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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동씨 추석날 옥중 회갑(조약돌)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추석인 27일 회갑을 옥중에서 맞는다. 그는 현재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복역하기는 네번째다. 지난 89년 5공비리사건과 93년 이른바 「용팔이사건」(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으로 수형생활을 했고 12·12와 관련,지난 2월 구속된뒤 8월19일 1심 구속만기로 풀려났다가 8월26일 1심 선고공판에서 다시 법정구속됐었다. 옥중에서 회갑을 맞는 장피고인은 의외로 담담하다.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마련하려던 소연도 극구 만류했다. 이 날은 공휴일이라 가족에게도 면회가 허락되지 않는다. 교도소측이 제공할 추석 별식을 잔칫상으로 대신할 참이다.선친과 전남 고흥에 사는 노모를 향해 큰 절이나 올릴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회갑을 이틀 앞둔 25일 부인과 측근들의 방문을 받았다.공군과 육군에서 사병으로 복무중인 두아들 걱정도 했다.쓸쓸이 맞을 「주군」(전두환 피고인)의 추석 걱정도 빼놓지 않았다. 위로하는 측근에게 『새마을복을 입고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중』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 “도주 무장공비 생포” 명령/이 국방

    ◎침투목적 파악위해 이광수와 대질 필요/아군1명 교전중 첫 전사 이양호 국방장관은 21일 강릉 무장공비 잔당 수색작전과 관련,『21일과 22일이 이번 작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잔당을 소탕,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 회의실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부분의 무장공비 잔당들이 우리 군의 포위망에 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군이 이들 잔당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데다 나흘이 지났기 때문에 잔당들도 상당히 탈진한 상태에서 갖고 있는 식량마저 바닥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생포된 공비 이광수의 진술을 믿을 수 없어 이번 침투 공비의 정확한 숫자나 침투목적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위해선 공비의 추가적인 생포가 필요하다』면서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가급적 공비를 생포할 수 있도록 공비가 발견되면 하반신을 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장공비잔당 소탕작전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작전지역 주민들의 생계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오징어잡이나 송이채취 등을 할 수 있도록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강릉해안으로 침투,도주중인 북한 무장공비 7명 가운데 핵심요원인 공작(정찰)조장 1명은 지난 19일 아군에 의해 사살된 반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편대 소속 승조원 김영일(30·상위)은 도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현재 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안내원 각 2명과 함장(중좌) 등 승조원 3명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하오 4시13분 강릉 강동면 괘일재에서 사살된 공비 1명은 민간인 복장차림으로 공작조장이 소지하는 카메라와 국군복 2벌,M16 소총,권총,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지도,배낭을 갖고 있었다』면서 『당시 다른 공작원 2명과 함께 행동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도주한 2명은 현재 우리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작원 2명도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지도 한장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군복과 민간인복을 번갈아 입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무장공비들은 잠수함이 좌초되자 작전기밀 등이 담긴 잠수함 운항일지 등 관련서류와 통신장비를 모두 태웠다고 전했다. 또 침투한 26명 가운데 해상처장(대좌)과 해상부처장(상좌)인 승선지도원 2명과 승조원 9명 등 11명은 피살됐고,31세로 추정되는 정찰조장과승조원 6명은 우리 군 수색대에 사살돼 현재 공작원,안내원,승조원 등이 3개조로 나누어 도주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경 합동수색대는 이날 추격을 강화하는 한편 투항을 권유하는 이광수의 육성녹음을 헬기로 틀어주면서 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수전단,안전보장증 등을 살포하는 등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 9시3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칠성산 망기봉 일대에서 무장공비와 교전을 벌이던 특전사 3공수 통신팀장 이병희중사(26)가 적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아 후송됐으나 숨졌다.
  • 시뮬레이션 게임 「타워 스페셜」

    ◎1백층 건물짓고 꼭대기 대성장서 성대한 결혼식 올리면 당신은 “최고” 「타워 스페셜 CD」는 일본 오픈북사가 개발한 고층빌딩 시뮬레이션 「타워」를 한글화하면서 한층 발전시킨 윈도용 게임. 게이머가 건물주인이 되어 빌딩을 짓고 상점을 만들어 임대하는 「심 타워」(SIM TOWER)의 일종이다. 원래 플로피 디스크로 발매된 게임 「타워」에 4백여개의 애니메이션과 동화상을 추가해 그래픽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시작◁ 주어진 기본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그 안에 구획을 나누어 호텔,상가,아파트,사무실,극장,병원등을 입주시킨다. 복합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설물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관건. 특히 건물과 엘리베이터를 배치할때는 앞으로 확장될 공간까지 미리 감안해야 한다. ▷게임의 진행◁ 돈이 어느 정도 이상 모이거나 입주자수가 적정선을 넘으면 등급이 오르는데 모두 5개까지 별모양으로 표시된다. 등급이 올라야 더 많은 설비를 하면서 층수를 올릴 수 있고 입주자도 늘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늘려달라』,『쓰레기하치장을 건설해달라』는 등 건물 입주자들의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 임대료수입이 줄어든다. 최종목표는 최고등급인 「TOWER」에 오르는 것. 별 다섯 등급에 오른 뒤 1백층 짜리 건물 꼭대기에 대성당을 짓고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면 최고등급에 오른다. 「TOWER」까지 올라도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며 게이머가 원하면 건물을 옆으로 더 늘려나갈수 있다. ▷게임의 특징◁ 여러가지 예기치않은 사건이 발생한다.「밤손님」의 방문을 받을수도 있고 불조심을 게을리하면 느닷없이 화재가 발생한다. 테러리스트의 건물 폭파 위협에도 시달리게 되는데 이때 게이머는 돈을 줘서 해결할 것인지 주어진 시간내에 스스로 폭탄을 찾아낼지를 선택해야 한다. 건물의 외벽에는 카메라를 설치하여 빌딩의 외곽을 살펴보거나 「타워 비전」을 설치,옥외광고를 해서 돈을 벌수도 있다. 건물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철역을 클릭하면 생생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386,윈도 3.1이상.4만4천원.(주)다우기술.(080)022­3883.
  • 청소년에 약물 55종 판매제한/내년 하반기부터

    ◎진통·해열제 등 “환각제” 악용 막게/신원 확인 의무화… 1회 판매량 규제 앞으로 진해거담제와 진통제 등 청소년들이 오·남용할 우려가 높은 55개 약물이 특별관리된다.나이와 주소 등을 확인해야만 1회에 3일분만 팔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가 엄격히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청소년 약물남용 및 흡연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관리 대상 약품은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트로판 제제를 원료로 만든 진해거담제 9개 품목과 염산날부핀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19개 품목 등으로 청소년들이 환각작용을 얻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근육이완제인 카리소프로돌 함유제제 8개 품목과 푸로세미드 제제 계열의 이뇨제 19개 품목 등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됐다.근육이완제를 다량 복용하면 환각작용이 일어나고 이뇨제는 살빼는 약으로 잘못 쓰이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법 시행령에 특별관리의약품에 대한 규정을 마련,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규제할 방침이다. 이들 약품을 규정대로 판매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및 면허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은 원료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나 이 약품들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판매 및 관리가 약사와 의료인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복지부는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들을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약물 남용자가 사고를 내면 보상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또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도권에 2001년까지 2백 병상 규모의 「약물전문 치료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 복지부내 한의학 전담조직 곧 설치/복지부 「한의학 발전」후속대책

    ◎「한약과 졸업생만 한약사 응시」 내년 시행/연구·시설 투자 확대… 한의약 세계화 지원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교육부 장관과의 공동담화문을 통해 한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호소하며 한의학 육성·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이달 중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마련할 후속방안의 대강은 지난 8월30일 발표한대로 한의계의 요구를 수렴하면서 한의학의 세계화와 육성·발전을 꾀하는 정부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선 한의약 전담조직을 두기 위한 조직개편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차관 밑에 2∼3급(국장급)의 독립된 한의약 담당 조직을 두도록 한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 직제령만 고치면 되는 사안이다. 개편이 이뤄지면 한의학이 명실상부한 전통의학으로 발전하는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효율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심의관」이 아닌 「한의약정국」이 돼야 하고 산하에 한의료과·한의정과·한약정과 등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한약학과 졸업생에게만 한약사 시험 응시자격을 주도록 약사법 시행령도 연내에 개정,내년 1월부터 발효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중보건 한의사를 1백36개 모든 농촌지역 보건소에 한명씩 배치하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전공의를 연차적으로 선발한다. 한의학의 육성을 위해 「한의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한방임상센터」와 「국제협력실」을 설치해 한방연구와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토록 한다. 특히 「한의학발전 연구자금」을 조성해 5개 한의대에 20억원씩 집중지원,노화억제·사상체질·치매 등 현실적으로 수요가 많은 분야의 연구를 수행토록 한다.「한의학 연구원」 주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토록 한다.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개발과 한방의료기기의 개발 등에도 중점 투자한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보건장관이 합의한대로 「동양의학 협력기금」을 설치해 한국과 중국이 동양의학을 공동연구하도록 기틀을 마련한다.세계보건기구(WHO)에도 한의학이 적극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한방병원의 활성화에도 무게가실릴 전망이다.한방병원 한곳당 20억원씩을 지원,한방병원의 설립과 중소한방병원의 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이같은 방안에도 불구,한의계가 이미 합격자까지 발표한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을 무효화하라고 계속 요구하자 더이상의 「묘책」은 없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 “시판분유 안전” 발표 어떻게 나왔나

    ◎정밀검사·각국 관리실태 종합평가/검출량 하루섭취 허용량에 크게 미달/「국제식품규격」도 DOP 규제치 안정해/검출원인 명확히 규명안돼 논란 계속될 듯 시판 분유가 일단 안전하다는 결론은 정밀검사 결과와 각국의 관리실태를 종합 분석·평가해 내려졌다.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4일 정밀검사 결과 검출된 DOP의 양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하루섭취 허용량에 크게 미달돼 시판우유와 분유를 먹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특히 정밀검사 결과가 1차검사 수치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실험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제암학회의 자료를 근거로 복지부가 분석한 DOP의 독성은 10㎏인 영·유아가 하루 1백g의 분유를 섭취할 경우,간장에 미치는 독성은 0.40㎎,임산부 등에 미치는 「발생독성」은 0.44㎎,생식기능에 미치는 독성은 1.00㎎까지 허용된다.이는 사실상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의 1천분의 1 정도의 양이라고 박종세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은 덧붙였다.이같은 기준을 20㎏ 어린이에 적용하면 각각 0.80㎎,0.88㎎,2.00㎎이다. 이번에 검출된 양 가운데 최고치인 DOP 3.77ppm의 분유 1백9을 10㎏인 영·유아가 먹을 경우 독성은 하루에 0.37㎎에 불과하다.3가지 카테고리의 독성으로부터 모두 안전한 셈이다.20㎏인 어린이가 하루 5백㎖의 우유를 먹더라도 최고 0.12㎎을 섭취하는 것이어서 역시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독성이 DOP의 10분의 1에 불과한 DBP도 역시 안전한 상태이다. 각국의 DOP 관리실태를 봐도 크게 염려할 것이 못된다.국산우유나 분유와 별달리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식품의 규제치를 주로 정하는 국제식품규격(CODEX)이 이들 두 물질에 관해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은 규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점도 복지부가 발표한 「안전」의 이유다. 하지만 DOP 등이 검출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점 등 몇가지 이유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착유기의 호스에서 문제의 물질이 묻어나왔다고 밝혔다.하지만 농림부는 우유의 배송과정 등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가 착유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지나치게 낙농가의 눈치를 살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식품제작에 사용되는 기구와 용기,포장지에는 DOP의 사용이 금지돼있으나 정작 식품에서 DOP가 검출됐음에도 안전하다고 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 암연구센터가 정한 이른바 「2B그룹」에 속한 DOP 등 2백30여종의 물질이 문제가 될 때마다 적절한 대처방안을 내세우지 못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수월관음도 선재동자상(한국인의 얼굴:78)

    ◎해맑은 눈망울에 구도의 간절함이… 고려시대의 수월관음도는 불화의 한 장르라 할 수 있다.그 주제는 물론 화폭 한 가운데의 관음보살이다.그런데 보살상에는 반드시 부수적 그림이 따라 붙었다.바로 선재동자 그림인데,불교에서 인격화 한 어린이가 선재동자인 것이다. 선재동자는 늘 수월관음도 왼쪽 맨아래 모서리에 자리잡았다.화폭에서 동자의 지정석은 관음보살의 눈길이 머무는 지점이기도 했다.여간한 눈설미가 아니고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주 작게 처리되었다.그러나 눈여겨 보면 작은 선재동자를 비로소 만나고,또 어린 구도자의 표정을 넉넉히 읽을 것이다.수월관음도의 묘미는 사실상 선재동자 표정에 있다. 호암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도(보물926호)에 나오는 선재동자의 얼굴은 해맑았다.보살을 올려다 우러러보는 동자의 눈매는 초롱초롱했다.그런데 간절한 소망이 어려있다.동자가 소망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그 대답의 근거는 「대방광불화엄경」에 기록되었다.문수보살의 권유로 구도여행에 나선 동자가 관음(관세음보살)을 만나는이야기다.그 때에 동자는 착한 길이 무엇인가,가르쳐주기를 간청했다.바로 그 장면이 수월관음도속의 선재동자다. 선재동자는 우선 머리의 골간이 잘 생겼다.뒤통수가 유난히 튀어나온 장구머리이기는 하나 천도복숭아 같은 머리통이다.그리고 작으면서도 도톰한 진홍빛깔 입술이 어여쁘게 오뚝한 코와 어울려 얼굴은 더욱 귀엽다.그러나 구하는 바가 너무 크고 간절한 모양이다.마치 턱을 고이 듯 높게 합장한 앙징스러운 손에서 동자의 마음이 엿보이는 것이다.그리 숱이 실하지 않은 짧은 머리를 누가 따주었는지,붉은 댕기를 드렸다. 「화엄경」 기록의 선재동자는 복성땅에 사는 사람이 낳은 5백명 아들중에 하나로 되어있다.선재라는 이름은 마침 복성에 왔던 문수보살이 지어주었다고 한다.아이 하나가 태어날때 값진 재보가 쏟아져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지어준 이름이라는 것이다.지금도 중국사람들이 경영하는 음식점을 가면 복스럽게 잘 생긴 옥동자 무리를 그린 액자가 더러 걸려있다.선재동자와 무관치 않은 요새 그림이다. 그림 왼쪽 아래 모서리에선재동자가 있는 수월관음도는 당나라 화가 주방이 처음으로 그렸다.이는 「역대명화기」에 나온다.그러나 고려불화가 중국의 수월관음도를 그대로 모방한 것은 아니다.더구나 불·보살의 모델은 고려사람들이었을 것이다.호암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도 역시 뛰어난 고려불화로 치밀한 구성과 유려한 필선,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이 돋보였다.14세기 작품으로 여길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 우유에도 발암·불임물질/복지부,오늘 검사결과 발표

    ◎수입·국산분유 15개 제품서 검출/인체 허용치 미제정… 파동 우려 시판중인 분유에 이어 우유에서도 암과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13일 『유통중인 내·외국산 분유 15개 제품과 우유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국산 4개사 11개 제품과 수입분유 4개 제품 등 15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DOP(디옥틸 프탈레이트)와 불임유발물질인 DBP(디부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이들 물질에 대한 규제기준치는 국내 식품공전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없는 상태다. 1차검사결과 DOP는 0.85∼7.27ppm,DBP는 0.06∼1.39ppm이 검출됐다. 복지부는 이들 제품에 관한 정확한 검사결과를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아이스크림 등 제조공정이 비슷한 유제품 전반에 대해서도 이들 물질의 함유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박종세 독성연구소장은 『DOP와 DBP에 대한 국제적인 식품잔류기준이 없고 광범위한 종류의 식품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유해여부를 단정지을 단계는 아니다』며 『문제의 물질은 젖소에서 우유를 짤 때 사용하는 착유기를 통해 우유에 유입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밝혔다.DOP와 DBP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호스를 만들 때 부드럽게 하기 위해 가소제로 사용되고 있다. DOP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정한 5단계 발암물질 리스트중 「2B그룹」에 속한 2백30여개 독성물질중의 하나다.동물실험에서는 암유발가능성이 확인됐으나 인체에 대해서는 연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DBP는 DOP보다 유해성이 훨씬 낮다. 박소장은 『2B그룹에는 커피도 속해 있으며 규제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해로운 것은 사실인 만큼 줄일 수 있는 데까지는 줄이자는 것이 각국 식품당국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이들 물질이 분유에서 검출돼 사회문제가 되자 검사에 착수했다.
  • 의보수가/진료 난이도따라 책정/의사업무량 등 상대평가

    ◎내년말부터 내·외과 높아지고 안과 등 낮아질듯 의료보험 수가구조가 내년말까지 전면 개편된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회의 의장 수락연설을 통해 한국의 의료개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가구조 개편의 기본은 진료의 난이도가 높고 진료시간이 긴 경우 진료비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간단한 진료는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현재는 의료보험 대상 1천7백개 진료항목을 금액기준으로 책정,운영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각 진료를 난이도와 진료시간 등에 따라 점수로 환산한 뒤 점수에 따라 진료비를 책정하기 위해 의사 업무량의 상대가치 개발 등 4단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협회가 올 상반기에 표준의료행위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1천7백개보다 훨씬 많은 8천6백개로 집계됐다』면서 『지난해말 기준 6조1천4백42억2천만원인 전국민 진료비를 이들 의료행위에 배분해 점수를 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각 진료행위를점수로 환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의사의 업무량과 진료비용을 구분,상대가치를 책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이어 상대가치의 통합작업을 벌인 뒤 내년 2·4분기에 소비자단체와 의학단체,보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여론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수가구조 개편의 결론을 말하기는 이른 단계이나 다른 진료에 비해 까다롭고 진료시간이 긴 이른바 메이저 과목인 내과·외과 및 산부인과 계열의 수술비용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아 진료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가능한 이비인후과와 안과계열 등의 진료비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 당·정/「새해 예산 교통정리」 막판 진통(정가 초점)

    ◎지역별·분야별 민원성 많아 걸림돌로/재정난속 공무원봉급 인상폭도 이견/야권 “대폭 삭감” 별러 심의대 격전 예상 정부와 신한국당이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3일까지 엿새동안 97년도 부처별 예산심의를 거쳤지만 일부 항목에 대한 「교통정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때문에 당초 4일부터로 예정된 계수조정작업이 2∼3일 정도 연기됐다.대신 쟁점사안에 대한 내부조율을 위해 모처에서 분야별 비공식 토론에 들어갔다. 당정협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은 지역구별,분야별 민원성 사업으로 알려졌다. 예산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각 지역에서 요구한 사업비가 워낙 많아 조정작업이 필요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위원장은 이날부터 『자칫 특정지역이나 부문을 옹호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당분간 기자들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기로 했다. 민원성 사업 가운데는 당의 「특별주문」도 한몫하고 있다.예산팀으로서는 피하기 어려운 부담이다. 여당으로서는 지난 총선때「적진」에서 살아남은 이완구(충남 청양·홍성) 강현욱 의원(전북 군산을)이 요구한 지역사업비를 우선 배정했으면 하는 눈치다. 그러나 정부측은 긴축예산의 편성을 위해서는 민원성 사업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방침이어서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위직 공무원 봉급의 인상폭도 여전히 당정간 불씨로 남아 있다. 재경원측은 인상폭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최종 결심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전제하면서도 『2급이상 공무원의 자발적인 봉급 동결 움직임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이 희생을 강요당해서는 안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97년말까지 공무원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4·11총선 공약도 감안해야 할 처지다. 현재 당 내부적으로는 5%,7%,9% 등 세가지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7%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세가지 인상안 가운데 긴축분위기와 실질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때 9%나 5% 인상안보다는 7%안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환경분야에서도 재원부족을 호소하는 재경원측과 민생개혁을 내세우는 당측이 의견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 당정간 신경전이 막바지로 치닫자 야권은 조정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당정의 14% 증액 방침에 맞서 선심·공약성 예산의 대폭 삭감을 통한 한자릿수 증액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원성 사업비를 선심성 예산으로 간주해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이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간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산관련 당정 및 국회일정 ▲8.27∼9.3 당정간 분과별 예산심의 ▲9.2 국회 예결위원회 구성(매년 결산의 국회제출시한에 자동 구성) ▲9.4∼9.9 당정간 일부사업별 조정 및 계수 조정 작업 ▲9.10 당 예결위원회 전체회의 당무회의 심의·확정 정기국회 개회 ∼10.2 정부예산안 국회제출(회계연도 개시 90일전까지) ▲10월하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11.1∼11.30 국회예결위원회 종합심사 ▲ ∼12.2 본회의 심사·확정
  • 복권의 용도/30%가 순수 수집가/당첨돼도 상금 안찾아가(복권)

    ◎일부 부유층 상속수단 활용도 복권하면 일확천금을 떠올리게 마련이다.그러나 복권을 사려는 사람 모두가 일확천금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복권은 수집대상으로도,상속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그래서 당첨된 복권도 당첨금을 보상해주고 사는 사람도 있다. 복권을 사는 사람의 30%가 복권수집가다.물론 몇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에 당첨될 때는 상황이 다르겠지만 복권도 우표나 기념주화처럼 훌륭한 수집대상이 되기 때문이다.임을 보면서 뽕도 기대하는 심정이라고 할까. 지난 69년이후 발행되기 시작한 추첨식복권은 1회부터 32회까지는 학이나 태극문양·국화등 그림이나 국보급 문화재,관광지 전경 등을 실었다.그리고 89년이후는 화조류,풍속도,세계의 가옥,세계의 유명건축물등 시리즈형태로 복권도안이 이뤄지고 있어 이를 빠짐없이 수집하는 일이 수집가에게는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웬만한 금액에 당첨되더라도 복권을 주고 당첨금을 타가지 않는다.이들이 당첨금을 타가지 않는 사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속수단으로도 간혹 쓰인다고 한다.예컨대 1억5천만원짜리 복권이 당첨될 경우 기타 소득세등을 제하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1억1천만원가량된다.아무리 불로소득이라도 아깝지 않을 수 없다.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게 상속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사람에게 다리를 놓아주는 복권브로커다. 사채시장에서 암약하는 것으로 알려진 복권브로커는 복권당첨자에게 법적인 세금보다 적게 돈을 제하고 부유층에게 넘기도록 하고 중계료를 챙긴다.부유층은 자년나 상속대상자에게 당첨복권을 주고 당첨금을 찾아오게 한다.과중한 세금을 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속이 이뤄지는 것이다.
  • 행운의 주인공/단돈 500원에 거는 ‘거부의 꿈’(복권)

    ◎1등당첨 행운의 주인공 30대 고졸회사원 가장 많다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은 복권 1등당첨의 야무진 꿈을 한번쯤은 갖는다.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복권을 사지만 1등당첨은커녕 꼴찌로 당첨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택은행이 지난해 주택복권 1등당첨자 43명과 또또복권 1∼2등당첨자 36명 등 모두 79명의 고액당첨자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고액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을 분석해보자.조사결과 집과 종교가 없는 고졸인 30대의 남성 회사원이 고액복권에 가장 많이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별만 보면 30대가 34.2%,40대가 24.1%였다.20대는 22.8%,50대는 10.1%,60대는 7.6%,70대는 1.2%였다.고액당첨자중 여성도 21.5%나 됐다. 학력은 고졸이 40.5%로 가장 많았고,대졸(35.4%),중졸(21.5%)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29.1%,자영업21.5%로 그 뒤를 이었다.주부를 포함하면 직업이 없는 경우는 20.3%였다. 또 고액당첨자 가운데 50.6%는 종교가 없었다.기독교신자는 17.7%,불교신자는 13.9%,천주교신자는 10.1%였다.월소득은 1백만원이상 1백50만원미만이 36.7%로 가장 많았다.1백50만원이상은 22.8%,1백만원미만은 13.9%였다. 특히 집이 없는 당첨자가 57%였으며 이중에는 전세로 사는 경우가 40.5%로 가장 많았고,월세는 12.7%,친척집을 비롯한 기타는 3.8%였다. 고액당첨지역은 서울이 43%로 압도적이었다.경기 16.5%,대전 10.1%,부산 6.3%,대구 5.1%의 순.광주·인천·강원·충남은 각각 2.5%였다.대체로 복권판매량의 비율과 고액당첨자의 비율은 비슷하다는 게 주택은행의 설명이다. 당첨금을 사용한 용도로는 집마련이 51.9%로 무주택자의 비율인 57%인 것과 무관치 않다.빚을 갚겠다는 게 16.5%,저축은 13.9%였다. 거리의 가판대에서 복권을 산 경우가 86.1%로 대부분이었고 은행창구 7.6%,지하철 5.1%의 순이었다.한번에 구입한 복권장수는 5장미만이 67%,5장이상 10장미만이 24.1%,10장이상은 8.9%였다. 복권을 사게 된 동기로는 재미나 오락이 48.1%로 가장 높았고 수집이나 취미는 20.3%,꿈이 좋았기 때문은 19%였다.당첨금을 챙기려는 희망을 갖고 구입한 경우는 10.1%로 그리 많지는 않았다.친지나 회사로부터 선물로 받아 고액당첨의 행운을 얻은 경우도 2.5%나 됐다. 꿈 때문에 복권을 사 고액당첨이 된 경우 돼지와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어린 딸이 『꿈속에 새끼돼지들이 집으로 많이 들어왔는데 엄마는 보았느냐』는 말을 듣고 복권을 산 게 1등행운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부인과 함께 바닷가에 놀려가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데 그물속에 돼지가 잡혀 올라온 꿈을 꾸고 복권을 구입해 1등에 당첨된 경우도 있었다.보통 돼지꿈은 좋다는 속설이 맞아떨어진 경우다. 또 개울에서 가재를 많이 잡는 꿈을 꾸고 복권을 구입해 1등당첨금을 챙긴 경우도 있었다.돌아가신 어머님이나 조상이 꿈에 나타나 『이제 고생은 끝났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듣고 복권을 구입해 행운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조상의 보살핌을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종류 다양화·당첨금액 껑충/“「꿈만 잘꾸면」 일확천금”(복권)

    「복권으로 행운을 잡아라」 올들어 복권 종류가 늘어나고 당첨 금액이 크게 올랐다.올해 발매되는 복권물량은 7개 기관 7천60억원어치.「꿈만 잘꾸면」 일확천금을 거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주택은행이 발매하는 주택복권이 추첨식과 다첨식 즉석 3종류로 가장 많다.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조흥은행 등이 판매대행하는 기술복권은 추첨식과 즉석식 2종.기업 체육·복지·자치·관광복권 등은 즉석식이다. ◎주택복권/천만학적 금액 5억 낚기도 복권의 원조격인 주택복권의 묘미는 당첨금액이 천문학적이라는 점.특히 93년 첫선을 보인 「또또복권」(다첨식)은 지난해 3월 당첨금 이월제도를 도입,당첨금액이 최고 5억원까지 확대됐다. 그전까지는 3장 이상 연속번호를 구입해 당첨되면 당첨금 최고액은 3억5천만원이었으나 1등이 팔리지 않은 복권에서 나올 경우 1등 당첨금을 다음 추점 1등 당첨자에게 지급하는 이월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산의 김모씨(38)는 이제도도입이후 제 16회 1차 추첨에서 처음으로 5억원을 챙기는 행운을 낚았다.매주 발행,추첨하는 기존 주택복권의 경우 1월부터 당첨금 1억5천만원의 1등을 한장에서 두장으로 확대,발행하고 있으며 9백70회차부터는 복권애호가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연식복권제를 실시 최고당첨금을 3억원까지 올렸다. ◎기술복권/상시 사은행사/인기 상종가 83년 3월부터 과학기술개발 투자재원 조달용으로 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해온 기술복권도 당첨금액이 높기로 이름나 있다.지난 8월 21일로 발매 1주년을 넘긴 더블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이 3억원.올해 발행물량은 1천80억원어치로 풍부한 편이다. 또 국내 추첨식 복권으로는 유일하게 사은행사를 상시적으로 실시,매주 추첨을 통해 당첨자 5명에게 하와이 4박5일의 여행권(한사람당 2장씩)을 지급하고 있다. 주택복권과 기술복권을 빼면 나머지는 모두 즉석식이다.현장에서 겉면을 긁어 당첨금이나 보너스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급한 성격의 「한건」주의 복권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특히 승용차,TV,PC 등 푸짐한 경품이 많다. ◎기업복권/중기 자금조달/판매량 급증 중소기업자동화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작년 5월부터 발행하는 기업복권은 올해 총 1억5천6백만장(7백80억원)이 발매된다.지난해에 비해 7천6백만장이 늘어났다.상반기중 4차례에 걸쳐 6천2백만장이 소화돼 판매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자치복권/천만원 당첨자 11회중 167명 제일은행이 발행을 대행하고 11개 지방은행이 판매중인 「자치복권」은 작년 7월 첫발매이후 지금까지 11회차 동안 1천만원 당첨자가 1백67명이나 나왔다. 최신형 뉴프린스 자동차가 94대가 보너스로 제공됐다.8월중순부터 발행되고 있는 12회차부터는 당첨금이 2천만원으로 올랐다. ◎체육복권/보너스 풍성/게임 즐길수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기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체육복권도 나오자 마자 인기를 끌고있다.체육복권은 7월15일부터 월드컵을 기념,「월드컵 체육복권」과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체육복권」으로 나눠 발매중이다.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3개의 같은 모양이 나오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최고당첨금은 1천만원이지만 뉴프린스 3대,미니컴포넌트 20대,4배줌 카메라 80대 등 보너스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복지복권/미아 12명 찾기/12연식 발행 이밖에 중소기업근로자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근로복지공사가 발행하는 복지복권은 8월부터 장당 1명의 미아 사진을 담아 12명의 미아를 찾는 12연식 복권을 발행중이다. 2장 한세트 구입시 최고당첨금은 2천만원.휴가철을 겨냥 보너스 상품으로 사이판여행권(3박4일),뉴프린스 등을 주고 있다.또한 「게임1」 「게임2」 「복만이·복순이상」 「보너스」 「행운점수」 등으로 모두 5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농협이 제주도 관광산업 투자재원을 위해 판매대행중인 「관광복권」은 당첨금이 발행금액기준으로 51.5%,당첨매수기준으로 37.4%나 돼 당첨률이 높은 편이다. ◎관광복권/당첨률 월등/금액기준 51% 1등은 2천만원으로 다른 즉석식 복권과 비슷하다.3개월 단위로 발행되는데 올해 물량은 3백억원어치.지난 7월1일 발매 1주년 기념행사로 명동과 서울역 등지에서 발매기념 행사인 「로드쇼」를 열고 도지사가 직접나서 홍보를 한 이후 애호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복권은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주택보급 체육진흥 과학기술진흥등 공공사업의 자금을 국민의 힘으로 마련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활 문화의 한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 복권의 역사/45년 일 정부 발행 「승찰」이 효시(복권)

    ◎정기복권 1호 「주택」 28년째 장수 복권이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945년 7월 일본정부가 군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승찰」이란 복권이다.1장에 10원씩을 받았고 당첨금은 10만원이었으며 총 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우리나라 건국이후로는 47년12월 한국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 처음이다.이듬해에 열린 제16회 런던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당시 군정장관이던 안재홍씨 명의로 발행됐다. 1장에 1백원으로 서울에서만 1백40만장이 발행됐는데 당첨금은 1등에 1백만원이었다.총 21명이 당첨됐다. 이후 49년10월에 「후생복표」가 나왔다.이재민구호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다.3회에 걸쳐 발행되다 다음해 6·25로 중단됐다. 복권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56년2월부터 발행한 「애국복권」.전쟁복구에 들어가는 산업자금과 사회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매월 1회씩 10회에 걸쳐 총 50억환어치가 팔려나갔다.이 복권은 2백환짜리 피봉식과 1백환짜리 개봉식 두가지로 나눠졌다.1등 당첨금은 1백만환 그당시 쌀한가마가 1만4천30환이었으니 쌀 70가마를 살수 있는 거액이었다. 그 이후 62년부터 5차례에 걸쳐 산업박람회 개최비용 조달을 위한 산업박람회복권등 5종의 특수목적 복권이 발행됐다.국내에서 처음 열린 68년의 무역박람회 때도 경비조달을 위해 한장에 1백원짜리 복권을 판매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복권발행은 일시적이었지만 69년에 주택복권이 등장하면서 정기복권시대를 맞이했다. 그해 9월15일 서울시내 전역에서 제1회 주택복권이 발행됐다.장당 1백원짜리로 50만장이 시중에 나와 발행총액은 5천만원 1등 당첨금은 3백만원이었다. 83년 4월부터는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바꾸어 발행하다가 89년에 다시 주택복권으로 환원됐다.주택복권 장기 독점체제는 90년 9월 발행된 「엑스포복권」의 발행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대전 엑스포 개최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엑스포복권」은 93년 엑스포가 끝난뒤 폐지됐다. 이밖에 체육진흥기금조성을 위한 「체육복권」이 등장했다.이때가 즉석식복권이 첫 선을 보인 시기이다.그 이후 93년 기술개발복권이 생겨났고 94년 근로자 지원을 위한 「복지복권」이 나왔다.현재는 이들외에 지난해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기업복권,자치복권,관광복권 등 총 7종류의 복권이 있다.
  • 식육·햄·소시지 원료서 유통까지/위해요소 관리키로

    다음달부터 식육이나 햄·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의 원료보관 상태와 제조 및 가공·유통단계의 각종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하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가 확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현재 제일제당과 미원·진주햄·롯데햄 등 4개 식육가공 업체만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HACCP제도를 다음달부터 전국 34개 희망업체에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기준을 오는 6일 입법예고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국내 식육 및 햄 가공업체가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을 감안,희망업체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이 제도를 시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검사를 면제 또는 완화하는 한편 광고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 「진료비 정액제」 도입/「포괄 수가제」 시범실시

    ◎11월부터 자연분만·백내장 등 5개 질병 첫 적용 포괄수가제(DRG)가 오는 11월부터 전국 60개 병원에서 시범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진료수가계산이 비교적 간편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백내장·편도선·맹장수술 등 5개 질병에 1년정도 포괄수가제를 시범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양이나 질에 관계없이 질병군별로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내는 제도로 이미 미국·호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병원이 수익을 위해 약품을 과다투여하거나 환자를 불필요하게 자주 내원토록 하는 사례가 줄어든다.병원측도 진료비청구·심사업무가 줄어 경영이 개선된다. 복지부는 9월말까지 이 제도 채택을 희망하는 병원을 선정하고 의료비와 의료의 질,의료보험청구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한 뒤 대상병원을 연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 교수·학부모 끈질긴 설득 주효/한의대생구제 학칙개정 배경과 전망

    ◎대량제적땐 엄청난 파장… 고육책 선택/쟁점 근치안돼 분규 재발가능성 잠복 「학칙개정을 통한 일괄 구제」.교육부가 한의대생의 집단제적 최종시한인 31일 내린 해법이다.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한의대생 1천5백여명 집단 제적사태는 일단 위기를 넘겼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2학기 등록납부율과 수강신청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많은 대학에서 수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수업복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학칙개정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등록희망 학생까지 합칠 경우 등록학생수가 전체의 60%를 넘어선다는 것. 막판에 상황이 이처럼 개선되기까지는 제적위기에 처한 7개 한의대 총학장과 교수·학부모의 끈질긴 설득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게 교육부의 평가다. 물론 학칙개정 수용은 당초 수업복귀가 전제되지 않고는 어떠한 학칙개정도 없다는 강경자세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부로서는 대량 제적사태가 몰고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부는 「수업복귀」개념을 2학기 등록으로까지 확대하더니 급기야수강신청과 학부모 결의 등 전반적인 정황도 범주에 넣었다. 때문에 전원구제 방침을 이미 정해놓은 교육부가 「명분찾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칙개정 후에도 제적대상 학생들이 전원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 추가등록기간인 오는 16일까지 반드시 등록과 동시에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미등록 학생의 처리에 학교측의 재량권이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한약분쟁의 쟁점이 되었던 「한약조제시험 무효화」주장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한의대생들의 집단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당장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수업거부가 재개될 공산이 크다.또 「전한련」 지도부와 출근거부투쟁을 벌인 교수들에 대한 처벌 여부도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일반학생들이 이들의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또다시 집단행동에 돌입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예과 1학년생들의 집단 유급으로 신입생 모집정원도 일정 수준 감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현실을 위해 원칙을 어기고 서둘러 봉합한 꼴이 됐다. 무엇보다 한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밀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무원칙하게 학칙을 개정해 준 것은 엄정한 학사관리를 강조했던 교육부로서는 두고두고 부담이 될 전망이다.
  • 한약사 시험/한약과 졸업생만 응시자격 내년부터

    ◎전국보건소에 공중보건한의사 배치/복지부,한의학 육성계획 발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동양의학 협력기금이 설치되고 한의학 연구소가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된다.내년부터 한약학과 졸업생에게만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한의학 육성·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5·16 한방관련 지원대책」의 구체적 시행일정을 확정,실천해나가는 한편 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승격시키고 「한방임상연구센터」와 「국제협력실」을 부설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 한의대 졸업생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1백36개 보건소마다 공중보건한의사를 1명씩 배치해나가기로 했다.
  • 공무원·군인·교원 중도퇴직해도 국민연금 계속불입 가능/복지부

    ◎공적연금 통산제 도입/복지관 운영 저서득층 위주서 탈피 앞으로 군인이나 공무원,교원들이 중도퇴직하더라도 이미 불입해온 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국민연금으로 전환해 보험료를 내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공무원,교원,군인연금보험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공적연금 통산제」를 도입하는 등 보건의료개혁과제 70개를 확정,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사회복지종합관 운영을 저소득층 위주에서 탈피,지역사회주민 전체와 복지기관,정부 및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의 영구임대주택 입주조건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임대만 허용되고 있는 유료노인복지주택의 분양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품 등의 기준·규격을 국제화하고 의료용구,의료인력과 장비,제도 등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 수석부장이 겸임… “법원의 꽃”/서울지법 형사30부장 어떤 자리

    ◎전·노씨 재판으로 스포트라이트… 일명 「부원장」/권위주의 정권땐 악역 구설수… 거듭나기 성공 12·12 및 5·18 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담당하면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의 김영일 재판장은 지난 8개월여 동안 국내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김 재판장의 법원내 직급은 서울지법 형사부의 수석 부장판사.그는 민사지법과 형사지법으로 나뉘었던 서울지법이 일본의 도쿄(동경)지법처럼 지난해 3월 통합되면서 초대 형사 수석부장 자리에 올랐다.일명 「부원장」이라 통한다.법원의 사무분담 등 행정업무를 도맡기도 하기 때문에 수석부장판사가 형사 합의 30부의 재판장도 겸한다. 그래서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법원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잘 풀리는 자리』라고 요약한다.서울지검장이 검찰의 꽃이라면 법원에서는 그에 비견되는 보직이다. 이런 와중에 전·노 전 대통령의 반란 및 내란사건과 비자금사건이 사법부의 심판대에 올랐다.역사적 중요성과 피고인들의 비중을 감안,자연스레 김 수석 부장판사가 재판을 맡게됐다. 이런 명예에도 불구하고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을 맡은 탓에 지난 3월 서울의 지원장으로 승진하는 「복」을 사양해야 했다.경기고·서울법대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법관의 전형으로 불린다.한 판사는 『법관의 자세와 자존심을 실천하는 표상』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63년 7월부터 수석부장판사를 거친 법관 20명의 면모는 쟁쟁하다.4대인 유태흥씨가 법관의 최고 자리인 대법원장에 올랐으며 안우만 법무장관(12대)도 이 자리를 거쳤다.전상석(6대)·신정철(8대)·김형기(10대)·안우만·박만호(13대)씨는 대법원 판사나 대법관까지 올랐고 현 이임수 대법관도 19대 수석부장 출신이다. 김 부장판사는 선임인 전·신변호사를 비롯,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손진곤 변호사(14대)와 이번 재판에서 재판장과 변호인으로 조우했다.김덕주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전임 김효종 부장판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중이며,최근 사표를 낸 이건웅 변호사도 여기를 거쳤다. 그러나 이 자리는 권위주의 정권 때 어쩔 수 없이 맡아야 했던악역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한 재야법조인은 『과거에는 청와대의 내락없이 오를 수 없었다』며 『중앙정보부장·안기부장이 골프에 초대할 정도로 권력층에서도 신경을 썼다』고 귀띔한다. 김 부장판사가 전직대통령을 단죄,역사를 바로잡음으로써 이 자리의 기틀을 새로이 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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