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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해시대/ 전염병 공동방제

    보건복지부는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휴전선 일대에서의 말라리아 방제와,콜레라 조기경보 및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북한의 휴전선 일대 지역에서는 지난 98년 말라리아 환자가 2,000명 이상발생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휴전선 북한지역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유행 예측 조사 사업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지역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의 밀도가 높다.따라서 환자가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약품을 지원,북한의 방제활동을 돕는다는 방침이다.환자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말라리아 예방약도 지원할 계획이다. 콜레라는 휴전선 일대 서해안의 해수온도가 17도를 넘으면 발생할 가능성이높기 때문에 우선 남북 공동으로 서해안의 해수를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이다. 복지부는 따라서 휴전선 일대의 서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해수를 조사하면남북 공동으로 콜레라 조기경보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레라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남북이 함께 할 방침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상임위원장 인선 뒷얘기

    여야의 상임위원장단 인선은 여러 분석과 함께 뒷말도 무성하다.예상된 인선도 있지만 몇몇 인사들은 예상을 뒤엎고 발탁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3선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안배와 전문성을 고려했다.천용택(千容宅)국방위원장은 재선이지만 국방부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전문성이 높이 평가됐다.3선의 박광태(朴光泰)산업자원위원장이나 장재식(張在植)예결특위원장도 같은 경우다. 국민신당 출신의 이용삼(李龍三·강원 화천 철원 양구)행정자치위원장과,한나라당에서 당적을 바꾼 유용태(劉容泰·서울 동작을)환경노동위원장과 김명섭(金明燮·서울 영등포갑)정보위원장은 지역안배에다 영입파에 대한 배려로 읽혀진다.특히 이위원장은 미혼의 최연소(42세)위원장이라는 점 말고도 인선 초안에는 빠져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당초 김충조(金忠兆)의원이 유력했었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9일 오전 이위원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의 탈락도‘호남 싹쓸이’를 피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후문이다. 동교동 직계의 최재승(崔在昇)문화관광위원장은 적임자라는 당 안팎의 평가 외에도 본인이 국회직을 강력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자민련=현재 당직을 맡고 있거나 과거 상임위원장을 지냈던 인사들은 인선에서 제외했다.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 내정된 함석재(咸錫宰)의원은 3선에다사무총장직을 내놓은 상태여서 0순위였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김영일(金榮馹)건설교통위원장,최돈웅(崔敦雄)재정경제위원장,박주천(朴柱千)정무위원장등은 이총재측 핵심인사로 분류된다.특히 이연숙(李^^淑) 여성특위위원장은초선에도 불구,재선의 임진출(林鎭出)의원을 제치고 낙점을 받아 부총재에이어 ‘감투’복이 터졌다.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박명환(朴明煥)의원이 기용된 것은 비주류 ‘좌장’인 김덕룡(金德龍) 전부총재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이다.총무 경선에서 자진사퇴한 이규택(李揆澤)의원도 교육위원장으로 배려됐다. 최광숙 진경호기자 bori@
  • 대덕 바이오 벤처센터 개관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소장

    “이제는 급속도로 발전해 온 IT(정보기술)와 새롭게 떠오른 BT(생명공학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대규모 첨단 기술시장을 형성해야 할 때입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지난 2일 생명공학연구소내 바이오벤처센터의 개관을계기로 생명공학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지난 1년간 바이오벤처센터 탄생의산파역을 해온 복성해(卜成海·57) 생명공학연구소장은 “첨단 바이오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시설은 물론,자금 경영 기술 등 모든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 소장이 바이오벤처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센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이미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BT(BioTech)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부터.“그동안 IT에 대한 집중육성과 투자가 이뤄졌다면 이제는 첨단 BT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한 산업육성화가 시급합니다”우리나라의 빈약한 부존자원과 협소한 국토를 고려할 때 정부와 연구·산업계가 힘을 합쳐 고부가가치 생명공학분야의 대외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6월 중순쯤 벤처업계와 학계,연구계,관계 등을 총망라한 ‘생물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정책적 토대를 만들고,적극적인 펀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복 소장은 대덕밸리에 포진해 있는 다수의 생명공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청,특허청 등 관련 행정기관들과 연계해 ‘대덕 바이오벤처밸리’를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바이오벤처센터에는 수년간 연구끝에 10여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17개의 바이오벤처와 실험실 창업 9곳이 입주해 있다.복 소장은 “올해안에 입주기업을 40여개로 늘리고,인근 생명공학 업체들과 연계하는 등 중부권을 세계시장과 겨룰 수 있는 생물산업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덕 김미경기자
  • “7-10일 의약분업 모의시험”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1일 시행되는의약분업을 앞두고 7일부터 10일까지 환자를 대상으로 의약분업시의 처방,조제 과정을 모의 시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의 시험은 특정 지역의 전체 주민,의료기관,약국이 참여했던 의약분업 시범사업과 달리 특정 소지역의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는 환자를 대상으로 병·의원은 진단과 처방을,약국은 조제를 하는 것이다. 모의 시험하는 기관은 서울의 국립의료원과 경기 안산의 중소 병원,경기 군포의 개인의원,충복 옥천의 보건소 등 4곳이다.이 지역 인근 약국들도 참여한다. 모의 시험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시행되며 평가단원이 진단,처방,조제 과정을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기록한다. 복지부는 모의 시험 결과를 의약분업 시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범정부적인 의약분업 준비체계를 갖추기 위해 의약분업 실무추진본부를 의약분업비상추진본부(본부장 李鐘尹 보건복지부 차관)로 확대 개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일반·전문의약품 재분류안 확정

    7월1일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위장약 잔탁·큐란,연고제 더마톱·라벤다·더모베이트,기침약 암브로콜·올시펜 등 현재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약품중 상당수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소화제 맥소롱·알파활명수·훼스탈·베아제,정장제 정로환,제산제겔포스·알마겔,해열진통소염제 펜잘·게보린·타이레놀·부루펜,기침약 지미콜,연고제 캄비손·후시딘,점안제 산스타 등은 처방없이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재분류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2만7,962 품목의 의약품중 61.5%(1만7187품목)가 전문의약품으로,38.5%(1만775품목)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기존의 전문의약품과일반의약품 비율인 39대61과 비교할 때 전문의약품의 범위가 외형상 대폭 확대됐다. 복지부의 안효환(安孝煥)약무식품정책과장은 “의료계의 불참으로 의료계와 약계의 협의에 의한 의약품 재분류가 불가능해 정부가 보건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최종안을 만들었다”면서 “7월1일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의약품 사용형태의 변화 등을 조사·분석해 필요하면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민주당 ‘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 토론회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조성규모가 정부의 추산액을 상회하며,이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받는 예보채 발행 등 투명한 공적자금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30일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문을 통해 “제일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 투입할 자금 20조원과 대한생명 추가지원 및 부실금고·신용협동조합 정리비용 등을 감안할 때 공적자금 추가수요는 정부 추정을 상당히초과할 것”이라며 “국회 동의를 얻어 예금보험공사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정치·경제·사회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한상진(韓相震) 정신문화연구원장과 이동걸 연구위원,송호근(宋虎根) 서울대교수가 분야별로 주제발표를 했고,김만흠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 등 9명이 토론자로참여했다. ■정치(남북화해협력시대 개막과 정치개혁).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주제발표) 개혁을 추진하는 기본방식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는 돌진형보다는 역지사지의 가치관으로 여러 집단의 이해와 동참을 유도하고 희생과 자제,공감대를 만들어 내는 대화형 개혁 인사가 요구된다.개혁의 명분을 잡은 권력주체들이 돌진하는 자세로 추진하는 방식은 ‘국민의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시행착오와 부작용이 일어나고 개혁으로부터 위협이나 불안을 느끼는 집단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개혁의 피로감이 생기게 됐다. 밀어붙이기식 개혁보다는 의사소통형 개혁이 장기적으로 많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 □김만흠 서울대 특별연구원 정치개혁의 구호만 외치다 집권 전반기가 지났다.국민들 이미지에는 집권 대통령만 있었지 집권세력은 없었다.총체적인 분권화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정치권의 물갈이를 보다 쉽게 해야 한다. □이경숙(李慶淑)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회는 정부의 정책집행을 감시,견제,비판하는 국정통제기관으로서 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부패방지법등 개혁법안을 제정하고 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경제(구조개혁과 한국경제의 진로). □이동걸 연구위원(주제발표) 구조개혁 성과에 대한 비판은 지나친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위기 재발에 대한 경계론을 무시하는 것도 위기의식 조장 못지 않게 위험하다.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일시적인 시장의 동요나 충격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금융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을 볼 때 구조개혁이 완료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 구조개혁이 여전히 미진하고,외형적 수치목표 달성 위주로 추진되어왔다.관행 및 경제체질 개선이 미흡하고 정책의 투명성도 부족하다. 2차 금융구조조정에서는 부실투신사 정리,시가평가제 전면실시로 투신·채권시장을 조기에 정상화해야 한다. □김상조 한성대교수 공적자금은 규모를 최소화해야 한다.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유사 공적자금이 도처에 깔려 있다.철저히 통제돼야 한다. 공적자금에 대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주장은 은행의 부실처리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해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대신 온갖 미봉책을 동원할 것이다.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및책임이 요구된다. □사회(생산적 복지시스템의 정착). □송호근 서울대교수(주제발표) 생산적 복지는 장기적으로 사회안정망과 사회보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중요하다.21세기형 생산적복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따른 직업과 수입의 불안정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복지제도를 어떤 가치관에 입각해 만들 것인지,미래의 복지수요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복지제도 확대를 위해 조세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김연명 중앙대교수 생산적 복지로 표현되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사회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몇가지 의문도 제기된다.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험통합,국민연금 등을 뒷받침할 사회정책의 인프라 확충과 복지재원의 재배분이 제도변화에 비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안종주 한겨레신문 심의위원 복지 마인드가 취약한 경제부처 관리들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복지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국가 차원의 연구·기획 조직을 상설화해 복지정책의 발굴과 제도개선,복지 마인드 확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양아 사업,에이즈 퇴치운동 등은 민간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국민의 정부 평가와 과제' 토론회 이모저모. 30일 민주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개혁작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평가가 나왔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맞아 대두된 ‘개혁 피로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제2차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정치분야에서도 민주당의 개혁 난맥상을 질타하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격려사에서 “집권 중반기를 맞아 정부와 여당은 주요 개혁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완수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토론회는 이협(李協)최선영(崔善榮)배기선(裵基善)정범구(鄭範九)최영희(崔榮熙)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대학생 시민 등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6시간 동안 진행됐다. 심영섭(沈永燮)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혁이 ‘해체’‘구조조정’등 섬뜩한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다”면서 “국민들이 개혁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는 친화적 개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만흠(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도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은 새로운 집권세력이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데 있으나 집권세력은정치개혁을 구호로만 외치다 집권 전반기를 보냈다”며 정치개혁 실패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연명(金淵明) 중앙대교수는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방비를줄여서라도 충분히 예산을 확보하거나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 예산지출 차원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선 산업연구원장은 당초 경제분야 토론자로 예정돼 있었으나 뒤늦게 심영섭 연구위원으로 대체됐다.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29일 밤 이 원장으로부터 ‘개인사정으로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연구원의 다른 분을 보내도록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일선 공직자 기강확립 최우선”

    해이해진 지역 일선 공직자들의 기강을 바로잡아라. 2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행정부지사 회의에서는 일선 공무원들의 기강확립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회의를 주재한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은 “요즘 일부 공직자들의기강 문란행위 등 국민들의 우려를 살만한 일들이 생겨나고 사회 문제화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앞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최우선 역점과제를 두고 일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부시장·부지사가 중심이 돼 소속 직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의 필요성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맡은 책임을 완수하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는 행정을 펴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함께“취약분야에 대한 수시점검을 통해 부조리 요인을 사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서울 종암경찰서 직원들의 비리사건이나 5·18기념행사 뒤의 술파티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당초 이날 회의에 예정되지 않았던 발언이다. 공직기강에 대한 최장관의 언급은 공직사회 뿐 아니라 정치권·시민단체 등에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해이를 드러내는 일들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시점에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사회분위기를 다잡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행자부 복무감사관실은 지난 총선이후 실시해온 자치단체별 기관감찰의 강도를 높이도록 하는 한편 기동감찰반을 가동,복무기강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또 기존 감사·감찰에 대한 법적,제도 개선도 병행키로했다. 복무감사관실의 한 관계자는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장관의 발언은 신상필벌에 대한 의미가 강하다”면서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상을 주어 사기를 높이고,문제가 있는 직원에게는 확실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말했다. 이지운기자
  • 의·약사 ‘환자유치 담합’ 처벌

    의약분업이 시행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의사와 약사가 담합,의사가 자신의처방전을 건네받은 환자를 특정약국에 유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쌍방 모두처벌을 받는다. 또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전을 교부하지 않거나 법에 어긋나는 처방전을내 줄 경우에도 처벌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사가 약사 등과 사전에 짜고 자신의 처방전을 교부받은환자를 특정 약국에 가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할 경우 의사에게 자격정지 7일에 처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복지부는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약사에게도 자격정지 7일을명령하기로 했다.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전을 내주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는 등 법을 고의로 어긴 처방전을 교부할 경우 1차 위반시 자격정지 15일,2년 이내에 2차 위반시에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한 특진 등 환자의 선택진료 요청을 의료기관이 거부할 경우 이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사각의 링’ 딸들의 전쟁

    ‘딸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복싱 전 헤비급챔피언의 딸들이 ‘사각의 링’에서 만난다.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1),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 프레이저 라이드(38)에 이어 조지 포먼의 딸 프리다 포먼(23)이 새달 19일 데뷔전을 갖는다.여기에다 프리다의 데뷔전 상대도 헤비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잉게마르 요한슨의 딸인 마리아 요한슨이 유력해 여자 복싱계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알리의 딸 라일라는 6전6KO승,프레이저의 딸 라이드도 3전승(2KO승)을올리며 ‘철권’을 자랑하고 있다. 복싱계는 벌써부터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특히 라이드와 프리다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며 라일라와의 대전을 고대하고 있다.라일라의 아버지 알리는 지난 74년과 75년 각각 포먼과 프레이저를 KO로 물리친 적이 있다.그러나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조절이 선행되야 한다.현재 라일라는 슈퍼미들급,라이드는 헤비급이다.데뷔 예정인 프리다도 라이트헤비급의 체중이다. 한편 한국도 여자 프로복싱 활성화를위해 조만간 정식으로 여자 선수를 확보할 예정이다.현재 전국의 체육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선수는 50여명에 이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 5차 동시분양 40-60평 복층아파트 눈길

    40∼60평형대 복층아파트가 다음달 초 실시되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영등포구 신도림동 한국타이어 부지에 짓는 아파트 858가구 중40가구를 복층구조로 설계,눈길을 끌고 있다. 복층 40가구는 34평형을 기본형으로 한 48평형 6가구,46평형 기본의 55평형8가구와 63평형 16가구 등 세가지 타입으로 돼 있으며 단지 외곽에 배치되는 11개동의 1·2층과 최상층이다. 내부구조는 아래 층은 안방 거실 주방 등 가족공용공간,윗층은 침실 등 개인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복층아파트는 같은 면적이라도 공간의 효율성이높다는 게 특징이다. 이 아파트 48평형의 경우 방 4칸,욕실 3칸 등으로 단층구조의 55평형과 맞먹는다.게다가 거실부분의 천장높이는 바닥에서 4.8m로 다른 아파트 2배나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복층구조는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공간의 효율성이 높을 뿐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뇌성마비 어린이들 장애아픔 이긴 축제

    “오뚝이처럼 굳세게,엄마 사랑만큼 쑥쑥 자라거라.”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노원구 상계6동 열병합발전소 옆 마들글린공원에서는 조촐하지만 한바탕 ‘특별한 축제’가 벌어졌다. 공원 옆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김학묵·84)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입학 전의 뇌성마비 어린이 26명이 2시간 동안 푸르른 하늘 아래서 마음을 활짝 열었다.자모회와 자원봉사자 70여명도 자리를 같이했다. “언제나 밝고 힘차게 뛰어 놀아라…”.자모회장 최혜숙(崔惠淑·32)씨가‘아이들에게 주는 글’로 ‘어린이 날 소축제’의 개막을 알렸다.아들 정재근군(6)과 함께 참석한 최씨는 “오늘 만큼은 모든 아픔들을 날려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놀자”고 제안했다. 이어 어머니들이 1주일 동안 연습한 동요를 불렀다.‘곰 세마리’와 ‘산토끼’가 율동과 함께 울려 퍼졌다.복지회 선생님 6명이 공연한 아동극 ‘토끼와 거북이’는 어린이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2부 순서로 열린 물풍선 터트리기 게임은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뇌성마비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타고 던진 물풍선이 판자 틈새로 살짝 내민 어머니의 얼굴을 맞힐 때마다 너나 없이 마냥 즐거워 했다. 대롱 끝에 매달린 과자 따먹기,공 멀리 던지기 등이 이어질 때는 어린이들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이라고 믿는듯 했다. “커서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선물로 인형 2개와 베이비로션을 받은 함태양군(6)은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또렷한 목소리로장래 희망을 밝혔다. 축제는 신세대 어머니들의 에어로빅 무대로 막을 내렸다.자모회는 인기가수이정현의 테크노 댄스곡 ‘와’에 맞춰 춤 솜씨를 한껏 뽐냈다. 복지회에서 일하는 최명숙(崔明淑·39)씨는 “전문 교육시설이 전국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뿐이어서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장애 어린이들도 정상인과 같이 부모와 이웃들에게 배려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굄돌] 미래를 밝히는 불빛

    종종 자정 가까운 시간에 연구실을 나서며 관악산 기슭으로까지 뻗어 있는학교 건물들의 수많은 창에서 흘러나오는 환한 불빛을 본다. 그리고 그 불켜진 창들을 비추는 밝은 달과 신선한 밤내음에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복제송아지 영롱이의 탄생과 함께 사회의 주목과 기대가 모아지면서 그 동안꽤 많은 외부 강의요청을 받았다.그중에는 학계가 아닌 일반 사회의 요청도많았는데, 그것들은 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이루어지는 스터디 모임의 성격이 주종이다. 기업의 사옥이나 호텔 등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심야에 연수원이나 대학 강의실 등에서 경제, 언론, 학계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하기도 했다. 그곳에는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직업에 구분 없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고, 최신 과학 기술 및 정보에 접하고자 하는 열의를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IMF 사태를 맞기 전, 우리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으로 과신했고 너나할것 없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며 외화(外華)를 좇는 전형적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국가적 외환 위기를 맞았고, 이로 인해 국민적 각성의 계기가 되었으며 모두의 노력에 의해 우리는 다시 한번 일어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언제 그랬냐는 듯 사회 일각에서는 과거의 그릇된 행태를 다시금 반복하고 있다. 우리 나라가 IMF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기업들의 구조적 개혁이 미흡하고 각종 경제 지표들 또한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마가편의 성실한 자세가 아직도 절실한 실정인 것이다. 많은 외부 강의를 하면서 그래도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이른 아침부터늦은 밤까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내일의 도약을 위하여 새로운정보, 첨단기술에 접하고자하는 열의가 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설령 경제적 난제, 정치적 갈등, 사회적 모순이 아직 남아 있다해도 건전하고 성실한 정신을 지닌 일꾼들이 캠퍼스를 밝히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독서모임, △△경제포럼, □□아카데미가 지속되는 한 우리는 희망봉을 향하는 진행형 민족이리라. 이것이야말로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아니던가.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의사도 의약분업 위반시 ‘3진아웃’

    오는 7월 이후 의사도 약사와 마찬가지로 의약분업 관련 규정을 3차례 위반하면 의사면허가 취소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개정안을 마련,다음달초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후 의사가 처방전을 교부하지 않거나 불법 처방전을 교부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 ▲1차 의사면허 자격정지 15일 ▲2차 자격정지 1개월 ▲3차 면허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약사법 시행규칙을 고쳐 약사의 임의조제,조제거부,대체조제 절차 위반 등 의약분업 규정 위반에 대해 3진아웃제를 적용한 바 있다. 김인철기자
  • [대한포럼] 산불지역, 인공조림 최선 아니다

    이달초 9일동안 계속된 영동지역 최악의 산불 피해면적은 1만4,000여㏊.여의도 면적의 48배이다.신록의 계절이 다시 찾아왔건만 잿더미로 변한 백두대간 허리에선 생명력의 기운조차 느낄 수 없다.숯으로 변한 아름드리 소나무잔해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명력이 넘쳤던 숲이었음을 짐작케 한다.수십년,아니 수백년을 백두대간에 뿌리내린 대자연림이 한순간 사람의 실수로 인해황무지로 변해버릴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말해주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지역에 3년 안에 조림을 마친다는 원칙이다.이번에도 피해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뒤 6월 말까지 복구계획을 마련해 조림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산불은 초유의 큰불이었던데다 피해지역이 대부분높고 깊은 산세의 자연림이라는 점에서 복원방법을 놓고 관계자와 피해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산림기관과 자치단체는 조기 복원에 중점을 두고 인공조림을 계획하고 있는데 비해 산림·환경전문가는 생명력 있는 생태계가 보장되는 자연복원력에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인공조림의 경우 목재로서의가치가 있는 경제림을 조성해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자연림 회복에 맡길 경우 복원속도가 빠르고 숲의 본래 모습인 다양한 생명력을 갖추게 돼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에게 이익을 준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과제이다.산림을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을 주는 대상으로만 볼 것인가,아니면 곤충과 동물·버섯과 약초 등 다양한 생명체가 어우러져 숨쉬는 환경요소로 인식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이번산불이 나기 전의 임상(林相)과 이번 산불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4년전 고성 산불지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96년 고성 산불지역 3,762㏊ 가운데 처음으로 820㏊를 자연회복지역으로 정하고 나머지 지역엔 잣나무·곰솔·잎갈나무 등 경제수종으로 조림했다.이번산불지역과 산세가 비슷했던 조림지 나무들은 사후관리 미비와 지형적 특성때문에 자연복원력이 우세한 신갈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에 밀리는 판세이다.반면 자연회복지에는 생명력이 강한 각종 교목들이 숲을 형성하고 다양한 동물들이 다시 찾아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산불지역은 주종인 30년 이상된 소나무숲으로 인해 송이버섯 산지였다.그밖의 식물군도 굴참나무 등 각종 활엽수와 진달래·철쭉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비롯,노루와 멧돼지 등 각종 야생동물들이 서식했다. 자연림의 장점은 다양한 식물군으로 인해 여기에 사는 동물군도 다양한 점이다.조림지의 경우 수종이 단일해 그곳에 사는 동물군도 단순하며 장기적으로 볼때 버섯 등 산림부산물도 기대하기 힘들다.원래의 임상을 회복하는 것이 주민들의 생업이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당장 피해주민들의 생업을 위해서나 급경사지역의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림사업과 사방사업 등 응급복구를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림청의 계산으로는 피해지역에 4년생 잣나무를 심는 데만 351억원,이후덩굴 제거·가지치기·솎아베기 등 육림에 250억원,사방사업 15억 등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 더욱 큰 사회문제는송이채취와 재배로 살림을 꾸려가던 1,100가구의 막연해진 생계대책이다.조림사업은 이들 농가의 생계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복구사업은 따라서,응급복구와 자연회복으로 나누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응급복구로는 경사진 곳에 사방사업을 해 당장 흙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마을 인근 야산이나 완만한 경사지에는 잣나무·편백나무 등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경제림을 조성해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생업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자연회복으로는 고지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명력이 숨쉬는 원래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연복구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복구사업은 철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합의하에 추진하길 바란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복지공단 구인·구직 알선

    근로복지공단은 24일 산재근로자의 재취업과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인터넷홈페이지(www.welco.or.kr)에 구인구직코너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일자리를 원하는 산재근로자는 홈페이지에 들어와 산재등급,원하는 직종 등을 기입하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가 화면에 떠오른다. 복지공단은 또 인터넷홈페이지에 산재보험을 비롯,고용보험과 실업대부,근로자복지시설 이용,민원상담코너 등을 담은 사이버민원실을 마련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복지부 업무보고, 7월 의약분업 차질없이 시행

    정부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 통합을 원칙대로 차질없이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부터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 154만명에게 1인당 월평균 20만5,000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빈곤퇴치 종합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차 장관은 “오는 7월 의약분업을 차질없이 시행하되,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외적용을 인정하고 처방 및 조제 등 의료수가를 현실화해 의약분업에 따른 의약계의 손실이 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정복하기 위해 조만간 암관리과를신설하고 오는 10월 국립암센터 암병원을 개원하는 한편,2002년까지 암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여권을 발급할 때 암검진 필증을 제출토록 하는 등 암검진 의무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금연건물 지정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30% 수준인 암치료율도 2010년까지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발언대] “경찰 대우·복지 향상은 사회위한 투자”

    경찰관의 딸로 서른해를 살았다.10년전 나 자신도 경찰에 입문했고 경찰관의 아내가 된 지 햇수로 삼년이 되었다.경찰가족,그리고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언론에서 보이는 경찰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때면 가슴을 옥죄는아픔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찰이라고 하면 보통 함께 하는 수식어가 ‘격무와 박봉’이다.야간·특수근무 등 노동의 강도가 타 직종에 비해 현저히 높아 지난 98년 건강진단에서정상 판정률이 40.7%로 공무원 가운데 가장 낮고 질환의심자는 29%로 1위를기록했다. 최근들어 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난다는 개혁 100일 작전을 통해 이러한격무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박봉 문제만큼은 경찰 예산과 맞물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각종 수당과 퇴직금·연금산정의 기준이 되는 경찰관의 봉급은 비슷한 직급의 군인보다 약 10%,공안직보다 5% 낮은 수준이다.민간기업의 보수와 비교할때 200대 기업의 약 70%,대기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 집의 맞벌이가계수입이 대기업 일반 사원의 한달 수입과 비슷한 것을 알았을 때 맥이 풀렸던 적이 있다.선진 외국경찰의 경우는 봉급이 우리나라의 3∼7배에 달한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은 독자적인 보수관련 법규 없이 소방직과 동일한 봉급표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직무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봉급수당인상도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경찰 스스로의 개선노력이 선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과감한 예산지원·봉급인상 등이 병행되어야만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에 대한 투자는 단순히 경찰 일신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그것은 범죄·사고 등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손실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투자가치의 사회간접자본(SOC)이라 할 수 있다.경찰시설·장비·기구 등에 과감한 예산지원을 기대한다.이와 함께 위험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의 경찰업무 특성을 고려해봉급인상이 따르기를 바란다. 복지를 향상시켜줌으로써 변화하고 있는 우리 경찰이 세계수준의 경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경찰가족의단순한 푸념으로 그치질 않기를 기대해본다. 강정임 서울지방경찰청 공보담당관실
  • 아마복싱 “메달밭 명예 회복”

    아마복싱이 어려운 여건을 딛고 시드니올림픽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복싱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새로운 복싱강국으로 떠오른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전지훈련을 갖는다.88서울금2·은1·동1개의 영광을 뒤로 하고 92바르셀로나 동2개,96애틀랜타 은1개에 그친 치욕을 시드니에서 설욕,복싱중흥의 기틀을 다시 만들겠다는 각오도다진다. 복싱은 12장의 올림픽 티켓중 9장을 따냈다.라이트플라이급 김기석(서울시청),플라이급 김태규(대전대),밴텀급 조석환(서원대),페더급 박흥민(한국체대),라이트웰터급 황성범(상무),웰터급 배진석(서원대),라이트미들급 송인준(대전대),미들급 임정빈(광주동구청),라이트헤비급 최기수(경남상호신용금고) 등 9명이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라이트플라이급 김기석과 플라이급 김태규.처음태극마크를 단 김기석은 165㎝의 라이트플라이급으로서는 큰키에 왼손잡이로 스피드가 좋다.김태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98방콕아시안게임,99휴스턴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주마디로프(카자흐스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5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기대주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쓰카모트 신야 감독 ‘쌍생아’, 쌍둥이 형제 사이에 얽힌 애증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로 불리는 쓰카모토 신야 감독의 최신작. 쌍둥이로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거지로 자란 스테키치는 부모를 죽이고, 제 연인이던 링과 살고 있는 팔자 좋은 쌍둥이 형 유키오를 우물속에 가둔다.유키오는 우물 안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빈민굴 출신이란 사실과 함께 얼굴은 물론존재조차 모르는 쌍둥이 동생에 관한 진실을 전해 듣는다. 복수와 좌절 등 인간의 기괴한 감정 곡선을 섬세하게 훑었다.경쟁적인 형제신화의 모티브를 따랐다는 점에서 캐나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와 닮았다. 일본 추리문학의 대가 에도가와 란포의 1924년작 ‘쌍생아’가 원작. 모토키 마사히로가 스테키치와 유키오의 1인2역을 했다.독특한 ‘컬트 엔터테인먼트’영화를 찍어 온 감독 특유의 펑크적인 의상감각과 환상적인 영상이미지가 그대로 살아 있다.22일 개봉.
  • 통합의보공단 조직안 확정

    직장,지역,공무원·교직원 등 3대 의료보험 조직을 통합,오는 7월 출범하는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223개 지사 1만633명의 정원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는 1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직안을확정해 보건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직장의보(3,600명),지역의보(9,000명) 등 양 조합의 총정원 1만2,600여명에 비해 1,900여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조직 체계도 지역의보(188개 지사)와 직장의보(139개 지부)를 합쳐 223개지사 및 12개 출장소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직장의보가 주장해온 별도 지사 설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게됐다.다만 지사 조직이 행정지원부(행정·급여업무 총괄)·직장관리부(자격부과 징수업무)·지역관리부(자격부과 징수업무) 등으로 구분돼 한 지사내직장과 지역간 한시적 업무구분 체제가 허용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통합의보공단 조직안을 확정하는 한편 진료비예탁금 납입 방해 등 직장의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인 대응방침을밝힌다. 한편 지난17일부터 사흘째 전면 파업중인 직장의보노조 관계자는 “우리의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파업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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