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본동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재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봉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본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불닭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9
  • 버스회사 노선 일방변경…동덕여고생들 큰 불편

    서울 서초구 방배1·4·본동,반포 일대 주민들과 학생들이 정릉에서 방배동동덕여고까지 운행하는 D여객 1번 버스가 노선을 바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번 버스는 지난 1일부터 방배역∼경남아파트∼동덕여고∼방배역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학교측은 “방배동,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반포 쪽에서 등·하교하는 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버스가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수교차로∼방배로∼동덕여고를 잇는 유일한 버스노선이기 때문이다. 노선이 바뀌면서 1번 버스를 이용하던 학생 800여명은 택시나 승용차를 타고 등교,학교 주변 도로는 아침마다 심하게 밀리고 있다. 동덕여고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3,196명은 지난달 19일 버스구간 단축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서울시청과 서초구청에 제출했다.학생들의 불편을 보다 못한 주민들도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D여객측은 현재 정상운행의 25%선인 10여대의 버스를 형식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방학이 시작되면 이마저도 중단할 예정이다. 동덕여고 박상건(朴商健·64)교장은 “하나뿐인 노선버스를 사전 협의도 없이 폐지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다.이에 대해 D여객측은 “1번 버스는2∼3개의 마을버스와 운행구간이 겹쳐 적자 투성이”라면서“승객도 없고 상습 정체되는 동덕여고 구간을 계속 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자원재활용 ‘녹색가게’ 인기

    “녹색가게를 찾아 환경상품을 골라보세요”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자원재활용도를 높이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녹색가게’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녹색가게란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를 생활화함으로써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는 자원을 아끼는 것은 물론,최근 IMF 이전으로 소비수준이 급상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설치한상설 물물교환센터. 의류·신발·가방·도서·스포츠용품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에서부터 화장지·문구류·비누 등 환경상품에 이르기까지 사용가능한 거의 모든 물건을교환하거나 구입·기증할 수 있다. 구는 우선 지난 1일 구로1동 사모아쇼핑 1층의 구일녹색가게(837-9192)와구로5동 구로보건소 앞 구로 일하는 여성의 집 녹색가게(867-4457),개봉본동사무소 1층 주부환경구로연합 물물교환센터(619-4121) 등 3곳에 녹색가게를설치했다. 개장 20여일만에 거둔 거래실적은 일반 상가 못지 않았다.구일녹색가게가 200여건에 50만원,여성의 집녹색가게가 150여건에 28만원,주부환경구로연합의 물물교환센터가 100여건에 20만원어치를 거래했다.가격이 워낙 싸 액수는 많지 않지만 거래된 건수는 인근 쇼핑센터들이 매상에 차질을 빚는다고 호소할 정도로 상당했다. 구는 녹색가게를 철저하게 민·관 합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200여만원의 운영자금 외에는 구에서 별도로 도와주는 것이 없다.실제 운영도 각 동의 부녀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구는 녹색가게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 열기에 힘입어 행정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앞으로 19개 각 동별로 1곳 이상씩 설치하는 등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또 관내 지역사회단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21세기 최대목표인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소비행태를 반드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환경의식으로 무장된 건전한 소비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녹색가게의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 ‘6·3재선거’ 이모저모

    중반전에 들어선 6·3재선거전이 상대비방 공격으로 얼룩지고 있다.고가의류 로비의혹,병역기피의혹 등을 도마에 올려 중앙당 성명전을 방불케 했다. 서울 송파갑 ‘여풍(女風)’에 휘말린 분위기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측은 승세를 굳힐 수 있는 ‘호재(好材)’라며 한껏 공세를 폈다.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측은 한나라당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에 대해서도 ‘여풍’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자민련은 잠실본동 근린공원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를 시도했다.박태준(朴泰俊)총재와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양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공조체제를 과시했다. 김윤수(金允秀)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후보 부인은 라스포사에서 거액의 쇼핑을 하고,본인은 선거비용이 없다고 국세청을 동원해 불법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이후보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부영(李富榮)총무 등과 함께 잠실 1·2·3·7동을 순회하며 가두연설을 갖고 “집권층은 자신들의 배만 채우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고가의류 상납의혹과 ‘3·30선거의 50억원 사용설’ 등을 들어 여권을압박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놓고설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측은 “안후보측이 처음으로 병역면제사유를‘생계곤란’이 아닌 ‘고령’이라고 인정했다”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병적기록부 원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안후보가 서울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으나 학력난에 사범대 교육학과로 명시,학력을 은폐하려 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안후보측은 이에 대해 송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하는등 공세적 전략으로 맞섰다.또 송후보측의 사랑방 좌담회,흑색선전 등 각종불법사례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특히 안후보는 거리유세에서 ‘고급옷 상납의혹 사건’과 ‘국민회의의 3·30 재선거 50억원 사용설’을 집중거론하며 역공을 펼쳤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서울 4,730가구 새달 2일 동시분양

    오는 6월2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12개 업체(13개지역)가 모두 4,730가구를 공급한다.입주자 모집 공고일은 26일.이번 5차 동시분양은 물량이 많고 1순위 청약자들이 놓치면 안되는 유망지역도 많아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최근의 중대형 선호 추세를 반영해 40평형 이상인 대형 평형대가 전체의 38.3%(1,815가구)를 차지하고 있다.서초동 삼성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 107평형은 15억6,100만원이나 된다.이번 동시분양에는 35세가 넘으면서 5년이상 무주택인 사람들은 오는 11월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폐지되므로 적극적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물량 중 역삼동 현대,서초동 삼성,방배본동 현대(현대산업개발),문래동 LG,응봉동 대림 강변타운 등을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꼽고 있다. ●역삼 현대 현대건설은 역삼동 710 외교협회 부지에 11∼25층 3개동 137가구를 분양한다.평형은 60,66,80평형 등 모두 대형평수며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 수준이다.최상층은 복층 설계했다.주차장은 지하(가구당 2.5대)에만설치하고 지상에는 잔디광장 야외갤러리 등 녹지공간이 조성된다.서울시내임에도 용적률이 298%에 불과하며 전 가구가 남향이다.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서초 삼성 삼성이 서초2동 1326 칠성사이다 창고부지에 23층 1개동 72∼107평형 141가구를 분양한다.입주예정일은 2000년 6월.주차장이 지하 2∼4층에 있으며 타원형 설계로 다른 업체와 차별화 했다.지하 1층은 주민들을 위한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안목치수를 적용했다.주변에 우성 삼호 등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평당 분양가는 850만∼1,456만원. ●방배본동 현대 현대산업개발은 방배로변 방배본동 이수아파트를 헐고 짓는 21층 5개동 49∼69평형 206가구 중 192가구를 일반인에 분양한다.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차로 10분 거리다.단지 앞에 반포천이 있다. ●문래동 LG 옛 방림방직 터 7만평 가운데 2만평에 1,302가구를 지어 분양한다.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와 연결되고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도로에 진입하기 쉽다.35,47,56평형 등 중대형 평형 위주며 분양가는 평당 541만∼618만원.지난 2월 분양한 영등포 대우 드림타운보다 좀 비싼 편. 녹지율이 30%에 달하며 단지앞에 문래공원이 있다. ●응봉동 행당 1-1구역 대림 강변타운 총 1,150가구의 재개발아파트 중 25∼43평형 7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단지 앞쪽으로 멀지만 한강이 보인다.국철 응봉역이 10분거리며 성수대교 진입이 쉽다.재개발아파트인데도 로열층이 많은 것이 특징.용적률이 321% 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암사동 삼성 광나루 신창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단지규모는 28층 4개동에 490가구.이 중 23∼61평형 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10충 이상이면 한강이 보인다.분양가는 평당 485만∼659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
  • 후보등록 첫날

    18일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6·3재선거’선거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후보들은 등록과 함께 본격 유세에 나서는등 초반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欖培캅?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후보는 직접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박태준(朴泰俊)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송파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필승을 다짐했다.이어 지프를 개조한 무개차를 타고 잠실본동 새마을시장을돌며 “송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또 김후보는 풍납동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밤늦게까지 유세활동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의 갈림길인 만큼 혁신적인 공명선거를 실천해 이 나라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간편한 점퍼차림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새마을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이후보는 상인들에게 “이회창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오후에는 송파갑지구당 공명선거감시단발대식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성내역에서 퇴근하는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卵渦簾ㅀ?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 후보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거리유세를 갖는 등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송후보와 안후보는 후보등록 현장에서 악수를 나누며 “깨끗한 선거와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다짐했다. 송후보는 등록 직후 지구당사에서 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조한천(趙漢天)의원 등 인천출신 의원들과 인천시의원,300여명의 당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대식 및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국민회의허인회(許仁會) 당무위원과 함운경(咸雲炅) 전 삼민투위원장 등 학생운동권출신도 참석했다. 송후보는 저녁에는 사이클 경기장 사거리와 한마음병원 사거리 등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젊은 일꾼을 여의도에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후보는 지역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작전동과 계산동에서 “이번 선거는중앙정치 논리의 다툼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그는 특히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를 내걸고 서울 송파갑에출마한 ‘이회창 바람’의 효과를 기대했다.
  • 서울 난우중 교사들 박봉 털어 제자돕기 17년 ‘스승의 사랑’

    서울 관악구 신림13동 난우중학교(교장 李寅錫) 교사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17년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생님,선물은 준비하지 못했어요” ‘스승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는제자 10여명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교내 등나무 쉼터에서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사들의 선행은 지난 83년 개교 때부터 시작됐다.지금도 30%가 넘는 학생들이 생활보호 대상자 및 극빈 가정의 자녀일 정도로 이 학교에는 불우한 학생들이 많다.가정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개교때부터 상당수에 이르렀다. 제자들의 딱한 사정을 보다 못해 교사들이 나섰다.교사들은 조금씩 돈을 보태 불우한 제자들의 학비를 대신 내주었다. 몇몇 교사들은 다른 학교로 옮긴 뒤에도 해마다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쌍둥이 재학생의 등록금 34만원을 대신 내주고 용돈까지 주는 교사도 있다. 윤석련(尹錫蓮)교사는 지난 2월 졸업한 김모(16)군이 단지 용돈을 마련하려 절도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용돈을 주고학교 준비물 등을 대주며 무사히 졸업시켰다. IMF사태 후에는 공납금 미납자가 더 늘었다.15만원 가량인 공납금을 낼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도 전체 학생의 15% 정도인 200여명으로 불었다. 그래서 뜻을 같이한 교사 27명은 지난해 5월 ‘교사장학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지난해 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준데 이어 올해에는 8명을 도울 계획이다. 그래도 장학금은 크게 부족해 교사들은 종교단체와 기업,독지가들을 상대로 장학금 유치 활동도 열성적으로 펴고있다. 한 교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천주교성당과 모 장학회에서 350만원을 지원받아 24명에게 지급했다.또 다른 교사는 신림본동 왕성교회에서 500여만원을 유치,결식 학생 25명에게 점심을 주고 매월 쌀 20㎏씩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에는 235명에게 장학금을 주었고 올해에도 이미 154명에게 전달했다. 지난 13일 교사 장학금을 받은 1학년 최윤미(13)양은 “촌지 문제로 스승의 날에 초등학교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촌지는 우리 학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고마워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동작구,장마철 대비 재해위험지구 특별관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우기철을 앞두고 재해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또 주민 직능단체 공무원 등으로 ‘재해예방활동대’를 구성,본격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상도4,상도9,본동1-3·2-3,흑석 4구역 등 재개발사업장을재해위험지구로 선정했다.재해위험지구에서는 재해예방활동대가 배수로 신설,붕괴위험절개지 정비 등 예방활동을 벌인다.이와함께 삽 150개,곡괭이 10개 등 작업도구와 시멘트 모래 마대 등을 비치해 재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매주 토요일을 정비의 날로 정해 보수활동을 벌이며,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구 기술자문단과 합동으로 도상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 [대한광장]간판업종 위주 수출구조의 폐해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 중에 일류 간판상품에 대한 오해가 있다.수출을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일류 간판상품을 만들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반도체,자동차,TV 같은 상품이다.한 걸음 더 나가서 이런 간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정부는 그 분야의 투자를 지원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는 대규모 자본동원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우리에게는 재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재벌개혁정책은 재벌해체에 이르게 되며 이것은 외국의 경쟁자들이 바라는 것이다. 필자는 수일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에 참가했던 투자유치단의 한 사람이 이런 류의 동정어린 말을 건넨 어느 외국인 투자가의 얘기를 듣고당황했었다는 기사를 읽고 우리사회에 인식의 오류가 심각함을 느꼈다.과연우리는 1998년 6,800달러의 소득을 1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일류 간판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이렇다 할 일류 간판산업을 갖추지 못한 대만은 어떻게 해서 1997년에만도 1만3,000달러 이상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간판업종이 우리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수출이 되는 것은 제품을 값싸게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간판업종이든 아니든 그것은 문제가 안된다.어떤 제품이든 우리가 외국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수출이 된다.우리의 수출체제가 순발력을 갖출수록 수출이 되는 업종영역은 확대되게 마련이다.당연히 수출업자들은 그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업종을 선택해서 수출하게 된다.이것이 우리 수출의 부가가치를높이는 길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가 간판업종을 고집하면 우리 수출의 부가가치수준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출체제의 순발력이 그만큼 떨어질 뿐이다.소나기수출이 되기 쉽고 무리하면 덤핑수출이 되게 마련이다.비유를 들어보자.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필요한 사람은 거창한 간판,예컨대 박사학위소지자가 아니다.대졸,고졸이라도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즉시 즉시 일을 처리해주는 사람이다.결국 그런 사람이 승진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다. 국제사회가 필요로하는 것은 간판업종 위주의 우리의 수출구조가 아니다. 세계시장과 보조를 맞추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기민하게 파악해서 즉시 공급해주는 순발력 있는 수출체제이다.국가경쟁력은 간판산업이 결정하는것이 아니다.경제체제의 순발력이 결정하는 것이다.어떻게 하면 경제체제의순발력이 강화될 수 있는가? 그것은 사회 각 부문에서 경쟁질서가 잘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가능하다.시장경제란 바로 이 경쟁질서라는 엔진에 의해서 움직이는 체제를 말한다. 재벌이 간판업종을 명목으로 재벌개혁을 피하려 하는 것은 직장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사람이 박사학위증을 내보이며 대우해달라고 고집하는 격이다. 재벌도 간판업종을 핑계로 우리사회의 고문관 노릇을 그만해야 한다.불법적인 내부거래,상호출자의 편법으로 우리사회의 건전한 경쟁질서 분위기를 망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개혁함으로써 우리사회의 공정경쟁 질서체제를 강화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 왜 국제사회에서 간판업종을 내세우는 우리의 재벌체제를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그들은 국제사회가 필요한 일을 기민하게파악해 제공해주는 순발력 있는 파트너를 원하지 간판업종의 수출만을 고집하는 골치덩어리를 원하지 않는다. 이성섭 숭실대 교수·경제학
  • 초등생 100여명, 새달 英여왕 앞에서 “태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음달 19일 방한 직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펼치는 태권도 시범경기를 관람한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여왕의 태권도 관람은 스티브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의 적극적인 추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운대사는 지난해 10월1일건군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특전사 요원들과 함께 한 미동초등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대사관은 여왕의 방한이 확정되자 지난 1월부터 세차례 미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행사일정을 논의했다. 미동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명은 이에따라 수업이 끝나면 1∼3시간 정도 별도로 태권도 연습을 한다.종목은 공격과 방어 등 기본동작과 음악에 맞춘 창작 품새,태권도 체조,자유 겨루기,격파 등이다.1㎝ 두께 판자 7개를 겹쳐 놓고 격파하기,8∼10명을 뛰어넘어 격파하기,공중에서 빙글 돌아 격파하기 등 고난도 기술도 선보인다. 鄭民杓 미동초등학교 교감(52)은 “씩씩하고 절도있는 동작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동초등학교 태권도부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게임 개막식,미국의 6·25 기념탑 제막식 등 국내외의 큰 행사에 참가해 태권도 시범을 보여왔다.
  • ‘근육위축증’ 金駿爀군 연세대 입학

    “대학원까지 진학해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1급 장애를 딛고 올해 연세대 기계전자공학부에 입학하는 金駿爀군(18·화곡고 졸·강서구 화곡본동)이 부모에게 한 약속이다. 金군이 앓고 있는 병은 ‘전신근육 위축증’.서 있는 것조차 힘든 희귀병이다.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아버지 金相五씨(49·서울 강서경찰서 경사)와 어머니 李영희씨(43)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돌이 지나면서 駿爀이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졌습니다.그러더니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했습니다” 金경사는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경찰서와 사건현장으로 달려갔던 지난날을 떠올리면서도 모든 공을 아내 李씨에게 돌렸다.李씨는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 아들을 업고 등하교시켰다.점점 덩치가 커져 업기가 힘들어지자 운전면허를 따서 차로 등하교시켰다. 부부는 힘들 때마다 ‘아들을 쓰러지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한번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부부는 오히려 아들이 밝게자라준 것을 고마워했다.
  • 불우이웃-시민 잇는 사랑의 社報

    잔잔한 사랑이 강물처럼 흐른다. 대구지역의 한 주택건설업체가 사보(社報)를 통해 불우이웃과 시민들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방의 사보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은 매월 ‘이달엔 이분을 도웁시다’라는 코너를 마련,시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다.지난 96년부터 매월 소년소녀가장,혼자 사는 노인,모자가정 등 고통받고소외된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추적,100여명에게 시민들의 사랑을 전달했다. 이달에는 아빠의 교통사고와 실직으로 한살배기 동생의 우유값이 없는 데다,영양실조 상태인 한상철군(4·대구시 달서 본동)의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소개했다.이 기사는 맑은 강물에 젖고 싶은 250만 대구시민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게 했다. 사보를 본 경북 구미시의 자전거대리점 사장은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상철군을 위해 자전거 한대를 보내왔다.상철군 가족의 은행통장에는 5,000원짜리에서부터 1만원·10만원 등 시민들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IMF가 시작되던 97년 말에는 어려울 때남을 돕는 게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사보 전체를 불우이웃돕기 특집으로 꾸미고 ‘3,000원 들고 은행찾아가기 운동’을 펼쳐 3,400만원의 성금이 답지하기도 했다. ‘사랑으로…’은 올해 또 하나의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인다.이달부터 매월 결식아동들을 소개,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사랑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이를 위해 최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사랑의 동전 띠잇기 행사를 벌여 130만원의 동전을 모아 결식아동기금으로 내놓았다.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는 대구 두류야구장 3,000평을 동전으로 채우는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사보편집을 맡고 있는 李錫大차장은 “매월 성금을 보내주는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작은 손길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이웃에 대한 우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 위조 ‘식은죽 먹기’/대구銀 BC카드 인출사건

    ◎내부서 개인정보 유출땐 언제든 가능/카드사 직원 등 5명 영장 BC카드 현금인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주범인 사채업자 申學容씨(33·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와 BC카드 본사 전산부 직원 宋錦錫씨(33) 등 위조 일당 5명이 대구은행 BC카드 627장을 위조,현금인출기를 통해 226회에 걸쳐 모두 1억5,048만원을 불법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현금서비스는 73회에 걸쳐 4,123만원,예금 인출은 153회에 걸쳐 1억925만원이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이 인출한 돈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申씨 주변의 채권·채무자를 중심으로 공범자가 더 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이번 사건은 누구든지 신용카드 정보만 확보하면 위조카드를 양산해 돈을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범인들은 외제 카드복제기를 270만원 가량에 쉽게 구입했고 공카드는 시중에서 1,000개 묶음당 35만원의 헐값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5명에 대해 여신금융전문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금액은 모두 BC카드사가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위조◁ 申씨는 카드할인 영업을 하다가 3억원 가량의 빚을 지자 이달 초 중학교 동창인 宋씨를 통해 고객 749명의 신용정보를 빼냈다. 申씨는 지난 9월 홍콩으로부터 전화로 구매한 신용카드복제기와 특수 노트북PC를 이용,위조 BC카드 627장을 복제했다. 공카드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전화카드의 마그네틱선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宋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주로 새벽시간대를 이용,회사 내 정보시스템부 사무실에서 최근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 749명의 개인정보를 디스켓에 저장하여 申씨에게 넘겨줬다. ▷현금인출◁ 범인들은 국내에서만 187회에 걸쳐 1억2,625만원을 인출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홍콩에서도 39차례에 걸쳐 미화 1만8,354달러(한화 2,400여만원)를 현금으로 빼냈다. 申씨는 중학교 선배인 金錫源씨(43·무직·경기 안양시 비산동)를 시켜 지난 21일 홍콩의 4개 은행에서 미화를 인출토록 했다. TV경마장에게 알게된 李哲熙씨(34·무직·서울 강북구 수유5동)와 2,500만원의 채무가 있는 房柱容씨(36·식당종업원·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과천 경마장 등지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했다.
  • 재벌체제는 사회에 해악/李性燮 숭실대 교수(기고)

    ◎불공정 내부거래 통해 ‘가공의 자금’ 조성/무분별한 외형확장 기업 경쟁력 저해 재벌계열 기업간 내부거래는 수백가지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다. 계열 기업에서 발행하는 회사채를 매입해줄 수도 있고,계열 기업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줄 수도 있다. 내부거래는 시장경제의 공정거래 원칙에 어긋난다. 그룹 계열사들이 내부거래를 통해서 서로 지원하고,따라서 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산업은 그들의 위세에 눌려 공정한 경쟁질서가 유지되기 어렵다면 시장경제의 주춧돌인 공정경쟁질서는 확보될 수 없다. 주식회사는 주주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고,이 때문에 주주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내부거래는 주주이익에 반하여 재벌총수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그것도 다른 주주의 동의없이 이뤄지는 불법행위이다. 같은 논리가 재벌 계열기업간에 이뤄지는 상호지급보증 행위에도 적용된다. 상호지급보증 행위는 주주의 동의없이 재벌총수의 전횡으로,총수의 영리를 위해 이뤄지는 행위이다. 내부거래,상호지급보증 행위에 계열기업간에 행해지는 상호출자까지 포함해 재벌 계열기업간에 이뤄지는 상호행위들은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한 가공자본의 동원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공자본이란 재벌총수가 출자한 자본은 재벌 전체 투자자본의 10%도 채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재정적 허구성’으로 위장된 재벌이 동원할 수 있었던 다른 주주의 투자자본을 지칭한다. 이러한 가공자본의 개념은 재벌 계열기업에 제공되는 금융권의 여신에 따라 더욱 보강된다. 상호지급보증 제도는 재벌이 금융권 자금을 더욱 쉽게 동원할 수 있게 해준다. 재벌은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투명하지 않게 운영되는 총수의 초계열적 경영을 통해 제멋대로 인출해서 사용한다. 그것이 무분별한 외형확장에 이용되고 정치자금으로 쓰이기도 하고 총수 개인적 용도로 유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재벌 총수들은 재벌이라는 허구적 개념을 만들어서 남의 돈을 동원하는 도깨비 놀음의 도사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도깨비 놀음의 상당한 부분이 불법적 행위라는 데 있다. 내부거래는 명백한 불공정거래 행위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상당한 탈세가 가능하다. 주주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계열사간 내부거래,상호지급보증 행위도 불법행위이다. 경제개발 초기에는 이러한 재벌형성이 산업화를 위한 자본동원에 기여한 바도 있었다. 그러나 재벌의 무능한 경영능력,경영세습,무분별한 외형확장이 IMF위기의 본질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이러한 재벌체제가 사회에 해악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투명경영,불법적 내부거래,상호지급 보증을 금지하고 상호출자의 경우 주주의결권을 제한함으로써 가공자본 형성의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 재벌체제는 해체돼야 한다. ‘자기 돈’으로 자기 책임아래 투자하는 대기업을 누가 지탄할 것인가.
  • 안양천변 쓰레기 8t 말끔히/서울신문 주최

    ◎한강지천 정화 현장캠페인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강지천 정화 현장캠페인’ 행사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안양천 일대에서 열렸다. 올 들어 일곱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교육부,환경부,서울시 교육청,한국방송공사(KBS)가 후원하고 한국암웨이가 협찬했다. 행사에는 서울 우신중 개봉중 윤중중 영등포여중 오류중 구로중 양화중 문성중 개웅중 대영중 영림중 대림여중 영서중 구일중 오남중 고척고 우신고 구일고 동양공고 금천고 구로고 선린상고 구로여정산고 유한공고 등 24개교 중·고생 6,000여명이 한강지키기 파수꾼으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서울 구로본동 고척교 둔치운동장에 모여 崔在旭 환경부 장관의 격려사 등 행사 선언식을 마친 뒤 3시간여동안 안양천 근처에 널려 있는 생활쓰레기 8t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는 崔장관을 비롯,全萬吉 서울신문사 감사 朴元喆 구로구청장 許三男 구로구의회 의장 都明正 서울시 환경관리실장 金鍾圭 한국암웨이 회원대표 金鎭天 서울신문사 사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 약수터 276곳 식수 부적합/환경부 1,671곳 검사

    전국 약수터의 16.5%가 세균에 오염되거나 유·무기물질이 허용기준치 이상 검출돼 식수로 이용하기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올 2분기 전국 약수터 1,671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동교리 ‘큰우물’ 등 276곳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 ‘구룡산 약수터’는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고,서울 동작구 본동 ‘본동 약수터’에서는 암모니아성 질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 약수터’에서는 불소가 허용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 중랑천 주변 쓰레기/하루 8,540t/인력·장비없어 산더미

    ◎서울 전체의 80% 육박/파주시도 수해 가구당 2t 이상 배출 이번엔 ‘쓰레기와의 전쟁’. 집중 호우가 쓸고간 수해현장에는 온통 쓰레기더미지만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00여가구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서울 중랑천 주변의 쓰레기량은 8,540t으로 서울시 하루 평균 발생량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서울 상계1동과 중계본동의 임시 야적장에는 흙탕물에 젖은 장롱과 냉장고 등 노원구 일대 수해지역에서 생긴 1,400t의 대형쓰레기가 뒤섞여 있다. 서울 노원구청 청소과 鄭泰俊 주임(49)은 “환경미화원 240명과 대행업체 직원 40여명이 모두 수해지역의 쓰레기를 치우는데 투입돼 분리작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며 “수해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나 분리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6,460가구가 수해를 입은 경기도 파주시도 청소차,덤프트럭,굴삭기 등 132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으나,가구당 2t 이상의 쓰레기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5곳의 임시야적장이 제기능을 못하는데다냉장고,소파,장롱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은 것도 골칫거리다. 특히 광탄면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인력이 모자라 쓰레기를 그냥 방치해 놓고 있어서다. 면 관계자는 “현재 인력으론 쓰레기 수거작업을 할 수가 없다”면서 “더 많은 중장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질병 발생. 쓰레기 임시야적장이 주택이나 상가로부터 0.5∼1㎞ 떨어져 있다지만,장기간 보관할 경우 장티푸스나 이질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은 무척 높다. 관할 보건소는 매일 연막소독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질병 예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 “한국정치는 日 정치의 복제품”

    ◎강태현씨 ‘일본 자민당 파벌투쟁사’서 주장/日은 黨·한국은 인물중심 권력 독점/거물 퇴장후 파벌정치 출현 등 예상 유별난 반일감정과는 달리 일본의 그늘을 벗어날수 없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다. 유권자보다는 유력자에 줄을 서고 계파를 만들어 계보정치를 하는 양태의 뿌리는 일본이다. 일본은 종전 이후 자민당이라는 다수당이 지배해 온 일당 지배체제였다. 이에 반해 우리는 일인 체제의 몇개 정당의 생성소멸로 점철돼 왔다. 비록 당과 인물이라는 서로 다른 축으로 움직여 왔지만 독점적인 측면이 강했다는 것에서는 일치한다. 일본은 우리미래상을 반추해주는 자화상적 성격이 강하다. 일본동아시아통합연구소 부소장 강태현씨는 ‘일본 자민당 파벌투쟁사’(무당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정치적 미래를 조망한다. 그는 1945년부터 94년까지 일본정치사를 자민당이라는 거대 정당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에서 일본은 한 개의 정당안에서 많은 파벌이 존재하고 그들의 투쟁에 의해 당이 유지돼 왔다며 거물들이 퇴장한 이후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파벌정치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은 최근 우리정치사의 흐름을 지켜 볼 때 단순한 예단이 아니라 사실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에서 10년전,20년전 발생할 일이 우리에게 낯익은 모습으로 다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복제품을 살펴보자. 70년대 중반 자민당 총재선출을 위한 대의원선거의 부패상도 빼놓을수 없다. 당시 자민당 보스들은 표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대의원을 역에서 납치하거나 호텔에서 불러내 자기편에 투표해달라고 강권한다. 이 과정에서 돈이 오갔음은 물론이다. 개,고양이가 당원이 된 것을 꼬집는 ‘개·고양이 당원’,‘유령당원’이 나온 것도 이 때다. 의원들의 부패사건이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봉합되는 것도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다.이 책은 일본정치를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1차 자료라고 할수 있다.
  • 기습폭우 중부 강타/서울 어제 211㎜

    ◎8월 하루 강수량 26년만에 최고치/지하철 선로 곳곳 잠겨 출근길 교통대란/주택가 침수·하수도 역류 등 수해 속출/남산 순환도로 축대 등 붕괴 교통통제 잇따라 ‘수도권도 물난리’ 1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 이어 3일 밤부터 4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에서는 4일 하오 4시 현재 211㎜의 비가 내려 8월 중 하루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인 상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사이에만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서울지역 안에서도 동대문구에서는 380㎜ 이상이 내렸고 은평·도봉구 등 서북지역은 10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에 겹쳐 지하차도 등 도로 수십곳이 물에 잠겨 출근길 교통이 심하게 혼잡,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전동차 운행중단◁ 상오 8시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신답역 사이 지상 철로가 침수돼 신설∼성수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중단됐다가 낮 12시30분쯤에야 정상화됐다. 상오 9시10분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사이 철로도 물에 잠겨 서울역∼청량리역 사이 전동차 운행이 끊겼다. 1호선의 운행은 3시간 만인 상오 11시10분에야 재개됐다. 또 상오 7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국철을 덮치는 바람에 서빙고∼왕십리 구간의 국철이 운행되지 못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자 출근길 시민 수만명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옥 침수◁ 상오 6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암사1동,길1·2동,성내2동 등 저지대 50여 가구 지하실이 침수돼 강동구청 직원 50여명이 양수기 120대를 동원,4시간만에 물을 퍼냈다. 서초구 양재2·잠원2동,송파구 문정동 일대 일부 가옥들도 한때 침수됐다. 광진구 중곡·구의·자양동,성동구 성수동,마포구 망원·신수·상암동,서대문구 연희·북아현동,동대문구 답십리동,양천구 신정2·신정4·신월2·목4동 일대,구로구 구로본동 개봉동의 일부 주택들도 한때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를 당한 가옥이 서울에서만 수백채에 이르렀다. ▷도로 침수◁ 팔당댐이 물을 방류,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오 10시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하오 5시30분 한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통행이 재개됐다. 상오 10시쯤에는 동일로의 군자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광진구 자양·중곡·구의동 일대 도로 곳곳에 50㎝ 이상 물이 찼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는 속칭 토끼굴도 물에 잠겼다. 상오 9시10분쯤에는 남산 독일문화원 앞 남산순환도로 축대가 무너져 왕복 4차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길 언덕에서도 상오 9시20분쯤 토사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중단됐다. 이밖에 남산 2호터널이 하수도 역류로 침수돼 한때 운행이 통제됐고 중곡 사거리,남영 지하차도,잠원동 설악아파트 지하차도,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지하차도에도 물이 찼다. 경찰은 상오 2시쯤 탄천주차장이 침수되자 견인장비를 긴급 동원,차량 200여대를 끌어냈다.
  • 7·21 재·보선 선거전­D-4 부정선거 공방

    ◎“괴전화… 향응… 돈 살포” 진흙탕 싸움/여 “한나라 네거티브 캠페인 주력” 비난/야 “서초갑 연설회 청중 옥천서 동원” 주장 선거판의 단골메뉴­부정선거 공방이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예외없이 등장했다.시종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이 기승을 부렸던 6·4 지방선거에 비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지만 막바지에 들면서 통제불능의 혼탁 상황을 보이고 있다.여·야 모두 당운(黨運)이 걸린 벼랑끝 대결’인 탓이다. ▷여권◁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16일 “과거에는 여당이 부정선거를 하고 야당이 이를 막기위해 애를 썼으나 지금은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일격을 가했다.辛대변인은 한나라당 운동원들이 금품을 돌리다 적발된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6·4 지방선거시 한나라당 내천으로 수원시 의원에 출마했던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됐다”고 밝혔다.또 “밤중에 전화를 걸어 우리쪽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끊어버리는가 하면 광명을에서는 ‘호남출신이죠.趙후보 부탁합니다’라는 괴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이날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판단,본보기로 광명을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방 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회의는 고발장을 통해 “全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공개적으로 趙世衡 후보에 대해 향응 및 금품제공,車鍾太 후보 사퇴강요,무투표 당선 기도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금품살포 의혹을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규정,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또 한나라당 서초갑 朴源弘 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언론경력 35년’이라고 기재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경력 기재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막판 혼전지역에서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여권 후보를 겨냥한 비방도 겸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서초갑의 자민련朴俊炳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고 합동연설회장에 다른 지역 주민들을 동원했다”며 朴후보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쪽은 고발장에서 “자민련 朴후보가 지난 12일 합동연설회장에 충북 옥천주민 85명을 전세버스로 동원하고 15일 방배본동 D식당에서 주민 2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모두 9건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며 사진과 녹음테이프 등 증거물을 제출했다. 이날 종로에서 열린 ‘이동 필승전략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서초갑 지역의 과열 혼탁사례를 집중 거론했다.회의 직후 金哲 대변인은 “현재 서초갑에서 여당의 향응제공이 너무 심하고 오늘 아침에는 우리 당 朴源弘 후보를 인신공격하는 괴문건이 지하철역에 대량 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光明에 살어리랏다”/“조 대행 지원” 핵심간부 상주체제에 돌입/지역발전·개혁전도사 부각 공격적 태도로 국민회의가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패배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판세를 장악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단순 지지도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16일 간부회의에서 ‘위기의 趙후보’를 구하기위해 “선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돕기로했다”고 辛基南 대변인이 전했다.이를위해 17일부터 간부회의를 광명에서 개최한다.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 등 당핵심간부들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주체제에 들어간다.총력지원 태세다. 선거전략도 공격적이다.‘지역 발전과 개혁의 전도사’라는 趙후보의 강점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그린벨트 해제약속이 유권자들에게 자연훼손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따라서 자연파괴가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과 계획적인 미래도시 개발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또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도와줄 거물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이날 청와대 당3역 주례보고에 趙후보가 참석하고 결과를 직접 브리핑한 것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선거가 끝난 뒤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趙후보의 ‘대행’꼬리표를 떼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자민련과의 공조체제 강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자민련 지구당위원장을 공동선대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충청표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다.선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자민련 “내친김에 2승 노려봐”/해운대·서초갑 선전 고무… 윈윈전략 命名/조직·자금 우세 최대활용 물량공세 나서 자민련이 7·21 재·보선 목표를 바꿨다.내친 김에 후보를 내세운 3곳 중 2곳을 챙기겠다고 별르고 있다.당초 1승만 해도 바랄 게 없다던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이른바 ‘윈 윈(WIN WIN)전략’이다.선거 판세가 예상외로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민련은 선거전이 개막되기 전에는 무력감이 팽배했다.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 협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북갑 등 자민련 몫은 ‘난공불락’지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이런 예측은 빗나갔다.해운대·기장을은 金東周 후보가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서초갑은 朴俊炳 후보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우세한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하는 ‘물량 공세’에 나섰다.朴泰俊 총재는 고향인 해운대·기장을에 매달리고 있다.일정을 하루 앞당겨 지난 15일 현지에 내려갔다.부인 張玉子씨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초갑은 아예 중앙당을 옮겨 놓은 인상이다.16일 긴급 총재단 회의를 열었다.전날에는 국민회의와의 8인협의회 및 거리 유세로 집권당’의 위세를 과시했다.소속 의원들은 물론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의욕이 ‘과욕’으로 치닫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지나친 승부욕이 경쟁후보 비방전을 초래하고 있다.이날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을 3건이나 냈다.전날은 2건의 성명으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또 朴후보를 허위경력 기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 충격의 ‘월드컵 휴일’/和蘭戰 참패 지켜본 시민들

    ◎“실종된 투혼에 더 큰 분통”/“2002년대비 심기일전 계기로”/PC통신 비난·자성의 글 쇄도 “네덜란드가 강팀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21일 새벽 잠을 설치며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축구를 지켜본 시민들은 0­5라는 스코어에 분통을 터뜨렸다.작전도 변변치 않았던데다 투지도 실종됐다고 흥분했다. 하지만 車範根 감독 등 선수단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적절치 않으며 축구발전을 위한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鄭熙錫씨(29·회사원·서울 송파구 잠실본동)는 “IMF로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월드컵으로 풀려 했으나 스트레스가 더 쌓였다”면서 “당분간 조기축구회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金置坤군(21·단국대 경영회계학과 1년)은 “이번 참패는 선수들의 실력과 투지 부족,감독의 무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잘라 말했다. PC통신에도 車감독의 경질문제를 놓고 찬반논쟁이 펼쳐졌다. ID가 ‘별님달님’인 宋길준씨는 “전술 개인기 체력 선수기용 등 모든 면에서 뒤졌다”면서 “2002년 월드컵을위해 한국축구의 근본적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具재우씨(ID m970)는 “車감독 체제로는 벨기에전에서도 큰 점수차로 질 것 같다”면서 車감독의 사의 표명에 환영을 표시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ID naria)은 “車감독을 신처럼 떠받들 때는 언제고 몇게임 졌다고 이래도 되는 거냐”고 반문한 뒤 “반에서 중위권에 드는 학생에게 전교 1등을 요구했다가 그렇지 못했다고 마구 패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車감독에 대한 집중 비난에 불만을 나타냈다.高재영씨(ID sin1004)는 “네덜란드에게 진 것은 전술의 실패보다는 선수들이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벨기에전 월드컵 1승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PC통신에는 車감독 경질문제 외에 천연잔디구장 확보 등 축구 환경 개선에서부터 선수단에 테러를 가하고 싶다는 울분에 찬 의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이 쇄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