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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연합공천 불가”/김 선관위장/타당 추천후보 지지는 가능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은 29일 4대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으로서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대책을 지시하는 것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히고 『거듭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해 온 김영삼대통령이 고유권한을 넘어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정당의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에 대해서는 『경선자들끼리 사전조정을 위한 행위는 정당 내부활동으로 무방하지만 제3자의 입후보를 막기 위한 압력이나 협박,매수 등은 위법』이라고 제재방침을 밝혔다.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의원후보에 대한 이른바 「내부공천」 행위와 관련해서는 『선거기간 전에 선거구민에게 특정인의 추천을 공표하거나 홍보물·연설회 등에서 정당의 지지·추천 사실을 표방하는 행위는 단속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복수정당의 연합공천 문제는 『후보자 등록은 소속 정당과 선거권자만 할 수 있다』고 일단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뒤 『다만 특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다른 정당이 지원하는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 클린턴은 복지법안 비토하라(해외사설)

    복지법안에 대한 미하원의 논의과정은 통과된 법안내용만큼이나 실망스러웠다.의원들은 복지수혜자를 「악어」나 「늑대」에 비유했다.말 자체가 저속했고,극빈층문제를 해결하기가 극도로 어렵다는 인식과,과거의 복지개선관련 노력으로부터 뭔가 얻으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 공화당이 관철시킨 법안은 개혁이 아니다.단지 개혁으로 위장된 대규모 예산삭감이다.빈곤층을 위한 지출을 향후 5년간 6백60억달러 줄여 재정적자보전에 사용하지 않고 엉뚱한 세금감면으로 돌린다. 들리는 바로는 상원이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무시한 채 완전히 새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당연히 그래야 한다.의심할 여지 없이 복지체계는 일할 의욕을 권장해야 하고,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한 어린이를 도와줘야 하며,가능한 한 가정파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이것이 간단치 않은 목표이고,달성하는 데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며,무자비하게 추진하기보다는 과거의 성공사례에 기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하원의원들은 부인하고 싶어했지만 상원의 양당지도층은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복지개혁은 클린턴 대통령의 92년 선거공약이고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던 과거 의회에서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클린턴 대통령은 복지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반복해서 약속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수준을 잔뜩 높여놓은 뒤 합리적인 제안을 하기는 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통과된 형편없는 법안의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대통령을 포함한 민주당은 그 점에 대해 비난받아 마땅하다.클린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너무 많이 이용했기 때문에 부수적인 문제들을 비난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그는 보다 훌륭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상원의 양당 지도층과 긴밀히 협조할 필요가 있다.문제가 많은 복지체계를 더욱 개악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과거 선거공약에 관계 없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도 있다.
  • 법 시행땐 80만 우리교포 피해/미 복지개혁법안 하원통과이후

    ◎미 공화·민주 모두 공감… 이민사회 대변혁 예고 미하원이 24일 통과시킨 공화당의 복지개혁법안은 미전역에 불고 있는 「반이민 무드」의 산물로 이 나라 이민사회의 대변혁을 알리는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상원에서 일부 손질이 가해질 가능성이 남아 있고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은 정도 차이가 있을뿐 모두 이민 숫자를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그 방안의 하나로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의 대폭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하원세출위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일부 공개한 이 법안은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에 대한 복지혜택을 박탈하는등 새로운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 보수세력의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합법적 이민자인 영주권자에 대해서까지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영주권자에게 아예 미국사람이 될 것을 강요하는 것이다. 임시가족정액지원금(TFABG)과 사회보장정액지원금(SSBG)등의 혜택이 박탈되는 것도 문제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의료보조제도(메디케이드)와 구호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식량카드,그리고 주거 지원이 삭제된다는 점이다.기댈데 없는 저소득 이민자들에게는 한마디로 길거리로 나앉으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물론 예외가 없지는 않다.비시민권자라도 미국에 들어온지 5년이 안된 난민과 75세 이상의 영주권자중 5년 이상 거주한 케이스는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머무르게 된다.또 미군으로 복무한 경우도 예외로 했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에 해당된다.특히 비시민권자에게 복지개혁법이 발효되는 날로부터 1년간 잠정적으로 수혜 대상에 남을 수 있도록 한 점은 사실상 시민권을 따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복지개혁법안은 불법 이민자에게 더욱 냉혹하다.이들에겐 사실상 모든 공적 혜택을 박탈하고 있다.예외 조항은 응급환자이거나 면역이 필요한 케이스,전염병을 치료받는 경우에만 복지 혜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한국인 불법이민자 2만여명은 물론 영주권만 갖고 있는 우리 교포 80여만명도 피해를 입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숫자는 현재 1백20만명으로 그중 합법이민자가 90만명이다.
  • 의보수가 평균 5.8% 인상/초진 6.5­재진 4.9%

    ◎복지부 새달부터/골다공증 검사 등 급여 추가 의료보험 진료수가가 평균 5.8%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거쳐 의료보험 진료수가의 인상률을 올 예상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인 5.8%로 최종확정, 4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의료기관의 수입증가분은 1천6백억원이며, 이 가운데 각 조합이 부담해야할 추가급여비는 1천28억원,환자가 부담하는 부분은 5백7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체 평균인상률 5.8%의 범위 안에서 진찰료·입원료 등 1천7백여종의 진료행위 가운데 일부를 행위의 난이도와 기술수준,의료수요 등에 따라 수가를 재조정했다. 이에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초진료는 4천5백60원에서 2천5백80원으로 4.9% 인상된다. 또 1차 진료기관의 하루 진료비가 1만원이하일 때는 의원 또는 한의원은 2천8백원에서 2천9백원으로 3.5%,치과의원은 3천3백원에서 3백4백원으로 3% 오른다. 또 그동안 의료수요가 크게 늘어난 ▲골다공증검사 ▲중금속 중독진단등을새롭게 의료보험 급여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의료보험증 제시기간을 3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진료의뢰서 대신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더라도 상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후원금 명목 사례금 장기운동본부 감사/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가 장기이식 수혜자로부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사례비를 받아 왔다는 보도에 따라 곧바로 감사반을 파견,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직원 5명을 운동본부에 보내 후원금의 유용이 드러나면 관련 직원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박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의료계와 법조계,종교계 등의 이견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뇌사인정 및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을 빠른 시일안에 제정,공신력있는 장기공여 및 이식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이같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법률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2지망 합격자도 1지망 에비후보에/96학년도 대입기본계획 세부내용

    ◎내신40%이상 반영… 전기 3번 응시가능/수능 12월22일 발표… 23∼27일 특차전형 96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은 95학년도와 비교할 때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채 부분적으로 개선,보완된 것이 특징이다. 신설되거나 바뀐 내용중 중요한 부분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본고사 억제 ▲수능 듣기평가 강화 등 3가지다. 내신성적을 교과목의 경우 15등급으로 나눠 40% 이상 반영하고 수능시험은 4개영역에서 2백문항을 출제하며 특차와 전기 3번,후기 1번으로 나눠 치르는 입시일정 등은 지난해와 다름없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농어촌학생을 대학입시에서 특별선발하자는 것은 지난달 농림수산부의 농정개혁보고에서 구체화됐다.농어촌 지역은 도시보다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이 어렵고 농촌지역의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것이 그 배경이다. 교육부가 이 제도를 채택키로 함에따라 희망하는 대학은 자율적으로 세부기준을 정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일정한 비율로 정원외로 특별선발 할 수 있게되고 교육법시행령 등 관계법령도 정비될 계획이다.그러나 입학정원의 몇 %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교육부는 늦어도 5월까지는 법령정비와 세부지침마련을 완료할 계획이다.정원외 특별전형은 현재 외교관이나 상사원 등의 자녀들에게 정원의 2%까지 허용돼 있다. 농어촌 학생들을 대학진학에서 우대해주는 제도가 마련되면 여건이 비슷한 광부의 자녀나 도시빈민들에 대한 특별전형 허용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또한 농어촌 학생에 대한 명확한 개념확립과 판별문제가 과제로 남는다. ◇본고사 94학년도 입시에서 14년만에 부활된 대학별필답고사(본고사)는 부활된 첫해에 9개 대학이 채택했고 다음해인 95학년도 입시에서는 37개 대학이 치렀으나 실시의 당위성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수험생의 부담을 과중하게하고 2중전형을 하고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주로 중하위권대학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채택여부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가능한한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국어·영어·수학중심에서 학과별로 수능시험을 보완하는 면에서 최소화하는방안을 권장하고 있다.예컨대 사학과의 경우 국사와 세계사를 본고사과목으로 하자는 것이다.또한 외국어 과목을 채택할 때는 회화능력이나 작문능력을 평가하도록 권하기로 했다. ◇내신성적 40% 이상을 입학성적에 의무적으로 반영한다.교과성적은 15등급으로 나눠 80%를 반영하고 출석성적은 5등급에 10%,특별활동·행동발달·봉사활동도 5등급에 10%를 반영하는 것은 95학년도와 똑같다.내신성적산출은 「고등학교 학업성적 관리지침」과 「고교내신성적제 시행지침」에 따른다. ◇수학능력시험 11월22일 4개 영역으로 나눠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1교시 언어 60문항 60점,2교시 수리탐구Ⅰ 30문항 40점,수리탐구Ⅱ 60문항 60점,외국어 50문항 40점 등 2백점 만점이다.96학년도 시험에서는 출제원칙은 변동이 없으나 ▲변별력을 제고하고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의 반영도를 높인다는 것이 달라진다.3월말까지 국립교육평가원이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지만 듣기 문항이 몇 문항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 조정이 따를 전망이다. ◇일반전형절차 수능시험점수가 12월22일 발표되면 23일부터 27일까지 특차전형이 실시되고 96년1월7일부터 21일까지 전기대입시,2월9∼13일 사이에 후기대 입시가 치러진다. 95학년도와 같이 정원의 40%안에서 각 대학은 특차선발인원을 정할 수 있고 전기대는 1월8·13·18일중 하루를 입시일로 정한다.후기대는 2월10일 하루에 입시를 치른다.전후기는 물론 특차에서도 각 대학은 2지망까지 지원하게 할 수 있다. 복수지망을 허용할 경우 2지망합격자를 1지망이 예비후보에 포함하도록해 불공평시비를 제거한 점은 95학년도와 다르다.전기모집에서는 입시일이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 할 수 있으나 입시일이 하루인 후기·추가모집에서는 복수지원할 수 없고 전기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하면 한 대학만을 선택,등록해야한다.입시일자가 같은 전문대와 개방대학간에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입시관리업무 대학입시의 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간여범위가 올해부터 축소돼 대학입시 정보제공업무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져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대교협이모아 발표할 예정이다.97학년도부터는 대교협이 독자적으로 입시제도의 집행업무를 맡는다.대교협은 진학잡지사에서 제공하던 대학별 합격가능 점수분석결과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학마다 달라 복잡했던 입시원서가 간소하게 통일되고 원서대금과 전형료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신라 채색 문무인상(한국인의 얼굴:20)

    ◎남자 입술에 붉은칠… 강렬한 인상/복식 통해 신분구분… 남자 머리엔 복두 씌워/시립자세 무인상·대련자세 택견 무인상도 신라 흙인형 인물상의 진수는 경북 경주시 용강동 돌방무덤 출토품이다.지난 1986년 문화재연구소 경주고적발굴단이 시행한 발굴조사에서 자그마치 28점이나 출토되었다.남자상 15점,여인상 13점으로 이루어진 일괄유물이다.이들 인물상은 통일신라시대의 신분계층이 잘 드러나 당시 사회상을 가늠하는 주요 유물로 평받고 있다. 경주 용강동 고분에서 나온 인물상들은 모두 색깔을 칠한 흔적이 보인다.백토에 색깔을 올린 이들 인물상은 얼굴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복식을 통해 신분을 구분했다.몸 가짐새도 약간씩 달리 만들어 놓았다.남자상의 경우 머리에 모두 복두를 썼다.홀을 잡거나 윗사람을 모시고 서 있는 시립자세의 문인상,대련하는 자세의 택견 무인상 등 여러 모습을 나타냈다. 남자인물상 중에는 수염이 유난히 텁수룩한 문인상이 있다.체구가 장대한 인물인데 눈 가장자리가 움푹 패였다.그리고 눈도 무척 커보이고 콧날이 높다.입술에 붉은 칠을 했기때문에 강렬한 인상마저 안겨주는 이 남자인물상은 붉은색 조복을 입고 양손으로 상아홀을 감싸쥐었다.「삼국사기」기록대로라면 이러한 색깔의 조복과 홀은 6두품 관직에 해당하는 인물이 입고 지닐 수 있는 물건이다. 그래서 이들 흙인형 인물상이 나온 용강동 고분의 주인공은 6두품 보다 더 높은 진골이상의 신분일 것으로 추정했다.인물상에 나타나는 복식의 형태와 인물상과 함께 출토된 청동제 십이지상으로 미루어 유물의 연대를 7세기말에서 8세기초로 잡았다.용강동 고분 역시 이 시기에 유행한 널길(선도)이 달린 돌방무덤(석실분)이어서 연대 추정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무인상은 기장이 짧은 옷을 입었다.기껏해야 장단지까지 내려왔다.문인상 조복이 발등을 덮은 것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한 무인상은 시립한 자세로 다리를 약간 벌리고 있다.누가 달려들어도 옷소매 속에 한데 모은 두손 만 풀면 언제라도 공격에 나설 수 있는 태세다.얼굴에는 무인다운 풍모가 서렸다.눈을 질끈 감고 입을 꽉 다문이 무인상은 몸 전체가 다부지고 당당하다. 이들 남자인물상들이 입은 옷은 문인조복이나 무인복 모두가 오른쪽 옆트개로 되어있다.그리고 18점의 여인상 가운데 두 여인은 4두품 까지만 허용되었던 숄을 어깨에 걸쳤다. 수염이 많이 난 털보 문인상을 서역인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경주 황성동 고분에서 출토한 호모를 쓴 남자상(본지 3월10일자 13면)이나,시대는 좀 떨어지지만 8세기말 원성왕 무덤으로 보이는 경주군 외동읍 괘능의 무인석도 서역인이라는 것이 정설.그리고 「삼국유사」에 나오는 9세기 후반 설화속의 처용 역시 아라비아 상인이라는 학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고 보면 통일신라시대의 경주는 요새말로 국제도시가 분명했을 것이다.
  • 일 나카소네 정치생명 “풍전등화”/4등당선 지역구 오부치와 결합

    ◎인기도 뒤져 비례대표 전락위기 관록의 정치인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77)전총리가 최근 정치생명을 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80년대 국제무대에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나카소네지만 선거제도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지역구를 내놓으라는 압력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47년부터 일본 중부의 군마현 제3선거구에서 18번 당선했다.지난 선거까지 군마3구에서는 자민당에서 나카소네 전총리 말고도 후쿠다 야스오(복전강부·48·재선·후쿠다 다케오 전총리의 장남),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58·11선·자민당부총재)등이 당선해 왔다.이 가운데 후쿠다 의원의 아버지인 후쿠다 전총리와는 선거때마다 득표율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져 「복·중전쟁」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하지만 중앙무대에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선거구에서는 후쿠다와 오부치에게 뒤져 왔다.지난 선거에서는 사회당의 야마구치 쓰루오의원에도 뒤져 4등으로 당선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더 험난하다.지난해 선거제도가 바뀌면서 4명을 뽑던 선거구가 둘로 나뉘고 정원이 2명 줄었다.자민당내에서 누군가 한명은 탈락이 불가피하다.후쿠다 집안은 떼놓은 당상격이고 오부치부총재는 선거구조정 소위원회를 맡고 있는 실력자.오부치 부총재는 신군마5구를 택하고 어디서 나와도 당선가능한 후쿠다는 남부인 신군마4구를 주며 역시 신군마4구가 기반인 나카소네를 비례대표로 밀어내기로 복안을 마련했다.이러면 신군마4구에서 다시 「복·중전쟁」이 일어나고 자신은 여유있게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오부치가 지난달 23일 나카소네를 찾았다.『총리를 거친 원로들은 비례대표로 나가주셔야죠』하고 운을 뗐다.나카소네는 『나는 이제 일개 병졸일뿐.당간부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정면으로 거부했다. 여기에 후쿠다씨는 득표율등을 감안해 신군마5구를 택하겠다고 선언했다.50년 벌여온 복·중전쟁이 1백년 지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졸지에 오부치와 나카소네의 「중·소전쟁」으로 돼 버렸다. 하지만 오부치가 좌장인 소위는 나카소네를 비례대표로 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비례대표가 되면 「뿌리없는 풀」신세가 될 것은 뻔한 일.의원직을 물려주기도 어렵고 영향력도 낮아진다.비례대표를 기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제 조정안은 고노 총재의 손에 넘어가 있다. 정계원로인 나카소네는 군마의 산길을 홀로 걸으며 고군분투할 것인지 비례대표라도 누릴 것인지 어려운 선택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시판 위장약 149종 빈혈 등 부작용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 사용 제품/7백 89개는 효능·효과 틀려 보건복지부는 8일 위궤양 치료제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의약품 1백49종이 빈혈·황달·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들 의약품을 급성위염이나 만성위염이 악화됐을 때만 복용하고 가벼운 위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 한해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위궤양 치료제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 1천4백71개 품목의 약효 및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잔탁 등 1백49종을 포함한 1천2백10개 품목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돼 이를 약품에 명시하도록 했으며 8백17개 품목은 용법·용량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 7백89개 품목은 효능·효과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변경하도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했다. 재평가 결과 동국제약의 「봄겔」과 종근당의 「유제스겔」 등 산화알루미늄을 원료로 만든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하면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돼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또 안국약품의 「다나트릴」 등 설피리드로 만든 치료제 7개 품목은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없으며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제약의 「비스놀」,초당약품의 「스탐」 등 구연산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도 수유부와 소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궤양증세가 심한 경우 복용량을 2배로 늘리도록 한 복용법을 따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동화약품이 생산하는 「동화돔페리돈」이나 한국화장품의 「로모틸」 등 돔페리돈으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는 소아나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약품의 「솔코세릴 주사제」 등 솔코세릴로 제조한 궤양치료제는 기관지천식·발진·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아프타성 구내염과 베제트구내궤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새학기/중하위대 등록포기·자퇴 속출/타대학 가려 거의 재수

    ◎93년의 3∼8배… 성적우수자 많아 신학기를 맞은 중하위권대학을 중심으로 재학생들이 자퇴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는 사례가 급증,대학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복수지원이 가능한 수능시험의 이점을 이용해 대학에 적을 두고 재수해 타대학으로 옮기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바뀐 94년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수험생들에게 시험 기회를 여러차례 부여한다는 당초의 복수지원 취지에서 크게 벗어 나는 것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7일 각대학 학적과에 따르면 수능시험 실시 이후 신학기 등록기간에 타대학진학을 위해 자퇴 또는 미등록처리된 학생들의 숫자는 학력고사를 치르던 93년도에 비해 3배에서 많게는 8배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대학의 경우 자퇴및 미등록자 숫자는 93년도 1학기 20여명에서 94년 1백20여명,올해는 8배가 넘는 1백60여명에 이르고 있다. B대학의 경우 2년전 50여명이던 자퇴및 미등록자가 지난해에는 1백50여명이었으며 올해에는 2백명을휠씬 웃돌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있다. 대학측은 결원 학생들을 편입학으로 충원한다 해도 일반 편입학의 경우 전체정원의 2%밖에 받지 못하도록 돼 있어 각대학은 고민에 빠져있다. C대학은 93년도 30여명이던 자퇴자가 지난해 80여명,올해는 1백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는 장학금을 받은 고득점학생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앞으로 우수학생유치전략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 D대학과 E대학도 93년도에 각각 50명,30명이던 것이 지난해 1백명,80명, 올해는 1백40명과 1백명정도로 3배남짓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농어촌 지역중심병원 육성/올 1천5백억 지원

    ◎전문의원 집단개업 권장 보건복지부는 7일 농어촌의 지역 중심 병원과 도시의 전문병원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천5백억원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복지부는 농어촌 병·의원을 중·개축하거나 장비를 보강해 지역사회의 중심 병원으로,도시에서는 산부인과·외과·재활병원 등 전문병원을 집단 개업형태로 각각 육성해 1·2차 의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융자금은 농어촌 특별세 회계에서 4백억원,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서 1천1백억원을 각각 조달하기로 했다.
  • 콜레라 주의보/항공기서 균 검출

    보건복지부는 최근 동남아에서 들어온 항공기에서 잇따라 콜레라균이 발견됨에 따라 동남아지역 여행자들에게 콜레라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는 올들어 2월말까지 콜레라오염지역인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입국한 8백26대 항공기의 오수를 검사한 결과 4대에서 콜레라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91년 서천에서 콜레라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해외유입환자는 93년에 3명,94년에 4명이었다.
  • 「뇌사 인정법」 연내 제정/보건복지부/장기이식 늘어나는 현실 반영

    ◎오진 없게 「뇌사판정우」 구성/상반기중 의학·법조계 의견 수렴 뇌사를 인정하는 법이 올해 안에 제정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장기 공여 및 이식에 관한 법률」을 올안에 제정키로 하고 최근 용역조사를 의뢰한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로부터 「장기 공여 및 이식의 관리체계 개발에 관한 연구」를 넘겨받아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상반기 안에 병·의원협회와 의학계·법조계·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아직 우리 실정법이 뇌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도 의학적으로는 뇌사를 인정하고 뇌사자의 장기 이식이 크게 늘어나 입법화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오진·장기 매매 등과 같은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또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각국의 입법예와 세계적인 추세 등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이식학회 등이 주관하고 아시아 3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서는 뇌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에 뇌사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공여 및 이식에 관한 법률」에는 심장이나 호흡기의 기능이 상실됐을 때는 물론 ▲뇌의 기능이 회복할 수 없는 경지,즉 뇌사에 이르렀을 때도 사망한 것으로 인정하고 ▲오진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뇌사판정위원회가 뇌사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뇌사를 인정함에 따라 사망 시점이 달라져 일어날 수 있는 민사상의 상속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규정을 포함하게 된다. 또 장기 공여 의사의 타진 방법과 장기 기증을 결정할 수 있는 가족의 범위와 환자의 결정권,사회적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장기 확보 및 배분 기구의 설립,장기 이식수혜자의 비용 부담 범위 및 부유층 뿐 아니라 저소득층에도 장기 이식의 혜택이 돌아가는 조항,장기 매매의 금지와 처벌 조항 등을 담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관련,『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는 것에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의 추세인만큼 인간의 존엄성과 재생산이 불가능한 장기의 효율적인 이용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사회 각계 각층이 수긍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장기 공여와 이식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상목 장관에 듣는 보건복지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복지선진화 원년」 의료서비스 개선 역점”/특수촬영 의보 적용·특진비 본인부담 경감/식품관리 일원화… FDA수준 전담기구 설립/사회개발회의서 「우리경험」 소개… 국제적 책임분담 제시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지난해 말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바꾼 것은 사회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그런만큼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경제발전의 수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복지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들의 인식이다.6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상목보건복지부장관을 이기백 사회부장이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만났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경제 걸맞는 복지 추구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경제성장을 해와 연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게 되고 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합니다.이제 사회개발을 외면하고서는 경제개발을 이룰 수 없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그런 뜻에서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마련한 의료보장개혁방안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한국형 복지시책의 특징은 어떤 점을 말합니까. ▲정부가 모든 일을 떠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미풍양속인 가정의 역할을 살려 나가자는 것입니다.예컨대 노인들을 모시는 전통은 복지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무조건 선진국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동양적 가치관을 접목시켜 한국적 복지사회의 모형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김영삼대통령과 장관이 참석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사회개발정상회담은 어떤 의의를 갖습니까.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그동안 유엔의 주요 임무는 이데올로기 대결 등에서 비롯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동구권 국가가 붕괴돼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환경·여성·사회개발 등 「인간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또 냉전 체제가 무너져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끊기면서 국가간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점도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열도록 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복지 선진화의 원년을 표방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지요.우리는 이 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사회 발전의 경험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제적 역할과 책임분담의 의지를 밝혀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로서는 선·후진국의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아울러 국내적으로는 빈곤층이나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범정부·국민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의 세계화 시책에 따라 각 부처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어떤지요. ○전통음식 경쟁력 강화 ▲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는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이러한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합니다.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최대의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안에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에 3백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정부 관련기관과 연구소,기업,생명과학 관련대학 등이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갖추게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입개방화에 대비,국가적인 지원책을 강화해 전통식품과 우수신약을 개발,국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많이 찾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일 응급치료비 대불제도를 도입했고 응급 치료를 거부하는 병·의원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했습니다. 9월부터는 전국 37개 3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도가 실시됩니다. 이밖에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거주지 주변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활용하는 방안,야간과 공휴일의 외래진료기관 운영,간병인과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가정간호사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병·의원 서비스의 개선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에서 환자 본인의 부담률이 높다는 여론도 있는데요. ▲올해부터 의료보험적용기간이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돼 만성질환자들의 진료기회가 확대됩니다.특히 민원의 대상이었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 단층촬영(MRI) 등 고가장비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전액 본인부담으로 되어 있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 차액 등도 본인 부담의 수준을 낮춰 나가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정책은 어떻게 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고령화 사회의 도래,남녀 성비의 불균형,저출산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으로인구증가를 억제한다는 개념에서 인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또 남북 통일에 대비한 인구정책의 기본구상도 마련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발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장기적인 인구정책 발전 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식품,특히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불량식품 리콜제 도입 ▲우선 소비자단체의 식품 전문가 4백여명으로 이루어진 명예감시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식품에 대한 행정 규제를 완화하되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을 때에는 생산자가 해당 식품을 직접 회수토록 하는 식품 리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등의 기구를 통폐합,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방안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개선책은 어떻습니까. ▲연금기금은 장래의 급여지급을 위한 준비금이므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적 자금으로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활용되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현재 11조6천억원이 적립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공공부문에 6조5천억원,금융부문에 4조5천억원,복지부문에 4천8백억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사회복지부문의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요. 정부는 앞으로 기금의 재정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입자의 복지 수요와 사회개발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복지 사업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영·스웨덴식 「복지모델」 지양/취양계층 자활능력 부축 중점/이웃돕기운동 민간주도로 전환/가정의 전통적 역할 되찾기 주력 앞으로 우리 사회가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사회복지이다.그런 의미에서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및 복지정책의 발전과정을 알아보고 그 방향을 가늠해 본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과정과 복지정책은 크게 3기로 나눌 수있다. 제1기는 5·16혁명이 일어난 61년부터 77년까지다.그러나 이때는 경제 성장에만 힘을 기울였을 뿐 복지는 관심 밖이었다.다만 고용 창출과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소득 수준을 높였을 뿐이다. 2기는 77년 7월 직장의료보험이 실시된 뒤부터 94년까지다.우리의 복지정책은 사실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79년에는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81년에는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됐다.87년에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돼 복지 제도의 기본틀을 갖췄다.그러나 이 시기도 경제 개발이 우선이고 사회복지는 뒷전이었다. 3기는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바꾼 올해부터 시작한다.부처 이름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도 명실 공히 복지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여기에는 올해 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므로 복지도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복지에 대한 국민과 정부 당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복지부 당국자들의 이같은 인식은 이제 사회개발과 복지를 외면하고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데 기초하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이 경제 성장 위주로 발전 계획을 짜면 사회 취약계층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다.한마디로 경제와 사회가 균형있게 발전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스웨덴 영국 등과 같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복지부 당국자들은 「복지 국가」와 「복지 사회」의 개념을 구분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취약계층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이에 비해 「복지 사회」는 국가가 지원도 하지만 자활 능력을 키우는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자활 능력이 없는 계층은 국가가 지원하겠지만 능력이 있는 층은 취업 등을 통해 자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국가와 사회,개인이 힘을 합해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복지 제도도 우리의 특성에 맞게 틀을 짜 나간다는 계획이다.예컨대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정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또 장기적으로는 결연 또는 자원봉사 사업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등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92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의 이후 국내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이 널리 확산되어야 복지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기본 인식이다.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지 않고는 제도 또는 예산상의 뒷받침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 3월1일 철거 선포에 부쳐/김도현 문화체육부 차관(특별기고)

    ◎“옛 총독부청사여,사라짐으로 증언하라”/막혔던 역사,눌렸던 민족 정기 살아 웅비하리니… 구 조선총독부 청사여,마침내 너는 헐린다. 우리 겨레를 말살하기 위해 세워졌고 그 안에서 온갖 흉모와 폭압이 계획되고 집행되었던 너는,우리 겨레가 다시 빛을 찾은지 50년만에 독립의 함성이 지축을 울린 기념일에 퇴장을 선고 받고 해방의 날에 꼭대기를 걷어내는 것으로 시작하여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네가 자취를 감춘 그 자리에는 옛 궁궐이 모습을 다시 갖추고 우리는 참으로 오랜만에 광화문을 통해 겨레의 정궁이었던 근정전을 볼 수 있게 된다. 저 북한산 북악 그리고 경복궁을 거친 맑은 바람은 더는 흉물에 막히고 휘어지지 않고 세종로로 서울로 한반도로 시원스레 내려올 수 있게 된다. 구 총독부 청사여,너도 나름대로 크기와 쓸모와 내세울 만한 겉모양을 갖추었고 한동안 요긴하게 정부청사와 박물관으로 쓰이기도 했기에 그리고 너무나 중요한 목에 버티고 있었기에 서울의 모습으로 새겨져 있었지만 그래서 이제 임종에 즈음하여 마지막 사랑을 받음직도 하련만,유감스럽게도 너를 위해 울어줄 수 없구나.네가 미워서가 아니고 너의 값어치를 일부러 깎아내려서도 아니고,나아가 네속에서 이루어졌던 갖은 흉책과 그것을 꾸미고 저질렀던 그 사람들을 마냥 지금껏 증오해서도 아니다. 네가 서 있는 그 자리는 이나라의 서울이 비롯되는 얼굴이며 그래서 이 나라가 열리는 머리이며,네가 가로 막은 것은 정부와 백성,이 나라 역사의 흐름이었던 것이다.너는 실로 비대하고 견고한 몸집으로 이 나라 역사를 단절하고 민족을 절멸시키는 자리에서 역할을 했던 것이다.잘못 앉았던 자리를 비워주고 안 했어야 할 일을 영원히 맡아야 한다는 피할 수 없는 업보를 받는 것이다. 혹 너의 없어짐을 잘 모르고 가여워 하거나,너의 모습을 또 다른 저의를 가지고 간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너를 짓고 광화문을 헐어 낼 때 그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한 같은 나라 사람으로 동양의 아름다움을 아꼈던 이가 쓴 글의 일절을 다시 읽어 주고 싶다. 『가령 지금 조선이 발흥하고 일본이 쇠약하여 마침내 조선에 합병됨으로써궁성이 폐허가 되고 대신 그 자리에 서양식의 일본 총독부 건물이 세워지고 저 푸른 해자너머 멀리 보이던 희벽의 에도성(강호성)이 헐리는 광경을 상상해 주기 바란다』 (야나기 무네요시 1922년 잃어지려는 한 조선 건축을 위해서) 너를 그곳에 둔채 겨레의 치욕을 새기고 뒷날에 가르침을 두자는 소리도 없지 않으나,네가 가로막고 있는 그 자리가 이 나라의 5백년 정궁의 숨통인 것을 바로 그 궁앞에서 너의 등을 본다면 누구나 숨이 막히면서 깨달을 것이다.또 너를 보면서 아직도 용서할 수 없는 향수를 느낀다거나 끔찍한 앞날의 망상을 펴는 무리도 없지 않다고 한다. 그동안 나라 형편도 너를 없앨 만큼 넉넉지 못했다.극도의 나쁜 정치행위로 태어난 너 였기에 고도의 좋은 정치적 결단을 새 정부가 내린 것을 오히려 너는 반겨해야 할 것이다.이것은 역설이 아니다.네가 그 자리에서 많은 옳은 이들로부터 저주를 받고 악한 무리를 새로운 역사적 범죄로 유혹하기 보다는 깨끗하게 사라져서 막히고 가려졌던 아름다운 우리나라 서울 옛 정궁을 만천하에드러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복받을 일이다. 사라지는 식민지 총독부와 되살아나는 민족의 정궁은 세계와 역사 앞에 우렁차게 증언할 것이다.다른 나라와 겨레를 빼앗고 누르고 죽이는 일은 오래갈 수 없으며,이 모든 나쁜 일들이 쫓겨난 자리에 아름답고 밝고 시원한 옳고 좋은 일이 온다는 것은 꼭 반드시 이루어지는 역사의 철칙이다.
  • 서울대 졸업식 김종운 총장 치사

    새 인생도정의 출발점에 선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몇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저는 먼저 지식인의 윤리를 강조하고 싶습니다.여러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나라 최고의 지식인들입니다.이 말은 이제 여러분이 습득한 지식에 대한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이제 여러분은 실천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으므로,그말은 곧 우리 사회와 이웃을 올바르고 복된 길로 인도해야 할 남다른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우리 사회가 시련이나 난관에 부닥치면 그것을 앞장서서 해결할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우리 주위의 비합리적인 것이나 비효율적인 것이 있으면 그것을 솔선하여 개선해야 할 사람도 바로 여러분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은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더라도 개인의 안위나 이익보다는 사회와 이웃의 복리를 우선하여 생각해야 하고,그런 공동의 선을 위하여 진력하여야 할 것입니다.그것이 남보다 탁월한 지능과 남보다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의 도덕적 의무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책임감,사명감이 행여 오만이나독선으로 빗나가서는 안될 것입니다.남을 위해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은 자신의 의로움에 도취하는 것입니다.그것은 세상에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자기뿐이라는 그릇된 환상에 빠지게 하고 그 결과 자기만이 옳다는 착각을 갖게 합니다.우리는 숭고한 이념을 가지고 출발한 사람이 나중에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이 되어서 실패한 많은 예를 역사에서 보아왔습니다.여러분이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늘 겸손하고 자신을 반성하는 태도를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창조적 사고를 할 것을 부탁합니다.지난 20∼30년간 여러분의 선배들은 국가발전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그들은 이 나라의 민주화의 초석을 놓았을 뿐 아니라,우리의 경제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였습니다.그들의 노력 덕분으로 지금은 정치,경제,문화,학술 등 제분야에서 기본적인 여건은 갖추어진 상태입니다.여러분은 이제 그것을 토대로 하여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특히 여러분은 앞으로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지금까지는 남을 따라 잡기 위해서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받아 들이고 모방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남을 앞지르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새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창조적인 사고가 없이는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여러분이 이후로도 계속 탐구하는 태도를 견지하기를 당부합니다.여러분들 중의 대부분에게는 오늘로 제도교육이 끝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배우는 것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여러분이 지금까지 배운 것은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와 훈련에 불과합니다.이제부터 여러분은 가장 종합적이며 난삽하고 심오한 연구 대상인 인생과 맞부딪치게 됩니다.이 어려운 문제를 제대로 풀어 나가려면 지금까지 습득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과 훈련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그것은 언제나 배우고 생각하는 탐구적인 태도를 가져야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람마다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박갑천 칼럼)

    현재의 지구촌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는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며칠 전 1백20번째 생일을 맞았다.그는 『좋잖은 일 잊고 사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한다.태어난 해 1875년이 어느 때인가.우리의 경우 운양호사건이 있던 해이고 영국이 수에즈 운하 주권을 매수했던 해이기도 하다. 그 이상을 살았다는 사람 얘기가 더러 나오지만 「확인된 나이」로들 보지는 않는다.그래서 기네스북(93년판)은 「확실하게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일본의 시게치요 이즈미 할아버지를 꼽는다.1986년 타계한 그는 1백20살 2백37일을 살았다.이미 1백20살을 산 칼망 할머니가 얼마를 더 살아 이 기록을 깰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1백20살이라니까 생각나는 게 있다.「어우야담」에 쓰여있는 이야기이다.신희남이란 사람이 아직 생원일 때 한 유생이 아랫집에 살았는데 70살이었다.50년 후 그가 경기감사로 되었을 때 그 유생이 찾아왔다.나이를 물으니 영락없이 1백20살이라 대답했다는 것이다. 믿기 어려운 것은 일본 왕실의 옛날 왕들 나이이다.그들의 기록(예컨대 평범사백과사전)에 의하면 초대왕 진무(신무)는 1백26살을 산 것으로 되어있다.5대 고쇼(효소)가 1백13살,6대 고안(효안)은 1백36살,7대 고레이(효령)는 1백27살을 살았다는 식이다.이를 곧이들을 사람은 없을 듯싶다.그들의 역사연대를 꿰어맞추느라고 저지른 왜곡이었다 함이 옳을 것이다. 「사재척언」에 쓰여있는 진천 강혼(진천강혼)과 연성 김준손의 대화가 재미있다.연성이 진천보다 10살이 위였는데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제가 수명에 미쳤다.진천이 연성에게 『공은 나이가 많아서 나보다 먼저 죽을 것이니 앞으로 염라대왕을 조심하라』고 조롱했다.이에 대해 연성은 『들으니 염라대왕이 근래 마음병이 생겨 사람 잡아가는 데도 덤벙대는 통에 선후의 차례를 못가리는 까닭으로 젊은 사람이 먼저 많이 죽어간다』고 대꾸했다. 1백살을 넘어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는 걸 보면 연성이 했던 말은 맞는다는 것인가. 사람은 대체로 오래 살기를 바란다.하지만 반드시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듯하다.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고 숨 거두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복 아닐는지.수즉다욕이라는 말은 또 왜 나왔겠는가.사람이 오래 사느라면 겪지 못할 일 겪게도 되는 게 인생사 아니던가.
  • 응급치료비/정부가 대신 내준다/두달 밀리면 의보연서 지급

    ◎보건복지부/새달부터… 환자와 추후 정산 3월1일부터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가 제때 치료비를 내지 못하면 정부가 치료비를 대신 갚아준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기피를 막기 위해 응급의료 대불제도를 3월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대불업무를 의료보험연합회에 맡겼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병·의원은 응급환자진료비가 2개월이상 밀릴 경우 의료보험연합회에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고 연합회는 1개월안에 실제비용 보상차원에서 진료비 가운데 병원측의 이익금 2할을 빼고 8할을 지급한다. 의료보험연합회는 응급치료비를 내준 뒤 추후 환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 응급진료비 대불재원으로 국고에서 10억원,의료기관과징금 6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책정했다. 복지부는 매년 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치료한 뒤 환자 등으로부터 진료비를 떼이는 액수가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올해 대불예산 16억원이면 모든 응급진료비청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응급진료를 정당한 이유없이 기피하는 의사는 앞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등 형량이 크게 강화됐다.
  • 재가노인 복지사업 대폭확대/복지부/새달부터… 수혜자 크게늘듯

    ◎「노인의 집」/가정봉사원 파견/단기보호 서비스/3∼5명 거주… 15개 시·군에 설치/노인의 집/가사·개인활동·우애서비스 제공/가정봉사원 올해부터 가정봉사원들이 노인 가정을 방문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무료 재가노인복지사업이 크게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의 집」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가정 봉사원 파견·주간 보호·단기 보호 등 4개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재가노인복지 사업지침을 확정,오는 3월부터 실시하도록 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행 노인복지 서비스 제도가 생활보호대상자와 유·무료시설거주 노인 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가정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 노인들을 소외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 3백80만명 가운데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은 생활보호대상자와 유·무료 시설거주자를 합쳐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전국 15개 시·도에 단독 세대 노인을 비롯,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3∼5명의 노인들이 거주하는 「노인의 집」을 시범적으로 설치,성과를 보아가며 전국 시·군·구에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의 집」은 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가정 가운데 비교적 환경이 좋은 곳에 설치,한사람에 매달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아 운영하고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16개 재가 봉사단체와 24개 여성단체 요원으로부터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가정에 머물며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사회복지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이 복지부의 허가를 받아 유료 또는 무료로 운영하는 가정봉사원 파견사업 종사자들은 식사 시중·시장 보기·주변 정돈·생필품 구매 등 가사에 관한 서비스,신체 청결·외출시 부축 등 개인활동 지원서비스,말벗 등 우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법인은 10평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갖추고 80명 정도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인 8명에 1명의 봉사원이 배치하도록 했다. 또 낮동안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노인을 입소시켜 편의를 제공하는 유·무료 주간 보호 사업도 실시한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보호 가족이 부득이한 사유로 낮동안 보살필 수 없는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다. 복지부는 가정봉사파견 및 주간보호 사업장 가운데 거택보호자와 자활보호자 등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국고 또는 지방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보호가족이 병이 났거나 단기간 출장을 가는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는 노인을 입소시켜 15일 이내의 범위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유료 단기보호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복지부관계자는 『노인복지 서비스도 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만 제공하는 대증 요법 수준에서 벗어나 중산층을 포함하는 재가노인 대다수를 상대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올해가 재가노인 복지서비스의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콜레라 “방역 비상”/인니 등서 귀국 일인 61명 발병

    ◎방콕발 KAL기서 콜레라균 검출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 입국한 사람들이 잇따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지난 13일 방콕을 출발해 서울에 도착한 대한항공기의 오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이 항공기편으로 입국한 2백65명을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울검역소에서 이 항공기의 오수를 채취,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엘토르 오가와형 콜레라균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음식은 가급적 끓여 먹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주변을 청결히 하도록 당부했다. 또 일본에서도 인도네시아 발리섬 등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콜레라에 감염된 사람이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55명에 이르는 것으로 일본 후생성 조사결과 밝혀져 우리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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