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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분업 위반 약국 150곳 폐쇄

    보건복지부는 약사법상 담합 행위에 해당하는 약국 302곳을 확정,오는 8월13일까지 폐쇄 또는 시정조치토록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를 분할·변경·개수한 약국이 150곳 ▲의료기관과의 전용통로를 설치한약국이 152곳 등이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시설이나 부지를 분할·변경·개수한 약국은 약사법 발효 후 1년이 되는 오는 8월13일까지만 약국 영업이 가능하다.또 의료기관과 전용통로가 설치돼 있는 약국은 이 기간내에 전용통로를 철거해야한다. 복지부 최원영(崔元永) 약무식품정책과장은 “전용통로로문제가 된 약국들 가운데 단속을 피하려고 위장 점포나 사무실 등을 개설하는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폐쇄대상 약국의 경우 담합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점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밌는 영화’ 첫 스크린데뷔 김정은

    “새해엔 시청자 여러분이 절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시길 바래요.” 연기자 김정은(26)은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다.시원하고싹싹한 성격,얼굴 가득 띤 웃음,삶을 여유롭게 하는 건강함이 남에게 퍼줘도 될 만큼 넘친다.이런 복을 타고난 사람이기 때문일까? 김정은은 CF촬영에서 특히 그 매력을 발산한다.그는 광고되는 상품에 기발한 재치와 발랄함으로싱싱한 생명력과 유쾌함을 퍼담는다. 커피믹스 광고의 ‘성격은 안성기,몸매는 송승헌? 좋다. 좋아!’ 맥주 광고의 ‘딱좋아,딱좋아.’ 대우 김치냉장고의 ‘감사합니다.’ 등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광고 카피들은 그의 뛰어난 애드립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 새로운 신년인사가 된 BC카드의 ‘새해엔 부자되세요. ’는 1월 광고인기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혼자서 좋은 애드립을 할 수는 없어요.광고의 기획의도,상품의특징,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자세히 듣고 배워야해요.서로 광고에 대한 생각을 나누다 보면 멋진 카피가떠올라요.” 그는 광고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알아서 해보라.’고주문하는 경우가 가장 당황스럽단다. 올해는 김정은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예정이다.33개의 국내 영화를 패러디한 ‘재밌는 영화’로 첫스크린 데뷔를 하기 때문.4월에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 촬영은 거의 끝난 상태. “주위에 너무 코믹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어요.그러나 저는 김정은만의 ‘코믹’이라는 독특한 색을 내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마치 줄리아 로버츠나 맥 라이언하면 ‘로맨틱 코미디’가 떠오르 듯이 김정은은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 데뷔 이후 출연한 TV프로그램을 열심히 모니터하고 있다.생방송인 SBS ‘한밤의 TV연예’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밤 1시가 넘지만 꼭 녹화된 프로그램을다시 본다.세세한 동작과 말투,발음을 꼼꼼히 체크한다.틀린 문제 또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가끔은 인터넷에 있는 시청자 게시판에도 들어가 봐요. 인기가 생겼기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절 싫어하고 비방하는 글도 있지만 단소리,쓴소리 가리지 않고 다 참고하고있어요.가끔 억울하게 절 모함하는 글이 올라오면 직접 오해를 푸는 글을 게시판에 남기기도 해요.” 대부분의 인기 배우들이 안티팬들의 음해성 험담에 무대응 전략을 쓰는 것과 차별된다.그가 이렇게 인터넷 팬을아끼는 이유는 지난 99년 ‘해바라기’에 출연할 당시 신인이었던 그에게 쏟아졌던 인터넷 상의 격려 때문. “지금은 막 ‘인기’라는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 있는 때라고 생각해요.언제 내려와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려갈 때후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예요.” 세상걱정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할 것같은 김정은이지만속은 꽉찼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여성부 보육대책 국민 혼란”

    보건복지부 직장협의회(회장 吳楊燮)가 최근 여성부가 발표한 ‘보육종합대책’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복지부 직장협은 21일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여성부의 보육종합대책은 보육정책을 담당하는 복지부는 물론 예산 인력 조직을 담당하는 관계 부처와 사전에 아무런 협의절차도 없이 발표돼 추진과정에서 야기될 국민적불신이 우려된다.”면서 “지난해 12월17일 복지부가 발표한 보육사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이 포함된 보육사업 추진계획을 여성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국민들에 대한 혼란만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직장협은 특히 “보육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가족 전체 및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며 “여성부는 타 부처의 정책을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국민을 혼돈시키지 말고 여성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국인 투자 조세감면 대상 확대

    제조업 분야에서 법인 ·소득세 등의 조세감면을 받을 수있는 외국인 투자규모가 5000만달러로 크게 낮아진다.조세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호텔·레저 등 관광산업의 투자규모도낮아진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외국인투자 조세감면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이같이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외국인이 조세감면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 투자규모를 1억달러 이상에서 5000만달러로 낮췄다. 관광호텔과 수상호텔,국제회의시설을 포함한 호텔업의 투자기준도 현행 3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휴양업은 5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각각 내렸다. 복합화물터미널,공동집배송단지,항만시설 등 물류업에도 3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조세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초 7년간 법인세 100% 감면,이후 3년간 50% 감면등 세금감면 비율은 종전과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미국인에 금연홍보대사 웬말”

    보건복지부가 댄스가수 유승준(26)씨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최근 미국시민권을 취득,병역의무 기피 비난을 받고 있는유씨는 복지부로부터 청소년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돼 금연 공익광고에 출연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해왔다. 21일 유씨의 미국시민권 취득 소식이 전해지자 복지부 홈페이지에는 복지부 및 유씨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홈페이지에는 ‘유씨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금연대사로 다시 임명하라.’ ‘애들 코묻은 돈 훑어가려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군대간다고 하던 사람이 앨범팔아서 돈을쓸어담더니만 군대 안 간다니.우린 배신당했다.’ ‘유씨를금연대사로 위촉한 복지부는 물러나라.’는 등이었다. 복지부 직원들은 국민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이를 해명하느라 땀을 흘렸다.사태가 심각해지자 복지부는 유씨를 금연홍보대사에서 해촉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책평가위 부처별 성적표

    정책평가위원회는 부처별로 ▲63개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 ▲기관운영 혁신노력 및 자체평가 ▲민원 만족도 등 3개분야와 종합평가부문으로 나눠 ‘성적표’를 매겼다. 하지만 민원만족도 부문에서만 상,중,하위 그룹으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겼을 뿐 나머지 부문에서는 상위그룹만 발표했다.평가위원들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부처별 성적표를 적나라하게 공개할 경우 해당 부처들의 거센 항의 등 ‘파장’을 우려한 것이 실질적인 이유라는 지적이다.또 부처들의 거친 항변을막아낼 ‘객관적·논리적 무장’에 아직은 자신이 없다는점도 작용하고 있다.다음은 부처별 평가 결과. ◆주요 정책과제 달성도=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정책의 형성·집행·성과 등을 점수로 종합했다.우수기관으로 국방부,환경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철도청,농촌진흥청,병무청,통계청이 꼽혔다. ◆기관운영 혁신 및 자체평가 노력=기관운영 혁신노력은정보화 등 전자정부 구현노력,인사행정의 효율 등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부패방지노력 등이 평가대상이 됐다.자체평가 노력은 각 기관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우수기관으로 농림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농촌진흥청,조달청,특허청,관세청이 선정됐다. ◆민원행정 서비스 만족도=상위기관에는 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환경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기상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이 있다. 중위기관으로 농림부,문화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노동부,행정자치부,통일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법제처,농촌진흥청,국세청,산림청,해양경찰청,병무청,식품의약품안전청,관세청,문화재청이 선정됐다. 하위기관으로는 건설교통부,여성부,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국방부,보건복지부,법무부,특허청,국정홍보처,경찰청,철도청,대검찰청,국가보훈처가 꼽혔다. ◆종합평가=앞서 언급한 3개부문 등을 종합해 우수기관에대해서는 올 상반기중 해당기관 및 공무원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종합우수기관으로 환경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조달청이 영예를 안았다. 최광숙기자 bori@ ■업무분야별 평가내용. 정책평가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업무 심사평가보고서는 문제점 지적은 물론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분야별 업무평가 내용. ◆경제=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실현하고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자금을 2년8개월 앞당겨 갚은 부분은 높게 평가됐다.지식정보화 사회 기반 형성,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 개항,봉급생활자·자영업자의 세부담경감을 위한 세제개편,자금세탁 방지관련 법률 제정 등의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수출감소세와 설비투자 부진,일부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혁을 위한 법제정 지연,공적자금이 투입된 일부 금융기관의 경영 정상화 미흡,청년실업 대책,도시지역전세가격 폭등 등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통일·외교·안보=북한의 소극적 태도에도 이산가족 교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대북경수로 사업 등 남북경협 주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한반도 안정유지에 기여했다.그러나 8·15 남북공동행사등 민간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관련단체를 적절히 지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교면에서는 유엔총회 의장국 역할 등 국제사회에서의위상을 제고했으나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사건,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북한선박 영해침범 사태 등의 대응과정이 미비했다고 밝혔다. ◆일반행정=국가인권위원회 설치,부패방지법 제정 등으로인권신장 및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것이높게 평가됐다.반면 최근 비리사건에 수사기관 관련 사례가 잇따르는 등 수사기관의 자체 감찰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개방형 직위제도 및 성과급제 도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교육면에서 만 5세 아동 무상교육 및 보육,중학교 의무교육확대 등 기초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반면 초등교원 충원문제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복지면에서는 최저생계비를 4인가족 기준 96만원으로 인상하고 비닐하우스 거주자에게 기초생활 보장을 부여하는등 국민기초생활 보장의 내실화를 도모했으나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 등 불법행위로의약분업 정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 개그우먼 ‘4총사’ 10여년 인기정상 남다른 비결 있나

    시청자들이 부러워해 마지않는 천성적인 유쾌함,게스트대담을 매끈하게 이끌어가는 진행 솜씨,그리고 의리로 똘똘뭉친 개그우먼 4총사가 10년이 넘도록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성미,이경실,박미선,조혜련 4명의 아줌마가 그 주인공. TV,라디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행자와 패널 등으로출연하는 4명이다.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1년만 지나도 식상하게 느껴지기십상인 연예계에서 기이한 현상이다.특히 인기 여배우도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곧장 관심 대상에서 멀어지고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들의 남다른 인기 비결은 뭘까? 이들 4명의 당사자들은 자기를 빼고 다른 사람들을 ‘자기 관리의 슈퍼우먼’이라고 칭찬한다. 따로따로 만나본결과 이들은 ‘건강’‘외모’‘젊은 감각 키우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최근 개그우먼 기근 현상에 대해: 4인4색의 대답이다.각세대마다 느끼는 것이 분명이 다른 듯. “개그우먼마저 너무 인물을 중시해서 뽑았던 것 같아요. 노력보다는 얼굴이나 이미지로 뜨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이성미).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졌기 때문에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개그맨들도 더 이상 나오기 힘든 것이 아닌가싶어요.”(조혜련). “코미디는 다른 분야와 달리 연륜이 쌓일수록 깊어지는것 같아요.그런데 현재 40,50대 개그맨이 없어요.배울 수있는 기회가 줄어들다보니 코미디분야가 점점 약해지는 것같아요.”(이경실). “코미디언도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인데 요즘에는 재능이 있으면 MC를 하려고 하지 개그맨하려는 사람은 없잖아요?”(박미선).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어려운 점 또는 인기 유지 비결은? “개그맨은 남들하고 다르게 초보가 용서되지 않는 것같아요.다른 연기자들은 처음에 못해도 신인이라고 이해해 주잖아요.그런데 코미디언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비웃음거리가 되기 쉽지요.”(이성미). “젊은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해요.TV도 많이 보고 모니터링해요,요즘에는 저런 것이 유행이구나 하고 따라하려고하지요.”(박미선). “아줌마가 됐다고 살이 찌거나 외모를 신경쓰지 않으면게을러 보여요.철저한 자기 관리가필요한 것 같아요.”(이경실). “연예계에서도 똑똑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를 늦추지 않는 것도 꼭 필요하지요.”(조혜련). ●서로의 매력은? 이성미의 매력은 이구동성으로 인간관계가 치켜세워졌다.새침떼기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퍼주는성격’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란다. 이경실의 매력은 화통한 ‘카리스마’.대범하고 확실한성격 탓에 좌중을 압도하는 매력이 있단다. 박미선은 부드럽고 유한 성격.남에게 맞춰주는 편안함이누구도 미워할 수 없도록 만든단다. 조혜련은 뒤끝없는 솔직함,숨김없는 순순함이 언니들에게귀여움 받는 이유이다. ●친목을 다지는 방법은? 4명이서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것도 대단한데 서로 남편보다 더 좋은 친구라며 우정을 과시한다. “다 제 복이에요.20년이 넘도록 개그우먼으로 남은 것도좋은데 이렇게 성격좋은 후배들까지 만난 것은 타고난 제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이성미). “아이들 연배가 비슷해서 이야기할 것도 많아요. 또 보통 아줌마들처럼 남편 흉보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이에요. ”(이경실). “비슷한 지역에 살다보니 서로 경조사를 챙겨주면서 더욱 친해진 것 같아요.”(조혜련). “언니들에게 받는 것이 많아서 유지되는 우정이예요(웃음).후배가 원하기만 하면 손에 있는 것도 빼준다니까요. ”(박미선). 이송하기자 songha@
  • “복지부 국민과 멀리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다가가는 보건복지부’ 만들기에 나섰다. 복지부는 14일 과장급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의약분업 등 최근 몇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및 만족도가 낮은 원인과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날 연두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복지행정’ 구현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워크숍은 1부 ‘밖에서 본 보건복지부’를 통해 외부인사의 비평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이어 2부에서는 외부인사들과 실무과장들이 난상토론을 통해 정책추진의 문제점과대책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문덕(韓文德) 복지부 행정관리담당관은 “전직 공무원,학계,언론계 등 외부 인사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토론을 거쳐 복지부의 정책추진 방향을 재설정하자는 취지에서 이번워크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건보 전자카드사업 백지화

    건강보험 전자카드(건보카드)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건보카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아당초 계획했던 모델의 건보카드 사업을 백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 예산으로 소규모 시범사업을 검토 중이나 아직 추진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연내 시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건강보험재정건전화 특별법에서 건보카드 관련 조항들이 모두 삭제돼다시 법제화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의재정부담 없이 민간 컨소시엄의 수익모델로 운영되는 건보카드 사업은 백지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건보공단 중심으로 준비중인 시범사업은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사업 모델과 전혀 다른 형태”라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현재의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건보카드사업은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보카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은패스 21이 포함돼 있는 은행컨소시엄을 비롯,KHC,국민건강카드,한국의료정보원,신보람 등 모두 5개이며 이 가운데일부는 이미 컨소시엄 해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충치 뿌리 뽑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도시 저소득층과 농어촌지역 초등교 1학년생 27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아 홈메우기 시술을 할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어린이의 어금니 홈을 충치발생 이전에 치과재료(실런트)로 메워주는 것으로 소요비용은 1인당 1만6,000원이 들지만 충치예방 효과가 95%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대상 아동들은 올해 안에 거주 지역 보건소의 치과진료실이나 구강보건실에서 시술을 받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연차적으로 대상층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치매요양시설 31곳 증설

    치매요양시설 등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 대폭 증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인치매 요양시설 31곳과 일반 요양시설 8곳 등 모두 39곳을 증설,치매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 2,700명을 추가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복지부는 또 시·도립병원 6곳,군립병원 2곳 등 8곳의 공립치매요양병원을 새로 세워 병상 500개를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국내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지난해 154곳에서 22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 중 경로연금을 받는 저소득층이 60만명이며 이 가운데 11만명이 생활시설보호 등국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중 70%는 지역사회 및 가정이 맡고 30%는 무료 요양시설에서 돌볼 수 있도록 시설을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광장] 월드컵,국제도시 도약 계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근사하게 지은 경기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에는 가히 세계적수준의 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시합을 벌이는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치르자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못지 않게 중요한데,경기장 수준에 걸맞는 품위 있는 서비스가 차질없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선수 및 경기관계자 외에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외국 관람객들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 우리나라를 방문할 터인데 과연 이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궁금하다.우리나라가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을 하였지만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들은 아직도 국제도시로서 충분히 인정받지못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우리나라가 아울러 국제 상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역사적으로 국제상업도시는 문명을 배경으로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제력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다.영국의 런던과 미국의 뉴욕이 바로 이러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한국제 상업도시의 전형일 것이다. 그러나 도시국가로 출발한 홍콩과 싱가포르는 든든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하였다기보다는 서구자본의 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제공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그 결과 홍콩은 이제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중국 진출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고,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무역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변변한 국제 상업도시를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후발 주자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동북아의 상업중심지로서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지정학적인 장점을 갖춘것은 사실이다.우리나라는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는 거대한 상권을형성하고 있다.영어 공용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언어장벽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국제 상업도시가 되려면 외국의 기업가와 전문인력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만족할 만한 보수를 받을 때 가능할 것이다.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높은 보수를 받는 금융 및 각종 서비스전문인력들은 우리나라에 오기를 꺼려하는데 가장 중요한이유가 근로소득세가 높기 때문이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낮은 법인세가 중요한 유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유인이바로 근로 소득세이다.높은 소득세가 부과되면 결국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뺏긴다는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기업이 최고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율의 소득세율을 감안하여 보수를 올려주어야 하는데 그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금년부터 최고 소득세율이 다소 인하될 예정이기는 하지만 작년의 경우 최고세율인 40%가 8천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자에게 부과되고 있다.홍콩의 경우 최고 세율이 17%에 불과하다.싱가포르의 경우 최고 세율이 26%로홍콩보다 높지만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계층은 연간 소득이 3억원 이상인 근로자에게 해당된다.좋은 인력을 유치해서 세계적인 상업도시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려면 경제적 인센티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복잡한 소득공제를 통해 납세부담을 줄여주기보다는 홍콩,싱가포르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현재보다는 상당한 정도 근로소득세율을 낮추거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국제 기준에 맞는 보수를 주지 못하면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고 국제 상업도시가 되는 것도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경로연금 대상 24만명 확대

    오는 3월부터 경로연금 대상자 선정 기준이 대폭 완화돼경로연금 수령자가 늘어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경로연금 재산기준 상한액을 현행 ‘본인 및 배우자,부양의무자 재산 합계 4,000만원 이하’에서‘본인 및 배우자,부양의무자 가구당 각 5,000만원을 합산한 금액 이하’로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신청자 가구 외에 부양의무자 3가구가 있을 경우 전체 재산 합계가 2억원 이하면 경로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아울러 새 재산기준에는 종전의 과표 대신 시가가 적용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경로연금은 만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 또는 만69세 이상 저소득자에게 지급된다. 액수는 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의 경우 80세 이상 월 5만원,79세 이하 월 4만5,000원,일반 저소득 고령자는 월 3만5,000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로연금 선정기준 완화로 대상자가 57만명에서 81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짜 복제소 왜 나오나

    ‘가짜 복제소’ 파문에는 예산과 계획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는 국내 국책사업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이번일로 99년 국내 첫 복제소 ‘영롱이’ 탄생 이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국내 동물복제 기술의 명성에도 상당한 타격이예상된다. 파문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복제소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에 대해 관리와 지원을 게을리 했다는 점.축산기술연구소는 2000년 6월 우량 소에서 추출해 만든 체세포복제 수정란을 838마리의 암소(대리모)에 이식시켰다. 그러나 대리모 소를 기르는 농가에 대한 혜택은 ‘복제소가태어나면 시가보다 30% 정도 비싸게 축산연이 사들인다’는정도에 불과했다.하지만 수정란이 대리모 소의 자궁에 제대로 착상돼 정상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기껏해야 실험실 기준 2∼15%선.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사업초기 대리모 소의임신실패·유산·사산 등에 대비,적절한 농가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예산부족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실패 위험을 두려워한 많은 농가들은 복제 수정란 이식 외에별도로 성공확률이 높은 인공수정을 실시했다.그 결과 일반 축사환경에서 838마리중 9.2%인 77마리가 임신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최종 출생한 39마리중 33마리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인공수정과 복제. 소의 인공수정은 대리모가 발정이 이뤄졌을 때 수소의 정액을 자궁내에 주입하는 아주 단순한 작업에 속한다.인공수정에서는 통상 5,000만개의 정자를 발정 당일 주입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매우 높다.우리나라에서는 25년 전부터 축산농가에 보급돼 지금은 농민들 스스로가 인공수정을 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반면 체세포 복제는 분자생물학의 발달과 함께 최근 급진전된 고난도의 하이테크놀로지에 속한다.핵을 제거한 난자에체세포의 핵을 이식,전기충격을 가해 수정란으로 만든 뒤,발정한 지 7일 정도 지난 대리모의 자궁내에 이를 착상시키는방식이다.복제에서는 정자가 필요없다. 복제된 수정란 한 개를 자궁내에 착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임신율은 2∼15%로 낮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제를 하는 이유는 체세포를 제공한 우량동물과 유전자가 동일한 송아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공수정으로는 유전자가 똑같은 송아지를 생산할 수 없다. 함혜리기자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부자되세요”

    “부자되세요”2002년 새해 인사로 “복 많이 받으세요”보다 더 인기있는 인사말입니다.광고에 민감한 현대인들이 한 신용카드사의 광고를 보고 떠올린 듯합니다. 저는 처음에 “부자되세요”라는 인사를 받고 당황했습니다.안빈락도(安貧樂道)를 가장하고 살았는데 아니 어찌 내 속을 알고….정곡을 찔린 느낌이었습니다.그러나 곧 기분이 좋아지더군요.부자되라니,얼마나 좋은 축원이냐 하면서요. 저도 그 뒤부터는 “부자되세요”라고 했더니 모두들 처음엔 계면쩍어하더군요.하지만 곧 이렇게 되묻습니다.“그러면 종목 좀 찍어 주세요.부자좀 되게.” 증시 담당 기자라는 걸 알고 하는 응수죠. 사실 요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한 마디로 폭등입니다. 지난 4일엔 종합주가지수가 747까지 올라 지난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종가 653.87보다 무려 14.7% 상승했습니다.거래일 기준으로 5일 만에 주가가 은행예금금리의 3배 가량 오른 셈입니다. 하지만 주가 폭등 장세 속에서 개인들이 과연 부자가 됐는가 꼼꼼히 되짚어 볼 문제입니다.증시 주변에서는 “외국인만먹었다”고 거의 단정합니다.개인이나 기관들은 “주가가 조금만 떨어지면 사지”하고 있다가 외국인이 계속‘땡기는’ 바람에 기회를 잃어 ‘빈손'이라는 겁니다. 제 주변에도 주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거의 최근에 주식을 산 사람들이 아닙니다.2000년도에 종합주가지수가 900∼1000선을 오르내릴 때 사서 여전히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대책이 없는 거죠.지금 주식이 올랐다고 해도 당시의 매수가격보다 아직 낮으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의 이같은 폭등에서 어떻게 상대적 박탈감을 누르면서 뇌동매매를 피할 수 있을까.또 ‘먹을’수 있을까.(중략)애널리스트들에게 들은 걸 나름대로 정리하면 통신서비스주(SK텔레콤,KTF,LG텔레콤)와 저가의 은행주(외환은행,부산은행,하나은행),업종 대표주(대한항공,국민카드)가 좋고,상반기엔 호텔,식음료 등의 내수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건 절대 추천종목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충분히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어쨌든 올해를 결산할 때 독자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부자되세요!”(전문은 대한매일뉴스넷 www.kdaily.com 기자커뮤니티에 있습니다.)문소영 기자 symun@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프랑스-마르세유

    역대 월드컵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98 프랑스 월드컵 대회도 옥의 티가 있다.바로 훌리건의 난동이다.마르세유는 경제·문화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대회 도중 발생한 훌리건 난동은 월드컵 대회의 성공을 깎아내린 ‘절반의 성공’이었다.훌리건 문제는 프랑스 월드컵대회와 마르세유가 던져주는 또 다른 교훈인 셈이다. 영국과 튀니지가 맞붙은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경기장.훌리건 난동사건으로 무려 5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프랑스에오는 것은 환영이지만 나머지는 떠나라”고 한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의 경고가 무색해졌던 것이다. 이듬해인 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아예 마르세유시(市) 전체에 금주령이 내려졌다.마르세유의 지역 연고팀인 올림픽 마르세유(OM)팀과 이탈리아의 파르마 경기를 앞두고 마르세유 경찰당국은 레스토랑과 바가 아닌 곳에서 술을 팔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프랑스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10개 도시 가운데 마르세유에서 훌리건 난동이 심했던 것은 마르세유의 축구열기가 지중해의 따가운 햇살만큼이나 뜨거웠기 때문이다. 마르세유의 중심지인 구항(舊港) 바로 앞 벨쥬거리에 있는OM(올림픽 마르세유) 카페.축구단과는 무관하지만 카페 OM의 내부는 축구팀 OM의 각종 우승컵과 선수들이 입던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벽에 장식된 빛바랜 신문 스크랩들은 마치 축구팀 OM의 홍보전시장에 온 것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종업원들이 축구 유니폼 차림으로 찻잔을 나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석양이 지고 손님이 뜸해지는 저녁무렵부터는 대형 TV화면에서 OM팀의 축구경기를 녹화방영해 주면서 손님을끈다.축구에 대한 열정적인 지역성과 상업성의 조화다.카페OM 외에도 축구경기를 방영해주는 카페는 아일랜드 맥주를파는 오브라디 등 시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마르세유는 훌리건 사건으로오점을 남겼지만 경제·문화적으로는 상당한 변모를 했다.우선 마르세유하면 떠올리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마르세유의 나쁜 이미지는 마피아가 들끓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고,경제난이 심각하며,예술이 없다는 세가지.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예술이 없다’는 얘기는 죽음의도시에 다름아니다.마르세유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재도약을다짐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세 가지 연속 이벤트를 만들었다.98년 월드컵 대회,99년 정도(定都) 2,600년행사,2000년 새 천년 행사였다. 월드컵 대회 당시에 612만 유로(약 72억원)를 한달내내 시내 거리와 해변 곳곳의 문화축제행사 등에 투입했다.월드컵경기가 열렸던 벨로드롬 경기장을 비롯해 주변 도시환경도개선됐다.마르세유 시측은 중앙정부와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회의 지원과 시의 예산으로 메워나갔다.월드컵 대회에서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었고 99년 도시건립 2,600년 기념행사에는 30만명,2000년 새 천년 행사때는 40만명의 관광객이몰린 것으로 마르세유 시청은 추정했다. 마르세유 시청의 기 필립 대외담당총국장은 “마르세유는원래 관광도시는 아니었는데 이미지가 완전히바뀌었다”고자랑을 늘어놓는다.번듯한 기업이 없던 마르세유에 요즘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마르세유는 문화적인이미지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마르세유시의 노력은 적어도 시민들에게는 상당히 먹혀든 것으로 나타났다.마르세유시청이 월드컵 대회가 끝난 직후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마르세유 월드컵이 다른 도시보다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은 93%였다.대중 교통시설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76%,관광문화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이 74%였다. 특히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줬다는 응답이 91%였다는 사실에기 필립 국장은 상당히 고무돼 있다. 마르세유(프랑스) 박정현기자 jhpark@ ■지중해의 관문 '마르세유'는 어떤 곳. ‘엄청나게 좋아하든지,아니면 아예 싫어하든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인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마르세유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평가다.사람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곳이 바로 마르세유다.태양과 정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르세유를 좋아하게 되지만그렇지 않은 사람은 혐오하기 쉽다는 얘기다. 파리에서 살다가 마르세유로 이사와 3년째 택시운전을 하고있다는 40대 후반의 롤랑씨는 태양이 좋아서 마르세유를 찾은 사람이다.일을 끝내고 구항(舊港)에 즐비한 카페 한 곳을찾아 테라스에서 일광욕을 쬐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그는“테라스에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나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다”며 흐뭇해 했다. 복잡한 파리생활에 비길 바가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강하게 부는 바닷바람,거리 곳곳에 마구 날아다니는휴지조각, 아랍인들의 모습 외에도 이웃 상점주인이 대낮에권총강도를 당했다는 뉴스는 아마도 금방 도착한 관광객들의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하거나 곧바로 도시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2,600여년의 고도(古都)=로마 사람들이 이곳에 도시를 만든 것은 2,600여년전이다.마르세유는 99년에 정도(定都) 2,600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마르세유의 옛 이름은 ‘마살리아’다.그러나 누가 왜 그렇게 지었는 지는 분명하지않다.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마르세유가 연방주의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도시이름을 박탈당해 ’이름없는 도시’로 남기도 했다. 마르세예즈(Maeseillais)는 ‘마르세유 사람’과 동시에 ‘프랑스 국가’를 뜻한다.1792년 프랑스 혁명군 장교 클로드조제프 루제 드 릴이 애초 ‘라인군의 전가’라는 제목으로작사했던 노래다.하지만 라인군에 복무했던 마르세유의 의용군(마르세예즈)들이 부르면서 파리에 입성해 ‘라 마르세예즈’로 불리면서 널리 보급됐다. ▲가볼만한 곳=마르세유의 사크르 쾨르(성심성당)인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사원에 올라보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푸른 지중해에 보이는 것은 이프 섬. 사원에서 내려와 벨쥬 부두거리에서 페리호 표를 사서 이프섬으로 떠난다.배로 15분 가량 걸리는 이프섬은 바로 뒤마의소설인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 소설에서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갇혀 있던 곳이고,실제로도 많은 정치범들이 갇혔던 감옥이다. 마르세유 시내에서는 구항의 거리를 걸으면서 주변의 카페·레스토랑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맨발의 북아프리카인들이 특유의 토속인형을 갖고 관광객 주변을 맴도는 모습은 흥미롭다. 마르세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는 부야베스.옛날 선원들이 먹던 생선수프와 모듬 냄비식 생선요리는 프랑스 내에서도 마르세유의 명물로 꼽힌다.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우리에게 낯설지는 않지만 약간 비린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한 사람당 우리 돈으로 3만5,000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인내심이 필요한 곳=두 개 노선이 있는 지하철이 가장 편한 교통수단이다.마르세유에서의 운전은 프랑스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다.길거리를 몰라 머뭇거리면 영락없이 뒤에서는욕설과 경적소리가 날아오는 것이 파리지앵들과 다를 바 없다. 마르세유는 최근들어 문화시설을 크게 보강해 각종 공연과박물·미술관들이 적지 않다.구 마르세유 박물관,로마부두박물관에는 1세기경 사용되던 대형 항아리 등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박물관들은 걸핏하면 사전예고없이 문을닫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가장 로마적인 곳=파리에서 마르세유로 내려오는 고속도로는 ‘태양의 도로’라고 불린다.푸른 나무보다는 바위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프로방스 지역이다.프로방스는 마르세유와 함께 가장 로마적인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인 동시에 북아프리카인들이 많은 곳이다.외국인을 가장 혐오하는 극우보수주의자인 스킨헤드족들이 많다.오랑쥬는 2,000년전 고대극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케사르가 이 지역에서 승리를기념해 만든 개선문이 볼거리다. 마르세유 박정현기자
  • “삽살개로 외로움 더세요”

    “‘털북숭이’ 삽살개의 재롱을 보면서 외로움을 달래세요.” 천연기념물 368호인 ‘삽살개’가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의 벗으로 다가간다. 사단법인 한국삽살개보존회는 전국의 양로원과 고아원에생후 2∼4개월 된 삽살개 20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한다.경기침체로 찾는 사람이 크게 줄어 어느 때보다 쓸쓸하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양로원과 고아원에 삽살개가 사람대신 ‘훈기’를 불어 넣을 것을 기대한다. 삽살개는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물지 않고 잘 친해지며겉모습이 귀여워 외로운 사람들의 애완견으로 제격이다. 지난 85년부터 멸종 위기를 맞았던 삽살개를 복원하고 보존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 단체 부회장 하지홍(河智鴻·48·경북대 유전공학과) 교수는 “그늘진 환경에서 어렵게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삽살개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삽살(揷煞)은 ‘독한 기운(煞)을 퍼낸다(揷)’는 뜻.때문에 ‘액운을 막는 개’로 알려져 있다.복스러운 털이 많아 ‘더펄개’로도 불린다.하교수는 지금까지 300여마리를전국 단체와 개인에게 분양했다.경북 경산시 집단 사육장에서는 지금 400여마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독도에 3쌍이 보내져 국토의 동쪽 끝을 외롭게 지키고 있는 경찰들의 ‘친구’가 됐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자폐아동과 정신분열증상을 가진 성인들의 ‘치료견’으로 전국 장애복지시설에 10마리가 기증됐다. 보존회는 12일까지 분양을 희망하는 양로원과 고아원의접수를 받은 뒤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오는 17일분양자를 발표하고 19일 분양한다.(053)953-0370. 조현석기자 hyun68@
  • 장병 135명 집단 설사

    육군 모 부대 장병 135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군(軍)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인 사병 가운데 증세가 심한 김모(23)이병 등 5명은 지난 2일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국군 덕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정모(21)일병등 2명은 설사가 계속돼 수액투여 및 항생제 치료를 받고있다. 부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오후 설사환자 6명이 첫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일까지 모두 135명의 장병이 설사증세를보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주 한만교기자
  • 여야, 건보재정통합 유예 배경

    여야가 4일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한 데는 일단 소모적 논란을 멈추고 건강보험의 재정을 건전화시키려는 뜻이 있다.이면에는 재정 위기에 빠진 건강보험을 놓고 행정적인 문제로 우왕좌왕했다가는 정말 파탄날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다 국민적 비난도 감안한 흔적이 있다.논란이 계속돼 담배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을 때는,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의 말처럼 월 500억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번 결정이 당장 건보재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근본책은 될 수 없다.건강보험의 적자규모는 지난해에만 1조8,000여억원이며 직장의보는 올 한해 7,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된다.또한 ‘조직은 통합,계리는 분리’로 진행될 향후 건강보험의 운영이 집단간 이해관계에 따라 수정을 요구받는 등 또 다른 논쟁마저 예상된다.당장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여야의 합의를 정략적 타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담배부담금이 저소득층의 부담만을 가중시킬 수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가능성도 있다.이같이 예상되는 파장에 비해 정치권은 그동안 지나치게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여야는 “사실상행정적 혼란은 없다”면서 유예기간을 놓고 정치적 흥정을했다. “어차피 유예를 한다면 기간은 별 상관이 없어보여합의했다”는 이상수 총무의 말은 그동안 민주당이 내건명분이 별 의미가 없었음을 방증한다.한나라당이 건보재정분리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뒤 여야협상에서 2∼3년 유예안을 주장해오다 이날 20여분만에 전격 합의한 점 역시 무책임한 행태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이날 합의결과를 놓고 ‘통합을 전제로한 것이다’ ‘아니다’라고 정치 선전에 열을 올리는 등불필요한 논쟁을 재연했다.건강보험의 통합·분리 논란은상황변화에 따라 다음 정권에서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는것이어서,여야는 지금부터라도 연기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건보통합 유예 이후. 건강보험 재정 통합이 4일 여야 합의에 의해 1년6개월 유예됨에 따라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게됐다. [내년도 직장 보험료 대폭 인상될 듯] 통합이 1년6개월간유예됨으로써 직장의 재정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지역은 3,000억원 단기흑자를 낼 전망이지만 직장은 7,000억원의 단기적자가 예상된다.담배부담금을 180원으로 인상했을 경우 그 재원의 50%를 직장으로 보전해 준다 해도올 한해에만 3,000억원 정도의 적자가 뻔해 내년도 직장 보험료의 대폭 인상은 불가피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통합이 1년6개월 늦춰짐에 따라 직장의 적자폭이 그만큼 커져 내년도 보험료 인상시 직장 쪽의 인상폭이 현재보다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논란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재정 분리론자들은 보험료 부과체계와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정 통합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재정이 통합되는 내년 7월을 앞두고 분리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통합·분리 논쟁이 또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1년6개월 만에 보험료 부과체계를 바꿀 수는없다”면서 “어차피 통합이든,분리든 보험료 부과체계는 지역과 직장으로 이원화할 수밖에 없고,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률도 신용카드 사용률 제고에 힘입어 지난 2000년 27% 선에서 지난해 34.4%로 높아지고 있기때문에 현 체제하에서도 통합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부담금 처리 빨리 돼야] 복지부는 건강보험재원 마련을 위한 담배부담금 인상을 골자로 한 건강증진법 개정안이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오는 8일 본회의를열고 이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담배부담금을 현재의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국회에서 처리가늦어지는 바람에 연간 6,600억원의 수입손실을 보고 있다고밝혔다. 8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해도 빨라야 3월부터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월 말까지 8개월간의 수입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담배부담금 인상폭을 18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담배부담금 인상폭은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노총·경총, 건보재정통합 유예 반응. 건강보험 재정통합 여부를 놓고 대립해 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4일 여야가 재정통합을 1년6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정략적 타협이라며 일제히 반대입장을 나타냈다.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바람직한 결과’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분리를 주장해 온 한국노총은 여야가 재정통합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회피한 채 통합유예에 합의한 것은 중요한 정책사안을 다음 정권에 떠넘긴 무책임한 행태라며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실현이 보장되지않는 한 재정분리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을 촉구해 온 민주노총 역시 “여야가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및 공적 성격 강화 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은 도외시하고 통합유예라는 미봉책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경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적 이해와 관심의 대상인이번 사안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은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재정통합의 전제조건들을 종합적으로 재검해 가입자간 형평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새해맞이 북한 표정/ 삶은 고단해도 “”축하합니다””덕담

    경제난과 식량난 등으로 험난한 삶을 이어가는 북한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휴일을 맞은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친지와 덕담을 나누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평양의 새해 아침=공장ㆍ기업소,협동농장 종업원을 비롯한 노동자·농민들은 구랍 31일 일터에서 ‘설맞이모임’을 갖고 “새해를 노력적 성과로 빛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휴일인 새해 첫날에는 가족·친지끼리 모여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평양시내 주요 명소에는 추운 날씨에도 서설(瑞雪)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았다.방학을 맞은 학생들도 김일성광장에 나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팽이치기,썰매타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평양 보링관’(볼링장)은 시민들로 온 종일 붐볐다.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하고 꿩만두 등 특식이 준비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청류관·옥류관·평양메기탕집 등 시내 음식점들은 꿩 요리,노루고기,송어탕 등 특식과 떡국을 비롯한 설 음식을 준비해 손님을 맞았다. ◆북한의 새해 인사=북한의 새해 인사는 우리와 약간 다르다.“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는 연하장과 평양 거리에 나붙은 플래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말은 사용하지 않는다.80년대에 연하장에등장했던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새해 인사는 요즘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김정일에 대한 충성 편지=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중앙상임위원회는 새해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 총련은 또 신용조합 횡령 사건으로 총련 중앙본부 및 금융기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화를 복으로 기어이 전환하는 공격전을 과감하게 벌여 총련 조직을 굳건히 지켜내고 새세기 해외교포 운동의새로운 본보기를 긍지 높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행사=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 등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은 새해 첫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각계 각층 인민들도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신년 축하행사인 ‘노동계급의 설맞이 공연’이 열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러나 예년과 달리 3일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새해 첫날에는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시찰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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