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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성 한국토지주택공사광주전남본부장 취임

    정태성 한국토지주택공사광주전남본부장 취임

    정태성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정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광주·전남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본부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마중물 역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확대, 철저한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올해 고흥 국가산업단지,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7천억원의 사업비 집행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LH에 입사해 광주·전남지역본부 단지사업부장, 본사 도시재생사업처장, 지역균형발전기획처장, 의왕과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도시 개발 및 도시재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디벨로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개인화된 AI 홈 차량서 구현”… 콘셉트카 띄우는 LG”

    “개인화된 AI 홈 차량서 구현”… 콘셉트카 띄우는 LG”

    LG전자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내부 공간을 인공지능(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조합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꿨다. LG전자는 AI 홈을 자동차 실내 공간으로 확장한 ‘모빌리티 경험(MX)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를 이용자 개인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AI 가전과 IoT 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해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고 보고 이러한 모빌리티 콘셉트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MX 플랫폼은 거실과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가전들을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집 밖에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은 차를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로 꾸밀 수 있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이나 독서·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 AI 홈 허브인 ‘LG 씽큐 온’을 통해 대화로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정보는 물론 음식 주문, 세탁, 식당 예약 등 외부 서비스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차 내부 환경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전과 AI 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조종사 업무 대형 항공사의 2배, 정비사 7배… LCC 무리한 운항

    조종사 업무 대형 항공사의 2배, 정비사 7배… LCC 무리한 운항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무리한 운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력 대비 운항 횟수를 과도하게 늘리면 조종사가 맡아야 하는 운항 편수가 늘고 정비사의 정비 부담도 커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가 수익성에만 골몰하다 안전을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을 10~15% 줄이기로 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3년 기준 국내 LCC 중 국제선 운항 편수가 4만 6541편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대형 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4만 8333편) 편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제주항공 소속 조종사(656명)는 아시아나 조종사(1417명)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주항공 조종사 1명이 1년간 운항한 국제선은 평균 70.9편으로 아시아나(34.1편)의 2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FSC는 장거리 노선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큰 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이들은 국내선 운항까지 담당해 실제 업무 강도는 더 높다. 제주항공의 경우 2023년 조종사 1명당 평균 국내선 113편을 운항했다. 제주항공 외에 다른 LCC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종사 1명당 2023년 1년간 평균 국제선 운항 편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에어인천(77.3편)이었고, 에어부산(76.7편), 에어서울(75.7편)이 뒤를 이었다. LCC는 단거리 노선 위주라지만 이착륙을 자주 하는 만큼 업무 조종사가 갖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의 한 LCC 기장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종사의 피로도도 사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LCC는 FSC와 달리 수익성을 이유로 1년 비행 한도 시간인 1000시간을 꽉꽉 채워 일을 시킨다”며 “특히 지방공항에서 운항하는 날은 출근하는 데만 5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기체 결함과 정비 등을 담당하는 정비사의 상황도 열악하다. 2023년 기준 에어서울은 정비사 1명당 1년간 평균 국제선 항공편 258기를 정비했다. 에어인천(169.3기)과 에어부산(108.1기)은 물론 이번 사고로 문제가 된 제주항공(99.2기), 진에어(92.4기)도 정비사의 업무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비사 1명이 한 해 31~37기 수준을 맡는 FSC와 비교하면 최대 7배에 달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시아나 자회사이기에 공시보다 많은 정비사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정비사 363명이 9728편을 담당하기에 평균 26.8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비행기가 큰 고장이 나거나 1~2년마다 받아야 하는 중정비의 경우 국내는 포화 수준이기에 대개 해외에서 진행된다. 국토부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 LCC의 전체 정비 비용은 7075억원인데 그중 5027억원(71.1%)은 해외 정비 비용이었다. 해외 정비 비용의 비중은 2019년(62.2%) 대비 8.9% 포인트 올랐다. 갈수록 해외 정비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항공사의 정비로 인한 지연 편수도 2019년 2289편에서 지난해 9월 기준 4184편으로 1895편이나 증가했다. 한편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량 감축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 MS-KT 협력 강화…MS코리아 임원들, KT 본부장으로

    MS-KT 협력 강화…MS코리아 임원들, KT 본부장으로

    KT가 협력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법인의 클라우드 및 기업고객 담당 임원을 신임 본부장에 임명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MS코리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사업의 리드였던 전승록씨를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GTM 본부는 인공지능(AI) 전환 사업을 MS와 협력해 발굴·제안·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전략·사업컨설팅부문 하위 조직이다. KT는 본격적인 AI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을 신설했다. MS 한국법인에서 기업고객사업부 상무와 엔터프라이즈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았던 김원태씨는 이날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 밖에 박철우 상무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금융사업본부장에, 김진선 상무보가 기술혁신부문 디시전 인텔리전스 랩 D-사이언스 담당으로 발령됐다. 업계에선 새해 첫 인사부터 MS 임원의 KT 영입을 놓고 양 측의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판교사옥에서 임직원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를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양사 협력을 통해 KT가 5년간 최대 4.6조원의 누적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4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진행하고, 올해 1분기 내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을 출범해 한국형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힘을 합칠 계획이다.
  • [인사]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김석기 △선임연구위원 송민기 △연구위원 오태록 △1급부장 곽선호◇보직 발령△거시경제연구실장 김현태 △감사실장 이윤석 △금융법연구센터장 이영경 △금융안정연구센터장 김석기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장 송민기 △연구지원실장 곽선호 ■금융보안원 ◇원장 선임△박상원(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한국투자금융지주 ◇상무보 승진△디지털혁신실 김광혁 △RM실 이민주◇부장 승진△전략기획실 이우주 △글로벌리서치실 정상철 ■한국투자증권 ◇상무보 승진△eBiz전략부 곽진 △소비자보호담당 김재동 △IPO1담당 김해광 △FI금융부 문재영 △채널서비스부 박경주 △영업부 박상현 △해외투자영업부 이기홍 △글로벌사업지원부 전성우 △리스크시스템부 최윤석 △아시아사업담당 최은석 △대구PB센터 홍근영◇부장 승진△프로젝트금융 김도현 △연금영업7부 김상훈 △춘천지점 김성희 △연금운영 김영도 △청량리PB센터 김은영 △신촌PB센터 김정아 △디지털연금 김현숙 △익산지점 두미선 △차세대시스템 배형섭 △트레이딩개발 오성민 △관악PB센터 오유진 △Biz개발1 이순애 △감사실 이승률 △건대역지점 이윤정 △ 해운대PB센터 이형원 △법인금융센터 임경빈 △연금마케팅 장국환 △여의도금융센터 장용혁 △연금영업4 장지환 △자산관리전략 정현종 △총무 최승진 △마포PB센터 홍은희 ■한국투자저축은행 ◇부장 승진△신용기획팀 추창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부장 승진△경영지원실 김득희 △컴플라이언스실 김성유 △컴플라이언스실 주형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보 승진△해외FI운용부 윤문희 △WM담당 허장은◇부장 승진△홍보실 강승수 △기관영업1부 김인석 △솔루션전략부 백수길 △주식운용1부 최정아 ■한국투자캐피탈 ◇부장 승진△IT부 양명철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상무보 승진△재무관리부 유근영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상무보 승진△마케팅본부 김은희◇신임 본부장△실물투자본부 장경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선임△하지원(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하나증권 ◇상무대우 승진△FICC Sales실 윤석삼 ■KR투자증권 ◇신규채용△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정성호 △개발금융팀 이사 이희성 ■한양증권 ◇경영임원△IB총괄 김기형 △FM부문장 정진욱◇부문장 선임△경영기획 나진호◇본부장 선임△C&T 진중신 △IB 조달호 △FICC 안재홍 △경영기획 이경식 △ST 신인식 △자본시장 이준규◇실·센터장 선임△CM 박성주△PF 이병석 △감사 박재우◇부서장 선임△PF사업3 이남익 △부동산금융5 손진현 △IB금융 고중현 △감사 한두희 △IB전략추진 이현목◇상무 승진△부동산금융본부장 오세원 △SF사업본부장 김호철 △자산운용센터장 최원철 △준법감시인 고명섭 △전략지원실장 박상훈 △멀티솔루션센터장 이규진 △자본시장1부장 선창훈 △자본시장2부장 박인동◇이사 승진△GA솔루션부장 조제현 △리스크관리부장 오윤수 △자금부장 양병남 △ HRM부장 윤재후 △HRD부장 이승곤 △전략기획부장 한연주 △주식파생1부 정기섭 △안산프리미어센터 우종우 ■DS투자증권 ◇이사△자금팀장 김정훈 △프로젝트금융팀장 정주영◇부장△결제업무팀장 박수 ■산은캐피탈 ◇임원 승진△리테일금융본부장 송성 △투자금융본부장 홍정선 △영업지원본부장 배준식 △리스크관리책임자 조계현◇부장 승진△김은주◇임원 연임△기업금융본부장 전종국◇임원 전보△기획관리본부장 조승현
  • 조종사도 정비사도 업무 과중…LCC의 무리한 운영도 수면 위로

    조종사도 정비사도 업무 과중…LCC의 무리한 운영도 수면 위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무리한 운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력 대비 운항 횟수를 과도하게 늘리면 조종사가 맡아야 하는 운항 편수가 늘고 정비사의 정비 부담도 커져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LCC가 수익성에만 골몰하다 안전을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을 10~15% 줄이기로 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3년 기준 국내 LCC 중 국제선 운항 편수가 4만 6541편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대형 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4만 8333편) 편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제주항공 소속 조종사(656명)는 아시아나 조종사(1417명)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주항공 조종사 1명이 1년간 운항한 국제선은 평균 70.9편으로 아시아나(34.1편)의 2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FSC는 장거리 노선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큰 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이들은 국내선 운항까지 담당해 실제 업무 강도는 더 높다. 제주항공의 경우 2023년 조종사 1명당 평균 국내선 113편을 운항했다. 제주항공 외에 다른 LCC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종사 1명당 2023년 1년간 평균 국제선 운항 편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에어인천(77.3편)이었고, 에어부산(76.7편), 에어서울(75.7편)이 뒤를 이었다. LCC는 단거리 노선 위주라지만 이착륙을 자주 하는 만큼 업무 조종사가 갖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의 한 LCC 기장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종사의 피로도도 사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LCC는 FSC와 달리 수익성을 이유로 1년 비행 한도 시간인 1000시간을 꽉꽉 채워 일을 시킨다”며 “특히 지방공항에서 운항하는 날은 출근하는 데만 5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기체 결함과 정비 등을 담당하는 정비사의 상황도 열악하다. 2023년 기준 에어서울은 정비사 1명당 1년간 평균 국제선 항공편 258기를 정비했다. 에어인천(169.3기)과 에어부산(108.1기)은 물론 이번 사고로 문제가 된 제주항공(99.2기), 진에어(92.4기)도 정비사의 업무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비사 1명이 한 해 31~37기 수준을 맡는 FSC와 비교하면 최대 7배에 달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시아나 자회사이기에 공시보다 많은 정비사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정비사 363명이 9728편을 담당하기에 평균 26.8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비행기가 큰 고장이 나거나 1~2년마다 받아야 하는 중정비의 경우 국내는 포화 수준이기에 대개 해외에서 진행된다. 국토부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국내 LCC의 전체 정비 비용은 7075억원인데 그중 5027억원(71.1%)은 해외 정비 비용이었다. 해외 정비 비용의 비중은 2019년(62.2%) 대비 8.9% 포인트 올랐다. 갈수록 해외 정비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항공사의 정비로 인한 지연 편수도 2019년 2289편에서 지난해 9월 기준 4184편으로 1895편이나 증가했다. 한편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량 감축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 케냐에 떨어진 500kg ‘금속 고리’ 정체는

    케냐에 떨어진 500kg ‘금속 고리’ 정체는

    케냐 남부에 무게 약 500㎏의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서 떨어진 우주쓰레기는 지름 약 2.5m, 무게 약 500㎏의 고리(링) 형태를 띠는 금속 물체다. 케냐우주국(KSA)은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추락한 물체가 우주 쓰레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물체는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쿠쿠 마을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일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추락한 우주 쓰레기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우주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의 한 주택에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했다. 이 일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8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은퇴한 RHESSI(고에너지 태양 분광 이미저) 우주선이 발사된 지 21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추락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 초 유럽우주국(ESA)은 수컷 코뿔소만한 무게의 위성 잔해가 지구 대기에 진입한 뒤 알래스카와 하와이 사이의 북태평양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잔해는 NASA가 1984년 발사했던 무게 2450㎏의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의 것이었고, 위성 추락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었다.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추락 예상 시간에는 모든 항공기 이륙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케슬러 증후군 경고 나왔다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우주 환경 문제를 의미하는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슬러 신드롬은 우주 쓰레기 파편이 인공위성이나 다른 파편과 연쇄적으로 충돌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연쇄 반응으로 지구 궤도 전체가 우주 쓰레기로 뒤덮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케슬러 증후군이 현실화할 경우, 인류의 우주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 궤도에서 위성 등의 활동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비록 이번 케냐 사례에서는 우주 쓰레기의 지구 추락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으나, 통제되지 않는 우주 쓰레기의 추락은 꾸준히 전 세계에 위협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현재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중 작동이 정지된 인공위성은 약 2600개, 사과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2만 개, 이보다 더 작은 구슬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50만 개 수준이며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록 작은 우주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억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LCC 비행기 10대 중 7대, 큰 고장나면 해외로…“국내 정비社 부족”

    LCC 비행기 10대 중 7대, 큰 고장나면 해외로…“국내 정비社 부족”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정비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LCC들이 엔진 수리 등 중정비 10건 중 7건을 해외에 위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 건수도 4년 새 2000편가량 늘었다. 2일 국토교통부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국적 LCC의 총정비 비용은 7075억원으로, 이 중 5027억원(71.1%)이 해외 정비 비용으로 집계됐다. 해외 정비 비율은 2019년(62.2%) 대비 8.9% 포인트 올랐다. 항공사들은 비행기가 큰 고장이 나거나 1~2년마다 받아야 하는 중정비가 필요하면 ‘유지·보수·운영’(MRO) 업체에 수리를 맡겨야 한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항공기를 넣어두는 격납고를 갖고 있다. LCC가 국내 외주를 맡길 수 있는 MRO 업체는 2018년 7월 설립된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유일하다. 하지만 캠스 매출에서 LCC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 2020년 캠스의 LCC 매출 비중은 23.0%였지만 지난해 8.5%로 줄어든 것으로 예측된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도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국내에 중정비를 맡는 캠스가 있지만 슬롯(보수 공간)이 제한돼 국내에서 일부 수행하고 나머지는 해외 MRO 업체로 보낸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항공기들은 정비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도 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은 2019년 2289편에서 지난해 9월 4184편으로 1895편 증가했다. 총운항편 대비 지연 비율도 2019년 0.27%에서 지난해 9월 0.68%로 늘었다. 졍비로 인한 결항도 같은 기간 154편에서 173편으로 소폭 증가했다. 안전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량을 10~15%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량 감축 적용을 준비한다”며 “승객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국제선의 경우 하루 두 편 이상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포착]UFO 추락한 줄…하늘서 무게 500㎏ ‘링 형태’ 물체 떨어져, 정체는?

    [포착]UFO 추락한 줄…하늘서 무게 500㎏ ‘링 형태’ 물체 떨어져, 정체는?

    케냐 남부에 무게 약 500㎏의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서 떨어진 우주쓰레기는 지름 약 2.5m, 무게 약 500㎏의 고리(링) 형태를 띠는 금속 물체다. 케냐우주국(KSA)은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추락한 물체가 우주 쓰레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물체는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쿠쿠 마을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일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추락한 우주 쓰레기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우주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의 한 주택에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했다. 이 일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8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은퇴한 RHESSI(고에너지 태양 분광 이미저) 우주선이 발사된 지 21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추락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 초 유럽우주국(ESA)은 수컷 코뿔소만한 무게의 위성 잔해가 지구 대기에 진입한 뒤 알래스카와 하와이 사이의 북태평양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잔해는 NASA가 1984년 발사했던 무게 2450㎏의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의 것이었고, 위성 추락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었다.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추락 예상 시간에는 모든 항공기 이륙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케슬러 증후군 경고 나왔다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우주 환경 문제를 의미하는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슬러 신드롬은 우주 쓰레기 파편이 인공위성이나 다른 파편과 연쇄적으로 충돌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연쇄 반응으로 지구 궤도 전체가 우주 쓰레기로 뒤덮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케슬러 증후군이 현실화할 경우, 인류의 우주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 궤도에서 위성 등의 활동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비록 이번 케냐 사례에서는 우주 쓰레기의 지구 추락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으나, 통제되지 않는 우주 쓰레기의 추락은 꾸준히 전 세계에 위협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현재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중 작동이 정지된 인공위성은 약 2600개, 사과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2만 개, 이보다 더 작은 구슬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50만 개 수준이며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록 작은 우주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억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참사 여객기와 관련된 수사를 맡은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2일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도 확보하는 중으로 관련 자료를 통해 사고 당시 여객기의 시간별 상황 변화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안공항 담당부서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부 끝마쳤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1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로컬라이저(방위각)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활주로를 비추는 CCTV 영상도 확보 중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고 원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들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의 적절성, 여객기 정비 이력 등을 확보해 다방면으로 참사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에 관해 들여다볼 예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속보]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제주항공 참사 원인·책임 규명”

    [속보]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 “제주항공 참사 원인·책임 규명”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무안공항 담당부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절성,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사고기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87체제, 정의 사회 꿈꿨지만…경제도 정치도 ‘승자 독식’으로” “스스로 미래 개척한 한국…국민 주권 강화로 ‘공존의 길’ 찾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87체제, 정의 사회 꿈꿨지만…경제도 정치도 ‘승자 독식’으로” “스스로 미래 개척한 한국…국민 주권 강화로 ‘공존의 길’ 찾아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갓 스무 살 성인이 된 87학번들에게 ‘87년 체제’는 환희이자 희망이었다. 이들은 38년 전 그때를 누구보다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캠퍼스와 거리에서는 날마다 대학생, 넥타이 부대, 노동자들이 어울려 시위를 했다. 87년 체제는 그 뜨거웠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의 결실이었다. 스무 살의 87학번들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꿈꿨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 한국 사회는 그때의 꿈과 거리가 멀다고 토로했다. 87학번들이 겪은 1987년과 2025년 그리고 새롭게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연스럽게 빠져든 학생 운동이한열·박종철 열사 사망이 계기전공보다 이념 학습·시위가 일상“돌·최루탄 난무… 캠퍼스가 전쟁터”상당수 87학번들은 대학 새내기 때 자연스럽게 학생 운동에 빠져들었다. 87학번들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속하지만 선배들과는 엄연히 달랐다. 86세대의 주축인 80년대 초중반 학번들은 그들에게 “너흰 한 것도 없이 민주화된 세상을 봤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신군부 전두환 정권에서 대학 생활을 해 온 선배들의 ‘도발’이었다.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연세대 화학과에 입학해 대학 1년 선배인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1990년 27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권 전 부시장은 “선배들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생생하게 접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형기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의 1987년은 서울대 선배 박종철 열사의 사망 소식으로 시작했다. 정 대변인은 “1987년 봄은 광장 집회, 시험 거부, 돌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하늘로 기억된다”며 “전공과목보다 이념 학습과 토론, 시위와 뒤풀이가 일상이자 대학 문화였다”고 말했다. 육현수 기획재정부 재정관리총괄과장도 “전북대 교정은 다른 대학보다 유난히 더 뜨거웠다.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고 ‘사과탄’이라 불린 M25 최루 수류탄 파편이 잔디밭에 나뒹굴었다”며 “캠퍼스가 전쟁터 같았다”고 기억했다. #군부독재 종결과 시대적 한계당시 군부독재 종식이 유일한 목적정치·경제·사회적 변화 못 담아내“그 이상을 꿈꾸는 건 사치 같았다”87년 체제의 성과는 단연 대통령 직선제다. 6월 항쟁을 통해 기나긴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주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대중의 바람과 달리 김영삼·김대중 두 후보는 단일화에 실패했고,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됐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의 긍정적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군부독재 종결’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호헌 철폐, 독재 타도 외에는 바라는 게 없었다”며 “죽거나 사라지는 동지들을 보면서 그 이상의 미래를 꿈꾸는 건 사치인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1988년 13대 총선에서 대학생 봉사단으로 일했다. 이 대표는 “당선되던 날 노 후보가 ‘군부독재를 끝내고 올바른 민주주의의 나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며 군부독재 종식이 당시 유일한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권 전 부시장은 “87년 체제는 군부독재 청산과 평화적 정권교체에만 목적이 있었다”며 “1990년대 이후 정치·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근본적인 설계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원포인트 군부독재 종결, 장기 집권을 하지 못하도록 5년 단임제로 타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 과장은 “현행 헌법 아래에서 대통령 3명이 탄핵(소추)당했다는 건 국가 통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의 결론을 도출하고 국가 정책을 결정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건 미숙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가 태동하던 그때, 저마다 이상향을 꿈꿨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들은 87년 체제가 38년째 지배해 온 2025년 현재의 한국 사회를 승자 독식, 기득권 독점, 부의 양극화, 86운동권 권력화·세속화, 적대적 공생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문제의식은 비슷했다. 사회가 양극화돼 있고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신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장은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꿈꿨지만 현재 한국은 정치·경제 모두 승자 독식 사회”라며 “그래도 정치에서는 1인 1표가 평등하지만, 경제에서는 돈 많은 1인이 여러 표를 행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순천자존(順天者存) 역천자망(逆天者亡)’이라는 말처럼 순리를 따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 모두가 공정하고 부강한 나라,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민주적인 나라를 꿈꿨다”며 “갈등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와 함께 각종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헌법과 법률이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지 교수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발전해 왔고 국민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믿고 맡길 만한 정부를 스스로 선택할 힘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짚었다. #승자 독식 사회소수 권력 독점·부의 양극화 심화경제 분야선 사실상 ‘1인 1표’ 아냐“운동권의 권력·세속화에도 실망”익명을 요구한 87학번 대기업 임원 A씨는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를 꿈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선진화된 자본주의 경제 모델, 중도와 협치가 살아나는 정치를 향해 가야 한다고 했다. A씨는 “우리 사회가 최소한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사회민주주의가 가미된 체제가 되기를 원했지만 1990년대 초반 소련과 동유럽 등이 생각보다 빨리 무너지면서 사회주의의 모순이 드러났다”며 “86세대 운동권이 권력화·세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실망감도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넘어가면서 엄청난 좌절을 느꼈지만 문재인 정부도 적폐 청산에 몰두하고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진보에 대한 기대가 깨진 상황”이라고 했다. 87학번들은 87년 체제가 생존을 향한 발걸음에서 완성됐다면, 이제 공존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는 후배 세대에 대한 부채 의식을 토로하면서 미안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해법은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87년 체제의 결과물인 5년 단임제에 대해 손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탄핵 등 중요 현안은 국민 투표를소선거구제 ‘민의 왜곡’ 결함 있어“정치가 경제 동력 깎아 먹는 구조”권 전 부시장은 “내가 스스로 투표해서 대통령을 뽑은 만큼 탄핵도 국민 투표를 통해서 해야 한다”며 “국민 개인이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데, 대의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 변화의 중심은 ‘새로운 시민’의 탄생”이라며 “과거 헌법체제가 통치받는 수동적인 국민을 상정했다면 이제는 국민 주권의 비약적인 증진을 모색해야 한다. 중요 현안을 국민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게끔 헌법상 국민투표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대변인은 “1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는 13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산 표’보다 ‘죽은 표’가 많아 민의를 왜곡하는 소선거구제의 치명적 결함이 있다”며 “이런 선거 방식에서 거대 양당의 승자 독식과 횡포는 정치 양극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생존에서 공존으로기후·농촌 위기, 자본주의로 못 풀어‘기득권 독점’ K콘텐츠 시스템 해결“경제 민주화로 산업 대전환 대비를”소설가 김탁환은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의 공존을 이야기했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를 짓고,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는 김 작가는 “지방이나 농촌의 상황은 수도권의 열 배는 안 좋다”며 “늘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며 존재 자체가 부정당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 사람들은 기후위기, 지방 및 농촌 소멸 등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걸 체감하는데, 도시에서는 자본주의적 논리로 바뀐다”고 아쉬워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콘텐츠의 저력으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주목받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도 권력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과도한 상업화로 인해 콘텐츠의 문제의식이 줄어들고 ‘팔리는 콘텐츠와 코드’를 활용한 작품만 양산된다는 것이다. 그는 “스타 배우와 감독 등 소수의 기득권이 다 가져가는 분배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정 권력층 및 부유층이 기득권을 독점하면서 사회가 붕괴되는 것처럼, 콘텐츠 시스템 구조를 해결하는 게 K콘텐츠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 부의 양극화, 시장 경제에 대한 반성과 비판도 많았다. 소설가 박현욱은 “87년 당시 꿈꾼 대한민국은 군사정권을 극복한 나라였고 그 꿈은 120% 이뤄졌다”며 “그러나 경제적·세대적 양극화가 확대돼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절대적 빈곤을 극복해 냈다면 상대적 빈곤도 극복해 내는 세상을 바란다”며 “부디 절대 다수의 우리이길 바란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 민주화를 이루고 산업 대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노동계도 노동자 재교육과 정년 연장, 일자리 문제 등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A씨도 “결국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은 시장 경제가 잘 작동하는 선진화된 자본주의인데 정치가 경제 동력을 깎아 먹는 점이 안타깝다”며 “경제가 돌아야 국민이 먹고산다.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정치가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했다.
  •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北도발? “강력하게 응징”…육·해·공·해병대 모여 새해부터 대비태세 점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새해를 맞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합참은 1일 김 의장이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상황평가회의를 주관하고 작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지휘관들과 지휘통화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25사단 일반전초(GOP)대대장, 영공방위 핵심인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 서북도서 수호 임무를 맡는 연평부대장 등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과 지휘통화를 했다. 해군 출신의 김 의장이 육군, 공군, 해병대 지휘관과 함께하며 전군이 굳건하게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적의 위협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작전태세로 억제하고 만일 적이 도발할 경우에는 강력하게 응징하여 적이 도발한 것을 후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혹한의 날씨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이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압도적 군사대비태세 확립, 첨단 군사역량 확충, 조직문화 혁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을사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야 극한 대립에도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통과…市 직접 개발 가능해졌다

    여야 극한 대립에도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통과…市 직접 개발 가능해졌다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을 직접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도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1차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31일)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대구 수성갑) 의원이 대표 발의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민간공항 건설 위탁·대행 및 토지 조기 보상 ▲이주자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및 주택도시기금 지원 ▲지방채 한도 범위 초과 발행 특례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 중 지방채 한도 범위 초과 발행 특례의 경우 대구시가 공영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직접 진행할 경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공항 건설 설계 및 토지 보상 등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국회 심사를 앞둔 2차 개정안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관계 부처 등과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을)이 대표 발의하고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참여한 TK신공항 특별법 2차 개정안도 지난달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회부돼 같은 달 28일까지 입법예고를 했다. 2차 개정안에는 TK신공항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우선 보조 또는 융자 조항 신설, 대구시에 신공항건설본부(본부장 1급) 설치, 주변개발예정지역 범위 추가 지정, 대구시 조례로 설치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기금을 법정 의무기금으로 둔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 순천시, 제주항공 사고 ‘화장시설’ 사용료 무료···지역 구분 없이

    순천시, 제주항공 사고 ‘화장시설’ 사용료 무료···지역 구분 없이

    전남 순천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순천시 화장시설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지역 구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사망자 179명 가운데 순천 거주자는 8명이다. 현재 시는 유가족의 심리상담 및 장례절차 지원을 위해 현지에 전담 근무조를 파견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고, 전남 22개 시군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사고 직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가족 지원을 위해 1:1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부터 순천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인사] 전남일보

    ◇승진 ▲최권범 편집국 부국장대우 ▲김성수 논설위원실 부장 ▲심숙희 경영본부 부장 ▲김경희 편집국 부장대우 ▲박정철 사업본부 차장 ▲김윤복 강진주재 차장▲김대영 곡성주재 차장 ▲김용의 나주주재 차장 ▲서여운 편집국 차장대우 ▲나건호 편집국 차장대우
  • [최광숙 칼럼] 유상임 과기부 장관의 ‘정치란 무엇인가’

    [최광숙 칼럼] 유상임 과기부 장관의 ‘정치란 무엇인가’

    한국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진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국민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함께 과연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7일 국회 과기정통위 전체회의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인 장면이 눈에 띄었다. 돌부처처럼 담담한 말투였지만, 아귀다툼 벌이는 우리 정치권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한 편의 ‘정치학 강의’처럼 인상적이었다. 노종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소극적 권한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상임: 엄중한 시기에 여야가 대립만 하지 말고 한발짝 물러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고민해야 합니다). 노: 그게 현실성이 있다고 보세요. 유: 현실성이 없어도 만들어야죠. 그게 정치 아닙니까. 제가 이해하는 정치는 갈등을 해소하는 겁니다. 갈등을 만드는 게 아니지요. 일방적으로 숫자로 밀어붙이는 게 민주주의는 아니잖아요. 그게 민의입니까. (국무위원) 다 탄핵하고 정부를 무력화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뭔가요. 무엇이 서울대 공대 교수 출신인 유 장관으로 하여금 소신 넘치는 정치 발언을 쏟아내게 했을까. 작금의 정치 상황이 답답한 나머지 가슴에 담아 놓았던 말을 쏟아놓은 건 아닐까 싶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 없는 통치’의 말로를 보여 준 최악의 참사다. 국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 ‘탄핵 질주’가 문제이긴 하지만 이를 대화와 정치로 풀지 않고 야당의 ‘패악질’만 탓하다가 대통령은 결국 제풀에 무너졌다.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부동산 가격 폭등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남겨 놓았는데, 2년 반 만에 윤 대통령이 다시 비상계엄으로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었다. 외환위기급 환율 급등과 대외신인도 추락, 파탄 직전의 민생 등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코앞에 두고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속수무책이다. 누란의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정치’가 절실한 이유다. 하지만 정치권은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질 대선에서의 유불리만 따지고 있다. 나라를 살리는 정치는 찾아볼 수 없고, 당파적 정쟁으로 나라는 결딴나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과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체제’는 정치가 혼란을 수습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오히려 위기의 주범임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정치로 풀어야 할 일을 정치가 풀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으로 돌아간다. 당장 무안공항 참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까지 1인 4역을 맡았다. 한 대행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뒤편에서 혼자 씨익 웃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모습은 이번 사태에 임하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민주당 사전에는 애초부터 ‘국정 안정’,‘국가 신인도’ 같은 단어는 없었다. 한 전 대행은 물러나기 전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나라에 큰일이 닥쳐도 늘 넘어설 수 있었던 힘 중 하나가 ‘정치의 힘’”이라고 했다. 그가 정치적 역할을 강조한 것은 정면으로 마주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 직전의 여야 정치권을 향한 뼈아픈 일침이다. 김대중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두루 요직을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고위공직자의 마지막 화두가 ‘정치 회복’이라는 것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 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 사고는 정치가 치고, 뒷수습은 애꿎은 관료들에게 맡겨 정치적 결단까지 요구하는 것은 비겁하다. 노 의원은 정치적 해결의 현실성이 없다고 발뼘하는데, 오죽했으면 평생 과학자로 살아온 유 장관이 정치로 갈등을 해소하자고 했을까. “엄중한 시기일수록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자”는 유 장관의 호소가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다가오는 신년 아침이다. 최광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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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선임△부산·울산·경남본부장 구형모 ◇부국장급 승진△인사팀장 이태성△편집국 부국장 겸 전국부장 유영규△산업부장 김경두△편집1부 조두천△사업2팀장 문창호 ◇부장급 승진△전략기획팀 차장 박흥식△경영지원팀 차장 윤지용△사회2부 차장 김동현△문화체육부 이은주△국제부 차장 류지영△편집1부 차장 박영주△콘텐츠마케팅부 이혜경△독자서비스1팀 차장 지성룡△소방안전팀장 이원규 ◇차장급 승진△정치부 김진아△사회1부 송수연 홍인기△사회2부 강신△문화체육부 윤수경△기획취재팀 장진복△편집2부 김휘만△뉴스24 차장 김소라△광고1팀 최혁근△마케팅지원팀 임보람 신은경 ■특허청 ◇국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기범 ■질병관리청 ◇국장급 승진△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도근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창욱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안전관리실 김신효△검사기준실 구대용△고흥지사 남정식△교통정책실 최운규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겸 연구처 전통한국연구소장 정치영△장서각관장 옥영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서정배△정책연구센터 연구분석팀 전문위원 이종육 ■언론중재위원회 △기획팀장 최은진△운영지원팀장 박혜진△조정정책팀장 안백수△접수상담팀장 이진아△홍보협력팀장 윤치경△선거기사심의팀장 남승균△부산사무소장 최명진△광주사무소장 김태호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문경아△공연제작1팀장 구자윤△공연제작2팀장 김아림△꿈의숲아트센터팀장 한성국 ■국방기술품질원 ◇보직임명△품질연구본부장 장봉기△기술연구본부장 장지형△정책기획부장 박찬헌△감사실장 김호진
  •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이르면 오늘 체포 시도할 수도경호처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집행 과정 물리적 충돌 가능성관저 주변 찬반 인파 몰려들어검찰,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내란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맞서 왔는데 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수사권 논란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서와 윤 대통령 측이 낸 의견서를 바탕으로 하루 넘게 고심한 끝에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언론에 발부 사실을 공지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약 33시간이 걸렸다. 현직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사상 초유의 수사를 둘러싸고 법원의 고심이 그만큼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수사기관은 체포영장 청구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공수처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윤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계엄군과 경찰 지휘부가 줄줄이 검찰에 구속돼 수사 중인 점도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법원이 수사권 범위를 놓고 벌인 공수처와 윤 대통령 간 갈등에서 공수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도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고,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내란 수사 권한이 없다’고 맞서 왔는데 법원이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이르면 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집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호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여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0시 무렵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주변은 경찰, 집회 참석자, 취재진, 유튜버 등 인파가 몰려들었다. 경호처는 한남초등학교 인근 관저 입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즉시 경호를 강화했다. 관저 골목으로 올라가려던 집회 참석자들을 경찰이 막자 집회 참석자들이 항의하며 도로에 눕는 등 한때 소란이 일었다. 경찰 추산 이날 집회 참석자는 2500여명으로 상당수가 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이번 사태 주요 피의자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조사 결과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에는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구성, 국군교도소 구금 시설 운용 준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정황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이날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재판 절차는 오는 16일 시작된다.
  •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기소에 “사실과 추측 혼재”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기소에 “사실과 추측 혼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로 31일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추측, 내가 기억하는 바와 다른 내용이 혼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여 사령관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공소제기에 따른 입장문’에서 “국군통수권자의 명령 이행과 제반 결과 사이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군인으로서, 또 인간으로서의 (나의) 고뇌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인에게 계엄은 전시 비상조치라는 소신을 상급자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힌 바 있다”며 “방첩사 부대원도 같은 인식에 따라 12월 3일 실제 비상계엄령하에서 결과적으로 소극적인 임무 수행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전 1시경 첫 출동’ 및 ‘국회·선관위 미진입’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 사령관은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 부하들은 계엄 시행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어떤 사전 준비도 한 사실이 없다”며 “계엄 발령 후 부대원이 취한 대부분의 조치는 ‘전시 합수본 운영 계획’이라는 평소 업무 지침에 따라 조건반사적으로 취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지시 및 업무 지침을 충직하게 수행한 부하들의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여 사령관과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구금하고 선관위와 국회를 장악하라는 지시를 받고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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