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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컨의 유령… “나를 잊지말라”인가(박갑천 칼럼)

    백악관에 유령 나타난다는 얘기는 가끔씩 전해진다.특히 잘 나타나는게 링컨 대통령.지난달말께도 그 얘기가 전파를 탔다.더구나 듬쑥해야할 자리의 마이크 맥커리 대변인까지 “나도 이 사실을 믿고 있다”고 밝혀 “이 난만한 과학시대에…?”하는 의구심을 안긴다. 31일의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나온 ‘얘기’같기도 하다.고대 켈트력에서는 이날이 1년의 마지막날이었다.그래서 미국 등 몇몇나라에서는 갖가지 놀이를 펼쳐온다.이튿날,즉 11월1일의 핼로마스는 ‘모든 성인의 날’.그걸 시새워선지 이 그믐날밤엔 마녀들의 파티가 열린단다.그런 유래로 해서 미국어린이들은 귀신탈쓰고서 이리저리 쏘다니는 모양.백악관유령설도 그와 관계돼 보인다. 링컨 대통령은 눈감은지 130년이 지나도 원통해서 백악관을 맴도는 것일까.이번에 서성댄 곳은 ‘링컨 베드룸’께였다.링컨은 암살되기 10일전 자신이 암살된 꿈을 꾸었다고 전한다.밤늦게까지 집무실에 있다가 꾸뻑 졸았는데 곡성이 들렸다.서둘러 이스트룸까지 가자 누여있는 주검이 보였다.누구냐니까 암살된대통령 시신이라고 쭝덜거리더라는것.그의 유령이 백악관에 잘 나타나자 후세인들이 지어낸 듯도 하다. 유령많은 나라다하면 영국을 꼽는다.한 조사에 의하면 영국인 7명중 1명은 유령을 만난 일이 있다고 응답한다는 것이다.그런 만큼 헨리8세의 둘째왕비로 비참하게 간 앤 불린의 유령은 처형장인 런던탑뿐 아니라 소녀시절을 보낸 노퍽주 브루클린홀에도 나타난다.그 영향은 문학에도 미쳐 이를테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맥베스’에도 보이고있고. 재미있는 것은 이들 유령이 사람들에게 섬뜩한 느낌은 줄망정 지더리게 굴거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백악관 유령들도 마찬가지다.한데 그들 말의 역사에 그럴수 있는 그림자가 어린다.‘유령’을 뜻하는 ghost(고스트)의 고대영어(gast)는 ‘숨·영혼’이란 뜻으로 쓰였다.그건 ‘생명있는 곳’이었다.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근본교의를 나타내는 말인 홀리 스피리트(Holy Spirit:성령)도 14세기 이전에는 홀리 고스트(Holy Ghost)라 했던 터.‘영혼=유령’이었으니 결코 두려워해야할 존재는아니었다. “나를 잊지말라”는 확인의 속종이 유령으로서 나타나는걸까.그건 역사의 교훈이자 경고랄수도 있다.링컨의 유령은 언제까지 나타날건고.〈칼럼니스트〉
  • 일 침략역사 교과서기술 규제 완화/일‘역사교과서 검정 판결’의미

    ◎양심있는 학자의 32녀 끈질긴 투쟁 결실/종군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실 왜곡 여전 일본의 과거사 기술에 대한 문부성의 검정제도를 둘러싸고 32년간 계속된 ‘교과서 소송’이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재판부는 교과서 검정이 합헌이라고 인정했지만 양심있는 역사학자의 끈질긴 투쟁은 검정제도와 역사교육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교과서 소송의 역사는 지난 65년 6월부터 시작됐다.이에나가 사부로(가영삼랑·83) 당시 도쿄교육대 교수가 그의 고교 역사교과서 ‘신일본사’내용이 문부성에 의해 변경·삭제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그것이 1차소송이다.그는 66년 그의 교과서가 문부성에 의해 불합격 판정을 받자 67년 제2차 소송을 제기했다.그는 1,2심에서 부분적으로 원고 승소판결을 받았지만 3심에서는 모두 패소했다. 최고 재판소가 이날 최종판결을 내린 3차 소송은 84년1월 제기됐다.이에 나가 전 교수가 과거 일제가 저지른 ‘침략’전쟁을 문부성이 ‘무력진출’로 기술할 것을 요구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문부성의 이러한 요구는 당시 한국·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한·일간 교과서 파동’으로 바화됐었다. 재판부는 3차소송 최종심에서 731부대 기술과 관련,“731부대가 생체실험을 하고 다수의 중국인 등을 살해했다는 내용은 검정당시 학계에서 정설화됐던 것”이라고 지적하고 “문부성이 731부대 기술의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는 합헌이라고 인정했다.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에 관한 교과서기술을 정부가 검정하는 행위는 합헌으로 최종 판정난 것이다.그러나 이에나가 전 교수의 ‘교과서 소송’은 검정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문부성은 검정제도를 크게 개편했다.문부성은 지난 77년 일방통행식 규제에서 벗어나 교과서 저자의 반론권을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교과서 합격여부 판정권한도 문부성에서 문부장관 자문기관인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로 넘어갔다. 교과서에는 ‘침략’이라는 표현도 사용되게 됐고 내년도에 사용될 10종류의 모든 고교교과서에는 종군위안부에 관한 기술도 실린다. 그러나 일본교과서는 여전히 과거의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문부성이 지난 6월 발표한 고교교과서 검정결과에 따르면 종군위안부 숫자,강제연행 문제,전후보상 등에 관한 기술이 여전히 삭제·수정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보수·우익세력들은 한발 더나아가 전쟁범죄를 교과서에 싣는 것은 ‘자학사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그들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그러한 움직임은 최근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양심있는 역사학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일본의 교과서 검정제도가 바뀌었지만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는 양심의 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일본 현실이다.
  • 북·일 수교회담 한반도 안정 기여/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올해들어 북한에 대한 일본의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돼 왔다.황장엽 망명사건을 전후해 일본인 여중생 납치의혹의 표면화,북한 화물선에 의한 각성제 운반사건,위조 달러화 사건 등이 잇달아 다시 ‘두려운 테러리스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화됐다.특히 여중생 납치의혹은 세대를 넘어 민족 감정을 광범위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식량난 타개 자구책 이 때문에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해지고 국제기구가 인도적 원조를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이에 쉽게 응할수 없었다.한국,미국,유럽공동체(EU)가 식량원조에 나서는 가운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상대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하면 스스로도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납치의혹,각성제 밀수,일본인 처 고향방문 등의 해결을 위해 북한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8월 21·22일 북경에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외무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은 스스로의 ‘약점’인 인도 문제를 외교 수단으로 이용해 북한·일본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시키는데 성공했다.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연락협의회’의 설치에 동의하면서 북한·일본교섭의 조기 재개를 요구했던 것이다.납치의혹의 해명에 대해서는 ‘북한내 일본인의 안부조사’에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북·일 교섭이 어떻게 재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9회 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라는 설명으로 볼때 중단된 본회담을 그대로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최대의 난문인 북한 핵개발이 동결돼 경수로 건설계획이 진전되고 있는 점,일본인 처의 고향방문과 ‘안부조사’가 양측의 적십자사에 맡겨졌다는 점이 그간의 커다란 변화라고 할 수 있다.여하튼 이들 개별문제의 해결은 북·일교섭의 진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일 교섭과 연계된 것은 인도 문제만은 아니다.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를 통해서 북·일교섭은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과도 밀접하게 관계될 것이다.왜냐하면 뉴욕에서 열린 예비회담 내용을 볼때 대규모 식량지원 획득 없이는 북한은 4자회담에 응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그 역할이 일본에 기대되고 있지만 북·일 교섭의 진전없이는 이도 불가능하다. 요컨대 대국적으로 보면 이번 북·일 심의관급 회담을 통해 일본인 처와 납치의혹 등의 개별문제,북·일 국교정상화 교섭,그리고 4자회담의 3자가 상호 연계된다고 하는 구조가 성립한 것이다.이 가운데 어느 것이 전진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촉진되지만 거꾸로 어느 것이 지연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정체될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북한과의 교섭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넘길 식량의 획득과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 취임을 위한 환경정비이다.9월중에 일본인 처 제1진 고향방문이 실현되고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예비회담이 성과를 올리면 국제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변화될 것이다.또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실현되면 중국의 강택민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이 틀림없다. ○김정일 살아남기 전략 그러나 좀 길게 보면 여기에 김정일의 장기적인 ‘살아 남기’ 전략이 보이는 듯하다.대담하게 추리하면 ‘냉전의 산물’을 조금씩 ‘끊어 팔면서’ 북한 지도부는 미국으로 부터는 안전보장을 얻고 일본으로 부터는 경제재건을 위한 자본과 기술을 획득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모두를 다 팔았을때 김정일은 아버지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루어놓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 성공이 김정일의 국내 위신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교섭을 쉽게 하기 위해 북한은 대남관계도 어느 정도까지 개선할 것이다.한국과의 안정된 관계의 수립은 경제재건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따라서 12월의 대통령선거 이후 4자회담과 북·일 교섭을 전진시켜 나가면서 이와 병행해 북한이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안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권의 장기안정과 ‘살아남기’을 위해서라면 김정일에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남북대화 제의 가능성 이와같은 북한의 외교 공세는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그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평화 체제의 구축,북한의 대외개방 등을 달성해 북한의 단계적인 체제이행을 위한조건을 마련하면 좋은 것이다.우리의 목표는 결코 북한의 괴멸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종래 이상의 국제 협조,특히 한·미·일의 전략적인 조정이 중요하다.한국에 탄생하는 새 정권이 그 이니셔티브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
  • 외식전문업체서 바텐더 수업/경희호텔전문대 2학년 김태향양

    ◎“세계최고 바텐더 될래요” 바텐더를 꿈꾸는 김태향양(25).경희호텔경영전문대 호텔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그녀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삶의 현장에 몸을 던졌다. 현재 김양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외식전문업체 ‘TGI 프라이데이’에서 시간당 2천500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빠텐드수업을 받고 있다.낮 12시부터 하오 10까지 하루 10시간의 강행군이지만 김양의 얼굴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기본교육을 받은 정직원도 1년 정도는 지나야 전문 바텐더가 된다고 한다.김양은 아직 칵테일을 만드는 재료를 공급하는 보조자다.그러나 선배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을 시험해 보기도 한다.믹싱티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지만 생각 만큼 쉽지는 않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칵테일 종류는 4백여가지.아직 한가지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지만 아르바이트 기간동안 50가지 정도의 기술을 익히겠다는 야무진 목표다.김양은 그날 배운 칵테일 제조법을 귀가후 항상 메모해둔다.쉬는 날이면 틈틈이 메모를 펴놓고 연습한다. 보조바텐더로 한달에 올리는 수입은 50만원.학비와 용돈을 해결한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배우는 것도 값진 자산이다.아르바이트생이지만 신입사원과 똑같이 1주일간의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김양은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굽혀 손님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처음에 무척 어색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가 우선되지 않고서는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학교졸업 후에도 계속 바텐더 일을 하며 기술을 익힐 계획이다.조금씩 모은 돈으로 외국유학도 준비중이다.“세계 최고의 바텐더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두권의 한시 에세이집 낸 수필가 심영구씨

    ◎“시를 안다는 것은 선비의 필수덕목”/이규보·임제·이백·두보 등의 80여편 풀이/감각적 대중문화에 빠진 젊은층에 교훈 『일찌기 공자는 「시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옛부터 사람을 평가할 때 「시서예악 진군자」라고 해서 시는 선비가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었습니다.이처럼 시가 생활을 지배했으니 시를 알지 못하고서는 교양인 대접을 받지 못했던 거지요』 서울시교육청 교육위원으로 재직중인 수필가 심영구씨(62)가 2권의 한시 에세이집 「눈물로 베개 적신 사연」(한국편)과 「그리움에 잠못이룬 사연」(중국편)을 펴내 화제다.감각적인 대중문화에 빠져 우리 고유의 혼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의 젊은 세대에게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일깨워 주고싶다』는게 그의 의도.도서출판 문학관에서 출간된 이 책은 무엇보다 딱딱한 교과서적 해설에서 탈피,7·5조의 민요조를 토대로 우리말로 옮겼으며 「시적 교훈」이 담긴 테마에세이를 싣고있는 점이 돋보인다. 하나의 예로 그는 「난향」이라는 작자미상의 우리나라 한시에 대한 글을 통해 친교의 법도를 일러준다.『곱씹을수록 그윽한 향이 풍겨나고 여운이 있는 것을 가리켜 난향기청이라고 합니다.사람도 그 경지에 이르려면 심지를 바르게 하고,가을달 같은 품격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해요.향란유인조라고 했던가요.난초의 향기는 종종 은사의 지조에 비유됩니다.처음엔 잘 몰랐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정이 깊어지는 친구를 난우라고 하지요』 요컨대 인간의 겉모습보다는 가려진 심향과 심덕에 가치를 두고 사람을 사귀라는 것이다. 지난 88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심위원은 「이매망량전」「물 아래 뜬 달」 등 문학수필과 「본1 알자」 등 전고에세이를 잇따라 발표,작가적 역량과 한문적 소양을 인정받아 왔다.이번에 펴낸 한시 에세이에서는 이규보·임제·최경창·정지상 등 우리나라 문인과 이백·두보··두목·소응·정호·조식·장위·가도·장계·고적·고병 등 중국 시인들의 작품 80여편을 원시의 정감을 살려 풀이했다. 『옛날에 금강산 바로 아래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무꾼 노인이 죽을때까지금강산 구경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금강산 밑에 살고 있으니까 언제든지 산에 오를수 있다고 미루다가 끝내 오르지 못하고 만 것이지요.한시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비슷한데가 있는 것 같아요.중국의 한자문화권과 너무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왔기 때문에 오히려 한시를 적극적으로 알려고 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시는 인문적 교양의 원천』이라는 그는 『입시교육에 치여 인본교육이 희생당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부끄러운 교수 불공정임용(사설)

    대학교수 채용을 둘러싼 비리와 부조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의 최근 실태조사 결과는 또 다시 부끄러움과 절망감을 안겨준다.수준 낮은 사학재단쪽에서나 저지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었던 일이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만연하고 있음이 공식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직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수 임용이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50%에 이른다는 것은 그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다.불공정의 원인이 제자·후배등 자기사람 확보,공정치 못한 논문심사와 종합평가,특정대학 출신 교수들의 담합,혈연·지연에 따른 차별,본교출신 교수들의 득세,금전거래·향응·청탁등이라는 것은 대학사회에서 교수임용 부조리가 도덕적 불감증속에서 체질화 단계에 이른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안겨준다. 대학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지식인 집단이다.그 집단이 이토록 심각한 도덕적 불감증에 걸렸다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대학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교수 채용이 자질보다 돈과 배경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대학교육의 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다.우리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형편없는 것은 그 필연적 결과인 셈이다.「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라는 안이한 대학풍토도 바로 불공정 교수 임용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부정방지대책위가 교수임용과 관련해 교육부에 심사위원회 설치,표준심사기준 마련,감사기능 강화,불공정하게 임용된 교수의 임용취소규정 신설 등을 촉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최근 대학사회가 소리 높이 주장하고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온 대학자율화에는 역행하는 일이지만 자업자득인 셈이다. 문제는 아무리 치밀하고 효과적인 제도를 만들어도 제도로 감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대학인 스스로 대오각성하여 최고 지성인으로서의 양심회복을 해야만 해묵은 교수채용 비리 시비는 사라질 것이다.
  • 교육임용 표준심사기준 제정/부정방지위 건의

    ◎현직교수 50% “불공정 심각”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권태준)는 25일 대학교수 임용을 둘러싼 비리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가 「표준 대학교수임용 심사기준」을 제정하고,각 대학이 이를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심사기준을 만들어 시행토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부정방지위는 이날 대학교수 임용부조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한 「대학교수임용부조리 실태보고서」를 펴냈다. 부정방지위는 보고서에서 교수임용 부조리를 막기 위해서는 교육부산하에 「대학교수공정임용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불공정 임용을 바로잡게하는 한편 교육부의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정방지위는 또 교수가 본교출신으로만 충원되어 교수사회가 도제화되는 현상을 막기위해 일정기간 다른대학에서 연구실적을 쌓았을 때만 모교교수로 임용될 수 있도록 하고,새로 교수를 임용할 때는 임용과정을 공개하도록 했다. 부정방지위가 전국 40개대학 320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교수임용부조리실태를 설문한 결과,50%가 「불공정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제자 후배 등 자기사람 확보」가 26.5%로 가장 많았으며 「공정치못한 논문심사와 종합평가」가 11.5%,「특정대학출신 교수들의 담합」과 「혈연 학연 지연에 따른 차별」이 각각 11.1%,「본교출신 교수들의 득세」가 10.3%,「금전거래 향응 청탁」이 9%를 차지했다. 이밖에 불공정임용에 대한 언론보도와 제보 161건을 분석한 결과 「총·학장과 이사회의 인사권 전횡」이 35건으로 가장 큰 병폐로 꼽혔다.
  • “청문회제도 개선” 한목소리/개선책 마련 착수한 여야

    ◎위증·증언기피 강력제재 조치 취할듯 여야가 청문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한보국정조사 청문회 활동이 증인들의 위증·증언기피로 초반부터 유명무실해지자 근본적 손질을 위한 대책마련에 머리를 짜내고 있다. 신한국당은 10일 한보특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대책회의에서 우선 이번 청문회 활동에서 위원별 신문분야를 지정키로 했다. 김현철 박태중씨 등 주요 증인은 분야별 심문내용을 세분화해 중복질의를 배제할 방침이다.나머지 증인들은 주신문 의원을 2명만 배정하고 부신문의원들은 보충적 질의만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청문회를 마친뒤 조사보고서를 작성,장기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처럼 외부 전문가들이 신문을 진행하고 의원들은 배석자 형식으로 필요한 사안만 간단히 질문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청문회의 일부 비공개 진행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11개 사항의 개선안을 마련했다.박상천 총무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정감사 및 조사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개정을 5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안은 ▲검찰이나 법원에서 자백한 내용의 증언거부 금지 ▲증언에 대한형사책임 면책제도 도입 ▲고발조건 완화 ▲불출석죄와 증언거부죄 형량 상향조정 ▲출석요구서 송달기일 개선 ▲증인채택 의결 정족수 개선 ▲국정조사계획서 의결기피 대책 강구 ▲동행명령제도 개선▲수사·공판 기록 검증과 등본교부제도 명시 ▲예비조사제도 도입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담고 있다. 자민련도 미국처럼 사법권 부여 등 기능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죽은 김일성 생일행사로 떠들썩

    ◎“15일은 85회 기념일” 「4월 축전」 등 개최/김부자 위대성­현채제 안정 과시목적/주민 아사사태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안간힘 극심한 식량난으로 수천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4·15)행사를 요란하게 치를 모양이다. 평양 중앙방송은 최근 북한이 김일성의 85회생일을 맞아 「제15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전 주민이 하루 1백g 미만의 식량으로 허기를 메우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생일잔치판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84회생일을 맞아 대내적으로 「제14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등 15개 행사를 진행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친북단체를 동원,25개국에서 도서·사진전람회,영화감상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95년 21건에서 15개로 생일기념행사가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김일성 3년상에 의미를 부여,올해는 기념행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행사내용도 김일성의 생전 업적을 찬양·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 것과 김정일 중심의 일심단결을 촉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북한은 『김일성은 절세의 위인이며 민족의 어버이이고 온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추켜세웠는데 올해도 이같은 추모는 반복될 게 분명하다.그러나 그 비중에 있어 김일성 추모 보다는 김정일의 위대성 선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김일성생일을 앞두고 평양에서 등화관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즉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집과 함께 체제결속을 강화,김정일의 권력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이미 대기근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북한이 김일성 생일행사를 생전과 다름없이 개최하는 것은 두가지 목적에서다.하나는 생일행사를 통해 김일성의 위대성과 영생성을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것이고 두번째는 김일성의 유훈에 의해 승계되는 김정일체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현 북한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생일에 맞춰 대규모 서방 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은 최근 북경 소재 북한관광 전문회사 고려 투어즈가 북경 거주 외국인들을 겨냥,매스게임·평양시내 관광과 판문점을 돌아보는 4월12­16일 및 12일­19일 두가지 일정의 북한관광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또 조총련계 동포 및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종전 일본교통공사와 조총련계 중외여행사의 독점구조를 깨고 민간 관광회사 6개사에 관광객 유치 문호를 개방했다.비용 역시 대폭 할인,종전 1주일 코스 30만엔을 18만엔으로 크게 낮췄다. 이같은 북한의 올해 관광개방의 특색은 당·정·군이 함께 나서고 있는데 있다.공식 창구는 정무원 관광총국 산하 조선국제여행사로 돼있지만 외화벌이 차원에서 당과 군도 적극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군은 나진·선봉을 중심으로 공식 비공식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현상은 한마디로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외화난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상 최대의 파티.김일성 85회생일 잔치.4월15일.이 놀랄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북한을 대신해 관광상품을 팔고 있는 국제여행사들이 내걸고 있는 요란한 캐치 프레이스다.그러나 정작 얼마나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지상 최대의 쇼」로 알려진 김일성 생일잔치 구경을 위해 배곯는 북한을 찾게 될지는 의문이다.
  • 적성·진로 고려 학생중심“열린 교육”/초·중·고 교육과정 개선안

    ◎개정방향/자신의 실력따라 교육과정 선택/재량시간 확대 등 자기주도적 공부 기회/공통교육기간 정해 학습의 연속성 강화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진로에 맞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준별 교육방식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일선 학교의 교실 분위기가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재량시간을 늘려 정규 교과시간 이외의 환경,인성,컴퓨터,성교육 등을 실시,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능력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10년 동안을 국민 누구나 공통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으로 정한 것은 21세기에 걸맞는 세계화 교육이 절실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교육의 연속성 강화에도 체중이 실려 있다. 수준별 교육은 말 그대로 일정 수준에 이른 학생들만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을수 있고 여기에 못미치는 학생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물론 학생 본인과 부모의 요구가 있으면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는 있다.또 마지막 단계까지 마친 학생은 고교 2·3학년의 관련 선택과목을 먼저 공부할 수도 있다. 수준별 교육이 적용되는 교과는 국민공통기본과목 10개 가운데 국어·사회·영어·수학·과학 등 5개이다.학생간의 학력 격차가 큰 수학과 영어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이,나머지 과목은 보충형 수준별 교육이 이뤄진다. 수학은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동안 20단계로,영어는 중1부터 고1까지의 4년동안 8단계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초등학교에 주당 2시간,중학교에 4시간의 재량시간을 배정한 것은 획일적인 이론 수업이 아닌 현장체험학습이나 인성 교육 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학교의 특별활동시간을 현행 연간 34∼68시간에서 68시간으로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정내용/고1까지 10년간 공통교과 이수/초등학교­실험·관찰 등 체험활동 크게 강화/중학교­재랑시간 신설… 특활 주2시간으로/고등학교­교과목은 늘고 이수과목수는 줄어 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초등 1년∼고교 1년까지의 10년 동안 국민이면 누구나 공통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 기간이다.학생들은 이 기간동안 국어·도덕·수학 등 10개 교과목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2000년,3∼4학년 2001년,5∼6학년 2002년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기본적인 언어능력과 수리적 사고능력,기초체력 등 기초 학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었다.실험과 관찰,조사,토론,견학 등 직접적인 체험 활동도 강조된다.1·2학년은 주당 평균 2시간의 재량시간이 신설됐다.3∼6학년은 재량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늘려 2시간으로 했다.학생들은 재량시간을 통해 인성,환경,성교육 등 통합교과적 학습과 자기 주도적인 연구학습을 하게 된다.컴퓨터와 한자 등도 배울 수 있다. 수업시간은 3∼6학년의 경우,주당 29∼32시간으로 지금보다 1∼2시간 축소,부담을 줄였다.다만 1학년은 급식 시설 확충에 따라 점심식사 1시간을 포함,24시간에서 25시간으로 늘렸다.교과목 수는 3∼4학년의 경우,실과가 없어져 현행 10과목에서 9과목으로 줄었고 나머지 학년은 현행과 같다. 5∼6학년의 수학·사회,4∼6학년의 과학(현행 자연)은 1시간씩 준다.1∼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과 2학년 즐거운 생활도 1시간씩 줄어 든다. 3∼6학년의 영어는 현행 주당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지만 재량시간을 활용한 보강수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1학년은 2001년,2학년 2002년,3학년은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한다.특히 학년별로 재량시간이 주당 4시간씩 신설되며 제2외국어도 처음 도입된다.재량시간을 통해 한문·컴퓨터·제2외국어 등 선택교과나 수준별 보충·심화학습을 받는다.수업시간은 국어의 경우 1학년이 1시간 늘었으나 2∼3학년은 1시간씩 줄었다.3학년의 수학·도덕·체육,2학년의 사회,1학년의 과학,1∼2학년의 영어,1∼3학년의 미술,2∼3학년의 음악은 1시간씩 단축된다. 학년별 특별활동시간은 현행 34∼68시간(주당 1∼2시간)에서 68시간(주당 2시간)으로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은 2002년,2∼3학년은 2003년부터 적용한다. 학생의 능력과 적성,진로를 감안해 교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된다.교과목 수는 현재 70개(공통필수 10,과정 필수·선택 53,교양선택 7)에서 90개(국민공통기본 10,국사 1,일반선택 26,심화선택 53)로 확대된다.2∼3학년의 선택 수업시간은 학년당 총 수업시간의 20% 이상으로 교과목 수로는 5개를 웃돈다.인문·사회,자연,예·체능,외국어,실업 등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분야를 정해 수업을 듣게 된다.주당 수업시간은 현행 34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어난다.그러나 학년별 이수 교과목수는 12개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 아랍어를 새로 추가,제2외국어는 7개로 확대된다.
  • 초중고 능력 맞춰 이동수업/영·수 등 5과목 수준별 교육

    ◎고교 문­이과 없애… 중학 제2외국어 도입/교육과정 개정안 발표… 2000년부터 시행 오는 2000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은 같은 학년이라 하더라도 학습능력에 따라 다른 내용의 수준별 교육을 받게 된다. 고교 2·3학년은 전체 수업시간의 20% 이상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문·이과반 구분도 사라져 각자 진로에 맞는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중학교의 경우 재량시간이 신설돼 제2외국어가 선택 교과로 도입되고,중·고교생 모두 학년별로 배워야 할 교과목수가 줄어 책가방이 보다 가벼워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을 9일 발표했다. 정부수립 이후 7번째로 바뀌는 새 교육과정은 연말까지 교과별 각론을 확정,초등학교는 2000년,중학교는 2001년,고교는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의 10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으로 설정,공통적으로 10개 교과(도덕·국어·수학·사회·과학·체육·음악·미술·실과·외국어)를 배운다. 이 가운데 국어·사회·과학·수학·외국어(영어) 등 5개 교과는 학생의 능력에 따라 수업내용을 달리 하는 수준별 교육을 실시한다.따라서 같은 학년에서도 수준이 비슷한 학생끼리 반을 구성해 「이동식 수업」을 받거나,같은 반에서도 조별로 다른 수업을 받을수 있다. 그러나 도덕 등 나머지 5개 교과는 수준별 교육에서 제외된다. 고교 2·3학년에서는 획일적인 문·이과반 구분을 없애 자신의 진로에 맞게 인문·사회,자연,예·체능,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를 정해 선택적으로 수업을 받게 한다. 또 총 수업시간의 20% 가량인 5개 교과 이상을 학생이 자신의 수준과 진로에 따라 선택하고,시·도 교육청과 학교도 각각 20% 이상의 교과를 정할수 있다.
  • 교수임용 비리(외언내언)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한 여성 학자가 지방대학의 교수 공개채용 공고를 보았다.공고에서 요구한 교수 임용자격을 충분히 갖춘 그는 서류를 준비해 학교를 찾아갔고 얼마후 채용이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임용절차를 밟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아간 그에게 학교측 인사가 넌지시 말했다.『지은지 얼마안돼 삭막한 교정에 나무를 심고 싶은데 그 나무를 기증해 줄 수 있겠느냐』는 얘기였다.그러나 나무를 실은 트럭을 앞세우고 학교에 나타난 그를 본 학교측 인사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학교수인 친지로 부터 10여년전 들은 우스개다.우스개속의 「순진한」 여성 학자는 결국 「나무값」 몇천만원을 다시 내고 교수가 됐다는 것이 이 우스개의 결론이다. 당시 놀라웠던 것은 함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지의 반응이었다.대학의 교수 공개채용은 형식일뿐 실제로는 내정자를 정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대학은 어찌됐든 공개채용을 통해 교수를 뽑은 만큼 그래도 나은편이라는 것이었다. 「교수 공정임용을 위한 모임」이 지난달말 각 대학의 교수 불공정 임용사례 25건을 발표했다.오래전부터 만연해 온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더욱 심화·왜곡됐음을 이 사례들은 보여준다.금전거래,친인척 및 학연·지연 중시,정치계와 경제계 유력인사의 청탁,제자나 본교출신 우대는 물론이고 총·학장 선거에 대비한 자기사람 심기도 포함돼 있다.예전에는 교수채용 비리라면 우선 학교재단쪽에 의혹의 눈길이 갔지만 이제는 대학교수들도 적극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수 채용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박사학위를 갖고도 교수직 갖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인 것이 우리 현실이다. 교수는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교수가 부패한 사회는 희망없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교수 임용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즉 임용자인 교수와 교수가 되고자 하는 피임용자의 양식 회복이다.
  • “일본교과서 위안부 서술/문무성,일부 삭제 가능성”

    ◎교도통신 보도 【도쿄 AFP 교도 연합】 일본 문무성은 2차대전 당시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신학기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문무성은 위안부 여성문제 전체를 교과서에서 삭제토록 하는 압력에 굴복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군 개입 여부 및 구체적인 위안부 숫자 등 일부내용에 대해서는 문부성이 출판업자들에게 삭제나 개정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북 4자회담 호응 큰기대 말아야/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설명회」 참석해도 대가 요구 시간끌 것 지난해말 잠수함침입사건이 최종적으로 처리됨에 따라 해가 밝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정세가 급속하게 완화되고 있다.그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도 없지 않지만 최근까지 「백배천배의 보복」을 부르짖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은 커다란 양보였다.한국측은 바로 「수락가능한 조치」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사용이 끝난 핵연료봉의 봉인작업을 재개하고 4자회담에 관한 3자합동설명회의 개최에 응하면 미국은 식량·에너지원조를 재개하고 경제제재를 더욱 완화하게 될 것이다.또 남북간의 경제교류 및 북한·일본교섭도 재개될 것이다.7월이후에 김정일비서의 최고지도자 정식취임을 앞둔 북한으로서는 식량위기의 타개 및 대외관계의 개선을 위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해 재발방지의 노력을 약속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긴장완화는 제한적 다만 긴장완화의 정도와 방향에 대해서는 일정한 한도가 있다.예를 들면 3자합동설명회가 개최된다고 해도 북한이 용이하게중국을 포함한 4자회담에 응한다든지,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재개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왜냐하면 북한·미국 평화협정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구축이야말로 핵개발동결후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보장정책의 기본이자 김일성의 「유훈」이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사과가 「김영삼정권과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방침의 변경을 반드시 의미한다고도 볼 수 없다.북한은 북한·미국관계의 개선을 선행시킨 후 북한·일본교섭을 재개시키고 가장 나중에 남북대화를 부활시킨다는 방침을 고수해오고 있으며 김정일비서로서도 최고지도자에의 정식취임을 앞두고 가능한 한 북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따라서 남북경제교류를 재개한다고 해도 정경분리와 관민분리의 방침이 유지될 것이다. ○미군 철수 의제삼을것 오히려 잠수함침입사건의 처리를 통해서 확인된 것은 미국을 중개자로 하는 남북교섭,즉 간접적인 「3자회담」의 유효성이었다.그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만을 직접적인 교섭상대로 하고 미국은 「중개자」로서의 역할과 한국의 「이익대표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연출했다.3자합동설명회가 실현되면 그것은 보다 직접적인 「3자회담」의 형태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왜냐하면 그것을 실현하려고 하면 주한미군 철수의 의제화를 포함해서 한·미 양측은 상당히 커다란 대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사실 4자회담에 관한 3자합동설명회가 개최되면 북한은 그 문제를 고집하면서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그것이 4자회담장에서 논의되면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불투명하다. 북한은 그러나 잠수함침입사건이 처리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갖고 최고지도자의 취임행사를 거행할 수 있게 됐다.또 김정일비서의 노동당총서기와 국가주석 취임이 실현되면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방침이 제시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이 기울여질 것이다.현재 북한내부에서는 김정일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새 체제의 정비 및 경제개방의 적극적인 추진,미국·일본에 대한 새로운 외교정책등이 준비되고 있음에틀림없다. 또 그 기회를 이용해서 북한을 국제사회의 네트워크 속으로 끌어들여 전쟁발발과 내부붕괴의 가능성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클린턴정권의 북한정책 기본방향이다.따라서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취임과 전후해 연락사무소의 상호설치 등 북한·미국 관계정상화조치가 진전될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본도 북한과의 국교교섭을 재개하게 될 것이다. ○대북정책 논쟁 피해야 다른 한편 미국의 영향력 확대 및 북한의 내부붕괴를 우려하는 중국도 「개입(Engagement)」정책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따라서 김정일비서의 후계작업완료는 중국으로서도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그 경제개방을 장려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최고지도자에 취임한 김정일이 최초로 방문할 외국이 중국이라는 점도 틀림없고 그것도 조기에 실현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북한과 주변상황의 예상되는 이러한 변화를 냉정히 읽고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한국은 과도한 민족주의를 억제하고 미·일 양국과의 보다 긴밀한 정책협조를 실현함과 동시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논쟁을 피하며 대북정책을 대통령선거의 쟁점으로 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강경과 유연 양극을 피해 중간의 길을 착실하게 걸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 서양화가 권옥연(이세기의 인물탐구:116)

    ◎허무·고독을 즐기는 화단의 신사/세련된 멋·투박한 정서가 자연스레 공존/구상·추상 오가며 미지의 세계 정신적 탐구 권옥연은 슬픔과 허무가 엇갈리는 낭만적이고 이지적인 성격이다.화려하고 사치한 사교적인 면을 지니면서 「군중속에 둘러싸인 고독」 같은 이미지가 전신에 배여 있다.스스로를 옷 한벌도 없는 「무의자」로 불리기를 원하거나 그림 곳곳에 잔잔한 슬픔의 무늬가 운문율처럼 번지고 문학적 향수와 비감을 감추지 않는 것도 그만의 예술가적 기질일 것이다. 그의 작품도 일본과 프랑스유학에서 연유한 세련된 멋과 우리만의 꾸미지 않은 투박한 정서가 자연스럽게 공존된다.이른바 지난 역사속에 숨겨진 한국인 특유의 비애와 한을 떨쳐버리지 않고 이를 안으로 익삭여서 그림의 특징으로 삼은 것이 특별히 남다르다.그의 화면의 배경은 금방 눈이라도 쏟아질 듯 무겁게 내려앉은 청람의 하늘과 차갑게 빛나는 납빛의 달,상서로운 길조 한마리가 피안을 향한 아득한 미래를 응시하면서 미묘한 조율과 변주로 탐미적 향기를 풍겨낸다. 그의초기작품은 자연주의적 공간의 원근법을 무시하고 수평으로 전개되는 선상에서 간결하고 절제된 대상이 평탄한 색조로 수직구도를 이루고 있었다.이는 한때 고갱의 예술세계에 경도된 흔적이기도 하지만 평론가 유준상에 따르면 「사상을 색채가 아닌 형체에 의해서 파악」하고 「인간을 비극적인 고뇌의 생명」으로 보기 때문에 그의 추상화는 「해학성과 불가사의한 세계를 동경하는 정신적 탐구를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그림곳곳 잔잔한 슬픔… 화면구성의 배치와 균형뿐만 아니라 색채의 의장을 무시한 자기억제적인 색조는 「관념적인 영원성마저 표출시킨다」고 했다.또 내적 경험을 암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상형기호는 보석타래처럼 허공을 부유하면서 「비현실세계에서의 신비적 허무」로 반짝이는 것도 그만이 보여주는 화경의 특징이다. 그는 유치한 것을 싫어하고 쓸데없는 치장을 역겨워한다.예를 들어 당장에 눈에 띄는 그림보다는 어둠이 눈에 익어 천천히 나타나는 그림이야말로 「벨벳속에 싸인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다」고 주장한다.그래서 낯설고 새로운 수많은 미학적 체험과 깊은 모색의 시기를 거쳐 그의 화면은 「바닷속같이 괴괴한,정일과 정미의 경지」를 끌어낸다.구상에서 추상,다시 최근에는 「구상적이면서도 구성적」인 그림으로 그는 남보다 앞장선 그림을 그리는 대가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다. 그의 일상적인 매너는 누구를 만나든 포용력 있게 반기는 제스처에 능하다.한때는 주한프랑스대사로 10여년이상 한국에 머물었던 로제 상바르대사와 절친하여 그가 주관하는 파티의 주역이었고 다른 자리에도 자주 얼굴을 비치는등 사교적인 폭이 두껍고 넓은 편이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비사교적이고 사회성이나 경영에 어둡다. 정이 많고 정의감이 투철하여 같은 예술원회원인 천경자씨가 가짜 미인도사건에 휘말렸을 때는 「작가의 의견을 존중」하여 철저히 감싸주었고 그와는 성격이 정반대인 원로화가 김흥수씨가 「외국작가초대에 대한 이의제기」나 「국전의 의미」를 묻는 시비를 만들 때도 옳은 것의 편에 서서 이들을 두둔해왔다. ○17세에 선전 입선 같은 함흥 출신에다일본과 프랑스유학을 비슷한 시기에 보낸 김흥수씨는 『그는 함흥의 명문가의 자손으로 남보다 풍족한 성장기를 보냈고 올바르게 처신하여 화가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왔으면서도 언제나 겸허하여 오만이 없다』고 말한다.이른바 예술가로서 신사의 도를 고집스럽게 지켜온 보기드문 순수파라고 할 수 있다. 화가로서의 그의 위치나 면모를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그의 긴 화력과 그가 성취한 새롭고 혁신적인 화풍만으로도 그의 위상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이미 무의미하다. 그는 함남 함흥읍에서 대지주의 5대독자로 태어나 조부모와 부모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듬뿍 받은 천진무구성을 지금도 지니고 있다.어릴 때는 음악과 문학에 심취하여 『지휘자나 작곡가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음악에 관한 한 앉은 자리에서 100여곡 이상의 노래가 그의 몸에서 물처럼 흘러나온다.오죽하면 작곡가 김성태씨는 『그의 머리를 한번 해부해보고 싶다』고 했고,김순애씨는 『그가 허밍으로 부르는 즉흥곡을 악보로 써둔다면 틀림없이 주옥 같은 명편』이 됐을 거라고 감탄할 정도다. 함흥에서 서울 제2고보(경복고)로 유학한 후 3학년되던 해 선만 학생전람회에서 준특선,다음해 특선했고 졸업반인 5학년때 선전에서 입선하면서 17세에 벌써 화가로 호칭되었다.그러나 『50년동안 그림을 그려왔지만 내가 그리고 싶어서 그린 그림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화가」라는 타이틀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그리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었다』고 자신을 돌아본다. 부족할 것 없는 환경에서 화가이면 누구나 동경해 마지않는 도쿄와 파리유학,수많은 국제전에 선정,초대되었고 세종문화회관 개관때도 가로 40m,세로 20m의 초대형 「십장생도」커튼을 제작하여 화제가 되는가 하면 일본·덴마크·파리국립·현대·근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그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그는 개인적으로 금곡에는 개인박물관을 가지고 있고,무대의상을 미술의 차원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 부인 이병복씨는 국제무대에서 공연하는 극단 자유극장의 대표이며 한때 서울대에 출강하긴 했지만 한평생 그림만을 그려온 전업작가다. ○40m 「십장생도」 제작화제 이처럼 행복만이 점철된 그에게 뼈저린 아픔이 있었다면 두고 온 산하에 대한 그리움과 지난 봄 긴 투병끝에 있던 장남을 잃은 일이다.지상의 모든 슬픔을 온몸으로 얼싸안은 채 『나는 평생 철들지 못한 철부지였으나 아들을 잃자 갑자기 철드는 자신을 느꼈다』고 소년처럼 절규한다. 자녀는 파리화단에서 활동하는 딸(이나씨)과 첼리스트인 차남(유진)이 있다.지난해 도시계획에 밀려 고풍스럽고 오래된 광희동집을 떠나 성북동의 빌라로 이사하게 되자 현대적인 낯선 분위기가 싫어서 집에선 잠만 자고 장충동 화실에서 거의 하루를 보낸다.술을 마다하지 않으며 줄담배를 피운다. 그의 신작분위기는 빈 바위 같은 회색산정과 앙상한 나목에 앉은 흰새 한마리.새는 머언 공간을 향한 긴 응시를 끝내고 지금 마악 비상직전,아니면 탐색직전의 긴장과 정적을 품고 있다.그의 득의의 화면은 보는 이의 마음에 철학의 심연을 만들어주고 있으나 이제 허무주의와 문학주의를 딛고 그는 화가의 가장 찬란한 광채인 청람의 보석 같은 구두점을 그의 화면속에 감추고 싶어하는 시기다. □연보 ▲1923년 함남 함흥 출생 ▲39년 선만학생전람회 특선 ▲40·42년 선전입선,제2고보(경복) 졸업 ▲44년 도쿄제국미술학교 졸업 ▲48년 첫개인전(동화백화점 화랑) ▲49년 국전입선 54·56·60년 국전특선 ▲56∼60년 체불,파리살롱도톤,파리 레알리테누벨전선정초대출품 ▲60년 프랑스 파리아카데미 드페수학,도쿄 일본교갤러리 개인전 ▲61∼72년 국전초대작가 및 국전심사위원 역임 ▲65년 도쿄개인전,상파울루 비엔날레 한국대표 출품 ▲68년 서울개인전(신세계미술관)「한국현대회화전」(도쿄국립근대미술관) ▲70년 엑스포70 세계100인선 작가로 선정,현대화랑개관 기념전 ▲73∼74년 한국미술대상 심사위원,미 국무성 초청 미국문화계 시찰 ▲75년 「한국현대미술가 100인선집」 출간(금성출판사) ▲78∼현재 금곡박물관장 ▲79년 개인전(갤러리 현대),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및 소강당 커튼(막)제작(가로 40m,세로 18m) ▲83∼현재 예술원회원 ▲86년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 「서울·파리전」(서울갤러리) ▲95년 광복 50주년 기념 특별전 ▲96년 이목화랑 개관 20주년기념전 출품(권옥연·천경자·윤중식·임직순) 〈작품소장〉 미국 체이스맨해턴은행·도쿄국립근대미술관·일본겸창근대미술관·덴마크코펜하겐국립근대미술관·파리국립현대미술관외 〈수상〉 예술원상·보관문화훈장·3·1문화상
  • 수도권 28개대 입학원서/부산 등 6곳서 공동 접수

    ◎특차 8∼9일,정시모집 18∼19일 교육부는 3일 서울대·고려대 등 수도권 소재 28개 대학이 부산 등 6개 지역에 97학년도 대입원서 공동접수 창구를 마련,특차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공동접수장소는 ▲부산 사직체육관 ▲대구 시민운동장체육관 ▲광주 염주체육관 ▲대전 충무체육관 ▲원주 원주고체육관 ▲제주 학생회관에 마련되며 특차모집은 오는 8∼9일,정시모집은 18∼19일 원서접수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 대학중 단국대,상명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세종대 등 5개대는 특차모집의 경우 공동접수를 하지 않고 본교에서만 접수를 받으며 홍익대 등 9개대는 정시모집에서 6개 지역중 일부 지역에서만 접수를 받는다.
  • “이념 상업성 벗자” 반대학문화 바람

    ◎성대 「록페스티벌」·서울대 「반대동제」 등/비판정신·대중성 깃든 대안문화 시도 최근 대학가에 「반대학」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기존의 대학문화에서 이념성과 상업성 모두를 탈색해야 한다는 것이 요체다.지난 25일자 「동대신문」에 실린 대학문화에 대한 비판의 글을 간추린다. 90년대 들어 대학의 기능은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한 「취업의 길라잡이」에 그쳤다.70·80년대에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저항정신이 대학을 지배했다.대학문화의 꽃인 「대동제」가 이에 대한 상징이다. 80년대말부터 뿌리를 알 수 없는 대중문화가 신세대들에게 여과없이 파고 들었다.이는 소비·향락적인 풍조를 가져왔고 비판의식을 약화시켰다.대동제는 탈이념성,맹목적 소비,냉소적 이기주의로 특징되는 행사로 변했다. 80년대의 「저항문화」는 변형된 「언더문화」로 명맥을 유지해 나갔고 「계급담론」은 「문화담론」으로 이어졌다.신세대 대학생들은 이념보다 문화를 좋아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서태지와 아이들」이다.일부에서는 이들의파격성을 「자본주의적 상품」에 불과하다고 몰아붙이지만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일면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소비·향락문화는 거부해야 하지만 폭넓은 대중성은 공동체적 결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성균관대 교내에서 있었던 「록페스티벌」은 사회비판과 저항정신에 뿌리를 두고있는 록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려는 실험적 시도였다.본교의 「삐닥이대학」행사는 금기시되는 성을 주제로 한 「성정치」「성문화제」의 단면이었다.서울대의 「반대동제」,연세대의 「혼재,대화 그리고 공존」행사도 보수적인 이데올로기 탈피작업의 하나였다. 아직은 이견이 많지만 이제 대학문화는 이념성과 상업성을 배격하고 비판정신이 바탕이 된 현실적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물론 「반대학」「제2대학」움직임은 또 다른 대동 대학문화를 향한 방법이다. 진정한 대학문화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이 절실하다.
  • 대학동문들이 만든 연극 2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서울대 50돌 축하… 환경문제 등 다뤄/꿈꾸는 거인,활란­이대 「이연회」창단… 초대총장의 「삶」 대학동문 연극인들이 함께 만든 연극 2편이 잇따라 공연된다. 서울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본교 연극반출신들을 모아 만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이화여대가 동창연극인모임 이연회를 창단하면서 기념으로 만든 「꿈꾸는 거인,활란」이 그것. 「난장이가…」은 작가 조세희가 지난 78년 발표,올해 100쇄를 돌파한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이다.90년대 후반과 당시의 사회상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환경문제,산업재해문제 등을 깊이있게 다룬다.또 난장이,앉은뱅이,꼽추의 실재하는 아픔을 동화적 낭만주의와 결합시킬 계획이다. 이 연극은 막강한 출연·제작진을 내세운다.김지하가 총예술감독을 맡고 연극 「비언소」의 작가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김영동이 김민기의 음악을 연주하고 민속극협의회 의장 임진택이 극 사이사이 소리로 표현한다.또 연극 「날보러와요」의 연출가김광림이 조명디자인을 맡았다.이와 함께 이낙훈,심양홍,김명곤,김의성 등 현역배우 등이 등장하고 연극배우 방은진이 특별출연한다. 오는 26일 서울대문화관에서 기념공연한뒤 30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518­1317. 19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여대 가정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꿈꾸는 거인,활란」은 이연회 창단기념작으로 이대 초대총장 김활란 박사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다뤘다. 이연회측은 『김박사가 세상을 뜬지 26년째가 되면서 이대학생들에게도 잊혀진 존재가 된 그를 다시 한번 현실속에 불러 들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정자 이영란 권인하가 각각 김활란의 생애를 나이별로 연기한다.양진성 극본,명인서 연출.515­0336.
  • 동국대 한의대생 집단자퇴서/169명…등록거부 동료 제적조치 항의

    【경주=이동구 기자】 경주 동국대 한의대생 169명이 동료학생들의 제적조치에 항의해 23일 자퇴서를 제출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신진호·한의학과 2년)는 이날 경주캠퍼스에서 집회를 갖고 『등록거부로 지난 1일 제적된 본교학생 24명에 대한 제적조치는 부당하며 분명한 한의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학측은 『집단자퇴서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상대로 자퇴서 철회를 설득하고 있다.
  • “신천초등학교 관련자료 보내주세요”/강전항(발언대)

    우리 학교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 5동에 위치한 35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 신천 초등학교이다. 우리학교 졸업생과 본교에 근무했던 선생님들,그리고 과거에 서울신천초등학교 학부모님이었던 분들께 신문의 지면을 통해 부탁한다. 본교에서는 개교 35돌을 맞아 학교사료실을 설치,운영하고자 학교의 역사에 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개교 이후의 학교변천사를 알아 보고 학교의 역사에 관한 각종 자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우리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관한 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배양시키자는 취지이다.또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기록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자는 목적에서 학교사료실을 설치 운영하고자 한다.그런데 보존된 자료를 정리하여 분석한 결과 아직도 많은 역사적 자료가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졸업생 여러분과 본교에 근무했던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서 혹시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있으면 연락해 주기를 고대한다. 본교에서 수집할 자료 목록은 다음과 같다. 사진자료는 앨범,소풍 등 학교행사때 찍은 사진,교직원 사진,기타 학교 관련사진이다.기록 내지 보관자료로는 임명장 졸업장 성적표 일기장 상장 학습장 문방구류 교과서 학교에서 발간한 문집과 여러가지 간행물 등이다.기타 자료로는 배지 교모 교포 책가방 감사장이나 감사패 등이다. 연락처는 학교전화번호:교무실(422­0289)서무실(423­1601).〈서울 신천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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