 상반기 기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 감축이 시급한 시점에서 유예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소기업의 중대재해 감축 이행 지원 5대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5대 원칙이 마련되면 굳이 유예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맹인영 상무 중복적이고 과도한 형벌은 개선돼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중처법뿐 아니라 작업 중지와 같은 간접적 손실이 수반된다. 기업이 예방 활동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이해되지만 과징금이나 환수제 등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 중처법은 처벌 결과법이다. 잘한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그래야 경영책임자가 투자에 나설 것이다. 정재희 대표 (과징금 도입에) 동의하고 필요성도 인정한다. 형사 처벌은 법정에서 다투다가 2~3년 지나면 잊힌다. 과징금은 부과하면 끝이다.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산업계는 이중 부담을 토로하고, 노동계는 과징금으로 중처법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오해의 소지만 피하면 효과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 -안전보건 선진국 도약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백종배 회장 위험성평가가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지만 확산이 더디다. 지금이 중대재해를 줄일 기회다. 사업장 안전성 확보에 유용하지만 가이드 수준인 공단의 ‘코샤 코드’가 법 이상의 효력을 갖도록 체계 정비가 요구된다. 맹인영 상무 안전보건을 확보하려면 조직과 인력이 필요한데 소기업은 역량이 부족하다. 전담자가 없는 기업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별 책임자를 지정하거나 산업단지에 공동안전관리자를 둬 안전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정재희 대표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문제는 언어와 교육의 문제다. 사업주가 안전수칙을 자국 언어로 설명하고 고용노동부는 더 엄격한 직무,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중소영세사업장은 안전장비만 제공해도 사고가 줄어든다. 공기업 경영평가에 안전문화 배점을 높여 정부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안종주 이사장 안전문화는 추상적이고, 확산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요구된다. 안전은 전파하고, 남지 않는 무형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안전의 의식화가 필요하다. 위험 작업은 무조건 2인 1조로 하고, 지게차 운전 시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류재철 “밀레도 스타일러 뛰어들어… LG 신가전 인정받았다”

    류재철 “밀레도 스타일러 뛰어들어… LG 신가전 인정받았다”

    “전혀 예상을 못 했는데 밀레가 드디어 스타일러까지 개발했다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시장을 만든 부문에) 경쟁자가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스타일러가 글로벌하게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IFA 2023’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장 인상 깊은 타사 전시를 묻는 말에 주저 않고 독일 밀레의 스타일러 출시를 꼽았다. 밀레는 이번 전시에서 LG전자의 전매특허 상품인 ‘스타일러’와 동일한 의류관리기 신제품을 전시했다. 류 사장은 이에 대해 “스타일러 같은 신가전을 새로운 시장에 혼자서 알리는 데는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상당히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인 밀레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류 사장은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에 해당하는 유럽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유럽 시장 공략의 무기라고 밝혔다. 그는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유럽 신흥국 중산층을 공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밝힌 대로 사업자 간 거래(B2B)의 가장 큰 부분인 가정·상업용 HVAC 사업에서 2030년까지 세계 일류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 EU’ 계획을 지난해 선언하고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있어 LG전자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 데이트통장 “제도화해야” vs “너무 싫어”…연예인도 의견 갈렸다

    데이트통장 “제도화해야” vs “너무 싫어”…연예인도 의견 갈렸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데이트 통장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결혼정보회사 최고경영자(CEO) 성지인이 직원들과 식사하며 데이트 통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정보회사 이재경 본부장은 “회원분들도 그렇고 주변 분들도 그렇고 데이트 통장이 핫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응수는 “이건 제도화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20대 직원은 “제 주변 친구들이 데이트 통장을 많이 한다. 같이 월마다 얼마씩 넣어서 하더라. 똑같이 나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친한 여자 후배가 데이트 통장을 하는데, 그 커플은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한다. 맛집을 갔는데 본인은 1인분만 먹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4~5인분을 먹는 거다. 근데 통장에는 같은 돈을 넣는데 ‘공평한 건가 싶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지인은 “벌이도 비슷하고 20대가 돈이 여유롭지는 않으니까 둘이 모아서 알콩달콩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면 괜찮은데, 30대가 넘어갔는데 돈을 칼같이 나누는 자체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를 본 김숙이 추성훈에게 “여자가 돈 내는 거 못 보죠?”라고 묻자 추성훈은 “너무 싫다”고 답했다. 이연복 역시 “여자가 돈을 냈다 쳐. 돌아서 보면 되게 찜찜하다”고 했다.
  •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실적 인텔, 퀄컴보다 저조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실적 인텔, 퀄컴보다 저조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나 퀄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과 경기 불황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적인 정유와 철강 기업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와 인터넷서비스는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기업 경영실적을 분석해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6개 업종 국가별 대표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일본이 가장 높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경총이 분석한 업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이며 각 업종별 대표기업은 2022 글로벌 포츈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각국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기업을 선정했다. 한국과 미국 각 16개 기업, 일본 12개 기업 등 모두 44개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 한국과 미국 등 반도체 4개사의 평균 전년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2.7%로 2021년 22.3%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29.7%로 부진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52.3%)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6.2%, 올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4.8%로 인텔과 퀄컴 등 대표기업(-23.3%·6%)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대표기업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대표 기업에 비해 한국의 반도체 기업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함께 정유, 철강 등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도 각각 -8.8%, -6.2%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4.7%, GS칼텍스 -17.3%, 엑슨모빌 -17.8%, 셰브런 -19.0% 등이다.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한국 대표 기업의 경영실적이 미국·일본 대표 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대표기업의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19.6%, 영업이익률 7.9%로 2022년 평균 매출액증가율 19.0%, 평균 영업이익률 6.4%를 넘어섰다. 인터넷서비스 대표기업 역시 매출액증가율 10.3%, 영업이익률 18.6%로 2022년 평균 매출액증가율 11.3%, 평균 영업이익률 18.8%와 비슷했다. 국가별로는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일본 기업이,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지난해에는 매출액증가율이 3개국 중 가장 높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모두 3개국 중 중간에 위치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을 위해 투자·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수출 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젊은 유커’ 잡아라, 아미·메종키츠네 롯데면세점 입점

    ‘젊은 유커’ 잡아라, 아미·메종키츠네 롯데면세점 입점

    롯데면세점이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허용에 따라 화장품, 패션 브랜드 라인을 강화하고 ‘젊은 유커’ 맞이에 나선다.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명동본점에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와 메종키츠네를 면세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입점시켰다. 이들 브랜드는 전 세계 20~30대에게 ‘신명품’으로 통한다. 롯데면세점은 또 이달 1일 업계 단독으로 명동본점 11층에 ‘시미헤이즈 뷰티’를 선보이는 등 뷰티 라인업도 강화했다. 시미헤이즈 뷰티는 미국 할리우드 유명 인플루언서 쌍둥이 자매인 시미와 헤이즈가 2021년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다. 앞서 1월에는 명동본점에 국내 뷰티 브랜드 ‘논픽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 허용 이후 매출은 증가세다. 지난달 23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6년 만에 롯데면세점을 찾은 이래 8월 23~29일 중국인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약 16% 증가했다. 업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9월 말부터 10월 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내외국인 고객의 면세점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기 상품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소방차가 좋아요”…아파트 12층서 추락 3세 남아, 소방대원 만나 ‘미소 화답’

    “소방차가 좋아요”…아파트 12층서 추락 3세 남아, 소방대원 만나 ‘미소 화답’

    “소방차가 가장 좋아요.” 지난 6월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A(3)군은 자신을 구조해준 소방 대원들과 만나 활짝 웃으며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송탄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지난 1일 앞서 추락 사고를 당한 A군을 만났다. A군은 지난 6월 15일 자신의 집인 아파트 12층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해 출혈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헬기 이송 등을 통한 전문 치료를 받은 A군은 현재 치료를 모두 마치고 퇴원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A군을 꼭 만나 격려해주고 싶었다는 구급대원들은 치료 안정기간을 고려해 이날 A군을 찾은 것이다. 특히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도 동행했는데, 조 본부장은 A군이 자동차를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신로봇 자동차와 구급차 장난감을 선물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는 “큰 사고를 당했던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에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며 “A군이 더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119대원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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