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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42년만에 심야근무 사라진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일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내년부터 심야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갖고 임금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은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300만원으로 결정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2009년 9월 중 전 공장에서 시행하되 전주공장은 내년 1월 중 시범실시하기로 했다.1·2조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 생산물량과 임금은 현재 주·야간조 각 10시간 근무수준 유지에 합의해 지난 1967년 12월 회사 창립 이후 42년 만에 자정 이후 심야근무가 사라지게 됐다. 회사측은 “무분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예년보다 높은 임금인상과 노사 윈·윈의 주간연속 2교대제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노·노갈등의 위기 속에서도 최단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이같은 합의안에 대해 4일이나 5일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수준이 높고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강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29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나 중앙교섭 참여 여부, 주간연속 2교대제 합의안 등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모두 9차례 파업했다. 이 과정에서 3만 155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4877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한성대학교

    총 1797명을 선발한다. 수시 2-1의 경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고 학생부(30%) 및 전공적성검사(70%)만으로 뽑는다.413명을 모집하는 ‘Dynamic 한성’ 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전공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을 70%로 높였다.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만을 대상으로 42명을 선발하는 실기우수자 전형의 경우, 세부전공별로 학생부 40%와 실기고사 60%로 선발한다. 전년도와 다른 것은 세부 전공 중 애니메이션ㆍ제품디자인전공의 경우, 애니메이션과 제품디자인을 전공 트랙으로 구분하여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무용 및 미술, 문학ㆍ과학ㆍ어학 등 다양한 방면에 특기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전형’을 실시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실기고사 60%와 입상성적 40% 또는 학생부성적 100%(최저학력기준 적용)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수시 2-2의 경우 역시 수능에 의한 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을 없애고, 수시 2-1에 비해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70%로 높였다.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275명을 선발하는 학업우수자전형, 대학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27명을 선발하는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본교 및 대학로 캠퍼스가 소재한 성북구·종로구 지역의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22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육성 전형이 있다. 지역인재육성 전형은 학생부 백분위성적 10% 이내인 학생들이 지원할 경우,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하며, 이 학생들이 재학중 평점평균 3.8학점 유지시에는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준다. 방갑산 입학홍보처장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광운대학교

    수시 2-1 모집에서 일반학생 전형으로 133명,IT우수자(로봇) 8명, 글로벌 리더 44명 등 총 185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30%=교과성적 28.5%+비교과성적 1.5%)과 전공적성검사 성적(70%)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한다. IT우수자(로봇) 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재학기간 내 본교에서 인정하는 대회에서 입상(장려상 이상)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성적(30%)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20%=교과성적 19%+비교과성적 1%),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50%)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영어 34명, 중국어 5명, 일본어 5명을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지원자격은 TO EFL 점수 547점 이상(CBT 210점 이상,IBT 77점 이상)이거나 TOEIC 점수 750점 이상 혹은 TEPS 점수 700점 이상이다. 중국어는 HSK 중급 6급 이상 일본어는 JPT 700점 이상이거나 JLPT 1급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 전형에서 서류(공인어학성적)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50%)과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50%)을 합산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학생부 교과성적은 자연계열은 국·영·수·과,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가운데 학기별로 이수단위가 가장 높은 1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한양대학교

    전체 모집정원(4841명) 중 수시 2학기의 모집 인원은 53.5%(2588명)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수시·정시와 관계없이 대학이 지정한 수능 성적(12월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지) 이상인 합격자에게 본교 교수직을 보장하는 한양 예비 교수인 선발을 실시한다. 한양 예비 교수인으로 선발되면 교수직 보장은 물론 장학혜택, 해외어학연수, 기숙사 제공, 본교 석·박사 진학시 등록금 면제 등의 특전을 준다. 수시 2-1은 면접형으로, 수능시험 뒤에 치러지는 수시 2-2는 논술형으로 진행된다. 수시 2-1에는 학업우수자, 글로벌한양, 우수공학인, 재능우수자, 국제학부II, 입학사정관 전형 등 총 6개의 전형을 실시한다. 350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은 전형의 취지를 살려 고교 학생부 성적 100%로 조건부 합격자를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단, 의예과의 경우는 1단계에서 일정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글로벌한양 전형은 공인어학성적을 가진 학생 중 학생부 교과 등급을 만족하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40%와 서류 60%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고사를 실시해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200명의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 2-2에서는 일반우수자, 리더십우수자, 사랑의 실천, 글로벌금융경영인, 브레인 한양, 공학인재, 지역학생 전형 등 총 7개의 전형을 실시한다. 차경준 입학처장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덕성여자대학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일반학생 200명,Pre-Pharm·Med전형 30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13명, 검정고시출신자 13명, 글로벌파트너십 75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Pre-Pharm·Med전형은 약학대학이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2학년 수료 뒤 본교 또는 다른 대학 약학부에 지원하거나 4학년 졸업 뒤 다른 대학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 논술 30%, 일반면접 10%로 전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며 외국어는 필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른 과에 비해 높다. 신설된 글로벌파트너십 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영어점수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공인영어점수 80%, 영어면접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검정고시출신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학생부 60%, 논술 40%로 뽑는다. 검정고시출신자는 학생부 성적 대신 검정고시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1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다. 학생부 반영 교과에서는 계열별 반영 교과 가운데 학생이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되 석차등급 점수를 활용한다. 논술고사는 1단계 전형 합격자에 대해 실시하며 문제에 대한 이해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논리적 표현력, 논증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 [Metro] 서울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15→22개 자치구로 확대

    [Metro] 서울시 ‘아이돌보미 서비스’ 15→22개 자치구로 확대

    야근이나 외출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게 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서울의 22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9월부터 동대문·중랑·노원·은평·양천·강서·금천 등 7개 구에서도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비스를 진행하던 종로·중구·용산·광진·성북·강북·서대문·마포·구로·영등포·동작·관악·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해 서비스 가능 자치구가 22개로 늘어나게 됐다.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이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이용자 가정에서 부모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이의 식사를 챙겨주거나 학습지도를 하는 등 아이들의 보육을 도와준다. 아이돌보미는 65세 이하 여성으로, 기본교육을 50시간 이수하고 매월 별도 교육을 받고 있다. 생후 3개월 이상에서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은 언제든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저소득가정(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50% 수준)은 시간당 1000원, 일반 가정은 시간당 4000∼5000원이다. 아이돌보미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성동·강동·도봉구의 주민들은 인근 자치구에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교플러스]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 개최

    조계종 교육원은 9월3∼10일 용인 법륜사에서 ‘제7회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를 개최한다. 언어 등으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스님들을 위한 자리로 ▲근현대 선불교 역사 ▲서장 ▲한국의 불화 등을 가르친다. 대상은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 계룡 무상사 국제선원, 강화 연등국제선원서 수행하는 외국인 사미·사미니. 교과안거에 4회 이상 참여하면 기본교육과정 이수를 인정받고 비구(니)계를 받을 수 있다.
  • 日 문부성 ‘노골적 우경화’

    日 문부성 ‘노골적 우경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신학습지도요령 설명회에서 ‘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도 무방하다.’는 노골적인 내용을 담은 정부 지침을 배포하여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문부성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14일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기술한 데 이은 또 다른 ‘우경화 강화교육’인 셈이다. 전일본교직원조합(전교)은 12일 성명을 내고 “학습지도요령과 전혀 관계없는 지침을 설명회에서 배포하는 행위는 납득할 수 없다.”며 지침 배포의 중단을 요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문부성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신학습지도요령 설명회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방문 허용’에 대한 자료를 나눠주고 있다. 문제의 지침은 지난 5월23일 각의가 확정한 것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포함, 학생들의 종교시설 단체 참배를 금지한 1949년 문부성의 지침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면서 효력을 상실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부성이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라는 명분 아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수학여행이나 단체 방문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으라고 직접 권장하고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교직원조합은 특히 “야스쿠니신사는 국민을 전장에 동원하는 역할을 한 데다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자존자위(自存自衛)의 전쟁’이라거나 ‘아시아 해방을 위한 정의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특정한 정치 목적을 가진 운동체로서의 위상을 가진 만큼 일반 사찰 및 신사와 같은 선상에서 따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야스쿠니 신사의 홍보 활동을 인정하는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문부성은 그러나 “학교 행사는 학습지도요령으로 정하는 ‘특별활동’인 만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hkpark@seoul.co.kr
  • 봉사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봉사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종로구는 8월 22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중·고·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2008년 여름방학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웃을 배려하는 뜻깊은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우리 문화유적 가꾸고 사랑하기 ▲양로원 봉사 활동 ▲청소년 자원봉사 기본교육 ▲다중이용시설 환경지킴이 ▲청계천 생태지킴이 ▲체험교실 ▲8·15 광복절 거리축제 참여 등 모두 8개 분야다. 중·고·대학생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각 프로그램 운영일 이틀 전까지 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vol.jongno.go.kr) 또는 전화(02-731-0817)로 신청하면 된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기 중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원대 도계캠퍼스 간호학과 신설

    폐광지역인 강원 삼척 도계읍 강원대 도계캠퍼스에 간호학과가 신설된다. 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척 도계캠퍼스에 간호학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도계캠퍼스 간호학과는 폐광지역 학생들을 특별 전형해 일정 기간 이 지역에서 근무하게 함으로써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의료 수준을 개선시키려는 시범사업”이라며 “본교인 춘천캠퍼스 간호학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며 협력하기에 따라 상생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도계캠퍼스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간호학과 신설로 인해 춘천캠퍼스 간호학과가 정원 증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춘천 간호학과의 증원은 특별 배려를 요청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계캠퍼스의 사업 타당성에 대해선 “보건의료계열 중심으로 특화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삼척시가 장학비와 연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국가봉사 NO, 철밥통 YES’라는 공시생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달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 29위에서 31위로, 정부효율성 부문은 31위에서 37위로 추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로 유입되는 인력의 질은 매우 높음에도 우리 공직사회의 경쟁력이 형편없이 낮은 이유가 뭘까. 이 질문에 답이 될 만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2·4년제 대학졸업자 2만 6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다. 이에 따르면 공직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대학졸업자 넷 중 한 명은 대학 시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었다. 문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다. 응답자의 70.7%가 ‘직업의 안정성’을 첫손에 꼽았다. 다음은 주위의 권유(6.1%), 좋은 근무환경(5.9%), 공직의 자부심(4.8%) 등이었다. 특히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겨 지원자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철밥통의 매력’ 때문에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공직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다. 젊은이들이 더 편하고 좋은 직장을 찾겠다는 것을 나무랄 수 없다. 우리의 초·중·고교, 대학 교육이 제대로 서지 못한 탓이지 그들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보완 대책이다. 다행히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공무원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답이 있다.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27주에 이르는 교육과정중 새내기 공직자들에게 국가관과 윤리관, 사명감 등을 철저하게 함양시켜 줄 것을 당부한다.
  • 25억달러 外資유치… ‘관광제주’ 순항

    25억달러 外資유치… ‘관광제주’ 순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으로 제주를 디자인하고 세계에 세일즈하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JDC는 이를 위해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등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박 터트린 외자유치 JDC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재계 6위 버자야 그룹으로부터 서귀포시 예래동에 건설을 추진 중인 휴양형주거단지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국내 관광개발사업 분야 외국인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JDC 관계자는 “불교신자인 버자야그룹 탄스리 회장의 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법회를 제주도에서 열어주는 등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휴양형 주거단지는 2011년까지 서귀포시 예래동 74만 3700㎡의 부지에 주거·레저·의료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으로 제주가 국제적인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JDC는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영어교육도시 조성 박차 JDC는 6대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아직 닻을 올리지 못한 헬스케어타운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시 동흥동 147만 7000㎡에 들어설 헬스케어타운은 제주를 세계적인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곳에 건강동(건강검진센터 재활·대체의료센터), 의료동(특화 전문병원, 장기 요양시설), 연구동(국립노화예방연구소, 신약연구소)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 JDC는 4월 서울대병원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고 최근 정부가 제주에 영리 의료법인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도 정부의 국내·외 영리 학교법인 허용 등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리법인 허용으로 외국 명문 사립학교가 이곳에 분교를 만들고 이익금을 본교로 가져 갈 수 있게 돼 투자유치에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JDC는 제주도와 함께 세계 유명 사립학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385만 6000㎡에 들어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2013년까지 초·중·고 등 12개교와 외국 대학·대학원을 유치한다. ●경영진 재신임받아 사업 탄력 감사원은 지난 3월 초부터 6주 동안 9명의 감사관을 JDC로 보내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다.2006년 9월 제주대 교수직을 버리고 취임한 김경택 이사장을 겨냥한 표적감사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JDC 관계자는 “새 정부의 공기업 평가에서 현 경영진의 외자유치 노력과 실적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김 이사장이 내년 9월까지 남은 임기 JDC를 계속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력도 갖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립운동 교우 137명에 명예졸업장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 서울 중앙중·고등학교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졸업장을 받지 못한 교우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16일 중앙고에 따르면 오는 20일 종로구 계동 본교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다가 퇴학·무기정학을 당하거나 옥고를 치러 졸업을 하지 못한 교우 137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3·1운동 학생 대표였던 박민오·이춘학 선생,6·10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권오설·이선호·이동환 선생 등이 대상이다. 동문 문학인인 서정주 시인과 이상화 시인의 시비와 소설가 채만식 문학비도 운동장에 세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최초로 ‘인문학 박물관’ 개관식도 갖는다. 애국계몽운동단체인 기호(畿湖)흥학회가 1908년 당시 종로구 소격동에 ‘기호학교’를 세웠고,2년 뒤 흥사단의 융희학교와 통합되고 다시 기호·호남·교남·관동·서북 등 전국의 지역학회들과 중앙학회로 통합돼 중앙학교란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동문으로는 독립운동가 장지연·강창거 선생, 시인 이상화·서정주, 소설가 채만식 선생 등이 있다. 최근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태현 전 대법관, 정몽준 의원, 영화배우 남궁원, 탤런트 최불암, 권투선수 홍수환씨 등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타이완 ‘급랭’

    日·타이완 ‘급랭’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부 순시선과 충돌해 침몰한 사건으로 양국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타이완 시민단체와 의원들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 주권 선언을 준비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은 타이완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타이완은 군함까지 출동시킬 태세다. 16일 타이완 언론 등에 따르면 ‘바오댜오(保釣·댜오위다오 보존 운동) 연맹’은 지난 15일밤 황시린(黃錫麟) 집행장 등 12명의 시민운동가와 30명의 기자들을 실은 ‘취안자푸(全家福)호’를 댜오위다오 해역으로 출항시켰다. 이들은 타이완 국기와 함께 플래카드,‘비밀무기’ 등을 싣고 댜오위다오에서 타이오 주권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측은 이날 오전 타이완의 취안자푸호와 순시선 3척, 그리고 또다른 순시선 6척 등 모두 10척의 선박이 센카쿠열도 서남서쪽 약 22㎞ 지점의 ‘일본 영해’로 진입한 것을 확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오키나와 나하 소재)소속 순시선이 이들을 영해 밖으로 퇴거시켰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 경로를 통해 재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지역의 평화를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 관계자가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타이완의 반발이 예상외로 강력해지자 유감을 표명하면서 손실 배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타이완 대표부인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이토 고이치(伊藤康一) 총무부장은 롄허호 허훙이(何鴻義) 선장을 방문,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측이 ‘사과’ 대신 ‘유감’이란 단어를 계속 사용하자 허 선장은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며 침몰 어선에 대한 배상 요구와 함께 자신에 대한 고소를 철회치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타이완 입법원의 외교국방위원회는 오는 18일 천자오민(陳肇敏) 국방부장의 수행하에 군함을 타고 댜오위다오를 방문할 예정이다. 타이완은 90년대 후반 리덩후이(李登輝) 정부 시기부터 일본과는 사실상 동맹국 수준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마잉주(馬英九) 정부의 양안 우선 정책으로 서서히 대일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뤄즈정(羅致政) 둥우(東吳)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어선침몰 사고는 타이완 정부의 대일본 전략 사고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마잉주(馬英九) 총통의 대외정책 기조가 양안 관계를 우선으로 삼는 방향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 “자치위원들을 지역 리더로”

    양천구는 각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5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176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9월 나머지 자치위원 200여명도 교육받을 예정이다.이는 구정에 대한 주민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만들기 위해서다.▲열린사회시민연합 이은숙 사무처장과 박효선 교육팀장이 강사로 나서 ‘우리동네 프로그램 만들기’ ▲경기대 사회교육원 이병순 교수가 갖는 ‘주민자치센터 길라잡이’ ▲새울림교육센터 강시현 대표의 ‘win-win 젠더 파트너십’ ▲희망을 만드는 마을사람들 풀뿌리활성화 위원회 이혜경 위원장의 ‘우리마을 바로 알기와 마을의제 찾기’ 등 지방자치에 꼭 필요한 기본교육 위주로 실시됐다. ‘우리 마을 바로알기’와 ‘마을 의제 찾기’ 강의는 우리 마을의 보물을 찾고,SWOT 분석(강점·약점·기회·위협을 찾는 마케팅 기법)을 통한 전략과 사업계획을 세우는 등의 미래발전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특히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임파워먼트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송영범 자치행정과장은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식 토론 교육으로 지역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찾아내서 좋은 기회였다.”면서 “지방자치의 뿌리가 되는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6) 원불교 연지교당 원성제 부교무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6) 원불교 연지교당 원성제 부교무

    전북 정읍의 원불교 연지교당(정읍시 수성동 1020-4). 법회 출석 교인이 고작 70명 남짓한 작은 교당이지만 원불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달려 있어 여느 원불교 교당과는 사뭇 다르게 활기차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영어를 가르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이끄는 네팔 포카라 출신의 원성제(29·본명 케삽 사르마 파우렐) 부교무. 카스트 제도가 여전히 엄격한 네팔의 최고 계급인 브라만 집안 출신으로 원불교에 귀의해 성직자의 길을 걷는 인물이다. 원불교가 뭔지도 모른 채 그냥 불교와 한국문화를 배우러 한국에 왔다가 출가, 고국 네팔 사회의 차별없는 삶과 발전을 늘상 가슴에 새기며 사는 독특한 신앙인이다. 대각개 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불교 최대의 축일. 이 대각개교절 사흘 뒤인 지난 1일 오후 연지교당에서 원성제 교무를 만났다. 연이은 기념행사 끝이어서일까 조금은 피곤한 기색. 하지만 환하게 기자를 맞는 원 교무의 눈빛은 녹록지 않았다. 원광대 원불교학과 4년과 대학원 2년을 마치고 원불교 귀의겸 출가식을 가진게 지난해 12월. 한달 뒤인 올해 1월 교무 발령을 받아 첫 부임지인 이곳에서 주임교무를 돕고 있다. 원불교 성직자 생활이 채 5개월도 안된 신참인 셈이다. 한국에 사는 원불교 유일의 남성 외국인 교무 원성제. 그에게 한국은 무엇일까. 원불교 교단에서조차 눈여겨볼 만큼 독특한 외국인 교무이니, 응당 원불교에 닿은 인연과 출가 서원이 예사롭지 않았을 터. 지레짐작으로 섣부른 물음표를 찍었다. 한데 돌아온 것은 “속아서 원불교를 알게 됐다.”는 생뚱맞은 대답. 원불교가 무엇인지, 이름조차 알지 못한 채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 네팔 최고계급인 브라만 출신 장·차관급 고위관리들이 수두룩한 브라만 계급의 독실한 힌두교 집안에서 둘째아들로 태어난 원성제 교무, 아니 케삽.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유복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보냈다. 국비 장학생으로 해외유학을 한 뒤 고위관리로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사는 작은아버지가 대학진학 때까지 ‘인생의 모델´쯤으로 서있었던 것 같다. “공부 잘해서 유학 다녀와 고위관리로 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실제로 공부도 꽤 잘했습니다. 그런데 일종의 계획된 작전에 인생이 바뀌었어요. 돌이켜 보면 거스를수 없는 인연이지만…” ‘일종의 계획된 작전´이라. 알듯 모를듯한 말에 고개를 흔들자 웃으며 자초지종을 들려 준다. 원광대 교수인 김범수 화백이 작전의 장본인이자 인연의 씨. 불교미술에 관심많은 김 화백이 네팔을 자주 드나들던 중 케삽의 외삼촌과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원불교 교도였던 김 화백에 감화된 외삼촌은 한국에 들어와 광주보건대를 졸업하고 귀국, 지금은 네팔에서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 “9살 때 외삼촌 집에서 김 화백을 처음 만났는데 아주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이었어요.1년에 두 번씩 외삼촌 집에서 만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원불교와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요.” 카트만두 트리부번 대학에서 수학·물리를 전공하던 2학년때 결국 김 화백과 외삼촌의 “한국에서 불교와 한국문화를 공부해 보라.”는 권유에 넘어가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힌두교 신자였지만 부처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불교가 강한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진로를 바꿨는데, 원불교 성직자가 되어 있네요.” 한국에 들어와 원광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도 원불교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5개월쯤 지나 당시 원불교 광주전남 교구장인 박성석 교무와 이야기하면서 비로소 ‘원불교 공부를 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것이다. “법당에서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을 처음 보고 많이 놀랐어요. 불교는 뭐고 원불교는 무엇인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네팔 외삼촌에게 전화를 해 심하게 항의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원불교가 좋아졌다. 그중에서도 마음이 끌린 것은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세상 곳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하는 일마다 불공을 드리는 정신으로 정성들여 살자는 ‘사실불공´의 정신이 가슴에 콕 박혔다. “힌두교에는 33억의 신이 있다고 해요. 이 33억의 신 대신 부처님을 놓으면 바로 처처불상이지요. 힌두교 신자이면서 거부감 없이 원불교에 빠져들 수 있었던 핵심인 셈이지요.” 말을 이어가는 원 교무의 입을 쫓다 보니 개혁 성향이 짙다. 실제로 그는 힌두교 신자이면서도 지나치게 소를 숭배해 받드는 네팔의 힌두교 신앙행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네팔에 있을 때부터 ‘무조건 높여서 숭배하는 게 아니라 대상에 맞춰 공을 들이는 평등한 신앙´을 생각했다고 한다. 원불교의 인과(因果)며 평등 같은 교리에 빠져들다 보니 카스트의 신분 구분과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네팔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브라만 집안의 ‘귀한 아들´이 사람들의 차별과 종교의 평등을 놓고 고민이 컸다니 신앙의 근기가 예사롭지 않다. “전체 인구의 80%를 힌두교인이 차지하는 네팔은 여전히 카스트의 나라입니다. 법적으로 계층과 계급을 규제하진 않지만 결혼은 물론 교육, 취업 같은 일상생활에서 카스트의 계급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 원광대 입학… 정전·대종경을 네팔어로 번역 원불교 공부를 제대로 하자는 생각끝에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대학원을 차례로 마쳤고 원불교 성직자가 됐다. 대학시절 주말과 방학때면 전국을 돌며 이주노동자들의 취업과 원만한 한국정착 돕기에 매달렸다. 연지 교당에 ‘외국인센터´를 마련한 것도 그 연장이다. 어느 순간 고국 네팔을 향한 원불교 신앙인이 되었고 지금도 그 목표는 한결 같다. 원광대 원불교학과 졸업논문 제목이 ‘힌두교와 원불교의 비교고찰´이고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제목이 ‘원불교 정전의 네팔어 번역´이다. 말할 것 없이 모두 원불교 선교, 특히 네팔 선교를 염두에 둔 고심의 흔적들. 원불교 전서 가운데 교전, 즉 기본교리인 정전과 대종경을 네팔어로 번역해 놓기도 했다. 한국에 머문 지 8년새에 제법 많은 것을 일궜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친 형님과 사촌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불쑥 꺼낸다. 대학을 졸업하고 네팔에서 3년째 대우좋은 경찰생활을 하던 형과, 대학 3학년이던 사촌동생을 자신이 걸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원불교에 귀의케 한 것이다. 형은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마친 뒤 대학원 재학 중이고 사촌동생은 원광대 원불교학과 3학년. 자신 때문에 원불교에 귀의, 한국에 사는 둘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도 똑바로 살아야 한단다. “처음 원불교를 알게 됐을 때 몹시 당혹스러웠지만 이젠 네팔을 떠난 때부터 출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원 교무. 그는 한국말 가운데 ‘지금´, ‘여기´라는 두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말. 바로 ‘처처불상 무시선(處處佛像 無時禪)´이다. “내가 먼저 사람답게 살아야 고국 네팔의 평화와 발전도 있지요.” 끊임없는 마음공부야말로 나와 남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대종사 법문으로 기자를 배웅한다.“다른 사람을 바루고자 하거든 먼저 나를 바루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배우고, 다른 사람의 은혜를 받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은혜를 베풀라.” kimus@seoul.co.kr
  •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가 ‘무능·나태 공무원’을 가려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제2차 현장시정지원단의 대상자 88명을 확정했다. 처음 실시한 지난해(102명)보다 14명이 줄었고, 재교육 프로그램도 잡초뽑기 등 인권침해적 성격에서 국토순례, 명상훈련 등 인성교육 위주로 개선했다. 선발과정도 3개 분야로 심층화해 소명 기회와 다중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강제 할당에서 다단계 선정 서울시는 23일 현장시정지원단에서 근무할 직원 88명을 선정하고,24일부터 6개월 동안 인성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재교육을 통해 무능 또는 나태한 근무태도가 고쳐지면 현업에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절차를 밟아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 조치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38개 실·국별로 현원의 3%를 일률적으로 할당했으나 올해부터는 ▲근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비위가 드러나 징계받은 직원 ▲2년 이상 근무한 정기전보 대상자 중 3차례 연속 추천(드래프트)을 받지 못한 직원 등에서 대상자를 가렸다. 우선 월별 상시평가의 하위득점자와 최근 3년간 근무평점 하위자 400명을 추렸다. 실·국장에 대한 소명기회를 통해 구제받지 못한 186명 중 다시 당사자 소명과 감사관실 검증,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57명을 가렸다. 여기에 금품수수, 근무 중 도박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직원 가운데 인성에 문제가 있는 15명을 추렸다. 아울러 전보대상자 4200명 중에서 3차례나 다른 실·국장의 추천을 받지 못한 16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3개 분야에서 88명을 추린 셈이다. ●2·3급 없이 4급 이하 대상 지원단 대상자는 서기관(4급)이 1명이고 사무관(5급)은 행정직 4명을 포함해 5명이다.6급은 20명,7급은 22명이며 8급 이하는 기능직 37명을 포함해 40명이다. 연령별로 40대가 36명,50∼54세가 36명이다. 여직원도 7명 포함됐다. 14개 재교육 프로그램에는 비인격적 요소를 최대한 제외했다.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명상의 시간도 갖는 식이다. 워크숍(2일), 기본교육(1주), 심화교육(2주), 복귀적응교육(1주) 등 교육 분야와 현장체험(3주), 봉사활동(8주), 시설물점검(6주), 연구과제(1주), 탐구훈련(3주) 등이 있다. 또 자율봉사(50시간), 학습조직(50시간), 자격증 취득(수시) 활동을 하면서 심리상담(2회), 설문조사(6회)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상자 102명 중 58명이 현업에 복귀해 한결 개선된 근무태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원단이 본청근무 직원 9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제도라 전체 시 공무원(5만 2000여명)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25개 자치구에도 지원단의 운영을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공무원노조는 “퇴출제가 공직사회에 활력을 준다는 것은 거짓”이라면서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시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美日 전문가 4인 분석·제언

    [李대통령 오늘부터 美·日 순방] 美日 전문가 4인 분석·제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향후 관계 발전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친선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북핵·한미동맹의 미래, 경제협력 등 폭넓게 의견을 나누겠지만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합의까지 나아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FTA 공동전략 모색해야”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개인적 친분관계를 맺는 데 주력할 것이며 서로 관심사항을 확인·조율해 향후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비준을 위해 공동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로 삼으려 할 것이다.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은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사정을 감안할 때 군사적 기여가 아닌 평화유지활동이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인도적 지원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미국도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폭넓게 볼 필요가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성과에 욕심 부려선 안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상호 연대감을 강화할 것이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이 현재는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고, 한국에서 먼저 비준된다면 미 의회에서도 모멘텀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과 아프간 재파병 등 민감한 문제들을 첫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려 해서는 안 된다. 실무 차원의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양국 정상 모두 종교적 신심이 강한 것이 개인적 친분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kmkim@seoul.co.kr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외교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첫 방미, 방일에 대해 “한·미·일 3국의 새로운 신뢰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미간의 안보에 대한 심리적 괴리를 좁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 “정상 셔틀외교 복원 의미” 신뢰 관계 회복에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미·일 3국이 상호 유기적인 보완 관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체제 구축도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합의보다는 신뢰·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크다. 방일은 실질적인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의 복원이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해서는 조만간 본교섭을 위한 실무교섭에 들어가겠지만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낙관만 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이 일본측에 요청한 부품·소재 분야 협조도 간단치 않은 사안이다. 한국의 노동 환경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까닭에서다. 이 대통령이나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인식에서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의 속도에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치시다 나루시게 정책연구대학원대학 조교수 “아프간 재파병 요구 거셀듯” 한·미 동맹에 사실상 새로운 시작은 없다. 공조 체제는 충분히 갖춰졌다.6자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엇박자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와 이라크 파병 등 시끄러웠지만 사실상 미국 측의 바람대로 이뤄졌다. 다만 한국이 ‘자주’를 강조하는 바람에 심리적인 괴리는 생겼다. 이 대통령의 방미는 괴리를 좁힐 것이다. 반면 미국 측은 한국 측에 동맹 강화의 표시로 아프간 재파병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2009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은

    2009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은

    올해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추리,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교과서 밖의 소재가 많이 활용된다. ●출제원칙 문항 형태는 5지 선다형이다. 수리 영역에서는 단답형 문항이 30% 포함된다.EBS 수능 교재에 수록돼 있는 문항 중에서 교육과정의 중요한 학습 내용은 변형해 출제 가능하다. ●언어영역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들어간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테스트한다. 평소 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리영역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은 나오지 않는다.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적절하게 평가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등 1학년에서 고교 1학년까지)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학 1 또는 수학 2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가 가능하다. ●외국어(영어)영역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 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 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다룬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사용하고 어휘 및 문법 문항도 포함된다. 어휘는 고교수준이지만, 지문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될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성이 있는 교과서 이외의 소재나 내용도 출제에 포함된다. 문항당 평균 1.5분, 과목당 30분의 소요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난이도와 길이를 조절한다. 자료는 표·글·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한다. ●과학탐구영역 과학 개념의 이해, 적용 및 과학적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되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 문항수의 4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직업탐구영역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 학습 내용 중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적인 문제 및 시사성 있는 내용 등이 나온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법중심의 측정을 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측면이 강조된 평가문항이 출제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ocal] 강원도 초교 21곳 신입생 없어

    강원도에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급격히 늘고 있다. 1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봄에 신입생 없이 신학기를 시작하는 도내 초등학교는 본교 4개교, 분교장 17개교 등 모두 21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수도 지난해에 비해 무려 3825명이 줄었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특단의 인구 유입 정책과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는 2025년쯤에는 강원도내 초등학생수가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급감할 것이란 중·장기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한 학생수는 1학년 2081명,3학년 796명 등 모두 3825명 줄어들어 학급수를 31학급 감소한 4493학급으로 확정했다. 인구가 늘어난 원주시와 양구군이 각 15학급과 1학급이 늘어났을 뿐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급당 학생수를 시의 동 지역은 37명, 기타 지역은 35명으로 지난해 대비 1명 감축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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