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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회사 상속녀가 매케인 키웠다”

    맥주회사 자산이 오늘날 미국 공화당 대권후보를 키웠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주자들의 ‘배우자 복(福)’을 알리는 기사를 올렸다. 먼저 존 매케인(사진 오른쪽·72) 공화당 상원의원과 그에게 든든한 후원자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인 신디(왼쪽·54)는 1980년 하와이 칵테일 파티에서 서로 만났다.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맥주유통 업체 헨슬리의 공보담당으로 있던 매케인은 유부남이었고, 신디 헨슬러는 당시 3800만달러(약 370억원)에 이르는 재산상속을 예약받은 터였다. 신디에게 한눈에 끌린 매케인은 이혼을 선택했으며, 같은해 결혼에 골인했다. 그 뒤 언론들은 그가 야망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렸다고 때렸다. 그러나 이처럼 특별한 신디와의 인연이 매케인에게 정치적인 ‘날개’를 달아줬다는 게 AP의 분석이다. 매케인의 초기 후원자였던 버드와이저 제조업체 앤호이저 부시의 정치활동위원회와 얽힌 인연도 신디 때문에 맺어졌다. 애리조나 신설 지역구의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매케인은 장인 회사의 컴퓨터와 복사기 등을 자신의 선거운동에 사용했으며 신디는 청구서를 처리해줬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부인에게 돈줄 노릇을 하고 있다. 미 ABC뉴스 인터넷판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뒤 강연료 등으로 4700만달러(약 45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골드만삭스에서 네 차례 강연을 하고 65만달러를 받았으며 2005년 남미에서 잇달아 강연에 참석,8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서대석 엮음

    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서대석 엮음

    고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참면모를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까.‘변강쇠가’의 옹녀는 천하의 음녀(淫女)일까. 암행어사 박문수는 예리하고도 강직한 해결사일까. 단군신화 속 웅녀는? ●선한 인물과 악한 인물의 전복 우리 고전 속 주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전4권, 서대석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에 새로운 해답이 들어있다. 성정 급한 독자들을 위해 먼저 책 속에서 끄집어낸 해답. 옹녀는 섹스에 굶주린 탕녀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과 편견 속에서 살길을 찾아보려 발버둥친 서민 여성, 박문수는 능력이 빛났다기보다는 민중 속에서 기꺼이 ‘바보’가 될 수 있는 인간미를 지닌 인간 유형이었다. 환웅에게 선택받아 단군을 낳은 모성적 존재로만 인식돼온 웅녀 또한 편견에 진면목이 가려져온 캐릭터. 한때 삶의 동반자였던 호랑이와의 인연을 냉정히 정리하며 새 삶의 지평을 연 웅녀는 절연과 결별을 통한 비약의 캐릭터로 재해석된다. 책은 한국고전문학회 및 한국구비문학회 회장을 지낸 서대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출간됐다. 임재해 박경신 박진태 황루시 강진옥 김종철 정출헌 등 중견학자들과 김헌선 조현설 신동흔 박종성 김탁환 등 소장 연구자들, 박사급 신진연구자들이 1편씩 맡아 모두 85명의 고전 속 캐릭터들을 불러냈다. 책의 가장 큰 묘미는 ‘전복’에 있다. 예컨대 선한 인물의 교본으로 고정된 흥부의 이미지도 충분히 재고해볼 여지가 있다. 이본(異本)에 따르면, 흥부도 극한상황에 맞닥뜨려서는 폭력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는 새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광대 달문, 바리공주, 이몽룡, 유화, 마고할미, 관음보살 등 고전을 주름잡은 인물들이 줄이어 등장한다. 저마다의 욕망과 콤플렉스를 안은 이들이 평면적 성향만을 띠고 있지 않았다는 데 주목한다. 단순히 수백년이 넘은 문학작품 속 주인공들을 불러내 캐릭터를 재조명하는 작업에서 그치지 않았다.‘대중문화와 눈부시게 만난 고전 캐릭터’란 부제가 붙은 4권에서 책은 현재적 가치를 빛낸다. 이야기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계의 귀가 솔깃해질 내용들로 푸짐하다. 19세기 한문소설 ‘포의교집’에 등장하는 인물 초옥.1864∼1866년 한양이 주무대인 작품에서 초옥은 절세미모를 자랑하는 궁녀 출신 하층민 유부녀이다. 어느날 수작을 걸어온 남자 이생과 눈이 맞아 밤마다 외도를 하는 초옥은 그러나 고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당찬 유부녀 캐릭터이다. 자신을 의심하는 시아버지에게도, 동네 사람들에게도 스스로 선택한 사랑에 뻔뻔할 만큼 당당하다. ‘포의교집’을 분석한 김대숙 평택대 국문과 교수는 초옥의 캐릭터를 최인호 ‘별들의 고향’의 ‘경아’, 조해일 ‘겨울여자’의 ‘이화’, 은희경 ‘그녀의 세번째 남자’의 ‘그녀’ 등에 연결시켰다. 현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력만 키운다면, 고전의 글밭에서 서사(敍事)의 소재를 무궁무진하게 캐올릴 수 있다는 역설인 셈이다. ●대중문화 콘텐츠로 활용 가능성 점쳐 대중문화 콘텐츠로 고전을 활용하는 방법론에서 좀더 구체적 제언을 하기도 한다. 여성 수난사의 전형으로 꼽히는 대표적 서사무가 ‘당금애기’의 주인공 당금애기. 순진한 처녀였으나 혼전 임신을 하는 바람에 집에서 쫓겨나 ‘아비없는 자식’을 키우는 시련을 겪는다. 시쳇말로 ‘미혼모’인 당금애기의 캐릭터가 현대사회에서는 어떻게 변모하고 수용되는지를 TV드라마에서 찾아보기도 한다.‘비단향꽃무’‘노란 손수건’‘온리 유’‘원더풀 라이프’ 등 일련의 드라마들을 제시하며 현대판 당금애기들의 선택이 시대변화에 따라 얼마나 다양해지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옹녀=탕녀’의 등식과 ‘장화홍련’의 착한 아이 신화를 어떤 논거로 깨부수는지,‘양이목사’를 되짚으며 어떻게 기존 영웅론의 틀을 해체하는지 새로운 고전독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전작품들을 대면하며 읽는 맛 자체를 챙길 수 있는 묘미는 ‘덤’이다. 책을 엮은 서대석 교수는 “서사문학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캐릭터’인데, 근래 문학에서 그것에 대한 논의를 소홀히 했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에서 책이 출발했다.”고 말했다. 각권 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66세 노인 무료 건강검진

    66세 노인 무료 건강검진

    올 하반기부터 건강보험료 연체자에 대한 가산금 부과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만 66세의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도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저소득층·서민을 위한 ‘희망디딤돌 복지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가 소외계층에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내놓은 ‘뉴 스타트 2008’의 일환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생계형 건강보험료 체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올 7월부터 건강보험료를 연체할 때 부과되는 가산금 부과율이 현재의 5∼15%에서 7월부터 3∼9%로 떨어진다. 아울러 예방적 건강검진서비스가 강화돼 11만 5000명의 의료급여 수급권자들 가운데 만 66세자에게 올해부터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국제결혼으로 생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보육시설도 확충된다. 복지부 김성이 장관은 “이번 계획은 서민생활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탄탄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내실화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깔깔깔]

    ●중복기도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됐다. 그런데 밥상 위에 있는 모든 음식이 전에 먹다 남았던 것들을 모아 다시 내놓은 것이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식사 전 기도를 합시다.” 식탁위에 음식들을 한번 훑어본 남편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여보, 이 음식들, 이미 우리가 전에 몇번씩이나 기도를 한 것들이잖소?”●얄미운 여자 10대:얼굴도 예쁘고 공부까지 잘하는 여자. 20대:성형수술 하고도 티없이 예뻐진 여자. 30대:결혼 전에 오만 짓 다 했어도 남편 잘 만나 잘만 사는 여자. 40대:골프에 해외여행에 놀러만 다녔어도 자식들이 대학에 척척 붙어주는 여자. 50대: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여자. 60대:건강복도 타고 났는데 돈복 까지 타고난 여자. 70대:자식들 시집장가 잘 가고, 서방까지 멀쩡한 여자.
  • 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

    이젠 정책부터 따져보자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는 가운데 국가차원의 정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찾기 어렵다. 부동층 증가에서 드러나듯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실종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비교 분석 없이 투표하는 것은 신랑신부 얼굴도 모르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유권자가 권력이다.’라는 총선기획에 이어 주요 정책이슈에 대한 정당별 입장과 이에 대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비교평가단원의 평가를 잇따라 싣는다. ■복지 국민·노령연금 통합 정당별 입장차 가장 커 복지분야에 있어 보수 정당은 민간복지 확대 등 시장 역할의 강화를, 진보정당은 정부 역할의 강화를 제시하는 등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주요 정책 의제인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통합과 관련해 각 당은 엇갈린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해 모든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기초 연금을 지급하고, 그 대신 국민연금은 낸 만큼만 돌려받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등 주요 4개 정당은 국민연금은 그대로 두고,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확대하고, 지급액을 높이겠다며 다른 ‘처방전’을 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고 기초연금은 부과 방식으로, 소득비례연금은 적립방식으로 운영하고,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친박연대는 기초노령연금의 기초연금화가 바람직하며, 수급대상 확대도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해 기초노령연금이 조세방식으로 자리잡을 경우 막대한 재원 소요로 후세대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로, 창조한국당은 “노후 빈곤 예방이라는 연금제도의 본래 기능마저 약화시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이유로 연금 통합을 반대한다.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을 80%까지 높이고 지급액도 각각 16만원까지 올리자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은 “국민연금제도를 소득비례 연금 제도로 발전 개편하고, 기초 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적용되는 기초 연금으로 고치자.”고 제안한다. 심상용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요 정당의 복지공약에 대해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은 지난 대선보다 일부 진전된 구상을 공약형태로 제시한 점이 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한나라당은 보건복지서비스 시장화 확대 구상, 민간복지 확대 구상, 중증장애인에 대한 기초장애연금 지급 구상 등을 추가하거나 구체화시켰다. 통합민주당은 실업보험 확대, 비정규직 관련법 재개정 및 최저임금 현실화, 무기여 장애인 연금제도 도입 등을 추가했다. 자유선진당은 공공부조 개혁, 국민연금제도 개혁, 영리법인 병원 허용 등 많은 내용들을 제시했다. 심 교수는 이회창 후보의 지난 대선 공약이 부실했던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통한 공약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보건복지부의 올해 업무계획과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 나아가 지난 대선 공약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과 지난 대선 공약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환경 그린벨트 해제, 보수 OK 진보 NO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의 환경 공약 비중은 지난 대선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입장과 그린벨트(녹지대·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는 중요한 환경이슈들로 유권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이슈들이다. ●주민 재산권 vs 녹지 보전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조건부 찬성을, 통합민주당은 조건부 반대를,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은 반대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녹지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그린벨트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보호할 가치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가능케 하고 국토의 이용가치를 좀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도 “그린벨트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기자의 개발이익 환수 등의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의 정부가 1999년 7월 마련한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면서 “지역별 해제 총량과 조정가능 지역 확정 등 점진적 제한적으로 최소화해 검토해야 한다.”고 조건부로 반대했다. 민주노동당은 “그린벨트 해제는 도시팽창 확산을 유발하고 나머지 그린벨트 지역에 개발 압력을 가해 결국은 제도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창조한국당도 “환경파괴와 불로소득 방지대책이 사전에 면밀히 검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한반도대운하´ 모든 야당 반대 환경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쟁점이 된 한반도 대운하의 경우,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에서는 대운하 반대를 이번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환경공약은 한반도 대운하,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국토, 친환경 사업 등으로 지난 대선 공약과 비교해 일관성은 있지만 중요성은 비교적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정당의 20대 핵심 공약 가운데 환경 공약은 1∼2개에 불과해 경제·교육·복지에 비해 비중이 낮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의 경우, 기후변화대책기본법 제정(통합민주당), 온실가스 저감 신기술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한나라당),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 기후변화대책 전담반 구성(자유선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창조한국당) 등 각 정당마다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사업의 경우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은 지속가능한 발전개념 강화, 생태환경 파괴방지 등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친환경 개발을 유도하는 선계획·후개발 체계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남북한 연계 생태벨트 조성, 아토피 퇴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교육 ‘자율형사립고’ 한나라만 찬성 야당도 ‘수월성 교육’ 부분 인정 교육분야에서 정당별로 차이 나는 부분은 영어 공교육과 수월성 교육에 대한 입장이다. ●영어교육 여론악화에 여당 공약 수정 한나라당은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공약 내용을 수정했다.‘영어로 하는 수업 확대’가 빠지고 농어촌 지역 등에 원어민 교사를 확대한다는 공약으로 내용을 바꾸었다.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대선에서는 영어교육의 ‘국가책임제’를 실시한다는 학생 중심의 영어교육정책을 주장했으나 총선에서는 실력있는 영어교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김영순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는 현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교육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에만 초점을 맞추면 교육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영어교육 분야에서 한나라당 정책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영어 능통 교사와 원어민 대폭 확충, 영어수업 시수 증가, 학교를 영어 공용 기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교육의 기회 균등과 교육의 창조력 극대화를 강조하지만 ‘교육경쟁력 세계 1위 달성’의 방안으로 영어공교육 강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친박연대는 영어몰입 교육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나 정책 제안이 없다. ●기회균등 보장 vs 수월성 중시 정당별로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는 교육정책분야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여부다. 한나라당은 “자율형 사립고가 획일화된 평준화 교육이 아닌, 자율성을 보장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라며 설립에 찬성한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나머지 정당은 “특목고와 더불어 고교 서열화를 초래하고 사교육비 확대 등 입시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회균등 보장 대 수월성 중시’라는 철학의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자율성 확대와 경쟁력 강화라는 한나라당의 교육공약 기조와, 공교육 강화와 교육기회 확대라는 나머지 정당의 기조가 맞부딪치는 셈이다. ●민주당 “영어수업시간 3배 늘려야” 한편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공교육 강화를 외치면서도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월성 교육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합민주당은 영어몰입교육은 반대하면서 현재보다 3배 이상의 수업 시수를 편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의 경우 조기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친박연대는 학생의 자유의사에 따라 방과후 수월성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교조는 “정당들이 정당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공약보다는 표 계산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북·외교통상 북풍 논란은 없을 듯 18대 총선에서 대북·외교통상분야는 정치적 쟁점이 될 가능성이 낮다. 각 정당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우선순위를 매겨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당을 차별화하는 기준은 여전하다. 대북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에 관한 입장차가 그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기존 햇볕정책의 틀을 벗어나 북핵·경협 연계 등 강경 노선을 걷고 있다.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도 ‘선 핵폐기, 후 경제지원’이라는 대선 당시의 기조와 다르지 않다. 여기에 인도적 지원을 북핵문제와 연계하지는 않지만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새로운 차원의 상호주의 천명 등 기존 정부와 차별되는 공약이 추가됐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가장 유사한 공약을 내세운 당은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다. 자유선진당은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경제지원은 인권 개선을 포함한 북한의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박연대도 “대북경제지원을 인권문제, 삶의 질 개선 등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곤 민화협 사무처장은 “한나라당의 공약은 친박연대 등장과 자유선진당의 충청표 잠식 등 보수세력의 이탈을 막고 한나라당으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에서 성의를 보이고 미국이 대북인도적 지원을 실행해야 정책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햇볕정책의 모태인 통합민주당은 물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인도적 지원은 생존권과 관련된 사항으로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북경제원조 문제와의 연계를 반대한다. 특히 창조한국당은 “한·미동맹 강화에 맞춰 인권과 경제지원을 연계하다 자칫 전쟁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경제개발을 도와 북한인권과 한반도 안정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는 민주노동당만 반대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민주노동당만 “한·미 FTA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머지 정당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한국 경제의 도약과 체질강화를 위해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며 적극 찬성 입장을,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은 “중소기업이나 농업 등 취약분야에 대한 대책이 충분히 강구돼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일본 유명 세무법인의 비서로 일하며 연봉 7000만원을 받았던 골드미스 김영숙씨. 그녀는 가족과 10여년을 다닌 직장 등 안정된 생활을 등지고 남국의 외딴 섬 팔라우에 뿌리를 내렸다. 숨가쁜 일상과 경쟁사회를 떠나 팔라우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엄마 품안에서 떨어지지 않는 27개월 은형이. 또래보다 말도 늦고 잘 걸으려 하지도 않아 엄마의 속을 태우더니, 얼마 전 다리를 다친 이후로는 더 걷지 않으려 해서 걱정이다. 은형이의 사례를 통해 집에서 엄마가 직접 해보는 아기발달 놀이와 발달이 늦은 아기를 위한 양육법을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60년 전 전국의 민둥산들은 온국민의 노력으로 푸르게 변했다. 하지만 서울 남산의 17배에 달하는 산림이 해마다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 울창한 산림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이자 후손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이다. 식목일을 맞아 하영제 산림청장에게 우리나라 산림정책에 대해 들어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사업 관련 모임에서 술을 마신 복만은 대리운전 기사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한다. 그런데 기사가 다음날 아침에도 복만의 차 앞에 대기하고 있다. 한편, 먹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자기 몫을 빼앗겨본 적이 없는 복수. 그러나 놀러온 채아가 자신의 간식과 반찬을 집어먹자 복수는 채아를 경계하게 된다.   ●온 에어(SBS 오후 9시55분) 추연우가 경쟁사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경민은 걱정이 앞선다. 승아는 추연우가 자기 때문에 경쟁사로 간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추연우의 소속사 대표를 만난 상우는 추연우를 출연시키지 않으면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협박한다. 학선은 수암건설에서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아빠 셋 엄마 하나(KBS2 오후 9시55분) 나영은 남편 성민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어릴 적부터 질리도록 붙어다니는 성민과 수현, 광희, 경태. 네 남자는 성민이 결혼한 이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며 나영의 애를 태운다. 수시로 찾아와 밤새 포커를 치는가 하면, 눈치밥에도 아랑곳없이 밥을 얻어먹고 밀린 빨래까지 들고 온다.
  • “복지부 산하기관장·임원 사퇴종용 받아”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주요 기관의 기관장과 임원들이 정부로부터 일괄사표 제출을 종용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이재용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20일 복지부가 공단 이사급 이상 간부들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토록 요구했다. 감사원도 10일간 10명을 동원해 공단 감사에 나서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법률에 의해 임기가 보장된 이사급 이상 임원의 일괄 사표를 요구한 근거가 무엇인지 정부에게 묻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이사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건보정책 완수를 위해 남은 임기(2009년 8월20일)를 채우고 싶다. 출마도 미뤘다.”고 토로했지만 25일 갑작스럽게 사표를 제출하고,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해 궁금증을 키웠다. 실제로 건보공단은 지난 21일 오전 이사회의를 열고 재신임을 묻기 위한 사직서 제출을 결정했다. 이 이사장이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밝힌 다음날이다. 이후 연금공단과 심사평가원 임원들도 거의 같은 시기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이사급 임원들은 건보공단 이사 5명과 감사 1명, 연금공단 이사 3명과 감사 1명, 심평원 이사 3명과 감사 1명 등 복지부 산하 기관 3곳의 14명이다. 앞서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은 24일, 이재용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5일 각각 복지부 담당과에 사표를 제출했다. 복지부측은 “보험정책과와 연금정책과에서 각각 사표를 받아 인사과로 넘겼다. 아직 이재용 이사장의 사표는 아직 인사과로 넘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또 “사퇴압력은 한 적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면서 “건보공단의 경우, 이사들이 먼저 사퇴결정을 해 이사장이 이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사표를 낸 임원에 대해 업무평가를 거쳐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단 임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김호식 연금공단 이사장은 “정권이 바뀌면 재신임을 묻는 게 당연하다. 강요한 것은 아니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면서 “먼저 장관을 만나 사표를 제출하려 했지만 적당한 때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올 6월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7월 임기가 끝나는 김창엽 심평원장은 “강요는 없었다.”면서도 “나름의 분위기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복지부 업무보고 내용·의미

    25일 보건복지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능동복지’의 실체가 일부분 드러났다. 예산 확보문제로 아직 구체적 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참여정부에서 입안된 정책들이 다수를 차지해 참신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보고에서 복지부는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립형 복지의 핵심으로는 ‘일자리’를 꼽았다. 또 빈곤에 시달리는 서민을 위한 단기 특별대책도 내놨다. 복지부는 우선 올 7월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84만가구를 선별해 보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월 2만원 이하의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3회 이상 체납한 가구를 꼽아 사유와 소득수준에 따라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통합형 급여체계에서 맞춤현 개별급여제로 개편돼 선정기준과 급여수준이 까다롭게 바뀐다.‘일하는 복지’를 위한 조치다. 저소득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사업은 전국의 보건소로 확대하고, 장애아동은 7월부터 재활치료 바우처를 제공받게 된다. 노인일자리는 기업체, 지자체 등과 연계해 민간분야에서만 올해 안에 2만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7월부터는 부모에게 직접 아동 보육을 위한 전자바우처도 지급한다. 하지만 보건의료분야에선 보건의료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단편적 계획만 내놨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빠져 있어 “알맹이 빠진 업무보고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영보험 활성화,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 핵심사안도 논의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생안정을 이유로 한시적 정책을 쏟아놓아 자칫 다가오는 4·9총선용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醫協 “전산처방 거부” 물의

    정부가 진료비 허위 청구와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시행 예정인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을 대한의사협회가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DUR는 병용(竝用)이 금지되거나 특정 연령대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을 처방단계에서 실시간으로 걸러내는 시스템이다. 의협은 “정부가 진료기관 통제를 목적으로 제도 시행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진료차트와 진료청구프로그램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DUR를 무력화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의료법 전면개정안 국회 제출을 놓고 양측이 벌였던 신경전 이후 극한 대립양상이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의협 등에 따르면 주수호 의협 회장은 최근 “치과의사들처럼 일반 개원의들도 진료차트와 청구프로그램을 따로 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달 1일부터 전국의료기관에서 전면 시행되는 온라인 DUR를 무력화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의협은 또 정부가 DUR를 강행할 경우 진료비 청구방식을 전산이 아닌 문서나 디스켓으로 바꾼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DUR는 부득이하게 금기약이 처방됐을 경우 모니터 화면에 경고 팝업창이 뜨게 된다. 또 사유와 함께 실시간으로 처방내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돼 약물 오·남용을 막게 된다. 현재도 일부 의료기관과 약국에선 DUR프로그램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의협측은 “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진료차트와 청구프로그램이 하나로 통합된 전산차트를 사용함으로써 시스템 가동될 경우 심평원으로 의사의 진료내역이 실시간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의협이 이같이 정부정책에 반발하는 것은 “약제비를 무기로 진료기관을 통제하려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일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프로그램은 약제를 청구한 이후 심사단계에서만 체크가 가능해 지난해에만 2만여건의 병용·연령금기 처방이 발생했다.”면서 DUR는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이 우려하는 진료내역 통보와 관련해서도 ‘모든 처방약’이 아닌 ‘병용·연령금기약’에 대한 정보에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DUR 정책 시행이 늦춰지면 의료쇼핑 등 중복처방에 의한 폐해를 바로잡으려는 계획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의사)은 “의협의 논리는 비약된 것으로 DUR는 외국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일본 아오모리현을 대표하는 명산인 핫코다산(八甲田山)은 주봉인 오다케를 중심으로 8개 연봉으로 이루어져 있다.8개의 봉우리가 마치 거북이의 등처럼 생겼다 해서 ‘핫코다’(八甲田)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탤런트 임호와 함께 겨울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핫코다 산을 오른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자전거 소년’‘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에 이어 3번째 연출작 ‘나도 모르게’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 영화배우 겸 감독 유지태를 ‘더 인터뷰 플러스’에서 만나본다.17편의 영화, 최고의 대우를 받는 톱스타에서 신인 감독으로 변신한 유지태의 솔직하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어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중국에서 4인조 ‘꼬마 밴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멤버들 모두가 올해 나이 8살이다.10살의 초등학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주실력이 짱짱하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들이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은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성현의 친구 재홍은 힘든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고 한다. 공부 잘하는 재홍이가 대학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는 성현은 복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런데 당연히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던 복만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심지어 성현에게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한다.   ●있다!없다?(SBS 오후 6시30분) 염색, 탈색, 레게머리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뽐내는 시대. 그런데 머리에서 파릇파릇한 풀이 자란다. 머리에서 풀이 자라는 사람이 진짜 있을까? 사람키 만 한 거대 돈가스. 게다가 무려 20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데….200명이 먹을 수 있는 거대 돈가스는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피아노를 전공해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란 민지와 결혼한 외아들 응석. 주말에 본가에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처갓집에도 가지 않고 몰래 둘만의 휴가를 즐긴다. 시집살이 시키느라 딸을 친정에도 보내지 않는다고 오해한 윤희는 사위에게 한바탕 성화를 부리고, 집에 불러 온갖 잡일을 다 시키는데….
  •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 3색길로 도시 생명력↑

    강동구가 숲길과 물길, 바람길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만든다. 구 전체 면적의 46.7%가 자연녹지인 데다 한강을 비롯한 내천과 고덕천이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과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단지와 단지 사이의 바람길도 새롭게 조성한다. 강동구는 18일 기존 ‘그린웨이(숲길)’ 사업에 도심 실개천을 연결하는 ‘블루웨이(물길)’, 바람길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를 배치하는 ‘화이트웨이(바람길)’ 등 ‘스리 웨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생태도시 자원들이 하나로 연결돼 사람과 자연이 같이 호흡하는 도시의 ‘푸른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그린웨이에 도심의 생태환경을 살릴 수 있는 물길과 바람길이 조성되면 강동구는 생명력을 가진 생태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그린웨이 완성 그린웨이는 강동 외곽지역을 환상형(고리처럼 동그랗게 생긴 형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 사업이다. 총 연장은 25㎞.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그린웨이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5월 끝났다. 서울의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한 일자산부터 북쪽의 명일공원과 방죽공원 샘터공원, 고덕산을 잇는 9.73㎞ 구간이다. 산 도처에 자리잡은 불법 배드민턴 시설물을 철거하고 곳곳에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2단계 사업은 고덕산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성내천, 몽촌토성을 따라 일자산 입구(1단계 구간 출발점)로 이어지는 15.27㎞ 구간이다. 이달부터 추진돼 2010년 마칠 계획이다. 일자산과 명일공원을 가로막는 천호대로 낙타고개 지점에는 나무숲과 조경을 갖춘 길이 60m, 폭 30m 규모의 생태육교가 건립된다. 또 ▲강동대로 걷고싶은 거리 ▲천호대로 생태통로 ▲일자산 해맞이광장 ▲그린웨이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블루웨이 블루웨이는 고덕천과 성내천을 살리고 도심 실개천을 꾸미는 사업이다. 고덕천 복원은 상일2교∼고덕교 1.8㎞ 구간과 고덕교∼한강 합류지점 1.6㎞ 등 2개 구간이다. 제1구간은 다음달까지 수변공원 실시 설계가 완료된다. 제2구간은 올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 마친다. 복원되는 고덕천에는 습지식물 관찰원, 조망 데크, 사계절 풍경원, 조형 분수 등이 설치돼 생태와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성내유수지는 다음달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폐쇄된 공간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생태연못, 습지식물, 관찰데크, 축제마당 등이 조성된다. 성내동 농협중앙회 앞의 상징가로공원에서 서하남IC 2.5㎞ 구간은 물길(수로)과 ‘캔들 분수’, 띠녹지,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선다.1단계 구간은 이달 공사를 시작해 6월 말까지 끝낸다.2단계 구간도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파트마다 바람길이 열린다 화이트웨이 사업은 대규모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바람길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하는 것이다. 고덕 시영1,2차를 비롯해 1단지부터 7단지까지 이어진 고덕주공 아파트단지에 바람길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각 단지별로 바람길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천호·성내지구는 천호뉴타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 강동 도심과 한강을 바람길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강의 신선한 바람을 강동 도심까지 끌어온다. 천호2·4동으로 이어지는 천호뉴타운도 한강변과 붙어 있어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는 인근 일자산과 통하는 바람길을 찾아 건물을 재배치한다. 단지 중앙에 큰 길을 내고 건축물도 일자형으로 배치해 성내동으로 이어지는 강동 도심과 일자산을 연결하는 바람길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바람이 한강에서 일자산으로 불어오는 지형”이라면서 “이 바람이 도심까지 이어지도록 건물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대통령실(전출) 배상훈 박성민△지식경제부(〃) 이강진△과학기술정보과 김은수△교육과학기술부 이성식△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 이강복 통일부 ◇전보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김남식△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고경빈 국방부 ◇국장 전보 △감사관 文点守△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지원부장 金仁浩◇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李貞勇(부이사관)△정책기획관실 군비통제〃 金華錫(〃)△인사기획관실 인력관리〃 李宣根(〃)△감사관실 민원팀장 金相根(서기관)△보건복지관실 보건정책과장 姜聲翕(기술서기관) 노동부 ◇전보 △기획조정실장 宋永重△고용정책〃 申英澈△국제협력관 崔俊燮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관실 창의혁신담당관 김종출△방산진흥국 방산지원과장 김병철△획득기획국 획득정책〃 정재준△계약관리본부 한도액계약팀장 임복산 여성부 △기획조정실장 金泰碩△여성정책국장 鄭奉協 경찰청 ◇총경급 승진임용 △인천 홍보 이성형△부산 경무 인사 박경수△충남 수사 수사2 김택준△서울 경무 기획예산 김종호△전남 경비교통 안전 우형호△부산 해운대 형사 정진규△대전 정보 정보2 이종욱△대구 홍보 홍재호△경북 생활안전 생활안전 오동석△경남 경무 인사 박이갑△서울 정보2 정보7 김석돈△서울 남대문 정보 김조경△본청 창의혁신 기획 설광섭△〃 생활안전 생활안전 조상현△〃 경호 경호 김화순△경남 홍보 백승면△울산 수사 강력 이광석△경기 청문감사 감찰 오성환△경대 총무 남병근△본청 교통기획 교통기획 윤소식△강원 경무 인사 김종관△서울 수서 형사 임성덕△강원 정보 정보2 이의신△본청 감사 감사 김원환△경북 정보 정보2 이성호△서울 경비2 경호 김창식△본청 정보2 정보1 정창배△광주 경비교통 경비 김원국△서울 202경비 김수영△〃 혜화 정보보안 김병수△〃 형사 광역수사대 남승기△〃 영등포 경비 안종익△〃 101단 이준섭△〃 혜화 경비 연정훈△전북 홍보 황종택△서울 교통안전 교통안전 배영철△〃 외사 외사1 진정무△〃 청문감사 감찰 이호준△제주 홍보 고성욱△인천 정보 정보2 정지용△부산 공항경찰대 배상석△대구 생활안전 생활안전 양명욱△전북 청문감사 감찰 백용기△부산 교통 관제 이순용△광주 정보 정보2 이화선△서울 남대문 경비 김명호△본청 외사기획 국제협력 우종수△〃 수사 수사 송병일△〃 과학수사 과학수사 송호림△〃 보안2 보안1 박찬흥△경기 남양주 경무 추수호△충북 수사 광역수사대 이동섭△전남 홍보 전준호△본청 인사 인사운영 최석환△경기 1부 교통 안전 김창수△서울 영등포 정보 천범영△본청 외사수사 외사수사 손영진△서울 보안1 보안1 주용환△경남 생활안전 생활안전 채주옥△서울 광진 〃 김균철△서울 송파 〃 김평재(여성경찰관)△서울 생활질서 여성청소년 김해경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김현태△경북체신청장 천창필 ㈜HMX 동아TV ◇국장급 전보 △편성기획국장 곽재우◇팀장급 전보△광고2팀 신정선△기술영상팀 안재형△기획팀 박명서△기획제작1팀 안주영△기획제작2팀 민영의 국민일보 △편집국장 변재운△광고〃 김윤호△사업〃 정병덕 머니투데이 (대전·충남지사)△본부장 남기웅△부장 강일 국민은행 △검사본부장 지광원△강동영업지원〃 이성용 신영증권 ◇승진 <부장>△종로지점 방형수△지산〃 장승호△성서〃 박관수△명동〃 박영철△IT센터 영업정보 강상욱△서비스이노베이션 윤재평△법인금융 류병기)△리스크관리 김우연△영업부 이명희△스트럭처드프로덕트(Structured Products) 김대일△글로벌IB 박정필△IB영업 오상훈△IB커버리지그룹 명창길 <차장>△영업부 윤영수△김해지점 박용민△송파〃 신대명△명동〃 심윤규△분당〃 한상순△성서〃 김재형△부산〃 성백철△신촌〃 최영철△해외사업 김영민△서비스이노베이션 강호균△IT센터 경영정보 최승호△IB커버리지그룹 이재연△〃 배준성△〃 윤낙선△감사실 공영권△스트럭처드프로덕트(Structured Products) 최진호△IB영업 이민철△채권영업 장혁수△해외사업 송영복 키움증권 △상무보 金承宰△상무보대우 許永弘△이사대우 裵忠燮 姜奇兌 金聖恩 朴熙正△부장 盧鎭萬△차장 河丞宣 曺弦兌 田須光 鄭炳宣△과장 池彰洙 崔鎬均 金奈暎 洪丞萬 푸르덴셜자산운용 ◇승진 (상무보)△채권운용본부장 吳賢世
  • 민주 호남의원 9명 탈락

    민주 호남의원 9명 탈락

    통합민주당은 13일 김영대(서울 영등포갑)·이근식(서울 송파병)·이상민(대전 유성)·이원영(경기 광명갑)·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 비호남권 현역의원 5명을 탈락시켰다. 호남권 의원 가운데는 정동채·김태홍 의원 등 현역의원 9명이 공천 후보자 압축과정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1차 압축과정에서 배제된 장복심 의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모두 15명의 현역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다만 서울 광진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형주 의원은 옆 지역구인 광진갑에 전략공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공천 확정지역이 48곳에 그친 반면 수도권과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경선을 치르는 지역이 많아,3차 압축과정을 거치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으로부터 넘겨받은 복수·경합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심의한 뒤 48곳의 2차 공천지역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현역의원은 34명이다. 복수신청 지역 73곳 가운데 초경합 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면 이날 확정된 지역은 서울 16곳, 경기 13곳, 인천·충북·충남 각각 1곳, 대전 4곳, 강원·제주·전북 각각 2곳, 전남 6곳이다. 서울에서 김덕규(중랑을)·김근태(도봉갑)·유인태(도봉을) 의원과 경기에서 원혜영(부천 오정)·천정배(안산 단원갑)·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전북의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군)·대전의 김원웅(대덕구)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4·9총선에 후보로 나선다. 공심위는 이날 새벽 ‘호남 현역의원 30% 교체’ 대상을 논의한 결과, 전북에서 한병도(익산갑)·이광철(완산을)·채수찬(전주 덕진) 의원 등 3명, 전남에서 이상열(목포)·신중식(고흥·보성)·채일병(해남·진도)·김홍업(무안·신안) 의원 등 4명, 광주에서 정동채(서울)·김태홍(북을) 의원 2명 등 모두 9명을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2차 공천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지역구 중 서울의 경우,▲성동을(임종석·고재득) ▲강북갑(오영식·박겸수) ▲노원갑(정봉주·이형남)과 경기지역의 ▲안산 상록갑(장경수·전해철) ▲시흥갑(백원우·황인철) ▲안산단원을(제종길·황희) 등을 포함, 대부분의 광주 지역과 함께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폭탄주 만드는 술은?”…日서 한류시험

    “폭탄주 만드는 술은?”…日서 한류시험

    “당신의 한류(韓流) 점수는 몇 점?” 최근 일본에서 한국 문화 등 한류에 관한 지식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한류검정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한류팬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일명 ‘한풍(韓風)검정’이라는 이 시험은 오는 23일까지 인터넷으로 응시할 수 있으며 한류 드라마와 영화·K-POP·한국의 의식주에 관한 207개의 문항이 출제됐다. 아직 한류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초급자들도 응시 가능하며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중급자·상급자도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볼 수 있다. 수험료는 3천엔(한화 약 2만 8천원). 특히 초급시험에 합격한 응시자에게는 한류 관련 상품을 주는 등 다양한 특전이 준비돼 있다. 주최측인 JTB(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는 “이번 시험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과 즐거움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류검정시험 공식사이트(k-x.jp/pia/prepare)에는 시험 문제의 경향을 설명하는 보기 문제와 준비 강좌가 마련되어 있으며 한류시험문제와 해설을 실은 ‘한류입문서’(1200엔·한화 약 1만 1천원)도 나왔다. 다음은 검정시험 사이트가 실은 보기 문제 몇 가지. 보기문제1) 다음 중 한국의 신입사원이 첫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사드리는 선물로 잘 알려진 것은? 1. 여행권 2. 안경 3. 양말 4. 내복 보기문제2) 다음 중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한 지역사회운동인 ‘새마을운동’에서 새마을은 무슨 뜻? 1. 새 힘 2. 아름다운 마을 3. 새로운 마을 4. 새로운 사회 보기문제3) 다음 중 술에 강한 한국인이 ‘폭탄주’에 일반적으로 맥주와 함께 섞는 술은? 1. 소주 2. 위스키 3. 막걸리 4. 와인 보기문제4) 주방을 배경으로 연기자들이 다양한 도구를 타악기로 사용,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해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한국의 인기 퍼포먼스는? 1. 점프 2. 난타 3. 스톰 4. 블라스트 보기문제5) 전지현 주연작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원작은 ( )에 게재된 소설이었다. 빈 칸에 들어갈 말은? 1.주간지 2. 월간지 3. 인터넷 4. 신문 사진=ni-korea.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정권교체 이후로 왠지 머리가 좀 지끈거린다. 참여정부 땐 변호사 출신 달변 대통령 때문에 그랬다. 대통령의 생각을 따라잡아 글 하나 쓸 요량으로 걸핏하면 팔자에 없는 법전을 뒤적여야 했으니까. 새 정부가 들어서니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영어몰입교육이 그 하나다. 그간의 논란은 차치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건지, 입학식을 영어로 진행하는 장면에선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한편으론 은근히 조바심도 났다. 해서, 이 참에 영어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 전엔 퇴근해서 TV영어강좌를 두어 시간 틀어놓았다. 내 속내를 알 리 없는 아내는 “웬일이야. 영어공부를 다 하고….”라며 핀잔 비슷한 말을 던진다. 머리가 굳었는지 강좌도 신통찮아 사나흘 듣다가 접어버렸다. 대통령이 입만 열면 “변화, 변화”하니까 이 또한 스트레스다. 아내도 모를 정도로 변하고 날마다 바뀌어야 한단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질까 겁난다. 그러잖아도 쳇바퀴도는 듯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담배를 끊고 술도 줄여야겠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데, 몇번을 다짐해도 하루아침에 변신이 어디 그리 쉬운가. 국무회의를 앞당기고 밤늦도록 일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침도 부담스럽다. 게으름을 피우려 해도, 내가 노는 시간에 나랏일을 맡은 이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낙오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실 국정에 참여한 사람들과 나는 상관도 없고, 처지도 한참 다르다. 그런데 저들의 변화바람에 휩쓸려 공연히 마음고생한 꼴이니 쓴웃음이 피식 터져나온다. 정부의 분위기에 따라 국민 노릇하기도 때론 이렇게 고달프다. 그래서 하는 소린데, 능력을 인정받아 이명박호(號)에 올라탄 인사들은 매사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다워야 하고, 변혁을 주도한다는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요즘 일을 열심히, 많이 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4시간 자며 일에 파묻힌 대통령을 걱정하고, 비전제시와 창의를 위해선 머리를 쓰라고 조언한다. 노 홀리데이(No Holiday), 얼리 버드(Early Bird:일찍 일어나는 새) 증후군이란 말이 나오고, 과로정부라고도 한다. 공무원들은 별 보고 출퇴근하는 게 죽을 맛이란다. 어느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이 오리면, 나는 부지런한 물밑 오리발”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바깥에선 대통령의 부지런함으로 미루어 오리의 몸통도 요란하고 다리도 요동칠까 우려한다. 아니면, 물밑 다리는 가만히 있는데 몸통만 바쁠까봐 걱정하고 있다. 과욕·과속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법이다. 하지만 걱정도 팔자이듯, 세간의 노파심은 기우라는 생각이 든다. 새 정부 인사들의 의욕이 펄펄 넘친들, 아무려면 휴식도 거르고 죽자사자 일에만 몰두할 리는 없을 것이어서다. 그들이 보통 영리한 사람들인가. 염려 안 해줘도 알아서들 대처할 것이다. 대통령은 평생 남보다 2배인 하루 16시간씩 일해 온 양반이다. 그게 천성인 걸 어찌하나. 안온했던 공직자들은 그런 대통령 밑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더 뛰어야 한다. 국정의 하루는 25시간이라 여기고 숨은 1시간을 찾아내란 얘기다. 국민에겐 일 욕심 많은 ‘큰머슴’을 가진 게 복(福)이지 근심거리는 아닐 것이다. 대통령으로 뽑아 권력을 쥐어준 것은 잘 부려먹기 위해서다. 멀쩡한 그릇만 깨지 않는다면 일하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이유가 없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도시재정 업그레이드](하)쪽방촌, 첨단도시로 거듭난다

    [도시재정 업그레이드](하)쪽방촌, 첨단도시로 거듭난다

    ‘쪽방촌’‘기지촌’이 환골탈태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구(舊) 도심을 첨단 복합단지로 변모시키는 도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은 더디기만 하다. 지역이 넓은 데다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초대형 사업인 데도 전문가가 부족하고 도시계획 차원의 마스터플랜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사업을 우왕좌왕하게 만든다. 지자체와 주민들은 도시재생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가가 모인 공공기관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25 일대.1960∼70년대 한국 수출산업의 중추 기지로 구로공단의 배후도시였다. 구로공단은 2002년 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이 바뀌면서 첨단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주변 주거지역은 여전히 60,70년대 수준이다. 낡은 주택이 빼곡하게 들어선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이다. 골목길은 승용차 한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다. 이른 아침 근로자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골목길은 금방 꽉 찬다.‘작은 골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은 집에 들어가면 금방 사라진다. 다닥다닥 붙은 집은 많은 사람을 들이기 위해 방을 작게 나눴다. 한 집에 10가구 이상 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재개발을 추진했다. 면적이 28만 5000㎡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래서 블록을 4개로 나눠 추진했다. 무려 5000여가구에 이른다. 이 중 주택 소유자는 1700여가구이다. 나머지는 세입자 가구다. 구역이 넓고 주민 이해관계도 얽히고설켰다. 사업이 오랫동안 제자리를 맴돌았지만 전체를 이끄는 전문가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주택 위주의 재개발사업은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주변 도시 인프라 구축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내 편익시설만 설치하면 그만이라서 사업성도 높다. 주거개선 위주의 뉴타운사업은 규모가 크더라도 사업성이 뛰어나 민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가리봉 일대는 주거와 업무·상업 시설을 동시에 개발해야 하는 데다 블록간 이익 배분 등도 복잡하다. 도시 인프라와 편익시설 투자는 블록별 조합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더욱이 업무·상업시설로 개발하는 곳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민간기업이 사업참여를 꺼리고 있다. 재개발을 추진하더라도 반쪽짜리 사업에 그칠 공산이 크다. 지지부진한 사업에 불을 댕긴 기관은 대한주택공사였다. 주공의 역할은 도시계획 차원의 큰 그림을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주공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남부순환도로 1㎞를 지하로 묻고 그 위에는 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만약 4개 블록별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 같은 사업은 추진하기 어렵다. 주민 대표회의 정문식 감사는 “복합개발방식이라서 민간이 추진하기는 어려운 곳이었다.”며 “인·허가, 주민 갈등 조정,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주공을 사업 시행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주공은 구로구와 함께 4개 블록을 하나의 사업지구로 묶어 추진키로 방향을 세웠다. 지역 특성에 맞춰 2개 블록은 공동주택단지로,2개 블록은 주택과 함께 업무·상업 지역으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도 내놨다. 사업비가 2조원대에 이른다. 그렇다고 주공이 4개 블록 사업을 독차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전체 사업 조율과 단지 기반시설 설치 등은 주공이 책임지고 민간이 잘하는 것은 민간에 맡긴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개별 블록은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설명회까지 열었다. 주공은 사업 방향을 미래형 첨단도시로 잡았다. 공동주택 5000여가구와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빌딩과 20∼30층 주상복합 아파트도 짓는다. 백화점·컨벤션센터·멀티플렉스 등도 건립된다. 첨단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디지털 1·2·3단지와 연계해 서울 서남부 디지털 비즈니스 시티로 개발하는 것이다. 5∼6월 도시정비계획을 변경하고 연말쯤 설계·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아파트를 분양하면 2011년쯤 입주할 수 있다. 임대 아파트 1000여가구도 건립, 기존 세입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도시마다 가리봉동과 비슷한 지역이 많다. 서울에는 홍제동 유진상가 주변, 청량리 역세권, 마포 합정동 먹자골목 주변 등이다. 인천 가좌동, 부천, 대전 등의 기존 도심지는 도시 확산과 함께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도시 형성이 오래돼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인구가 빠져나가는 등 상대적인 낙후지역으로 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은 아직 초보단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윤병천 주공 도시재생사업 이사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주기 위해서는 도시재정비사업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윤병천 대한주택공사 도시재생사업 이사는 6일 “도시재생 사업은 작은 규모의 주택 재개발 사업과 달리 복잡하고 주민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재개발·재건축사업 컨설팅은 행정 업무를 대행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으며, 과열 수주전과 온갖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공공 전문 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공이 재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는 취지는 민간과 경쟁하기보다는 시장의 투명성 확보, 리스크(위험)가 큰 도시정비사업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없애 조합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도시재생사업 시장에 주공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참여 비율은 2%에 불과하다.”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공이 사업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주민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조합방식처럼 추진위를 구성할 수 없다.”며 “일반 조합이 정비구역지정 전부터 추진위를 구성하듯이 주공도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게 길을 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해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해주고도 직원의 인건비 정도만 받고 있다.”며 “사업 추진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민 투표에 의한 시공사 선정도 조합 방식에서 적용하는 시공사 선정기준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공공기관의 도시재생사업으로 민간 부문의 역할이 축소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공기관이 전체 그림을 그리고 민간부문은 개별 사업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총괄사업관리자’란 복잡한 도시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컨트롤하는 믿음직한 기관이 필요하다. 재정비촉진사업법에 따라 이를 대행하는 기관이 ‘총괄사업관리자’다. 개별 조합에서 하기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시장·군수를 대행해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 지원하고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기반시설 설치 및 계획 자문, 기반시설 비용 분담금·지원금 등을 관리하는 일도 맡는다.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공서와 민간 업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업이 부진한 곳에서는 시행사로 나서기도 한다. 총괄사업관리자가 개별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는 재정비계획 결정·고시 이후 2년 이내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하거나 3년 이내에 사업승인인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다. 토지·건축물 소유주 과반수가 공공기관을 사업시행사로 고르는 경우도 해당한다. 총괄사업관리자는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문제가 많은 곳의 정비사업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인 셈이다.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도시 재정비 노하우가 풍부하고 도시계획·건축·개발·시공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해야 가능하다. 도시재생 사업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끌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주택공사는 현재 부천 소사·고강지구, 부산 시민공원주변 등 전국 10개 지구에서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받았다. 올해도 7개시 10개 지구에서 추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총괄사업관리자를 지정하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다. 사업 초기 자금 확보가 쉽고 공공기관이 추진하다보니 주민들이 믿고 따르며 사업 인지도도 올라간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단신] ‘이야기가 있는 무형문화재’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8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무형 문화재-우리네 봄 이야기’ 전시회를 갖는다. 매화가 새겨진 나전함과 청화백자항아리, 상감매병뿐 아니라 동백, 해당화, 두견화, 산수유, 살구꽃, 복숭아꽃 등 봄꽃이 가득한 다양한 공예품들로 봄 이야기를 꾸몄다. 부귀와 장수, 복과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다양한 길상(吉祥) 무늬가 새겨진 생활 기물과 나전칠기, 민화, 자수, 단청에 새겨진 산수무늬와 십장생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자년 새봄에 즐기는 우리 전통문화’를 주제로 혼례복과 사자탈, 닥종이 인형이 전시되고, 봉산탈 만들기와 한지 상자 만들기, 다도체험, 단청부채 만들기, 천연염색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02)3011-2176.
  • [0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어렸을 적부터 이소룡이 출연하는 영화를 보며 무술인의 꿈을 키워온 무술인 정병윤. 무술밖에 모르던 그의 마음을 흔든 여자는 어린 시절부터 우슈로 단련된 중국 여인 사사이다. 아빠, 엄마의 끼를 이어받은 무술신동 아들 소룡이와 갓 태어난 성룡이까지 눈빛만 봐도 척척 아는 정관장네 사람들을 만나본다.   ●극한 직업(EBS 오후 10시40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인 704공구, 지하 30m의 막장. 그곳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70억원짜리 기계를 운전하는 김현성 기사, 실드 전문가 이호명씨, 지반 침하를 매일 점검하는 손세욱씨 등 첨단공법으로 지하철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지하 막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나라의 독립을 소리높여 외쳤던 3·1절은 멕시코에서는 가정의 날이다. 두 나라 모두에게 의미있는 3월1일, 멕시코에서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행사참가자들은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고 말한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고등학생 아빠 복만이 놓고 간 숙제를 갖다주기 위해 진상고등학교에 들린 주상엽. 그런 상엽에게 첫눈에 반한 여학생이 나타났다. 바로 진상고 가스통이라고 불리는 불량학생 유진. 첫눈에 상엽에게 마음을 뺏긴 유진은 그 길로 막무가내로 상엽을 따라다닌다. 채아는 자꾸만 그런 상엽과 유진이 신경쓰인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영은과 승아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말다툼을 벌인다. 영은은 승아가 학벌은 자기가 더 좋다며 자존심을 건드리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한편 무명배우들을 키운 뒤 거대 기획사에 뺏기고 사무실 월세를 못낼 정도로 어렵게 생활해 가던 기준은 데리고 있는 배우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신세한탄을 한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55분)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것을 나눠주고 더 큰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하는 션(노승환)·정혜영 부부.‘밥퍼 목사’ 최일도·김연수 부부의 시 `뜻대로 하셔요´와 `행복한 패배´ 등으로 낭독의 무대를 연다. 또 딸 ‘하음이에게 보내는 엄마 아빠의 편지’를 낭독하며, 두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고백한다.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4) 덩샤오핑 전 中국가주석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4) 덩샤오핑 전 中국가주석

    역사적 전환기, 덩샤오핑(鄧小平)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중국 군부의 원로 예젠잉(葉劍英)의 표현대로 실로 ‘산은 첩첩 물은 겹겹 길이 있을까 걱정’이던 때. 덩샤오핑은 건국의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의 사망과 10년간의 비극 문화대혁명 등의 혼란을 수습하며 개혁·개방의 외길을 내고 중국 현대화의 길을 닦았다. 1980년대 미국과 소련은 각각 ‘레이거노믹스’와 고르바초프의 ‘정치·경제 신사고’로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던 즈음, 그는 ‘덩샤오핑 이론’을 확립해 나갔다. 오늘날 경제대국으로서의 중국을 만들어낸 총설계자이자 총감독으로서 그의 가치가 빛나는 이유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1978년 12월 중국 공산당 11기 3중전회에서 덩샤오핑은 경제건설을 지상 최고의 과제로 등장시킨다. 국가와 당의 중점 사업을 정치에서 경제로 옮긴 것이다. 이로부터 중국은 ‘공업화 초기 1인당 평균소득 2배 증가’를 9년만에 달성한다.‘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이 11년 걸렸던 일이다. ●실사구시의 실질 회복 덩샤오핑은 우선 이데올로기와 계급 투쟁에 젖은 중국인에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회복시켰다.‘사회주의의 잡초를 심을지언정 자본주의의 싹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마오쩌둥의 ‘잡초론’을 ‘고양이론’으로 대체시켰다. 이른바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다. 그는 “왜 시장이라 하면 곧 자본주의이고, 계획이라 하면 사회주의라고 말하는가. 일본에도 기획청이 있고 미국도 계획을 한다. 계획과 시장은 모두 필요하다.”며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 사상 해방의 시작이었다. 나아가 그는 평등의 상징 ‘다궈판(大鍋飯·한솥밥)’을 깼다.“일부 사람이 열심히 일해서 먼저 부유해지는 것은 정당하다.”며 선부론(先富論)을 제시했다. 닻을 올린 개혁·개방은 1981∼83년 농촌에서부터 본격화된다.84년 무렵부터 도시로 확산돼 88년까지 빠른 성장을 이어간다. ●지속적인 방향 제시 그가 이끄는 개혁·개방호가 풍랑없이 순항한 것은 아니다. 특히 1989년 천안문 사태 등 정치 파동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은 개방정책의 최대 시련이었다. 앞서 80년대 초반과 중반에는 2차례에 걸쳐 경제특구 설치의 필요성과 가능성 등에 대해 치열한 사회 논쟁이 야기됐으며 1990년대 중반에도 개혁·개방의 향후 방향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개혁 개방의 성(姓)이 사회주의의 ‘사씨’냐 자본주의의 ‘자씨’냐를 묻는 ‘사씨자씨’(社氏資氏) 논란도 이때 빚어진다. 일련의 과정에서 그는 “오늘날 세계는 하루에 천리를 간다. 지금 문을 닫고 되돌아가서는 과학기술은 따르려 해도 따라갈 수가 없다.”며 개혁·개방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설파했다. 개혁·개방에 대한 국민적 회의가 깊어지고 있던 1992년 덩은 베이징-우한(武漢)-선전-주하이(珠海)-상하이(上海)를 돌고는 ‘남순강화’를 내놓는다.“개혁·개방을 견지하지 않고 인민 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직 죽음의 길밖에 없다. 기본 노선은 백년이 가도 동요될 수 없다.” 이는 중국이 이후 갖은 흔들림 속에서도 ‘사회주의 시장노선’을 견지할 수 있었던 힘이 된다. ●부단한 현실 인식의 심화 이같은 덩샤오핑의 성과 뒤에는 나라 안팎과 시대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일단 그는 ‘극좌 노선’으로 인해 국민경제가 거의 붕괴됐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마오쩌둥의 대약진을 ‘좌의 착오’로, 문화대혁명을 ‘대재난’으로 규정했다. 1980년 그는 “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사회주의를 하면 할수록 가난해지는지를 연구해 보라.”는 말로 국제 공산주의 운동과 사회주의에 대한 반성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옛 소련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감자 곁들인 쇠고기 볶음’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이밥에 고깃국’을 현실화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시절이다. 덩은 1977년 12월 당시 미국과 소련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국제 정세는 유리하다. 우리는 당분간 전쟁을 안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어진 냉전 구도 속에서도 적어도 20세기 마지막 20년은 세계 대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여러차례 했었다.“전쟁과 평화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전면적 개혁의 전제”라는 게 그의 신조였다. 중국은 개혁·개방의 길을 달려온 지난 30년 동안 GDP는 세계 평균보다 3배 빠른 성장으로 64배 증가했으며,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 381위안이었던 인민들의 1인당 GDP는 2006년 1만 6084위안으로 42.2배가 뛰었다. jj@seoul.co.kr ■ 덩샤오핑 경제 성장의 그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개혁·개방의 영광이 덩샤오핑(鄧小平)에 조명되는 만큼, 발전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일정 부분은 그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양극화’로 대변되는 중국 사회의 극심한 갈등은 덩샤오핑 개혁의 아킬레스건이다. 일부에서는 지금 중국이 당면한 도시-농촌간, 연안-내륙간, 계층간 갈등의 시발점을 그가 주창한 ‘선부론’에서 찾는다. 실제 본격적인 사회 문제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재임기간 본격화된 측면이 있음에도 선부론을 엄청난 수입 격차, 저소득 집단의 확대의 출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총생산(GDP) 증가 수치의 중시와 이에 따른 인사 고과는 발전 지상주의를 낳았다. 이로 인해 야기된 환경 파괴, 자원 낭비는 지금 거꾸로 GDP를 갉아먹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이 인식된 지금에도 그 원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각급 지방정부의 지도자들의 상당수에게는 아직도 ‘성장’과 그에 대한 치적이 최대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중국 사회는 사회 불안정이 급증한다. 거의 모든 사회 조사에서 빈부격차와 실업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혔다.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니계수가 0.5에 근접해 있다.0과 1 사이의 값에서 소득 분배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5를 넘으면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대부분 나라가 0.5를 넘는다. 개혁·개방 이전 중국의 지니계수는 0.16이었다.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5세대 지도그룹이 ‘과학발전관, 조화(和諧·허셰)사회’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성장통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의 양극화를 막고, 서부와 중부 등 낙후지역에 투자를 확대하며, 농업세를 폐지하고 농촌 의무교육 확대와 의료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후진타오 지도부는 집권 이후 연속 5년간 새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중앙 문건에서 농촌과 농업 문제를 다뤘다. 개혁·개방이 시작되던 30년전에도 새해 첫 중앙 문건은 연속 5년간 농촌과 농업이 주제였다. 그러나 30년전은 사회발전의 추동력으로서 농촌 건설과 발전을 설정했지만, 최근 5년은 농촌의 재건과 회복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개혁·개방 30년간 중국 공산당의 기반인 농촌이 얼마만큼 소외돼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경제개혁의 또 다른 부작용은 그에 걸맞은 정치개혁을 이뤄내지 못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이미 1987년 10월 13차 당 대회에서는 권력의 지나친 집중, 관료주의의 심각성, 봉건주의적 영향의 잔존 등이 지적됐다. 중국 경제와 개혁·개방 노선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던 1989년 천안문 사태나 중국 경제의 암처럼 존재해온 국유기업과 은행의 부실 문제의 상당 부분은 여기에 기인한다. 최근 중국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중국산 제품의 안전 논쟁, 널뛰기 증시와 부동산 거품 등 고속 성장의 한계점에 서 있다. 새 노동법, 새 기업소득세법 신설, 독점법·환경세 등의 발효 등 경제 여건은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난 개혁·개방 30년간 중국 경제가 어떤 ‘체력’을 비축했는지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이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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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오풍연 한종태(편집국)△부국장 이목희◇국장급 승진△독자서비스국장 조명환△출판국장 이상일△편집국 수석부국장 황진선 헌법재판소 ◇서기관 승진 △제도기획과장직무대리 이형주◇겸임△전속부 부장연구관 겸 헌법재판소비서실장 배보윤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교장 유영국 이휴성 이옥선△경남교육청 〃 박태우△부산해사고 〃 구대서△인천해사고 〃 길창남△한국선진학교 〃 김수일△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곽원규△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관 소은주(한국교육개발원) 박교선(고려대) 송달용 이희권 이진숙(교육과학기술연수원 근무지원)△교육과학기술연수원 〃 전우성△서울시교육청 교감 구난희△〃 장학사 이두희△부산시교육청 〃 박형규△광주시교육청 〃 김순주 정은주△교육과학기술연수원 교육연구사 윤석주△교육과학기술부 〃 오경자 정용호 윤일성 하은경 김형철 김윤기 유삼목 조성연 노현정△경북교육청 교감 김철조△전통예술고 〃 신영식 김순옥 식품의약품안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조정관 이영호 △식품안전국장 최성락 △영양기능식품국장 김명철△의약품안전국장 김영찬 △생물의약품국장 김주일 △의료기기안전국장 이희성 △식품안전국 유해물질관리단장 전은숙 ◇연구직 고위공무원 △의약품안전국 의약품평가부장 김동섭 △의약품안전국 생약평가부장 장승엽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평가부장 이해광 ◇과장 △대변인 강기후 △감사담당관 공방환 △운영지원팀장 이건호 △식품의약품안전청 한일규 ◇서기관 △감사담당관실 신규태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조정위원장 李昌雲△기획관리실장 李相旻△종합교통연구본부장 金秀哲△육상교통연구〃 吳在鶴△물류·항공교통연구〃 芮忠烈△국가교통DB센터장 黃常圭△교통투자분석〃 李薰基△지속가능교통연구〃 李晟源△동북아·북한교통정보〃 安秉珉△항공교통정보〃 金淵明△경영기획팀장 朴仁基△연구혁신〃 趙範哲 행정공제회 ◇승진△기획홍보실장 이용규△회원복지팀장 이대성◇전보△개발사업본부장 겸 전략산업팀장 강충구△회원서비스부장 강영훈△홍보문화팀장 방근배△기업투자〃 심윤호△심사평가〃 김영수△금융상품〃 직무대리 이성훈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장 朴貞姬△생활과학대학 부학장 崔賢子△환경대학원 부원장 崔莫重 연세대 △종합서비스센터 소장 주명관△입학처 입학부처장 홍순훈△생활협동조합 상근이사 김순옥△학술정보원 사서부원장 서리 겸 디지털미디어부장 겸 기록보존소장 서리 문영철△연구처 연구진흥부장 김우성△총무처 총무〃 강을기△생활환경대학원 사무〃 김세원△대외협력처 홍보〃 김효성△교무처 교육개발지원센터 사무〃 유병훈△기획실 평가관리〃 최철규△사회교육원 사무〃 양강수△공과대학 사무〃 이봉호△교무처 교무〃 윤창한△연합신학대학원·신과대학 사무〃 이희갑△학술정보원 경영관리〃 김상범△〃 학술정보지원〃 박용순△〃 학술정보서비스〃 박금분△〃 학술정보시스템운영〃 장선분△〃 국학자료실장 김영원△경영대학원·경영대학 사무부장 안일봉△교육대학원 〃 김광열 숭실대 △대외부총장 김대근△대학원장 이정진△자연과학대학장 강근석△법과〃 정진연△사회과학〃 이윤식△경상〃 한경석△공과〃 전희종△IT〃 김부균△교양·특성화〃 전삼현△입학처장 이제우△산업기술정보대학원장 및 정보과학대학원장 임영환△노사관계〃 및 경영〃 장범식△사회복지〃 정무성△중소기업〃 안태호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조행려△상근부회장 황수일△감사 김대영 송재복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센터장 겸 사업지원본부장 김효원△지역1실장 김종현△지역2실장 박형원△지역2실 아시아팀장 이용광△관리팀장 김운중△엔지니어링정보센터장 김종각△교육훈련팀장 이승훈△중앙아시아팀장 구민재△카자흐스탄지부장 허경신 은행연합회 ◇승진 (1급)△수신제도팀장 강상구(2급)△경영지원팀장 윤성은△종합기획팀 조사역 김평섭(3급)△종합기획팀 조사역 지순구△신용정보기획팀 〃 이인균(4급)△전산운영팀 조사역 최영◇전보△종합기획팀장 심재철△신용정보기획〃 홍건기 경향신문◇국장 승진△판매국 국장 강만식△출판본부장 박성수△스포츠칸 〃 정동식◇부국장 승진△편집국 포토에디터 노재덕△〃 경제〃 노응근△전략기획실장 겸 경영지원실장 박노승△D&C 본부장 심언준 ◇부국장대우 승진△논설위원 이종탁 손동우△편집국 교열팀장 이재경△출판본부 NIE연구소장 신동호△출판관리팀 이회창△스포츠칸 편집국 선임기자 배장수◇부장 승진△편집1부 최영배△〃2부 왕병준△북경특파원 홍인표△워싱턴〃 김진호△전국부 김영이△문화1부 선임기자 이기환△교열팀 오세윤△전략기획실 기획인사팀장 겸 감사팀장 이익승△판매국 영남팀장 장병대△사업국 기획위원 김홍운△스포츠칸 문화연예부장 오광수△〃 종합뉴스부장 원희복△〃 사진부장 권호욱△D&C 본부 박찬식◇부장대우 승진△논설위원 유병선△편집1부 최진원△사회부 박문규△전국부 배명재△사진부 우철훈△특집기획부 선임기자 설원태△섹션편집팀장 손현주△정보자료〃 전성원△총무〃 김용일△총무팀 신진춘△업무지원팀장 조인철△전산운영〃 김정원△제작1팀 김창규 원동식△〃2팀 윤종찬△윤전2팀 신종헌△판매국 수도권1팀장 김광수△〃 호남〃 이병순△〃 발송〃 박종재△사업국 사업2팀장 김한진△〃3팀장 최영환◇전보△경영지원실 업무지원팀장 이응준 조선일보 ◇부국장 승진 △편집국 金亨基 金泰翼 중앙일보 △논설위원 전영기△정치ㆍ국제에디터 김진국 농민신문사 △전무이사 김재복 씨네21㈜ △공동대표이사 사장 李寅雨 서울아산병원 △소아과장 朴永緖△소아심장〃 金永輝△신생아〃 金愛蘭△호흡기내과〃 李相道△종양내과〃 徐澈源△안과〃 尹英姬△병리〃 劉殷實△간담도췌외과〃 李榮柱△간이식·간담도외과〃 李承奎△응급의학〃 金垣△파킨슨병센터 소장 李載洪 현대산업개발 ◇승진△상무 안금석 오희영 이영열 이종식 임재홍△상무보 김국태 김동권 김선곤 김종팔 이상구 장홍균 황순종 ◇전보△남양주아이웨이 대표이사 사장 최광수△북항아이브리지 대표이사 사장 윤병일 현대EP △부사장 정하식△상무보 박상철 김홍진 아이앤이 △상무 문종익 현대아이파크몰 △이사 김창을△이사대우 박면애 정주용 아이콘트롤스 △상무보 이사흥 아이앤콘스 △상무보 유주현 현대오일뱅크 ◇상무A 승진△경영지원부문장 김건수△생산부문장 강달호△생산지원부문장 박병규△품질운영팀장 김성만 ◇상무B 승진△구매팀장 정홍길△인재개발팀장 김주희△부산소매본부장 문종민 동일하이빌 ◇전무 승진△경영기획본부 김태창△KZ법인 김인 ◇상무 승진△홍보실 김격수 ◇이사 승진△고객지원실 이문주 ◇이사대우 승진△사업본부 김정호△기술본부 송기태△충주남산현장 송재봉 기은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사 申東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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