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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의미·내용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은 고교 졸업후 의예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자동적으로 본과에 진학하는 현행 ‘폐쇄적인’ 의사양성체제의 문호를 개방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전문대학원의 입학자격에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아 보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의사를 배출하는 길을 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학부과정에서 기초학문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상당수의 대학이 입학 자격을 다른 대학으로까지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재학 중 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또하나의 ‘입시 전쟁’이 우려된다. ◇적용 대상 및 시기=41개 의대와 11개 치대에 모두 적용된다.여건이 허락하는 대학부터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도입된다.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 체제를 갖추는 대학의 경우 최소 자격요건인 학부 2년 과정을 마치는 2005년부터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는다. ◇지원자격 및 입학심사=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일반대학의 학부를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취득한 뒤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을 통과해야 한다.의예과 출신도 예외가 아니다.입문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수과목,학부과정 성적,외국어 능력,MEET 성적,면접점수 등을 종합해 신입생을뽑는다. 지원 자격을 본교 출신으로 한정할지,다른 대학까지 확대할지는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의예과 존치 및 정원=전문대학원제도에서도 대학은 모집단위 광역화 차원에서 의예학부나 치의예학부를 둘 수 있다.의예과를 없애기로 확정한 대학은 연세대 등 4개 대학뿐이다.서울대 등은 미정이다.모집 정원은 학부의 의·치의예과 1학년 입학정원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교육과정=전문대학원 4년 재학중 1단계 임상교육 입문시험,2단계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1,2단계시험은 전문대학원 2년 과정을 마치고 임상실습을 나가기전에 실시된다. 전문대학원 졸업 후 전공의 수련과정이나 학술학위 과정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전공의나 의학박사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뜻이다.현행 인턴제는 없어진다. ◇학문연구 복합학위 과정=의학과 다른 과학이연계된 전문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복합학위과정을 둘 수 있다.전문대학원 4년을 포함,2년을 더 연구해야 한다.재학기간이 6년인 셈이다.기초과학 지식을 갖고 독자적으로 의학연구를 하는 의과학자,의료경영학,법의학 등의 학위가 있다. ◇과제=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대학내 이동이 해마다 빈발,다른 학문과 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따라서 상당수 대학들이 학사학위 소지자에 한해 전문대학원 입학을 허용할가능성도 있다.학사학위를 받은 뒤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면학부 4년과 대학원 4년 등 8년을 다니게 돼 병역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재학중 병역연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일 언론노조, 日역사교과서 왜곡 공동대응

    한·일 양국의 언론·출판노조 단체가 일본의 교과서왜곡문제에 공동 대응키로 해 주목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30일 “다음달 1일 일본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 일본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집회를가진 뒤, 2일 일본 매스컴문화정보노조회의(MIC)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부성 앞 집회에는 일본 MIC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심포지엄에서 일본측 발제자로는 하타 일본신문노동조합연맹 위원장·요시다 교과서공투(共鬪)부의장·이시야마 역사교육자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나선다. 정운현기자 jwh59@
  • 韓·日 공동제작 ‘월드컵 음반’국내시판 허용방침 재검토

    정부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맞아 오는 7월 일본가수의 일본어노래가 담긴 ‘프로젝트 2002’음반의 국내시판을 허용키로 했던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향선회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우리측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연계시키기로 방침을 세운 이후 나타난 첫 구체적인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4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방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프로젝트 2002’음반의 국내시판을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음반은 그동안 정부가 밝힌 대로 대중문화의 개방문제 뿐 아니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말해 앞으로 일본교과서왜곡문제의 진행 정도에 따라 대중문화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프로젝트 2002’는 한국의 21세기음악산업진흥재단과 일본의 음악산업문화진흥재단이 68억원을 투입하여만들고 있는 기념음반이다. 한편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는 30여가지 오류를 지적하는 일본교과서 재수정 요구안을 내주 월요일쯤 일본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재수정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의 학벌, 또하나의 카스트인가’ 펴낸 김동훈교수

    서울대 폐교론까지 나오는 등 학벌 중시 풍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1999년)에 이어 ‘한국의 학벌,또 하나의 카스트인가’(책세상문고 제37권)를 최근 펴낸 김동훈 교수(국민대 법대)는 “학벌사회의 심각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고 시민 개개인이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학벌사회를 타파하자는 것은 봉건사회를 벗어나 근대시민사회에서 살아보자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김교수는 우리 사회는 대학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신분제적 가치와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사회적 권력의 배분이파당적으로 분배되는 붕당적 사회,사회의 부와 권력을 소수 학벌집단이 차지하는 독과점사회,학벌이란 집단적 편견이 문화·심리적 갈등을 빚어내는 갈등사회라고 학벌사회의 폐해를 지적한다.“국회의원이나 교수 등 몇가지 지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몇몇 명문대의 독점비율이 극심하고 학벌이 차이나면 결혼 등 인간관계마저 영향받는 비정상적 사회”라는 얘기다. 그는 기회균등론,능력지표론 등 학벌사회를 옹호하는 주장에 대해 서울대의 4분의1이 8학군 출신인 상황을 예로 들며 학벌사회가 오히려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대물림시킨다고 반박한다. 문제 제기는 쉬워도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대학을 평준화하자는 극단론까지 나오지만 그는 제도와 의식등 2가지 측면으로 나눠 실현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똑같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립대의 1∼2%에비해 예산의 6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 국립대의 사립대에대한 우위를 문제삼는다. “사관학교나 교육대 등은 몰라도 나머지 국립대는 존재이유가 없는만큼 독립법인화해 독자생존하도록 해야 합니다”수도권 대학의 우위를 타파하기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 등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한다. 대학서열화와 대학입시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입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가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우리나라 정도 뿐”이란다. 또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공정성 시비를 걸지 않듯이 대학과 지원자간의 관계를 사적계약 수준으로 낮춰 대학을 믿고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대학 입시와 연관해 공정성을 요구하는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체능계는 전문학교로 보내고 법대 등은 전문대학원 제체로 전환하는 등 대학 자체도 획일성을 버리고 다양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교수와 대학원을 타 대학 출신에 개방하는 일도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대의 본교 출신 교수는 10%에 불과한데 서울대는 80∼90%”라며 교육부가 2년전 신임 교수의 본교 출신 비율을 3분의2 이하로 제한했지만 그나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의지 박약을 개탄한다. 김교수는 의식개혁 행동강령으로 ▲학벌을 묻지도 밝히지도 말자 ▲학벌 관념을 조장하는 언론과 치열하게 싸우자▲학벌차별 기업·명문대의 학벌조장 행위·고교의 반교육적 입시지도를 고발하자 ▲고교생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자 ▲사교육시장의 학벌관념 조장행위에 제동을 걸자 등을 내건다. 김교수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www.antihakbul.org)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앞으로 학벌사회를 지탱하는 허구적 이론에 대처할 이론적 작업을 계속하고,비명문대생 등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며,언론모니터링 작업도 곧 시작해 대중매체에 의한 학벌차별 조장을시정시킬 계획이다.이 모임은 안티조선 회원 단체이기도하다. 김주혁기자 jhkm@
  • ‘고이즈미의 日’ 정부 촉각

    일본의 차기 총리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후생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놓고우리 정부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후생상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보다 오히려 우익 강경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후보는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주일 한국대사가 일본교과서 검증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피력했다.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는 공약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고이즈미 후보는평소 동북아 지역의 과거사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입장에서 ‘솔직한 대화’는 곧 ‘망언’이나 ‘실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직을 맡게 되면 상대 국가의 입장을고려하지 않고 강경하게 발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로 당선될 경우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싼 기존의 양국간 긴장국면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의 한 관계자도 “‘고이즈미 돌풍’에 따른 일본정계의 지각변동을 살펴볼 때역사교과서 문제에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반이 막바지 검토작업 및 대응책 마련과정에서실질적인 논쟁이 가능한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싸울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챙기기로 한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한광장] 우리 역사교육 이대로 좋은가

    어느 나라이건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는 국어와 국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자기의 말과 역사가 없다면 어떻게 국가다운 국가가 이룩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3공화국 이후 민족적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국사교육의 비중을 높인 바 있다.초·중·고등학교에 국정 국사교과목들을 개설하고 대학에도 국사를 교양필수로 가르쳤다.각종 국가고시에서도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넣었다.그리하여우파적인 민족주의가 배태하는 부작용을 낳기는 했지만 우리의 역사교육은 그런대로 체면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YS정권 때 세계화의 바람이 불어 국사교육은 여지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대학의 교양 국사가 없어지는가 하면,초·중·고교에서도 고등학교 1학년까지 주당 한시간씩국사를 필수로 배울 뿐이고,2학년부터는 선택으로 전락하여근 ·현대사를 11개 과목중 한 과목으로 선택하게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국사가 필수라고 하지만 시간수가 모자라배우다가 말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근·현대사는 선택으로전락했으며 각종 국가고시에서 국사 과목은 빠지게 되었다. 80년대에 의식화된 대학생들의 군사정권 반대 투쟁이 국사교육의 초토화를 부추겼다.시장경제에서 경쟁력을 강조하다보니 국사와 같이 돈이 안되는 과목은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지금은 영어와 컴퓨터만 잘 하면 되고 국어와 국사따위는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터지게 된 것이다. 이 문제는 지금 새삼스럽게 제기된 것이 아니다. 이미지난 82년에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야기되어 전국이 들끓었고,그 와중에 독립기념관이 국민의 성금으로 세워졌을 뿐그 이후에 장기적인 대책이 수립된 적이 없다. 일본은 어떤가? 외무성이 국제교육정보센터를 만들어 꾸준히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다듬는가 하면 외국교과서에 일본에 대해 잘못 서술된 내용을 시정해 왔다.인력·예산을 장기적으로 투입하는가 하면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조직도 갖추고 있다.일회성으로 들끓다 마는 우리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우리는 돈이 안 생기고 인기가 없어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국가적으로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문제가 터지니까 다시 중·고등학교의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떠들지만 이미 3년 전부터 제7차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혀준다는 명분하에 국사과목을 줄이고,이미 교과서까지 준비한 상태에서 교육과정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5년 뒤에나 새로 짜는제 8차 교육과정 수립 때 보자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역사해석 방법을 가르치는 대학의 교양국사의 부활이나 각종 국가고시에 국사를 필수로 넣자는 주장은 없다.부랴부랴 일본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고 불만의 표시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들이는 초강경 수단을 썼지만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그런데도 또 단기성 처방을 허겁지겁 마련하는 데 그치고말 것인가?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우리도교과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학의 교양국사를 부활하고 중·고교의 국사과목의 필수화도 고려해야 하며 각종 국사 과목을 필수로 넣어야 한다.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부의 장기적인 종합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조직을 재편하고 연구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이 단순한 교과서 문제에 국한하는것이 아니고 일본사회의 우경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본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자학사관(自虐史官)을 스스로비판하고 평화헌법을 고쳐 다시금 강성대국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이다.그러니 우리는 교과서분석도 열심히 해야겠지만일본의 정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장기적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日문부성 교과서 왜곡 개입”

    일본 문부과학성이 우익계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모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에 합격시키기 위해 교과서 핵심집필자의 제자를 검정관으로 임명하는 등 검정과정에 자의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부성은 또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검정단계에서 언론 플레이를 통해 주변국이 만족할만한 수정 부분만 의도적으로 흘리게 했으며,2차 수정으로 끝나게 돼 있는검정절차를 재재수정 단계로 늘리면서까지 우익교과서의 편의를 봐줬던 것으로 드러났다.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 21’ 사무국장은 17일 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지는 18일 일본교과서 문제를 국제면머리로 크게 보도하면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를 폭발시킬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 워싱턴 연합
  • 최상룡대사 열흘만에 임지로

    지난 10일 소환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가 열흘만에 귀임함에 따라 일본교과서 왜곡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부대책반 회의 참석,국회 출석 등을 통해 국내여론을 수렴하고 입장을 조율한 최대사는 교과서 재수정 주장을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귀임보따리’에 담아간다. 18일 오후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대사에게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상에게 보내는 친서와 정부의 현지 활동지침을 전달했다.한 장관은 “오는 26일 일본의새내각이 구성된 뒤 새 팀에게 우리 정부의 뜻을 충분히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서에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양국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재수정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 대책을 촉구하는 원론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사는 귀임 당일 오후 고노 외무상을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성의 표시’를 촉구할 예정이다. 물론 국내 전문가분석팀의 작업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 대사가 귀임후 어떤 실효성이 있는 활동을 펼지 의문이지만 교과서문제는 최 대사의 귀임과 양국 외무장관의친서교환을 계기로 진지한 탐색과 실질적인 조정을 위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만은 분명하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나라당의 최대사 귀임반대 논평과 관련,“충분히 업무협의를 한 만큼 ‘소득이 없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일본의 내각교체 시기에 맞춰 최 대사가귀임, 교과서 문제해결을 위해 왕성한 현지 활동을 펴야 할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굄돌] 역사문맹시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는 우리의 국사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두 말할 것도 없다.우리는 ‘참을 수 없는 국사교육의 가벼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국사교육은 ‘교육의 세계화’에 표적이 된 ‘유탄교육’이 되어 버렸다.주당 2시간뿐이던 중·고등학교의 국사시간은 ‘통합교과과정’에 따라 이제 1시간으로 줄게 될 판이다.대학에서도 필수과목이던 국사가 선택 과목으로 밀린지 오래다.국가 최고시험인사법시험에도 국사는 끼지 못한다.‘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사태’의 일부는 ‘교육의 세계화’란 정치권의 명분이 국사공멸(國史共滅)을 자초하여 그 화를 불러들인 격이다.따라서 역사의식 부재는 ‘역사 문맹시대’를 이미 잉태했으며,이는 정치인들의 치적주의가 낳은 기형아로 이제 ‘일본교과서 왜곡 사태’라는 국민들의 현실적 아픔으로 다가왔다. 문민정부시절에 철거된 국립박물관(구 총독부) 건물이 영원히 사라진 것은 정치권의 치적주의와 역사의식 부재가 빚은 대표적인 사례다.문민 정부시절 민족 정기를 드높인다는정치적 명분은 국립박물관 건물의 ‘폭파론’으로 이어졌다. 당시 정부는 ‘오욕의 역사를 청산한다’는 단순 정치논리로문화논리를 내세우는 반대론자들의 기를 꺾었다. 철거를거부하면 매국노,찬성하면 애국자가 되는 듯한 인기몰이 포퓰리즘 정치의 희생물이 국립박물관 건물의 철거였다. 우리스스로 증거 인멸을 통한 면죄부를 준 동시에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역사의식 고취의 틈새를 막아버렸다. 고도(古都) 경주도 왕릉을 비롯,곳곳에 걸쳐 일본인들의손을 탔다.무참히 도굴 당한 역사의 현장을 그곳에 꼼꼼한기록으로 남겨 후손에게 바로 전하자는 주장은 사장됐다.그리고 흙 한줌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유산이 숨쉬는 천년 고도를 두고 개발의 명분을 내세운 치적주의가 득세했다.당시강우방 전 경주 박물관장은 “우리가 경주를 가질 자격이있는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는 일화도 있다. 프랑스는 ‘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사교육을의무교육기간(6∼18세)에 필수 과목으로 정했다.일본도 89년 이후 역사교육의 지위를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나라는형체요 역사는 정신이다(國家滅 史不可滅). 역사학자 박은식이 나라를 잃고 피를 토하듯 쓴 역작 한국통사의 머리글이다. △ 이도형 도예평론가
  • 中, 日교과서 왜곡 신중 대응

    중국은 왜곡된 일본 교과서의 검정 통과에 대해 ‘중·일관계의 큰 틀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수정을 요구하자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가 실리주의 노선을 핵심으로 하는 탓에 양국관계를 심각히 손상시킬 수 있는 초강경 대응을 하기 보다,외교채널을 통해최대한 실리를 챙기자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일본 교과서에대한 입장은 한국 등 주변국의 대응을 관망한 뒤 수위조절을 하겠다는 현실적 계산이 깔려 있다”며 “중국 정부가천젠(陳健) 도쿄주재 일본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경대책을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 충돌사건이나 99년나토군의 베오그라드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 사건 때도 주미 중국대사를 소환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여러번 불거진 만큼 80년대 후반 일본 교과서 파동 때와 비슷하거나,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때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제재’를 통해 일본 정부에 재수정을 요구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지난 3일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던 날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왜곡된 교과서가중·일 관계를 심각히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이를바로잡아야 한다는 경고성 입장을 발표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과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베이징주재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 교과서의 심각한 왜곡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중·일 관계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왜곡된 일본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일본 정부가 교과서 재수정을 계속 거부하면 인적 및물적 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등 중국도 대응수준을차츰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韓·日 교과서 갈등 해법 전문가 좌담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야기된 한·일간 갈등과 감정의 앙금이 좀처럼 해소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있다.대한매일은 16일 ‘가깝지만 먼 이웃’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야기된 이 어려운 숙제를 풀고 바람직한 선린의길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좌담에는 일본교과서 왜곡 대책반 부반장인 임성준(任晟準)외교통상부차관보,일본정치 전문가인 박한규(朴漢圭)경희대 교수,기시 도시로(岸俊郞) 전 NHK 서울지국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다양한 갈등해소책을 제시했으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일본이 21세기의 진정한 세계의 지도적 국가가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준 차관보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되기전부터 우리 정부는 왜곡된 기술이 포함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현재 정부차원의 교과서왜곡 대책반이 구성돼 정밀분석중입니다. 초기 정부대응이미온적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이 문제가 나올때부터 역사인식의 문제는 한·일관계의 근본에 대한 문제라 생각, 대단히 중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박한규 교수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온적이었습니다.지난98년의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근거해 미온적으로 대처한것입니다.기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1세기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없습니다.처음에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한 것 같습니다. ■기시 도시로 전 지국장 한국측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세가지 논점이 필요합니다.첫째,교과서 어느부분이 왜곡됐는지가 명백해야 합니다. 어느 것이 왜곡이고 삭제·축소인지 밝혀주십시오.두번째,일본 정부를 상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 모임’) 등 우익집단,아니면 일반 일본인들을 상대로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임 차관보 5∼6명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가 20일쯤나오면 왜곡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국내 역사학계와 ‘역사편찬위원회’ 등의 재평가를 거치도록 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새 모임’의 교과서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을 ‘진출’로 바꿨습니다.기업들이 해외에 영업망을 넓히는 것을 진출이라 하는데 제국주의 진출을 기업의 해외진출과 같이쓸 수는 없습니다.반면 ‘침략’이란 단어는 새 교과서에없습니다.군대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고 인격을 파멸시킨 중대한 문제입니다.이에 대해서는 검정을통과한 8개 교과서 중 5개가 언급이 없습니다.과거에 있었는데 이번에 없으므로 명백한 ‘삭제’입니다. ■박 교수 민간학자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일제의 침략과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했다고 봅니다. 첫째,한·일합방에 대해 찬성하는 조선 내의 일부 목소리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당시 이완용 일파의 처신을 확대과장,한·일합방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두번째 식민지 개발론입니다.철도를 놓고 관개시설을 정비하고 토지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이는 개발이 아니라 경제수탈을 위해서였습니다.세번째 군대위안부 문제입니다.이는 역사적 문제이면서인도주의적문제입니다.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태평양 전쟁 당시 수많은 고통과 피해 속에서 살아온 위안부의 실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진보파의 대표적 학자인 와다 하루키 교수가 한 기고문에서 ‘새 모임’의 교과서가 137곳을 수정당한 것은 ‘새 모임’의 패배라고 지적했습니다.문제의교과서가 검정을 거쳐 많은 수정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상당부분 개선된 교과서에 대해서 아직도 시정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임 차관보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를 정부가 인정했다는점에서 일본 정부가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우리는 교과서 왜곡에 있어서 82년과 86년,두 차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당시에는 사회당과 교원노조 등 일본 내 진보세력이 상당히 있었습니다.이념은 달랐지만 교과서 문제에서뜻을 같이해 일본 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아시아 여러나라가 힘을 합쳐 수정했습니다.이들이 힘을 잃어가면서일본의 전후처리과정에 의문을 품은 보수우파세력이 힘을얻고 있습니다. ■기시 전지국장90년대는 일본인에게 ‘잃어버린 10년’입니다.경제적 침체와 정치적 혼란 사이에서 목적을 잃고떠돌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좌·우파가 양립했습니다.전후 미국의 정책은 좌파가 힘을 얻게 되어있지만 천황의 존재를 인정,우파의 존재도 가능해졌습니다.미국의 모순된 정책 때문에좌·우파가 양립하면서 일본이 왜 아시아를 침략할 수 밖에 없었고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에 대한 ‘사고 정지’가 50년간 계속됐습니다. 좌·우파는 각각 10%에 불과합니다.80% 일반 일본인들은‘잃어버린 10년’ 사이에 일본과 일본인의 정체성에 대한의문과 모색을 시작했습니다.이 가운데 우파의 주장이 호감을 얻었습니다.우리가 과거 역사에 잘못은 있지만 죄인같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죠.한국이 도덕적인 공격을 계속하면 일반 국민들이 오히려 새 모임의 주장에 경도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임 차관보 일본의 보수우경화는 세계평화에 지장을 초래하지만 않는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간섭할 사항이 아닙니다.일본 내에 양식있고 건전한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이 “주한미군이 공격받으면 한반도에 자위대를파병한다”는 위험한 발언이 대단히 경솔하고 유감스러운발언이지만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 교과서 왜곡이나 일본 군사대국화 등 우익 주장이 또다시 아시아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깨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임 차관보 어느 나라든지 자존심이 있고 자국의 역사는자국이 만들어가는 겁니다.단 객관적인 역사를 왜곡하는것은 미래지향에 걸림돌이 됩니다.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들의 교과서에 그런 문제가 담기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재수정을 요구해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까요.검정이란 행정행위는 일단끝났습니다.2003년에 쓰일 내년도의 교과서 검정에 이번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라고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검정을다시 요구할 법률적 근거가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임 차관보 검정을 통과한 뒤 사실의 오류가 있거나 사정의 변경에 있어서 문부대신이 집필자에게 수정을 권고하는조항이 있습니다. 침략을 진출이라 쓴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이를 근거로 수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재수정 여지가 없다고 하고 자민당 총재 후보 4명도 같은 입장이라 양국간의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어떤 경우든 이 문제가 외교문제로 비화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 동감입니다.양국간에는 2002년 월드컵,대북 문제등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습니다.이를 위해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합니다.일본 정부가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반면 교과서 문제를 다른 외교수단과 연계하는 것은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 전지국장 98년 파트너십 이후 양국의 민간교류가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전후 세대는 한국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한국을 친구로 인식한 뒤 위안부 문제 등과거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사람의 감정과 아픔을 알게되면 일본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임 차관보 한국은 피해자로서 아픔의 깊이가 다릅니다. 현재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교과서 문제가 나와 우리 국민의 상심과 분노가 큽니다.‘과거사에 대한 반성을잊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정리 진경호 전경하기자 lark3@
  • 駐日대사 소환 양국 반응-국내

    정부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과 사회단체,네티즌 등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외교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역사 교과서 재검정을 목표로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 총무는 “시민단체들도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운동본부’를 상설 기구화해 시정 조치를 이끌어낼것”이라면서 “정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행위를 외교 문제화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과 대응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황석근(黃^^根) 대변인은 “일본교직원조합 등과 연대해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여) 대변인은 “교육 현장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계속 가르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정부의 대응이 ‘용두사미가 되면 안된다’며 지속적·장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회사원 김달호(金達鎬·32)씨는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일제히주일 대사들을 소환하도록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기연씨는 “일본 정부와 언론이 주일 대사 소환을 ‘일시귀국’ 조치라고 치부하는등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와 일본문화 개방,한일어업협정전면 개정을 비롯,강경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anselmus@
  • 학생 생활기록부 대폭 간소화

    복잡하고 불필요한 항목으로 교사들의 수업외 업무를 가중시켰던 초·중·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대폭 간소해진다. 기존 5개 영역으로 세분돼있던 특별활동상황이 한 항목으로 일괄처리되고,행동발달상황은 종합의견란에 통합되는 한편 여러 항목에 흩어져있던 수상경력에 관한 사항도 한 곳에 기록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생활기록부 전산처리 및 관리지침 중 개정지침’을 마련,지난달 말 각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지침은 수준별 교육과 선택중심 교육,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강조한 7차 교육과정의 확대 도입에 맞춰 학생부 정비·보완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교과 재량활동은 ‘교과학습발달상황’란에 선택과목만 해당 사항을 입력하고,국민공통 기본교과의 심화·보충학습이수 여부는 기록하지 않도록 했다.수준별 교육이 자칫 우열반 교육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해당교과의 평가때는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 고교와 달리 학년말에 교과성적을 산출했던 중학교도앞으로 학기마다 성적을 입력함으로써 교과학업성적 평가의 타당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자치활동,적응활동 등 5개 영역으로 구분돼있는 ‘특별활동상황’도 하나로 통합된다. 대신 봉사활동 항목은 연간 실시시간,주관기관,활동내용 등을 자세히 기록해 대학 입시에서 실적을 평가하는 경우에대비하게끔 했다. 이 지침은 올해 7차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초등 1학년,중 1년에 한해 이번 학기부터 시행되고,연차적으로 타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7차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적용되고,교사들이 수업 이외의 업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학생부 기록방법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韓·日 각료회의 무기 연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간 갈등이 증폭되고있는 가운데 한·일 각료회의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6일알려졌다. 제3차 한·일 각료회의는 지난달 중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져 나온 지난달 초돌연 취소됐다. 정부 당국자는 “한·일 각료회의가 취소될 때만 해도 일본 국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측 대표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해외 출장과 일본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의악화 등으로 올해 후반까지는 개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 각료회의 취소도 공식적으로는 모시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퇴진 문제 등이 이유였으나 일본 극우단체의교과서 통과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연기론’이제기됐다.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대책과 관련,“일본의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대응은 현재로서는 고려치 않고 있으나 일본의 태도를 보아가며신중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시정을 사태 해결의최종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한 ‘일본교과서 대책반’(가칭)을 설치하기로 했다.이르면 다음주 중 설치·운영될 대책반에는 외교통상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국정홍보처·국무조정실 등 관련부처 실무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8종 역사교과서 검정통과 내용이 한·일 관계부문에만 집중돼 있어 완벽한 검토작업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역사교과서 최종합격본전부를 우리측에 전달해줄 것”을 일본측에 요청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신용하교수가 본 ‘우익교과서’

    일본 극우파들이 채택운동 전국조직을 만들어놓고 모리정권이 이번에 검정통과시킨 후쇼사(扶桑社·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편)의 2002년도용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한국관련 부문을 재침략 책동에 맞추어 다시 날조 왜곡한 것이 큰문제이다. 우선 고대사부터 보면,일본은 야요이시대부터 7세기 야마토 정권의 고대국가 수립 때까지 한반도 국가들의 선진 문명·기술·지식 전수와 한자와 기술자의 파견까지 간청,한민족 국가들이 이에 응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일본 고대국가와 문화의 기초를 만들었다.이것이 역사적 진실이어서,20년 전 한국 대통령 방일 때에 일본왕은 ‘귀국이 특히 5∼6세기에 우리 일본에 준 원조에 깊은 감사의 생각을 간직하고 있다’는 요지의 환영사를 한 바도 있다. 그런데 1890년대∼1900년대 초기에 걸쳐 일본 황국사관 주창자들은 하야시(林泰輔)를 선두로 일제 군국주의자들의 한국침략 식민지 강점을 준비 지원하기 위해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날조해내었다.야마토 정권이 4∼6세기에 한반도 가라 지방을 식민지화하여 ‘임나일본부’라는 총독부를두고 직할식민지로 통치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1910년 일본의 한국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고대의 성취를 ‘복구’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였다.완전한 날조였다. 1982년 일본교과서 왜곡사건 때 다수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뺐고,일부는 수록했었다.이에 분개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규탄으로 결국 모든 일본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은 뺐고,전문가들이 황국사관의 지나간한 주장으로 검토하기로 낙착되었다. 이번 문제의 일본교과서는 이를 다시 부활시켜 교과서에넣고,나아가서 고구려·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했다고 기술하였다. 수정을 요구받고는 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 했고,고구려는 유사하게 접근했다고 고쳐썼다.완전히 역사 날조인 것이다.야마토 정권의 간청에 응해서 스승·학자·기술자·선진 문명을 보내어 가르쳐준 ‘은혜’를 ‘조공’을 했다고 배은망덕하여 날조하고,직할식민지까지 두어 통치했다고 21세기의 일본 중학생들(미래 전국민)에게 교육하겠다니,또 재침략 정신과 의지를 배양하려획책하는 것이다. 다음 근대사 부분에서 일본은 ‘정한론’ 실행의 단계로‘불평등 조약’(치외법권 등)에 의한 ‘개항’을 강요하기 위해 ‘운양호 사건’을 조작했다.강화도 조약은 일본 군함 5척의 함포사격 소리를 들어가며 일본이 작성해 온 ‘불평등 조약’문에 서명해준 것에 불과했다.개항후 일본은 단계적 침투와 침략을 감행하여 1910년 결국 ‘정한’의 목적을 달성해서 한국을 식민지로 병탄 강점하였다.1982년 일본교과서 사건 때, 일본 교과서들은 이 침략사실들은 대체로인정기술하고 한반도 ‘진출’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이에격분한 한국 국민의 규탄으로 ‘진출’을 ‘침략’이나 그에 준하는 용어로 수정했었다. 이번 2002년도용 문제의 일본 역사교과서는 아예 일본이개항후 한국의 군제개혁을 도와주는 등 원조했다고 날조했다.갑오개혁 때에 잘 증명된 바와 같이 일제가 가장 방해했던 것이 조선의 근대적 군제개혁과 자주국방능력의 증강이었다.또한 이번 교과서는 한국 병탄은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권익’을 지키기 위해 국제열강의 동의 아래 합법적으로 수행된 병합이라고 한국식민지화 강점을 정당화했다.한반도는 일본을 향해 뻗은 흉기(팔뚝)와 같은 것이어서 일본이 점령해야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도대체 이런 엉터리침략논리가 어디 있는가. 열본 열도가 한국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방해하는 흉기와 같은 곳이니 폭파하여 없애버리려고 점령해야 한다면 일본 국민과 세계 인류가 납득하겠는가. 일본을 침략 강점하는 것이 한국과 중국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납득하겠는가.일제가 1905년 ‘을사조약’을 강요할때부터, 강박에 의한 조약은 국제법상 모두 무효라고 이미1906년부터 국제법학계는 이를 무효 선언했고,1927년 미국국제법학회,1960년의 유엔 국제법위원회가 강박에 의한 무효화의 대표적 사례로 일제의 한국침략 조약을 들었다.일제는 한국을 불법 강점하기 위해 한국을 침략했으며,청·일전쟁,러·일전쟁까지 도발해가면서 한국을 불법 강점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의 36년간 식민지통치가 철도·관개시설 등 한국을‘개발’시켜 주었다고 하여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개발’ ‘근대화’ ‘시혜’의 논리로 정당화하였다.한국인·애국자들 수만명의 체포·투옥·학살,관동대지진 때의 수천명 재일한국인 학살,한국인 기본권 완전박탈, 식량·자원·광물약탈, 산업발흥 저지·탄압,한국어말살,한글 말살,성명 말살(창씨개명),한국민족문화유산 파괴, 민족문화 말살, 강제공출,강제연행,강제징병,종군위안부… 등 한국민족 말살정책과 수탈정책을 어느것 하나도 기술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제 식민지 강점과 정책이 스스로 발전과 근대화할 능력이 없는 조선사람에게 ‘개발’ ‘근대화’ ‘혜택’을 준 것이니 일본이 한국 강점과 식민지 정책은 잘된 정책이라고 일본 중학생들에게 교육하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도된 역사의 가치관으로 교육받은 일본 중학생들이자라면서 한국 재침략을 고취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의 교과서는 또한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소위 15년 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영·불·미의 지배하에 있는아시아 민족들에 대한 ‘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정지시를 받고는 ‘해방전쟁’의 용어는 빼고 해방을 위한 ‘용기’ ‘계기’를 준 전쟁이라고 긍정적으로 기술하였다.‘난징(南京)대학살’은 사실이 아니며 오직 패전했기때문에 도쿄(전범)재판에서 (강요당해)인정했을 뿐이라고,‘난징 학살 사건’의 실재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현재 난징에는 일본군의 대학살 전시관이 있고 무수한 증거물이 전시되어 있다.문제의 교과서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용어인 ‘대동아전쟁’ ‘대동아공영권’의 용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것이 아시아 공동번영을 목적으로한 훌륭한 정책이었다고 시사하였다.실제로는 ‘대동아공영권’은 일본의 ‘아시아점령책’이었고 침략정책이었기때문에 아시아 각국의 독립운동세력은 영 ·불 ·미 세력에대항하다가 다시 일본 침략군에 맞서 이중의 더 무거운 침략에 대항,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종전후 해방·독립하게된 것이 진실이다.이 때문에 일본은 모든 침략 점령지역에대해 전후 배상하게 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광복 전 일본군국주의자들의 국정교과서 내용을 부활시키고 황국사관을 부활시킨 것이다.이 문제 교과서 검정통과 때문에 82년에 한국·중국·동남아 각국 국민들이 투쟁하여 고친 7종의 교과서까지 ‘침략’용어를 빼고,‘종군위안부’,한국민족말살정책을 빼는 등 개악되어 버렸다.이런 교과서로 의무교육인 일본 중학생(미래일본국민)이 교육받으면,일본인들은 한국과 모든 아시아 민족들을 깔보고 재침략을 죄의식 없이 시도하게 되어 있다. 한국 국민과 정부,북한은 물론 중국·동남아 각국 등과 연대하여 82년도 이상으로 대사 소환은 물론이요 모든 가능한방법을 동원, 단호하게 강력 대응하여 조국과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진실을 지켜야 할 것이다. 신용하 서울대교수·사회사상사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정부 대응 방향

    *‘日교과서 바로잡기’ 장기전 채비.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의 검정 통과 문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정부로서는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단시일 내에 이끌어낼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정부 관계자는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주변국의 주장을 반영해 수정을 가했다는 점에서 지난 82년 파동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교과서 내용의 재수정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 주재로 4일 오전 열린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도 재수정 요구 등 구체적인 대책이마련되지는 않았다.단지 일본 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가끝나는 대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통상부로불러들인 한승수(韓昇洙) 외교부 장관은 “역사교과서 문제는 양국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 결국 일본교과서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난 뒤에야 특단의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한·일 청소년교류사업의 일시 연기,지금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전면 재검토 등이 후속 대책 중 하나로 검토되고있다.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소환이라는 초강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시민단체(NGO)와 일본 내 시민단체 그리고 양식있는 지식인과 교사들이 연대하는 교과서 불채택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이밖에 교과서 문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의 공동 대처도 필요할 경우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주한 중국대사관측도 우리 정부와공동보조를 취하는 문제를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국내 반응

    3일 왜곡된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교육·시민단체와시민,네티즌들은 ‘제2의 침략행위’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대외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주변국의 역사를 폄하하는 등 역사왜곡과 망언을 일삼아온 일본 정부의 보수·우익사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 대변인은 “일본정부에 여러차례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가 없다는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단순히 역사왜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소중함을 배워야 할 어린이들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갖도록 강요하는 꼴”이라고논평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검정통과는 제2의 침략행위’라는 성명서를 통해 “일제침탈과 만행을 합리화하고 위안부 사실을 삭제한 것은 아시아지역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임시정부 수립일인오는 13일부터 1주일간을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해 전국의초·중·고교생들에게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리는 특별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 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독도수호대,민족문제연구소 등 47개 시민단체들도 “역사왜곡은 전쟁피해를 입은 주변국가는 물론,일본에도 절대로 득이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몸으로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음에도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회사원 송재복(宋在馥·29)씨는 “우리나라를 포함,모든아시아 국가들의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일본이 다시는 반역사적이고 반평화적인 책동을 하지 못하도록 심판해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도 우려와 비난,분노의 글이 쏟아졌다. 정대협 게시판에 ‘일본을 국제사회에서 몰아내자’라는글을 올린 하동준씨는 “지난달 31일 사이버 시위에서처럼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유엔본부,미국 등에 역사왜곡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e메일을 보내 제국주의 근성을 버리지못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이 되는 것을저지하자”고 촉구했다. 하이텔 이용자 ‘WEBPAD’는 “일본 극우세력에 의해 날조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내정간섭’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등 일본은 야만적인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검정 문제점

    “교과서 검정에 정부의 간섭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그러나 검정 제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정부의 입김이 배어들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교과서를 검정하는 문부과학성의 자문기관인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는 민간인들로 구성돼 있다.이 심의위원들은 민간 출판사가 제출한 검정신청본을 곧바로 심의하지 않는다.신청본을 받기 전에 정부의 손을 한 차례 거쳐야 한다. 문부성 상근직원인 조사관이 신청본의 1차 조사를 맡는다.이 과정에서 정부의 잣대가 작용할 수 있다.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 21’은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이번 검정에서 문제가 됐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모임’의 이토 다카시(伊藤隆)이사의 제자 2명이 조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의 조사단계부터 ‘새 교과서 모임’의 신청본은유리하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심의위원이 철저히 심의하기 때문에 정치논리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심의과정이 철저히베일에 가려져 있어 역사 기술과인식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게 돼 있다.또 이 심의위원들에 황국사관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심의회가 검정의견을 내고 출판사가수정을 할 때 문부성이 끼어들어 유형무형의 압력 행사도가능하다. 이 때문에 검정제도를 일종의 ‘국가검열’이라고 주장하는 닛쿄소(日敎組·일본교직원조합) 등은 교과서 검정이법적 근거가 없다며 누구든지 교과서를 자유롭게 발행할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야하라 다케오(宮原武夫)전 지바대 교수는 “자유발행이 되면 황국사관의 교과서도 등장할지 모르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시민”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와 교과서 네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사무국장은 “현재의 검정제도는 폐지돼야 마땅하지만 그전에라도 신청본과 심의과정을 전면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각국, 한국사 왜곡·誤記 여전

    우리 역사의 왜곡은 일본에서만 있는 현상이 아니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국가의 교과서에서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정부는 일본뿐 아니라 다른 국가 역사교과서왜곡 및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예산·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정부의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적극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대부분 역사 및 지리 교과서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적혀 있다.식민사관에 입각한 일본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경우도 상당하다. 이같은 사실은 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관시정연구실이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아시아 및 유럽 등 14개국의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관련 내용에 대한 분석·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연구된 국가는 중국·러시아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도·영국·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네덜란드·스페인·캐나다 등이다.이들14개국은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교과서를발행했다. 필리핀의 역사교과서에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과 식민사관을 근거로 ‘일본 야마토정권의 한국 통치는 668년 한반도가 권력조직을 확립하기까지 지속되었다’고 적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경우,19세기말 운요호사건을 다루면서 조선을 중국의 속국으로 묘사했다.캐나다역시 동남아시아편 교재에서 ‘수백년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노골적으로 왜곡했다.심지어 식민지 근대화론의 영향으로 캐나다의 교과서에서는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고 기술했다. 교육개발원 정영순(鄭永順) 연구위원은 “일본 교과서가전세계의 교과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왜곡되거나 잘못 이해된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에 적극적으로나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 이순녀 전영우기자 hkpark@
  • ‘역사왜곡’ 일본 정재계 보수우익 망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일본 극우 진영의 최선봉이다.‘이론의 산실’인 셈이다. 만화가이자 이 모임의 이사인 고바야시 요시노리는 ‘전쟁론’ 등을 지어 일본 사회 저변에 그들의 논리를 침투시키고 있는 이론가이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이들의 대변지로선전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을 가능하도록 헌법 9조의 개정을 꾀하는 개헌조직으로는 ‘일본회의’가 있다.서로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이들은 치밀하게 얽혀 있다.특히 일본회의와 새 교과서 모임의 48개 전국 지부는 구성원이 일체화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국사관을 포장한 ‘자유주의 사관연구회’와 우익단체인일본청년협의회, 일본교육연구소 등의 회원도 이중삼중으로겹쳐져 있다.새 교과서 모임의 다카하시 시로(高橋史朗) 부회장은 이들 단체의 회원이기도 하다. 정계에서는 자민당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이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등이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히라누마 다케오,에토 세이치의원 등이 핵심인물이다.지난해중의원 선거 등을 통해 새 교과서 모임의 지부장 7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만큼 정계에서 우익세력의 뿌리는 깊다. 놀랍게도 후지쓰,캐논,도시바 등 대기업의 경영진들 다수가 새 교과서 모임의 회원이라고 왜곡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은 주장하고있다. 또 PHP 연구소,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일본문화연구회,마쓰시타 정경숙 등 내로라 하는 재계의 연구소 등의 관계자 상당수도 이 모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왜곡 역사교과서 저지·강행 2인 인터뷰. ◆ '어린이와…' 사무국장 다와라 요시후미.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드려는 세력은 결코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운동을 최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은 “이런 교과서가일본에서 사용된다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고립될 것이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일본 국민 전체가 비난받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와라 국장은 “한국 등의 비판을 의식해 문부성이 일부내용을 고쳤겠지만 그들(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역사인식 그 자체는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돼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배려해 역사를 기술해야 한다는 ‘근린제국조항’은 거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중·일 관계 악화를 걱정했다. 그는 ‘새 교과서 모임’이 궁극적으로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 만들기를 꾀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한국과 중국에 대한 행위를 침략전쟁으로 보는가’라는 NHK의 여론조사에서 ‘그렇다’(51%)는 응답이‘그렇지 않다’(11%)는 응답을 크게 웃돌은 사실을 들면서“새 교과서 모임은 역사를 왜곡시켜 교사와 학생을 바꾸고일본 사회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새교과서…' 사무국장 다카모리 아키노리. “우리들이 마치 우익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한국 등에서 말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곡된 역사기술로물의를 빚고 있는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다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 사무국장은 “우리들의 목적은 시민의 편에서 다양한 역사인식을 가진 교과서가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채택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강변했다. 다카모리 국장은 “교과서 검정에 관한 사무 절차는 끝났다”면서 “얼마전 문부성으로부터 온 검정 의견에 대해서는 집필자나 출판사 편집부 측에서 모두 수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부성의 수정의견에 대해서는 “역사인식이 잘못됐다고해서 수정한 것은 없으며 중학생들이 읽어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중국측의 반발에 대해 “현 시점에서 내정간섭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약간의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본 언론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의 일부를단편적으로 인용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을 떼어내 소개하는 바람에 반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정부 ‘日 역사왜곡’ 시각·대책. 정부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출한 내년도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최종 통과할 것에대비, 결과 수준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는 검정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일본 정부의노력한 흔적이 보일 때 발표할 ‘유감 표명’에서부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기될 ‘재수정 요구’까지단계별로 대처할 방침이다.또 일본 정부로부터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정부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이용,‘교과서 불채택 운동’도 전개한다는 복안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역사교과서 검정상황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다만 정부는 역사교과서 최종검정 결과가 나오고 문제가 있는 왜곡된 부분이있을 때에는 이에 대해서 재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82년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 당시 정부는 시정이 필요한 부분을 ‘즉각 시정필요’ 등 3등급으로 나눠 일본측에 재수정을 요구,반영시킨 바 있다”고밝혔다. 그렇다고 지난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등을 무효화하는 극단의 조치는 취하지않을 방침이다.북한·중국과의 공동 대응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역사교과서 문제 하나로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후 순조롭게 진행돼온 한·일 우호·협력분위기가 손상되는 것이 우리로서도 그리 이익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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