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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 여대생’ 숙대 안팎에서 논란 뜨거워

    ‘성전환 여대생’ 숙대 안팎에서 논란 뜨거워

    숙명여자대학교에 입학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신입생을 놓고 학교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다. 4일 숙명여대 동문 390명은 ‘성전환자로 숙명여대 최종 합격한 학생을 동문의 이름으로 환대한다’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연서명을 게재했다. 이 연서명에서 “숙명 동문은 성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여성의 2020년 숙명여대 최종 합격을 환영합니다”며 “그녀는 본교의 입학에 필요한 점수와 절차적 조건들을 갖추었고 당당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쁜 소식을 두고 교내외 일부에서 혐오와 차별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며 “본교의 비전과 미션,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 혐오와 배제, 그리고 분열을 조장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문들은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려는 시도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약자·소수자와의 동행과 연대는 숙명인의 출발이며 계속 확장해나가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동문들의 지지 표명에 이어 학내에서도 ‘혐오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숙명여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여자대학의 핵심 목표이다”며 “그렇기에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대에 입학하는 것은 여자대학의 교육 이념 및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특정인의 정체성을 함부로 부정하고 그녀의 여대 입학에 찬반을 논하는 행위가 여자대학의 창립이념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개인의 정체성은 제3자가 재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대 입학을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혐오”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답은 입장문을 대자보 형식으로 제작해 교내에 부착할 방침이다. 숙대 동문들 중심으로 “환대한다”는 서명이 이어지는 한편, 같은 날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6개 여대의 21개 단체는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성별 변경에 반대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부분 학내의 ‘래디컬(radical) 페미니스트’ 소모임으로 이뤄진 이들은 성명서에서 “여대는 남자가 여자로 인정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며 “ ‘나를 보고 여대 입학을 희망하는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는 (해당 학생의) 발언은 여대를 자신의 변경된 성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숙명여대에는 한 남성이 ‘여자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무단 침입해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며 “여대라는 공간이 남성들의 범죄 표적이 되고 있음은 물론 스스로를 여자라 주장하는 남자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성별 정정 허가는 근거 법률조차 없이 개별 판사·법원의 자의적 판단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이는 헌법에 보장된 여성의 기본권보다 남성의 성별 변경할 권리를 우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온라인을 통해 ‘법원의 성별 정정 반대 연서명’을 받아 이를 국회와 각 여대 학교측에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학생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법원으로부터 성별 정정을 허가받은 법적인 여성이기 때문에 숙명여대로서는 입학을 막을 근거가 없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교 규정상 성전환자에 대한 제한 규정은 없다”며 “본인이 직접 성전환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NLCS Jeju, 2020 졸업생 다수 옥스브릿지 입학…“개교 이래 최대 성과”

    NLCS Jeju, 2020 졸업생 다수 옥스브릿지 입학…“개교 이래 최대 성과”

    제주 영어 교육도시 내 최초의 국제학교로 설립된 ‘NLCS Jeju’는 2020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입시 결과에서 개교 이래 가장 큰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NLCS Jeju는 2011년 9월 개교해 올해로 개교 10년을 맞이한 제주 국제학교로, 4~18세의 한국 및 외국인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현재 13학년 학생들의 졸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0명의 학생이 일명 ‘옥스브릿지’로 불리는 옥스포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는 개교 이래 최대 성과로, 10명의 학생들은 건축학, 미술학, 정치학&역사학, 엔지니어링, 철학, 영어학, 언어학, 수학 등 다양한 전공을 수학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넬 대학교 및 펜실베니아 대학교 대학 등 미국 소재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최상위 대학에 조기전형의 일종인 얼리 디시즌(Early Decision)으로 지원해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거뒀으며,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도 있다. 미시건 대학교, 뉴욕대학교, 파슨스 대학교, 프랫 대학교에서도 합격 소식을 전달받았다. 오는 3월 말부터는 다른 아이비리그의 대학 결과 발표도 진행될 예정으로 추가적인 입시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열려있다. NLCS Jeju는 학업적 우수성, 수준 높은 학생 생활지도, 차별화된 교과 외 활동 등을 통해 교육 철학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또한 고유의 학문적 특성을 통해 개별 학생이 지닌 열정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NLCS Jeju의 대학 진학상담 부서는 교내 모든 교원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 진학 과정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의 협력을 중시하여 학생의 대학 지원 전 과정에 걸쳐 학생의 최신 정보와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개인을 위한 맞춤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NLCS Jeju는 1850년 설립된 NLCS UK 본교의 전통과 학업 우수성을 이어받아 “행복한 학생이 곧 성공한 학생”이라는 신념 하에 개인 학습 지원, 기숙사 관리, 정서 카운슬링 팀, 대학 카운슬링 팀 등의 다각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주 150여 개 이상의 교과 외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리더십, 진취성, 책임감 등 특성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인구절벽이 만든 ‘폐교 쓰나미’… 이제 서울까지 덮친다

    은평 은혜초 이어 강서 염강초 문 닫아 부산도 작년 초중고 5곳·올해 4곳 폐교 대구·울산 등 대도시도 통폐합 잇따라 올해 입학 2013년생 전국 43만 6455명 1년 새 10% 급감… 2025년엔 10만명 뚝“조금 먼저 온 미래.” 지난 10일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 서울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졸업식장에 걸린 현수막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학생수 감소로 마지막 졸업식을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1994년 개교한 염강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면서 38명이 졸업한 올해 25회 졸업식을 끝으로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앞서 2018년에는 은평구 내 사립학교인 은혜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폐교한 바 있다. 출산율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가 농어촌을 넘어 서울 등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심 학생수는 갈수록 줄고 있어 앞으로 서울에서도 폐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지역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7만 1356명으로 지난해 7만 8118명보다 6762명이 줄었다.부산은 이미 ‘줄폐교’가 시작됐다. 오는 3월 동구 금성중학교와 해운대구 운송중이 문을 닫는 등 초중고 4개교가 폐교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초등학교와 위봉초등학교는 1개교로 통합한다. 학교 건물은 2003년 개교한 위봉초등학교를 사용하고 학교 이름은 1973년 개교한 반여초등학교를 쓴다. 지난해에도 강서구 덕도초와 사하구 감정초 등 초중고 5개교가 문을 닫은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폐교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83년 개교한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도 지난 8일 3학년 69명의 마지막 졸업식을 하고 오는 3월 1일 문을 닫는다. 1, 2학년 학생은 인근 서남중 등으로 옮긴다. 대구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경복중학교가 문을 닫는 등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30만 5764명이던 초중고 학생수가 2019년에는 25만 9606명으로 약 5만명 가까이 줄었다. 울산 지역에서도 올해 연암초 효문분교와 웅촌초 검단분교 2개 학교가 본교로 통합되고 폐교한다. 인천 지역에서는 올해는 폐교하는 학교가 없지만 지난해 1곳이 문을 닫았다. 농어촌 지역은 폐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인구가 늘어서가 아니고 대부분 학교가 이미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개교가 폐교했던 경북 지역은 올해 중학교 4개교가 1개교로 통합되고 초등학교 분교 1곳이 문을 닫는 등 모두 4곳이 폐교한다. 경남 지역에선 올해 통영 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와 입학생이 없는 법수중학교, 거창중 신원분교 등 3개 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림도에 1947년 개교한 학림분교는 유일한 학생이던 6학년 1명이 올해 졸업하고 신입생이 없어 폐교한다. 거창중 신원분교도 전체 학생인 3학년 2명이 졸업하고 입학생이 없다. 3학년 5명이 올해 졸업하는 법수중은 남은 1학년 2명이 인근 학교로 옮기고 폐교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멀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학생수가 적더라도 되도록 1개 면에 1개 학교는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1945년 개교한 평창 가평초(학생수 5명)와 영월 마차초 공기분교(학생수 3명)가 오는 3월 1일 폐교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한시적 휴교에 들어간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올해도 입학생이 없어 휴교를 5년째 이어 간다. 지난해 전교생 2명 가운데 1명이 졸업하고 1명이 전학을 가 휴교에 들어간 한림초 비양분교도 올해 입학생이 없어 2년째 휴교한다.제주도교육청은 마라분교는 섬이라는 특수성과 우리나라 최남단 학교라는 상징성 등으로 폐교를 하지 않고 휴교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년 전국 출생아 수는 43만 6455명으로 지난해 입학한 2012년 전국 출생아 수 48만 4550명보다 4만 8095명 줄었다.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 6822명으로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입학생이 10만 9633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천시 주민자치회 위원 뽑습니다”

    “부천시 주민자치회 위원 뽑습니다”

    경기 부천시가 주민 주도의 실질적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동별 주민자치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각계각층의 주민으로 이뤄져 마을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선정·실행하는 동 단위 주민협의체다. 만 19세 이상인 해당 동 거주자나 사업장 종사자, 기관·단체 임직원이면 누구나 주민자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주민자치 기본교육을 사전 이수해야 한다. 사전 교육과정은 ‘주민(마을)자치회’와 ‘지역문제해결’ 2개이며 3시간씩 총 6시간을 학습해야 한다. 위원이 되려는 시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 마을자치과로 방문이나 우편 신청하면 된다. 위원은 동별 위원선정위원회 심사와 추첨을 거쳐 부천시장이 위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이달 마을자치회 구성…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경기 부천시가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 공포에 따라 ‘주민자치회’를 전면 시행한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자치회’로 전환하며, 광역동별 다양한 주민의 참여가 가능한 ‘주민자치회’는 위원 모집 및 선정 절차를 거쳐 2020년 3월 1일 출범한다. ‘주민자치회’는 다양한 주민으로 구성돼 마을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선정·실행하는 주민협의체로 해당 동 거주자나 사업장 종사자, 기관·단체 임직원이면 누구나 위원이 될 수 있다. 단, 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6시간 주민자치 기본교육을 사전 이수해야 하며 위원선정위원회의 심사와 추첨을 거쳐 동별 정원 범위 내에서 위촉된다. ‘마을자치회’는 주민자치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 36개 주민자치위원회가 전환된 조직이다. 1월 중으로 구성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관리를 수행하고 마을 단위의 새로운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마을계획은 주민자치회의 자치계획과 연계해 추진된다. 석상균 자치분권과장은 “주민자치회(마을자치회) 시행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자치계획과 주민총회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근거가 되는 조례의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했다. 매회 회의결과 공개 및 시민 의견수렴을 거친 후 조례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역인재 9급, 한 고교서 최대 7명 지원… 내신 관리 잘해야”

    “지역인재 9급, 한 고교서 최대 7명 지원… 내신 관리 잘해야”

    ‘지역인재 9급 전형’ 공무원 1000명 시대가 열렸다. 2018년도 합격자 180명이 6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한 달 전 수습 딱지를 떼면서부터다. 2012년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제도를 도입한 지 약 7년 만이다.이 전형은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대략 10명 중 9명이 고등학교 졸업자다. 특히 전문대 인력을 뽑는 기술직과 달리 행정직은 고등학교 졸업자만 뽑는다. 아직 전체 공무원 67만명에 비하면 소수지만 ‘밀레니얼 세대’인 이들이 공직사회 경직성을 깨줬으면 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신문은 24일 최근 수습교육을 마친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성미(19·행정 9급) 주무관, 관세청 인천세관 박설희(19·관세 9급) 주무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이운섭(19·공업 9급) 주무관을 만났다.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은 시험이 있는 연도에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는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다르다. 대신 시험 응시자로 선정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수는 최대 7명이다. 학교에 따라 시험에 응시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박성미 주무관은 “학교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공무원 준비반을 운영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1학년 때 학생 20여명을 뽑고 2학년 때는 매달 시험을 봐서 종합 평균을 낸 뒤 7명만 남겨 뒀다”면서 “(졸업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지만) 사실상 재학생 때 시험에 떨어지면 기회가 없어 더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뿐만 아니다. 학교 평균 석차가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하고 학교장 추천장도 받아야 한다.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매년 경쟁률도 6대1 정도를 맴돈다. 공시 공부에만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이유다. 불안한 마음에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도 많다. 박설희 주무관은 “1~2학년 때는 내신 관리를 우선적으로 했고 3학년 초부터 집중적으로 시험 공부를 했다. 공시 준비 스트레스로 내신 관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잡아야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9급 전형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필기(국어·영어·한국사)시험, 서류전형 그리고 면접시험이다. 특히 이들은 필기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 주무관은 “국어 문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많은 준비생들이 이 부분이 어려워서 포기할 수 있는데 적어도 6개월간 20번은 정독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사는 고득점을 노리고 90~100점은 받아야 한다. 1~2학년 때는 영어, 국어에 집중하고 달달 외워야 하는 한국사는 3학년 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성미 주무관도 이 주무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60분 동안 3과목 60문제를 풀어야 한다. OMR 답안지에 정답 체크까지 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박설희 주무관은 “공무원 준비반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식으로 재밌게 공부하려고 노력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슬럼프가 오면 잠깐 쉬고 책상으로 돌아오는 여유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설희 주무관은 “가끔 여행처럼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을 먼저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있었다. 박성미 주무관은 “부처에 수습 직원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있다. 모교 행정실에서 잠깐 일을 했는데 미리 아르바이트를 해보니까 조직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으로 뽑히면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3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정부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된다. 이후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쳐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때가 만 19세다. 조직 내 차별이나 어려움은 없을까.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고개를 저었다. 이 주무관은 “(나이가 어리다고) 예외는 없다. 다른 9급 주무관이 하는 업무와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설희 주무관 역시 “조직에서 막내면 잡일이나 심부름을 시킬만도 한데 그런 차별은 없고 오히려 동료들이 신경 쓰고 배려해 준다. 업무 강도는 동일하고 업무 외적으로 힘들게 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미 주무관은 “사실 배치되기 전에는 차별받지 않을까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동료들이 저를 20살로 바라보지 않고 존댓말로 호칭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보니 같은 동료로서 존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주무관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벤처과에서 초기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박성미 주무관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협력과에 소속돼 한 해 공무원 교육을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짜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공무원의 능력을 개발시키는 데 적합할지 고민하는 일이 주를 이룬다. 2016년 관세청 인천세관에 개통된 특송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박설희 주무관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들을 검사해 국내에서 유통이 안 되는 물품들을 골라내고 있다. 그럼에도 직접 경험한 공무원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박성미 주무관은 “면접을 할 때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정부를 대표하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극복하겠다’고 답했는데 쉽지 않은 것들이 있더라”면서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아서) 업무 파악이 덜 된 부분이 있고 워낙 큰 조직이다 보니 가끔 내 자신이 부족해 보일 때가 있다”고 밝혔다. 매주 진행되는 인재원 내 주간회의에 참여할 때면 간부들이 사용하는 단어조차 외계어로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공부에만 집중했던 학생 때와 달리 책임감도 이들이 짊어져야 하는 한 부분이 됐다. 박설희 주무관은 “나의 실수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고민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한다”고 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보람을 느낀 적도 있다. 이 주무관은 “민원인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많이 받는다. 이때 명확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설명하고 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40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당찬 포부도 남겼다. 박성미 주무관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임용되고 나서 원장님이 ‘앞으로의 40년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했다.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행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현장에 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르노삼성차 노조 교섭 결렬로 부분파업

    르노삼성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20일 오후 8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회사 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 120% 인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협상 결렬 이후 오후 7시 45분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정상 근무일인 월요일 이후에도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는 현 노조 집행부의 강성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올해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 타결을 이뤘으나 이번 파업으로 1년에 두 차례나 파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도 회사 측과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회사는 파업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당분간 마찰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LPG 연료의 SUV QM6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회사 측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라며 “내년 이후 생산물량 확보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벌이는 파업은 회사와 노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1년에 두 번 ‘이례적’

    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1년에 두 번 ‘이례적’

    6개월 만에 재파업…사측, 21일부터 생산라인 가동수출용 신차 XM3 위탁생산 물량 확보 ‘빨간불’노조, 파업 중에도 사측과 교섭 이어가겠다는 입장사측 “파업과 동시에 협상 안 돼” 마찰 이어질 듯르노삼성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20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르노삼성차 노조는 1년에 두 차례나 파업을 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8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시간여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 120% 인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이후 오후 7시 45분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정상 근무일인 월요일 이후에도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지난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 타결을 이뤘지만, 이번 파업으로 1년에 두 차례나 파업을 하게 됐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신속히 가동 계획을 수립해 휴무일인 21일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사측은 현 노조 집행부의 강성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회사는 파업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당분간 마찰은 이어질 전망이다.르노삼성차 노조가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수출용 신차 XM3 위탁생산 물량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르노삼성차는 올 초부터 내년 출시하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했고, 내년 초 국내 출시를 확정한 상태에서 수출용 물량 배정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해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겼고, 수출용 신차 배정도 연기됐다. 르노그룹은 당초 지난 3월까지 타결할 경우 신차 물량을 르노삼성차에 배정할 계획이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서 물량 배정을 늦췄다. 이후 스페인공장 등 르노그룹의 다른 글로벌 공장들도 신차 물량 배정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6개월 만에 재파업에 들어가면서 신차 물량 배정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 내년 신차 위탁생산 물량 확보 여부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LPG 연료의 SUV QM6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회사 측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라면서 “내년 이후 생산물량 확보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벌이는 파업은 회사와 노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단협 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을 가결한 상태에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5차례 본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그 동안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정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대군인 절반은 ‘실업자’…‘예산 핑계’만 답일까

    제대군인 절반은 ‘실업자’…‘예산 핑계’만 답일까

    연금 못 받는 10년 미만 ‘중기복무자’ 급증제대군인 취업률 54%…절반은 ‘실업자’군인들 “전직지원 기간 최소 3개월 필요”군인은 고용기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복을 벗어야 하며, 군인연금 수령 연한(19년 6개월)을 채우려면 바늘구멍처럼 매우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장교는 부사관보다 진급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장교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40대(소령)에 상당수가 군복을 벗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5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연구팀이 작성한 ‘중기복무 제대군인의 전직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이상 복무한 ‘장기복무자’는 2012년 3540명에서 2016년 338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한 ‘중기복무자’는 2651명에서 3936명으로 1000명 이상 늘었습니다. ‘군인연금을 받는데 일자리까지 보장해야 하나’라고 무작정 비판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제대군인 취업률은 2016년 12월 기준 평균 54.3%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60.1%)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2016년 제대한 전역 1년차 중기복무자의 취업률은 30.4%에 불과했습니다. 중기복무자는 2년차 50.5%, 3년차 57.5%, 4년차 61.9%, 5년차 65.3%로 취업률이 서서히 높아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사회초년생인 대졸 2년차 취업률(73.1%)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장기복무자도 1년차가 41.4%에 그쳤고 4년차가 64.4%로 최대였습니다. ●중기복무자, 전역 첫해 10명 중 7명 ‘실업자’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갖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장교로 전역한 40대 A씨는 “영업직이나 경비 업무 아니면 제대군인을 모집하는 자리도 없다”며 “과거 수없이 이사다니고 고된 훈련을 했지만, 매일 뜬 눈으로 밤을 보내는 지금의 현실이 훨씬 더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30~40대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 등 국내 주력 산업 전반의 일자리 한파가 극심한 것이 아마 가장 큰 원인일 겁니다. 이것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장기간 맞춤형 취업준비를 하는 대졸자와 제대군인의 취업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나라를 지키다 청춘을 바친 이들에게 적절한 전직지원을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우’입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취업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특히 제대한 그 해 취업하는 군인이 10명 중 3명에 그친다는 점에서 군 전직지원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군은 5년 이상 근무한 간부에게 전역 전 소속부대에 출근하지 않고 전직 준비만 할 수 있는 ‘전직지원 기간’을 줍니다. 10년 복무자는 전직지원 기간이 10개월인데, 9년 복무자는 3개월로 크게 줄어듭니다. 심지어 7년 미만 근무자는 1개월에 불과합니다. 불과 3년의 근속연수 차이일 뿐인데, 형평성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3년 더 일할 뿐인데…전직지원 기간 ‘10배’ 제대군인들의 불만도 많습니다. 2017년 국방연구원이 장교 71명, 부사관 105명을 대상으로 ‘국방부 전직지원 제도 중 개선해야 할 분야’를 조사한 결과 ‘전직지원 기간 부족’을 꼽은 비율이 37.5%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장교(39.4%)가 부사관(36.2%)보다 불만이 더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전직지원 정보 부족’(23.3%), ‘전직지원 교육 참가 제한’(10.2%), ‘전직지원 프로그램 부족’(8.0%)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가장 바람직한 전직지원 기간’을 설문조사하자 ‘3개월’(34.7%)과 ‘6개월’(32.9%)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현행 유지’를 원하는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중기복무 제대군인이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평균 5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장교는 6.6개월, 부사관은 3.3개월로 장교가 2배 가량 깁니다. 연구팀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은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연구팀은 5년 이상 복무자에게 최소 3개월의 전직지원 기간을 주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5년 이상 7년 미만’ 3개월, ‘7년 이상 9년 미만’ 5개월, ‘9년 이상 10년 미만’ 7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입니다. 연구팀은 “전직지원 기간을 늘리는 것은 국방부가 추가 예산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라며 “야전부대 업무공백을 고려할 때 이보다 늘리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국가에 헌신한 기간만큼 지원기간을 차등화하되 격차를 줄이는 것입니다. ●“지휘관이 교육 승인 안해”…교육 의무화 필요 연구팀은 전직지원 교육 참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전직 기본교육 방식에 대해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택’(34.1%)보다 ‘의무화’(58.7%)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지휘관이 허가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연구팀은 “부대 지휘관이 승인해주지 않거나 동료들이 바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직 기본교육에 가겠다도 선뜻 말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전직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전역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역 1년 전부터 진행하는 전직 기본교육 시작 시기를 전직 2년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조사 대상 제대군인 중 가장 많은 36.9%가 ‘전역 2년~1년전’을 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 생활이 사회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파업 초읽기’ 르노삼성차 노사, 18~20일 재협상

    ‘파업 초읽기’ 르노삼성차 노사, 18~20일 재협상

    6개월 만에 재파업 부담…지역경제 타격 우려도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르노삼성차 노사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집중 교섭에 나선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을 가결한 상태에서 협상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5차례 본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하지만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을 끝낸 지 6개월 만에 재파업에 들어갈 경우 신차 XM3 유럽 수출 물량 배정에 불리하고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재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정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사측은 이번 집중 교섭 기간에 공식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사업장의 쟁의 조정 권한을 두고 제기한 행정소송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소송 절차와 관계없이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고자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재파업 위기가 높아지면서 부산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긴급성명을 내고 “노사 모두가 6개월 전에 파업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갑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생산물량 확보와 경영 안정화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표 환경호르몬’ BPA 노출, 기존 기준보다 44배 심각한 수준 (연구)

    ‘대표 환경호르몬’ BPA 노출, 기존 기준보다 44배 심각한 수준 (연구)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WSU)는 5일(현지시간) 본교와 캘리포니아대(UCSF) 그리고 미주리대(UMKC) 공동연구진이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A(BPA)에 관한 인체 노출 측정을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인간의 BPA 수치가 과소 평가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당국이 의존한 측정치에 결함이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WSU 연구진은 인간에 관한 BPA 노출 수준이 무려 44배까지 과소 평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공동저자인 퍼트리샤 헌트 WSU 교수는 “본 연구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해온 BPA 수치가 사실 그렇지 않다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결론적으로 FDA가 BPA를 규제하는 방식에 내린 결론은 부정확한 측정에 기반을 뒀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트 교수는 환경 호르몬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BPA의 영향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연구자로도 알려졌다. BPA는 식품이나 음료수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에서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동물 연구에서는 이 화학물질이 체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BPA에 관한 태아 노출은 성장과 신진대사, 행동, 생식능력 심지어 암 위험과도 관계가 있다. 하지만 FDA는 이런 실험적인 증거가 나오고 있음에도 인간의 소변으로 BPA 수치를 측정한 연구 자료를 평가해 인간에 관한 BPA 노출이 매우 낮아서 안전하다고 본다. 이번 연구 논문은 그런 가정에 도전하고 더 나아가 BPA 대체물질 등 다른 화학물질들을 간전적인 방법으로 측정하는 현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새로운 측정 법은 헌트 교수의 동료로 연구 주저자인 로이 제로나 UCSF 조교수가 개발했는데 BPA의 인체 통과 시 생성되는 화합물인 BPA 대사물을 더욱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 연구에서 BPA 대사물을 측정하기 위해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했다. 이는 달팽이로 만든 효소 용액을 사용해 BPA 대사물을 다시 전체 BPA로 변환해 측정하는 것이었다. 반면 연구진은 다음 두 방법을 비교했는데 처음에는 BPA를 첨가한 합성 소변으로, 그다음에는 39개의 인체 표본을 가지고 측정했다. 이들은 이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BPA를 발견했다. 이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가 보고한 평균의 최대 44배였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방법과 기존 방법 사이의 차이는 BPA의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커졌다. 즉 BPA에 관한 노출이 클수록 기존 방법에는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로나 조교수는 물론 지금보다 더 많은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연구로 BPA 측정법에 관심을 갖고 다른 연구소나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면밀히 살피고 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진은 BPA뿐만 아니라 일부 화장품과 비누에서 발견되는 파라벤과 벤조페논 그리고 트리클로산, 완구와 식품 포장재 등 많은 소비재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등 여러 화학물질에 관해서도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랜싯 당뇨병 &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12월5일자)에 실렸다. 사진=미국 워싱턴주립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 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본교섭 타결

    [서울포토] 철도 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본교섭 타결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25일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 철회 소식 안내글이 표시되고 있다. 2019.11.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5일 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날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타결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이날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조합원들에게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철도의 안전 운행을 위해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임금 4% 인상(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총파업에 시작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감축 운행됐다. 또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인력 충원과 SR과의 통합 등 노사 교섭에서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이 있어 자칫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행사가 예정돼 철도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철도노조 요구사항 중 하나인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철도파업 닷새째, 열차 속속 ‘운행 중지’

    [포토] 철도파업 닷새째, 열차 속속 ‘운행 중지’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으로 인한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정보가 안내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지난 23일 오후 노조측 제안으로 파업철회를 위한 본교섭을 진행하고 이후 밤샘 실무교섭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철도노조가 이례적으로 협상을 먼저 청한 이유로 수험생들의 수시면접 기간에 맞물린 파업이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수세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뉴스1
  • [속보] 철도노조 파업 4일째…코레일과 본교섭 재개

    [속보] 철도노조 파업 4일째…코레일과 본교섭 재개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파업 4일째인 23일 코레일과 본교섭을 재개했다.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열차 운행 축소… 장기화 땐 철도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비상수송대책 본격 가동 노조 “진전된 안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 李총리 “국민불편·외교행사 감안 자제를 코레일 경영 상태·정부 재정 고려해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 파업은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14일 ‘72시간 한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1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임금 인상 등 노조의 4대 요구안을 놓고 집중교섭과 본교섭이 잇따라 열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4000여명) 충원과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의 통합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한시 파업을 벌였던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승무와 콜센터, 매표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조도 연대할 계획이어서 열차 운행 축소에 따른 불편 및 열차 이용 혼란,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파업 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대량 수송이 가능한 KTX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0% 수준이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를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68.9%로 낮아지지만 SRT가 정상 운행하면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수준이다. 일반 열차는 필수 유지 운행률인 60%대, 화물열차는 31.0%로 낮아진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근로시간 단축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대체인력 투입의 어려움과 차량 검수 등으로 열차 운행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 ‘철도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파업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과 자회사 처우 개선 등은 정부 지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초과 지급이 불가능하고, SR과의 통합은 정책 결정 사안으로 노사 간 해결이 불가능하다. 노조는 ‘노정 대화’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핵심 쟁점인 근무체계 개편은 코레일도 필요성을 인식해 추가 교섭이 기대됐지만 중단됐다. 4000여명을 요구하는 노조와 1800여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사측 간 이견에,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그었다. 국토부가 코레일에서 요청한 인력 충원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노조 요구안이 무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지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과도한 증원은 부담이 국민에게 전가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간 불신도 고조됐다. 지난달 시한부 파업 이후 지난 15일부터 노조가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가면서 협상은 멈췄다. 18일 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조가 19일 낮 12시로 교섭 시한을 못박으면서 파업을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노조 관계자는 “진전된 안을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도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어려운 경제, 국가적 외교행사 등을 감안해 파업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고 코레일의 경영 상태와 정부의 재정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려대 학생들 22일 ‘조국 딸 입학 취소 촉구’ 집회 연다

    고려대 학생들 22일 ‘조국 딸 입학 취소 촉구’ 집회 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입시 부정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고려대에서 조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가 다시 열린다. 고려대 재학생 A씨는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이달 22일 오후 7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1122 조○ 부정 입학 취소 집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정의를 추구하는 고려대가 이 사태에 즉각적인 처분을 내리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씨의 부정 입학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씨 입학 취소가 이번 집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려대생들은 지난 8∼9월에도 여러 차례 학내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조씨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과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고려대는 최근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응하는 학교 측 태도가 미온적이란 비판이 끊이질 않자 정진택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정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입학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본교 사무관리 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돼 (전형자료가) 제출됐는지 확인이 불가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 등에 붙인 대자보에서 “(조씨가 해당) 자료들을 실제로 본교에 제출했는지 여부 및 근거를 (검찰의) 공소사실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정 총장의 설명에 대해 비판했다. A씨는 검찰의 공소장에는 인턴 증명서 등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조씨가 제출한 허위 스펙이 입학처에 남아있지 않는다고 해도 조씨의 생활기록부에 지대한 허위사실이 포함된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정 총장이 고려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정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려대 총장 “조국 딸, 중대하자 발견시 입학 취소 변함 없다”

    고려대 총장 “조국 딸, 중대하자 발견시 입학 취소 변함 없다”

    정 총장 “2010년 입시자료 모두 폐기…檢 공소장에 본교 입학 포함 안돼” “논란 되는 자료 제출, 다각도 확인 중”“사실관계 왜곡이나 태도 바꾼 적 없다”“자료 제출 여부 입증 안 된 상태서조국 딸 입학 취소는 마땅하지 않아”檢, 조국 딸 입시 공소시효 만료로 미반영고려대가 15일 입시 과정에서 허위자료 제출 등 부정 의혹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입학 취소 여부와 관련해 “분명한 원칙과 규정에 입각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교내 사이트에 정진택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입학 사정을 위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고, 이런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조씨의 ‘허위 스펙’ 등이 검찰에서 일부 사실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고려대가 조씨의 입학 취소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고대생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집단 반발한 데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정 총장은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아직 결정내리지 못한 사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학교 자체의 조사는 조씨의 모든 자료가 폐기돼 확인이 어렵고 검찰의 공소장에는 조씨의 입학 내용이 없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정 총장은 “자체 조사 결과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본교 사무관리 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돼 (문제의 전형자료가) 제출됐는지 확인이 불가했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정경심 교수의 추가 공소장에는 본교 입학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는 자료의 제출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거짓말을 하거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꾼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하지 않으므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언론에 한 바 있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고려대 측은 지난 8월 조씨의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논란이 불거지자 “논문 작성 과정 등에 하자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씨에 대한 조사 절차에 돌입 후 입학 취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후 9월 대한 병리학회가 막상 해당 논문을 취소하자 고려대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수위를 낮췄다.그러다가 지난 11일 정씨의 공소사실에 ‘고려대 입시’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자 이 부분을 강조하며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 방침이 없는 것처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조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해 2014년 2월 졸업했다. 검찰 수사 결과 고려대 입시에도 단국대 의대 체험활동 증명서 등 허위·위조 서류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검찰 측은 고려대 입시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조씨의 어머니인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공소사실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공소장에 딸 조씨를 입시비리 범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검찰 측은 “공소사실에 고려대 입시 건이 빠진 이유는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이지 허위·위조 스펙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조 전 장관의 딸이 고교시절 했던 인턴활동 경력 등은 위조 혹은 부풀려졌고, 이는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고려대 입시에도 쓰였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조씨는 고려대 입시 때 허위·위조 스펙 3개를 제출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단국대 의대 체험활동 증명서와 병리학 논문 제1저자 등재, 공주대 인턴활동 기록과 국제학회 발표 논문 초록 제3저자 등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확인서 등이다.이에 대해 고려대 재학생 및 동문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조씨의 입시비리 논란에 대한 고려대 측의 입장을 비난하는 글이 수십건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정 교수의 공소장이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글만 40여 건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글에는 “입시 문서 위조업체나 차려야겠다”, “안암캠퍼스가 ‘조려대’(조민과 고려대의 합성어) 소리 듣는 데 반박을 못했다”, “스펙 조작으로 입학한 것 걸려도 졸업해 버리면 세이프”, “정유라는 ‘진짜’ 메달이라도 따고 입학했는데 이화여대보다도 못하다” 등의 자조 섞인 비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이대로 학생들이 가만히 있으면 고대생은 다 위조 비리 조작으로 입학해서 할 말이 없다고밖에 안 보일 것 같다. 너무 치욕스럽다”는 글도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조씨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자는 제안과 함께 졸업생 사이에서는 학교의 발전기금인 기부금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이자는 의견으로까지 확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일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일냈다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최근 열린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나나이로토리팀은 일본IT기업주문반 2·3학년생 5명이 팀을 구성됐다. 지난 1~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설문 플랫폼’을 구현 및 시연해 예비 ICT분야 이브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사)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최·주관한 ‘2019 제12회 ICT멘토링 수행결과발표회’는 전국 2·4년제 대학교 44개 팀이 참여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제5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 반 학생 6명 등으로 구성된 씽크트리(Think Tree)팀은 지난 주말 가진 GIF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 하나인 아이디톤(IDEA-THON)에 참가해‘Fine Dust Careful’작품으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정리, 발표해 대구시장상(2위)을 차지했다. 김기종 컴퓨터정보계열 부장(교수)은 “일본IT기업주문반이 각종 대회에서 이처럼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근간에는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통하는 영진만의 명품 교육 프로그램이 기반이 됐다”고 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소프트뱅크에 6명이 합격했고, 라쿠텐, 후쿠오카은행에 각 2명이 합격하는 등 35명 재학생 전원이 일본 IT대기업과 상장기업 등에 모두 합격했다. 또 올해 2월 졸업한 59명도 100% 일본 기업에 입사했는가 하면 최근 7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일본취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졸업자 포함 일본 취업자 누계 실적이 300명을 돌파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기업 눈높이에 맞춘 주문식교육을 한 결과 해외 기업에서 인재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면서 “융합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대학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이달 16일 대구 본교 교수회관과 서울 영진사이버대 학습관(중구 다동)에서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연다. 학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취업 성공 사례까지 모든 내용을 알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본교 최성현 대표 2019 한중혁신대회 한국 대표팀 선발

    2019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가 이달 19일~22일 4일간 중국 웨이하이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 업력의 제한없이 선발을 한 뒤 치뤄지는 양국 간 가장 큰 규모의 국제경진대회이며,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과학기술청, 웨이하이시가 주관 및 중국 대표팀을 선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중혁신대회 한국지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선발한다. 올해 한국팀 본선 선발과정에는 500여개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원을 했으며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50개 기업만이 중국행 티켓을 거머쥘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 본선에서 선발된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웨이하이 결승전에서 발표 7분, 질의응답 5분으로 경쟁하게 되고 이는 산둥TV를 통해 중국 현지에 방송이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주도 4차산업혁명 신소재 분야 리플렉스(주) 최성현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섬유 기술의 성장성과 한국, 중국 양국이 가진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해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기업 중 유일하게 대표팀 선발이 확정됐다.최성현 대표는 한국 내 화교 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워크가 연결이 되어 있고 후진타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배출한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청화대학교 정책대학원 AMP과정을 2015년 한국인으로는 최연소(만29세)로 입학허가를 받고 수료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대표는 기술적 경쟁력만으로 인정 받고 싶다며 이번 대회 참가에는 자신의 중국 관련 이력을 모두 배제하고 지원했음에도 최종 선발이 되는 역량을 보였다. 대회 이후 내달 중국 법인 준비 절차에도 들어가며 웨이하이시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에 설립을 한다. 한중혁신대회(중한혁신대회)는 중국 측이 한국 대표팀에게 숙박료, 교통비 등 체류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1등 상금은 50만위안(약8,380만원)이고 결승전에 참가하는 기업은 자동으로 입선 부여와 합산 점수에 따라 10만 또는 20만위안은 모두 받게 된다. 그리고 향후 중국 정부와 산둥성, 과학기술청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중국 기업과 협력, 벤처캐피털 투자유치, 현지 판로 개척 등을 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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