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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56시간내 변형근로제 허용/정부 노동법 개정안 잠정 확정

    ◎내년부터 신기술 도입 등 따른 정리해고도/단위사업장 복수노조제 2000년 도입/사용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도 내년부터 사용자가 1주일에 56시간 한도에 1개월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절하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된다. 또 사용자는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회복 또는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도입 등에 따른 기술적 이유와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 등에 의해서도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지난 91년 대법원 판례에 맞춘 것이다. 정부는 23일 김용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노동부·교육부·총무처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대로 하되 정리해고의 남발을 막기 위해 ▲해고회피 노력 ▲정리해고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 절차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변형근로제 도입에 따른 임금저하를 막기 위해 근로기준법 부칙에 관련 조항을신설하기로 했다.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복수노조 문제와 관련,내년부터 상급단체(산별연맹·총연맹)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전제로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00년부터 복수노조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다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2000년부터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 회의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은 삭제하되 이념단체나 운동권 등 불순 단체나 개인이 불법 분규를 선동·조정·참가할 수 없도록 단서 조항을 두기로 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의 조합원 자격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격인정 시한을 현행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때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쟁의기간 중 동일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채용이나 하도급은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노사관계 개혁추진 실무위원회를 거쳐 28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사관계 개혁추진위원회에서 정부안을 확정,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입법막는 파업은 불법이다/노총·민노총 벌써 선명경쟁하나(사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정저지를 이유로 전국적인 총파업을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노·사·정의 타협실패에 따라 정부 단독으로 성안키로 한 노동관계법개정안은 그 방향과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다.그럼에도 노총과 민노총이 개악이라고 자의적으로 예단해서 저지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성급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복수노조 문제점 드러내 특히 투쟁방법으로 전대미문의 총파업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놀라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우리 노동계는 건국후 지금까지 어떤 문제를 놓고도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인 일이 없다.그런데 건국후 최초로 불법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정부의 입법행위는 노사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따라서 이를 문제삼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다.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의 힘을 불법적으로 과시하겠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또한 작금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생각할 때 그런 총파업이 가져올 엄청난 역기능과 재앙을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노총과 민노총은 불법부당한 총파업위협을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그리고 정부의 노동법개정노력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복수노조 문제점 드러내 우리는 노총과 민노총의 동시적인 총파업결정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단체간의 힘겨루기와 선명성경쟁의 소산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지난주부터 두 단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경쟁적으로 강경투쟁론을 내놓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왜 업계가 복수노조의 수용에 그렇게 반대하고 있는지를 알 것 같다.복수노조가 시기상조임을 노동계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두 단체의 입지가 상호보완성이 아니라 선명성경쟁에서 찾아진다면 그건 노동계를 위해서나 우리사회를 위해서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두 단체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행동을 촉구한다.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바꾸는 노동관계법개정안은 나라의 백년대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법안이다.개정안을 다듬고 있는 정부는 노동계의 집단적인 위협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결코 어느 세력의 이해에 좌지우지돼서는안된다.노개위의 토론을 바탕으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해 국제기준에 맞는 훌륭한 개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가장 중요한 잣대는 국익이다. ○위협에 흔들리지 말아야 만약 노동계가 불법을 행동에 옮길 경우 정부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과거에는 정통성이 취약한 군사정부가 집권기반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집단적인 불법행위에 지나치게 관대했었다.바로 이것이 오늘날 개별노조나 노동단체의 상습적인 불법과 무법행위를 조장했다.시대가 달라진 지금은 법을 어기면 불이익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법치를 확립해야 한다. 노동계도 투쟁의 수단을 행동 대신 논리로 바꿔야 한다.지금은 누구든 어디에서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으며,뉴스성이 있으면 각 매체가 앞다투어 실어주는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국민의 생업에 지장을 주는 시위나 일터에서 작업을 거부하고 떼를 쓰는 불법파업은 더 이상 유용한 투쟁의 수단도 아니다.대다수의 국민이 과격투쟁에 진절머리를 내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행동대신 논리로 맞서라 노동계는 유럽국가들이 근로자의 복지를 축소하기 시작했고,이웃 일본도 50년만에 같은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근로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그에 앞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지금 세계사의 흐름에서 뒤처지면 영원히 낙오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국제질서도 인정해야 한다.
  • 의학/메드넷 통해 원격수술

    ◎쌍방향 통신 구현 「가상현실」 시스템 이용 재가치료 보편화/유전자구조 완전규명 “불치병은 없다”/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치료 성공/비정상 유전자 교체 대물림질환 정복 21세기 의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사회」의 진입은 의료분야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정착돼 본격적인 쌍방향통신이 구현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의사와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집안에서 소변·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직접 하게 되고 병원과 연결된 정보망을 통해서는 정밀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져 「재가치료」가 정착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병원보다는 노인질환 등 전문화된 중소병원이 늘어날 것도 예측되는 변화다. 특히 인간의 30억개나 되는 유전자의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 유전자치료를 통해 암 등 난치병은 정복된다. 의료기술면에서는 3차원 의학영상시대가 구체화된다.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없는미래 의료기기인 의학영상 저장 전송장치(PACS)는 미래의 진료모습을 바꿔놓게 된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메드넷(Mednet)이 산간오지나 농어촌 및 도서지방 등 의료취약지까지 거미줄처럼 깔리면 원격수술까지 가능해진다. 의사는 수천㎞ 떨어져 있는 곳에서 「가상현실」(VR) 인식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눈 아래 누워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체내 여러장기를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꼬마 로봇」 의사도 등장한다. 병든 부위의 온도차,조직의 밀도,혈류의 파동,생화학적인 변화 등을 계산해 질병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술판단」 등 의료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진단기기」의 출현도 멀지 않았다. 정밀광학분야의 진보에 힘입어 실처럼 가느다란 초소형 내시경이 나오면 치료의 정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분자의학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90년 시작된 인체 게놈(유전자지도) 프로젝트로 인간 유전자중5%인 3천500개의 유전자의 위치는 밝혀졌다. 2005년까지 게놈프로젝트가 끝나면 6만∼7만개의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자를 이루는 핵산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장래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될지 예측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체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전질환도 정복된다. 또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평균수명은 100세에 이르고 이때쯤이면 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공한다.지난 25년간의 의학발전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암유전자 검진도 활성화된다. 대장암,유방암 등 많은 암은 유전자 사전검진으로 대물림 현상을 막을 수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상업적으로 암유전자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곧 유전자 검진이 일반화된다. 인공장기 이식도 보편화된다. 백내장 환자에게 시술하는 인공수정체,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을 비롯,인공유방·인공뼈는 이미 등장했다. 체내에 삽입하는 인공심장은 2000년 이후 임상실험을 거쳐,2005년쯤이면 실용화된다.
  • 여 중진/“내가 미래형 지도자” 차별성 부각 안간힘

    ◎3여론·지역경제발전·3정론 등 반복 지난 13일부터 10개 사고·궐위 지구당을 대상으로 치러진 신한국당의 2차 지구당 정비작업이 19일 충북지역 임시대회로 일단락 됐다.오는 29일 서울 송파병지구당만 남겨 놓았다. 이번 개편작업에서 당내 중진들은 「대권」논의를 삼가고 단합을 합창하는 등 지난 8·9월 1차 개편 때 보다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대신 미래형 지도자로서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힘을 쏟았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날 청주시민회관과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청주흥덕(위원장 윤경식)·제천단양(위원장 김영준)지구당 대회를 비롯,줄곧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한 안보·안정·안전의 「3안(안)론」을 강조했다. 이회창 상임고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토대로 기업마인드를 갖고 국가를 통합 경영해야 한다는 「지역경제발전론」으로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한동 고문은 정치인은 한 그루의 느티나무처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야 한다는 「춘하추동론」을 펼쳤고 최형우 고문은 경제와 안보,부정부패의 3난을 치유하기 위해 정치와 정부,집권여당이 깨끗해야 한다는 「3정론」을 선보였다. 박찬종 고문은 가난하고 깨끗한 대통령 선거로 부정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산소 정치론」을 부르짖었다. 한편 이날 이대표는 「3안론」과 더불어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주장했다.최고문은 민주화 역정을 돌아보며 문민개혁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고 박고문도 『개혁에 불만이 있다고 문민1기의 시대정신을 담은 「그릇」마저 깰 수 없다』며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만섭 고문은 『지금은 너도나도 대통령 욕심만 부릴 때가 아니단라며 일부 중진들의 「외곽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 기억 20% 향상 화학물질 발견/미 어빈 캘리포니아대

    ◎암파킨 CX516 뇌세포 메시지전달 촉진/65∼70세 노인들 젊은이 수준 획기적 회복 【워싱턴 AP 연합】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억촉진화학물질이 미국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어 임상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 미국 어빈 캘리포니아대학의 개리 린치 박사는 17일 미국신경학회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파킨 CX516이라는 화학물질이 뇌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촉진시킴으로써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이 동물실험과 임상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린치 박사는 임상실험에서는 특히 65∼70세의 노인이 거의 젊은이의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기억력이 현저히 좋아졌으며 젊은이는 약 20%정도 기억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린치박사는 예비적 임상실험결과 이 물질을 투여하기 전과 투여한 후 사진인식검사·냄새기억검사 등 각종 기억력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성적을 비교한 결과 특히 노인의 기억력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 한글프로96 한판승부/이동섭(독자가 권하는 컴퓨터 북)

    ◎그림있는 편지만들기 등 주제별 설명/필요한 부분 읽다보면 절로 「한글」정복 컴퓨터를 쉽다고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많지 않을 것이다. 대다수의 보통사람이 컴퓨터를 배우는 방법은 주로 잘 아는 사람을 통해서이거나 아니면 서점가에 나와 있는 책을 통해서일 게다.「윈도 95」 「한글」 「엑셀」 「데이터베이스」 등 얼마나 책이 많은가. 그러나 그런 수많은 책 속에서 마땅한 책의 빈곤을 느끼는 것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리라.이런 책 속에서 다시 한번 컴퓨터가 어렵다고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일이 아닐까. 당장 급한 것은 한장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고,다가오는 논문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며,내일 제출할 리포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컴퓨터책을 펼치는 순간 그런 계획은 다시 뒤로 밀려야만 한다.그런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책에 나와 있는 어려운 기능을 다 배워야 한다.메뉴얼이 순서대로 「문서」에 있는 기능,「편집」에 있는 기능,「입력」에 있는 기능,「파일」에 있는기능… 나도 여러 권의 컴푸터책을 샀지만 결국 제대로 한권을 다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그러던 어느 날… 대부분의 학생이 그러하듯 나 역시 컴퓨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거의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다.물론 내가 아는 기능은 단순하다.「한글」을 실행시키고,글을 입력하고,필요하다다면 글을 복사하고,붙이고,저장하는 몇 가시 기능에 불과하다.그러나 친구에게서 「기계치(도저히 기계와는 인연이 없는 인간류)」라고 불리는 나에게는 이 정도를 배운 것도 각고의 노력 덕택이었다. 그런데 때 아닌 리포트가 떨어졌다.그것도 각 기업체의 비교분석을 위한 표·차트·그림 등을 삽입해야만 하는 리포트였다.정말 난감했다.덕지덕지 종이에 그려서 오려붙일 수도 없고… 급한 김에 다시 찾은 컴퓨터서점.어떤 책을 봐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 것인가 생각하면서 수많은 책을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글프로96 한판승부」를 만났다.우선 다른 책과 달리 두께나 크기에서 나를 위축시키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그리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조금씩 작가(서울대 리눅스동호회)의 컴퓨터초보자를 위한 깊이 있는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 구성이 다른 책과 확연히 구별될 만큼 특이하다.즉 지금 당장 필요한 문서의 목적에 맞는 기능을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 책의 목차를 봐도 쉽게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간단한 문서만들기」 「그림이 있는 편지만들기」 「설문지 만들지」 「강의시간표만 들기」 「시험문제지 만들기」 「리포트 표지 만들기」 「리포트 만들기」 「인터넷 문서만들기」 등.뭔가가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다음으로 이 책의 설명방식은 메뉴얼을 해설해놓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자습서다.누구나 학교 다닐때 참고서를 보았을 것이다.참고서가 좋은 이유는 책보다 더 쉽고,숙제할때 시간을 단축시켜준다는 것인데,「한판승부」 역시 그렇다.메뉴얼보다 더 쉽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아무리 말해봐야 무슨 소용 있으리.「백문이 불여일견이요,백견이 불영리행」이니라.나처럼 하루에 2시간씩 12일만 투자해보라.그리고 깨어나 보니 「한글 중급사용자가 되었더라」하는 자신을 느껴보라.
  • 사건전말/“안경사 안돼도 테 판권” 유권해석

    ◎협회장 김씨 「독점 유지」 로비 시도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는 지난 94년 3월 보건복지부가 「안경사가 아니더라도 안경테를 팔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지 1년만인 95년 3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2월 12대 협회장에 선임된 김태옥씨는 4월부터 8월사이에 로비자금 명목으로 전국 회원들로부터 2억6천여만원의 특별회비를 거두는 한편 복지부를 상대로 안경테의 독점판매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이에 재정경제원,통산부,공정거래위 등 관련부처 모두가 「안경테는 공산품」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세차례나 협회의 안을 반영한 의견을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개정안이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총리실과 막바로 입법예고를 위해 접촉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이성호 전 장관을 수차례 만나 법령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부인 박성애씨를 로비의 표적으로 골랐다.지난해 7월초 자기가 운영하던 서울 강동구 신세계백화점 안경점에서 박씨를 처음으로 만난 뒤 같은 달 28일과 9월22일강동구 암사동 이 전장관의 자택을 찾아가 각각 2천만원과 5천만원을 건넸다.10월11일에는 쉐라톤 워커힐호텔 주차장에서 1억원을 줬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부인 박씨의 뇌물수수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다.이 전 장관은 1억원을 건네받기 하루전인 10월10일 자택으로 찾아온 김씨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호통쳐 돌려보내기도 했다.지난 12일 박씨에게 『검찰에 가서 스스로 진상을 밝히라』고 한 점도 이 전장관이 몰랐다는 반증이라는 설명이다.부인이 사법처리될 것을 알면서도 검찰에 나가도록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보고내용 요약

    ◎파업요건 강화… 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 사항 교섭 대표자에 협약체결 전권 부여 음식·숙박·의료업 등 초과근로 허용 □미합의 사항 복수노조·3차개입 노요구 사반대 정리해고·변형근로 사요구 노반대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원장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관련 논의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작성의 기본방향◁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노사공영(WIN­WIN)의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노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참다운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여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든다. ○쟁의행위 남발 못하게 ▷주요 합의사항◁ ▲조합원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교섭장기화소지를 줄이기 위해 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을 명문화한다. ▲노동조합의 승인 또는 법정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공인파업을 금지하며 산하조직의 쟁의행위에 대한 노조의 지도·감독책임조항을 신설한다. ▲노동위원회의 예산편성 및 인사운영제도개편,공익위원 선출절차의 개선 등을 통해 독립성·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쟁의행위의 남발을 막고 당사자의 성실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 ▲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하게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하고 방산업체 쟁의행위금지대상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국한한다. ○조합비 상한규정 폐지 ▲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의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노조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조 조합비상한규정(현행 임금의 2%)을 삭제한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규제를 노동관계법에서 삭제하여 다른 사회단체와 같이 선거·정치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전환절차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형태선택의 자유를 확대한다.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노조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총회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공개토록 하여 노동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재량 근로시간제 도입 ▲산업구조의 변화와 근로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신축적인 고용관계가 가능하도록 시간제근로의 개념과 비례보호원칙 등을 법에 명시하고 전문직·연구직·근로자·주부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퇴직금을 기업연금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숙박업·의료업 등 일정업종은 주 12시간 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한다. ▷미합의사항◁ ▲복수노조설립 금지규정=노동계는 단위사업장까지 전면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급여지급금지·무노동무임금법제화·쟁의기간중 대체근로허용·정리해고제 입법화 등을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노무임 명문화 요구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제한=노동계는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하되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자개입금지규정=노동계는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자의 선동·조종·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경영계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금지규정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쟁의기간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및 신규하도급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의 범위=노동계는 공익사업의 범위를 대폭 축소한 공익위원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공익위원안에 은행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 중간청산 논란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경영계는 교사는 특별법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고 공무원단결권은 2차개혁과제로 넘기자고 맞서고 있다. ▲근로시간의 조정(변형근로제 도입)=노동계는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격주휴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단축 없는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월차유급휴가=노동계는 현행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21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의 제한(정리해고제 도입)=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경영계는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협의를 거치되 정리해고요건에 경제적·구조적·기술적 요인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제도(중간청산제)=경영계는 퇴직금중간청산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한다. ▲파견근로제=경영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정리해고·변형근로제를 수용하면 2차개혁과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한다. ○임금체제 개선안 숙제 ▷2차법·제도개혁 주요과제◁ ▲임금제도와 교섭관행의 개선=임금체계및 임금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과 사회보험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한다.소모적인 분규를 지양하기 위한 교섭구조 및 관행의 발전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시간,휴일·휴가제도 합리화=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연월차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등 휴가제도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전직훈련·재취업촉진 등 고용조정효율화방안을 모색하고 파견근로·시간제근로·도급근로 등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고용관련제도를 정비한다.여성인력의 모성보호와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의욕고취=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지원제도를 확충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충실화방안을 마련하되 그 운영에 노사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세제개선방안을 강구한다. ○낡은 관행 바로 고쳐야 ▲공공부문 노사관계제도 및 노동행정쇄신방안=공공부문 임금결정제도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고 참여·협력적 신노사관계의 확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의식 및 관행개선추진과제=낡은 노사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노사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한다.신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동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신노사관계교육기획단」을 운영하며 노사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신설방안을 강구한다.참여·협력적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 구체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노사협력 실천자문기관으로 노·사·정부·연구기관을 잇는 「신노사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노개위 대타협 포기말아야(사설)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몇차례씩 시한을 연장하며 끈질기게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음에도 불구,7일 열린 마지막 전체 회의는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복수노조 및 제3자 개입 금지조항의 삭제여부,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근로자 파견제의 도입 등 핵심적인 3금3제 가운데 정치활동 허용을 제외한 2금3제에 합의하지 못했다.그나마 합의안에 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의 확대 등 제법 크고작은 내용들이 포함된 것이 다행이다. 6개월 동안 수없이 많은 회의를 가졌음에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해 국민들을 실망시킨 노사 양 대표들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타협을 가로막은 요인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양측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다.특히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이른바 민주노총이 번갈아가며 노개위를 보이콧한 자세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이처럼 어긋나는 노사의 틈에서 이견을 좁히려고 막판까지 애쓴 공익위원들의 노고는 치하할 만하다.노개위는 활동시한인 내년 2월까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익에 합치되는 합의를 꼭 이끌어낼 것을 당부한다. 2금3제는 국제노동기구(ILO) 규정이나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법률로 허용하는 제도이다.ILO는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들도 우리나라에 이를 금지한 법조항의 개정을 권유해 왔다.이런 기준에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 해도 2금3제에 관한 노사의 타협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은 우리의 노사관계가 어떻게 잘못돼 있으며,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노사 역시 모를 리가 없는데도 이기주의에 집착해 양보와 타협에 실패했다.그래서 더욱 노사 양측에 무거운 질책을 가하고 싶다. 노사가 끝내 타협에 실패할 경우엔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국가운영의 기본 틀인 노동법제를 바꾸는 일은 당사자들의 합의 못지않게 국가기관의 의지도 중요하다.
  • “소주 스테비오사이드 인체에 해롭지 않다”/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이 지적한 소주의 식품첨가물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해 인체에는 전혀 해롭지 않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외의 학자들이 이미 스테비오사이드가 무해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개발국가인 일본도 이를 사용한 제품 200여종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도 때로는 활력소 된다

    ◎미 여성지 「뉴 워먼」 「스트레스의 속설」 구명/반복적 일상·고통·기쁜일 생겨도 발생/슬기롭게 대처하면 유익한 측면 유발 복잡한 현대생활에 피할 수 없는 동반자가 된 스트레스.비단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입시를 앞둔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에 갇힌 주부들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하지만 이같은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반드시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스트레스란 상황이나 환경이 급작스럽게 바뀔때 나타나는 경고같은 것이기 때문에 풀어가기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보다 창조적으로 적응하게 만드는 활력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처럼 스트레스에는 양면이 있기 때문에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그 부정적인 점과 함께 유익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미국의 월간 여성지 「뉴 워먼」 11월호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이같은 스트레스의 속설에 대해 「진상」을 밝힌 내용을 소개한다. ▲스트레스는 천식을 일으킨다=천식은 찬바람,담배연기,먼지 등에 대한 과민성 체질이 원인이고 스트레스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하지만 스트레스 그 자체가 천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편두통이나 말더듬이 등도 마찬가지. ▲스트레스가 불임을 초래한다=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규칙 배란,정자수 감소,호르몬 불균형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이 지속적 불임의 원인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삶에서 극도의 고통과 상처를 입을 때만 발생한다=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혼 등의 불행한 사건에 높은 스트레스가 따르는 것은 사실.하지만 결혼·은퇴같은 좋은 일로도 스트레스가 생긴다.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교통혼잡이나 격무,긴줄 서기 등 일상의 사소한 일도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된다.〈손정숙 기자〉
  • 「중년 남성의 애환」 그린 화제의 연극 2편

    ◎「위기의 50대」 그들은 누구인가/중년의 남자에겐 미래가 없다­명예퇴직으로 밀려난 방송작가의 삶/아름다운 거리­결혼·사업에 실패한 죽마고우의 우정 명예퇴직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밀려 직장을 잃고 집밖을 서성인다.가족도 떠나고 남은 건 빚더미뿐이다. 20∼30대와 달리 효용가치가 떨어지면서 사회적 관심권밖으로 자연스럽게 밀려난 50대남성.누구보다 외롭고 할말이 많은 이들이 연극무대에 섰다. 명예퇴직의 아픔을 다룬 「중년의 남자에겐 미래가 없다」와 중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아름다운 거리」가 그것. 공연기획 열린판의 「중년의 …」는 연극배우 조명남이 7년만에 무대에 서는 작품으로 그의 1인극이다.50대 후반의 주인공 심오한은 30여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작가.그러나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감각에 밀려 방송사의 명예퇴직요구를 수락,일자리를 잃는다.오갈데 없는 심오한은 오로지 술에만 매달리고 아내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우울증을 앓는다는 게 연극내용이다. 실제 나이 53세인 조명남은 빛바랜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듬성듬성한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나이에 걸맞는 연기를 자연스레 펼친다.「웃으면 복이 와요」 등 주로 방송원고를 집필해온 김행호가 희곡을 쓰고 황남진이 연출했다.11월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문화일보홀에서 공연한다.736­2575. 극단 대학로극장의 「아름다운 거리」는 국내 최장기공연·최다관객동원 등의 기록을 갖고 있는 「불 좀 꺼주세요」의 콤비인 작가 이만희,연출가 강영걸이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50대 동갑내기인 안광남과 민두상은 모두 결혼에 실패한 죽마고우.둘 다 사업에도 실패해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오로지 믿을 것은 서로뿐이다.이들은 때로는 시비를 걸고 때로는 다독이면서 쓸쓸한 중년의 문턱을 넘어선다.탤런트 김주승이 나이를 뛰어넘어 민두상역을 맡고 유영환이 안광남으로,성병숙이 안광남의 아내로 나온다. 작가 이만희는 『사람은 어차피 혼자다.결혼을 한다고 하나가 될 수는 없다.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조절해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며 희생과 용서로 이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11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극장에서 장기공연한다.764­6052.〈서정아 기자〉
  • B형 간염치료제 개발/중외제약 동물실험 성공

    ◎미 등 7개국 특허 출원 중외제약은 치료제가 나와있지 않은 바이러스성 B형간염 치료제인 NP­77A를 개발,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미국과 일본,독일,이탈리아 등 7개국에 NP­77A의 특허를 출원했다. 중외제약은 그동안 미국 조지타운대와 코넬대 연구팀과 함께 바이러스성 B형간염에 감염된 우드척에 질경이에서 추출한 생약제제인 이 약을 투여해 간염이 완치됐으며 독성 및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우드척은 동물가운데 유일하게 인간과 같이 B형간염에 감염된뒤 간암으로 발전,사망해 간염치료실험에 쓰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약은 G7프로젝트에 따라 정부가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분야가운데 하나이며 면역독성시실 등과 3차에 걸친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하기까지는 5∼6년이상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조명환 기자〉
  • 노인 무료검진 순회버스 “시동”/근화재단 주1회씩

    ◎오늘 낮12시 파고다공원서 첫 진료/김 이사장 “병마 물리친뒤 봉사결심” 사회복지법인인 근화복지재단(이사장 김지)은 28일 하오 2시 서울 종로구 파고다공원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근화빌딩에서 개관식을 가진 근화복지재단은 앞으로 양로원 노인정 노인학교 사회복지관 공원 등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상오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료활동을 벌인다.올해는 서울 지역 위주로 진료활동을 펼치고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재단내의 근화내과(591­4611)에서도 매일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수술이나 입원이 필요하면 삼성의료원·서울중앙병원·강남성모병원·연세의료원 등 종합병원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조치해 준다. 근화내과와 다른 병원에 갈 때는 병원측이 의료보험조합에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의료보험증을 지참해야 한다.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은 재단측이 환자본인부담금을 내줘 진료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단측은 이미 고속버스를 개조,X선 촬영장비와 소변·혈압·심전도·초음파 검사 등에 필요한 장비가 설치된 순회 진료버스까지 마련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94년까지 서울 서초동에서 「지내과」를 운영했던 김이사장(51)은 『위암과의 투병끝에 다시 살아난 뒤 의술로 쌓은 조그만 부를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 국립발레단 한칠·강준하·신무섭 3인방 안무가로 변신

    ◎젊은 남성무용수 창작품 무대 올린다/31일부터 2일간 국립극장 소극장서 공연/단원들 재기 복돋우고 레퍼토리 한계 극복 24일 하오 서울 남산 기슭 국립발레단 연습실.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창작춤을 추는 무용수들의 경쾌한 몸놀림이 연습실을 온통 풋풋한 기운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한 칠(34),강준하(27),신무섭(26).국립발레단의 주역 남성무용수 3인방이다.이 발레리노들이 안무가로 변신,오는 31일과 11월1일 하오7시30분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자신들의 작품을 올린다. 「’96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발레」.무용수로 활동하는 단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국립발레단이 펼쳐주는 「마당」이다.국립발레단이란 특성때문에 주로 클래식에 머문 레퍼토리의 한계를 극복하고,단원들의 재기를 북돋우기 위한 워크숍 형식으로 8회째를 맞는다.그동안 10년안팎 중견단원들의 무대로 진행하다 지난 94년부터 「젊은 안무가…」로 바꿔 무용계의 관심을 모았다. 연습실에서 만난 세사람은 동료들을 무용수로 쓰고,소극장 무대에 실험적이고 「당돌」해 보일 법도 한 자신의 작품을 올린다는 기대에 자못 흥분된 표정이었다.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참신한 레퍼토리의 춤을 추고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어요』 서양장기인 체스판의 여왕과 왕,그리고 인간의 삼각관계를 다룬 「체스」를 만든 강준하씨. 지난해에도 이 무대에서 「사계」를 선보인 그는 프로안무가의 꿈을 가진 춤꾼.무대에 체스판을 들고나가 체스를 하나하나 올리면서 무용수를 등장시키는 독특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칠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으로 있다 도미,미국에서 6년간 발레를 공부하고,직업무용수로도 활동하다 국립발레단에 들어온 이색경력의 소유자.세사람 가운데 최고 고참이다.그의 작품은 무용수 18명이 출연하는 군무 「자연의 평화」. 『현대 첨단문명에 끌려다니는 인류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편안하고 아늑한 생활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구상했습니다』 해맑은 웃음이 매력적인 한씨는 『선천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 이 작품도 속편하게 만들었고 관객들도 그렇게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그는뉴욕에서 활동하면서 「만다라」「세자매」「영원한 진실」등을 안무한 경험이 있다. 『발레단에 들어와서 무작정 춤만 췄어요.막상 해보니까 머리속 안무와 실제 춤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는 신무섭씨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이성과 대비되는 욕망을 표현하고자 한 작품의 「느낌」때문에 『머리가 부서질 지경』이라고 한다. 『작품의 성격상 약간 에로틱한 장면도 있어요.그러나 관객들 모두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게 표현할 겁니다』 그 역시 제15회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장려상을 받은 기대주이다.〈김수정 기자〉
  • 벤처기업 성공사례(G7으로 가는 길:43)

    ◎탄탄한 기술력 불황을 모른다 □터보테크 ·매출액 25% 연구개발 투자 ·산업현장 요구 반영 다품종 소량생산 ·수입의존 컨트롤러 국산화 성공 □큐닉스 컴퓨터 ·생산직 제외 전직원 연봉제 ·학력·성·연령무시 능력별 대우 ·한글·한자·영문 WP로 사무환경 혁신 □메디슨 ·결재란 대폭 축소… 시간낭비 없게 ·기안서 24시간 넘으면 패기 ·세계 초음반진단기시장 20% 장악 □건인 ·“공학 주무대는 실물경제” 89년 창업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 선풍 주역 ·국내 첫 디저털 위성방송수신기 개발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주)터보 테크(TURBO TEK)의 장흥순 사장(37)이 밝히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장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 박사출신으로 학생신분이던 지난 88년 동료 5명과 사업을 시작했다. 「터보」(TURBO)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참된 연구를 하는 강력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는 영자약어로 그가 직접 지었다. 이 회사의 주요 생산품은 CNC(컴퓨터를 이용한 수치제어기)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컴퓨터와 제어장치를 내장한 「컨트롤러」는 기계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두뇌구실을 하는 공장자동화의 필수품이다. ○자칭 “기술독립군”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자금과 기술력부족으로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고 대기업조차 높은 개발비와 생산비를 우려해 주로 일본제품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산업기술의 토대인 CNC시장을 일본이 더 이상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이 분야에 손을 댔다. 처음 4년동안은 전공과 다른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한 돈만 계속 까먹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1년에는 일본에 400대의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수출했다가 전량 반품당했던 쓰라린 기억도 갖고 있다. 디자인은 좋았지만 납땜처리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종이포장된 것이 부서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 5억원을 손해 봤다. 장사장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여기서 얻었다고 털어놓는다. 그 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략을 바꾸고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에 쏟았다.과감한 투자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제품을 개발한 전략은 서서히 효과를 나타냈다. 지금은 컨트롤러 분야의 세계적 강자인 일본 화낙(FANUC)사의 68%에 육박하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50%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해마다 2배씩 불어났다.올해 예상매출은 지난 해 1백3억원의 두 배가 넘는 2백20억원.내년에는 4백80억원이 목표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엄청난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된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는 스스로를 「기술독립군」이라고 말한다.일본등 선진 외국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기술로 자립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뜻이란다. 몇 년안에 첨단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도 화낙사를 제칠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래서 요즘도 하루 4시간밖에 못자고 일에 매달리지만 조금도 피곤한 줄을 모른다. 곧 장외등록을 하고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를 시행,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라는 단어가 아직 낯설었던 지난 81년 창업된 (주)큐닉스컴퓨터도 이젠 널리 알려진 벤처기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 박사로 모교에서 교수로 있던 이범천 회장(46)이 후배,제자등 4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빠르게 성장,지금은 직원이 420명으로 늘었다.지난해에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목표는 1천6백억원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한자·영문 워드프로세서 「글마당」을 개발,사무환경에 일대혁신을 가져온 이 회사는 잉크젯 프린터,레이저 프린터,네트워크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회장은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생산직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능력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력,성별,연령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호봉제 임금체계가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웨어산업 선두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주)메디슨은 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국내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70%,전 세계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다. 더 이상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 정도로성장한 것. 이 회사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결재과정이 매우 단순하다.결재란에는 「제안자­검토자­결정자」 세 칸밖에 없다. 세 칸이 서명으로 채워지는데 허용된 시간은 24시간.하루를 넘긴 기안서는 「폐지」취급을 받는다. 복잡한 결재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려는 의도다. 지난 85년 전자공학박사 이민화 사장(44)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공학도 7명이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현재 직원 260여명에 연구직만 60명이 넘는다.업계에서는 이같은 메디슨의 급성장을 「신화」로 여긴다. 하지만 이사장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라고 잘라 말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국내기업 가운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상반기중 국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1.3%만을 연구개발비(R&D)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메디슨은 올 상반기 매출의 45.2%에 달하는 1백2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최다 투자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사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멀티미디어 사업체 (주)건인도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 서울대 제어계측학 박사인 변대규 사장(36)이 「소니(SONY)」에 도전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학교 동기 1명,후배 1명과 지난 89년 창업했다. 공학이란 학문의 주무대는 연구실이 아니라 실물경제여야 한다는 변사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었다. CD 1장에 2천578곡을 담은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는 출시되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ASIC라는 주문형 반도체 칩의 설계부문에서도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했다. 올해와 내년의 매출목표액을 각각 2백50억원과 8백8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무한경쟁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들은 불황을 잊고 있다.〈김성수 기자〉 ◎터보테크사 장흥순씨/“기술만의 승부는 위험/철저한 시장조사 병행” 공작기계 제작 전문업체 (주)「터보 테크」의 장흥순사장(37)은 벤처산업육성에 한국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단언한다. 기업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상품화에 순발력이 높은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야말로 21세기를 선도할 기업이라는 것. 연구원의 길을 포기하고 벤처기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특히 자본재 산업인 공작기계분야에서 일본기업 화낙(FANUC)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이 분야에 뛰어들어 국산화를 이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전공과는 무관한 공작기계산업을 택한 이유는 뭡니까. ▲우리나라는 반도체 D램의 세계 1위 수출국이면서도 D램을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는 대부분 일본,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자동차 생산도 세계 5∼6위권이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핵심기계는 수입에 의존합니다.자본재 산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기술만 믿고 뛰어들어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벤처기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처음부터기술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기술은 충분조건이지 결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충고하고 싶습니다. ­벤처기업이 앞으로 한국 산업의 미래를 떠맡게 된다고 했는데.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을 앞세우는 벤처기업의 활성화는 산업전체의 기술기반을 강화하는 효과와 함께 대기업에의한 경제력집중과 부의 편중을 완화시킵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앞으로 핵심자본재,컴퓨터,정밀장비,소프트웨어,통신사업,MIS(경영정보시스템)등 첨단산업에서 외국에 종속됐던 기술을 국산화시키는데 앞장서게 될 겁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앞선 기업이 되기 위한 경영전략은 어떤 겁니까. ▲과거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가 날수밖에 없습니다.지난해 말까지 통계로 중소벤처기업만 1천740여개나 됩니다.이젠 정말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한 기업들만 살아남게 됩니다.〈김성수 기자〉
  • 로디오노프 국방 행보 촉각/레베드 거세후 러 정국

    ◎군부동요가 정치불안 불씨로 잠복 레베드의 해임으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군내부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17일과 18일 아침까지 모스크바와 주변 군 이동상황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다만 레베드의 해임직후 쿨리코프 내무장관은 크렘린과 수도 모스크바 일원에 즉각 경계령을 내렸으나 표면적으로 이같은 경계강화령은 감지되지 않고 평온한 상태다. 레베드의 정적측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레베드파로 분류되고 있는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의 행보.그는 17일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도한 안보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했으나 현 시국과 관련,한마디의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방국가가 우려하는 것은 레베드의 해임이 군의 동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군의 한 축을 이뤘던 기둥이 일거에 사라짐으로써 인맥들간의 갈등이 새로운 정치불안의 불씨로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의 동요와 관련,레베드는 회견을 통해 『군 고위장성들이 오는 25일까지 병사들의 체불된 임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국방부에 보냈다』면서 『군 예산부족으로 당장 25일부터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5일 위기설」과 관련,분석가들은 당장 레베드 자신이 군을 정계장악 시나리오로 이용할 가능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분석한다.하지만 레베드파와 레베드의 정적측 장성간 갈등이 예기치 않은 형태로 폭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예고된 병사들의 체불임금요구 시위가 뜻하지 않은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불법묘지 임의철거 가능/빠르면 98년부터

    ◎「20년 점유권」 인정 않기로/묘지면적 집단 3평·개인 6평이하 축소 다른 사람이나 국유지를 20년 이상 점유했더라도 불법묘지는 철거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장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시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초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98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시안은 점유기간이 20년을 넘을 경우 생기는 분묘기지권을 인정하지 않는 조항을 신설하고 공익목적상의 개장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해,불법·무연고 묘지를 정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는 남의 땅이나 국가 등의 땅을 불법점유했더라도 점유기간이 20년이상일 경우 점유를 인정하는 대법원의 판례 때문에 땅 주인이나 국가 등이 불법묘지를 함부로 정비 및 철거할 수 없는 실정이다.전국의 묘지 가운데 70%는 후손들이 전혀 돌보지 않는 무연고 분묘다. 복지부는 또 묘지 1기당 면적을 현행 집단묘지 9평 이하,개인묘지 24평 이하에서 집단묘지 3평,개인 및 가족납골묘는 6평 이하로 축소했다.
  • 국민 70% “뇌사인정 찬성”/복지부 여론조사

    ◎“장기기증 의사 있다” 71% 국민의 대부분이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데 찬성하며 본인이나 가족이 뇌사로 판정받으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지난 8월 전국의 20세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뇌사 및 장기이식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7일 「장기이식법 제정추진협의회」 2차회의를 거쳐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최종안을 마련,이달중에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관련부처협의와 국회통과를 거쳐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여론조사결과 70.8%가 뇌사를 인정하기 위한 법률제정에 찬성하고 12.4%는 반대했다.주된 찬성이유는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거나 살아날 가망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 또는 가족이 뇌사로 판정받을 경우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국민도 71.1%나 됐다.
  • 옐친의 병과 러시아의 장래/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강력한 지도력 상실… 개혁·개방 딜레마에 지난 여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 대통령이 승리함으로써 러시아는 마침내 성숙한 민주주의와 번영하는 시장경제의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된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희망이 다시 의문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우리가 의문을 갖는 이유는 자명하다.지금 옐친 대통령은 심각한 심장병을 앓고있다.지난 번 대선에서의 패배로 풀이 죽어있던 공산주의자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크렘린궁으로 입성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력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만약 대통령의 병이 무한정 계속된다면 공산주의자들은 대통령 자리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복잡한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옐친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힘을 다 발휘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고위 보좌관들 즉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레베드 국가 안보위 서기,추바이스 비서실장 사이에서 이미 경쟁의 방아쇠가 당겨졌다.이 세 사람은 견해가 서로 다르고 서로 다른 관료조직을 권력기반으로 갖고 있다.여기다 체르노미르딘과 레베드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두 사람은 충돌하게 돼 있다.옐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는 기간중 둘의 충돌은 확실히 격화될 것이다.이러한 싸움에서 가장 불행한 결과는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는 개혁과 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또한 이러한 전략을 제대로 집행하도록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러시아는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체첸사태이다.모스크바가 개혁과 개방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체첸 딜레마이다.체첸사태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없이는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현안이다.체첸사태에 관한 모스크바의 견해는 다양하다.레베드는 체첸에 대한 실질적 독립을 인정할 자세를 갖는 반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체첸의 러시아연방 이탈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개혁정책을 지지하는 모스크바 시장 루츠코이는 체첸의독립에 대해 더욱 강경한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는 최근 레베드가 체첸 분리주의자들과 체결한 협정에 대해 『그것은 러시아의 패배이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공산주의자들은 한술 더 떠 레베드를 비난하고 있다.한 마디로 러시아는 러시아의 불안정과 위기를 자아내는 체첸이라는 애물단지를 갖고있는 것이다.모스크바에 강력한 대통령이 없을 경우 체첸사태를 다루고 러시아 각계의 엘리트 계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체첸에 대한 흥분된 감정을 통제하기는 매우 어렵다.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오락가락하는 자세는 그곳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경제문제 또한 대통령의 부재로 타격을 받을 것이다.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일상적인 경제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내각은 원숙한 개혁정책을 만들어낼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체르노미르딘은 상품생산을 위한 내외국인의 투자촉진에 필요한 포괄적인 법적 조치를 도입할 수도 없을 것이다.체르노미르딘의 조그마한 권위로는 노동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는 체불임금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매우 위험하게 됐다.러시아의 모든 지역과 각 경제 분야는 성난 노동자들에 의한 파업 때문에 날로 마비돼가고 있다.강력한 대통령이 없다면 개혁과 발전에 장애가 되는 정부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체르노미르딘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죄를 퇴치하는데 있어서도 법률집행기관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러시아는 지금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적인 자세로 기울어지고 있다.무엇보다도 러시아는 세계의 유일한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떤 일개 국가가 세계질서를 붕괴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한반도문제와 관련,러시아는 남한을 일방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균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매우 애쓸 것이다.그리하여 미국·중국·일본과 함께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할 것이다.따라서 옐친의 병은 한국민에게도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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