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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제주 송악산 관광개발사업 중단돼선 안돼

    주민 대다수의 희망이자,일제의 아픈 역사를 잊게 해줄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송악산 관광지 개발이 언론과 환경단체로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후세의 산 교육장’을 강조하는 언론주장대로 환경도 중요하고 전사 유적지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광지 개발이라는 사실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송악산 관광지구 내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귀중한 토지를 송악산 개발이란 이유 하나로 흔쾌하게 매도했다.지금은 밭 작물 소득에 의존해 사는데 수입 개방화와 흉작,가격 폭락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그런 상황에서 송악산 관광지 기공사실은 하나의 복음이었다.그런데 진지동굴이 발견돼 이에 대한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는 보도내용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발견됐다는 동굴은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니다.나를 포함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동굴을 저장고로 활용해 왔고 인근에 소와 말을 방목하고 있는실정이다.또 보도처럼 천장이 무너지는 등 파괴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굳이동굴을 보수해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전적지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높다지만 과연 그런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싶다. 나는 남아있는 격납고라든지 고사포진지,동굴 등을 보면 울화가 터진다.그시설을 만들기 위하여 수탈과 능욕을 당한 선대들의 아픔,그것을 이어받은나의 고통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이제 송악산 일대는 우리들의 밝은 삶의 터전으로 회복되어야 한다.후세들에게 선대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복받은 땅으로 길이물려 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행정기관도 환경,유적지를 무분별하게 파괴,훼손하면서까지 송악산을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지금에 와서 단지 파괴되어가는 동굴 하나 때문에 개발을 검토하자는 것은 대정읍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로 보인다. 더이상의 왈가왈부는 예측못할 저항을 받을 것이다.사업추진 의지가 축소돼선 안되며 사업자도 조속히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우리의 마지막희망을 ‘학술적이다’‘환경이다’ 하면서 꺾어버리지 말 것을 부탁하며언론기관의 협조도 간곡히 호소한다. 임관호[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 직장醫保 오늘 전면 파업

    의료보험 통합에 반대,진료비 예탁 거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직장의료보험노동조합이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노사정위원회가 한시적으로 의보통합을 유예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직장의보 노조는 16일 지난 14일 가진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의보의 진료비 예탁 거부로 병·의원이 경영에 압박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의보 노조에 따르면 전국 139개 직장의보 지부가 15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납부해야 할 진료비 예탁금은 모두 2,800억원이지만,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25개 지부 등을 중심으로 24%인 670억원만 납부했다.현재 의료보험연합회에 적립된 진료비 예탁금은 1주일분 남짓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직장의보 노조의 진료비 예탁 거부를 국민의 보험수급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노사정위는 지난 14일 경제사회소위를 열어 국민건강보험공단(공무원·교원의보 및 지역의보)과 직장의보 지역본부를 단일화하되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 지역별 지사를 2002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분리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25일 쯤 전체회의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내가 대답할 성질도 아니며 아는 바도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은 14일 협상에서 “한 지사 안에서 직장과 지역의 조직을 분리 운영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으나 별도 지사 운영은허용할 수 없다”며 노조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의사처방전 병명기재 안한다

    오는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의사가 발행하는 처방전에는 환자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병명이 기재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약사단체와 소비자보호원,의료보험연합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관 처방전 제정회의’를 열고 처방전 기재 방식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그러나 약계와 의보연합회가 환자의 복약지도 참고용 또는 진료비심사용으로 처방전에 병명 대신 분류기호라도 기재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경호 의료정책과장은 “병명 기재시 환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는 의료계와 소비자 대표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대신 약계와 의보연합회의 의견에 따라 분류번호 기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처방전을 발급받은 뒤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는 처방전의 유효기간은 이를 발행한 의사가 정하도록 했으며,약국의 처방전 의무 보관기간은 2년으로 정해졌다. 이밖에 의사의 처방전 발행 부수는 약국 제출용과 환자 본인 보관용등 2부로 결정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무료 검사

    보건복지부는 11일 정신지체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확보,내년에 출생하는 모든 신생아에 대해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무료로 실시해주기로 했다.현재는 연간 65만명의 신생아 가운데 58%인 38만명에게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천성대사이상증은 체내에 특정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우유나 모유를 섭취할 경우 뇌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으로 출생 1주일 이내에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복지부는 또 내년도에 125억원의 예산을 확보,미숙아를 포함한 저소득계층의 선천성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올해 처음으로 20억원의 예산을 마련,선천성이상아 500여명에 대해 최고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醫院 초진의보수가 13% 인상

    4월1일부터 동네의원의 초진 진찰료 의료보험수가가 현행 7,400원에서 8,400원으로 1,000원(13.5%) 인상된다.재진 진찰료는 3,700원에서 4,300원으로 600원(16.2%)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의료보험 수가 6% 인상안을 바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세부 의보수가를 이같이 조정하는 안을 마련,의료보험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내역에 따르면 의원급 입원료는 하루 1만4,4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1,400원(10%) 인상된다.의약품 관리료는 방문당 360원에서 처방조제 일수당 150원으로 조정된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종별 가산율도 13%에서 15%로 2%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진찰료가 동결되는 대신 종별가산율이 종합병원은 23%에서 25%로,병원은 17%에서 20%로 상향 조정된다.종합전문요양기관은 30%가 그대로 유지된다. 입원료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하루 2만1,400원에서 2만2,470원으로 5%,종합병원은 1만9,700원에서 2만680원으로 5%,병원은 1만6,600원에서 1만8,260원으로 10% 인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보수가를 인상했지만 본인부담액은 종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의료계 휴진땐 비상진료 명령

    보건복지부는 병·의원들이 오는 30일부터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법에 따라 비상진료 및 업무개시를 명령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업무정지 조치를내리기로 했다. 안효환 약무식품정책과장은 27일 “병·의원들이 집단휴진하지 않도록 최대한 설득하되 불응하면 이같이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 실·국장 전원은 이날부터 전국 시·도지사 등을 방문,의사들의집단휴진 계획 철회를 설득하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안 과장은 “병·의원들이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합병원급 이상에는 비상진료체계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고,의원급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따라 시·도지사를 통해 문을 열도록 지도명령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병·의원들이 지시에 불응하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업무개시 명령에도 응하지 않으면 15일간의 업무정지 조치를 취하겠다”고밝혔다. 복지부는 병·의원들이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국민들의 진료에 불편이 없도록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약국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자활보호대상자 96만명 생계비 지급

    보건복지부는 올 4∼9월 자활보호대상자 96만명에게 생계비를 지원,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사실상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7일 “지금까지는 자활보호대상자의 일자리가 감소하는동절기인 1∼3월에 한해 생계비를 지원했으나 최근 소득격차가 심화되는 등저소득층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4∼9월에도 생계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실질적으로 앞당겨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가구당 소득이 60만원 이상이거나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자활보호가구에 월 3만∼32만원의 생계비가 차등지원된다. 복지부는 또 생활보호대상자의 중·고교생 자녀 19만명에게 1인당 5만원씩학업지원비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은 이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모의적용 대상지역인 서울 수서동과 경기도 팽성읍 2곳을 방문,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의보수가 평균6%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수가가 평균 6% 인상되고,6월부터는 중(重)질환자에 대한 혜택이 확대된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의료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가정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의약분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15일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시행 뒤 약가 인하로 발생한 병·의원과 약국의 손실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의료보험수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차 장관은 “수가 인상에 충당될 약가 인하에 따른 진료비 절감액 3,120억원의 80%를 약을 많이 사용하는 내과계열 동네 의원에 배분함으로써 동네 의원은 평균 9.6%,약국은 평균 8.1%의 수가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설명했다. 복지부는 수가정책위원회에서 평균 5% 인상안을 제시한 뒤 의료계의 동의를 얻어 의결했으나,의료계 대표들이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실시 이후의 손실분을 소급,보전해줄 것을 추가 요구해 인상폭이 6%로 확대됐다.1%포인트확대된 부분(약 60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키로 해 사실상 국민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 복지부는 의료보험수가 인상과 함께 지난해 11월15일 수가 조정 뒤 의료보험재정에 적립했던 1,900억원을 활용,6월부터 중증 골다공증 환자와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중질환자에 대한 보험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그러나 의사협회는 의료보험수가 6% 인상안이 당초 요구한 8.4%에 미치지 못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또 약사가 임의조제를 못하도록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는한 오는 30일부터 3일간 예정된 집단 휴진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한국 결핵사망률 OECD국중 최고

    우리나라의 결핵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 98년 1년간 국내에서 결핵으로 숨진 사람은 3,314명으로 결핵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7.1명에 달했다. 이는 29개 OECD 회원국 중 최고치로 미국(0.5명),영국(0.8명),일본(2.3명),싱가포르(3.4명) 등은 물론,중국(4.9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결핵사망자 3,314명은 같은 해 전체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54.6%에 해당한다.특히 이중 노약자가 아닌 만 15∼64세의 경제활동 연령층이 1,643명으로 49.6%나 됐다. 한편 전체 국민 중 결핵환자의 비율인 결핵유병률은 지난 80년 2.5%에서 90년 1.8%,95년 1% 등으로 낮아졌으며,보건당국에 등록된 결핵환자 수도 95년5만2,000명,97년 4만1,000명,99년 3만6,000명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결핵협회는 그러나 지난해 폐결핵의 경우 신규 환자 중 15∼24세와 25∼34세가 각각 4,000명 이상에 이르는 등 선진국들과 달리 젊은층의 결핵발생률이 매우 높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그동안 5년 간격으로 실시해온 결핵실태 조사 대신 올해부터는 전국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의 정보를 매년 취합하는 결핵정보감시체계를 구축,2005년까지 결핵유병률을 0.4%까지 낮출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외언내언] ‘달걀 더먹기’

    닭은 예로부터 액을 막는 수호초복(守護招福)의 신통력 있는 동물로 여겨진다.‘동국세시기’에 정월초하루 벽에 닭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나기를 빈다는 기록이 있다.닭이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귀신을 믿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삼원일 풍속에 새벽 닭울음이 열번 넘으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신라 박혁거세 탄생신화와 더불어 알영신화는 우물가에 계룡이 나타나 딸을 낳으니부리가 닭부리와 같았다고 한다. 건국신화와 민속에 신통력 있는 동물로 묘사된 닭은 4000년전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의 들닭을 가축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토종닭 조상은 중국남부 적색 들닭으로 추측된다.닭사육 역사는 오래되지만 예전에는 흔치 않은 가축이었다.‘귀한 사위 닭잡아 대접한다’고 처가에 가서 닭고기나 계란찜을 얻어먹지 못하면 변변치 못한 사위로 여겨졌다. 중년층 세대만해도 등교시 어머니가 도시락 밥위에 계란부침을 얹어 놓는날이면 점심시간이 무척 기다려지던 기억을 떠올린다.김치·무장아찌 등 식물성이 단골 도시락반찬인 시절 동물성 계란부침은 행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반찬이었다.단짝에게 조금 맛보이기에도 아까울 정도였다.양계업이 닭공장화된60년대후반부터 닭고기와 달걀은 흔한 먹거리가 됐다.지금은 도시락반찬에계란이 얹혀 있다고 마음 설레이는 학생은 거의 없다. 알(卵)은 생명탄생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보고이다.영양학자들은달걀이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갖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은 음식재료중 가장이상적인 영양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이 때문에 계란부침·오믈렛등 즉석요리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통해 계란은 기초음식재료로 광범위하게사용되고 있다. 최근 계란값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계란파동이 수개월째계속돼 우리 양계농가가 그야말로 누란지세(累卵之勢)의 위기에 처했다니 안타깝다.계란값은 현재 10개 한줄 588원으로 1년전 1,056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 607원에 이어 수개월째 생산원가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의 수가 전국적으로 5,200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 난데다 가정 및 가공용 계란 소비가 줄어 든 때문이다.수급안정에 비상이 걸렸다.농림부는 전국 닭의 10%인 500만마리를 감축하고국방부는 4월부터 군부대 달걀 급식량을 배로 늘려 올해 4,750만개(44억원)를 더 소비하기로 했다.그러나 단체급식의 촉진으로 어려운 양계농가를 돕는데는 한계가 있다.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고 값싸고 영양소가 풍부한 ‘우리 달걀 더 먹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기백 논설위원
  • ‘왕따, 그들만의 사랑방’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속칭 왕따)당하는 아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마음놓고 자신을 표현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부산시 사상구 모라 종합사회복지관은 다음달 3일부터 왕따 학생들을 위한‘또래관계 증진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서로신뢰감을 쌓고 다른 친구들의 얼굴을 그려 선물하는 방법 등으로 친구관계를넓혀나가도록 도와주게 된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성격의 장·단점을 솔직히 털어놓아 친구들로부터 부족한 부분을 보충받는 ‘좌절한 친구 도와주기’와 다른 친구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주는‘친구마음 이해하기’ 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이끌어준다. 신라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조교수 조옥경씨(30·여)가 이 프로그램을 맡아운영하며 참가학생들은 개별적인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참가대상은 복지관에 상담을 요청한 학생들과 주변지역 학교에서 추천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0명으로,모임은 매주 두차례씩 모두 10번에 걸쳐 이뤄지고 필요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면 그 상처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함께 모이기 때문에 쉽게 마음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돼지복제 성공 의미

    14일 발표된 영국 PPL 쎄라퓨틱스사의 돼지복제 성공 소식은 동물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異種)이식’의 보편화를 위한 돌파구를 연 것으로평가된다. 95년 최초의 복제포유류인 양 ‘돌리’의 탄생이래 인류는 그간 소,쥐,원숭이 복제에 성공해 왔지만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특성이 인간의 것과 특히 유사해 장기이식분야에 일대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복제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기까지는 기술적 난관이 남아있다.돼지장기가 이식됐을때의 인체 거부반응을 어떻게 차단하는가 하는 점이 그것.그간 이종장기수술은 인체의 격렬한 거부반응으로 대부분 실패했다.몇년전에는유인원의 일종인 비비 심장의 인체이식이 실패로 돌아가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완성단계에 접어든 ‘녹-아웃’ 돼지 생산기술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녹­아웃’ 돼지란 체세포속에 특수 유전자를 설계해놓은 돼지로 이 유전자가 장기 이식시 인체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차단(녹­아웃)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즉 이 유전자가 인체의 거부반응을 촉발하는 돼지 혈관속의 특수 당(糖)분자를 무력화,장기를 인체에 적응시키는 기능을 한다.이 기술이 한단계 더 고도화되면 인류는 복제장기를 이식할필요도 없이 변형된 유전자 투여만으로도 질병을 치유하는 획기적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 생성 유전자를 투여,영구적 치유를가능케 하는 것 등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녹-아웃’ 유전자 기술에서 사실상 복제가 가장 큰 문제로 남아있는 단계였기에 이번 성공으로 최대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기뻐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이 빠르면 18개월 이내 말기 환자들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쳐 상용화되면 현재 미국 6만8,000만명,유럽 5만명 등 전세계 만성적 장기부족이획기적으로 개선될 것 같다. 손정숙기자 jssohn@
  •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시간속으로 명상여행

    시끄럽고 악다구니뿐인 세상,유키 구라모토와 떠나는 명상여행은 차라리 서글픈 찬란함으로 다가온다. ‘동양의 조지 윈스턴’으로 불리는 유키 구라모토가 “격렬한 감정의 흐름이나 낭만성이 짙은 선율보다는 명상적이며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선율”을 초기 작품들 중에서 골라뽑아 다섯번째 앨범 ‘세일링 인 사일런스’를냈다. 알려진대로 그는 도쿄공업대 출신의 응용물리학 석사.어린 시절 취미로 즐기던 피아노가 학창시절 내내 그를 사로잡았고 아마추어 교향악단에서 독주자로 활동하다 아예 이 길로 나섰다. 그를 일컬어 평론가들이 “빛나는 아마추어리즘의 개가”라고 칭송한 이유도 20대 시절 동요부터 재즈 샹송,그리고 엔카에 이르기까지 갈고닦은 경력이자신만의 명징한 선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대중의 정서를 꿰뚫는 이런 치열함은 올곧이 피아노 건반 위에 살아 있다. 밤의 별빛을 찬미하는 ‘리틀 스타라이트’를 시작으로 밤의 고요함 ‘스틸니스’로 마무리하는 항해일정을 주제로 엮었다. 유키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하루의 고요한 시간 속을 항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선율과 꾸밈음을 사양하고 한없이 간결하고 투명한 멜로디와 화성을배치하는 유키의 음악적 배려는 깊은 구석이 있다.오죽했으면 비행기 이륙의공포감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하여 일본항공 등이 ‘인플라이트 뮤직’으로 그의 음악을 골랐을까. 한편 유키는 한국팬과의 조심스런 데이트를 신청했다.5월 중 200명을 초대해 ‘시크릿 콘서트’를 여는 것.장소와 일정은 미정,4∼5월중 개별통지한다.
  • 서울시, 시청에 手話교실

    서울시 직원들 사이에 수화(手話)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시는 7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 직장수화교실을 열고 개강식을 가졌다. 복지와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최소한의 수화능력을 갖추라는 고건(高建) 시장의 지시 때문이다. 고 시장도 직접 수화 배우기에 나섰다.개강식에만 얼굴을 잠깐 내비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과정을 거쳐 웬만큼의 수화실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직장내에 수화교실을 개설하고 시장이 직접 수화 배우기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처음이다. 수화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6시부터 1시간30분씩 3개월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3개월 과정의 수화교실이 끝나면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계속 운영하는 한편 시민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서울시민대학 을지로분교에도 수화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위법 주거용 건축물 양성화

    서울시는 6일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시행령이 지난 1일자로 공포·시행됨에 따라 위법 건축물중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주거용 건축물을 양성화해 주기로 했다. 양성화 대상은 건축법 제8·9조 규정에 따라 건축신고를 하거나 허가를 받았으나 위법시공으로 사용승인 필증을 교부받지 못한 연면적 85㎡ 이하의 주거용 건축물(단독 및 공동주택)로 9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사실상 완공된건축물이다. 복합용도 건축물은 50% 이상이 주거용으로 다른 용도와 주거용을 합한 연면적이 85㎡ 이하인 경우에만 양성화가 가능하다. 자기소유 대지(사용승낙을 받은 타인소유 대지 포함) 또는 관계법령에 의해처분 등이 제한되지 않은 국·공유지에 건축됐거나 대지가 폭 3m 이상의도로에 2m이상 접해 있고 건축물의 구조안전·위생 및 방화와 도시계획 사업에 현저한 지장이 없는 건축물이나 지역·지구내에서 건축물의 용도제한규정에 적합한 건축물도 양성화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건축물 소유자는 건축허가 또는 신고내용과 다르게 건축된 부분이 포함된공인 설계도 및 현장조사서를 첨부,오는 12월 16일까지 관할 구청에 제출하면 적용기준 검토 및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섬유업체간 전자상거래 사이트 설립

    국내 섬유업계 사상 처음으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전담하는 통합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한다. 복식디자이너협회,섬유소재협회,의류업체 등 국내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B2B전담 통합사이트 ‘파코스’(www.fakos.com)를 공동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통합법인 (주)파코스를 2일 정식 출범시킨다. 인터넷 사이트 ‘파코스’는 원단,신제품,재고량 등 방대한 섬유 관련 정보망(콘텐츠)을 바탕으로 회원사간 정보 조회,샘플 신청,구매 주문,배송 등 B2B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통합사이트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한 패션전문 포탈사이트 ‘웹넷코리아’의 김해련(金海蓮)사장은 “그간 정보인프라가 전무하다보니 3,000원짜리 국산 섬유원단을 외국에서 3만원에 사오는 웃지 못할 일이 비일비재했다”면서“전국 3만5,000개 섬유업체들이 모두 공유하는 한국 대표 섬유사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초기 자본금 20억원인 (주)파코스에는 ‘데코’‘쌈지’‘성도’‘일승섬유’ 등 20여개사가 참여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노인·장애인에 복지카드 발급

    전북 고창군(군수 李昊鍾)은 23일 다음달부터 관내 노인과 장애인들이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미용업소 등을 이용할때 가격을 10∼20% 할인받을수 있는 ‘복지카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70세 이상의 노인이나 1∼3급 장애인들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카드를 발급받을수 있다. 복지카드 가맹점은 음식점 158개,한의원 11개,이발소 9개,미장원 35개,목욕탕 4개,안경점 4개 등 군내 6개 업종 221개 업소다.이들 업소에는 ‘고창군복지 카드 참여 업소’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병원과 약국은 ‘의약분업’문제가 타결되는대로 가맹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우리구 역점사업] 중랑구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올해 구정의 핵심목표를 ‘노인 복지프로그램의완성’으로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인 생활실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하고 실질적인‘실버중랑 종합추진계획’을 마련,체계적인 노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한다는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면목동에 지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17평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노인복지시책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에 물리치료실과 이·미용실,목욕실과 함께 영어·일어·한문·서예·미용·컴퓨터교실을 개설,노인들의 취미생활과 특기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관내 76곳의 경로당과 연계해 매주 화·목요일 희망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점심을 대접한 후 귀가까지 책임지는 패키지건강검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종합복지관에 28인승 장의차량을 갖춘 장례지원센터를 설치,생활보호대상자나 무의탁노인,장애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하도록했다. 복지시책 실질화도 중랑구가 추구하는 노인복지의 중요 내용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노인복지카드제를 확대,더 많은 노인들이 이·미용은 물론 목욕탕 식당 제과점 서점 극장 등 관내 300여개 업소를 이용할 때 20∼50%의 할인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내동에 건립중인 꽃동네 요양시설과 연계,3∼5명의 무연고 노인들이함께 생활할 수 있는 ‘노인의 집’ 6곳을 신설해 이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상 보여드리기’와 ‘생일상 차려드리기’‘무료 급식소 운영’ 등의 실질적인 봉사이벤트를 펼쳐 이들의 소외감을 덜어줄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가 건립계획을 확정한 망우동 노인전문병원을 활용해 건강과 유익한 여가,생활편의 등이 보장되는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해 줄 방침이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해부터 관내 65세 이상 노인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구체적인 생활실태를 파악,데이터베이스화한 개인별 자료를 근거로 개인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바람직한 재가 봉사사업 확충과 함께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실버중랑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통해 노·장·청을 아우르는 각 계층의 주민들이 고루 행정서비스의 시혜를 받는 공평하고 역동적인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의사집회때 의원 200여곳 당직위반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의사대회가 열렸던 지난 17일 당직근무를 위반한의원이 2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를 통해 1차로 조사한 결과,의사대회당일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3,800여곳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5.3%인 200여곳이 당직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들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사실 관계에 대한 2차 정밀조사를 한 뒤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노인의료비 13년간 53배 급증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난 13년간 노인의료비가 5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의료비는 98년 말 현재 1조4,910억원으로 지난 85년 280억원에 비해 53.3배 늘었다.노인들의 의료 및 간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이 기간 중 전체 의료비는 85년 5,830억원에서 98년 9조7,000억원으로 16.6배 늘었다. 이는 노인인구의 빠른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인구의 7.1%인 337만명이다.이중 질환비율이 높은 70세 이상 노인은 59%(200만명),80세 이상 노인은 14%(48만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0년 후인 2010년 노인인구가 50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10%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복지부는 올해 중 장기요양보호 대상 수요 예측분석,재정대책 연구 등을 통해 노인보건의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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