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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년전 제주 상류층의 삶 고스란히… ‘양자연 부부 방묘’ 향토유형유산 지정

    600년전 제주 상류층의 삶 고스란히… ‘양자연 부부 방묘’ 향토유형유산 지정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양자연 부부 방묘’가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고려 말~조선 초 제주 사회의 묘제(墓制)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희소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신례리 양자연 부부 방묘를 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유적은 방형(方形) 산담으로 둘러싸인 조선 초기 방형분묘로, 조면암을 이용해 축조한 지대석과 호석의 형태가 정교하고 가공 수준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묘역을 둘러싼 시설물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당시 장묘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흑자편병, 백자완, 분청사기, 청동 수저, 장신구 등 모두 42건 49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학계는 도굴 흔적 없이 원형이 잘 보존된 사례가 제주에서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출토 유물과 묘제 양식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제주 상위계층의 생활문화와 장례 풍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제주도 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 4월 심의를 거쳐 이 유적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인정했으며, 지난달 향토유형유산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양자연 부부 방묘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이르는 제주 묘제의 변천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라며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문화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으로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묘역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 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할 계획이다.
  • 한라산 삼각봉~백록담 두 달간 통제… 낙석방지시설 보수·데크 교체

    한라산 삼각봉~백록담 두 달간 통제… 낙석방지시설 보수·데크 교체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정상 구간의 출입이 오는 8월부터 두 달간 통제된다. 낙석 위험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와 노후 데크 교체가 진행되면서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백록담 정상 구간의 입산을 전면 통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통제는 탐방로 내 낙석방지책이 훼손된 구간을 보수하고 위험 구간에 설치된 데크를 전면 교체하기 위해 이뤄진다. 해당 구간은 지형적 특성상 별도의 우회 탐방로를 마련하기 어려워 공사 기간 동안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현재 관음사 탐방로를 포함해 어리목·성판악·영실·돈내코 등 주요 탐방로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립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정비계획(2025~2029년)’에 따라 탐방로별 특성을 고려한 시설 개선이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에는 돌과 목재 데크, 침목 등 자연 친화적 재료가 활용된다. 현재 4개 정비사업에 총 25억원이 투입돼 탐방객 안전과 탐방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된다. 한밭교와 탐라계곡 목교, 용진각 현수교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노후 상태를 점검하고 보수 필요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공사 기간 관음사 탐방로 일부 구간 이용이 제한되는 만큼 탐방객들은 사전에 탐방 일정을 확인해 달라”며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공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 한국지역난방공사

    ■ 한국지역난방공사 ◇ 본부장 △ 경영지원본부장 강진 △ 건설본부장 정남성 ◇ 부서장 전보 △ 기획처장 신현호 △ 에너지전환사업처장 민정식 △ 사업지원처장 김봉균 △ 통합운영처장 신룡균 △ 건설처장 김규종 ◇ 부서장 신규 △ 중앙지사장 조영삼 △ 삼송지사장 윤철호 △ 평택지사장 정환석 △ 광주전남지사장 박우진 ◇ 부장 전보 △ 경영관리처 경영관리부장 김성원 △ 경영관리처 홍보부장 이예령 △ 플랜트기술처 기계기술부장 신상호 △ 안전처 산업안전부장 김제범 △ 건설처 프로젝트2부장 김병승 △ 중앙지사 고객지원부장 김리진 △ 중앙지사 열수송2부장 김계범 △ 삼송지사 열수송부장 서재호 △ 동탄지사 복합운영부장 김종현 △ 청주지사 열수송부장 문정우 △ 수원사업소 고객지원부장 박재형 △ 수원사업소 기계부장 배강진 △ 수원사업소 공사기전부장 정지성 △ 수원사업소 토건부장 김진태 ◇ 부장 신규 △ 사업지원처 요금제도부 최성아 △ 사업지원처 해외사업부 이지혜 △ 안전처 건설안전부 주흥수 △ 대구지사 기계부 김종규 △ 세종지사 공무부 김선진(이상 7월 1일자)
  • LG전자,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 7배↑…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LG전자,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 7배↑…순환 생태계 구축 앞장

    LG전자가 가전제품 자원순환 생태계 확산에 발 벗고 나선다.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폐냉매를 회수·재활용하고,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 실증(PoC)도 진행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포스코, 현대제철, 삼양식품 등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관 및 기업들은 재생원료 사용 강화, 공정부산물 순환 이용, 포장재 개선, 재사용·수리 등 폐기물 감량 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전기전자분야에서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 등 4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전자제품 폐냉매 회수·재활용 및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는 체계적인 폐가전 회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가전 재활용 기업인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폐가전 해체 및 냉매 추출을 맡는다. 재생 냉매 제조 기업인 오운알투텍은 폐냉매를 정제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경남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지원 거점인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 협력 기반 냉매 회수 체계 구축과 관리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정책과 현장 간 실효성 검토 등을 담당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2024년 대비 약 7배 규모인 연간 81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승용차 약 3만대가 1년간 내뿜는 연간 약 15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폐냉매에서 정제해 낸 고순도 재생 냉매를 신제품 생산과 A/S에 활용하는 등 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리퍼비시 제품 사업 실증도 진행한다. 회수·진단·수리·검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리퍼비시 제품에 대해서는 외관, 성능, 안전성 등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신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검증이 완료된 리퍼비시 제품은 추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으로 지금껏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영증권, 김대일 신임 대표 선임… IB·WM 각자 대표 체제로

    신영증권, 김대일 신임 대표 선임… IB·WM 각자 대표 체제로

    신영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사장이 선임됐다. 신영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신영증권은 기존 금정호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조직 전체의 협업과 조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으로 사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증권은 김 대표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실무자·임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특히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등 종합자산 승계 솔루션의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 대표는 오랜 기간 IB 총괄을 맡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문을 이끌고, 김 신임 대표는 WM 총괄 경험을 살려 자산관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은 두 대표이사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속에서 WM과 IB 부문의 균형 성장을 도모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재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뒤 Asset Allocation 본부장, 패밀리헤리티지·자산배분솔루션 본부장, WM 총괄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 한라산 구상나무의 역설… 열매 풍년일수록 씨앗은 ‘속 빈 강정’

    한라산 구상나무의 역설… 열매 풍년일수록 씨앗은 ‘속 빈 강정’

    한라산 정상 부근에 군락을 이루는 멸종위기 고산수종 구상나무는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는 해일수록 씨앗 속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열매를 맺으면 양분이 분산돼 알맹이 없는 빈 종자가 급증하는 ‘자원 희석 효과(Resource Dilution Effect)’ 때문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한라산 구상나무의 개화와 결실 양상을 추적 조사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종자 내부를 엑스레이(X-ray)로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한라산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제주와 남부 산악지대에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성판악, 윗세오름, 영실, 방애오름 등 한라산 전역 10개 조사구에 자생하는 성숙목 100그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나무의 생육 상태와 암꽃 생산량, 종자 충실률을 함께 분석해 구상나무의 번식 전략과 생존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구상나무는 3년 안팎의 주기로 결실량이 크게 변하는 ‘해거리’ 현상을 보였다. 2022년과 2025년에는 대규모 결실이 나타난 반면 2023년과 2024년, 올해는 결실량이 전년의 10% 수준까지 감소했다. 흥미로운 점은 열매의 양과 씨앗의 질이 반비례했다는 사실이다. 대풍해였던 2025년에는 종자 충실률이 30~40%대로 떨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구과(열매)가 풍성하게 달렸지만 실제로는 배(胚)가 형성되지 않은 빈 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윗세오름 조사구의 경우 구과 생산량이 적었던 2024년 종자 충실률은 58.76%였지만, 대량 결실이 이뤄진 2025년에는 29.97%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열매를 맺으면서 제한된 양분이 분산된 결과로 해석했다. 종자의 품질은 해발고도와 서식 환경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해발 1600m 안팎의 성판악과 왕관릉, 방애오름 일대는 대풍해에도 나무 한 그루당 300개 안팎의 암꽃을 생산하면서 종자 충실률을 50~60% 이상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을 한라산 구상나무 집단의 핵심 종자 공급원으로 평가했다. 반면 영실과 큰두레왓 등 저지대 지역, 그리고 기후 스트레스가 큰 성판악 최상부(해발 1800m)는 상황이 달랐다. 개화량이 40~60개 수준에 머물렀고 종자 충실률도 20~30%대에 그쳤다. 자연적으로 숲을 재생하는 능력이 크게 약화된 쇠퇴 지역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세계유산본부는 결실량에 따라 종자 채취 방식을 달리할 계획이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해에는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저고도 우세목에서 종자를 대량 확보하고, 결실량이 적은 해에는 고고도 건강목에서 품질이 우수한 종자를 선별 수집해 종자은행의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과 협력해 종자 충실률과 실제 발아율, 어린나무 정착률을 연계한 ‘한라산 구상나무 종자 품질 표준 지표’ 마련에도 나선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그동안은 열매가 얼마나 달렸는지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씨앗 속이 실제로 차 있는지까지 확인하게 됐다”며 “발아와 정착 과정을 장기적으로 추적해 한라산 아고산대 침엽수림 보전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 수영장의 계절 돌아왔다… 오늘 뚝섬·여의도 등 6곳 개장

    한강 수영장의 계절 돌아왔다… 오늘 뚝섬·여의도 등 6곳 개장

    한강 수영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밤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19일부터 한강공원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6곳의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기상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8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뚝섬 수영장에서는 야간 통기타 연주회와 오케스트라 공연,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콘서트 ‘한강뮤직 퐁당’도 열린다.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줄타기 체험 및 공연인 ‘한강얼수(水)! 퐁당’이 계획돼 있다. 시민들은 유수풀이 있는 뚝섬,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갖춘 여의도 수영장, 수영을 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난지 물놀이장 등 취향에 맞는 시설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시는 점검반을 투입해 매일 탁도·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검사를 하고,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대장균 수치 정밀검사 수치도 확인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요원 총 58명을 배치하고, 의무실에는 간호조무사가 상주한다. 박진영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도심·일상 속 피서지인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3500억달러’ 대미 투자 총괄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3500억달러’ 대미 투자 총괄

    대미 전략적 투자 전담 기구인 한미전략투자공사(이하 공사)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영어 약자는 ‘KUIC’(Korea-U.S. strategic Investment Corporation)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나성동 공사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공사 설립을 기점으로 한미 동맹은 경제와 안보를 넘어 첨단 전략산업까지 아우르며 한 차원 더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미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한미 양국의 산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로써 상업적 합리성, 전략적인 고려를 통해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기업이 미국 제조업 재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원 공사 초대 사장은 환영사에서 “공사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형성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한미 양국 간 투자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기관으로서 에너지·조선 등 양국이 합의한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공사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투자와 성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암참 역시 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출범이 양국 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초대 이사로는 강종석 경영기획본부장과 김경한 전략투자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은 옛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 국회 경제산업조사실장 등을 거친 정통 정책·기획 전문가다. 앞으로 공사의 경영기획 전반을 총괄한다. 김 신임 전략투자본부장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을 지낸 글로벌 무역·통상 전문가로, 공사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도할 예정이다.
  • 포항시,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 참가…“국제회의·MICE 역량 알려”

    포항시,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 참가…“국제회의·MICE 역량 알려”

    경북 포항시가 동북아시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글로벌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역량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울란우데에서 열리는 제15차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 특별회원도시로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조성 현황과 MICE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차기 고위급 실무위원회 및 총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회의에는 9개국 91개 회원정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동북아시아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와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에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인공지능(AI)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와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관광·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7년 4월 개관 예정인 POEX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 문화가 결합된 복합 MICE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시는 경북도의 차기 NEAR 의장정부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향후 POEX에서 NEAR 회원정부 대표들을 초청해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현 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항은 산업과 해양, 관광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충분한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NEAR 회원정부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포항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 국내 최초 드론 방어 체계 구축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 국내 최초 드론 방어 체계 구축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국내 원자력발전소 최초 드론 방어 체계가 마련됐다. 월성본부는 국내 원전 최초로 구축한 통합 대드론 방어 체계를 적용한 물리적 방호 전체 훈련을 최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훈련은 불법 드론 침입과 육상 침입에 각각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관계자가 참관한 가운데 유관기관(해병대 제1사단,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의 협조를 얻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원전 부지에 폭발물이 탑재된 불법 드론이 침입하는 상황과 가상 침입군이 방호구역에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간에 진행된 드론 침입 대응 훈련에서는 국내 원전 최초로 도입돼 시범 운영 중인 레이더 장비를 활용해 원전 부지에 침입한 불법 드론을 탐지·식별한 뒤 이를 무력화했다. 또한 야간에 진행된 지상군 침입 대응 훈련에서는 해병대의 적외선 탐지 드론을 활용해 침입군의 위치를 즉시 파악, 발전소 방호 구역에 진입하기 전 청경대·특경대가 전원 제압했다. 권원택 월성본부장은 “국내 원전 최초 통합 대드론 방어 체계 구축은 원전 방호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방호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MBC에 3억원 소송 “철근 누락 왜곡 보도 선거에 악용돼”

    서울시, MBC에 3억원 소송 “철근 누락 왜곡 보도 선거에 악용돼”

    ‘뉴스데스크’ 등에 정정보도 청구도 서울시가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철근 누락 시공과 관련한 MBC 보도가 왜곡·과장됐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시공 오류와 관련한 MBC의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 전날 주식회사 문화방송과 보도본부장, 담당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손해배상금 3억원과 함께 MBC ‘뉴스데스크’ 및 MBC 뉴스 홈페이지에 정정보도문 게재를 청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MBC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3주간 동일 사안을 총 76건 보도하며 시공 오류에 대한 책임 주체를 왜곡하고, 공사 현장 균열의 원인을 철근 누락으로 연관 지었으며 정상적 행정절차를 고의적 은폐로 매도하는 등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보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진영에 의해 확대·재생산되며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악용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 20일 한강공원서 ‘물빛무대 워터 페스티벌’

    20일 한강공원서 ‘물빛무대 워터 페스티벌’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오는 20일 물빛무대에서 도심형 축제인 ‘2026 물빛무대 워터 페스티벌’(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변 공간을 활용한 물놀이 공간 ‘워터존’에는 대형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워터롤러, 낚시풀장 등이 설치된다. 공연장에서는 K팝 퍼포먼스팀 헥시아, DJ소미 등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시는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이벤트광장에서 ‘아리땁다, 아리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아리수의 철저한 수질관리를 알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캠페인이다. 카페존과 힐링존에서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마시며 쉬거나 DIY(직접 만들기)존과 포토존에서는 만들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객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주고, 미션에 성공하면 피크닉 리유저블컵, 폴딩방석 등 나들이용 5종 굿즈를 증정한다. 참여를 원한다면 사전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를 하면 된다. 아리수 팝업은 매주 수~금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월·화요일은 휴무이며, 강풍이나 집중 호우 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매력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로 여의도 물빛무대를 세계적인 수변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여름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아리수와 함께 쉬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모험자본 덕에 첫 흑자… “생산적 금융이 기업도 사회도 살려”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모험자본 덕에 첫 흑자… “생산적 금융이 기업도 사회도 살려”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투자받은 뒤 사회적 책임 더 느껴”기업 성장 성과, 고용·복지 확대로김동식 “비수도권 투자 확대할 것”금융위, 자율점검 등 4대 과제 소개 창업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던 화장품 스타트업이 모험자본을 발판으로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친환경·기후변화 맞춤형 화장품 기업 톤28은 지난해 적기에 유입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대를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리더스금융포럼’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의 역할과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생산적 금융의 ‘수요자’ 패널로 참석한 박준수 톤28 대표는 자신을 “생산적 금융의 수혜를 가장 최근에 경험한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창업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며 “친환경 제품과 기후변화 기반 빅데이터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중장기 사업에 집중하다 보니 수익을 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찾아왔다. 박 대표는 “자금만 확보되면 적자를 흑자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벤처캐피털(VC)을 찾아 투자 유치에 나섰다. 투자 심사가 길어지자 투자사에 “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몇 달 안에 투자해주면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다. 투자금이 유입된 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0억원대로 흑자 전환했다. 박 대표는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며 “투자를 받은 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 크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수를 31% 늘렸고 직원이 50만원을 적립하면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도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 성장의 성과가 고용과 복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 같은 성공 사례가 확산되려면 민간의 모험자본 공급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식 하나증권 종합금융본부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투자는 자본시장 전체의 과제”라며 “자금이 부동산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으로 흘러갈 때 기업 성장과 자본시장 발전이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부산·제주 등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비수도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당국은 생산적 금융이 일회성 정책을 넘어 금융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자율 점검 체계 구축, 연간 팩트북 발간, 인력 확충과 규제 완화, 생산적 금융 협의체 운영 등 4대 추진 과제를 소개하며 “정부가 일률적인 기준을 정하기보다 금융회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이 제기하는 면책 문제도 정책 집행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기관은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위험을 분담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건홍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도 적기에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데스밸리에 빠지는 기업이 적지 않다”며 “담보와 실적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스타트업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금융권 수장들도 주식에 ‘쫑긋’… “투자 못해서 죄송” 불쑥 고백에 웃음꽃도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리더스금융포럼’ VIP 티타임장은 이른 아침부터 금융권 주요 인사들로 활기를 띠었다. 참석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으로 향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시장 호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진행 행사 사회를 맡은 이금희 아나운서는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개회를 알렸다. 인사를 마친 뒤에도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는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지자 “이른 아침부터 금융권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오래 드렸다”고 말해 행사장에 웃음을 안겼다. 특별강연에 나선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강연 도중 마른기침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곧바로 물병을 건넸다. 이 이사장은 “감사합니다. 이따가 칭찬 한번 해드릴게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강연을 이어갔다. ●본지 ‘생산적 금융’ 시리즈 스크랩도 패널토론에서는 생산적 금융 정책과 함께 서울신문이 화제에 올랐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서울신문의 생산적 금융 기획 시리즈 스크랩을 들어 보이며 “관련 기사를 차곡차곡 모아 읽고 있다”며 “좋은 사례와 정책 제안을 많이 담고 있어 정책을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토론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투자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김동식 하나증권 종합금융본부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패널로 참석한 박준수 톤28 대표를 향해 “사실 저희도 톤28 투자를 검토했는데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 부산소방재난본부장에 이진호 소방정감 취임…“예방·현장 대응 강화”

    부산소방재난본부장에 이진호 소방정감 취임…“예방·현장 대응 강화”

    제35대 부산소방재난본부장에 이진호 소방정감이 17일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10기 소방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쳐 1999년 소방공무원이 됐으며,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감사담당관, 중부소방서장, 강서소방서장, 사하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청 상황관리담당관, 화재대응조사과장, 기획조정관도 맡았다. 이 본부장은 고층 건축물, 지하 공간, 대형 복합 시설, 항만·해양 시설 등이 많은 부산의 도시 특성을 반영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I·데이터 기반의 예방 행정, 첨단 장비·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부산은 해양·항만, 초고층 건축물, 대형 다중이용시설 등 복합적인 재난 위험이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한발 앞선 예방과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투표용지 대란’ 누가 언제 무엇을 알았는가… 선관위 수사 관문 ‘미필적 고의’ [로:맨스]

    ‘투표용지 대란’ 누가 언제 무엇을 알았는가… 선관위 수사 관문 ‘미필적 고의’ [로:맨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가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출범 일주일 만에 진용을 갖춘 합수본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미필적 고의’의 입증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직무유기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합수본이 검토 중인 혐의들은 대부분 ‘고의’를 전제로 한다. 형법과 선거법 모두 단순 과실을 처벌하는 규정이 드물기 때문이다. 한 부장검사는 “선거관리위원회 수사의 관건은 미필적 고의 입증”이라며 “보고가 있었는데도 조치가 없었거나 지시가 부실했던 부분을 들여다봐야 직무유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정적 고의와 달리, 위험을 인식하고도 방치한 정황이 쌓인다면 미필적 고의는 인정될 수 있다. 합수본이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건 지휘부가 ‘누가 언제 무엇을 알았는가’다. 합수본은 선거 당일 오전 11시40~50분경 송파구 선관위가 투표용지 부족 가능성을 예견하고 서울시 선관위에 문의했음에도 곧바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은 최초 보고로부터 5시간이 지난 오후 4시 46분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중앙선관위는 그보다 더 늦게, 서울시 선관위의 보고가 아닌 민원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공백이 단순 업무 소홀인지, 의식적 방치인지가 수사의 출발점으로 예상된다. 미필적 고의를 뒷받침할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선관위가 본투표용지 인쇄 기준을 기존 유권자 수의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를 공식 위원회 회의 없이 사무총장 등 실무선 전결로 처리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비용 ‘무번호 투표용지’마저 규정보다 턱없이 적게 준비됐다. 규정상 송파구에는 선거인 수의 3%인 1만 7000매가 교부됐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2000매에 불과했다. 현장에 보낼 여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위험을 인지하고도 편법으로 인쇄량을 줄였다면 ‘투표 방해의 미필적 고의’가 성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수본은 남은 인쇄 예산의 행방을 좇는 ‘업무상 횡령·배임’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는 18일부터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시작으로 45일간의 국조가 예고된 만큼, 합수본 수사도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수본은 이미 직무유기 등 피의자로 입건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이들 최고위 지휘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실무진 조사와 7곳의 선관위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충분히 진행된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인천시장 교체시기에…인천도시공사 본부장 승진 인사 ‘논란’

    인천시장 교체시기에…인천도시공사 본부장 승진 인사 ‘논란’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시장 교체기에 고위급 승진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다. 17일 iH에 따르면 최근 신도시사업처장 A씨를 1급인 주거복지본부장으로 승진 의결했다. 현 조금숙 주거복지본부장은 경영본부장으로 전보됐다. A씨는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취임하는 7월 1일부터 주거복지본부장으로 일한다. 일부 iH 본부장 자리는 정년이 남은 인천시 건축직·토목직 과장급 공무원들이 명예퇴직을 하고 옮기기도 하는 자리다. 인천시로서는 iH와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고, 인사 적체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장 교체기에 iH는 통상적으로 고위급 인사를 하지 않았다. A씨 승진 의결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권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새 시정부가 들어서는 인수인계 단계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알박기 인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역시 iH를 찾아 해당 직원 인사에 대해 적절성 등을 살폈다. 이에 대해 iH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iH 관계자는 “상임감사 또는 상임이사는 시장이 임명하거나 시장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본부장은 내부 인사위를 통해 승진 의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메가스터디교육,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발표… 고등 인강·전 과목 패스 지표 공개

    메가스터디교육,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발표… 고등 인강·전 과목 패스 지표 공개

    - 고3·N수생·합격생 조사 주요 지표 전반에서 1위 기록 메가스터디교육이 고3 및 N수 수험생과 대학 합격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넷 유료 강의 수강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2026년 3월 24일부터 4월 22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및 주요 대학 26학번 신입생 중 유료 인터넷 강의 수강 경험자 1000명과 2027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고3·N수 수험생 1000명 등 총 2000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와 메가패스는 최초상기도, 선호도, 수강 경험, 만족도, 성적 상승 및 대학 합격 기여도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표를 기록했다. 세부 내용은 메가스터디 고등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3·N수 수험생 대상 조사에서는 메가스터디와 메가패스가 주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최초상기도 인강 사이트 66.8% ▲최초상기도 전 과목 패스 71.1% ▲유료 수강 경험 전 과목 패스 72.4% ▲주로 이용하는 전 과목 패스 69.3% ▲인강 사이트 수강 만족도 98.0% ▲전 과목 패스 수강 만족도 98.5% ▲최선호 전 과목 패스 68.7%로 나타났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및 주요 대학 2026학번 신입생 대상 조사에서도 메가패스는 ▲가장 많이 이용한 전 과목 패스 69.3% ▲성적 상승에 가장 도움이 된 전 과목 패스 68.9% ▲대학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된 전 과목 패스 69.1% ▲후배에게 가장 추천하는 전 과목 패스 68.8% ▲전 과목 패스 수강 만족도 98.3%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국어 강민철, 수학 현우진, 영어 조정식, 한국사·역사 이다지, 지리 이기상, 윤리 김종익, 사회문화 윤성훈, 정치와 법 최적, 경제 우영호, 물리학 배기범, 화학 고석용, 생명과학 백호, 지구과학 오지훈 등 강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강사진 구성과 콘텐츠 경쟁력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창익 메가스터디교육 고등이러닝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메가스터디와 메가패스에 대한 수험생과 합격생의 이용 경험과 평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강사진과 콘텐츠, 학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술·연구 성과를 현장으로… 지역특화산업 키우는 강원대

    기술·연구 성과를 현장으로… 지역특화산업 키우는 강원대

    ‘G-테크 브릿지 협의체’ 가입 기업기술력 강화·컨설팅 전 주기 지원“강원대 손잡고 창업 초기 큰 도움”맨틱코리아·하울바이오 등 성장세양질 일자리 통해 학생 지역 정착기업·대학 함께 혁신 생태계 조성 강원도 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 기술을 개발해도 실증할 테스트베드가 부족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전문 장비도 충분치 않다. 투자 유치나 판로 개척도 정보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이 같은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이 나섰다. 강원대가 새로운 지역혁신 모델인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학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를 꾀하는 것이다. 특히 강원도, 시·군과 호흡을 맞춰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반도체 등의 첨단전략산업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푸드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지역특화산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강원대 RISE사업단은 G-테크 브릿지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기업 지원 체계인 ‘랩 투 인더스트리’(Lab-to-Industry)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협의체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분야 기업 64곳으로 구성됐다. 대학 연구실의 기술과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한다는 뜻을 담은 랩 투 인더스트리는 예비창업이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시스템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 투자 연계, 시장 진출까지 기업 성장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김용섭 RISE사업단 기업성장지원팀장은 “협의체에 가입한 기업은 대학과 협력해 지역 산업을 일으키고 또 대학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단기 성과가 아닌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이라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 투 인더스트리를 통해 이뤄지는 세부 사업은 지역 기업 기술력 강화 지원, 기업 IR(투자유치) 피치덱(Pitch Deck·발표자료) 제작 지원 사업,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실행력 강화 컨설팅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술력 강화 지원 사업은 바이오헬스 기업이 가진 기술이 사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비, 임상 시험비 등을 지원하고 피치덱 제작 지원 사업은 기업 현황과 사업 모델을 분석해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해 준다. 컨설팅 지원 사업은 경영 진단, 시장 조사, 기술 교육 및 컨설팅, 마케팅 전략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강원대의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 동력을 키우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진석 ㈜맨틱코리아 대표는 “강원대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고 이는 창업 초기 기업이 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2년 창업한 맨틱코리아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강원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자문도 받으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주요 제품은 운동·재활 특화 피트니스 장비인 멀티블록머신, 인공지능(AI) 자세 교정 기반 스마트 미러, 재활 보조 스마트 체어, 운동 분석 소프트웨어다. 맨틱코리아는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근전도(EMG) 분석, 스마트 미러에 관련한 학술연구를 이어가며 연구기반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일본 나고야시립병원, 메이지대 등과 공동 연구를 펼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지는 중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강원대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하고 판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설립된 차세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사인 ㈜하울바이오는 RISE사업을 통해 헴프(산업용 대마) 공동연구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원대와 이롬홀딩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함께 헴프 기반 바이오소재 상용화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하울바이오는 헴프와 관련한 그린·레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바이오소재 개발부터 기능 검증, 의료·산업 적용까지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는 “지역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강원의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아욱 RISE사업단 첨단산업육성본부장은 “대학의 연구 성과가 기업 제품의 고도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랩 투 인더스트리로 기술에 가치를 더하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대는 RISE사업을 통해 유망 기업이 성장해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득찬 RISE사업단장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 연구·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日 경단련 “국가 안보 위협하는 투자…정부 개입 필요”

    日 경단련 “국가 안보 위협하는 투자…정부 개입 필요”

    일본 재계가 경제안보 시대를 맞아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행동주의 펀드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마사키 요시히사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소셜커뮤니케이션국 본부장은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경영권 방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마사키 본부장은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가치 제고도 중요하지만,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역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며 전략산업 보호를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단기 수익 추구의 폐해와 일본의 대응 사례마사키 본부장은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수익에 집중하면서 기업의 필수적인 중장기 성장 전략인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인재 육성 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투자 행위에 대한 정부 개입의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MBK파트너스의 공작기계 업체 ‘마키노후라이스 제작소’ 공개매수에 중지 권고를 내린 일을 꼽았다. 이는 외환 및 외국무역법(FEFTA)을 근거로 방위산업 관련 기술 및 민감한 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정부개입 검토 필요강연 이후 마사키 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고려아연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산업에 해당한다면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 “한국 정부가 순수 한국계 자본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별도의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당 자금이 실제로 어디에서 조성되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경제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적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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