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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해 상수도관 36.5㎞ 교체…“단수 없는 신공법”

    서울시, 올해 상수도관 36.5㎞ 교체…“단수 없는 신공법”

    서울시는 올해 송파구 잠실역 일대와 강남구 영동대로, 마포구 마포대로 주변 등에서 상수도관 36.5㎞를 새 수도관으로 교체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40년까지 상수도관 3074㎞를 교체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의 일환”이라며 “연내 1629억원을 투입해 30년 이상 사용한 상수도관 62.5㎞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804억원을 투입해 정비 대상 상수도관의 6.75%인 207.4㎞를 교체한 바 있다. 주요 간선도로 주변 상수도관 정비 사업도 완료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 영동대로와 마포구 마포대로 주변 수돗물 공급 환경이 개선됐다. 정비가 완료된 지역은 강남구 영동대로 주변 영동대로142길 25에서 영동대로 702까지 1㎞ 구간과 마포구 마포대로 애오개역·공덕역 주변 백범로 178부터 마포대로 201까지 1.2㎞ 구간이다. 학교 주변 노후 상수도관 교체도 총 1.3 ㎞ 구간이 완료됐으며 연내 총 2.1 ㎞ 정비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공사 기간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최소한의 굴착만으로 새로운 관을 부설하는 비굴착공법과 단수 없는 무단수차단공법이 대표적이다. 공사 과정에서 단계별로 관 세척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 정보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근대역사관 특별전 ‘더 커진 대구, 군위를 품은 대구’ 관람객 2만명 돌파

    대구근대역사관 특별전 ‘더 커진 대구, 군위를 품은 대구’ 관람객 2만명 돌파

    대구근대역사관 특별기획전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 관람객이 2만 명을 돌파했다. 4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해 7월 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이 된 대구의 역사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2만 번 째 행운의 주인공은 대구시 북구에 사는 대학생 최수빈씨 모녀다. 최씨는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대구근대역사관을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최씨는 “어릴 때 와 보고 오랜만에 왔는데, 이벤트에 당첨돼 놀랍다”며 “뜻밖의 선물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기획전은 다음달 24일까지 진행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들이 놀이로 대구 역사와 지리를 배우고 새로 편입된 군위군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군위군 편입 1주년을 맞아 새로워진 대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이번 전시에 관심 두고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 역사를 조명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불되면 입금해도 돼요”… 티몬·위메프 사태로 숙박 강제 취소된 고객 감동시킨 호텔

    “환불되면 입금해도 돼요”… 티몬·위메프 사태로 숙박 강제 취소된 고객 감동시킨 호텔

    티몬·위메프 사태로 강제 취소된 숙박예약에 대해 호텔 측이 자체 비용 처리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일일이 고객들에게 전화를 해 재예약 서비스를 해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강제 취소된 숙박예약에 대해 자체 비용처리를 하여 전면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한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여 서귀포시 까사로마 호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까사로마 호텔은 여름 성수기 시즌에(7월 27일 이후) 야놀자에서 티몬·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호텔 예약 건이 다음 날 일괄 취소됨을 통보받자, 내부 협의를 통해 강제 취소된 예약에 대해 티몬·위메프의 환불 여부와 관계없이 원래 여행 일정에 맞춰 전면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텔 측에서는 강제 취소된 예약 건에 대해 일일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처리했으며, 7월말부터 8월 말까지 약 50여 건의 비슷한 사례에 대해 전부 재예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제 한 제주여행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티몬으로 7월 29일 까사로마호텔 2박으로 20만원 정도에 예약했었다”며 “그런데 강제취소 문자가 와서 멘붕이 왔었다. ‘제주여행을 포기해야 되나 다른 호텔 다시 예약해야 하나’ 밤새 고민했는데 호텔에서 다음날 연락이 와서 여행을 계속하실거면 원래 예약대로 무료로 그냥 잡아줄테니 오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티몬에서 환불받으면 나중에 호텔 계좌로 입금만 해주면 되고 환불이 안되더라도 호텔에서 책임지고 감수하겠다고 해 너무 고마웠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까사로마 호텔의 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당 호텔에 대한 응원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지난 2일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까사로마 호텔의 오근홍 부사장은 “엔데믹 이후 제주 숙박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로 제주 여행에 대한 이미지가 하락될 것으로 우려됐다”며 “우리 호텔을 선택해준 고객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재결제를 하지말고 안심하고 제주로 오시라는 연락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사패는 고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던 많은 숙박업소를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고객의 입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이미지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578돌 한글날 맞아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 포상

    578돌 한글날 맞아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 포상

    문화체육관광부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15명을 4일 발표했다. 한글 발전 유공 포상자로는 옥관문화훈장에 하마노우에 미유키 간다외어대학 부학장, 화관문화훈장에 다프나 주르 미국 스탠퍼드대 부교수가 선정됐다.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한국어학연보’를 창간하는 등 일본 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높였으며, 주르 교수는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출판하고 가르치면서 콘코디아 한국어 마을 촌장을 겸임해 한글 세계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문화포장은 김복순 니카라과 국립자치대 언어문화연수원 강사, 리 예카테리나 이르쿠츠크 국립대 동양학과장에게 돌아갔다. 강병구 리스본 세종학당 교원, 류 뚜언 아잉 하노이국립대 한국학과 학과장, 칠레 센트럴대학교는 대통령 표창을, 권명원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 부이사장, 니콜라 프라스키니 호주 멜버른대 부교수, 손학순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교장, 오세종 아인샴스대 객원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제43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이기미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장(한국문화 부문), 강범구 한국영화감독협회 고문(예술), 쿠온출판사의 박경리 ‘토지’ 일본어 완역팀(국제문화교류),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문화다양성)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4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열리고, 한글 발전유공자 시상식은 한글날인 9일 오전 10시 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개최된다. 한편,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을 올바르고 쉽게 사용한 올해 ‘우리말 사랑꾼’에 고 석금호 전 산돌 의장과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를 각각 선정했다. 석금호 전 의장은 한글 폰트(서체)의 대중화에 헌신한 개척자로, 1984년 한국 최초의 폰트 회사인 ‘산돌타이포그라픽스’(산돌의 전신)를 세운 뒤 1000여 종에 이르는 글꼴을 개발·보급했다. 14대 국회의원 출신의 원광호 원장은 국회의원 명패 한글화를 비롯해 국어와 한글을 지키는 일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또 이경우 기자는 서울신문에서 어문 기자로서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과 한글 쓰기 문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말 해침꾼’에는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뽑혔다. 강서구가 ‘에코델타동’이라는 외래어 법정동을 추진한 점 때문이다.
  • “주현영, 김건희 여사 풍자 찍혀 ‘SNL’ 하차?”…진짜 이유는

    “주현영, 김건희 여사 풍자 찍혀 ‘SNL’ 하차?”…진짜 이유는

    배우 주현영(28)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송작가TV’를 운영하는 송명훈씨는 최근 ‘최고 존엄 김디올 풍자는 절대 안돼! 주현영은 왜 갑자기 SNL에서 사라진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씨는 “‘SNL 코리아’에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풍자는 나오지만, 김 여사는 나오지 않는다”며 “주현영이 검은색 정장 입고 김 여사로 나오는데 똑같았다.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L 코리아’는 이로 인해 ‘떡상’의 기회를 잡았지만,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아예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현영을 쿠팡이 잘랐냐”며 “그 형식은 아니다. 주현영이 ‘SNL 코리아’를 끝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그걸 보고 주현영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압력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다는 예감을 했는데 역시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나갔다”고 했다.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김 여사를 패러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 1월 ‘SNL 코리아’ 시즌5부터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본업인 배우 활동 집중 위한 결단”소속사-쿠팡 간 갈등 영향 추측도소속사 AIMC는 “주현영의 하차는 지난해에 정해진 일”이라며 그가 제작진에게 보냈던 편지를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그의 하차는 본업인 배우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었으며, 주현영은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익숙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 한다”고 연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 주현영의 하차에는 소속사인 AIMC 모회사 에이스토리와 쿠팡 측의 갈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SNL 코리아’ 연출자인 안상휘 PD와 제작진은 1월 25일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토리가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게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에이스토리 측은 창사 이래 출연료를 연체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쿠팡과 안 PD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및 업무상 배임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로 ‘맞불’을 놨다. 에이스토리는 “실패의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중소제작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본과 인프라를 투자해 2017년에 중단된 ‘SNL 코리아’ 프로그램을 다시 인기 예능으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자 초거대 기업인 쿠팡 측과 에이스토리 소속 본부장 안 PD가 이를 제작한 예능 본부 직원들을 유인해 에이스토리의 예능본부를 송두리째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로 에이스토리가 수십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장비까지 처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현영과 같은 AIMC 소속인 배우 김아영의 경우 ‘SNL 코리아’에 계속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본인의 선택”이라며 “에이스토리가 원하는 것은 에이스토리와 같은 중소제작사들이 인력 및 노하우를 보전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제작 생태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현재 ‘SNL 코리아’ 제작은 쿠팡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주현영은 이후 연기활동에 집중해왔으며 지난 8월부터는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으로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2일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괴기열차’로 데뷔 후 첫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깜짝 캐리커처 행사 열어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깜짝 캐리커처 행사 열어

    10월 3일∼10월 6일까지 4일간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행사 마련직통열차 이용객 대상… ▲캐리커처 체험 ▲엽서‧캐릭터 스티커 제공 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는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4일간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최신 유행하는 K컬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직통열차 탑승 고객이면 누구든지 참여 할 수 있으며, 행사장 입구에서 공항철도 공식 SNS를 팔로우하고 입장하면 된다. 행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행사장에서는 ‘도토리 캐리커처’와 함께하는 무료 캐리커처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공항철도 캐릭터 스티커와 도장 등으로 개인 소품을 꾸미거나 여행의 추억을 엽서에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인천공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에게는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해외여행객에게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에 또 하나의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토리 캐리커처’는 3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특색있는 캐리커처를 그려주어 데이트‧관광 코스로 국내 MZ세대뿐만 아니라 방한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해시태그 #직통열차, #공항철도캐리커처를 달고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사진 중에 우수작을 선정하여 직통열차 무료티켓을 증정한다. 박일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한국의 좋은 문화콘텐츠를 해외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분들과 행복한 경험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서울광장]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생존전략

    [서울광장]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생존전략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플랫폼과 연결되지 않은 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플랫폼 산업 자체가 경제 혁신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동력이 됐다. 미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국가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생존의 주요 무기로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이른바 ‘국가 플랫폼 자본주의’(SPC) 시대가 막을 열었다. 국가가 디지털경제에 직접 개입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양상이다. 미국이 안보 관점에서 틱톡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나 중국이 해외 플랫폼의 진입을 차단해 자국 사업을 보호하는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플랫폼 산업의 잠재력 활용 여부 자체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이 “한국 콘텐츠 플랫폼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한 대목도 맥을 같이한다. 이런 위중한 상황임에도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세계 흐름과 달리 이머징 마켓 등 신사업과 관련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 중 국내에 도입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으로만 가능한 사업은 17개에 달한다. 공유숙박, 원격의료, 핀테크 등의 분야는 관련 규제 때문에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지난달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 방침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법 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 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 추정 방식을 채택했고 반경쟁행위에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점을 플랫폼 사업자가 입증토록 한 것이 눈에 띈다. 규율 분야는 중개·검색·동영상·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운영체제·광고 등 핵심 6개 서비스다. 공정위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 경쟁의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새로운 방식의 사업 서비스를 막고 소비자가 누려 온 가치들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 플랫폼 안에서의 범죄, 허위정보 및 유해 콘텐츠의 유통은 막아야 하지만 이것이 신사업 자체의 활력을 막아서는 안 된다. 유통혁명, 물류 시스템 등의 고도화와 맞물려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유의 강점들이 희석될 우려도 있다.플랫폼 산업 특유의 혁신을 저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약화될 것이란 의미다. 공권력 행사의 주체인 국가가 부담해야 할 입증책임을 규제 대상인 사업자에 전가한 것은 ‘자기책임 원칙’이나 법익의 균형성 요건에서 멀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공정위의 개정안은 유럽의 빅테크 반독점 규제법인 디지털시장법(DMA)을 벤치마킹한 흔적이 많다. 유럽은 플랫폼 기업이 거의 없고 디지털 서비스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횡포를 막지 못하면 유럽 기업들이 공멸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반면 ‘공룡 플랫폼’이 지배하는 우리 현실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입점업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종 빅테크의 투자에 의존하는,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의 상생도 고려해야 한다. 겹겹이 쌓여 가는 규제가 결국 기업의 창의력과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다. 플랫폼법 적용 대상이 아닌 스타트업까지 플랫폼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 규모가 비슷했던 미국과 유럽은 2024년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1.7배까지 벌어졌다. 과도한 규제로 활력을 잃어가는 유럽의 길은 피해야 할 것이다. 혁신 비즈니스 관점에서 네거티브 규제, 즉 원칙적으로는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만 한다. 모호한 규정과 강력한 규제로 플랫폼 산업 자체를 옥죄는 것은 플랫폼 산업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국가 플랫폼 자본주의는 새로운 약육강식의 시대를 가속화한다. 국가 생존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서울인싸] 한강 자연성 키워 도시 생태계 살린다

    [서울인싸] 한강 자연성 키워 도시 생태계 살린다

    얼마 전 반갑게도 한강 유선장에서 수달이 활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한 시민께서 제보해 주셨다. 당시 집중호우가 계속돼 한강공원은 일부 침수가 된 상태였는데 쉴 곳을 찾던 수달에게 수상시설물이 잠시 휴식공간이 돼 줬던 것 같다. 최근 몇 년 새 수달, 삵,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한강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강 자연성 회복 정책이 십수년간 꾸준히 지속돼 온 결과를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에서 5년마다 조사하는 한강의 생물종은 2007년 1608종에서 2022년 2062종으로 약 28% 늘었고, 특히 식물종은 902종에서 1299종으로 크게 늘었다. 한강엔 일반 한강공원과 다른 5개의 생태공원이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2010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자연형 호안 조성, 생물서식처 정비 등을 다시 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수달, 새매, 무당새 등 동물 총 43종과 은사시나무 등 식물 106종이 울창한 하천 숲을 이뤄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물다양성과 서식처를 복원하고 수질 정화로 자연성 회복을 유도한 결과 한강은 자연형 하천에 다가가고 있다.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에 제약이 없는 지속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미래 세대에게 훌륭한 자연유산으로 남겨 줘야 한다. 서울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한강’을 목표로 한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 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는 자연성 회복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호안에 있던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돌, 흙과 모래를 깐 뒤 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심은 결과 수역에서 제방, 하천 인근 공원(녹지)에 이르기까지 단절된 동물 이동통로가 복원돼 커다란 한강 생태축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어류의 산란 공간이 확대돼 조류 유입을 유도하고 수달 등 포유동물의 이동과 은신처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복원 대상 구간의 88%인 47.5㎞가 자연형 호안으로 바뀌었다. 한강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 저감, 기후위기 대응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호안과 둔치에 버드나무, 명자나무, 팽나무, 참느릅나무 등 8만 그루를 심은 데 이어 앞으로 13만 그루를 추가 식재해 총 371만여 그루가 숨 쉬는 울창한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겐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야생 생물의 서식처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5개 한강생태공원은 생태계 안정을 해치지 않게 이용자 동선을 별도로 마련하고, 잦은 침수 지역엔 식물 자생여건을 고려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맞춤형 정비를 진행한다. 예컨대 습지가 많아 맹꽁이 집단 서식처가 발견된 암사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오랜 기간 쌓여 온 퇴적물을 걷어내고 적정 수심을 확보해 준다. 또 종종 수달이 발견되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엔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수달 모래톱’ 공간도 늘려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한강생태공원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순차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강르네상스로 자연성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론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로 한강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자연성을 회복해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한강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충남신보, 조소행 이사장·강태희 상임이사 임명

    충남신보, 조소행 이사장·강태희 상임이사 임명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조소행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충남신용보증재단 제13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고 2일 밝혔다. 충남신용보증재단 제1대 상임이사는 강태희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가 임명됐다. 조 이사장과 강 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6년 9월 30일까다. 조 이사장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중앙회장 비서실장, 기획조정본부장, 상호금융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강 이사는 하나은행 심사부장, 충남북영업본부장, 하나금융지주 전무 등을 거쳤다.
  • 대아청과, 김장배추 생산 안정 위해 농어촌상생기금 2억원 출연

    대아청과, 김장배추 생산 안정 위해 농어촌상생기금 2억원 출연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상용)는 올해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원을 출연했다고 2일 밝혔다. 대아청과가 출연한 협력기금은 최근 남부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김장배추의 긴급복구를 위해 우선 지원될 예정이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이날 조태용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과 함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행사에 참석해 출연금을 전달했다. 올여름 유난히 폭염이 길어 고랭지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폭염과 폭우로 김장배추 수급 불안마저 가중되고 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2021년 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 최초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7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대아청과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출연된 기금으로 농산물 소비 촉진, 자연재해 피해 농가 복구 지원, 고랭지배추 집하장 건축비 지원, 기후위기 극복 프로젝트 등 농업농촌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조태용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은 “평소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아청과와 함께 또 한 번 농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계속되는 피해로 인해 지쳐있는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최근 남부지역의 기습폭우로 김장배추의 주산지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들었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배추 피해 복구를 위해 기금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닻 올린 ‘이시바 내각’… 방위상 출신 4명 승선, 새 얼굴 전면배치

    닻 올린 ‘이시바 내각’… 방위상 출신 4명 승선, 새 얼굴 전면배치

    19명 중 12명은 당내 비주류 인선2인자 관방장관엔 기시다파 하야시당‧내각 인선서 배제된 아베파 격분중의원 선거가 당 장악력 시험대로“정치자금 감시할 제3의 기관 창설” 이시바 시게루(67) 총리가 이끄는 102대 일본 내각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새 내각에는 총리 본인을 포함해 방위상 출신만 4명이 승선했다. 기존 파벌에 속했던 적이 없는 인사는 12명에 달한다. 당내 인맥이 빈약해 개인적으로 친교가 있는 의원을 발탁한 결과란 분석이다.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의 온상인 아베파 소속 의원들은 이번 조각(組閣)에서 전면 배제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과 참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선거는 애초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이시바 신임 총리의 조기 해산 방침에 반발하며 30분 정도 지연됐다. 다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중의원과 참의원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총리 지명에 이변은 없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회견에서 “국민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규칙을 지키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정치자금을 감시하는 제3자 기관의 창설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고물가 긴급 대책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교부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시바 1기 내각’ 19명 가운데 이시바 신임 총리의 추천인은 6명이라고 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이 가운데 3명이 방위상 출신이다. 안보 정책을 중시하는 이시바 신임 총리의 색깔이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재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 추천인 20인에 이름을 올린 무파벌 의원도 대거 발탁했다. 결선 투표 때 자신을 지원한 기시다 총리 측 인사도 배려했다. 먼저 총리 관저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는 구 기시다파의 하야시 요시마사(63) 현 관방장관이 유임됐다. 신임 외무상에는 총재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와야 다케시(67) 전 방위상이, 신임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66) 전 방위상이 각각 발탁됐다. 하야시 관방장관도 방위상을 지냈다. 농림수산상, 디지털상, 경제재생상에는 오자토 야스히로(66) 총리 보좌관, 다이라 마사아키(57) 자민당 홍보본부장 대리, 아카자와 료세이(63) 재무성 부대신이 각각 호명됐다. 이들은 추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당내 비주류, 무파벌 인사다.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국적’(國賊·나라를 망친 역적)이라고 비판한 의원도 내각에 입성했다. 총무상에 내정된 무라카미 세이이치로(72) 전 행정개혁상은 2022년 아베 전 총리 피살 후 이 발언으로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성 각료는 2명으로 직전 기시다 내각(5명)보다 줄었다. 당과 내각 주요 인선에서 배제된 구 아베파 의원들은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격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자타칭 아베 계승자로 불리며 결선에서 다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당 요직인 총무회장 자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정권의 첫 시험대는 오는 27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전날 총리 취임 전에 조기 해산 방침을 밝히는 등 초반 여세를 몰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자민당 최대 파벌인 구 아베파의 반발 등 분열이 노출된 만큼 당 장악력 확보가 우선이란 지적도 나온다.
  • 119구조견 ‘초롱이’ 아름다운 은퇴… 소방공무원과 ‘제2인생’ 산다

    119구조견 ‘초롱이’ 아름다운 은퇴… 소방공무원과 ‘제2인생’ 산다

    5년 4개월 간 119구조견으로 활동을 이어온 ‘초롱’이가 지난달 27일부로 임무를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에 태어난 초롱이(9·래브라도 리트리버)는 2019년 4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배치돼 5년 4개월동안 150회 구조활동에 참여했다. 유난히 후각이 뛰어난 초롱이는 총 9명의 도민을 구조해낸 베테랑 구조견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고사리철 길잃음 사고가 빈번한 제주 동부지역에 전진 배치돼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실제로 지난 4월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여성 A(63)씨가 가시덤불에 갇혀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초롱이가 출동해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길을 잃자 공황 상태에 빠져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초롱이가 구해 줬다. 구조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고마워하기도 했다. 소방안전본부는 건강하지만 고령의 나이를 고려해 지난 8월 16일자로 사실상 은퇴했다. 하지만 그동안 활약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은퇴식을 한달여 미뤘다. 초롱이와 2년여동안 동고동락해온 강찬우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 소방교는 “은퇴식을 미루고 한달가량 산책시키고 자유를 주며 함께 지냈다”며 “막상 은퇴식 후 관사로 돌아왔을 때 초롱이가 없어 많이 허전했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27일 ‘제16회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장에서 119구조견 초롱이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500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해 각종 실종자 수색구조현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초롱이의 활약상이 담긴 기념영상을 시청했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초롱이가 입고 있던 구조견 조끼를 벗기고 꽃목걸이를 수여하며 현장에서 119구조견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해온 초롱이의 제2의 견생(犬生)을 응원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초롱이의 무상분양 희망자를 공개 모집했다. 구조견들이 나이가 많아 잘 입양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희망자가 나타났다. 서부소방서 구조대 소속 이모씨(30)로 다행히 구조견에 대해 잘 아는 직원이 입양한 것에 내심 안도했다. 초롱이의 빈 자리에는 새 친구 나르샤(4·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구조견으로 임명됐다. 초롱이가 섬세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면 나르샤는 활달하고 전투적이어서 이미 훈련소에서부터 ‘탱크’라는 별명이 붙었단다. 나르샤는 지난달 28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 노모씨를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서는 등 벌써 출동을 3차례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 ‘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로 가는 까닭은

    ‘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로 가는 까닭은

    ‘40년 현대맨’ 정진행(69)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2020년 현대건설을 떠난 지 4년 만에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업계에 복귀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신임 부회장은 10월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해외사업 영토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는 미등기 임원으로 ‘해외영업’ 분야에 자문을 해 주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혔던 인물이다.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략통’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2000년),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2005년)과 유럽총괄 본부장(2006년),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2011년) 등을 지냈으며 2020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대건설 부회장 당시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를 인수하고 밑그림을 짜는 데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건설업계의 종가집’으로 불리는 만큼 출신 임원들이 퇴직 후에도 다른 건설사로 영입되는 사례가 많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는 현대건설에서 건축총괄본부장(전무),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 총괄단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김용식 북미사업 총괄사장 역시 현대건설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 밸류업지수 첫날 2.8% ‘뚝’..코스피·코스닥보다 낙폭 컸다

    밸류업지수 첫날 2.8% ‘뚝’..코스피·코스닥보다 낙폭 컸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산출 첫날부터 무너졌다. 발표 직후부터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과 실망이 첫날 성적표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밸류업지수는 정식 산출 첫날인 30일 2.8% 하락한 99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밸류업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인 올해 1월 2일을 1000포인트로 기준삼았다. 이날 시가는 1023.16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내림세를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3%와 1.37% 내렸다. 한국거래소가 주주환원과 기업규모,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음에도 양대 시장 지수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전자(-4.21%)와 SK하이닉스(-5.01%) 등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의 하락세가 지수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구성종목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첫날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가 지난 24일 밸류업지수를 처음 발표한 이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에 대한 잡음이 여전해서다. 주주환원에 소극적인 일부 종목들은 포함된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 출범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몇몇 종목들은 빠졌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는 지난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구성종목 변경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당초 거래소는 밸류업지수를 발표하며 매년 6월 정기변경을 통해 종목을 바꿔나가겠다고 공언했지만 계속된 지적과 비판에 공식 발표 이틀 만에 노선을 선회한 셈이다.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 ‘북핵 대응’ 전략사령부 창설…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북핵 대응’ 전략사령부 창설…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억제·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인 다음달 1일에 맞춰 창설된다. 지난 2022년 5월 국정과제 선정 이후 창설 준비를 본격화한 지 2년 5개월여 만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전략사 창설식을 주관하며 “전략사 창설은 강한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는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라며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정권의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전략사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구체적 실행을 주도해 적에게 공포와 전율을, 국민에겐 믿음과 신뢰를 주는 핵심 전략부대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 예하에 창설되는 전략사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한다. 육군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망이다. 군 정찰위성과 사이버·우주 주요 전력도 전략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초대 전략사령관에는 지난 5월부터 전략사 창설준비단장을 맡은 진영승(중장·공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임명됐다. 진 사령관은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전력2처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지냈다. 진 사령관은 “북핵·WMD 억제·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유일의 전략부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 최고의 핵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고도화되는 북핵·WMD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한경협, 서비스산업 활성화 30대 규제 개선 과제 정부 건의

    한경협, 서비스산업 활성화 30대 규제 개선 과제 정부 건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경기 부진과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30대 규제 개선 과제’를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제 개선 과제에는 공유숙박업 제도화, 대형마트 유통규제 완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이 포함됐다. 한경협은 공유숙박업 제도화 방안으로 관광진흥법에 ‘공유숙박업’을 신설, 내외국인 구분 없이 적용해 관련 생태계 조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법상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은 국내에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있어 다양한 숙박 수요 대응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대형마트 유통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공휴일 휴업’ 관련 의무 조항을 지방자치단체별 권한으로 변경하고, 영업금지 시간 중 온라인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협은 “온라인이 소매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알리·테무 등 중국 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부터의 위협이 거세지는데, 시대착오적인 오프라인 유통업 규제들이 우리 유통산업의 동반 침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개발 목적의 영상 원본 활용을 허용해 물류와 배달, 순찰 등 다양한 상용화 서비스의 발달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관련 법규상 모자이크(가명 처리)한 영상정보만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원본영상 활용을 금지하지 않고 데이터 유출 시에만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한경협은 또 면세점의 특허 수수료 산정 기준을 매출액보다는 면적 단위 혹은 영업이익 기반 등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것은 지나친 영업 규제와 미흡한 정책적 지원에 기인한다”며 “제조업에 비해 차별적인 지원과 규제장벽을 개선해 서비스산업 선진화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인태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 지속 가능한 전략 논의 제주평화연구원은 9월 27일(금)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한중일 3국 협력”을 주제로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이후 3국 협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개회식에서 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질서가 무질서로 변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미국 대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진정한 선진국 외교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격에 맞는 외교 역량을 키우고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에서는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국, 북한, 중국, 일본에 대한 의견과 문제점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은 박인휘 교수는 “한국의 외교에 있어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동북아라는 표현을 탈피한 것은 유의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관련 논의에서 김병연 교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 한반도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한국과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지적하며, “한일중이 소다자협력으로 다시 공간을 좁힌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희옥 교수는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은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중 봉쇄정책을 상수로 인식하고 생존전략을 찾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의 한계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취약성의 창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준 소장은 “탈냉전 시기의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중국 간 협력이 붕괴되고 국제정세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분석하며,“한국의 외교공간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 협력사업이 소다자주의 관점에서 중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세션 좌장을 맡은 임성남 전 차관은 “한국 외교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정책적인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며,“이번 세션의 논의가 이와 같은 외교정책의 긴 호흡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션“한일중 미래 협력 방향: 외교, 안보, 경제, 문화”에서는 이규형 한러대화 이사장이 좌장(전 주중대사)을 맡고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백범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전 TCS 사무차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혁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주광저우 총영사)가 참여해 각 분야의 협력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외교분야 패널로 참여한 조양현 교수는 “한중일 비전그룹을 창설하고 비전을 제도화하여 소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TCS(한중일3국협력사무국)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인사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설명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안보분야의 백범흠 교수는 한일중 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서해, 남해, 동중국해 등 3국 관계 악화 내재 요인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통상국가로서, 통상 없이 굶어 죽고 바다 없이는 통상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기존 TCS 하위 기구를 신설해 사고다발 공해 해난구조, 해저지형 정보공유 등 제도화 노력으로 안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경제 협력이 후퇴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재혁 교수는 문화적 유사성 속에서 각국의 차이를 인정하며 협력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 “지속 가능한 한중일 협력을 위한 전략”에서는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전 KIEP 원장)를 좌장으로 하여 유명환 전 외교 통상부장관,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통상교섭본부장),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전 외교부차관),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3국의 협력방안, 무역 관계 및 경제통상 협력 전략, 역사문제 등을 진단하며 실질적인 외교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명환 전 장관은 “한일중 협력과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면 계속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성, 역대 정부의 사례 등을 설명하며, “한일중 관계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TCS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협력의 길”임을 강조했다. 또한 박태호 원장은 한일중 무역관계와 경제통상분야 협력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의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각수 부이사장은 “한일중 협력의 문제는 4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지역 차원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TCS도 포함해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흥호 교수는 중국 요인을 중심으로 한 협력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평화연구원 강영훈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월 제주포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모색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 각 분야 전문가의 귀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0회 제주포럼에 많은 분들을 뵙기를 희망한다”며, 제주포럼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 삶 살겠다”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는 삶 살겠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3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 이모(41)씨와 본부장 전모(38)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허위 자수한 혐의를 받는 매니저 장모(38)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소속사 대표 이씨와 본부장 전씨는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에게는 김호중이 사용한 승용차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하라고 장씨에게 지시한 혐의가, 전씨에게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와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 차 열쇠를 건네고 장씨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한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같이 혼자 소주를 3병 이상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보긴 어렵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손을 모은 채 종이에 적어 온 진술 내용을 읽었다.
  • 한화투자증권, ‘최대 30만원 드려요’ 장외채권 투자 이벤트

    한화투자증권, ‘최대 30만원 드려요’ 장외채권 투자 이벤트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최대 30만원 드려요’ 장외채권 투자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비대면 계좌 및 은행연계계좌 보유자가 대상이며 참여 신청은 한투증권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한투증권은 이벤트 신청 후 이벤트 기간 내 모바일앱을 통해 장외채권을 매수한 매수자에게 순매수금액별 매수지원금 최대 30만원을 준다. 장외채권은 한투증권 모바일앱 ‘장외채권’ 메뉴를 통해 매수할 수 있으며 금리 및 잔존만기별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대일 한투증권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하 전망으로 채권 투자가 중요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채권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투증권 홈페이지와 디지털고객서비스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광장으로 돌아온 조선 ‘의정부’ 터… 서울, 역사·문화 행사 채운다

    광장으로 돌아온 조선 ‘의정부’ 터… 서울, 역사·문화 행사 채운다

    디지털 안내센터 건립 사업 착수국악 버스킹 공연·한복 축제 개최정조대왕능행차 재연 행사도 주목 조선왕조 500여년 백관을 통솔하고 정사를 총괄했던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는 임진왜란 때 화재로 건물이 소실됐다,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됐다. 일제는 경기도청사로 활용했고, 이후 미군정과 경기도, 정부기관이 청사로 썼다. 1998년부터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이 터에서 2016년부터 발굴작업을 해 온 끝에 지난 100여년간 문헌자료를 통해서만 추정할 수 있었던 의정부의 실제 건물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연면적 1만 1300㎡ 규모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조성해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조선시대 국정 중심지였던 의정부 건물 5동(정본당, 협선당, 석획당, 내행랑, 정자)과 기타 주요 시설(연지, 우물)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후원 영역인 연지와 정자 인근에 조성된 정원과 산책로 등 녹지 쉼터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에 심은 나무들도 시가 역사 고증을 거쳐 의정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목으로 선별했다. 서울시는 역사유적광장에서 내·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부터는 이곳에서 의정부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첨단 융합기술을 활용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의정부지 디지털 안내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의정부 디지털 복원을 추진하고 조선시대 의정부를 가상체험하는 전시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의정부 정보(건축, 사건, 인물)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오는 11월 15일까지 금~일요일 저녁엔 국악 위주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이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6일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여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연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전통한복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한복 축제, 봉산탈춤 공연, 5대 궁궐 트레킹 대회, 결련택견 공연 등이 다음달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12일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개장식은 잠시 쏟아진 소나기로 늦더위가 한결 가신 가운데 열렸다. 별도 신청 없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오 시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국회의원(종로구)이 참석했다. 개장식은 사전 행사인 역사 토크콘서트, 축하공연과 함께 본행사로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 김소연(32)씨는 “늘 펜스로 쳐졌던 곳이 탁 트인 공간으로 바뀌니 반갑다”며 “경복궁, 광화문을 배경으로 전통 무용 공연이 펼쳐지니 개장식이 더욱 웅장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사대문 안 도심에서 역사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이 도심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더욱 가깝게, 흥미롭게 느끼실 수 있도록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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