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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 고성리 목장승(한국인의 얼굴:55)

    ◎긴 코에 이빨 듬성… 시골할아버지 모습/머리엔 갓… 눈썹은 붓으로 그려/천하대장군·지하장군 한쌍… 음력정월 장군제 올려 우리는 키가 큰 사람을 일러 과장하기를 「장승만 하다」고 말한다.그렇듯 장승은 키가 크다.기둥형 나무를 사람 모습으로 깎아 만든 나무인형(목우)이 장승이다.이를 목장승이라 하는데,돌을 쪼아 만든 석장승도 있다. 목장승은 장생이라는 이름으로 15세기말 기록인 「태평한화골계전」에 처음 나온다.「군수가 길가에 세운 장승을 보고 사람으로 착각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장생이 사람모습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일러주는 대목이다.이 장생이 17세기이후부터는 장승으로 표기되었다.장승을 말하는 장생의 생자에는 나무 목이 들었다.그러고 보면 장승이 발생한 시기부터 나무로 장승을 만든 것이 분명해진다. 조선시대 내내 이어진 목장승은 오늘날까지도 더러 찾아볼 수 있다.충북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에서 만난 장승은 사람얼굴을 한 인면장승이었다.마을 사람들은 장승이라 하지 않고 장군으로 불렀다.오른쪽 천하대장군과 왼쪽 지하장군이 한 쌍을 이루었다.바깥 세상과 큰 거래가 없고 인적마저 드문 외진 마을인지라 마을 어귀의 장군이 사람만큼이나 반가웠다. 그런데 말이 장군이지 무섭지 않은 얼굴을 했다.무척이나 긴 인중,듬성듬성한 이빨에서 우러난 장군의 인상은 모나지 않은 성격의 촌 할아버지다.응석꾸러기 손주를 두었을 법도 한 나이인데,손주가 꺼들어 볼 수염은 없다.다만 눈썹은 코끝에서부터 붓을 대어 그려넣었다.돋을새김의 동그란 눈은 튀어나왔고 얼굴의 3분의 2를 차지한 코가 유별나게 길다.그래서 얼굴은 온통 코치레를 한 느낌이다. 천하대장군은 갓모양의 모자를 썼다.관모를 제대로 갖춘 천하대장군은 옆에 있는 지하장군과 함께 한 해에 한차례씩 대접을 받는다.음력 정월 열나흘이면 마을 사람들이 산신제에 이어 장군제를 모시고 있는 것이다.제사를 모신지가 3백년이 넘고 보면 장군제는 꽤나 오래되었다.제삿날에 비는 기원내용은 대개 농사의 대풍과 마을의 평안,무병,복 들기,잡신과 악살 막이 등이다. 이들 두장군을 모시는 장군제는 철저한공동체신앙이다.제주로 제관과 축관을 뽑는데,제삿날 10일전에 생기복덕한 사람을 반드시 가려서 선출했다.상을 당한 사람,상가와 접촉한 사람은 제주로 뽑지않는 불문율이 있다.제물은 고기를 전혀 올리지 않는 소제로 치렀다.이에 따라 삼색과일과 북어·메·탕·과가 제물로 올랐다.그 경비는 한 집에서 3천원씩 4만5천∼5만원이 든다고 했다. 이 고성리 장승인 두 장군 말고도 마을 어귀에는 다른 공동체신앙 대상이 더 있다.선돌과 돌탑·신목이다.그러니까 장군은 복합형태를 한 신앙대상물인 것이다.장군은 나무인지라 3년마다 드는 윤달이 있는 해에 새로 세운다.마을 아무 산에서 나무를 베어 만들지만,새가 둥지를 튼 나무는 제외시키는 금기사항도 있다.
  • 초진 20%·재진료 10% 올라/의보수가 인상 내용

    ◎입원 평균 20%·의사기술료 11% 상향/내년부터 CT촬영 건당 15만9천원 보건복지부는 진찰료와 입원료를 평균 16.49% 인상하는 등 오는 10일부터 적용하는 1천7백여 진료항목의 의료보험수가를 의료보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7일 고시했다.또 내년부터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는 CT(컴퓨터단층촬영)촬영비의 진료기관 및 촬영부위별 수가도 현행 건당 평균 20만원의 78.09%수준인 평균 15만9천10원으로 확정했다.이번 수가조정은 지난달 의료보험수가를 전체평균 11.82% 올리기로 재정경제원과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각급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찰료는 초진료가 4천5백60원에서 5천5백원으로 20.61%,재진료가 2천5백80원에서 2천8백50원으로 10.47% 각각 오른다. 하루 입원료는 의원이 8천3백10원에서 9천9백70원(19.98%),병원이 9천8백10원에서 1만1천8백원(20.29%),종합병원이 1만1천8백40원에서 1만4천2백원(19.93%)으로 각각 오른다.대학병원 등 3차진료기관은 1만2천9백70원에서 1만5천5백60원으로 19.97% 인상된다. CT는 촬영빈도가 높은 두부의 경우 의원 11만8천7백20원(본인부담 3만5천6백10원),병원 12만4천1백10원(4만9천6백40원),종합병원 13만2천7백50원(7만3천10원),3차진료기관 14만3백원(7만7천1백60원)수준이 되도록 했다.마구잡이 수진을 막기 위해 입원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부담률이 높은 외래부담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분만비산정때 의사기술료는 초산이 평균 7만2천4백50원에서 8만5백80원으로(11.22%),두번째 분만때는 6만3천8백10원에서 7만1천80원(11.30%)으로 오른다. 이번 수가인상에 따라 환자의 본인부담수준은 총진료비의 20%를 부담하는 입원을 비롯,병원(본인부담 40%)·종합병원(55%)의 외래진료비와 1만원을 넘는 의원의 외래진료비 등 「정률제」가 적용되는 경우는 평균 7.49% 늘어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원가에 미달되는 입원료와 진찰료의 조정에 치중했으며 진료빈도가 잦은 검사료나 물리치료 등은 평균인상률보다 낮게 책정하는 대신 수술·처치료 등 의사의 기술행위는 평균이상으로 높게 조정했다』고 밝혔다.16.49% 오른 입원·진찰료외에 의사의 기술료가 11.82% 인상된 반면 물리치료는 6.0%,분만비는 10% 오르는 데 그쳤다.
  • 진료예약 PC로 한다/내년3∼7월/「삼성」등 10개병원 시범운영

    ◎97년 7월 모든 병원 확대 실시 보건복지부는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진료예약 문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현대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신촌 세브란스병원,국립의료원 등 서울지역 5개 3차 의료기관과 5개의 1,2차 의료기관 등 모두 10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통합외래 진료예약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는 시범 운영이 끝나는 8월부터 전국 39개 3차 진료기관까지 이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97년 7월부터는 1,2차 진료기관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통합외래 진료예약시스템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집에서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해 이 시스템에 가입해 있는 병·의원 의사의 진료예약현황을 한눈에 파악,원하는 의료기관과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는 제도다.
  •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길을(사설)

    거리에 「세모의 소리」인 자선냄비가 등장했다.유난히 크고 무거운 사건사고로 지새운 한해여서 달마다 감당하기 벅찼고 아직도 태산 같은 무게의 사건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그런 때 찾아온 세모이니 삭막하고 썰렁하다.날씨 조차 근년에 드물게 서둘러 춥다.이렇게 찬바람부는 분위기로는 온정의 마음을 자극하여 이웃돕기로 연결하기가 쉽지않다. 언론사에서는 해마다 불우이웃돕기를 벌인다.올해도 12월 초하루부터 언론사마다 성금창구를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예년에 비해 호응이 아주 저조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한다.대형사건에 밀려 언론사나름으로 벌이는 성금 독려나 지면 할애도 부진하다. 「비자금파동의 영향으로 사람들 마음도 허황되어져서 작지만 따뜻한 정성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마음이 허망해지게 되었다.이래저래 「불우이웃 돕기」는 시들한 상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서로 위로하고 감싸는 온정을 발휘해야 한다.그것이 우리의 재생력이다.우리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내일처럼 마음쓰는 심성이 있다.이 심성이야말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이겨온 우리의 정신적 원동력이다.남향집 한채를 짓는 일조차도 『3대가 적선해야』가능하다고 믿을 만큼 선행을 삶의 철학으로 살아온 것이 우리다. 재벌들도 이제는 이른바 조세형 비자금 상납에서 해방되었다.기업의 윤리적 덕목인 이익의 사회환원 기능을 솔선해야 할 시점이 찾아왔다.우선 불우이웃돕기 창구에 성의를 보이기 바란다.밤하늘에 가득한 십자가의 불빛이나 세계제일의 불사를 이룩하는 한국 특유의 종교열도 민생의 구휼로 이어져야 한다. 복지정책이 확대되어 사회구휼을 시민의 호주머니에만 의지하는 현실도 극복할 때가 이제는 되었다.정책당국의 노력을 촉구한다.지금은 먼저 가까이에 있는 이웃의 설움부터 살펴보는 일에 우리 모두 관심을 모아보자.
  • 육군 특무부대장 김창룡 비밀일지 내용

    ◎“숙군 방해 송호성 사령관 공산당과 내통”/서대문형무소에 사무실마련… 군적색분자 색출작업/남로당 조직책 이중업 사형집행전날 비서가 탈옥시켜/빨갱이 고희두 심문중 변사… “고문치사” 누명받고 좌천 대한민국 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부분의 하나가 숙군이다. 군에 침투한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는 숙군의 주역이었던 김창룡(1920∼56년). 1956년 1월30일 육군특무부대장으로 재직시 저격을 받아 숨지기까지 타공실상을 기록한 그의 비밀일지가 워싱턴에서 발견되었다. 미국립공문서보존기록국이 소장한 이 일지는 한글로 쓴 원본을 미 당국이 영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를 긴급입수,우리말로 다시 옮겼다. 단순한 개인기록물의 성격을 떠나 격동의 현대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숙군(Purge)은 제주도반란을 전후하여 3차에 걸쳐 있었다.레드파지는 군내부에서 진행되었기에 외부에서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1947년 1월 육사3기생으로 입대했는데,동기생 가운데 약 8할이 공산주의자였다. 대구폭동이 일어나고 공산당 간부에 대한 체포령과 동시에 공산당이 불법화되자,공산당에서는 이중업에게 조선경비대에 공산주의자들을 침투시킬 것을 명령했다.이중업은 이재복을 군사책임자로,김영식을 군사레포(Militaryrepo)로 임명하였다.조선경비대와 육군사관학교 간부의 다수가 공산주의에 감염되었다.당시의 육사 생도대장 오일균 소령,교수부장 조병건 소령,중대장 김학림 소령 등이 공산당의 지령에 움직였다. 반면에 초대 군감 이병주 소령은 남로당 특수부의 지령에 따라 조선경비대 내부에 세포를 확대하여 비상시에 반란을 획책하고자 준비하였다.그는 노재길·정국환·김민배 등을 인천의 모 부대에 공산당 세포로 침투시켰으며,문산과 기타 지역에 무기를 숨겨두었다. ○생도 80% 공산주의자 후보생으로서 나는 밤 10시경에 경비근무를 하였다.룸메이트인 김진태를 혼자 남겨둔채,내무반을 순찰하고 돌아오니 김후보생이 보이지 않았다.멀리 바라다보니 생도대장 방에서 불빛이 비쳤다.나는 그 앞으로 걸어갔다.이때 김후보생이 놀란 표정으로 그 방을 뛰어나왔다.생도대장 오소령도 뛰어 내왔다.나는 아무 말없이 오소령 앞에 섰다.오소령은 나에게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자기에게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나는 동지를 얻은 것 같이 반가웠다.오소령도 역시 우리 동지로구나.나는 기뻤다.그리하여 나는 내가 보고 느낀 것을 모조리 이야기했다.김지회·홍순석·박호산 등은 모두가 공산계열에 속하는 인물에 틀림없다고 이야기했다.그후 상당한 시일을 기다려도 생도대장은 아무 말이 없었다. ○제1연대 정보부 근무 1947년 6월에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에 임관되었다.하늘이 도와 나를 제1연대 정보부에 근무하게 하였다.나는 이제 경비대에 침투한 공산계열부터 색출해야 하겠다.경비대는 장래 우리나라 국군의 모체이다.제1연대는 조선경비대의 모체였던 것이다.임관되자마자 육사는 물론 조선경비대의 주요 간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산주의자들을 폭로 적발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이것이 제1차 숙군이었다.우선 제1차로 군감사령관 이병주 소령 및 그 선을 검거하였다.이소령 이하 수십명과 문산 부근에 은닉하고 있던 무기까지도 압수하였다.소령이라면 당시의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계급이었다.일개 소위가 어찌 최고 계급인 소령급과 그 일파를 검거할 수 있었으랴! 이것은 오로지 나의 신념인 타공정신의 소치였다.동시에 당시 통위부 고문관 가소(Kasso)소령의 후원이 컸기 때문이었다. ○문산부근 무기 압수 일당 9명 가운데 군정재판에서 8명은 5년,1명은 3년의 징역 언도를 받았다.나는 당시의 총사령관 송호성 장군에게 전말을 이야기한 바 있다.그랬더니 송장군은 공산당도 우리 민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군정재판에서 언도가 내렸을 때 송장군은 나에게 적지않은 노여움을 표명하였다.그후 나는 전후 6회에 걸쳐 전속명령을 받았던 것이다.나는 괴로웠다.그들은 분명히 공산당인데,송장군은 왜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나는 한편 노엽기도 하고 한편 괴롭기도 했다. 나는 후에 알 수 있었다.알고 놀랐다.당시의 사령관 송호성장군이 적색계열과 연락이 있다는 것을. (편집자주:당시 경비대 총사령관이었던 송호성 장군은 적색계열과 내통한 공산주의자였다.그는 뒷날 월북해 1956년 「재북 평화통일협의회」에서 활동했다. 남로당 군사책 이재복의 체포로 이것이 판명되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소령 이병주가 5년 징역의 언도를 받았을 때 송사령관 방으로 뛰어들어갔다.수사관의 입장으로서는 자기가 검거한 피의자들이 언도를 많이 받는 것을 바라는 심정이었다.하물며 그들은 공산당이며 국군의 모체가 될 경비대에 침투하여 멀지않아 수립된 대한민국의 기반을 완전 파괴하기 위하여 유사시에 봉기할 계획을 암암리에 세우고 있던 것이 아니었던가.그들 일당에게 5년 징역이라는 언도가 내렸다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그리하여 송사령관 방에 뛰어들어갔더니,송사령관은 칭찬은 고사하고 화를 내면서 나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이었다.너는 어디 놈이냐.조선놈이 조선놈을 잡아서 징역시키는 법이 있느냐.공산당도 잘 설교를 시켜서 쓰면 된다.송사령관은 커다란 목소리로 이렇게 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나는 그냥 그 방에서 나왔다.나는 송사령관을 이상하게 생각했다.그리고 구속영장의 사인을받으려고 갔을 때 몇번이고 거부당한 선례를 생각했다.사실 최고사령관인 송준장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다.그가 공산당 통정자라고는 정말 생각되지가 않았었다.그러나 아무래도 이상한 것이다.만약 그가 공산당 통정자라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총사령관에게 미움 사 여순반란 후 숙군은 가일층 강화되었다.「인민해방군사건」의 오동기 소령과 그 일당 8명,그리고 소령 오일균,소령 조병건,중령 김종석,소령 김학림,중령 박근서,소령 황택림,소령 김호량을 비롯한 일당의 체포와 검거가 있었다.당시에 소령이면 군에 있어서 최고의 계급이었고 중령이라고는 불과 몇사람 밖에는 없었다.이자들은 모두가 남로당의 지령에 따라 움직여 각자 세포부식과 연락 또는 「빨치산」전술을 연구하여 유사시에 봉기할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만약에 그때 숙군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후에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우리 국군이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숙군을 위하여 서대문 형무소에 한방을 얻어 부하들과 그곳에서 기거하면서숙군을 착착 단행했다. ○여간첩 김수임 진상 밝혀 이중업은 체포되는 순간 자기는 이중업이 아니라고 했다.그리고 자기 이름은 이명근이라고 말하였다.그는 도주하려고 했다.그리고는 가소롭게도 돈을 줄터이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그는 체포당시 83만원이라는 대금을 가지고 있었으며 입속에는 연락문을 넣고 있었다.돈이라면 무엇이든지 될줄 아는 그들.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가 도주하다니,나는 전화를 받고 뒹굴어 일어났다.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사형수 이중업을 사형 집행 전날 새벽에 육군형무소에서 탈출시킨 것은 그의 단 하나의 비서였던 김형륙이라는 청년이었다.그가 체포되고 48시간만에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전향하자,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이중업이 월북하던 경위와 이중업이 머물고 있던 여간첩 김수임의 진상,그리고 실로 지금까지 우익으로 열렬히 행세하던 인물들이 좌익분자였다니.상상외의 인물들이 드러났을 때 나는 몇번이고 나의 눈을 의심했다.김형륙은 남로당 잔당을 색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나는 그를 찾으려고 무척 애를 썼다.그는 전쟁시기,놈들에게 붙잡혀 끌려갔다고 한다. ○수사관에 3년 징역형 소위 「고희두 사건」만큼 세상에 화제를 던진 사건이 당시에는 없었다.그는 틀림없는 빨갱이었다.그는 표면으로는 대한민국에 가장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들 공산당들이 하는 전술이요,전법이었으며 그는 이면으로는 철저한 당원으로서 갖은 흉모를 다하였던 것이다.빨갱이 중에서도 이와같이 무서운 빨갱이는 없다.표면으로는 충실한 백성이요,이면에서는 공산당원인 자들과 같다. 고희두 구속에 대하여 각계각층에서는 방첩대를 비난하였다.그러나 확고한 증거가 있다.오랫동안의 내사에서 이 증거는 더욱 굳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비난하다니.이와같은 썩은 뿌리들까지 모조리 뽑아 버려야 한다.나와 나의 대원들은 일체의 방해를 물리치고 민국을 위하여 소신에 매진하겠다. 고희두가 1949년 9월29일 변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각계각층에서는 고문치사라고 들고 일어났다.그를 취조한 사람은 방첩대 2등상사인 도진회였다.사건은 고문치사로 판명되어 도상사는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문치사가 아니다.그는 원래 몸이 뚱뚱하였으며 혈압이 높은 사람이다.그는 체포 연행되었을 때 어느 누구보다도 당황했었다.1949년 9월27일 상오8시 그를 연행했을 때 그는 펄펄 뛰면서 발악을 했다.그는 자기의 죄상을 하는 수 없이 자백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조서도 꾸몄다.그는 연행되었을 때에는 퍽이나 쇠약해 있었다.증거의 제시로 자백하기 시작한 그는 숨가뿐 소리를 내면서 몹시 괴로워하였다.그 다음날 저녁7시 그는 취조 도중에 의자에서 쓰러지며서 절명한 것이다.의사들을 불러 응급치료를 가하였으나 그는 소생하지 못하였다.그는 자기의 죄상이 보통짓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남에 괴로워하고 몹시 당황한 것이다.고문치사가 아니었다.그는 심장마비로 죽은 것이다.서울대학의 김모 교수는 5백여 명의 시체를 해부한 권위자이다.김교수는 고의 시체를 해부하고 급성심장마비로 진단을 내렸던 것이다.고문치사라니? 우리들에 대한 압력중의 하나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급성 심장마비로 진단 이 사건으로 좌천되어 전속명령을 받았다.모든 슬픔,모든 괴로움,모든 고난,우리들은 참고 견디어 나가야 한다.설사 기쁨이 있다고 해도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의 과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판에는 그것이 우리들에게 무슨 기쁨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상부의 명령이니 가야만 한다.그러나 방첩대에서 내가 할 일,내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어느 때인가 내가 할 일 내가 해야 할 일이 나에게 돌아오고야 말겠지. ○9·28 수복전 서울 잠입 9·28수복 며칠전 단신 서울에 잠입하여 정보활동을 전개하였다.이때 고희두 가족에 대하여 확증을 얻었다.6월28일 그들이 서울을 침범하자 새벽에 고의 집에 찾아와서 패퇴할 때까지 평양정치보위부 제1과 직원들이 가족과 재산을 보호하였다.고의 부인은 3개월간 붉은 서울에서 여맹 위원장으로 뻔뻔한 활동을 전개하였다.고의 아들 흥천은 자진하여 의용군을 동네에서 색출하여 출동시켰다.그후 그는 정치보위부 명령에 의하여 잠복근무를 하다가 체포되었던 것이다.고흥천은 이것만이 아니다.종로4가에 있는 전매국에서 물자를 훔쳐 인민군에게 제공하였던 것이다.잠복 근무하다가 체포된 그는 일체의 죄상을 자백하였다.그는 자기 아버지 고희두는 당원이었다고 진술하였다. 고희두가 빨갱이가 아니라는 말인가.이와같은 확고부동한 증거물을 파악했다.사실 그가 너무나 표면에서는 민국에 협력하는 인물이기에 이와같은 증거가 속속 나타났을 때에는 우리들은 적지않이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그는 종로구책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숨어있던 인물이다.그러기에 우리들은 그를 구속하였던 것이다.적색분자는 대한민국의 땅위에서 그리고 전지구상에서 말살해야 하는 것이다.
  • 의보수가 평균 11.8% 인상/10일부터

    ◎CT는 새해부터 의보 적용 보건복지부는 30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각급 병의원의 경영난을 덜어 주기 위해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의보수가를 오는 10일부터 평균 11.82%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수가 인상은 지난 4월 평균 5.8% 인상에 이은 것으로 올해만 17.62% 오르는 셈이다. 복지부는 또 CT(전산화단층촬영)에 대해서도 장비신고를 받는대로 새해 1월 1일부터 의료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 진료비의 36.22%를 차지하고 있는 약값과 재료비가 인상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 의료기관의 수입과 환자 부담액은 7.54%가 늘어난다고 밝혔다.또 의원급인 1만원 이하 진료비의 경우 종전 환자가 부담하던 2천9백원에서 1백원(3.45%)만 오른다고 덧붙였다. 수가인상에 따른 수술료 등 항목별 수가는 의료보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일쯤 고시된다. 복지부는 현재 4천5백60원인 초진료를 20%,2천5백80원인 재진료를 10%선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밖에 입원료는 20% 정도 오를것으로 알려졌다.
  • “특수부서 공안사건 담당” 주목/「12·12재수사」 부산한 검찰

    ◎서울지검 10층차단 일반검사 출입도 금지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방침이 발표된 30일 검찰 수뇌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검찰이 12·12사건 재수사착수 이유를 「기소유예를 받은 피의자가 재범을 했거나 개전의 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이를 놓고 검찰주변에서는 해석이 구구. 이날 최환서울지검장은 『재범은 노태우씨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노씨의 경우 비자금 사건이 재수사착수의 이유임을 분명히 했으나 『개전의 정이 안보이는 것은 전두환씨냐」는 물음에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 검찰주변에서는 『전씨가 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에도 가신들과 함께 골프를 치러 다니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수는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적·정치적 상황의 변화가 아니겠느냐』고 분석. ○…그동안 12·12와 5·18을 전담수사했으면서도 이번 특별수사본부에 끼지못한 서울지검 공안1부는 서운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태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 두 사건에 대해 각각 「기소유예」와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린 주체라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공안1부 검사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수사한다는 의혹을 일으킬 수 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팀에서 배제되자 일할 맛이 안난다는 반응. 두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사는 『12·12 기소유예 처분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정당한 결정이라고 한 바 있다』면서 『이번 재수사는 노전대통령의 구속 등 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인데,그동안 고생만 하고 끝을 못맺는 것같아 솔직히 아쉽다』고 피력. ○…검찰은 앞으로 실시될 전씨 및 최규하전대통령의 조사방법과 관련,『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수사의 원칙은 소환조사』라고 강조,노씨에 이어 두 전직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을 시사. 최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석요구를 한 뒤 소환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못박은 뒤 『그러나 본인의 사정 등을 참작해서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부연. 일임했으므로 그쪽에 가서 알아보라』고 간단히 언급. ○…검찰청 개청이래 공안사건을 특수부가 주축이 된 특별수사본부에 맡기기는 처음. 특히 검찰은 수사팀 구성과 관련,본부장인 이종찬서울지검 3차장과 주임검사인 김상희서울지검 형사3부장 등 서너명의 검사 말고는 대부분의 검사가 자신이 수사팀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이날 아침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밝혀져 보안유지에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 더욱이 수원지검과 의정부지청 등에서 동원된 검사는 갑작스러운 서울지검 발령으로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검찰은 이번 수사가 이루어질 서울지검 10층과 11층 가운데 우선적으로 이날 특수1부가 있는 10층의 반을 보안문으로 차단,기자들의 접촉을 막았으며 수사가 본격화되면 10층과 11층의 완전차단을 예고하며 기자들에게 협조를 당부. 이날 보안문으로 차단된 10층은 12·12와 5·18사건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느라 수사팀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검사의 출입조차 금지. 이 때문에 10층과 11층의 복도 곳곳에는 수사팀 검사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기 위해 수사팀에 속하지 않은 검사들이 다른 방으로 옮기느라 책상등 비품이 복도에 쌓여 있기도.
  • 중국화 되는 한인촌(압록강 2천리:15)

    ◎보산촌 1백여가구중 초가는 1채뿐/높은담·철대문·온돌방 없는 벽돌집으로/닭장·돼지우리까지 복 비는 주련 써 붙여/설 인사조차 재물일기 바라는 “공희발재”로 변해 압록강유역의 중국땅에서 조선식 초가를 만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연변 조선족 마을에서 보는 풍경과 사뭇 달라 조선족 제2의 개척지 보산촌도 예외가 아니었다.조선족 1백27가구가 사는 못자리판속에 조선식 초가집은 단 1채에 불과했다.평안도 초가였는데,중국식 가옥으로 짓기 위해 자재를 다 준비한 터여서 그나마 없어질 운명을 맞고 있다. 보산촌에 와서 며칠을 묵은 문영빈 당서기의 집은 전형적인 중국식 벽돌집이라서 담이 유난히 높았다.그리고 철판으로 대문을 달아 열릴 때마다 요란한 쇳소리가 났다.온돌방도 둘이었지만 방에 봉당이 달려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드나들었다.조선족 생활 흔적이라고는 부엌에 걸어놓은 수입품 알루미늄 솥 하나 뿐이었다.그러나 옆에 걸린 철갑모처럼 생긴 중국식 솥들이 조선식 알루미늄 솥을 압도해버렸다. 문영빈 서기의 부인 최철순씨는 중국식 집에 사는 것이 그리 탐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조선족의 주거문화를 소에 비유한 그녀는 연변 조선족 토박이로 살다가 압록강쪽으로 시집을 와서인지 중국식 집에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이었다는 것이다. ○공중변소서 신년인사 『처음 시집 왔을 때는 중국집이 안좋더구마.온돌이 봉당에 빼앗겨 좁으니까 추워서 솜옷을 입었지비.신발을 신고 드나들어 위생이 말도 아니고….친정 어머니가 딸네집에 왔다가 춥다고 이내 돌아갔지 믿둥.조선사람은 소마냥 쉴라면 앉고 누워야 편한데 중국식 온돌은 앉아도 걸터 앉지비』 사람들의 심성도 변하는 것일까.문영빈서기의 집에는 길하고 복되기를 기원하는 온갖 주련이 대문으로 부터 집안까지 가득 붙어있다.그것은 중국의 풍속인데,닭장과 돼지우리에도 주련을 써서 붙였다.주련은 한족의 음력 정월풍속으로 붉은색 종이에 금색 글씨를 가로 넉자,세로로 일곱자씩 대련으로 써 넣었다.주거용도에 따라 주련의 뜻도 물론 달라 별별 내용이 다 들어 있다. 대문에 가로 글씨는 부자로일어나 재물이 생기라고 「발부생재를 적었다.그리고 침실문의 대련 한 줄을 들여다 보았더니 재물을 불러들여와 더욱 늘어나라는 내용의 「영재내재가재보」라고 되어있다.더욱 웃으운 것은 닭장이나 돼지우리의 주련이다.돼지우리에 써 붙인 주련은 작은 돼지가 달마다 늘고(소저월월증),큰 돼지는 해마다 새끼를 나라(대저년년생)는 내용이다. 이 주련을 보고 상을 찌푸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모두가 박장대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 주련은 다 재물과 연계되었다.옛날 중국에서 식탁이 비었던 시절 설날에 함께 변을 보는 사람과 나눈 인사는 『식사를 했는가?』였다.왜 하필이면 변소가 신년인사 자리가 되느냐고 의아하게 여길지 모르나,중국에서는 거의가 칸막이 없는 대형 공중변소를 사용하고 있다.어떻든 중국 12억인구를 먹여살리자면 한국돈으로 하루 3조원이 필요했으니까,먹고 살기가 어려운 시대가 분명히 존재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가 풀렸다.중국에서는 지금 돈이 많고 적다는 사실을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절이 되어설인사가 「삼가 재물이 일어 기쁘기를 바란다」(공희발재)는 식의 내용으로 바뀌었다.그러고 보면 중국식 주련은 멋이 아니다.한 푼의 돈이라도 모아 담장안으로 끌어들인다는 뜻이 들어있을 것이다.실제 그런 생활로 돈을 모으고 있는 사람들이 한족이다. ○푼돈벌이도 마다 않아 단동시에서 만난 중년의 한족은 압록강 건너 북한 땅을 자주 드나든다고 했다.북한에 사는 한족 화교들에게 장사물건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다.별 스러운 돈도 안되고 양쪽의 까다로운 해관(세관)검사가 번거롭지만,한 푼이라고 더 벌어보겠다는 생각에서 부부가 함께 다닌다는 것이다.혼자 가면 35원을 받는데,아내를 데리고 가면 두 몫을 운반해서 70원을 받는다고 너털웃음을 웃어댔다. 나라의 땅덩이를 솥에 비유한다면 구 소련 다음으로 중국처럼 큰 가마솥은 없다.그만큼 담을 것도 많고 끓는 속도도 더디다.그래서 푼돈 벌이도 마다하지 않는 한족은 그렇다고 솥을 서둘러 채우는 일도 없다.솥을 채우지 않고 불을 지피는 일은 아예 하지도 않는다.임어당이 일찍 중국문화를 가리켜 「울타리문화」라고 한 까닭이 바로 여기 있지않나 하는 것이다. 나라는 장성을 쌓고 집은 담장을 높였다.그속에 사는 사람들도 역시 마음을 쉽사리 열지않는 가운데 나름대고 문을 닫았다.중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보고 「엉큼하다」는 말을 서슴지않지만 사실은 「웅숭깊다」는 쪽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높은 담벼락안에서 하는 일을 좀처럼 드러내 보이지 않는 한족을 재평가하면 경망스럽지 않은 민족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요령성 단동시 관전민족자치현 석호구향의 보산촌 사람들은 중국의 발전모델을 채택한 조선족이다. 요령성에 흩어져 사는 25만 조선족 가운데 극소수인 5백여명이 모여 잘사는 마을을 이룩했음에도 지금까지 소리소문을 내지 않았다.15년이나 바깥 세상에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원인은 매스컴의 무관심에도 있다.그러나 더큰 원인은 먼저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조선족 습성에서 해탈한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 ○5백여명이 부촌 일궈 한족의 심성을 헤아릴 만한 글귀는 닭장에도 있다.금닭이 가득한 우리라는 뜻의 「금계만권」이라는 주련은 그저 그러려니 했으나,「은단송국가」라는 주련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은빛의 달걀을 나라에 바친다는 뜻을 담은 이 주련은 얼핏 허풍스러운 애국표어 처럼 보인다.그러나 한족의 깊은 속마음을 알고보면 누구나 수궁할 것이다. 한족은 전통적으로 나라와 집은 조화로운 관계를 가진 것으로 생각해왔다.나라(국)와 가정(가)을 합쳐 국가라는 말을 만들어 낸 속뜻도 헤아릴만하다. 이는 집이 잘되면 나라가 부강해질 뿐 아니라 따라서 집도 넉넉해진다는 것이다.그래서 보산촌 사람들이 닭장에 붙여놓은 주련내용을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맛이났다.
  • 의사면허 국가시험 98년부터 통합출제

    보건복지부는 오는 98년부터 의사면허 국가시험을 과목별 출제에서 종합적인 진료능력을 측정하는 통합 출제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통합출제방식 도입은 각종 질환에 대한 대응능력을 따지며 전문과목별 이론과 암기 위주의 의학교육을 실제 진료 위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의사국가시험위원회(위원장 이기호복지부차관)를 열어 시험과목을 규정한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 무주택 저소득층 2,628가구에 전세금 최고 4천만원 지원/정부

    ◎내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노인엔 간호사 무료 파견도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무주택 저소득층 2천6백28가구에 최저 7백만원에서 최고 4천만원까지 주택전세자금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거택보호대상 노인중 월세 또는 무의탁생활을 하는 노인을 4∼6명씩 한 가구로 「그룹홈」을 구성해 모두 4백24가구에 가구당 서울과 광역시는 4천만원,나머지 지역은 2천5백만원을 지원한다.특히 이들 「그룹홈」에는 자원봉사자와 가정간호사를 파견해 취사와 세탁,장보기,간병 간호 등과 이웃주민 노인들의 말벗되기 운동 등을 통해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집없는 소년소녀가장 1천가구와 주거대책없이 18세의 수용제한연령을 넘어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불우청소년 전원인 1천2백명(2인당 1가구),저소득 장애인 6백4가구에 서울 2천만원,광역시 1천2백만원,기타 지역 7백만원의 전세금을 각각 지원한다. 모두 3백43억원이 들어가는 재원은 그동안 매년 50억원가량 모금된 이웃돕기성금가운데 사회사업기금법에 따라 사설수용자들을 위해 쓰고 적립해둔 기금으로 충당한다.불우이웃돕기성금은 현재 4백40억원이 적립돼 있다. 복지부는 전세지원금의 임차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지원대상자는 시설이용권만 갖도록 할 계획이다.
  • 항균물질 검출발표 불복광고/“연세우유 사과광고 내라”/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2일 연세유업이 복지부의 항균물질 검출발표에 승복할 수 없다는 광고를 낸 것과 관련,정부의 공신력을 추락시킨 것으로 간주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심한섭 식품국장은 이날 연세유업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광고와 같은 크기의 사과광고를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불응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심국장은 이어 『이번에 항생·항균물질이 나온 5개 제품 이외에 다른 제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아 더 이 이상 공개할 것이 없는데도 의혹 운운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 LA 코리아타운(세계속 한인촌 탐방:1)

    ◎67년 10여명서 출발… 40만명의 「나성구」로.1만5천업소 성업… 한때 한·흑 갈등도 극복 90여년의 길지 않은 한국 이민사지만 이제 한국인은 지구촌 구석구석에 널리 퍼져 살고 있다.세계 곳곳의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한인촌을 몇회에 나누어 소개한다. 「함흥냉면」「숯불구이」「흑염소탕」「만물상」「방아간」「기미 주근깨 없앱니다」….서울거리의 간판이 아니다.로스앤젤레스(LA)코리아타운에서 만날 수 있는 낯익은 한글 간판들이다. 코리아타운에 들어서면 이때문에 누구나 마치 서울 동대문부근 어느 한 곳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이 곳에서는 보신탕만 빼고 뭐든지 서울에서와 똑같이 먹고 사며 지낼 수 있다.1년 365일 영어한마디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도 있다. 흔히 일컫는 LA는 행정구역상으로 하나의 카운티안에 인구 360만명의 LA시를 비롯,고작 152명의 주민뿐인 버넌시티에 이르기까지 모두 88개의 시티(City)로 구성돼 있다.인근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할때 대략 40만명의 한국인이 넓은 의미의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불법체류자를 합하면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LA총영사관측은 추정하고 있다. ○곳곳에 한글 간판 미국 이민국 연감에 따르면 93∼94회계연도에 미국에 들어온 비이민 한국인방문객의 수가 39만9천명.이 가운데 27.9%인 12만4천9백44명이 LA를 통해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한해 평균 60만명이상의 한국인이 LA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니 「서울시 나성구」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미주지역 한인사회에서 필수책자인 「한인업소 주소록」을 토대로 한 자료는 LA지역이 얼마나 한국화돼 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의 한국인업소 1만8천4백72개가운데 무려 82.7%인 1만5천1백60개 업소가 LA인근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민가정과 유학생,상사주재원 할 것없이 LA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신적인 서울」이 바로 「코리아타운」이다.한인주민만 10여만명,업소가 2천5백개나 몰려 있는 곳이다. LA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20여㎞거리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은 서울로 치면 종로거리처럼 LA의 각급 행정기관과 비즈니스센터가 몰려 있는 다운타운에 바짝 붙어 있다.세계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는 코리아타운에서 승용차로 10분남짓 거리다.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라는 LA에서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67년 LA에 정착,교민1세의 원조로서 「김방아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김명한옹(91)은 『내가 지금의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으로 10블록 떨어진 제퍼슨가에 처음 방앗간을 차렸을 때만해도 한국사람은 10명정도 밖에 살지 않았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그럴진대 이민사가 길지 않은 한인들이 어떻게 이 노른자위 땅에 「작은 한국」을 세우게 됐을까. 60년대말부터 LA다운타운 인근지역은 사실상 슬럼화돼가고 있었다.남부지역에서 올라온 흑인들과 국경을 넘어온 히스패닉(라틴계 중남미인)들이 LA남부지역부터 자리잡기 시작,서서히 다운타운쪽으로 인구이동을 했다고 한다.결국 기존의 백인들이 하나둘 중심가를 떠나기에 이르렀다. 그 무렵 갓 이민길에 오른 한인들은 고국에서 가져온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다.외환관리법이 엄하던 시절이라 많이 가져올 수도 없었다.그러다보니 생활기반을 잡기에는 백인들이 나가버려 땅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던 다운타운 인근지역이 안성맞춤이었다.70년무렵부터 이민자와 유학생들이 찾아들기 시작,당시 1스퀘어피트(약 0.1㎡)당 4달러씩 하던 지금의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하나둘 한인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버몬트」,서쪽으로 「웨스턴애브뉴」,남쪽으로 「올림픽대로」,북쪽으로 「8가(가)」에 이르는 반경 5㎞정도의 구획을 대략적인 경계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72년12월.9명의 한인상인들이 「코리아타운번영회」(현 코리아타운교민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이 지역의 상가에 한글간판달기운동을 전개하면서부터다.그러나 당시만해도 한인상점의 수가 20개도 채 되지 않아 한인들을 상대로 한 한글간판달기작업은 금세 끝나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미국인들이 주인인 업소들을 찾아다니면서 한글로 간판을 달아야 한국사람들이 당신네 가게가 뭘 파는지 알고 돈을 쓸 것아니냐고 설득,두달동안 61개 업소에 한글간판을 달아주었다』고 초대 번영회장 김진형씨(63·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는 회고한다. ○영어학원도 등장 「문방구」「이발소」「식품점」같은 한글간판들이 거리에 나붙자 자연스럽게 한인타운이 이뤄지기 시작한 셈이다.교포라면 너도나도 코리아타운에 상점을 빌렸다.웃돈을 얹어주면서 세를 얻어내는 한인들에 밀려 백인들의 상가는 순식간에 빠져나갔다.교민수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종합의료원이 들어섰고,영어학원까지 생겨 74년9월10일에는 첫 코리안퍼레이드행사까지 펼치게 됐다. 70년대 초에 이어 다시 붐을 이룬 79∼81년 무렵의 이민인구를 흡수하면서 한인상가가 급격히 팽창,81년8월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코리아타운」경계구역을 지정하고 그 명칭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82년2월에는 이 지역을 지나는 산타모니카 프리웨이 상에 「코리아타운」 안내표지판이 부착됐다.행정구역상의 명칭은 아니지만 미국 땅위에서 공식적으로는 유일한 한국인 밀집지역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코리아타운」은 90년대들어 불어닥친 캘리포니아지역의 불경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있는 모습이다.특히 92년 4.29 흑인폭동으로 2천여개의 한인업소가 피해를 당한데다 지난해 노스리지 지진으로 외래관광객마저 격감,만나는 한인들마다 『장사가 안된다』고 울상이다. 잇따라 폭동과 지진이후 한인들마저 「코리아타운」에서 주거지를 옮겨 남쪽의 오렌지카운티나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LA동부의 외곽지역으로 이동,새로운 한인촌을 형성하기 시작함으로써 「코리아타운」의 경제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80년대 최대 호황 대로변의 상가 뒤안에 밀집된 낡은 싸구려 임대아파트들은 구매력이 약한 노인층과 흑인 빈민층,히스패닉들의 거처로 변해 어느덧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가운데 하나로 소문나있을 정도다.최근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조직폭력배들이 기존의 갱들과 세력다툼을 벌이느라 총질을 해대기 일쑤이고 돈많은 조기유학생들이 흥청망청거리는 유흥행각을 펼쳐 한인사회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주류잡화상인 리커스토어상인들의 모임인 가주한미식품상협회 윤희륜회장(53·LA한인회이사)은 『코리아타운이 너무 넓어져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상징적인 건물양식을 만들어 코리아타운의 역사는 지키되 한인들도 보다 폭넓게 각지로 분산,발전해나갈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LA코리아타운은 4반세기의 역사를 쌓는 시점에서 변신의 새 단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김진형 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한인동포사회 정신적 고향/“22년째 코리안 페스티벌에 보람” 『코리아타운은 미국이민사회의 정신적인 고향입니다』 코리아타운 형성을 처음 제안했던 코리아타운한인회 김진형 명예회장(63)은 「코리아타운」의 산 증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 근무를 마치고 71년 유학생비자로 LA에 발을 디뎠다가 그대로 눌러앉게 됐다는 김회장은 이듬해 한인상인 8명을 발기인으로 규합,「코리아타운 번영회」란 단체를 만들고 현재의 코리아타운 조성작업을 벌인 산파역. 탁월한 서예솜씨를 지닌 김회장은 한글간판달기 운동으로 코리아타운 형성작업에 착수하면서 직접 간판글씨를 써주는등 초기 LA한인타운 건립에 주도적인 몫을 맡았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경기는 코리아타운에서 맨먼저 느낄수 있지요.한인봉제업체들을 거친 의류가 백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팔리고 그렇게 해서 들어온 달러는 바로 코리아타운에서 쓰여지니까요』 지난 10월까지 22회째 이어져 내려온 LA코리안페스티벌의 창시자이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시정부의 경찰청이 관할하는 인허가심사커미셔너를 맡고 있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최근 침체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한다.그는 『범죄퇴치와 난립해 있는 한인단체들의 단합,그리고 차이나타운이나 리틀도쿄처럼 재개발을 거쳐 보다 현대적인 상가건물을 새로 지어야한다』고 코리아타운의 방향을 제시했다. 『고국의 동포들이 코리아타운을 이민자들의 거리라고만 여기지 말고 이웃동네처럼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야 이곳 LA이민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 「청학동 훈장」이 본 오늘의 세태

    ◎이정석씨,에세이집 「세상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 펴내/여유라곤 없는 도시문명의 야멸참 꼬집어/유교선 남존여비 아닌 역할 분담을 가르쳐/“움겨쥔 주먹·옹골찬 눈빛 풀고 서로 다독이자” 제의 전직 대통령이 수천억원의 뇌물을 챙기고,멀쩡한 백화점이 눈깜짝할 새 무너지는 혼탁한 세상에 샘물 같이 맑은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집이 나왔다. 지리산 청학동 훈장 이정석씨(42)가 최근 펴낸 「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가 그것(가리온 출판).이씨는 전남 낙안읍성에서 태어나 전국을 돌며 한학을 공부한 뒤 청학동으로부터 초청받아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세상과의 만남이 웃음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갓쓰고 한복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면 어른이건 아이건 웃기부터 한다는 것.심지어는 정신병자나 간첩일지 모른다는 신고 때문에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 전통의복을 입었다고 해서 놀림거리가 되는 세태에 대해 이씨는 분개하지 않는다.다만 『세인소아 아소세­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고 혼자 읊을 뿐이다. 문명의 이기도 그가 보기에 결코 이롭지만은 않다.서울에서 전철을 처음 타던 때의 일.일행이 모두 내리고 자신의 차례가 되자 전철 문이 닫혔다.「갓쓴 체면에 경망스럽게 내릴 수 없었던」그는 기계적인 야멸참에 당혹감과 섭섭함을 느꼈다.사람이 평상걸음으로 내릴 여유를 주지 않는 문명의 이기,인간이 주체가 되지 못하는 그것은 끝내 크나큰 봉변을 안겨주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청학동 훈장님」이 마냥 고리타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남녀관계에 대한 사고가 대표적이랄 수 있다.그는 『남존여비는 사이비 전통』이라고 단정한다.비록 조선시대 유교 원리가 잘못 이해되고 사용돼 남자를 더 귀하게 여겼지만,선현들의 바른 가르침과는 다르다는 것.남녀는 상하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이라고 강조 한다. 섹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그는 『섹스는 아름답고 신성한 것이며,삶의 소중한 보석』이라고 말한다.옛날에도섹스를 단순히 애낳기 위한 행위로 보는 선비와,그 즐거움을 적극 만끽하는 선비 가운데 후자를 더 도가 높게 쳤다는 것이다.그러나 「소중한 보석은 함부로 다루지 않듯 섹스도 함부로 대하면 복이 화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훈장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움켜진 주먹을 풀고,옹골찬 눈빛도 풀자』고 제의 한다.그리고 『우선 나를 사랑하고 때로는 다독거리고 덮어주고 그래서 오천년 살아온 그 멋따라 살자』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갓쓰고 한복입은 채 기업체·대학·사회단체들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올바른 도리를 일깨우고 있다.
  •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접근을/영역별 고득점 전략­전문가 도움말

    ◎출제의도 정확히 파악… 함정 조심­언어/도형문제 실제그림 그린뒤 풀어­수리Ⅰ/고난도문제 고정관념 없이 봐야­수리Ⅱ/듣기평가 논리적 해석에 유념을 ○언어영역 출제자가 요구하는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문구에 의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한눈에 문제가 이해되지 않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듣기문항」은 한번밖에 들을 수 없어 앞문장과 뒷문장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논리적인 사고연습을 해두는 것이 유익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기고 3학년 주임 신현만(51)교사는 『언어영역이 첫 시험인 만큼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뇌활동이 잠에서 깨 2시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오는 점을 고려해 시험전날 일찍 취침한 뒤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수리탐구Ⅰ 수리영역은 그동안의 출제경향으로 보아 올해도 도형에 관한 문제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형문제는 관계식을 이용하기보다는 실제 그림을 그려 도형의 성질등을 이용해 푸는 게요령이다. 특히 계산이 필요한 문항은 답의 형태를 대강 유추해보면 중간의 계산실수가 적어진다. ○수리탐구Ⅱ 인문계 11과목,자연계 9과목으로 이분화돼 있는 수리탐구2영역은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는 연세대를 제외한 서울대·고려대등 대다수 자연계지원 수험생의 최대승부처다.서울대 자연계는 1백60점,고려대 자연계는 1백40점까지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복합적인 개념을 요구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고정된 사고를 벗어나 「거꾸로 사고하기」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국어영역 올해부터 8문항에서 10문항으로 늘어난 「듣기평가」는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논리적인 해석에 유념해야 한다.특히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고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많은 점을 고려,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문맥의 흐름에 주안점을 둬야 하며 쉬운 문제는 20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시험장 10계명/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혀라/두꺼운 옷은 되도록 피하라/쉬는 시간 답 맞춰보지 말라/문제를 끝까지 읽은뒤 풀라 일선 진학지도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시험장 10계(계)」를 알아본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것.매교시 준비령이 울릴 때마다 1∼2분정도의 명상을 통해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나는 할 수 있다」는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갈 것.어려운 문제에 집착하면 아는 문제를 풀 시간도 없어진다.풀지 못한 문제는 문제지에 별도의 표시를 해뒀다가 아는 문제를 모두 푼 뒤 다시 풀도록 한다. ▲답안을 고치거나 이중표기하면 0점 처리된다는 것을 반드시 유의할 것.일단 문제지에 표시한 뒤 시험종료 20분전쯤 답안지에 옮겨 적고 10분전까지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 ▲두꺼운 옷은 피할 것.손이 부자연스러워 답안작성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엷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반찬으로 도시락을 준비할 것.더운 물은 시험장에서 제공된다. ▲평상시 복용하는 비상약을 준비할 것.시험장에 소화제와 두통약등 상비약은 비치되지만 평소 건강에 문제가 있는 수험생은 자신이 늘 먹던 약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답을 맞춰보지 말 것.바로 전 시험은 즉각 잊어버려야 한다.틀린 것이 확인되면 다음 시험까지 망칠 수가 있다. ▲문제를 끝까지 읽을 것.문제를 대충 읽다보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답을 모르겠어도 반드시 답안지에 표기할 것.답을 모른다고 빈칸으로 제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부정행위를 절대 하지 말 것.해당시험이 무효처리됨은 물론 향후 2년간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 5개 우유제품 항균물질 검출/복지부 발표

    ◎그린빌·대관령·연세·서주우유 포함/「동서」선 항생물질… 1개월 제조정지/“미·가 허용치보다 미량… 인체 무해” 시판중인 일부 우유제품에서 항균물질은 물론 항생물질까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시판중인 13개 사의 24개 제품의 우유를 수거해 국립보건원에 조사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미량의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항균물질이 나온 제품은 동서식품의 동서우유,두산종합식품의 그린빌우유,삼양식품의 대관령고원우유,연세유업의 연세우유,서주산업의 서주우유 등 5개 제품이다.항균물질 함유량은 0.0004∼0.0027ppm이다. 특히 동서식품의 동서우유에서는 항균물질과 함께 식품공전상 검출돼서는 안되는 항생물질이 0.0192ppm이 나와 이 회사 우유류 제품에 한해 1개월간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리도록 인천시에 지시했다.동서식품은 공정시험법인 TTC법에 불합격된 원유를 그대로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판매중인 26개 우유제품에 대해 항생물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항균물질은 체내의 세균활동을 예방·억제·치료하는 기능을 하며 반복해서 과다하게 투여하면 인체에 내성이 생기며 다른 질병치료 때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우리나라에는 항균물질의 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으나 미국과 캐나다는 항균물질허용치가 0.01ppm,유럽연합(EU)은 0.1ppm이다. 복지부는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존의 방법(TTC법)으로는 항균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최첨단기법인 참(Charm)Ⅱ법 및 HPLC(고속액체 크로마토 그래피)법으로 조사한 결과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정도의 미량의 항균물질은 우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유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유가공업소에 더해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제품을 수거해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각 시·도지사에 지시했다.또 품질검사를 할 때 개별규격검사뿐 아니라 항생·항균물질 등 일반규격시험검사도 실시하도록 했다.
  • 부처님 자비 실천 능인사회복지관 개관

    ◎서울 포이동에 어린이·노인·여성위한 각종 시설 갖춰/노인병원·물리치료실·노인교실 등 운영 국내 불교 시설중 최대 규모의 능인종합사회복지관(대표 지광스님)이 공사착공 3년6개월만인 24일 개관한다. 지난 92년 5월 서울 강남구 포이동 55번지 대지 9백14평에서 기공식을 가진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은 그동안 1백8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연건평 3천6백여평인 지하 5층,지상 3층의 초현대식 건물을 완공했다. 복지관 안에는 어린이·청소년·여성·노인·장애인 복지활동을 위한 공간과 컴퓨터실·상담실·대집회실·자원봉사실·회원모임실 등 시설을 갖췄다. 이 복지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완벽한 복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노인병원과 물리치료실·노인교실 등을 운영하고,불우이웃을 위한 무료 급식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예식장·장례식장·영안실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원장 지광 스님은 『21세기 고소득 시대를 맞아 자비의 실천을 위해 불교계가 사회복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사회복지요원들을 일본과미국·유럽에 파견,복지사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교계의 인사들은 불교의 사회복지시설이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중 5%도 안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사찰 유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1사찰 1복지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복지 관계자들도 『대형종교시설물들이 1주일에 일요일 하루만 활용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며 『종교 시설들을 사회복지를 위해 활용한다면 낙후된 복지부문이 크게 신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복지관 건립을 주도한 지광스님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일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 출가한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스님으로 뛰어난 설득력과 언변으로 도시 포교와 불사에서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 우유 항균물질 포함여부 재조사/13개 제품 대상/복지부

    ◎소비자단체 의문 제기 따라 보건복지부는 11일 이른바 「고름우유」 파동과 관련,소비자 단체 등이 우유에 항균 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시판되고 있는 파스퇴르유업 등 13개 회사 24개 제품을 수거해 국립보건원에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 복지부는 최근 「고름우유」 파동이 일어나자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시·도의 시판 우유를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달 초 효소법 등 고가의 검사 방법으로 잔류 항생물질 검사를 한 뒤 지난 7일 비공개로 열린 유가공업자와의 간담회에서 현행 TTC법이 부적합하다며 새로운 검사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연맹은 특히 TTC법으로는 유방염에 걸려 항생제 등을 맞은 소의 우유에서 페니실린계 물질을 검출할 수 있을 뿐 설파제나 염소계통 등의 항생물질은 검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에대해 국립보건원이 TTC 방법은 물론 미생물을 이용한 최첨단의 조사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이번 조사 결과 항생물질이나 항균물질이 검출되면 1차로 해당 제품에 대해 1개월간 제조 정지 조치와 함께 제품 및 원료 폐기 등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주 초 농림수산부와 공동으로 이번 파동과 관련된 정부의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응급의료센터 12개 시에 설치/복지부/97년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 연내 신·개축 보건복지부는 10일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응급의료센터를 전국 12개 도시에 설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국의 3차 진료기관이나 대학병원 가운데 시·도의 추천을 받아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당 병원에 50억원을 연리 8%,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줘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우선 연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의 의료기관을 선정해 응급의료센터를 신·개축하도록 하고 96년과 97년에 연차적으로 4개씩 의료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대도시는 응급의료센터의 규모를 1백병상 이상으로 하되 다른 도시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병상 규모를 신축성있게 조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서울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 응급의료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삼풍백화점 참사 이후 전국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부산 인천 대전 수원 춘천 강릉 청주 전주 제주 등 9개 지역을 추가했다. 응급의료센터는 대형 재해가 발생했을 때 중심병원 역할을 하면서 ▲응급환자의 전문치료 ▲응급환자 정보센터 운영 ▲응급구조사 양성 ▲응급의료교육·홍보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 전국에 유행성 독감 “경보”/전남서 「대만 A형」 발병

    ◎고열·근육통 증세… 노약자 폐렴 위험 전국에 유행성 독감 경보가 발효됐다. 복지부는 6일 최근 국립보건원이 유행성 독감 유사 증세가 있는 환자의 가검출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전남 광주의 윤모군(8) 등 여러명으로부터 대만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유행성 독감경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두통,근육통,인후통,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일으키고 노약자에게는 폐렴까지 앓게하는 유행성 독감이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외출한 뒤 집에 돌아오면 양치질을 하는 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심장질환·천식 등 만성폐질환자 ▲당뇨병·신부전증·빈혈·암·면역억제제 투여 환자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어린이나 청소년 등은 예방주사를 맞아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겨울 우리나라에 유행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형은 산동 A형과 대만 A형이였으며,올 하반기에는 대만 A형이 호주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 지역의보료 자동이체 추진/내년부터 확인도장 「1년 단위」 검토

    보건복지부는 3일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달마다 은행 등에 납부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초부터 가입자의 통장에서 이체시켜 자동 납부하는 방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보험료의 자동이체가 실현되면 그동안 매달 입금할 때마다 의료보험증에 입금 확인도장을 찍어주던 방식에서 현재 직장의료보험조합과 같이 대개 1년 단위로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금융기관에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잔고가 부족해도 일정한 금액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체납 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지역조합의 가구당 평균 보험료는 1만5천3백8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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