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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가수 아이언, 여자친구 폭행·자해협박…불구속 기소

    힙합가수 아이언, 여자친구 폭행·자해협박…불구속 기소

    힙합가수 아이언(25·본명 정헌철)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가수 아이언을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언은 보름가량 뒤 새벽에 같은 장소에서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의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얼굴에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당시 아이언은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은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여자친구를 협박했다. 아이언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사임당, 빛으로 그리다, 강릉 오죽헌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사임당, 빛으로 그리다, 강릉 오죽헌

    '머나먼 고향 집은 첩첩 산 너머/ 언제나 꿈속에서 달리는 마음/ 한송정 언저리엔 외론 달 뜨고/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중략)/ 언제나 강릉 길을 다시 찾아가/때때옷 입고 슬하에서 바느질하랴' 신사임당(申師任堂·1504~1551)은 고향인 강릉을 떠나면서 한시 ‘사친(思親)’을 지어 고향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해거름,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 아이스 아레나가 있는 강릉 경포의 꽃샘추위는 매섭다. 그럼에도 신사임당의 자취를 느껴보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아마도 요새 인기리에 방영중인, 신사임당 일생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의 영향일 터. 신사임당과 그녀의 셋째 아들 율곡 이이(李珥·1536~1584)의 삶이 아련히 묻어있는 강릉 오죽헌(江陵 烏竹軒)이다. 지금도 신사임당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분분하며, 극명하게 대조된다. 어찌되었던 분명한 것은 그녀를 부덕(婦德)과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칭송하던 당시 조선 사대부의 시각을 현재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그녀의 셋째 아들인, 율곡이 당시 힘 있던 서인의 상징이자 노론의 학문적 기반이 되면서 송시열 등이 앞장서 신사임당을 조선 사대부 집안 여인의 롤모델로 고정하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은 한 인간으로서도 분명 뛰어난 여성이었다. 당시 기생에 의해 주도되던 여류 문학과 예술에 사대부 출신의 깊이 있는 미적 감각을 보여준 선구자였다. 특히, 그림에 있어서는 유일무이할 만큼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을 정도의 천부적인 재능이 그녀에게는 있었다. 사임당의 예술적인 재능은 일찌감치 그녀의 친정 집안의 전통에서 내려온 것이다. 개방적인 성향의 외할아버지 이사온, 기묘사화(1519)의 중심이었던 조광조와 교유를 하면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은 진보 성향의 아버지 신명화(申命和)와 온화한 성품을 지녔던 어머님의 가르침 아래 당시로는 드물게 여성으로서 성리학적 지식과 문장, 그림, 한시 등의 소양을 기를 수 있었다. 더구나 그녀 어머니의 생가이기도 한 오죽헌에서 다섯 딸 중 둘째로 나고 자란 그녀는 아들 형제가 없었기에 차별받지 않은 채 훌륭한 교육을 외가로부터 맘껏 받을 수 있었다. 또한 1522년 이원수(李元秀)와 혼인하여서도 꾸준히 친정집인 오죽헌에 머물면서 시댁의 법도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바로 이런 환경으로 인하여 신사임당은 맘껏 예술적 재능을 뽐내었고 5남 3녀라는 많은 자녀를 둘 수 있었다. 하지만, 출가 이후 소원해지던 남편과의 관계로 인하여 고향인 강릉과 한성부, 평창, 파주 등 각지로 이사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고단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특히, 남편 이원수의 외도와 집안에 첩을 두는 일은 그녀로 하여금 무척이나 분노케 하였다. 더구나 첩인 권씨는 주모 출신에 술주정까지 심하였기에 기품 있던 사임당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1550년 심장질환을 얻게 되었고, 이듬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마도 홧병이었으리라.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재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지만, 남편은 첩 권씨를 본처로 맞아들인다. 계모 권씨의 패악질은 결국 이이로 하여금 금강산으로 승려가 되기 위해 떠나게 하는 계기를 만든다. 신사임당의 본명은 문헌으로는 현재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다만 그녀 스스로 주나라 문왕을 낳은 부인 태임(太任)을 본받는다는 의미에서 사임(師任)으로 아호를 정하였다고 한다. 또한 여성이었기에 별채를 의미하는 당(堂)을 붙여 사임당으로 지금껏 불리운다. <오죽헌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강릉 경포대에 간다면, 경포대와 더불어. 2. 누구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지. 3. 가는 방법은?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033)660-3301 4. 감탄하는 점은? -그가 남긴 그림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최근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해설사들이 좀 더 필요할 듯. 6. 꼭 봐야할 장소는? -율곡기념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현대장칼국수(645-0929), 알탕으로 유명한 해성횟집(648-4313), 고로케 가게인 바로방(646-4621), 강원도 토종 꾹저구탕집 연곡꾹저구탕(661-1494), 초당할머니순두부(652-2058). 지역번호 (033) 8. 홈페이지 주소는? -ojukheon.gangneung.go.kr/museum/main.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경포대, 선교장,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과학 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사임당의 삶을 알고 보면 눈물짓게 만드는 집. 조선 사대부 주거양식으로는 원형이 잘 보존된 집. 남성 중심 사회인 조선에서 살다간 불우한 천재 화가의 집.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신문 - 청소년활동진흥원 ‘고마워Yo 행복캠페인’ 협약

    서울신문 - 청소년활동진흥원 ‘고마워Yo 행복캠페인’ 협약

    김영만(오른쪽) 서울신문사 사장과 신은경(왼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대회의실에서 ‘2017년 고마워Yo 청소년 행복캠페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뒤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가운데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 스스로 감사 나눔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말까지 공동으로 청소년 행복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슈퍼맨’ 대박, 윌리엄에 “아가야” 듬직한 모습 ‘다 컸네’

    ‘슈퍼맨’ 대박, 윌리엄에 “아가야” 듬직한 모습 ‘다 컸네’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박이가 듬직한 면모를 보여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 네 쌍둥이인 설아, 수아와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아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 수아, 대박이는 자신보다 어린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을 보고는 얼굴을 쓰다듬고 뽀뽀를 하는 등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박이는 자신보다 어린 동생을 위해 장난감을 갖다 주고, 함께 놀아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말극 50부작 대결… 키워드는 #막장 탈피 #인생 #가족

    주말극 50부작 대결… 키워드는 #막장 탈피 #인생 #가족

    4남매의 좌충우돌 ‘아버지가 이상해’ 여성 투톱 세운 ‘당신은 너무합니다’ ‘시청률 본좌’ 자리 놓고 치열한 전쟁MBC와 KBS가 4일 50부작 새 주말 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이며 6개월간의 장기전에 돌입한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MBC ‘불어라 미풍아’의 후속작들이다. KBS 새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는 분식집 4남매의 좌충우돌을 그린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를 주인공으로 두 여자의 엇갈린 인생을 그린 극성이 강한 드라마다. 두 작품이 최근 주말극에 점점 강해지고 있는 막장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4일 밤 7시 55분에 첫방송되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정적인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생활력 강한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그들의 네 자녀가 모여 사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제작진은 “현실적인 4남매의 모습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가 주장하는 졸혼과 자식 세대가 주장하는 결혼 인턴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조명하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변씨네 4남매 중 첫째 변혜영으로 나오는 이유리뿐 아니라 정소민, 류화영, 민진웅이 변씨네 4남매를 연기한다. 실제 가수 출신인 이준은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데뷔한 아이돌 출신 톱스타 안중희 역으로 출연한다. 4일 밤 8시 45분에 첫방송되는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여성 투 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그녀의 모창 가수 유쥐나(극중 본명 정해당·구혜선)가 주인공이다. 나훈아의 모창 가수인 너훈아의 인생에서 착안해 기획된 이 작품은 유지나와 유쥐나의 애증과 연민이 교차하는 인생사를 그려 낸다. 특히 가수와 배우로 오랜 세월 연예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킨 엄정화가 당대 최고의 가수 유지나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유지나는 차가운 도도함 속을 지녔지만 젊은 시절 가수가 되기 위해 여섯 살 어린 아들의 손을 놓아 버린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사는 인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정화는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의 삶과 애환을 폭넓게 표현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생계형 모창 가수 유쥐나 역을 연기한다. 작곡가 주영훈이 참여한 OST 앨범에는 ‘렛 미 크라이’, ‘에메랄드’, ‘나는 누구’ 등 총 3곡의 신곡이 담겼으며 엄정화와 구혜선은 극중에서 각기 다른 버전으로 노래와 안무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너무나 대비되는 두 여자가 우정을 쌓으면서 아픔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배우 민욱 별세 “1년반 전 암 선고” 향년 70세로 지다

    배우 민욱 별세 “1년반 전 암 선고” 향년 70세로 지다

    배우 민욱(본명 민우기)이 별세했다. 민욱은 2일 오전, 7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40분이다. 고인은 1년 반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옥씨와 1남 3녀가 있다. 지난 1969년 K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한 민욱은 영화 ‘강력계’를 비롯, 드라마 ‘매천야록’ ‘형사 25시’ ‘황금분할’ ‘’코리아 게이트‘ ’용의 눈물‘ ’태조 왕건‘ ’금쪽같은 내새끼‘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에 출연하며 굵직한 인상을 남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은 너무합니다’ 가수 이루 아닌 배우 조성현으로 신고식

    ‘당신은 너무합니다’ 가수 이루 아닌 배우 조성현으로 신고식

    가수 이루가 가수가 아닌 배우 조성현으로 활동한다. 최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는 백호민 PD와 엄정화, 구혜선, 전광렬, 강태오,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윤아정이 참석했다. 이루는 조성현이라는 본명으로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배우로 첫 신고식을 가지게 됐다. 조성현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박성환 회장(전광렬 분)의 차남이자 이후 형 박현준(정겨운 분)을 제치고 회사의 후계자를 노리는 ‘박현성’을 연기한다. 조성현은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연기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가수로 활동할 당시 2-3편정도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은 있었다”며, “당시 연기도 익숙하지 않은데 인도네시아 말로 연기를 해야 하니 내가 제대로 연기를 하는 것인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며 배우로서 이제 새로 시작하는 위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성현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파트너이자 극 중 아내인 윤아정씨에게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와 그녀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창가수 ‘정해당’(구혜선 분)이 펼치는 인생사를 그려낸 작품으로,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오는 3월 4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 대박, 무에타이 후예로 깜짝 변신 ‘상남자 눈빛’

    ‘슈퍼맨’ 대박, 무에타이 후예로 깜짝 변신 ‘상남자 눈빛’

    ‘슈퍼맨’ 대박이가 무에타이 후예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2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본 방송을 앞두고 축구선수 이동국 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동국의 쌍둥이 딸 설아, 수아와 막내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이동국에게 무에타이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대박이는 순한 눈빛으로 어설픈 자세를 취했고 이동국은 “눈빛이 너무 선하잖아”라며 코치에 나섰다. 그러자 이를 보던 설아는 눈빛과 자세를 시범 보였다. 대박이는 설아의 시범에 강렬한 눈빛과 함께 제대로 된 발차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동국네 설아, 수아, 대박이가 무에타이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신들 “한국대사관, 이미 김정남 DNA 확보…한인식당 채취샘플”

    외신들 “한국대사관, 이미 김정남 DNA 확보…한인식당 채취샘플”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지난 13일 살해된 김정남의 유전자(DNA) 정보를 이미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에 따르면 김정남이 생전에 자주 찾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고급식당 ‘고려원’ 운영자인 한국 교민 알렉스 황씨가 김정남이 식사를 하고 간 뒤 그가 사용한 식기를 모아 현지 한국대사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이 황씨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황씨가 김정남을 알아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과 DNA 분석용 식기들을 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말레이 당국이 현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김정남 관련 유전자정보를 건네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는 말레이 당국이 김정남이 묵었던 숙박지와 식사를 했던 식당 등 여러 루트로 유전자 정보를 확보해 이미 13일 사망자의 신원을 김정남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김정남은 외국 방문이 잦아 해당 국가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그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들은 이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사망자가 자국 외교관 여권을 가진 ‘김 철’이라고 주장하면서, 김정남이 아니라고 우기는 탓에 말레이 당국은 북한에 ‘김 철’의 DNA샘플 등 의료자료와 기록을 요구하는 한편 베이징과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 자녀의 DNA 샘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선 말레이 당국은 김정남 가족의 DNA 샘플 등의 직접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난제를 안고 있다. 사망 당시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여권을 갖고 있었다. 김정남은 생전 신변안전을 우려해 본명 대신 ‘김철’이라는 가명을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모르는 남자와 길거리 키스

    [영상]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모르는 남자와 길거리 키스

    베트남 국적의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은 모르는 남성과 입맞춤하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 영상을 길거리에서 여성이 키스하게 만드는 베트남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올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자들과 키스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남성 유튜버는 거리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키스를 청하는데, 4분29초쯤 등장한 흐엉은 노출이 심한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키스요청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흐엉의 친구들 말을 인용해 그가 여배우와 댄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작년 6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아이돌’에 본명으로 출연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흐엉과 최근까지 같은 방에서 살았던 여성은 이 매체에 “흐엉이 복수의 코리안 남성과 교제해 왔다”며 “사건 1주일 정도 전 남성과 함께 한국의 제주도에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흐엉은 작년 11월 초 제주 국제공항으로 무비자 입국해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렀고 당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흐엉의 신원보증인 역할을 하며 편의를 봐준 정황도 한국 당국에 포착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과거 아이돌 오디션 “한국 남성과 교제”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과거 아이돌 오디션 “한국 남성과 교제”

    베트남 국적의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은 과거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하는 등 연예 관련 일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흐엉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난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홍 쿠안(Hong Quan)이라는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 약 30초짜리 영상에는 흐엉과 흡사한 여성이 심사위원 앞에서 짤막하게 노래를 부른 뒤 퇴장한다. 이 여성은 1차에서 탈락했다. 방송에는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Dinh Thi Khuyen)으로 소개됐다. 남딘 성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발표한 흐엉의 고향과 일치한다. 로이터통신은 얼굴 인식 도구를 이용해 이 여성과 경찰이 발표한 흐엉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같은 인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흐엉의 친구들을 인용해 그녀가 여배우와 댄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작년 6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아이돌’에 본명으로 출연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흐엉과 최근까지 같은 방에서 살았던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흐엉이 복수의 코리안 남성과 교제해 왔다”며 “사건 1주일 정도 전 남성과 함께 한국의 제주도에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흐엉은 작년 11월 초 제주 국제공항으로 무비자 입국해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렀고 당시 20대 한국인 남성이 흐엉의 신원보증인 역할을 하며 편의를 봐준 정황도 한국 당국에 포착됐다. 또 흐엉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페이스북에서 한 남성과 공원 벤치에 앉아 장난을 치다가 입맞춤을 하는 영상에 나오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길거리에서 여성이 키스하게 만드는 베트남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올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흐엉은 김정남이 살해된 다음날인 14일 오후 친척에게 SNS로 연락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요금 5만동(약 2500원)을 대신 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또 다른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파티 참석 사진 등을 올리고 학력란에 ‘하버드’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의 가족은 흐엉이 하버드에 다닌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그녀를 믿지 마세요 ‘미녀 스파이 잔혹사’

    [글로벌 인사이트] 그녀를 믿지 마세요 ‘미녀 스파이 잔혹사’

    이름을 남긴 유명한 스파이의 상당수는 ‘여자’였다. 여성은 권력과 정보를 쥔 남성에게 쉽고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 스파이가 만든 함정은 꿀처럼 달콤해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허니 트랩’으로 불린다. ●美 군정 헌병대장 홀린 김수임 이화여전 출신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미모가 뛰어났던 김수임은 독일에서 공부한 엘리트 공산주의자 이강국과 사랑에 빠지면서 스파이의 길로 접어든다. 김수임은 미 군정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과 동거하면서 군사기밀을 빼내 북한에 꾸준히 넘겨줬고, 1947년 이강국의 월북 이후에도 스파이 행각은 지속됐다. 1950년 4월 범행이 포착돼 전쟁 직전인 6월 15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미녀 스파이 대명사 마타하리 마타하리는 드라마틱한 삶이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녀 스파이다. 마타하리는 인도네시아 언어로 ‘새벽의 눈동자’ 뜻이다. 그녀의 본명은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로, 네덜란드 태생의 무희 출신이다.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프랑스 파리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그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현란한 춤으로 프랑스 군부와 정계 고위층, 재계 인사, 네덜란드 총리 등 많은 남자를 유혹했고 각종 기밀을 빼내 독일로 넘겼다. 마타하리도 결국 1917년 프랑스 정보기관에 스파이 행각이 발각돼 사형을 당했다. ●2500년前 여 스파이 원조 월나라 ‘서시’ 2500여년 전 중국 월나라의 ‘서시’는 여성 스파이의 원조로 꼽을 수 있다. 중국 4대 미녀의 하나로,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오나라와 월나라 전쟁에서 맹활약했다. 기원전 498년 오나라 왕 부차에게 패한 월나라 왕 구천은 서시를 특수공작원으로 발탁했다. 서시는 춤과 노래, 예절 등 훈련을 통해 3년 만에 손짓 하나만으로도 남자를 녹일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서시에게 오나라 왕 부차가 반해 주색에 빠져들면서 오나라는 결국 월나라에 의해 망하게 된다. 서시의 말로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지만, ‘해피엔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 별세

    [부고]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 명창 별세

    현역 최고령 판소리꾼으로 활동해 온 박송희(본명 박정자) 명창이 19일 별세했다. 90세.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박 명창은 1944년 동일창극단을 시작으로 여성국극동호회, 새한국극단, 햇님국극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김소희 명창에게서 춘향가와 심청가를, 박봉술 명창에게서 적벽가와 수궁가를, 정권진 명창에게서 심청가를 배웠고, 동편제 판소리의 거목인 박록주 명창에게서는 흥보가를 사사하는 등 당대 최고 명창으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섭렵했다. 2002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우직하고 남성적인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 온 그의 창법은 화려하거나 복잡한 기교를 자제하고 무게감 있고 시원하게 소리를 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외에도 근대로 넘어오면서 이어지지 못한 소리를 전승하는 데 힘썼다. 2003년 제13회 동리대상, 2006년 문화훈장 은관, 2010년 제17회 방일영 국악상을 받았다. 빈소는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특9호실, 발인은 23일이다. (031)810-5444. 연합뉴스
  •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지난 1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20년 전인 1997년 2월 15일에는 한국으로 망명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이 총에 맞아 열흘 뒤에 사망했다. 이한영은 당시 성남 분당의 자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권총에 맞았다. 피살 현장 목격자는 이한영이 의식을 잃기 직전 내뱉은 말이 ‘간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한영은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이다. 본명은 리일남이었다. 1982년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이름을 이한영으로 바꿨고 성형수술까지 했으나 피습을 피하지 못했다. 이한영은 ‘대동강 로열패밀리’라는 책을 출간해 북한 로열패밀리의 실상을 한국에 폭로한 뒤 미움을 사 암살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공안당국은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일명 ‘최순호 조’가 암살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걸고 내보낸 자식같은 소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 이미 알 것“

    “목숨 걸고 내보낸 자식같은 소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 이미 알 것“

    “‘라디오 듣는 게 유일한 낙’이라 했으니 반디 작가도 목숨 걸고 써 외부 세계로 내보냈던 자신의 작품이 20개국에 소개된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북한 작가 반디(가명)의 소설집을 2013년 입수해 이듬해 국내에 소개한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는 이렇게 확신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 걸고 써서 해외로 반출한 원고’라는 드라마틱한 배경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던 소설집 ‘고발’(다산책방)이 14일 재출간됐다. ‘고발’의 저작권은 현재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스웨덴, 일본, 대만 등 20개국(19개 언어)에 팔려나갔다. 특히 3월 2일 미국, 뒤이어 7일 영국에서 출간될 영어판은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번역가인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데버러 스미스는 지난달 ‘고발’ 번역으로 영국 펜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발’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카페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2014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등 영어권에 본격적으로 작품을 소개했다”며 “처음에는 북한에서 생존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데 많은 관심을 보였던 해외 출판 관계자들이 문학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판권이 각국 대표 출판사에 활발히 팔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디는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의 현역 작가로 1950년생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도 대표는 “8개월 전까지 작가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신원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귀띔했다. 도 대표는 “반디는 북한 내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라 본명이 드러나면 금세 신원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가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거주하고 있어 관광객을 통해 표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디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세계 20개국의 서점에 깔린다는 걸 알고 있을까. 도 대표는 2013년 소설집과 함께 북한에서 넘어온 시집에서 ‘아, KBS 사회교육방송이여’라는 제목의 시가 있음을 지적했다. “중파로 방송돼 북한에서도 들리는 이 방송이 한민족방송으로 이름을 바꾼 시점이 2007년이니 그가 자신의 작품 소식을 들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니 후속작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014년 국내 처음 소개된 ‘고발’의 재출간본은 기존 조갑제닷컴 출간본(1만부 판매)에서 원본이 지닌 북한어의 말맛과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를 충실히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쓰인 7편의 단편은 거대한 부조리극 같은 북한 체제 아래 절망하면서도 생의 의지를 다지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소설집과 함께 전해진 작가의 시집도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고발’을 펴낸 해외 각국의 편집자들이 북한 인권과 북한 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행복한통일로 주최)가 서울에서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독도는 일본땅’ 도발…日 왜곡 교육 의무화

    2020년부터… 법적 구속력 정부, 日총괄공사 불러 항의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수업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가 고유의 일본 영토임을 다룰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은 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중학교는 2021년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칠 것’을 명기한 새 초·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초안을 ‘전자정부 종합창구’를 통해 고시했다. 1개월 동안 여론을 수렴한 뒤 3월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상이 확정하게 된다. 학습지도요령은 초·중·고교 교육 내용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정한 기준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다. 일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 현장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4종의 일본 초등학교 및 19종의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전부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언급이 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처음으로 명시해 독도를 일본 땅으로 각인시키는 등 영토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의도다. 극우·보수화로 치닫는 아베 신조 정권이 교육 현장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의 우경화를 더욱 부채질한 꼴이다. 정부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정부는 관련 내용이 학습지도요령에 포함되지 않도록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영자, MC그리에 “김구라 아들 닮았다” 발언 후 당황

    ‘안녕하세요’ 이영자, MC그리에 “김구라 아들 닮았다” 발언 후 당황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MC그리를 알아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MC그리와 홍진영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MC그리는 보면 볼수록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김구라의 아들인 MC그리(본명 김동현)는 이 말을 듣고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제가 맞다”고 답했다. 이 상황을 지켜 보던 모든 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한 이영자는 “’아빠 잘 있니?’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니까”라며 말을 이었다. 그러자 MC그리는 “개그 치신 건가요?”라며 “아버지가 김구라 씨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영자는 당황하며 “아버지가 김구라야?”라며 “MC그리라고 하니까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신동엽은 “어르신들은 모를 수 있다”며 농담을 건넸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세계를 해석하는 일보다 세계를 변혁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던 20대 청년은 50대 중반에 삶의 방향을 틀었다. 소장도서 6000여권이 넘는 자신의 서재에서 5년 동안 칩거하며 망치 대용으로도 쓸 법한 1200여쪽의 ‘벽돌책’ 한 권을 써냈다. 1980년대 운동권 이론가였던 홍일립(61·필명) 박사가 최근 펴낸 ‘인간 본성의 역사’(에피파니)다. 스스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에는 상당한 인내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책은 지난 2500년간 동서양이 탐구해 온 인간에 대한 사유가 거의 망라돼 있다. 수많은 이론들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기 다른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 과학적 사유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한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를 담아낸 인문학 서적 상당수가 번역본인 국내 출판 현실에 비춰볼 때 보기 드문 도전적 저작이다.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동서양의 고대 사상가부터 마키아벨리, 데카르트, 홉스, 로크, 흄, 루소 등 서양 근대 초기의 철학자들을 거쳐 마르크스와 뒤르켐, 프로이트, 스키너 등 근현대 사회과학자, 찰스 다윈,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등 현대 생물과학 연구자들의 사유들이 첩첩이 포개져 있다.책은 포성이 울리는 전장(戰場)에서 쓴 양 치열한 ‘지적 난타전’의 흔적이 적지 않다. 1859년 ‘종의 기원’ 출간 이전의 인간에 대한 탐구들은 모두 가치를 상실했다고 단언한 생물학자 조지 심슨부터 핑커, 윌슨, 도킨스 등 ‘인간 본성의 과학’ 대열에 선 이들에 대한 저자의 전면적 반론이 흥미롭다. 그가 아우른 이론가만 459명. 참고문헌과 색인 분량은 100쪽을 넘는다. 지난 3일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서재에서 만난 홍 박사는 “젊은 시절부터 늘 품고 있던 의문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며 “간단한 논평이라도 쓸 생각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작업이 5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76학번인 그는 모교에서 예술사회학 박사를 했다. 스스로 교수나 직업적 학자의 삶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적 열정으로 인간 본성(의 관념)에 대한 온갖 난해한 이론들을 고찰하고 풀어내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실존적 삶이 인간 본성에 대한 의문을 가중시킨 건 아닐까. 학생운동가→용접공→기업가→정치인을 거쳐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이력에 비춰보면 학술서로 위장한 일종의 자서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본명은 홍석기. 대학 졸업 후 마르크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겠다며 노동 현장에 투신했다. 20~30대의 7년을 경기도의 한 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살았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절망시킨다는 마르크스에 전적으로 동의했어요. 학생 운동이 도덕적 권위를 가진 시대였고, 노동자가 봉기하면 혁명도 가능하다고 믿었죠. 용접공으로 공장들을 전전하며 노동자들을 의식화하겠다는 생각에 푹 빠졌어요. 그런데 의식화 대상인 노동자들은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면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결국 계급 의식을 고양해 인간 본성을 바꿀 수 있다는 건 환상이고, 오만이라고 깨달았어요.” 그 시기의 생각은 책 4부에서 다룬 ‘마르크스의 휴머니즘’, ‘뒤르켐의 사회실재론’, ‘파레토의 비논리적 행위 이론’, ‘스키너의 행동주의’에 오롯이 담겼다. 정치 경험 역시 인간 본성에 한발 더 나가게 하지 않았을까. 김대중 정부 때 선거 전략가로 총선을 치렀고, 2002년 대선에도 깊이 관여했다. 노무현 대선 후보의 이론적 근거가 된 ‘영남 후보론’도 그의 작품이다. 노무현 후보 선대위 기획실장으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실무책임을 맡았다. 노 대통령 당선 후 정치권과 결별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했다. “정치판에서 인간의 탐욕을 봤어요. 공인의 책무나 책임 윤리에 대한 성찰 없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치가 전도된 우리 사회의 실상을 느꼈어요. 학벌, 인맥, 지연으로 촘촘히 얽힌 고대 부족주의적인 정치·관료 문화를 보면서 우리의 공공 영역이 결코 정의롭지 않으며, 진보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이 컸습니다.” 정치 경험은 책 1부의 맹자와 순자의 성선·성악설부터 2부와 3부의 한비자와 마키아벨리, 홉스 등을 관통하는 인간 본성과 국가의 통제 담론, 루소의 ‘고상한 야만인’ 개념까지 두루 녹아 있다. 그가 30대 후반인 1993년 설립한 작은 회사는 현재 연 매출 2000억원의 상장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나 저술가의 삶으로 뛰어든 홍 박사는 “읽어야 할 책과 자료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내가 쓴 글에 불만족스러워하면서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윈을 인용해 “우리의 신체에는 ‘비천한 기원의 흔적’에서부터 가장 고상한 높은 덕성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 있다”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확증될 수 없는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장기 경색 조짐 한·일 관계 돌파구 찾아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일본으로 돌아간 지 6일로 한 달이 된다. 나가미네 대사의 귀국은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반발하는 일본 정부의 대항 조치로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의 귀국과 함께 이뤄졌다. 업무 협의차 귀국한다고는 했지만 사실상 소환에 가깝다. 주한 일본대사의 소환 혹은 일시 귀국이 이처럼 장기화한 사례는 없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해 본국으로 돌아간 무토 마사토시 대사, 2005년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귀국한 다카노 도시유키 대사는 12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대사를 돌려보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일본 대사의 한국 부재가 장기화할 공산도 커 보인다. 대사가 없다고 한·일 관계가 근저에서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2012년 부(負)의 유산이 박근혜 정부로 이어져 3년 넘게 정상회담을 열지 못한 경험을 양국 관계사에 남긴 한·일이다. 일본에서 한류의 급격한 쇠퇴, 방한 일본인의 급감, 반한 감정 고조 등 유형무형의 영향이 미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는 2015년 12월 28일의 위안부 합의로 해빙되는 계기를 맞는 듯했지만 부산 소녀상 설치로 다시 냉각이 됐다. 한 달 동안에만 경기도의회의 독도 소녀상 설치를 위한 모금, 기시다 후미오 외상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영토” 발언이 있었다. 교과서 집필의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명기하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가 하면 쓰시마에서 절도해 온 고려 불상을 일본에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1심 판결까지 악재들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모두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2012년 사례에서도 증명됐지만, 이런 경색 상태를 차기 정권에 넘겨서는 안 된다. 되돌이키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은 서로 피해야 한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갈 데까지 가보자라든가 먼저 손을 내밀라고 팔짱을 껴서는 안 된다. 정부에는 한·일 관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일본 핑계만 댄다거나 미국 외교가에서 고자질 외교를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다. 민간이 설치한 소녀상을 국가가 철거에 관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 지나친 압박은 한국 정부의 입지를 좁히고 반일 감정을 부풀릴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북핵 위협에 맞서는 한·미·일 공조 외에도 양국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차고도 넘친다.
  • 이번엔 주일미군 겨냥… 中 또 무력시위

    이번엔 주일미군 겨냥… 中 또 무력시위

    사거리 1000㎞… 日·比 과녁에 댜오위다오 둘러싼 美·日에 경고 남중국해·대만 영유권 의지 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일본의 대중국 압박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한·일 순방에 맞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데 이어 6일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공개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영유권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미국과 일본에 동시에 경고를 보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생화학전 악조건 속 발사대 신속 설치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둥펑16 미사일 부대의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춘제(春節·설) 기간 중국 로켓군 소속 여단의 훈련 모습을 담은 것으로 둥펑16을 실은 여러 대의 발사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과 생화학 무기 공격 상황 등 악조건에서도 신속하게 발사대를 설치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사거리가 1000㎞로 알려진 둥펑16은 2015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차이나데일리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둥펑16의 타격 가능 거리가 일본, 대만, 필리핀까지 이른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비통제·군축협회의 쉬광위(徐光裕) 선임 연구원은 “둥펑16은 중국군에 없었던 중거리 미사일 전력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은 중국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에서 400㎞ 떨어진 오키나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스훙은 “둥펑16은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면서 “크루즈 미사일만큼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2015년 첫 공개… 500㎏ 탄두도 탑재 한편 중국 국방부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5C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 지대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10개의 탄두(MIRV)를 탑재한 최신예 장거리 전략 미사일로 미국을 도달 범위에 두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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