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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족 6명 대남공작 협력·묵인/간첩 심정웅일가

    ◎심정웅·조부·6촌동생 평양서 간첩교육/심씨 중학교때 입북… ‘철도마비’ 지령받아 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55) 일가는 친인척 대부분이 북한에 포섭돼 40여년간 암약해왔다. 특히 심씨는 중학교때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교통고등학교를 거쳐 철도청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지하철공사에서 근무해 오면서 각종 철도관련 자료를 북에 전달해왔다. 경기 김포군 대곶면 약암리 본가를 활동근거로 한 심씨 일가중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은 사람은 심씨를 비롯,조부 심상형(75년 사망),6촌동생 심재훈(54) 등 3명이고 숙모 김유순(55.여),동생 심재만(51),6촌형 심재천(62) 등도 북한의 대남공작에 협력하거나 묵인했다. 심씨 일가족은 6·25 당시 북한군에 부역하다 월북한 5촌 당숙 3명 중 둘째 심웅섭(68)에게 포섭됐다. 심씨는 김포군내 통진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58년 3번째 남파된 당숙 심웅섭을 따라 입북,15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사상교육과 간첩교육을 받았다.지난 66년 하순 당숙을 따라 2차 입북해 노동당에 입당하고 “철도 주요 부분을 장악하고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과 사귀라”는 지령을 받았다. 북의 지령대로 교통고교를 거쳐 63년 철도청 기사로 임용된 심씨는 84년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공작활동을 하기 위해 지하철공사로 전직,현재까지 지하철 시설분야에 근무해오면서 수차례 간첩들이 전달하는 북의 공작자금과 무전기,난수표,인식표 등을 받았다.89년에는 남파간첩 김낙효와 11차례에 걸쳐 접선해 군수물자 수송전담 지역기관차 사무소,팀스리리트 훈련시 군수장비 하역항 등 철도관련 자료와 함께 교통고 동창회 등 철도·지하철 관련친목모임 결성현황을 보고했다.또 지난 9월과 10월에는 최정남 부부간첩을 4차례 만나 북한 지령수신 방법 등을 교육받고 최의 요청에 따라 같은 전과가 없는 직원들의 인사기록카드와 주민등록 등·초본,서울지하철공사 직원 편성표와 차량 현황이 수록된 수첩,지하철의 주요 보안시설 현황,김일성·김정일에게 바치는 충성맹세문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일 여인의 국경넘은 고아사랑/윤학자 여사 사후 30년만에 기념비

    ◎총둑부관리 부친따라 7살때 한국에/본명 다우치… 고향 고지시선 ‘성녀’로 ‘한국 고아의 어머니’ ‘목포의 어머니’로 추앙받아온 일본여인 다우치 치즈코(전내천학자·한국이름 윤학자)여사.7살때 총독부관리였던 부친을 따라 한국에 와 한국인 남편을 만나고 이후 목포에서 3천여 고아들을 키우기는데 평생을 바치다 68년 작고한 그가 최근 고향사람들에 의해 성자로 자리매김됐다. 지난달 31일 그의 출생본가에서 6백m 떨어진 고치(고지)시 와카마스초의 한 귀퉁이에는 기념비 하나가 세워졌다.이날은 그가 태어난 날이자 동시에 작고한 날.그가 평생을 바친 목포 공생원 원아들의 ‘목포의 눈물’ 합창속에 진행된 기념비 제막식에 모인 450여명은 고인의 헌신적 사랑과 베풂의 삶을 기리고 계승을 다짐했다.한국에서는 공생원 원아 80여명과 생전에 같이 생활했던 노인들,전남도와 목포시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다우치여사의 장남 윤기씨(55) 등 가족과 하시모토 다이지로 지사 등 정계인사,모금운동을 주도한 상공인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임금·배상 동결해야 경제회생”/KDI 차동세 원장

    ◎내년 경제 6.5∼7% 성장 예상 위기상태의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희생을 뜻하는 임금동결과 함께 자본가 또는 경영인의 희생을 뜻하는 배당동결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내년도 우리경제는 6.5∼7%의 성장이 예상되며 경상수지는 90∼1백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우리 경제에는 위기가 존재하고 있다”며 “규제완화와 임금·배당 동시동결,금리의 하향 안정 등 위기관리방안이 확고한 정책목표로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원장은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리의 하향안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자본시장 개방의 가속화,통화량의 신축공급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간접관리방식의 통화정책 여건이 정착될 수 있도록 완전한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실시하고 아울러 중소기업,농업 관련 한국은행 대출 등 정책금융은 재정으로 조속히 이관해 통화당국의 본원통화 통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원장은 “최근 수출증가세와 함께 재고조정이 빠르게 이뤄지고 산업생산도 회복되고 있어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하강경기가 저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가안정기조의 정착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차원장은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은 6.2% 증가하나 내년에는 성장률이 6.5∼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올해 연간 1백62억달러 적자에서 적자규모가 90∼1백23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 소비자물가상승률(예상치 4.5%)와 비슷한 4.4∼4.8%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가로지르기/이정우 지음(화제의 책)

    ◎우리사회의 문화적 모순 꼬집어 담론의 파편화와 그에 따른 의사소통의 단절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모순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유방식을 제시한 연구서.지은이는 90년대 들어 문화적 담론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 풍요로움은 오히려 각 영역간 소통의 단절과 냉소적 상대주의를 초래했으며 대중의 감성적 언어는 소비문화와 결합해 즉물적이고 유치한 언어로 전락,문화적 천박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또 인간과 인간이 평등한 존재로 관계맺지 못하는 전통사회의 모순,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근대사회의 모순에 이어 현대에는 정보의 왜곡과 언어 인플레이션,인스턴트문화의 난무 등 문화적 모순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아래 문화적 모순의 장을 가로지르면서 담론적 실천을 수행하는 반담론으로서의 철학을 주창한다.‘가로지르기(transversality)’란 기존의 사유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미 나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길들을 횡단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행위계열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지은이는 “우리 지식사회는 현실과 유리된 채 자신의 신념체계만을 고집하는 훈고학적 전통주의자와 전통적 사유의 소양없이 대중에 영합해 지식인 노릇을 하는 글쟁이와 지식 장사꾼들로 가득차 있다”고 꼬집는다.민음사 1만원.
  • D­8/불안감 걷힌 경제(홍콩 주권반환:8)

    ◎외국인투자 늘어 증시·부동산 과열/5년전부터 SOC 확충… 온 시내가 공사장/5∼10년간 국제 금융·무역중심지 위상 불변 중국의 한 회사가 지난 5월29일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증권계를 놀라게 했다.「베이징 엔터프라이즈」라는 북경시 산하 부동산 투자회사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될 때 예정 공모액 2천2백50만 홍콩달러 보다 1천276배가 많은 2백87억1천만 홍콩달러(약3조3천억원)가 몰린 것이다.12.48 홍콩달러에 상장된 첫날 주식가격도 3배나 치솟았고 하루 거래대금도 25억 홍콩달러(약2천8백75억원)에 이르렀다.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중국회사에 대한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반환후 홍콩경제에 대한 낙관적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홍콩반환 협정 체결직후 서방 언론들이 「1997년 6월30일 홍콩 최후의 날」이라고 보도하던 비관적인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반환일이 가까워지며 홍콩경제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다. 홍콩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부동산 경기도 지난해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는과열상태다.경기 전망과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 홍콩반환에 대한 불안은 찾기 어렵다.홍콩무역발전국 고위정책 담당관 레이몬드 엽씨는 『외국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반환뒤 경기활황이 예상된다』고 홍콩경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기업은 홍콩 제조업에 연간 1백억 홍콩달러(약1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토롤라사는 홍콩에 4천억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홍콩에 대한 미국의 투자도 활발하다.홍콩주재 일본 상공회의소 조사도 90% 이상이 단기적인 홍콩경제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소일섭 재무관은 『반환이후에도 한동안 국제 금융중심지와 국제 자유무역 도시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세계 100대 은행중 85개 은행이 모여있는 세계 4위의 금융시장이고 하루 9백억달러가 움직이는 세계 5위의 외환시장이며 4천6백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증권시장이다.홍콩의 그러한 위치는 앞으로 5∼10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5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위한 대형 건설공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특히 98년 1단계 완공을 앞둔 홍콩섬 옆의 란타우섬의 첵납콕 새 공항 건설은 기존 항공운송 능력을 1.5배나 늘리는등 아시아의 항공운송 및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할 전망이다. 최상의 정보통신시설과 항공 및 해상운송의 중심지라는 조건 및 우수한 법률가,회계사,금융인 등 인적자원의 집결,낮은 조세율과 투명하고 공정한 법집행 등도 홍콩 미래를 밝게하는 요소라고 홍콩대우의 범철수 부사장은 말한다. 중국측은 홍콩달러 유지 및 재정경제분야의 불간섭,홍콩달러의 환율안정을 위한 준비금마련 등을 공약하며 안정심리를 조성시키고 있다.그러나 높은 임금 등 고비용으로 접어든 무역환경과 중국계 기업의 영향력 확대,국제도시로의 특성 약화 우려,법률 투명성 및 공정성 붕괴 우려 등은 장기적 측면에서 홍콩 미래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그러나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이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위협하기에는 최소한 10∼2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이코노믹 저널 조셉 라이언 편집국장/“중 경제 영향력 급격히 커질것”/낙후된 관행 침투로 장점 퇴색 우려 『홍콩은 영국 자본가가 경제를 장악하던 60·70년대의 1세대와 홍콩 토착 기업인들이 경제를 좌우하던 80·90년대의 2세대를 지나 중국본토 자본이 급격히 밀려드는 제3세대로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조셉 라이언 홍콩이코노믹저널(신보) 편집국장은 지적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제학 박사로 명문 홍콩과기대학 교수 출신인 그는 『중국자본의 대대적인 유입은 경기부양이란 긍정적 측면과 부동산 가격상승 및 인플레조장 등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닌다』고 말했다.『홍콩과 중국경제는 상당부분 일체화됐지만 중국의 낙후된 관행과 체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홍콩경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라이언씨는 지적했다.그는 『단기적으로 홍콩경제는 장미빛이다.중국과의 경제융합으로 비지니스의 기회가 늘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중국적 관행의 영향으로 경제운영의 공정성,법률의 투명성,금융을 감독하는 규제기관의 중립성등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에 필요한 60%의 자금을 홍콩시장에서 조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씨는 『중국계 기업들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에서의 과다한 투자는 제조업 공동화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홍콩경제에 거품을 더욱 조장하는 요인』이라면서 『대륙의 정치적 불안정화나 홍콩에 대한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자유로운 환경에 변화가 온다면 순식간에 그 거품은 꺼져 버릴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홍콩 경제구조의 기존 틀을 깨뜨리는 행위와 북경을 향한 해바라기성 정경유착도 홍콩의 번영을 위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LG상사 능력급제 실시/이달부터 대리급 이상 5단계 나눠

    LG상사는 20일 대리급 이상 직원들에 대해 능력급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6월분 봉급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제도는 직원들을 근무평가에 따라 S,A,B,C,D 등 5단계로 나눠 D급을 기본으로 하고 S와 D간의 급여 차이를 10% 정도 두고 있다. LG상사는 제도시행을 위해 기본급과 직무,가족수당 및 시간외수당 등의 각종 수당으로 구성된 현행 급여체계를 기본급과 기본가급으로 단순화했다.직무수당과 가족수당은 기본급에 편입돼 결과적으로 기본급이 높아졌다. LG상사는 또 장기적으로 현재의 상여금 체계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기본급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이수호사장은 최근 『상여금은 성과가 좋았을때 지급되는 것이지만 현재 상여금은 급여로 변질됐다』며 상여금 체계를 바꿀 것을 지시했었다. 홍형기 LG상사 인재개발팀 과장은 『업적과 능력에 대한 차별화된 보상이 이번 제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 불교계 최고지도자 텝퐁 스님

    ◎양국 불교도 「마음의 평화·안정」 노력/“예산부족에 많은 사찰 방치 안타까워” 『불교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최고 덕목으로 수행하는 종교입니다.한국과 캄보디아의 불교도들이 같은 신앙을 갖고 함께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면 두 나라의 우호와 교류는 급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불교의 최고지도자 텝 퐁 스님(73)은 프놈펜 시내 왕궁 옆에 자리잡은 우날롬 사원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메콩강으로 흐르는 톤 레삽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 좋은 이 사원은 1443년 건립된 프놈펜 시의 대표적인 사원.현재 100여명의 승려들이 수행생활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는 3천371개의 사찰이 있으며 4만1천여명의 승려들이 9백만 신도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기 2세기,인도에서 전래된 캄보디아 불교는 베트남과 라오스 등 주변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나 힌두교가 국교였던 앙코르제국(802∼1432년) 시절에는 쇠퇴했다가 앙코르 제국이 망한 다음 15세기부터 다시 국교가 됐다.그러나 지난75∼79년 집권,소위 킬링필드로 유명한 극좌 공산주의자 폴 포트 정권은 자본가 지주 귀족 학자 승려등 2백만명을 학살했다. 『세계 어느나라 국민들도 캄보디아처럼 참혹한 경험을 한 나라는 없습니다.승려 2만5천168명이 처형당하고 사찰은 감옥이나 처형장으로 쓰이고 불상은 깨트려버리고 불경은 불살라졌습니다.나도 승복을 벗기우고 감옥에서 3년8개월동안 강제노역을 했습니다』 79년 말 폴 포트 정권이 망하고 민주적인 헹 삼린 정권이 들어서면서 복원된 불교는 승려수가 폴 포트 정권 이전보다 많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지방의 많은 사찰에는 불상이 깨어지고 법당에 비가 새는 등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나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중 하나인 캄보디아 정부로써는 예산이 없어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60명의 캄보디아 젊은이가 승려가 되기 위해 우날롬 사원을 찾아 삭발을 했다고 밝힌 스님은 『앞으로 불교 전문학교와 비구니 훈련원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NL계 장악… 친북통일투쟁 선도/한총련­실체

    ◎전대협 후신 93년 발족… 북 조직과 결연/수직적 조직… 남총련 해방군은 군편제/지지기반 잃자 각대학 학생회 「투쟁본부」로 전환 「1백만 학도의 대표」를 자임하며 93년 출범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그동안 북한식 연방제 통일론과 남한내 폭력혁명론을 기본이념으로 삼아 대학가 과격 폭력투쟁을 이끌어왔다.최근들어 지지학생의 수가 급격히 주는 등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새 활로를 모색하다 이번 이석씨 폭행 치사사건으로 궤멸의 위기를 맞게 됐다. ▷조직◁ 한총련은 93년 5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후신으로 탄생했다.87년 민주화운동 이후 「독재」와 「민주」의 대결구도가 퇴색하면서 점차 학생과 시민들이 과격시위에 등을 돌리자 전대협이 안고 있던 단순 협의체의 한계를 극복,대중속으로 파고들어가기 위한 운동권의 고육책이었다. 출범 때부터 이들은 북한의 헌법과 노동당 규약에 명시돼 있는 「민주집중제」를 조직운영원칙으로 채택했다. 중앙조직은 대의원대회­중앙위원회­9개 지역총련­대학 총학생회­단과대­과 학생회로 이어지는 수직적 체계로 이뤄져있다.의장 직속 특별기구로 교육재정 확보 등 학내투쟁을 담당하는 「학원자주화 추진위원회」(학자추위)와 통일투쟁을 담당하는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가 있다. 정책 결정은 대의원회의를 거치게 돼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상임위·정책위·조통위·상무집행위 위원등 소수 간부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노선◁ 「민족해방」(NL)계열이 장악하고 있는 한총련은 「미 제국주의와 앞잡이·자본가·지주·관료」들로 부터 민중을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조선대에서 열린 「조통위」 간부수련회에서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가 지상목표로 채택됐다.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과 거의 일치하는 대목이다. 통일방안으로는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다.지역총련별로 서총련­평양시학생위,남총련­평북도학생위,경인총련­황해도학생위 등의 식으로 북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지난해 5월 4기 출범식에서는 이같은연대를 옹호하는 대자보·포스터 등 1천300여점의 선전물을 게시하기도 했다. ▷올 투쟁목표◁ 지난해 연세대사태로 NL계 총학생회의 수가 크게 주는 등 최악의 위기속에 가까스로 「재집권」에 성공한 한총련은 연초 노동법 파동과 한보비리 등 사회혼란에 편승해 한동안 접어두었던 친북과격투쟁의 기치를 다시 치켜들었다. 이들은 지난 4월 전남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올해가 「문민독재를 매장할 비타협적 투쟁기」라며 「현 정권의 임기전 타도,민주정부 수립」을 투쟁목표로 정했다. 또 앞으로 7·4 남북공동성명 기념사업,7월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세계청년학생축전」참가,8·15 범민족대회 개최,10·3 민족대단결의 행사 및 단군릉 답사 등의 친북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총련은 올들어 조직의 「소수정예화」를 꾀해 각 대학 학생회를 「투쟁본부체제」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대학가 과격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온 「오월대」(전남대),「녹두대」(조선대) 등 대학별 전투행동대가 조직됐다는게 경찰의 추정이다. 이 가운데 남총련산하의 민족해방군은 대학별로 대장·부대장·정치위원·중대장·소대장 등으로 지휘를 구분한 군대식 편제까지 갖추고 있다. 올들어 한총련 주도로 이뤄진 200여차례의 폭력시위에 사용된 화염병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정도 늘어난 6만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은 이들의 폭력투쟁의 강도가 점차 도를 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경박호와 조선족(송화강 5천리:26)

    ◎“용암이 만든 절경”… 발해멸망 전설간직/화산 용암 목단강 줄기막아 호수로/거란군에 쫓기던 발해왕 보경품고 몸던져/30년전 조선족 이주… 척박한 땀서 인고의 세월/개방 바람에 “천지개벽”… 관광산업으로 부촌 일궈 중국 관동의 명승지로 꼽히는 경박호는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150㎞,길림성 돈화시에서는 110㎞ 거리에 있다.흑룡강성 동남부 장광재령과 노야령사이의 경박호는 이름 그대로 수면이 거울처럼 맑고 잔잔하다.그리고 병풍을 쳐놓은 듯 사방을 둘러쌓은 웅위로운 산봉우리들이 물위에 어려 호수는 더욱 아름답다. 경박호는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당나라 때만해도 홀한해 등 3개나 되었다.홀한해는 목단강의 옛 이름인 홀한하를 뜻하는 것이다.실제 경박호는 목단강 강줄기가 화산폭발로 쌓인 용암에 막히면서 생겨났다.그러니까 화산이 뿜어낸 용암에 의해 이루어진 호수다.호수의 길이는 50㎞,너비는 9㎞까지 이르는 지점도 있다.호수의 전체면적은 90.3㎞나 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달리느라면 호수와 섬,양안의 경치에 도취하게마련이다.무수한 산비들기가 둥지를 틀고 사는 비들기 바위며 발해때 호주성터가 남아있는 두개의 가지런한 섬을 만날수 있다.발해가 거란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운 호주성터에는 지금도 성벽은 물론 서문터가 비교적 잘 남았다.그리고 발해의 장수가 마치 투구를 쓰고 천산만악을 딛고 선 모습의 백석바위도 눈으로 들어온다. 그렇듯 경박호는 발해와 인연이 깊은 사연들을 꽤나 간직한 호수다.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전이 최후에 겪었다는 슬픈 전설도 경박호에 담겨 있다.이 전설은 주색에 빠진 대인전을 치기 위해 거란군이 오늘의 흑룡강성 영안시 발해진 상경용천부로 물밀듯 들어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왕은 황급한 나머지 보경을 품에 안고 삼십육계를 놓았지만 거란군이 뒤를 쫓았다.그래서 왕은 경박호에 다다라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그대에 보경이 물속에 잠겼대서 경박호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경승지 자리를 굳힌 경박호는 화산폭발로 재창조된 자연이다.경박호에서 50㎞ 떨어진 장광재령도,화산구삼림도 역시 화산폭발로 이루어졌다.화산분화구 6만6천㏊에서 홍송과 백송,피나무등이 저절로 자랐다.세계에서 유명한 화산구원시림으로 산꼭대기보다 낮은 분화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지하삼림이라고도 부른다.그러한 분화구는 한둘이 아니다.어떤 분화구는 함지박처럼,또 다른 분화구는 키처럼 생겼는데 모두 9개나 된다. ○길이 50㎞ 너비 최고 9㎞ 경박호와 그 주변에서 대자연의 외경을 분명하게 느낀다. 경박호 경물중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경박폭포다.경박호텔에서 산길을 다라 용천산 아래쪽 호광각에서 음료수 한 컵을 마시고 왼쪽으로 돌아 비홍교에 올랐다.다리 아래로 급류가 흐른다.그리고 쏴하는 폭포소리가 벌써 귓전을 대리기 시작한다.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서 육강성 정자에 올랐을때 경박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바위 절벽에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정관을 이루면서 함성을 질러댄다. 그래서 경박호를 동양의 나이애가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갈수기에 폭포 너비는 40m에 지나지 않지만 물이 좀 불면 200여m로 넓어진다.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발전소댐이 나타난다.그 댐을 품고있는 산기슭으로 오순도순 모여앉은 마을이 보였다.조선족들이 살고있는 폭포촌이다.137가구에 540명의 조선족들이 지난 1966년에 세운 마을이니까 마을 역사는 30년이 넘는다. 흑룡강성 영안시 영안현에 속하는 이 마을의 본래 이름은 사회주의를 고수한다는 뜻에서 홍위라 지었다.당시 조선족 이동민현장이 영안일대의 조선족을 모아 벼농사를 지을 요량으로 마을을 세웠다.그러나 논 20㏊,밭 70㏊의 농토가 고작인데다,척박한 용암지대여서 농사를 짓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오히려 정부에서 대주는 옥수수로 연명을 했다. 폭포촌의 서러운 삶은 90년대에 들어 겨우 마감되었다.관광바람이 불면서 천지개벽으로 말해도 좋을만큼 생활이 바뀌었다.여관을 꾸리거나 사진업에 종사하고 더러는 고기잡이로도 돈을 벌었다.그리하여 초가집을 헐어버리고 벽돌집을 지었다.오늘날 여관업을 하는 집은 모두 58가구로,하루 3천명의 손님을 받아들일수 있다.그리고 마을에서 폭포까지 가는 삭도까지 가설했다.이 삭도가 중국농촌의 첫 케이블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마을에서 맨 먼저 관광에 눈을 뜬 사람은 임파(55)다.돈화시 태생의 조선족인 그는 1974년 이 마을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머리가 좀 트인 사람인지라 1984년 교편을 집어치우고 사진업에 뛰어들었다.얼핏 모험으로 보였으나 한해에 8천원이라는 큰 수입을 올렸다.사진업 말고도 여관업까지 손을 댄 그는 폭포촌의 자본가가 되었다.모두가 개혁개방의 덕이라는 그는 자랑이 대단하다. ○기업형 민속촌 개발추진 경박호 전설에 의하면 호수에서 보경을 찾는 사람은 모든 소원을 다 이룬다는 것이다.그처럼 머리가 일찍 깬 사람들은 경박호에서 보경을 건진것이나 다름 없는 횡재꾼들이 아닌가.요즘 몇해 사이에 거의가 부유해져 벽돌집을 덩실하게 지어놓은 사람들이 많다.오늘의 현실 그대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류철원촌장은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우리 폭포촌 사람들 다들 잘 살게하는 보경이 있다면 기업형 민속촌 개발이 아닌가 합네다.사진업과 여관업은 벌써 한물이 갔디요.카메라가 많이 나오고경박호 주변에 호텔이 자꾸 들어서기 때문에 그렇습네다.그래서리 우리는 연변대학이 사업을 기획하고 연안농업은행과 목단강자동차공장과 합작으로 민속촌과 호텔을 짓기로 했디요.
  • 북 보트피플 귀순을 보며/전현준 민족통일연 북한실장

    ◎탈북행렬 막을 힘도 없다 안선국씨와 김원형씨 두가족 14명이 13일 새벽 선박을 이용,귀순함으로써 「보트피플」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선박이용 탈출은 은폐·엄폐가 어려운 바다를 이용해야 하고 선박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발각 및 체포 위험성이 높다.따라서 위험성이 높은 두가족 선박이용 탈출사건은 북한 체제변화와 관련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안 경비대 허수아비 첫째,위험부담이 많은 선박탈출이 가능했다는 것은 북한 해안경비대의 경비가 매우 허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은 그동안 철저한 사회통제를 통해 체제를 유지해 왔다.사회통제장치는 각종 「총화」를 통한 사상통제,군·사회안전부·인민반 등을 통한 행동통제 등 여러가지가 있다.특히 최근 북한은 정규군까지 사회통제에 투입하고 있다.그러나 경제난으로 인해 통제요원들의 체제수호에 대한 사명감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지는 반면,부정부패 행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탈북이 사회통제요원들의 묵인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탈북자 증가는 북한 사회통제장치가 이완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골칫덩어리 방출 효과 둘째,수령유일지배체제에 대한 주민반발이 비록 가족단위이기는 하지만 점점 집단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수령체제는 많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수령의 절대성만 용인될 뿐 주민의 자율성은 일체 일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 결과 정치·경제·사회 제반분야에서 「동맥경화증」이 발생,주민의 삶은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내부에서는 반체제운동은 철저한 통제와 치밀한 처벌로 인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제불만자들은 탈출이라는 수단을 채택할 수 밖에 없다.따라서 북한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집단탈북 사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탈북자 증가가 북한 정치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탈북자체는 수령체제의 모순과 이에 대한 불만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현상이다.그러나 김정일입장에서는 체제불만자의 탈북은 「골칫덩어리」의 자연적 도태일 수 있기 때문에 탈북자 증가가 정권유지에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주지하다시피 해방이후 북한의 지주·자본가·고급관료 등이 대거 월남함으로써 김일성은 정권장악은 물론 거의 50여년간 독재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보았을때 최근의 탈북은 오히려 김정일체제를 공고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리 실패땐 남한 혼란 너무나 가혹한 요구일지 모르지만 만일 이들이 북한내에 남아 반체제운동을 했다면 김정일에게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그러나 잠재적 변화세력들이 탈북함으로써 짐정일로서는 그만큼 정치적 부담을 줄이게 된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탈북자 증가가 곧 김정일 정권붕괴로 이어지리라는 도식적 전망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탈북자 증가사태에 직면한 현재,우리는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붕괴 대비는 물론 탈북자들에 대한 효율적 관리이다.탈북자들은 많은 희망과 꿈을 안고 남한으로 온다.그러나 이들은 남한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탈북자는 역탈출까지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만일 이들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향후 남한사회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것이고 이것은 오히려 김정일정권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권력이 분산되는 사회로/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남성과 여성은 심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그 중 하나가 남성들은 위계질서에 익숙하여 사람을 사귈때 상대가 자신보다 우월한가 열등한가를 따져 상하 관계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과 얼마나 가까운 가하는 친근도를 중심으로 인간 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따라서 남성들은 선배 후배,형님,동생과 같은 수직관계를 편안해하는 반면,여성들은 친한 사람과 친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지는 수평관계를 더욱 편안해하며 상하 관계도 예를 들면 친한 언니,친하지 않은 언니로 나누어 수평관계로 생각한다는 것이다.많은 남성과 여성간의 갈등이 이러한 심리적인 차이를 서로가 이해하지 못할때 발생한다고 하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분석이다.수평과 수직의 관계가 잘 조화되지 않고 남성이 일반적인 수직관계를 강요할 때 가정의 불화가 발생한다. 한국사회의 많은 문제들 또한 경직된 수직관계에서 발생한다.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이 남성적인 사고 방식,상하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정치조직은 보스를 중심으로 한 수직구조이며 기업들은 소유주를 정점으로 피라미드형의 계급사회를 이루고 있다. 수직사회의 장점은 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조직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매우 효율적인 통솔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따라서 군과 같은 조직이 계급을 중심으로 한 상하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하겠다.그러나 사회구조가 단순할 때는 모든 조직원의 의사가 쉽게 일치할 수 있으므로 능력있고 우수한 지도자가 모든 조직을 매우 효율적으로 통솔해가는 것이 가능할 수 있으니 사회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이것이 어렵다는데 수직적인 조직의 한계가 있다. ○수직적 구조 부작용 양산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제한된 지도자가 모든 일을 결정할 때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불화가 발생하고 결국 조직전체가 파멸할 수 있다.또 수직적인 조직에서는 능력보다는 보스에 대한 충성도가 중요시되어 조직원들이 보스의 눈치만 살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보스가 불합리한 생각을 하는 경우에도 조직원들이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게되어 사회적으로 전혀 바람직한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과거 유신시대를 회고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움직임이 있다.침체한 경제와 혼란한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한 심리 때문에 강력한 지도자가 모든 국사를 일사불란하게 이끌어 가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이 강력한 통솔력으로 사회전체를 이끌어갈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현재와 같이 사회구조가 다원화되고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표출되는 시점에서 권위적인 지도자가 국가 전체를 군대처럼 통솔할 수 없음은 이미 80년대에 우리가 경험한 바 있다. 한보사태,대선자금 비리와 같은 최근 우리사회의 문제는 언뜻 무능력한 천민자본가와 부패한 정치지도자들 때문에 생겨난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유능하고 양심적인 지도자를 찾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양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온갖 비리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가 정치권 할 것 없이 모든 사회조직이 수직화되고 있고 힘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화되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초인과 같은 지도자를 찾기보다는 권력이 다수에게 분산되도록 하는 제도적인 개선이 문제의 해결책이라 하겠다. ○불필요한 권위 사라져야 과거 3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통해 우리사회는 복잡해지고 다원화되었다.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수직적인 사회구조로는 수평적 관계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이제 21세계의 한국은 경제는 경제전문가가,외교는 외교전문가가,국방은 국방전문가가 하는 전문가 사회,권력이 분산되고 불필요한 권위의식이 사라진 탈권위 사회,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협동작업이 주가 되는 수평적 사회가 돼야 한다.
  • 시청률조사 시스템 SMART/미,공정성싸고 “시끌”

    ◎프로그램마다 코드… 전화선 이용 파악/“공중파 낮은 시청률 감추려는 편법” 비난 미국 방송계에서는 지금 새로운 TV 시청률조사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사건의 발단은 ABC·CBS·NBC 등 대형 공중파 방송사들이 최근 4천만달러를 투자,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SMART」(Systems for Measuring & Reporting TV)라는 새로운 시청률조사 실험에 착수한 것. 이는 그동안 독점지위를 누려온 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조사결과와 방법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80년대 케이블 네트워크들이 출현할 당시 닐슨사가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을 공중파TV보다 높게 보고해 형평성을 저버렸는가 하면,표본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응답률이 낮아 모집단의 시청경향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등 조사방법에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SMART」는 몇가지 점에서 닐슨사의 조사방법과 다르다.닐슨사는 피플미터식(모든 가족들이 TV를 시청할 때마다 자신에게 배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과 일기식(시청자들이자신이 시청한 프로를 일일이 기록하는 것) 조사방법을 혼용하고 있다.그러나 「SMART」는 각 TV프로에 독립된 코드를 배정,자동적으로 코드를 해독케 함으로써 시청자들이 현재 어떤 프로를 시청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또 이미 설치돼있는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표본가구 선정이나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대해 닐슨사는 「SMART」가 단순히 공중파방송의 시청률 하락현상을 감추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으며,케이블TV업자들도 새 시스템이 공중파방송의 이해관계에만 맞춘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마샬군도 환초 국내기업서 개발/모행룡씨 마샬대통령 기치료 인연

    한국의 한 기업이 서태평양 마샬군도의 환초를 레저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주)마샬개발은 최근 마샬공화국 밀리환초에 호텔 2개와 콘도,카지노 등을 비롯,골프장·쇼핑시설·바·식당·발전소·수도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이 회사의 모행룡 회장은 최근 밀리도의 추장과 이 섬을 100년동안 임대,개발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에 10억달러를 투입키로 하고 조만간 국내외 자본가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1차로 개발할 밀리환초의 본섬은 90여만평으로 주민 500여명은 새로 집을 지어 이주시킬 계획.마샬개발은 또 마샬군도의 마주로와 아노섬에도 레저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모회장이 마샬군도의 개발권을 따낸 것은 아마타 타부아 대통령과의 인연때문이었다.96년 1월 그곳을 방문한 모회장은 사업을 하고 있던 선배의 소개로 병환중이던 대통령을 만나 기치료를 해주었다.병세가 호전되자 대통령이 『사업에 뜻이 있으면 밀리섬을 개발해보라』고 귀띰해 주었던 것. 3개 섬을 개발하는데는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직항로를 개설,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 인격모독의 저질청문회(사설)

    증인과 국회의원들이 맞고함과 삿대질을 주고받고 특정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만화같은 장면을 연출한 엊그제 국회청문회는 우리국회와 정치의 저급한 수준을 확인시켜 주었다.진실을 규명해야 할 청문회가 여야의 정쟁과 개인감정의 분출장으로 변질된 것은 국회의 권위와 민주정치의 정착을 위해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국회청문회는 이성과 냉정을 유지하면서 객관적인 사실을 규명하는 제도다.그러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을 표면화시킨 박경식증인 상대의 청문회는 위원들의 질문과 증인 모두 그 태도와 내용이 본질에서 벗어난 무분별한 것으로서 신뢰를 주기 어려웠다.우선 증인과 위원간의 상호모욕은 증인의 인권과 국회의 권위를 다같이 침해하는 결과를 낳았다.증인은 피의자가 아니며 그 권리는 보호되어야 한다.국회의원들이 증인한테 반말을 하고 윽박질러 증인의 항의를 받은 것은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야당의원들이 증인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모습 역시 존경받기 어려운 행태였다.그렇다 하더라도 증인이 스스로 국민의 대표라면서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을 능멸한 것은 국회모독으로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증인이 사실증언과는 관계없이 정치인과 공직자에 대해 도가 넘는 인신공격과 인격모독적인 발언으로 피해를 끼친 점은 중대한 문제다.증인의 악의든 무지든 청문회가 생중계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가치인 인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된다.의원들과는 달리 면책특권이 없는 증인과 생중계 방송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전 주의가 있었어야한다.국민의 알 권리와는 관계없이 특정인 비방의 우려가 있을때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고 카메라의 각도까지 제한하는 미국하원의 경우를 참고하여 우리도 상세한 청문회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청문회의 규범을 세우고 의정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국회의 자성과 제도보완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모험은 곧 돈이다(지금은 창업시대:4)

    ◎고위험=고수익… 벤처의 메리트/작년 149사 평균 59억원 매출… 제조업의 4배/메디슨·팬택 등 주가 장외시장서 고속성장 「하이 리스크(고위험)=하이 리턴(고수익)」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주)건인의 박철 차장(36)은 요즘 이말을 실감한다.지난달 회사측이 주식시장에 장외등록하면서 보유중인 5천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시가로 따져 2억원 가까이 액수가 불어났다.요즘 같아선 살맛이 난다.물론 「위험부담이 큰 벤처기업에 다니는 당연한 보상」으로 치부한다. 건인에는 박차장처럼 「떼 돈」을 번 직원이 한둘이 아니다.회사가 우리사주를 임원부터 생산직 사원에게까지 200∼3천주까지 배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은 특성상 위험부담이 높은 만큼 수익도 높다.도산의 가능성이 높지만 「반짝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성공하면 「일확천금」할 수 있는게 벤처비지니스다. 주식 장외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의 주식가격은 그래서 주식시장의 불황에도 불구,몇배나 뛰어 주식 투자자에게 큰 돈을 안겨주고 있다.유명한「한글과 컴퓨터」,메디슨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무선호출기 전문업체 팬택,스탠더드 텔레콤,케이씨텍,아토 등도 대표적 사례다.팬택의 주가는 등록일인 95년 7월말 1만4천300원에서 2일 10만원으로 7배정도 뛰었다.지난해 발행한 18만8천주의 신주는 두배로 값이 올랐다. 지난 해 5월 등록한 스탠더드 텔레콤은 2만5천800원에서 4만5천원으로,케이씨텍(8월)은 2만5천200원에서 9만5천500원,피에스 케이테크(1월)는 3만1천200원에서 7만2천원으로 주가가 올랐다.이들 업체들은매출액 대비 10∼30%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어 개발한 신기술로 첨단 통신기기,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주가만큼 고속성장하고 있다.팬택만 해도 94년 290억원,95년 360억원,96년 5백억원 등 매출이 매년 두자리숫자로 성장해 왔다. 한국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등록한 149개의 벤처기업은 회사당 평균 47명의 직원이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제조업체 평균보다 최소한 3∼4배는 높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매출액은 올해 65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6개사 정도가 장외등록을 준비중이다.『벤처기업의 생명은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이고 이를 위해서는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주식시장 등록업체는 계속 늘 것』이라고 협회 김선홍 연구실장은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벤처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숫적으로나 규모면에서 열세다.잘나간다는 메디슨의 매출액이 지난해 7백94억원이었다.전국에 있는 벤처기업 전부를 합쳐도 1천500개에 불과하다.더구나 유망하면서도 고수익을 내는 업체들이 많지 않아 아직은 자본가들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정부의 이번 제도개선이 자본가들을 벤처쪽으로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 어윤배 숭실대 총장 취임사

    ◎교육프로그램 정보화산업 과감히 추진/참된교육은 교직원·학생 인격적 관계서 가능 숭실대 어윤배 총장이 3일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어총장의 취임사를 간추린다. 오는 10월 개교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 전환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돼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독자적이고 차별성있는 대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대학을 이렇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첫째,대학 행정을 민주화하며 질경영의 원칙을 확립하겠습니다.숭실인 모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제안을 수렴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단과대별,학과별,부서별로 분권화하겠습니다. 둘째,교육의 환경과 내용을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과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국대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를 늘리겠습니다.개발도상국 대학원생을 영입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활성화하겠습니다. 세째,대학행정과 교육프로그램의 정보화사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컴퓨터 교육을 확산시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대학간 공동연구와 학점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여러분들의 자기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네째,개척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21세기의 세계화된 무대에서 창의력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지난 83년 국내 최초로 세운 중소기업대학원을 세계적인 교육훈련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건학이념인 봉사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든 학과나 연구소들이 개발하고 추진하도록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에게 전공지식과 응용능력을 연마하게 하는 동시에 체험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은 앞으로 세계화,정보화,삶의 질 향상과 같은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을 수용할 뿐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조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러한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탈피해 한 차원 높은 비전과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새로운 다짐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정진하는 숭실 가족 전원의 결속된 행동이 요청됩니다. 특히 교수들은 미래의 개척자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고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고 책임감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지혜,정보와 지식의 활용,생명존중과 환경보존의 연대 책임감,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사회적 책임,협동과 봉사생활의 귀중함과 같은 기본가치와 윤리를 교육의 덕목으로 삼아야 합니다.참된 교육은 오직 교수·교직원들과 학생들간의 믿음과 사랑,상호신뢰의 밀착된 인격적 관계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 황장엽 망명­56년 저서 「사회발전사」

    ◎초기이론 김일성 우상화 내용 없어/정치·경제 등 민주적 절차를 강조/남녀평등론 등 개혁 필요성 역설 북한의 사상적 지주이자 주체사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북한의 정치사상을 집대성한 학자로 널리 알려진 황장엽비서의 초기 이론전개에는 김일성 우상화나 신격화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던 것으로 13일 미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황의 저서 「사회발전사」에서 밝혀졌다. 황은 1956년 김일성대학 철학강좌장으로 있으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반 지식층의 정치학습용 교재로 펴낸 이 책에서 북한건설의 견인차가 될 4요소를 「인민정권」「인민군대」「조선노동당」「김일성 원수」 순으로 지적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각분야에서의 생활이 민주주의적 기초 위에서 개조되는 것과 이를 위한 남녀평등권 노동법령 등 일련의 민주주의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정치의 「고전」으로 알려진 이 책은 170페이지 분량으로 도쿄 천대전구 부사견에 위치한 조선노동당의 도쿄 소재 출판사인 학우서당에서 출판된 것으로김정일을 비롯,노동당 역사연구소장 강석승 등 50,60년대 황의 강의를 들었던 현 북한지도층들이 재학당시 교재로 배운 책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40년동안 저자의 사상적 고뇌가 정치적 망명이라는 「백기투항」으로 결말지어진데 대한 북한정치사상의 과오를 비교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류사회는 어떻게 발생하였으며 발전하여 왔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제1장 「인류사회의 발생과 인류의 첫사회­원시공동체사회」,제2장 「계급사회」,제3장 「사회주의 사회 및 공산주의 사회」의 3개 장으로 나뉘어 국가사회 발전과정을 설명했으며 북한의 건설은 마지막 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황이 최근 망명과정에서 편지와 석명서 등을 통해 밝힌 사상적 동요 내용들과 이 책에 나타난 그의 초기 견해들을 비교해 본다. 〔북한과 같은 1인 독재,세습체제가 없다〕:부르좌들과 그의 앞잡이들은 인류역사는 어떤 위대한 인물(왕이나 영웅)이 변화 발전시킨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것은 통치계급의 지배를 강화하며 근로 대중의 힘을 무시하고 그를 억제해 보려는 수작이다. 〔북한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사회주의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와는 정반대로 전체 근로 인민들이 행복스럽게 살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 명백하다. 〔북한은 노동자와 농민이 굶주리고 있다〕:우리의 투쟁은 정치,경제,문화 각방면에서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고 공화국 북반부에서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수준은 나날이 향상되어 갔다. 〔북한은 봉건주의나 마찬가지다〕:자본가들이 영도한 부르좌혁명은 철저하게 봉건적 잔재를 숙청할수 없었으며 노동자와 농민들을 가혹하게 착취하고 그들의 혁명적 투쟁을 탄압하기 위해 봉건세력들과 협력하게 됐다. 〔북한은 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이다〕:공산주의 사회에 가면 문화가 최고도로 발전하여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사이의 본질적 차이가 없게 된다.특히 기계가 고도로 발전되어 적은 시간 일을 하고도 더많은 생산물을 얻을수 있으며 따라서 여유시간을 즐길수 있게 된다. 한편 황은 이 책에서 소련에 대해 『사회주의 사회를 이미 완전히 건설한 소련 인민은 현재 벌써 공산주의를 건설하는 길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최고의 이상향으로 소개해왔기 때문에 그같은 소련의 붕괴는 그의 이론을 뿌리채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북한이 인민민주주의를 건설할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튼튼한 민주기지가 있고 김일성 원수의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적 전통을 계승한 인민군대와 조선인민을 승리에로 조직 동원하는 조선노동당과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는 『제국주의자들이 제아무리 낡은 자본주의제도를 옹호,유지하려고 최후의 발악을 다하여도 그 멸망은 피할수 없으며 사회주의 진영은 반드시 승리하고 착취없고 행복스러운 근로자들의 사회인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가 전 지구상에 건설될 것은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시위현장 유인물 논평 대결

    ◎여­“체제전복 시도… 이념투쟁현상 대단히 위험”/야­“북의 남한민주세력에 찬물 끼얹는 망동 경계” 노동계 파업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법 반대시위 현장에 체제전복을 꾀하는 불온 유인물이 등장,여야의 공방을 가열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은 전날에 이어 16일 김철 대변인의 성명 등을 통해 노동법 반대시위 현장에 불온유인물을 배포한 불순세력의 실체와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대변인은 『이들 유인물은 「김정일찬양노래 악보」,「자본가정권 타도」,「노동자 총파업 전선을 전민중적 투쟁전선으로」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파업을 단순히 노동법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체제전복 투쟁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은 이어 고위당직자회의 논의와 김대변인의 논평 등을 통해 『야당의 파업지지 및 동참선언은 노동시위현장에 이념투쟁현상마저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야당은 제도권내의 정치세력인지 체제반대세력인지 정체를 자백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대해 국민희의정동영 대변인은 『노동현장에 대한 검찰의 용공혐의 제기는 과거 독재정권이 반대세력을 용공혐의를 씌워 억압했던 기억을 연상시킨다』고 공박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무력도발을 포기하지 않고 남한의 민주세력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을 저지르고 있다』고 경계했다.
  • “노동가면 쓴 좌익 불용” 의지/파업 강경대응 방침 왜 나왔나

    ◎계급혁명 선동 유인물 중시/“파업 이념투쟁 변질 안된다” 정부가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불법파업을 계속 방치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 외에도 명동성당 주변에서 계급혁명을 선동하는 유인물이 발견되는 등 총파업이 정치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는 지난 15일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장관 대책회의와 최병국 대검공안부장의 발표문에서도 잘 읽을수 있다.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파업사태가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중시,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부장도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노동자 계급이 단결하여 문민정부를 폭파하자」고 선동하는 등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명동성당 주변에서 수거한 유인물 가운데 「혁명적 사회주의자 그룹」이 만든 「활화산」이라는 제목의 유인물은 「자본가 정권 타도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과 전면적 가두행진을 벌이자」,「자본가 정권의 노동자 대학살」 등 노골적으로 체제부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유인물은 「개량적 지도부를 갈아치우고 전투적 대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방 또는 분열시키는 내용도 싣고 있다. 또 「노동정치연대」가 발행한 「노동과 정치」 총파업 특보 6호와 7호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강화,계급적인 정치 세력화가 민주노조 운동의 긴급한 과제」라는 등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대검 공안관계자는 『이들 유인물이 민주노총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난게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무효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판자본·관벌·언벌 중심의 껍데기 민주주의 제도를 청소하는게 첫번째 목적입니다.이를 바탕으로 민중 중심의 실질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이 두번째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같은 발언으로 총파업의 목적이 정치투쟁의 성격을 벗어나 체제부정에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민주노총의 간부는 이번 투쟁이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불법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들에게 혁명투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겨냥했다. 검찰의 이러한 기류는 명동성당 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대비한 명분 축적외에 국가 안보차원에서 파업 주동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국면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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