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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文 사냥개’ 홍준표에 ‘개통령’ 꺼낸 김경율…여당발 이전투구?

    ‘한동훈=文 사냥개’ 홍준표에 ‘개통령’ 꺼낸 김경율…여당발 이전투구?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의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문재인의 사냥개’로 비유해 논란에 오른 가운데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이 홍 시장의 비판을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그의 행동을 ‘개의 문제 행동’으로 빗대는 듯한 발언으로 또다시 설화에 올랐다.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두고 여당 안에서도 당정 간의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당권 경쟁을 앞두고 내부 ‘이전투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책임을 묻는 여러 지적에 대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 위원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놀란 사회자가 “강형욱씨요?”라고 되묻자 그는 “네.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다.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라고 다시 말했다. 강씨는 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반려견 훈련사로, 김 위원의 이런 발언은 홍 시장의 일련의 발언을 개의 문제행동으로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사회자가 “강형욱씨가 잘 알 것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고 다시 묻자 김 위원은 “(홍 시장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처럼 발언했더라더라.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 이게 홍준표 대표가 얘기했던 말”이라며 과거 홍 시장 발언을 소환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서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변하셨던 분이다. 그런데 저희 당에서는 수재 시에 골프를 한 것을 두고서 홍문종 전 의원 같은 분은 제명이 됐더라.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단 말이다. 이런 면에서 이분은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사회자가 ‘홍준표 시장 쪽에서 굉장히 과도하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하자 그는 “뭐 저의 생각이니까, 저의 생각이 그렇고요”라면서 “홍준표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사회자가 화제를 바꿔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들고나오는 이유에 관해 묻자 김 전 비대위원은 “차기(대권)에 대한 고려 속에서 (한 전 위원장이) 경쟁자라는 것 아니겠냐”며 “그거 말고는 저로서는 생각되는 무엇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도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적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사실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과격한 단어 선택을 두고 여당 지지자들 안에서도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오전에는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가전의 명가’ 삼성·LG, 예술의 도시 밀라노서 디자인 철학 밝힌다

    ‘가전의 명가’ 삼성·LG, 예술의 도시 밀라노서 디자인 철학 밝힌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가전’을 앞세운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내놓은 ‘비스포크 AI’ 가전과 빌트인 신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6~21일 엿새간 진행되는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올해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도 함께 열린다. 격년마다 열리는 유로쿠치나는 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행사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AI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해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게 핵심이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비스포크 AI 가전의 편리성, 확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형인 인덕션으로 유럽 소비자를 공략한다.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했다.특히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디서나 조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AI와 스크린이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에게 알리는 자리”라고 말했다.483㎡(약 146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 LG전자는 AI 기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오븐 신제품을 선보인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을 알려준다. 밀라노 시내에 마련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선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와인 캐빈’을 처음 공개한다. 360도 회전형 구조로 하단은 와인 셀러, 상단은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광주시가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지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창동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는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과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 일원 등 영산강Y벨트에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우선 추진하며,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를 복원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과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시 지정 문화유산)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가정 주변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수목을 심는 등 환경정비가 이뤄지며,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도 마련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국비 904억원 확보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국비 904억원 확보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4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신축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에는 국비 904억원 외에도 시비 2천645억원, 군비 550억원 등 총사업비 4099억원이 투입된다.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북구 매천동에서 개장한 이후 지속해서 성장해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이 됐지만 설계 물량 2배 초과로 인한 혼잡, 시설 노후화로 신축 이전이 결정됐다. 신축 도매시장은 부지 27만 8000여㎡, 건축 연면적 15만 5600여㎡ 규모에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소분·패키징·가공 등 상품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설과 공간을 확대하고 최적의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와 공동물류 시스템 등을 통한 물류 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워질 뿐 아니라 전자송품장 시스템, 온라인 물류센터도 도입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 시장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김준혁, 비트코인 1억 넘어…총선 당선 24명 본인·가족 코인 투자

    민주 김준혁, 비트코인 1억 넘어…총선 당선 24명 본인·가족 코인 투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00명의 당선인 가운데 24명이 본인과 그 가족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전체 의원의 8%에 해당하는 24명의 의원이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출마자들이 재산을 신고하면서 가상자산 보유 내역까지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 본인을 포함해 배우자, 자녀 등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액이 총 3억 357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390만원 정도 됐다. 종류는 평균 3.8가지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보유한 당선인은 10명이었다. 6명은 비트코인 하나만 샀고 나머지는 알트코인을 섞어 투자했다. 19명이 5가지 이하 종목에 투자했으며 11명은 단 한 종류의 가상자산에만 돈을 넣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7명, 국민의미래 5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19명은 업비트를 이용해 코인을 거래했고 4명은 빗썸, 코인원과 바이낸스 이용자도 각 1명씩 있었다.후보별로는 총선 과정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민주당 당선인이 가장 액수가 컸다. 김 당선인은 본인이 직접 1억 142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는데 지난해 말 자산신고 이후 처분한 상태다. 두 번째로 많은 액수는 5880만원 상당의 솔라나를 보유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박충권 당선인이었으나 그 역시 지난 2월 처분한 것으로 신고했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양수 국민의힘 당선인은 본인과 장남 명의로 29가지 코인에 투자했다. 전체 가액은 2500만원 정도다. 상장폐지된 코인에 물린 경우도 있었다. 손명수 민주당 당선인(경기 용인을), 최보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의 배우자는 최근 해킹 사고 발생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플레이댑을 보유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당선인(경남 거제)의 차녀가 보유한 도니파이낸스, 전용기 민주당 당선인(경기 화성정) 본인이 보유한 세럼 등도 거래소에서 퇴출된 가상자산이다. 모경성 민주당 당선인(인천 서구병)은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국민의힘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허용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으나 향후 논의에는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 ‘외부 리스크’ 美 증시 급락...반도체 하락에 국내 증권가도 촉각

    ‘외부 리스크’ 美 증시 급락...반도체 하락에 국내 증권가도 촉각

    6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국 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버텨왔던 국내 증시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면서 증권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급락한 3만 7983.24로 장을 마쳤다. S&P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해 5123.41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2% 하락한 1만 6175.0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란이 48시간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소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이들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반도체 경쟁도 한목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내 통신 기업에 미국산 칩을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30% 이하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계주를 중심으로 버텨왔던 뉴욕 증시는 외부 리스크에 속절없이 내려앉았다. 생성형 AI 주도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2.68% 떨어졌고, AMD는 4.23% 급락했다. 덩달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장보다 3% 이상 하락했다. 바로 직전 거래일에서 엔비디아는 4.11% 상승하며 906.16달러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2% 상승한 바 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증권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움직임이 감지된 가운데 1분기 국내 증시를 이끌다시피 한 반도체 업종의 랠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2681.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월 20일 이후 15거래일만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2700선을 유지하는가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75.4원까지 치솟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0.93% 떨어졌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었다. 기관은 12일에만 6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선 146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을 1조 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 의대 증원 숨 고르는 정부… 거야 ‘중재자’ 등판 땐 셈법 복잡해진다

    의대 증원 숨 고르는 정부… 거야 ‘중재자’ 등판 땐 셈법 복잡해진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 참패로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기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4대 개혁’(의료·교육·노동·연금) 중 국민 지지가 가장 큰 데다 유일하게 속도감 있게 이행해 온 의료개혁마저 흐지부지되면 자칫 국정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정국 수습을 위해 당분간 유화책을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 중재자’로 등판할 태세여서 의대 증원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의대 증원 추진은 애초 총선 결과에 좌우될 이슈가 아니었다”며 “이미 두 달이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대화 노력을 이어 가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끝내 의료계와의 대화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면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강행하고 의대 2000명 증원을 확정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분간 의정(醫政) 대화가 본격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매일 진행하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의료계도 ‘신중모드’다. 총선 결과의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어서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상황을 보려 한다. 딱히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총선 판세가 선명해진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SNS)에 “마음이 참 복잡하다”고 남겼다. 총선 전 ‘여당 심판’의 깃발을 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상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의사의 70~80%가 보수 성향이어서 여당이 참패했다고 좋아할 수도 없는 양가적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의사 출신은 모두 8명이지만, 의대 증원 반대론자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부교수뿐이다. 의사 출신 당선자들이 중재자로 나설 순 있어도 의료계 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은 큰 폭의 의대 증원을 적극 주장해 온 학자(서울대의대 교수)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 같진 않다. 게다가 민주당은 더 선명하고 강력한 의료개혁을 주장해 온 정당이어서 의료개혁 드라이브가 약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사회적 협의를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국민과 국회, 의료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타협의 장을 만들어 전공의, 의협, 의대 교수들이 의견을 내게 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면 정부가 이를 존중하는 방식이 의정 갈등을 벗어나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의대 정원부터 잠정 합의하고 내후년 정원은 별도 위원회를 둬서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하고 있어 타협안을 만드는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다. 의료계 내홍도 중대 변수다. 의협 주도권을 놓고 ‘온건파’인 현 비대위와 ‘강경파’인 임 당선인이 다투고 있어 의료계도 선뜻 협상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 임 당선인이 주도권을 잡는다면 의대 교수들과 의협 비대위 공조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위원장은 “임현택 체제가 구성되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확인하고 전의교협이 계속 (같이)갈지 회원들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울산의대 최창민 교수를 2대 비대위원장으로 뽑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편 전의교협은 성명에서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관련) 학내 절차를 중단하고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해 달라”고 요청했다.
  •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 확보에 그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은 소위 ‘보수정당의 양지’에서 대거 당선됐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일부 후보들은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험지’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여당 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계의 핵심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원조 친윤계’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도 강원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재선 목표를 이뤘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인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홍보수석,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명구(경북 구미을)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친윤계 인사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여당 험지로 배정받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윤 검사’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패했다. 이 외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장성민(경기 안산갑) 전 미래전략기획관, 서승우(충북 청주상당) 전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자신을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소개했던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도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던 인사 중 일부는 험지에 나섰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지난해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들로부터 ‘사퇴 요구 연판장’을 받는 등 당정 갈등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여당 당선자 중에는 계파보다 개인기로 당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 줄기차게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 주류를 비판했던 윤상현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승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르며 대구·경북(TK)의 맹주로 자리잡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언제든지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다. 이 외 4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강서) 당선인과 박성훈(부산 북구을) 당선인 역시 계파보다 자력으로 국회 배지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임에도 ‘인물론’으로 결실을 본 사례도 있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당선인 중 가장 어린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때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인 경기 포천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로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접근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 확보에 그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은 소위 ‘보수정당의 양지’에서 대거 당선됐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일부 후보들은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험지’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여당 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계의 핵심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원조 친윤계’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도 강원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재선 목표를 이뤘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인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홍보수석,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명구(경북 구미을)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친윤계 인사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여당 험지로 배정받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윤 검사’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패했다. 이 외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장성민(경기 안산갑) 전 미래전략기획관, 서승우(충북 청주상당) 전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자신을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소개했던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도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던 인사 중 일부는 험지에 나섰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지난해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들로부터 ‘사퇴 요구 연판장’을 받는 등 당정 갈등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여당 당선자 중에는 계파보다 개인기로 당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 줄기차게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 주류를 비판했던 윤상현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승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르며 대구·경북(TK)의 맹주로 자리잡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언제든지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다. 이 외 4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강서) 당선인과 박성훈(북구을) 당선인 역시 계파보다 자력으로 국회 배지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임에도 ‘인물론’으로 결실을 본 사례도 있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당선인 중 가장 어린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때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인 경기 포천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로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접근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 친윤, 與 텃밭서 체면치레…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친윤, 與 텃밭서 체면치레…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 확보에 그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은 소위 ‘보수정당의 양지’에서 대거 당선됐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일부 후보들은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험지’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여당 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계의 핵심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원조 친윤계’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도 강원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재선 목표를 이뤘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인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홍보수석,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명구(경북 구미을)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친윤계 인사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여당 험지로 배정받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윤 검사’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패했다. 이외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장성민(경기 안산갑) 전 미래전략기획관, 서승우(충북 청주상당) 전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자신을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소개했던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도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던 인사 중 일부는 험지에 나섰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지난해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들로부터 ‘사퇴 요구 연판장’을 받는 등 당정 갈등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왔다. 여당 당선자 중에는 계파보다 개인기로 당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 줄기차게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 주류를 비판했던 윤상현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승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르며 대구·경북(TK)의 맹주로 자리 잡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언제든지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다. 이외 4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강서) 당선인과 박성훈(북구을) 당선인 역시 계파보다 자력으로 국회 배지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임에도 ‘인물론’으로 결실을 본 사례도 있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당선인 중 가장 어린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때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인 경기 포천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로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접근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 고독국장님·숲국장님… 조직 새판짜는 지자체

    고독국장님·숲국장님… 조직 새판짜는 지자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해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지자체별 핵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서울시는 글로벌도시정책관 및 돌봄·고독정책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실에 신설되는 국장급 기구인 돌봄·고독정책관은 고독사 등 고독·고립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고독부 장관, 일본 내각관방부의 고독·고립담당실 등을 참고해 조직을 만들었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신설되는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외국인·이민정책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각 국실의 조직명을 간소하게 바꾸기로 결정했다. 현재 주택정책실은 주택실로, 도시교통실은 교통실로 재편된다. 부서명이 길고 헷갈렸던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민생노동국으로 이름이 바뀐다. 시 관계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며 “각 국실이 하는 업무를 아우르는 조직명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되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림자원국을 신설한다. 산림 기본계획 수립, 산림자원 조성·관리, 산림문화 휴양시설과 산림관광 기반시설 조성·관리, 임업 활성화 등 산림 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저출생 극복과 항공 물류산업, 각종 투자유치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저출생대책본부, 공항투자본부 등을 신설한다.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관련 조직도 속속 생겨났다. RISE는 지자체 주도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 맞춤 대학 지원체계다. 대구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했다. 대학정책국에 속한 대학정책과는 지역대학 육성정책 및 RISE를 총괄한다. 대학인재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및 지역 대학 유학생 공동 유치 등 해외 인재 유치를 맡는다. 전남도 역시 인재 육성과 대학 업무 등을 전담할 희망인재교육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 선정, RISE 등 대학 관련 업무에 대한 지자체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있다. 강원도는 균형발전과를 지역소멸대응정책관으로 확대하고 외국인정책 전담팀을 신설한다. 도 관계자는 “18개 시군 모두 지역소멸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또다시 여소야대 국면… 尹, 국정 동력 확보 못해 ‘빨간불’

    또다시 여소야대 국면… 尹, 국정 동력 확보 못해 ‘빨간불’

    강성 야당, 정치 공세로 더 옥죌 듯여가부·금투세 폐지 등도 불투명의료개혁 돌파 ‘첫 시험대’ 될 전망당 차기 대권 경쟁 땐 영향력 줄어인적쇄신, 국면전환 효과 ‘미지수’ 4·10 총선 결과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소야대 국면이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되면서 윤 대통령은 남은 3년 역시 국정 드라이브를 걸기 힘들어졌다.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역시 야당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참모들과 총선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각각 부산과 용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실시되면서 사실상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총선 본투표 전날에만 3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번 총선 기간에도 존재감을 계속해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선 스포트라이트가 당이 아닌 대통령실로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주요 국정 성과를 알리며 ‘용산 리스크’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대통령실이 그동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기존에 추진했던 개혁과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집권 3년 차를 맞아 본격 드라이브를 건 의료개혁 등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며 윤 대통령의 ‘개혁 반경’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국회 동의가 필요한 여성가족부 폐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상속·증여세 완화 같은 국정과제들은 거대 야당의 벽에 부딪히며 미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민생토론회에서 제기된 민생 법안을 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구상도 실현이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이슈를 윤 대통령이 어떻게 돌파할지가 총선 이후 국정운영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함께 야권 세력을 형성하면서 22대 국회에서 정치 공세의 강도를 끌어올리고, 윤 대통령의 ‘행동반경’을 한층 더 옥죌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로서는 남은 임기 내내 선명성을 내세운 강성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맞서는 상황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가 백가쟁명식으로 흘러가며 윤 대통령이 여당 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거 기간 동안 당정은 최대한 ‘원 보이스’를 유지했지만 이런 단일대오가 총선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여당이 이번 총선 패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각을 세울 경우 당정 갈등은 다시 촉발될 수 있다. 차기 대권을 두고 여당 내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윤 대통령의 당내 위상은 한층 더 내려갈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입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차기 잠룡들과의 관계 설정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내각에 대한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아 임기 초부터 함께해 온 장수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며 국정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여전히 야당이 의회 권력의 다수를 차지한 상황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국면 전환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다.
  • “하루 10억원씩 적자”…대학병원들 경영난 ‘심각’

    “하루 10억원씩 적자”…대학병원들 경영난 ‘심각’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빅5’를 비롯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은 하루 10억원 이상씩 적자를 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한달 간 511억원 손실을 봤다. 현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순손실이 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빅5’ 병원이 적자로 신음하고 있는 것은 인력 부족으로 입원·수술 등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인건비는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어서다. 대형병원의 경영난은 과도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의존이 주원인이다. ‘빅5’ 병원은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국내 의료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는 원가의 70~80% 수준으로, 원가도 보전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은 수술·입원·응급실 환자 등을 돌보며 주당 80시간 이상 근무해왔다.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비상 경영 선언”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무급휴가 등에 나섰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일반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달 31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병원당 의료수입은 평균 84억 7670만원 감소했다. 특히 10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수입은 전년 대비 19.7% 줄었다.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면서 병원 인근의 식당과 약국 등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오래지 않아 문을 닫는 지방 사립대병원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방 사립대병원은 지방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지방의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경영이 부실한 지방 사립대병원들은 ‘빅5’병원처럼 낮은 금리로 마이너스 대출을 받기 쉽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출 자체를 받기 어려운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본격화한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평균 25% 이상 수익이 감소했고, 월평균 80억원 이상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의 재원 환자 수는 1~2월 1일 평균 652명에서 지난달 375명으로 40% 감소했고, 외래환자 수도 1일 평균 2126명에서 1810명으로 14% 감소했다. 1일 평균 수술 건수도 53건에서 27건으로 50% 수준으로 줄었고,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15명에서 48명으로 60%나 급감했다. 병상 가동률도 70% 후반대에서 50% 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만성화된 저수가 속에서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구조적 적자를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파산하는 2~3차 병원이 20여 곳에 달하면 수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간접 고용 인력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명, 분원 설립이 취소되면 수백만 명 이상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독거 어르신 안부 챙기는 ‘우유 한 팩’… “21년째 봉사의 힘은 한마음”

    독거 어르신 안부 챙기는 ‘우유 한 팩’… “21년째 봉사의 힘은 한마음”

    지난달 29일 대전 동구에서 한 어르신이 집에서 홀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는 없고, 몸이 아픈 동생하고만 왕래하던 79세 남성의 죽음을 알린 건 문 앞에 놓인 우유 두 팩이었다. 이틀에 한 팩씩 전해지던 우유가 두 팩이면 사나흘간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얘기다. 우유 배달원의 연락에 곧바로 주민센터 직원과 경찰이 달려와 문을 따고 쓸쓸한 주검을 수습했다. 홀로 사는 가난한 어르신들에겐 200㎖ 우유 한 팩도 남다르다. 문 앞에 놓인 우유가 때로는 세상이 전하는 온기를 느끼게 해 주고, 또 세상에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처음엔 달동네 어르신들이 하도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니 칼슘 보충을 해 드려야겠다고 한 게 시작이었다”고 호용한(67·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 옥수중앙교회 목사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2003년 100가구로 시작된 우유 배달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안부’로 본격화하며 현재 전국 4744가구로 늘었다. 어르신 한 명에게 우유를 배달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매달 3만원. 옥수중앙교회를 다닌 청년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에 투자했다가 후원을 시작한 골드만삭스, 우유 판매금의 1%를 기부하는 매일유업 등 20개의 기업이 이를 후원하고 있다. 월 1만원 이상을 내는 개인 후원자도 2만 8000여명이나 된다. 사단법인에는 행정 업무를 맡은 직원 한 명이 있다. 호 목사는 “모두가 한마음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십시일반 후원자뿐 아니라 문 앞에 우유 두어 개만 쌓여도 곧바로 연락을 취하는 매일유업 배달원 470명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다. 특히 “우유 받을 어르신들을 파악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렇게 모두의 관심으로 매년 20~30명의 어르신이 위급한 상황에서 발견되거나 너무 늦지 않게 수습될 수 있었다. 호 목사는 “개인의 잘못이든 사회 구조의 문제였든 나라를 일구는 데 애썼던 어르신들의 삶이 갈수록 더 가난하고 처참해진다”며 “불쌍함보다 감사한 마음을 우유에 담는다”고 했다. 어느덧 흰머리가 더 수북해져 가는 호 목사는 새로운 우유 배달을 꿈꾸고 있다. 황해도 출신으로 6·25 전쟁 때 피난 온 부모를 떠올리며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우유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김건희 여사, 5일 용산서 사전투표

    김건희 여사, 5일 용산서 사전투표

    넉달째 잠행…비공개로 투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10 총선 사전투표 기간이었던 지난 5일 투표를 한 것으로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그간 명품백 수수 논란에 휘말리며 넉달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여사가 이번 총선에 투표하며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비공개로 투표했다. 김 여사는 마스크를 쓰고 사전투표소를 찾았으며, 당시 경호원들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부산의 사전투표소에서 따로 투표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지난해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시점을 저울질해왔다. 앞서 윤 대통령이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없이 “아쉽다”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지만, 총선 국면이 본격화되며 김 여사의 잠행은 더욱 길어졌다. 총선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특히 여권에서는 김 여사 사과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이 분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총선 기간 투표를 위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결국 총선이 ‘살얼음판’을 걸으며 사전투표 기간 비공개로 투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지난 2월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 때 유족들에게 추모 편지 등을 건넸고, 같은 달 윤 대통령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배우 이정재와의 관저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지만,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 ‘닭장 교도소’ 국가배상 재판 법무부 비협조...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

    ‘닭장 교도소’ 국가배상 재판 법무부 비협조...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

    2020년 1월~2024년 2월 관련 소송 191건법무부 “만들어 둔 자료 없어, 일일이 세야”재판부 “그냥 기각해달란 건가”원고 입증 원칙이지만...정보는 정부 측에소송 수행자에 따라 협조 달라져 ‘구치소 내 과밀수용은 인권 침해’라는 대법원 판단 이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줄을 잇고 있지만 재판은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송을 건 수용자가 과밀수용을 입증하려면 자신이 있던 구치소나 교도소의 혼거실(여러 명이 사는 방) 면적과 함께 수용 인원 등의 자료가 필요한데, 법무부가 “인원이 시시각각 변해 별도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출을 꺼리는 탓이다. 일각에선 법무부가 소송 증가로 국가의 배상액 부담이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 ‘지연 전략’을 펼친다고 본다. 하지만 과밀수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는 사법부도, 정부도 공감하는만큼 수용자들의 소송에 해당 부처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3년여간 법원에 접수된 과밀수용 관련 손해배상 사건은 총 191건이다. 소송마다 수십 명씩 함께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이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밀수용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재판관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대법원이 2022년 국가의 손해배상을 처음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면서 관련 소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선 김모씨 등 27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과밀수용 손해배상 재판이 열렸다. 지난 2021년 4월 접수된 이 사건은 법무부가 3년째 수용면적·인원 등의 자료를 내지 않으면서 재판이 늘어지고 있다. 피고인 법무부 측은 “수용자가 어떤 거실에 수용됐는지 내역을 관리하고 있지만 함께 수용된 인원은 숫자를 일일이 세놓지 않아 제공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원고 측이 “수용자들의 이름을 비실명화한 자료를 주면 직접 수용인원을 파악하겠다”고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그것도 재가공이 필요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다”고 거부했다. 문제는 민사소송의 경우 입증 책임이 수용자인 원고에게 있지만 수용면적·인원에 대한 정보를 모두 피고이자 당사자인 법무부가 갖고 있단 점이다. 사실상 정부의 협조가 없으면 증명할 길이 없단 말이다. 재판부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여러 차례 법무부 측에 최소한의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가 끝까지 응하지 않자 재판장은 “아무것도 제공해줄 수가 없으니까 그냥 원고 청구를 기각하라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법무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배경엔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판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한 수용자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인원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수용인원과 관련해 만들어 놓은 자료가 없다’며 ‘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정보를 강제로 얻어내는 길도 어려워 법무부측 선의에만 맡겨야 한다는 의미다. 과밀수용 재판에서 수용자를 대리하는 한 변호사는 “법무부가 모든 사건에서 수용인원 등의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건 아니고 법무부 측 변호인이 누구냐에 따라 관대하게 자료를 내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정부만이 쥐고 있는 자료를 주지 않고 수용자가 알아서 피해를 입증하라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中 일대일로 경계하던 러시아, 돌연 입장선회 왜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경계심을 보이던 러시아가 최근 들어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명분 삼아 자신의 ‘뒷마당’인 중앙아시아를 공략하려는 시도로 보고 불쾌하게 여기던 러시아가 ‘공존 번영’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2013년부터 일대일로 사업을 본격화하자 러시아는 2015년 벨라루스·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을 회원국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출범시켰다. 중국의 일대일로가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전략을 방해하거나 안보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보고 EEU를 제도화해 이들 국가를 묶어두려고 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가 강하게 견제했던 사업이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연결 철도였다. 중국이 러시아를 거치지 않고 유럽으로 갈 수 있는 523㎞의 철도를 건설하고자 1990년대부터 준비했지만 그간 러시아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지난해 러시아가 입장을 바꿔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부상으로 EEU가 유명무실화해질 걸 우려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하자 중국과의 공존을 통한 활로 모색 차원에서 일대일로 사업에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일대일로 구상이 성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구상이 유라시아 연결에 관한 러시아의 생각과 일치한다”면서 “노르웨이 접경지 무르만스크에서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로 이어지는 북극해 항로를 함께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입장 선회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 경제의 중국 의존 심화와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제재로 서방 국가에 대한 가스·원유 판매로가 막히고 수익이 급감하자 이를 대(對)중국 수출로 돌려왔다. 여기에 은행 간 국제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배제한 것도 러시아 입장 변화를 부른 요인이라고 SCMP는 짚었다. E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이어 스위프트 배제 가능성이 우려되자 러시아가 이들 국가를 달래고자 중국 일대일로 사업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 대박 노린 ‘선거 테마주’… 두둑한 수수료 챙긴 증권사만 웃는다

    대박 노린 ‘선거 테마주’… 두둑한 수수료 챙긴 증권사만 웃는다

    총선 테마주가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거래량과 주가가 폭발했다가 선거일을 전후해 급격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흐름을 또 한번 반복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선거철마다 실속을 챙기는 진정한 승자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거금의 수수료를 거머쥐는 증권사란 이야기까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3조 4390억원(5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해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원대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11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반도체 업계의 선전 영향도 크지만 총선을 앞두고 ‘테마주 대박’의 꿈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비단 이번 총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제21대 총선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때에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2020년 총선 때엔 5개월 만에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83조원에서 415조원으로 치솟았는데, 선거가 마무리된 직후인 5월엔 다시 384조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이 같은 흐름을 알고 있다고 해도 개인투자자들이 ‘테마주 대박’의 꿈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각 테마주의 등락폭이 워낙 크고 선거 관련 이슈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대상홀딩스우는 지난해 12월 한때 주가가 5만 8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지난 5일 1만 6300원으로 70% 이상 떨어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 화천기계 역시 지난달 901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5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테마주로 각각 분류됐던 NE능률과 이스타코의 행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돈 번 개미(개인투자자)는 없고 막대한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증권사만 미소 짓는 격”이란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개인투자자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다시 한번 반복된다. 풍문이나 소문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선거 전후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장남 이어 3남도 챙겼다… 김승연 ‘광폭 행보’

    장남 이어 3남도 챙겼다… 김승연 ‘광폭 행보’

    김동선 부사장과 기술 현황 점검“로봇, 그룹 내 최첨단 산업” 강조 직원들과 ‘파이브가이즈’ 오찬도건강 입증하고 아들들 지원 의도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찾으며 약 5년 3개월여 만에 공식적으로 경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캠퍼스에는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 본사에는 로봇 사업을 총지휘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동행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경기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이 함께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사업은 김 부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실무진과 함께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고, 로봇은 그룹의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현장 순회 후 20~30대 직원들과 함께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먹으며 한 시간 가까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소개된 미국 브랜드이며 지난해 단 두 곳의 매장에서만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삼형제 중 가장 늦게 경영에 참여한 김 부사장의 유통 분야 첫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하노이 엔진부품 제조공장 방문을 끝으로 그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회장의 연이은 광폭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신이 현장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동시에 승계를 앞둔 시점에서 아들들의 경영 성과를 현장에서 중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일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방산·에너지·항공우주는 장남 김 부회장, 금융은 차남 김동원 사장, 유통· 로봇 등은 3남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조만간 김동원 사장이 맡고 있는 금융 부문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방문하는 행보를 당분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기차 부진에 이차전지 ‘휘청’… 한 달 새 시가총액 20조원 증발

    전기차 부진에 이차전지 ‘휘청’… 한 달 새 시가총액 20조원 증발

    글로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이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이차전지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1분기 실적 감소가 진작부터 예고된 가운데 대표적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그룹, 에코프로그룹,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20조원가량 증발했다. 내연기관 차량으로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전기차 시장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의 시가총액은 70조 4584억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81조 8023억원에 비해 약 11조 343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곳의 시총은 53조 5560억원에서 47조 2764억원으로 6조 2796억원 줄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도 90조 6750억원에서 87조 9840억원으로 2조 6910억원 줄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감소 규모만 모두 20조 3145억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황 둔화 본격화로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지자 관련주들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배터리 수출액은 19억 7000만 달러(약 2조 6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6조 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9% 줄어드는 동안 영업이익이 75.2%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마저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공제액 1889억원을 반영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인 셈이다. 삼성SDI도 1분기 매출 5조 2136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35.41%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실패한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요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1분기 실적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한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28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엘앤에프도 1분기 영업손실 8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탄산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지난 2월 저점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2분기에 배터리 가격이 저점을 찍은 뒤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증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악화 요인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자재 구입 시점과 판매 시점의 가격 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이 주효했기 때문에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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