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6·3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 SUV
    2026-04-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57
  • 「95한국요리축제」/먹거리·볼거리 “풍성”

    ◎5일부터 11간 KOEX등서 펼쳐/웨이터들 쟁반들고 150m 질주 “눈길” 「95한국요리축제」가 8월 5∼1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와 조리사협회가 마련한 이번 요리축제에서는 국내 정상급 요리사가 대거 참가하는 요리경연대회를 비롯,외국인 한국요리경연대회·웨이터경주대회·추천식당큰잔치 등이 열리며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 11∼14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요리경연대회에는 서울 유명호텔의 일류요리사 2백여명이 참가,저마다의 독특한 맛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시식의 기회도 제공한다.또 면뽑기·철판구이·아이스크림튀기기 등 조리사 묘기대행진과 주부요리왕 선발대회·한국음식 세계화코너 등도 선보인다. 12일 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외국인 한국요리경연대회는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한중인 외국인이 경험한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특별행사이다. 웨이터경주대회에서는 5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유니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웨이터 및 웨이트리스들이 맥주병과 컵을 올려놓은 쟁반을 들고 안전하게 1백50m를 질주하며 신속·정확·서비스정신을 겨룬다.각종 공연과 어린이 물쟁반나르기 등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벌인다. 추천식당 큰잔치는 불고기 추어탕 삼계탕 복요리 등 요리별로 시내 유명음식점 50개소에서 열리며 각 식당에서 선정된 「베스트메뉴 5」는 특별 할인,판매된다.
  • 검찰 폭행에 “뇌물공여” 허위 자백/신한산업 대표

    ◎이종주(전 대구시장)씨 구속사건 진술번복 【대구=한찬규 기자】 검찰에서 이종주 전 대구시장에게 1억5천만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함으로써 이씨를 구속되도록 한 신한산업 대표 박승철씨(47·구속중)가 법원의 증거보전 심문에서 『고문에 의한 거짓 진술』이라고 당초 진술을 번복함으로써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 정석우 검사가 신청해 1일 대구지법 형사 1부 김창종 판사 심리로 열린 증거보전 심문에서 박씨는 『추석 촌지로 2백만원을 전달한 적은 있으나 1억5천만원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아리아나 호텔 주차장에서 건넸다는 검찰에서의 당초 진술은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아리아나 호텔에서 이씨를 만난 일이 없고,지난 해 7월 초 대구시 부시장실에서 만나 신한산업의 아파트 신축허가를 부탁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박씨는 『뺨과 이마,어깨 등을 때리는 등 검찰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검사실 책상 위에 있는 송곳으로 목을 찔러 자살을 기도했었다』며 『검찰은 돈을 준 사실을 대라며 가족들까지 협박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신한사랑마을 부지매입 당시 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이를 가방 2개에 나눠 2억원이 든 가방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뒤 주차장에서 코오롱 안병일 이사에게 주었으며,나머지 1개는 수표로 바꿔 제일은행에 입금했다』고 밝혔다.박씨는 『교회 장로로서 양심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전시장은 검찰 조사에서부터 『아파트 심의와 관련,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한편 검찰은 『박씨가 이 전 시장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은 분명하다.보강 수사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에이즈 감염자/10명 더 늘어나/7월 한달

    보건복지부는 1일 7월 한달동안 10명이 에이즈 감염자로 밝혀져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4백7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새로 감염된 사람 가운데 이모씨(47)는 남편에 의해 감염됐으며,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그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태국인(26)과 가나인(35)등 2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출국조치했으며,외국인으로 에이즈 감염자로 판명된 사람은 지금까지 53명에 이르고 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 귀신설화연구/안병국 지음(화제의 책)

    ◎한국인 정서속에 살아있는 귀신 본질 해석 귀신이 실제 있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지만 우리 정서 깊숙이 귀신관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이 책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귀신설화를 비교,연구함으로써 한국인의 정서 속에 살아 있는 귀신의 본질을 해석한 연구서다. 지은이는 귀신중에서도 원한을 품은 귀신(원귀)을 기본으로 보고 이를 다섯가지로 나눈다.곧 누명쓴 귀신,정욕을 풀지 못한 귀신,그리움이 원망으로 남은 귀신,유골이 땅에 드러난 귀신,재혼한 배우자를 원망·질투하는 귀신이다. 이같은 귀신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까닭을 지은이는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보상행위」로 풀이한다.착한 사람에겐 복이 돌아오고,나쁜 사람은 벌받아야 제대로 된 사회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억울하게 죽는 사람(귀신)이 생겨난다.따라서 가치가 전도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귀신을 빚게 되고,그 귀신 이야기를 통해 울분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귀신 이야기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에게 쏟는 감정의 투시 또는 전이이거나,살아 있는 사람의 의식을 표현하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규장각 1만2천원.
  •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 강화/복지부/규제농약 64종 새로 추가

    보건복지부는 살균·살충제인 다이아지논 등 64개 농약과 이 농약을 쓰고 있는 농산물 3백96종의 잔류 허용기준치를 국제식품규격(CODEX)에 따라 새로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마련,31일 입법 예고했다. 이처럼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지난 88년 이후 지금까지 1백12종의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했으나 최근 수입 농산물이 급증함에 따라 국민건강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농산물 3백96종 가운데 1백96품목은 잔류허용치를 강화했으며,1백81개는 완화,19개 품목은 새롭게 기준을 정했다. 예컨대 마늘 멜론 배 포도의 다이아지논의 허용기준은 0.1ppm에서 0.5ppm으로 완화한 반면 파인애플은 0.5ppm에서 0.1ppm으로,키위는 0.7ppm에서 0.2ppm으로 강화했다. 대표적인 살균·살충제인 디디티(DDT)는 쌀을 비롯,보리,기타 감귤류,옥수수에서 0.2ppm에서 0.1ppm으로 강화했다. 복지부는 해외 이해 당사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식품위생 심의원회의 자문을 받아 12월쯤 이같은 개정안을 확정한 뒤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내년 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약값 불법표시 무더기 적발/복지부/48개품목 15일간 판매 정지

    보건복지부는 28일 제품 포장지에 신고가보다 높은 가격을 붙여 약품을 팔아온 31개 제약사와 신고조차 하지 않고 의약품을 유통시킨 7개사 등 모두 38개 업체 48품목을 적발,15일동안의 판매정지처분을 내렸다. 복지부는 최근 대도시에서 표준소매가 이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주제약은 표준소매가 2만원으로 신고한 영캄연질캅셀 1갑을 2만7천원으로 표시해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희제약은 신고가 1만6천5백원인 돔페리돈정 1갑을 1만8천9백원,초당약품은 2만원으로 신고한 니트멘정 1갑을 3만3천원의 가격표를 달아 판매했다. 또 광명약품은 생리식염주사액을 생산·판매하면서 표준소매가를 신고도 하지 않고 50 앰플에 8만4천원의 가격표를 붙여 팔다가 적발됐으며,성공제약은 소독용 이소프로필 등 3개 제품을 신고하지 않고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 선각의 땅 「명동촌」(두만강 7백리:27)

    ◎민족의 아품 간직한 숱한 유적 곳곳에/일지사 길러낸 학교·교회당 보이고 윤동주시인 생가 6간 기와집 복원/장재촌 사자산 아래동네는 인재배출 명동 1995년은 우리 민족이 해방을 맞은지 꼭 반세기가 되는 해다.한반도에 살고있는 민족들에게도 물론 감회가 깊겠지만,연변조선족들의 올해 8월15일은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나라 잃은 설움을 삼키면서 북만주 황무지를 일궈 생명을 부지하면서도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 구실을 했던 땅이 바로 오늘의 연변이었기 때문이다.그 해방 이후에도 대륙의 격변속에서 민족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 또한 연변 조선족인 것이다. 그래서 연변에는 민족과 아픔을 같이한 유서 깊은 지역들이 숱하게 널려있다.용정시 지신향 명동촌은 빼놓을 수 없는 독립운동의 요람이다.나는 함경북도 회령 대안의 삼합(옛 이름은 게사처)에서 그 옛날 이주민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오랑캐령을 넘고 달라즈를 지나 용정으로 가는 길목 육도구의 명동촌에 닿았다.본래 청국인 대지주 동한의 땅이었는데 1899년2월 두만강을 건너온 함경도사람들이 사들였다. 그 명동촌을 사들인 사람들은 김약연(1868∼1942년)을 비롯한 네 양반가문의 대소 스물두집이었다고 한다.1백41명의 식솔과 함께 눌러앉았다.교육구국의 뜻을 품었던 김약연은 규암재라는 서당을 꾸린데 이어 19 08년4월27일 서당을 명동서숙으로 바꾸었다.그리고 다음해 명동학교를 세웠다.이상설이 용정에 세운 서전서숙이 그가 헤이그로 떠난 이듬해 1906년 폐교되는 바람에 학생들은 명동으로 몰려들었다. ○김약연 선생이 설림 이에따라 명동학교는 반일구국 인재양성을 목표로한 민족공동체의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되었다.이동휘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명동학교를 드나들었고,이동휘의 딸 이의순은 교편을 잡았다.1928년까지 1천여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국내 3·1만세운동의 연속인 연변의 3·1운동,광주학생 성원운동의 주역들이 모두 명동학교 출신들이었다.나운규,윤동주,송몽규 등도 명동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명동학교는 오간데가 없고 그 자리에는 담배가 자라고 있었다.다만 그가 세우고 성도들을 위해 직접 설교를 했던 명동교회당 건물이 시야로 들어왔다.서울의 금성출판사 김낙준회장의 협찬으로 복원된 명동교회당은 85년전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그동안 문화대혁명과 같은 숱한 격변을 겪었던 교회당은 한 때 정미소가 들어앉은 적도 있다.마침 교회당 안에서는 「반일민족 독립투사 김약연,저항시인 윤동주 사진전」이 열리는 참이었다. 김약연을 기리는 공덕비가 교회당 동쪽에 서 있다.이 역시 80년대에 요행히 흙무더기속에서 파낸 것이다.명동사적지 복원에 따라 이제야 비각안에 세워진 공덕비는 해방 후에 김약연일가의 성분이 지주로 낙인찍힌 바람에 모진 수모를 당했다.뿌리째 뽑아 내동이 쳤기 때문에 귀퉁이 한쪽이 깨진채 발굴되어 자리를 잡았지만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그래도 세월이 약이라,그를 다시 알아주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공덕비 뒤늦게 발굴 시인 윤동주의 생가도 복원되었다.명동교회당 서쪽으로 꽤 떨어진 옛 집터에 복원된 그의 생가는 육간 기와집이다.운동장 같이 넓은 뜰안에 남향으로 앉았다.봉당과 부엌이 딸리고 정주간을 복판방에 배치한 함경북도식 구조를 한 전통가옥이다.네모칸 문살이 촘촘한 지게문을 시인이 열고 나올법도 한 착각이 든다.마루에 올라 문을 열었더니 새하얀 벽지가 눈부셨다.시인의 집은 그렇게 복원했다. 이제 발걸음을 명동의 윗동네인 장재촌으로 옮길 차례가 되었다.어딘가 김약연의 발자국이 찍혀있을 길을 따라 장재촌으로 향했다.남으로 동실동실한 봉우리들이 이마를 맞댄 오봉산이 바라보이는 사자산자락 아랫동네가 장재촌이다.장재촌에서 바라본 사자산은 한마리 용맹한 사자가 휘우듬 허리를 꼬고 돌아앉은 형국이다.또 선바위를 용머리로 본다면 거대한 용이 뛰는 형국이기도 하다. 장재촌의 이종순(70)노인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 사자산은 사자가 돌아앉아 대변을 보는 형국인데,대변도 보통 것이 아니고 금변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사자산 아랫동네는 영웅과 인재가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명당자리로 여겼다.바로 여기 김약연목사의 집자리가 있다.집은 허물어져 없어졌지만 명동학교에서 퇴직한 조광춘(69)노인이 그자리에 초가 팔칸을 지었다.집 울타리 밖에 나무판자테를 두른 우물만이 옛모습 그대로라고 했다.그의 회고담은 아주 감격적으로 들렸다. ○일인들도 빈소 찾아 『김약연 목사님은 국어를 손수 가르치셨댔습니다.그런데 작문에 반일이나 독립이라는 말이 없으면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기래요.또 수업시간에 학생이 한눈을 팔면 학생을 벌하시는 대신 자기 종아리를 치셨다는 겁네다.분명히 학생 탓인데도 자기가 강의를 잘못 했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디요.훌륭한 스승이셨던 모양입네다』 김약연의 장례날에는 수백명의 조문객이 장재촌을 메웠다고 한다.가족은 물론 제자들과 애국인사,그의 인격을 높이 샀던 일인들도 빈소를 찾았다는 것이다.그리고 통곡소리가 고을을 메웠다.그도 그럴것이 김약연의 죽음은 간도 조선인사회의 대들보가 무너진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용정의 일본 총영사는 질서유지를 명목으로 헌병과 순사를 데리고 나와 반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김약연의 유택은 장재촌 서쪽 산언덕에 마련되었다.나는 묘소에 참배하고 담배 한개비를 물었다.우리민족의 풍속대로면 묘를 남북방향으로 써야 옳았을 것이다.그런데 시신은 동서로 누어계셨다.문득 소설가 우광훈선생이 언젠가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풍수지리설에 좌청룡 우백호란 말이 있디요.마을에서 보면 사자산 선바위가 용의 상이고 좌측이 됩네다.이 자리가 선바위 등성이니 좌청룡이고,사자와 범이 다가 동물의 왕인지라 사자산을 백호로 보아도 낭패는 없소.김약연선생께서는 정동으로 누우셔서 한반도 모양으로 가꾸고 무궁화를 심어놓은 마을을 굽어보고 계신거디요.그리고 멀리 바라보이는 오봉산은 오복을 뜻하는 것이고,그 복이 나라의 독립으로 실현되길 기원한 것으로 보면 좋을 것입네다』
  • 일일일선운동을 생각해 본다(박갑천 칼럼)

    국민학교때의 교장선생님이 생각난다.자그만 몸집의 전형적 일본사람.그는 어느날의 조회에서 일일일선운동을 역설했다.하루에 좋은일 하나씩만 해나가자는 말이었다.멀쩡한 자기돈 1전짜리를 가지고 교장실에 들어가 운동장에서 주웠노라고 했던 「거짓말선행」이 민주스러워진다. 그는 어쩌면 고대로마의 황제 티투스의 행적을 읽었던 것인지도 모른다.인두세·통행세등 갖은 명목으로 세금을 거둬들이다가 나중에는 공중변소세까지 받자고한 아버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영바람을 눌렀던 사람이다.그가 아버지 뒤를 이어받자마자 곧 저 유명한 베수비오화산 폭발이 일어난다.이때 헌신적으로 구제와 뒷수습에 나섬으로써 그는 국민들의 경모를 받는다. 이 티투스황제의 생활철학이 일일일선이었다.그는 국민을 위해 혹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할수 있는 일을 하루 하나씩만이라도 해나가자고 마음먹었다.또 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도 기울였다.그러나 그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어떤날 그런 뜻이 펴지지 않았다고 생각되었을때 그는 측근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푸념했다고 전해진다.『아미키,디엠 페르디디(Amici,diem perdidi:친구여,오늘을 헛되이 보냈구나)』 「명심보감」을 펼치면 그 첫머리 계선편에 다음과 같은 귀절이 나온다.『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마음이 스스로 싹터 일어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날마다 착한 마음을 일으키라는 뜻이다.말하자면 일일일선운동의 탯줄을 이루는 말이었다고도 하겠다.그것은 바로 「하늘이 복으로써 갚는」(천보지이복)길을 여는 일이기도 하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피어난 자원봉사하며 헌혈의 물결은 일일일선 아닌 십선·백선의 마음들이었다.설사 그런 재난의 현장에까지 마음쓰지 못한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서분서분한 마음들을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굳이「거창한 선행」만을 생각할 일은 아니다.거리에서 쓰레기 하나 줍는 일이나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도 선행이라 못할 것이 없다.「명심보감」의 가르침 그대로 그러한 선의는 염의없고 주접스런 마음을 누르는데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선을 행하면서 선임을 의식할때 벌써 선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지나치게 철학적이다.선을 의식하는 선이라도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려지는 오늘의 각박함인가.「자그만 선 하루 4천만가지」의 우리사회에는 명지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 유명피서지 74개소 특별위생점검 실시

    보건복지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드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2일동안 해수욕장 등 전국 주요 피서지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지부는 10개 특별 위생점검반을 편성,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국립공원·유원지 등 74개 지역의 일반음식점·유흥주점·단란주점·식품판매업소 등에 대해 위생 점검을 집중실시할 방침이다.
  • 구난체계 재정비 시급/「삼풍」계기로 본 문제점과 과제

    ◎지휘체계 확립… 인력·장비 보완해야/일관성 없는 구조… 실종자 파악도 미흡/대형참사 효율적 대처위한 예산 뒷받침 절실 6·25전쟁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는 성수대교붕괴·대구가스폭발사고 등 수많은 재난을 겪고도 우리의 구난체계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일이 터지면 우왕좌왕하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하는 전철의 연속이었다. 사고발생 24일째를 맞아 사고현장의 사체수습 및 잔해제거작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23일 지휘체계 및 구난체제의 부재,허술한 실종자관리,부족한 인력·장비 등 구난체제의 문제점을 중간점검해 보고 과제와 교훈을 도출해 본다. ▷지휘체계의 분산◁ 서울시대책본부는 사고발생 5일이상이 지난뒤에야 현장을 어느정도 일괄해 통제할 수 있었다. 현장에 나간 소방본부·경찰·군 등은 초기에 자체 지휘체계에 따라서만 움직였고 서울시는 무능했다.특히 이들 사이에서는 정보교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본부에서는 소방본부·경찰등에서 파견한 병력·장비등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였다.그만큼 인명구조도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민·관 협조체계부재◁ 사고초기 적극적으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책본부와 잦은 마찰을 빚었다.처음에 자원봉사자들을 아무런 제한없이 구조현장에 투입했던 대책본부가 자원봉사자를 가장한 절도범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불거지자 비표를 발급하고 구조현장접근을 막는등 통제를 했기 때문이었다. 현장관계자들은 신속한 민·관 공조가 이뤄졌다면 부족한 인원과 장비속에서도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술한 실종자관리◁ 사체발굴이 한창 진행되던 13일,그때까지 실종자수가 2백여명이라고 발표해왔던 서울시는 하루아침에 실종자수를 4백9명으로 두배이상 늘려 발표,실종자가족의 분노를 샀다. 실종자 신고접수창구가 서울시와 서초구청 두 곳으로 이분화돼 일어났던 이같은 어이 없는 착오는 대책본부가 얼마나 안이하고 무성의한 자세로 사고수습에 임했는가를 보여줬다. ▷부족한 인력·장비◁ 사고현장에는 소방대원 1만2천여명,경찰 3만4천명,군 1만1천여명 등 엄청난 인력이 투입됐다.그러나 정작 매몰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는 119구조대와 같은 전문인력은 태부족이었다. 전국의 22개 119구조대원 1백27명이 상경해 구조활동을 펴야 했다.서울의 구조대원은 1백65명에 불과했기때문이다. 복구장비역시 현대·대우·삼성등 7개 민간기업이 제공한 중장비 1천7백여대(연동원대수)가 이용됐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장비는 전무했다.가장 중요한 인명구조장비 역시 대부분 민간기업이 제공했다. 대책본부는 또 구조반원 및 실종자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음식까지 민간기업과 자원봉사자 등 외부 지원에만 의존했다.심지어 중장비 가동을 위한 기름도 민간기업으로부터 무상공급받았다. ▷응급구조체계 미비◁ 사고초기 현장에서 후송된 사체를 검안한 의사들은 아깝게 사망한 희생자가 많았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낙후된 응급의료체계때문이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환자의 등급 분류없이 무조건 아무 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구조된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었다.실제로 사고초기에 나온 많은 사체들은 조기에 응급조치를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압사증후군·화상등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관성없는 구조작업◁ 대책본부는 사고후 5일이 지난 4일부터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건물잔해제거에 대거 투입했다. 초기 사체발굴보다는 생존자구출에 주력하겠다며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침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지난 9일 최명석(20)군이 콘크리트건물더미에서 10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자 대책본부는 다시 생존자구조쪽에 치중한다며 처음 방법으로 돌아갔다. 많은 구조요원들은 『대책본부나 소방지휘본부가 처음부터 중장비를 대거 투입,건물잔해를 과감하게 들어내고 생존자를 수색해나가는 방법을 썼더라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대책본부측의 일관성없고 즉흥적인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과제와교훈◁ 재난의 효율적인 수습을 뒷받침하는 「재난관리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삼풍사고에서 노출된 갖가지 구난·구조체계의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자치단체장의 총책임아래 현장 구난활동을 소방관서의 최고 책임자가 총괄적으로 지휘토록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그러나 대형 참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난·구조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획기적인 예산지원등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번 대책 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되풀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고속도 휴게소 음식 불결/벌곡·정읍 등 12곳

    ◎세균 기준치 20배초과 엄청난 세균이 들어 있는 김밥과 물을 판매해 온 고속도로 휴게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전국 69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35개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12개 휴게소에서 28건의 법규위반 사실을 적발,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시·도에 요청했다. 단속결과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는 세균이 기준치인 1㎖당 1백마리 이하의 20배인 2천마리가 든 물을 이용객들에 판매했으며 정읍휴게소의 물에서도 세균 1천2백마리가 나왔다. 대관령·금강·오창·지리산·죽산휴게소의 마시는 물에서도 세균이 기준치를 휠씬 넘게 검출됐다. 이밖에 여산휴게소는 햄버거 판매대 아래 선반과 식당 주방에 전염병을 옮길 우려가 있는 쥐똥을 대량 방치한채 영업하다 적발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급증할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휴게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했다』면서 『관할 관청에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국도휴게소도 점검해 여름철 식품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말라리아 환자 지난해 감염/주의보 전국확대 안하기로”/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2일 경기,강원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염병 확산방지및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것을 해당 지역 보건소와 병원,군부대등에 당부했다. 이 회의는 그러나 그동안 발병한 환자 모두가 지난해 감염됐다 잠복기를 거쳐 올해 발병한 만큼 말라리아 주의보를 전국에 확대하지는 않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환자발생 양태등을 분석한 결과,휴전선 부근의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말라리아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환자 발생때 조기에 격리치료만하면 국내 토착가능성은 희박해 전국적인 주의보는 내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대만작전 담당 군구/중,부활 검토

    【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작전을 담당하는 복주군구의 부활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홍콩의 중국소식통을 인용,21일 보도했다. 복주군구의 부활 구상은 중국군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됐으며 복주군구가 부활될 경우 현재 상해,강소,절강,안휘,복건,강서성을 관할하는 남경군구(총병력 32만명) 가운데 대만에 가까운 복건과 강서성을 관할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 말라리아주의보/전국 확대 검토/복지부,오늘 대책회의

    보건복지부는 21일 말라리아 환자가 서울에 이어 과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지난 12일 경기·강원 일부지역에 내려진 말라리아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는 22일 상오 대한기생충학회 등 학계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는 「말라리아 관리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방역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 초복(외언내언)

    「개고기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을 개장이라 한다.또 국물을 만들어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 계절음식물로 한다.이렇게 하여 땀을 내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약을 보강하는 데 효과가 있다.그래서 시장에서 또한 이것을 많이 판다」 1백50년전 삼복의 시정 풍습을 소개한 동국세시기(홍석모편)의 한 대목이다.복날 개를 잡아 보신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의 풍습이었던 것 같다.「복날 개패듯 한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도 짐작이 간다.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부터 영양가 풍부한 개장을 먹고 더위를 이기려 했던 선인들의 슬기로 풀이된다. 복날은 개장보신 뿐만 아니라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하여 들놀이를 나가 하루를 즐겼다.서울의 상인들은 복날때마다 철시하고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 교외 숲속이나 냇가로 가서 포식하며 즐겼다.「복놀이」또는 「복달임」이라고 했다.복날에는 민어로 회를 치거나 매운탕을 끓이기도 하고 팥죽을 먹었으며 참외나 수박·복숭아 등을 마음껏 먹었다.서민들에게 복날은 덥기는 하지만 잔칫날같이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이같은 복날 풍습과 놀이가 이제는 다 사라지고 말았지만 개장국만은 보신탕이란 이름으로 기세좋게 이어지고 있다.고대 중국에서 삼복에 개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살을 찢어 도성 사대문에 걸어놓고 병을 예방했다는 기록이 있다.복날과 보신탕의 연원을 밝혀주는 단서가 될법하다. 절기상으로 하지가 지난뒤 세번째 「경일」이 초복이고 네번째 경일이 중복이다.입추후 첫 경일은 말복이 되는데 그 사이는 모두 10일간격이다. 오늘은 장마속에 맞는 초복.소나기가 오락가락할 것이라는 예보다.그러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꼭 2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지하에 매몰된 인간의 체력 한계가 20일이라고 하니 또다른 기적의 생환이 이어지길 고대해 본다.
  • 대형병원 39곳/의료서비스 평가 실시

    ◎9·10월 두달간… 12월 결과 공개/보건복지부/각계 의견수렴 1백89개 항목 마련 서울대병원 등 5백 병상 이상의 전국 39개 3차 진료기관에 대한 의료 서비스평가제가 오는 9,10월 두달동안 실시돼 그 결과가 12월초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대형병원인 이들 3차 진료기관의 각종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1백89개 문항을 확정하는 등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도 시행방안을 마련,발표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의료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라 성적이 좋은 병원과 나쁜 병원에 의료보험수가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던 당초의 방침에서 후퇴,앞으로 시행 결과를 보아가며 수가 차등적용 문제를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의료계 학계 소비자단체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의료기관서비스 평가협의회(회장 신영수·한국의료관리연구원장)가 이날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한 서비스 평가 문항은 ▲전문인력서비스 43개 ▲일반관리 및 지원 서비스 87개 ▲부서별 서비스 59개 등 3개 분야 1백89개 항목이다. 분야별로 전문인력 서비스 문항은 ▲의사직 18개 ▲간호직 17개 ▲기타인력 8개이다. 일반관리 및 지원 서비스 문항은 ▲병동 19개 ▲외래 14개 ▲일반관리 및 체계 24개 ▲의무기록 10개 ▲급식 10개 ▲감염관리 3개 ▲의료의 질관리 5개 ▲보건과 안전 2개 등이다. 또 부서별 서비스 문항은 ▲응급 10개 ▲수술 5개 ▲검사 12개▲방사선 11개 ▲약제 11개 ▲중환자실 특수진료 5개 ▲모성 및 신생아 대상 특수진료 5개이다. 복지부는 내년부터는 종합병원으로까지 서비스 평가를 확대하고 현재의 평가 문항도 종합병원의 실정에 맞도록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 시정 공개… 부정소지 일소(행정쇄신/조순시장 시대:12·끝)

    ◎시민들 고충 청취 여론 수렵의 장 상설화/민원처리 절차 간소화·서비스행정 주력 서울시는 매머드조직이다.본청은 2실,13국,53과로 짜여져 있다.공무원수는 본청·구청·사업소 등을 합쳐 5만3천명이다. 복마전이란 오명을 쉽사리 벗지 못하는 것은 이처럼 조직이 너무 방대한 탓도 있다.시장이 제아무리 깨끗하게 하려 해도 말단직원이 비위를 저지르면 판이 깨진다.비리의 소지는 여기저기 잠복해 있다. 조순 시장은 당선직후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깨끗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 약속을 지키려면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취임후 열흘남짓 만에 그 도전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삼풍백화점의 건축허가와 관련,핵심간부를 포함,전직 구청장들이 구속되거나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이 그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쌓인 부패의 체질 때문이다.이를 행정쇄신으로 말끔히 씻어내야 하는 것이다. 조시장의 쇄신방향은 공개행정·참여행정이다.우선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도입한다.종합정보통신센터를 설치하고 구청과 동사무소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든 시정에 관한 정보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의 고충을 많이 듣기 위해 행정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고 주요분야별로 시민위원회를 구성,여론수렴의 장을 상설화한다. 「서비스행정」도 앞세운다.경영마인드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앉아서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적극적 행정을 펴겠다는 뜻이다.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예산부정방지조례 및 내부고발자 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는 복안도 있다.부정을 고발한 시민은 보상하고,공무원은 승진시키는 메리트 시스템이다.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행정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조시장은 꼭 필요한 것만 규제하고 행정절차를 대폭 줄이겠다고 말한다.민간의 투자의욕을 북돋우는 동시에 공무원의 부정소지를 없애려는 양면 포석이다. 공정한 인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 생각이다.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승진적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복수직급제의 도입도 검토중이다.힘든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은 일정기간 후 희망지로 보내는 「로테이션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공무원에게 재량권을 폭넓게 주되 행사방법 및 집행에 관한 규정을 마련,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기구를 개편,업무를 간소화하고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특채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자질을 높이기 위해 해외연수기회를 넓히고 선진국 자치단체와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임명직시장은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승진·전보권을 갖고 있었다.그에 비해 조시장의 권한은 훨씬 쪼그라들었다.2천2백여명의 본청 직원과 1만1천여명의 사업소 직원에 대한 인사권뿐이다.그럼에도 의지에 따라서는 새 바람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 기업 교육훈련비 급증/지난해/4천1백억원… 30.3% 늘어

    ◎능률협 조사 삼성전자 1위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교육훈련비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능률협회가 10일 관리대상업체와 결산기 변경업체 등을 제외한 6백30개 상장사를 조사한 「인적자원 투자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훈련비로 지출한 금액은 4천1백69억원으로 전년보다 30.3% 늘어났다. 복리후생비로 지출한 금액은 3조5천7백79억원으로 전년보다 18.2%,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총급여는 18조9천5백8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지난해 교육훈련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5백52억5천3백만원이었다.다음은 LG전자(2백2억7천9백만원),현대자동차(1백66억4천1백만원),포항제철(1백17억9천1백만원)의 순이었다. 복리후생비 1위는 포항제철로 1천9백32억원이었고 그 다음은 한국전력(1천5백9억원),삼성전자(1천4백79억원)의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보다 27.1% 늘어난 9천5백90억원을 임직원들의 급여로 지급,가장 많았다.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각각 2,3위였다.
  • 응급구조사제 내년 도입/복지부/특수구급차 탑승 의무화

    보건복지부는 8일 각종 사고발생때 환자를 구조,응급처치를 하고 후송까지 맡는 응급구조사를 특수구급차나 환자수송용 항공기나 선박에 탑승하도록 하는 응급구조사 제도의 도입을 골자로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응급구조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누되 응시자격은 1급의 경우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전문대 이상 졸업자,외국 응급구조사 자격취득자 등이고 2급에는 고졸이상 학력자 가운데 서울시 소방학교 등 응급구조사 양성기관에서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과 소방 구조대원 등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응급구조사 제도가 실시되는 96년 1월부터 특수구급차에 응급구조사의 탑승을 의무화하고 응급구조사는 현장이나 구급차에서 의사의 무전지시를 받아 구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 삼풍 신드롬/“내집은 안전한가”… 신도시 불안감 확산

    ◎아파트 불법개조 사라지고 관리대책 “신경”/「삼풍」주변 주민들 불면·두통 등 후유증 앓아/대형건물·교량 점검 붐… 안전진단업체 호황/「삼풍」 동명회사들 자회사오인 항의 빗발/부실건물 신고 급증… 서울Y 이틀새 73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백화점 등 대형건물의 출입이나 고층아파트의 입주를 꺼리는 이른바 「삼풍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붕괴된 백화점의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심적 스트레스증후군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안전진단의뢰도 붐을 이루고 있다.반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지던 아파트 내부개조는 시들해지고 있다. ▷신도시 주민 공포◁ 건설자재난과 인력난이 극심하던 89년을 앞뒤로 건립된 일산·분당 등 신도시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오다가다 만나면 너나할것없이 『여기도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거듭 확인하곤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일어난 뒤 민관합동으로 신도시 내 4천1백60개 아파트동과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돼 신도시 주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산·분당 곳곳 부실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권오활·62)는 6일 52개 단지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아파트별 하자실태를 파악하고 정부의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심적 스트레스◁ 붕괴사고 부상자들과 희생자 유가족,그리고 귀가한 일부 경상자나 사고현장을 목격한 현장주변 주민들까지도 사고 당시의 엄청난 충격으로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불면과 두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기억력이 흐려지며 멍한 상태에 빠지거나 가슴이 뛰고 설사·복통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상자 식음전폐도 부상자들 가운데는 실어증에 걸려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은 이제 이들을 돌보느라 겨를이 없을 정도다. ▷안전진단 붐◁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한국산업안전공단 등 20여개의 전문안전진단업체에는 사고 이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그 전에는 한달 평균 3∼4건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하루에 몇통씩 전화가 걸려온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 홍종민(54)이사는 『지하철공사장에 이웃한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혹시 자기집과 건물에 피해가 오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려는 문의전화가 많다』면서 『국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회사들도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비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에서는 바닷모래·중국산 시멘트·규격미달 골재를 사용해 88년 이후 지은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해 자체안전점검에 나섰다. 선경측은 문제가 있는 건물은 철거를 원칙으로 하되 그룹경영기획조정실에서 선경건설의 안전점검을 감독하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신도시를 포함해 서울 도화동 현대아파트,목동6단지 아파트,중소기업회관 등 현대건설이 시공한 주요건축물 2백80여곳의 안전진단을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건립 연도와 관계없이 시내 1천1백여곳의 공공 및 민간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무기한 실시하기로 했다. ▷「삼풍」이름 증오◁ 신사복 전문업체 「삼풍」과 아파트건설업체인 「삼풍종합토건」등은 최근 삼풍이라는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말못할 피해자랄 수 있다. 삼풍종합토건 주기남(40)총무부장은 『입주예정자 5백여명이 우리회사를 삼풍백화점 계열사로 오인,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번에 사고가 난 삼풍백화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알려주고 안내문까지 발송하고 있으나 회사 이미지가 실추돼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백화점에 이웃한 삼풍아파트 이웃주민들도 불안감 때문에 일부는 전세를 놓고 이사를 가려 하고 있다.부자동네로 소문난 삼풍아파트의 「명성」이 퇴색된 느낌이다. 백화점 주변 부동산소개소에는 사고가 나기 전에는 1주일에 2∼3건의 아파트 매물이 나왔으나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에는 하루 평균 1∼2건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대형백화점 기피◁ 올들어 호황을 누리던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은 사고 직후 손님들의 발길이 뜸했었다. ○매출 점차 정상회복 그러나 사고1주일이 지나면서 서서히 정상을 회복,백화점에 들어온 고객의 수나 매출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특히 신세계 본점,롯데 본점,미도파 상계점 등 도심과 강북의 배화점은 사고가 난 처음 며칠을 제외하곤 그다지 매출에 영향을 받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신세계 본점의 경우 처음 1주일 동안은 고객이 뚝 끊겨 고전했지만 최근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6일 하룻동안 1만5천∼2만명의 고객이 찾아와 7억∼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롯데 본점도 처음에는 고객의 25%,매출의 20% 정도가 떨어졌으나 4일쯤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와 하루 평균 30억원 안팎의 매출이 무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은 미도파 상계점이나 현대백화점 등 기타 다른 백화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인근 강남의 뉴코아와 그랜드백화점 등은 아직도 침체분위기가 남아있다.뉴코아는 매출액이 30%까지 뚝 떨어져 울상을 짓고있다.최근 다시 반전되고 있긴하나 여전히 10% 가량 회복이 덜된 상태이다. ○지난해 70%수준 백화점관계자들은 현재 백화점 업계가 자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광고나 판촉활동을 전혀 못하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또 이번 사고가 소비자들에게 백화점 영업상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시공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21일로 예정된 여름 정기세일이 시작될 쯤에는 다시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백화점의 위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재래시장은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서울 남대문·동대문 등 주요 재래시장은 평소보다 매상이 10∼20% 가량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주부와 젊은 여자 고객의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꼭 재래시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자중하는 분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개조 기피◁ 아파트 베란다 등 내부구조개조 열기도 시들하다. 지난달 25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재개발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내부구조 수요를 겨냥,아파트 주변에 자리잡고 있던20여개의 인테리어업체에 눈길조차 주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테리어업체 울상 양천구 목동아파트 단지 내의 한 인테리어업자는 『입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30%가 베란다를 트는 등 내부구조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아예 문의전화조차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시민제보 급증◁ 붕괴 사후 또다른 변화의 하나는 부실건축물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연일 각 신문사와 방송국에는 「학교 벽이 금이 간 상태」「시멘트를 제대로 넣지않고 지은 건물」 등 갖가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울 YMCA가 운영하고 있는 「안전한 서울만들기 시민운동본부 고발센터」에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모두 73건의 부실건축물에 대한 시민제보가 접수됐다. 시민들의 제보 또한 매우 다양했다.유형별로 보면 신도시 아파트와 일반주택에 대한 제보가 28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지하주차장·빌딩 등 대형 구조물의 부실건축에 대한 제보도 만만치않아 7건이나 되었으며 극장·스포츠센터·백화점 등 대형 대중시설도 같은 7건이 접수됐다. 또 도로·교통시설물에 대한 제보가 8건,지하철·다리 등 사회기반시설과 학교 및 상가가 각각 4건,도시가스가 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세종로 공원 지하주차장과 서울시내 M·S극장,N백화점,일산 신도시 D·S아파트,산본신도시 S아파트,분당신도시 S아파트 등이 포함돼있다. ▷해외여행 찬바람◁ 해외여행업계까지도 사고여파가 몰아치고 있다.아직 예약취소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고 있으나 사상자의 친·인척이 포함된 해외여행팀은 예약을 취소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7월부터 8월까지가 해외여행 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 여행분위기가 가라앉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관광 기획과의 이석관(32)대리는 『사고발생 직후인 30일부터 해외여행 문의전화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으며 해외여행객들도 지난해의 70% 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로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대폭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