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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연예병사’ 비 전역 인사말은?

    [화보] ‘연예병사’ 비 전역 인사말은?

    연예병사로 복무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31)가 10일 오전 21개월 동안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용산구 용산동3가 국방부 서문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의 전역 현장을 찾은 팬과 취재진을 향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늘 감사드린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뒤 준비한 차량을 통해 1분여 만에 현장을 떠났다. 전역 현장에는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중국·터키·미국·말레이시아 등 각국 팬 700여 명(경찰추산)이 ‘제2막을 함께하겠습니다’, ‘꽃보다 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몰려 ‘월드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부는 궂은 날씨에도 전날 오후부터 ‘진’을 치고 기다리는 정성을 보였다. 비가 문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현장이 떠나가리만큼 큰 함성을 질렀으며, 해외 팬들은 어색한 한국어로 “정지훈! 정지훈!” 등을 외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비는 지난 2011년 10월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로 현역 입대했으며,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해 2월 연예병사로 선발됐다. 그는 최근 SBS TV ‘현장 21’에서 일부 연예병사들의 회식과 안마시술소 방문이 보도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비는 앞서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공무외출 중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이유로 ‘근신’ 처분을 받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을 발탁하고 데뷔시킨 홍승성 씨가 대표로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는 여러 제의를 받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지로 저와 손을 마주 잡았다”고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비 때문에 성폭행 당했다” 거짓말한 50대女 벌금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형렬)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31) 때문에 성폭행당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이던 박모(59·여)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씨 소유의 건물 앞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군인 정지훈 때문에 성폭행, 강간, 협박, 집단폭행, 절도를 당하고 건강마저 잃어버린 노숙자가 됐다”는 내용의 국문·영어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정씨를 성폭행과 절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 건물에 세들어 화랑을 운영하던 박씨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나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며 박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고, 정씨가 고소당한 사건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각하 처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가수 비에게 성폭행” 50대女 결국…

    “가수 비에게 성폭행” 50대女 결국…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형렬 부장검사)는 7일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31)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박모(59·여)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정씨 소유의 건물 앞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군인 정지훈 때문에 성폭행, 강간, 협박, 집단폭행, 절도를 당하고 건강마저 잃어버린 노숙자가 됐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비를 성폭행과 절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비가 소유한 건물에 세들어 화랑을 운영하던 박씨는 임대료를 못내 쫓겨나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 박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하고, 정씨가 고소당한 사건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 각하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아베노믹스’가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말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가 4일 오전 공시됐다. 오는 21일 투표까지 17일간 전국에서 열띤 선거전이 벌어진다. 관건은 참의원과 중의원(하원)의 여야 다수파가 다른 ‘네지레(뒤틀린) 국회’가 계속될지 여부다. 현재 중의원에서 전체 480석 중 294석으로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이 참의원에서도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물론 헌법 개정,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된다. 전체 의석의 절반인 121석(선거구제 73석, 비례대표 48석)을 뽑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약 440명이 입후보했다. 자민당은 47개 선거구에 후보를 모두 내는 등 총 78명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0명을 포함해 55명의 후보를 승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공명당과 합해 63석을 확보하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자민당 혼자 72석 이상을 얻으면 단독 과반수도 될 수 있다. 개헌에 긍정적인 민나노당이나 일본유신회 등을 합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2(162석)를 확보할지가 관심거리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나는 (성장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나의 모든 정치적 자산을 걸고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추동력을 얻은 아베노믹스에 힘을 실어 달라는 뜻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9일 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2013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내용에는 지난해 백서 본문의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실린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그대로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존박 “엄친아는 잊어주세요 야한 생각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20대 남자일 뿐”

    “전 ‘엄친아’도 아니고 엘리트 가수도 아니에요. 평범한 20대 중반 남자일 뿐이죠. 이번 앨범에는 그런 저의 장난스럽고도 어린아이 같은 정서를 담았어요.” 존박(본명 박성규·25)이 돌아왔다. 2010년 10월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2월 데뷔 앨범 ‘노크’로 신인가수로 첫발을 뗀 그는 3일 정규 1집 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존박은 ‘투 레이트’(Too Late)를 비롯해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오디션 스타에서 신인 가수, 그리고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3년여간 그의 변신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진짜 가수가 되고 보니 절대 만만하지 않더군요. 그럴수록 조바심을 내지 말고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주관을 뚜렷하게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떤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강박보다는 음악이 중심이고 내가 즐거운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을 봐도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오랫동안 가려면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최근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에게선 아마추어의 느낌은 사라지고 뮤지션의 향기가 났다. ‘슈퍼스타K 2’가 끝난 뒤 수많은 연예기획사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존박은 김동률, 이적, 이상순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속해 있는 현재 소속사(뮤직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김동률의 전폭적인 지휘 아래 첫 앨범을 낼 때 그의 목표는 “한국말로 노래해도 어색하지 않고 섬세하게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었다면 직접 프로듀서까지 맡은 이번 앨범에서는 목표가 저만치 확장됐다. 창작에 대해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만드는 작업이 더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내가 만든 멜로디에 흥겨워하고 즐거워하는 데 보람이 컸죠. 첫 앨범 때는 (김)동률 선배에게 무조건 배우고 최대한 흡수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펑크, 블루스, 소울 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음악으로 가장 저다운 앨범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는 처음 쓴 자작곡을 김동률에게 들려줬더니 “너도 되겠는데?”라는 칭찬을 받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정규 1집 앨범에는 이적, 이상순, 정원영, 이승렬 등 선배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전작에 비해 훨씬 동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타이틀곡 ‘베이비’는 데뷔곡 ‘폴링’과는 달리 펑키하고 세련된 리듬에 그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베이비’는 밝고 대중적인 곡인데, 이렇게 펑키한 레트로팝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가사가 좀 가볍게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게 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상순 선배의 곡 ‘지워져 간다’는 가사의 느낌을 살려 덤덤하게 부르는 것이 힘들었고 정원영 교수님이 주신 ‘어디 있나요’는 숨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죠. 덕분에 지난겨울 석달 동안 녹음실에 틀어박혀 지냈어요.” 미국 명문대(노스웨스턴대) 출신에 훈남 외모로 ‘엄친아’라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요즘 이적과 함께 출연 중인 Mnet ‘방송의 적´에서 의외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순수하면서도 눈치 없는 백치미 캐릭터로 180도 변신했다. “저도 야한 생각도 하고 욕도 하는 평범한 남자인데 내숭 떨고 멋진 이미지에 갇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자유롭게 하고 영역을 넓히고 싶었죠. 연예인으로서 100% 솔직할 수는 없지만 벽을 깨고 싶었어요.” ‘슈퍼스타 K’ 직후 때보다 주목을 덜 받아 이젠 오히려 좀 느긋해진 것 같다는 그다.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슈퍼스타K 3’의 우승자 로이킴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만들어진 이미지로 음악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면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뜻밖이다. 그의 목표는 ‘소박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인기의 최고점을 찍은 흔치 않은 경험 탓인지 큰 욕심은 없어요. 제가 솔직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그냥 즐겁게 음악하는 가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우리 아이 밥에 뿌려준 ‘맛가루’ 담배꽁초·사료용 불량채소 범벅

    우리 아이 밥에 뿌려준 ‘맛가루’ 담배꽁초·사료용 불량채소 범벅

    ‘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일본명 후리가케) 제조 업체에 가축사료에 들어가는 불량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이 붙잡혔다. 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는 아이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유부초밥과 면류 등에도 들어간다. 식자재 대부분은 맛가루 제조 업체인 A사에 납품됐으며, 이 회사 제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맛가루 제조 업체에 전복과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다시마 분말과 채소 등을 분쇄 가공한 뒤 이를 납품해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 김모(54)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보관 상태가 불량한 전복사료용 다시마 분말 4300㎏과 가축사료용으로 말린 채소류 3만 5600㎏을 가공해 230여개 업체에 납품, 6억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불량 식자재를 집하장에 그대로 쌓아 둔 채 세척하지 않고 분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가공된 식자재에는 담배꽁초와 도로 포장재로 쓰이는 아스콘 등의 이물질이 그대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자재 상태가 불량해 반품하려고 쌓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품 의약품 안전처 관계자는 “섭취한 양과 빈도에 따라 위해성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일단 불량 식자재는 세균 번식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크다”면서 “위해 식품에 대한 철저한 감독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일당이 사료용 채소류를 분쇄하면 식용 재료와 식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비양심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압수한 전복 사료용 미역 2530㎏과 유통 기한이 지난 말린 당근 2000㎏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배우, 너는 내 운명…연극, 너는 내 인생

    배우, 너는 내 운명…연극, 너는 내 인생

    “작품 속에 이런 대사가 있어요. 배우(俳優)는 인간도 아니다. 사람 인(人) 변에 아닐 비(非). 그게 배우의 배(俳)자다. 그런데 그 인간도 아닌 것이 인간을 걱정한다…얼마나 멋진 대사예요? 고대 그리스에서 신과 소통하는 제사장이랄까? 건방지게 본다면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올해로 연기 인생 50년을 맞은 연극배우 손숙(69)에게 배우의 삶은 운명 그 자체다. 5일 개막하는 연극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를 위해 하루 10시간 가까이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그를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는 그가 배우 인생 50년을 돌아보며 준비한 자전적 연극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연극배우 김정숙(본명 임순녀). 손숙 그 자신이자 평생을 연극에 매진한 여배우의 상징이다. 김정숙은 연출가 오민영(김원해)의 제안으로 데뷔 50주년 기념 연극을 준비하지만 오민영이 창작 대본을 완성하지 못해 대신 김정숙이 30년 전 출연했던 ‘굿나잇, 마더’로 대체한다. 이를 못마땅해하는 김정숙과 오민영 사이의 갈등이 커질 때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배우 유안나(서은경)는 오민영이 50주년 기념 연극으로 쓰던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라는 대본을 발견한다. 작품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배우 김정숙의 화려한 삶과 무대 뒤에서의 인간 임순녀의 삶을 극중극(劇中劇) 형식을 오가며 펼쳐진다. 이를 통해 누군가의 딸이자 남편이자 어머니인 인간 임순녀의 모습이 드러나고, 김정숙 또는 임순녀는 자신의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 속 주인공의 삶은 연극적 허구다. 하지만 실제 손숙 자신의 인생과 오버랩되는 지점이 많아 작품은 그 자신에게도, 관객에게도 한결 더 진실되게 와 닿는다. 그 하나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연극을 시작했고 어머니는 그의 공연을 거의 보지 않았다. “어머니는 제가 현모양처가 되길 원하셨어요. 저는 어머니가 시키는 일은 하나도 한 게 없는 나쁜 딸이었죠. 15년 전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땐 정말 후회가 많이 됐어요.” 치열하게 무대를 개척해야 하는 배우가 자녀들에게 충실하기엔 역부족이었던 숙명도 연극과 닮은꼴이다. 세 딸의 엄마였지만 지금도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다. “딸들에게 다정한 엄마 노릇을 거의 못 해줬어요. 학교 갔다 오면 반갑게 맞아 간식을 해주거나 하는 소소한 일상, 그런 거 말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누구 하나 비뚤어지지 않고 잘 커줘서 고맙죠.” 그는 지금껏 맡아 온 역할들만큼이나 굴곡진 삶을 살아 왔다. 연극판에서의 생활은 늘 배고팠고,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기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라디오 DJ는 그에게 재기의 계기가 됐다. 1999년에는 환경부 장관에 오르기도 했으나 32일 만에 낙마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 역시 긴 인생에 있어 무의미한 일만은 아니었다. ‘연극인 손숙’으로서의 좌표를 재확인해 심기일전하게 만든 ‘성장통’이 됐다. 배우 손숙의 삶과 인간 손숙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사느냐고 물어봤다. “아니요”, 금세 짧은 답이 돌아왔다. “둘 다 제 삶입니다. 고민은 안 해 봤어요.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평범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힘들게 살기는 했지만 그것도 제 인생의 한 부분이니까요.” 연극 인생 50년을 돌아 선 그에게 연극은 “알몸으로 부딪치는 고독의 예술”이다. 무대에 불이 켜지고 그 위에 올라서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는 철저히 혼자일 뿐이다. 그럼에도 또 무대에 오를 것이다. “연극을 계속하다 보면 고통도 낙이 됩니다. 신기하지요? 제게는 그게 유일한 낙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고 싶습니다.”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석 5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 소송취하…7월 제대 앞두고 법적 소송 매듭

    비 소송취하…7월 제대 앞두고 법적 소송 매듭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7월 제대를 앞두고 자신과 관련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비는 지난 24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씨에 대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소했다. 고소 사항은 반의사불벌죄(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죄)에 해당돼 고소인이 소를 취하할 경우 처벌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은 고소인인 비의 소 취하로 이씨에 대한 공소기각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씨는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측 변호사의 입회하에 그간의 피해 보상을 받고 원만히 합의했다”면서 “앞서 진행 중이었던 서로에 대한 민 형사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는 2006년 무산됐던 하와이 공연을 주관한 웰메이드스타엠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3월 취하했다. 또 ‘20억 횡령 의혹’을 보도했던 기자 2명에 대한 명예훼손 민, 형사소송도 지난 1월 모두 취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마방 논란’ 세븐·상추, 일정 취소하고 자숙 중

    ‘안마방 논란’ 세븐·상추, 일정 취소하고 자숙 중

    복무 중 심야에 안마방을 찾아 논란에 휩싸인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 등이 현재 소속 부대에서 자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홍보원측은 26일 “세븐과 상추는 원래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지만 상부기관의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부대 내에 머물며 자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소속 연예병사들을 당분간 일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세븐과 상추는 지난 21일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에 참석한 뒤 유흥업소 밀집 지역의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가 SBS ‘현장 21’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은 접근하는 제작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세븐, 상추뿐만 아니라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등 연예병사 6명은 21일 공연을 마친 뒤 오후 9시쯤 춘천 시내 한 모텔로 들어왔다 오후 10시 인근 음식점을 찾아 맥주와 소주를 시켜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실무적으로 판단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라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지난 1월 군 복무 중 특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전역을 2주 앞두고 또 논란에 휩싸였다. SBS ‘현장 21’은 25일 연예 병사들의 복무 기강 태만 실태를 보도했다. 취재진이 포착한 영상에서 연예병사들은 위문 공연을 마친 뒤 사복을 입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특히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는 안마시술소에 들어기도 했다.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 병사들 비와 세븐 상추를 비롯해 가수 김경현과 KCM(본명 강창모), 견우(본명 이지훈) 등이다. 특히 비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을 일으켰었다. 비는 부대에 복귀하기 전 김태희를 만나는가 하면 외출 중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아 7일간 근신 조치를 받았다. 이번에는 안마시술소에 간 장본인은 아니었지만 밤늦게까지 후임병들과 술을 마시는가 하면 안마시술소에 가는 것을 묵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입대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는 다음달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말년 병장’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해당 연예병사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전망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안마방 세븐·상추 환불받았다며

    안마방 세븐·상추 환불받았다며

    일부 연예병사들이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뒤 불량한 복무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연예병사들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SBS ‘현장21’ 보도에 따라 안마시술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진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이상철)는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부대 안에서 자숙 중이다. 그러나 이들에 앞서 두시간 남짓 행방이 묘연했던 또 다른 연예병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성도 요구되고 있다. ’현장21’ 보도에 따르면 세븐과 상추는 춘천 시내의 한 안마시술소에 들어갔다가 30분쯤 뒤에 나왔다. 안마시술소 주인은 “’서비스’를 받으러 왔다가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하자 환불받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에 앞서 밤 11시 30분쯤 숙소 밖으로 나왔던 2명의 연예병사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보도에서는 “가수 출신 김모 병장과 배우 출신 이모 상병이 밤 11시 30분쯤 모텔 밖으로 나왔고 두시간이 지난 새벽 2시쯤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두시간 남짓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 두 연예병사가 누구인지는 물론이고 이들이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낸시랭, 비키니 속 가슴이…

    낸시랭, 비키니 속 가슴이…

    행위 예술가 낸시 랭(본명 박혜령)이 섹시한 비키니 사진을 공개했다. 낸시 랭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의 대지예술 퍼포먼스 들어가기 전 안 진지한 모습”이라며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낸시 랭은 이 사진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면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낸시랭은 검은색 비키니를 입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특히 글래머러스한 가슴 라인이 인상적이다. 또 최근 ‘친아버지 논란’으로 맘고생을 겪은 것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여유를 만끽해 시선을 모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지난 21일 위문열차 공연 뒤 안마시술소를 들러 물의를 일으킨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자신의 펜카페에서 강퇴를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운영진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븐의 팬카페 운영진은 게시판에 “항간에 떠도는 세븐 강퇴설은 사실이 아니며 일부 팬들끼리 대화하다 나온 해프닝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금일 내부회의 후 공식입장을 밝히는 형태로 하겠다”면서 “이번 일에 유감을 표하며 팬카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사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의 군생활 실태가 공개됐다. 취재진은 연예병사들은 위문공연 후 군부대 내 시설이 아닌 모텔에 머물고 밤 늦게까지 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일부 연예병사들이 밤늦게 숙소를 이탈해 개인행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세븐과 가수 상추(본명 이상철)은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고 카메라를 파손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세븐과 상추는 물론 회식을 함께 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김경현, 견우(본명 이지훈)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탤런트 최필립(본명 최필순)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고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날 연예병사 운영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한 뒤 잘못이 드러나면 폐지까지 포함하는 고강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격한 감정을 나타내며 고강도 특별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시후, ‘성폭행’ 논란 이후 처음으로 쓴 글이…

    박시후, ‘성폭행’ 논란 이후 처음으로 쓴 글이…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성폭행 논란에 시달리다 불기소 처분된 배우 박시후(36 본명 박평호)가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로 쓴 편지를 올렸다. 박시후는 지난 1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게재했다. 박시후는 편지에 “안녕하세요. 박시후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일본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방문해주세요. 저는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박시후는 지난 2월 연예인 지망생 A(22)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지난달 10일 A씨측이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 처분됐다. 현재 박시후는 공식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연으로 나선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되는가 하면 여전히 일본 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 박시후가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박시후측은 “이 글은 복귀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국정원, 민감 시기마다 정국 뒤흔들어

    국가정보원이 민감한 시기 정치 한복판에 뛰어들어 정국을 뒤흔든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2005년 ‘안기부 X파일’로 세상에 알려진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의 불법도청 조직 ‘미림수사특별팀’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미림팀은 1991년 노태우 정부 말기 유력 인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한 정보수집팀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폐지됐다가 이듬해 부활됐다. 미림팀은 1994년 6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정·관계, 재계, 시민사회 인사 등을 무차별 도청하고 1000개의 녹음 테이프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직접 선거에 개입한 사례도 있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대선을 앞둔 1997년 말 김대중 당시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월북한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로 하여금 김 후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게 한 뒤 이를 공개해 ‘김대중 용공설’을 퍼뜨렸다. 권 전 부장은 이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다. 정치공작이 횡행했던 1980년대에는 정보기관이 정치 개입을 위해 직접 조직폭력배를 사주한 사건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용팔이 사건’이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1987년 정치 조폭 ‘용팔이’(본명 김용남)를 사주해 통일민주당 창당대회를 방해했다. 김대중 정부 때도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신건 전 원장이 주요 인사들의 휴대전화 불법 감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국정원장들의 수난사는 끊이지 않았다.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정원 5급 직원 고모씨가 유력 대권 후보였던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주변 인물 131명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수 비 ‘횡령의혹’ 무혐의

    가수 비 ‘횡령의혹’ 무혐의

    가수 비(본명 정지훈·31)의 횡령 혐의 등을 재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권정훈)는 23일 고소인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정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의류사업가 이모씨는 2010년 4월 자신이 투자했던 의류회사 J사의 최대주주였던 정씨가 시작하지도 않은 사업의 3년치 전속모델료 명목으로 22억 5500만원을 챙기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또 정씨를 포함한 주주 8명이 가장납입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고,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처음 사건을 맡았던 중앙지검 조사부는 모델료 산정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전속모델료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정씨나 J사의 경영진에게 배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울고검은 2011년 9월 정씨가 J사 자본금의 50%에 이르는 모델료를 받은 게 지나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형사1부는 2년 남짓 재수사를 했지만 정씨의 의혹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가수 비, 횡령 혐의 고소 당하더니 결국…

    가수 비, 횡령 혐의 고소 당하더니 결국…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가수 비(31·본명 정지훈·)가 2년여에 걸친 검찰의 재수사 끝에 다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을 재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23일 고소인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씨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정씨를 고소한 의류사업가 이모씨는 2010년 4월 자신이 투자했던 의류회사 J사의 최대주주였던 정씨가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사업의 3년치 전속모델료 명목으로 22억 5500만원을 챙기는 등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면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정씨 등 주주 8명이 가장납입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고, 의류사업을 빌미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처음 사건을 맡았던 중앙지검 조사부는 모델료 산정은 주관적인 일이기 때문에 정씨가 거액의 전속모델료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정씨나 J사의 경영진에 배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J사의 자금 추적에서도 이씨가 주장한 가장납입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2010년 12월 정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중앙지검의 상급기관인 서울고검은 이 사건을 추가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2011년 9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고검은 정씨가 계약대로 모델활동을 했는지, J사 자본금의 50%에 달하는 모델료를 받은 것은 지나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부고] 전국민에 웃음 준 원로 코미디언 남철

    [부고] 전국민에 웃음 준 원로 코미디언 남철

    원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이 21일 오전 별세했다. 79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남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코미디언 남성남(82)과 콤비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윤길영 씨가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성남, ‘콤비’ 남철 별세 소식 듣더니…

    남성남, ‘콤비’ 남철 별세 소식 듣더니…

    “동료가 세상을 떠났으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요?” 원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이 21일 향년 79세로 별세하자 과거 콤비로 활약하던 동료 남성남(82)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남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해왔다. 남성남은 한 언론과의 전화에서 “지금 빈소에 와 있다”면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남성남은 거듭된 질문에 “이야기할 경황이 없다. 나중에 통화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남철은 1972년 T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남성남과 함께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남철-남성남 콤비는 지난해 8월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아침’에 출연해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윤길영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길거리부터 바닷가까지… 콘서트, 부르면 갑니다

    지난달 17일 낮 서울 명동 한복판. 거리를 장악하는 범상찮은 가창력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노랫소리가 흘러나온 곳은 커피 전문점 2층. 가수 손승연의 미니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 1에서 우승했던 그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자 매장 안 손님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손뼉을 쳤다. 대낮 커피숍은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둔갑했다. 길거리로 향한 스피커, 외부 모니터 덕분에 행인들의 이목도 단박에 공연에 고정됐다. 이날 무대는 국내 한 대형 커피 전문점 업체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한 무료 콘서트였다.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장소 파괴형’ 콘서트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가수들을 중심으로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나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버스킹(busking) 콘서트’가 공연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 전반적으로 높아진 대중의 문화 욕구와 문화계 종사자들의 사고 전환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카페나 클럽은 장소 파괴형 콘서트의 인기 무대. ‘가요계의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지난 4월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공연을 열었다. 70석밖에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관객들은 각기 다른 모양의 의자에 앉아 색다른 분위기를 즐겼다. 당시 루시드폴은 “색다른 공간감이 주는 감성을 콘서트에 담고 싶어서 독특한 장소를 공연장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 내한공연을 했던 프랑스 출신 인기 DJ 제조트로닉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무대로 잡았다.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심야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톡톡히 재미를 봤다. 클래식 연주자들까지 가세했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명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는 지난 1일 자신이 이끈 앱설루트 앙상블과 함께 서울 청담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격’ 공연을 했다. 클래식 선율을 바탕으로 반도네온과 전자악기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선보였고 중간중간 영상쇼까지 곁들여 클래식 공연의 틀을 완전히 깼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도 콘서트의 정형화된 풍경을 깼다.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연 ‘섬마을 콘서트’가 그것. 파도가 넘실대는 섬마을에 쇼팽의 ‘야상곡’, 리스트의 ‘베네치아’가 울려 퍼졌다.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을 찾아가는 맹렬 가수도 있다.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으로 유명한 밴드 일기예보의 멤버 나들은 지난달 서울 을지로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승철도 지난 19일 광화문광장으로 나와 새 앨범을 홍보하는 생애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공연계는 젊은 가수들이 주축이 된 버스킹 콘서트가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싱어송 라이터 김거지(28·본명 김정균)는 손수 앨범 재킷을 찍은 마포대교 한강다리 밑에다 자주 ‘공연 자리’를 편다. 다리 밑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울림이 공연의 별미다. 가수의 연습실이 공연장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여성 3인조 그룹 아이 투 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연습실로 30여명의 팬들을 초대해 작은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남산, 서울숲 등지를 돌며 팬들을 직접 만난다. 공연 소식은 주로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통해 관객들에게 알린다. 기획사 산타뮤직의 고기호 이사는 “TV나 라디오 방송은 신인 가수에겐 문턱이 너무 높다. 색다른 장소에서의 공연은 관객 집중도가 높은 데다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도 빠르게 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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