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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시안이 24일 공개됐다. 시안은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만들었다. 대통령 보고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확정안은 2011년도부터 적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도 문제지만 시안대로 한다 하더라도 학습경감 효과가 크지 않고 국·영·수 교육만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공통 기본교과 축소 현행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바뀐다. 고교 3년은 선택중심 교육기간으로 바뀐다. 초1~중3까지의 학기당 이수 과목수도 현행 10개에서 7개 과목으로 조정된다.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한 도덕, 실과,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은 학기마다 배우지 않고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는 식이다. 학기마다 배우는 과목수가 줄어 수업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자문회의 측 설명이다. 고교 교육과정은 현행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선택(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4개 영역별로는 최소 이수 단위를 설정해 기초 핵심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학교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 과학 과목을 더 배우게 하는 식이다. 학기당 개설 과목수도 현행 13개 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줄인다. 특히 교과이기주의로 인해 지나치게 세분화된 선택과목은 과감히 통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은 고교 2·3년의 경우, 이론상 80개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2년 동안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20개 안팎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실에서 2008학년도 전국 1500개 일반계 고교의 선택과목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80개 과목의 26.8%에 불과한 평균 21.47개 과목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도 비슷한 상황을 보여준다. 국어교과의 경우, 국어생활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등 6개 과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문법, 화법은 5%의 학생만이 택했다. ●“일각선 국영수 중심 심화” 우려도 교과목을 통폐합해도 학생이 배워야 하는 연간 수업시수는 그대로다. 이 때문에 학기당 학습량은 변하지만 학년기준으로는 변함이 없어 학습부감 경감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미래형교육과정저지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연구기간이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등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특히 교육과정을 자율화하면 국영수 등 주요 교과의 비중이 늘어나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양사이버대 제2교사 개관

    한양사이버대는 20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 본교 내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제2교사 개관식을 가졌다. 제2교사는 다양한 시청각시설을 완비한 강의실과 PC 학습실 및 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대학은 사이버대 최초로 단독소유의 복합교사를 갖게 됐다.
  • 서울대 명교수가 주민의 과외교사로

    서울대 명교수가 주민의 과외교사로

    폭우가 다시 몰아친 17일 저녁 7시쯤 서울대 멀티미디어동 305호실에서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저마다 서울대 교표가 찍힌 이수증을 손에 든 채 환담에 여념이 없었다. 이 자리는 ‘제1회 시민교양강좌’의 이수식. 서울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교양강좌가 막을 내리는 날이다. 수강생들은 ‘생명체와 생명공학’을 강의한 우희종(수의학과) 교수를 최고 명강사로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내로라하는 교수진 총출동 ‘아름다운 공동체건설을 위한 기본교양과 상상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임현진(사회학과), 최갑수(서양사학과), 장달중(정치학과) 등 문·사·철 분야의 내로라하는 교수진이 총출동해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 측은 “이번 강좌는 서울대가 강조하고 있는 사회공헌책 중 하나”라며 엘리트 의식을 벗고 시민들 품으로 파고들어간 최초의 강좌라고 소개했다. 수강료는 교재 포함해 11만원. 대학들의 사회교육 강좌가 대개 비싼 수강료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문턱도 낮췄다. 강좌를 주관한 사회과학원 김세균 원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 4주간 열린 강행군이지만 수강생 232명 중 79%인 184명이 개근해 성황을 이뤘다.”고 자랑했다. 수강생은 주부, 50대 직장인, 7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맛보기 수준인 여타 사회교육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명교수진의 명강연이었다고 수강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수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부 정선진(53)씨는 “현대정치, 외교관계 등 평소에 관심 있었던 시사 이슈에 대해 밀도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신림9동에 사는 정씨는 지척에 서울대가 있지만 늘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기회로 서울대가 이웃처럼 느껴졌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수업 형태도 교수들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교수와 시민들이 ‘교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최고령자인 권경행(73·여)씨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좋아했다. ●교수·시민 교감… 2기 강좌 10월에 ‘자연생태환경보호와 경제활동’ 강의에 나선 이지순(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 규모가 500달러에서 200만달러로 도약했다.”는 강의가 식상하다는 수강생들의 제안에 즉석에서 강의 주제를 바꾸기도 했다. 시민들의 난상토론이 밤늦게까지 이어진 적도 많았다. 수강생들은 “40, 50대가 재교육을 제대로 받을 만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데다 먹고살기 바빠 그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것조차 사치였다.”면서 “강좌가 끝나도 심화학습반을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서울대 측은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아 오는 10월 제2기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자식·고부 갈등 老끼리는 다 통해 뭐든 들어드려요”☞거짓없고 솔깃한 공약… 금배지들 ‘空約’ 꼬집다☞불티나는 돼지고기 선물시장선 찬밥☞스타벅스의 변신 “와인도 맥주도 팔아요” ☞“커피는 진하게” “주스는 연하게” ☞임금님이 여름 보양식으로 즐겼던 맛 ‘신안 민어회’
  • 주방의 예술가, 한식을 평하다

    주방의 예술가, 한식을 평하다

    “음식 자체가 즐겁고 사람을 더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덜 형식적인 게 한식의 강점입니다.”(피에르 가니에르) 우리 나라 음식,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과연 한식은 세계를 향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KBS 스페셜’은 프랑스와 일본의 요리를 세계화시킨 유명 요리사들을 만나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주방의 철학자, 한식을 논하다’이다. 12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미식을 평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요리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프랑스. 요리하면 첫 손 꼽히는 나라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잡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세개의 평점을 받은 ‘요리의 피카소’ 가니에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일주일 동안 밀착 취재하며 그의 철학과 전략을 알아본다. 프랑스를 능가하는 미식의 메카로 떠오른 일본에는 최고 요리사를 양성하는 요리학교가 있다. 미국의 CIA ,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와 함께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49년 전통의 쓰지조다. 일본 오사카의 본교와 프랑스 리옹의 분교를 찾아가 요리사 12만명을 키워내며 일본 식(食)문화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든 동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방송은 가니에르 등이 직접 한국을 찾아 떡볶이와 순대, 빈대떡, 닭발 등 거리음식에서부터 사찰음식, 궁중요리, 현대적인 한식 코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하며 쏟아냈던 거침없는 조언들도 담았다. 가니에르는 “내 음식이 프랑스에서 서울까지 오는 데 4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있다고 해도 세계화에 대해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쓰지 요시키 쓰지조 원장은 “이것이 한국 요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의 스타일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누들로드’에 이어 이번 작품을 연출하며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이욱정 PD는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한식이 유럽 음식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또 다른 아시아의 음식과 비교할 때 소재나 맛, 레서피의 변화 가능성과 깊이가 상상을 초월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한식의 세계화에 있어서 문화가 아닌 산업적인 차원으로만 접근하면 발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간에 맡기니 숨은 봉사자 몰려

    민간에 맡기니 숨은 봉사자 몰려

    30일 낮 중구 쌍림동의 자원봉사센터.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의 센터에는 상담실과 교육실, 프로그램실 등이 갖춰졌다. 1층 상담실 한편에선 20대 남성이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밝은 표정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건너편 탁자 위에선 신규 봉사자들이 2시간 기본교육을 마친 뒤 자원봉사수첩과 보람통장을 받았다. 보람통장이란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채운 봉사자에게 그만큼 혜택을 돌려주는 제도를 이른다. 봉사자 본인이나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센터에 소속된 봉사자들이 나서 도와주는 방식이다. 서현승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자신이 어려울 때 다시 도움을 받는 일종의 품앗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민간위탁기관으로 재개관한 중구의 자원봉사센터가 봉사활동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보람통장으로 보람 찾아 센터에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131개 단체, 1만 2775명. 개관과 함께 운영자가 중구에서 ‘뉴서울자원봉사은행’으로 바뀌었다.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비영리 민간법인에 운영을 넘겨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동일 구청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다른 자치구가 수년 전 자원봉사센터를 민간에 위탁한 사례는 있지만 최근 직영센터를 민간에 넘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센터를 위탁받은 뉴서울자원봉사은행은 순수 자원봉사를 위해 창립된 민간단체다. 이 단체는 동작자원봉사센터와 어린이도서관, 사당청소년문화의집 등도 운영한다. 운영자가 바뀌면서 센터 분위기도 달라졌다. 서 팀장은 “한 달 만에 자원봉사 신청자가 100명 가까이 늘었다.”며 “그동안 숨어서 봉사활동을 하던 사람들을 찾아내 체계적·조직적으로 활동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문을 연 자원봉사센터에선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 배치 및 지원활동, 홍보,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주로 추진하고 있다. 덕분에 자원봉사자들도 분야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등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자는 ‘재가분야’,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에 배치하는 봉사자는 ‘시설분야’로 나누는 식이다. 이밖에 풍선아트, 집수리 등 특기분야를 살려 봉사하는 ‘전문분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도맡는 ‘일반분야’ 등으로 구분된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려면 기본 2시간의 교육을 마친 뒤 다시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센터는 장애아동 수발 등 세부분야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빵굽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자원봉사센터는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지역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것으로 첫 봉사활동의 발걸음을 뗐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새마을지회, 교회 등이 보내온 쌀 195포대는 시중 가격으로 800만원에 달했다. 이중에는 지역 독지가가 보내온 쌀 20㎏ 40포대 등도 포함됐다.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도 눈에 띈다. 70여명의 집수리 봉사단원들은 번갈아가며 도배·장판교체 등 간단한 작업부터 다소 규모가 큰 집수리까지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이달 중순 이미 묵정동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주 월요일 장충단경로당 3층에선 제빵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한사랑봉사단이 빵을 구워 지역 복지시설이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신라호텔 등의 조리팀 봉사단은 장충단공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점심식사도 제공한다. 침뜸 봉사단은 일주일에 1회씩 장충교회에서 출장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역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봉사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민간위탁과 기능개편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스플러스] 철도노조 준법투쟁… 열차 지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준법투쟁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23일 오후 1시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24일 오전 대전지역에서 출발하는 7개 열차가 10분에서 1시간11분 지연되는 등 전국에서 8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우려했던 수도권전철과 KTX열차 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철도노조의 빙법태업(법을 빙자한 태업) 철회를 요구하며 25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노사 본교섭을 유보했다. “노조가 불법적인 태업을 지속하는 한 본교섭은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본교섭을 앞두고 수위 조절에 나섰던 철도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준법투쟁의 전국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행동은 열차 지연이나 운행 차질 목적이 아니다.”면서 “조합원들은 사측이 제정한 규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출소자 등대 된 ‘희망은행’

    출소자 등대 된 ‘희망은행’

    지난해 8월 포항교도소에서 출소한 김광순(47·서울 암사동)씨에게 사회는 ‘또 하나의 감옥’이었다. 김씨는 단란주점을 운영하던 동생을 돕다가 우연히 지인의 마약 운반을 도왔다는 이유로 실형을 살고 1년3개월만에 세상에 나왔다. 아내와 네 살된 딸을 둔 가장으로서 생계를 위해 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일했다. 하지만 불황 탓에 쉬는 날이 더 많았다. ●창업 교육후 사업계획서 심사 그러던 김씨는 지인을 통해 출소자들에게 담보 없이 대출해주는 ‘기쁨과 희망은행(희망은행)’을 알게 됐다. 지난해 10월 은행으로부터 1000만원을 대출받고 중고 트럭을 구입, 경기 부천과 용인 등지에서 과일장사를 시작했다. 김씨는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이제서야 세상이 나를 받아들이는구나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조수남(가명·54)씨는 운영하던 시설 설비업체가 도산하면서 10억원 가까운 빚을 졌다. 공사를 마쳤는데도 건축주가 공사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그를 찾아갔다가 고급 승용차가 있는 것을 보고 평생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폭행했다. 이 때문에 3년6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했다. 조씨는 희망은행에서 교육을 받고 1500만원을 대출받아 방수(防水) 설비업체를 차릴 수 있었다. 그는 “매달 20만원 정도 상환하고도 1000만원 가까이 매출을 올린다.”면서 “나를 믿어준 희망은행이 없었더라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무담보 최대 2000만원·금리 2% 출소했지만 세상의 감옥에선 여전히 출소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런 출소자들의 버팀목이 돼주는 곳이 있다. 서울 삼선동에 있는 ‘기쁨과 희망은행’이다. 오는 25일이면 창립 1주년을 맞는다. 희망은행은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이영우 신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21명에 지원금… 상환율 80% 희망은행은 출소한 지 3년 이내인 사람에게 무담보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2%의 저리로 돈을 빌려준다. 원한다고 모두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은행은 상·하반기에 각각 창업교육 희망자 40명을 상대로 2주 동안 창업 기본교육과 생존을 위한 대화기술, 창업성공사례 등을 가르친다. 이어 창업에 대한 의지, 교육에 임하는 열정과 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대출해준다. 대출받은 사람들은 전문 기술을 활용한 창업, 음식점, 소규모 인테리어업 등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교육생 40명 가운데 22명은 중도이탈했고 나머지 18명 가운데 8명은 총 83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나머진 다른 곳에 취업을 했다. 올 상반기에는 13명에게 1억 8900만원을 대출해줬다. 이 신부는 “현재 상환율은 80% 수준”이라면서 “출소자들이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을 배신할 수 없다는 마음 때문에 더 열심히 갚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회의 역할도 컸다. 김영삼 정권 시절 ‘안풍(安風)’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던 김기섭 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이 후원회장이다. 미용 관련 사업을 하는 김 전 차장의 회사 직원들도 출소자가 대부분이다. SK그룹과 애경그룹 등 대기업과 30여명의 후원자들이 매달 후원금을 내 설립 당시 6억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13억원으로 늘었다. 글 사진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출제경향·난이도 분석해보니

    출제경향·난이도 분석해보니

    다음은 지난 4일 실시된 수능 모의고사 출제경향과 난이도 분석이다. ●언어 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종합적, 창의적 사고 및 정확한 생활 언어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은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루 출제됐다. ‘관동별곡’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다. 정지용의 ‘발열(發熱)’, 김영랑의 ‘거문고’, 홍인우의 ‘관동록’ 등은 수험생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작품이었다. 또한 현대 소설의 경우 1990년대 작품인 신경숙의 ‘외딴 방’이 출제됐다. 비문학의 경우 지금까지의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 많았다. 다만, 문항수 배분이 이전과 달리 과학 영역 총 2문제, 사회 영역 총 5문제가 출제되었다. ●수리 영역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보기형 문제 수가 줄었다. 그러나 문제의 착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수리‘가’형은 치환이나 그래프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까다로운 편이었고, 추상적인 연상력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수리‘나’형의 경우 합성함수의 함숫값을 원함수 그래프에서 해석하도록 요구하거나, 복잡한 경우의 수는 기준을 잘 잡아서 분류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또한 가·나형 공통으로 지수와 로그, 수열 등에서 정수 조건, 짝·홀 분류 등 10-가·나 과정에서 충실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정확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대한 원론적 접근, 발상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 학습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외국어 영역 전반적으로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난이도도 비슷했다. 다만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한두 문제 출제돼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는 상승할 수 있다. 주목되는 점은 분위기를 묻는 문제가 없어지고 빈칸 문제가 한 문제 더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또 일부 문항의 선택지 구성상의 난이도도 높아졌다. 일부 지문들은 상황 파악이 쉽지 않은 것도 있었고 지문 소재도 다양했다.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선택지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높은 어휘력을 요구하는 어휘 문제도 나와 변별력을 확보했다. ●사회 탐구 영역·과학 탐구 영역 사탐은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신유형보다는 기본적인 개념 이해 이후 탐구 능력과 사고력, 가치 판단을 통한 의사 결정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과탐 기본 방향은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출제 범위는 고교 2, 3학년 심화 선택 과목 중심이었다. 심화 선택 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물리와 화학 과목의 경우 난이도가 상중하로 확연하게 구별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종로학원
  • 서울 자사고 내신 나쁘면 응시못해

    서울에 생기는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하려면 내신성적이 좋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지원 후추첨’으로 선발하기로 한 자율형 사립고 학생선발 방식에 내신반영 범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발경쟁이 아닌 교육경쟁을 기본원칙으로 하겠다는 교과부의 당초 방침은 무색하게 됐다. 게다가 이번 방침으로 자율형 사립고 입시가 사교육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지난달 말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 공모 절차를 마친 서울시교육청과 학생선발방식 등 학교 지정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은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50~100% 안의 범위에서 응시자격 기준을 학교별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교육청이 알아서 내신성적 기준 등을 결정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교과부는 서울 등 평준화지역은 추첨 등의 방식으로, 비평준화지역은 학교장이 필기고사 외의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했었다. 교과부가 서울지역 학생선발 방식에 내신성적 반영방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한 것은 자사고 전환을 하려는 사립학교들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과부는 자사고 운영방침을 발표하면서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선발경쟁이 아닌 교육경쟁을 실시하도록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정부 방침대로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 이상을 법인전입금으로 내면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면 자사고 전환을 할 이유가 없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파악한 자사고 전환 의사가 있는 고교는 모두 67개교였으나 지난달 29일 공모결과 33개교만 응모했다.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원하는 이 학교들은 우수학생 선발과 선발의 편의성 등을 감안, 내신성적 상위 50% 이내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외국어고, 과학고 진학을 위한 기존 사교육에다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위한 경쟁까지 추가돼 중학생들의 사교육 열풍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전교조 관계자는 “내신성적 기준을 제시하기 전에도 서류심사에서 생활기록부를 보게 돼 성적 중심으로 걸러질 게 확실했지만 이번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더 심해지게 됐다.”고 입시경쟁 가속화를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의 수업료 및 학교 운영비를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로 제한한다고 하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5월 학교장 자율로 수업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라면서 “경제력 없는 학생들의 진학 가능성은 더욱 좁아졌다.”고 꼬집었다. 현재 일반고의 연간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는 180만원이다. 3배로 받을 경우 연간 540만원이 된다.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교육청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끝내고,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30곳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오는 11~12월에 신입생을 선발하고 내년 3월에 개교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절반까지는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떠나는 학교서 돌아오는 학교로

    “학교 옆 텃밭에서 아이들이 상추와 토마토를 가꾸고 감자도 심습니다. 수확한 감자는 선생님이 간식용으로 아이들에게 쪄줍니다. 닭과 토끼도 기르는데 새끼를 낳으면 아이들이 집에 가서 키우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심성이 좋아요. 공부도 교과통합 주제통합적 방식으로 합니다. 논의 가로, 세로 길이를 재서 넓이도 구해 보고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 봅니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도 평균 80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높습니다.” 충남 아산시 거산초등학교 박장진 교장의 말이다. 이 학교는 1993년만 하더라도 전교생이 35명에 불과한 분교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기준으로 하면 통폐합 대상 학교다. 하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의 학교살리기 열성으로 천안 등 인근 지역에서 2002년 한 해에만 96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왔다. 이 덕분에 2005년 분교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본교로 승격했다. 현재는 전교생이 122명이다. “공교육이 획일적이고 중앙집권적이어서 지역특색을 못 살리는 만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해 지역에 어울리는 교육을 해보자고 한 게 주효한 것 같습니다.” 박 교장의 설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거산초등학교와 같은 농산어촌의 작은학교 육성 성공사례를 토대로 농어촌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가운데 110곳을 ‘전원학교’로 선정, 3년간 총 139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원학교는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학교 모델이다.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학교 안에 자연체험 학습장, 생태연못 등 자연 친화적인 시설들을 조성한다. 교실에는 전자칠판, 디지털 교과서, IPTV 등 첨단 이러닝(e-learning) 환경도 마련한다. 교과부는 전원학교로 선정된 모든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준별 영어학습, 체험중심 교육과정, 독서·인성교육,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규·방과후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정 대상은 면 지역에 소재한 학생 수 61명 이상 200명 이하의 초·중학교다. 다만 학생 수 증감 추이와 발전 가능성,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일부 학교는 예외적으로 학생 수가 60명 이하이거나 200명이 넘더라도 선정될 수 있게 했다. 전우홍 교육복지정책과장은 “교육여건이 악화된 소규모학교에 대한 통폐합 정책은 있었지만 이를 예방하고 육성하려는 정책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찰 비리근절 인적쇄신 대책 일부조항 갈등

    경찰 비리근절 인적쇄신 대책 일부조항 갈등

    경찰이 잇단 비리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인적쇄신 대책’ 가운데 일부 조항을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월 ‘재직자 인적쇄신대책 추진계획 및 지침’을 마련했다. 본지가 1일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기존의 징계조치외에 별도로 내놓은 16개 항목 가운데 문제가 되는 조항은 ‘징계 전력은 없지만 상당한 위험이 있는 자’를 규정한 대목이다. 16개 조항에는 반복 직무태만 또는 지시명령 위반자, 허위사실 유포로 조직 화합을 저해하는 자, 근무성적평정 2년 연속 또는 3년 내 2회 이상 최하위 등급자, 사생활 문란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방침은 잠재적으로 사고 위험이 있는 자들을 사전에 가려 ‘쇄신교육, 인사재배치, 집중관리’ 등 3단계 방식으로 관리한 뒤 변화가 없으면 퇴출한다는 것이다. 서별 교육대상 선정 심의위원회가 매년 6월·12월(연 2회) 이들 항목에 해당하는 경찰관을 가려낸 뒤 경찰종합학교에서 4주 동안 기본교육, 의식쇄신교육, 심화교육, 복귀적응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수료자들은 원 소속 경찰서에서 다른 경찰서로 발령받은 뒤 집중관리 대상자로 분류돼 서별 전담관리요원에 의해 복무 실태 등을 감찰을 받게 된다. 징계(정직 70점·감봉 50점·견책 30점·계고 15점 등) 누적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찰들도 이번 지침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 경찰관은 “비리 경찰을 처벌하는 것은 관련 법 규정이 있다.”면서 “이번에 신설된 별도 조항은 지휘관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악용할 소지가 높다. 권위주의를 공고히 하려는 술책”이라고 성토했다. 한 간부는 “교육을 다 받고나서 ‘앞으로 시책 등에 대해 비판하지 않겠다.’는 등의 각서를 쓰도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징계 등 필수교육자 외에 사전 비리 차단을 위해 임의선정 대상자 16개 항목을 따로 정했다.”면서 “자의적으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순 있지만 단계별 심의 과정을 거치는 등 적법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구 이웃아이 사랑 봉사단

    서울 성동구가 편부모나 저소득 가정,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부터 ‘이웃아이 사랑하기 봉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봉사단은 바쁜 출근 시간에 미취학 아이를 대신 맡아 보육시설로 안전하게 인솔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16일까지 봉사단으로 활동할 구민 50여명을 모집한다. 대상자는 육아경험이 풍부하고 심신이 건강한 전업주부나 퇴직 노부부, 전직 보육교사 등이다. 봉사자로 선정되면 일정기간 아동 생활지도, 안전관리 등 보육관련 기본교육을 받은 뒤 서비스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 등에 한 명씩 배치된다. 하루 활동비 5000원도 받는다. 봉사단은 매일 오전 8~9시, 오후 5시30분~6시30분 수혜가정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돌본다. 주요 봉사활동은 ▲아동 옷 입히기 ▲세수 ▲간단한 식사 제공 ▲데려다주고 데려오기 등이다.구는 도움이 절실한 한 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직장여성의 자녀들을 선별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봉사단원에게는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인증메달을 수여하고, 자원봉사 워크숍 참여, 문화공연 관람, 무료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준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가입을 원하는 구민은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호조 구청장은 “이번 일대일 보육 봉사를 통해 직장여성의 출퇴근시간 부담을 줄이고, 퇴직 노부부 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1석2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英명문 덜위치 칼리지 분교 서울 반포에 내년 8월 개교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덜위치 칼리지’가 서울에 분교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덜위치 칼리지의 한국 법인 ‘덜위치 칼리지 서울’과 서초구 반포동 5의1(1만 548㎡)에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부지 임대차 및 학교운영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8월 문을 여는 덜위치 칼리지 서울(가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과정으로, 전교생이 500명 정도인 소규모 학교로 운영된다. 내국인 학생비율도 최대 25%로 제한해 외국인 자녀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덜위치 칼리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문화사업 동업자인 에드워드 알레인이 1619년 설립했으며, 본교는 영국 런던에 있다. 덜위치 칼리지 서울의 프레이저 화이트 대표는 “지금까지 런던 본교와 중국 내 분교 등에서 쌓아 온 커리큘럼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국인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현재 20곳의 외국인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원하는 수준의 시설과 규모, 교과과정 등을 갖춘 곳이 드물어 우수 해외인력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학교 자율 확대” “입시 경쟁 가속”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인 교육과정특위가 국민공통교육과정을 10년에서 9년으로 줄이는 등 기존 교육과정을 대폭 수정하는 것을 검토키로 함에 따라 이 교육과정이 현실화될 경우 일선 학교를 정상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위는 일선 학교(단위 학교)에 자율권을 넓혀줘 학교교육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반면, 일선 학교는 취지와는 달리 국·영·수 등 특정과목의 입시교육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특위의 이같은 검토는 10년 동안 가르치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때문에 우리 교육이 획일화됐다는 판단에서 출발하고 있다. 교육과정특위는 “획일적인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축소하고 단위학교에 자율권을 줘야 학교교육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특위 위원인 김경자 이화여대 교수는 “무엇보다 학교 교육과정을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 및 편성에 대한 단위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찬반이 엇갈린다. 공통교육과정 기간 축소에 대해 서울 B고등학교 김모 교장은 “공통과목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 특목고·자사고와 대등하게 경쟁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입시 경쟁이 더 강화되긴 하겠지만 고교선택제 등으로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놓인 사립학교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의 또다른 고등학교 교장은 “선택할 여지가 있어야 선택을 할 거 아니냐. 현재 선택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고2·3은 수업시간의 90%가 입시과목으로만 채워져 있다. 이게 입시학원이지 어디 전인교육을 하는 학교라고 볼 수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당장 강제규정이 없어지면 우리 학교부터 먼저 입시과목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은희 전교조 초등교과국장은 “현재 고 2·3학년 선택교육과정이 국·영·수 교육으로만 획일화된 건 모르쇠하고 고교 3년 전체를 학교에서 알아서 하면 저절로 창의성이 살아날 거라는 계산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10개인 국민공통교육과정 교과군을 7개로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는 엇갈렸다. A고등학교 박모(45) 교무주임은 “현재도 입시과목이 아니면 혼자 떠들다 나오는 교사들이 많다.”면서 “실질적으로 수업이 안 되는 과목들의 경우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뺄 수 있는 권한을 줘야 사교육기관과 경쟁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김학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부회장은 “교과군을 축소하면 결국 국·영·수만 공부하라고 등 떠미는 결과밖에 안 되는데 이게 교육이냐.”고 지적했다. D고교 김모(32) 미술 교사도 “자율권이 확대된다고 해서 예술 교육이나 특성화 교육 시간을 늘려주는 학교장은 없을 것”이라며 “결국 고교 과정 전체가 입시학원화될 것 ”이라고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교정 참여인사] 자비상-김영찬 장흥교도소 종교위원

    진도 향적사 주지 스님으로 불교법회, 수계식, 독경대회를 주관했다. 불우수용자와 자매결연을 갖는 등 수용자의 교화에 기여했다. 1987년부터 매월 진도에서 장흥까지 왕복 200㎞ 이상되는 거리를 오가면서 수용자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 노력했다. 1992년부터 불우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가져 25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2001년부터 교정협의회 불교분과위원장을 맡아 헌신적으로 교화업무에 봉사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1500여명의 어린이에게 여름불교학교를 운영해 농촌어린이 정서순화 및 기본교양 지도를 해왔다. 또 1980년 진도불교청년회를, 1985년 진도불교학생회를 창립했고, 향적사 어린이법회 창립 등 지역사회 종교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 4년제 대학 205곳 등록금 분석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영남대 제2캠퍼스로 1인당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학 정보공시제 포털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대, 산업대 제외) 205곳의 올해 1인당 연간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다.분석 결과, 영남대 제2캠퍼스가 1040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가톨릭대학교 제3캠퍼스(997만원), 가톨릭대 성의교정(945만 8000원), 명지대 자연캠퍼스(937만 5000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899만 9000원), 을지대 대전캠퍼스(886만 3000원), 이화여대 본교(879만 1000원), 추계예술대 본교(875만 2000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67만원), 숙명여대 본교(865만 1000원) 등이 1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이 대학들 가운데 영남대 제2캠퍼스, 대구가톨릭대 제3캠퍼스,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을지대 대전캠퍼스 등은 의과대학만 있거나 의대와 자연대 등만 있는 캠퍼스였다.대학알리미 사이트는 각종 정보 통계치를 본교와 캠퍼스를 분리해 소개한다. 교과부는 본교와 캠퍼스를 합쳐 학교의 연간 평균 등록금을 산출하면 대학별 순위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대 측도 “제2캠퍼스의 경우 의대만 있기 때문에 등록금이 제일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전국의 의대만 놓고 본다면 우리 학교 등록금이 9위 정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608만 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대(499만 8000원), 서울시립대(481만원), 강릉원주대 제2캠퍼스(476만 7000원), 강원대 제2캠퍼스(441만 6000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남 초중교 11곳 2012년까지 폐교

    경남도교육청은 10일 정부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도내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3개교를 폐교하고 46개교를 분교로 개편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폐교대상 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2011년에는 초등학교 분교 2곳, 2012년에는 초등학교 4곳(본교 및 분교 각 2곳)과 중학교 분교 2곳 등이다. 고등학교는 통폐합 대상이 없다.도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도서·벽지에 있는 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25명 이하이면 지역교육청 행정지도를 거쳐 분교로 개편하며 폐교는 학부모 75% 이상 동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또 일반지역의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60명 미만인 학교는 분교로 개편하고 20명 이하인 학교는 폐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 75% 이상이 반대하면 폐교를 유보할 방침이다.도교육청은 정부의 통폐합 정책을 기준으로 농어촌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점수 위주 대입 손질해야 효과

    30일 발표된 교과부의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은 기존 자율화 조치에 비해 초·중·고 학교 운영의 자율권 신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자율화 조치는 교과부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넘기는 수준이었다. 이번 방안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수업편성의 자율권을 주는 등 1954년 제1차 초·중등 교육과정이 나온 이후 55년만에 단행되는 대대적 정비다.●교사초빙권 모든 학교로 확대 연간 수업시수의 20%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시수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장의 교육방침에 따라 예체능과목의 수업시수를 늘려 전인교육을 도모하려는 곳도 있겠지만 중·고교의 경우, 대학진학을 위해 국·영·수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자율화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점수 위주의 대학입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처럼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 등을 감안한 전형으로 바꾸는 작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만 사교육비 경감 등 기대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율학교나 연구시범학교 등 교육감이 지정하는 일부 학교에 한해 정원의 10%까지 허용하던 교사초빙권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농어촌 등 비선호지역에서 열정을 가지고 10년 정도 근무할 수 있는 교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 학교단위 교원임용제도도 도입된다. 현행 시·도단위 교원 선발방식에서는 교사가 도서벽지 등 비선호지역으로 발령을 받아도 3~5년만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비선호 지역의 학력신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 사범대나 교육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사가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정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들이 대상이다. 전문계고·특성화고·예체능계열 학교의 자동차·도예·승마·애니메이션 등 기존 교원양성체제로 배출되기 어려운 분야나,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 심화학습이 필요한 특정학교에 한정해 교사로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오는 9월에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자율학교 2500곳으로 늘려 학교운영의 자율권이 대폭 부여된 자율학교가 전체 초·중·고(1만 1080개교)의 20%인 2500개교로 확대된다. 현재는 전체 초·중·고의 2.5%인 282개교에 불과하다. 자율학교는 특목고 등과 같이 법령에 근거를 둔 새로운 학교유형 및 이름이 아니라 기존 학교 중 교육감이 지정하여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상의 특례가 인정되는 학교를 말한다.내년 3월 개교하는 고교인 기숙형 공립학교,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앞으로 선정하게 되는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전원학교 등이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될 예정이다. 새로 지정되는 자율학교의 학생선발은 지역단위로 제한된다. 이미 지정된 자율학교는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자율학교의 자율권도 대폭 늘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총 수업시수의 35%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량을 자율편성을 할 수 있게 하고 학교장이 교원정원의 50%까지를 초빙교사로 임용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모임]

    ●제천동중 총동문회 3일 오전 9시, 본교 운동장 019-358-3921
  • 교과별 수업 증감 학교자율로

    이르면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별 수업시간을 학교실정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되는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학교장의 교원인사권은 확대되고 교육과정 운영, 교과서 선택, 교원임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율학교도 대폭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등의 학교운영 관련 핵심 권한을 학교에 직접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추진방안은 1일부터 12일까지 권역별 순회토론회를 거쳐 5월 말에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배우는 국민공통 기본교과별 수업량은 연간 수업시수(時數)의 20% 범위 내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집중이수제도 중·고교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고 2, 3학년의 경우 교육과정이 정한 교과목 외에 토익, 토플 등 다양한 선택과목을 학교 자율로 신설할 수 있게 했다. 정원의 10%까지 허용하던 교사초빙권은 모든 학교에 적용되며 그 비율도 20%까지 올리는 등 학교장의 인사권도 강화된다. 지역·학교 단위의 교원임용제도가 도입되고 산업이나 예·체능 전문가, 박사학위 소지자 등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길도 열린다. 자율학교도 현재 전체 초·중·고교의 2.5%(282개교)에서 내년까지 20%수준(2500여개교)으로 늘린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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